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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협회’란 무엇인가

    [열린세상] ‘협회’란 무엇인가

    지인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배드민턴협회 이야기가 나왔다.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폭로 때문이었다. 믹스트존에 앉은 그는 감격의 말 대신 작심한 듯 폭로를 진행했다. 오진으로 깊은 부상을 입었고,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신을 수 없었고, 협회가 단식선수에게 혼합복식을 강요하고, 국제대회 출전을 선수 의사와 상관없이 막기도 하며, 전담 트레이너를 못 쓰게 했다고 했다. 대표팀이 아니라고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야박한 처사가 아니냐는 말이 뇌리에 꽂혔다. 진실게임은 종결되지 않았고, 입장은 분분했다. 협회가 모든 선수에게 맞춤형 관리를 해 줄 수는 없고 저 정도면 도의를 다했다, 스폰서사의 상품을 쓰지 않으면 위약금을 내야 할지 모른다, 임원이 40명이나 되는데 기부금은 없고 국제대회 출전 때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타고 임원들은 비즈니스석을 탔다, 안세영을 떨어뜨리려고 국대 선발 제외 규정을 손질했다는 ‘썰’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누군가 한마디 한다. “현대차가 후원했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거야.” 대부분 고개를 끄덕거린다. 현대차그룹이 후원한 양궁은 올림픽 전종목을 석권했다. 100조원 매출의 대기업이 후원을 맡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경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에 나가는 선수들이 ‘부족함 없이’ 경기에만 전력할 수 있었던 것을 우리 국민은 매년 목격해 왔다. 스포츠 브랜드 스폰서십도 대기업이 지원하는 협회가 있을 경우 유연하게 협상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미세하고 사소한 차이에도 성과가 엇갈리는 톱클래스 선수들 간의 경기력을 고려하면 맞춤형 관리는 큰 힘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대기업이 모든 스포츠 종목을 ‘물심양면’ 후원할 수 있나? ‘비인기 종목’이나 메달권에 근접하지 않은 종목을 선뜻 맡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축구대표팀의 사례처럼 대기업이 협회를 지휘해도 국대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로리그 성적이 재계 순위에 수렴하지 않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협회가 일을 ‘잘’ 하는 것이 대기업의 ‘물심양면’ 지원보다 중요하다. 종목 체육 협회는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국민 체력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 엘리트 선수들의 국위 선양을 목적으로 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메달, FIFA 월드컵 성적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최근 국민들이 스포츠 활동을 ‘보는’ 것 이상 ‘하는’ 데 관심을 가져 생활체육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저변 확대에 대한 협회의 기여는 꼼꼼히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경제학자 맨커 올슨은 ‘집합행동의 논리’를 통해 집합행동을 하는 소수의 목소리가 의사결정에서 과대대표된다고 한다. 협회가 지역별 ‘사회인 스포츠 참여자’들의 이해관계에 기반을 두면 배드민턴처럼 지역사회 ‘유지’들이 임원진으로 구성되기 일쑤다. 따라서 질문은 협회의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운영’이 돼야 한다. 국회와 정부의 국정감사와 특별감사라는 ‘이벤트’만으로는 문제 극복이 어렵다. 언제까지 ‘괜찮은 대기업’의 ‘물심양면’만 기다릴 수도 없다. 이참에 지역조직의 생활체육부터 중앙의 엘리트 선수단까지 정상적 운영을 할 수 있게 절차를 손봐야 한다. 협회가 ‘갑’으로 엘리트 선수와 코칭스태프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 대등한 지위로 선수와 현장의 의견이 전달될 수 있는 통로가 폭로 외에도 필요하다. 운동선수들의 겸손한 ‘침묵’보다는 적극적인 시민으로서의 의견 개진이 절실하다. 대규모 스폰서십이 어렵고 프로구단이 없는 종목은 ‘갑질’과 방만한 운영이 횡행하기 일쑤다. 지역사회 스포츠협회의 ‘토호 논란’을 이참에 뿌리 뽑아야 한다. 전반적 인프라는 보강하고 엘리트 선수들의 보편 이익과 개별적 자율성을 조율할 수 있는 스포츠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사람이 귀해진 시대에 맞는 체육계 풍토 개선 없이 스포츠 강국은 없다.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 [단독]공수처, ‘전현희 제보 의혹’ 권익위 전직 실장 소환조사

