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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법」 싸고 여야 논란 확산

    ◎“역사 바로잡는 일… 정치쟁점화 말라”­민자/관련자 전원처벌 요구 등 정치공세­3야 여권의 5·18특별법 제정방침은 여야간에 새로운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민자당은 5·18특별법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라는데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회의 등 야권은 「특별검사제 관철 및 처벌대상 확대」를 내세우며 이를 정치쟁점화하는 상황이다. ▷민자당◁ 야권의 정치공세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이날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도 5·18특별법 제정에 대한 당의 준비상황을 점검했을뿐 특별히 야당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방침은 논의되지 않았다.특히 민자당은 이 문제를 정치공방차원에서 풀어가지는 않을 생각이다. 손학규 대변인은 야당의 특별검사제도입 주장에 대해 『정치권은 검찰의 조직과 수사결과를 활용해야 조속히 사건을 매듭지을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고 특별검사제에 집착,시간을 지연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가 장외투쟁을 선언한데 대해 이신범 부대변인은 『5·18특별법 제정방침이 발표된뒤 김대중총재는 재판후사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하루만에 말을 바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공당의 총재로서 동일한 사안에 대해 입장변화가 잦은데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법을 만들기도 전에 미리부터 표적수사의혹을 제기하면서 장외투쟁까지 하겠다는 것은 노태우씨로부터 20억원을 받은 사실을 공개해 입은 도덕적 상처를 만회하려는 의도』라고 꼬집었다. 자민련에 대해서도 이부대변인은 『김종필총재가 5·18특별법과 대선자금에 관해 특검제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5·17은 무면허쿠데타이고 5·16은 면허받은 쿠데타로 잘못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야권◁ 특별검사제도입과 5·18관련자 전원의 사법처리를 주장했다.대선자금공개도 촉구했다.그러나 정당별 대응방침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국민회의는 장외투쟁을 선언했으며 자민련은 법리문제를 검토했다.민주당은 정치개혁을 부르짖었다. 국민회의는 이날 비상시국 대책위원회를 열고 특검제도입 등을 위해 장외투쟁에 나서기로 방침을정했다.『공소권이 없다』고 밝힌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으며 대선자금을 공개치 않으려는 현 정권의 「속셈」을 국민에게 직접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중 총재는 『특검제없는 특별법은 허울에 불과하다』면서 『비자금정국을 호도하는 현정권의 부도덕성과 부당성을 지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검사제도입과 5·18관련자의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민주당은 결의문에서 『5·18관련자들은 책임을 지고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규택 대변인은 『특별법 제정에 앞서 민자당은 당내 군사반란 및 학살범죄자들을 청산해야 한다』면서 대선자금 등의 공개를 요구했다. 자민련은 5·18및 92년 대선자금에 관한 특별검사제도입 법안제정 기초소위를 구성,법안제정작업에 들어갔다.
  • 「특별검사제 도입」싸고 여야대립/5·18특별법­정치권 대응·전략

