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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검사팀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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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충식씨 日서 귀국안해 / 특검, 현대상선임원 2명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9일 현대상선 대출 업무를 담당했던 박재영 미주본부장과 김종헌 구주본부 상무 등 고위 간부 2명을 소환,4000억원 대출 요청 배경 및 송금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특검팀은 당시 재정담당 전무를 지낸 박남성 싱가포르 본부장에 대해서는 30일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이날 일본에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은 예약된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 관계자는 “간접적인 통로로 김 전 사장 등으로부터 수사협조 의사를 전달받았다.”면서 “소환 등 수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한편 전날 대출당시 산은총재였던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의 자택과 개인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개인 컴퓨터,통장 등 확보한 쇼핑백 2개 분량의 서류를 분석 중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이근영 前금감위원장 압수수색 김충식씨 오늘 귀국즉시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8일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5000억원 대출 당시 산은 총재를 지낸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에게 금명간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 전 위원장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과 역삼동 개인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개인 컴퓨터 와 쇼핑백 2개 분량의 서류 등을 압수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상 필요한 조치이며 개인 자료의 은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현대상선 등 현대 계열사의 해외송금 업무를 담당한 외환은행 계동지점으로부터 관련 자료 일체를 제출받아 분석에 착수했다.특검팀은 2000년 5∼6월 산은 대출금 5000억원이 외환은행 계동지점 등 시중 10개 은행 지점을 통해 현금화된 사실에 주목,자금 세탁과정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정철조 전 산은 부총재를 재소환,대출 과정의 외압 여부를 조사했다.정 전 부총재는 지난 21일 1차 소환 조사 뒤 “이 전 위원장이 현대상선 대출 과정에서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고 언급,파장을 일으켰다. 특검팀은 한편 현대 고위간부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확정,당시 회계를 담당했던 박재영 현대상선 전무(현 미주본부장),은행 대출업무를 총괄한 김종헌 상무(현 구주본부장) 등에 대해 오늘 출두를 통보했다.특검팀은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지난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출발,일본에 체류중인 사실을 확인,입국 즉시 소환키로 했다.김 전 사장은 29일자 인천공항행 대한항공 KE704편을 예약했으나 귀국 여부는 미지수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정몽헌·김윤규씨 주중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7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과 김윤규 사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등 현대 계열사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을 주중 소환키로 했다. ▶관련기사 4면 특검팀은 우선 현대상선 대출 실무자들을 불러 대출 신청 경위와 송금 경로,국정원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현대 고위 임원들에 대한 선별 소환 통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검팀은 주중 귀국 의사를 간접 전달해온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의 소환 통보와 함께 당시 송금업무를 총괄한 박재영 현대상선 전무,재무 담당자인 김종헌 상무 등 해외로 발령을 받은 간부들의 조기 귀국을 현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외 체류를 빌미로 소환에 응하지 않는 인사에 대해서는 여권 무효화 등 강제 조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한편 국정원 직원으로 알려진 산업은행 수표 26장의 배서자 6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이미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수표배서 6명 국정원직원 / 북송금 특검, 출금·소환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특별검사팀은 25일 대북송금에 사용된 2235억원에 대한 산업은행 수표 26장의 배서자 6명이 국가정보원 직원임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국정원 감찰실에 경찰 전산망 조회 등을 통해 확인한 6명의 신원을 통보했으며 국정원에 소속된 직원임을 회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들을 출국금지시킨 뒤 소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된 6명에 대한 출금조치 및 국정원 직원 여부는 일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 정부’의 한 고위인사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대측이 김보현 당시 국정원 제5국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최규백 기조실장에게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해 국정원 직원이 동원됐다.”