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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1기 신도시 재정비 정책 장관직 걸고 공약대로 신속 추진”

    원희룡 “1기 신도시 재정비 정책 장관직 걸고 공약대로 신속 추진”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민관합동 특별기구(TF)를 즉각 확대·개편하고, 5개 신도시별로 마스터플래너(총괄 도시계획 기획자·MP)를 지정해 정비방안에 주민·지자체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1기 신도시 재정비 후속 조치를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다음달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마스터플랜(종합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일정도 2024년 말에서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정책을 공약대로 신속히 추진하겠다”면서 “단 하루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 추진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장관직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30만 가구를 헐고 새로 40만 가구를 짓는 재건축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데는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정비 방안을 마련하는 데 절대적으로 걸리는 시간도 최대한 앞당겨 정한 것이 2024년인데, 시간 끌기라는 지적은 말 그대로 ‘정치적 공격’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대선공약 파기 주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발언이고, 무책임하고 무지에서 비롯된 공격”이라고 일축하고서 “정치 그렇게 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확대되는 TF에는 국토부와 5개 신도시 지자체장, 도시계획 전문가, 주민, 용역 연구기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 시행기관이 참여한다. 5개 신도시별 MP를 지정하는 것은 사업 속도를 높이고 정기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종합계획 마련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이유로 전세대책, 명품도시 재편을 위한 도시계획, 인프라 확충 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 그는 “1기 신도시 재건축 물량은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물량과 비슷하고, 서초 반포지구 4000가구를 재건축할 때 강남은 물론 과천까지 전세 대란이 발생했었다”며 전세대책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유엔해비타트 한국委, 2022년 유엔 세계 청년의 날 기념식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委, 2022년 유엔 세계 청년의 날 기념식 개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22년 유엔 세계 청년의 날 대한민국 특별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1999년 포르투갈 세계청년회의에서 발의된 유엔 결의안에 따라 매년 8월 12일을 ‘유엔 세계 청년의 날(United Nations International Youth Day)’로 지정해 국제사회 공동 이슈에 대한 청년 세대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 있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한 정주환경과 도시발전을 위해 청년들의 역할이 중요함을 공감하며 2019년 설립된 이후부터 세계 청년의 날을 특별히 기념해오고 있다. 올해 유엔이 선정한 세계 청년의 날 주제는 ‘세대 간 연대:모든 세대를 위한 세상 만들기’로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연령주의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와 기성세대가 상호 존중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유엔 세계 청년의 날과 유엔해비타트 어젠다를 접목해 포용적 도시 커뮤니티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갈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연사와 전문가들을 기념식에 초청했다. 1부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김선아 사무총장의 개회를 시작으로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최기록 회장의 개회사,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환영사를 비롯해 전용기·장혜영·조정훈·김홍걸 국회의원, 왕효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청년부의장, 박진원 퓨처서비스 이사, 김학범 청년창업가협회 회장이 축사를 했다. 또 네팔 출신 방송인 수잔 샤키야, 이종철 청년창업가협회 경기지부 부회장의 초청 강연과 브라질 삼바 퍼커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라퍼커션’의 특별공연이 이어졌다. 2부는 방송인 자히드 후세인 특별 사회자의 개회사에 이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퓨전국악 공연팀 ‘목기린’의 공연과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의 저자 김용섭 작가의 강연 및 각 세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대담의 시간인 ‘XYZ 토크콘서트’로 마무리됐다.  최기록 회장은 “올해 세계 청년의 날 주제인 세대 간 연대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이끄는 변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모든 세대가 아우러진 연대와 화합의 모습을 우리 청년 여러분들이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의성 아기공룡, 두 발로 걷다가 네 발로 걸었다…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에

    의성 아기공룡, 두 발로 걷다가 네 발로 걸었다… 연구 결과 국제학술지에

    의성군의 공룡 발자국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군은 제오리 공룡 발자국과 만천리 아기공룡 발자국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역사 생물학(Historical Biology)’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의성군은 지난달 국가지질공원 인증후보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오리 공룡 발자국은 1989년 산사태로 처음으로 알려졌다. 1994년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는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만천리 아기공룡 발자국은 2005년 발견됐다. 이 발자국과 관련 2008년 세계척추고생물학회는 목이 긴 초식 공룡의 발자국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국제학술지에 실린 내용은 군이 지난해 제오리 공룡 발자국과 만천리 아기공룡 발자국의 가치규명 발굴을 위해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에 의뢰한 학술연구 용역의 결과다. 이번 연구에서 제오리 공룡 발자국은 목이 긴 초식 공룡과 육식 공룡, 두발로 걷는 초식 공룡 등의 발자국으로 확인됐다. 발자국의 갯수는 모두 384개였고, 35개의 보행렬도 확인됐다. 만천리 아기공룡 발자국은 모두 126개였고, 목이 긴 초식 공룡과 육식 공룡, 두 발로 걷는 초식 공룡, 네 발로 걷는 초식 공룡 등의 발자국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선 아기공룡 발자국으로 알려진 2개의 보행렬이 목이 긴 초식 공룡의 발자국이 아니라 네발로 걷는 초식 공룡의 발자국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로 아기공룡이 두 발로 걷다가 네발로 걸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아기공룡의 이동 속도는 초당 1.12m와 0.68m로 계산됐다. 연구책임자인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공룡 걸음걸이를 연구하고 공룡의 행동 양식을 규명할 기회가 주어져 큰 행운이었다. 국제적인 수준의 학술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의성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만천리 아기공룡 발자국, 제오리 공룡 발자국 등은 내년 3월 26일까지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열리는 중생대 화석 특별기획전 ‘의성에서 찾은 생명의 흔적’에서 복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우리 지역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질명소 현장에 해설표지판 등 탐방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에게 양질의 관광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독립기념관, 중국 항일전쟁 국제교류전 개최

