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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영 “다스 120억 자료 檢에 넘겼다”

    정호영 “다스 120억 자료 檢에 넘겼다”

    정호영 전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원 횡령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지 않은 것은 검찰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특검이 수사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하는 것이어서 향후 진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정 전 특검은 14일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상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수사로 특검 수사를 초래하고, 특검으로부터 기록을 인계받은 뒤 후속 수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당시 검찰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특검 수사를 비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을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을 향해 “검찰은 특검이 하나하나 알려주지 않으면 어떤 것을 입건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지도 못한다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다. 또 특검 활동 전후 특수1부장이었던 최재경 전 민정수석·문무일 검찰총장과 3차장검사인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김수남 전 검찰총장에게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호영 특검 “다스 120억 횡령 미공개한 건 국론분열때문”

    정호영 특검 “다스 120억 횡령 미공개한 건 국론분열때문”

    정호영 BBK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은 ‘다스 120억원 횡령’ 사실을 확인했지만 최종 발표 당시 이같은 내용을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 의혹 등을 수사했던 정호영 전 특검은 14일 ‘㈜다스 공금 횡령사건 처리 방안’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 따르면 2008년 2월 16일 특검팀은 정 특검과 특검보 등 수뇌부가 모여 ‘다스 120억 횡령’ 공개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다스 부외자금(비자금) 120억원의 존재가 매우 민감한 사안임을 내부적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검팀은 당시 ‘다스 120억 횡령’ 사실을 제외해 전체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1안과 이를 포함해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2안의 장·단점을 분석해가면서 논의를 진행했고, 결국 1안을 따르기로 했다. 특검팀은 1안의 장단점으로 “특검수사 대상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는 횡령사건 거론시 특검 수사결과와 상관없이 횡령사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인한 또 다른 정쟁 및 국론분열 발생(특검수사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는 사태발생) 차단”, “수사결과 발표 후 특검의 횡령사건 수사 사실이 공개될 경우 오해의 소지”라고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호영 특검 “다스 120억, 검찰에 넘겨···검찰 직무유기”

    정호영 특검 “다스 120억, 검찰에 넘겨···검찰 직무유기”

    “검찰 부실수사로 특검이 출범…돌려준 사건 기록 검토는 당연한 업무” “서울지검 특수1부 수사팀 당시 그대로 근무…보관자료 추가공개 용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원 횡령’ 정황을 눈감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전 BBK 의혹 사건 특별검사가 120억원 횡령 의혹이 수사되지 않은 것은 검찰의 책임이라고 말했다.정 전 특검은 1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의 한 아파트 상가 5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특검 종료 이후 120억원 횡령 건을 검찰에 정식으로 인계했으며 이 전 대통령과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수사 미진으로 인해 특검이 출범한 것이며, 이후 120억원을 찾아내 관련 수사 기록을 인계했으므로 검찰은 이 기록을 살펴보고 미진한 점과 해야 할 일을 검토하는 게 본연의 업무였다고 그는 부연했다. 정 전 특검은 “검찰은 두 번에 걸친 수사에도 불구하고 부실수사를 하여 특검을 초래했음에도 특검에서 기록을 인계받은 뒤 기록을 전혀 보지 않았다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특검에서 넘겨받은 사건에 대해 검토 후 다스 여직원의 개인 횡령에 대해 입건해 수사할 것인지, 피해 복구가 됐으므로 입건하지 않을 것인지 판단해 그 판단에 따라 일을 해야 했을 것”이라며 “이것을 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검은 특검수사 대상 사건을 수사하던 중 특검수사 대상이 아닌 범죄사실을 발견한 것”이라며 “이를 입건해 수사할 권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앞서 공개한 자료 외에 당시 생성된 상당수의 자료를 파일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며 “계속 의혹이 제기된다면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앞으로도 추가로 공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 전 특검은 특검수사 도중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120억원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검찰에 인계하는 등의 후속 조치도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다스 실소유주와 정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동부지검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은 조만간 정 전 특검팀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BK 특검 파견검사 “은폐한 사실 없다”

