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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싶은 공영채널로 거듭날 터”구삼열 아리랑TV 신임사장

    “소프트웨어 문제를 생각하고 왔더니 하드웨어 문제네요.” 지난 1일 취임한 구삼열(사진·62) 아리랑 TV 사장은 한달여의 업무소감을 이렇게 표현했다.명색이 공영채널이면서도 재원의 45%를 자체 상업 수익에 의존하는 등 기본적인 기반조차 조성이 안 되어있다는 것이 주장의 요지다. “아리랑 TV는 단순한 외국어 방송이 아니라 세계공용어 국책 방송입니다.외국 시청자를 1차 대상으로 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 홍보 방송이지요.국내 거주 외국인들과 해외 거주 교포들에게도 필수적인 채널을 이렇게 홀대해서야 되겠습니까.” 구 사장은 “자체 제작률이 20% 미만,재방송 편성비율이 50%가 넘는 등 재정문제로 기본적인 방송 요건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다.“주변에서 묻더군요.6년전에 즐겨봤던 프로그램의 앵커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요즘 나오는데 동생이냐고요.그 옛날 프로그램을 지금 재방송하고 있는 것입니다.창피한 일이지요.” 따라서 그의 내년 최대목표도 재정확보.“올해 수입이 300억원쯤 되는데최소 400억은 필요합니다.그런데 자체적으로 벌어들이는 데는 한계가 있거든요.”그는 “성공적인 해외방송 모델인 독일 도이체 벨레(DW)는 재원의 97%를 국고에서 지원받는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큰 일이 하나 더 있다.방송위가 5월 송출을 시작하는 ‘국회방송’을 공영채널로 인정함에 따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나 위성방송사업자는 4개 공공채널 가운데 3개만 의무적으로 선택하면 된다.아리랑TV와 방송대학TV,국정방송,국회방송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방송위가 의무방영 공영채널을 4개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지만,법 개정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구 사장은 “큰 걱정은 안한다.”면서 “설령 의무 방송 채널이 아니더라도 시청자들이 선택하는 채널로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코리아헤럴드와 AP통신 기자를 거쳐 UN 공보처 국장,UN본부 특별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첼리스트 정명화씨가 부인으로 딸 둘을 두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국제경제플러스/타이완 외국인 취업절차 간소화

    |타이베이 AFP 연합|타이완 정부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외국인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외국인 취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영자신문 커머셜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타이완은 석·박사급 외국인들의 취업허가를 포함하는 새로운 조치를 24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커머셜 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취업허가를 받으려면 경력 2년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하는데, 이는 국내 대학 졸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새 제도의 도입에 따라 내년 1월1일부터 외국인 취업 희망자들에게 취업절차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특별기구가 운영될 예정이다.
  • 특별기고/지방공무원 차별 너무한다

    같은 직장에서 어떤 사람은 승진하기 위해 시험을 쳐야 하고,어떤 사람은 상사의 심사만으로 승진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될까?조직 내에 불신과 위화감이 조성되는 것은 물론,인사책임자도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다. 내년 1월1일부터 지방공무원의 경우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려면 승진 대상자 2명 중 1명은 심사를 통해서 가능하지만,다른 1명은 시험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이는 공직사회 내부에 분열과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일선 조직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일할 의욕을 저하시킬 수 있어 재고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과 함께 그동안 100% 시험에 의해 진행되던 승진제도의 폐단을 보완하려고 심사승진제도가 도입되었다.그리고 98년부터는 시험과 심사제도의 시행여부와 적용 비율을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시행하고 있다.물론 각 자치단체의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심사를 통해서만 승진을 시키고 있다.승진심사의 경우 단체장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되어 불공정 인사의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이를 막기 위해 근무성적과 경력,교육성적 등을 함께 평가하고 있고,다면평가제도나 공무원노동조합의 인사참여 등 공정한 인사를 위한 다양한 보완책을 도입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것은 과거 시험제도로 인한 폐단을 오히려 정당화시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시험으로 인한 행정공백과 경제적 손실도 무시할 수 없다.과거 내무부 시절 심사제를 도입하게 된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서열화된 시험점수가 아닌 공무원 정신에 보다 더 투철한 공직자들이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이었다.5급 승진 예정자들은 시험공부를 위해 격무 부서를 기피하기 마련이고,시험공부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기 때문에 행정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특히 주민과의 직접 접촉 등 민원업무가 많은 지방공무원들의 여건을 고려한다면 시험 실시로 인한 효과보다 잃는 손실이 더 클 수 있다. 승진 대상자 개인의 입장에서도 박봉에 시달리는 현실에서 학원비와 책값,하숙비 등 시험준비로 인한 비용이 부담스러울수밖에 없다.무엇보다 국가공무원은 그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방공무원에게만 승진시험을 의무화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나는 처사다. 