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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野 “법앞에 만인은 평등”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野 “법앞에 만인은 평등”

    1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야권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법과 원칙을 중시한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고 재벌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며 “삼성은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사기업의 이익을 위해 부당하게 사용한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촛불민심은 특권과 반칙의 벽을 허물어달라는 것”이라며 “이제 법과 원칙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할 책무가 법원에 넘겨졌다. 법원이 이 점을 숙고해 구속영장을 발부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뇌물을 요구했고 삼성은 돈을 건네며 특권을 얻었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은 삼성과 국가 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썩은 환부를 도려내지 않으면 새살이 돋지 않는다”며 “삼성은 말도 안 되는 경제위기론 조장으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수석대변인 직무대행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법과 질서가 원칙대로 구현되는 나라였다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놀라울 것이 없다”며 “당연한 법적 처분을 대서특필하는 작금의 현실은, 재벌의 특권과 반칙이 얼마나 일상적인지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조여가는 특검…이달 말∼2월 초 대면조사 가능성

    朴대통령 조여가는 특검…이달 말∼2월 초 대면조사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검팀 관계자는 16일 “2월이 되기 전에 주요 의혹 줄기 수사를 정리하고, 수사 결과가 구체화하는 단계로 가면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 단계에서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영수 특검은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기 전인 지난달 15일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대통령 조사를 두 번, 세 번 할 수는 없다. 최대한 한 번에 끝내야 한다”면서 “(대통령 조사에 앞서)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대통령이 여기(특검 사무실)로 오는 것은 경호상의 문제가 많고 대통령을 예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100명에 달하는 수사팀을 네 팀으로 나눠 크게 삼성그룹 등 대기업의 박근혜 대통령 뇌물 제공 의혹,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연루 의혹이 제기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한 ‘비선 진료·의료 농단’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네 갈래 의혹 수사의 정점에 모두 박 대통령의 존재가 어른거리고 있다는 점에서 수사 결과가 구체적으로 도출되는 시점에서 청와대를 상대로 ‘원 포인트’ 압수수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때처럼 청와대가 군사보호 시설임을 이유로 압수수색에 거부할 가능성에 대비해 특검팀은 전·현직 청와대 근무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각 공간 정보를 세밀하게 파악해 압수수색 목표 공간이 군사보호 시설과 무관하다는 점을 내세워 압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 사건(삼성 의혹)뿐 아니라 검찰에서 기소된 부분, 특검이 조사하는 부분 등에서 상당 부분 관련돼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조사한 다음에 대면조사를 가능한 한 한 번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이 이처럼 박 대통령 조사를 비교적 조기에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은 특검의 1차 수사시한이 다음달 28일이라는 점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특검팀은 30일의 추가 수사 기간 연장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박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에 있기 때문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를 승인해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구속영장에 증시도 ‘충격’…삼성전자 2.14% 하락

    이재용 구속영장에 증시도 ‘충격’…삼성전자 2.14% 하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국내 주식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2포인트(0.61%) 내린 2064.1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1시 26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한때 2058.9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80포인트(1.07%) 떨어진 627.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3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진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46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CEO(최고경영자) 리스크, 중국의 반도체 투자확대, 원화 강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가 단기적으로 심리적 변수는 될 수 있지만 추세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4% 하락한 18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만원이나 떨어졌다. 개장 초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후 큰 폭으로 떨어져 한때 3%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200만원에 바짝 다가섰던 삼성전자의 고공 행진에 당분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주가 측면에서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일부 외국계 주주는 내부 지침상 삼성전자 투자를 회수할 가능성도 있어 수급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진형 “이재용 없으면 삼성 더 잘 굴러갈 것”