    BBK 특검 파견검사 “은폐한 사실 없다”

    이번주 ‘다스’ 핵심 인물 줄소환 검찰 수사팀 2배 늘려 자금추적 MB 큰형 이상은 등 친인척 조사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8년 당시 수사를 진행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세운 가운데, 당시 특검에 파견됐던 한 부장검사가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을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렸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이르면 이번 주 120억원대 횡령을 저지른 다스 경리직원 조모씨와 그와 함께 계좌를 관리한 이모씨, 당시 다스 사장인 김성우 전 대표,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대표 등을 불러 조사한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당시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특검 관계자들을 불러 120억원의 비자금을 발견하고도 은폐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다스 비자금 수사에 대한 검찰의 칼날이 또다시 내부를 향하자, 당시 특검에 파견돼 수사를 맡았던 조재빈(사법연수원 29기·부장검사급) 대검 검찰연구관은 이날 검찰 내부게시판인 이프로스에 “사실을 은폐한 적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조 연구관은 ‘10년 전 파견검사의 소회’라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 검사로서 특검에 파견돼 검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적이 없다”면서 “제가 알면서도 소환조사하지 않거나 확인한 내용을 은폐한 사실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120억원의 자금을 확인했고, 당시 정호영 특검과 특검보들에게 보고했다”면서 “120억원을 은폐한 것이 아니라 120억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 결과 발표에 임박해 정호영 특검과 특검보가 내부 회의를 통해 경리직원의 비리는 특검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 결과에서 이를 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BBK특검 파견 검사들이 조사 대상에 오르자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재경지검 검사는 “수사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밝혀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1월 변창훈 검사 사건 등 때문인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스 수사팀은 지난 8일부터 검사 2명과 수사관 등을 추가해 팀 규모를 10명에서 20여명으로 늘렸다. 수사팀 관계자는 “2주 동안 수사를 진행해 보니 자료가 너무 많아서 수사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인력 충원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수사팀에는 계좌분석을 전담하는 요원들도 포함됐고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외에 추가적인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檢 ‘특활비 뇌물’ 朴 전 대통령 재산 58억 동결 추진

    36억 5000만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챙긴 혐의로 추가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산 동결이 추진된다. 현재까지 검찰이 확인한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최소 60억원대에 이른다. 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박 전 대통령 소유의 서울 강남구 내곡동 주택(매입금액 28억원)과 1억원권 수표 30장에 대해 재산 추징보전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불법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양도나 매매 등을 금지하는 조치다. 검찰 관계자는 “특활비가 뇌물로 인정돼 추징되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재산은 2016년 말 기준 강남구 삼성동 자택(27억 1000만원)과 예금(10억 2820만원) 등 37억 3820만원이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자택을 지난해 3월 67억 5000만원에 매각하고 28억원에 내곡동 주택을 매입했다. 박 전 대통령은 부동산 거래를 통해 발생한 차액 약 40억원 중 30억원은 1억원짜리 수표로 바꾸고, 10억원은 현금 상태로 유영하 변호사에게 맡긴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유 변호사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출석을 요구했으나 유 변호사는 향후 변호 등을 대비해 수표 등을 관리하고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3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비서관 등 최측근 3명과 함께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35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고, 이병호 전 원장에게는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1억 5000만원을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지원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이 이뤄진다면 자신의 재임 기간이던 2013년 6월 개정된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별법(전두환 특별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3월 수사를 마무리하며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삼성으로부터 직접 받은 뇌물로 판단한 77억 9735만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수용한 바 있다. 특검팀은 당시 경제적 이익을 직접 누린 장본인은 최씨라는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은 추징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차명 4조 5000억은 비자금…전면적 재수사 나서야” 촉구

