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교보생명 새달 특검
금융감독원은 5대 그룹의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검사의 일환으로 8∼9월에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을 특별검사하기로 했다.한진그룹 계열사지만 대우가지분을 49% 갖고 있는 서울투신사도 대우의 자금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특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15일 삼성생명에 대해서는 8월 16일부터 한달 일정으로 특검에 착수,계열사 편법지원 등 부당내부거래를 점검하기로 했다.특히 이건희(李健熙) 회장과 일가의 주식지분 변동과 관련,삼성생명 임·직원들이 지분을 위장보유했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공정거래법상 대우 계열사가 아니지만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이 30% 이상이면 자기계열 기업으로 본다는 금융감독 규정을 적용했다.(주)대우가 24%,김우중(金宇中) 회장이 11% 등 대우는 교보생명 지분을 35% 갖고 있다.
한진이 51%,대우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는 서울투신사도 대우의 자금흐름을 조사하는 9월 말에서 10월 초쯤 자산운용의 건전성을 살펴보기로 했다.
정부는 5대 그룹의 자금흐름을 LG 삼성 현대 SK 대우 등의 순으로 조사하기로 했으며 10월 말까지는 특검을 끝낼 예정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삼성생명의 계열사 대출금은 9,094억원으로 삼성자동차 5,400억원,삼성생명 공익재단 1,310억원,삼성상용차 800억원,삼성의료재단 534억원 삼성항공 386억원,보광 363억원 등이다.대부분이 무담보 대출이며 보광에만 부동산을 담보로 292억원을 빌려줬다.
교보생명의 경우 대우에 대한 대출금이 4,923억원으로 (주)대우 2,032억원,대우자동차 2,028억원,대우중공업 768억원,쌍용자동차 95억원 등이다.
백문일기자 m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