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별검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장례식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요양병원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찰청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의회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469
  •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우병우

    [서울포토] 질문에 답하는 우병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9일 오전 직권남용 및 국정원법 위반 공모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연류 의혹이 불거진 후 검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이어 네번째로 검찰 국가정보원 수사팀에 소환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네 번째 포토라인 선 우병우, 검찰 출석…“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네 번째 포토라인 선 우병우, 검찰 출석…“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이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했다는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새로운 의혹이 제기돼 29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이 포토라인 앞에 서는 것만 지난해 11월 이후로 네 번째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의 출석 요구로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 전 수석이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자마자 수많은 취재진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년 사이에 포토라인에 네 번을 섰다”면서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최근 우 전 수석에겐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새로 추가됐다. 검찰은 국가정보원의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우 전 수석이 깊숙이 관여한 혐의(직권남용 등)을 새로 포착했다. 최근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 전 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인 최윤수 당시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 전 국장으로부터 사찰 결과를 보고받고 우 전 수석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다. 검찰은 국정원 국내정보 수집 담당 부서가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을 감찰 중인 이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한 것은 정상적인 공직 기강 점검 차원이 아니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불법성이 짙다고 보고 있다. 또 우리은행과 평창올림픽조직위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각종 이권 개입을 시도했던 곳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검찰은 최씨와 우 전 수석 간의 직·간접적인 의사 교환을 바탕으로 불법사찰이 이뤄졌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밤늦게까지 우 전 수석을 조사하고 나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불법사찰과 블랙리스트 운영에 관여한 최 전 차장에게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넥슨과의 강남역 인근 땅 고가 거래 의혹, 아들 운전병 특혜 의혹 등 개인 비리 의혹과 국정농단 개입 혐의로 지난해 가을부터 검찰 ‘우병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차례로 받았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두 차례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또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다만 검찰은 그가 ‘최순실 게이트’ 진상 은폐에 가담하고 이 전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만 지난 4월 불구속 기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우병우, 검찰 출석

    [서울포토] 우병우, 검찰 출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9일 오전 직권남용 및 국정원법 위반 공모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연류 의혹이 불거진 후 검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이어 네번째로 검찰 국가정보원 수사팀에 소환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출석하는 우병우

    [서울포토] 검찰 출석하는 우병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29일 오전 직권남용 및 국정원법 위반 공모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 연류 의혹이 불거진 후 검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이어 네번째로 검찰 국가정보원 수사팀에 소환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우병우 “1년 새 포토라인만 네번…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우병우 “1년 새 포토라인만 네번…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또다시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섰다. 우 전 수석은 “1년 사이에 포토라인만 네 번”이라면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새로 받게 된 우 전 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이 검찰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자마자 수많은 취재진이 그에게 몰렸다. 우 전 수석은 “1년 사이에 포토라인만 네 번”이라면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면서 “검찰에서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하고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6일 그의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 횡령 등 개인 비리 의혹으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어 지난 2월 1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공무원 인사 부당개입 등)를 포함한 8가지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포토라인에 섰다. 이후 우 전 수석은 지난 4월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또 한 번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29일 검찰 출석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29일 검찰 출석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새로 받게 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우 전 수석은 새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우 전 수석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통틀어 수사기관 포토라인에 네 번째로 서게 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최근 새로 포착했다. 최근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 전 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전날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인 최윤수 당시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 전 국장으로부터 사찰 결과를 보고받고 우 전 수석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검찰은 국정원 국내정보 수집 담당 부서가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을 감찰 중인 이 전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한 것은 정상적인 공직 기강 점검 차원이 아니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위 감찰을 방해할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불법성이 짙다고 보고 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체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앞서 진행됐던 특검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때는 국정원의 개입 의혹이 다뤄지지 않았고,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시호, 이재용 재판 증언 거부 이유···“정유라처럼 될라”

