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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당선인 고노 前 日의장 14일 회담 촉각

    박근혜 당선인 고노 前 日의장 14일 회담 촉각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처음으로 인정한 ‘고노 담화’의 주인공으로, 당시 일본 관방장관을 지냈던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갖는다. 고노 전 의장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서울신문·도쿄신문·주니치신문 주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국제포럼에 참석하기에 앞서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을 방문해 박 당선인과 면담할 예정이다. 고노 전 의장은 국제포럼에서 한·일 관계의 재구축을 주제로 미래지향적인 제언을 담은 특별강연을 한다. 일본 정부는 1993년 8월 고노 당시 관방장관의 주도로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과 인권침해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고노 담화를 발표했다. 학계는 고노 담화가 일본군의 책임은 인정했지만 위안부 동원의 주범을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은 점을 한계로 꼽고 있다. 현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회 답변에서 고노 담화에 대해 “정치·외교적으로 문제화되어서는 안 된다”며 고노 담화를 수정하기 위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주도로 전문가 회의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식민지 지배와 침략행위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와 함께 고노 담화의 수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고노 전 의장은 지난해 말 “일본 정치의 우경화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고]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사고]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서울신문은 일본의 도쿄신문·주니치신문과 공동으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의 관계 회복과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합니다. 독도 영유권 분쟁 등 한·일 간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이번 포럼은 양국의 정권 교체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양국 국민의 관심을 끄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럼의 특별초청강연자로 나서는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은 관방장관이던 1993년 8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으며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오랫동안 중의원 의장을 맡은 정치인입니다. 한·일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노 전 의장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에 향후 한·일관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종합연구소 이사장 겸 다마대학교 총장과 주일 한국대사를 지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통해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 관계의 해법과 함께 동북아 외교와 경제 협력을 위한 양국의 역할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이어 심윤조 국회의원의 특별강연과 한상일 국민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 및 토론이 있을 예정입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새누리당 내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가로서 발언이 주목됩니다.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는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협력은행 대표이사 부총재와 이종원 와세다대 국제정치학 교수, 박철희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겸 일본연구소 소장이 참석합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일본 재무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경제 전문가이며, 이종원 교수는 일본에서 한·일 관계 발전론을 전개하고 있는 재일 한국인 학자입니다. 그 외 양국 주요 정부인사와 경제단체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할 예정입니다. 본 포럼이 한·일 관계 회복과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한 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 및 경제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편 본 포럼의 취재를 희망하는 언론사에서는 7일까지 신청(key@seoul.co.kr)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일시 2013년 2월 14일(목)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장소 롯데호텔 서울(소공동) ■주최 서울신문, 도쿄신문·주니치신문 ■후원 외교통상부, 대한상공회의소 ■상세 일정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참조 ■문의 (02)2000-9752~6
  • “훌륭한 마케팅이 위험 비용 낮춰”

    “훌륭한 마케팅이 위험 비용 낮춰”

    LG그룹 최고경영진들만 참여해 1박 2일로 진행되는 ‘글로벌 CEO 전략회의’가 16일 시작됐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의 둘째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초대를 받아 특별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정 사장과 구 회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 인화원에서 열린 전략회의 연단에 나와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강의했다. 현대카드 사장 부임 이후 조직 문화를 크게 개선한 것으로 평가받는 정 사장은 현대카드의 마케팅 기법과 브랜드 관리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 사장은 “돈이 좀 들더라도 혁신적 마케팅으로 우량 회원을 끌어들여 재무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결국 훌륭한 마케팅은 리스크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지난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3’에 출품된 LG 제품에 대해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기술을 갖고 있다고 보여주는 건 좋지만 정말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매년 초 한번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구 회장과 계열사 사장, 각 영업본부장 등 LG그룹 최고 임원들 40여명이 참석했다.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 CEO들은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집중토론을 벌이며 각오를 다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서울신문은 일본의 도쿄신문·주니치신문과 공동으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라는 주제로 한·일 양국의 관계 회복과 새로운 패러다임 정립을 위한 국제 포럼을 개최합니다. 독도 영유권 분쟁 등 한·일 간에 산적해 있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될 이번 포럼은 양국의 정권 교체기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양국 국민의 관심을 끄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의 출범에 이어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을 불과 열흘 앞둔 2월 14일 열리는 본 포럼은 양국 정·재·학계 인사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한·일 관계의 해법과 함께 동북아 외교와 경제 협력을 위한 양국의 역할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본 포럼의 일본 측 기조연설자인 고노 요헤이는 관방장관이었던 1993년 8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발표했으며 일본 헌정 사상 가장 오랫동안 중의원 의장을 맡았던 정치인입니다. 한·일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노 전 의장은 이번 포럼에서 양국 정부에 향후 한·일 관계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측에서는 주일 대사를 지낸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서 한·일 양국 정부에 간곡한 제언을 할 예정입니다. 또한 데라시마 지쓰로 일본총합연구소 이사장 겸 다마대학교 총장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각각 기조연설과 특별강연을 맡습니다.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는 일본 측에서 와타나베 히로시 국제협력은행 대표이사 부총재와 이종원 와세다대 국제정치학 교수가 참석합니다. 와타나베 부총재는 일본 재무성 재무관 출신으로 국제경제 전문가이며, 이종원 교수는 일본에서 한·일 관계 발전론을 전개하고 있는 균형감 있는 학자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통상부 차관보를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30여년간의 외교관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외교뿐 아니라 안보 분야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심윤조 국회의원과 박철희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장이 참석합니다. 그 외 한·일 양국의 주요 정부 인사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일 외교와 경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은 사전 접수한 뒤 참석 가능합니다. ■주제 2013 한·일 미래의 길을 묻는다 ■일시 2월 14일(목) 오후 1시 30분~4시 30분 ■장소 롯데호텔 서울(소공동) ■주최 서울신문, 도쿄신문·주니치신문 ■후원 외교통상부, 대한상공회의소 ■참가 대상 양국 정부 인사 및 경제단체 관계자 ■문의 (02)2000-9752~6
  • [농어촌청소년대상] 특별상

