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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측 “댓글조작 몰라” 전면 부인

    김경수 측 “댓글조작 몰라” 전면 부인

    드루킹 측, “노회찬 의원에 돈 전달한 적이 없어”‘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지사의 변호인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 사건의 범죄사실은 무죄라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가 없다. 김 지사의 변호인은 “김 지사는 드루킹 등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운용해 각 포털사이트의 댓글 순위를 조작한다는 사실을 몰랐고,이를 지시하거나 공모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리상으로도 과연 (댓글조작) 행위가 죄가 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특검 측이 구체적인 업무방해 방법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변호인은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지방선거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공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 바 없으므로 무죄를 주장한다”고 밝혔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쯤부터 올해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 등을 위해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였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지난해 6월 드루킹과 6·13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같은 해 연말 드루킹의 측근을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에 앉히겠다고 제안한 것을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날 재판부는 김 지사 외에도 검찰과 특검이 여러 차례에 걸쳐 기소한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500만원을 건넨 뇌물공여 사건, 고(故) 노회찬 의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위반사건 등에 대한 공판준비절차도 함께 진행했다. 이런 혐의로 검찰과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은 김 지사와 드루킹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는 김 지사와 김 지사의 전 보좌관을 제외한 10명이 출석했다. 드루킹 측은 댓글 조작 범행과 관련해서는 매크로(자동프로그램)를 이용한 일부 댓글 조작 내용을 제외한 대부분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고 노회찬 의원에게는 돈을 전달한 적이 없고,김 지사의 전 보좌관에게 500만원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나 직무와 관련한 대가성이 없어 무죄라고 주장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댓글 공모’ 김경수, 21일 첫 공판

    ‘댓글 공모’ 김경수, 21일 첫 공판

    지난 대선 당시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수 경남지사(51)에 대한 공판이 21일 시작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김 지사 재판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공판준비기일에는 정식 심리에 앞서 특검의 공소사실, 피고인 측 입장 쟁점을 가리고 향후 심리를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한다. 정식 공판과는 달리 피고인의 참석 의무는 없다. 김 지사는 김씨 일당과 공모해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로 지난달 24일 불구속기소 됐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가 인지하거나 지시한 댓글이 118만8866개이며, 총 8840만1214회의 공감·비공감 클릭신호 조작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우병우와 맞섰던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에 관심 집중

    우병우와 맞섰던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 임명에 관심 집중

    30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이석수(55)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수 신임 실장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직전인 2016년 7월 박근혜 정부의 ‘최고 실세’인 우병우(51)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정면으로 맞서며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우병우 전 수석의 처가와 게임업체 넥슨 간 서울 강남역 땅 특혜 거래 의혹이 불거진 직후 이석수 신임 실장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우 전 수석은 당시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상대로 강력하게 어필했고, 이 과정에서 한 언론 매체가 “이 전 감찰관이 조선일보 기자에게 우 전 수석 감찰 내용을 누설했다.”는 취지로 보도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신임 실장은 “의혹만으로 사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 아니었느냐.”며 맞섰지만 결국 관련 보도가 나간지 13일 만에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MB내곡동 사저) 특검, 특별감찰관 등을 역임하면서 본인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끝까지 밀어붙인 그런 측면을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원에 들어가서 조직의 이익에 반하는 개혁작업을 해야 될 때도 있는데, 그를 위해서 필요한 덕성을 보유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 신임 기조실장은 전임자인 신현수 전 실장과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이다. 문무일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수료 동기(18기)로 22년간 검찰에 재직하면서 대검 감찰 1·2과장과 춘천ㆍ전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다뤘던 이광범 특별검사팀에서 특검보를 지내기도 했다. △1963년 서울 △상문고등학교 △서울대 법학과 △사법연수원 18기 △서울고등검찰청 △법무법인 승재 대표변호사 △초대 특별감찰관 △법무법인 이백 변호사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선거법 위반 혐의’ 金지사, 벌금 100만원 이상 땐 직 상실

