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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드루킹’ 관련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검토

    경찰, ‘드루킹’ 관련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검토

    서울경찰청장 “송인배 관련 내용 청와대에 보고한 적 없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드루킹, 김모(49·구속)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소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8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번 사건 수사를 특별검사팀에 넘기기 전 송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송 비서관이 지난 대선 전까지 드루킹을 4차례 만나 간담회 참석 사례비로 200만원을 받았고, 김 전 의원도 송 비서관을 통해 드루킹을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17일 드루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송 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의원을 소개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송 비서관의 200만원 수수 여부와 관련해서는 드루킹이 진술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서울청장은 송 비서관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도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보고하지 않아 ‘경찰청장 패싱’이라는 지적에 “개별 수사사안에 대해 지방청장이 본청장에게 보고하는 것은 없다”며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 서울청장은 송 비서관 관련 내용을 청와대에 따로 보고한 적도 없다며 ‘청와대 직거래’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드루킹으로부터 관련 진술이 나온 다음날인 4월18일께 수사팀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이 서울청장은 “수사진은 (송 비서관 관련 내용이) 더 확인해야 할 사안이고, 이름만 나왔다고 보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실무진도 객관적으로 확정되면 당연히 보고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32명을 피의자로 입건했고, 이 가운데 드루킹 등 핵심 관련자 4명을 구속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개헌 대립 ‘파행국회단’

    與 “표결처리” 野 “靑이 철회를” 특검 의결 시기 놓고도 기싸움 靑 “과거에도 평균 14일 소요” 여야가 우여곡절 끝에 21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 특별검사(특검)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지만 24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을 두고 또다시 대립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개헌안을 발의했고 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이를 60일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 따라서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개헌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헌법에 따라 24일 본회의를 소집했기 때문에 야당이 반대해도 민주당 의원 모두 출석할 것”이라면서 “표결 자체가 성립하지 않으면 대통령 개헌안은 법적으로 계류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헌안 처리 시한을 이틀 남겨 둔 현재 본회의 개의는 희박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문 대통령 스스로 개헌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21일 정 의장 주재 회동 후 “문 대통령에게 개헌안을 국회에서 표결 처리하기보다 철회해 달라고 청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힘들게 낸 개헌안이 부결되거나 폐기되는 식으로 처리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자진 철회를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와대는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하느라 개헌안 철회 여부를 논의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아직까지 야당을 만나 설득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24일 본회의를 열어 대통령 개헌안을 상정해도 가결은 불가능하다. 개헌안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즉 192명이 본회의에 출석해야 하는데 민주당 의석수가 118명으로 한참 부족하다. 여당에 호의적인 민주평화당(17명), 정의당(6명)도 대통령 개헌안에 부정적이라 본회의에 불출석할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어떻게든 본회의에서 부결이라도 결론을 내려 야당의 반대에도 개헌안 처리에 최선을 다했다고 마무리하고 싶은 게 속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당은 정부가 드루킹 특검법 공포안을 오는 29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하기로 한 것에 대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조계사 방문 후 “공소시효를 넘겨서 관련자 처벌을 피하려고 하는 아주 악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역대 특검법도 평균 14일이 소요됐다”며 “추경안은 예산 집행이 시급한 만큼 본회의 통과한 날 국무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게 관례이고 이번에도 그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드루킹 눈덩이 의혹’, 고강도 특검 불가피하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법안이 73.5%의 찬성으로 어제 국회를 통과했다. 의혹은 갈수록 커지는데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니 특검 도입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추가적 의혹은 김경수 전 의원뿐만 아니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까지 드루킹 김모씨 등을 여러 차례 만난 것이 확인된 것이다. 송 비서관은 사례비까지 받았다고 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런 사실을 한 달여 전 파악했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안이한 태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특검법안이 통과되자 마지못해 사실을 공개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문 대통령은 어제 뒤늦은 보고를 받고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민정수석실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드루킹 김모씨를 4차례 만나고, 여비 명목으로 사례비를 2차례나 받았다. 드루킹을 김 전 의원에게 이어 준 사람도 송 비서관이다. 그는 드루킹 파문이 커지자 지난달 이런 사실을 민정수석실에 알렸지만, 민정수석실은 드루킹과 송 비서관 사이에 부적절한 청탁이나 대선 지원 관련 거래가 없었다고 결론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한다. 청탁·거래의 사실 여부를 떠나 경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접촉을 파악하고도 어떻게 ‘문제 없음’ 결론을 내렸는지 납득이 가지를 않는다. 최소한 경찰에 조사 결과를 통보했어야 옳았다. 이제 모든 의혹은 특검이 밝힐 수밖에 없다. 다만 특검 인선 등을 고려하면 6·13 지방선거 후에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사의 핵심은 드루킹과 그가 이끄는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그 회원들이 댓글 작업을 통해 어느 수위까지 여론을 조작했는지와 그 과정에 김 전 의원 등 정치권이 연결돼 있는지 여부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검사 13명 등 87명으로 구성되고, 최대 9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규모와 기간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못지않다. 과거 12차례나 특검이 꾸려졌지만, 박·최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박영수 특검팀 외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직시하고 성역 없는 수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삼성 비자금 특검이나 BBK 특검은 실체적 진실엔 접근하지 못했다. 집권 세력의 눈치를 보면서 수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댓글 작업에 의한 여론 조작은 선거 표심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악성 범죄다. 특검은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 관련자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여당과 청와대 인사의 연루 의혹이 불거진 만큼 고강도 수사가 불가피하다. 객관성과 공정성이 담보되고, 어떤 외압에도 굴하지 않는 소신 있는 특별검사 선임이 중요한 이유다. 후보를 추천하는 대한변호사협회와 야당, 특검을 최종 임명하는 문 대통령이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 드루킹 특검 ‘檢 출신’ 10여명 하마평

