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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그룹 금융사 자금거래 감시 강화

    5대 그룹 금융계열사에 대한 연계 특별검사가 내년부터 정례화되고 법규위반시 처벌수위도 강화된다. 재벌들이 부채비율 200%를 비롯해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연말까지 지키지 못하면 당초대로 벌칙금리를 매기거나 기업개선작업 대상에 포함시킨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8일 “5대 그룹 금융계열사를 검사,다른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이나 금융계열사간 불법 자금거래를 가리는 연계특검을 내년부터 정례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재벌의 금융계열사들이 재벌의 사(私)금고로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연계특검 대상은 재벌 소유의 증권,투신(운용),보험,카드,캐피탈 등 제 2금융권이다. 그는 “올해 처음 재벌 금융계열사를 검사한 것은 제도개선이나 실태파악을 위해 과거의 잘못에 대한 지도검사적 성격이 강했다”면서 “내년부터는 검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탈·불법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재벌 금융계열사의 내부지원이나 탈·불법 영업행위가 없어지지 않으면 시장질서가 제대로 정착되기 힘들기 때문에 연계특검을 정례화하고 처벌강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는 금감원이 지난주 발표한 LG그룹 금융계열사의 부당지원에 대한 제재조치가 약하다는 지적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는 지난 26일 충남 도고에서 열린 증권사사장단과의 연찬회에서도 이같은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이밖에 이위원장은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지키지 않는 5대 재벌에 대해 당초의 방침대로 제재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도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오늘의 눈] 비싼 대가‘실패한 옷로비’

    ‘옷 로비 의혹’이 결국 청와대의 사정(司正) 당국자인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을 끌어내리기에 이르렀다.의혹의 끝이 어디까지 뻗어갈지는 아직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지난 5월 처음 옷 로비 의혹이 제기돼 검찰수사와 국회 청문회,특별검사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언론은 작은 사안 하나까지도 빠짐없이 또 여과없이 보도해 왔다.재벌회장과 장관·검찰총장,그 부인들,고급 의상실,거기에 디자이너 앙드레 김까지 슬쩍 가미된 옷 로비 의혹은 서민의 호기심과 분노를 자극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였다. 국회에서 특검제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8월26일자 영국의 더 타임스는 “한국 신문들이 판매부수를 늘리기 위해 옷 로비 사건을 상업주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그 당시로서는 일리있는 지적이었다.그 때문에 우리 언론에서도 “2000년을 눈앞에 두고 과거만 돌아봐서는 안된다”는 자성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가 최근 박비서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한 문건을 사건 당사자인 김태정(金泰政)검찰총장에게 유출하고,검찰총장은이를 신동아그룹 박시언(朴時彦)부회장에게 보여주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그것이 지난 6개월 동안옷 로비 의혹을 ‘국가적 의제’(議題)로 삼아온 성과라고 할 수 있다.그와함께 옷 로비는 신동아그룹의 실패한 로비였다는 사실이 몇 차례 재확인됐다. 그러나 그런 성과를 얻기 위해 우리가 포기한 것도 한번 따져봐야 한다.국제 무역질서를 탈바꿈시킬 세계무역기구(WTO) 뉴라운드 협상,갑자기 닥친 고유가 시대의 대책,원화절상에 따른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현안에 대해 우리는 충분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6개월 동안 우리가온 힘을 기울여 서너 마리의 ‘빈대’를 잡는 동안 우리의 초가 삼간은 어떻게 됐는지 한번 고개를 돌려봐야 할 때다. 또 하나 우리 사회의 ‘몰아가기식’ 여론도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할 것 같다.김태정 장관과 함께 특별검사실에 출두한 연정희(延貞姬)씨는 “여론의비난이 무서워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흐느꼈다.거짓말한 자의 변명이지만그 말이 담고 있는 단 1%의 진실에도 우리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도운 정치팀기자 dawn@
  • [사설] 옷로비 의혹 말끔히 밝혀야

