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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까지 강풍 동반 큰 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태풍 ‘바트’ 때문에 시민들의 귀성에 비상이 걸렸다. 귀성이 시작되는 22∼23일 전국에 100㎜ 이상의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22∼24일 173편의 특별기를 포함,모두 796편으로 10만여명의 귀성객을 수송할 예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는 21일 정상운항 여부를 묻는 전화가폭주했다. 대한항공 예약과 박선준(朴善俊·22·여)씨는 “하루에 걸려오는 2만여통의전화 가운데 절반이 결항 여부를 묻고 있다”면서 “결항 여부는 당일 결정되기 때문에 미리 알려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고속버스터미널에는 항공기로 고향에 내려가지 못할 것을 우려한 시민들이갑작스레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300여대의 예비차량을 준비한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이날까지 22∼23일의경부선과 영동·호남선 예매율이 57%와 65%였다. 귀성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시민들도 적지않다.대구에 있는 부모님 묘소를찾을 계획이었던 박승구(朴承求·30·대학원생·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태풍으로 ‘교통대란’이 있을 것이라는 신문기사를 보고 성묘를 다음주로미뤘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귀성행렬이 이어질 22∼23일 전국 고속도로는교통대란이 예상된다. 서울지역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22일 26만9,000대,23일 27만9,000대의 차량이 귀향길에 오를 예정이다.전국적으로는 22일 227만6,000대,23일 233만1,000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올 상반기에는 기름값 인상 여파 등으로 승합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급증,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이 더욱 붐빌 것으로 보인다.스타렉스·카니발 등 9인승 승합차는 6명 이상이 타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을달릴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비가 올 경우 도로사정이 악화돼 귀향길 소요시간이 예년에 비해 20∼50% 더 길어질 것”이라면서 “서울∼부산간 승용차 소요시간은 당초 예상시간보다 최소한 2∼6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
  • 호주 국빈방문 이모저모

    [시드니 양승현특파원] 호주를 국빈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6일호주의 최대 도시이며 경제중심지인 시드니에서 현지의 주요 경제인들과 만나 ‘경제외교’를 벌인 뒤 행정수도인 캔버라로 이동했다. ?호주 경제인과의 오찬 김대통령은 호주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뉴 사우스웨일즈주(州)의 로버트 존 카 총리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연설을 하면서 한국의 재벌개혁 등 경제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지적,“생명공학과 환경·에너지 관련기술 등 첨단기술을 갖고 있는 호주와 자동차,전자 등제조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이 서로의 장점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해야만 서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또 “한국은 높은 구매력을 지닌 동북아의 관문으로,튼튼한 산업기술 기반과 세계수준의 고급인력,그리고 높은 수준의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비춰볼 때 충분히 투자매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에서와 마찬가지로 양국간 관광분야 사절단 교환 등 관광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민간담회 김대통령은 오찬연설을 한 컨벤션센터에서 호주 교민 300여명과 간담회를갖고 교민들이 한·호간 협력관계 증대에 ‘민간대사’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캔버라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캔버라로 이동,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윌리엄 딘 총독 주최로 총독관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캔버라로 이동할 때 캔버라 공항여건 때문에 대한항공 특별기를이용하지 않고 호주 정부가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했다. 캔버라는 브라질리아와 함께 인공적으로 만든 대표적인 행정도시다.1913년수도로 지정돼 1927년 연방의회 건물이 완공되는 것을 계기로 연방정부와 의회가 들어섰다.인구는 31만명이다.위락시설이 별로 없는 등 도시분위기가 다소 삭막한 편이다. yangbak@
  • 金대통령 뉴질랜드총리 전용機로 웰링턴 이동

    [웰링턴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한·뉴질랜드 민간경제협력위원회에서 오찬 연설을 한 뒤 동포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클랜드를 출발,수도인 웰링턴에 도착했다. ■한·뉴 민간경협위 연설 오클랜드 칼튼호텔에서 열린 한·뉴 민간경제협력위원회 오찬에는 뉴질랜드의 저명한 기업인 등 160여명이 참석해 민간차원의경제협력 강화에 관심을 보였다. 김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양국간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등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 속담에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말이 있다”며 양국간상호보완성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장했다.한국의 ‘참다래 영농조합’과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키위 유통회사인‘제스프리’의 ‘키위 동맹’을 김대통령은 상호보완의 실제 사례로 들었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키위 생산시기가 다른 점에 착안,뉴질랜드에서 키위가생산되지 않는 시기에 참다래조합이 제스프리의 유통망을 활용함으로써 제스프리가 4계절 내내 키위 유통망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동포 간담회김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수행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를평가한 뒤 교민들을 격려했다.용경중(龍慶重)한인회장을 비롯한 교민과 현지진출 기업대표,유학생 등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김대통령은 국내 경제회복 추세 등을 설명하고 한·뉴질랜드간 협력에 첨병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웰링턴 도착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의 군 공항에도착했다. 오클랜드와 웰링턴간 이동에는 공군기지인 웰링턴 공항의 여건상 김대통령이 타고온 대한항공 특별기 B747기의 이·착륙이 어려워 뉴질랜드 정부에서제공한 뉴질랜드 공군의 총리 전용기 B727을 이용했다.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미국 / 온고지신으로 새천년 진로 찾는다