    장시호, 이재용 재판 증언 거부 이유···“정유라처럼 될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27일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왔던 장씨는 이날 이 부회장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장씨를 증인으로 신청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장씨가 다음 달 6일 본인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증인으로 나오면 언론에서 부정적인 보도가 있을 수 있어 출석이 어렵다고 한다”며 “선고 이후에 반드시 나오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장씨는 삼성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다음 달 6일 1심 선고를 받는다. 특검팀은 또 “지난 주말 (최씨 딸) 정유라 주거지에 괴한이 침입하는 사건이 있었다”면서 “장시호 증인의 경우 초등학생 아들과 단둘이 거주하고 있어 신변 위협 등 부담이 돼 출석이 어렵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장은 “본인 선고와 증인 출석은 크게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오늘 출석하지 않았으니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며 기일을 연기했다. 재판부는 장씨의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달 11일 오후 다시 증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장씨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 ‘특급 도우미’ ‘복덩이’라 불릴 정도로 적극 협조로 화제가 됐다. 그는 특검 수사관들이나 교도관들에게 ‘오빠‘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고, 특검은 장시호에게 아이스크림까지 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고 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재난 악순환 막을 ‘사회적 참사법’에 거는 기대

    지난 24일 국회를 통과한 ‘사회적 참사법’으로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진실을 재규명할 수 있게 됐다. 두 사안 모두 국민 관심 속에 진상 조사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의혹이 가시지 않은 부분이 남았다.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규명해야 이를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법안이라고 할 만하다. 이 법안의 통과로 당장 세월호 2기 특조위가 출범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사실상 강제 종료된 1기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이을 수 있는 것이다. 법안은 대형 참사에 대한 특별조사에 들어가고서도 이런저런 정치적 이유로 지리멸렬하게 시간만 끄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법 공포 후 30일 안에 대통령이 특조위 위원을 임명하되 만약 선임 절차가 늦어지더라도 9명 중 6명만으로도 활동을 개시할 수 있게 했다. 활동 기간도 ‘1년 조사 후 1년 연장’으로 현행 6개월 연장보다 더 늘렸다. 특조위는 필요할 경우 특별검사 수사도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진상 규명에 필요한 자료 제출 명령, 청문회, 고발, 감사원 감사 요구도 가능해졌다. 무기력했던 이전의 특조위에 비하면 권한이 대폭 커진 셈이다. 사회적 참사법에는 야당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세월호는 선체조사위가 이미 조사하고 있는데 또 2기 특조위가 출범하면 이중으로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들이다. 하지만 눈앞의 예산 타령으로 남의 이야기처럼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 국민 생명에 직결된 대형 참사들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모습이 어땠는가. 열일 제쳐 두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 국민을 안심시키기보다는 하나같이 제 입장과 잇속을 먼저 따져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유야무야 세월만 보냈지 참사의 책임을 지거나 재발 방지책을 만든 사람은 누구 하나 없었다. 세월호, 가습기 이야기를 이제 그만하자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지부진한 사태 해결에 피로감이 쌓일 대로 쌓인 것은 사실이다. 바로 그런 점에서 이 법안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앞으로 사회적 대형 사고의 종합 대책은 정치 셈법과 별개로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 생명에 직결된 안전 문제는 어제는 남의 이야기였지만 내일은 당장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사회 발전의 실마리를 멀리서 찾을 일이 아니다. 사회적 참사법이 후진적 재난의 악순환을 막는 장치가 되기를 기대한다.
  • “댓글 수사팀서 핵심 인물 배제”… ‘朴정부 국정원’ 靑에 요청

    ‘사법 방해’ 증거… 작성 경위 조사 장호중 등 파견검사 2명 구속기소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검찰의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청와대에 핵심 인력 교체를 요청하는 등 수사팀 와해를 시도한 정황이 국정원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최근 남재준 국정원장 시절인 2013년 국정원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에 보고한 수사 대응 문건들을 추가로 발견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에 이첩했다. 국정원은 당시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에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보고서에는 균형적인 정무감각이 부족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특수통 검사들이 주도하면서 댓글 수사가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주요 인사 계기 등이 있을 때 이들을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은 당시 서천호 2차장과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 국정원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현안 TF’ 주도로 작성됐다. 2013년 당시 검찰은 윤 지검장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댓글 진상 규명에 나섰으나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자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외압을 막아 줄 ‘방패막이’가 사라졌다. 윤 지검장은 2013년 10월 상부 불허를 우려해 윗선 보고 없이 국정원 직원 3명을 체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추가 기소했지만, 이후 수사에서 전격 배제되고 지방 고검을 전전했다. 그러다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발탁돼 수사 일선에 복귀했다. 검찰은 새로 발견된 보고서들이 국정원의 ‘사법 방해’ 의혹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추가 증거로 보고 남 전 원장 등 현안 TF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이날 관련 의혹을 받는 서 전 차장 등 당시 국정원 간부 2명과 장 전 지검장 등 파견 검사 2명을 구속 기소했다. 함께 ‘현안 TF’에 속했던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문정욱 전 국장은 이미 지난 15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들 6명에겐 국정원법 위반, 위계공무집행방해, 위증교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박근혜 국정원 ‘윤석열 수사팀’ 와해 기도