    ◎“관련자 사법처리 의지 확고… 불필요”­민자/“검찰 믿을 수 없다” 동성… 공조에 한계­3야 5·18관련자 처리방안으로 야권이 제시한 특별검사제가 정치권의 새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국민회의와 민주당,자민련은 이미 관련자들을 불기소처분한 검찰로는 진정한 진상규명이 어렵다면서 한 목소리로 특검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민자당은 특검제 도입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앞으로 입법과정에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자당◁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한 생각은 분명하다.정부와 여당이 관련자 처벌의 뜻을 굳힌 마당에 특검제 도입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야당의 특검제 요구는 검찰등 현정부의 신뢰성에 타격을 입히려는 정치공세에 불과하고 따라서 형식논리를 내세운 야당의 공세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26일 『5·17쿠데타를 깨끗이 마무리짓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당사자들을 반드시 의법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별법으로 관련자를 사법처리하면 그만이지 굳이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느냐』고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특검제 도입 논란으로 특별법제정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자당은 특히 국민회의가 특검제를 내세워 정치공세를 계속한다면 김대중 총재의 도덕성에 직격탄을 쏜다는 생각이다.노태우 전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 및 정치자금수수설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강총장이 특별법 제정방침을 발표한 직후 『김총재의 이중적 행동과 위선에 국민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한 것은 이같은 방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야권◁ 5·18특별법 제정은 야권에 있어서 무장해제나 다름없다.내년 총선까지 쓸 「살림밑천」을 일거에 빼앗긴 꼴이다.김영삼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과 함께 여권압박용으로 더할 나위 없던 이 호재가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다.그렇다고 마냥 넋놓고 있을 수도 없다.공세의 새 활로를 찾아야 한다.이런 이유로 특검제 도입은 남은 유일한 「실탄」인 셈이다. 국민회의는 일단 대선자금 공개요구에 더해 특검제 도입을 향후 대여공세의 새 축으로 삼았다.우선은 『역사에 맡기자』던 김대통령의 5·18관련 발언을 문제삼아 공세를 펴되 지속적인 약효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특검제 도입요구가 최선이라는 생각이다.김대중총재는 민자당이 특별법제정 방침을 밝힌 직후 즉각 『관련자들을 불기소처분한 지금의 검찰로는 엄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공세의 방향을 특검제 도입으로 잡았다.민자당이 특검제를 수용하지 않으면 않는 대로 공세를 펼 수 있고,도입한다면 이를 최대한 정치공세에 활용해 여권을 흠집낼 수 있다는 판단인 것이다.이를 위해 국민회의는 비자금 정국에서 대립했던 민주당이나 자민련과도 공조,5·18처리를 위한 야권의 단일법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이나 자민련 역시 특검제 도입에 대해 국민회의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리며 방관자적 자세를 보이던 자민련은 독자적인 법안 마련에 나서는 등 뒤따라 가느라 보폭이 빨라졌다.그러나 민주당은 5·18관련자들에 사법처리후 사면이라는 방안을 제시한 국민회의 김총재를 비난,선명야당으로서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어 입법과정에서 이들 세 야당이 완전한 행동통일을 이루기는 어려울 듯하다.
  • 「비자금」 연루 금융기관 특검/검찰 수사 마무리뒤

    ◎임직원 대폭 문책인사 예상 정부는 노씨 비자금에 대한 검찰수사가 끝나는 대로 신한은행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금융기관들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검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1일 『현재 진행중인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금융기관 감독차원의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검찰 수사결과 노씨 비자금사건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노씨의 비자금 관련계좌가 개설돼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는 특별검사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금세탁에 관여했거나 차명계좌 개설을 알선해 주는 등 금융실명제 관련 법령을 위반한 금융기관이 특별검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노씨 비자금의 차명계좌 개설과 자금세탁에 관여한 신한은행,동화은행,동아투금과 노씨 비자금을 실명전환해 간 한보그룹에 거액의 편중여신을 한 제일은행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검찰수사에서 연루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은행감독원의 검사와 재경원의 은행신탁계정에 대한 검사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검사에 따른 문책조치로 해당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대폭적인 물갈이도 예상된다.
  • 부실 신용금고 파산 조치/재경원 내년 하반기부터 선별 특검

    정부는 앞으로 자산실사 결과 보유재산으로 채무를 갚을 수 없는 부실 상호신용금고는 원칙적으로 파산시키기로 했다. 19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8일 열린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신용관리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그러나 이 법의 단서 조항을 통해 부실화된 금고를 인수하려는 희망자가 있거나 기타 이 법의 시행령이 정하는 경우에는 파산신청을 유보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 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시행령을 마련,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는 신용관리기금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신용금고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여 보유재산으로 채무를 완전히 변제할 수 없고 또 시행령의 단서 조항에도 해당되지 않는 경우에는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신용금고의 파산요건을 명문화 한 것은 대주주들이 불법으로 금고에서 돈을 인출하는 등 최근 신용금고의 금융사고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 “「5·18 특별법」 요구”/시위·농성 잇따라/학생·사회단체