    청와대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이 지난 2월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최종보고서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직후 박주선(朴柱宣)법무비서관이 이 보고서 사본을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달했으며 이과정에서 또다른 사본이 외부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특히 이 최종보고서의 조사결과는 현재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가 확보하고 있는 ‘사직동팀 최초보고서 추정 문건’에서 핵심 관련자들이 진술한 내용과달리 “연정희(延貞姬)씨가 밍크코트를 구입한 일이 없다”며 ‘옷로비 사건’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의 자작극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어 이 사건의 주요 내용이 축소·조작되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종보고서 사본을 김총장에게 전달한 박비서관은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지고 26일 사표를 냈고 김대통령은 즉각 수리했다.그는 “지난 2월20일 당시는 이미 신동아그룹 최회장이 구속된 상황이었다”며 “김총장의 부인 연정희씨가 옷로비 사건과 관련,신동아측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김총장에게 조사결과가 그런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문건을전달했다”고 해명했다.일반적으로 사직동팀 보고서는 대통령에게만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비서관이 사직동팀 보고서를 아무리 현직 검찰총장이라 하더라도 제3자,특히 이해당사자에게 전달한 행위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한다’는 자만심이불러온 ‘탈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김태정전총장 또한 그렇다.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으나 당시 문제의 최종보고서 사본이 총장실에서 다시 제3의 인물에게 유출됐다고 한다.제3의 인물은 다름아닌 신동아그룹 박시언(朴時彦)부회장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해 준다. 이 사건의 핵심이 ‘최회장의 구명로비’가 아닌가.국가 사정기관의 총수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는 이 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갈지 국민들은 우려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그러면서 국민들은 최근의 국정혼선에 대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혀 책임있는 사람에게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 단호히 조처하겠다”는 25일 김대통령의 말을 주목하고 있다. 최특검팀은 박시언씨를 즉각 소환해서 조사해야 한다.특검활동 시한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옷로비 의혹은 물론 이 사건에 대한 축소·은폐의혹까지도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간 내에 말끔히 밝혀내기 바란다.
  • 朴柱宣비서관까지 거론 청와대 착잡

    옷로비 의혹 특검수사의 불똥이 청와대로까지 튀자 착잡한 분위기다.경찰특수수사팀을 지휘하고 있는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이 의혹의 대상으로 집중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박주선(朴柱宣) 법무비서관은 “하늘에 맹세코 ‘사직동 첩보’라는 문건을 본 적도,보고받은 적도 없다”는 자신의 강한다짐에도 불구,파문이 진정되지 않자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 청와대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박비서관의 해명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비서관 역시 청와대와 특검팀의 대립양상을 우려,“특검조사를 지켜본 뒤대응을 검토하겠다”며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있다. 다만 박비서관이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 부부에게 특검팀 자진출두를건의한 것은 ‘긁어 부스럼’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러나 박비서관은 의혹이 확대돼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그는 25일 기자들에게 “지난 23일 모 언론사 검찰출입기자가 ‘의혹을 풀 수 있는 사람은 김 전장관이다.자진출두를 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되는 것 아니냐’고 전화를 해 특검팀에 조사를 요청하게 됐다”며그간의 경위를 자세히 설명했다.그는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가 전화통화에서 ‘김 전장관은 조사대상이 아니어서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자진출두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었고,최특검은 ‘그렇다면 진술서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래서 어렵게 김 전장관과 통화를 시도,소환조사를 할지도 모르니 자진출두를 해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여전히 진실규명에 자신있다는 자세다. 따라서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응을 자제하면서 그 권위를존중하겠다는 모습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의혹 부풀린 김태정씨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이 부인 연정희(延貞姬)씨와 함께 지난 24일 ‘옷로비’ 의혹사건의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 사무소에 자진 출두했으나 문제가 된 옷로비 내사 문건의 출처와 입수 경로를 밝히지 않았다.검찰총장 재직시 자신에 대한 악성루머가 나돌아 여러 정보루트를 통해 문건을 입수한것으로 검찰 조직의 장래를 위해 출처와 입수 경로를 밝히지 않겠다는 것이다.그러다 그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김씨는 “국민들의 의심을 사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며 “본인의 경우가 반면교사(反面敎師)되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한마디로 ‘사과’만있을 뿐 명쾌한 ‘해명’은 없다. 