지방공무원들은 그러잖아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별받고 있다.인사 적체로 직급별 평균 승진기간이 국가직보다 늦은 것은 물론이고,대통령 선거 때마다 빠지지 않는 공약 중의 하나였던 지방공무원에 대한 직급 차별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의 경우 94년부터 복수직급제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년이 다 되도록 지방공무원들에게는 도입되지 않고 있다.승진을 위한 수단으로만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 아래 2005년부터 개정,시행되는 교육훈련 평정 규칙 역시 국가공무원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이다. 결론적으로 인사문제는 지방분권과 자율성 확대라는 시대적 추세에 맞게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민선 자치시대 출범과 함께 자치단체에 부여한 승진 임용 자율권을 다시 묶어두려는 것은 지방분권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참여정부의 정책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인사제도를 변경하는 것은 몇몇 단체장들의 잘못을 가지고 전체 자치단체장들에게 멍에를 씌우는 것으로,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국가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하고,대신 그에 따른 책임을 엄중하게 묻는 것이 올바른 원칙일 것이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이 그렇듯 공무원들의 꿈과 희망 역시 승진일 것이다.정부는 성실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지방공무원들이 일할 의욕을 잃지 않도록 중앙부처만 편애하는 불공정한 인사제도를 개선해 주길 바란다. 이상조 밀양시장
  • 대한매일·반부패연대 주최 제3회 반부패상 시상

    대한매일신보사와 반부패국민연대가 공동주최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반부패상 수상자로 경기 안산 반월동사무소 공무원 김봉구(48)씨와 서울 용화여고 해직교사 진웅용(31)씨 등 2명,한국방송(KBS)의 프로그램 ‘반부패가 국가경쟁력이다’와 국민은행 준법감시팀 등 2건 등 모두 4건이 선정됐다. 우리 사회의 부패문화를 퇴치하고 아름다운 반부패사례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반부패상 시상식은 1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대한매일신보사 채수삼 사장은 이날 “반부패상은 청렴한 반부패 사회를 만드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면서 “개인적 희생을 감내하면서 조직 안팎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반부패 실천에 앞장선 분들의 노력으로 부패 추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채 사장은 이어 “2004년 1월부터 ‘서울신문’으로 제호가 바뀌는 대한매일은 앞으로도 이 분들과 함께 맑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상자로 뽑힌 김봉구씨는 1997년 안산시청 시설공사과 건설관리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시청측의 신축 종합운동장 설계용역비가 부당집행됐다는 내용을 제보해 감사원으로부터 ‘추진 부적정’통보를 받아냈다.김씨는 “시 당국이 계속되는 문제제기를 무시하고 운동장 건립사업을 추진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건립의혹 관련 조사결과서를 채택하기도 했다.”면서 “결국 이 일로 업무와 관련없는 곳으로 발령나 인사 불이익을 당했지만 잘못된 행정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바른 공직사회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진웅용씨는 서울 용화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2001년 학부모 찬조금 요구와 학생들의 청소용역비 징수 문제 등 부당한 학교운영을 고발,지난 10월 학교에서 파면까지 당했다.진씨는 “교단에 선 지 7년이 됐지만 학교의 썩은 모습을 드러내야 했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아프다.”면서 “부당한 인사 불이익에 대해 법원도 무죄를 선고했지만 지금껏 복직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당 파면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한국방송이 방영한 특별기획 프로그램‘반부패가 국가경쟁력이다’는 한국 사회 부패의 본질을 파헤치고 핀란드와 아프리카의 반부패 노력을 소개해 반부패 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국민은행 준법감시팀은 사내 청렴계약제를 도입하고 윤리강령을 제정하는 한편 윤리적인 기업의 우대정책을 추진해 윤리경영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한편 반부패국민연대는 “나머지 1명의 개인수상자는 ‘그동안 활동으로 겪은 아픔이 너무 커서 다시 사회의 주목을 받는 것은 피하고 싶다.’며 수상을 정중히 사양했다.”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임영숙 칼럼] 대통령도 조사 받겠다지만

    비장한 장면이 요즘 연일 연출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불법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나도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며 “검찰에서 수사상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조사하겠다고 하면 (청와대로)와서 조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이다.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검찰 출두 모습을 지켜보면서 “제 모습이 거기에 겹쳐져서 착잡하고 고통스러웠다.”고도 밝혔다. 이보다 하루 전 역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 자진출두한 한나라당의 이 전 총재는 “모든 짐을 짊어지고 감옥에 가겠다.”고 말했다.“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은 대선 후보였던 제가 시켜서 한 일이며 전적으로 저의 책임으로,제가 처벌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이 전 총재의 말이었다.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까지 17일 비장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란·외환의 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재직 기간동안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게 돼 있는 현직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자청한 것은 헌정사상 유례 없는 놀라운 일이다.