    ◎한총련 2백4개대 동맹휴업 결의 「5·18」 관련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별 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는 시위·농성이 20일에도 잇따랐다. 전대협 동우회,한국 민주청년단체 협의회,흥사단 서울 청년아카데미 등 13개 청년단체 대표 10여명은 이날 상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5·18 특별법 제정과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3일까지의 시한부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정부가 5·18 관련자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국회에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 중앙대 학생 5백여명도 이날 하오 교내 해방광장에서 「5·18 학살자 처단과 정권 퇴진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교문밖으로 나가려다 경찰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또 중앙대 학생회 간부 20여명은 학생회관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연세대 총학생회도 학생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하오 교내 민주광장에서 「2학기 진군식」을 갖고 5·18 특검제 도입 및 특별법 제정과 광주학살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한편,학생 4천여명이 서명한 5·18 특별법 제정 청원서를 국회 사무처에 제출했다. 경기대 총학생회도 하오에 교내에서 「2학기 진군식」을 갖고 5·18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또 한국대학원생 대표자 협의회도 이날 이번 정기국회중에 5·18특별법을 제정하고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한국대학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장 정태흥·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오는 25,26일 충남대에서 전국 2백4개 대학 총학생회장 등 학생 1만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중앙위원회를 열고 5·18과 관련해 동맹휴업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 신용기금 특검 착수

    재정경제원은 충북 상호신용금고의 예금유용 사건과 관련,13일부터 신용금고연합회 및 신용관리기금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감사관실 직원 5명으로 구성된 특별 검사반은 연합회 및 관리기금이 지난 93년 10월부터 1년 8개월 동안 교대로 충북금고에 대한 경영지도를 하는 과정에서,충북금고가 예금을 유용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오는 22일까지 검사해 묵인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책임자 및 경영지도 담당자 등을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 충북신금 제3자인수 추진/재경원/오늘부터 1천만원한도 예금인출재개

    ◎재경원·은감원 합동특검 착수 정부는 거액의 자금유용 사고를 낸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계약이전의 방법으로 제3자에게 인수시키기로 했다.또 충북금고 예금의 지급정지를 11일부터 해제,예금액과 상관없이 1인당 1천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인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0일 이같은 내용의 충북금고 금융사고 수습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북금고의 예금자들은 향후 예금액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게 됐다.10일 현재 충북금고의 총 예금 가입자는 1만3천4백27명에 예금액은 8백99억원이며,이 중 1천만원 이하인 사람은 73.1%인 9천8백18명에 예금액은 전체의 24.8%인 2백23억원이다. 충북금고는 지난 7일 재경원으로부터 예금지급의 정지조치를 받았었다. 재경원 이윤재 금융 1심의관은 『예금자를 보호하고,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북금고를 제3자에게 인수시키기로 했다』며 『신용관리기금이 일정 기간 관리한 뒤 제3자에게 넘길지,신용관리기금이 바로 인수할지 여부는 지금으로선 알 수없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오는 15일 충북금고에 대한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가 끝나는 대로 충북금고의 관련 임직원을 문책하는 한편 11일부터 재경원 및 은행감독원 합동으로 특별 정밀검사를 실시,문제점이 드러나면 은감원과 신용관리기금 및 상호신용금고연합회 임직원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1백20억 부외예금 예금주 보호 못받아 【청주=김동진 기자】 충북상호신용금고의 민병일(57)회장이 불법 유용한 예금 1백79억원 가운데 1백20억원 가량은 정식 장부에 적지않고 음성적으로 거래한 속칭 「부외예금」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해당 예금주들은 금고의 업무가 정상화되더라도 법적 보호를 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진천 상창신금도 특검 착수/은감원·신보기금

    ◎부산 「조흥」 등 3곳 금명 실시 금융당국은 충북금고 사고를 계기로 신용금고의 특별검사를 전담하는 신용관리기금의 검사인력을 대폭 늘리고 특별검사를 다른 금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8일부터 은행감독원 검사인력을 특별검사에 투입하고 충북금고와 거래관계가 있는 진천상창상호신용금고에 대해서도 특별검사에 들어갔다.금융당국은 그동안 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아 온 부산 조흥금고와 전남 순천의 성암금고,경북 경산의 삼원금고 등에 대해서도 특별검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신용금고에 당좌거래를 허용하려던 계획도 일단 보류하고 대금업법을 제정,사금융을 양성화하려던 방침 역시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감독원이 매년 1백여개 신용금고에 대해 정기검사를 하고,은행감독원 지점이 나머지 금고를 검사해 왔으나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깊이있는 검사가 못됐다』며 『현재 15명인 신용관리기금의 검사인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충북금고의 사고금액 6백10억원은 대부분 민병일씨가 유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재산실사를 거쳐 파산이나 제3자 인수 등의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지만,금액이 커질 경우 금고업계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파산절차를 밟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충북신금 6백10억 유용/신용관리기금 특검

