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별검사(특검)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크로아티아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훈련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교통약자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유정복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9
  • 특검, 이재용 부회장 연이틀 소환 조사…뇌물규명 보강

    특검, 이재용 부회장 연이틀 소환 조사…뇌물규명 보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차 수사기간 종료를 이틀 남겨둔 26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공여 의혹 수사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48분쯤부터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5번째 소환이다. 지난 17일 구속된 이 부회장은 18일, 19일, 22일과 전일인 25일에도 조사를 받았다. 사무실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느냐’,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차장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수사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이달 중 이 부회장을 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공모한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에 대해 막바지까지 보강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피의자로 입건된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불러 관련 의혹을 추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대통령 비선 진료 방조·대포폰 제공’ 이영선 구속영장 청구

    특검 ‘대통령 비선 진료 방조·대포폰 제공’ 이영선 구속영장 청구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포폰’(차명 휴대전화)을 제공하고 대통령의 ‘비선 진료’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행정관은 공무원 신분이면서도 민간인이자 비선 실세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수행 비서 노릇을 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에게 의료법·전기통신사업자법·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 행정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의 주치의·자문의도 아닌 민간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가 일명 ‘보안손님’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에게 성형시술을 하도록 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최순실씨 일가가 단골로 이용하던 ‘김영재의원’을 운영 중이다. 이 행정관은 또 김 원장 외에도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무자격 의료업자들을 청와대에 들여보내는 데 도움을 준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또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대포폰을 만들어 박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미결정으로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특검팀은 수사 만료일(28일)로부터 불과 이틀 전에 이 전 행정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강수를 뒀다. 이 행정관은 그동안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는 등 수사 과정에서 일관되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4주년에 촛불 vs 맞불 전쟁터된 광화문, 주요 인사는 테러 위협

    박근혜 대통령 4주년에 촛불 vs 맞불 전쟁터된 광화문, 주요 인사는 테러 위협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 집회에 올해 최대 인원이 참여하면서,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두고 반목하는 거대한 대결의 장이 됐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특별검사, 주요 정치인 등은 공개적인 테러 위협에 시달리게 됐고, 격화된 분위기에 소위 ‘막말’이 난무했다. 시민들은 이렇게 혼란한 4주년을 맞게 될지 상상도 못했다며 착찹해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덕수궁 대한문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오후 2시 45분을 기준으로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연단에 선 정광용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헌법재판소에 탄핵 기각할 재판관 3명 있다는 정보가 있다. 헌재에 악마도 3명 있다”며 “탄핵되면 아스팔트에 피 흘릴 거다. 문재인이 혁명을 말했는데 우린 혁명 넘어서는 참극 일으킬 거다. 우리가 정의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중순쯤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격화됐다.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에 언론이 대통령에게 재갈을 물리고 난도질했다. 탄핵은 애당초 말이 안 된다. 야당이 집권하려는 야욕으로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강일원 탄핵심판 주심에 대해 “헌정 전체를 탄핵하려 한다”며 “(우리는) 당신들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를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의 사전집회격인 이 집회에서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에는 촛불과 태극기의 싸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의의 촛불이 범죄자를 몰아내는 투쟁이 진행되고 있다”며 “박근혜·재벌총수 구속과 헬조선 타파가 역사의 과제이자 촛불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의 즉각 탄핵과 특검 연장을 주장했다. 문제는 양측의 분위기가 격화되면서 주장 개진을 넘어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위협까지 나온다는 점이다. 우선 지난 23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은 자수해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글을 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올린 최모(25)씨는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 글을 통해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실제로 위해 계획을 실행할 듯한 태도를 보여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을 수사한다는 언론 보도 등을 보고 상황이 심각한 것을 인지하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정모씨는 태극기집회 참석 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는 첩보가 경찰에 입수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문 전 대표에게 신변보호 인력을 투입했다. 이외 경찰청은 헌재 재판관에 대한 신변보호에 이어 이날부터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 등에 대해서도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해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특별신변보호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특검은 지난 23일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한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태극기 집회 “혁명 넘어 참극” 발언 무슨 의미?