    독립기념관, 중국 항일전쟁 국제교류전 개최

    항일전쟁 시기 중국 작가들이 당시 항전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을 관람할 기회가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마련된다. 독립기념관은 한중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과 공동으로 ‘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부터 오는 10월10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항일투쟁’ 주제로 양 기관이 각자 기획한 전시를 상대 기관에 교차 전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2007년 교류협력(MOU)를 체결한 양 기관은 15년 간 학술연구·전시·인적교류 등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2년 열린 상호 교류전시 개최에 이어 10년 만이다.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이 전시 내용을 기획·주관한 이번에 교류전에서는 중국의 항일전쟁 시기 작가들이 그림을 통해 당시 항전상황이 생생하게 묘사해,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함께 저항할 것을 호소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독립기념관을 설명했다. 교류전에서는 중국 화가들이 남긴 판화, 만화 등 미술작품 100점이 전시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도 일제 침략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을 소개함으로써 제국주의 투쟁을 위한 노력은 한국뿐 아니라 인류 보편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알리고자 한다”며 “중국인의 항일투쟁과 한국 독립운동을 비교해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토] ‘수능 D-102일’…폭염 속 ‘간절한 기도’

    [포토] ‘수능 D-102일’…폭염 속 ‘간절한 기도’

    서울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법전에서 열린 법회에서 신자들이 무더위 속 대입 합격 등 소원 성취가 담긴 기도를 하고 있다. 전국의 각 사찰은 2022년 수학능력시험 D-100을 앞두고 이번 주부터 대입 합격 기원 특별기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오는 11월 17일 시행된다.
  • 고유가에 잭팟 터진 정유업… 유엔총장 “횡재세 걷어야”

    고유가에 잭팟 터진 정유업… 유엔총장 “횡재세 걷어야”

    국내외 초과이득 환수 목소리국회입법조사처 “공론화 필요”새달 국회·국감 논의될지 주목고유가·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나 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계를 상대로 초과 이득을 환수하는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거세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횡재세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지만, 국내외 여론에 힘입어 다음달부터 시작될 정기 국회와 국정감사에서 횡재세 도입이 본격 논의될지 주목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한 글로벌위기대응그룹(GCRG) 보고서 발간 관련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정부에 석유·가스 기업에 대해 횡재세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석유·가스 회사들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공동체들의 등 뒤에서 이번 에너지 위기로부터 기록적인 이익을 챙기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며 “모든 나라 정부에 이러한 초과 이익에 대해 세금을 매겨 그 재원을 어려운 시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 국회입법조사처도 지난 2일 발표한 ‘2022 국정감사 이슈 분석’에서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2022년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횡재세 도입을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은 2분기 2조 329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던 지난 1분기 1조 6491억원의 기록을 경신했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2분기에 각각 1조 7220억원, 1조 370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GS칼텍스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에서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2일 정유사와 은행의 초과 이득에 대해 50%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한국판 횡재세법(법인세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횡재세 입법의 키를 쥐고 있는 여당 국민의힘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횡재세 도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유사가 고통 분담을 해야 한다는 데에는 뜻을 같이한다. 국민의힘은 정유업계가 유류세 인하분을 기름값에 즉각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횡재세 도입 대신 정유업계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특별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촉구했다. 다만 하반기에 러시아와 미국·유럽연합 간 갈등 격화 등으로 국제 유가가 다시 치솟을 경우 국회가 횡재세 도입을 본격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횡재세 도입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부가 기업의 고용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자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기업 친화적 정책을 내놓았는데, 횡재세 도입으로 기업 경쟁력을 저해해 정책에 엇박자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 부총리는 지난달 26일 “횡재세로 접근하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아하! 우주] ‘12조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유성체 충돌 전후 모습 공개

    [아하! 우주] ‘12조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유성체 충돌 전후 모습 공개

    인류 역사상 지금껏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우주 깊은 곳의 모습을 지구로 전송하고 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손상된 부분이 공개됐다고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하 웹 망원경)을 구성하는 18개의 육각형 거울 중 하나가 크고 작은 10여 개의 미소 유성체와 충돌했다.웹 망원경은 지름 6.6m 주경을 구성하는 18개의 금 코팅 베릴륨 거울로 이뤄져 있으며, 충돌이 발생한 부분은 이중 하나인 ‘C3’ 영역이다. 손상을 일으킨 충돌은 지난 5월 23~25일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이전까지 있었던 미소 유성체와의 충돌 중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NASA가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미소 유성체와 충돌이 발생하기 전과, 충돌 후 오른쪽 하단의 거울 한 곳에 밝은 빛으로 보이는 흠집을 확인할 수 있다.웹 망원경 운영팀은 충돌한 부분이 찌그러졌으며, 충돌 이전의 상태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부분의 기능을 상쇄하도록 C3거울을 미세 조정해 충돌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충돌 사고’를 일으킨 미소 유성체는 우주를 떠다니는, 모래 알갱이보다 작은 파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기권 진입과 동시에 대부분 사라지는 만큼 작은 크기이고, 웹 망원경 개발팀도 개발 당시 미소 유성체와의 충돌을 고려해 주경을 설계했다. 그러나 이번에 웹 망원경에 흠집을 낸 미소 유성체는 사전 시험 단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크기가 컸던 탓에, 눈에 보일 정도의 상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ASA는 “피할 수 없는 우발적 충돌이었다”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충돌에 대비해 특별기술팀을 구성하고, 유성체 충돌 영향을 완화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한편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을 가진 웹 망원경에는 약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이 투입됐다. 웹 망원경은 1990년부터 30년 넘게 우주 탐색 임무를 수행했던 ‘선배’ 허블 우주망원경을 대체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여기에는 미국 NASA 외에도 유럽우주국(ESA)와 캐나다우주국(CAS) 등 세계 각국이 협력했다. NASA는 웹 망원경이 우주를 향해 발사된 지 정확히 200일째인 지난 12일, 마치 눈앞에서 보는 듯한 높은 해상도의 우주 사진을 공개했다. 영국 가디언지는 “현재까지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천문학자들은 그동안 꿈꿔왔던 모든 것과 그 이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 방송의 레베카 모렐 과학 분야 에디터도 “웹 우주망원경이 공개한 첫 이미지들은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것”이라면서 “각 이미지는 어지러울 정도로 막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데 겨우 수일 관측으로 이런 보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 둥글게 1446m, 세종으로… 동~그랗게 22m, 우주로

