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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승환 구속이후 수사 전망

    신승남(辛承男) 검찰총장이 13일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동생 승환(辛承煥)씨가 구속됨에 따라 신씨가 G&G그룹 이용호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는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차정일 특별검사는 이날 “”검찰 인사에 대한 알선에 대해서는 아직 혐의가 인정 안돼 빠졌는데 보충수사할 것””이라며 신씨가 접촉한 검찰 간부들에 대해 조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로비 의혹을 입증할 단서는 특검팀이 확보한 신씨의 다이어리. 검찰은 이를 토대로 신씨가 지난해 6월 이후 검사장 L씨,차장검사급 J씨와 K씨 등을 포함한 10여명의 검사들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다이어리 등에는 신씨가 검사들을 만난 장소,시간,회합 성격 등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신씨의 고교동창이거나 오래전부터 친분이 있던 검사들로 알려졌다. 이들을 만난 시점은 이씨에 대한 검찰의 내사가 시작될 무렵이다. 특검팀은 신씨가 당시 검찰 인사를 전후해 검사2명에게 전별금 명목으로 100만원씩을 건넨 사실을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신씨와 이용호씨가 처음 만난 지난해 5월3일 이후 만난 사람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신씨가 지난해 6월 이씨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된 뒤 8월 중순쯤 돌연 활동을 중단한 점이다. 이씨가 지난해 9월 초에 구속된 점에 미뤄 신씨가 검찰을 상대로 모종의 역할을 하다 일이 잘 풀리지 않자 사장직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씨와 접촉한 것으로 거명된 검사들은 “만난 적은 있으나 이용호 게이트 관련 청탁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한 검사장급 인사는 “이용호 게이트가 불거지기 전 여러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한차례 만난 일은 있지만 이씨 문제는 얘기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차장급 간부는 “고교동창이자 친구사이라 오래전부터 만나온 사이지만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고, 신씨의 고교후배로 알려진 모 검사는 “개인적으로는 아는 사이가 아니다”고 관계를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특검과 愼총장의 사의표명

    ‘이용호 게이트’를 재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이현직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친동생인 신승환씨를 구속했다.신씨의 영장은 법원의 7시간여에 걸친 실질심사를거쳐 발부됐다.특검팀은 신씨가 형이 총장에 취임한 지난해 5월 이용호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금융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이같은 결과는 검찰이 지난해 신씨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내린 것을 180도 뒤집는 것으로 검찰의 수사능력과 의지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게 됐다.검찰은 지난해 9월 신씨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조사 하루 만에 무혐의로 풀어주었다.하지만 특검 수사결과 검찰은 신씨에 대해 계좌추적,대질심문,주변 인물에 대한 조사 등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드러났다.반면 특검은 신씨가 금융기관에 로비활동을 한사실 및 검찰간부들과 접촉한 정황 등을 함께 고려해 5,000만원의 대가성을 인정하고 있다.총장의 친동생이 관련된만큼 더욱 엄정했어야 할 검찰 수사가 ‘봐주기 수사’로흘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신 총장은 어제 저녁 늦게 검찰 수사 난맥상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를표명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특별검사법이 발효되자 “내가 책임을질 일이 없다”면서 “특검이 실패해 국민들에게 손해를끼치고 사회혼란만 야기시킨다면 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그의 거취 논란은 야당이 제기한탄핵안이 지난해 12월8일 국회에서 표결은 했으나 개표를하지 못해 자동폐기됨으로써 한동안 잠복했던 것이다.그러나 신 총장이 검찰 수사 지휘 책임과 함께 자신이 한 말에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것은 공인으로서 당연한 도리라 하겠다.특검이 실패하면 야당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은뒤집어 보면 ‘특검이 성공하면 검찰쪽 누군가가 책임을져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2000년 말부터 터져 나온 각종 게이트 사건으로 국정은하루도 평안한 날이 없었다.일련의 사건에 청와대는 물론국가권력의 핵심인 국정원·검찰·경찰 고위 인사들이 줄줄이 걸려 들었고,3년째가 되는 지금도 그 끝을 가늠하기어려운 실정이다.혼란이 장기화하고 문제가심각해져 온데는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도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게 사실이다.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이 혼란 속에 표류해서는안된다.국정쇄신의 첫발은 게이트에 연루된 권력기관의 썩은 부분,더 이상 기능하기 어려운 조직과 인사의 쇄신으로부터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검찰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잘한 일이다.임기가 보장되는 검찰총장이라 해도 국가 형벌권을 행사하는 검찰의총수로서 최종적인 지휘책임은 언제나 수반하기 때문이다.
