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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대통령 아들 특검’ 요구

    한나라당이 1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의 비리의혹을 놓고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강도높은 대여 투쟁에 나서자 민주당도 맞받아치는 등 여야 공방이 전면전의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15일 당사에서 소속의원 등 500여명이참석하는 ‘부패정권 청산대회’를 여는 한편 19일 여의도공원에서 대대적인 장외투쟁 집회를 갖기로 했으며 향후전국 순회집회 개최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특히 한나라당은 친·인척 비리의혹을 대선국면까지 이어갈 태세이고,민주당 대선주자들 역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대선정국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등 당3역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김 대통령의 세 아들을 소환 조사하고 혐의가 드러나면 즉각 구속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면 대통령도 조사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 대부분은 특정지역검찰 간부들이 개입돼 은폐·축소·왜곡·누락시켜 왔다는의혹을 사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세 아들에 대해서는각각 특검이 도입돼야 하며, 국정조사가 즉각 병행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아들 3형제와 3대 게이트’라는자료를 통해 김홍일(金弘一)·홍업(弘業)·홍걸(弘傑)씨와이용호·정현준·진승현 게이트와의 관련 혐의를 연관시켜“불법 정치자금 규모와 용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종합적이고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이날 “권력형 부정부패는 낡은 의식과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집권시)한시적 특검제 상설화를 통해 각종 부정부패 의혹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의세 아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선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이인제(李仁濟) 후보 역시 “대통령 주변의 친·인척 비리가 있다면 이번 대통령 임기내에서 끝내야 하며 이를 다음 대통령 임기로 넘겨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며 ‘임기내 처리’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회도 이날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대통령아들들의 비리연루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한나라당 안영근(安泳根) 의원은 “현 정권 들어 이용호게이트 등 각종 게이트가 꼬리를 물고 있지만 몸통은 아태재단과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라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면서 아태재단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허태열(許泰烈) 의원도 “김홍걸씨 친구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10억원에 대해 일부 언론이 ‘김 대통령의 97년 대선비자금의 잔액’이라고 보도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당비와 국고보조금 261억원만으로 대선을 치렀다고 했는데그렇다면 당비와 국고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이 아닌가.”라고 따진 뒤 특별검사제 발족을 요구했다.이에 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은 답변에서 “특검에서 이첩된아태재단 비리의혹과 김홍업·김홍걸씨의 연루 가능성에대해 현재 검찰의 수사가 엄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수사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현직 지검장, 특검제 책 펴내

    미국 특검제와 관련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서영제(徐永濟) 청주지검장이 4일 학위 논문을 기초로 ‘미국 특별검사제도의 과거와 미래'라는 저서를 펴냈다. 이 책은 미국 특별검사법의 역사적 배경과 전문가들의 견해,미국에서 특별검사가 활동한 사례,특검법 입법 과정,미국 특검제가 가진 헌법적 한계 등 문제점을 다루고 있다. 서 지검장은 지난해말 차정일 특검팀이 구성되기 전 검찰게시판을 통해 ‘특별검사법은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돼 위헌'이라며 특별검사제의 위헌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용호게이트 30명 출국금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1일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으로부터 넘겨받은 ‘이용호 게이트’ 관련 사건가운데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 관련 부분과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 10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성환씨에게 명의를 빌려준 차명계좌 주인 4∼5명과 이수동씨를 2일 소환,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아태재단 관계자 등 30여명을 출국금지시켰다. 