    ●농업 김우정씨 도농 직거래 추진·지역사회 봉사 구례군 4H본부 사무국장을 맡고 있고 1사 1촌 자매결연, 체험시설 운영 등을 추진해 도농 교류의 장을 육성했다. 섬진강 다무락마을 개발로 도농 직거래를 추진하면서 연간 1200여명의 방문을 끌어냈다. 이는 연소득 3억원 창출로 이어졌다. 지속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농업기술 선도 활동, 농가소득 증대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연고 묘 3350기 벌초, 자연정화 활동,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활동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수산 최동주씨 수산물 유통 등 지역발전에 기여 조선이공대학 건축환경설비과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 사무차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1년 전업경영인에 선정됐으며 해조류양식, 어선 어업, 수산물유통 어업, 펜션 운영 등 지역 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 주민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내 인생에 포기란 없다.’ 등의 주제로 특별강연 및 중국어, 영어 강좌를 열기도 했다. 태풍 피해복구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 ‘한반도평화위기’ 4일 학술회의

    (사)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4일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12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의 위기와 김대중 유산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김대중 국제평화 학술회의를 연다. 김대중 국제평화 학술회의는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념해 열리는 국제학술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행사는 학술회의와 특별강연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 24~26일 토목학회 학술대회

    대한토목학회(회장 고현무)는 제38회 가을학술대회를 24일부터 26일까지 전남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2500여명의 국내외 토목 분야 전문가와 회원들이 참가하며, 토목공학 전 분야에 걸친 연구발표 및 기조강연과 특별강연, 전문학회 및 국책연구단 세션, 다양한 산학협동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北·日, 평화선언때 114억弗 배상 밀약설

    북한과 일본이 2002년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서명한 ‘북·일 평화선언’ 때 114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의 전후 보상 밀약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케이신문은 18일 조선노동당 전 간부의 증언을 인용해 2002년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가 서명한 평화선언의 배경에는 북한 측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면 일본이 경제 협력 자금 114억 달러를 전후 보상으로 지급한다는 밀약이 있었을 가능성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배상 규모에 대해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왔지만 교섭 당시의 기록 일부가 누락돼 협상 당시의 불투명성이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일본의 전후 보상 밀약설은 북한 조선노동당 대남공작기관인 통일전선부 출신의 탈북자 장철현(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씨가 2008년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인정하면 일본이 1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처음 제기됐다. 북·일 평화선언 직후 ‘중앙당 특별강연자료’ ‘외무성 실무회담 성과·경험 자료’ 등을 열람했다는 장씨는 “중앙당 강연 자료에 ‘일본이 114억 달러를 약속했다’는 표현이 있었으며 ‘일본 측은 전쟁 배상이라는 표현을 쓰면 한국이 다시 배상 요구를 할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해 배상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고 기록돼 있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과천과학관 18일 로봇경연대회

    국립과천과학관은 로봇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8일 제4회 로봇 퍼포먼스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부터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학생부가 구분되며, 초등부 14팀과 중·고등부 20팀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올해에는 로봇 댄스를 비롯해 축구, 연극 등 학생들이 제작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로봇 콘텐츠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해 로봇 전문가의 특별강연도 함께 진행된다.
  • 가계빚 ‘조기경보지표’ 개발 추진

    가계부채의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조기 경보지표’가 개발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가계부채 잠재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지표를 개발해 정밀 감시하고, 위험 수준에 따라 대응계획을 만들어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조기 경보지표에는 ▲가계부채 증감 ▲원리금 상환 부담 ▲신규 연체 증감률 ▲부동산 가격 동향 등이 반영된다. 권 원장은 “(가계부채) 연체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어 경제여건이 악화될 경우 위기상황이 단기간 내 급속히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2003년 카드사태,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스페인 금융위기 등도 성장이 둔화되면서 단기간 내 부실이 급증해 금융위기로 전이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 문제가 가시화되는 위기상황이 오면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가 대거 늘어나고 서민경제의 기반이 붕괴될 것”이라며 “은행권 대출에 비해 금리가 높고, 신용위험이 큰 비은행권 가계 대출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이와 함께 경기 침체로 고통이 심한 서민과 저신용층의 금융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이른바 ‘민생금융 체감지수’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금융접근도(서민 등 취약계층 대출 비중) ▲금리 수준 ▲자금 사정(은행 한도대출 소진율, 가계부채 연체율 등) ▲금융비용 부담 ▲금융 서비스(민원 발생) 등 부문별 민생금융 지표를 수치화한 것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6·15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