    얼마전 존 홉킨스 대학초청 강연에서 21세기와 새천년(밀레니엄)을 앞둔 미국에서 연일 논의되고 있는 과제는 Y2K뿐인 듯한 인상이 짙다고 말한 적이있다.이는 세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미국에서의 새천년 맞이 준비치고는 다소 의아할 정도의 조용함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 요란하지 않을 뿐 사실 미국의 언론이나 연구소,기업들은 나름대로 새천년을 소재로 한 특별기획을 준비중에 있고 수십권의 밀레니엄 관련 연구서적의 출간을 앞두고 있는 등 새천년에 한발씩 더 다가가면서 차분하고 실속있는 준비가 진행중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97년 8월 대통령 자문기구로 미국의 새천년위원회를 조용히 발족하면서 새천년을 맞는 미국의 지표를 ‘과거를 존중하며 미래를 생각한다(Honor the Past-Imagine the Future)’로 정했다.명실상부한 세계 유일 초강대국으로서 국제정치와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면서 내세운 테마는 기념 우주선 발사나 대형 조형물 신축도 아니고 축제도 아니다.우리에게는 진부하게조차 느껴지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새천년위원회의 기본사업은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사업이 역사의식 함양에 역점을 두고있다.첫번째 사업인 ‘새천년 지역사회 프로그램’은 전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각 지역 사회별자기 고장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면서 후세에 도움이 될 만한 고장의 유산을찾아보자는 것이다.새천년 기념사업에 온 지방과 국민이 참여토록 함으로써그 의미를 높이려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두번째 사업인 미국의 ‘유물보존’은 3,000만달러 규모의 정부 예산과 추가 모금중인 민간기금을 재원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재현,보전하자는 취지다.최근 워싱턴 기념탑 복구작업이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성조기 모체 재현작업 등이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번째는 미교통부 지원하에 추진중인 ‘새천년 발자취’ 사업이다.미 국토 전역을 인간,역사와 문화와 연결지어 새롭게 의미를 부여해 보자는 것이다. 보스턴 내 15개 독립운동 사적지를 연결하는 프리덤 트레일 등 역사와 자연이 결합된 2,000여개에 이르는 트레일 조성사업은 미국땅 구석구석을 역사적으로 부활시키기 위한 기념비적 사업이 되기에 충분하다. 끝으로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개최되는 ‘새천년의 저녁’은 미국의 사상,문화,예술과 과학을 조명하기 위한 일련의 강연회와 사상탐구를 위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이 새천년의 길목에서 강대국으로서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요란한 전시성 행사를 외면하고 200년 남짓한 길지않은 기간의 역사의식 함양에 공을들이는 이유는 무엇인가.클린턴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과거를 소중히 하는가운데 이미 이 땅의 미래를 생각해 온 선조들이 계셨음을 알 수 있으며 미래를 생각하는 가운데 오늘의 성공과 미래에 대한 성공적 도전을 가능케 하는 소중한 가치와 유산들이 우리의 과거 속에 깊게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새천년의 길목에서 오늘날의 미국을 만들어온 전통과 유산이 무엇이며 다민족의 전시장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을 하나로 묶어주는 공동의 가치가무엇인지를 국민 개개인을 상대로 일깨워 주면서 다가오는 새천년을 조용히준비하고 있는 것이다.그것은 바로 자연보존에 못지 않게 사회보존의 중요성을 이 시점에서 범국민적으로 인식하자는 것이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해온 우리 민족은 아직도 시급히 극복해야 할당면과제에 직면한 채 새천년을 맞을 수밖에 없다.우리는 다가오는 21세기에 민족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선진국 반열에 진입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를안고있다. 이미 이룩한 거대한 업적과 성공을 선조들의 지혜와 희생의 유산으로 감사히 받아들이면서 그 속에서 미래의 도전에 과감히 대응할 수 있는 용기와 창의성을 찾고자 하는 미국민의 슬기로운 모습은 새 천년을 준비하는 우리의올바른 자세를 가다듬는 데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 이홍구 주미대사
  • [리뷰] MBC 특별다큐 ‘이제는 말할수 있다’

    역사에는 자랑할 부분도 많지만 감추고 싶은 내용도 많기 마련이다.더욱이한 핏줄을 나눈 민족끼리,그것도 양민을 무장군경이 학살한 비극을 드러낸다는 것은 용기에 속한다. MBC-TV가 12일 밤 11시30분 방영한 특별기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첫편 ‘제주 4·3’(김윤영 기획,이채훈PD)은 이같은 용기를 보여주었다. ANCARUM이란 통신명을 사용하는 김모씨는 “(MBC의)용기에 감사드리며 단지방송시간이 너무 늦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시청소감을 보내왔다. 제작진은 1948년 ‘5·10’단독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좌익 무장대가 관공서들을 습격하면서 시작된 이 비극의 발단과 전개과정,미국의 역할 등을 6개월의 치밀한 준비 끝에 밝혀냈다. 미군정은 당시 그날그날의 사태전개를 문서로 보고 받았고 전투기의 위력시위,구축함의 해상봉쇄,통신부대의 항공촬영 등으로 이승만 진영과 친일경찰,우익청년단의 ‘빨갱이 사냥(Red Hunt)’으로 불린 초토화작전을 거들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승만정권 수립후에는 군사고문단을 파견해 초토화작전에 도움을주었다.결국 1년2개월여만에 제주도민 10명 중 1명꼴인 3만여명이 희생됐다. 당시 좌익세력의 무장이 허술한 상황이었고 조직 자체가 궤멸직전이었다는점을 일본에 건너간 전 남로당 간부 등의 증언을 통해 확보한 것은 돋보였다.특히 ‘꿩 잡는 게 매’라며 친일경찰을 끌어들여 학살을 주도하게 한 조병옥 경무부장의 행적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더욱이 전두환정권 때까지 유가족들이 경찰의 검속을 받아 침묵을 강요당했다는 것은 이 참극의 현재적 의미에 귀기울이게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이 문제에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다.지난 6월 방영예정이던 이 기획이 경영진의 압력으로 연기되다가 이제야 방송을 탄 사정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됐다.4·3과 겹쳐보이는 광주항쟁을 애써 외면한 것은 아닌가 묻고 싶다. 다음주에는 동백림간첩단 조작사건의 진실이,10월3일에는 여순반란사건이 오른다. 임병선기자 bsnim@
  • 金대통령 APEC·오세아니아 정상외교 이모저모(I)