면서 “이 내용은 지난해 대선 이후 청와대에 보고가 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산업은행 실무자 2명을 소환,지난 2000년 5∼6월 현대상선에 대출한 5000억원에 대한 사후관리의 적정성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특검팀은 실무자를 상대로 같은 해 9월과 10월 두차례 이뤄진 대출 만기연장의 배경을 캐고 있다.특검팀은 다음주부터 현대상선 관계자를 소환,대출 요청 경위와 사용처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한광옥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변호인으로 노관규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김재수 현대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등은 법무법인 김&장의 이종왕 변호사 등을 선임,특검에 선임계를 제출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현대상선 4000억 대출 전결처리 / 박상배·이근영씨 사전 협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4일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을 전결 처리한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당시 영업1본부장)를 소환,조사한 끝에 박씨가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과 사전에 대출 문제를 상의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전결 과정에서 당시 총재였던 이 전 위원장에게 대출 건을 사후 보고했다.”는 박씨의 주장과는 다른 것이다. 특검팀은 박씨를 상대로 신용공여비율이 초과됐음에도 산업은행법 및 내규를 위반하고 대출 조건을 미리 결정,이틀만에 초고속으로 당좌대월을 승인한 경위와 청와대 고위인사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박씨는 또 대출 기한연장도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산업은행 관계자는 “당시 박 전 부총재가 대출을 전결했으며 대환(만기연장) 조치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산은 관련자 1명을 재소환해 박 전 총재와 대질심문한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 관계자는 “그동안 부른 산은 관련자는 박 전 부총재를 소환하기 위한 준비였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수도 있다.”고 언급,강도 높은 조사와 사법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씨는 이와 관련,“대우그룹에 이어 현대그룹까지 함께 무너지는 것은 국가경제에 파탄을 가져올 것으로 생각해 대출을 전결 처리했다.”고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해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대북송금에 사용된 산업은행 수표 26장에 배서한 6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 관계자는 “경찰 전산망과 국민건강관리보험공단에 신원조회를 의뢰,6명이 모두 국내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특검팀은 산은 수사를 마무리짓고 다음주부터 현대 관계자를 소환,대출 요청 경위와 사용처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北송금수표 배서 6명 추적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3일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를 소환 조사하고,2000년 6월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을 전결 처리한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에 대해서는 24일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엄 전 총재를 상대로 여권 고위인사의 개입 여부 및 청와대 대책회의 내용을 캐물었다.특검팀은 엄 전 총재가 상궤에 어긋난 대출이라고 비판하고도 총재로 부임한 이후인 같은 해 10월 1000억원을 대환해준 배경에 주목,이를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날 엄 전 총재로부터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보현 국정원 3차장 등의 말을 종합해 현대상선이 대출금을 쓰지 않은 것으로 확신했으며 한국 정부의 신뢰성에 문제가 되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엄 전 총재가 당시 현대 담당 이사에게 최대한 대출금을 상환받고도 부도가 나지 않을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으며,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같은 해 9월 의견을 철회하고 상환하겠다며 의사를 번복한 사실도 확인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엄 전 총재가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로 외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할 필요성과 책임자 지위에 있으면서도 당좌대월에 대한 대환 조치를 한 이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불렀다.”고 설명했다. 엄 전 총재는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김 전 사장이 ‘현대상선이 쓴 돈이 아니니 못 갚겠다.’며 정부에서 쓴 것이니 정부가 갚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증언했다. 특검팀은 한편 감사원으로부터 대북송금에 사용된 산업은행 수표 26장에 배서한 신원불상 6명의 자료를 제출받아 배서자 추적에 본격 착수했다.특검팀 관계자는 “이들이 국민연금 대상 명부에 없는 것으로 나타나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특검수사 또 ‘정치바람’?