    둥글게 1446m, 세종으로… 동~그랗게 22m, 우주로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한 지 올해로 꼬박 10년이다. 출범 훨씬 이전부터 온갖 부침이 있었지만 어엿한 지방자치단체로 공식 명함을 내민 건 2012년 7월 1일이다. 당시만 해도 맨땅에 세워진 세종시는 주말에 갈 곳 하나 없는 천생 콘크리트 도시였다. 이제는 바뀌었다. 자체 발광의 여행지가 됐다. 한나절로는 부족할 만큼 돌아볼 곳이 한가득이다.세종시는 계획도시다. 지금도 진화 중이다. 2030년까지 예정된 총사업비가 107조원이라니 앞으로도 얼마나 더 변화할지 알 수 없다. 사실 ‘돈으로 쌓아 올린 도시’ 하면 어딘가 값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빈약한 역사성에 ‘돈을 처발랐다’는 선입견 등이 작용하기 때문일 게다. 한데 ‘제대로 처바르면’ 다르다. 한 나라의 국력이 보여 줄 수 있는 거대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먼저 아까웠던 곳부터 살피자. 그냥 흘려보내기가 너무 아쉬워서다. 세종시 도심에서 살짝 벗어난 연기면에 우주측지관측센터가 있다. 측지(VLBI)는 ‘우주의 별을 관측해 지구상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이게 무슨 말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고, 장삼이사들로서는 그저 ‘주입식’으로 외우는 게 가장 현명하다. 요약하면 이렇다. 우주에 퀘이사라는 천체가 있다. 지구에서 수억~수십억 광년 떨어진 일종의 블랙홀로, 밝기가 태양의 수조 배에서 수백조 배에 이른다. 이런 각별한 상징성 덕에 모임의 이름을 퀘이사로 정하는 친목 단체들도 꽤 많다. 지구상 16개 나라에 퀘이사의 빛을 관측하는 전파망원경이 있다. 일종의 연구공동체인데, 서로의 관측 결과를 비교해 지구 위 장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특정해 내는 일을 한다. 그 정확도가 GPS보다 수천 배 높아 국가 정밀측량에 활용된다. 세종시의 측지센터는 세계 16개 측지 공간 중 하나다. 그런데 뭐가 아깝다는 건가. 이 기관의 존재를 ‘알아 주는’ 이들이 너무 적다. 지식의 한계를 넓힐 수 있고(그것도 공짜로), 볼거리도 제법 있는 곳인데도 그렇다. 얼마 전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도 본격적인 우주 탐사 시대의 막을 열었다. 국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졌다. 한데 여전히 측지관측센터를 찾는 이들은 드물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대여해 주는 천체망원경도 있지만 회전축에 거미줄이 생겼을 정도로 제대로 ‘회전’이 안 되고 있는 듯하다. 측지센터의 최대 볼거리는 지름 22m에 달하는 전파망원경이다. 그 거대한 구조물이 굉음을 내며 회전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망원경 뒤에 새겨진 글귀처럼 ‘하늘을 재고 땅을 헤아리’는 중이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망원경엔 수억 광년 너머에서 날아온 빛의 입자들이 맺히고 있을 것이다. 영화 ‘컨택트’의 제목처럼 그런 상상만으로도 우주와 ‘컨택트’하는 듯해 짜릿하다. 관측센터를 찾는 이들이 드문 건 어딘가 연구기관 같은 이름의 무게감, 가 본들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막연한 거리감 등 때문일 것이다. 센터 측에서 밤하늘 관측 프로그램 같은 가족, 연인들이 좋아할 행사들을 자주 열다 보면 좀더 시민들이 아끼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멋진 볼거리들을 말할 차례다. 먼저 금강보행교부터. 세종시를 관통하는 금강 위에 세워진 원형의 다리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다. 한글의 ‘이응’(ㅇ)과 모양이 같아 ‘이응다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1446m에 달하는 길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반영한 것이다. 1116억원을 들여 3년 8개월 공사 끝에 지난 3월 말 개통했다. 복층 원형 구조로 위층은 보행로, 아래층은 자전거도로다. 교량 여기저기에 낙하분수, 익스트림 스포츠시설 등이 조성됐다. 증강현실(AR) 망원경, 버스킹 공연장 등도 설치됐다. 자전거가 없는 이들은 세종시의 공공자전거인 ‘어울링’을 대여하면 된다. 오전 6시~밤 11시 개방된다. 물론 입장료는 없다.호수공원은 시민들이 ‘애정하는’ 쉼터다. 담수 면적 32만 2800㎡(약 9만 8000평)로 축구장의 62배 크기다. 수상무대섬, 축제섬, 물놀이섬, 물꽃섬 등 5개의 테마 섬으로 구성돼 있다. 호안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공원 전체 면적은 약 70만㎡(21만여평)에 달한다. 오전 5시~오후 11시 개방된다.호수공원 주변에도 볼만한 건물들이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 집기, 선물 등을 보존·전시하는 곳이다. 외형은 큐브 모양이다. 외부는 유리, 내부는 석재의 2중 구조다. 우리나라 국새 보관함을 형상화했다. 정육면체의 큐브는 땅, 완전성, 완성 등의 의미를 갖는다. 1층부터 4층까지 다른 주제로 전시관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4층까지 뻥 뚫린 로비의 공간감이 압도적이다. 지하 1층 어린이 체험관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오전 10시~오후 6시 개방된다. 무료다. 하루 3회 전시 해설도 한다.바로 뒤 국립세종도서관은 책장을 넘기는 듯한 형태의 지붕이 눈길을 끄는 건물이다. 아쉽게도 안전 점검으로 휴관 중이다. 오는 8월 29일 재개관 예정이다.호수공원 맞은편에 국립세종수목원이 있다. 국내 최대라는 사계절 온실이 압권이다. 돈으로 세울 수 있는 지구상 최대의 온실을 보는 듯하다. 실내외를 모두 합치면 축구장 90개 규모(65㏊)라고 한다. 만개한 꽃을 닮은 온실 외형이 인상적이다. 실제 설계 과정에서 붓꽃의 3수성(꽃잎)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한다. 세 꽃잎은 각각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나뉜다. 온실 외부에도 한국전통 정원, 예술이라 부를 만한 분재를 전시한 분재원 등의 볼거리가 있다. 보통은 오후 6시에 문을 닫는데, 여름 시즌에만 특별히 야간 개장을 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9시까지 사계절 온실을 돌아볼 수 있다. 야간 개장은 오는 8월 27일까지다. 반려식물 나눔(선착순), 가드닝 클래스,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여행수첩 -우주측지관측센터는 무료 개방되고 있다. 천체망원경을 대여하거나 설명이 필요한 경우 예약해야 한다. (044)860-4007. 누리집(www.ngii.go.kr/vlbi) 참조. 진입로가 공사 중이긴 하나 관람에는 무리가 없다. -그 유명한 정부청사 옥상정원은 7~8월 혹서기에 문을 닫는다. 단일 공공청사 중 가장 길어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옥상의 길이는 15개 건물을 합해 3.4㎞에 달한다. 무려 10리 가까운 거리다.
  • ‘환갑’ 황신혜×전인화 조합, 믿기 힘든 동안 비주얼

