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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영장심사 150분만에 종료…서울구치소서 대기

    김경수 영장심사 150분만에 종료…서울구치소서 대기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받았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 지사는 심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실질심사에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산채)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초기 버전 시연을 본 뒤 사용을 승인했다는 혐의 입증에 주력했다. 킹크랩이 완료된 같은해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드루킹 일당이 감행한 네이버 기사 댓글 호감도 조작이 약 8000만번에 이른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이날 심리엔 최득신 특검보와 검사 2명이 참여했다. 짙은 남색 양복을 입은 김 지사는 예정된 심리 시간보다 약 25분 일찍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김 지사는 킹크랩과 같은 매크로(자동화) 프로그램 시연을 본 적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법정에 들어가기 전 한 기자가 ‘킹크랩 목차는 보았느냐’고 물었지만, 김 지사는 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했다. 질문을 받기 전 김 지사는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부터 지금까지 결부된 모든 요소에 대해서 성실히 협조하고 조사에 임해왔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고 성실하게 설명하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실질심사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추미애 “드루킹 사건 법원 공정히 판단해야” 김경수 운명의날 앞두고 법원 압박하는 민주당

    추미애 “드루킹 사건 법원 공정히 판단해야” 김경수 운명의날 앞두고 법원 압박하는 민주당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서 여론조작 행위를 지시한 혐의를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 여부가 17일 결정되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연이틀 김 지사 방어에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정치 특검’, ‘양심에 따른 판결’ 등의 표현을 써 가며 법원을 압박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검의 김 지사 영장 청구는 정치 특검의 면피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대표는 “김 지사는 특검 수사를 가장 먼저 요청한 당사자로 두 차례 특검 소환에 응해 40여시간의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며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전혀 없고, 성실히 특검 수사에 협조한 김 지사에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번 사건이 드루킹 사건이 아니라 김경수 사건으로 엮고자 하는 정치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이 보인 불법적 행태와 관행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며 “법원은 헌법과 법률의 양심에 따라 공정히 판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거북이 등에서 털을 깎는다’(귀배괄모·龜背刮毛)는 말처럼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특검의 행태가 귀배괄모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스스로 수사를 자처했고 적극 협력했다”며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는 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특검이 실체적 진실이 아닌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또 “특검이 확인한 건 드루킹 일당의 일방적 진술일뿐 밝혀진 혐의는 아무것도 없다”며 “진술 자체도 오락가락해 믿을 수 없다.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법원을 압박했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주장하는 업무방해 혐의와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한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본 뒤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로 소개받은 드루킹의 제안에 따라 출판사를 찾긴 했지만 킹크랩 시연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드루킹 진술 번복에… ‘물영장’ 내민 특검

    드루킹 진술 번복에… ‘물영장’ 내민 특검

    ‘센다이 총영사 제안’ 증거 부족 판단 오늘 김 지사 구속 전 피의자 심문현 정권 실세로 알려진 김경수(51) 경남지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수사의 성패를 김 지사 신병 확보에 건 모양새다. 하지만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서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빠지면서 사실상 ‘물영장’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박범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와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박 부장판사는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신연희 전 서울 강남구청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고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영장은 기각한 바 있다.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선 경제적공진화모임의 핵심 회원인 ‘트렐로’ 강모(47)씨와 ‘초뽀’ 김모(43)씨의 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전날인 15일 밤늦게 A4 용지 8장짜리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일명 산채)에 방문해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초기 버전 시연회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킹크랩 사용을 승인했다고 영장에 적시했다. 이어 드루킹 일당이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이 넘는 기간에 킹크랩을 활용해 네이버 기사 댓글에 약 8000여만번의 공감·비공감 클릭을 하는 데 김 지사가 공모했다고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구속 수사가 필요한 이유로 선출직 공무원이 국민의 여론을 조작하려 한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무거운 범죄이며, 김 지사의 진술이 계속 바뀌고 객관적 사실을 부인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번 영장 청구서에 공직선거법 혐의는 제외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의 관사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당시 영장에 두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일단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특검팀은 드루킹의 진술과 일지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김 지사가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원하던 드루킹 측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하며 선거를 도와달라 요청했다고 의심했다. 그러나 최근 이뤄진 대질신문 과정에서 드루킹이 일시, 장소와 관련된 진술을 번복하면서 수사에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 혐의를 소명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영장청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의 무리한 판단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원이 현명한 판단으로 진실을 밝혀 주기를 기대한다”고 특검을 강하게 비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경수, 드루킹과 공범”… 수사 종료 열흘 남기고 영장 청구