    태극기 집회 “혁명 넘어 참극” 발언 무슨 의미?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도심에서 박 대통령 탄핵기각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2시45분 기준 3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거나 탄핵기각·각하 등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연단에 선 정광용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헌법재판소에 탄핵 기각할 재판관 3명 있다는 정보가 있다. 헌재에 악마도 3명 있다”며 “탄핵되면 아스팔트에 피 흘릴 거다. 문재인이 혁명을 말했는데 우린 혁명 넘어서는 참극 일으킬 거다. 우리가 정의다”라고 말했다. 댜다음달 중순쯤 박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격화됐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과 강일원 탄핵심판 주심에 대해 “헌정 전체를 탄핵하려 한다”며 “(우리는) 당신들의 안위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은 자수해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글을 박사모 온라인 카페에 올린 최모(25)씨는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는 제목 글을 통해 “이정미가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 나는 이제 살 만큼 살았으니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실제로 위해 계획을 실행할 듯한 태도를 보여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을 수사한다는 언론 보도 등을 보고 상황이 심각한 것을 인지하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청은 헌재 재판관에 대한 신변보호에 이어 이날부터 특별검사 및 특별검사보 등에 대해서도 주거지 및 사무실에 대해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특별신변보호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특검은 지난 23일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한바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특검, 최순실 차명재산 의혹 캔다…오늘 또 소환

    특검, 최순실 차명재산 의혹 캔다…오늘 또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5일 오후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소환해 국내외 재산 의혹을 조사 중이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48분쯤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최씨는 차명재산 의혹과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 추천·개입 여부 등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국내에 보유한 총 재산 규모와 재산 은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최씨 측이 차명으로 보유한 재산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규모가 100억원 안팎에 이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검은 최씨가 부친인 고(故) 최태민 목사에게서 물려받은 유산 외에 부정 축재한 재산이 적지 않게 있다고 보고 재산 형성 과정 전반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의 축재 과정에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 오후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도 함께 소환했다. 최씨 재산 관련 사안을 추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소환…인사청탁 확인 방침

    특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소환…인사청탁 확인 방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근 특혜인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24일 “김 회장을 하나은행장 인사개입 혐의 관련 참고인으로 오후 2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김 회장에게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이 승진하는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청탁이 있었는지, 이 과정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1월 독일 근무를 마치고 귀국해 서초동 삼성타운지점장으로 발령받았고, 이어 한 달 만에 임원급인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 본부장은 독일법인장(지점장급)으로 근무할 당시 최씨에게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개하고 최씨와 딸 정유라(21)씨가 대출을 받도록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씨가 이 본부장에게 도움을 받은 뒤 대가성으로 대통령을 통해 KEB하나은행에 인사 청탁을 해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최씨의 인사 청탁 요청이 박 대통령과 안종범 당시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찬우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거쳐 하나금융그룹에 전달됐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비선 진료’ 관여 이영선 靑 행정관 체포 조사

    [탄핵·특검 정국] ‘비선 진료’ 관여 이영선 靑 행정관 체포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및 대포폰(차명 휴대전화) 사용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24일 체포했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의료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 행정관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자 지난 2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행정관의 진술 태도는 전체적으로 비협조적이라고 들었다”면서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57)씨 등 주치의·자문의가 아닌 이들이 이른바 ‘보안 손님’ 자격으로 청와대를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청와대에서 사용된 대포폰이 이 행정관의 군대 후임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개설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특검은 이와 관련해 대리점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데 이 행정관이 관여한 것으로 안다. 다른 대포폰이 또 있는지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특검, 최순실 일가 은닉 재산 100억 포착