    ‘환갑’ 황신혜×전인화 조합, 믿기 힘든 동안 비주얼

    배우 황신혜와 전인화가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황신혜는 올해 환갑인 60세, 전인화는 2살 어린 58세이지만 둘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얼굴의 소유자다.  황신혜는 2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많이 웃고 알찬 시간”라고 적은 후 “항상 고마워”, “진이 전시”, “가평”이라는 키워드에 해시태그를 달았다. 영상과 함께 올린 사진에서 황신혜와 전인화는 환하게 웃고 있으며 무척 편안해 보인다. 전인화는 댓글로 “우린 만나면 웃고 또 웃고 ㅎㅎ 진이 전시 축하해 진이는 사랑이야”라고 적었다. 전인화가 말하는 ‘진이’는 황신혜의 딸 이진이씨다. 전인화는 이진이씨가 그린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을 그렸다.이에 네티즌들은 “한때 라이벌이었던 관계인데 우정 돈독해보인다”, “예쁜 애 곁에 여쁜 애라더니. 너무 좋아보인다” 등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황신혜는 올해 종영한 KBS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 철없는 내연녀 역으로 윤다훈과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 현재 LG헬로비전, MB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예뻤다’에 출연하고 있다. 황신혜는 슬하에 딸 이진이를 두고 있다. 이진이는 현재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황신혜는 1963년생으로 1983년 MBC 16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2년 제11회 KBS 연예대상 쇼오락부문 여자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인화는 1965년생으로 1985년 KBS 드라마 ‘초원에 뜨는 별’로 데뷔해 2015년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2010년 KBS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2001년 SBS 연기대상 대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남편은 배우 유동근씨다. 
  • ‘44㎏’ 진세연, 너무 말라서 ‘칼꿈치’에 베이겠네

    ‘44㎏’ 진세연, 너무 말라서 ‘칼꿈치’에 베이겠네

    배우 진세연이 평범한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진세연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그냥 핑크가 좋거든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진세연은 핑크 버킷햇에 핑크 티셔츠를 입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다만 신장 167㎝에 44㎏의 여리여리한 진세연은 마른 몸에서만 발견되는 ‘칼꿈치’(말라서 유독 팔꿈치가 칼처럼 날카롭게 도드라지는 것)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팬들은 “꺄아아아 귀여워요 누나”, “핑크가 진짜 잘 어울리네요”, “세연 이즈 뭔들~~”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한편 진세연은 차기작으로 OTT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를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김재중, 진세연 주연의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운명을 쥔 여자의 로맨스이자 사랑으로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는 성장드라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나온 진세연은 드라마 ‘각시탈’, ‘다섯손가락’, 영화 ‘인천상륙작전’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16년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 “멀쩡한 애들이 동성애자래?”… 1인 시위, 날것의 혐오와 맞닥뜨렸다