    6·15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

    ‘6·15남북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급변하는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발전’이란 주제로 열렸다. 행사에는 총 1000여명이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특별강연, 이희호 여사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손학규·정동영 상임고문 등 당내 유력 대선 후보들이 참석했다.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도 함께 자리했다. 개회사에서 박 시장은 “한반도에서는 평화가 돈이고 밥이라 생각한다.”면서 “남북관계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 교수는 ‘6·15남북공동선언과 2013년 체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6·15로 돌아가라’는 충언과 경고를 줄곧 무시해 왔다.”면서 “2010년에는 5·24조치를 발표해 노태우 정부 이래로 꾸준히 진행돼 온 민족 화해의 흐름을 뒤집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에 대해서도 “6·15와 10·4선언에 대한 원칙적 승인을 말하기는 하지만 진정성과 내실이 담겼는지 미심쩍다.”고 말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아무렇지 않게 벌이곤 하는 색깔 공세나 독재시대에 지긋지긋하게 들었던 ‘국가관’ 타령도 그렇다.”며 최근 박 전 위원장의 국가관 검증 발언을 겨냥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출마 선언을 한 손학규 상임고문은 만찬에서 건배사를 하며 대권 욕심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그는 “오늘 출마선언을 했다. 내숭 떨지 않고 솔직하게 제 욕심 말하겠다.”면서 “저 대통령 하고 싶다. 그런데 아무런 대통령 하고 싶은게 아니라 김 대통령 같은 대통령이 하고 싶다.”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역사 연구 40년 ‘새韓國史’ 펴낸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역사 연구 40년 ‘새韓國史’ 펴낸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

