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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성 다른 혐의도 수사”… 금주 靑 압수수색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주말인 24~25일 최순실(60)씨와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정호성(47)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잇따라 소환, 조사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청와대 경호실·의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5일 “최씨 등 소환자들을 상대로 기존 공소사실 이외에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다. 뇌물 혐의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최씨를 제3자 뇌물수수의 피의자로 입건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가 빨라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특히 최씨와 박 대통령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 정 전 비서관이 기업으로부터 뒷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선 추가로 다른 범죄에 개입돼 있다고 보이는 의혹들이 다수 있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부 내 체육 담당 책임자였던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체육계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또 김 전 차관을 고리로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지난 24일 소환돼 조사를 받은 최씨는 관련 혐의 전반에 대해 부인하거나 즉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 특검팀 관계자는 “시점은 밝힐 수 없으나 공개적으로 집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청와대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거듭 청와대 진입을 통한 압수수색을 시도할 뜻임을 피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靑압수수색 공개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특검 “靑압수수색 공개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5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설 경우 공개적으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구체적 시점은 말씀드릴 수 없고 현재 상태로도 여전히 압수가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어느 부분을 할 것인지를 포함해서 현재도 검토 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는 특검팀이 이르면 이번 주에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검팀이 청와대를 압수수색할 경우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과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을 규명할 핵심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이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조사와 관련해서는 “이미 검찰에서 조사해 47개 문건을 유출한 것으로 인정돼 기소됐다. 정 전 비서관이 알고 있거나 혹시 추가로 다른 범죄에 개입돼 있다고 볼 여지가 있는 의혹이 다수 있다”면서 “그런 부분도 이번 추가조사에서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를 전날 참고인으로 불러 이날 새벽까지 조사한 데 대해서는 “조 대위의 경우 청문회 과정을 통해 여러 논란된 부분이 있었다. 그와 관련된 부분을 포함해 업무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 대위가 미국으로 다시 출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출국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출국에 대해서는 추가조사 여부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을 듯하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 특검보는 ‘최순실 씨가 전날 특검 조사 중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라는 질문에는 “어차피 모녀간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관심을 보였을 것이라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특검은 독일에 머무르며 귀국을 미루고 있는 정 씨를 소환 조사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는 등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 아래 압박 강도를 높였다. 이 특검보는 “(정 씨와) 관련된 조치를 다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별히 정 씨나 독일 검찰 측에서 연락받은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전날에 이어 재소환한 데 대해서는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특검에 소환되는 김종 전 차관

    [서울포토] 특검에 소환되는 김종 전 차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 소환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브리핑 하는 이규철 특검보

    [서울포토] 브리핑 하는 이규철 특검보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이규철 대변인(특검보)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출근하는 박영수 특검

    [서울포토] 출근하는 박영수 특검

    박영수 특검이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특검, 정호성·김종 등 핵심인물 소환…고강도 조사

    특검, 정호성·김종 등 핵심인물 소환…고강도 조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최순실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이 최씨와 김씨 등 국정 농단 사건 핵심 피의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기존 공소사실 이외에 확인할 부분이 있다. 뇌물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근무 간호장교이던 조여옥 대위도 24일 소환돼 이날 새벽 3시까지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조 대위는 앞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미용 목적 시술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일부 진술을 번복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을 하는 등 여전히 ‘세월호 7시간’ 의혹을 풀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염두에 두고 조 대위를 상대로 청와대 관저 의무동(대통령 전담)과 의무실(직원 담당) 구조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청와대 외부에서 압수수색영장에 제시된 자료를 받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들어가 통상의 압수수색을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장시간에 걸친 조 대위 소환조사는 특검 수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청와대 압수수색이 임박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이 밖에도 특검은 이날 오후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처음으로 소환 조사한다. 정 전 비서관이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하면서 최씨 국정 농단의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한 만큼 그의 진술에 따라 특검의 박 대통령 수사가 급진전할 수 있어 향후 수사 진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탄 전야에도 촛불…박근혜 대통령은? “참모들과 케이크 먹어”