    “김경수, 드루킹과 공범”… 수사 종료 열흘 남기고 영장 청구

    선거법 위반 제외…이르면 내일 영장심사 영장 발부 땐 특검 수사 연장 신청 가능성‘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51)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5일 특검팀은 김 지사를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의 공범으로 보고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김 지사를 소환 조사했고 김씨와의 대질신문도 진행했다. 특검 1차 수사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특검팀 관계자는 “실질적인 수사 기간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지만 혐의가 드러났고 구속수사의 필요성이 있는 만큼 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을 본 뒤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김 지사가 묵인하는 형태로 관여했다는 것이다. 당초 특검은 김 지사가 올해 지방선거에서의 지원을 조건으로 드루킹의 측근인 도모(61) 변호사에게 센다이총영사직을 제안한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고 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드루킹의 일부 진술이 바뀌면서 구속영장 혐의에서 제외시켰다. 법조계에선 김 지사와 대질신문에서 드루킹이 일부 진술을 번복하면서 영장 청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특검은 그동안 확보한 물증과 드루킹 측의 진술만으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영장 발부 여부는 17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25일 1차 수사 기간 60일이 끝나는 특검팀은 김 지사의 구속 여부에 따라 수사 기간 연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영장이 발부되면 특검팀은 구속 기간 20일 동안 김 지사에 대한 추가 수사 등을 이유로 이달 22일쯤 기간 연장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할 전망이다. 특검법 제9조 제3항은 1차 수사 기간에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에게 사유를 보고하고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한 차례에 한해 3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검이 확보한 자료가 있겠지만 드루킹이 김 지사와의 대질에서 진술을 바꾼 점 등을 고려할 때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특검과 김 지사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백원우(52)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8시간에 걸쳐 조사했다. 특검팀은 백 비서관이 지난 3월 청와대에서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 변호사를 만난 경위 등에 대해 캐물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뉴스in] 드루킹 특검, 김경수 영장 청구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5일 김경수(51)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지사를 두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한 지 6일 만이자 특검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열흘 앞두고서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게 (네이버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김 지사를 댓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 특검,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댓글조작 공모·혐의”

    특검,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댓글조작 공모·혐의”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15일 김경수 지사를 상대로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경수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본 뒤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드루킹이 “고개를 끄덕여 킹크랩 사용을 허락해달라”고 하자 김경수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식으로 댓글 조작에 공모했다는 것이다. 김경수 지사는 이달 6일과 9일 두 차례 특검팀에 소환돼 4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으며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 빠졌다. 앞서 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에 김경수 지사가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기재했었다. 그러나 김경수 지사가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한 시점이나, 외교 공무원 자리를 제안한 경위 등에 대한 물증과 진술이 일부 상충됐기 때문에 결국 구속영장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김경수 지사 앞에서 킹크랩을 시연했다는 ‘서유기’ 박모씨의 주장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부인하는 김경수 지사를 구속하기로 했다.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의 대질신문에서 드루킹이 일부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경수 지사에 대한 영장 청구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특검팀은 그 동안 확보한 물증과 드루킹 측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김경수 지사의 신병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는 17일 밤 늦게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1차 수사기간 60일이 끝나는 특검팀은 김경수 지사의 구속영장 발부 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허 특검은 구속기간 20일 동안 김경수 지사에 대한 추가 수사 등을 위해 이달 22일쯤 문 대통령에게 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백팩 메고 출근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포토] 백팩 메고 출근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경남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최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고 출근한 김 지사는 취재진을 향해 “도정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수사 관련 사항은) 특검에 맡겨두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소개’ 송인배 조사… 특검, 김경수 영장 청구하나