    박근혜 국정원 ‘윤석열 수사팀’ 와해 기도

    국정원 내부 문건 발견…진상규명 은폐 넘어 핵심 인력 교체 朴청와대에 건의“정무감각 부족한 특수부 검사들 朴정부 정통성에 심대한 영향, 배제해야”…윤석열 배제 후 공안통 배치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검찰의 ‘댓글 수사’를 막기 위해 당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와해를 시도한 정황이 국정원 내부 문건에서 확인됐다. 진상 규명을 은폐하는 수준을 넘어 청와대에 핵심 인력을 교체하려는 시도까지 드러났다.2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는 최근 남재준 원장 시절인 2013년 국정원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등에 보고한 수사 대응 문건들을 추가로 발견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이첩했다. 국정원은 당시 청와대에 올린 보고서에서 “윤석열 현 서울지검장이 이끄는 검찰 댓글 특별수사팀의 인적 구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서 상당수를 교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보고서에는 “균형적인 정무감각이 부족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특수통 검사들이 주도하면서 댓글 수사가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에까지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주요 인사 계기 등이 있을 때 이들을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일부 검사들의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 전력, 출신 지역까지 지적하면서 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보고서들은 당시 서천호 2차장과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등 국정원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현안 TF’ 주도로 작성됐다. 앞서 당시 국정원이 “이번 사건의 대처에 (박근혜)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며 “외부에 진상이 드러나게 되면 (국정)원 역시 존폐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검찰은 새로 발견된 보고서들이 국정원의 ‘사법 방해’ 의혹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추가 증거로 보고 남 전 국정원장을 비롯한 현안 TF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2013년 윤 지검장을 팀장으로 특별수사팀을 꾸려 댓글 진상 규명에 나섰으나 주요 고비마다 외압 논란이 불거졌다. 그해 9월 채동욱 검찰총장이 갑자기 불거진 혼외자 논란에 사퇴하면서 황교안 장관이 이끌던 법무부가 검찰 수사 방향에 개입해 당시 수사팀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윤 지검장은 2013년 10월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이 댓글 외에 5만여 차례에 걸쳐 트위터에서도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반대한 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상부 불허를 우려해 윗선 보고 없이 국정원 직원 3명을 체포하고 원 전 원장 등을 추가 기소했다. 이후 윤 지검장은 수사에서 전격 배제됐고 수사팀장은 공안통인 이정회 현 대검 과학수사기획관(검사장급)으로 교체됐다. 윤 지검장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지방 고검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발탁돼 수사 일선에 복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가습기 살균제 특조위 연내 출범한다

    세월호·가습기 살균제 특조위 연내 출범한다

    ‘사회적 참사법’ 국회 본회의 통과 특조위원 9명 1년 활동… 최대 2년여야가 진통 끝에 합의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법)이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이르면 올해 안에 구성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216명 가운데 찬성 162명, 반대 46명, 기권 8명으로 사회적 참사법을 가결했다. 사회적 참사법은 박근혜 정부 당시 활동한 세월호 참사 특조위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국정조사 특위 등이 사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2월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신속하게 특조위를 구성하고 활동 기간을 충분히 보장한 게 핵심이다. 특조위원 9명은 여당이 4명, 야당이 4명, 국회의장이 1명을 각각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했다. 사회적 참사법은 정부에 이송된 후 15일 이내에 대통령의 공포와 함께 시행되며 대통령은 30일 이내에 특조위원을 임명해야 한다. 지정된 기간 경과 후 특조위원 9명이 모두 선임되지 않으면 6명 이상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특조위 활동 기간은 1년이다. 필요시 1년 연장할 수 있다. 특조위는 진상 규명을 위해 자료·물건 제출 명령, 청문회, 동행명령, 고발, 수사 요청, 감사 요구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특별검사 수사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특조위가 요청한 특검안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0일간 의결을 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하도록 한 조항은 1기 특조위 때는 없던 것으로 특검 임명이 국회에서 좌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에 추가됐다. 사회적 참사법은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국회가 처음으로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해 통과시킨 법으로 기록됐다. 국회선진화법에는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 시 상임위 등에서 계류 기간이 330일을 넘기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도록 규정돼 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매년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하는 법안과 국회의원 보좌진을 현행 7명에서 8명으로 1명 늘리는 법안도 통과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회적참사법 국회 통과…세월호 진상조사 본격화