이제라도 진상을 숨김 없이 밝히는 것만이 그들 부부가 ‘국민에게 사죄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자진 출두했다는 김씨의 ‘고백’을 듣는국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다.문건의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면서도 “문건의 출처가 사직동팀이나 청와대는 아니다”는 말은 또 무슨 말인가.김씨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특검팀은여전히 문건의 출처를 ‘사직동팀’으로 추정하고 있는 마당이다.게다가 박주선(朴柱宣)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김씨 부부에게 특검 자진 출두를 권유했다고 한다.결과적으로 김씨는 의혹을 해소하기는커녕 피치 못할 사정으로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증폭시키고말았다.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은 대충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다. 첫째,거액의 외화를 도피한 혐의 등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던 최순영(崔淳永)전 대한생명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남편의 구명을 위해 당시 검찰총장의 부인 연씨에게 ‘옷로비’를 벌였느냐는 것이다. 지금까지 보도를 종합해보면 특검은 이 사건의 진상을 어느 정도 밝혀낸 것같다.다만 연씨가 문제의 호피 무늬 반코트 값을 이씨가 대신 내줄 것을 기대하고 갖고 있었는지를 밝히면 된다. 둘째,사직동팀이나 검찰이 전직 검찰총장이자 현직 법무장관의 부인이 관련된 이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특별검사법은 ‘옷로비’ 의혹사건에 직접 관련된 사안만을 수사하도록 돼있기 때문에 특검이 축소·은폐 혐의까지 수사하기에는 난점이 있을 듯하다. 다음으로 검찰총장으로 있으면서 공조직을 동원해 입수한 수사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적어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씨에게 책임을물어야 한다고 본다.이같은 의혹에 대해 특검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 자민련 오랜만에제 목소리 냈다

    자민련이 난마처럼 얽힌 정국 현안에 대해 나름대로 ‘제 목소리’를 내기시작했다.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이 25일 아침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다. 김총장은 당의 공식입장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당의 수뇌부인 김종필(金鍾泌)총리,박태준(朴泰俊)총재와 사전 조율을 거쳤음을 시사했다. 우선 논란을 빚고 있는 교원 정년문제에 대해 국민회의의 당론인 62세가 아닌 63세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했다.원래 자민련의 당론은 63세라는 점을 강조하면서,교원정년 단축에 앞장섰던 이해찬(李海찬) 당시 교육부장관의 정치적 사과까지 촉구했다. 국민회의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면서,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표적 보수세력인 교육계를 끌어안으려는 ‘이중포석’이다. 서경원(徐敬元) 전의원 재수사에 대해서도 ‘안보정당’으로서 분명한 선을 그었다.서 전의원의 밀입북은 실정법을 어긴 것으로,일부 세력이 ‘통일운동가’로 미화하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고 했다.김총리도 이날 국회 예결위답변에서 “서 모라는 사람이 요즘 다니면서 하는 언동에는 나도 분개하고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옷로비’의혹사건에 대해서도 국민회의와 일정한 시각차를 보였다.확실한 진상규명을 위해서 특별검사팀의 수사권은 보호되어야 하며,일부에서 특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합당론에도 쐐기를 박았다.독자간판으로 내년총선을 치른다는 것이 김총리와 박총재를 비롯한 당의 확고한 의지임을 거듭 확인했다.중선거구제 당론 변경은 생각할 수 없으며,충청·호남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국민회의와의 연합공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처럼 자민련이 독자 목소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합당’문제 등으로 몰린 위기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이날 열린 국민회의의 신당 창당준비위 결성대회와 연계한 분석이다.민감한 정치현안에대한 입장 표명에 대해서도 ‘뒷북치기’라는 곱지 않은 시각이 나오는 것도부담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泰政씨 부부 특검 출두…“출처 밝힐수 없어”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24일 오후 3시쯤자진출두한 김태정(金泰政)전법무부장관과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를 상대로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의 출처에 대해 조사한뒤 오후 5시5분쯤 돌려보냈다. 김전장관에게는 ▲문건을 누구로부터 입수해 연씨에게 전달했는지 ▲‘조사과 첩보’라는 문구를 직접 가필했는지 등을 추궁했다.