    불구속기소…특검과 치열한 공방 예고 드루킹과 재판부 같아 함께 심리할수도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두 차례 소환조사 끝에 김경수 경남지사를 불구속기소함에 따라 김 지사는 이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형사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 김 지사의 집무지인 경남도청이 있는 경남 창원에서 이 법원까지의 거리는 약 380㎞로, 김 지사는 몇 달 동안 왕복 720㎞를 오가며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특검이 적용한 혐의 중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 ‘드루킹’ 김동원씨와의 댓글 조작 공모죄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잃는다. 김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만큼 그의 유죄는 정권의 도덕성도 크게 훼손하게 된다. 특검팀과 김 지사 간 벼랑 끝 승부가 예상된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털 댓글을 조작한 업무방해 혐의 때문에 김 지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에 배당됐다. 드루킹 재판과 병합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지사의 공범인 드루킹 등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일당들을 이미 이 재판부가 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범들의 재판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같은 증인이 여러 재판부에 수차례 불려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공모자들의 재판을 합쳐서 하는 경우가 많다. 공범으로 기소됐지만 특검이 수사 중 대질신문을 시도할 만큼 양측의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김씨와 경공모 회원들은 “김 지사 앞에서 (매크로)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주장하지만 김 지사는 “시연을 본 적 없다”는 입장이다. 드루킹 일당은 또 김 지사가 조작할 기사의 인터넷주소(URL)를 보내는 등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지사는 불법 댓글 조작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저 드루킹이 ‘선플 운동’을 하는 줄로만 알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간 공방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특검 수사 단계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사실관계가 법정에서 선명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예컨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특검팀은 “김 지사가 자신의 선거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선거와 관련해 청탁했다”고 밝혔는데, 재판 과정에서 이들이 호의적으로 댓글 작업을 해 준 특정 후보들이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특검 “김경수, 드루킹과 8800만번 댓글 조작한 공범”

    특검 “김경수, 드루킹과 8800만번 댓글 조작한 공범”

    “대선·지방선거 겨냥해 활동”…12명 기소 사실 확인 땐 현 정부 정통성 시비 불가피 “김정숙 여사는 불법적 활동 몰랐다” 결론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씨와 함께 지난해 대선, 올해 지방선거를 겨냥해 포털 댓글 조작을 벌였다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결론 내렸다. 특검은 또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드루킹 일당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김 지사의 요청에 따라 드루킹이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지난 3월 면담한 직권남용 의혹에 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관련 기록을 검찰에 넘겼다.특검팀은 27일 대국민 보고를 열고 지난 7월 27일부터 이어져 온 60일 수사 결과 김 지사와 드루킹 등 12명을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경제적 공진화 모임)과 공모해 2016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7만 6000여개 댓글에 8800여만회의 공감·비공감 클릭을 눌러 댓글을 조작하는 데 공모했다고 결론지었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경우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드루킹에게 지방선거운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돕는 대가로 도 변호사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공직선거법의 이익제공금지 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 특검 주장대로 사실관계가 확정될 경우 현 정부의 출범 과정을 놓고 정통성 시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특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공모, 혹은 드루킹의 대선 당시 조직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의 불법 댓글 활동 등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김 여사가 대선 경선 연설회 중 ‘경인선도 가야지’라는 동영상이 나오며 의혹이 불거지긴 했지만, 대선 후보 배우자가 단순히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은 것만으로 불법행위에 연루됐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보고를 끝으로 막을 내린 특검 수사를 놓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나 청와대 관계자 등 핵심 여권 인물에 대해서 신병 확보 및 혐의 특정에 실패하고, 특검 역사상 최초로 스스로 수사 연장 신청을 포기하면서 ‘빈손 특검’이라는 오명이 생겼다.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허 특검은 이날 “수사 기간 중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에 대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또 “정치권에서 수사에 대해 지나치게 편향적인 비난이 계속된 점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다만 여론 왜곡을 위해 댓글 조작을 하는 외곽단체가 개입하는 정치권의 선거철 생태계가 드러난 점은 의미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드루킹은 특검 수사에서 2007년 대선 당시 ‘댓글 기계’를 운영했다는 정보를 들어 킹크랩을 개발했다고 털어놓는 등 여야 양쪽에서 모두 여론 왜곡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정황을 시사한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허익범 특검 “청와대의 ‘아리랑TV 감사’ 역제안, 불법성 없어”