검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말부터 3월25일까지특검팀으로부터 모두 15건 2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받았으며,이 가운데 10건 10명에 대해 대검 중수부에서 직접 수사할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영재(金暎宰) 금감원 전 부원장보의 이용호씨 계열사 주가조작 조사 무마 의혹 등 이씨와 직접 관련된 사건6건은 지난해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했던 중수3과에서,이용호 게이트 사건에서 파생된 이수동씨 국정개입 의혹 및 검찰고위간부의 수사정보 유출 의혹,김성환씨 차명계좌 의혹 등4건은 중수2과에서 각각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특검팀 수사 기간 중 특검팀에서 개별적으로 수사의뢰한 5건 12명 가운데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자·승환씨와 이용호씨의 비자금 관리인을 사칭한 김모씨 등 3명은 이미 기소했으며,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金榮俊)씨 관련 사건 등 나머지 3건 9명은 서울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중수 2·3과 전 검사와 검찰 연구관 4명을 총동원하고,일선 지검·지청에서 파견받은 검사 3명과 일반 직원 4명,금융감독원 직원 5명,국세청 직원 3명,경찰관 4명 등 총 41명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박만(朴滿)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난해 검찰 수사와 특검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칙에 입각해 최선을 다해 수사에임할 것”이라면서 “계좌추적 등에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수동씨 첫 공판 진술 “”이용호·김영재씨 만남 무관””

    금융감독원 조사 무마 대가로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기소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 피고인에 대한 첫공판이 29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 심리로열렸다. 이 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특검의 신문에 “내가 당시아태재단 관계자 황모 교수를 통해 이용호씨와 김영재 전금감원 부원장보를 만나게 해줬다는 시정신문 전 회장 도승희씨의 진술은 사실무근”이라면서 “5000만원은 대가성이 없는 용돈 성격으로 받은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동미기자 eyes@
  • 특검 105일대장정 결산/ 비리核 캐기 ‘절반은 성공’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한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신승남전 검찰총장의 도중 하차,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와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사법처리 등 전례없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사건의 매듭을 짓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이용호 게이트’가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라는 의혹의 심장부로 향하는 순간 수사 시한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특검이 남긴 권력핵심부 관련의혹은 검찰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사안이다. ■성과와 남은 과제. [이수동·아태재단 게이트] 특검팀은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홍업(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S음악방송 회장)씨가 모두 6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90여억원을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 중 5800만원이 이수동씨 및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갔고 5억원은 아태재단 신축 공사비로 쓰여진 것으로 드러났다.이 돈은 모두 홍업씨를 통해 아태재단으로 유입됐다. 문제는 김성환씨가 관리해온 90억원 중 최소 10억원은 통상적인 거래 자금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특검팀 관계자는 “거래자금으로 쓰일 경우 수표가 발행된 뒤 1주일 안에사용되지만 6개월 이상 사용되지 않아 정상적인 거래자금이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거래자금처럼 위장했지만 ‘다른 용도’로 쓰였을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특검팀은 이 계좌의 실제 주인이 ‘제3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향후 검찰 수사에서 이 돈의 실제 주인과 사용처가 확인될 경우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다. 이수동씨의 국정 개입 의혹 역시 어디까지 확산될지 예측하기 어렵다.특검팀은 이씨가 보유하고 있던 언론 개혁 관련 문건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이 문건 작성자가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또 해군 참모총장 및 KBS관현악단 음악감독 관련인사청탁 의혹,월드컵 상암구장 판매대행권 등 이권 개입의혹 등도 모두 검찰로 넘겨져 이수동씨와 아태재단의 국정개입 의혹 전반에 대한 본격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새로 밝혀진 사실] 대검의 수사정보가 이수동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특검팀은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이지난해 9∼10월 모두 3차례 이씨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11월 7일 이후에도 신 전 총장과 김 고검장이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특검팀은 이씨가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한 점으로 미뤄 이씨에게 검찰 수사정보를 알려준 통화가 이전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용호씨의 핵심 공범인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가여러차례 현금으로 수억원씩을 입·출금한 사실, 전 한국전자복권 사장 김현성씨가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복잡한 자금거래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특검팀은 김영준씨와 김현성씨가 정·관계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고검찰에 수사자료를 이첩했다. 민주당 김봉호 전 의원은 이용호씨로부터 받은 5000만원을포함, 차명계좌에 모두 2억6800만원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검팀은 5000만원 이외의 돈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정치자금일 것으로 보고 검찰에 통보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이용호게이트' 재판 본격화. ‘이제 공은 법원으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5일 마무리됨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 관련 재판이 본격화된다. 