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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회견/회견·특검임명 안팎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16일 기자회견에 대해 ‘내용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반박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3가지가 정리됐다.”면서 “‘10분의1’ 언급과 관련해 책임지겠다고 했고,검찰의 수사를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그리고 지금 불법대선자금에 대해 밝히지 못하는 사유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특별검사로 임명된 김진흥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저도 담담하게 운명에 모든 것을 맡기는 기분으로 가고 있다.”며 ‘대통령측근비리 특검’에 임하는 소회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노 대통령은 이어 “자꾸 야당탄압이라고 하는데 결코 일으킨 사건이 아니다.”고 ‘대선자금 기획수사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운명에 모든것 맡기는 기분” 피력 노 대통령은 특검 임명장 수여가 어색한 듯 “앞으로 대통령과 관련된 법을 만들때 법무장관이 임명토록 하면 좋겠다.”면서 “보통 임명하고 나면 농담도 하고 당부말씀도 드렸는데 오늘은 그렇게 안하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도 보였다.이어 “말씀 안드려도 소신껏 하겠다는 각오도 있을 것이고,국민적 압력도 있으니 소신껏 하라.”면서 “제 자신에 대한 검증이기도 하고 검찰수사에 대한 검증이기도 하다.”고 강조해 검찰수사에 대해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대선을 마치고 의혹 제기를 받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딛고 일보(一步)를 어떻게 나갈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인력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시대의 흐름’에 운명을 맡기겠다는 심경을 밝혔다.노 대통령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불법대선자금·측근비리 등과 관련,한나라당과 비교해서 깨끗하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검찰출두와 관련,“제 스스로 다르면 얼마나 다르겠느냐.”면서 “(한나라당과 비교해서)50보,100보가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는 했다.하지만 “저는 (한나라당의)10분의1을 넘지 않는다고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다.노 대통령이 직설법은 아니지만 이 전 총재에 대한 ‘적법처리 원칙’을 밝힌 것도 주목된다.재신임 국민투표는 사실상 물건너갔지만,재신임을 묻겠다는 점을 굽히지 않는 것도 관심 사항이다. ●‘대선자금등 한나라보다 깨끗' 강조 윤태영 대변인은 회견 후 “충분히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노 대통령이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배경설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측은 대부분의 신문이 ‘정계은퇴’발언에 대해 ‘검찰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기할 수도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거나,‘폭탄발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불쾌해 했다.이날 회견에서 방송사 기자들에게 주로 질문권을 준 것도 이런 시각과 무관치 않다.노 대통령도 “한나라당의 의혹제기에는 강한 쐐기가 필요하고,10분의1이라는 사실에 대한 확신을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데,그 말이 적절하냐 여부로 문제를 끌고가면 본질이 호도된다.”면서,이틀전 언론보도에 대한 ‘유감’을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한편 이날 노 대통령이 출입기자들과 공식적으로 회견을 한 것은 취임후 국내에서만 12번째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수사 일정 전망/盧측근비리 특검 새달6일께 출범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이 임명돼 곧 활동에 들어간다.특별검사로 임명된 김진흥 변호사는 최병모·강원일·차정일·송두환 특검에 이어 5번째다.‘김진흥 특검팀’은 2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6일쯤 공식 출범한다. 김 특검은 이날 임명장을 받은 즉시 특검팀 구성에 들어갔다.우선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비리의혹 사건을 맡을 특검보 3명을 물색하고 있다.임명된 특검보 3명은 특별수사관 16명을 각각 선정할 수 있다.또 특검팀은 검사 3명,검찰·경찰공무원 20명을 지원받을 수 있다.수사진만 70명이 넘는 초대형 특검팀이 탄생하는 것이다.수사팀 월급과 사무실 운영 등 필요 경비는 정부의 예비비에서 별도 예산으로 책정,지급된다. 특검팀은 준비기간 동안 검찰 등 관계기관을 통해 수사기록 및 증거자료를 넘겨받아 수사계획도 수립한다.특히 이번 특검은 검찰과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다.원칙적으로 특검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 검찰은 현재 진행중인 수사를 전면중단하고 모든 수사기록을 넘겨야 한다. 그러나 대검 중수부가 대선자금과 관련,이광재씨 등을 수사하고 있어 조율이 필요하다.또 특검 수사를 진행하다 대선자금 관련 부분이 나오면 대검 중수부로 사건을 넘겨야 한다.특검법에 수사 범위를 ‘대통령 측근비리’로 제한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검이 대선자금 수사를 특검수사가 본격화되기 전인 내년 1월 말에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큰 마찰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특검은 내년 1월6일 수사에 착수해 1차로 3월5일까지 수사한 뒤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30일 동안 수사를 연장할 수 있다.종전에는 수사기간을 연장할 때 대통령 허가가 필요했지만,이번엔 보고만 하면 된다.특검 수사가 3개월간 진행될 경우 내년 4·15총선을 열흘 남짓 앞둔 4월4일 끝난다. 정은주기자 ejung@
  • 측근비리 특검후보 김진흥·박인환변호사/변협, 盧대통령에 추천