    허익범 특검 “청와대의 ‘아리랑TV 감사’ 역제안, 불법성 없어”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은 27일 경공모 변호사에 대한 청와대의 ‘아리랑TV 감사’ 역제안 역시 불법성이 없다고 봤다. 허익범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지난해 11월쯤 김경수 당시 국회의원이 경공모 경공모의 법률자문인 윤모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하고, 이에 청와대가 올해 3월 윤 변호사에게 전화해 아리랑TV 비상임감사를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불법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경공모 내부에서 윤 변호사를 청와대 행정관으로 추천하자는 논의가 있었던 흔적은 있으나 실제 외부로 표출된 증거는 전혀 없다”며 “청와대 관계자가 윤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감사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나 바로 윤 변호사가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랑TV 비상임감사의 경우 1년에 4~5회 있는 회의에 참석시 회의비로 20만원을 지급받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대우나 혜택이 없어 선거운동에 대한 대가로 제안할만한 직위로 보기 어렵다”며 “위 제안과 김경수 지사와의 관련성도 확인되지 않고 그 외 불법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특검은 김정숙 여사의 “‘경인선’에 가자”는 발언에 대해 불법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드루킹 김모씨(49) 일당이 만든 경인선(경제도사람이먼저다)은 지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오프라인 조직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투표일에 참석해 지지자들을 찾아 인사하면서 지지그룹 중 하나인 경인선과 관련해 “경인선도 가야지. 경인선에 가자”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확산되면서 김 여사가 경인선과 드루킹, 경공모의 불법활동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경인선은 경공모가 주축으로 조직한 외부 선거운동 조직으로 경선장에서 (문재인)대선후보를 지지하는 경선운동을 활발히 진행했다”면서도 “(문재인)후보의 배우자(김 여사)가 지지그룹인 경인선 회원들과 인사를 하고 같이 사진을 찍은 사실만 확인되나 이 사실만으로는 불법행위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특검팀은 경공모가 운영자금으로 29억8000만원 상당을 지출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 비용은 경공모의 자체 수입으로 충당했고 이 과정에서 외부 자금 유입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허 특검은 수사와 관련, 그간 정치권으로 부터 지속된 비난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적법하고 정당한 수사일정 하나하나마다 정치권에서 지나친 편향적 비난이 계속돼온 것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허 특검은 이날 “개인적 소회를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팀 개인에게 억측과 근거 없는 음해가 있었던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거듭 정치권의 ‘특검 흔들기’에 거듭 불만을 표하면서 “품위 있는 언어로 저희 수사팀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 독립을 촉구하며 건설적 비판을 해주신 많은 분들께는 감사드린다”고 했다. 허 특검은 불법 정치자금 관련 수사망이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별세와 관련해선 “수사기간 중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에 대해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특검, 60일간 이끈 수사 마무리…오늘 대국민 보고

    특검, 60일간 이끈 수사 마무리…오늘 대국민 보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7일 ‘드루킹’ 수사를 공식 종료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허 특검이 직접 지난 60일간 이끈 특검 수사의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대국민 보고의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허 특검은 지난 6월 7일 지명돼 같은 달 27일부터 드루킹 일당이 벌인 댓글조작의 전모를 수사해왔다. 특히 드루킹 일당이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건넨 의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댓글조작을 지시한 의혹 등을 중심으로 파헤쳤다. 드루킹 일당에 대한 압수수색과 결과물 분석에 주력한 특검은 드루킹이 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또 이를 토대로 2016년 12월∼올해 2월 기사 7만 5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개에 8800여만건의 호감·비호감 수를 조작한 혐의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김 지사가 킹크랩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댓글조작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판단해 지난 24일 그를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특검은 김 지사와 드루킹이 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댓글조작의 양을 늘리는 등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여론조작을 벌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드루킹이 킹크랩 구동에 사용한 휴대전화 수를 대선 직전 100대 안팎까지 확충한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결과 발표 이후엔 최소한의 인원만 남는다. 이제 김 지사 등 재판에 넘긴 총 12명에 대한 공소유지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검은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김 지사와 드루킹 일당 9명을, 김 지사의 옛 보좌관 한모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한씨와 드루킹 일당 4명을 기소했다. 드루킹과 도모·윤모 변호사 등 4명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도 재판을 받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허익범 특검팀 수사 오늘 종료…27일 수사결과 발표