    ‘드루킹 소개’ 송인배 조사… 특검, 김경수 영장 청구하나

    송 비서관 “참고인 자격… 사실대로 답변” 조만간 백원우 조사후 金지사 신병 결정‘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김 지사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12일 특검은 송 비서관을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정도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모습을 드러낸 송 비서관은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7시 30분쯤 조사를 마친 송 비서관은 3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하고 나서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특검 사무실을 떠났다. 송 비서관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에 출마해 낙선한 뒤 그해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로부터 드루킹을 소개받았다. 이어 같은 달 드루킹과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서로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2조정비서관,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캠프 수행총괄팀장을 맡았다. 이날 특검은 그가 대선 과정에서 드루킹이 자신의 최측근인 도모·윤모 변호사의 캠프 참여와 이후 인사 청탁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지난 9일 시작해 10일 새벽에 끝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은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린 상황이다. 특히 드루킹의 인사 청탁 시점과 김 지사로부터 격려금을 받았다는 진술 중 일부가 흔들렸고, 김 지사 측이 이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특검의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다. 지난 5월 옥중 편지에서 킹크랩 시연 장면을 여러 사람이 봤다던 드루킹은 대질신문에선 김 지사와 독대한 상황에서 시연했다고 말을 바꿨고, 김 지사는 독대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단 특검은 이미 확보한 물증으로도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선 특검이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특검 조사받은 송인배 비서관, 드루킹-김경수 왜 소개했냐 묻자 “죄송합니다”

    특검 조사받은 송인배 비서관, 드루킹-김경수 왜 소개했냐 묻자 “죄송합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49·구속기소)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조만간 백원우 민정비서관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김 지사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계획이다. 12일 특검은 송 비서관을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0시간 정도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모습을 드러낸 송 비서관은 “(특검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요청했다”면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7시 30분쯤 조사를 마친 송 비서관은 2시간가량 조서를 열람하고 나서 다소 피곤한 기색을 보이며 밤 10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을 떠났다. 송 비서관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에 출마해 낙선한 뒤 그해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로부터 드루킹을 소개받았다. 이어 같은 달 드루킹과 함께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지사의 사무실을 방문해 서로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조사 및 조서 열람을 모두 마친 뒤 나와 취재진에게 “모든 내용을 가지고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소명했다”면서 “소명된 내용을 특검에서 잘 검토해서 결론이 빨리 나오고, 빠른 시간 안에 드루킹 사건의 진실이 잘 밝혀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에게 드루킹을 왜 소개했는지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는 송 비서관은 “죄송합니다”라고만 짧게 답하고 말을 아꼈다. 송 비서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2조정비서관,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캠프 수행총괄팀장을 맡았다. 이날 특검은 그가 대선 과정에서 드루킹이 자신의 최측근인 도모·윤모 변호사의 캠프 참여와 이후 인사 청탁에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지난 9일 시작해 10일 새벽에 끝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신문은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시연회가 있었는가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린 상황이다. 특히 드루킹의 인사 청탁 시점과 김 지사로부터 격려금을 받았다는 진술 중 일부가 흔들렸고, 김 지사 측이 이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특검의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다. 지난 5월 옥중 편지에서 킹크랩 시연 장면을 여러 사람이 봤다던 드루킹은 대질신문에선 김 지사와 독대한 상황에서 시연했다고 말을 바꿨고, 김 지사는 독대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일단 특검은 이미 확보한 물증으로도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조계에선 특검이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청와대 “송인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 신중

    청와대는 12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에 대해 별도의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참고인 신분이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 현직 비서관급 인사가 수사기관에 출석한 상황이라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잇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취재진이 청와대의 입장을 묻자 “송 비서관은 오늘 본인이 (출석하면서) 얘기한 대로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백원우 민정비서관의 출석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출석 요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앞질러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이를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차분히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언론에 말했다. 일부에서는 청와대 비서진의 특검 소환이 잇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하락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한다. 이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면서도 “수사결과 이들이 댓글조작 의혹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진다면 결국 회복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댓글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씨를 지난 대선 전까지 네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경수 경남지사가 김 씨와 처음 만난 자리에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수와 대면에선 진술 번복한 드루킹…송인배 조사는