    주진형 “이재용 없으면 삼성 더 잘 굴러갈 것”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은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이재용씨가 없으면 삼성은 더 잘 굴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전 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구속됐을 때 삼성그룹의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주 전 사장은 “특히 능력이 있어서 올라간 게 아니라 아버지 덕분에 올라간 사람이 없다고 해서 그 기업이 잘 굴러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삼성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300억 내고 수천억을 받을 수 있으면 그것은 사실 언제라도 뜯기고 싶은 피해다”라며 “이재용씨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아니고 삼성전자의 돈에서 나온 것이다. 삼성전자 주주한테 나온 거고 이재용씨는 삼성전자의 주식을 거의 안 갖고 있다. 그러면 결국은 삼성전자가 내는 것이지 자기네들이 피해를 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이해 어려워…대가성 없었다”

    삼성,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이해 어려워…대가성 없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삼성그룹이 “특검의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은 이날 발표한 입장 자료를 통해 “(최순실씨 측에)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일은 결코 없다. 특히 합병이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특검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삼성은 “법원에서 잘 판단해 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이규철 대변인 “경제보다 정의”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이규철 대변인 “경제보다 정의”

    특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가성 금전 지원을 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38년 창립된 삼성에서 총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기는 역대 처음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6일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뇌물공여 액수는 430억원으로 산정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수사선상에 오른 재벌 총수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처음이다. 이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혐의가 소명된다고 보고 12∼13일 밤샘조사 후 사흘 만에 이같이 결론 내렸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함에 있어 국가경제 등에 미치는 사안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세우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씨 지원의 실무를 맡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 수뇌부는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 측에 430억원대 금전 지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최씨의 독일법인인 코레스포츠와의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16억 2800만원 후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204억원 출연 등을 모두 대가성 있는 뇌물로 봤다. 2015년 7월 박근혜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공단을 통해 삼성 합병을 도와준 데 대한 답례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일반 뇌물죄와 제3자 뇌물자가 모두 포함된다고 특검은 밝혔다. 특검은 또 이 부회장이 회사 자금을 부당하게 빼돌려 일부 지원 자금을 마련했다고 보고 특경가법상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이 부회장에게는 작년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 그는 청문회에서 지원이 결정되고 실행될 당시 최씨의 존재를 몰랐고 대가를 바라고 지원한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삼성과 이 부회장이 2015년 3월 대한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을 즈음 이미 최씨 모녀의 존재를 알았고 그때부터 금전 지원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들어갔다는 게 특검 판단이다. 특검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라는 강수를 둔 것은 삼성과 이 부회장을 압박해 박근혜 대통령을 옥죄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시한부인 특검이 차후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공소유지가 쉽지 않은 대목과 맞물려 이런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SK·롯데 등 다른 대기업과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박 대통령을 빼고선 이번 사건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본다. 박 대통령은 2014년 9월 이 부회장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승마협회 회장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삼성 합병 직후 두 번째 독대 자리에선 “지원이 미진하다”며 이 부회장을 질책했다. 특검은 이러한 박 대통령의 언행이 ‘40년 지기’인 최씨와 사전에 모의한 결과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최씨측의 이권 개입을 적극 지원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특검은 조만간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 및 일반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공식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측은 박 대통령의 ‘압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지원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 측과 치열한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규철 특검보 “김기춘·조윤선 17일 오전 소환”

    이규철 특검보 “김기춘·조윤선 17일 오전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윗선으로 꼽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17일 오전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 오전 9시 30분 조윤선 장관을, 10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이혹을 받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지원 배제 실행 업무의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받아 왔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구속영장 실질심사 18일 진행…조의연 부장판사 배당

    이재용 구속영장 실질심사 18일 진행…조의연 부장판사 배당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와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는 18일에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심사를 맡은 영장전담판사는 조의연 부장판사다. 조의연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검찰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횡령,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청구한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적이 있다. 당시 조 부장판사는 “현재까지의 수사진행 내용과 경과, 주요 범죄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당시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 대한 삼성의 수백억원대 특혜 지원을 지시한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와도 관련이 있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씨 일가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혐의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를 사실상 ‘경제 공동체’로 보고 최씨 측에 건너간 금품을 ‘뇌물’로 판단했다 이 부회장은 또 지난달 6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뇌물공여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위증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구속영장에 삼성전자 주식 2% ‘급락’