    허익범 특검팀 수사 오늘 종료…27일 수사결과 발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60일간 이끌어온 수사를 25일 종료한다. 특검팀은 수사 마지막 날인 이날도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로 출근해 마무리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등 이번 사건의 피의자 12명을 재판에 넘긴 특검은 이날 공개 활동 없이 자료 정리와 보고서 작성 등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 제11조는 공소를 제기한 날로부터 10일 이내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규정한다. 특검은 언론을 통해 발표할 ‘대국민 수사결과 보고’ 자료도 작성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오후로 예정된 수사결과 발표에는 허 특검이 직접 수사 경과와 결론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특별검사보 3명과 검찰 파견 수사팀장 등도 참석해 언론과 일문일답 시간을 가진다. 또 수사를 다 끝내지 못한 사건의 수사기록과 자료를 3일 이내에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할 계획이다. 방대한 수사기록을 정리하는 일 역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6월 27일 공식 출범 이후 특검 1명,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등 87명 규모로 운영된 특검팀은 이날 이후엔 공소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남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익범 특검팀 ‘드루킹’ 일당 10명 기소…김경수 지사도 곧 재판에

    허익범 특검팀 ‘드루킹’ 일당 10명 기소…김경수 지사도 곧 재판에

    수사 종료를 하루 앞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댓글조작에 가담한 ‘드루킹’ 김동원씨(이하 드루킹) 일당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수사기록 정리가 끝나는 대로 김경수 경남지사를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드루킹과 그가 이끈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댓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경공모 회원은 드루킹을 비롯해 ‘둘리’ 우모씨, ‘솔본아르타’ 양모씨, ‘서유기’ 박모씨, ‘초뽀’ 김모씨, ‘트렐로’ 강모씨 등 구속된 6명과 ‘아보카’ 도모 변호사, ‘파로스’ 김모씨, ‘성원’ 김모씨 등 총 9명이다. 특검팀은 또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도 변호사, ‘파로스’ 등 3명과 경공모 핵심 회원인 ‘삶의축제’ 윤모 변호사 등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도 함께 기소했다.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9명에 윤 변호사까지 합쳐 이날 기소된 드루킹 일당은 모두 10명이다. 특검팀은 이들이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7만 5000여개 기사에 달린 댓글 118만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일일이 추천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추천 수를 늘리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동원해 불법으로 8800여만번의 호감·비호감 클릭을 했다고 보고 있다. 드루킹 등 일부 피고인은 댓글조작 혐의로 이미 기소됐으나, 이는 올해 1월 17일∼18일, 2월 21일∼3월 20일로 범행 시점이 한정돼 있다. 또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 측에 수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고, 이에 대한 경찰 수사 과정에서 허위 증거를 제출한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은 드루킹에게 댓글 조작 프로그램 개발과 운용을 지시했다고 판단한 김경수 지사에 대한 공소장 역시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오전 중 법원에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김 지사 관련 수사기록을 정리 중인 특검팀은 김 지사가 댓글 작업의 대가로 드루킹 측에 일본 총영사직을 제공하려 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지난 18일 영장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한편 드루킹 측으로부터 인사청탁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한모씨도 김 지사와 같은 시점에 기소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형량 는 박근혜 항고심 선고, 정경유착 끊는 계기 돼야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1심 형량인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에서 더 늘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과 2심의 기본 입장은 유사하다. 그러나 삼성그룹의 영재센터 후원금 16억원을 1심이 무죄로 판단한 것과 달리 2심은 뇌물로 인정해 유죄로 뒤집었다. 이는 핵심 쟁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에 대한 청탁 여부에 대해 다른 판결을 내놓은 셈이다. 