“대리인들만 처벌 받고 최종책임자는 뒤에 숨는 어두운 풍토에서는 대선자금의 어두운 과거가 청산될 수 없다.”며 감옥에 갈 각오를 밝힌 이 전 총재의 자세는 책임정치의 구현처럼 비친다. 그런데 많은 국민들은 이런 모습에 놀라지도,감동하지도 않는다.오히려 심드렁하거나 지겹다는 표정이다.아무리 비장한 모습이 연출돼도 그 말과 행동의 진정성을 믿지 않는 까닭이다.지난 대선의 맞수였던 두 사람의 잇단 기자회견이 ‘기싸움’이니 ‘리턴 매치’니 하는 말로 표현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불법 대선자금 문제는 이제 법과 원칙과 상식으로 풀어 나가야 할 시점이다.노 대통령이나 이 전 총재나 모두 법조인 출신으로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그런데도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접근해서 문제를 더욱 헝클어지게 하고 있지 않나 하는 불신의 눈초리를 받게 된 것이다.불법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1이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대통령의 발언이나 느닷없는 이 전 총재의 검찰 출두나 똑같은 정치적 승부수로 보일 뿐이다.한나라당의 한 국회의원은 이 전 총재의 검찰 출두를 “우리의 총선 시작이다.”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어느때보다 정치개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이 때 정치개혁 논의는 거의 실종된 상태다.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후 각 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앞다투어 내놓았던 정치개혁안은 답보상태에 있거나 당리당략에 따라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지난 12일 국회정치개혁위원회는 참석대상의원 6명 가운데 3명만 참석해 간담회로 끝나기도 했다.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의 굿모닝 시티 자금 수수 의혹이 대선자금 논란으로 비화됐던 지난 여름 검찰의 압박을 받던 정 대표 측에서는 “검사가 물정도 모른다.”는 말이 흘러 나왔다.이에 대해 한 검사는 “물정을 모른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가.정치인이라면 그 정도 돈은 받아도 된다는 얘기인가.”라고 되물었다. 아마도 정치인들은 지금 차떼기 수법을 동원해 수백억원을 긁어모았거나 누가 더 받고 덜 받았는가를 갖고 비교우위론을 펴는 자신들에 대해 분노하고 어이없어 하는 국민이 물정을 모른다고 속으로 답답해 할지도 모른다.불법 정치자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현실 정치 구조에 대한 이해를 촉구하고 싶을지도 모른다.그러나 ‘물정’을 모르는 검찰이 어느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막강한 권력으로 정치권에 성역 없는 수사의 칼끝을 들이대고 있고 그 검찰에 ‘물정’ 모르는 국민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기억해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없다.여·야 모두 치열한 성찰과 반성 없이 정치적 승부수로 상황을 돌파하려 하지 말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고 제도개혁도 서둘러야 한다. 주필ysi@
  • 검찰 “원칙대로 수사”

    송광수 검찰총장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 특별기자회견과 관련,“수사 책임자로서 어떠한 상황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원칙대로,정도대로 수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盧대통령 회견/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특별기자회견에서 불법대선자금과 측근비리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면서 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한나라당의 불법대선자금의 10분의1을 넘으면 정계은퇴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진의가 뭔가. -국민들한테 폭탄선언을 한다든지 또는 승부수를 던진다든지 하는 목적은 아니었다.지난 14일 4당대표 회동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소위 대통령 쪽의 불법자금은 정말 그렇게 적으냐.’며 의혹을 제기해,반드시 조기에 차단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괜히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지 말도록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그냥 말하면 잘 믿어주지 않으니까 내 직을 걸고 맹세를 해야 믿어줄 것 아니겠나.결과가 다 밝혀지고 나면 전에 말해 왔던 대로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는 방법을 찾겠다.양심의 부담이 있어서 재신임을 꼭 묻도록 하겠다. 이회창 전 총재가 기자회견을 했고,이어서 검찰에 출두해 조사받았다.지난 SBS와의 좌담에서 검찰의 방문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는데 유효하냐. -이 후보의 검찰출두 사실을 TV로 지켜보면서 참으로 착잡했다.선거하는 동안에도,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가까운 사람들이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 비난을 할 적이면 제가 항상 반론을 했다.이회창 후보가 보통 사람이 아니고 각별히 잘 수련된 사람이다,대한민국 사법부에서 가장은 아니지만 아주 자질이 우수하고 자세가 바른 법관이라고 알려져 있고 그것은 사실인 것 같다.그러나 정치운동장이라는 데가 잔디구장이 아니고 진 펄밭 구장이라서 여기 들어오면 사람이 변할 수밖에 없는가 보다.그래서 그렇게 말하는 당신인들 난들 그렇게 큰소리를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이런 얘기를 자주하곤 했다.스포츠에 비기면 대선 구장은 펄밭 구장이다.그전에는 규칙도 거의 없고 마구 울퉁불퉁한 자갈밭 같은 데서 게임을 했으며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비탈구장에서 한쪽은 위에서 내려차고 한쪽은 위로 올려 차는 그런 축구장이었다.이제는 그렇지는 않지만,그러나 아직도 잘 다듬어진 잔디구장은 아니다.책임이 크고 작고 하는 문제를 떠나서 저와 대통령 자리를 놓고 겨루었던 사람이 그리고 상대적으로 가장 그래도 덜 오염됐을 것이라고 우리 국민들이 믿었던 분이 그렇게 검찰로 출두하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제 스스로도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나.50보 100보 아니겠나.