    정치권에서 특검 수사에 간섭하는 발언을 하자 특검팀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민주당 정균환 의원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도 특검 수사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자 23일 “미확인 사실을 무분별하게 유포,그릇된 여론을 형성하지 말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22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현대의 대북 송금은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거듭 말했다.정 의원도 21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특검이 너무 들떠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 소환 여부 등 수사 기밀을 특검팀이 벌써부터 누설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종훈 특검보는 정 의원의 ‘기밀누설’ 발언에 대해 “특검이 예단수사를 하거나,수사기밀을 누설하고 있다면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는 내가 (피의사실공표죄) 제1용의자 아니냐.”고 말했다.이어 “아직까지 기밀사항이란 것도 파악하지 못했을 뿐더러 이를 누설한 적도 없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특검보는 “우리(특검팀)는 정치적 영향을 받을 사람들이 아니다.”라면서 “특검의 본래 취지가 정치적 영향없이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정치권의 ‘수사기밀 누설’ 발언을 의식한 듯 검찰이 주요인물 소환 때 언론에 미리 알려주는 관행을 따르지 않고,조사받는 사람이 원치 않을 때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이날 엄낙용 산업은행 전 총재를 참고인으로 소환하면서도 그가 도착할 때까지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정은주기자 ejung@
  • 박상배·엄낙용씨 이르면 오늘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000년 5∼6월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 부당대출과 관련,당시 영업1본부장이었던 박상배(朴相培·58)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엄낙용(嚴洛鎔·53) 전 총재를 이르면 23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또 송금 의혹을 풀 핵심인물인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은 이날 측근을 통해 특검팀에 조기귀국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22일 “산은 고위관계자 1명을 소환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신원을 밝힐 수 없다.”면서 “가능한 한 이번주 안에 산업은행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을 주도했던 박 전 부총재 등을 상대로 전결처리 배경과 청와대 등 윗선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한 뒤 이번주 안에 대출 당시 산은총재를 지냈던 이근영(李瑾榮·66) 전 금감위원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엄 전 총재는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이 위원장에게서 ‘청와대 한광옥 비서실장이 전화를 해 나도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해 청와대개입 의혹을 처음으로 점화했으며 대출과정의 부적절성을 지적한 바 있다. 박 전 부총재는 “2000년 6월 현대상선이 대출을 요청했을 때 현대그룹마저 무너지면 국가경제에 심각한 파장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일시 유동성 지원 차원에서 대출승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그는 여신심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부하직원에게 대출을 지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당시 이사급 본부장에 불과했던 박 전 부총재의 전결로 거액의 대출이 불과 이틀만에 이뤄진 점에 주목,대출 과정에서 고위 인사들의 개입 여부 등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현대 4000억 대출 과정 이근영·한광옥씨 통화”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4000억원을 대출했을 당시 산은 총재이던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다. 21일 송두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정철조 전 산은 부총재는 이날 저녁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근영씨가 (현대상선 대출 당시) 한광옥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정 전 부총재의 이런 언급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이근영 위원장이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의 강력한 지시가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는 엄낙용 전 산은 총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한 전 실장은 “어느 은행에도 전화를 하거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엄씨를 고소했으며,이 전 위원장도 “한 실장과는 전화를 더러 했을 수 있겠지만 대출이나 대북사업과 관련해 통화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특검팀은 정씨 발언이 사실일 경우 산은측 대출이 박상배씨 전결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고위층 개입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보고 이 전 위원장과 한 전 실장의 소환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정은주기자 sunstory@