    성탄 전야에도 촛불…박근혜 대통령은? “참모들과 케이크 먹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네 번째로 맞은 성탄 전야에 측근 참모들과 케이크를 함께 나눠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직무정지 16일째인 전날 저녁 참모들이 마련한 케이크를 선물받아 조촐한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몇몇 참모들이 관저로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박 대통령을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들 참모와 변호인단을 제외하고는 외부 인사와 접촉하지 않았고, 매년 12월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하던 성탄 메시지도 올해는 내지 않았다. 이날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9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 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소환조사하는 등 뇌물 혐의 수사를 본격화하는 등 무거운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참모 한두 명과 만나 인사를 받은 것 외에는 법률 대응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열리는 탄핵심판 2차 준비절차 기일을 앞두고 헌재가 요구한 ‘세월호 7시간’의 박 대통령 행적을 제출하기 위해 참사 당일 시간대별 박 대통령의 업무 내역과 위치 등의 자료를 촘촘하게 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특검팀 압수수색 등의 직접 수사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장애 영유아 거주시설을 찾아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등 박 대통령의 ‘빈자리’를 채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호성 前비서관 25일 조사…朴대통령 보좌진 첫 공개소환

    특검, 정호성 前비서관 25일 조사…朴대통령 보좌진 첫 공개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5일 오후 2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공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팀이 지난 21일 현판식을 갖고 수사에 공식으로 착수한 이래 박근혜 대통령의 보좌진을 공개 소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24일 정 전 비서관을 오늘 25일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정 전 비서관에게 청와대 대외비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국정에 어느 범위까지 개입했는지도 핵심 조사 대상이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부 고위직 인선자료, 외교·안보 문건 등 대외비 문건 47건을 최씨에게 유출한 혐의(공무상 기밀 누설)로 지난달 20일 정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당시 정 전 비서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박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그는 박 대통령 취임 전후로 박 대통령은 물론 최씨와의 전화 통화 내용을 수시로 녹음했는데 이는 최씨의 국정농단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물증으로 주목받았다. 특검팀도 검찰로부터 해당 녹음 파일과 녹취록을 넘겨받아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안봉근(50)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50)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1998년 4월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부터 18년간 줄곧 곁에서 보좌한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조여옥 대위 소환…‘세월호 7시간’ 수사 착수

    특검, 조여옥 대위 소환…‘세월호 7시간’ 수사 착수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세월호 사건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를 비공개 소환했다. 특검팀은 24일 오전부터 조여옥 대위를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으며 본인이 원치 않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조 대위를 상대로 세월호 당일 날 의무실 행적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주사 등을 놔주거나 외부에서 약을 반입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조 대위는 지난 22일 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 국조특위 위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조 대위는 기존의 대통령 전용 의무동에서 근무했다는 진술을 번복하고, 청와대 직원들을 진료하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뇌물죄 수사 공식화…朴대통령 제3자 뇌물 혐의 관련

    특검, 최순실 뇌물죄 수사 공식화…朴대통령 제3자 뇌물 혐의 관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를 사실상 뇌물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를 수사 중인 것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을 통해 “기존 공소사실 이외에 확인할 부분이 있다”면서 “뇌물죄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최씨가 사실상 뇌물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됐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21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수사에 나서면서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을 첫 압수수색 장소로 택했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삼성이 최씨에게 지원한 돈이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대가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적시됐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고 박 대통령은 삼성이 최씨 측에 거액을 제공하도록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형법상 제3자 뇌물죄는 공무원이 그 직무에 관하여 부정한 청탁을 받고 제3자에게 뇌물을 공여하게 하거나 공여를 요구 또는 약속한 때 적용된다. 이에 따라 특검이 박 대통령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하는 것도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공범으로 지난달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피의자로 인지해 입건된 상태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오후 2시쯤 최씨를 나란히 출석시켜 국정농단 의혹의 여러 갈래를 조사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기존 검찰 진술 경위를 확인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최순실 특검 출석