저는 그분의 출두 모습을 보면서 제 모습이 거기에 겹쳐져서 자꾸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착잡하고 고통스럽다. 지난 7월 면책규정을 언급했는데,그 방향으로 갈 가능성은.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7월달에 제가 드린 말씀은 우리가 모두 선거자금을 공개하고 검찰의 검증을 받고 그 다음에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자는 것이었다.그러나 그때 제 제안마저도 조금은 비현실적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왜냐하면 불법자금이 숨겨져 있는 것이 이렇게 많은데 그 단서가 어딘가 포함돼 있을 그 정당장부를 감히 어떻게 내놓을 수 있겠나.그런 것이 어려웠던 것 같다.다만 그당시 우리 선대위는 장부를 제출했다.고해성사는 현실성이 없었던 것 아닌가 싶다.그래서 어떻든 수사가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 이번에 수사만 제대로 되고 정리가 제대로 되면 총선 이후에라도 이 상처를 씻을 수 있는 어떤 대화합 조치 같은 것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다. 안희정·이광재씨의 불법대선자금 수수 여부와 그 자금의 일부가 장수천 빚 탕감에 사용된 내역을 알고 있었나. -모든 문제에 관해서 속시원히 말하면 당장 그 이후부터 마음이라도 좀 편할 것 같다.그러나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나는 다 안다고 말했는데 미처 알지 못했던 또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거짓말한 꼴밖에 안 되고,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10분의1’을 이야기하면 검찰에 대한 수사 가이드라인으로 오해될 소지도 있고 해서 수사가 끝나면 제 양심껏 국민들께 보고하겠다. 연말개각 구상은. -가급적 문책인사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정치수요에 의해서 스스로 털고 일어서는 분,스스로 그동안에 업무처리과정에서 좀 신뢰를 잃어서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에 대한 일부 개각이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직에 대한 관점은. -국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평범한 시민의 정서를 함께 가진 낮은 대통령,선거 후보 때도 낮은 대통령·겸손한 대통령이렇게 얘기했다.그것이 조금 지나치기도 했다.이번에 정계은퇴 얘기는 강조법으로 받아들이기 바란다.제 잘못에 기인한다 할지라도,이렇게 흔들리는 대통령이 오래가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받고 일할 수 있는 신임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나도 수사 받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갖고,불법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성역없이 수사를 받겠지만 자진해서 검찰로 나갈 생각은 없다.”면서 “검찰에서 수사상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조사하겠다고 하면,(청와대로)와서 조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실제로 불법 대선자금이 한나라당의 10분의 1을 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말은 결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신없이 헛소리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결과가 밝혀지고 나면 국민들에게 재신임을 묻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10분의 1이 넘으면 재신임 절차없이 (정계 은퇴한다는)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저와 제 주변의 대선자금 내지 비리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측근비리 문제 등에 관해 또다시 대국민사과를 했다.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에 관해서는 앞으로 국회에서 특검을 정해주면 정말 이의없이 특검을 받겠다.”고 대선자금특검 수용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검찰출두와 관련,“미래가 남아 있지 않다면 국민들도 그 분을 용서하고 싶어할 것이지만 우리는 고통의 언덕을 넘어 새롭게 가야할 미래가 있기 때문에 희생을 감수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한 검찰과 기업인의 딜(거래) 의혹과 관련,“딜에 대해 아는 바 없고,그냥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노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수사만 제대로 되고 정리만 되면 총선 이후에라도 상처를 씻을 수 있는 어떤 대화합 조치 같은 것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총선 이후 정치자금과 관련한 사면 등 국민화합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개각에 대해 “연말에는 큰 폭의 인사는 없으며 장관은 가급적 오래 일하게 하고 싶다.”면서 “총선이 끝나고 나면 이 원칙을 주장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인사가 또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총선후 대폭 개각 가능성을 예고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오늘 특별회견/검찰수사 협조용의 밝힐듯

    노무현 대통령은 16일 오전 11시 대선자금을 비롯한 주요 현안과 관련한 특별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최근 얘기되는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질문이 있으면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불법대선자금 외에 측근비리 특검,재신임 문제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검찰 관계자의 청와대 방문조사 등을 포함,수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 韓·日·홍콩 유망감독 작품 소개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 얼굴’로 자리잡은 ‘디지털 삼인삼색전’이 이번엔 한국영화계의 유망주 봉준호(가운데) 감독과 홍콩의 유릭와이(왼쪽),일본의 이시이 소고 감독을 한자리에 모았다. 