    오늘 최씨 참고인 소환해 축적 의혹 추궁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의 은닉 재산 중 100억원 상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직 국세청 간부를 특별수사관으로 채용, 재산추적 전담팀을 꾸려 최씨 일가의 불법 재산 은닉 여부를 추적해 왔다. 특검팀은 25일 최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국내 재산과 관련한 의혹을 추궁할 예정이다. 한 특검팀 관계자는 24일 “차명으로 관리해 온 최씨 재산을 추적한 결과 100억원 가까운 재산이 드러났다”면서 “내용이 방대해 추가 재산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최씨 주변인 40명에 대한 재산 내역을 토대로 은닉 재산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최씨 일가의 재산 축적 과정과 환수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전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씨가 민간인 신분인 만큼 부정하게 모은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특별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씨의 재산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시가 200억원가량의 빌딩과 강원 평창에 있는 땅을 포함해 3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이재용 구속기간 새달 8일까지 연장…핵심 인물 27~28일 일괄 기소할 듯

    [탄핵·특검 정국] 이재용 구속기간 새달 8일까지 연장…핵심 인물 27~28일 일괄 기소할 듯

    박영수 특검·특검보 신변보호 요청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뇌물죄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오는 27~28일 일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까지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을 열어 두고 이번 수사 핵심 인물들에 대한 기소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전략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4일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은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기소 시점이 달라진다”면서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 당연히 기간을 더 확보해 수사를 해야 하고, 연장이 안 되면 바로 그 시점에 기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28일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여부를 밝히게 되면 그 직후에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이 특검보는 수사 기간 연장 여부와 관련해 “현 상황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를 뿐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사 기간 연장 가능성이 낮은 현시점에서 보면 이 부회장 등은 27~28일 일괄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과 함께 뇌물죄 등 혐의로 입건된 삼성의 최지성(66)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63) 사장, 황성수(55) 전무 등에 대한 기소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 기한인 열흘이 26일로 만료됨에 따라 내달 8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다.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기소도 특검 수사 기간 종료 시점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이날로 종료된 최 전 총장의 구속 기간도 내달 5일까지로 늘렸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이 불발될 경우 최종 수사 결과 발표는 수사 종료 시점 이후인 3월 초에 할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이번 수사는 다른 특검 때와는 달리 수사 대상과 기소된 피고인이 상당히 많다”며 “현재 수사와 수사 결과 정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사 결과 발표는 3월 3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특검팀의 요청에 따라 박 특검을 비롯해 주요 특검 수사인력에 대한 신변보호에 나섰다. 이 특검보는 “박 특검 자택 주변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최근 상황을 고려해 박 특검과 특검보들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삼성의 쇄신… 미전실 해체때 최지성·장충기 퇴진설