또 연씨를 상대로 ▲신동아그룹 이형자(李馨子)씨측의 로비 시도를 알고 있었는지 ▲사직동팀 내사 직전 라스포사측에 장부상 반코트 배달일을 12월19일에서 26일로 고쳐달라고 부탁했는지 ▲호피무늬 반코트를 외상으로 구입했는지 등에 대해 다시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전장관은 “지난 1월 중순 이후에 문건을 받은 것으로 기억되지만 문건의 출처는 밝힐 수 없다”면서 “그러나 출처가 사직동팀이거나 청와대는 결코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연씨는 “나도 모르게 코트를 전달받은 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가 400만원,그 이후 150만원에 사라고 해 그냥 갖고 있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코트를 되돌려준 날은다시 생각해보니 지난 1월8일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연씨를 조만간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의 위증 혐의로 사법처리하는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씨와 정씨를 불러 대질신문을 실시,이씨가 정씨에게 남편 구명로비를 부탁했는지,정씨가 이씨에게 옷값 명목으로 1억원을 요구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정씨에 대해 알선수재 및 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함승희변호사등 3명 파업유도 특검팀 합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22일 검사출신의 함승희(咸承熙·48·사시22회) 김희수(金熙洙·40·사시29회)변호사와 판사 출신의 박영훈(朴永薰·33·사시34회) 변호사 등 3명을 특별수사관으로 영입했다. 이로써 지난 1일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와 특별수사관 등 5명의 이탈로생긴 수사팀 보강을 끝내고 마무리 수사에 들어갔다. 강 특검은 이날 “현행법상 순수한 법률자문은 둘 수 없는 만큼 새로 들어온 3명도 수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번 주 초로 예정됐던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의 소환을 다음 주로 미루고 당시 공안합수부에 참여했던 검찰 공안부와 재정경제부,기획예산위 관계자 등을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최병모 특별검사 문답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22일 오후 배정숙(裵貞淑)씨를 조사한 뒤 기자들을 만나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 배씨가 갖고나온 문건이 비슷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오전에는 “특검팀이 압수한 사직동팀의 최초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에 대해 관계자들의 진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단정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배씨가 언론에 공개한 문건이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 동일한 것인가 비슷한 것 같다. ■당초에는 배씨와 라스포사 사상 정일순씨만 소환하겠다고 했는데 앙드레김 등을 소환한 이유는 감자를 캐다보면 줄줄이 이어져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연씨가 이씨와 함께 병원에 찾아와 문건을 전달했다’는 배씨의 주장은사실인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특검이 압수한 문건을 아직도 사직동팀 문건으로 추정하나 그렇게 추정될뿐이지 확실하다고 한 적은 없다.최종 책임자인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강력하게 부인하니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주변 정황과관련자 진술,추가 자료 확보 등 수사 진전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사직동팀 문건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긴가 알아서 생각하라. ■문건 전달과정에 배씨 집안과 친한 언론사 간부가 개입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확인해 줄 수 없다. ■오늘 정씨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 하나 조사해 봐야 한다.이번에 영장을청구하면 사전영장이 될 것이다. ■연씨와 배씨의 사위 금씨는 언제 소환하나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연씨는적어도 내일까지는 소환하지 않을 것이다. ■사직동팀의 수사착수 시점은 지난 1월9일이 맞나 아직 논란이 있는 부분이다. ■공소사실 이외에 밝혀진 사실도 공개하나 공소사실 이외에 드러난 사실에대해서도 의혹해소 차원에서 밝힐 것은 밝혀야 하지 않겠나. ■국회에 고발을 요청한 적이 있나 먼저 국회 전문위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고소·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실확인을 위해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있어 보내 준 것 뿐이다.우리의 자체 판단에 따라 고발요청을 한 것은 아니다. 이상록기자 my