전주영화제가 1회부터 특별기획으로 실시한 이 프로젝트는 기동성·저예산 등 ‘디지털’이란 매체를 십분 활용하여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제 집행위가 9일 마련한 제작발표회에서 세 감독은 자신의 작품의 내용과 배경 등을 밝혔다. 올 한국영화계의 최대 히트작인 ‘살인의 추억’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은 ‘모자이크 다큐멘터리-인간 조혁래’.2000년부터 5년 동안 비디오나 CCTV 등에 잡힌 조혁래씨의 모습을 추적한다.봉 감독은 “현대인의 모든 삶이 순간순간 디지털로 저장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연출된 가짜 다큐멘터리라는 재미있는 형식을 빌려 실제 상황처럼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뻔뻔스러운 유머’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5년은 월드컵과 대통령선거 등 굵직한 일도 많았지만 그 이면 숨은 불황으로 곤두박질치는이야기를 담았다.”고 대략적 내용을 들려주었다. 홍콩의 유릭와이(37) 감독은 ‘댄스 미 투 더 엔드 오브 러브’에서 연대가 확실하지 않은 미래의 중국 대도시 댄스 홀을 배경으로 다큐와 픽션을 혼합한 방식을 연출한다. 또 “우리가 보는 실제 세계가 ‘마음 속 거울’같은 존재임을 표현하고 싶다.”는 일본의 이시이 소고(46) 감독의 ‘경심(鏡心)’(가제)은 연기와 삶에 지쳐 자살을 시도한 여배우가 경험한 불가사의한 혼수상태를 다룬다. 작품당 5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 이 작품들은 내년 4월23일 열릴 영화제에서 선보인다. 이종수기자 vielee@
  • 최인호가 들려주는 작품세계/ 서울신문 재탄생 특별기획 연재소설 儒林

    “조광조·이황 삶에 공자 정신 연결 시공 초월한 빠른전개로 재미줄것” “작가는 시대에 질문을 던지는 사람입니다.요즈음 우리 정치는 개혁과 보수를 내세워 공론(空論)을 일삼으며 상생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가파른 대치만 거듭합니다.이런 혼돈의 현실에서 공자의 정신,즉 ‘정치와 권력’을 조선시대의 정치개혁가 조광조,불세출의 사상가 퇴계 이황,정치가이자 사상가인 율곡 이이 등의 삶에 연결지으면서 세상을 비출 지혜를 찾고 싶습니다.” 올해로 문단에 등단한 지 꼭 40년이 되는 최인호씨는 숱한 베스트셀러를 발표하면서 늘 시대를 앞서간 소설가 답게 서울신문에 게재할 연재소설 ‘유림(儒林)’으로 혼탁한 현실을 걸러주는 한 줄기 빛을 찾고 싶다는 의욕으로 말문을 열었다.‘유림’은 내년 1월 대한매일이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바꾸면서 연재하는 첫 소설이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니라 73년 스물여섯살에 신문에 쓴 첫 연재소설 ‘별들의 고향’ 때 처럼 두렵고 불안하면서도 설레고 기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는 소설에 대한 자신감을들려주면서도 설렘과 불안감 등을 비치면서 항상 잃지 않으려고 노력해온 ‘초심(初心)’을 떠올린다고 했다. ●작가는 시대에 질문 던지는 사람 연재소설을 쓰는 심정을 ‘링’에 오른 권투 선수에 비유한 작가는 “아주 지치거나 힘들 때 호흡을 고르며 간혹 클린치를 할 수는 있지만 링에서 내려가지는 못하는 복서처럼 고독한 일입니다.그러나 저에게 연재소설은 각별한 의미가 담긴 작업이었습니다.저 처럼 신문에 연재소설을 많이 쓴 사람은 드물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문단에서 ‘한발 앞선 감수성’의 작가로 통한다.늘 젊은 감성을 유지하면서 다가오는 시대와 문화의 기류를 남보다 먼저 포착해 작품으로 빚어냈다.당연히 연재하는 작품마다 ‘폭풍의 눈’이었고 인기를 몰고 다녔다. “쓸 때마다 시대에 어울리는 소재가 무엇일까를 생각했습니다.그러다보니 늘 얘기를 준비해 두었다고 할 수 있지요.‘유림’도 15년 전쯤에 구상했습니다.‘불교의 세계를 다룬 소설 ‘길 없는 길’을 쓰고난 뒤 써봐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우리 민족의 정신적 원형질에서 불교와 유교를 뺄 수가 없지요.머리 속에서 품었던 생각을 연재소설로 풀 수 있게 돼 제 가슴도 두근두근거립니다.” 작가에겐 인기가 ‘독(毒)’이 되기도 한다.특히 매일매일 애를 끓이고 머리를 쥐어짜야 하는 연재소설은 충전하기보다 계속 갉아먹는 듯한 면이 있다.숱한 문제작을 터뜨리며 살아온 가파른 길에서 쉬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은 없냐고 물었더니 뜻밖의 답이 흘러나왔다.“운동 선수들도 쉬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하잖아요.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늘 일을 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젊어질 수 있었지 않나 싶어요.한 작품이 끝나면 몸은 쉬고 싶은데 머리 속은 끊임없이 꿀벌 떼가 실어오는 ‘상상력의 밀랍’으로 가득찼습니다.” 예술은 구원이자 고통이라고 하지 않던가.그러니 행복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그런 고통과 어려움을 사랑하고 있었다.그러면서 자신의 ‘달램 비법’을 공개했다.“글이 안나가서라기보다는 앞이 캄캄하고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글쓰기라는 업보가 ‘원수같다.’고 느껴지는 그런 순간엔 간혹 골방에들어가서 ‘못 쓰겠다.’고 나 속의 나에게 절규합니다.때론 울기도 하는데 한 30분 그러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충일해지고 기쁨이 찾아와 다시 원고지가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어린애같은 천진스러움이 절로 우러나오는 말이다.그만큼 뜨겁고 열정적이기 때문일 것이다.이런 품성은 창작 과정에도 오롯이 반영된다.천주교 신자인 그는 ‘길 없는 길’을 쓸 때에도 3년간 수덕사에 머물면서 ‘출가를 할까.’ 고민할 정도로 작품에 몰두했었다. ●첫 연재소설 쓸때처럼 두렵고 설레 솔직 담백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이야기 솜씨가 다시 소설 ‘유림’으로 넘어왔다.앞 쪽만 보면서 속도만 찾는 현실에서 그는 왜 ‘유림’으로 돌아가려고 할까? “중국의 엘리트들이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유교 정신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퇴계 이황이 풍기 군수 시절 관리했던 소수서원(紹修書院)에 와서 우리의 유교 유산과 정신을 확인한 사례를 주목해야 합니다.유교의 본산인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뿌리를 찾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왜 다른 곳으로만 눈을 돌릴까요.물론 유교의 폐단도 있지만 ‘선비 정신’과 충·효·경의 미덕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습니다.독일의 사상가 피히테가 ‘독일 국민에게 고함’을 썼듯이 ‘조선 국민에게 고함’을 ‘유림’이라는 소설을 통해 옮겨보겠다는 심정입니다.” 오랜 구상을 거친 작품이어선지 그의 말은 막힘이 없다.“진리는 변하지 않습니다.