    “차명 32개 더 발견 1229개 차명재산 대부분 상속 후 형성 법제처 유권해석 과징금 결정을” 더불어민주당 ‘이건희 차명계좌 태스크포스(TF)’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재산은 비자금이라며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다. TF 소속 민병두·이학영·금태섭·박용진·박찬대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2008년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밝힌 이 회장의 차명재산 4조 5000억원은 비자금으로 판단된다”며 당시 특검 수사가 미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32개가 추가로 발견돼 1229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TF는 4조 5000억원 중 2조 30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 차명주식 80%가 이병철 선대 회장 사후에 유상증자를 통해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1229개 계좌를 전수조사한 결과 삼성생명 주식 2조 3000억원가량이 현물로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해당 계좌 내에 삼성생명 주식이 없고 예탁결제원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특검이 이것을 차명계좌라고 발표한 것은 삼성 측 민원을 해결해 준 것은 아닌지 의심도 든다”고 주장했다. TF는 금융감독원과 국세청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가장 황당했던 것은 (금감원과 국세청이) 삼성 앞에서만 얼음이 된다는 것”이라며 “이제 와서 (금융위원회가) 법제처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데 4월 17일이 되면 과징금 징수 기간이 끝난다. 납득이 잘 안 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줄곧 이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해 ‘과징금 부과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금융위는 전날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했다. 금 의원은 “세금과 관련된 법제처 유권해석 의뢰가 빠른 시간 내 해결돼 과징금이 결정돼야 한다”면서 “금융실명제 입법 미비 부분을 정비해 과세와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병우, 이번주 구속기소…‘불법사찰·블랙리스트 개입’ 혐의

    우병우, 이번주 구속기소…‘불법사찰·블랙리스트 개입’ 혐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불법사찰 등 혐의로 또 재판을 받게 된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이달 3일 또는 4일 우 전 수석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직무유기)와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특별감찰관법 위반) 등으로 작년 4월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는 중인데 이번에 기소되면 새로운 혐의와 관련해서도 추가로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검찰은 추가 기소에 앞서 2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우 전 수석을 불러 막바지 보강 조사를 할 계획이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가정보원에 지시해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관계자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 우 전 수석은 작년 가을부터 넥슨과의 강남역 인근 땅 고가 거래 의혹을 비롯한 개인 비위, 국정농단 사건 연루 의혹 등으로 검찰 ‘우병우 특별수사팀’, 박영수 특별검사팀,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의 수사를 잇따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특검팀과 검찰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가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가 국정원을 동원한 불법사찰 혐의가 새로 드러나면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결국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비자금 의혹 참고인 줄소환...연말연시 잊은 다스 수사팀

    다스비자금 의혹 참고인 줄소환...연말연시 잊은 다스 수사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동차 부품회사 주식회사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연말연시에도 불구하고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정호영 BBK의혹사건 특별검사팀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처럼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이유는 정 전 특검에게 적용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의 공소시효 만료일이 오는 2월 21일로 두 달이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2017년 마지막 날이자 휴일인 이날에도 다스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경리 및 회계 업무를 맡았던 실무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비공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17명 명의의 계좌 40여개에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120억원이 BBK 특검 수사 당시 횡령을 저질렀다고 지목된 경리담당 직원 조모씨가 홀로 빼돌린 돈인지 회사 차원에서 조성한 비자금인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본격적인 의혹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할 참고인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수사팀이 조씨나 당시 사장인 김성우 전 다스 대표 등 비자금 의혹 핵심 인물들을 소환할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 역시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조사 필요성이 있는 사람은 계속 생길 수 있으므로 당분간 (참고인 조사 마무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이에 앞서 지난 12월 28일 다스 실소유주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정 전 특검의 직무유기 의혹을 고발한 참여연대 측을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전직 다스 경리팀장 채동영씨, 다스 전 총무차장 김모씨, 다스 경리파트 직원, 18년간 다스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김종백씨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수사팀은 참여연대 등이 고발장에서 주장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 특가법상 조세포탈 등 다른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만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참여연대는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20억원에 대한 횡령이 2003년에 끝난 것이 아니라 환수 시점인 2008년까지 횡령이 계속됐다고 봐야 한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50억원 이상 횡령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한 만큼 공소시효를 15년으로 보아 아직 시효가 끝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은 출금… MB 비자금 수사 급물살