  • 신총장 전격 사퇴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이 13일 밤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오홍근(吳弘根)대변인은 “신 총장이 동생 승환(承煥)씨의 ‘이용호 게이트’ 연루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지고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면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신 총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후임자를 금명간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총장은 이날 오후 승환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이발부되자 시내 모처에서 검찰간부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뒤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만나 자진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14일 중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총장은 지난해 5월 검찰 총수로 임명된 지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신 총장이 이날 자진사퇴를 결정한 것은 이용호 게이트와관련, 지난해 9월 검찰이 승환씨를 무죄 처리했으나 차정일(車正一)특검팀의 재수사 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 구속됨에 따라 검찰수사의 공정성 문제에 대한 비판여론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검찰 내부에서도 승환씨의 혐의사실이 드러난 이후 신 총장이 수사결과에 대해 책임을 질 수밖에 없으며,더이상 검찰의 지휘권을 행사하기는 무리라는 견해가 제기돼 왔다. 이에 앞서 청와대와 민주당 등 여권에서도 신 총장의 동생이 특검팀의 재수사로 구속된 이상 검찰의 공신력을 위해서라도 신 총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다. 신 총장의 후임에는 사시11회인 김경한(金慶漢)서울고검장과 김영철(金永喆)법무연수원장,사시12회인 김각영(金珏泳)대검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편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이날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로부터 6,600여만원을 받고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로비를 한 신 총장의 동생 승환씨를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했다.특검팀은 기소 때까지 보강 조사를 거쳐 신씨가 검찰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규명한다는방침이다.특검팀은 이미 신씨가 지난해 6월 이씨 계열사사장으로 영입된 시점을 전후로 검사장 L씨와 여러차례 만나고 차장검사급 J씨,K씨 등에게는 100만원씩의 전별금까지 건넨 사실까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신씨가 2000년 이씨를 ‘불입건 결정’하는 데 관여한 검찰 간부도 접촉했다는 정황을 포착,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신씨를 상대로 이들을 만난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신씨와 접촉한 검사들을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조사하는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신씨가 지난해 9월 이씨 구속 직전 신 총장을 만나 선처를 부탁했는지 여부도 조사중이다. 신씨는 지난해 6월 로비와 활동비 명목으로 6,600여만원을 받고 이씨 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된 뒤 S화재,S사 인수등을 추진 중이던 이씨의 부탁을 받고 금융감독원,한국자산관리공사,관련 채권은행 관계자 등을 접촉해 시가보다싼 값에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있다. 오풍연 조태성 이동미기자 poongynn@
  • 특검 수사관이 ‘패스21’주식 1만주 보유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공인회계사 임모씨가윤태식(尹泰植)씨가 대주주인 패스21 주식 1만주를 보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지난 98년 패스21 설립 당시회사에서 공로주 명목으로 5,000주, 윤씨의 명의신탁 방식으로 5,000주를 받는 등 모두 1만주를 보유했으며 패스21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패스21이 99년 12월 제3자 공모방식을 통해 주식 5만주를 발행하면서 실제로 1주당 2만5,000원에 발행하고도장부에는 2만원으로 기재, 윤씨가 2억5,000만원을 횡령한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임씨가 패스21의 회계장부를 기재해주는 대가로 주식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와 임씨간에 주식을 받게 된 경위에대한 진술이 다소 엇갈리지만 일단 대가성이 있거나 뇌물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 수사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검찰총장 동생 신분 수사무마 시도 조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1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로비활동을 벌인 혐의를 포착,12일 오전 중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했다.특검팀은 신씨가 월급 명목으로 받은 1,600여만원도 사실상 로비 활동비로 쓰인 것으로 보고 범죄사실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신씨가 검찰총장의 동생이라는 점을 이용,지난해 이용호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하려한 의혹도 수사 중이다.특검팀은 입수한 신씨의 수첩에서 신씨가 이씨계열사 사장으로 영입된 뒤 고교 동문 출신 검사들 수명을잇따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신씨의 검찰수사 무마 로비 부분을혐의 사실에 포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이 경우신씨의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그러나 신 총장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입장을 보이고 있다.특검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신 총장에게 별다른 혐의점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특검팀은 신씨가 지난해 6월 이씨 계열사에 취직한뒤 금융감독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2∼3곳의 금융기관과 접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계자들을 소환,신씨의 구체적인 활동 내역을 조사했다. 그러나 신씨는 2억여원의 빚을 갚기 위해 이씨로부터 돈을 받았을 뿐이라며 로비 의혹 등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kdaily.c‘om