    드루킹 특검 ‘檢 출신’ 10여명 하마평

    정치적 부담 이유로 상당수 고사 변협 4명 추천… 대통령이 지명 21일 여야가 ‘드루킹 특검법’을 통과시키면서 특별검사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자리지만, 정치적 부담감이 적지 않아 후보로 하마평이 오르는 이들 상당수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먼저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을 살펴보면 특검 후보 추천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현)가 하게 된다. 변협이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야권이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한다. 11명으로 구성된 특검후보추천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변협은 지난 16일 회원들에게 후보를 추천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고 추천을 받고 있다. 현재 변협에 추천된 특검 후보는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은 대부분 검찰 고위직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과 전주지검장을 지낸 민유태(사법연수원 14기) 법무법인 민(民) 대표변호사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과 대검 중앙수사부장 등을 지낸 김경수(17기) 전 대구고검장, 최재경(17기) 전 인천지검장, 박성재(17기) 전 서울고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판사 출신도 있지만 사건 자체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수사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이 특검에 적합하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문무일(18기) 검찰총장 동기 중에선 강찬우 전 대검 반부패부장, 오세인 전 광주고검장, 김해수 전 대검 강력부장, 박민표 전 대검 강력부장 등이 거론된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수사 지휘에서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이 어떤 측면에서는 더 좋을 수 있다”면서 “최근 물러난 문 총장의 동기들도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이들이 특검으로 추천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어 후보자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또 특검을 맡게 되면 수사부터 공판까지 거의 2년간 일을 할 수 없다. 새 사건을 수임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맡고 있는 사건도 정리해야 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구인난’이 제기되는 한 이유다. 실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추천한 민유태 변호사는 여러 가지 부담을 이유로 고사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에 몸담고 있을 때야 모르지만 굳이 정치적으로 첨예한 사건을 맡으면 사실 좋을 것이 별로 없다”면서 “정치나 공직 쪽으로 생각이 있는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검 통과됐지만… 野 “김경수·송인배도 수사” 與 “피의자 아니다”

    국회가 21일 본회의를 열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드루킹 특검법은 찬성 183표, 반대 43표, 기권 23표로 무난히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자 역대 13번째 특검으로 규모는 여야 합의대로 특별검사 1명, 특검보 3명 등 최대 87명이다. 수사 기간은 기본 60일에 30일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특검의 수사 대상이 남은 쟁점으로 거론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물론 드루킹을 김 후보에게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도 수사 대상이라고 보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특검법 합의 후 “수사 범위 내에서 불법 행위가 발생하고 드루킹 내지 드루킹 회원, 단체, 불법과 관련된 사실이 있는 사람, 사건 수사 중 인지한 내용이면 누구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경찰 수사에서 김 후보를 드루킹에게 소개한 사람이 알려지지 않다가 송 비서관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경찰과 검찰도 수사 대상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본회의 전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드루킹 특검에서 범죄 혐의가 있다면 누구도 성역이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나”라고 질문했다. 박 장관은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특검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 수사가 진행 중임에도 김 후보의 범죄 행위가 확정된 것처럼 수사 대상으로 못박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는 피의자가 아니다”라며 “참고인 단계에서 특정 언론에 지속적으로 사건 내용이 보도되는 게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드루킹 특검 법안 국회 통과…문재인 정부 첫 특검