    이상은 출금… MB 비자금 수사 급물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 등 회사 관계자를 무더기로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출금 대상자에는 횡령 혐의로 과거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경리담당 직원 조모씨 등 주요 관련자 여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다스 비자금으로 지목되는 120억원을 관리했던 인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수사 당시 문제가 된 120억원의 존재를 파악했지만, 조씨의 개인 횡령일 뿐 이 전 대통령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조만간 조씨를 불러 개인 횡령액이 맞는지 추궁하는 등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 조사 결과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이 아니라 비자금으로 드러난다면 누구의 지시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와 사용 목적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찬석 수사팀장(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인지 비자금인지 그 성격을 규명하는 것이 일단 수사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채동영 전 다스 경리팀장도 28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李 “朴과 추가 독대 없어…기억 못 하면 제가 치매”

    李 “朴과 추가 독대 없어…기억 못 하면 제가 치매”

    특검, 안종범 수첩 등 증거 제시 “朴과 부정한 거래로 합병 성사”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은 추가로 제기된 2014년 9월 13일 이 부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안가 독대 여부를 높고 첨예하게 맞섰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2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뇌물의 액수와 그 대가로 취득한 이익, 횡령액 중 상당 금액이 변제되지 않은 점, 범행을 부인한 채 반성하지 않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특검의 구형 이유다.이날 결심 공판은 박 전 대통령이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신문이 곧바로 이어졌다. 특검팀은 안봉근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언 등을 근거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만나기 3일 전에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더 독대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의 보좌관 일지를 봐도 9월 12일 독대는 명확하다”며 안 전 수석의 수첩과 통화기록, 이메일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추가 독대와 청탁 등을 모두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안가를 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2015년 7월과 2016년 2월밖에 없다”면서 “안가에서 안 전 비서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걸로 거짓말할 필요도 없다. 제가 그걸 기억 못 하면, 적절한 표현 같진 않지만 제가 치매”라고도 했다. 승마협회 지원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이 이어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등을 목적으로 승마협회를 지원하고 최순실씨의 요구를 들어줬다는 논지를 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요청이 “올림픽을 위해 선수 육성을 제대로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달리 오해할 일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 승계 작업과 관련해 박 특검은 “대통령과 부정한 거래를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켜 얻게 된 피고인 이재용의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과 경제적 이익은 다름 아닌 뇌물의 대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특검이 제시하는 경영권 승계라는 개념이 이해도 안 가고 납득할 수도 없다”며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와병 중이신 회장님께서 마지막으로 삼성그룹 회장이란 타이틀을 가진 분이 되실 거라고 저 혼자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이 휴대전화를 자주 바꾸며 차명으로 전화를 개통한 것을 지적하자 “나쁜 뜻은 아니었다”며 “여러 전화 기종을 쓰고 싶은 뜻”이라고 해명하는 등 이 부회장은 1심과 달리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했다. 최후 진술에 나선 이 부회장은 “재벌 3세로서 제 실력으로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의 리더로서 인정받고 싶었다. 이런 제가 왜 뇌물까지 줘 가면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청탁을 하겠냐”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실타래가 꼬여도 너무 복잡하게 엉망으로 엉켜버렸다”며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든 게 다 제 불찰이란 것”이라고 반성했다. 이어 “모든 일이 저와 대통령의 독대에서 시작됐다. 원해서 간 게 아니라 오라고 해서 간 것뿐이지만 제가 할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모든 법적 책임은 제가 지고 도덕적 비난도 제가 다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재용 항소심도 징역 12년 구형

    이재용 항소심도 징역 12년 구형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이 27일 마무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는 내년 2월 5일이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 전직 임원 4명에 대한 결심 공판엔 박 특검이 출석해 직접 구형했다. 박 특검은 “재벌의 위법한 경영권 승계에 경종을 울리고 검은 거래를 뇌물죄로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형에 앞서 진행된 특검의 피고인 신문 내내 이 부회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간 독대가 3차례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2014년 9월 12일을 포함해 4차례”라며 특검이 공소장을 변경한 데 대해 이 부회장은 “12일 단독면담 기억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함께 재판을 받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 등 1심과 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검찰 ‘MB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 출국금지