    ◎단기 대여자금 조작·예금 빼돌려/대주주 민병일씨 이미 미로 도피 충북 청주에 있는 충북상호신용금고가 예금 부정인출과 콜론(단기대여 자금) 계수조작으로 6백10억원의 자산을 유용한 사실이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에서 드러났다.이 회사의 대주주인 민병일 회장(57)은 이미 지난 1일 이같은 금융사고를 내고 미국으로 달아났다. 재정경제원은 7일 충북금고(대표 이종화)에 지급정지 명령을 내리고 금고업무 및 재산의 관리에 들어가는 한편 이미 출국한 민회장을 포함,임직원 9명에 대해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또 민회장과 그의 처남이며 자금담당 과장인 최명식(38),이사인 정진택씨(45) 등 3명을 예금유용 등의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사고금액은 예금유용 1백79억원,콜론 계수조작 1백89억원,금고법상 금지되는 출자자에 대한 여신 1백8억원,동일인 여신한도(자기자본의 10%) 초과액 1백34억원이며 실사가 진행되면서 커질 공산이 크다. 충북금고는 예금자의 계좌를 중도에 해약하거나 전산처리로 신규 예금통장을 발행한 뒤 전산자료를 지우는수법으로 예금을 빼냈으며 장부상에는 신용관리기금에 2백2억원을 빌려 준 것으로 해 놓고 실제는 13억원만 예치했다.사고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신용관리기금의 특별검사에서 밝혀졌다. 민회장은 93년 11월 은행감독원의 검사에서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등의 비위가 적발돼 충북금고 사장직에서 해임됐고,올해 초까지 충북투금 부회장으로 재직했다.재경원은 33.9%의 지분을 가진 민회장이 경기도 곤지암에 골프장을 건립하는 등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자금압박을 받았었고 본인 앞으로 1백8억원을 금고에서 대출받은 데다 동일인 한도를 초과하며 1백34억원을 대출해 준 H중기의 사장도 한 때 역임한 적이 있어 민회장이 자금을 직접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금고 사고로는 지난 해 11월 무담보대출로 4백여억원의 금융사고를 낸 충남 보령의 동보상호신용금고에 이어 8개월만이다.이제까지 가장 컸던 신용금고 사고는 92년 경기·송탄금고의 사고(부정대출 등 1천8백억원)이다. 출국금지자는 다음과 같다. ▲민병일 ▲민권식(충북상호신용금고 실질사주)▲이종화(〃 대표이사) ▲이기두(〃 감사) ▲박성철(〃 이사) ▲정진택(〃 이사) ▲박동순(〃 전 이사) ▲최명식(〃 과장·민병일씨 처남) ▲신복현(〃 주주)
  • 6대시은 외화대출 특검/은감원/대기업 대거 신청… 담합여부 조사

    은행감독원은 지난 20일부터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은행 등 6대 시은을 대상으로 외화대출 자금 편법유치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은감원의 한 관계자는 23일 『지난 6일부터 대기업의 시설재 도입용 외화대출 융자비율을 제조업은 소요자금의 90%에서 70%,비제조업은 80%에서 70%로 낮추었으나 정보를 미리 입수한 대기업들이 은행들과 짜고 시행일 이전에 외화대출을 대거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특검에서는 시행일 1주일 전부터 신청된 외화대출을 중심으로 신청과정의 정당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감원은 이번 조사에서 대출신청 서류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출신청을 접수한 경우 해당 기업의 외화대출 신청을 백지화하는 한편 관련 금융기관의 직원은 문책할 방침이다. 지난 4월 말부터 시행일인 5월6일 이전까지 약 24억달러의 외화대출 신청이 일시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직원 거액횡령 쌍용화재 특검/보감원

    보험감독원은 13일 쌍용화재직원의 거액횡령사건과 관련,하진오대표이사사장과 우국창감사가 일부러 사고규모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잡고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 주가조작 기관투자가 특검/불공정거래 적발시 고발/증감원