    대한변호사협회는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 후보로 김진흥(金鎭興·61·군법무관1회) 변호사와 박인환(朴仁煥·50·사시26회) 변호사를 선정,노무현 대통령에게 추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임실 출신인 김 변호사는 전북대 법학과를 나와 육군 법무관으로 임관,육군 법무차감 등을 거친 뒤 전역했다.국방부 특별배상심의위원,서울지방변호사회 법제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단국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61년 전주사범학교를 졸업,초등학교 교사로도 활동했다. *논문을 15편가량 발표할 만큼 학구적인 김 변호사는 무료변론·국선변호에 앞장선 ‘소신파’로 전해졌다. 대구 출신인 박 변호사는 지난 80년 성균관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구지검 검사와 서울지검 검사 등을 거쳐 지난 95년 개업했다.사시합격 전에 농협중앙회에서 2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개업 후 4년간 320여건의 국선변호사를 맡고,변호사 수임료 낮추기에도 노력,주목을 받았다. 박재승 변협 회장은 “이번 특검은 정치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어 정치색이 없는 법조인을선택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3일 안에 특검으로 임명한다.임명된 특검은 내년 1월7일까지 본격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뉴스 플러스 / 변협, 특검후보 인선 착수

    대한변호사협회(회장 朴在承)는 8일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검사 추천의뢰서가 접수됨에 따라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5대 특검 후보의 인선작업에 나섰다.변협은 이날 상임이사회를 열어 특검후보 추천방식 및 기준 등 인선과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
  • 법안 통과이후/ ‘5代 특검’ 임명 진통 클듯

    다음 주초 측근비리 특검법안이 공포되면 헌정사상 5번째 특별검사가 곧 선임돼 활동에 들어간다.그러나 법조계 내부의 미묘한 사정으로 특검 임명 과정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재야 법조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개혁 코드’가 맞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지난 옷로비 특검이나 대북송금 특검을 민변 회장 출신인 최병모 변호사와 송두환 변호사가 역임한 바 있으며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대한변협 박재승 회장도 민변 출신이다. 그러나 민변이 이번 특검법안을 반대해왔던 점과 대통령 측근이 수사대상인 것을 고려하면 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특별검사가 되기를 꺼릴 공산이 크다.반면 한나라당과 ‘코드’가 일치하는 변호사들이 후보로 추천된다고 해도 편파수사를 우려하는 여론의 강력한 반발을 살 수도 있다. 법조계 한 인사는 “이번 특검 자격이 법조계 15년 경력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낮아져 후보자군이 다소 늘어났다.”면서 “그럼에도 불구, 역대 특검보다 엄격한 공정성과 중립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특검 임명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대검 중수부장 출신으로 특수수사의 대가인 심재륜 변호사와 안강민 변호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심 변호사는 한보사건과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현철씨 사건을 지휘한 바 있으며 안 변호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를 맡은 바 있다. 인천지검장 재직 때 임창열 경기지사 부부 등을 구속한 제갈융우 변호사나 변협 사무총장을 지낸 반헌수 변호사,강직한 성품으로 이름난 송종의 전 대검 차장 등도 후보군이다. ‘특수수사의 산증인’이라는 이종찬 변호사,법무부 검찰국장 출신 장윤석 변호사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그러나 변협 관계자는 “공직을 떠난 지 1년이 지나야 특별검사 요건을 갖춘다.”면서 “올해 검찰을 떠난 이들은 특검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또 거물급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현재 진행중인 대검 수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인’이 등용될 가능성도 있다. 특검법이 공포되면 국회의장은 2일 안에 특검 임명을 대통령에게 요청해야 하고 대통령은 이날로부터 3일 안에 대한변호사협회에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 변협이 대통령의 의뢰서를 받은 날부터 7일 안에 후보자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은 3일 안에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한다.공포 후 임명까지 최대 15일이 걸리는 셈이므로 이달 말이면 특검이 선임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사설] 누구를 위한 특검 충돌인가

    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사건 특별검사법안의 공포 시한을 앞두고 한나라당과 청와대측이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다.한나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전면투쟁을 하겠다.’고 나섰고,청와대측은 ‘집단적 생떼 수준’이라고 맞서고 있다.양측의 논리나 주장은 너무 많이 들어서 국민들이 짜증이 날 정도다.국정운영은 물론 민생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안에 대한 대립과 투쟁이 과연 누구를 위한 투쟁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3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국회를 거부하면 국회는 대통령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통령을 거부하는 방법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등원 거부,의원직 총사퇴,대통령 탄핵,예산심의 거부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한나라당이 어떤 방법이든간에 극한투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명분도 설득력도 없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불법 대선자금 등과 관련해 국회의원직을 수사의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정당이 국회의원직을 몽땅 내던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설사 의원직 포기나 등원 거부를 한다면 이는 누가 봐도 원내 제1당으로서 국정을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태도일 뿐 아니라 정당의 간판을 내려야 할 일이다. 더욱이 한나라당이 투쟁으로 방향을 튼 것은 말 바꾸기란 비난을 들어 마땅하다.당초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면 국회에서 재의결하겠다고 했었다.그런데 민주당,자민련과 공조가 깨지자 대통령을 거부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법과 룰은 물론 약속도 지키지 않는 투쟁이 설득력이 있겠는가.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야지 세가 유리하면 재의결하고,세가 불리하면 투쟁할 사안이 아니다.이해에 따라 멋대로 거부할 사안은 더더욱 아니다.우리는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특검 충돌은 끝내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나라당이 냉정하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촉구한다.노 대통령도 특검 충돌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아니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盧 ‘특검 거부권’ 정말 행사할까/정국·여론추이가 ‘변수’