    [서울포토]최순실 특검 출석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최순실, 특검 출석…“탄핵 앞두고 심정은?” 질문에 묵묵부답(종합)

    최순실, 특검 출석…“탄핵 앞두고 심정은?” 질문에 묵묵부답(종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2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이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이날 오후 2시쯤 출석시켜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밝은 연두색 수의를 입고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박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심정이냐’, ‘정유라씨 체포영장이 발부됐는데 소식을 들었나’, ‘박 대통령의 시녀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최씨의 특검 출석은 이달 21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수사에 들어간 지 사흘 만이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역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빼돌리고 문화·체육계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 혐의와 여러 의혹에 대한 최씨의 입장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면 조사에 앞서 일종의 ‘탐색전’ 성격으로 해석된다. 특검팀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이 이날 시차를 두고 김 전 차관과 최씨를 잇따라 소환한 것은 두 사람이 이번 사태의 실마리를 풀 핵심 인물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40년 지기’ 인연을 토대로 사실상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이 곳곳에 드러난 상태다. 특검 수사의 성패가 걸린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수사에서도 최씨의 입을 여는 게 관건이 될 수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러한 최씨와 유착해 문화·체육계에 전방위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꼽힌다. 특검이 이런 이들의 역할을 고려해 향후 여러 갈래의 의혹을 파헤치는 ‘징검다리’로 삼고자 첫 소환 대상자로 선택했다는 게 법조계 일각의 분석이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강요,사기 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0일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특검 출석…피의자 신분으로 삼성·朴대통령 의혹 조사

    최순실 특검 출석…피의자 신분으로 삼성·朴대통령 의혹 조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24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최씨가 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이날 오후 2시쯤 출석시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이 지난 21일 현판식을 하고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에 최씨를 소환했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구체적인 역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청와대 대외비 문건을 빼돌리고 문화·체육계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드러난 범죄 혐의와 여러 의혹에 대한 최씨의 입장을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대면 조사에 앞서 일종의 ‘탐색전’ 성격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이 이날 시차를 두고 김 전 차관과 최씨를 잇따라 소환한 것은 두 사람이 이번 사태의 실마리를 풀 핵심 인물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의 ‘40년 지기’ 인연을 토대로 사실상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이 곳곳에 드러난 상태다. 특검 수사의 성패가 걸린 박 대통령의 뇌물 혐의 수사에서도 최씨의 입을 여는 게 관건이 될 수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러한 최씨와 유착해 문화·체육계에 전방위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꼽힌다. 특검이 이런 이들의 역할을 고려해 향후 여러 갈래의 의혹을 파헤치는 ‘징검다리’로 삼고자 첫 소환 대상자로 선택했다는 게 법조계 일각의 분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특검 여론몰이식 플레이에 억울”…‘성탄 촛불’에 비상근무

    청와대 “특검 여론몰이식 플레이에 억울”…‘성탄 촛불’에 비상근무

    청와대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열리는 9차 주말 촛불집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9주째 주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수석비서관들을 비롯한 주요 참모들은 이날도 전원 출근해 밤늦게까지 대기한다. 청와대 측에 따르면 참모들은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통해 집회를 비롯한 국정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민심을 잘 살펴볼 것”이라면서 “연말연시에 챙겨야 할 것들을 점검하고 새해 계획도 잘 세우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정지 상태인 박 대통령은 이번 주말도 외부 노출을 자제하고 관저에서 머물며 TV와 참모진 보고 등을 통해 집회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과 수시로 접촉하면서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 또한 특검 또는 검찰을 인용한 각종 의혹 보도들이 쏟아지는 데 대해서는 공식 반응을 삼가면서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서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자꾸 수사 중인 내용이 흘러나오는데 맞는 내용인지 알 수 없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만 했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정권 초기인 2013년 4월 국가정보원 고위 인사 때 최순실 씨가 후보자를 최종 낙점했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박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불러 K스포츠재단 75억원 지원을 직접 언급했다는 국민일보 보도 등 ‘특검발’ 의혹 제기 기사가 잇따르는 데 대해 심각한 문제인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이 여론몰이식으로 플레이하는 데 대해 섭섭함과 억울함을 갖고 있다. 수사 중인 사건을 외부에 흘리거나 언론이 추측해서 쓰는 것은 위법사항”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헌재에 최순실 수사기록 제출하지 않기로…검찰이 제출