    주가를 조작하고 부추기는 투신·은행·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관리가 보다 강화된다.금성통신과 조광피혁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가 있는 대한투신은 이 달 말부터 특별검사를 한다. 증권감독원은 24일 국회 재무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불공정한 주식거래를 한 혐의가 짙은 기관투자가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혐의가 있는 기관투자가의 직원만 조사했지만 앞으로는 감독자까지 조사하고 불공정거래가 발견되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감독원은 올해 국민투신·대한투신·한국투신·동양투신·하나은행·제일은행 등 6개의 기관투자가가 대우전자부품·영화금속·조비·삼성화재·동창제지 등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잡고 특별검사를 실시했다. 국민투신은 지난 3월 대우전자부품의 주가를 부추겼으며,대한투신은 지난 5월 영화금속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한국투신은 지난 2∼3월 조비의 주가를,한국투신 등 4개 투신은 지난 4∼5월 삼성화재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 개인연금 실명확인 특검/재무부/11일부터… 은행 등 전금융기관

    오는 11일부터 개인연금을 취급하는 은행·보험·투신사 등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명확인업무에 대한 특별검사가 일제히 실시된다. 재무부는 8일 은행·증권·보험감독원 등 3개 금융감독기관의 부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금융기관들이 개인연금을 팔면서 가입자에 대한 실명확인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 여부에 대한 특검을 실시,위반사실이 적발된 경우 엄중하게 제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감독기관은 검사대상점포를 무작위로 선정,내주부터 특별검사에 나서기로 했다.특히 영업점장이 실명거래위반에 직접 관련된 경우에는 해당임원까지 문책키로 했다. 재무부는 특별검사이후 금융기관별로 개인연금해약률을 점검해 단기간에 해약률이 높은 기관과 점포는 일단 실명제위반 혐의가 큰 것으로 보고 우선 검사대상으로 선정,정기검사때 중점 검사키로 했다.
  • “동아증권 불법실명전환”/증권감독원,송파지점 특검 착수

    증권감독원은 26일 동아증권 송파지점이 불법으로 차명계좌를 실명으로 바꾼 혐의를 잡고 특별검사에 들어갔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해 9월 송파지점에 근무하는 박모 차장(37)이 고객 강모씨(31)의 이름으로 개설된 차명계좌를 강씨의 동의없이 실명계좌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 강씨는 「그 계좌가 내 계좌」라고 말했으나 이후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감독원은 지난 92년 초 강씨의 계좌가 개설된 이후 최근까지 이 계좌를 통해 1백30여차례에 걸쳐 모두 12억원대의 주식거래가 이뤄진 점을 지적,박차장이 당시 주가가 급등락한 유리병 제조업체인 금비의 시세를 조종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 외환은 임직원,2명 사퇴·11명 징계/은감원 특검