    드루킹 특검 법안 국회 통과…문재인 정부 첫 특검

    국회가 21일 ‘댓글 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특검 법안을 의결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적 288명에 찬성 183명, 반대 43명, 기권 23명으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가결했다. 법안에서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고 야3당 교섭단체가 합의를 통해 그 중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야당이 최종 추천한 2명 중 1명을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임된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이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일 20일에 60일로 하되 30일간 한 차례 연장, 즉 최장 90일 동안 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 수사는 국무회의의 특검법 공포안 의결, 특별검사 임명, 특검팀 구성 등 준비를 걸쳐 6·13 지방선거가 끝난 뒤인 다음 달 하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드루킹 특검보 3명… 최장 90일간 수사

    오늘 본회의… 특검법·추경 동시 처리 판문점 선언 비준 북·미회담 이후 결정여야가 18일 특검보 3명에 특검 수사 기간을 최장 90일로 하는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에 합의했다. 여야는 특검법과 막바지 심사를 벌인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9일 오후 9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또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은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보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줄다리기 협상 끝에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하게 됐다. 특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 본조사는 60일에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법은 대한변호사협회가 특검 후보 4명을 추천하면 이 중 야3당이 교섭단체 합의로 2명을 선택한 뒤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검의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 조작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등이다. 여야는 그동안 특검 수사 기간과 규모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러나 이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2016년 의원 시절 매크로 댓글 조작 시연을 참관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드루킹이 변호인에게 구술한 옥중 편지가 공개되면서 야당의 태도는 한층 강경해졌다. 드루킹 옥중 편지로 김 후보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면서 민주당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기는 어려웠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내곡동이라든지 최순실 특검은 대통령이 관여된 권력형 비리지만 드루킹 건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 범위에는 드루킹과 관련된 범죄 행위나 수사 중 인지한 사실에 대해서 성역을 가지지 않게끔 교섭단체 대표 간에도 논의를 맞췄다”며 김 후보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과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도 28일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또 여야는 1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함께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홍문종, 염동열 한국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전문] 드루킹 특검 등 5월국회 합의 사항

    여야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임명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18일 합의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포함한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뜻을 모았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합의 전문 1. 특검법안명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으로 한다. ◇특별검사의 추천 방식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4인을 추천받아, 야3당 교섭단체의 합의를 통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대통령은 그중 1명을 임명한다. ◇특별검사의 수사범위 1)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2) 제1호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3)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4) 제1호 및 제3호까지의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특검 규모 특검보 3인, 파견검사 13인, 특별수사관 35인, 파견공무원 35인 ◇수사 기간 준비기일 20일, 수사기간 60일, 연장기간 30일 2.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보고 처리한다. 3.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하천관리법은 국토교통부에 존치)은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4.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일괄이양법은 운영위에 회부한다. 5.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간사 선임의 건과 국회 미래연구원장 임명 동의의 건을 처리한다. 6. 청년 실업 극복지원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은 추경과 동시에 처리한다. 7. 생계형적합업종지정특별법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8. 각 당의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에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드루킹 특검’ 최장 90일 수사 합의…19일 추경·체포동의안 함께 처리

    여야가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법안에 합의에 도달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18일 밤 국회에서 ‘드루킹 특검’ 법안 세부내용에 합의했다. 특검법안 주요 쟁점이었던 수사 인력 규모는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으로 특검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20일에 수사기간을 60일로 하되 한 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연장할 경우 최장 90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여야는 이에 앞서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라는 특검 명칭과 특검 추천 방식, 수사 대상에 합의한 바 있다. 특검에 합의함에 따라 여야는 추경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동시 처리하기로 했던 일정을 바꿔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원안 기준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간 여야 대치 상황에서 국회가 표류하면서 ‘졸속심사’라는 지적이 나오자 추경안 심사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려는 차원이라고 여야 관계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본회의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를 받는 같은 당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자동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다. 여야는 아울러 28일 본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지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결의안’을 국회의장 제의로 처리하기로 했다. 또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섬언 국회 비준동의안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켜본 뒤 처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이밖에 물관리일원화 관련 3법, 생계형 적합업종지정특별법 등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중앙행정권한 지방일괄이양법’을 운영위에 회부하며 각 당 관심법안 처리를 위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참여하는 민생입법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주치의’ 이임순 교수 위증 기소 ‘위법’”…대법, 공소기각 확정