  • 특검팀도 ‘민변 천하’ / 김진욱·김승교 변호사 합류… 모두 5명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대북송금’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의 ‘인력풀’로 주목받고 있다. 송두환(宋斗煥) 특검팀은 이번주 내로 민변 소속 김진욱(金振旭·사시 35회),김승교(金承敎·사시 38회) 변호사 등 2명이 특검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김 변호사 등은 지난 17일부터 수사팀에 참여한 이인호(李仁鎬·사시35회) 변호사와 함께 특별수사관 자격으로 전반적인 수사방향을 정하는 기획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로써 4대 민변 회장을 역임한 송 특검,민변 사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종훈(金宗勳) 특검보와 이 변호사를 포함,특검팀 내 민변 소속 변호사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박광빈(朴光彬) 특검보와 파견검사 3명과 함께 이들은 특검을 이끄는 중심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그동안 특별수사관을 선임하기 위해 많은 변호사들과 접촉했으나 난항을 겪었다.”면서 “이번 수사팀 보강으로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특검팀은 21일 현대상선 등에 대한 산업은행의 2000년 5∼6월 대출과 관련,산업은행 관계자 2명을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산은과 현대상선 실무자 및 고위 관계자들을 본격 소환,대출과정·대출신청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특히 당시 산은 영업1본부장으로 현대상선의 대출신청을 전결했던 박상배(朴相培) 전 산은 부총재에 대해서는 고위층 외압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모 팀장 등 산은 실무자 2명을 소환,조사한 특검팀은 규정을 어기며 일시당좌대월의 기한을 연장하는 등 절차상 부적절한 대출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지민기자
  • 前외환은행장등 15명 추가출금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8일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과 현대건설 김모 이사 등 관련자 15명에게 추가로 출국금지 및 입국시 통보 조치를 내렸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법에 규정된 수사 관련자 중 검찰의 출금 조치에 빠진 15명을 추가하고 기존의 출금자 24명에 대해서도 연장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전 행장은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2000년 6월 당시 국정원으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아 대북 송금과 환전 편의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현대건설의 출금 대상자는 하이닉스(옛 현대전자) 미·일 법인이 같은 해 6월9일 현대건설 런던지사의 요청을 받아 영국 HSBC은행 계좌에 입금했다 증발된 1억달러 의혹과 연루됐다. 특검팀은 이날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 실무를 맡은 이모 전 팀장 등 2명을 소환해 외압 및 편법 대출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산업은행은 현대 계열사에 대한 신용공여비율이 초과됐음에도 2000년 6월7일과 같은 달 28일 현대상선에 각각 4000억원과 900억원을,같은 달 26일현대건설에 150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특검팀은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17일 실시,박씨의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첩 등을 압수했다. 특검팀은 대검과 기업체로부터 전문가를 지원받아 박씨의 삭제된 하드디스크 복구 작업에 나섰다. 특검팀 관계자는 “상당 부분이 파기된 상태이며 복구가 되는 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산업은행과 외환·조흥·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으로부터 현대상선 대출 및 채권금융기관 회의록 등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현대상선 계좌와 현대건설 기업어음(CP) 매입에 사용된 연결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현대상선 10여개 계좌추적/ 특검, 産銀간부 오늘 소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7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산업은행의 현대상선 대출자금 내역을 캐기 위한 본격적인 계좌추적 작업에 착수했다.