    미래전략실 해체 후 사장단 인사 단행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 그만둘지 촉각 그룹 차원 ‘대국민 사과’ 가능성도 제기 삼성이 다음달 발표할 쇄신안에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의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의 퇴진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혐의로 두 달 넘게 수사를 받아 온 최 부회장 등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구속되며 ‘총수 옥중 경영’이란 돌발 상황이 벌어진 와중에 최 부회장 등이 한꺼번에 퇴진하면 삼성의 경영 공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삼성은 28일로 예정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활동이 종료된 다음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검 기간이 연장되더라도 구속 상태인 이 부회장에 대한 기소는 다음달 8일 이전 이뤄질 전망이어서, 삼성은 계획대로 3월 중 쇄신안 발표를 대비하는 모습이다. 삼성 미전실 측은 공식적으로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거취에 대한 언급을 자제 중이다. 하지만 미전실 해체를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때 최 부회장 등 미전실 수뇌부가 후선으로 물러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최씨 모녀에 대한 승마 지원에 관여한 최 부회장 등이 뇌물공여 혐의로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때에도 사법 처리 대상이었던 이학수 당시 부회장과 김인주 당시 사장이 동반 퇴진했던 선례가 있다. 다만, 특검은 아직 최 부회장 등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미전실이 해체되면 60여명의 임원을 포함한 200여명의 미전실 임직원 대부분은 원래 소속 계열사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두 달 넘게 미뤄진 삼성 계열사 사장단 인사 등이 단행될 여지가 생긴다. 미전실이 사라진 뒤 삼성그룹 차원의 주요 의사결정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주력 계열사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대국민 사과에 나설 것이란 관측과 함께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부회장은 총수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데뷔했지만, 경영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구속 상황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100% 완수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형사재판을 받는다고 등기이사에서 퇴임해야 한다는 규정이 정관에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에선 이사회 참석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이 부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도 넘은 협박·위협에 헌재·특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도 넘은 협박·위협에 헌재·특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와 특별검사보들에 대한 위협을 시사하는 언동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헌재에 이어 특검팀도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한 상태다. 경찰은 헌재의 요청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포함한 헌재 재판관 8명 전원에 대해 24시간 밀착 경호를 수행하고 있다. 재판관별로 2∼3명의 사복 경찰이 투입됐는데, 이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앞서 헌재는 오는 27일은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로 확정한 상태다. 이후 재판관들의 평의(재판관 회의)와 평결, 결정문 작성 및 이 권한대행의 퇴임일(다음달 13일)을 고려했을 때 다음달 10일 또는 다음달 13일 이전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렇게 탄핵심판 결정 선고가 임박해지자 헌재 재판관의 신변을 위협하는 글이 우익 성향 단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게시판에 올라와 경찰이 현재 수사의 전 단계인 내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7시쯤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온라인 카페에는 ‘이정미만 사라지면 탄핵 기각 아니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권한대행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현재 이 글은 카페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경찰은 “원본이 지워져도 캡처본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면서 “우선 게시자를 찾은 다음 실제 위해 계획을 세웠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헌재가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을 정한 후 헌재 정문 앞은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세력이 집단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일부 시위대가 재판관이 탑승한 관용 차량 쪽으로 몰려가 큰 소리로 재판관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는 광경도 펼쳐지고 있다. 특검팀도 박영수 특검과 특검보 4명에 대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 특검 수사에 반대하는 이들의 표적이 될 우려가 있는 수사팀 관계자에 대해서도 신변 보호를 요청할지도 검토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특검팀 사무실 인근에서는 특검팀을 비난하는 시위가 반복되고 있다. 우익 단체의 ‘특검 규탄’ 집회에서는 박 특검과 이규철 특검보를 교수형에 처하는 사진이 내걸리기도 했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 특검보는 “최근에 (박영수) 특검 자택 앞에서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과 여러 정세를 고려해 특검에 대해서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박사모 카페에는 ‘박영수 특검 집주소 공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박 특검의 집 주소와 함께 “많은 애국민들이 대한민국을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박영수를 작살내려고 벼르고 있다”고 적혀있다. 또 최근에는 ‘청년 암살 살수단’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렇게 헌재와 특검팀이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하는 등 안전 조치 강화에 나선 것은 두 기관의 활동에 반대하는 우익 세력의 시위가 격화하고 양측에 대한 비방 수위가 높아지면서 자칫 재판관이나 특검 주요 인물에 대한 위해 시도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포착…25일 낮 2시 재소환

    특검 ‘최순실 은닉재산’ 포착…25일 낮 2시 재소환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주말인 25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지난 9일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간 지 16일 만이다. 특검팀은 최씨를 오는 25일 낮 2시에 불러 국내 재산 형성 과정 및 은닉 재산 관련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 중 하나가 ‘최순실(최서원)과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 사건’이다. 최씨와 주변 인물들의 재산 형성 과정을 추적해 온 특검팀은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 중 100억원 상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검팀이 확인한 내용을 최씨에게 직접 물어볼 것으로 보인다. 또 최씨 등이 자신들이 설립하거나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의 운영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정부부처·공공기관 및 공기업·사기업으로부터 사업 등을 수주하고, CJ그룹의 연예·문화사업에 대해 장악을 시도하는 등 이권에 개입해 그와 관련된 재산을 은닉했다는 의혹도 특검팀의 수사대상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순실 일가, 주변 인물 등의 재산 추적·환수 등 관련 내용은 최종 수사 결과 발표 때 종합 정리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5∼26일과 이달 1∼2일 강제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엔 각각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한 업무방해 혐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둘러싸고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또 지난 9일 자진 출석한 최씨를 상대로 삼성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수수한 뇌물수수 혐의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이재용 부회장 구속기간 3월 8일까지 연장