    [단독]공수처, ‘전현희 제보 의혹’ 권익위 전직 실장 소환조사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수사 계속사무처 간부들도 조사…패싱 등 사실관계 확인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표적감사’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 전 위원장 의혹의 제보자로 지목된 권익위 전직 간부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가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임윤주 전 권익위 기조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전 전 위원장 의혹을 감사원에 제보한 인물로 지목받자 “제보 사실이 없다”고 거듭 답변했다. 공수처는 이를 허위 증언이라고 봤고, 지난 5월 1일 정무위 측에 임 전 실장을 고발해달라는 내용의 수사 협조 요청서를 보냈다. 국회증언감정법은 선서한 증인 또는 감정인이 허위 진술이나 감정을 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한다. 야당 위원들은 같은달 9일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임 전 실장 고발 건을 단독 의결했고, 공수처에 고발장을 냈다. 국회 위증죄 수사는 위원회 의결이나 위원장 명의 고발이 필수적이다. 공수처는 감사원 표적감사 의혹과 관련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수처는 감사원 감사위원과 사무처 간부들에 대해서도 차례대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 사무처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을 ‘패싱’했는지 여부와 전 전 위원장 감사보고서를 위법하게 시행·공개했단 의혹에 대해 파악하려는 차원이다. 감사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표적감사 의혹 수사는 전 전 위원장의 고발로 시작됐다. 전 전 위원장은 2022년 12월 “감사원이 허위 제보를 토대로 내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표적 감사를 시작했다”며 최 원장과 유병호 당시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임 전 실장의 제보를 받고, 전 전 위원장을 찍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위법하게 특별감사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 수사팀은 지난해 9월 감사원 등을 압수수색한 뒤 같은 해 12월 유 전 사무총장을 한 차례 불러 조사한 뒤 7개월 째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나 빼고 연임 제한 풀어달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나 빼고 연임 제한 풀어달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임원 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한 체육회 정관 개정안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문화체육관광부에 “나는 빼도 좋으니 나머지 체육단체장에 대한 제한은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체육회는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이사회에서 의결한 체육회 임원 연임 제한 규정 삭제를 골자로 한 정관 개정안을 가결했다. 체육회 현 정관을 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4년 임기를 지낸 뒤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또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치면 3선 이상 도전할 수 있는데 체육회는 이번에 공정위 심사 절차를 없애 연임에 대한 제약을 풀었다. 대의원들이 총회에서 정관 개정안을 가결함에 따라 이제 문체부의 승인만 남았다. 체육회 정관이 바뀌면 이를 준용하는 회원종목단체와 시도체육회, 시군구체육회의 정관도 바뀌어 체육 단체 임원의 임기 제한은 사실상 사라진다. 하지만 문체부는 체육회가 정관 개정을 추진할 때부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이틀 전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언론 간담회에서 “절대 승인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나 시도 체육회장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더 밑으로 내려가면 연임 심사를 할 공정위 구성조차 힘들다”면서 “종목 단체나 지방 체육회에서 임원을 맡을 만한 인물도 부족하다. 시군구 회장들은 자기 돈 내고 봉사하는 분들인데 지방 체육의 근간을 유지하는 이들을 몰아내면 누가 하나”고 되물었다. 이어 “체육회 이사회를 거친 정관 개정안을 다 수정하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며 “대한체육회장(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체육 단체장만이라도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야 한다”고 정관 개정 수정안을 제안했고, 대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내가 3선에 도전하기 위해서 정관을 바꾸는 게 아니라고 여러 차례 얘기해왔다”며 “나는 제외해도 괜찮으니 문체부가 수정 제안을 승인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선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체육계 혁신을 명분으로 대한체육회를 거치지 않고 문체부가 지역 체육회에 예산을 직접 교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유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하는 정산 과정까지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각을 세웠다. 또 “체육회가 수천억 예산을 맘대로 쓴다는 건 정말 잘못된 얘기”라며 “문체부와 모두 협의하고 승인받아 사용한다. 문체부의 정기감사와 특별감사, 감사원 감사, 국정감사를 받는 상황에서 체육회가 독자적으로 사용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문체부가 예산을 직접 집행하는 것은 체육회를 거치도록 한 국민체육진흥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문체부의 직권남용이라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해 ‘법령 해석은 정부가 한다’는 문체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이 회장은 “법적 판단은 법제처, 법원이 하며, 최종 해석은 헌법재판소가 한다”고 받아친 뒤 “그 외에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체부의 아픈 구석인 ‘블랙리스트’도 언급됐다. 이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대법원은 어떤 일을 관철하기 위해 지속해 끊임없이 압박하는 것을 직권남용으로 판시했다”며 “국정농단 세력이 부활했다고 생각한다. 문화체육 인사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람들을 재조사해야 한다. 파리올림픽 후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밑에서 잘못된 보고해 갈등이 있었다면 갈등을 유발한 사람을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26일 파리올림픽 D-30 행사 중 유 장관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한 이 회장은 “체육 정책의 미래 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려면 유 장관이 토론회에 나와야 한다. 나도 나가겠다”며 공개 토론을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 [단독] 국민 위, 선관위[복마전 선관위]

    [단독] 국민 위, 선관위[복마전 선관위]