    노무현 대통령이 측근비리 특검법안을 거부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계속 하고 있다.이에 따라 거부권 행사 및 재의결 성사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재의요구 논란은 노 대통령이 의도했든,의도하지 않았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조강화 등 야당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나라당 은진수 수석부대변인은 17일 “특검은 검찰 인사권자인 대통령 등에 대한 권력형 비리사건은 중립적인 특별검사에게 맡기자는 취지로 검찰을 보충하는 개념이 아닌 대체하는 기능으로 봐야 한다.”며,거부권에 대한 노 대통령의 논리를 반박했다. 법무장관 출신인 민주당 박상천 대표도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적 헌정운영에 어긋난다.”면서 “이는 특검에 찬성한 의원의 소신을 바꾸는 작업을 하겠다는 것으로 정치공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대통령은 국회의사를 존중해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된다.”고 재의가능성을 경계했다. 이같은 야당반발이 예상됨에도불구하고 청와대나 우리당이 재의요구권 발동을 거론하는 것은 재의요구 시한인 오는 25일까지 ‘상황변화’를 나름대로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노 대통령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결정할 때와 재심의할 때 사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힌 대목도 이같은 정황을 염두에 뒀다는 지적이다. 이미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의 수사강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형국이다.수사결과에 따라 여권에 ‘악재’로 작용할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또 하나,야당의 대선자금 수사강도 조정 및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문제 등 각종 정치현안을 특검법안과 ‘빅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노 대통령이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이같은 상황변화의 정도와 이에 따른 여론추이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오는 25일까지 ‘수(手)싸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측근비리 특검법’ 통과 /정국 전망·일정

    특검 정국이 시작됐다.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이 10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정국은 이제 검찰이 여야 대선자금을,특검이 노 대통령 측근비리를 파고드는 구도가 됐다.정치권은 어디서 무엇이 터져 나올지 모르는 긴장의 지뢰밭으로 접어들었다.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야3당과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의 대치도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특검법안 이르면 오늘 정부 이송 이르면 11일,늦어도 13일까지 특검법이 정부로 이송되면 노 대통령은 15일 안에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국회에 재의(再議)를 요청해야 한다.노 대통령이 특검법안을 수용·공포하면 곧바로 특검 인선절차 등을 거쳐 측근비리 특검수사가 시작된다.특별검사는 대통령이 대한변협으로부터 소속변호사 2명을 추천받아 이 가운데 1명을 임명하게 된다.특검법이 발효되면 사무실 마련과 특검보 임명 등 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사 기간은 1차 2개월에다 1개월 연장이 가능하다.기존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의 승인 없이도 특별검사가 재량으로 연장할 수 있다.최장 3개월을 수사할 경우 총선 직전인 내년 3월 말까지는 마무리된다. ●거부권 행사할까 적어도 현 상황만 놓고 본다면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엔 부담스러울 듯하다.무엇보다 찬성률 95.3%라는 표결 결과의 ‘무게’ 때문이다.재의결 요건인 출석의원 3분의2선을 훌쩍 뛰어넘었음은 물론,재적의원(272명)의 3분의2도 넘었다.논란 끝에 민주당이 특검법 찬성을 구속적 당론으로 정한 것도 부담이다.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회가 재의결해 특검을 강행할 바탕이 마련된 셈이다.노 대통령은 일단 정국의 유동성을 감안,당분간 시간을 갖고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자금 특검법도 시한폭탄 거부권 행사 없이 측근비리 특검이 실시된다면 상당기간 정국은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특검의 측근비리 수사가 혼재된 상황으로 전개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대선자금과 관련,2개의 특검법을 국회에 냈으나 당장은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김영일 전 사무총장의 12일 검찰 출두도 당분간 한나라당이 검찰의대선자금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렇다고 대선자금 특검법 역시 사문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사안의 성격상 특검의 측근비리 수사가 일정 수준에 이르면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한나라당도 내심 측근비리 특검수사가 노 대통령측의 대선자금으로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한 당직자는 “최도술씨 등의 비리는 결국 노무현 캠프의 대선자금과 연결돼 있다.”면서 측근비리 수사를 통해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파고들어가는 수순을 그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내년 1월이 극한대치의 정점 한나라당은 이를 바탕으로 측근비리 의혹과 대선자금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선자금 2개 특검법을 강행하려 들 공산이 크다.민주당도 정국 상황에 따라 이에 동조할 개연성이 다분하다.이는 청와대나 열린우리당측과의 사활을 건 극한대치를 뜻한다.