    김경수와 대면에선 진술 번복한 드루킹…송인배 조사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송 비서관이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특검팀은 오후 2시엔 드루킹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맞춰볼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건물에 도착한 송 비서관은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드루킹 측에서 받은 간담회 참석비 명목의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갔다 와서 얘기하겠다”면서 조사실로 향했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낙마로 ‘야인’이었던 2016년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에게서 드루킹을 소개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드루킹과 함께 방문해 소개해주고, 이후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선 전인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집 근처 호프 등에서 총 4차례 만나고 100만원을 더 수수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자체 조사에서 밝힌 사실이다. 특검은 그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수행총괄팀장을 지내며 드루킹과 추가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드루킹의 최측근 윤모·도모 변호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어 드루킹도 소환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드루킹이 김 지사와 대질신문을 할 때 진술이 번복되는 순간이 여러 차례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특검 수사에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새다.드루킹은 대질 조사에서 김 지사가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했다는 질문에 “김경수 지사가 아닌 그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전달했다”고 답하면서 청탁 시점도 기존에 알려진 2017년 6월 7일이 아닌 다른 날을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특검이 진술 문건을 보이자 자신이 작성한 문건이 아니라고 잡아뗐다가 문건을 잘못 기재했다고 말해 문건의 신빙성에 문제가 드러났다. 김 지사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꼽혔던 ‘킹크랩 시연회’에 대해서도 ‘2016년 11월 9일 시연회를 하고 김 지사에게 회식비 1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에 대한 답변 역시 거부하면서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이미 확보한 진술조차 여러차례 부정되면서 특검의 수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김경수·드루킹 관계 추궁할 듯

    특검, 송인배 靑 비서관 소환... 김경수·드루킹 관계 추궁할 듯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의 불법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12일 오전 송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김모씨를 김 지사에게 소개한 인물이다. 그는 경기도 파주의 경제적공진화모임(이하 경공모) 사무실을 수차례 방문하고, 간담회 참석 사례비 명목으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서관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 “오늘 참고인 자격으로 특검에서 조사를 요청해서 왔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 이후에 알려드릴 것이고 특검에서도 내용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를) 갔다와서 말씀드리겠다”고 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조사결과 송 비서관이 드루킹과 2016년 6월부터 총 4차례 직접 만났고 200만원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통상적인 활동’으로 규정하고 내사종결한 바 있다. 특검 측은 이날 송 비서관을 상대로 드루킹을 김 지사에게 소개하게 된 경위와 목적, 경공모 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의 성격 등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허익범 특검, 김경수 도지사 두번째 소환 조사

    허익범 특검, 김경수 도지사 두번째 소환 조사

    지난 대선 당시 댓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한 혐의로 조사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9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한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서울 강남역 특검사무실로 3일 만에 다시 불러 그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신문을 재개한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이후 3일 만의 두 번째 특검 출석이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본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총영사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도 조사한다. 앞서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서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적이 있지만, 킹크랩 시연은 본 적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김 지사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팀은 이날 드루킹을 동시에 소환해 양측을 대질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사카 총영사 청탁’ 드루킹 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또 기각