    이재용 구속영장에 삼성전자 주식 2% ‘급락’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오후 2시26분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4만 1000원(2.19%) 떨어진 183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잇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공여 혐의로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1시 30분을 전후부터 낙폭이 확대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마했는데…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재계 ‘충격’

    설마했는데…이재용 구속영장 청구에 재계 ‘충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16일 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설마’ 하던 상황이 현실이 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내 최대 대기업 삼성의 총수에게 결국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재계는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염려하고 있다. 특히 특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 꼽히는 SK그룹, 롯데그룹 등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각 그룹의 수뇌부와 법무팀은 특검의 칼날이 언제쯤 어느 정도 강도로 다음 기업을 향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는 삼성에 이어 SK, 롯데 등에 대한 수사까지 본격화하면 관련 기업의 경영활동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이미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재벌 총수 여러 명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와 롯데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각각 111억원, 45억원을 출연했다. 당시 SK는 최태원 회장 사면, 롯데는 면세점 인허가라는 현안이 맞물려 있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SK와 롯데에 현안 해결을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요구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CJ, 부영 등 다른 대기업들도 특검 수사가 어느 정도로 확대될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뇌물공여·위증 혐의 ‘재벌총수 영장 1호’(2보)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뇌물공여·위증 혐의 ‘재벌총수 영장 1호’(2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6일 재벌 총수 중 가장 먼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대가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깊이 관여했다는 혐의다. 형법상 뇌물공여 혐의는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뇌물을 건네거나 약속, 의사를 표시하는 경우 적용된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를 사실상 ‘경제 공동체’로 보고 최씨 측에 건너간 금품을 ‘뇌물’로 판단했다. 삼성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한 독일의 유령 회사인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의 후신)에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 가량을 송금하고 비타나V 등 명마를 삼성전자 명의로 사 최씨 측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뇌물공여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위증했다며 국조특위에 고발을 요청했는데, 이 부분도 구속영장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박대통령에 뇌물 공여’ (1보)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박대통령에 뇌물 공여’ (1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여부 오늘 결정…‘朴 뇌물죄’ 수사 중대 고비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여부 오늘 결정…‘朴 뇌물죄’ 수사 중대 고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그룹의 뇌물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늦어도 내일(16일) 브리핑(오후 2시 30분) 이전에 결론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안을 결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압력을 넣어 이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에 필수적이었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씨 일가를 지원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9일 삼성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12일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불러 22시간여 ’밤샘 조사‘를 했다. 승마협회장을 맡은 박상진 사장도 이 부회장과 함께 불려 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은 최 실장, 장 차장, 박 사장과 일부 어긋나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11일에는 이 부회장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증했다고 보고 국조특위에 고발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이 이 부회장의 신병을 확보해 엄정한 수사를 하고자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이 ‘법과 원칙’을 거듭 강조한 것도 영장 청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그러나 일각에선 국내 최대 대기업집단인 삼성의 총수가 구속될 경우 경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경영 공백 사태가 초래돼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포함한 중대 경영 현안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할 경우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의식한 듯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도 15일 브리핑에서 “모든 사정을 고려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검팀이 밝힌 신병 처리 결정 시점도 계속 조금씩 미뤄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모킹 건’ 된 박상진 사장 휴대폰에 발목 잡힌 이재용