    ◎자진인책 감안 형사고발은 유보 외환은행의 한국통신 주식 입찰가 조작사건과 관련,허준 행장에 이어 김연조 전무와 이영우 상무 등 2명이 사표를 제출했고,이장우 전무·노재학 감사 등 임직원 11명에 대해 문책경고 등 징계처분이 내려진다.그러나 형사고발은 유보됐다. 은행감독원은 25일 외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관련 임직원의 입찰가 전산조작 및 입찰서 조작행위는 업무방해죄에 해당되나 ▲은행장 등 관련 임직원이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다 ▲자신들의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닌 「동기」 등을 감안해 형사고발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은행감독원의 강신경 부원장보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입찰가 책정 및 정보의 외부 유출에 대해서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외환은행은 지난 21일 상오 8시30분 낙찰가가 자신들이 응찰한 3만4천8백원으로 결정되자 비난여론을 의식,허행장 주재로 김전무·이상무·우의제 고객업무부장·이승용 자금부장·이동철 신탁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찰가를 3만4천6백원으로 조작하기로했다.이준상 사무관리부장은 우부장의 부탁으로 손종호과장에게 입찰단가를 조작토록 지시했다. 은행감독원은 임직원에 대한 문책과는 별도로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한편 홍재형 재무장관은 이날 하오 김영삼대통령에게 이번 사건의 개요와 조치 및 대책 등을 보고했다. ◎외환은 「입찰가조작」 징계 의미/고의성 등 고려 인책범위 확대/금융기관 고질적 병폐 노출… 대책 시급 외환은행의 한국통신 주식 입찰가 조작사건은 허준행장 등 관련 임원 3명이 사표를 제출하고 11명의 임직원이 문책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비록 관련자에 대한 형사고발은 유보됐으나 과거의 대형 금융사고에 비해 인책범위가 광범위하다는 게 금융계의 평가이다. 직접적인 피해자가 없음에도 대규모 사표 및 문책으로 귀결된 것은 처리과정의 고의성과 사회적인 파문 등이 고려된 것이다.행장을 정점으로 임직원들이 사건은폐에 가담했기 때문이다. 은행감독원도 밝혔듯 이들 임직원의 행위는 명백하게 형법 제 314조의 업무방해죄에 해당된다.두차례에 걸친 전산조작이나 입찰서의 조작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고발이 면제된 것은 주요 임원이 자신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자진사퇴를 한 데다,외환은행이 자진 탈락하며 개인투자자들을 구제하려 했다는 동기의 순수성이 감안됐다.입찰보증금이 국고에 귀속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금융기관의 손실과,외환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기관이 입을 국제적인 신인도 저하 등의 부정적 파급효과도 고려됐다. 그렇기 때문에 은행감독원은 특검에 착수한 지난 22일 전산조작 등에 대한 허행장 등 임직원의 자술서를 확보하고도 신변처리 문제로 고심했다. 이 사건은 금융기관의 고질적 병폐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동기의 순수성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이 축소·은폐에 가담함으로써 적법성이나 도덕성에 대한 불감증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금융기관의 생명인 공신력에 그만큼 둔감했던 셈이다.파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된 뒤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을 위하려다 벌어진우발적인 실수이지,파렴치한 범법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데서도 이같은 의식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은감원의 검사결과 내부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사전에 외부로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전산조작 행위는 금융계에 떠도는 기관투자가의 부도덕한 행위를 실증한 셈이 됐다.자율화 시대를 맞아 금융기관들이 벌여온 고객만족 운동에 치명타를 가한 셈이다. ◎강신경 은감원 부원장보 1문1답/“낙찰가 외무유출 가능성 없다”/은행 독자적 행동… 재무부 무관 특감을 마친 은행감독원 강신경 부원장보와의 일문일답이다. ­내부정보로 입찰가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근거는. ▲외환은행이 입찰에 응하기 일주일 전 쯤인 지난 11일 은행장 결재로 1차 입찰단가(주당 2만9천∼3만2천원)를 정했고 입찰 하루 전에 3만4천∼3만5천원 선으로 재조정한 뒤 19일 3만4천8백원으로 응찰한 일련의 과정으로 봐 내부정보가 아니라 면밀한 상황분석을 토대로 책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또 낙찰이 가능한 단가를 미리 알아내려면 입찰단가가 높은 순서대로 전산자료를 재배열해야 하는데 입찰기간 중 재배열한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 ­낙찰 가능 금액을 외부로 유출한 사실은 없는지. ▲낙찰 건수를 보면 법인이 0.2%이고 나머지는 전부 개인이다.내부 정보에 대한 욕구와 능력이 개인보다 기관이 훨씬 크다는 상식을 기준으로 보면 이런 구성비는 내부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없음을 반증한다. 기관 및 거액투자자 중 10만주 이상 응찰한 사람이 47건이지만 낙찰된 것은 6건에 불과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재무부의 지시 또는 협의 여부에 대한 조사는 했는가. ▲재무부 자체가 검사의 대상은 아니지만 일단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나 재무부가 관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허 전행장이 방침을 정하고 고객업무부장의 책임 아래 전산조작이 이루어지는 등 은행의 독자적 행동이었다.
  • 거액어음부도사건 마무리 이모저모

