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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아이와 아빠가 함께한 1년여의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제주도에 온 가족들. 아쉬운 마지막 여정에도 어느덧 밤이 찾아왔다. 아빠들은 아이들과 따뜻한 추억을 남기고자 손수 캠프파이어 자리를 마련했다. 여전히 의견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하면서도 직접 준비한 캠프파이어에 열광할 아이들을 기대하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특별기획 대하드라마 정도전(KBS1 토요일 밤 9시 40분) 북원과의 화친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정도전은 최영의 반대에 부딪히고, 북원 사신의 영접사로 가기를 거부한다. 이에 대신들이 태후에게 정도전을 참형하도록 주청하자 최영은 정도전을 잡으려고 성균관으로 달려간다. ■사랑해서 남 주나(MBC 토요일 밤 8시 45분) 순애와 연애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현수. 유라와 유진은 반발한다. 순애는 심란하지만, 현수를 위해 내색하지 않는다. 유진은 미주를 만나 현수와 순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순애가 자신을 위로했던 일을 기억해 낸 유진은 두 사람의 연애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5분) 2006년 8월. 한 여성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는 사랑하는 남성과 결혼을 꿈꿨으나,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이름은 장금송.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 위원장의 조카이자, 김일성 주석의 외손녀였는데…. ■전기현의 씨네뮤직(OBS 토요일 밤 9시 15분) 신년특집을 맞아 예술가의 삶 시리즈 ‘작곡가 편’을 방송한다. 서양음악사에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을 영상으로 옮긴 영화들을 통해, 작곡가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만나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18세기 초 베니스의 안토니오 비발디 등을 차례로 조명한다. ■생활의 달인(SBS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반평생 탕수육과 함께해온 탕수육계의 국가대표들이 자신만의 제조 비법을 전격 공개한다. 찹쌀 탕수육을 선보이는 권혁남 달인부터 고기의 수분을 제거하면서 튀김옷이 부서지지 않는 방법을 공개한다는 한재호 도전자까지.각양각색 탕수육의 매력에 빠져본다.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8시 25분) 눈만 마주쳤다 하면 욕설과 폭언이 오가는 모녀가 있다. 엄마가 화를 돋운다며 막말을 일삼는 서른 중반의 딸과 딸 때문에 화가 나 눈물 마를 때가 없다는 예순의 엄마가 있다. 엄마는 6년 전 자신이 이혼하자 딸이 변했다면서 ‘화풀이 집’의 문을 두드린다.
  • [특별기고] 책임·비난 부메랑 두려워 개혁 미루는 공공기관/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 사무총장

    [특별기고] 책임·비난 부메랑 두려워 개혁 미루는 공공기관/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 사무총장

    주무부처 장관들의 고강도 압박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 쓸 만한 개혁안을 쉽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져야 할지 모르는 책임과 비난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방만경영 정상화계획 운용 지침’과 ‘부채감축계획 운용 지침’을 심의·의결했다. 정상화계획 지침은 공공기관의 복지후생을 원칙적으로 공무원 수준에 맞춰 개선하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일반국민의 입장에서도 쉽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니 공공기관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면 부채감축계획 지침을 보면 2017년까지 부채비율 200% 달성이라는 목표 하나만 크게 눈에 들어온다. 헐값 매각 시비,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세부 지침은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 있는 느낌이다. 쓸 만한 개혁안은 부임한 지 2∼3년도 되지 않아 내부사정에 해박하지 않은 최고경영진으로부터 나오기 어렵다. 개혁적이고 효과적인 개혁안은 공공기관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 담당자들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며 실무자들은 생각할 것이다. 불과 몇 년 전에 경영성과지표에 포함시켜 박차를 가하며 달성했던 일들이 ‘과도한 부채비율’이라는 부메랑이 돼 압박과 고통을 가하고 있는 현실처럼, 몇 년 후에는 ‘무리한 사업구조조정과 자산매각에 따른 손실’이라는 또 다른 부메랑이 뒤통수를 때릴지 모른다고. 하지만 현재의 이러한 상황은 공공기관 스스로 자초한 바 크다. 정보 비대칭의 그늘에 숨어 공공을 위한 자원의 일부를 자신을 위해 사용해 왔다. 소위 방만경영이다. 새로운 정부는 공공기관을 쉽게 믿지 못한다. 만족할 만한 대안이 나올 때까지 계속 군기를 잡고 엄포를 놓는 까닭이다. 그러나 좋은 대안은 군기와 엄포를 통해 나오기 어렵다. 이들이 불안감을 떨치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이 지속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공감 아래 개혁적이고 창조적인 개혁안을 과감하게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주무부처와 협의를 거친 공공기관의 부채감축계획안은 ‘공공기관 정상화협의회’의 점검을 바탕으로 공운위에서 최종 결정한다. 정상화협의회가 합리적인 점검과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부채감축계획안에 해당 기관의 모든 정보를 포함한 대안이 담겨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조정, 자산매각 등의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공공기관과 주무부처에만 물어서는 안 된다. 대안을 선택한 정상화협의회와 공운위도 책임을 나누어 져야 한다. 책임의 문제가 해결될 때 공공기관 내부에서 과감하고 개혁적이며 효과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재무이론상 이상적인 부채비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자비용을 감당하고도 남을 충분한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만 있다면 아무리 높은 부채비율도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채비율이 문제 되는 것은 높은 투자수익을 가져다주는 좋은 투자 기회는 지속되기 어려우므로 경우에 따라 기관 존립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중점관리대상 기관의 부채감축계획 이행실적에 대해 올해 3분기 말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영평가를 통한 관리는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일지는 모르나 자원의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주기적으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부채비율을 점검하며 사후적으로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방만경영과 부채비율 증가 요인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임감사와 내부감사실의 역할,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옳다. 문제가 된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등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내부 감사기구가 적절한 경고와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그동안 해마다 실시하던 상임감사에 대한 직무수행평가가 임기 중 한 번 이루어지는 것으로 축소된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과도한 부채 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공공기관의 경영자와 감사가 이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상임감사평가를 부활하고 그 질과 내용을 개선·보완하여 견제를 통한 공공기관 경영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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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우리사회 분열과 갈등 치료하는 계기 되길 빕니다/최홍준 평신도사도직 단체협회장