    ‘최순실 주치의’ 이임순 교수 위증 기소 ‘위법’”…대법, 공소기각 확정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최순실 주치의’ 이임순(65)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상고기각 판결이 확정됐다. 이 교수에 대한 고발이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적법한 고발이라고 볼 수 없는데도 특별검사가 무리하게 위증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는 취지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7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교수의 상고심에서 특검의 공소를 기각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활동기간 내에서만 존속하는 것이고 존속기간 내에서만 위증죄에 대한 고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후에도 고발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행위자에게 불리하게 법률을 확대해석하는 것으로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2016년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부부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해준 사실이 없다”며 거짓 증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6년 11월 17일부터 60일간 활동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는 활동 종료 후인 2017년 2월 28일 이 교수를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재판에서는 청문회에서 위증한 증인을 국조특위 활동기간 내에서만 고발할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국회 증언감정법에 고발 기간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고 고발 기간을 제한하면 혐의 유무 판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위증 혐의에 관한 조사 자체가 제한돼 국회 자율권을 침해한다”며 활동기간이 끝난 후에도 고발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른 고발은 위원장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연서로 할 수 있다”면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가 존속하지 않는 때 고발이 이뤄져 소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 고발 자체가 위법하다고 봐 특검의 기소도 무효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며 이 교수에 대한 특검 기소가 위법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경 속도전’에 평화당 반발… 특검 셈법도 평행선

    ‘추경 속도전’에 평화당 반발… 특검 셈법도 평행선

    예결위 추경안 심사 본격 시작 오늘 소위 거쳐 18일 본회의 추진 평화당 “시간 촉박… 28일 적절” 한국당 “최순실 특검 규모 꾸려야”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6일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본격 시작했다. 여야는 18일 추경안과 함께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특검 규모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본회의 날짜를 뒤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본회의가 오후 9시로 잡힌 만큼 예결위는 이날 종합질의를 완료했고 17일 소위를 열어 증감액 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평화당이 추경안 심사를 이틀 안에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빠듯하다며 상임위를 보이콧하고 있어 예정대로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은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체회의를 바로 산회했다. 산업위에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지원 등 추경의 절반인 1조 9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배정돼 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와 장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항의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렇게 부실하게 처리해도 되는가 하는 문제점을 말씀드렸더니 의장도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28일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 제시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안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반드시 18일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추경안에서 위기지역 대책을 위한 예산을 제외하고 1조 5000억원의 삭감을 추진하고 있어 예결소위에서 추경안 심사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추경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한 특검에 대한 여야 셈법은 훨씬 복잡하다. 앞서 여야는 특검 명칭과 추천 방식, 수사 대상은 합의했지만 특검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대립했다. 민주당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한 특검에 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내곡동 사저 특검보다 수사 기간과 규모가 두 배였던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특검 규모로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수사팀 규모마저 축소하려는 시도는 안 된다. 특검이 특검답게 이뤄지지 않으면 특단의 방법을 결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타협점을 찾지 못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17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과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것만 합의된 상태”라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부실 논란’ 경찰 수사 마무리 수순…드루킹 특검 3대 쟁점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경찰이 밝혀내지 못한 의혹들이 특검 수사에서 드러날지 주목된다. 김경수 전 의원 등 민주당의 댓글 조작 개입 여부, 드루킹 일당의 운영 자금 출처, 각종 인사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는 것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드루킹 특검 후보자 추천을 맡게 된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특검 후보자 추천위원회 구성에 돌입했다. 15일 경찰과 정치권에 따르면 경찰의 수사가 특검 수사로까지 발전한 이유는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 일당이 ‘민주당원’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이 민주당원이 아니었다면 사건은 검찰 수사로 마무리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배경에서 수사 초기에는 수억원대에 이르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운영 자금이 민주당에서 흘러들어 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드루킹이 김 전 의원에게 접근해 ‘댓글 작업’을 한 기사 주소를 대량으로 보낸 것이 ‘사후 정산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비롯해 드루킹 일당 가운데 한 명이 2012년 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도 잇따랐다. 하지만 경찰은 드루킹 일당과 민주당의 관련성이 아니라 댓글 조작 혐의에 수사 초점을 맞췄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드루킹 일당의 혐의만 더 늘어났다.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것에 그쳤다. 경찰은 또 드루킹의 주요 범행 동기인 ‘인사 청탁’에는 크게 주목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야권에서는 드루킹과 김 전 의원 사이에 ‘일본 오사카 총영사’와 ‘청와대 행정관’ 이외에 더 많은 청탁이 오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모든 청탁이 거절당하진 않았을 것이므로 경공모 회원 중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에 취업한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부진한 수사로 질타를 받았던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이날 “18일 특검법안 의결 내용에 따라 특검에 최대한 협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드루킹이 김 전 의원의 입장문을 고쳐 줬고, 두 사람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이 만났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찰의 부실 수사를 입증하는 대목이다. 또 드루킹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의 ‘동의 수’를 ‘댓글부대’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높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614개의 아이디로 댓글을 조작한 박모(30·필명 서유기)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최순실 징역 3년 확정 이어 재산 추가 동결까지