    [오클랜드 양승현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및 뉴질랜드·호주 국빈방문에 나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뉴질랜드 수도 오클랜드에 도착,공항도착 행사를 시작으로 8박9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김대통령의 이번 뉴질랜드·호주 국빈 방문에는 다양한 분야의 경제인들이 수행한다.비공식 수행 경제인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포항제철 등 정부투자기관과 민간기업 대표 등을 합쳐 54개 공사·기업 관계자 103명.나라별로는 뉴질랜드에 14개 유관기관 관계자 25명과 11개 민간기업 대표 16명이 수행하며,호주에는 14개 유관기관 관계자 35명,15개 민간기업 대표 27명이 동행한다.APEC 정상회의 수행 경제인은 모두 18명이다. 이번 수행 경제인의 특징은 자원·해양·제지·가스 등 1차산업과 반도체·텔레콤 등 정보통신분야에 집중돼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대성그룹 김영훈 사장과 사조산업 주진우 회장,한솔그룹 조동혁 부회장,캐드랜드 윤재준 사장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동시 수행한다.동원수산 송장식 사장과 제철화학 민병초 회장 등은 뉴질랜드만,아남반도체 김이환 부회장,풍안 류진 사장,고려아연 최창걸 회장 등은 호주만 수행한다. APEC 비공식 경제수행원에는 김영훈 대성그룹 사장,현재현 동양그룹회장,조석래 효성그룹회장,손병두 전경련부회장,황두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유상부 포철회장,윤재준 캐드랜드 사장 등이다. ?지난 7월초 미국과 캐나다 방문때는 아시아나 특별기를 이용했던 김대통령은 이번 뉴질랜드·호주 국빈방문에는 대한항공(KAL) 보잉 737-200 특별기를 이용했다. yangbak@
  • [특별기고] 역사학계에 묻는다

    국내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어느 서양인 교수가 ‘한국은 역사왜곡이 일상화된 사회’라고 비판한 글을 본 적이 있다.이러한 지적은 대단히 불쾌하고 모욕적인 것이지만 딱부러지게 반박할 수만도 없는 것이 우리의 실상이다.그가 말하는 ‘역사왜곡’의 상당 부분은 우리 역사학계의 지나친‘애국심’에서 비롯된다. 애국심에 넘치는 일부 역사 학자들이 우리 역사의 부끄러운 부분을 감추고,우리의 잘못을 남의 탓으로만 돌리며,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터무니 없이 미화하거나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행동은 얼핏 대단히 애국적인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진실이 아닌 것에서 역사의 교훈을 얻을 수 없으며,진실이 아닌 것에서 진정한 애국심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의 역사 왜곡은 결코 애국적인 것이 될 수 없다. 필자는 ‘이완용평전’을 쓰면서 이 서양인 교수의 지적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수없이 확인했다. 우리역사에서 이완용은 탐욕스럽고 패륜적이며 배은망덕한 인간 말종의 전형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가 술도 마실줄 모르고여자도 밝히지 않았으며 오로지 시문과 서예를 낙으로 삼은 전형적인 조선 선비의 풍모를 갖추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러한 덧칠 속에 가려져 왔다.또 그가 독립협회 전체 존속기간의 3분의 2이상 동안 위원장과 회장으로서 사실상 협회를 이끌었으며,학부대신으로서 이 땅에 최초로 의무교육제도를 도입했다는 사실 역시 우리 역사의어디에도 나타나 있지 않다. 결코 매국노 이완용의 알려지지 않은 애국활동을 들춰내 그를 찬양하자는것이 아니다.매국노라고 해서 ‘며느리와 사통했다느니,고종에게 양위를 강요하면서 칼을 들이댔다느니’하는 식의 저급하고 근거없는 풍문 수준으로그를 매도만하는 한 우리는 영원히 ‘이완용’이라는 매국노의 실체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의 애국활동은 애국활동대로,매국행위는 매국행위대로 사실대로 기록해야한다. 이런 가운데서 우리는 한 때의 애국자가 만고의 매국노로 전락하게 된그 비극적 과정과 배경, 변신의 논리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작업을 통해서만이 제2의 이완용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1895년 8월 20일(양력 10월 8일) 새벽 대원군이 일본 낭인들과 조선군 훈련대 군졸들을 이끌고 경복궁에 쳐들어와 명성황후를 살해하고 대궐을 장악하자 학부대신 이완용은 그날로 정동의 미국공사관으로 피신한다.친러 배일파로서 민비편에 붙어있던 그는 대원군의 보복이 두려웠던 것이다.이른바 민비시해사건은 당시 조선주재 일본공사 미우라의 주도 아래 실행된 것이 사실이지만 사건의 주범은 명백히 대원군이었다. 사건이 일어나기 4일전 대원군은 자신의 마포 공덕리 별장 사랑으로 찾아온일본인 궁내부 고문관 오카모토 류노스케와 명성황후 시해와 관련한 4개항의각서에 자필로 서명했다.그리고 사건 당일 새벽 3시 대원군은 일본 낭인들과 조선군 훈련대 군졸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의 별장을 떠나기에 앞서 자신의 거사이유를 밝히는 고유문을 발표하고 이를 서울 시내에 게시하게 했다.사건이 진행되는동안 그는 경복궁내 강령전에 머물며 난입자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했다는 보고까지 받았다. 대원군이 명성황후 시해의주범이라는 데는 당시 조선에 주재하고 있던 서구국가 외교사절들 사이에도 이론이 없었다.사실 명성황후 시해는 대원군과명성황후의 22년간에 걸친 이성을 잃은 권력투쟁의 종결편이라는 성격을 간과하고는 이해될 수 없는 사건이다. 그런데도 우리 역사학계는 명성황후 시해와 관련해 대원군의 역할은 쏙 빼버리고 일본을 비난하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이런 식의 역사인식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나는 역사학계에 묻는다.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역사를 왜곡해서 쓰고 가르칠 것인가. 그것이 애국인가. 언제까지‘을사5적’이라는 비이성적인 역사용어를 사용할 것이며, 고종이 을사조약에 ‘끝까지’ 반대했다는 사실과 다른‘신화’를 만들어낼 것인가. 역사학계는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 분명히 답변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올바른 역사인식의 토대 위에서 건강한 민족사 창조를 위해. [尹德漢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오스트리아/일찍부터 정보.기술 기초공사