  • 신승환씨 오늘 영장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0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의 계열사에 영입되면서 6,600여만원의 돈을 받은 신승남(愼承男)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를 긴급체포한 뒤 밤샘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신씨가 월급 명목으로 받은 1,600여만원 부분을 제외한 스카우트 비용 명목으로 받은 5,000만원 부분에대해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11일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특검팀은 이씨로부터 구명청탁을 받은 신씨가 공무원이나 경제단체 등에 구명 로비를 벌인 정황을 상당수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 검찰총장에 대한 특검팀의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으나 특검팀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신씨는 이씨 구명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지난해검찰 수사에서는 ‘대가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17억대 증권계좌 이용호씨가 관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8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가 전한국전자복권 사장 김모씨(35·해외도피중)의 증권계좌 17억여원을 관리해 줬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 계좌 추적을 통해 정확한 자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특검팀은 김씨가 이씨로부터 증권계좌를 관리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회사돈 15억원을 포함한 17억5,000만원을 2000년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건넨 뒤 지난해 4월 돈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30억원의 약속어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게이트 특검, 前전자복권사장 8억 받아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7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에게자금을 지원해 주고 그 대가로 2억여원을 받은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모씨(35·해외도피)가 이씨로부터 5억∼6억원을 더 받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계좌추적 작업을 벌였다. 특검팀은 또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을 소환,마사회의 경마실황중계권이 이씨가 대주주로 있었던 리빙TV로 넘어가게된 경위를 조사했다.이씨는 99년말 리빙TV를 경락받은 뒤지난해 3월쯤 사행성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하는 방송법규정에도 불구하고 중계권을 따내 특혜 논란이 일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前전자복권 사장 2억받아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6일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모씨(38·해외도피)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에게 3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주고 사례 명목으로 2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를 7일 중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지명수배키로했다. 김씨는 2000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국전자복권 감사로 재직하면서 2억∼3억원씩 수차례에 걸쳐 회사자금 30억원을 이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이 돈이 이씨의 주가조작이나 전환사채(CB) 매입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돈의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김씨가 이씨로부터 받은 2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또 이씨의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발행과 관련,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기소)씨로부터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전 한국통신파워텔 사장 이기주(李基炷·구속)씨에게 D증권 사장을 소개해 준 한국산업은행 정건용(鄭健溶)총재를 지난 5일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정 총재를 상대로 D증권 사장외 다른 인사를 이씨에게 소개해 줬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정씨는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대주주로 있던 인터피온의 전환사채 채무 200여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탕감받은 사실을 은폐해 주는 대가로 이 회사 전 사장 이모씨가 이용호씨로부터 어떤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건용 産銀총재 오늘 참고인 조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4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의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발행과 관련,정건용(鄭建溶) 한국산업은행 총재에게 5일 오전 10시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특검팀은 정씨를 상대로 2000년 6월 전 한국통신파워텔사장 이기주(李基炷·구속)씨를 당시 전환사채 발행 주간사였던 D증권 사장 박모씨에게 소개해 준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정씨가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때 이용호씨의 해외전환사채 발행이 이뤄졌다는 점에도 주목,관계기관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특검팀은또 한국전자복권 관계자들을 이틀째 소환,이 회사 전 사장 김모씨(기소중지)가 이용호씨에게 지난해 2∼3월 수차례에 걸쳐 80억여원을 빌려주게 된 경위와 정확한 액수 등을 추궁했다. 김씨는 야당으로부터 이용호씨와 함께 주가를 조작하고 그 차익 중 일부를 아태재단에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지난해 9월 중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여야 ‘특검 도입’·철저수사 공방