    “멀쩡한 애들이 동성애자래?”… 1인 시위, 날것의 혐오와 맞닥뜨렸다

    두렵지만 혐오를 직면해보고 싶었다. 서울신문 스콘랩은 우리 사회에 점점 교묘하고 광범위하게 퍼지는 혐오 정서를 심층 분석한 특별기획 ‘정중하고 세련된 혐오 사회’ 시리즈를 다음 주부터 선보인다. 이에 앞서 혐오 피해자 옆에 서서 세상을 관찰해보는 작업이 필요했다. 마침 가장 첨예한 공간이 7월 펼쳐졌다. 23회째를 맞는 서울퀴어문화축제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지난 2년간은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국내 성소수자가 시내에 모여 우리 곁에 자신들이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행사다. 동시에 ‘날것의 혐오’에 맞닥뜨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근아 기자가 6월 3일부터 7월 16일까지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사무국 활동가 등과 동행하며 44일간의 여정을 기록했다.6월 2일 - ‘찾아오는 길’ 없는 사무실  건물 1층에 걸린 흰색 안내도에는 ‘그 사무실’을 설명하는 글이 없었다. 홈페이지에도 ‘찾아오는 길’ 안내가 보이지 않았다. 초대 문자를 다시 확인한다. ‘마포구 OO로 OO빌딩 6층에 사무실이 있어요. 그리로 오세요.’ 안내도를 재차 올려 보니 6층에 무지개색이 작게 칠해져 있다. ‘맞구나.’ 곁에 있지만, 유심히 살피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사람들. 7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준비하는 조직위원회 사무국은 우리 사회의 퀴어(성소수자)의 위치를 보여주듯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 정부는 성소수자가 몇 명이나 사는지 파악조차 못 한다. 다만 해외 조사 등을 참고하면 약 143만~233만명으로 추산된다. 대전(145만명) 또는 대구(237만명) 인구와 비슷하다.  “예전보다 노골적 혐오자는 조금 줄었어요. 면전에 욕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말이죠. 차별하는 방법이 미묘해졌달까요.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는 현장이 다를 수도 있는데 괜찮겠어요?” 사무실에서 마주한 양선우(활동명 홀릭) 퀴어축제 조직위원장은 옅게 웃었다. ‘사무국 안팎을 드나들며 한 달여 간 활동을 관찰하고 싶다’는 쉽지 않은 제안을 하러 온 자리다. 혐오가 노골적이지 않다니 더 나았다. 우리가 겪고, 관찰하고자 한 건 ‘아닌 척 포장된’ 혐오였으므로. 같은 자리에 있던 강명진 상임이사가 취재를 허락하며 말했다. “인권을 마치 파이 뺏기 경쟁처럼 생각해요. 우리 인권이 보장되면 마치 자신들의 인권을 빼앗기는 것처럼 느끼나봐요.” 6월 3일 - 몸을 훑는 미묘한 혐오 시선  사무국에서 내게 처음 제안한 활동은 1인 시위였다. ‘미묘한 혐오의 시선’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위는 ‘서울광장 사용 신고를 즉각 수리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하고자 진행했다. 시는 사무국이 축제를 위해 광장 사용신청서를 낸 지 52일(6월 3일 기준)째 승인해주지 않고 있었다. 광장 사용은 원칙적으로 신고제다. 하지만, 유독 퀴어축제에는 이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점심 시간, 키 높이 만한 피켓을 들고 광장 분수대 앞에 섰다. ‘6월은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 서울시는 광장 사용신고를 즉각 수리하라.’라고 쓰여 있었다. 늦봄 볕을 쬐러 온 유동인구가 제법 많았다. 얼어붙은 마음 탓일까. 사람들은 눈빛만으로 많은 말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한 중년 여성은 피켓 문구를 본 뒤, 내 머리카락의 길이부터 다리까지 훑었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인하는 듯했다. 미간을 잔뜩 구긴 이들도 있었다. 곁에 있어준 서포터인 나윤(활동명)이 아니었더라면 도망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후 닷새간 1인 시위에 더 했다. 단지 내 마음 탓에 혐오의 시선을 느낀 게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미묘해진 혐오의 틈 사이로 노골적 차별을 드러낸 이들이 있었다. “멀쩡하게 생긴 애들이 무슨 동성애자래?”라며 삿대질하는 노년 남성, “나도 저 옆에 서서 ‘동성애 반대한다’라고 시위할까?“라며 키득대던 중년 여성들이 있었다. 동성결혼 등 성소수자의 법적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할지를 두고는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동성애 자체는 반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개인의 정체성을 반대한다는 건 없는 사람 취급한다는 뜻으로 논할 여지가 없다”면서  “다른 소수자보다 더 안보이는 존재라고 생각하니 함부로 정체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6월 9일 - 퀴어축제, 왜 반대할까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이들의 논리가 궁금했다. 주로 보수 기독교단체를 중심으로 ‘동성애 반대’ 조직이 꾸려져 있다. 이들은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근거로 퀴어축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에게 물어 ‘팩트체크’ 해봤다. 첫 번째는 동성애가 정신질환이라는 주장이다. 예컨대 윤석열정부 초대 종교다문화비서관이었다가 낙마한 김성회씨는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받듯 치료받으면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동성애를 믿음으로 ‘극복’하고 목사가 됐다는 이도 있다. 김종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물었다. 단호했다. “동성애는 정신 질환이 아니에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질환 여부를 판단할 때 보는 정신질환 진단·통계편람(DSM)에서 동성애는 1970년대에 제외됐어요. 세계보건기구(WHO) 의견도 마찬가지고요. 개인 정체성인 성적 지향을 바꾼다는 건 합리적이지 못한데다 억지로 하려다 우울, 불안 등만 높일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동성애 탓에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에 걸리거나 퍼진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결과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해 HIV에 감염됐다고 답한 비율은 꽤 높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HIV 감염 원인은 감염인과 성접촉 등을 통해 체액이 몸에 들어왔기 때문”이라면서 “이성이든, 동성이든 콘돔을 착용하고 관계하면 바이러스 확산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동성 간 성접촉 때 안전한 방식으로 하면 HIV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운전자가 비운전자보다 사고 위험이 더 높다고 해서 운전하지 말라고 할 게 아니라 안전벨트를 매는 등 노력하라고 하는 편이 논리적이지 않을까.  