    ◎「장씨 조성자금」 52억 사용처 미궁에/퇴진임원 6명뿐… 예상보다 크게 줄어/동화은 「이북출신 행장」 지켜질까 관심 장영자씨 어음사기 사건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가 27일 사실상 종결됐다. 은감원은 이날 사건과 관련된 10개 금융기관의 11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 1주일 동안 실시한 특검에서 드러난 사건의 개요와 금융기관의 위법 및 위규사항을 일괄 발표했다.그러나 장씨가 어음사기로 조성한 자금의 「용처」와 미회수 어음 1백85장의 행방을 밝혀내지는 못했다.미궁을 헤매는 거액 어음사기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작업은 검찰로 바통이 넘겨진 셈. ○…은감원에 따르면 장씨의 손을 거쳐간 어음은 총 2백97장.이 중 1백12장은 작년 11월17일부터 올 1월24일 사이 부도처리됐고 나머지 1백85장은 행방을 모른다. 장씨가 조성한 자금의 총 규모와 어디에 썼는지를 밝히는 열쇠는 바로 미회수 어음의 소재를 파악하는 일이다.감독원 관계자는 『소재파악에 검사력을 집중했지만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전모를 파악하기는 역부족이었다』며 『특검은 끝났지만 검찰 수사와 병행해 자금추적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도가 난 1백12장의 금액은 2백50억원.이 중 1백98억원(44장)은 용도가 확인됐지만 나머지 52억원(68장)은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없다. ○…서울신탁은행과 동화은행의 김영석·선우윤 두 행장이 인책 사퇴함에 따라 금융계는 후임 행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서울신탁은행의 경우 현임원진 가운데 김용요·장만화 두 전무와 감사가 모두 문책경고를 받았기 때문에 승진이 불가능하다.물러난 김행장과 서울상대 동기(56년 입학)인 김규석·구선회상무 등이 어부지리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반면 내부승진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전직 시중은행장 출신 가운데 비교적 흠이 적은 이광수 전서울신탁·수출입은행장,김영석 전조흥은행장(현조흥증권회장),송보렬 전제일은행장(현제일시티리스회장) 등이 아무 근거 없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은 또는 재무관료 출신 가운데 은행업무에 밝고 추진력이 있는 인물들의 영입 가능성도 크다.한은 출신인 이우영 중소기업은행장이나 재무관료 출신인 박종석주택·김영빈수출입은행장 가운데 한 명을 서울신탁은행장으로 기용할 경우 신복영한은부총재와 이환균 1차관보가 뒷자리를 메우는 연쇄 인사도 상상할 수 있다. ○…동화은행의 경우 작년에도 한차례 문책성 기관경고를 받은 적이 있어 내부승진의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작년 9월 선우윤행장 기용 때도 논란을 빚었지만 동화은행의 발전을 위해서도 「이북출신 행장 기용」 관례를 깨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민수봉 상업증권사장이 유력하게 거명되는 가운데 백승조 조흥증권사장과 조흥은행 및 제일은행의 손동호·김규현감사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재무부는 27일 5명의 임원이 사퇴한 서울신탁은행과 동화은행의 후속인사와 관련,『지난해부터 자율화한 은행인사의 정부 불개입 원칙에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고 거듭 천명.홍재형 장관도 26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엔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은행의 경영 및 인사자율화를 훼손하는 조치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 한 관계자도 두 은행의 후임 행장 인사와 관련,『지난해 마련된 은행장추천위원회를 통해 각 은행이 적임자를 선출하면 된다』며 『정부가 특정인을 선출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자율화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정부가 이번 사건에 강경 대응키로 한 것은 지난 25일 저녁 서울 모 호텔에서 있은 홍재형 재무장관과 박재윤 청와대경제수석,이용성 은행감독원장 간의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이 자리에서는 김영석 신탁은행장의 퇴진까지는 고려되지 않았으나 26일 감독원의 특검에서 추가로 50억원의 CD 불법매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사퇴대상에 포함됐다는 후문. 퇴진임원이 당초 거론된 15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 것은 해당 기관장이 『내가 책임지니 임원들은 가급적 살려야 한다』는 호소가 주효했다고.이 덕분에 동화은행의 송한청전무와 임창무감사,신탁은행의 김용요·장만화전무·이동대감사가 막판에 구제됐다. ○…김영석 서울신탁은행장은 27일 이임식에서 『소기의 성취를 이루지 못하고 떠남을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26일 자진 사퇴 결정도 임원들이 모두 만류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를 정부의 강압에 의한 「경영권 간섭」으로 간주하는 분위기. 일부 행원들은 『솔직히 행장이 무슨 잘못이 있느냐.스스로 옷을 벗어야 할 사람들이 남의 옷을 벗기는 격』이라고 비아냥. ○…안영모 전행장에 이어 선우윤 행장도 불명예스럽게 도중 하차하자 동화은행은 『고사라도 지내야할 판』이라며 상당히 막막해하는 분위기.지난해 6개월 간 행장 없는 공백을 겪은 행원들은 『작년의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며 앞날을 걱정.
  • 장씨 어음부도액 250억/은감원 특검결과/미회수어음·수표 185장