지난해 9월 대검이 G&G그룹 회장 이용호씨를 구속한 뒤 지금까지 이용호씨의 주가조작·횡령 및 정관계 로비 의혹과관련해 검찰과 특검에 의해 기소된 사람은 현재 1심 재판이진행중인 여운환(呂運桓) 정간산업개발 대표와 이덕선(李德善) 전 군산지청장을 포함해 무려 20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이형택(李亨澤)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이사 등 ‘거물급’들에 대한 공판이 본격화되거나 이번 주부터 새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이형택씨,신승환·승자 남매,김영준 KEP사장 등에 대한 사건은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에 배당돼 2차공판까지 진행된 상태다.〈표 참조〉 재판부 관계자는 “사실관계가 겹치는 부분이 많고 추가기소된 이용호씨의 혐의도 이들의 유무죄 판단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병합심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의 주요 쟁점은 ▲이씨의 계열사에 취직, 5000만원을받은 신승환씨가 금융감독원 등을 상대로 부정한 로비나 청탁을 했는지 ▲이형택씨가 보물 발굴 수익의 15% 지분을 받기로 한 대가로 국가정보원,해군 등에 청탁해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이다.검찰의 공소사실만으로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이용호씨는 특검이 추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피고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중견 변호사 10여명을 내세워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특검과 벌써부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목된다.검찰로 넘겨진 아태재단 관련 의혹이 추가로 확인되면 ‘대형 재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동미기자 eyes@ ■특검이 본 특검법 문제점. “수사의 통일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수사 대상이나 범위에 대한 포괄적인 규정이 필요합니다.” 차정일 특별검사는 특검법이 수사팀의 발목을 잡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검법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례적으로 이 부분을 발표문에 명기했다.차 특검이 평소 특검제는한시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해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아쉬움을 읽게 해주는 대목이다. 차 특검은 우선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나 범위가 ‘이용호씨 관련’으로 지나치게 좁게 규정돼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이용호씨의 공범이나 비슷한 유형의 범죄,밀접한 선후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에 대해서는 폭넓게 수사권을 인정해야한다는 설명이었다.이를 위해 특검법 규정에 ‘유사하거나직접적인 관련성을 가지는 사건’이란 구절을 첨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수사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특검팀이 검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현행 형사소송법은 검사의 피의자 신문에 참가할 수 있는 공무원을검찰청 직원으로 정하고 있어 특별수사관은 여기서 제외된다.차 특검은 독립적인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관에게도 피의자 조사시 입회권을 부여하는 조항을 특검법에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파견 검사와 파견 공무원 수를 3명과 15명으로 제한하고있는 것도 방대한 사건을 다루기에는 지나치게 부족하다고지적했다.차 특검은 “엄청난 양의 계좌추적을 소화해 내기위해서는 숙련된 전문 수사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파견 공무원 수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짧은 수사 준비기간도 문제였다.현행 특검법은 10일을 준비기간으로 산정하고 있지만 이를 최소한 30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을 구성하고 사무실까지 마련하려면 10일은너무 짧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차정일 특검 문답. 차정일 특별검사는 105일간의 수사를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린다는 ‘시지프스 신화’로 입을열었다. 차 특검은 검찰에 대한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이만큼 수사할 수 있었던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신승남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이용호씨를 빨리 구속하는 결단을 내려 결과적으로 추가 피해와 의혹 확산을 막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사 소감은.] 105일간의 수사과정은 시지프스의 신화에나오는 인물처럼 괴로움의 연속이었다.그러나 최선을 다한만큼 만족하고 또 보람있게 생각한다. [수사 착수 당시 목표가 있었나.] 정도와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목표가 없었다. [검찰의 부실수사가 여러 차례 지적됐는데 검찰에 전하고싶은 말은.]우리가 이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된 것도 검찰 수사라는 토대가 있어서 가능했다.혹평할 생각도 없고 해서도안된다. [일각에서는 특검제 상설화 주장이 제기되는데.] 수사 주체는 어디까지나 검찰이며 특검은 한시적인 제도라는 생각에변함없다.그래도 상설화하겠다면 전면적인 상설화보다는 국회가 의결한 사건만 다루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특검 수사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수사범위 및 수사대상에대한 고민이 컸다.다행히 법원이 몇 차례의 이의 제기에 대해 우리 손을 들어줬지만 운신의 폭이 너무 좁았다. [아태재단 관련 등 아직 규명되지 않은 의혹이 많은데.] 이용호씨 관련 부분이 우리의 수사 대상이다.그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수사했다고 생각한다.그 외 부분은 검찰에서열심히 수사할 것으로 생각하고,또 믿는다. 조태성기자.