    검찰 ‘MB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 출국금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다스(DAS)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은 다스 회장과 경리부 직원 등 주요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회장과 다스의 경리부 직원 조모씨 등 이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 여러 명을 출국금지했다고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조씨는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업체인 다스가 조성한 비자금으로 지목된 120억원을 관리했던 인물로 의심을 받고 있다. 앞서 조씨는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그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기됐던 ‘BBK 주가조작 의혹’과 ‘다스 주식 차명소유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2008년 출범한 정호영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정 전 특검은 2008년 수사 당시 문제가 된 120억원의 존재를 파악했지만, 조씨의 개인 횡령일 뿐 이 전 대통령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재조명되면서 별도의 수사팀까지 꾸린 검찰은 조만간 조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검찰은 다스의 경리팀장이었던 채동영씨도 오는 28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2001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다스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채씨는 최근 JTBC와의 실명 인터뷰를 통해 “다스는 일개 직원이 120억원을 빼돌릴 수 있는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고 폭로했다. 그밖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다스 실소유주와 이 회장 및 정 전 특검 등을 검찰에 고발한 참여연대 관계자들도 오는 28일 오전 검찰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문제의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이 아니라 비자금으로 드러난다면 누구의 지시로 비자금이 조성됐는지와 사용 목적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찬석 수사팀장(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은 “120억원이 개인 횡령액인지 비자금인지 그 성격을 규명하는 것이 일단 수사의 핵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재산·자리 욕심 없다…꼬인 실타래, 다 지고 가겠다”

    이재용 “재산·자리 욕심 없다…꼬인 실타래, 다 지고 가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27일 ”모든 법적 책임은 제가 지고 도덕적 비난도 제가 받겠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이 같은 심정을 밝혔다. 재판부는 항소심 재판을 마치고 내년 2월 5일 오후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우선 ”저는 재산, 지분, 자리 욕심 같은 건 추호도 없었다. 제 꿈은 삼성을 열심히 경영해서 세계 초일류 기업의 리더로 인정받는 것이었다”면서 ”대통령이 도와준다면 제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자신도 있었다. 이런 제가 왜 뇌물까지 줘가며 승계를 위한 청탁을 하겠나. 인정할 수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면서 ”실타래가 꼬여도 너무 복잡하게 엉망으로 엉켜버렸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모든 게 다 제 불찰이란 것”이라면서 ”모든 일이 저와 대통령의 독대에서 시작됐다. 모든 법적 책임은 제가 지고 도덕적 비난도 제가 다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차장을 거론하며 ”만일 제가 어리석어 죄가 된다고 판단한다면 제게 벌을 내려달라. 여기 계신 다른 피고인들은 회사 일을 열심히 하다가 이 자리에 섰을 뿐이니 제가 다 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심에서도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박영수 특검은 “이 사건은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대통령과 그 측근에게 뇌물을 준 정경유착 사건의 전형”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 등 1심과 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특검은 재산국외도피액 78억9천여만원을 각각 추징해달라고도 요청했다. 박 특검은 “피고인들은 뇌물공여 범행을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주장하지만, 최서원(최순실)을 위해 고가의 말을 사주고 최씨의 사익 추구를 위해 만든 사단과 재단에 계열사 자금을 불법 지원한 행위를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주장하는 건 진정한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부회장에 2심서도 징역 12년 구형