    오스트리아는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면적은 남한보다 약간 작고 이렇다할 부존자원도 없는 내륙국이다. 오스트리아는 세계 1,2차대전의 패전국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선진국으로도약한 나라다. 6·25의 폐허 위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새로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려는 우리에게 훌륭한 ‘교훈국’으로 생각된다. 오스트리아 국민은 전통적으로 경제의 양적 성장보다는 정보와 기술 발달을통한 질적 발전을 추구해 왔다. 이러한 국민성은 ‘새 천년 맞이’에도 적용되는 듯하다.이상할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새 천년을 준비하고 있다.특별기구나 후세에 길이 남길기념비적 상징물도 만들지 않고 예년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차분히 추진할 뿐이다. 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오스트리아인들은 내실있는 새 천년을 모색하고있다.기초공사를 다지면서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다.인구 800만명에 불과한 이 나라가 지금까지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완벽을 추구하는 독일의 장인정신과 삶의 질과 멋을 추구하는 프랑스의 예술 정신을 절묘하게 조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이 나라 경제성장의 ‘엔진’은 중소기업이다.세계적인 대기업은 없지만 세계적인 중소기업은 수만개가 있다.대를 이어 같은 분야에 전념하면서 세계최고의 기술수준을 발전시켜 왔다.그 결과 생산 품목별로 20% 이상의 높은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소기업만도 2만여개사에 이른다.정부 및 민간 연구소들은 정보와 과학기술의 세계적인 조류에 맞춰 최첨단 기술의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완벽한 산·학 연구시스템을 구축하고있다. 국민 개개인도 분에 넘치는 소비를 지양하고 근검 절약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국가 경제의 운영방식이다.1955년 중립국 선언 이래 경제 주체인 노·사·정이 합심해 파업과 같은 극한 대립을 피하고 생산성의 지속적인 향상과 소득의 공평한 분배를 추구하고 있다. 1957년부터 특별한 법적 근거도 없이 전통과 관례에 따라 노사정이 균등하게 참여하는 ‘임금 및 물가 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2000년 1월1일부터 조세제도를 개혁,민간 소비 부양과 기업의 투자촉진 및 연구개발(R&D) 확대 등 내실을 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한마디로 작은 거인이다.인체에 비유하자면 몸집은 작지만 정보와 과학기술로 무장된 명석한 두뇌가 돋보인다.세계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해 튼튼한 허리를 자랑하며 노사간 조화를 이뤄 두 다리가 강건한 나라인 것이다. 이들은 새 천년을 정보와 과학·기술의 튼튼한 바탕 위에서 유럽연합(EU)의통합과 확대 등 국제 정치·경제적인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차분히 그러나내실 있는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심기영 주오스트리아 대사
  • 유통업계도 ‘혼수 기획전’ 풍성

    유통업계는 지난해 예산상 어려움으로 결혼을 미뤘던 예비부부들이 올 가을을 기점으로 결혼식을 올릴 전망이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신장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은 이에 맞춰 기존 혼수매장 외에 특별 행사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결혼관련 기획행사를 갖는다.백화점에서 마련한 결혼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마일리지를 얻거나 백화점의 다른 부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때로 환불·교환도 자유롭다는 잇점이 있다. ■현대 전점에서 가전 가구 예물 침구 등의 상품을 한곳에서 싸게 파는 혼수용품 기획전을 마련한다.침구 가구 식기 주방용품 등 생활용품들은 오는 9월12일까지 50∼10% 싸게 판다. ■신세계 2일까지 ‘가을혼수 빅 초대전’을 연다.서울 미아점과 천호점에서는 진열품 선착순 예약판매,패키지 특별할인판매 등 다양한 혼수행사를 선보인다.진열된 가전상품을 공장도가격의 85∼90% 가격으로 선착순 예약판매하며 3개 품목이상 패키지상품으로 구입하면 공장도가로 판매한다. ■롯데 서울 소공동 본점 및 청량리점에서 다음달 5일까지 ‘가을웨딩박람회’가 마련된다.결혼관련 6개업체가 참가해 예식장정보,웨딩드레스,신혼여행,결혼사진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LG백화점 부천점은 각종 디지털 제품을 시연회와 함께 예약판매하는 ‘혼수특집 디지털전’을 다음달 2일까지 7층 이벤트홀에서 개최한다.LG플라톤TV를 비롯해 인기 가전제품을 특가로 한정판매한다.같은 기간 중 구리점에서도혼수가구,침구,도자기 특별기획전이 마련된다. ■뉴코아 서울 잠원점에서는 9월3일까지 혼수가전 패키지 상품전을 갖는다.TV VTR 세탁기 냉장고를 묶어 알뜰형 100만원대,실속형 200만원대 등 가격대별 패키지로 판매한다.동수원점은 9월5일까지 20여 침구·수예 전문업체가참여하는 대규모의 혼수종합대전을 연다.
  • [특별기고] 경험으로 체득한 ‘진정한 자유’ 일깨워