    사회적참사법 국회 통과…세월호 진상조사 본격화

    제2의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막기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24일 국회를 통과했다. ‘제1호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던 법안이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재석 216명 가운데 찬성 162명, 반대 46명, 기권 8명으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가결했다. 법안은 세월호 참사 및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9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특조위원은 여당 4명, 야당 4명, 국회의장이 1명씩 추천한다. 조사위의 활동 기간은 1년으로 하되 위원회 의결로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조위는 진상규명을 위해 자료·물건 제출명령, 청문회, 동행명령, 고발, 수사요청, 감사원 감사요구 등을 할 수 있다. 또 필요시 특별검사 수사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특검안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0일간 의결을 하지 않으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되도록 했다. 다만 제1기 세월호 특조위 등이 조사를 끝낸 사안에 대해서는 조사기록과 재판기록 등을 열람·등사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만 조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30일 이내에 대통령에게 특조위원을 임명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에도 특조위원 9명이 모두 선임되지 않을 경우 6명 이상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은 지난해 12월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했다.국회 선진화법으로 불리는 현행 국회법은 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될 경우 상임위 등에서의 계류 기간이 330일을 넘기면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회적 참사법은 이 조항이 적용된 1호 안건이다. 여야는 그동안 이 법안 중 일부 내용을 변경하는 수정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는 수정안이 통과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민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 계기로 박근혜 정부 구태 걷어내야”

    박주민 “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 계기로 박근혜 정부 구태 걷어내야”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희생자 유골 은폐 논란’을 계기로 제기되고 있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사퇴 주장에 대해 “조금 과하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24일 cpbc 카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 장관이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이 추가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고를 받고 바로 적절한 조치를 진행을 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 그리고 (김 장관이) 은폐를 지시했다거나 개입했다거나 한 것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상황만 가지고 (김 장관의) 사퇴를 얘기하는 것은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다. 반면 이 사건을 계기로 해수부 내에 여전히 남아있는 박근혜 전 정부 시절 구태, 이런 것들을 좀 걷어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골 추가 발견 사실을 은폐한 인물로 지목돼 보직 해임된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의 경우 세월호 참사 유족 및 시민단체들이 발표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조사 방해세력’ 명단에 포함돼 있다. 그의 직속 상관인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도 마찬가지다. 이에 새 정부 출범 후 해수부 내의 인적 개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의원은 “사실은 제가 김 장관하고 전에 얘기를 나눈 바가 있다. 김 장관의 설명은 세월호 미수습자의 수습이 가장 시급하고 우선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사람 또는 기존에 해 왔던 사람들을 함부로 교체하기가 좀 난감하다는 얘기를 하더라”라면서 “아마 그런 어떤 난감함에 편승한 공무원들의 안이한 행정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희생자 유골 은폐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내놓아야 할 범죄”라고까지 말한 일에 대해서는 “참 굉장히 당황스럽다”면서 개탄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진상규명을 앞장서서 막아왔던 분들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2기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를 건설할 ‘사회적 참사법’의 통과에 대해서도 전혀 협조를 안 해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제가 봤을 때는 본인들이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라든지 지금의 여러 상황들을 보시면 그런 말을 하기가 어려울 텐데, 어떻게 그런 말들을 과감하게 하는가 이런 느낌입니다.” 이날은 박 의원이 대표발의한 ‘사회적 참사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날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세월호 1기 특조위’와는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세월호 1기 특조위는 독립성과 중립성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 그리고 운영 과정에 있어서도 계속해서 정부의 간섭과 방해를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면서 “그래서 독립성이나 중립성을 높이고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을 내용으로 담았다. 특히 조사 권한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1기 특조위 때 부여됐었던 특별검사 요청 권한 등을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기 특조위’가 반드시 밝혀야 하는 부분으로 박 의원은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사실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대법원도 ‘침몰 원인은 잘 모르겠다’고 했고, 검찰이 주장하는 내용을 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침몰 원인도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또 구조 과정에서의 잘못의 경우 현장에 나와 있었던 123 정장만 형사처벌을 받은 상태다. 지휘라인의 문제들도 진상규명 작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영수 특검팀, 문형표·홍완선 2심 불복…대법원에 상고 제기