  • 김성환씨 차명계좌에 90억 입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동창 김성환(金盛煥)씨가 보유했던 6개의 차명계좌에는 모두 90여억원이 입금됐다가 대부분 아태재단관계자나 건설업체 등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는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항공편을 예약했으며,지난해 9∼10월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과 3차례 전화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5일 이같은 내용의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끝으로 105일 동안의 수사를 모두마무리했다.특검팀은 김성환씨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 김모씨 등 2명의 명의로 된 4개 계좌와 2개의 연결계좌 등 모두 6개의 차명계좌를 발견했으며,계좌에는 P건설사 등으로부터 5000만∼1억 5000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총 90여억원이 입금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또 대검 수사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이수동씨는 검찰간부로부터 내사예정 사실을 전해듣고 지난해 11월6일 미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고 진술했으며,검찰 간부가 이씨에게 내사사실을알려준 통화는 예약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김대웅 광주고검장(당시 서울지검장)은 지난해 9월20일,22일,10월19일등 모두 3차례 이씨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이날 특검팀으로부터검찰 이첩사건에 대한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착수했다.검찰은 기록 검토 및 기초 조사를 거쳐 다음달 1일 수사 주체 및 방향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이용호 특검’ 105일 뒷얘기/ 이수동씨 수사팀 고소 ‘게이트’자초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105일의 수사기간 동안 숱한 화제를남겼다.또 말못할 고통도 감내해야 했다. ◆특검팀의 첫 승부수는 지난 1월12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였다.승환씨는 이에앞서 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었다.특검팀은 예정보다 반나절 가량 늦게 영장을 청구하면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고 결국 다음날 신씨는 구속 수감됐다.특검팀 관계자는 “그만큼 긴장됐고 짜릿했던 순간”으로 기억했다.이후 특검팀은 자신감을 가지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씨,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 등 ‘실세’들을 엮어넣을 수 있었다. ◆차 특검팀은 ‘역대 가장 열심히 일한 특검팀’이라는인상을 남겼다.연인원 500여명을 소환했고 3000여개의 계좌를 추적했다.하지만 수사 범위의 한계는 특검팀을 답답하게 했다.새로운 관련자나 혐의가 포착될 때마다 수사 범위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야 했고 수사 도중 신승환씨의감세청탁 사건 등은 검찰로 넘겨야 했다.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 3명은 특검의 수사가 신 전 총장의 사퇴로 이어지자 몹시 곤혹스러워했다.한 검사는 “주위 사람들이 ‘수사는 잘 했을지 몰라도 앞으로 두고두고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면서 “숱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며 고민했지만 원칙대로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수동씨는 특검팀에 구속된 뒤에도 “특검제는 김 대통령의 업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 관계자들은 “업적을 완성할 수 있도록 수사정보를 유출한 검찰간부의 이름을 알려달라.”며 매달렸으나 이씨는 끝내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이수동씨측이 특검팀 수사관 3명을 고소하자차 특검은 “모든 책임은 내게 있지 수사관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며 격노했다는 후문이다.고소 사건은 특검팀의중간 수사결과 발표로 이어져 ‘이수동 게이트’로 귀결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아태재단 의혹 수사 착수

    대검 중수부(부장 金鍾彬)는 24일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의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계좌추적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하는 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 및 아태재단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김씨는 특검팀의 수사 결과 차명계좌를 통해 홍업씨에게아태재단 건물 신축공사비 및 아태재단 직원 퇴직금 정산명목으로 모두 6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건설업체인 H사,P사 등과 수십억원대의 자금거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특검팀으로부터 대검 수사정보의 유출의혹과관련된 자료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기록 검토를 통해 새로 연루 사실이 드러난 1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으며,기존 출금자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했다.한편 특검팀은 25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105일 동안의 수사를 모두 끝마친다. 