    28일은 내각책임제 제2공화국의 국무총리 운석(雲石) 장면(張勉·1899∼1966)박사의 탄신 100주년이다.그는 국운이 기울던 구한말에 태어나 일제치하에서는 교육운동과 종교운동에 헌신하였으며,해방 후에는 신생 조국에 대한 국제적 승인과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을 이끌어내 국가의 기틀을 세우고,자유당 독재에 맞서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이 땅에 구현하는 데 신명을 바쳤다. 그러나 그에 대한 세론은 혹평과 호평이 교차하는 평가의 아노미현상을 보이고 있다.과연 그는 5·16군사쿠데타를 저지하지 못해 4·19혁명의 고귀한 이상을 수포로 돌려버린 무능한 인물인가? 아니면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의 황금시대를 맛보여준 진정한 민주주의 정치가인가? 현재 우리 사회가 다원적시민사회를 건설하고 민간 자율의 경제구조를 확립하며 화해와 관용정신에따른 국민통합을 지향한다면,그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이러한 제도와 정신을 실천하려 했던 선각자임에 틀림없다.그가 꿈꾼 세상이 오늘날에도 우리들이 이뤄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면 그의 삶의 궤적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영향을 주는지를 정신사적 척도에 의해 평가해야 마땅하다. 돌이켜보면 장면 박사는 독실한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자기수양과 자녀양육및 부부생활에 성공한 삶을 산,희유(稀有)의 정치지도자였다.그는 이러한 가정적 안정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국가와 사회에 되돌리되 자신의 신념을 억압적 수단이 아닌 마음으로부터의 감화를 통해 전파하는 방법을 씀으로써 그를 접한 사람들의 삶에 지속적,장기적 영향을 끼친 구도자적 헌신의 일생을 보냈다. 그가 우리에게 남겨준 정신적 유산 중의 하나가 민주주의라는 인류 보편의가치를 이 땅에 구현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그에게 민주주의란 ‘지도자의질이나 정책의 내용에 대한 가치보다도 오히려 만인이 협력해 그러한 가치를 찾는 과정’에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그는 4·19혁명 이후 방종에 가까운시민들의 자유 구가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상황 속에서도 물리적인 힘에 의한 질서유지보다 시민들에게 자율적 각성의 시간을 주려고 했다.그는 말한다.“경험으로 체득한 자유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초석이 되며,자유가 베푼 혼란과 부작용에 스스로 혐오를 느낄 때 진실한 자유를 얻는 것이다”라고. 장면 박사가 우리에게 맛보여준 자유민주주의와 자율에 기반을 둔 시민사회의 경험은,어둡고 긴 군사독재의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한국의 민주주의운동이 그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우리 모두가 공유한 희망의 기억이었다. 따라서 장면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공과를 논함에 있어 그 공은 장면에게 돌리고 허물은 그를 에워쌌던 당시 우리 사회 전체의 후진성 내지 미숙성에 돌려야 마땅하다고 본다./허동현 경희대교수
  • K-1TV ‘왕과비’ 연장방송

    KBS 1TV 대하드라마 ‘왕과 비’가 내년 3월까지 연장 방송된다. 밀레니엄 특별기획 ‘태조 왕건’이 담당 연출자 김재형PD의 검찰 수사 등에 따라 차질을 빚은 탓이다. KBS 윤흥식주간은 “‘태조 왕건’을 찍기 위한 경북 문경의 야외 세트 건설 등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나 김재형 PD가 ‘태조 왕건’을 정상적으로 연출할 수 있으지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당분간 ‘태조 왕건’의 제작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면서 “공백기 동안 현재의 프로를 계속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왕과 비’는 당초 성종 때까지만 다루기로 했으나 3개월 연장방송되면서 연산군 시대까지 보여주게 됐다. 원래 수빈 한씨의 둘째아들인 성종이 왕으로 등극하고,수빈 한씨가 인수대비로 올라앉아 수렴청정에 들어가 ‘정치적 야망’을 이루는 내용이 남겨진드라마의 내용이었다. 연산군시대는 TV 사극들의 단골시대.성종비 윤씨가 왕의 용안을 할퀴었다는이유로 폐비돼,사가로 쫓겨난 뒤 사약을 받고 죽자 폐비의 아들로 왕위에 오른 연산군은 외할머니로부터 어머니의 피묻은 적삼을 전해받고 당시 관련자에게 피의 보복을 벌인다.연산군은 할머니인 인수대비의 머리카락을 잡고 자리에서 끌어내어, 절대권력을 휘두르던 인수대비에게 비참한 종말을 가져다준다는 내용이다. 허남주기자
  • [사설] 빈부격차해소 시급하다