재판부는 영재센터 후원금과 관련해 삼성 내에서 이 부회장의 승계작업에 대한 포괄적 현안이 존재했고,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묵시적 청탁’이 존재했다고 판단했다. 승계를 두고 직접적인 청탁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인식했던 것으로 인정했다. 이 부회장 승계작업의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지시나 승인이 있었다고 본 것이다. 롯데그룹에 대한 판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재판부는 롯데 측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로 70억원을 지원한 것도 1심처럼 월드타워 면세점의 특허 재취득을 위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과 비슷하게 ‘묵시적 청탁’이 오갔다고 봤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이에 따라 지난 2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가 기록된 ‘안종범 업무수첩’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이 안 전 수석에게 지시했다고 돼 있는 내용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한 것도 이번 재판의 특이점이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당시 박영수 특별검사팀 등은 수첩을 ‘사초’(史草)로 평가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작업을 ‘박근혜 청와대’가 인식했다고 인정한 이번 판결은 지난해 8월 이 부회장 1심 선고 내용과 비슷하고 2심과는 다르다. 이 부회장 2심 재판부는 지난 2월 경영권 승계 작업을 인정하지 않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이 부회장이 출소해 경영에 복귀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이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과 부정청탁의 존재 여부 등 주요 쟁점을 최종 판단하게 됐다. 10월 초로 예상되는 신 부회장 2심 선고에도 이번 판결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은 우리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서로 이권을 매개로 청탁을 주고받았을 때 민주주의 체제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극명히 보여줬다. 지금까지와 앞으로 남은 재판은 국정농단에 가담한 이들에 대한 사법적 응징과 더불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 촛불의 정신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깊게 똬리를 튼 정경유착의 고리가 완전히 근절되는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재벌과 정치개혁을 위한 관련 법안의 입법 등 제도적인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정치권과 재계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다. 제도개혁 못지않게 권력을 지닌 이들이 국민을 두려워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정경유착의 뿌리가 뽑힐 수 있다.
  • 특검, ‘드루킹’ 수사 마무리…이르면 오늘 김경수 기소

    특검, ‘드루킹’ 수사 마무리…이르면 오늘 김경수 기소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수사를 마무리하고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긴다. 특검은 이르면 24일 오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드루킹의 댓글조작 혐의에 공모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 일당이 사용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개발과 운용을 허락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드루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많이 읽힌 기사에 달린 댓글을 조작했다는 것이 특검의 수사 결과다. 특검은 이들이 2016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7만 5000여개 기사에 달린 댓글 118만개에 대해 ‘호감·비호감’ 버튼을 약 8800만번 클릭했다고 본다. 또 특검은 김 지사가 댓글 작업의 대가로 드루킹 측에 일본 총영사직을 제공하려 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공소장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상태의 드루킹 일당과 드루킹의 최측근인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도모·윤모 변호사 등도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드루킹과 도 변호사 등의 경우 2016년 총선을 앞두고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기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변호사는 2016년 당시 드루킹의 불법자금 공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증거를 위조한 혐의도 있다. 특검은 25일 수사 기간이 끝난 뒤 최소한의 인원을 남겨 이들에 대한 공소유지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특검 끝났으니, 이제 공판 준비”