    특검, 이재용 부회장에 2심서도 징역 12년 구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2심에서도 징역 12년을 구형했다.이 부회장은 1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하거나 약속한 혐의 등으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영수 특검은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직접 나와 “이번 사건은 경영권 승계를 위해 대통령과 그 측근에게 뇌물을 제공한 정경유착의 전형”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7년 등 1심과 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와 지배권 강화 등 그룹 내 현안을 해결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총 433억 2800만원의 뇌물을 건네기로 약속하고, 이 중 298억여원을 실제 최순실씨 측에 건넨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금으로 약속한 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출연한 16억 2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을 모두 뇌물로 주장했다. 약속한 지원금 중 실제 최씨 측에 건너간 돈은 77억 9000여만원이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는 포괄적 현안을 두고 묵시적 청탁이 있었고, 그 대가로 승마 지원금과 영재센터 후원금이 건너갔다며 뇌물공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뇌물공여 혐의와 동반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단 출연금 204억원은 뇌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 판단하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에겐 각 징역 4년, 박상진 전 사장에겐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2014년 안가에서 박근혜 안 만났다…기억 못하면 제가 치매”

    이재용 “2014년 안가에서 박근혜 안 만났다…기억 못하면 제가 치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에 나와 2014년 9월 청와대 안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특히 이 부회장은 “제가 그걸 기억 못 하면 치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27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피고인 신문을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이 2014년 9월 15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만나기 전인 그달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한 차례 단독 면담을 더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부회장을 안가로 직접 안내했다는 안봉근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나 면담 사실이 있었다는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팀이 “2014년 9월 12일 청와대 안가에서 단독면담한 사실이 있지 않으냐”고 묻자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안가를 가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건 2015년 7월과 2016년 2월 두 번뿐”이라며 “안가에서 안봉근 전 비서관을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 근거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안 전 비서관을 만나 ‘대통령을 모신 지 오래되셨느냐’고 물었고 안 전 비서관에게서 대통령을 모시게 된 설명을 들었다”며 “만약 그 전 주에 만났다면 주말 인사를 하지, 생뚱맞게 대통령 모신 지 오래됐느냐고 묻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이걸로 거짓말할 필요도 없다. 제가 그걸 기억 못 하면 적절한 표현 같진 않지만 제가 치매”라며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부회장도 2014년 하반기 대통령 면담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는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에 대해서도 “안 수석께서 왜 저런 착각을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2014년 9월 12일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에 이 부회장의 번호로 ‘통화 가능 통보’ 문자가 2차례 전송된 점을 근거로 그날 두 사람이 만나 전화번호를 교환한 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이 부회장은 역시 “그날 안 전 수석을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한 특검팀의 질문에도 “경영권 승계라는 게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동의하지 않았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그는 “제 실력으로 제가 어떤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지, 임직원에게서 어떤 인정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지 대주주로서 지분을 얼마 가진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 유고 시 그룹 회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많은 것 아니냐”고 묻자 “앞으로 일어날 일이라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앞으로 그룹 회장이란 타이틀은 없을 것이라고, 와병 중이신 이건희 회장님께서 마지막으로 삼성그룹 회장님이란 타이틀을 가진 분이 되실 거라고 저 혼자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다스 재수사,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해야