    전반적으로 볼 때 우리경제는 빠른 회복세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연초 2% 안팎 정도로 예상됐던 올연간경제성장률이 얼마전 7.5%의 높은 수준으로 상향조정된 사실에서도 위기극복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물론 최근의 ‘대우(大宇)사태’로 일각에서는 제2환란이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갖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위기극복과 금융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그 어느때보다 강력해 이번 사태는 이른 시일 안에 안정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더욱이 IMF사태 발생 당시 외환보유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냈던 것과는 달리 현재 보유고는 600억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대규모인 데다 생산·출하 등 산업활동지표들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대우사태가 염려되긴 하지만 전체적인 시각으로는 경기회복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겠다. 그리고 국가경제가 이 정도로 회생되기까지의 이면에는 국민 통합과 건전한 국가사회 발전을 위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부익부(富益富)빈익빈(貧益貧)의 심각한 불평등 의식이 작용해 왔음을 우리 모두가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러한 국민 계층간 빈부격차가 될 수 있는 한 이른 시일 안에 해소돼야 함은 두말의 여지가 없다.빈부격차가 심해지면 상호 신뢰감을 엷게 하고위화감을 심화시킴은 물론 자칫 적대감마저 증폭시켜 정치·경제·사회 등각 분야에서 내부적 갈등과 분열을 빚게 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민적 결속을 어렵게 한다.본보가 오늘부터 특별기획 기사를 연재,빈부격차의현황과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부작용의심각성을 좌시할 수 없는 절박감 때문이다.IMF 극복과정에서 외자유치 등을위한 고금리 및 금융소득종합과세 유보조치,무기명 채권 매입에 의한 상속·증여세 면제,장롱속 달러 매각에 의한 환차익 등으로 고소득층은 소득이 급증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게다가 이들의 과시성 사치·소비행위와 거액탈세로 중산·서민층의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은 깊어졌던 것이다.정부는 최우선적으로 세제개혁을통한 계층간 소득격차 축소에 나서야 할 것이다.금융소득종합과세 부활로 고소득층이 세금을 적게 내고 저소득층이 많이 내는 조세 불평등 현상을 빨리 시정해야 한다.상속·증여세 세율을 높이고 징세시효를 없애 불법적인 부(富)의 대물림을 차단하도록 촉구한다.있는 자나 없는자 모두가 똑같은 세금을 부담하는 간접세 위주의 세제도 고쳐 서민층 세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다.
  • ‘고령화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올해 ‘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KBS가 고령화 시대의 준비를 촉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심을 모은다. KBS1은 오는 20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 10시 15분에 10부작 특별기획 ‘세계의 노인들’을 방송,각국의 노인실태를 점검하고 해결책을 알아본다. 사회학자들은 보통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연령층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로 분류하며,14% 이상이면 ‘고령사회’라고 한다.우리나라는 내년쯤 노인들이 전체인구의 7%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본격적인 노인시대가다가오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같은 노령화 추세를 감안,영국 독일 등 노인정책이 잘 수립된 곳과 소련 중국 등 노인이 고통을 받는 곳의 사례를 비교함으로써 우리의 대응책을 모색하려 한다. 우선 영국의 경우 식사 서비스,다양한 형태의 기금 확보,노인주택 개량사업 등 제도적 지원을 하고 있다.우리도 참고할 만한 사업들이다.또 독일은 지난 95년부터 ‘간병보험’이라는 사회보험제도를 도입,가족이 노인환자를 직접 돌보거나 간병인을 둘 때 국가가 비용의 일부를 대준다.미국에서는 음식제조업체인 켈로그사가 수익금의 1%를 노인 건강복지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기업의 노인돕기가 일반화돼 있다. 특히 가족간의 유대가 강한 스페인은 별다른 노인복지정책이 없어도 노인들이 걱정없이 살아간다. 아울러 이스라엘 키부츠의 노인들은 죽을 때까지 적절한 노동을 한다.우리에게 익숙한 ‘정년퇴직’이 없는 셈이다. 반면 과거 국가에서 지급하는 연금으로 걱정없이 지내던 러시아 노인들은체제 붕괴,화폐가치 하락 등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이 프로를 만든 곳은 독립제작사 지오(GEO)프로덕션.지오측은 각국의 행복한 노년과 불행한 노년을 두루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에 적합한 노인복지 모델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일부 지자체 추진사업 종교갈등으로 ‘딜레마’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이 일부 종교단체의 반발과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기독교 단체들은 최근 한문화운동연합의 단군상 건립,함평군의 장승공원 조성,영광군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공원 조성사업 등이 우상숭배를 강요하는 행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지역 기독교 교단협의회는 14일 광주YMCA 무진관에서 목사와 신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군신상 건립 반대를 위한 목회자 특별기도회’를가졌다.이들은 “단군상을 공공장소에 설립하려는 것은 사회적 갈등과 종교간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단군상 건립을 즉각 중단하고 이미 건립된 단군상은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민족정신회복 시민운동 호남지역 연합’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군사상은 우리민족의 집단적 무의식 속에 남아 있는 정서적 원류”라고 설명하고 “단군상 건립은 우리의 왜곡된 상고사를 바로잡고 민족통일의 구심점을 회복하려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단학선원을 모체로 지난해 결성된 ‘한문화운동연합’은 올 초부터 자치단체 등의 허가를 받아 전국 초·중·고교와 공원에 단군상을 건립하기 시작해 전국 300곳에 단군상을 건립했으나 곳곳에서 파손되거나 페인트를 뒤집어쓰는 등 훼손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함평군은 매월 5월 열리는 나비축제와 연계해 나산면 일대에 장승 199기와솟대 99기 돌탑 4기 등 전통조형물을 설치한 전통조형물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함평 개신교계가 지난 6일 함평 중앙교회에서 85개 교회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승공원 설치반대 대책위’를 구성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해함평군이 고심하고 있다. 대책위는 “공공장소에 장승을 세우는 것은 우상숭배를 강요하는 행위”라며 오는 18일 함평공원에서 대규모 기도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광군도 법성면 진내리 일대에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갔으나 개신교계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된상태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특별기고] 인터넷 모르면 원시인