  • 배정숙씨 “연씨가 문건 줬다”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지난 1월말 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에게 ‘사직동팀 최초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씨는 22일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에 출두하면서 ‘유언비어 조사상황’이라는 제목이 적힌 12장짜리 문건을 공개하고 “이 문건은 지난 1월21일안국동 한국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당시 이은혜(李恩惠)씨와 함께 온 연씨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배씨는 연씨가 당시 문건을 건네주며 “사직동 팀보고서임을 시사하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 문건은 ▲조사과 첩보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 ▲유언비어 조사상황 등 3가지의 소제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씨와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등의 진술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 문건이 모종의 연결고리를 통해 연씨에게 흘러들어간 뒤 다시 배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배씨에게 구체적인문건입수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문건에 연씨가 코트를 외상으로 구입한 것으로 돼있는 점을 중시,금명간 연씨를 불러 코트 배달 및 반환 과정과 배씨에게 전달한 문건의 출처및 전달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강충식 이상록 이창구기자 chungsik@
  • 裵씨 문건공개 이모저모

    옷로비 의혹사건과 관련,배정숙(裵貞淑)씨가 22일 문건을 전격 공개하자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과 검찰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최 특검팀은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의 작성 경위와 출처를파악하는 가운데 배씨측이 문건을 공개하자 말을 아끼며 사태추이 파악에 분주했다. 검찰도 “사직동팀의 문건 공개와 이번 사건의 본질인 연정희(延貞姬)씨를상대로 로비가 있었는지와는 무관하다”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이번사건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최 특별검사는 이날 오후 “배씨가 공개한 문건과 특검팀이 압수한 문건과같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팀이 확보한 문건과 배씨가 공개한 문건이 비슷해 보인다”고 문건에 대한 일부 사실을 확인해줬다. 특검팀은 이 문건을 토대로 관련자들을 강도높게 추궁할 계획이었다가 문건의 내용이 낱낱이 공개되자 앞으로 수사의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검찰은 문건이 공개되자 문건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과동시에 향후 대책 수립에 열중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다소 흥분한 어조로“이번 사건은 로비가 있었는지가 핵심일 뿐”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수사과정에서 부분적인 사실규명이 안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기도 했다. ●배씨측이 공개한 문건에는 문건 작성및 전달 경위를 추정할 수 있는 몇가지 단서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옷 로비의혹 내용과 앞으로 확인할 내용을 지적한 4쪽 짜리 문건에는첫장 위쪽에 ‘조사과 첩보’라는 손으로 쓴 메모와 함께 동일인 필체로 작성일로 추정되는 ‘99.1.14’이라는 날짜가 적혀있다. 또 ‘검찰총장 부인 관련 유언비어’라는 2쪽 짜리 문건과 ‘유언비어 조사상황’이란 6쪽짜리 문건에도 각각 작성일을 나타내는 듯한 ‘99.1.18’과‘99.1.19’라는 숫자가 괄호속에 같은 필체로 적혀있다. 특히 ‘유언비어 조사상황’ 문건은 연·배·이씨 등이 앙드레김 의상실에간 날짜가 ‘98.12.12’로 돼 있는 것을 ‘98.12.16’로 고친 흔적이 있었다. ●연씨의 변호인인 임운희(林雲熙)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쯤 서울지검기자실에 들러 “특별검사의 수사가 있기도 전에 당사자들이 일방적으로 문건을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임 변호사는 또 “이번 사건의 본질은 실종된 채 본질과 상관없는 부분에의해 본질이 묻혀지고 훼손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연씨는 모든 진상을 특별검사 앞에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20분 쯤 변호인인 박태범(朴泰範) 변호사와 함께 특별검사사무실에 출석한 배씨는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으나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는비장감이 엿보였다. 배씨는 박 변호사의 왼팔에 의지해 특검 사무실에 들어갔으며 조사중 간혹화장실에 가기 위해 밖으로 나왔으나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남편 정환상(鄭煥常)씨와 함께 링거를 꽂은 상태로 휠체어에 앉은 채 특검 사무실에 도착,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조사실로 향했다.또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이날 오후 출두하면서 언론에 공개될 것을 우려, 비상계단을 이용해 특검 사무실로 직행했다. 강충식 이상록 이창구기자 chungsik@
  • ‘옷로비 의혹’ 전방위 수사 확대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팀이 사직동팀의 최초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의 작성 과정 및 출처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사직동팀의 관계자까지 소환할 수도 있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특검팀은 우선 배정숙(裵貞淑)씨의 사위 금모씨를 소환해 문건의 입수경위부터 조사한다는 방침이다.또 이 문건을 모일간지 부장이 배씨측에 보냈다는 의혹에 대한 확인도 불가피하다. 조사 결과,이 문건이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인 것으로 확인되면 사건은 엄청난 폭발력을 갖게 된다.