    여야는 3일 ‘진승현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여부를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계속했다.한나라당은 진승현 게이트의 특검제를 요구하며 공세를 취했고,민주당은 윤태식리스트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재오(李在五) 원내총무는 이날 당 3역회의에서 “‘진 게이트’의 핵심 고리인 김재환씨가 해외로 도피하면서 사건이 미궁에 빠진 상태”라면서 “검찰수사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면 특검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특검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현재 ‘이용호 게이트’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혼선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검찰수사를 지켜보겠지만 검찰수사가 ‘덮기’로 간다면 우리가 갈 길은 정해져 있는 것 아니냐”고 여권을 압박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윤태식 리스트와 관련,“윤태식씨의 패스21 주식로비를 통해 ‘정·관·언 인사’ 50여명이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면서“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했다.이어 “일련의 부정 비리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우리사회 지도층의 도덕성이 회복되고 지식인의 반성이 있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진승현 게이트 특검에 대해서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수사 중인 사건이므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누차 밝힌 대로 특검제를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그는 “진행 중인 검찰의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제를도입하자는 것은 적절치 않은 주장”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강동형 홍원상기자 yunbin@
  • 産銀총재 이르면 오늘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3일 G&G 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의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발행과 관련,전환사채 발행 주간사 선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산업은행 총재 정건용(鄭健溶)씨를 이르면 4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정씨는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기소)씨로부터 주간사 알선 명목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전 한국통신파워텔 사장 이기주(李基炷)씨에게 D증권사장 박모씨를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또 이용호씨가 계열사인 리빙TV와 제휴관계를맺고 있는 한국전자복권의 자금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국전자복권 관계자 2명을 소환,조사한데 이어 회사측으로부터 자금전표 일체를 제출받아 자금의흐름을 추적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건용 産銀총재 곧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기소)씨의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발행과 관련,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기소)씨와 전 한국통신파워텔 사장 이기주(李基朱·구속)씨를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여씨와 이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청탁 및 알선내용,이씨의 추가 금품수수와 금융권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를 위해 특검팀은 이씨를 당시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발행주간사였던 D증권 사장 박모씨에게 소개해준 정건용(鄭健溶) 한국산업은행 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또 이씨가 이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을 계좌추적 등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정건용 産銀총재 곧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31일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 발행과 관련,이용호씨측의 부탁을 받은 전 한국통신 파워텔 사장 이기주(李基炷·구속)씨를 D증권 사장 박모씨에게 소개한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를 이달 초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용호씨가 삼애인더스 전환사채 발행이 어렵게되자 2000년 6월쯤 여운환(呂運桓·구속기소)씨를 통해 이기주씨에게 접근하고,이씨가 다시 당시 아셈사업추진본부장이던 정씨 소개로 박씨를 만나 전환사채 발행 선처를 부탁하는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벌였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여씨가 이용호씨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받은 10억4,000만원의 정확한 사용처도 확인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여씨는 자기 돈을 들여 정보를 입수한뒤 이를 근거로 이용호씨로부터 거액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이날 2000년 이용호씨를 수사했던 서울지검김인원(金仁垣) 검사도 소환,조사했다.앞으로 이덕선(李德善)·임양운(林梁云)·임휘윤(任彙潤)씨 등 당시 서울지검수사 라인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기주씨는 “여씨에게서 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기억하지만 전환사채 발행과는 관련이 없는 대가성 없는 돈이었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CB로비 특검수사 가속도/ ‘이용호 게이트’ 열리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이용호씨의 삼애인더스 전환사채(CB) 발행과 관련,전 한국통신파워텔 사장 이기주씨(57)가 여운환씨로부터 1,000만원을받은 혐의를 밝혀냄으로써 전환사채 관련 로비의혹이 베일을 벗고 있다.특검팀은 정관계에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이기주씨와 고위 경제관료인 정건용씨(54·현 산업은행 총재)가 삼애인더스 발행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해 전모를 밝혀낼 방침이다. [특검이 밝힌 전환사채 로비 행태] 특검이 청구한 이기주씨에 대한 구속영장에 따르면 2000년 6월 여운환씨는 이씨에게 D증권을 주간사로 삼애인더스 전환사채 발행을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0만원을 건넸다.