    ‘오사카 총영사 청탁’ 드루킹 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또 기각

    ‘드루킹’ 김동원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을 했던 도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8일 기각했다. 지난달 19일 도 변호사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20일 만에 또 구속 수사가 어렵게 된 것이다. 이 부장판사는 “드루킹과 도 변호사의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내에서의 지위와 역할 등에 비춰볼 때 댓글조작 죄의 공범 성립 여부나 증거위조 교사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어 “피의자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특별히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한 점 등을 종합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검은 경공모 핵심 회원인 도 변호사에 대해 2016년 총선 직전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경공모가 모은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네는 데 관여하고 관련 수사 증거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달 그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은 긴급체포의 필요성에 의심이 간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신병 확보 시도가 무산된 것이다. 이후 특검은 보강조사를 거쳐 도 변호사가 드루킹과 함께 댓글 조작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관여한 혐의를 추가했지만 이날 이마저도 구속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실패했다. 도 변호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특검이 저를 엄청나게 압박했다”면서 도주 우려가 없는 자신을 상대로 무리한 수사를 벌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 변호사는 올해 3월 오사카 총영사직과 관련해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실제 면접성 면담을 가진 바 있어 그 경위와 결과를 놓고 청와대 개입과 관련한 의혹이 있었다. 이 때문에 도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수사가 청와대로 이어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었다. 특검은 백원우 비서관뿐만 아니라 2016년 김경수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하고 이후 금품을 받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해 오는 11일쯤 소환 조사를 계획하는 등 남은 1차 수사기간 17일 동안의 방향을 잡아놓은 상태다. 그러나 이날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으로 청와대로의 수사 계획이 난관에 부닥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힘을 얻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드루킹 특검 “송인배, 백원우도 소환 검토”

    드루킹 특검 “송인배, 백원우도 소환 검토”

    지난 대선 당시 이뤄진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인사 청탁과 관련된 청와대 송인배·백원우 비서관 소환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특검팀은 8일 두 비서관에 대한 소환준비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검토 중으로 필요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등 문재인 정부 핵심 관계자에 대한 수사에 극히 말을 아꼈던 특검이 이같은 전향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송 비서관은 2016년 드루킹 김모씨(49)를 김경수 당시 의원에게 소개한 장본인이다. 경기 파주에 소재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사무실을 수 차례 방문하고 강연료 명목으로 200만원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비서관은 드루킹의 핵심 측근인 도모 변호사(61·필명 ‘아보카’)의 오사카 총영사 청탁 의혹과 관련돼 있다. 드루킹은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도 변호사를 추천했고 백 비서관은 도씨 면접을 봤다. 그러나 실제 임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드루킹은 김 지사가 오사카 총영사 대신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제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김 지사는 통상의 인재 풀 추천 차원이었을 뿐 청탁이나 대가를 주고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청와대도 자체 조사를 통해 송인배·백원우 비서관에게 별 다른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공모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드루킹의 또 다른 측근 윤모 변호사가 청와대로부터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폭로되기도 했다. 특검으로서는 이처럼 드루킹 측의 인사 청탁과 관련된 추가 의혹들이 제기 됨에 따라 사안의 직접 당사자들인 송·백 두 비서관을 수사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소환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8시간 특검 조사 마친 김경수 “충분히 소명했다”

    18시간 특검 조사 마친 김경수 “충분히 소명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피의자로 18시간에 걸친 밤샘조사를 마치고 7일 새벽 귀가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지사는 이날 오전 3시 50분쯤 특검 건물에서 나왔다. 취재진과 만난 김 지사는 다소 피곤하지만 밝은 표정으로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이 혐의를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본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게 아닌지 의심한다. 그러나 김 지사는 이날 조사에서 이 같은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진술을 내놓으며 특검과 평행선을 달렸다. 그는 특검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기억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 줄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드루킹과 인사 추천 문제로 시비한 적은 있지만 그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는 등의 ‘거래’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의 메신저 대화 등 각종 물증 앞에서도 혐의점을 부인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적지 않다고 판단한다. 이에 김 지사의 진술 내용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부실 수사’로 드러날까… 김경수 소환에 촉각 세운 경찰