    [南宮晳 정보통신부장관] 백년 전과 지금의 사람 사는 모습에는 분명 엄청난 차이가 있다.그러나 그차이는 앞으로 십년내에 일어날 변화와 비교하면 별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20세기 사람들의 삶을 지배한 것은 동력이었다.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물건으로 사람들은 전에 없던 풍요를 누리게 됐고,자동차와 비행기는 거리와속도개념을 바꾸어 놓았다.한편으로는 도시문제나 환경문제,인간소외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21세기 변화의 주역은 정보통신,특히 인터넷이다.인터넷은 전세계의 컴퓨터를 하나로 잇는 통신망이다.한 대의 컴퓨터가 가진 능력이나 자료는 빈약하지만 전세계 수천만,수억의 컴퓨터를 하나로 묶으면 그 컴퓨터들이 가진 능력과 자료를 내 것처럼 쓸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는 못하는 일이 없다.이러한 능력을 잘 이용해 자원을 절약하면서 정부나 기업의 생산성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가는것이 정보화이며,그런 사회가 정보화 사회이다.정보화 사회에서 우리의 사는 모습은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옴직한 일들이 현실화될것이다. 지금 실험중이거나 실용화 단계에 있는 것들만 예로 들어보자.안방에 앉아백화점 물건을 주문하고 영화나 필요한 정보를 받아보는 것은 기본이다.시골에서 서울의 유명대학 강의를 수강하는가 하면 여러 나라 의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합동으로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인터넷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전자레인지가 등장하고 유치원에서 노는 아이의 모습이 생중계되기도 한다.앞으로가사노동에서 해방된 주부들은 좀 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몰두할 수있게 된다. 경제분야는 인터넷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다.인터넷을 이용한 기업과 제품의 홍보는 물론이고 사이버 증권거래나 전자상거래도 날로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인터넷을 외면하는 기업은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렵다.정치나 행정은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이 된다.이처럼 정치,경제,생활 등 인간의 모든활동영역이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문화현상이 일어나고 사람들의 의식마저바뀐다.이것이 정보화의 힘이다. 이제 인터넷을 이용할 줄 아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는 계속 번성할 것이고,그렇지 못하면 생존 자체가 어렵게 된다.그런데 누구나 인터넷의 사이버세계로 들어가 새로운 삶을 개척하도록 하려면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우선 인터넷은 멀티미디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현재의통신망은 문자나 사진전송도 힘겨워하는 실정이다.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이 시급하다.국민의 컴퓨터 이용능력과 영어 등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일도 정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요한 과제이다.그 다음에는 이러한 인프라를바탕으로 국가사회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보화를 추진하고,신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일자리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정부는 ‘사이버 코리아 21’을통해 이러한 정보화 전략을 하나하나 실행해가고 있다. 하지만 정보화 사회는 결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국민 모두가 새로운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컴퓨터와 인터넷을 다룰 줄 알아야 함은 물론이다.21세기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의미가 있다.
  • ‘방송프로그램 21상’ 수상작 KBS1 ‘동강’등 4편 선정

    한국방송진흥원은 올해 첫 제정한 ‘방송프로그램 21상’의 수상작으로 KBS1TV 자연다큐멘터리 ‘동강’ 등 4편을 선정했다.모두 4개부문으로 나눠 상을 주는 이번 시상식에서 ‘동강’은 환경과 생명부문의 상을 받았으며,공동체부문은 전주MBC의 ‘푸른 꿈을 일구는 사람들’이,열린소리 부문은 제주MBC의 특별기획 4·3인권보고서 ‘다랑쉬굴의 침묵’이,창조와 실험부문은 KBS1TV의 ‘역사스페셜’이 각각 차지했다.이 상은 상하반기 두차례 주어지며이번 시상식은 1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다. ‘동강’은 이 강에 살고 있는 희귀어종의 산란과정을 집중 추적함으로써동강을 생명의 강으로 그린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푸른 꿈을 일구는 사람들’은 대안학교의 교사 12명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물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또 ‘다랑쉬굴의 침묵’은 감춰진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기획의도와 구성,전개 등이 빼어났고 ‘역사스페셜’은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역사 다큐멘터리에 새로운 맛을 부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 KBS1 특별기획 “실업 해법찾기””

    방송이 ‘실업 해법찾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다. KBS1은 13∼14일 특별기획 ‘실업,탈출구 있다’를 2회 연속으로 방송,미국과 일본 캐나다의 일자리 창출방안 등을 알려준다. 1편 ‘해고,재취업! 그들만의 비결’(13일 밤 10시15분)에서는 평생직장,종신고용 신화가 무너지고 있는 일본과 미국 인텔사의 실업극복 사례를 소개한다.방송에 나오는 일본 카타쿠라공업의 경우 5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도 직원1,300명 중 단한명도 ‘자르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고용조정조성금이란특이한 제도를 도입,고용을 유지한다.또 실직자의 재취업알선과 직장에서 요구하는 대로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미국과 캐나다의 ‘맞춤 직업훈련시스템’도 보여준다. 2편 ‘일자리 만들기,선진국의 해법’(14일 밤 10시15분)에선 일본의 새 일자리창출 프로젝트와 캐나다의 외국기업유치 현황을 소개한다.캐나다는 지난10년 동안 착실히 외국기업을 유치, 고실업 문제를 상당폭 해소했다.현재 캐나다는 “일자리 100개 가운데 11개가 외국기업이 만든 것”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이다.
  • ‘아시아自 1억8,000만弗 수출대금사건’ 새달 10차공판