    박영수 특검팀, 문형표·홍완선 2심 불복…대법원에 상고 제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2심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했다.특검팀은 이날 “문형표 피고인의 경우 일부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 무죄 부분, 홍완선 피고인의 경우 배임 손해액과 이득액과 관련해 무죄가 난 부분에 대해 각각 법리오해를 이유로 상고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복지부 내에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삼성합병에 반대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국민연금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안건을 다루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홍 전 본부장은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해 국민연금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두 사람의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법원은 문 전 장관의 경우 일부 공단 직원들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홍 전 본부장에 대해선 손해액을 특정할 수 없다며 특경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배임 혐의를 인정했다. 특검팀에 앞서 문 전 장관은 16일, 홍 전 본부장은 17일 각각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곧 검찰 출석

    우병우, 이번엔 ‘불법 사찰 및 블랙리스트’ 연루 정황…곧 검찰 출석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혐의 등으로 이미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새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 최근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지원배제 명단)’ 운영과 국정원의 공무원·민간인 사찰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우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조만간 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출석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우병우 비선보고’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앞서 추 전 국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각종 정치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추 전 국장에게 국정원에서 수집한 첩보 등을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 전 국장도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의 사찰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의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도 새롭게 받고 있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운영에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추 전 국장으로부터 ‘우 전 수석의 지시를 계기로 국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한 공조 체제를 갖추고 지원 배제 명단을 관리하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했다. 앞서 진행됐던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의 블랙리스트 수사 때는 국정원의 개입 의혹이 다뤄지지 않았고, 우 전 수석도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스 전 경리팀장 “MB가 모두 의사결정…연말엔 따로 경영보고”

    다스 전 경리팀장 “MB가 모두 의사결정…연말엔 따로 경영보고”

    2008년 정호영 특별검사팀 수사 당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다스(DAS)의 비자금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최근 새롭게 제기됐다. 특검팀은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그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기된 ‘BBK 의혹’과 ‘다스 주식 차명소유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2008년 1월 15일에 출범해 수사에 착수했다.이 전 대통령의 다스 비자금 처리 개입 의혹을 폭로한 인물은 당시 다스의 경리팀장을 맡았던 채동영씨다. 채씨는 이 전 대통령에게 수차례 다스의 경영 상황을 보고했고, 다스의 진짜 주인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당시 특검팀 조사에서는 그런 생각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실명 인터뷰를 통해 털어놨다. 채씨는 이 전 대통령과 먼 친척 관계라고 밝혔다. 17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채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정호영 특검팀이 ‘다스가 이 전 대통령 소유의 회사인지’를 물었을 때 “그 당시 대세가, 아니라고 발뺌하는 그런 거였으니까. ‘몰라요, 저는. 다스가 이명박 것이라는 증거가 어디 있느냐, 없잖아요. 다 아시면서 물어봐요’라는 식으로 특검팀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씨는 “모든 의사 결정이 이명박이었으니까. (대표이사는) 김성우였지만 뭐 김 사장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다스 직원들한테 가서 물어봐요. ‘다스 실소유주 누구냐’고. 그러면 이명박이라고 그러지”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특검팀 수사 당시 다스의 실제 주인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했지만 ‘새 대통령 당선’이라는 분위기에 눌려 차마 그 생각을 말할 수 없었다는 것이 채씨의 설명이다. 채씨는 연말엔 이 전 대통령에게 따로 다스 경영 보고서가 제출됐다고도 털어놨다.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 했어요. 저것도 보고하러 가는구나, 했었으니까. (어디에?) 서울에. 그냥 MB라 그랬어요. 서울 간다고 하면 MB 만나는 거다. 그렇게 알고 있었으니까.”채씨는 또 “재고 조정을 통해서 적게는 매년 10억원에서 40억원, 50억원까지 손익 조정을 했죠. 다스가”라면서 손익을 짜맞춰 해마다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수십억원의 돈이 사라졌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그 돈이 어떻게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경리팀장이었던 자신도 몰랐다고 한다. 경북 경주의 자동차 시트 제조사인 다스를 둘러싼 의혹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맞붙었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의혹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주인을 가리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맏형 이씨가 1985년 15억여원으로 도곡동 땅 1000여평을 현대건설 등으로부터 샀다가 1995년 포스코에 263억원을 받고 팔았다. 두 사람은 1987년 다스도 함께 설립했다. 당시 현대차가 부품 국산화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에게 부품회사 설립을 권했고, 포스코에 땅을 판 대금 중 일부가 다스로 흘러간 것이 드러나면서 도곡동 땅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앞서 검찰과 특별검사팀은 “근거 없음”,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형표, 대법원에 상고…‘징역 2년 6개월’ 2심 선고에 불복