    ‘스모킹 건’ 된 박상진 사장 휴대폰에 발목 잡힌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한승마협회 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사용하던 삼성 핸드폰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을 상황에 처했다고 한국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은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를 입증하는 데 박 사장 휴대폰을 주요 증거로 이용했다. 박 사장은 삼성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 지원을 주도한 인물로, 그의 핸드폰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에 관여한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 박 사장의 핸드폰이 ‘스모킹 건’이 된 것이다.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박 사장 휴대폰을 분석한 특검은 이 안에서 문자메시지와 삼성 임직원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 ‘녹스’ 사용 내역 등을 복원했다. 삼성이 정씨 지원을 위해 대한승마협회와 최씨 측과 접촉한 흔적을 발견한 특검은 이를 이용해 이 부회장을 압박했다. 삼성 측은 박 사장이 왜 휴대폰을 바꾸거나 파기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의 수사 착수 전 삼성 미래전략실에서는 임직원들에게 컴퓨터 하드디스크 포맷과 휴대폰 교체 등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복원된 박 사장의 휴대폰에서는 이 부회장과 정씨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언급된 부분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를 근거로 이 부회장이 빠져나갈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수사’ 특검에 외부 세력 해킹 시도 있었다”

    “‘최순실 수사’ 특검에 외부 세력 해킹 시도 있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외부 세력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특검팀에서 일하고 있는 특별수사관의 개인 계정을 통해 일어났다. 이 관계자는 “수사관이 사용하던 네이버 계정이 침투 경로로 이용됐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해킹 시도는 사전에 차단돼 수사 정보가 유출되진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문은 해외 서버를 거쳐 침투했다고 밝혔지만 그러나 해외서버가 어느나라인지, 해킹 공격이 언제, 몇차례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대치동의 한 빌딩에 입주한 특검팀은 사무실 내부에서만 접속이 가능한 인트라넷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검팀 내 자료 공유는 내부 메신저를 이용한다. 또 인터넷 접속을 위한 단말기로는 보안 인증이 완료된 노트북PC를 쓰고 있다. 이에 따라 해킹 시도한 세력은 이 수사관이 네이버 이메일 계정에 접속했을 때를 노려 해당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이를 통해 특검팀 내부망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일보는 분석했다. 이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는 수사의 특성을 언급하며 ‘수사 방해 목적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해킹 세력의 정체는 해외 서버를 이용해 침투를 노린 것 까지만 파악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수사에 불만을 가진 세력이 해킹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미공개 회고록서 “박정희 일가는 소중한 운명”

    김기춘, 미공개 회고록서 “박정희 일가는 소중한 운명”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미공개 회고록 ‘오늘도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을 통해 박정희·박근혜 대통령 일가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김 전 비서실장은 이 회고록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처음 뵙게 된 것은 1972년 9월, 유신헌법 관련 외국 자료를 연구해 직접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74년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파견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본격적으로 보좌했다. “박정희 대통령 일가와는 운명적인 인연으로 얽혀 있었다”, “그 분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사심 없이 나라와 겨레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진정한 애국적 정치지도자라고 확신한다” 등의 문구가 자주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당 대표 시절) 중요한 당무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주시는 등 나를 신뢰하고 아껴주었다”면서 “젊은 시절 부모를 충격적으로 여의고 오랫동안 마음 수양을 거듭하고 독서를 많이 한 결과 내공이 쌓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5ㆍ16 군사정변’을 ‘5ㆍ16 혁명’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해군 법무관 훈련 중에 5ㆍ16 혁명이 일어났고, 63년 대학원 석사과정 입학 시에 성적 우수자로서 5ㆍ16 장학금(후일 정수장학금)을 받았다고 적었다. 또 검찰총장 재직 때인 90년 ‘5ㆍ16 민족상(안전보장부문)’을 수상한 사실도 언급했다. 회고록에 언급되는 김 전 비서실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긴밀한 관계로 미루어볼 때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전혀 몰랐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번 주중 그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CJ 회장에 ‘좌편향’됐다며 노골적 불만”

    “朴대통령, CJ 회장에 ‘좌편향’됐다며 노골적 불만”