    도도히 흐르는 역사가 만약 헝클어졌다면? 당연히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또한 역사의 사명이다. 그렇다면 누가? 여기 한 역사학자의 열정을 잠시 살펴본다. 2004년 6월 24일 일본 도쿄대학 고마바 캠퍼스 총합문화학과 강의실. 한국 교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사를 강의하는 날이었다. 강의실에는 이 대학 대학원생 20명 안팎이 자리했다. 교수 4~5명도 참석했다. 한국 교수의 근대사 강의, 특히 대한제국과 고종 황제, 한일병합 등에 관련한 집중 강의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매우 진지했다. 강의가 끝나자 학생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는 것이었다. 역사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한 학생은 제출한 리포트에서 ‘메이지(明治)시대 때 국가 운영체계를 존경했는데 그 지도자들이 한국에 대해 그런 짓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역사상이 흔들린다.’면서 한·일 관계사를 새롭게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왕비 시해사건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도 있었다. 어떤 교수는 “이 강의가 씨앗이 되어 훗날 큰 나무로 자랄 것”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매우 감명 깊어했다. 이 한국인 교수는 이후 7월 15일까지 집중강의와 특별강연 등으로 일본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앞서 이 교수는 2003년 9월부터 1월까지 한 학기 동안 하버드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로 강의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버드대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대학원에서 ‘조선왕조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적 연구’라는 두 과목 강의를 했던 것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1988년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리실장을 맡던 시절, 규장각 소개책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외규장각 도서 환수에 결정적 근거가 된 ‘반출경위 문건’을 찾아낸 역사적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극동함대 지휘관 피에르 구스타브 로즈 제독이 철수하면서 ‘강화도의 한 건물에 5000여권의 책이 있는데 그중 우리 국립도서관에 소장할 340여 책은 싣고 나머지는 모두 불태우고 간다.’라고 적은 편지를 찾아낸 것이다. 이를 계기로 20년 동안 노력 끝에 프랑스로부터 도서반환이란 큰 결실을 얻게 된다. 이 같은 역사 바로잡기 외에도 1910년 ‘한일병합’이 순종 황제의 서명 없이 불법적으로 자행된 근거를 밝혀냈다. 이어 일본 도쿄국립공문서관에서 이를 입증할 ‘일본측 한일병합 조서’ 등 여러 불법 증거물을 찾아낸 끝에 2010년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한·일 역사학자 500명이 서명한 ‘한일병합은 불법’이라는 성명서 발표를 주도했다. 국사학계의 거목 이태진(70) 국사편찬위원장. 이러한 일련의 업적은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되찾으려는 이 위원장의 일관된 열정과 뚝심에서 비롯됐다. 그는 최근에 또 하나의 역작 ‘새韓國史-선사시대에서 조선후기까지’를 펴냈다. 이 책은 40여년간 연구생활 끝에 상재하게 된 한국통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책은 일국사(一國史)의 틀을 벗어나 동아시아로 시야를 넓히면서 한국사에서의 ‘외계충격설’이라는 새로운 학설을 제기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계충격설’도 궁금했고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신만리장성 발표’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만났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어렵고도 지난한 우리 역사를 올곧게 연구해오면서 꼬인 결을 바로잡는 작업이 녹록지 않았을 텐데도 말이다. 먼저 최근 펴낸 ‘새韓國史’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외계충격설’이란 무엇인지부터 물었다. “외계충격설은 우리의 전 역사에 흐르고 있습니다. 20여년 전부터 조선시대 중기의 전란과 민생 피폐로 인해 혼란했던 역사의 원인을 밝혀 보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원인이 됐던 장기 재난현상의 발생에 대해 연구하던 중 외계충격설(Theory of Terrestrial Impact)을 접하게 됐지요. 외계충격이란 소행성과 혜성 등의 지구 근접물체들이 지구의 대기권으로 끌려들어와서 공중폭발하거나 지구표면에 충돌하는 것을 말하지요. 과학자들에 따르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 크고 작은 수없이 많은 바윗덩어리들이 떠돌고 있는 소행성 벨트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고생대-중생대-신생대로 바뀐 이유가 초대형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과학자들은 입증했다고 말한다. 따라서 역사속에 생긴 장기 재난도 바로 이런 외계충격현상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북방의 유목민족들은 남쪽 농경지대로 이동해 동아시아 전체가 격동속에 놓이게 되며 그 동요속에 한민족은 어떻게 고난을 겪으며 살아가는지 하는 것들이다.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이 같은 흔적과 현상이 잘 나타나고 있단다. “조선 중기사회의 동요와 혼란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태조부터 철종 때까지의 ‘실록’에서 조선왕조 470년간 있었던 자연의 이상현상들에 관한 기록들을 모두 발췌해 분석, 정리한 적이 있지요. 이때 조선 중기 270여년간 대량의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 돌입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책을 통해 새로운 역사 학설, 즉 ‘외계충격설에 의한 장기 자연재난 현상 연구’를 처음 공식적으로 내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그는 “너무 성급하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 서구 역사학계에서는 이런 논의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회의적인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하면서 “하지만 만약 서구 역사에 있어서, 우리의 ‘실록’과 같은 자연재난에 관한 장기 기록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이미 학설로 굳어졌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지난 4월 우리 ‘실록’에 기록된 외계충격 현상을 토대로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한 바 있다. 이때 참석한 외국 학자들이 ‘실록’은 참으로 대단한 것인데 왜 지금까지 서양에 알리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화제를 돌렸다. 중국의 만리장성 길이 발표에 대한 본질이 무엇인지 물었다. “중국은 대중화주의 차원에서 현재의 영토 안에 들어온 것은 모두 중국 역사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소수민족이 갖고 있던 개별적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현재 중국에서 장성이라고 할 때 두 가지 용어를 씁니다. 명대의 만리장성과 그외 각 지역에 있는 성곽(장성)을 말하지요. 이번 중국의 발표를 볼 때 새로 조사한 장성들을 명대의 것과 확실히 구별해야 하는데 (발표문이)애매하게 돼 있어 오해를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만리장성 길이가 총 2만 1196.18㎞에 달한다는 중국 측 발표내용은 일선으로 쭉 이어진 것이 아니라 현재의 만리장성과 역대 수축된 장성의 길이를 모두 합산한 것으로 일단 이해해야 한다고 풀이한다. 하지만 중국 측이 장성 보존정책을 펴기 위해 장성의 실태를 파악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구려나 발해지역에 있는 각 산성들은 중국의 장성과 달리 고유한 형태와 역사가 있다는 것을 계속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가 조사한 것을 가지고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꾸준히 세계에 알리면서 학술적으로 단단하게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9월이면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업적이 많다. 가장 돋보이는 것이 바로 ‘조선왕조실록 영문번역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제가 국사편찬위원장에 취임할 때 조선왕조실록의 영문번역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예산 확보를 끝내고 2033년 완역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영역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기초 조사를 하면서 번역인원 등을 확보하고 있지요. 또 기본적으로 용어정리 및 용어통일의 문제 등 갖추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번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앞으로는 ‘실록학’도 새롭게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는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3살 때부터 영일에서 자랐다. 초등학생때의 꿈은 화가였다. 그러던 그가 고 3때 역사공부를 하라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서울대 사학과에 진학하면서 꾸준히 역사연구에 천착, 오늘날 국사학계의 거목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는 요즘 ‘새韓國史’의 후속편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미지 중심의 외계충격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책을 곧 펴내는 일이다. 이왕 시작한 김에 ‘외계충격설’을 새로운 학설로 정립하겠다는 의욕이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이태진 위원장은 2003년 하버드大 첫 한국어 강의…한국교수로 도쿄大 한국사 첫 수업 194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경북대 교양과정부 및 문리과대학 사학과 전임강사를 했다. 1977년부터 서울대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를 2009년까지 역임했다. 1988년부터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리실장을 맡을 당시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과정을 밝혀내고 환수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2003년 하버드대에서 사상 첫 한국어로 강의했으며 2004년에는 도쿄대에서 한국 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사를 강의했다. 그동안 진단학회 회장, 역사학회 회장 및 학술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학술원회원, 문화재위원,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후기의 정치와 군영제 변천’, ‘한국사회사연구’(월봉저작상), ‘조선유교사회사론’(치암학술상), ‘왕조의 유산-외규장각도서를 찾아서’, ‘고종시대의 재조명’, ‘의술과 인구 그리고 농업기술’(백상출판저작상), ‘한국 병합의 불법성연구’(공저),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메이지 일본의 한국침략사’, ‘조약으로 본 한국병합-불법성의 증거들’(동북아재단) 등이 있다. 이 밖에 다수의 공저와 180편의 논문이 있다.
  • 日여대생, ‘명성황후 시해’ 강의 듣다가 갑자기…