    최순실 징역 3년 확정 이어 재산 추가 동결까지

    최순실씨가 이화여대 학사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을 확정받은 가운데 검찰이 최순실씨에 대해 추가 재산 동결을 추진하고 나섰다.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철우)는 지난 11일 최순실씨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에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추징보전 청구에 대해 “1심에서 나온 추징금과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월 1심은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 등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거나 약속한 혐의 중 뇌물 공여 약속 부분 등을 제외한 72억 9000여만원을 뇌물액으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추징을 명령했다. 추징보전이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보전하는 것을 말한다. 불법 행위로 얻은 이익은 몰수할 수 있으며, 이미 처분해 몰수할 수 없으면 다른 재산을 찾아 추징한다. 법원이 추징보전 명령을 내리면 최씨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재산을 팔거나 타인에게 넘길 수 없다. 검찰은 이와 함께 몰수·부대보전 청구도 했다. 이미 최순실씨의 국내 재산 중 200억원대로 추정되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미승빌딩이 거래 금지된 상태다. 지난해 5월 법원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77억 9735만원에 대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여 미승빌딩의 매매, 증여, 전세권, 저당권, 임차권 설정 및 기타 일체의 처분 행위를 못 하도록 묶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법 내용 이견 재충돌 불씨… 실속 없이 끝난 野 강경투쟁

    특검법 내용 이견 재충돌 불씨… 실속 없이 끝난 野 강경투쟁

    한국당 위기감에 드루킹 특검 합의 지방선거 후 특검수사 시작될 듯 평화당 “5·18 외면… 일정 촉박” 한국당 의원 2명 체포동의안 보고14일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여야 재대결의 불꽃은 여전히 살아 있다. 이날 극적 타결은 민주평화당이 추가경정예산안과 ‘드루킹 특검’을 동시에 받기로 더불어민주당에 확답을 받고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본회의장 앞 출입구를 막는 로텐더홀 연좌농성에 들어가는 등 물리력을 동원했다. 하지만 민주평화당의 동참으로 한국당이 불참해도 이날 본회의가 성사될 기미가 보이자 이날을 넘기면 특검 처리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국회 정상화에 합류하게 됐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특검과 관련한 여야의 논의와 18일 본회의 개최는 논란의 여지를 남겨 두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특검법을 추경과 함께 24일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선(先) 특검’ 입장을 고수하며 충돌해 왔다. 24일 처리 시 사실상 지방선거 이후 특검 수사가 진행된다는 게 야당의 반대 이유였다. 여야는 처리 시기를 6일 앞당겨 18일 본회의로 절충했다. 그러나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9일 단식 농성 등 강경투쟁 끝에 나온 합의안으로는 다소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시기를 앞당겼지만, 특검 임명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수사는 지방선거 이후가 된다는 것이다. 또 특검의 수사범위가 드루킹 개인에 한정돼서는 안 된다는 야당 측 주장이 이번 합의에 얼마나 반영됐는지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이날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 명칭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이 제시한 특검명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에서 ‘관련된’이란 단어만 추가됐다. 야권이 제출한 특검명의 ‘대통령 선거’ 등 문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가 되면서 대선 불복으로 비쳐지는 특검은 받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또 여야의 정상화 구두합의는 향후 논의과정에서 다시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5·18이라는 기념일에 행사를 외면하고 (추경과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발상에 문제가 있고 예산안 처리에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을 법에 규정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특검도 추경도 빨리 해야 되고 추경도 빨리 해야 되다 보니 이번 주 중에 끝내려고 18일로 잡았다”면서 “추경은 저희가 밤을 새워 노력을 하면 불가능한 건 아니고 국회에서는 최대한 검토를 하고 5·18 행사를 피해서 밤늦게 최종 본회의를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동 보고됐다. 국회는 원칙적으로 체포동의안을 72시간 안에 처리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최초로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18일에 추경안 등과 함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세균 의장은 이날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4월 세비를 국고에 반납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회 특검·추경안 18일 동시에 처리