    검찰이 자동차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할 별도의 수사팀을 내일부터 가동한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지난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2008년까지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과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이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는 등 직무유기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별개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BBK 주가조작 사건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이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진척이 없다가 최근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 두 사건의 종착점은 결국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실체 규명으로 귀결될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가 최대 주주인 다스의 실소유주에 관한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07년부터 제기됐다. 이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 의혹을 받던 이씨 명의의 서울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다스로 흘러들어갔고, 이 전 대통령과 LKe뱅크를 공동설립한 재미교포 김경준씨의 회사 BBK에 다스가 190억원을 투자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2007년, 2012년 검찰과 특검 수사에선 모두 “이 전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결론 냈다. 하지만 그때마다 명쾌하지 않은 뒷맛을 남긴 게 사실이다. 2007년 검찰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제3자로 보이나 누구인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고, 2012년 이광범 특검팀은 내곡동 사저 땅 매입 대금의 정확한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 검찰과 특검의 수사가 매번 결정적인 대목에서 막히니 의혹을 해결하기는커녕 증폭시키는 꼴이 됐다. 최근 새로 드러난 사실들은 10년을 끌어온 의혹을 이번엔 제대로 밝혀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시하기에 충분하다. 정호영 특검팀이 덮은 120억원 규모 비자금이 17개 개인 명의의 40개 계좌로 운용되다 특검 종료 이후 다스 명의로 전액 입금됐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지분이 없는데도 다스의 실세로 부상하는 모양새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검찰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다스 실소유주에 대한 의혹을 한 점 남김없이 규명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그것이 알고싶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질문에 답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질문에 답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다스(DAS)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별도의 수사팀을 꾸린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23일 방송에서 집중 조명한다.‘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를 만드는 다스의 경리부 직원이었던 조씨는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능력있는 직원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5년에 걸쳐 80억원이라는 회사돈을 빼돌리다 검찰에 적발된다. 조씨는 80억원을 횡령하는 과정에서 누구의 지시나 도움도 없었으며, 단독 범행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주장했다. 하지만 2008년 검찰 조사가 끝난 후에도 조씨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회사에 출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동료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 직원을 회사는 고발도, 해직도 하지 않았다. 당시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씨였다. 하지만 다스에서 일했던 전·현직 직원들은 이상은씨가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18년 동안 이상은씨의 운전기사 일을 했던 김종백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상은씨가) 회장 같지 않다, 아니다를 떠나서 (회장인데) 돈 쓰는 걸 힘들어 했다”면서 “‘사장님이 있어야, 사장님의 사인이 있어야 돈을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씨는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다스는 MB(이 전 대통령) 거라고 본다. 100% 확신한다. 아니 10000% 확신한다”면서 “다스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알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2008년까지 다스에서 돈을 가져다 쓸 때마다 100% 수기 장부로 썼고 늘 현금으로 결제했다고도 설명했다. 다스에서 일했던 전직 간부도 “MB가 오면 회사에 비상이 걸려서 물 청소를 했다. 회장 동생이 회사 오는데 뭐 한다고 청소를 합니까? MB를 ‘회장님’이라고 그랬다. 회장님. 왕 회장님”이라고 제작진에 털어놨다. 다스의 경리팀장이었던 채동영씨도 최근 JTBC와의 실명 인터뷰를 통해 “모든 의사 결정이 이명박이었으니까. (대표이사는) 김성우였지만 뭐 김 사장 회사도 아니고…. 지금도 다스 직원들한테 가서 물어봐요. ‘다스 실소유주 누구냐’고. 그러면 이명박이라고 그러지”라고 밝힌 바 있다. ‘왕 회장’이라고 불리는 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주식을 1%도 소유하지 않았고, 법적으로는 어떤 직책도 맡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다스의 요직을 차지한 인물들 중 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즐비하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최근에는 다스의 회계총괄 이사, 주요 해외법인 대표이사 자리와 국내 주요업체 여러 곳의 지분이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씨에게 집중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이상은씨의 조카라고는 하지만 입사한지 5년 만에 전무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시형씨는 제2의 다스라고 불리는 ‘SM’을 설립해 다스의 핵심 하청업체들을 사들이기 시작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 전 대통령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다스가 이시형씨의 회사인 ‘SM’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은 조카를 사랑한 큰 아버지의 살뜰한 도움인 것일까? 혹은, 아버지의 회사를 우회승계하려는 검은 움직임인 것일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앞서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이 전 대통령의 당선 직후 그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제기됐던 ‘BBK 주가조작 의혹’과 ‘다스 주식 차명소유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해 2008년 1월 15일 출범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특검팀은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최근 ‘적폐청산’ 움직임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의혹’이 재조명되면서 검찰도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이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는 이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비자금 의혹, 그리고 잘못된 2번의 특검 및 아들의 우회승계를 의심케 하는 다스 협력업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상한 움직임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쳐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 5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다스 수사팀’ 발족 9년 만에 MB 정조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검찰이 별도 수사팀을 꾸렸다. 2018년 2월 21일로 다가온 일부 고발 사건의 공소시효를 앞두고 ‘부실수사’ 논란을 피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김우현 검사장)는 다스 횡령 의혹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사팀 팀장은 문찬석(사법연수원 24기)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부팀장은 노만석(29기)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맡는다. 여기에 검사 2명과 수사관을 포함해 수사팀 전체 인원은 10여명 수준이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경험이 풍부한 검사 위주로 선발했다”면서 “특검에서도 일부 다룬 사건이기 때문에 (수사의) 공정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7일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은 다스 대표이사와 성명불상의 다스 실소유주,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착수