어떤 시대라도 진정한 혁신과 변화를 하려면 그 중심에는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저는 그 원칙을 유교에서 목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 가능성을 조광조의 정치개혁 시도,퇴계와 율곡의 정치와 학문관에서 찾겠다는 생각입니다.”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을 지도 모른다는 고정관념에 대해서도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재미가 없으면 작가인 제가 견디지 못하고 쓰지도 못해요.광속(光速)의 시대에 ‘오늘날 공자와 조광조,이황,이이 등의 얘기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지 모르지만 그것은 미시적인 생각입니다.요즘처럼 과도기로 인한 혼돈의 파고가 높을 때일수록 근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원칙에 따른 개혁’을 파고들면서 ‘조광조나 퇴계라면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살 것이다.’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쉴때도 머리속은 상상력의 밀랍 가득 맛보기 삼아 밑그림도 들려주었다.“현대와 공자가 활동했던 2500년 전,중국과 한국 등 시·공을 초월하는 빠른 전개 방식으로 재미있게 이어갈 계획입니다.아울러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크라테스 이야기 등도 곁들이면서 성인의 출생이 지닌 시대적 필연성도 다뤄 볼 생각입니다.옛날 얘기도 아니고 케케묵은 교훈적 내용만을 담은 것도 아닌,재미있는 현대 이야기입니다.교훈적이고 학술적인 얘기는 제가 견디지 못합니다.” 작가는 유교를 과거에 가둬두지 않고 현대적 의미로 되살려 현시대를 사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왜 사는가,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묻고 싶은 듯이 보인다.나아가 굳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거창한 표현을 쓰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의 지도자들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들려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다시 들려주는 작가의 다짐은 한국의 대표적 거유(巨儒) 퇴계 등의 삶에 공자의 사상을 실어갈 화려한 문재가 발할 빛을 예감케 했다. “도망가지 않고 정통 기법으로 ‘진검 승부’를 할 것입니다.제게는 어려운 소설이 될지 모르지만 그 동안 작가로서 쌓은 역량을 모아서 가장 정통적인 소설을 펼쳐 보이겠습니다.물론 흥미 진진하게 엮어 나갈 것입니다.” 이종수기자 vielee@
  • 盧, 첫 신문창간기념 인터뷰

    노무현 대통령이 신문사 창간 인터뷰를 한다.노 대통령은 4일 창간 15주년을 맞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노 대통령이 취임 후 신문사 창간 인터뷰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참여정부의 청와대는 그동안 신문사 창간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이런 점에서 대(對) 언론관계에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2일 “국민일보 창간이 15주년이 아니냐.”고 말했다.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창간 5년이나 0년으로 끝나는 경우 인터뷰를 했다.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에는 창간 연도에 제한없이 거의 인터뷰가 이뤄졌다.핵심관계자의 얘기를 해석하면,앞으로 창간이 5년이나 0년으로 끝나는 경우 인터뷰를 하겠다는 말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청와대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창간이 5년이나 0년으로 끝났다고 해서 반드시 인터뷰를 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청와대 내에서는 노 대통령의 5년 임기중 한번은 개별적으로 신문사와 인터뷰를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럴 경우 창간이 5년이나 0년으로 끝나는 해에 인터뷰를 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말도 나온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4월14일에는 문화일보와,5월27일에는 한겨레신문과 각각 인터뷰를 했으나 창간 명목은 아니었다.각각 노 대통령의 취임 50일과 100일을 앞두고 이뤄진 인터뷰였다.대한매일에는 지령 2만호(9월9일자) 특별기고를 했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장바구니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27일까지 팀버랜드·라피도 특별기획전,아동방한의류 유명브랜드 특별전을 연다.팀버랜드 점퍼 12만∼17만원,라피도 트레이닝복 6만 9000∼9만 8000원,톰키드 스웨터 3만 5000원 등. ●LG수퍼마켓은 23일까지 ‘보쌈행사전’을 펼친다.LG수퍼에서 운영하는 즉석 조리코너의 김장행사와 연계해 삶은 돼지고기(삼겹살),절인 배추,굴무생채,배추 겉절이 등을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농심은 오는 2004년 1월말까지 드럼세탁기,김치냉장고,디지털카메라 등을 제공하는 ‘내 입에 안성맞춤 대잔치’ 사은 이벤트를 진행한다.자세한 응모요령은 회사 홈페이지(www.nongshim.com)를 참조. ●네이트몰(mall.nate.com)은 익스트림스포츠 전문매장인 ‘X-버디’를 오픈했다.스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스키 등 각종 스포츠용품뿐만 아니라 패러글라이딩 초경량항공기 등 강습권도 판매한다. ●씨즐러는 연말까지 ‘핸섬 앤 뷰티’ 세트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콘도 이용권,자동차극장 이용권,오페라 ‘박쥐’ 입장권 등을 제공하는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제과는 여성층을 겨냥한 ‘키스민트(사진)’껌을 출시했다.망고스틴향,레몬향 등 2가지.500원. ●동원F&B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으로 만든 ‘동원 맛깔진 生라면’을 선보였다.얼큰한맛,해물맛,미소맛 3종류 각 2300원. ●애경산업은 천연 살구즙과 녹차 추출물이 들어있는 고급 주방세제 ‘순샘’을 새로 출시했다.500g 1800원선,1㎏에 4300원선. ●한국야쿠르트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과 진한 소고기 국물의 소형 용기라면 ‘라면보이컵(사진)’을 출시했다.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용기를 사용했다.65g 600원. ●한국허벌라이프는 벌집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로얄젤리,아가리쿠스 등을 주성분으로 한 무카페인 건강음료 ‘트리플 헬스드링크’를 출시했다.1세트(50㎖,10병) 4만 2000원.