    여야가 진통 끝에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의 특별검사(특검)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오는 18일 동시에 처리하기로 14일 합의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요구한 특검법을 민주당이 받아들이고, 추경안 처리에 야당이 동의하면서 국회가 파행 42일 만에 정상화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 출마하는 김경수·양승조·박남춘 민주당 의원과 이철우 한국당 의원 등 4명의 의원직 사직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인천 남동구갑, 충남 천안병, 경북 김천, 경남 김해을 등 4곳을 포함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구는 모두 12곳으로 ‘미니 총선’급으로 치러지게 됐다. 의원직 사직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앞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에서는 18일 특검법을 먼저 처리한 뒤 추경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특검법의 핵심인 특검 선임과 관련,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이 중 야당이 2명을 선택한 뒤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최종 낙점한다.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관련된 단체 회원이 저지른 불법행위, 드루킹 수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로 밝혀진 행위, 드루킹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사건 등으로 정했다. 여당이 반발해 왔던 수사 대상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전 의원 등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특검법 합의 내용은 각 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어 추인 과정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9일 단식 농성 등 강경투쟁 끝에 나온 합의안으로는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평화당에서는 18일까지 추경안 심사는 물리적으로 빠듯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있는 날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종적으로 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15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추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가 열리면서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도 자동으로 보고됐다. 국회는 원칙적으로 72시간 안에 이 안건을 처리해야 하지만 18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역대 13번째 ‘드루킹 특검’, 지방선거 지나야 수사 시작할 듯

    역대 13번째 ‘드루킹 특검’, 지방선거 지나야 수사 시작할 듯

    여야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법안에 합의함에 따라 역대 13번째 특검팀이 출범한다. 특검 추천, 임명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수사는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가능할 전망이다.이번 특검은 필명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와 그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댓글 여론조작이 지금까지 경찰 수사로 밝혀진 혐의 이외에 더 있었는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일당의 여론조작에 공모했는지 밝히는 게 핵심 과제다. 오는 18일 본회의 처리 이전 여야 합의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지난달 야3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보면 특검법 시행부터 특별검사 추천·임명까지 2주가 걸린다. 여기에 특검이 추천하는 특검보 인선 기간이 3일 추가된다. 특검팀 진용이 꾸려지기까지 보름 이상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야3당의 특검법안은 특별검사가 임명된 날로부터 20일간 조사공간 준비 등 수사 준비 기간을 두도록 했다. 이에 따라 18일 법안의 국회 통과와 동시에 법이 시행되더라도 6월 지방선거 이후에야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특검과 특검보의 추천·임명에 걸리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면 지방선거 투표일을 전후로 특검이 가동될 수도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18일 이전에 여야가 합의해 내놓을 법안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댓글 여론조작 수사의 범위는 적어도 지난해 5월 대선 전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야권 일각에서는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경공모의 댓글 활동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경찰은 이미 네이버로부터 경공모 회원 아이디의 접속기록을 넘겨받아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지만, 이 수사는 특검이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특검의 성패는 김 의원을 둘러싼 의혹의 사실 여부를 얼마나 명쾌하게 밝히는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여론조작 연루설뿐 아니라 보좌관의 금품거래,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등 의혹이 추가로 불거진 상태다. 그는 지난 4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의혹에 대해 소명했지만, 특검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드루킹 특검’이 출범하면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및 옷로비’ 사건 특검 이후 법안으로는 12번째, 특검팀으로는 13번째가 된다. 1999년 첫 특검법 때는 파업유도·옷로비 특검팀이 각각 꾸려졌다. 2016년 12월 출범해 가장 최근 활동한 박영수 특검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파헤치며 역대 가장 혁혁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12차례 특검 가운데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2001년 ‘이용호 게이트 특검’, 2003년 ‘대북송금 특검’ 정도다.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과 BBK 특검, 2010년 스폰서 검사 특검, 2012년 디도스 특검과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등 국정농단 사건을 제외한 근래의 특검팀은 실체적 진실에 근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전거 세계일주 두 유럽인 멕시코 남부에서 잔혹하게 살해