특검팀은 또 산업은행과 현대상선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대해 관련 회계자료 제출을 요청,여·수신 내역을 대조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추적 대상은 의혹이 제기된 현대상선의 10여개 계좌이며,현대상선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4000억원 가운데 현대건설의 기업어음(CP) 매입에 사용한 995억원에 대한 연결 계좌도 집중 조사할 것”이라면서 “수사상 추적계좌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현대상선·현대건설에 대한 금융권의 신규대출 8900억원 가운데 6400억원을 2000년 6월을 전후해 산업은행이 지원했다는 사실에 주목,외압 및 편법 대출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당시 산업은행 대출 결재라인 인사들에 대한 소환 일정을 확정,대출 실무를 맡은 이모 전 현대담당 팀장에게 18일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특검팀은지난 1월 산업은행 대출 과정의 감사를 담당했던 감사원 2국 정모 과장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처음으로 소환,조사했다.특검팀은 산업은행이 현대상선 대출 내용을 금융감독원 보고에서 누락시키고 일시당좌대월의 기한규정을 어기며 연장한 점 등 위법 사실에 대한 감사 내용을 캐물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북송금 특검 수사 전망/ ‘실체 규명’ ‘국익’ 사이 해법찾기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이 16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 궤도에 진입했다.공식 수사 개시일인 17일부터 최장 120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특검 수사는 ‘실체적 진실규명’과 ‘국가안보와 남북관계 고려’라는 상충된 입장에서 절묘한 해법을 찾는 ‘상생(相生)의 수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송특검 “현명한 방법 찾겠다” 송 특검은 이날 ‘수사 개시에 즈음한 특별검사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는 대북송금 사건이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숙제이며 진상규명을 통해 국가와 국민의 이익 및 법치주의의 요청 등을 고려해 적절히 처리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송 특검은 그러나 “실체 규명과 남북정책 실행의 투명성,적법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과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해치고 장기적 통일과정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 등 첨예한 논쟁이 있어 매우 고심하고 있으나 국익과 국민의 뜻을 두루 헤아려 현명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계좌 추적이 관건 수사가 백지 상태에서출발하는 만큼 계좌추적은 성공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된다.특검팀은 검찰과 금감원에서 지원받은 계좌추적 및 회계 전문가 6명을 동원,대북송금 자금의 조성 규모와 과정,입출금 내역 규명에 주력할 방침이다.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2억달러 송금뿐만 아니라 2000년 5월 이익치 당시 현대증권 회장의 주도로 계열사를 통해 모금한 5억 5000만달러,현대전자의 영국 반도체공장 매각대금 1억 5000만달러를 둘러싼 의혹과 함께 분식회계 여부도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특검팀은 현대상선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압수수색을 통해 자금의 흐름과 분식회계 의혹도 파헤칠 방침이다. ●최대 고비는 권력 핵심부 소환 특검 수사의 클라이맥스는 대북 송금에 대한 대가성 여부와 정책 판단 과정의 불법성을 밝히기 위한 권력 핵심인사의 소환.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임동원 전 외교안보통일 특보,이기호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근영 전 금감원장,김보현 국가정보원 3차장 등 출국금지된 24명에 대한 줄소환이 예고되고 있다.특검의 수사속도가 급진전되면 소환 시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송 특검이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조사대상이라고 밝힌 만큼 핵심 인사들에 대한 소환 부담도 털어버린 상황이다.특검팀은 우선 현대 계열사와 산업·외환은행 등 송금 실무자부터 불러 조사한 뒤 핵심 인사에 대한 소환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특검팀은 실무진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핵심 인사들은 직접 소환,서면 및 제3의 장소 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특검 “출장조사·추가출금 검토”‘북 송금’ 본격 수사 착수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이 17일부터 대북송금 의혹사건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한다. 특검팀은 15일 검찰 및 감사원에서 제출한 자료의 분석을 끝낸 뒤 관련자에 대한 추가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에 연루된 일부 인사에 대한 출장조사를 검토중이다. 