한나라당은 특검의 측근비리 수사내용에 따라 노 대통령이 제기한 재신임 국민투표나 아예 탄핵을 추진하는 방안도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측근비리 특검수사가 중반을넘어서는 내년 1월 하순쯤 극한대치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사설] 한나라당 특검이 탈출구 아니다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법안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고,다음주 본회의에 상정된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법안에 찬성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통과는 시간문제일 것이다.우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에 대해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촉구해 왔다.또 검찰 수사가 한 점이라도 의혹을 남긴다면 특검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었다.대선자금과 관련해서는 ‘선(先) 고백과 수사,후(後) 특검’이 대다수 여론이다.하지만 대통령 측근비리에 대해서는 검찰이 인사권자를 겨냥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서 특검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도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이 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을 한나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야당으로서 할 일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하지만 이 과정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의 말과 행동은 앞뒤가 분명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이후 한나라당은 어느 한 사안에 대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재신임을 환영했다가 철회했고,대선자금도 모른다고 했다가 사과했고,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가 이제 와서는 못 믿겠다고 나섰다.궁지에 몰리니까 대선자금을 고백하겠다고 했다가 바로 다음날 번복하고 있다.한나라당이 갈팡질팡하고 오락가락하는 것은 스스로가 구리기 때문이며,감추고 싶은 것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대선자금 등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안들은 정략이나 정쟁으로 끌고갈 대상이 아니다.너나없이 잘못에 대해 고백하고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구이자 민심이다.고백하지도 않은 한나라당이 느닷없이 정치개혁안을 내놓고 또 특검정국으로 대치하려는 것은 시간벌기가 아니면 물타기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정치와 민생이 몇달째 실종된 책임은 내 구린 것은 감추고 남의 잘못만 손가락질하는 정치권에 있다.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은 그래서 책임이 가장 무겁다.
  • 한나라·민주 ‘측근비리 특검’ 합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6일 지난해 대선자금 및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 규명을 위한 3개 특검법안 가운데 ‘측근비리' 특검법만 우선 처리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이에 따라 ‘측근비리’ 특검법안의 7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양당은 이날 열린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에서 이같이 합의하고,7일 법안심사소위를 다시 열어 한나라당이 낸 측근비리 특검법 수정안의 자구수정을 거쳐 전체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양당이 합의한 특검 수사대상은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및 이영로 전 노무현 후보 부산지역 후원회장 관련 불법자금모금 및 수수의혹 사건과 ‘썬앤문'이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제공했다는 불법자금 제공의혹,청주 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에게 건넨 불법자금 수수의혹 등이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대선자금 특검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관계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한나라당의 특검법안은 같은 사안에 대해 2중수사,2중기소라는 유례없는 모순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특검법안은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측은 특검 대상에서 배제하고,노무현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대해서만 하자는 것으로,이렇게 하면 기업의 불법정치자금에 대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측 부분은 검찰이,노 대통령과 민주당 선대위측 부분은 특별검사가 각각 나눠 별도로 수사하고 별도로 기소하는 모순이 생긴다.”고 지적했다.윤 대변인은 “이를 모를 리 없는 한나라당의 특검법안은 결국 대선자금 수사를 방해하거나 하지 말자는 방탄특검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재오 사무총장은 “청와대가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비리에 대한 방탄”이라며 “열우당이 물리력으로 7일 특검법 국회 통과를 막는다면 이후 벌어질 사태의 책임은 청와대와 열우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국회 법사위는 열린우리당 의원 10여명이 회의장을 점거하고 실력 저지로 특검 처리에 맞서는 ‘소동’이 일었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대선 자금 공방 / 한나라 ‘총공세’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 출범에 맞춰 여권의 대선자금 논란이 불거지자 3개 특검법을 제출키로 하는 등 대여(對與)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지난 8일 최돈웅 의원의 SK비자금 수수 의혹이 처음 제기된 뒤 3주 만에 공세로 전환하는 양상이다. 비상대책위는 30일 오전 7시 30분 이재오 위원장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대선자금 특검법을 31일 국회에 내기로 했다.특검이 다룰 수사대상은 당일 현역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나 크게 ▲한나라당 100억원을 제외한 SK비자금 2392억원의 향배 ▲정대철·이상수 의원의 200억원 대선자금 모금과 이중장부·허위회계 의혹 ▲최도술씨 등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으로 나눠 3개 법안을 일괄 제출할 전망이다. 홍사덕 총무는 “1개 법안으로 낼 경우 특별검사의 일이 과중하고 사건의 성격이 조금씩 달라 비슷한 성격끼리 묶었다.”