    문형표, 대법원에 상고…‘징역 2년 6개월’ 2심 선고에 불복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심에 불복,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며 상고했다.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문 전 장관은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 전 장관은 항소심 선고 이틀 뒤인 지난 16일 변호인을 통해 서울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문 전 장관은 복지부 내에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주식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가 삼성합병에 반대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국민연금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안건을 다루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문 전 장관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합병을 잘 챙겨보라는 지시를 전달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심은 삼성합병 과정에 청와대 개입이 있었다는 점을 문 전 장관의 범행 동기로 인정했다. 다만 문 전 장관의 형량을 1심보다 늘리지는 않았다. 함께 기소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과 이들을 기소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현재까지 상고 여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이계’ 조해진 “MB 착잡한 심경…다스 의혹은 인민재판”

    ‘친이계’ 조해진 “MB 착잡한 심경…다스 의혹은 인민재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의 정치 공작 활동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친이계’(친이명박계) 인사들이 연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15일에는 친이계 중에서도 ‘친이직계’로 분류되는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전 대통령이 상당히 착잡한 심경인 듯하다”면서 이 전 대통령을 두둔하고 나섰다. 조 전 의원은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다.조 전 의원은 이날 cpbc 카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김관진 전 국방장관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도 거기에 이 전 대통령과의 관련성이라든가 이런 것은 기재가 안 되어 있는 걸 보면, 그리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소문만 무성하고 자꾸 수사 가능성을 흘리기만 할 뿐이지 구체적으로 직접적으로 수사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걸 보면, 범죄 행위가 될 만한 단서를 아직 못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 온라인 여론 조작·댓글 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장관을 구속했다. 김 전 장관은 구속 전 검찰 조사에서 사이버사령부 군무원을 대폭 증원할 당시 이 전 대통령이 특정 지역(‘호남’) 출신 배제를 지시한 점과 사이버사령부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안보 실세’였던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지고 검찰 수사가 임박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내에 이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 전 의원은 “대통령 같은 경우에 밑에 청와대 참모나 주무장관, 공공기관장이 위법행위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보고받고 협의한 대통령이 무조건 다 공범이다, 이런 논리로 지금 검찰이 몰아가는 것 같은데 그거는 안 된다”면서 “지금 현 대통령도 수많은 정책사안에 대해서 참모들로부터 보고받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나중에 문제가 되어서 사법적으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고 할 때 협의하고 지시하고 했으니까 대통령도 다 공범이다? 이러면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발언은 우회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물음이 유행이 될 만큼 다스(DAS)의 실소유주 논란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이를 의식해 사회자도 ‘다스는 누구겁니까’라는 질문을 조 전 의원에게 던졌다. 조 전 의원은 “다스가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것 자체가 확인이 안 된 것을 가지고 다스가 조사를 받고 있고 해외계좌가 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 전 대통령의 해외계좌가 발견된 것이다, 이렇게 비약하는 것은 정말 이 시대에 정말 어떻게 보면 광풍처럼 몰아치는 여론재판, 인민재판의 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경북 경주의 자동차 시트 제조사인 다스를 둘러싼 의혹은 이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맞붙었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의혹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땅 주인을 가리는 것에서 시작됐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씨와 맏형 이씨가 1985년 15억여원으로 도곡동 땅 1000여평을 현대건설 등으로부터 샀다가 1995년 포스코에 263억원을 받고 팔았다. 두 사람은 1987년 다스도 함께 설립했다. 당시 현대차가 부품 국산화의 일환으로 임직원들에게 부품회사 설립을 권했고, 포스코에 땅을 판 대금 중 일부가 다스로 흘러간 것이 드러나면서 도곡동 땅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나 앞서 검찰과 특별검사팀은 “근거 없음”,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형표 2심 ‘삼성 합병 청와대 개입’ 인정…박근혜·이재용 재판 미칠 영향은