    특검, 헌재에 최순실 수사기록 제출하지 않기로…검찰이 제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수사기록을 제출해달라는 헌법재판소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수사기록을 넘겨줘야 할 주체가 기록 원본을 갖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라고 본 것이다. 24일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내부 논의 결과 수사기록 사본을 가진 특검은 헌재 송부 주체가 아닌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재는 이달 15일 검찰과 특검에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7·이상 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공소장과 수사기록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이들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의 공범으로 피의자 입건된 만큼 심리 진행에 참고하겠다는 취지다. 박 대통령 측이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기록을 요청할 수 없도록 한 헌재법 32조를 들어 이의신청을 냈으나 헌재는 22일 열린 첫 준비절차 기일에서 이를 기각했다. 특검이 헌재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검찰 단독으로 수사기록을 제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검찰은 전날 “헌재의 이의신청 기각 결정을 존중하며 그 결정 취지에 따라 헌재와 기록 송부의 범위·방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의 요구에 응하되 피고인들의 공소 유지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록을 넘기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재판을 받는 최씨 등의 법정에 제출할 수사기록 원본과 주요 증거물을 보관·관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특검, 김종 전 차관 공개소환…삼성·최순실 특혜 의혹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개소환해 조사한다. 김 전 차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이권을 챙기기 행보를 지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지난 21일 현판식을 갖고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뒤 첫 공개 소환자로 김 전 차관을 불렀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김 전 차관은 ‘(사실상) 최씨의 수행비서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특검 사무실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특검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와 최씨 딸 정유라(20)씨 등 최씨 모녀가 삼성그룹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 관계자는 “삼성그룹과 최순실씨 간에 오간 자금 관련 조사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 측이 최씨를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결정을 청탁하고서 그 대가로 최씨에게 돈을 지원한 게 아닌지 확인하고자 21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최씨와 삼성, 박근혜 대통령 간 제3자 뇌물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최순실 10조 은닉에 분노 “특별법 제정해 몰수하라”

    정청래, 최순실 10조 은닉에 분노 “특별법 제정해 몰수하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별법 제정으로 최순실의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는 최순실재산환수 특별법을 제정하라”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받아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최순실이 땀 흘려 번 돈이 얼마나 될까?”라고 반문하며 “박정희부터 박근혜까지 권력에 빌붙어 불로소득으로 축적한 재산이라면 국민의 명령으로 재산환수특별법을 만들어 몰수해 국가에 귀속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 1명과 역외 탈세 조사에 밝은 국세청 간부 출신 1명을 영입하며 최씨의 재산을 추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일보는 22일 특검팀과 법무부 및 사정당국에 따르면 독일 검찰과 경찰은 최씨 모녀 등이 독일을 비롯해 영국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에 수조원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헤센주 검찰이 최씨 모녀와 10여명의 조력자가 설립한 500여개 페이퍼컴퍼니의 자금을 추적하던 중 이들이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등의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금액까지 최대 10조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해 수위를 높여 연방 검찰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10조원이 최씨가 보유한 금액인지, 페이퍼컴퍼니끼리 얽히고설킨 지분관계에 따라 중복 계산된 금액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독일 사정당국은 이를 독일 범죄수사 사상 최고액으로 추측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김종 오늘 공개소환 첫 조사…김종 출석(속보)