차정일 특검 등 6∼7명의 특검팀 관계자들은 특검팀이 해체된 뒤에도 서울 서초동에 마련된 새 사무실에서 공소 유지 작업을 계속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특검, ‘이 게이트’ 수사자료 23일 검찰 이첩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2일 검찰 고위간부가 수사정보를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이수동(李守東)씨에게 누설했다는 의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를 통한 자금 거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특검팀은 관련 자료를 23일까지 검찰에 이첩한 뒤 오는 25일 오전 10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105일간의 수사를 모두 마친다. 한편 검찰은 특검팀에서 수사기록이 넘어오면 대검 중수부에서 기록 검토를 거친 뒤 이른 시일 안에 수사 주체와 방향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호특검 성과·과제/ ‘비리 몸통’ 못밝혀 아쉬움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해온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이 105일간의 대장정을 끝냈다.오는 25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막을 내리게 될특검팀은 대통령의 인척과 측근 등 ‘살아있는 권력’들을잇달아 사법처리하면서 성역없는 수사의 전형을 보여줬다는평을 받았다.다만 검찰에 대한 수사는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특검팀의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씨는 지난해 검찰에서 무혐의처리됐지만 특검팀에서는 진도 앞바다 보물 인양사업 수익의 15%를 받기로 하고 청와대와 국정원 등에 청탁을 했고 이용호씨의 조흥캐피탈 인수 과정에도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구속됐다.이기호(李起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형택씨의 부탁을 받고 고(故) 엄익준(嚴翼駿) 국정원 2차장을 소개시켜준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국 옷을 벗었다. 김 대통령을 40년 이상 보좌하면서 ‘동교동의 집사’로불렸던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의 구속은 특검팀의 가장 큰 개가로 평가된다.이수동씨는 이용호씨 계열사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무마해준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특검팀은 이수동씨가 해군 참모총장 인사에 관여했고 여러 건의 언론 개혁 및 정치 관련 문건을 보유하고 있었던 점 등 국정 전반에 개입한 정황을 밝혀냄으로써 ‘이수동 게이트’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용호씨로부터 6666만원을 받고 은행과 금감원에 로비를펼친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의 구속은 신 전 총장의 퇴진과 대규모 검찰 인사로 이어졌다. [문제점과 남은 과제] 검찰 수사의 문제점 및 일부 검사들의 부적절한 처신을 밝혀내는 것 역시 특검팀의 중요한 과제였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서울지검의 이용호씨 비호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혐의를 찾아내지 못했고,이형택씨와골프 회동을 한 검찰 고위간부 및 신승환씨와 접촉한 검사들에 대해 조사하면서 한 명도 소환하지 않아 ‘특검팀이 유독 검찰을 어려워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수동씨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검찰 고위간부에 대한 수사는 이씨와 통화한 신 전 총장,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의 통화기록 등을 확보하고도 이씨의 결정적인 진술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를 중단해 아쉬움이 컸다.김 대통령의 차남홍업(弘業)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자금거래를 했고 이 가운데 일부가 홍업씨와 아태재단에 흘러들어 갔다는 부분은 앞으로 검찰이 떠맡아야 할 부분이다. ◈특검 수사일지. ●2001년 12월11일 차정일 특검팀 출범. ●12월31일 한국통신파워텔 이기주 사장 구속. ●2002년 1월5일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 소환. ●2002년 1월13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 동생 승환씨 구속. ●1월18일 대양금고 실소유주 김영준씨 구속. ●2월1일 이형택 예금보험공사 전 전무 구속. ●2월5일 이기호 청와대 전 경제수석 소환. ●2월21일 김영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소환. ●2월28일 이수동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구속. ●3월6일 김봉호 전 민주당 의원 불구속 기소. ●3월7일 전 ㈜레이디 대주주 정상교씨 구속,이용호씨 동서김명호씨 구속. ●3월9일 중간 수사 결과 발표. ●3월17일 신승남 전 검찰총장,김대웅 광주고검장 통화기록압수수색. ●3월25일 수사 종료.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시험대에 오르는 이명재검찰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오는 25일로 ‘이용호 게이트’ 및 여기에서 파생한 갖가지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고 미진한 부분은 검찰에 넘기게 된다.우리는 차 특검팀이 활동기간을 연장해 관련 수사를 직접 마무리하기를 바랐지만,국회가 관련법의 개정을 통해 법적 뒷받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이어받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앞으로 검찰이 특검팀으로부터 물려받는 수사 과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신뢰받는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느냐가 판가름날 것이다.