    “명백한 사기다” “정상적인 비즈니스다” 아시아자동차의 브라질 수출대금 1억8,000여만달러 사기사건을 놓고 검찰과전종진(全鍾鎭·34)피고인측과의 법정 공방이 뜨겁다. 이미 9차례에 걸쳐 재판이 진행됐다. 특히 재판의 결과에 따라 아시아자동차를 인수한 현대측이 브라질측에 공장설립 지연에 따라 브라질측에 지불하는 과징금 2억달러까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브라질간의 국제 재판 성격마저 띠고 있다. 사건을 맡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金大彙 부장판사)도 사안의 중대성 및미묘성을 감안,특별기일을 잡고 진행중이다.또 검찰과 변호인단에게 충분한시간을 주기 위해 지난 9일 예정됐던 10차 공판을 다음달 20일로 늦췄다. 아시아측은 1억8,000여만달러의 수출대금을 떼이더라도 합작공장 설립 무산에 따른 과징금을 물지 않기 위해 전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빙 자료를 검찰에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월9일 첫 공판 때부터 전 피고인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전피고인과 거래한아시아측 임원 등 10여명을 증인으로 내세우며,공소 유지를위한 증거자료를 확보에 힘쓰고 있다. 전 피고인이 구속되기 전 안기부(현국정원)가 수집한 정보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피고인은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인을 선임,“피고인은 고도의금융기법을 동원했으며,자금을 지급하지 못했을 뿐 사기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브라질 현지인 10여명을 증인으로 불러 “전 피고인은브라질 대통령까지 만나 합작회사 문제를 논의했다”는 내용의 대리 진술을유도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현재 증인출석을 꺼리는 전 피고인의 동업자 워싱턴 로페스씨를브라질 법원에서 신문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면서 “국가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건인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충분한 심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
  • [특별기고] 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길들이기’

    최근 일부 그룹계열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가 착수되면서 세간에는 ‘언론길들이기’ 논란이 일고 있다.그 이유는 중앙일보의 관계회사인 (주)보광과세계일보가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고,중앙일보는 관계회사인 보광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언론 길들이기’라고 의심하는 측은 현 정부가 출범이후 특정 언론사에 대해 가졌던 불만을 이번에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중앙일보는 1일자와 2일자 지면에서 보광그룹과 세계일보 세무조사를 [언론 길들이기 의혹],[야,“언론탄압 시나리오”]으로 단정짓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야당도 뭔가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하면서 이를 언론탄압으로 정치쟁점화하고 있다.94년 언론사 세무조사를 처음 실시했던 당시 집권당으로서는 뭔지 앞뒤가 맞지 않는 입장 표명이다. 반면에 국세청 등의 시각은 이와 다르다.언론사도 기업인 이상 마땅히 세무조사 대상이고 탈세 의혹이 있으면 조사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즉,언론사라고 해서 세무조사의 ‘성역’이 아니라는 것이다.자산 100억원 이상인 법인은 원칙적으로 5년에 한번씩은 세무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대부분 언론사는이에 해당한다.그런데도 언론사 세무조사가 관행으로 면제돼 왔던 것은,최근 언론사의 심각한 부실경영을 감안한다면,결국 권언유착의 한 단면이 아니었던가 생각한다. 중앙언론사 세무조사는 94년 이후 5년만의 일이다.당시 14개의 중앙언론사가 일제히 세무조사를 받았다.그리고 작년말에 실시된 7-8개 지방언론사 세무조사는 언론사주의 불법적인 기업자금 유출과 광고수입 누락,급여 미지급,광고 강매,기자증 매매 등 사이비언론 규제차원에서 진행됐다.94년 언론사세무조사는 당시 언론개혁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다.동시에 언론사주의 재산공개도 함께 거론될 정도로 언론사와 사주의 위법행위를 강도 높게 조사했다. 큰 문제점은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채 언론사의 약점을 갖고 언론 길들이기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샀던 것이다.그때 한 시민단체는 국민의 알권리차원에서 세무조사결과의 정보공개를 요구했으나 국세청은 이를 거부했다. 98년에 나온 한 연구보고서는 탈세 의혹이 있는 언론사에 대해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탈세 의혹이 있으면 언론사 세무조사도 당연하고 마땅히 이뤄져야 한다.언론은 남의 비리를 엄청나게 폭로하고 비난하지만 정작 자기 허물을 캐는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방어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이번 기회에 언론사 세무조사를 근거없이 ‘언론 길들이기’로만 보는 시각이나 과거처럼 정치적 목적을 갖고 세무조사를 휘두르는 관행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 이번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언론개혁 차원에서 다음같이 제안하고자 한다.첫째,언론사 세무조사를 정례화해야 한다.이 점은 경영투명성이 전혀 보장돼 있지 않는 언론사를 상대로 시민언론단체,언론사노조가 한결같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다.둘째,언론사 세무조사결과는 국민의 알권리,정보공개 차원에서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 세무조사가 ‘언론 길들이기’ 의혹을 낳았던 것은 바로 조사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이를 언론사 압박 카드로로 활용했기 때문이다.세째,이번 기회에 언론사주의 재산공개도 의무화해야 한다.불법 증여를 포함한 언론사주들의 위법행위는 엄정히 고발돼야 하고 나아가 언론개혁 차원에서 언론사주와 가족의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언론사 소유경영의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감스러운 모습은,올해초 삼성그룹에서 분리하면서 ‘자립언론’의 기치를 내세운 중앙일보가 이번 세무조사를 계기로 또다시 관계회사와사주의 이해관계를 앞장서 대변하고 선전하고 있는 점이다.세무조사에 대하여 ‘언론 길들이기’라는 의혹과 심증만 갖고 이를 1면 기사로 크게 보도한 것은 객관보도의 정도를 벗어난 자세일 수밖에 없다. 주동황 광운대 교수·언론학
  • 다보성고미술관 골동품 소품전

    골동(骨董)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비싼 것,서민과는 거리가 있는 특수계층의 취향과 소유의 대상인 것처럼 인식돼 있다.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관행이다.진정한 의미의 골동은 가격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니고 감상할 수 있는,우리의 손때 묻은 유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 서초동 다보성고미술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고미술,새로운 소품의만남전’은 골동품에 대한 이러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마련된 특별기획전이다.그런 만큼 전시도 작품성이 뛰어난 저가 소품 위주로 꾸몄다. 통일신라의 금동향로와 고려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청자개구리연적·청자양각초화문주전자,조선의 화조도8곡병풍 등이 대표적인 전시품이다. 15일까지 02-581-5600김종면기자 j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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