  • 韓·칠레 FTA 가시화 4대지원법안 곧 처리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가시화되면서,동의안 처리의 전제조건인 FTA 대비 4대 부수법안의 준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는 최근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과 ‘농어업인 부채경감 특별법’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지역개발 특별법’ 등을 전체회의에 상정했다.‘농어촌 특별세법’은 법사위를 거쳐 조만간 본회의에 회부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회 농해수위와 정부간 조정을 통해 농업·농촌 투융자계획 및 예산 내역도 사실상 확정됐다.▲2004년도 투융자 총액을 전년도 대비 1조원을 증액했으며 2005년도는 2003년보다 2조원을 더 늘렸고 ▲농특세기한은 당초 국회 재경위가 연장한 5년을 10년으로 늘렸으며 ▲FTA이행특별기금 총액은 향후 7년간 8000억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4000억원을 증액했다. 이지운기자 jj@
  • 농민시위 격화 배경/정부지원금 증액 12조원 불과 농가소득·복지등 개선 어려워

    전국농민회총연맹을 중심으로 한 농민단체들은 19일 대규모 도심시위를 통해 정부가 지난 12일 내놓은 ‘119조원의 농업·농촌 투·융자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위한 현재의 ‘선(先)대책’이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와 관련해 성난 ‘농심(農心)’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날 시위는 전국농민연대가 주도했다.30여개 농민단체 가운데 다수 우위를 점유한 전농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가 중심이다.비교적 온건한 전국농민단체협의회는 정부의 119조원 지원 대책을 조건부로 수용한 바 있다. ●“투·융자금 확대 근본대책 못돼” 농민연대는 “정부는 농촌을 살리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외면한 채 숫자 놀음으로 농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수용거부 의사를 밝혔다.이들은 10년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정이 체결된 이후 투입된 62조원도 농촌의 체질을 개선하기는 커녕,농가에 빚만 늘게 만든 만큼 투·융자금의 확대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전농 이종화 정책실장은 “농민이 원하는 근본 대책은 식량자급 보장,농가소득 안정지원,복지·재해 대책 등”이라고 말했다.농민연대는 정부가 오는 2008년까지 51조원을 순수하게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생산기반안정기금 등으로 정부 예산에 이미 반영된 자금이 39조원 이상이어서 실제 증액분은 12조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DDA·쌀 개방 앞둬 절박함 더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민연대는 최근 한·칠레 FTA 이행에 대한 지지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보고 도심 시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같은 길을 걷던 농민단체협의회가 정부대책에 찬성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 이어 농협중앙회도 지난 17일 입장을 바꿨다.농협은 FTA특별기금의 확대 등을 조건으로 비준 지지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특별기고/주러 대사관 신축… 양국 외교 새무대로

    17일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이 한·러 양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개관행사를 개최한다.이로써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은 러시아를 향해 활짝 열린 ‘대한민국의 창’으로서 필요한 하드웨어를 보유하게 됐다.이를 계기로 신청사 옆을 흐르는 모스크바강의 장구한 역사만큼 수명 길고 돈독한 두 나라간의 우호를 쌓아가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주 러시아 한국 대사관은 1990년 9월 수교 이후 12년간 모스크바 시내 스피리도노브카에 위치한 대사관 건물을 빌려 사용했다.이번에 플루시하 거리에 새 청사를 짓고 이전함으로써 대러 외교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우리의 국유재산인 신축 대사관은 3년의 공사를 거쳐 준공됐다.한·러시아 관계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우리의 동북아 평화·번영 공동체 비전의 실현을 위한 외교 인프라가 마련된 것이다. 1884년 조선과 제정 러시아간의 수호통상조약 체결로 공식 관계가 출범한 후 지난 120년간 두 나라 관계는 구한말의 격동,식민지 시대,볼셰비키혁명,냉전,남북분단,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친소의 부침과 긴 단절을 체험했다.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에 따른 외교권 상실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우리 공관이 폐쇄된 이래 85년이 지난 후 ‘페레스트로이카’의 등장으로 외교관계가 복원될 수 있었다. 1990년 9월30일 국교 재개 후 두 나라는 잃어버린 시간적 공백을 뛰어넘는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수교 이후 11차례에 걸친 정상회동을 통해 우호와 협력을 다졌고,현재는 최대 현안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6자 회담에 참여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방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첫 대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동반자적,호혜적,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구 대사관이 상호 보완적 동반자 관계 구축의 산실이었다면,신축 대사관은 미래지향적이며 전략적인 협력관계 설정의 무대가 될 것이다. 신축 대사관은 ‘전통과 미래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한국고유의 미를 살리되 미래를 향해 나가는 한국의 모습을 담고자 설계됐다.이에 따라 한국 전통기와를 얹은 돌담장으로 대사관을 둘렀고,대사관 건물의 지붕은 조선시대 건축 양식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했으며,뒤쪽 정원에는 우아한 곡선의 지붕과 단청을 칠한 정자와 석등을 세워 한국의 전통미를 러시아인에게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정보화시대에 발맞추어 사무자동화와 첨단 통신 및 관리 장비를 설치,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방문자와 민원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IT 강국’ 한국의 이미지 심기에도 노력했다. 한국 건설업체가 설계하고 시공한 우리 대사관은 특히 기후조건 등 주재국의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재외 공관 가운데 참으로 드물게 계획된 공기에 맞추어 완공됨으로써 한국의 시공 능력을 다시 한번 역내에 과시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건설업체의 현지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라시아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는 러시아,지구촌 외교의 중심지 모스크바에 우리 손으로 지어낸 우호의 전진 기지가 자리잡게 된 것을 온 국민과 더불어 자축하고 싶다. 정태익 주러 대사
  • 제23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시상식