면서 “민주당·자민련 총무가 사안별로 다른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특검법의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분리 제출키로 했다.”고설명했다.특별검사는 개별 법안마다 국회의장이 대한변협회장과 협의해 2명의 후보를 추천,대통령이 1명을 임명토록 했다. 최병렬 대표는 오전 열린 상임운영위에서 “우리 당의 SK비자금 의혹은 이미 정치적으로 99% 규명됐고,더이상 우리에게 불리할 것도 없다.”면서 “특검을 검찰수사 물타기용이라고 주장한다면 최돈웅 의원 100억원 수수에 대해서는 검찰에 맡겨도 좋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대선 전후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검찰수사가 덮어질 가능성이 많은 만큼 반드시 특검을 통해 이를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살아있는 권력도,실패한 권력도 깨끗해야 한다.”면서 “잘못된 행위는 반드시 처벌을 받아야 하고,노 대통령도 ‘캄캄합니다.내가 언제 깨끗하다고 했습니까.’라는 식의 거룩한 말이나 하면서 넘어갈 게 아니라 즉각 ‘나도 특검을 받고 가겠다.’고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대선자금 특검 추진과 함께 노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6일 노 대통령이 이회창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의 10억원 수수설에 대해 공세를 편 대목을 들어 “현 정권의 공작정치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진경호기자 jade@
  • ‘특검’ 정국 / 한나라 ‘특검법’ 범위는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기한 ‘이중장부’ 의혹까지 포함한 대선자금 특검법안을 다음달 초에 제출할 전망이다.민주당·자민련과는 최대한 협의,공동발의하는 방안을 모색하되 여의치 않으면 단독 제출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최병렬 대표는 28일 이중장부 의혹과 관련,“특검으로 넘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이날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측의 이중장부 의혹을 추가제기한 만큼 특검법 추진에 협조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홍사덕 총무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과 공동발의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같이 안 간다면 혼자라도 간다.”고 말해 공조의 선을 그었다. 당 법률지원단은 이날 회의에서 특검법 명칭을 ‘16대 대선 전후의 불법 정치자금 및 권력형비리 조사를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로 정했다.수사범위는 대선자금 관련 5개항으로 할지,권력형 비리를 별도로 해 9개항으로 할지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종 확정키로 했다.▲최돈웅·이상수 의원 수수를 포함,정치권에 제공된 SK비자금 ▲최도술씨 300억원 수수의혹 ▲정대철 의원 200억원 모금의혹 ▲이상수 의원 100대 기업 모금의혹 ▲썬앤문그룹 95억원 제공의혹 등 5개항은 대선과 관련해서,▲염동연·안희정씨 나라종금 수수의혹 ▲양길승·이원호씨 사건 ▲이광재씨 썬앤문 뇌물수수 의혹 ▲최도술씨 SK비자금 11억원 사건 등 4개항은 권력형 비리로 분류됐다. 특별검사에게는 20일의 수사준비기간과 3개월의 수사기간을 주고 1회에 한해 재량으로 2개월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특별검사는 국회의장이 대한변협 소속 변호사 중 4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2명을 임명한다. 박정경기자 olive@
  • 한나라 ‘특검 추진 / 前職 특검 반응

    한나라당이 SK비자금 등 대선자금 수사에서 특별검사제를 추진키로 한데 대해 특수수사통으로 불리는 전직 검찰 간부들과 특별검사들은 대체로 특검 도입에 반대했다.우선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주류였다.그러면서도 검찰이 형평성을 잃지 않도록 엄정해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대검 중앙수사부장 출신인 안강민 변호사는 “특검은 검찰 수사결과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제기될 때 도입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 수사팀은 엄정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여론”이라고 말했다.안 변호사는 이어 “한나라당이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 당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검찰을 칭찬하다가 최돈웅 의원의 비리가 드러나자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역시 대검 중수부장 출신인 심재륜 변호사는 “대한변협이 특검 후보를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현 체제에서 특검이 도입된다고 대선자금이 투명하게 밝혀진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우선은 검찰이 제약없이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옷로비 특검이었던 최병모 변호사는 “한나라당의 특검요구는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 확대를 방해하려는 물타기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특검 도입논의를 강력하게 비난했다.또 “수사 기한이 정해져 있는 특검에서 대선자금을 수사하자는 것은 대선자금 수사에 한계를 짓자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검보를 지낸 A변호사는 “검찰 수사대상으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한나라당이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특검 수사를 통해 면죄부를 주고자 하는 방탄특검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대 특검의 경우 검찰 수사가 미진한 경우였고 검찰이 부실수사로 수사대상이 되기도 한 사건이었다.”면서 “비자금 수사의 경우 방대한 계좌추적이 관건인데 시한이 정해져 있고 전문인력도 없는 특검수사로 비자금 수사를 하는 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곁들였다. 한편 서울고검장을 역임한 이종찬 변호사는 대선자금이라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특검에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이 변호사는 “현재의 특검 도입이 논의되는 것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다른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은 아니다.”면서 “다만 보다 독립적인 특검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수원지검장을 지낸 김규섭 변호사는 “대선자금 문제가 야당만의 문제는 아닌 만큼 검찰 수사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으로 비쳐지면 정치권이 승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수사팀이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충식 안동환기자 chungsik@