    [특별기고] 우리사회 분열과 갈등 치료하는 계기 되길 빕니다/최홍준 평신도사도직 단체협회장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대주교님의 추기경 서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분을 당신 도구로 쓰시고자 발탁하신 하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소식을 듣고 저는 무엇보다 한국 천주교회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230년의 역사를 지닌 한국교회가 수많은 순교자들과 신앙 선조들이 흘린 피와 땀의 결실로 오늘 이와 같은 큰 영광을 입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광과 함께 무거운 짐을 지게 되신 추기경께 신자들은 물론 국내외 여기저기에서 살고 있는 동포들이 기대하는 바 또한 많을 줄 압니다. 13일 오전 교구청 주교관 앞마당에서 열린 서임 축하식 자리에서 염 추기경께서 먼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교회, 봉사하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며, 교황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아시아의 복음화와 북한 교회를 위해 도울 수 있는 방법과 화해의 길로 나아가는 노력을 다하는 한편 ‘착한 목자’의 길을 갈 것을 다짐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착한 목자는 스스로 목숨을 내놓는다”고 하시면서 “양들을 모두 하나로 모으는 것”에 힘쓰겠다고도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밖에서 볼 때 교회가 분열되고 얼룩이 진 것 같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끝없는 평행선을 달리며 자기 생각, 자기 주장만 옳다고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걱정하는 소리도 듣습니다. 그래서 추기경님은 우선 교회 안에서부터 화해하고 공존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하십니다. “모든 세대가 부유한 자나 가난한 자나 깊은 연대감을 갖고 하나의 가족,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이라고 지적하신 추기경께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분열과 갈등을 치료하는 교회가 되는 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십니다. 부디 이러한 노력이 큰 결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살겠다고 교회의 문을 두드리고 세례를 받아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교회 문턱을 벗어나기만 하면 세상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는 생활을 ‘백성’들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오늘날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보편교회의 추기경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 계시는 추기경께 거는 기대가 더욱더 크기만 합니다. 추기경이라는 말은 카르도(Cardo), 즉 ‘문(門)지도리’라는 말에서 유래한다고 용어사전은 말해줍니다. 이는 문을 열고 닫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돌쩌귀와 같이, 교회의 막중한 직책을 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추기경을 카르디날(Cardinal)이라고 부르고, 추기경은 옛날에 왕자 또는 황태자를 의미하는 붉은 제복을 착용하기에 홍의주교(紅衣主敎)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서울대교구를 이끌어주신 고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님의 뒤를 이어 세 번째 한국인 추기경이 되신 염수정 추기경님. 언제나 기도하는 모범을 보여 오신 추기경께서는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오늘의 현실을 진단하시면서 “교회는 더욱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 주님을 닮은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돼야 하며, 이 시대의 징표가 무엇이고 또 어떻게 복음의 빛으로 밝혀야 할지를 주님께 지혜와 용기를 청한다”고 겸허한 자세를 보이십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비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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