    ‘부실 수사’로 드러날까… 김경수 소환에 촉각 세운 경찰

    이주민 청장 “피의자 전환 안한 건 檢판단”경찰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소환 조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검 수사 결과에 따라 김 지사를 먼저 조사했던 경찰의 ‘부실 수사’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5월 4일 김 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3시간 동안 조사했다. 조사 직후 경찰은 “김 의원(현재 김 지사)은 드루킹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 다른 ‘문팬’(문재인 팬클럽) 모임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했고 드루킹의 댓글 조작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면서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보낸 기사 링크 10건은 드루킹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보냈고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김 지사를 피의자 선상에 올려놓지 않았다. 그러다 같은 달 18일 드루킹이 변호인을 통해 옥중서신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김 지사의 연루 의혹은 더 커졌다. 드루킹은 서신에서 “2016년 경기 파주의 사무실로 찾아온 김 전 의원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고, ‘사용을 허락해 달라’고 하자 김 전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뭘 이런 걸 보여 주고 그러느냐. 그냥 알아서 하지’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경찰은 6·13 지방선거를 이유로 김 지사를 재소환하지 않았다. 특검 조사 결과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김 지사에게는 업무방해죄가 적용된다. 경찰도 김 지사를 봐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경찰이 특검 조사를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4월 “김 의원은 드루킹에게 의례적인 감사 인사만 했다”며 연루 사실을 부인하다가 사실이 아님이 밝혀져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특검 수사에서도 이렇다 할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경찰은 ‘부실 수사’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다. 이 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수사에서 김 지사를 피의자로 전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찰이 아닌 법원과 검찰의 판단이었다”면서 “특검에 사건을 넘기기 전까지는 압수물과 참고인 분석을 하는 과정에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뉴스 in] 드루킹 특검에 소환된 김경수

    [뉴스 in] 드루킹 특검에 소환된 김경수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출범 41일 만인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소환했다. 특검은 드루킹과 공모해 포털 댓글을 조작했는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를 캐물었다. 김 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정치 특검이 아니라 진실 특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특검, 혐의 부인하는 김경수에 구속영장 청구 고민

    특검, 혐의 부인하는 김경수에 구속영장 청구 고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6일 피의자 신분으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특검은 김 지사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특검 사무실에서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에 공모했는지 여부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본 후 사용을 승인했다고 본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 달라고 청한 정황을 의심한다. 앞서 드루킹 김씨는 옥중편지에서 “(김경수 의원이) 2층 강의장에서 킹크랩이 작동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며 김 지사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신호로 댓글 조작을 허락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3차례 방문 사실을 인정하지만, 킹크랩에 대해선 몰랐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가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댓글을 조작한 혐의가 있다면 선거법 공소시효(6개월)가 아직 남아 기소가 가능하다. 특검은 최근 드루킹 일당을 상대로 불법 댓글 조작으로 6ㆍ13 지방선거에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김 지사와 드루킹의 관련성을 입증하기 위한 특검 측 질문에 김 지사는 거듭 부인하는 답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이날 특검에 출석하면서도 댓글 조작 공모·인사청탁 및 불법 선거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양측이 사실관계를 두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조사는 이날 자정을 넘겨 6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의 메신저 대화 등 증거를 제시해도 사실관계를 부인할 경우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민주당 차기 주자들 김경수 엄호…野 “눈물겨운 ‘김경수 일병 구하기’”

    민주당 차기 주자들 김경수 엄호…野 “눈물겨운 ‘김경수 일병 구하기’”

    김경수 경남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6일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김 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 거취에는 입장이 갈렸지만 김 지사 문제에는 세 후보가 한목소리를 냈다. 송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진실을 규명하는 특검이 되기 위해서 드루킹의 거짓진술에 휘둘려 ‘삼인성호’(三人成虎)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삼인성호는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는 뜻으로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진실처럼 들린다는 비유다. 송 후보는 이어 “정치특검의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김 후보도 지난 2일 특검이 김 지사 관련 압수수색에 나서자 “김 지사를 외롭게 하지 말자”며 엄호에 나섰다. 김 후보는 “특검의 의도적, 악의적 망신주기 수사”라며 “구시대적 마녀사냥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전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애초 특검을 할 정도의 사안이 아니었다”며 특검 수사 자체를 비판했다. 그는 또 “나는 김 지사를 오랜 기간 지켜보고 함께 당 생활을 해왔다”며 “(김 지사는) 누구보다 곧고 선한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 공인”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특검수사 무력화를 위한 차기 대표 후보들의 여론선동을 그만하라”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도 전날 “민주당 당권 후보들의 눈물겨운 ‘김경수 일병 구하기’”라고 꼬집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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