    ◎2백97장 발행… 1백12장 회수 장영자씨 어음부도 사건의 관련 기업이 발행한 어음과 수표는 모두 2백97장으로 이 중 1백85장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고 1백12장,2백50억4천만원은 부도로 처리됐다. 은행감독원은 27일 장씨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관련 기업 또는 개인이 발행한 후 아직 돌아오지 않은 미회수 어음 및 수표가 당초 1백54장으로 파악됐으나 평화은행 수유동지점에서 포스시스템이 발행한 미회수 어음 31장이 새로 확인됨으로써 모두 1백85장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업체별로는 대명산업 18장,유평상사 14장,포스시스템 1백21장,이벤트꼬레 12장,김주승 개인 20장이다. 부도액은 포스시스템이 당초의 1백7억원에서 1백8억3천6백만원,김씨는 15억4천만원에서 15억7천5백만원으로 늘었고 이벤트꼬레는 42억9천1백만원에서 1천만원이 줄어 대명(30억5천5백만원)과 유평(52억8천4백만원)을 포함한 전체 부도금액은 2백48억6천9백만원에서 2백50억4천만원으로 늘어났다. 부도 어음과 수표 1백12장을 내역별로 보면 견질어음 14장 98억1천만원,동화은행부당배서 관련 견질어음 1장 30억5천5백만원,부동산매매 위약금 1장 42억5천만원,재산세 납부 1장 5억6천4백만원,포스시스템 상거래 관련 27장 21억9천3백만원 등 44장 1백98억7천2백만원만 용도가 확인됐고 68장 51억6천8백만원은 부도로 처리됐으나 용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 장영자씨 부도 1천억대/2백48억 확인

    ◎미회수 어음·수표 1백54장 장영자씨의 어음사기 사건 관련 부도규모가 1천억원 선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씨의 어음사기 사건에 관련된 은행및 상호신용금고를 대상으로 특별검사를 하고 있는 은행감독원의 최종관 검사6국장은 22일 『지금까지 확인된 부도 금액은 2백48억6천9백만원』이라고 밝히고 『이미 부도가 난것 이외에도 미회수 어음 및 수표가 1백54장이나 남아있어 앞으로 이들 어음의 만기가 돌아오면 부도 규모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가 발행해 돌린 어음 가운데 이미 부도처리된 어음들의 평균 발행금액은 7억∼8억원이기 때문에 1백여장의 미회수 어음이 돌아오면 전체 부도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2백48억6천9백만원을 포함,1천억원 선을 넘어서게 된다. 미회수 어음은 업체별로 보면 대명산업 18장,유평상사 14장,이벤트 꼬레 12장,포스 시스템 90장 등이며 이밖에 김주승씨 개인 당좌에서 나간 것이 20장이다. 감독원이 집계한 업체별 부도액은 대명 30억5천5백만원,유평상사 52억8천4백만원,이벤트 꼬레 42억9천만원,김주승씨 15억4천만원 등 모두 2백48억6천9백만원이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이날 김주승씨가 발행한 15억4천만원짜리 어음이 부도난 조흥은행 이태원 지점을 특검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특검 대상 금융기관은 10개가 됐다.
  • 동화은 158억 부당대출/불이산업 부도로 140억 떼여

    ◎은감원 특검 동화은행의 3개 지점이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인 것처럼 속여 무담보로 1백58억원을 부당 대출했다가 대출받은 업체가 부도를 내 1백40억원을 떼이게 된 금융사고가 발생,은행감독원이 특별 검사에 들어갔다. 동화은행은 3일 서울 봉천·상계2 지점과 문정동 출장소 등에서 전선관 제조업체인 불이산업이 거액의 정기예금을 알선해 주고 대출을 요구하자 무담보로 1백58억원을 대출하고 서류상으로 예금담보 대출인 것처럼 꾸민 사고가 일어나 은행감독원으로부터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불이산업은 지난 달 29일 부도가 났다. 한편 불이산업의 계열사인 영명기계메탈도 조흥은행과 한일은행에서 수십억원을 부당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동화은 종로5가점 은감원 특검/충방사건 관련

    은행감독원은 21일 충남방적의 공금유용 사건에 연루된 동화은행 종로5가 지점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종로5가 지점이 충남방적의 공금인 가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해 현금을 인출해주는 과정에서 긴급명령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한 제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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