    日여대생, ‘명성황후 시해’ 강의 듣다가 갑자기…

    도도히 흐르는 역사가 만약 헝클어졌다면? 당연히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또한 역사의 사명이다. 그렇다면 누가? 여기 한 역사학자의 열정을 잠시 살펴본다. 2004년 6월 24일 일본 도쿄대학 고마바 캠퍼스 총합문화학과 강의실. 한국 교수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사를 강의하는 날이었다. 강의실에는 이 대학 대학원생 20명 안팎이 자리했다. 교수 4~5명도 참석했다. 한국 교수의 근대사 강의, 특히 대한제국과 고종 황제, 한일병합 등에 관련한 집중 강의여서 그런지 분위기가 매우 진지했다. 강의가 끝나자 학생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는 것이었다. 역사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한 학생은 제출한 리포트에서 ‘메이지(明治)시대 때 국가 운영체계를 존경했는데 그 지도자들이 한국에 대해 그런 짓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역사상이 흔들린다.’면서 한·일 관계사를 새롭게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왕비 시해사건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리는 여학생도 있었다. 어떤 교수는 “이 강의가 씨앗이 되어 훗날 큰 나무로 자랄 것”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매우 감명 깊어했다. 이 한국인 교수는 이후 7월 15일까지 집중강의와 특별강연 등으로 일본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앞서 이 교수는 2003년 9월부터 1월까지 한 학기 동안 하버드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로 강의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버드대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대학원에서 ‘조선왕조의 역사’와 ‘한국의 역사적 연구’라는 두 과목 강의를 했던 것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그가 1988년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리실장을 맡던 시절, 규장각 소개책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외규장각 도서 환수에 결정적 근거가 된 ‘반출경위 문건’을 찾아낸 역사적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극동함대 지휘관 피에르 구스타브 로즈 제독이 철수하면서 ‘강화도의 한 건물에 5000여권의 책이 있는데 그중 우리 국립도서관에 소장할 340여 책은 싣고 나머지는 모두 불태우고 간다.’라고 적은 편지를 찾아낸 것이다. 이를 계기로 20년 동안 노력 끝에 프랑스로부터 도서반환이란 큰 결실을 얻게 된다. 이 같은 역사 바로잡기 외에도 1910년 ‘한일병합’이 순종 황제의 서명 없이 불법적으로 자행된 근거를 밝혀냈다. 이어 일본 도쿄국립공문서관에서 이를 입증할 ‘일본측 한일병합 조서’ 등 여러 불법 증거물을 찾아낸 끝에 2010년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한·일 역사학자 500명이 서명한 ‘한일병합은 불법’이라는 성명서 발표를 주도했다. 국사학계의 거목 이태진(70) 국사편찬위원장. 이러한 일련의 업적은 우리 역사의 ‘자긍심’을 되찾으려는 이 위원장의 일관된 열정과 뚝심에서 비롯됐다. 그는 최근에 또 하나의 역작 ‘새韓國史-선사시대에서 조선후기까지’를 펴냈다. 이 책은 40여년간 연구생활 끝에 상재하게 된 한국통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책은 일국사(一國史)의 틀을 벗어나 동아시아로 시야를 넓히면서 한국사에서의 ‘외계충격설’이라는 새로운 학설을 제기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계충격설’도 궁금했고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의 ‘신만리장성 발표’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인터뷰를 요청했다.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과천에 있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만났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였다. 어렵고도 지난한 우리 역사를 올곧게 연구해오면서 꼬인 결을 바로잡는 작업이 녹록지 않았을 텐데도 말이다. 먼저 최근 펴낸 ‘새韓國史’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외계충격설’이란 무엇인지부터 물었다. “외계충격설은 우리의 전 역사에 흐르고 있습니다. 20여년 전부터 조선시대 중기의 전란과 민생 피폐로 인해 혼란했던 역사의 원인을 밝혀 보는 일을 해 왔습니다. 그 원인이 됐던 장기 재난현상의 발생에 대해 연구하던 중 외계충격설(Theory of Terrestrial Impact)을 접하게 됐지요. 외계충격이란 소행성과 혜성 등의 지구 근접물체들이 지구의 대기권으로 끌려들어와서 공중폭발하거나 지구표면에 충돌하는 것을 말하지요. 과학자들에 따르면 화성과 목성 사이에 크고 작은 수없이 많은 바윗덩어리들이 떠돌고 있는 소행성 벨트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고생대-중생대-신생대로 바뀐 이유가 초대형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과학자들은 입증했다고 말한다. 따라서 역사속에 생긴 장기 재난도 바로 이런 외계충격현상에 기인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북방의 유목민족들은 남쪽 농경지대로 이동해 동아시아 전체가 격동속에 놓이게 되며 그 동요속에 한민족은 어떻게 고난을 겪으며 살아가는지 하는 것들이다.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이 같은 흔적과 현상이 잘 나타나고 있단다. “조선 중기사회의 동요와 혼란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태조부터 철종 때까지의 ‘실록’에서 조선왕조 470년간 있었던 자연의 이상현상들에 관한 기록들을 모두 발췌해 분석, 정리한 적이 있지요. 이때 조선 중기 270여년간 대량의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 돌입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책을 통해 새로운 역사 학설, 즉 ‘외계충격설에 의한 장기 자연재난 현상 연구’를 처음 공식적으로 내놓은 셈이다. 이에 대해 그는 “너무 성급하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 서구 역사학계에서는 이런 논의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회의적인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하면서 “하지만 만약 서구 역사에 있어서, 우리의 ‘실록’과 같은 자연재난에 관한 장기 기록이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이미 학설로 굳어졌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지난 4월 우리 ‘실록’에 기록된 외계충격 현상을 토대로 이화여대에서 강의를 한 바 있다. 이때 참석한 외국 학자들이 ‘실록’은 참으로 대단한 것인데 왜 지금까지 서양에 알리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을 여러 차례 받았다. 화제를 돌렸다. 중국의 만리장성 길이 발표에 대한 본질이 무엇인지 물었다. “중국은 대중화주의 차원에서 현재의 영토 안에 들어온 것은 모두 중국 역사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소수민족이 갖고 있던 개별적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현재 중국에서 장성이라고 할 때 두 가지 용어를 씁니다. 명대의 만리장성과 그외 각 지역에 있는 성곽(장성)을 말하지요. 이번 중국의 발표를 볼 때 새로 조사한 장성들을 명대의 것과 확실히 구별해야 하는데 (발표문이)애매하게 돼 있어 오해를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만리장성 길이가 총 2만 1196.18㎞에 달한다는 중국 측 발표내용은 일선으로 쭉 이어진 것이 아니라 현재의 만리장성과 역대 수축된 장성의 길이를 모두 합산한 것으로 일단 이해해야 한다고 풀이한다. 하지만 중국 측이 장성 보존정책을 펴기 위해 장성의 실태를 파악한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구려나 발해지역에 있는 각 산성들은 중국의 장성과 달리 고유한 형태와 역사가 있다는 것을 계속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가 조사한 것을 가지고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꾸준히 세계에 알리면서 학술적으로 단단하게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거듭 역설했다. 이 위원장은 오는 9월이면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업적이 많다. 가장 돋보이는 것이 바로 ‘조선왕조실록 영문번역작업’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제가 국사편찬위원장에 취임할 때 조선왕조실록의 영문번역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제 예산 확보를 끝내고 2033년 완역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영역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현재 기초 조사를 하면서 번역인원 등을 확보하고 있지요. 또 기본적으로 용어정리 및 용어통일의 문제 등 갖추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번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앞으로는 ‘실록학’도 새롭게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는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3살 때부터 영일에서 자랐다. 초등학생때의 꿈은 화가였다. 그러던 그가 고 3때 역사공부를 하라는 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서울대 사학과에 진학하면서 꾸준히 역사연구에 천착, 오늘날 국사학계의 거목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는 요즘 ‘새韓國史’의 후속편을 준비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미지 중심의 외계충격현상을 실감할 수 있는 책을 곧 펴내는 일이다. 이왕 시작한 김에 ‘외계충격설’을 새로운 학설로 정립하겠다는 의욕이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이태진 위원장은 2003년 하버드大 첫 한국어 강의…한국교수로 도쿄大 한국사 첫 수업 194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를 거쳐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경북대 교양과정부 및 문리과대학 사학과 전임강사를 했다. 1977년부터 서울대 인문대학 국사학과 교수를 2009년까지 역임했다. 1988년부터 서울대 규장각 도서관리실장을 맡을 당시 외규장각 도서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과정을 밝혀내고 환수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2003년 하버드대에서 사상 첫 한국어로 강의했으며 2004년에는 도쿄대에서 한국 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사를 강의했다. 그동안 진단학회 회장, 역사학회 회장 및 학술단체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대한민국학술원회원, 문화재위원, 국사편찬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조선후기의 정치와 군영제 변천’, ‘한국사회사연구’(월봉저작상), ‘조선유교사회사론’(치암학술상), ‘왕조의 유산-외규장각도서를 찾아서’, ‘고종시대의 재조명’, ‘의술과 인구 그리고 농업기술’(백상출판저작상), ‘한국 병합의 불법성연구’(공저), ‘동경대생들에게 들려준 한국사-메이지 일본의 한국침략사’, ‘조약으로 본 한국병합-불법성의 증거들’(동북아재단) 등이 있다. 이 밖에 다수의 공저와 180편의 논문이 있다.
  • 부산서 첫 공직박람회 열린다