    드루킹 “특검 끝났으니, 이제 공판 준비”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5일로 종료되자 ‘드루킹’ 김동원씨도 이에 따라 공판 준비에 전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의 성폭력 혐의 변론을 맡는 윤평 변호사는 23일 김씨의 공판 뒤 취재진과 만나 “(김씨가) 특검 수사가 끝났으니 공판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나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윤 변호사는 최근 논란이 된 김 지사로부터 받은 100만원에 대한 김씨의 진술 번복에 대해 “김씨는 수사기관과 검찰, 특검에서 1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 언론에서 나오는 어떤 내용에 대해 진술 거부나 그런 적이 없다는 게 기존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그간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해 회식비 등으로 100만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를 김 지사의 댓글 조작 공모 혐의 핵심 단서로 봤다. 그러나 김 지사와의 대질신문에서는 드루킹 김씨가 이 같은 내용의 확인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진술을 번복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댓글 본류 수사는 빈손, 곁가지 과잉 수사로 막내린 특검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연장 없이 오는 25일 활동을 마무리한다. 특검측은 어제 브리핑에서 “진상규명 정도와 증거 수집을 비롯한 수사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불구속 기소 여부 등 수사 결과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역대 13번의 특검 중 수사 연장을 스스로 포기한 특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이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해 두 차례나 소환 조사를 벌이며 공을 들였던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수사 동력이 급격히 떨어진 게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7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간 김씨 일당이 벌인 8000만건이 넘는 댓글 조작 행위의 공모 여부를 밝히고자 김 지사와 송인배·백원우 청와대 비서관 등 여권 인사들을 소환 조사했다. 인사청탁 등의 불법 연루 의혹도 조사했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다. 앞선 경찰과 검찰의 부실 수사로 물증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던 사정을 이해 못할 바 아니나 ‘빈손’의 변명이 될 순 없다. 특히 특검은 댓글 조작 본류 수사가 난항을 겪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부각시키고, 송 비서관이 모 업체로부터 수년간 급여 명목의 자금을 받은 혐의를 조사했다. 곁가지 과잉 수사로 본말을 흐리는 먼지털이식 특검 관행을 되풀이했다는 점은 부끄러워해야 할 대목이다. 특검을 정쟁 도구로 삼은 정치권도 반성해야 한다. 특검의 일거수일투족마다 여야가 거친 말로 공방을 벌이는 현실에선 어느 특검이라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 자유한국당 등에서 공세를 벌인 것은 그렇다고 하다라도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치 특검’으로 몰아붙인 행태는 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 것이다. 이제 실체적인 진상 규명의 공은 법정으로 넘어가게 됐다. 특검은 남은 기간 보완조사를 거쳐 김 지사를 불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한다. 드루킹과 김 지사의 증언이 엇갈리는 만큼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철저히 밝혀내 단죄해야 할 것이다.
  • [뉴스 in] ‘드루킹 특검’ 수사기간 연장 포기

    [뉴스 in] ‘드루킹 특검’ 수사기간 연장 포기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60일간의 1차 수사만으로 수사를 종료한다. 지금까지 13번의 특검 중 기간 연장에 대통령 승인이 필요했던 경우는 모두 7번으로, 연장 요청조차 하지 않고 수사를 끝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 대북송금 특검, 2012년 내곡동 특검, 2016년 최순실 특검의 경우 연장 요청이 거부됐다.
  • [서울포토] 드루킹 특검 “연장 신청 하지 않을 것”

    [서울포토] 드루킹 특검 “연장 신청 하지 않을 것”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의 박상융 특검보가 특검 연장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ol.co.kr
  • 드루킹 특검, 오늘 수사 연장 여부 결정