    특검, 이재용 부회장 구속기간 3월 8일까지 연장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금 기간이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4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기간이 연장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24일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이 부회장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수사 기간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특검이 이 부회장의 구속 기간을 연장받은 것은 철저한 보강수사로 향후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이 이달 17일 구속영장을 발부해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수사 기간 연장, 황교안 결정 따를 수밖에”

    특검 “수사 기간 연장, 황교안 결정 따를 수밖에”

    4일 남았다.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이 만료된다. 특검팀은 지난 16일 일찌감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황 대행은 이날까지 묵묵부답이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규정에 따라, 특검팀은 정해긴 기간 안에 수사를 완료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수사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승인 요청 공문을 황 대행에게 보냈다. 그러나 황 대행 측은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요청은 수사 기간 만료 3일 전에 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지금까지도 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3일 전’이라는 문구를 ‘오는 28일로부터 3일 전’(오는 25일)이라고 경직된 해석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특검팀은 어쩔 수 없이 황 대행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전날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끝내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문제를 합의하지 못했다. 이제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여부는 오롯이 황 대행의 손에 달려 있다. 특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은 황 대행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현 상황에서는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수사 기간을 50일 연장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특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특검팀으로선 황 대행의 결정에 마지막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특검팀은 황 대행이 최종 승인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처벌 대상자 선별 등 수사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글자가 찍힌 기념시계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 등장…“국가 불행을 기념”).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아직 조율 중”…협의에 진척 없어

    특검 “박 대통령 대면조사 아직 조율 중”…협의에 진척 없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28일로 수사 기간이 끝나지만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를 놓고 청와대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4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 대면조사와 관련해 아직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 관련한 부분은) 수사 기간 연장의 승인 여부에 따라서 그 시점에 발표하거나 최종 수사결과 발표 때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수사 마지막 날이라도 가능하다면 대면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하면서 대면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 측도 그동안 특검 조사는 받겠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면조사 협의 일정을 이달 초 한 언론이 보도하면서 변호인단이 반발해 조사 일정이 백지화된 바 있다. 이후 한동안 협의를 중단했던 양측은 최근 논의를 재개했으나 대면조사 장소, 방식 등 세부 조건에서 의견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특검 수사 기간이 28일로 끝나고 청와대와의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는다면 대면조사는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단골미용사 비공개 소환…‘세월호 7시간’ 조사 관측

    특검, 박 대통령 단골미용사 비공개 소환…‘세월호 7시간’ 조사 관측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단골 미용사인 정모씨를 비공개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10여년 동안 박 대통령의 화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정씨를 상대로 박 대통령에게 제기된 필러·리프트 등 ‘비선 성형시술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가 장기간 박 대통령의 얼굴 화장 등을 담당해온 만큼 실제 성형시술이 있었다면 그 흔적을 쉽게 식별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게 정씨를 소환한 배경이다. 박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55)씨를 몰래 청와대로 불러들여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김씨가 실제 박 대통령을 시술한 뒤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확인, 조만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정씨의 소환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 7시간 행적 의혹’과 관련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정씨는 머리 손질을 담당한 언니와 함께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 들어가 박 대통령의 미용 관리를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세월호가 완전히 물에 잠기고 피해자 300여명의 구조 작업이 촌각을 다투던 당시 박 대통령이 미용사를 불러 수십분을 허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청와대가 “출입기록에 따르면 해당 미용사가 오후 3시 20분쯤부터 약 1시간가량 청와대에 머물렀고 머리 손질에 든 시간은 20여분”이라며 “다만 구조 작업에 필요한 조치는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정씨 자매가 참사 당일 청와대를 출입했고 장시간 머물렀다는 게 확인됨에 따라 특검이 당시 박 대통령이 어떤 상태였는지, 1시간 동안 관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했을 수 있다는 게 특검 안팎의 시각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영수 특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돌발 상황 대비”