    자전거 세계일주 두 유럽인 멕시코 남부에서 잔혹하게 살해

    당초 사고로 숨졌다고 발표된 유럽의 두 자전거 세계일주 여행가들이 사실은 살해당했다고 멕시코 수사당국이 밝혔다. 홀거 하겐부시(43·독일)와 크리지스토프 치미엘류프스키(37·폴란드)는 치아파스주의 한 계곡 도로에서 변을 당했다. 치미엘류프스키의 주검이 먼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오코싱고와 과테말라 국경에 가까운 산크리스토발 델라 카사를 잇는 도로 아래 40m 지점에서, 하겐부시의 시신은 여드레 뒤인 지난 4일 더 아래 쪽에서 발견됐다. 현지 수사 당국은 처음에는 세계일주 자전거 여행 중이던 둘이 중심을 잃고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목숨을 잃은 것 같으며 어떤 범죄의 흔적도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가족들과 동료 사이클인들은 조금 더 정밀한 수사를 요구해 왔다. 형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멕시코를 찾은 동생 라이너는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사람이 살해당한 것이 틀림 없으며 사건을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 들었다며 페이스북에 “치미엘류프스키가 참수를 당했고 다리 한쪽도 사라졌다”고 적었다. 새로 임명된 루이스 알베르토 산체스 특별검사는 11일 두 사람이 강도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 공격당한 시점은 지난달 19일과 20일 사이이며 치미엘류프스키의 머리는 총에 맞아 심하게 훼손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그의 주검 옆에는 자신의 것이 아닌 하겐부시의 자전거가 놓여져 있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하겐부시의 자전거는 멀쩡한 상태였던 것도 의심을 키웠다.치미엘류프스키는 3년째 자전거 세계일주 중으로 51개국을 방문했으며 지난해 캐나다와 미국을 거쳐 멕시코에 이르렀으며 계속 남으로 달려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계속할 계획이었다. 하겐부시도 4년째 자전거 여행 중이며 34개국을 찾은 것으로 블로그에 나와있다. 둘은 함께 출발한 것은 아니었으며 우연히 치아파스주에서 만나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산크리스토발 근처 주민들은 걷거나 자전거를 끌고 두 주검이 발견된 곳까지 158km를 행진했다. 이들은 자전거 여행 중 목숨을 잃은 전 세계 사이클인들을 기리며 자전거 하나를 흰색으로 칠해 자동차에 싣고 걸었다. 물론 두 사람의 정의로운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멕시코 남부의 치안이 어지러운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 나라에서는 지난해에만 2만 5000명 이상이 피살당해 현대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이 가운데 4분의 3 가까이가 조직범죄에 희생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권총 차고 ‘3대 조폭’ 소탕한 심재륜, SK·대우 분식회계 밝혀낸 박영수

    권총 차고 ‘3대 조폭’ 소탕한 심재륜, SK·대우 분식회계 밝혀낸 박영수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 이후 조직폭력배와 마약 수사를 담당하는 ‘강력통’ 검사들은 사회의 거악을 척결하는 검사로 인기를 얻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공공의 적’, ‘검사외전’, 드라마 ‘모래시계’ 등에 나오는 검사들도 모두 강력부 소속이다.검찰 내외부에서는 조폭을 수사하는 강력부, 대공이나 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공안부, 인지수사를 담당하는 특수부 검사를 편의상 ‘강력통’, ‘공안통’, ‘특수통’ 그리고 ‘기획통’으로 나눈다.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 서영제 전 대구고검장, 조승식 전 대검 형사부장,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 조영곤 전 서울중앙지검장, 최윤수 전 국정원2차장 등이 강력통으로 분류된다. 심재륜 전 고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창설한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의 초대 부장이다. 심 전 고검장은 서방파의 두목 김태촌씨, 양은이파의 두목 조양은씨, OB파의 두목 이동재씨를 비롯한 폭력조직 3대 패밀리를 소탕했다. 당시 강력부 검사들이 경찰들과 함께 권총을 갖고 다니며 직접 조폭 수사를 지휘한 일화가 유명하다. 박영수 전 고검장은 강력통이라는 말을 만들어낸 인물이다. 기업 비리 수사 등 특수통으로서도 성과를 냈다. SK 분식회계, 대우그룹 분식회계 등 경영비리, 현대차그룹 비자금 조성·횡령 수사 등을 담당했다. 2016년에는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를 맡아 정권 실세를 비롯한 30여명을 재판에 넘겼다. 김홍일 전 고검장은 1993년 슬롯머신 업계 대부 정덕진 사건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수사하며 이름을 날렸다. 이 사건은 ‘모래시계’의 모티브가 됐다. 김 전 고검장은 2016년 검찰 조직폭력범죄 전담검사 워크숍에서 강사로 초빙돼 “조직폭력배 척결이라는 조폭전담 검사의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남기춘 전 지검장은 현직 강력통 검사들의 대부로 불린다. 서울서부지검장 당시 한화그룹 비자금을 수사하던 중 사직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당시 열린우리당 문석호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사하며 서산에서 서울까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에쓰오일을 압수수색한 일화가 유명하다. 현직으로는 윤재필 안산지청 차장검사, 심재철 대전고검 검사, 박재억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김태권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장 등이 강력통으로 분류된다. 이 밖에도 이진호 수원지검 강력부장, 천기홍·이영창·최재만·김수민 검사 등이 강력통의 후예들이다. 강력통으로 꼽히는 유명 전직 검사들 상당수는 특수통으로도 유명하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 최윤수 전 차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감원, 하나銀 또 감사