특히 이명재 검찰총장에게 거는 국민들의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과거검찰이 정치 권력의 눈치를 살펴 축소·봐주기 수사를 해왔다는 비판을 적지 않게 받았던 사실을 되돌아 보고,이 점 또한 깊이 새겨둬야 할 것이다. 차 특검팀은 지난 100여일 동안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해오면서 대통령 처조카 이형택씨,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씨 등 권력핵심 주변 인물들의 비리 혐의를 기대 이상 밝혀냈고,그 결과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이제 검찰에 떨어진 과제는 대통령 차남 김홍업씨의 친구인 김성환씨의 비자금 의혹과 수십억원대의 돈거래 출처 및 검찰고위 간부의 수사 기밀 유출 문제를 비롯한 조직 내부 문제를 파헤치는 일일 것이다.앞으로 검찰이 김성환씨 관련 의혹과 아태재단의 연계 여부를 엄정하게 수사하여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그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당연히 의법 조처해야 할 것이다.다만 그동안 언론 보도를 보면미확인 의혹들이 일방적으로 기정 사실화되거나 필요 이상으로 부풀려진 측면도 없지 않았다.‘이명재 검찰’은 수사 자체를 벗어난 외부의 어떤 바람이나 압력에 개의치 말고 오로지 진실을 밝혀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패의 상당 부분이 연고주의·온정주의와 권력·돈을 매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향후검찰 수사는 이같은 근원적인 부패를 척결하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검찰이 권력 핵심과 자체 조직의 비리에 법의 칼날을 들이댄다면 검찰의 권위와 위상은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우리는 확신한다.
  • 김성환씨 ‘정 게이트’연루社 70억 지원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1일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기 김성환(金盛煥)씨가 차명계좌를 통해 ‘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됐던 정보통신업체의 관계사인 P사에 추가로 50억원을 지원해준 단서를 포착,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김씨는 이미 부지 매입 등과 관련해 P사에 20억원을 빌려준 사실이 밝혀졌으며,김씨가 P사에 지원한 자금은 70억원에이른다.김씨는 또 지난해 9월 P사가 부도 위기에 놓이자 채권단 대표 자격으로 P사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자금 지원을이끌어내는 등 회사 경영에도 적극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씨가 특별한 자금원없이 거액의 자금을 움직였다는 점에 주목,돈의 출처가 이용호씨나 아태재단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씨가 지난해 S건설사의 재인수 문제를 부탁하기 위해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온 D주택 사장 이모씨와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S건설 인수건을 알아봐달라.”는 부탁을했다는 첩보를 입수,진위를 확인중이다. 특검팀은 25일 최종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모든 수사를 끝내고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관련 의혹 등 현재 수사중인 사건은 검찰에 이첩하기로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성환씨 20억 차명거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20일 지난해 대검의 수사상황 누설 의혹과 관련,통화기록 조회 결과와 심증만으로는 검찰 간부를 조사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내부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아태재단 전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구속)씨를 재소환,지난해 11월 검찰 수사정보를 알려준 검찰 고위 간부의 신원을 추궁했지만 이씨는 끝까지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기인 김성환(金盛煥)씨가 5∼6개의 차명계좌를 보유했으며,‘정현준 게이트’에 연루됐던 정보통신업체의 관계사인 P사와도 20억원대의 자금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이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이에 대해 P사측은 “자금난을 겪던 지난해 2월쯤 김성환씨로부터 20억원 정도를 빌렸고 이를 갚았을 뿐”이라고밝혔다. 특검팀은 또 김성환씨가 지난 1월 S건설사 인수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간 D주택 사장 이모씨에게 거액을 빌려 달라고 요구하는 등 일부 이권 사업에 개입하려 한 단서를 포착,진위를 확인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김홍업씨, 김성환씨로부터 5억 조달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9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가 지난해 말 아태재단 건물 신축비용 70억원 가운데 5억원을 조달한 사실을 확인,이 돈의 정확한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100만원권 수표로 아태재단측에 전달된 이 돈이 이용호씨에게서 홍업씨의 고교 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의 차명계좌를 거쳐 홍업씨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태재단 관계자는 “홍업씨가 5억원을 조달한 사실은 있으나 자금 출처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김성환씨가 아태재단 건물 신축공사를 맡은 H사를 통해 돈세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이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입주하고 있는 N사의 관련 여부를 추적 중이다. 