    제23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시상식이 14일 서울 태평로 대한매일신보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이 상은 대한매일이 농림부·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유능한 농어촌 후계자를 발굴하기 위해 1981년 제정했다. (올해 수상자 명단 및 수상이유 대한매일 11월7일자 12면) 이날 박재만(27·경북 의성군 금성면)씨와 박주완(36·경남 고성군 삼산면)씨가 농업부문과 수산부문에서 각각 대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17명이 특별상·공로상 등을 받았다.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표창이,특별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본상과 공로상 수상자에게는 농림·해양수산부 장관 및 농촌진흥청장,농협중앙회장의 표창장이 수여됐다.또 한국마사회 특별기금에서 협찬한 상금도 주어졌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박재만 △특별상 오정훈(30·제주 서귀포시 토평동)△본상 최희성(34·경남 고성군 개천면)강호용(29·경남 진주시 금산면)윤재중(30·충북 청원군 가덕면)배광수(29·전북 익산시 황등면)강경석(27·전남 무안군 현경면)백승철(29·충남 논산시 성동면)윤준순(26·전북 전주시 덕진구 화전동)김동석(27·인천시 남동구 도림동)윤해정(24·광주시 서구 서창동)△공로상 곽영호(43·대구시 북구 태전동) ●수산부문 △대상 박주완 △특별상 신유식(39·강원도 속초시 대포동)△본상 이경수(32·전남 완도군 고금면)오동진(38·제주 북제주군 한림읍)김계성(38·충남 보령시 오천면)김주환(39·전남 고흥군 도양읍)△공로상 이군승(39·전남 목포시 옥암동) 강동형기자 yunbin@
  • 농민단체協 “한·칠레 FTA찬성”/추가지원 조건 반대입장 바꿔

    20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전국농민단체협의회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반대하던 입장을 바꿔 국회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13일 ‘한·칠레 FTA 국회비준을 당당히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부의 선(先)대책안을 받아들이기에 미흡한 점이 있지만 국회비준을 요청하는 조건으로 정부에 추가 요구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119조의 지원대책 외에 추가로 ▲FTA특별기금을 8000억원에서 1조 3000억원으로 증액 ▲부채대책에 상호금융 및 경영개선자금 포함 등을 요구했다. 최준구 협의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하고 FTA 비준이 진행되는 것보다는 미흡하지만 정부의 우선 대책이라도 확실히 보장받아 농민들이 실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자고 지난 11일 임시총회에서 결의했다.”고 비준 지지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협의회는 대한양돈협회 등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구성됐으며,온건파 농민단체로 분류된다.따라서 이번 입장 선회에 농민단체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지난 9월 칸쿤 각료회의 기간중에 자살한 이경해씨의 소속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등이 참여하지 않아 협의회가 농민들의 대표성을 갖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전농과 한농연은 협의회의 성명에 대해 “논평할 가치도 없다.”면서 “오는 19일 예정대로 FTA 반대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농민단체의 FTA 수용 결단

    전국농민단체협의회(농단협)가 어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을 촉구하고 나섰다.품목별 생산단체인 농단협은 FTA 특별기금을 1조 3000억원으로 증액하고,금리 경감 대상에 상호금융과 경영개선자금도 포함시키는 것 등을 조건으로 내걸며 대의명분에 매달리기보다 선대책을 확실히 보장받는 실리를 택하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들이 내건 조건을 국회가 동의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제 정치권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우리는 FTA 비준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한 상황에서 FTA 체결로 직접적인 피해에 직면하게 될 농단협이 ‘당당하게’ 국회 비준을 촉구하고 나선 것을 높이 평가한다.누차 강조했듯이 지역간·국가간 협력체계 구축은 피할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다.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이해단체들의 반발에 발목잡혀 ‘FTA 외톨이’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나질 못했다.게다가 FTA 비준이 늦어지면서 칠레시장에서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 주요 수출품의 점유비율이 급락하는 등 그 피해도 점차 현실화되는 터였다. 정부는 지난 11일 시장 개방에 대비,농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119조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농업·농촌 지원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정부는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끔 농촌지원 청사진을 더욱 구체화하는 한편,예전처럼 ‘밑빠진 독 물붓기’식 지원이 되지 않도록 과거 실패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정치권 역시 내년 총선에 얽매여 ‘선대책’만 고집해서는 안된다.모든 농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선대책이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은 FTA 체결은 말할 것도 없고 시장 개방 자체를 반대하며 당초 예정대로 오는 19일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이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유일한 동력인 수출을 포기하라는 요구와 다를 바 없다.농단협처럼 시대적인 조류에 자신있게 맞설 것을 촉구한다.
  • 보졸레누보 “한국 불황 맞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산 햇포도주인 ‘보졸레누보’의 열기가 지나칠 정도로 달아오르고 있다.시중 백화점 등에는 제품이 나오기 한달 전부터 예약 주문이 지난해에 비해 20∼30% 이상씩 늘어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항공사들은 특별 수송기까지 마련했다. ●유통업계 물량 확보 비상 일선 백화점 등에는 오는 20일 전세계에 동시 판매되는 보졸레누보를 미리 확보하려는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사전 예약판매에 나선 L백화점 서울 전 지점에는 하루 평균 500병 이상의 주문이 쏟아져 지난해에 비해 33% 늘어난 7200병이 벌써 팔렸다.H·S백화점도 지난해보다 20% 정도 예약 주문이 늘어나 각각 6000여병과 2600여병이 팔려나갔다.G백화점에서도 1000여병이 예약 판매됐다.W호텔은 주문이 폭주하자 미리 3개 주류수입상에 1200병을 선주문해 놓은 상태다. G백화점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예약이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오히려 주문이 밀려 들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수년 전부터 와인 동호회가 생겨나는등 포도주가 부유층만이 아닌 서민층에까지 저변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사,특별기까지 편성 국내 양 항공사들은 대형 화물 특별기 12대를 투입해 보졸레누보 126만여병을 국내와 일본으로 긴급 공수하기로 했다.대한항공은 13일부터 이틀간 보잉 747 특별기 6대를 투입,브뤼셀에서 모두 55만병 825t의 보졸레누보를 한국과 일본에 공수한다.지난해보다 특별기 2대를 증편한 것이다.아시아나항공도 보잉 747 특별기 6대를 투입,13일부터 사흘간 브뤼셀과 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 등지에서 프랑스산 햇와인(레드)인 ‘보졸레누보 2003’ 71만병을 한국과 일본으로 각각 공수하기로 했다.아시아나의 경우 지난해에는 특별기 6대를 모두 일본 노선에만 투입했으나 올해는 주문량이 많아 71만여병 중 11만 8000여병을 국내에 운송하기로 했다. 한편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김자혜(52) 사무총장은 “보졸레누보를 소비함으로써 신분상승을 꾀할 수 있다는 허위의식이 소비심리로 이어져 발생한 현상”이라면서 “포도주가 건강에 좋다고홍보를 하는 등 주류회사의 상술에 놀아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문 이영표 이유종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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