현재 대북송금 관련 출금자는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임동원(林東源) 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장,이근영(李瑾榮) 전 금융감독위원장,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 등 24명에 이른다. 수사대상이 북한과의 금전거래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연루돼 있어 이번 수사는 국내·외로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사회플러스 / ‘北송금’ 특검팀 내일 현판식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특검 업무에 착수한다.김종훈(金宗勳) 특검보는 14일 “공식 수사 개시일 하루 전인 16일 현판식을 갖고 특검과 특검보,파견 검사 등이 참여한 전체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면서 “이날 특검 사무실을 언론에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사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플러스 / 특검팀 ‘북송금 자료’ 검토 착수

    송두환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은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현대상선 대출 과정과 사용처 등 사건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에 착수했다. 감사원이 넘긴 자료에는 지난 2000년 6월7일 현대상선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일시 당좌대월 4000억원의 사용처 내역 등 현대상선 관련 자료들과 지난해 감사원이 산업은행에 대해 실시한 감사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강남구 대치동 H빌딩의 특검사무실에 입주한 특검팀은 수사개시일인 오는 17일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며 법무부에 요청했던 파견 공무원과 특별수사관 등 수사요원에 대한 인선을 금명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 ‘이용호 특검팀’ 윤대진검사 사표내고 청와대 행정관으로

    수원지검 특수부 윤대진(尹大鎭·39·사시 35회) 검사가 지난달 28일 사표를 내고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전직했다.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에서 파견검사로 활동했던 윤 검사는 양인석(梁仁錫) 청와대 사정비서관의 지휘를 받는 행정관으로 일하게 됐다.법무부 관계자는 “파견이 아니라 개인 자격으로 청와대 근무를 위해 사임한 것이며 에 검사를 파견하는 제도는 지난해 폐지돼 김학재 당시 민정수석 등이 검찰로 복귀한 바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윤검사가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검사로 복귀하기 위해 재임용을 신청하더라도 막을 근거가 없어 검사를 청와대에 파견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윤 검사가 파견 형식이 아닌 만큼 검찰로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는 반응이며 본인도 검찰로 복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특별검사팀이 ‘부도’ ?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검팀이 정부의 주먹구구식 예산집행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정부 예비비로 예산이 집행되는 특검법 규정 때문에 다른 예산보다 지출 순위가 밀린 데다가 국무조정실 승인까지 거쳐야 해 1월분 예산 4000여만원의 집행이 한 달쯤 늦어진 것. 이로 인해 특검팀은 차 특검과 이상수·김원중 두 특검보,직원 3명의 급여를 포함해 월 500만∼600여만원에 이르는 사무실 임대료도 지급하지 못한 채 설을 지냈다. 차 특검은 지난달 29일 급여 체불에 대해 직원들에게 유감을 표하고 법무부에 조속한 예산 집행을 촉구했지만 2월 중순이나 돼야 가능하다는 말에 한숨만 쉬어야 했다. 올해 특검팀이 요청한 예산은 모두 5억여원.법무부와 기획예산처가 당초 지난해 10월25일 특검팀 활동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해 예산안을 마련했지만 10건의 공판이 길어지면서 재정난이 초래됐다. 현 특검법은 공소유지까지 담당토록 규정돼 특검팀은 ‘이용호 게이트’ 관련자들의 공판이 모두 종료된 뒤에야 해체된다.지난해 3월 서울 삼성동한국감정원 건물에서 법조타운인 서초동으로 사무실을 옮긴 특검팀은 당시에도 임대보증금이 없어 차 특검이 사비를 털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용호 게이트 재판 참여 차정일 특검/””권력 줄대기·청탁 풍토가 문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 수사가 끝나가고 있다.대통령의 아들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수감됐고 전직 검찰총장과 고검장이 기소됐다.대검 중앙수사부가 수사하긴 했지만 토대는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이 만들어준 것이었다.지난 3월 115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원고로서 피고인들의 재판에 참여하고 있는 차 특검을 만나 수사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수사기간은 끝났지만 기소한 피고인들이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을 때까지 공소유지를 위해 특검의 신분은 유지된다.25일 인터뷰를 약속한 시간에 맞춰 서울 서초동 신한국빌딩 9층 사무실에 들어서자 차 특검이 “오랜만입니다.”