    “생생한 공직채용정보 알려드립니다.” 부산시는 공직채용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2012 공직박람회’가 6월 1일, 2일 부산시청 1·2층 로비 등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부산에서 공직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부산은 물론 경남지역 예비 공직자들이 관련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직박람회에는 36개 중앙행정기관, 2개 헌법기관, 8개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등 총 51개 기관이 참여해 기관 소개 및 채용 안내, 상담, 모의면접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직에 대한 이해, 공직 채용 안내, 맞춤형 채용서비스 등 3가지 분야로 구성됐다. 부스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번 공직박람회는 정부의 ‘고졸자 채용 확대 정책’에 발맞춰 고졸자 공직 채용과 관련된 내용을 비중있게 제공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교 이수과목(사회, 수학, 과학)의 선택과목 추가’ 등 9급 공채시험 개편방향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부산시는 시 본청, 소방본부 및 부산교통공사 등 5개 공기업이 함께 하는 ‘부산시 통합관’을 운영해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층 대강당에서는 국가직, 지방직, 특정직 등 직별로 채용 관련 설명을 진행하는 ‘공직채용설명회’,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특별강연’도 마련한다. 공직박람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gojob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플러스] 마을공동체 관련 특별강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3일 오전 10시~낮 12시 대강당에서 주민자치위원, 통장, 직능단체원 등 400여명을 초대해 ‘마을 수다 쇼, 우린 마을에서 논다’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마을 유창복 강사가 국내외 마을공동체 동영상 소개,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한다. 자치행정과 2094-0412.
  • 15일 한국체대서 특별강연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15일 오후 1시 30분 한국체대 합동강의실에서 태권도학과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국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 손학규·문재인·유시민 3인3색 ‘대권 잰걸음’