  • [대한포럼] 판도라상자 누가 여나

    “지난 대선 때 주요 대기업을 찾아 손을 내민 국회의원이나 후보 측근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줄잡아 각각 40∼50명은 될 것이다.수천만원을 받아간 사람도 있지만 1인당 평균 2억∼3억원 정도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돈을 요구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수십억원 단위의 뭉칫돈은 당 또는 후보의 핵심측근 4∼5명에게로 창구가 단일화됐던 것으로 안다.” SK 비자금 사건으로 촉발된 대선자금 공개 논란이 정국을 강타하자 재계의 한 고위 인사가 털어놓은 대선자금 수수 단면도다.그는 현대 비자금이나 SK 비자금 사건에서도 입증됐듯이 대기업의 비자금을 뒤지다 보면 정치인의 검은 돈 수수의혹은 드러날 수밖에 없고,해당 정치인을 조사하다 보면 또 다른 비자금 사건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대선자금이라는 하나의 줄기 밑에는 수많은 대기업의 비자금과 온갖 형태의 정치자금 수수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다는 것이다.SK 비자금 사건이 대선자금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재계도 긴장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대선자금은 그동안 무수한 성역이 타파됐음에도 아직도 함부로 손대선 안 되는 판도라 상자이자 마지막 성역으로 치부되고 있다.또 대선자금은 정치권 전체의 공멸은 물론,국정에도 상상하기 힘든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무언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SK 비자금 100억원이 한나라당의 ‘모금운동’에 따라 대선자금으로 흘러든 사실이 확인되면서 판도라 상자도 마침내 개봉돼야 할 운명에 놓이게 됐다. 현재 정치권 논란의 핵심은 누가,어떤 절차로 판도라 상자를 여느냐로 요약할 수 있다.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은 검찰이 SK 비자금이라는 환부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판도라 상자의 내용물을 확인한 뒤 문제가 있다면 전체 내용물을 공개하자는 입장이다.드러난 환부는 지금까지 집도했던 검찰에 맡기는 것이 옳다는 논리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다른 수술법을 제시한다.환부로 의심되는 부분도 많은데 검찰이 SK 비자금이라는 상처만 들쑤시려 한다면서 검찰을 ‘돌팔이’쯤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그래서 들고나온 것이 특별검사라는 명의다.그리고이왕 명의에게 맡긴다면 판도라 상자를 활짝 열어젖혀 내용물을 모두 쏟아보자며 전면 개복술(開腹術)을 주장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은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속셈은 ‘너 죽고 나 살기’다.정략적인 고려가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여론의 전면적인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상황에서 가장 상식적인 해법은 특검 논의에 앞서 검찰의 수사를 통해 대선자금의 전모를 낱낱이 파헤친 뒤 불법적인 정치자금 수수관행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하는 것일 게다.그 과정에서 외국에 빌딩을 사거나 자녀들에게 검은 돈을 물려준 파렴치한은 엄격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함은 물론이다.이와는 별도로 정치권과의 유착고리를 끊기 위해 대가성이든,보험성이든 기업도 정치자금의 굴레에서 자유롭게 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정치권이 할 일은 이번 사건으로 어떤 반사이익을 얻느냐,어떻게 물타기를 통해 예봉을 피하느냐가 아니라 상식과 정도를 지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자살공격을 감행하겠다는 위협으로 민심을 얻을 수는없다.묘수란 의외에도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다. 신 중의 신 제우스는 하늘의 불을 선물받은 인간들을 골탕먹이기 위해 질병,시기,증오,질투,분노,탐욕 등으로 가득 채운 판도라 상자를 만들었지만 상자 맨 밑바닥에는 ‘희망’을 남겨두었다.대선자금 공개 정국에서 재앙을 맞느냐,희망을 찾느냐는 우리들의 몫이다. 우 득 정 논설위원 djwootk@
  • [사설] 외국에 빌딩 산 정치인 누군가

    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의 “선거 때 불법 선거자금을 받아 외국에 빌딩도 사고,자식들에게 물려주고 그런다면 축재가 아니겠느냐.”는 발언은 충격적이다.안 부장이 특정사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지만 검찰이 정치인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고,야3당이 특검제 도입을 주장하는 미묘한 시점에 특수수사의 최고책임자인 안 부장이 근거없는 소리를 했을 리는 없을 것이다.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비자금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것만도 불법인데 더욱이 이 돈으로 외국에 빌딩을 사고 자식들에게 상속했다는 것은 파렴치한 축재행위다.검찰이 운을 뗀 이상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해당 정치인과 그 축재 혐의를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최근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구속 등 검찰의 정치권 비리수사를 많은 시민들이 격려하며 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비리 정치인을 낱낱이 밝혀내고 다시는 이런 부패 정치인이 설 땅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검찰이 의혹만 제기하고 실체에 대해서는 어물쩍 넘어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SK비자금 수사뿐만 아니라 현대상선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해외계좌로 3000만달러를 송금했다는 의혹 등 검찰이 밝혀야 할 사안들이 널려있다.굿모닝시티 관련 정치인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대통령까지 나서 측근 비리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하는 마당에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또 야당들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와 함께 검찰에 대한 압력이다.검찰의 수사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은 검찰이 더 잘 알 것이다.