    드루킹 특검, 오늘 수사 연장 여부 결정

    ‘드루킹’ 김동원씨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의혹을 수사해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2일 특검 수사를 연장할 지 말 지 결정한다. 특검팀은 1차 수사 기간 종료 3일을 앞둔 이 날 오전 허 특검과 특별검사보 3명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 기간 30일 연장’을 요청할지 논의한다. 결론은 오후쯤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수사를 모두 끝내지 못했거나 기소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 승인 아래 수사 기간 30일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연장요청은 1차 기간 만료 3일 전인 22일까지 해야 하며, 대통령은 만료일인 25일까지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허 특검이 기간연장을 신청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특검 수사는 다음달 24일까지 이어지게 된다.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6월 27일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지난 60일간 드루킹 일당이 벌인 8000건이 넘는 댓글 호감수 조작 행위의 전모를 밝히는 데 주력했다. 또 여권 인사들이 드루킹과 어떤 경위로 관계를 맺게 됐고 이에 불법성은 없었는지 등도 면밀하게 조사했다. 그 결과 특검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댓글조작을 지시하는 등 범행을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김 지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18일 법원에서 기각했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특검 무용론을 주장하며 수사를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와 여권 핵심부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들어 연장에 찬성하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앞선 12번의 특검 중 수사 기간연장 신청을 하지 않은 특검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12번 중 대통령의 연장 승인이 필요한 경우가 6차례였는데, 거부된 사례는 2003년 대북송금 특검, 2012년 내곡동 특검, 2016년 국정농단 특검 등 3건에 그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장질서 해치는 담합 근절… 불공정한 공정위에 극약 처방

    시장질서 해치는 담합 근절… 불공정한 공정위에 극약 처방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제 폐지를 결정한 표면적인 이유로 가격담합 등 4대 담합 근절을 내세웠다. 담합에 가담한 기업은 이익을 독점하는 반면 시장질서를 지키는 건전한 기업과 소비자만 손해를 보는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 검찰 조사로 형사 제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불공정한 공정위’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다. 그동안 공정위가 대기업과 유착돼 담합 등에 매기는 과징금을 깎아 주거나, 재벌 총수를 검찰에 고발하지 않았다는 등 의혹이 끊이지 않아서다. 공정위의 대기업 봐주기 논란은 지난해 불거졌던 삼성 특혜 의혹이 대표적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공정위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두 회사 주식을 모두 갖고 있던 삼성SDI에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1000만주 처분 결정을 내렸다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외압을 받고 절반인 500만주로 줄여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법원은 1심에서 공정위에 대한 삼성의 로비가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결국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 삼성 측이 처분해야 할 주식 수를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인 904만 2758주로 변경했다.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정위가 신세계와 신세계 총수인 이명희 회장의 주식 차명신고에 대해 경고 조치만 내렸고, 롯데그룹 소속 롯데푸드와 롯데물산 등 11개 계열사, 농협은행(농협지주) 등도 주식 허위 신고에 대해 경고 처분만 내린 점이 논란이 됐다. 2016년 11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같은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한 바 있어 특정 기업 봐주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검찰 수사에서 공정위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퇴직 간부 18명에게 고액 연봉을 주고 재취업시키도록 민간기업 16곳을 압박한 혐의가 드러난 것이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도 전날 조직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공정위는 시장경제에서 경쟁과 공정의 원리를 구현해야 하는 기관임에도 법 집행 권한을 독점해 왔고 그 권한을 행사하는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사태의 근본 이유”라면서 “전속고발제를 부분 폐지하고, 공정거래법 집행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분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와 법무부가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자진신고 감면제’(리니언시)도 사실상 공동 운영하기로 하면서 재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공정위뿐만 아니라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됨은 물론 담합 수사를 시작한 검찰이 다른 불법행위까지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앞으로는 담합을 자진 신고하면 검찰 수사도 받게 되는데 어떤 기업이 리니언시를 활용하겠나”라면서 “자진 신고가 대폭 줄어들고 담합은 더 음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기업하시는 분들의 걱정과 우려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면서 “경성담합(가격담합, 공급조절, 시장분할, 입찰담합) 외의 기업 활동에 대해서는 전속고발제도를 현행처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당정은 담합과 시장 지배력 남용 등 불법행위에 매기는 과징금 최고 한도를 2배 올리기로 했다. 대기업 총수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 사익 편취를 막기 위해 규제 대상도 확대한다. 현재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이어야 규제를 받는데 상장사도 20%로 기준을 강화한다. 이들 기업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자회사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킨다. 이러면 규제 대상 회사가 현재 203개에서 441개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이날 당정이 확정한 내용은 공정위가 이달 말 공정거래법 전면 개편안에 담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드루킹 “2007년 한나라당 30억 댓글조작…조폭에 운용 맡겨”