이씨는 당시 아셈추진본부장이던 정씨를 통해 D증권 사장 박모씨를 소개받은 뒤박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선처를 부탁했고,박씨로부터 “잘진행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답변을 듣고 이 말을여씨에게 전했다.여씨는 이 이야기를 이용호씨에게 다시 전해주고 로비자금 명목으로 10억4,000만원을 받았다고 특검은 밝혔다. 이에 대해 정씨측은 “오랜 친구 사이인 이씨의 부탁으로박씨와의 만남을 주선했을 뿐 사업 내용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박씨측도 “부탁을 받고 ‘잘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정도였으며, D증권이 전환사채도 발행하지않았다”고 해명했다. [전환사채 발행의 실체는] 이용호씨는 결국 D증권을 주간사로 한 전환사채 발행에 실패했지만 2000년 10월 K증권을주간사로 900만달러 어치의 전환사채를 발행했고,K증권은전환사채를 해외 증권사에 일시 매각했지만 산업은행이 같은해 11월 전량을 다시 사들였다. 특검은 그동안 “삼애인더스가 전환사채를 발행한 경위가석연치 않다”며 의문을 제기해 왔다.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검 수사에서는 거명되지 않았던 이씨와 정씨의 이름이 새롭게 등장,특검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정씨는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로 금융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다.아셈사업추진본부장 이후2000년 8월부터 올 4월까지 금융감독위원회 부원장을 거쳐현재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 중이다. 이씨는 지방 방송사 기자 출신으로 정·관계에 밟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게이트’ 김형윤씨 연초 소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30일 여운환(呂運桓)씨에게 전환사채(CB) 발행 주간사 알선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이동통신회사 H사 계열사 전 사장 이모씨(57)에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지난 11일 ‘이용호 특검’이 발족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여씨에게 “고향후배인 이용호씨가 삼애인더스 전환사채를 발행하는데 주간사를 알선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만원권 수표로 1,000만원을 받은 뒤 D증권 사장 박모씨에게 접근,전환사채 발행을 의뢰한 혐의를받고 있다. 한편 특검은 김형윤(金亨允)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등이씨에게 로비를 받았거나 이씨를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는 관련자들의 계좌추적을 마치고 새해 초부터 이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용호특검팀 비호의혹 조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26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와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에 나섰다. 또 이씨에 대한 검찰 비호의혹과 관련,이씨의 계열사에취직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동생과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 당시 수사라인에 대해서도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작업을 이번 주내 끝낸 뒤혐의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소환,추궁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여씨를 소환,이씨로부터 합의금 명목 등으로 받은 42억4,000만원의 사용처를 추궁했으나 여씨는 정상적인 돈거래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게이트’ 특검…임휘윤씨등 주중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5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의 로비 창구로 알려진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를 이틀째 소환,이씨의 재산증식 과정과 로비자금 형성의혹 부분을 집중추궁했다. 특검팀은 정·관계로비 부분에 대한 수사가 진전되면 이씨진정사건을 처리할 당시 서울지검 수사라인이었던 임휘윤(任彙潤) 전 부산고검장 등을 소환,검찰 비호의혹도 수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 보물선 주가조작등 로비 의혹 김형윤前경제단장 조사 검토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은 24일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구속)씨의 구명로비 창구로 알려진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를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그동안 조사한 이씨와 여씨의 자금거래 전반을 토대로 여씨의 로비 의혹과 두 사람간의 관계를 파악 중이다. 여씨는 지난해 이씨에 대한 진정사건에 대해 ‘사건을 잘 마무리해주겠다’고 접근,로비 자금과 합의금 등 명목으로 4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형윤(金亨允·구속) 전 국정원 경제단장의소환,조사를 검토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엄청난 시세차익을 남겨 로비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외전환사채 발행 경위와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주가조작 부분을 밝히기 위해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집중취재/ (하)시스템 정착시켜야 한다