  • 사회 플러스 / ‘北송금’ 피고인 6명 모두 항소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상균)는 6일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 대북송금사건 피고인 6명이 모두 항소만기일인 지난 3일까지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송두환 특별검사팀은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며 항소를 포기했다.송 특검은 “재판부가 특검팀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만족한다.”면서 “법원이 결정한 형량을 존중하기에 항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사설] ‘대북송금은 통치행위 아니다’

    대북송금이 통치행위인 남북정상회담과 주관·객관적으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지만 송금 과정에서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부분까지 면책되는 것은 아니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대북송금 의혹사건 1심 재판부는 어제 이 사건으로 기소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특별검사팀과 마찬가지로 남북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와 민족 화해,군사적 긴장 완화,이산가족 만남 등 남북관계 진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하지만 사법적 심사 자제의 대상인 통치행위에 부수되는 대북송금 행위까지 통치행위의 범주에 드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대북송금 과정에서 불법성이 개입된 만큼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우리는 지난 4월 특검이 수사에 착수했을 당시에도 논란이 됐지만 남북정상회담의 숭고성에도 불구하고 적법 절차 준수와 사회적 합의,투명성 등을 주문한 법원의 판단에 주목한다.법원의 지적처럼 사회적 합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비밀리에 추진된 대북송금은 법치주의와 호혜평등에 어긋난 남북 교류,남북관계에 대한 냉소적 비판,국민적 의혹과 대북경협 수행 부담 등 적잖은 부작용을 남겼기 때문이다.법원이 전제군주제의 잔재로 일컬어지는 통치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위법행위자에 대해서는 단죄한 것도 이러한 부작용을 감안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우리는 법원 판결을 계기로 대북송금을 둘러싼 소모적인 보·혁 논쟁을 종식시키는 한편,남북관계도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틀을 다져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민족의 운명이 달린 통일 문제를 정권 이해의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통일을 향한 길이 멀고도 험난하지만 국민의 합의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게 이번 판결의 교훈이다.
  • 朴“민족 눈높이로” 檢“국민동의 필요”

    “남북관계를 위한 노력은 소수의 전유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논란이 예상되더라도 국민의 이해와 동의를 거쳐 투명하고 적법하게 추진됐어야 합니다.”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8일 대북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2000년 6월 정상회담 직전 북에 5억달러를 불법송금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또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위원장·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에게 각각 징역 3년을,임동원 전 국정원장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게는 징역 1년6월이,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에게는 징역 1년이 구형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金庠均)의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특검팀은 논고를 통해 “이번 특검수사는 남북 정상회담 자체나 과거 정부의 대북정책이 아니라 과정상의 위법행위를 문제삼은 것”이라면서 “대북정책을 통치행위로 본다 해도 불법대출이나 송금까지 통치행위 범주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어 “투명하고 신중한 과정을 거쳤다면 지금처럼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피고인들이 통치행위론이나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아전인수식으로 원용,면죄를 주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남북교류·평화협력 시대를 열었던 정몽헌 회장이 타계해 한없는 슬픔을 느낀다.”면서 “고인의 유지대로 평화협력에 이어 남북 통일시대가 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남북문제는 어느 한쪽의 눈높이가 아니라 민족의 눈높이로 바라봐야 해결된다.”면서 “과정상 절차를 어긴 모든 책임은 당시 모든 협상을 진행했던 나에게 지워달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그림자처럼 모셨던 정 회장이 사망한 것은 모두 내가 사업을 하면서 실정법을 위반하는 등 너무 앞서간 탓”이라고 울먹였다.임 전 원장도 “한반도 긴장완화에 큰 보탬이 됐던 정 회장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다.”면서 “햇볕정책 추진과정이 사법심사대상이 된 것은 가슴아프지만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생각할 때머리숙여 사죄한다.”고 했다.이 전 수석은 “제2금융위기를 막기 위한 구조조정과 정상회담 성공개최를 위한 지원이라는 모순된 정책 사이에서 고심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일어난 책임은 달게 받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공판은 민주당의 한화갑 전 대표와 김근태·김옥두 의원을 비롯, 민주당 관계자 등 방청객 1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선고공판은 다음달 5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
  •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 문답 / “150억 아닌 ‘+α’와 관련”