부동산 컨설팅 및 일부 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는 N사는 H사의 전·현직 임원이 경영을 맡고 있으며 H사와 지속적인 자금거래를 해왔다. 한편 특검팀은 검찰 고위간부의 수사상황 누설 의혹과 관련, 지난해 11월 당시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서울지검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중 일부를 입수,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구속 수감중인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에게 통화내용을 추궁할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설] 여당의 특검비판 온당한가

    민주당의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가18일 차정일(車正一)특별검사팀에 대해 “도덕성을 상실했으며 직권남용을 하고 피의사실 공표를 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비난했다.1999년 옷로비 사건 특별검사였던 최병모 변호사가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만큼 차정일 특검팀도 주의해야겠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총무의 발언은 온당하지 못한 비난이었다. 우선 정 총무의 발언에서는 특검 활동에 대한 여당쪽 평가가 일반 국민의 평가와 한참 떨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최근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남녀의 73.6%가 특검팀의 활동시한연장을 원하고 있을 만큼 국민은 특검팀의 활동에 긍정적평가를 내리고 있다.원래 검찰이 해야 할 수사였지만 ‘권력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검찰이 제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특검이 구성됐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또 진행중인 수사에 대해 여당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만일 사건이 검찰에 넘어가게 됐을 때 정 총무의 발언이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셋째,피의사실 공표 운운한 부분 또한 부적절한 지적이다.지난해 11월 특검제법 협상소위의민주당쪽 위원이었던 함승희 의원은 “특검에도 피의사실공표죄가 적용돼야 하지만 이를 지나치게 제약할 경우 국민의 알 권리를 제약할 수 있는 만큼 절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수사 방향이 권력의 핵심부로 향하자 뒤늦게피의사실 공표죄 운운하는 것은 자칫 발언의 진의와 관련,오해의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일관성도 없어 보인다. 넷째,자숙하고 반성해야 할 여당에서 도덕성 상실이라는말을 듣는다는 것도 어리둥절할 따름이다.전체적으로 보아정 총무의 비난은 특검팀 활동 시한 연장의 반대논리가 되기에는 미흡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 [사설] 돈세탁·통화내역 철저 규명을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활동시한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은 오히려 더 증폭되고 있다.아태재단 이수동 전 이사에게 수사 기밀을 누설한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에 대한 조사가 바야흐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고,대통령 아들인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친구 김성환 아태재단 후원회 운영위원의 차명계좌에서 10억원을 오르내리는 돈이 세탁돼 김 부이사장에게 전달된 흔적이 포착됐다. 김 위원이 거액의 자금을 세탁한 뒤 이를 김 부이사장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자금이 어떤 세탁과정을 거쳐건네졌는지,어디서 모아서 어디에 썼는지,청탁과 관련됐는지 여부 등이 모두 밝혀져야 하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없다.김 위원이 도피 중에 김 부이사장과는 ‘돈을 빌려주고 빌려 받는 관계’라고 주장했고,청와대는 “김 부이사장과 김 위원 계좌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은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한다.이와 함께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의 수사 기밀 누출 여부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껄끄러운 일이긴 하겠지만,이 전 이사가 국정을 농단해 온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내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막판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특검팀 수사가 미진하기 때문이 아니다.수사하면 할수록 새로운 의혹이 불거져나올 정도로 부정의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있다는 방증일 뿐이다.국민들은 비록 특검팀의 활동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국회가 특검법을 개정,활동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해 왔거니와,연장이 안돼 검찰로사건이 넘어가더라도 관련 의혹은 한점 의문없이 말끔히밝혀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특검팀은 마지막까지 모든의혹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자세를 지켜주기 바란다.