청와대 하명사건을 맡고 있는 사직동팀의 보고서,그것도 최초 보고서가 유출됐다면 분명 권력의 핵심부 관계자가 이번 사건을 막후에서 조정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사직동팀의 내사가 시작되기 직전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가 코트를 되돌려줬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사직동팀이 권부와는 별개로 스스로 연씨를 비호했거나 수사상황을 흘렸을 가능성도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특검팀이 무엇보다 총력을 기울이는 부분은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가 본인이나 제3자를 통해 연씨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여부이다. 최근에는 이번 사건이 호피무늬 반코트 배달 및 반납일에만 관심이 부각돼초점이 흐려졌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특검팀은 코트의 배달일자와 반납일자가 지난해 12월19일과 올 1월8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는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나 배씨가 연씨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로비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서는 연씨가 코트를 보관한 기간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이번 문건이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특검팀 관계자도 “문건의 작성과정을 확인하겠다는 것을 사직동팀 소환조사 등으로 확대해석 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국운영 시스템 전반적 재점검 착수

    최근 특별검사팀의 ‘옷로비 의혹 수사’ 등 정국의 잇단 악재(惡材) 돌출에 여권의 단계적 개편론과 정국운영 시스템의 변화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개편론의 핵심은 내년 1월 중순 이후로 예정된 여권 전면개편을 단계적인 조기 개편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일각에서 본격 제기되고 있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이같은 기류를 알고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국운영 시스템의 변화는 장기 정국표류의 근본 원인이 ‘위기의 실체’파악 실패에 기인한다는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옷 로비 사건을 비롯해 언론대책 문건 파문 등 위기의 구체적인 진상을 파악하지 못한 채 새로운 사실이 튀어나오면 ‘그때 그때’ 움직이는 임기응변식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위기의 실체를 알아야 대응을 하든,뭘 하든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한 고위관계자의 푸념에서 알 수 있듯이 총체적 관리시스템 구축의필요성을 절감하는 분위기다. 이같은 필요성은 김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확인됐다. 김 대통령은 외부에용역을 의뢰,위기관리시스템의 전반적인 점검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계적 조기개편론도 현재로서는 단행 가능성이 희박하다.아직 특검팀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은데다,총선에 활용할 인재확보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그러나 최근 정국의 혼란상황이 국정철학의 빈곤에서 파생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청와대를 예전처럼 당과 행정부를 통제하는 관리자의 시각에서 봐서는 안될 것”이라며 “당장은 어수선하게 보이겠지만 이는 민주주의 과정과 절차”라고 말했다.즉 ‘청와대가 모든 것을 다한다’는 구태에서 벗어나 자율과 책임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과거의 잣대로 재 ‘난맥’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는 얘기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직동팀 보고서’ 전달경위 조사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21일 사직동팀(경찰청 조사과)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배정숙(裵貞淑)씨와 사위 금모씨를 이르면 22일 불러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금씨를 상대로 문건의 실체 및 입수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또이 문건이 지난 5월 말 금씨의 고교 선배인 모 일간지 부장으로부터 전해졌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키로 했다. 이에 대해금씨는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은 없었으며 단지 청문회에대비해 작성했던 메모를 특검팀이 압수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정길(金正吉) 청와대 정무수석의 부인 이은혜(李恩惠)씨가배씨와의 통화에서 “언니들이 계속 라스포사에 간 시점을 26일이라고 주장하면 나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대화를 나눈 것 등과 관련,배씨를 다시불러 이씨와의 통화내용을 조사키로 했다. 