    박영수 특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돌발 상황 대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경찰에 박 특검의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특검 수사를 비난하는 시위가 격해져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2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특검은 박 특검 외에도 특검보 4명에 대해서도 역시 신변보호를 요청할 방침이다. 그 외 특검 관계자에 대해서도 신변보호를 요청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특검팀 요청에 응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측은 별다른 예외 사유가 없는 이상 곧 신변보호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22일부터 헌법재판관 전원에게 2∼3명씩의 경호 인력을 배치해 경호하고 있다. 이는 헌재 요청에 따른 것이다.한편 박사모 홈페이지 등에는 최근 박영수 특검의 자택 주소가 공개되고 구체적인 ‘테러 위협’ 댓글이 달리는 등 위해 협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24일 새벽 박사모 홈페이지에는 ‘박영수 0검(특검) 집주소 공개’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박영수 특검의 집 주소와 함께 “많은 애국민들이 대한민국을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전라짱깨 박영수를 작살 내려고 벼르고 있다”고 적혀있다. 게시글에는 “밤에 숨어 있다 오함마”, “독침 암살”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특검 출석한 이영선 행정관…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와 관련,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이 행정관은 오전 9시 45분쯤 특검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에 도착했다. 그는 ‘누구 지시로 차명 휴대전화를 만들었나’, ‘비선 의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이 행정관을 의료법 위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박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에 관해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이 행정관은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이들이 이른바 ‘보안 손님’ 자격으로 청와대에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서울 강남의 한 의상실에서 옷으로 휴대전화를 닦아 최 씨에게 건네는 장면이 포착돼 사실상 최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 행정관은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그간 이 행정관은 반복된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 특검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을 23일 브리핑에서 공개하자 그제서야 출석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영선 靑 행정관 소환…‘세월호 7시간’ 밝혀질까

    특검, 이영선 靑 행정관 소환…‘세월호 7시간’ 밝혀질까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이 행정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이 행정관을 의료법 위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 행정관은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이들이 이른바 ‘보안 손님’ 자격으로 청와대에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그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을 청와대 경내로 안내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 행정관은 2013년 5월 전후로 정호성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氣)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를 여러 건 보낸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 원장 등이 박 대통령을 비선 진료하는 과정에서 진료기록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혐의를 포착했으며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일부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그는 서울 강남의 한 의상실에서 옷으로 휴대전화를 닦아 최 씨에게 건네는 장면 등이 포착돼 사실상 최 씨의 수행비서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다. 이 행정관은 그간 반복되는 출석 요구에 불응해왔다. 그러다 특검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사실을 23일 브리핑에서 공개한 뒤 출석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자리 4021 대통령 차명폰 맞다…최순실과 매일 통화”

    “끝자리 4021 대통령 차명폰 맞다…최순실과 매일 통화”

    대통령 차명폰으로 추정되는 끝자리 4021번 전화의 통화 기지국 위치가 대통령의 순방 동선 등과 일치했으며, 이 폰으로 최순실과 거의 매일 통화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TV조선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차명폰 통화 내역과 발신지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이 차명폰의 발신지는 평소에는 대부분 청와대 경내로 찍혔지만, 박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따라 위치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거의 매일 통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차와 상관없이 해외 로밍 통화도 있었다”면서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차명폰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가 수백여 차례 통화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차명폰 2개의 전화번호가 확인됐다”며 “지난해 4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570여 차례 통화가 이뤄졌다. 이중 최씨가 독일로 도피했던 지난해 9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127회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특검에 “최씨가 차명폰을 분신처럼 들고 다녔다”며 박 대통령을 ‘이모’라고 저장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