  • “특검팀 수사 연장해야” 74%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가 참여연대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 특검의 수사기간에 대해 ‘연장해야 한다’는 대답이73.6%로 반대 의견(17.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대통령의 친인척 비리 등 특검의 범위를 넘어선 부분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차 특검이나 새로운 특검팀에게 수사를맡겨야 한다’는 응답이 75.8%였고 ‘검찰이 처리해야 한다’는 대답은 15.8%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4.0%는 차 특검팀의 활동에 대해 ‘잘 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잘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30.5%로 집계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김성환씨 차명계좌 10억 돈세탁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고교 동창 김성환(金盛煥)씨의 10억원대 차명계좌와 아태재단 건물 시공업체인 H사 계좌 사이에 수억원대의 거래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 구체적인 내역과 거래 배경 등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성환씨 자금의 일부가 아태재단 건물 신축공사 대금으로 지급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업씨가 이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아태재단측이 70억원에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것과는 다르게 H사의 감사보고서에는 도급액이 45억 4000여만원으로 기재돼 있는 점을 중시, 차액 24억여원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H사가 아태재단 건물을 시공하던 때 이 회사 관계자의 계좌에 26억여원의 뭉칫돈이 입금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태재단측은 “”H사에 아태재단 건물 신축공사를 맡기기는 했지만 돈 세탁은 없었다.””고 밝혔고, H사측도 “”김성환씨와 우리 회사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특검, 고검장급 내주초 소환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 15일 지난해 11월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씨와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밝혀진 신승남(愼承男)전 검찰총장과 김대웅(金大雄) 광주고검장 등 전·현직 검찰 고위간부 2∼3명 중 소환 대상자 선별에 착수했다. 특검 관계자는 “아직 통화 내역에 대한 기초조사 단계지만 대상자는 한 명으로 압축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특히 김 고검장이 이 시기에 이수동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사실에 주목,김 고검장과 이수동씨의 통화 내역만을 따로 분석하는 등 수사정보 유출 관련 정황증거 수집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고검장은 “이수동씨와 자주 통화한 것은아니고 지난해 대검의 수사 상황을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특검팀은 수사기한이 이번달 25일로 다가온 만큼 다음주 초까지는 대상자를 불러 조사한 뒤 특검 수사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 중이던 대검은 이용호씨가 5000만원을 도승희씨에게 건넸다는 사실을 확인,도씨를 같은달 13∼15일 3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나 이수동씨의부탁을 받은 도씨는 이 돈을 자신이 썼다고 진술했었다. 그러나 도씨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그 돈은 이수동씨에게 건네졌고 당시 이수동씨는 검찰 간부에게 수사 사실을귀띔받은 뒤 나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하고 미국으로 도피했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이용호씨가 2000년 5월 검찰에 긴급체포되고 하루 만에 석방된 뒤 골프장에서 검찰과 금감원 고위간부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전국 골프장에서 이용호씨와 골프를 친 인사들의 명단을 일부 입수해 신원을확인하고 있다.한편 특검팀은 이날 이수동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여야 특검 논란 “수사범위 일탈” “활동기한 연장”

    민주당은 15일 ‘이용호(李容湖) 게이트’에 대한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수사범위를 확대하고 활동기한을연장하려는 야당의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차정일 특검팀의 수사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 브리핑에서 “특검팀은 여야 합의로 만든 법이 정한 대로 활동기간을 두번이나 연장했고,법이 정한 수사범위를 벗어나는 문제까지 수사했을 정도”라면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자기가 발의한 법을 자기가 흔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또 “특검팀이 ▲수사범위를 일탈하고 ▲수사내용 유출에 관한 제한규정을 위배하는 등 특검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이어 “특검법이 정한 수사 범위와 대상을 일탈하는 것까지 손을댔다는 게 우리의 시각이고 우려”라면서 이수동씨 자택에서 압수된 언론문건 파문 등을 겨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과 친구 김성환씨의 ‘돈거래’ 의혹과 관련,김 부이사장의 특검 자진출두를 요구하면서 특검팀의 수사범위 확대와 활동기한 연장을 거듭 촉구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의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세 아들의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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