    드루킹 “2007년 한나라당 30억 댓글조작…조폭에 운용 맡겨”

    ‘드루킹’ 김동원씨가 옛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이 2007년 대선 당시 수십억 원을 들여 댓글조작 조직을 운영했다고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진술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드루킹은 특검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개발 경위에 대해 “2007년 대선에 관여한 한나라당 측 인사로부터 ‘댓글 기계’에 대한 정보를 듣고 우리도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한나라당 측은 서울 용산 전자상가 등지에서 500만원 가량 댓글 기계 200대를 약 10억원의 비용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한나라당이 댓글 기계의 운용을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에게 맡겼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이들에게 지급된 보수 등 용역 비용 등으로 20억원 가량을 추가 지출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드루킹은 ‘옥중 편지’에서 자신이 한나라당 관계자로부터 댓글 기계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고 언급했으나 이같이 세부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한나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드루킹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은 한나라당의 댓글조작 범죄를 따라했다고 한다.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중범죄”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핵심 인물이 매크로를 통해 댓글 조작과 함께 이에 관여한 인사가 박근혜 청와대에서 근무까지 했다고 폭로까지 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2006년부터 각종 선거에서 매크로를 활용해 여론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 이미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드루킹의 진술은 한나라당부터 이어져온 댓글조작 범죄의 한 퍼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캠프 내 공식 직함을 가진 고위 관계자가 범행을 스스로 폭로한 상황에, 조직폭력배 개입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공당의 범죄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그 동안 자유한국당은 드루킹의 진술이 진실인양, 여론을 호도해 왔다. 특히,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경수 지사의 영장기각과 관련, ‘백정, 망나니, 겁박’ 등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면서 “이번 드루킹의 충격적인 진술에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가”라고 한국당의 입장을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치소 나온 김경수 “정치 특검” 비판…구속영장 기각

    구치소 나온 김경수 “정치 특검” 비판…구속영장 기각

    구속 위기에서 벗어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정치적 무리수”를 비판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가능성이 적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박 부장판사는 “공모관계의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증거인멸의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을 참관한 뒤 사용을 승인했다며 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2016년 12월∼올해 2월 드루킹이 네이버 기사 7만 5000여개의 댓글 118만개에 약 8000만번의 호감·비호감 부정클릭을 하는 데 김 지사가 공모했다고 본다. 그러나 법원은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으며 드루킹의 댓글조작 사실 자체도 몰랐다는 김 지사의 일관된 항변에 신빙성을 부여했다. 김 지사가 현직 도지사인 점, 그간 특검 소환조사에 충실히 응하고 휴대전화도 임의 제출한 점 등도 불구속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영장기각 50분만인 오전 1시 30분쯤 대기하던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특검이 정치적 무리수를 둔 데에 다시 한 번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으로서는 오는 25일 1차 수사 기간 60일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남은 수사 기간이 일주일에 불과해 보강 조사를 통한 영장 재청구도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법원,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기각…“다툼 여지 있다”

    법원, 김경수 지사 구속영장 기각…“다툼 여지 있다”

    ‘드루킹’ 댓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8일 밤 12시 40분쯤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박 부장판사는 “공모 관계의 성립 여부 및 범행 가담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점, 증거 인멸의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한 점,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을 종합하여 보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기각 사유를 밝혔다. 특검은 김경수 지사가 2016년 11월 9일 드루킹이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시연을 참관한 뒤 사용을 승인했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2016년 12월∼올해 2월 드루킹이 네이버 기사 7만 5000여개의 댓글 118만개에 약 8000만번의 호감·비호감 부정클릭을 하는 데 김경수 지사가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경수 지사 측은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이 없으며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실 자체도 몰랐다고 반박했다. 법원은 김경수 지사 측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특검의 구속 수사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수사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김경수 지사의 신병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드루킹’ 특검은 오는 25일 1차 수사 기간 60일을 이렇다 할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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