    검찰, MB 실소유주 의혹 ‘다스’ 수사팀 별도 편성…본격 수사 착수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실소유주 의혹이 계속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별도의 수사팀을 꾸렸다. 검찰이 다스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한 것이다.대검찰청 반부패부는 다스 횡령 의혹 등 고발 사건 수사팀을 편성하고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을 꾸리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수사팀은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팀장을, 노만석 인천지검 특수부장이 부팀장을 맡고 검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됐다. 대검 관계자는 “고발 사건을 맡길 수사팀을 편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이달 7일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호영 전 특별검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이 검찰청 형사1부에 배당돼 있었다. 다스 실소유주가 차명계좌를 통해 2008년까지 약 1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횡령, 범죄수익 은닉, 조세회피 혐의를 저지른 의혹이 있으니 조사해 달라는 내용이다. 2008년 이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이 다스와 관련해 수상한 자금 흐름과 계좌 내역을 모두 파악하고도 수사하지 않고 이를 검찰에 인계하지도 않는 등 직무유기를 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도 고발장에 담겼다. 참여연대 등은 검찰 고발과 함께 국세청에 다스 실소유주 탈세 제보서, 금융위원회에 다스 차명계좌 의혹 진상조사·시정조치 요청서도 제출했다.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그대로 두지 않고 별도의 수사팀을 편성한 것은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 및 비자금 의혹을 신속하게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국가정보원과 군의 각종 정치공작 의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등 이른바 적폐 사건을 처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업무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대검은 국민적 관심이 큰 다스 관련 의혹 사건을 발 빠르게 규명할 수사팀을 별도로 구성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로 향한 칼날 무뎌졌나...다스·BBK 고발 2주째 손놓은 검찰

    MB로 향한 칼날 무뎌졌나...다스·BBK 고발 2주째 손놓은 검찰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여부와 정호영 전 BBK사건 특별검사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를 맡은 검찰이 고발장 접수 2주가 지났는데도 고발인 조사를 않고 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검찰은 피고발인의 주소지 등 적법한 사건관할을 찾지 못해 서울중앙지검에서 고발장 검토만 계속 하고 있어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겨레는 20일 이 사건의 고발인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에 확인한 결과 검찰이 사건 기초조사인 고발인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두 단체는 약 2주 전인 지난 7일 다스 실소유주와 정 전 특검을 각각 횡령과 조세포탈, 특수직무유기(특가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김종보 민변 변호사는 “사건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21일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그러나 검찰 고위 관계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BBK특검 수사 기록을 보고 있는데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이 사건을 잘 아는 검찰의 다른 관계자는 “수사 착수 여부는 다스의 횡령액과 탈세액을 따져서 특가법의 조세포탈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릴 일이 아니다”라며 “정 전 특검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정 전 특검의 특수직무유기 혐의 공소시효(10년)는 내년 2월23일로 앞으로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검찰의 또 다른 관계자도 “형사부는 월말에다 연말까지 겹쳐 미제사건 처리에 정신이 없는데 왜 그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고발인 조사와 법리·기록 검토 등은 현재 수사에 투입되지 않은 3차장 산하 인지 수사 부서에 맡겼어야 한다”고 했다. 한겨레는 검찰 지휘부가 이 사건 수사를 내켜 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BBK특검 당시 파견검사로 일했고 박정식 부산고검장의 경우 당시 특검 내 ‘다스팀’의 팀장으로 자금추적을 지휘한 점을 들어 검찰 수뇌부가 이 사건 수사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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