    문형표 2심 ‘삼성 합병 청와대 개입’ 인정…박근혜·이재용 재판 미칠 영향은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하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이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2심 재판부가 삼성 합병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사실로 인정하면서 향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영)는 14일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두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삼성 합병 결정 과정에 청와대가 관여한 점을 인정했다. 문 전 장관은 2015년 6월 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당시 경제수석) 등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될 수 있도록 잘 챙겨보라”는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구속기소됐다. 홍 전 본부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에 찬성하도록 해서 공단에 10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문 전 장관이 압력을 가하는 과정에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따로 판단하지 않았다. 하지만 항소심은 문 전 장관이 ‘삼성 합병에 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를 잘 챙겨보라’는 취지의 박 전 대통령 지시를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원영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통해 복지부 직원들에게 합병 안건을 챙기도록 했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투자위원회의 찬성 의결 결과를 보고받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안 전 수석과 친분이 있는 데다 업무적으로 교류가 있었던 문 전 장관 역시 이런 사정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합병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정황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재판의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은 삼성 합병을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장치로 보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삼성 합병을 돕는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나서는 등 뇌물을 제공했다는 게 골자다. 뇌물 혐의가 입증되려면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부정한 청탁이 오갔다는 정황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삼성 합병 문제가 청와대와 무관한 개별 기업의 경영 현안이었다는 논리가 깨질 수 있다. 문 전 장관의 항소심 판결은 청와대가 개별 기업의 합병 문제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에게는 불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과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재판에 문 전 장관의 항소심 판결문을 뇌물 혐의의 입증 수단으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개입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삼성의 승마 지원 등이 뇌물 거래가 맞는지에 대한 판단은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사건을 맡은 재판부가 개별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항소심 판결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는 과정에 위법이 있었다는 취지도 담고 있다. 홍 전 본부장이 투자위원들에게 합병 찬성을 지시해 국민연금 측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것이다. 법원의 판단에는 홍 전 본부장이 투자위원들에게 조작된 합병 시너지 수치를 설명하면서 찬성을 유도했고 결과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대주주에게는 이익을, 국민연금 측에는 손해를 가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삼성 합병 자체가 불법적이지 않았다는 지난달 19일 삼성합병 무효 확인 소송 1심 판결에 견줘볼 때 법리 판단에 온도차가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당시 민사소송 재판부는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 대해 “당시 공단을 대표한 이사장이 합병의 찬반을 결정하기 위한 과정에 보건복지부나 기금운용본부장의 개입을 알았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朴정부 국정원장들 전원 영장 검토

    檢, 朴정부 국정원장들 전원 영장 검토

    李, 상납 경위 밝힐 핵심 인물 朴 전 대통령 방문조사 유력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소환하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3명의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병기 전 원장은 앞서 조사를 받은 남재준·이병호 전 원장과 마찬가지로 재임 기간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건네받은 자료와 조사결과를 토대로 상납 자체를 입증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중 가장 마지막으로 소환된 이병기 전 원장은 특수활동비 상납 경위를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힌다. 남 전 원장 당시 매월 5000만원 수준이던 상납액이 이병기 전 원장이 자리에 앉은 후 1억원으로 두 배 증가한 데다 국정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에는 이병기 전 원장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영전을 했기 때문이다.검찰은 이병기 전 원장 당시 이뤄진 상납이 뇌물죄 성립 요건인 직무관련성, 대가성을 입증하는 고리이자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지원이 ‘관행’이었다는 반론을 무너뜨릴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검찰 조사 전 이병기 전 원장은 “국정원 자금이 청와대에 지원된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상납을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병기 전 원장의 후임인 이병호 전 원장도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상납은 수년째 이어져 온 관행”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날 이병기 전 원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보수단체 지원 의혹(화이트리스트)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이병기 전 원장은 지난 1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자택 압수수색을 받고 소환까지 이뤄졌으나 처벌은 피했다. 국정원 측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제 특수활동비를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청와대 관계자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검찰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매월 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현기환 전 정무수석에게 지난주 소환 통보를 했지만, 현 전 수석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구치소에 수감 중인 현 전 수석이 계속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한다는 방침이다. 현 전 수석의 전임으로 역시 국정원 돈을 수수한 조윤선 전 수석의 소환도 임박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재판 출석까지 거부하는 만큼 검찰은 서울구치소로 방문 조사를 가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조사 때는 유영하 변호사의 조력을 받았으나, 현재는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한 상태여서 홀로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