라며 반갑게 손을 내밀었다.수사할 때보다 훨씬 밝은 모습이었다.그러나 고집이 묻어나는 느릿느릿한 말투는 여전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수사할 때보다 편하지만 재판과정이 남아 있어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합니다. ◇재판이 끝나면 다시 변호사로 돌아갑니까. 그렇지요.법으로 평생을 살았는데요.그런데 이용호씨 재판이 빨리 끝날 것같지 않습니다. (한때 풍문으로 나돌던 정계입문설을 물었다.차 특검은 전혀 관심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안한다,안한다’하다가 하게 되는 것이 정치 아니냐고 넘겨짚자 “어떤 분은 저를 ‘법조계의 히딩크’라고 하던데 히딩크하고 닮은 점이라고는 노래 ‘18번’이 ‘마이 웨이(My Way)’라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검이 홍업씨와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사법처리하면서 특검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마무리했는데 특검 수사를 총평해주신다면. 어떤 틀을 짜놓는다고 해서 그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방향성 없이 진행하면 아무런 성과가 없는 것이 수사입니다.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두고 거듭 확인한다는 생각만 가졌습니다.운도 따랐는지 일이 술술 풀려 기뻤습니다. ◇국민들 성원도 대단했습니다만. 수사하면서 그만한 국민적 성원과 격려를 받은 부분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저 자신도 최선을 다해 일했고 또 가장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말을 마치며 차 특검은 기자 어깨 너머 벽에 걸린 액자를 가리켰다.이름모를 시민이보냈다는 액자였다.액자에는 반듯한 붓글씨로 특검팀의 성공을 기원하는,장문의 글귀가 담겨 있었다.차 특검은 “내용도 좋고 글씨도 좋아 액자에 넣어 걸어뒀다.”며 웃었다.) ◇홍업씨 구속은 예상했습니까. 이수동씨와 김성환씨의 관계를 수사하면서 감은 있었습니다.김성환씨가 변변한 직업도 없으면서 90억원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었으니 그 돈은 아태재단 관련 돈일 것으로 봤습니다.당연히 재단 부이사장인 김홍업씨에 대해 의문을 가졌습니다.그러나 김성환씨가 잠적하고 수사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친인척비리와 정치검찰이라는 두가지 고질적 병폐가 섞여 있었습니다. 전근대적인 풍토가 문제입니다.왜 덕이나 보려고 이리저리 우루루 몰려다닙니까.부탁 들어주고 줄 서고 하는 그런 풍토 자체가 없어져야 합니다.국민의식 문제겠지요.또 인사시스템과 친인척 관리시스템도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검사 출신으로서 정치검찰 논란이 가슴 아팠을 것 같은데요. 이유야 어쨌든 검사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검사직을 택할 때 그마음을 잊으면 안됩니다. ◇제도적으로 검찰권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영·미권의 경우 검찰과 경찰이 수사권을 공유하고 검찰은 순수한 공소제기 기능만 맡고 있습니다.이에 비하면 우리 검찰권은 상대적으로 강합니다.원칙적으로 수사기관의 힘이 강력하면 오해와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습니다.길게 보자면 검찰권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조치도 필요합니다.그러나 모든 것은 사회 전체 발전속도에 맞춰야 합니다.현재로서는 검찰권 제한보다 검찰권 행사의 원칙을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현 정권에서 검찰의 문제를 놓고 보면 결국 대전법조비리 사건이 원죄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개인적으로 그 사건 수사는 실패였다고 생각합니다.당시 검사라면 누구나 전별금을 주고 또 받았습니다.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이제부터라도 그것을 없애자라는 생각 자체는 좋습니다.그렇다면 총수가 책임을 졌어야 했습니다.스스로 사표를 냈어야 하는데 오히려 부하검사들로부터 사표를받았습니다. (이 부분에서 차 특검은 인터뷰 내내 차분하던 모습과 달리 잠시 격렬한 표현을 썼다.그러나 곧 “그 말은 잊어달라.”며 냉정을 되찾았다.대전법조비리 사건 당시 유명한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심재륜 당시 대전고검장은 차 특검의 고교·대학 1년 후배이자 사시 1년 선배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이미 대검 중수부에서 한차례 꼼꼼히 수사한데다 관련자들은 철저하게 입을 다물었습니다.그런 상황에서 물증 확보가 관건이었고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방식의 수사가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저에게 부여된 임무는 이용호란 인물이 단시간 내에 무일푼에서 거액을 만지는 사업가로 변신한 과정을 규명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용호씨의 성장 배경을 알아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습니다.결국 대검도 우리처럼 철저한 계좌추적 등을 통해 수사를 마무리하지 않았습니까. ◇옷로비특검팀은 팀내 내분이 심했었습니다. 