올해 축제 반대 논리로는 원숭이두창이 더해졌다. 초기 환자 대부분이 남성 동성애자여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성애자 집단에서 먼저 퍼져서 생긴 착각”이라고 말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사람끼리 밀접하게 피부 접촉하면 퍼질 수 있는 전염병이라 꼭 남성 간 성접촉만으로 퍼진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전염병이 퍼져 두려움이 커지면 희생양을 찾는다. 14세기 유럽의 흑사병 때도 그랬고,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도 그랬다. 감염자를 숨게 하는 혐오는 방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6월 15일 - “그들만의 축제” 정중한 혐오  서울시 열린광장시민위원회 회의가 예정된 이날 오전 8시 15분 서울시청 앞. 보슬비 소리 사이로 녹음된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음란한 퀴어축제는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습니다!” 확신에 찬 음성이 대형 앰프를 통해 퍼진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연 집회다. 어린아이를 업고 나온 참가자도 보였다. 불과 스무 걸음쯤 떨어진 곳에는 퀴어축제 조직위가 집회를 열기 위해 모여 있었다.  서울시는 광장 사용신청을 받은 지 64일 만에 수리했다. 광장시민위의 권고를 따른 것이다. 6일간 신청했던 사용기간은 단 하루로 줄었다. 아쉬운 결정이었지만 시민위가 그나마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기초로 불허하지는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회의록에 담긴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한 위원이 말했다. “저 사람들(성소수자)은 다른 세계(나라)에서 하니까 우리도 하겠다고 뛰쳐나온 건데 앞에 ‘서울’이라는 건 뺐으면 좋겠어요. 그냥 그들만의 문화축제…사실 저게 왜 문화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감정적으로, 눈으로 국민 대다수가 피해를 보니 강한 제재가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그는 발언을 쏟아낸 뒤 한마디 덧붙였다. “이 회의록도 공개되나요?”6월 27일 - 타인의 삶을 살듯 연기하다  숨어 살면 좋으련만 애꿎게 뛰쳐나와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 광장시민위원 일부가 드러낸 이런 시선을 성소수자는 일상에서 겪는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살듯 매일 연기하는 이들이 많다. 공무원 유슬기(가명·35)씨도 그렇다. 레즈비언인 그는 7년째 연인과 동거하고 있지만, 커밍아웃하지 않았다. 직장에는 친한 친구와 산다고 둘러댄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밝혔을 때 보수적 조직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가늠조차 안 되기에. 늘 가슴이 답답했지만, 타박 받는 쪽은 오히려 슬기씨다. “예전 직장에서는 ‘슬기씨는 우리한테 벽을 치는 것 같아. 사생활 얘기를 왜 안해?’라고 묻기도 했어요.”  365일 중 단 하루 솔직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날이 퀴어축제다. 입장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기에 용기 낼 수 있다. 맘껏 애인의 손을 잡고, 껴안아도 아무도 공격하지 않는 곳. 많은 성소수자가 광장에 모이는 이유다. 7월 9일 - 성소수자 부모로 산다는 것  평소 ‘내 아이가 성소수자일까’ 생각하는 부모는 많지 않다. 이 때문에 다른 성적지향을 가진 청소년이나 청년층이 벽장 문을 열고 나오는 일은 버겁다. ‘부모와 연이 끊길지 모른다’는 각오까지 해야 한다. 성소수자부모모임 운영위원인 지인(활동명)은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트랜스젠더) 중 80% 이상이 커밍아웃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퀴어축제를 일주일 앞두고 성소수자 당사자와 부모 약 50명이 서울에서 만났다. 매주 모여 각자의 어려움과 사연을 나누고, 위로한다. 이날 처음 참석한 엄마는 딸이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던 당시 기억이 또렷하다. 평소 엄마를 품어주던 어른스러운 아이는 여행길에서 성적 지향을 고백했다. 마음을 털어놓기까지 시도 때도 없이 고민했다. ‘한국사회에서는 말하지 않는 게 효도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신 뒤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아 결심했다. 조부모 등은 여전히 모른다. 해외에서 자리 잡은 딸은 엄마가 늘 마음에 쓰인다. ‘나는 엄마에게 모든 걸 말했지만, 엄마는 이제 누구와 터놓고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 게이 아들을 둔 엄마 비비안(활동명)이 위로했다. 그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며 동성애 커플 등을 많이 봤지만 아들의 성적 지향은 커밍아웃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제는 아들과 손잡고 해외 퀴어축제에 참여할 만큼 마음이 단단해졌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 같아요. 혐오 가득한 사회에서 우리는 스스로가 지켜야 하니까요.” 7월 11~15일 - 이번엔 어떤 ‘벽’을 만날까  축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직위는 극도로 분주해졌다. 우선 서울시에서 광장을 사용하되 지키라고 한 조건이 애매했다. ‘신체과다노출을 제한할 것’. 어디까지가 과다한 노출일까. 조직위가 서울시에 직접 물었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을 내놓지 못했다. “상반신 탈의를 하면 안 된다는 뜻이냐”고 재차 물었지만, 딱 떨어지는 답을 하지 못했다. 서울시와의 회의에 참석한 현주(활동명) 퀴어퍼레이트 집행위원장은 답답해했다. “시는 ‘참여자에 과다노출을 금하라’고 공지해달라는데 기준도 없이 어떻게 공지하라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수만명이 오는 행사에서 2~3명의 복장을 문제삼아 행사 성격을 규정할까 걱정됩니다.” 서울시도 퀴어축제 초창기에 노출 문제가 있었을 뿐 2019년 행사 때는 전혀 없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다 노출 여부를) 채증하겠다”고 인터뷰하며 예비 참여자들을 자극했다.  23번째 축제. 그동안 성소수자의 인권은 한걸음도 진전하지 못했고, 혐오는 공기 속에 스며들어 곳곳에 퍼졌다. 며칠 전 퇴근길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봤던 현수막 문구가 떠올랐다. ‘퀴어축제? 일반 국민들은 반대한다 -정의로운 사람들-’ 이번엔 또 얼마나 공고한 혐오의 벽을 만날까. 기대와 걱정을 안고 그들은 광장으로 향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세명대 기획탐사 디플로마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 광주 국가주도 복합쇼핑몰 18일 윤곽… 강기정 “개수는 자본·기업 논리대로”