    박근혜 대통령이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불러 영화·방송 등이 ‘좌편향’됐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사정당국과 관련 업계 등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손 회장은 2014년 11월 27일 삼청동 안가에서 가진 독대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CJ의 방송과 영화 사업에 좌편향이 심하다고 거듭 지적해 그때마다 사과를 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손 회장은 박 대통령의 질책성 언급에 “CJ그룹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영화예술인들 사이에 그런 성향을 가진 이들이 많아 이번에 정리를 했다”고 박 대통령에게 ‘해명’했다고 파악했다. 손 회장은 박 대통령에게 “앞으로는 방향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CJ는 ‘명량’과 같은 국익을 위한 영화도 만들고 있다”고도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윤선 전 정무수석은 손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진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이 부회장 퇴진을 요구한 혐의(강요미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사퇴 요구에 응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의 압력에 못 이겨 2014년 9월 미국으로 출국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의 언급이 민간 문화예술 콘텐츠 사업자의 자율권을 직접 침해한 것은 물론, 국민의 사상을 통제하려는 전근대적 통치행위로서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보고 향후 박 대통령에게 해당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인지, 맞는다면 그런 발언을 한 배경이 무엇인지 조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팀 ‘한일 위안부 합의’ 최순실 개입 의혹 수사

    특검팀 ‘한일 위안부 합의’ 최순실 개입 의혹 수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등 국내 외교·안보 중요 정책에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16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4일 한·일 관계에 정통한 재일 한국인 학자 A씨를 불러 12·28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추진 과정에서 당시 이병기(71) 청와대 비서실장의 활동 및 최씨의 관련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실장과 A씨가 식사하는 자리에서 동석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에게서 ‘위안부 합의를 최씨와 A씨가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말이 오가는 것을 들었다’는 첩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내 학회 참석차 잠시 귀국했던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지난 14일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이 전 실장과 개인적으로 식사를 한 적이 없다”면서 특검팀이 확보한 첩보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를 취득한 A씨는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확인차 이 전 실장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특검팀이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이 전 실장의 활동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주일본 대사,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비서실장을 차례로 지냈다. 위안부 문제 협의의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당시 공식 라인(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이 아닌 이 전 실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안보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외교장관도 위안부 협의와 관련해 청와대 측에 “이렇게 합의를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복수의 정부 당국자 및 소식통이 확인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김욱동 창문을 열며]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