가장 중점을 둔 것도 수사팀 구성과 화합입니다.이러저리 알아본 뒤 구체적인 사람을 지명해 파견을 요청했습니다.그럼에도 처음에는 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아 애태우기도 했습니다.파견 검사들의 불만도 좀 있었습니다.그런데 역시 사명감이 있으니까 태도가 달랐습니다.나중에는 야전침대까지 들여놓고 열성적으로 수사했습니다. ◇특검 맡은 것을 후회한 적은 없습니까. 없습니다.처음에는 좀 얼떨떨하기도 하고 부담도 있었지만 역사에 남을 수사인 만큼 결론이 어떤 식으로 나든지 투명하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알려진 대로 차 특검은 자신의 월급을 수사관들에게 수사비로 지급했다.변호사 업무도 못보는데 월급까지 집에 안 가져다 주면 야단맞지 않느냐고 하자 “국가에 대한 마지막 봉사인데다 돈은 잃어도 명예는 얻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어떻게 검사가 되셨는지요. 사회 비리를 캐고 싶었습니다.그래서 원래 꿈도 사회부 기자였습니다.대학때 학교 신문사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사시 공부는 대학 3학년 때부터 시작했습니다.그래도 법대에 왔으니 한번 공부해봐야 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차 특검은 잠깐 집안 얘기를 했다.아버지는 제과점 배달원이었고 자신은 4남매 중 셋째라고 했다.집안 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하면서도 학비 마련에 언제나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하셨는데. 그 시절에 드물기는 했습니다만 저로서는 그걸로 족했습니다.부장검사 이상으로 가게 되면 실무자가 아닌 관리자인데 그렇게 되면 내 뜻과는 상관없이 방침에 의해 해야 할 일들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차 특검은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사실 차 특검은 인터뷰를 꺼린다.나서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다.특검 수사가 끝난 뒤 밀려드는 토론회나 간담회는 물론방송 출연 요청도 모두 거절했다.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곳저곳 얼굴 비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그래도 차 특검은 일만큼은 소처럼 우직하게 한다고 해서 ‘우보(牛步)’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수사성과 어떻게/ 450명 조사 3000계좌 추적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비호세력의 수사를 위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2월 출범해 수사에 착수했다. 의혹은 크게 두 부분이었다.하나는 이씨가 사업가로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검찰 내에도 비호세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차 특검은 사시 8회로 서울고·서울법대를 거친 검사 출신이었으나 그보다는 ‘성공한 변호사’로 더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이 때문에 처음에는 특수수사의 본산인 대검 중앙수사부보다 나은 수사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차 특검은 그러나 115일간의 수사 기간 동안 굵직굵직한 성과를 잇따라 내놓았다.이용호씨와 관련해 5건을 추가 기소하고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대통령 처조카 이형택(李亨澤)씨,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 등 9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김홍업(金弘業)씨 측근 김성환(金盛煥)씨에 대한 내사자료를 대검에 통보,결국 홍업씨 구속을 이끌어냈다. 특별수사관 16명과 파견공무원 19명 등 54명으로 구성된 특검팀은 450여명을 조사하고 3000여개의 계좌를 추적한 끝에 이뤄낸 성과였다.대검에 이첩한 수사기록만도 3만 5000여쪽에 이르렀다.
  • 이형택씨 집유 3년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는 25일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대통령의 처조카이자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인 이형택(李亨澤·60)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죄 등을 적용,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또 이 피고인이 받은 1억 5000만원을 추징하고 보물발굴 지분으로 챙긴 15%는 몰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보물발굴사업에 대한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지분 15%를 보장받았고 캐피털사 인수 청탁 대가로 강원도 철원지대 임야를 비싸게 팔아 그 차액을 남겼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보물발굴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순수하다는 점 등을 참작,형 집행은 유예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을 수사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항소심 결과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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