    특검, 최순실·김종 오늘 공개소환 첫 조사…김종 출석(속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4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공개소환한다. 김종 전 차관은 이날 오전 10시에 특검에 출석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씨를 불러내 제기된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이 지난 21일 현판식과 함께 본격 수사에 착수한 이래 첫 공개소환 대상자들이다. 특검팀 측은 “기존 진술 확인과 추가 조사를 위한 것”이라고 소환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등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정 이슈가 아니라 여러 의혹에 대해 두루 최씨의 입장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 강요, 사기 미수 등 혐의로 지난달 20일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거 없는 뉴스에 곤혹스러운 특검

    “그건 확인이 안 됩니다. 많은 제보 가운데 하나를 갖고 하는 말 같은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언론브리핑을 전담하는 이규철 특검보(대변인)가 요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다. 언론·국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의혹들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특검팀도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특검 현판을 내건 뒤로 남은 60여일 동안 수사에 전력해도 시간이 모자랄 판에 이런저런 의혹 제기와 확인 요구가 이어지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특검팀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표적 의혹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0)씨의 행방과 관련된 것들이다. 독일 모처에 계속 숨어 있을 것이라는 관측, 독일 수사당국에 체포됐다는 소문, 미국 뉴욕 등지에서 목격됐다는 보도 등이 무성하다. 특히 이런 보도에 살을 붙여 기사인 것처럼 치장한 ‘가짜(페이크) 뉴스’까지 퍼진다.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속보) 정유라를 독일 검찰이 잡아 현재 조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떠돌아다니기도 했다. 한 국내 매체는 정씨가 독일 남서부에 머물면서 스위스 망명을 타진했다는 소문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추측성 보도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 인터넷 매체는 또 정씨가 정씨가 지난달 29일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들 보도 대부분에 대해 “우리가 확인하지 못한 내용”이라고 설명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최순실 국내외 은닉 재산·역외 탈세 추적 나선다

    특검, 최순실 국내외 은닉 재산·역외 탈세 추적 나선다

    ‘삼성 후원’ 압박 김종 오늘 첫 공개 소환 “세월호 7시간 수사 대상인지 검토 중” 우병우 청문회 발언 분석… 곧 소환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전담팀을 꾸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은닉 재산 추적에 나선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재산 추적과 역외 탈세에 밝은 이광재 전 국세청 역외탈세담당관을 포함한 전문 수사인력도 확보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3일 “최씨의 재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재산 추적 경험이 많은 변호사와 역외 탈세에 밝은 국세청 전직 간부를 최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내외에 형성된 최씨의 은닉 재산과 역외 탈세에 대한 수사를 전담할 예정이다. 특검법은 수사 대상의 하나로 ‘최씨 일가의 불법적 재산 형성과 은닉 의혹’을 명시해 놓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최씨의 재산은 약 34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각에선 최씨가 각 유령회사를 통해 독일에 8000억여원을 숨겨 놓는 등 유럽 각국에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차명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이 특검보는 “최근 10조원 보도 등과 관련해 구체적 증거를 확보하거나 (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24일 김종(55·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로 공개 소환한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공개 소환자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 기소)씨가 실제로 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여원을 후원하도록 삼성전자를 압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삼성의 제3자 뇌물공여 혐의 규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또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 가고 있다. 정씨의 입시 비리를 규명하기 위해 이화여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소재지를 파악하고자 관련 기관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특검 수사 대상인지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사 대상을 규정한 특검법에는 세월호 7시간 의혹이 명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가 이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만큼 법적 근거를 살펴본 뒤 수사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뤄질 대면조사를 앞두고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전날 국회 청문회 발언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이 특검보는 “우 전 수석 수사의 출발은 특검법에 명시된 ‘최순실 비위 행위 방조’ 의혹”이라며 “추가 의혹 수사에 앞서 (이 부분에 대해) 결론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청문회에서 최씨 등의 국정농단에 대해 ‘고의 방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의적 책임만을 주장했다. 공무원의 직무유기죄 입증은 고의성 여부에 좌우되는 만큼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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