    17세기 영국 내전이 의회파의 승리로 끝나면서 찰스 1세는 처형당했고, 찰스 2세는 추방당해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몸을 의탁했다. 의회파는 올리버 크롬웰을 호국경으로 삼아 영국 연방을 세웠다. 그러나 크롬웰이 사망한 뒤 공화정은 붕괴했고, 왕당파는 찰스 2세를 왕위에 앉혔다. 1660년 영국은 다시 왕정 국가로 되돌아갔다. 찰스 2세는 왕위에 앉자마자 아버지 찰스 1세의 복수 계획을 은밀하게 세웠다. 처형에 가담한 판사들과 법정 관리 58명을 리스트로 만들었다. 13명은 국왕 시해죄로 사형시키고, 25명은 종신형에 처했는데, 나머지 20명은 처벌을 피해 도망쳤다. 악명 높은 ‘블랙리스트’의 역사는 바로 찰스 2세가 처벌자 명단으로 적어 둔 이 살생부에서 시작한다. 우리말로 ‘흑색 명단’이라고 옮길 수 있는 블랙리스트란 경계가 필요한 요주의 인물들이나 위험 인물을 일목요연하게 적어 놓은 목록을 말한다. 이 용어에 왜 하필 검은색을 뜻하는 ‘블랙’이 들어가 있을까. 영어 관습에서 좋지 않거나 부정적인 용어에는 하나같이 ‘블랙’이 들어간다. 가령 법에 저촉되는 물건을 사고파는 암시장은 ‘블랙 마켓’이라고 부르고, 코미디라도 뒷맛이 씁쓸한 코미디는 ‘블랙 코미디’라고 부른다. 어찌 이뿐이랴. 같은 거짓말이라도 악의에 찬 거짓말은 ‘블랙 라이’, 비밀 범죄조직은 ‘블랙 핸드’, 공갈이나 협박은 ‘블랙 메일’이라고 부른다. 이와 반대로 흰색을 뜻하는 ‘화이트’가 들어가는 말은 하나같이 좋거나 긍정적이다. 예를 들어 ‘화이트리스트’란 허용되거나 식별된 실체를 모아 놓은 목록을 말한다. 가령 회사나 기관에서 화이트리스트에 올라 있는 인물들은 여러 모로 혜택을 받는다. 같은 거짓말이라도 ‘화이트 라이’라고 하면 의사가 환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하는 것 같은 악의 없는 거짓말을 말한다. 블랙 마켓과는 달리 화이트 마켓은 공인받은 시장을 뜻한다. 그러고 보니 흔히 사상의 집이라고 일컫는 언어에서부터 흑인 차별이 무척 심한 듯하다. 최근 들어 다문화주의의 거센 물결을 타고 미국에서 흑인들이 이런 부정적인 용어에서 ‘블랙’이라는 말을 빼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그다지 무리가 아닌 듯하다. 최근 현 정부에서 작성한 블랙리스트 때문에 문화계는 물론 온 사회가 떠들썩하다. 오죽하면 특별검사팀에서도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겠는가. 이 블랙리스트에는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자들을 비롯해 세월호 시국선언을 한 문학인들,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문화인들 등 모두 9500명 정도가 포함돼 있다. 내로라하는 예술인들이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령 ‘채식주의자’로 2016년도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도 이 명단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블랙리스트가 비단 문화계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최근 특검팀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모든 분야에 걸쳐 폭넓게 작성됐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청와대의 거의 모든 수석비서관실이 분야별로 정부 지원 배제 대상자 명단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앞으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다. 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령 고은 시인은 “나는 대선 후보 따위나 지지하고 반대하고 하는 시인이 아니다. 시인의 위엄을 위해서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이 명단에 오른 것이 오히려 ‘영광’이라고 밝혔다. 안도현 시인도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중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나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명단을 살펴보았다. 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는 숲과 같다. 숲에 온갖 생물이 서식하면 할수록 그 숲은 그만큼 건강하다. 한 숲에 특정한 한 종류의 식물만 자라면 좋을 것 같지만 생태학적으로는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 여러 나무가 다른 생물들과 함께 어울려 살 때 건강하다. 이 점에서는 문화도 마찬가지여서 여러 경향의 문화가 서로 공존할 때 그 문화는 그만큼 풍요롭기 마련이다.
  • 한파 녹인 14만 촛불 “재벌총수 구속하라”

    한파 녹인 14만 촛불 “재벌총수 구속하라”

    대학로선 탄핵 반대 맞불 집회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한파를 기록한 지난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12차 촛불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인원 추산 방법의 신뢰도를 두고 논란을 빚은 경찰은 이날 참가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서울에만 13만명(전국 14만 6700명)이 모였다고 주장한 촛불집회에는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와 함께 ‘재벌도 구속하라’는 주장이 많았다. 회사원 김모(41)씨는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 결정을 빨리 하라는 게 시민의 줄기찬 요구”라며 “이 추위에 사람들이 왜 거리로 나와야 하느냐.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모(31·여)씨는 “세월호 추모는 이해가 되는데 다른 이슈들은 촛불집회의 핵심 메시지인 ‘박 대통령 탄핵’을 흐릴 수 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본집회를 열고 오후 7시부터 청와대, 국무총리공관, SK 및 롯데백화점 등 대기업 본사를 지나는 3개 경로로 행진했다. 박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오후 2시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본집회를 열고, 오후 3시 30분부터 종로와 충무로를 지나 서울광장까지 도심을 가로지르며 행진했다. 태극기와 함께 10m 크기의 대형 십자가도 등장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 12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고 태블릿PC는 조작됐으며 특별검사팀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에 184개 중대, 약 1만 4700명을 배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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