    손학규·문재인·유시민 3인3색 ‘대권 잰걸음’

    범야권 잠룡들이 2012년 대선 가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선봉에 섰다. 이들은 내년 4월 19대 총선과 12월 18대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야권 통합’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다만 세 사람 모두 자기 브랜드를 확립해야 하는 만큼 각자 손에 든 깃발은 조금씩 달라 보인다. 孫, 야권통합 기치로 反MB 전선 주도 손 대표는 야권 통합에 사활을 걸고 있다.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 통합은 반민주·반민생 정권을 심판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자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 통합’의 고리로 ‘반이명박’ 전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오는 11일이면 민주당은 통합 정당이라는 큰 바다로 향한다. 손 대표에겐 이중 과제가 주어졌다. 한 측근은 “복잡한 당내 역학구도를 해결하는 동시에 혁신시키면서 통합에 합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손 대표가 통합 정당 내에서 ‘민주당 몫’의 대선주자임을 각인시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文, 검찰개혁 앞세워 대선 경쟁력 키워 문 상임대표는 최근 검찰 개혁을 내세우며 개인의 ‘상품성’을 키우고 있다. 이날 경희대 총학생회 초청으로 열린 ‘문재인의 운명’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에서도 “민주 정부의 첫 출발은 검찰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6~7일 잇따라 부산과 서울에서 검찰개혁 북콘서트를 연다. 문 상임대표는 ‘노무현·안철수 효과’의 후광을 동시에 받고 있는 잠룡이다. ‘노무현 효과’는 영남의 맹주와 검찰 개혁의 상징성으로 대변된다.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는 ‘안철수 효과’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문 상임대표가 가진 후광은 과제이기도 하다. 柳, 진보적 어젠다 선점해 세력 확장 유 공동대표는 이날 ‘통합진보호(號)’에 몸을 실으며 두 사람과 다른 길을 택했다. 통합진보당 탄생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한 진보 진영의 자기 노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공동대표가 비록 진보 통합의 결실을 맺는 데 기여했다 하더라도 손 대표와 문 상임대표의 성과와 비교하면 파급력이 크지 않은 편이다. ‘진보’를 매개로 맺어진 통합이라 설 자리가 상대적으로 좁다. 따라서 유 공동대표는 통합 이후 당내 진보적 어젠다를 선점하는 것이 대선 가도의 1차 관문이 될 것 같다. 그래야 자기 세력을 넓힐 수 있다. 동시에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을 ‘두 자릿수’ 이상 끌어올리는 정치력도 요구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중·일, 절대강자 없는 가위·바위·보 관계로”