    대검 문효남(사진) 수사기획관은 11일 ‘현대비자금 150억원+α’ 사건과 관련,“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현대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면서 “금품 수수액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사이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 기획관은 “지난달 26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1차 소환했을 때 이 부분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권 전 고문의 수수는 150억원이 아닌 ‘+α’ 부분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긴급체포 이유는. -현대측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1일 오후 7시30분쯤 동부이촌동 자택에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피의사실 공표금지 조항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대비자금 중 150억원이 아닌 ‘+α’ 부분과 관련이 있다. 수수금액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 사이다.수수시기나 적용혐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2000년 이후에 받았다. 갑자기 긴급체포한 이유는. -신병확보가 갑자기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8월 초부터 계속 소재파악을해왔고 지난주는 1주 동안 체포를 유보했다. 김영완씨가 제출한 자료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인가. -모르겠다.김영완씨가 (전달 경로의) 중간에 끼었는지 여부도 모른다.김영완씨와 관련성을 조사중이다.다만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팀 조사자료에도 이번 수수사건에 대한 일부 흔적이 있다고 수사팀이 전했다. 흔적이란 말은 무슨 뜻인가. -특검 조사자료를 보면 권 전 고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누군가)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흔적이 있다.계좌추적에서 밝혀진 것은 아니다. 수사가 ‘+α’로 넘어가는 수순으로 봐도 되나. -150억원 수사를 안하고 +α로 넘어간다는 뜻은 아니다.수사팀 상황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다.수사를 계속 진행하다 보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차차 밝혀질 것이다. 정 회장을 상대로 이 부분도 수사했나. -지난 7월26일 1차 소환때 물어본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정 회장에게 이 부분을 조사한 적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권 전 고문 외에 추가 수사대상자가 있나. -더 이상 다른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 조태성기자
  • 정몽헌회장 자살 / 어떤 혐의 받아왔나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은 지난 한달 동안 대북사업 지휘자로,대북송금의혹 공판 피고인으로,또 현대 150억원 비자금 의혹사건 수사대상으로 숨가쁘게 움직였다.특히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3일 동안 잇따라 검찰수사와 대북송금 재판을 받는 등 심리적 압박감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때문에 검찰의 고강도 압박수사와 재판출석 등이 자살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일동안 잇따라 출두 대검 중앙수사부는 지난달 22일 ‘현대 비자금 150억원’ 사건에 대해 본격수사를 착수한 이래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과 31일,8월 2일 모두 3차례 출퇴근 조사를 받았다.고강도 조사는 비자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영완씨가 해외로 도피한 상황에서 불가피했다.김씨의 귀국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뇌물을 준 것으로 시인한’ 정 회장의 진술은 검찰수사의 최대 관건이었다. ●‘150억+α' 압박수사 부담 느낀듯 검찰은 비자금 150억원이 양도성예금증서(CD) 형식으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전달되는 과정 등을 집중추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검찰이 현대 계열사의 분식회계나 그룹 전체 비자금에 대한 수사확대라는 압박용 카드를 사용해 정 회장이 심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 수사과정에서의 폭언 등 강압수사가 정 회장의 자살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정 회장을 하루 12시간씩 조사했지만 대담 형식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또 김&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명이 번갈아가며 대동했고 수시 접견과 식사시 동행 등을 허가하는 등 재벌총수에 대한 배려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했다.검찰은 정 회장이 진술을 거부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지도 않았으며 특검이나 재판 과정과는 배치되는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이 조사받는 입장에서 정신적 부담을 느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수사팀이 여러가지 배려를 한 입장에서 검찰수사와 정 회장의 자살을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정 회장의 변호인측도 “적법절차에 의해 검찰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정 회장이 조사받을 때마다 동행했지만 이상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송금공판서 경협 타당성 주장 지난 1일 ‘대북송금 의혹 사건’ 3차 공판에서 정 회장은 앞선 재판과는 달리 평소보다 많은 진술을 했다.“예.”,“아니오.”의 단답식 답변에서 벗어나 특유의 느린 말투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대북사업과 남북관계 개선과 경협을 위해 이뤄진 대북송금이 폄하되는 것에 대해 답답했던 심경을 표현했다. 정 회장은 이날 변론요지서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대북송금은 경협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면서 “이번 사건이 남북경제활동을 투명하게 하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 1억달러 지급 약속 부분에 대해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국익을 이유로 진술을 거부했던 것과는 달리 “4차 예비접촉 때 북한을 통해 정부가 1억달러를 보내기로 했다는 것은 알았다.”고 진술했다.그러나 박 전 장관은 “1억달러를 대신 지급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없다.”며 부인했다.미묘하게 입장이 엇갈렸던 탓인지 3시간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정 회장은 바로 옆에 앉은 박 전 장관과 한마디도 주고받지 않았다. 홍지민 정은주기자 icarus@ ■특검·대검 수사 및 재판 일지 ▲2003년 1월23일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정몽헌 회장 출금 ▲〃4월17일 송두환 특별검사팀 대북송금 의혹사건 수사착수 ▲〃5월30일 특검,정 회장 소환조사 ▲〃6월7일 특검,정 회장 출금 일시정지 ▲〃6월9일∼13일 정 회장,방북 ▲〃6월14일 특검,정 회장과 이익치 전현대증권 회장 대질조사 ▲〃6월25일 특검팀,수사발표 및 정 회장을 구외국환거래법,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및 증권거래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7월4일 정 회장,대북송금 1차공판 출석 ▲〃7월21일 정 회장,대북송금 2차공판 출석 ▲〃7월22일 대검 중수부,현대비자금 150억 사건 본격착수 발표.‘북송금’ 제2특검 추진 무산 ▲〃7월23∼25일 정 회장,방북 ▲〃7월26일 대검 중수부,정 회장 1차 소환조사 ▲〃7월31일 대검 중수부,정회장 2차 소환조사 ▲〃8월1일 정 회장,대북송금 3차 공판 출석 ▲〃8월2일 대검 중수부,정 회장 3차 소환조사 ▲〃8월4일 정 회장,현대 계동사옥 12층 집무실에서 투신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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