    ***공권력 견제장치 재정비를. 공권력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이 제대로 가려진 뒤 이른바 ‘권력기관’이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 작동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다시 정비되어야 한다.직권남용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공직자들의 의식도 바뀌어야할 것이다.공권력 신뢰회복 방안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윤리의식 회복] 우리 공직사회의 윤리의식 정립이 시급하다.공복(公僕)으로서 봉사하는 자세를 갖추도록 공직자윤리강령 등 직무수칙이 강화돼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강제성이 떨어지는 윤리강령을 법제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태호(李泰鎬) 참여연대 투명사회국장은 “공직자 비리를사법처리하지 않고 내부 징계에 맡기면 소용이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일부 공직자들은 “축·조의금 접수 금지,5만원 이상 선물 수수 금지 등을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겠느냐”면서 “관련 조항이 현실을 무시한 엄벌주의에 근거하다 보니 선언적 의미만 강조돼 권위가 떨어지고 있다”고 불만을나타냈다. 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정부가 공직자 도덕성과 사정·감사 등을 강화한다고 큰 목소리로 강조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조직의 이익과 개인의 이익이 상충되는 점을지속적으로 점검,공직자 윤리의 대원칙을 찾아 공직자들이이를 생활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행정 투명성 구현] 공권력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정부 회계기준 제정,정보공개와 열람의 내실화 등 행정의 투명성을 구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특히 분식회계 등에 대한 철저한 처벌과 결합재무제표 활성화 등을 통해예산과 회계제도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리를 원천 봉쇄할것을 강조한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추진하고 있는 분식회계사기 사건 관련조사권 발동 방안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별도의 회계 기준 등 ‘회계공시감독업무 개편방안’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또 오는 2003년까지 시험을 거쳐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복식부기 제도도 긍정적인 변화로 꼽힌다.지금까지 정부가사용한 단식부기의 경우 단순 출납만 기록하도록 해어 일부를 누락하더라도 쉽게 드러나지 않았다.예컨대 수령한 세금을 기록하지 않더라도 상호검증 시스템이 확보돼있지 않아지난 여름 인천 은행원 세금 횡령 사건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이다. 오관영(吳寬英) 행정개혁시민연합 예산감시국장은 “회계의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은 공직사회에는 부담이 되겠지만 정권변화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기자 kid@. [인사 공정성 담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1월 8일 민주당 총재직을 떠난 이후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는인사라고 할 수 있다.공직사회에서 항용(恒用) 회자되는 ‘인사가 만사’라는 얘기를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우선 인사를 통해 김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 방향이 읽혀지기 때문이다. ‘공정한 인사’는 김 대통령이 최근들어 누누이 강조하고있는 대목이다.지연,학연,친소관계 등에 좌우되지 않아야 된다고 역설하고 있는 게 그것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초 단행된 육군 참모총장과 경찰청장인사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비호남 출신을 기용함으로써 ‘시범’을 보이며,공직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충남 보령 출신인 이팔호(李八浩)신임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 청장 인사에서 내가 모범을 보였으니 이 청장도 공정한 인사의 모범을 보여달라”고 말해 인사 제청권자에게 힘을 실어줬다.외풍을막아준 셈이다. 또 하나 김 대통령이 철저히 배격하는 것은 ‘청탁인사’다.한 사람의 청탁인사가 있으면 열 사람이 피해를 보고,인사의 공정성이 훼손된다는 판단에서다. 김 대통령은 그러면서 균형과 능력,국정개혁에 적극적인 동참 여부 등을 인선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전문가 제언. ■정치·경제개혁 동시에 진행해야. 최근 공권력 실추는 뿌리깊은 정경유착에 공직사회의 본분망각,권력 시스템의 한계,벤처기업의 도덕적 해이 등이 얽혀 나타난 문제들이다. 궁극적으로는 정치개혁과 경제개혁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당장에 할 수 있는 방법은 법을 엄격히 적용하고 관련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다.특별검사제도의 도입이거론되지만 궁극적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특검제는 특별한 경우에 도입해야지 상설화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지금처럼 검찰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져있다면 검찰을 개혁하는 것이 오히려 절실하다. ▲하승창 시민행동 사무처장. ■권력 상층부 인적청산 선행돼야. 모든 권력이 검찰에 집중돼 비대해지면서 권위 실추문제도발생한다. 우선적으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필수적이다.현재 사소한잡범의 구속은 물론 형집행까지 검찰이 일일이 개입하고 있다.막대한 업무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정치화,무능화 현상이 뒤따랐다. 일단 능력 이상으로 많은 일을 떠맡고 있는 평검사들의 업무를 현실화하는 차원에서라도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절실히 요청된다.검찰이 관행적으로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소외되는 인권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다.현재 존재하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는 물론 부패방지위원회 등의 권한을 강화해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방법도 신중히 검토할 만하다. ▲이재승 국민대 법학과 교수. ■반인도적 범죄 공소시효 없애야. 우리 사회에 왜곡되고 진실이 은폐된 과거를 청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회의적이다.정치권과 관료사회,언론계에과거청산을 원치 않고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있는 데다 국민들도 문제의식을 심각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한다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당장에검찰을 견제할 만한 권력기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을 경우 재심청구를 하기도 까다롭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의 수사권을 강화한 뒤 과거와 현재의 인권침해 진실은폐 사건에 대해 수사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적용 배제는 국제적인 연대활동을 통해 사회적 역량을 모아 이슈화해야 한다. ▲김학철 민주열사추모연대 前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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