    “한·중·일, 절대강자 없는 가위·바위·보 관계로”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한·중·일 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이 가위, 바위, 보처럼 삼자가 우열을 가릴 수 없고 서로 보완적인 상태로 세 나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 이사장은 16일 베이징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한국교민과 중국인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한 국가가 패권을 갖는 과거의 고정된 피라미드식 위계 질서가 아닌 순환하는 동태적 협력 상태로 한·중·일 관계를 만들어 나갈 때 지역공동체 형성 등 보다 바람직한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위, 바위, 보의 순환의 질서, 즉 바위는 가위를 이기지만 보에는 지는, 그러면서 보는 가위에는 지는 상호 보완적인, 절대강자가 없는 그런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평등한 공존공영 패러다임 열쇠 이 이사장은 한·중·일 관계가 과거와 같은 패권 추구를 넘어서 보다 평등한 공존공영의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열쇠 중 하나는 한국의 균형자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역할이라면서 좀더 강력하고 활력있는 한반도 역할의 중요성을 주문했다. 대륙과 해양세력 사이에서 한국이라는 반도세력의 균형적인 역할은 중·일 간 대립과 경쟁을 누그러뜨리고 삼국간 협력을 강화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쟁 의식이 강한 일본과 중국은 상대방에 주도권을 주는 일을 꺼리지만 한국이 나서서 공통의 일을 주도적으로 맡아 한다면 안심할 것이다. 중·일이 패권 추구를 지양하고, 초국가 형태의 지역공동체 건설이라는 시대적 조류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서도 한국의 역할은 빼놓을 수 없다. 이 지역에 강력한 두 국가만 있었다면 협력 속도가 느리겠지만, 한국이란 존재로 인해 가위-바위-보 같은 관계의 순환이 가능하다. 유럽연합의 수도가 프랑스 파리나 독일의 베를린이 아닌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것이나 한·중·일 협력센터가 서울에 만들어진 것은 그런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중·일 과거 잃어버린 기억 상실자 이 이사장은 “문화적 유산과 가치에 있어서 한·중·일은 모두 과거를 잃어버린 기억상실자가 된 상태”라면서 “함께 교류하며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었던 문화적 기억을 역사 전면으로 끌어올리고, 공감과 나눔을 확대 재생산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 나라는 매·난·국·죽과 소나무라는 문화적 상징의 의미를 이해하는 문화코드와 한자, 도자기, 유교문화 등 문화적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기에 이를 재해석하고 발전시켜 나갈 때 일국 패권주의 가위눌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자, 유교 등 한·중·일의 문화 유산을 강조할 때 중국의 문화우월주의를 부채질하고, 중국의 소유권 주장을 강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한자와 유교에 다양성을 부여하고 풍부한 내용을 넣은 것은 다름아닌 아시아의 문화변전소 역할을 했던 한국과 일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나라 공통의 문화를 기반으로 생명 공동체 모델을 찾고 네트워킹을 만들어 나갈 때 세계 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평화로운 지역공동체와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화 교류로 과거 상처 치유해야 중국 및 일본 일각에서 일고 있는 한류에 대한 반감 또는 배척 움직임과 관련한 입장에 대해 이 이사장은 “한류가 인기가 있는 것은 감동이 있고, 공감이 있기 때문인데 이를 경계하고 시기하는 좁은 민족주의적 입장도 있다. 또 문화와 역사를 둘러싼 공격의 배후에는 독단적인 자국중심주의적인 자부심과 과거의 상처로 인한 굴욕감이란 이중성이 교차하며 도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화적 교류와 대화를 통해 역사적 상처와 오해를 치유하고 공감대를 넓히는 일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처방했다. 중국의 부상과 강대국으로의 발돋움이 기회냐 혹은 위기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중국이란 존재는 이제 피하거나 외면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반일, 반중, 친중을 뛰어넘어 어떻게 공존하고 함께 번영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나 시장의 쟁탈전을 넘어선 문화적 공감과 감동으로 한·중·일의 관계와 역사를 끌고 가는 모멘텀을 구축하고 발전시키자고 역설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석우편집위원 jun88@seoul.co.kr
  • 마이클 샌델 교수가 보는 월가 시위

    마이클 샌델 교수가 보는 월가 시위

    “(미국) 월가 점령 시위는 금융위기 그 자체에 대한 것도 있겠지만, 미국 정부가 위기에 대처하는 방식에 대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분노와 좌절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입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정의의 문제, 공정함에 대한 문제입니다.” 지난해 ‘정의란 무엇인가’로 국내 출판계를 석권한 마이클 샌델(59)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다시 한국을 찾았다. 1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정의, 돈, 시장’(Justice, Money, and Market)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샌델 교수는 “시장 그 자체는 중립적이거나 순수한 것이 아님에도 너무 과신하다 보니 공동체를 오염시키고 질을 낮췄다.”면서 “지난 30여년간 시장경제 논리가 승리를 거두면서, 단지 도구에 불과한 시장경제 논리를 사회에 침투시켜 시장사회로 만들려고 했던 것이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깨우침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돈은 존경받을 수 없을 것이고, 결국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마무리지었다. 강연 뒤 기자회견에서도 샌델 교수는 “시장과 돈은 평등, 공동체, 사회적 결합 같은 가치와 충돌하고 갈등을 불러일으키는데 이에 대해서는 민주적 논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시작된 월가 점령 시위에 대해서는 “금융위기를 부른 월가 투자은행들에 납세자의 돈을 구제금융으로 제공할 때 그에 대한 명백한 조건을 덧붙였어야 하는데 이게 없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게 된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이익의 사유화, 손실의 사회화” 그리고 “빈부격차의 심화”를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들었다. 샌델 교수는 이 문제를 다룬 ‘시장과 정의’(What Money can’t buy:The Moral Limits of Markets)를 집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부를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분명히 효과 있는 도구이지만 비시장적 영역에까지 시장이 침투하면 안 된다.”면서 “교육, 보건, 환경처럼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영역에서 비시장적 가치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 것인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초, 23일 ‘태교 음악회’

    서초구는 23일 예비 엄마, 아빠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회 ‘아빠와 함께하는 태교음악회’를 개최한다. 대강당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될 행사에는 임산부 부부 200쌍이 참가해 태교에 좋은 음악을 감상하고 강의도 듣는다. 음악회는 1부에서는 모스크바 그네신 국립음악원 교수이자 재즈 피아니스트인 빅토르 김야노프가 ‘문리버’(Moon River), ‘서머타임’(Summertime) 등 재즈 피아노 명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2부에는 테너 류정필이 ‘산타루치아’(Santa Lucia), ‘그대를 매우 사랑해’(Ti voglio tanto bene) 등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특별강연에서는 최희진 ‘아름다운 엄마’ 대표가 ‘엄마와 아기의 행복 애착’을 주제로 모유 수유의 장점과 중요성 등을 알려주고 신생아 인형을 활용해 수유 요령, 트러블 대처방법까지 전수한다. 서초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임신·출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앞두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구는 스마트 부부 야간 출산준비교실, 모유수유 클리닉, 예비할머니 교실 등 임신·출산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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