    광주 국가주도 복합쇼핑몰 18일 윤곽… 강기정 “개수는 자본·기업 논리대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의 세부 윤곽이 오는 18일 발표된다. 광주시는 사전협상제를 활용해 최대한 인허가를 서두를 방침이다. 시는 특히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이 몇 개나 들어설지에 대해서는 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긴다는 복안이어서 주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18일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가 생각하는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의 기본 모델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은 기본적으로 문화적 접근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도시계획 등의 절차적 문제는 부차적인 것일 수 있다”며 “몇 개 업체에서 제안이 있지만 현재로선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가 생각하는 복합쇼핑몰의 형태를 구체화해 정부와 민간에 제시할 수 있도록 조만간 특별기구(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시의 조건에 부합한다면 광주에 몇 개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민간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최소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며 “복합쇼핑몰 광주 진출 여부는 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겨진 것”이라고 답했다. 강 시장은 향후 광주시정 운영과 관련해선 “행정은 정치의 한 조각”이라며 각종 현안사업 대책을 마련하거나 국비 확보 작업에 정치권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사실상 전당대회 국면에 진입했다”며 “공직자들은 광주의 현안이나 이슈 그리고 발전 대책이 민주당 지도부의 공약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광주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 기본모델 오는 18일 발표

    광주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 기본모델 오는 18일 발표

    강기정 광주시장, “사전 협상제 활용, 최대한 인허가 서두를 것” 쇼핑몰 갯수는 “수익이 관건…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기겠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의 세부 윤곽이 오는 18일 발표된다. 광주시는 사전협상제를 활용, 최대한 인허가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특히, 주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이 몇 개나 들어설지에 대해서는 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긴다는 복안이어서 주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18일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광주시가 생각하는 국가주도형 복합쇼핑몰의 기본 모델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에 들어서는 복합쇼핑몰은 기본적으로 문화적 접근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도시계획 등의 절차적 문제는 부차적인 것일 수 있다”며 “몇개 업체에서 제안이 있지만, 현재로선 어떤 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가 생각하는 복합쇼핑몰의 형태를 구체화해 정부와 민간에 제시할 수 있도록 조만간 특별기구(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시의 조건에 부합한다면 광주에 몇개의 복합쇼핑몰이든 들어설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민간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최소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며 “복합쇼핑몰 광주진출 여부는 자본과 기업의 논리에 맡겨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향후 광주시정 운영과 관련해선 “행정은 정치의 한 조각”이라며 각종 현안사업 대책을 마련하거나 국비 확보작업에 정치권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강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주부터 사실상 전당대회 국면에 진입했다”며 “공직자들은 광주의 현안이나 이슈 그리고 광주 발전 대책이 민주당 지도부의 공약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김갑·민제호·한흥교, 7월 독립운동가 선정

    김갑·민제호·한흥교, 7월 독립운동가 선정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동제사에서 활동했던 김갑·민제호·한흥교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한국 독립운동가들은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국외로 망명해 1912년 중국 상하이에서 신규식을 중심으로 박은식·신채호·조소앙 등이 ‘동제사(同濟社)’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경상도 지역의 첫 비밀결사인 대동청년단에 참여하기도 했던 김갑은 상하이로 망명 후 동제사 회원이 된 후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세워지자, 임시의정원 경상도 대표의원과 노동총판, 재무장 등을 역임했다. 임시정부와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갑은 1933년 44세의 나이로 서거, 정부는 김갑의 공적을 기려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다.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한 민제호는 동제사에 참여해 1919년부터 1929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내고 대한적십자회, 상하이 대한인 거류민단을 통해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1932년 윤봉길 의거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같이 항저우로 피신하던 중 병을 얻어 1932년 42세의 나이로 서거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한흥교는 일본 오카야마(岡山) 의학전문학교를 졸업 후 1911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 조직에 참여하면서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의료를 도맡았다. 광복 후 고국으로 돌아와 의료활동을 이어나간 한흥교는 1967년 82세로 서거했으며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은 1~31일까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이들의 사진 등 10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 [사설] 반도체 특위 띄운 與, 규제 완화에 명운 걸어야

    [사설] 반도체 특위 띄운 與, 규제 완화에 명운 걸어야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가 어제 첫 회의를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위원장은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며 규제 개혁과 인재 양성, 세제 지원 등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회의에 참석한 여권 지도부도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경제의 근간”이라고 의지를 피력했지만, 세계를 보면 반도체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엄중하다. 반도체는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무기로 부상하면서 국가 경쟁을 넘어 국가 연합 간 경쟁구도로 재편 중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K반도체 전략’을 세웠고, 지난해 4월 민주당은 반도체특별기술위원회를 출범시켜 올 1월 ‘반도체특별법’까지 통과시켰으나 내용 면에서 경쟁국에 미치지 못한다. 수도권 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나 주 52시간 규제 완화 등 산업계의 절박한 요구에 대해 ‘대기업 특혜’와 ‘지방 균형 발전’ 등의 이유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메모리반도체의 강자로 꼽히지만 디지털 혁명을 주도하는 시스템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은 10년째 1%대에 불과하다.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이 국가 미래의 명운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대만·일본·유럽연합도 반도체 자립을 선언하고 앞다퉈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다. 경쟁국 대만이 매년 1만명의 반도체 인재 확보를 목표로 전폭 지원에 나서는 것과 대조적이다. 반도체산업은 소재·장비 기술은 물론 인프라, 세제 등 제도적 환경과 인력 양성 등 한 국가의 총체적 역량이 결집돼야 육성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반도체 공장 신설은 규제에 막혀 지지부진하다. 세제 혜택은 해외 주요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진다. 인력 부족도 당분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선 정부와 산업·교육계의 협력은 물론 여야를 떠나 정치권의 초당적 대처가 절실하다. 반도체산업 지원 규모와 인재 육성, 규제 완화의 속도가 성패의 관건이다.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특위를 중심으로 민관을 망라한 최고의 전문가들을 배치하고, 반도체산업 육성을 가로막는 장애물 제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 서울시, ‘성폭력 제로 서울 2.0’… “피해자 지원 강화”

    서울시, ‘성폭력 제로 서울 2.0’… “피해자 지원 강화”

    서울시가 민선 8기를 맞아 ‘성폭력 제로(0) 서울 2.0’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추진한 ‘성폭력 제로 서울 1.0’이 직장 내 성비위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2.0은 피해자 지원 및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에 방점을 뒀다. 앞서 시는 직장 내 성비위 사건의 공정한 처리를 위한 ‘전문 조사관’을 채용하고, ‘3급 이상 고위직 연루 사건 외부 전문가 조사제’를 시행했다. 또 성희롱·성폭력 전담특별기구를 설치했다. ‘성폭력 제로 서울 2.0’에서는 무엇보다 피해자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상담·의료·법률 전문기관에서 피해자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이에 대한 비용 정산까지 시가 직접 지원한다. 피해자는 일상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피해자 친화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상담·의료·법률 분야별 전문기관을 ‘피해자 전담 클리닉’으로 지정, 7월부터 운영한다. 아울러 조직 내 성희롱·성폭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양성평등 조직문화 안착에 힘쓴다. 먼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의 주요 원인의 하나인 수직적·권위적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양성평등 조직문화 수칙’을 제정·배포한다. 양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자문단 ‘소확행(소통이 확산되어 행복한 서울시로!)’ 운영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조직 내 성별고정관념이 반영된 문화 및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실·본부·국장 부속실 직원 공개 모집 절차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부속실 근무직원 대부분이 여성으로, 일정 관리·손님 접대는 여성의 업무라는 성별 고정관념 고착화 우려가 나온다. 이에 2인 이상 근무하는 부속실은 성별 균형 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1인 근무 부속실은 결원 발생 시 공개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부터 체감형 교육 등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모든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동물권 존중, 사회약자 지원으로 확대해야”