    양측 갈등 재점화 관측 나와 금융감독원이 약 한 달 만에 다시 KEB하나은행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예정돼 있던 정기검사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3연임을 놓고 시작된 금감원과 하나금융의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중 하나은행 정기검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금감원에서 경영실태평가를 위한 사전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이달 말부터 한 달 정도 정기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2일까지 하나금융 채용비리 관련 특별검사를 했다. 금감원이 특정 금융사에 대해 한 달 간격으로 연이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감원의 정기검사는 통상 2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데, 하나은행에 대한 검사는 2016년 9~11월에 진행돼 아직 2년이 채 안 됐다. 일각에선 이번 검사가 금감원과 하나금융 간 갈등의 연장선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이 지난해 김 회장의 ‘셀프 연임’을 비판하면서 시작된 하나금융과의 갈등은 최흥식 전 금감원장이 하나금융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격화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정기검사는 채용비리 테마검사와 성격이 다르다”면서 “테마검사를 진행한 곳이라고 예정된 정기검사를 건너뛰어야 하느냐”며 논란을 일축했다. 정기검사에서는 경영 일반, 리스크 관리 등을 주로 살핀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올 하반기 예정돼 있던 정기검사를 일정상 상반기로 당긴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丁의장, 14일 본회의서 ‘의원 사직서 처리’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도입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공방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야는 10일 협상 대신 날 선 장외 싸움을 이어 갔다.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한때 건강이 급속히 악화돼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5시간 만에 농성장에 복귀했다. 이날 원내대표 임기가 끝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는 드루킹 특검을 하자고 한 것이지 대선 불복 특검을 하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더이상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퇴원 후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새로운 원내대표를 국회에서 기다리겠다. 꼭 특검을 관철시킬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14일 국회를 소집하면 여야 간 합의를 통해 드루킹 특검 법안과 추경, 국회의원 사퇴 처리까지 패키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단식 투쟁을 이어 가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정 의장은 현직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지역 4곳(충남 천안병·인천 남동갑·경남 김해을·경북 김천)의 의원 사직서 처리를 위한 직권상정 의지를 드러냈다. 정 의장은 이날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있어야 하는데 정당이 정치적 문제와 섞어 기본적 민주주의 요소를 방해하는 것은 반민주적”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직권상정이 아니라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된 의원 사직서를 처리하고자 의장의 권한을 사용해 본회의를 소집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국회의원의 사직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이 기간 안에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의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밀린다. 지역구 주민은 1년 가까이 의원 공백 상태를 견뎌야 한다는 얘기다. 국회 선진화법은 상임위 안건은 천재지변과 국가비상사태 등으로 직권상정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지만 본회의 직권상정 안건은 국회법 76조에 따라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의사 일정만 협의하면 가능하도록 돼 있다. 문제는 재적 과반인 147석을 확보해야 본회의 표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사직서 처리에 찬성하는 민주당(121석)과 정의당(6석) 외에 최소 20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 현재 한국당(116석)을 비롯한 바른미래당(30석), 민주평화당(14)은 원포인트 직권상정에 반대하고 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만약 의원직 사직서를 직권상정한다면 야당으로서 국회 정상화와 특검 관철을 위해 더 극단적인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 원내대표를 위로 방문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특검 범위에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한 것에 대해 “대선 불복과는 관계없다. 이는 특검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꺼내는 이야기”라며 “문 대통령과 그 주변이 떳떳하면 특검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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