이와 함께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도 소환,코트 배달일과 반납일을 각각 12월19일과 1월8일이 아닌 12월26일과 1월5일로,니트코트 가격을 500만원이 아닌 200만원으로 각각 진술하게 된 경위에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옷로비 ‘문건·테이프’ 어디서 났나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팀이 사직동팀의 최초보고서로 추정하고 압수한 문건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강인덕(康仁德)전 통일부장관의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와 김정길(金正吉)청와대정무수석의 부인 이은혜(李恩惠)씨 사이의 통화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의 출처도 모호하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문건과 녹음테이프 압수 사실을 밝히면서 결정적인 단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특검팀 관계자는 “문건에 담긴 관련자들의 진술이다소 거칠지만 실체적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나 박주선(朴柱宣)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최초 보고서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하자 특검팀은 “문건의 출처를 확인하기에 앞서 누가 작성했는지부터 파악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특검팀이 문건을 압수한 곳을 밝히지 못하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특검팀이 신청했던 압수수색영장 대상은 5곳.배씨의 사위 금모씨의 집과 사무실,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씨의 집과 사무실,앙드레 김 의상실 등이다. 그러나 배씨의 사위금씨는 “특검팀이 압수해 간 것은 장모(배씨)가 국회청문회를 대비해 코트의 배달시기 등을 정리한 메모 몇장과 빈 카세트테이프케이스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문건은 특검팀이 제3의 인물로부터 임의제출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출처가 금씨측이 아니라면 문건의 신빙성은 그만큼 떨어진다. 특검팀은 녹음테이프에 대해서도 “제3자가 배씨와 통화한 것이며 제3자가배씨와 코트의 배달시점을 지난해 12월26일로 말을 맞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이은혜씨가 확인된 18일 “이씨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스스로 이씨를 해명하고 나섰다. 녹음내용이 배씨측에 유리하지 않은 만큼 테이프 역시 금씨 집이나 사무실에서 나왔을 리는 없다.그렇다고 특검팀이 배씨나 이씨 등의 통화를 감청한흔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모 언론사 기자 개입설 등에서부터 제3의 인물의 진술조정설까지 온갖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특검팀은 이같은 의문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 문건과 녹음테이프의내용과 출처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태정 前법무 내주 재소환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중인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는 다음주 초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을 재소환한다고 19일 밝혔다. 강특검은 진형구(秦炯九)전공안부장을 상대로 조폐공사 파업유도와 관련된보고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강특검은 지난 1일 수사팀을 이탈했던 김동균(金東均)·오창래(吳昌來)·김형완(金炯完)씨 등 특별수사관 3명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검사출신 변호사 2∼3명을 특별수사관으로 보충할 계획이다. 강특검은 “지난 18일 대통령에게 제출한 김형태(金亨泰)특별검사보의 사직계는 아직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당분간 충원계획이 없다”고밝혔다. 이종락기자
  • ‘옷로비’ 배달날짜 위증모의 조사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는 19일 연정희(延貞姬),배정숙(裵貞淑),이은혜(李恩惠)씨 등 이 사건 핵심 관련자들이 청문회를 앞두고 호피무늬 반코트 배달일자를 거짓 증언하기로 협의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전날 소환한 이은혜씨가 배정숙씨와의 3∼4차례 통화에서 “왜 언니들은 진실대로 말하지 않느냐.언니들이 계속 라스포사에 간 시점을 지난해 12월26일이라고 하니까 나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 사실을 밝혀내고 다음주 초 배씨와 연씨 등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키로 했다. 특검팀은 특히 라스포사 방문 일시와 관련,배씨와 연씨 등이 말을 맞췄는지와 청문회에 앞서 연씨가 배씨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다시 불러 영장을 재청구하기 위한 보강조사를 했다.특검팀은 이와 함께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로 추정했던 문건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배씨의 사위 금모씨도 조만간불러 문건의 실체 및 입수경위 등을 확인키로 했다. 강충식 이상록기자 chungsik@