    [김건희 여사 단독 인터뷰]“동물권 존중, 사회약자 지원으로 확대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49) 여사가 서울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가 언론 인터뷰에 공식적으로 응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 취임 한 달을 사흘 앞둔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 여사는 “동물권 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려는 취지에서 인터뷰를 결정했다”며 기자를 맞았다. 본지는 이번 주부터 특별기획 ‘2022 유기동물 리포트’ 연재를 시작한다. 김 여사는 “동물에 대한 존중은 곧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면서 “이 문제에 관한 한 나는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동물권 존중 철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확장하는 작업과 함께 소외 계층에도 꾸준히 관심을 쏟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학대받는 어린이와 소외된 여성, 장애인, 유기 아동, 힘들게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시설보호 종료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해 온 김 여사는 현충일 추념식 참석 등 최근 조심스럽게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사각지대의 소외계층이나 동물권 문제 등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향후 역할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 임기 내에 동물권 보호나 동물 복지 관련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반려동물 가족이 1500만명이나 되는데 우리의 동물보호법은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 중 가장 약한 수준”이라면서 “(동물권 보호나 동물 복지를) 말로만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정책으로 현실화할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가시적 성과를 내길 바라는 세부 과제로 유기견 방치와 개 식용, 동물학대 문제 해결 등을 꼽았다. 윤 대통령은 110대 국정과제에 ▲반려동물 진료비 경감을 위한 세제 지원 방안 마련 추진 ▲동물보호시설 인프라 확충 및 환경 개선 지원 등을 포함했다. 1시간 30분 동안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지난 한 달간 윤 대통령을 곁에서 지켜본 소회도 조심스럽게 전했다.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포용하는 자리로, 모두를 아우르는 자세로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서로 편을 가르지 않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 ‘이규혁 사랑’ 손담비, 앞머리 자르니 몰라보겠네

    ‘이규혁 사랑’ 손담비, 앞머리 자르니 몰라보겠네

    최근 하와이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이규혁, 손담비 부부가 근황을 전했다. 이규혁은 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여유로운 휴일~ 시원한 생맥주~^^ 행복이구나~~~언제나 담비와 함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이규혁, 손담비 부부는 마른 안주를 시켜놓고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모습이다. 네티즌은 “담비언니 앞머리가 이렇게 잘어울리시다니 20대 같아요”, “앞머리 언니 너무 귀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담비와 이규혁은 2011년 SBS ‘키스 앤 크라이’에서 처음 만나 1년 정도 교제했다. 2021년 다시 만나 재결합, 결혼으로 이어지며 10년 사랑의 결실을 봤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이규혁은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2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종합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를 졸업해 가수로 데뷔한 손담비는 탤런트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MBC 연기대상 특별기획 부문에서 여자 우수상, 2019년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동백꽃 필 무렵)을 받았다. 이들은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고 있다.
  • 사회 공헌 ‘틈새’ 발굴… ESG 경영도 확장

    사회 공헌 ‘틈새’ 발굴… ESG 경영도 확장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사업 저변 확대에 나서는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서울시교육청과 손을 잡고 이달부터 랜선야학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코딩 수업을 추가로 신설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랜선야학은 청소년의 기초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비대면 학습 멘토링으로, KT는 여러 여건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생들과 경제적 활동 의지가 있는 대학생들을 자사 교육 플랫폼 ‘랜선에듀’를 통해 연결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AI 코딩 수업엔 입문자가 비대면 환경에서도 AI 코딩의 원리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개발한 AI 코딩교육 플랫폼 ‘KT AI 코딩블록’이 활용된다.LG유플러스는 최근 대한적십자사와 ESG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재난 대응과 사회안전망 구축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산불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재빠르게 출동하기 위해 구호활동 전용차량을 마련하고 구호물품을 선별해 비치하는 등 재난구호 대응체계를 개선한다. 또 전국 주요 지역에 대민구호 담당 인력을 지정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이전에도 U+알뜰폰 기부요금제 ‘희망풍차’, 소상공인과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황금도시락’ 캠페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지원물품 전달 등 사회공헌사업을 대한적십자사와 진행해 왔다.SK텔레콤은 자사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현금으로 환산해 매년 공개하는 방식으로 ESG 사업 확장을 알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조 34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경제간접 기여 성과와 사회 성과는 각각 1조 9334억원, 515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AI와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두드러졌다. 1만 2000명에게 제공된 ‘AI 돌봄 서비스’와 2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한 ‘긴급 SOS 기능’, 연간 8만 4729시간 동안 안내 전화와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 보건소 등 관련 기관 업무 부담을 약 85% 경감시킨 ‘누구(NUGU) 코로나·백신 케어콜’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환경 성과 측면에선 오히려 1082억원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5세대(5G) 서비스 인프라 증설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면서도 “싱글랜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 김동연 “민주당 심판해도 씨앗은 남겨야…외면·포기 말아달라”

    김동연 “민주당 심판해도 씨앗은 남겨야…외면·포기 말아달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4일 “민주당을 심판하시더라도 씨앗은 남겨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특별기자회견에서 “저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선 패배에 이어 민주당의 지방선거 열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며 한 표를 당부하는 ‘읍소’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회초리를 들고 꾸짖을지언정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도 이날 회견에서 “국민은 ‘국민의 삶과 무관한 문제로 끝없이 싸우는 게 집권 여당이 할 일이었냐’라고 질책하신다”라며 “저희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스스로 대선 결과에 대한 반성도 부족했고 오만했다”며 “민주당도 기득권화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앞선 회견에서 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는 “여기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회견에서 “경기도가 발전하고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진보나 보수, 내 편 네 편이 어디 있겠나”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당, 어느 후보의 정책이든 도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저의 공약처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경제부총리를 지낸 재정전문가로서 여러 우려를 말씀드렸지만, 코로나 손실보상 등 민생 대책이 다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을 전향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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