  • [사설] 옷로비 특검수사를 보고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특검팀은 사건 관련자들이 연정희(延貞姬)씨에게 배달된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반환날짜를 조작한 물증을 확보했다고 발표,파문이 일고 있다.최병모(崔炳模)특별검사는 “특검팀이 압수한 통화 녹음테이프에는 ‘어떤 사람’이 배정숙(裵貞淑)씨에게 ‘코트 배달날짜를 12월19일이 아니라 26일로 유지하자.연씨와도 이미 얘기가 끝났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고 17일 밝혔다.최 특검은 또 사직동팀이 이 사건을 내사해 작성한 최초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건을 확보했으며 이 문건에는 코트반환시점이 1월5일이 아니라 1월8일로 적혀 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연씨가코트를 20일 동안 지니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한편 박주선(朴柱宣)청와대 법무비서관은 17일 이 사건 내사와 관련해 “‘최초 보고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사직동팀의 보고문건은 지난 2월 초순 내사를 종결하면서 받은 것이 유일하고,그 보고서도 관련자들의 진술을 요약한 것이었다”면서 “당시 내사의 초점은 옷로비가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한 것이었기 때문에 코트 반환날짜 등 특정 날짜는 기재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박 비서관은 또 특검팀이 확인작업도 거치지 않고 특별검사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수사내용을 발표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수사내용의 공개를 금지하고 있는 특검법 조항과 관련,우리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뜻에서수사 진행상황 정도는 언론에 브리핑해주되 수사내용은 공표하지 않는 게 옳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정쟁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였다. 어차피 최 특검이 수사내용을 발표한 마당에 우리는 그동안 수사 과정을 지켜본 우리의 생각을 밝힐 필요를 느낀다.첫째,정일순(鄭日順)씨에 대해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문제다.특검은 특검대로 판단이 있고영장 담당 판사는 그 나름의 판단이 있을 수 있다.법원이 ‘수사의 미진’을 지적했으면 특검은 영장청구 이유를 보완해서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 된다. 둘째,연정희씨와 정일순씨의 국회청문회 위증 혐의에 대한 수사문제다.위증혐의에 대한 수사는 ‘국회 증언·감정법’에 따라 국회의 고발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위증 혐의를 추궁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는 중요한 수단이다.따라서 국회는 이들의 위증 혐의을 검토한 뒤 법에 따라 이들을 고발해야한다.특검제를 도입한 정신에 비춰 국가기관은 특검 활동에 적극 협조해야하기 때문이다.‘옷로비 의혹’사건을 제3자가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나오는 마당이다.특검팀은 정치적 판단을 떠나 이 사건을 어디까지나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한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 파업유도 특검팀 4명 자진사퇴

    파업유도 특별검사팀 운용을 둘러싸고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와 갈등을빚어온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가 18일 임면권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특검보와 함께 지난 1일 특검팀에서 이탈한 김동균(金東均) 오창래(吳昌來) 김형완(金炯完) 특별수사관 등 3명도 이날 강특검에게 사직서를 보냈다. 김특검보 등은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에 대해 강특검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으나 보름여 동안 이렇다할 해결의 전망이 보이지 않아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특검보 등은 사표제출을 거부하며 강특검이 자신들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었다. 강특검은 이번주 말쯤 김특검보와 이미 사표가 수리된 고태관(高台官) 변호사 등 특별수사관 4명의 자진사퇴로 생긴 수사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검찰출신 변호사 등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꼬리무는 옷로비 의혹

    옷로비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가 경찰 사직동팀의최초 보고서로 보이는 문건을 압수했다고 밝힘에 따라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 특별검사는 문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옷로비 관련자들의 표현이 다소 거칠지만 비교적 진실에 가까워 보인다”고 설명했다.특검팀이 이 문건을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로 보는 이유도관련자들의 진술이 변명 없이 비교적 솔직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문건에는 호피무늬 반코트의 배달시기 및 전달시기 등에 대한 관련자들의진술이 일치하고 있다.특검팀이 반코트를 되돌려 준 날짜가 당초 알려진 올1월5일이 아니라 1월8일이라고 밝혀낸 것도 문건을 통해서다. 특검팀이 라스포사 정일순(鄭日順)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결정적인 이유도 이 문건에 ‘정씨가 옷값 대납요구를 했다’는 진술이 들어 있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의 부인인 배정숙(裵貞淑)씨의 대납요구 부분도 자세하게 설명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특검팀이‘최종발표 때까지 수사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특검법을 어기면서까지 강경 대응을 계속하는 것은 이 문건을 그만큼 신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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