    고위직 자녀 채용 특혜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내부 비위가 감사원 감사로 일부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과연 선관위가 공명선거를 관리할 자격과 능력을 갖췄는지 묻기 시작했다. 서울신문은 중앙선관위에서부터 시군구선관위에 이르기까지 은밀하게 유지됐던 불투명한 인사관리, 방만한 조직운영, 외유로 전락한 재외선거 관리 등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5회에 걸쳐 싣는다.선거관리위원회 전현직 공무원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이 불거진 지 1년 남짓. ‘아빠’들은 대부분 징계 없이 퇴직했고, ‘자녀’들은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와 감사원 감사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재판에 넘겨진 ‘아빠’는 단 한 명뿐이다. 선관위 내에서도 일부 실무자만 가벼운 징계나 주의를 받는 데 그쳤다. 공명선거를 관리하도록 꾸려진 헌법기관에서 가장 불공정한 방식의 ‘채용 비리’ 의혹이 대거 드러났음에도 제대로 책임진 사람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감사원이 특혜 가능성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거나 참고 자료로 넘긴 채용 비리 의혹 12건의 채용 당사자인 자녀들은 모두 선관위에서 근무하고 있다. 선관위는 이른바 ‘세자’로 불리며 특혜 논란을 키운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아들과 지난해 5월 자체 특별감사를 통해 수사 의뢰한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 신모 전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김모 당시 경남선관위 총무과장의 자녀들을 지난해 하반기 시도위원회 사무처로 대기발령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 하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1월부터 하급기관인 시군위원회로 보내 업무에 복귀시켰다. 이들이 앞으로 징계를 받거나 직위해제 또는 해임에 이를 가능성도 적다. 공무원은 재판에 넘겨지거나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야 직위를 해제하거나 해임할 수 있는데, 역시 최종 처분은 선관위가 판단한다. 감사원은 대검찰청에 채용 비리 관련 27명을 수사 요청하고 22명을 참고 자료로 보내면서도 “자녀들의 개입 정황은 거의 확인하지 못했다”며 자녀 12명을 검찰에 넘기지 않았다. 선관위는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권익위와 감사원이 넘긴 수사 대상 명단에 누가 포함됐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추정만 하고 있다. 게다가 ‘아빠 찬스’의 구체적인 청탁이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확인하기도 쉽지 않아 결국 규정 위반이 확인되는 실무자에게만 책임을 물을 공산이 크다. 자녀들이 경력 사원으로 채용된 과정을 두고도 당시 선관위는 별일 아니라는 듯 반응했다.2022년 4월 이른바 ‘소쿠리 투표’ 논란 이후 처음 불거진 김 전 사무총장 아들의 특혜 의혹을 자체 특별감사한 선관위는 “김 전 사무총장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수사했지만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김 전 사무총장은 감사원 감사에서 “직원들이 알아서 잘 보이려 했을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진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알아서’, ‘어쩌다’, ‘우연히’ 이뤄졌다고 보기엔 단계별로, 조직적으로 전현직 자녀들에게 너무 많은 ‘예외’와 ‘특혜’가 주어졌다.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은 인천 강화군청 8급 공무원으로 일하다 2020년 1월 경력 채용을 통해 인천강화군선관위로 이직했다. 당초 ‘인원 초과’로 1명에 그쳤던 선발 인원이 아들 김씨가 원서를 제출한 뒤 2명으로 늘었다. 중앙선관위는 외진 곳인 강화군선관위에 ‘5년 전보 제한 조건’을 없애고 경력 채용을 진행하도록 했다.충남 보령시청에서 일하던 송 전 사무차장의 딸은 ‘비(非)다수인 경쟁채용’ 전형을 일주일 만에 치르고 충북단양군선관위로 옮겼다. 광주 남구청에서 일하던 박 전 사무총장의 딸을 위해 전남선관위 인사담당자들은 외부 면접위원들에게 빈 평정표에 순위만 적어 낼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과 박 전 사무총장의 딸, 신 전 상임위원의 아들은 선관위 경력 6개월을 쌓자마자 초고속 승진했다. 선관위는 “승진 요건을 갖췄다”며 부당행위는 없었다고 결론을 냈다. 김 전 사무총장 아들에겐 특히 ‘예외’가 계속됐다. 조사 경험이 없던 그가 대검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양성 과정의 유일한 교육생이 됐고, 갑자기 3년에서 1년으로 바뀐 재직 기준 덕분에 2017년 이후 ‘1년차’로는 유일하게 군(郡)에서 시(市)선관위로 전입한 사례가 됐다. 인천선관위는 김씨의 전입이 확정되기도 전에 경북선관위 몫의 관사를 얻어 김씨에게 지원했다. 본인 희망으로 전입한 경우 관사를 제공하면 안 된다는 규정은 무용지물이었다. 김씨는 2022년 2월 21일부터 3월 3일까지 20대 대선 재외투표 관리를 위해 미국 필라델피아 출장도 다녀왔다. 당초 국외 출장 대상자 추천 명단에는 없었다. 선관위는 관사 지원과 국외 출장에 대해 “통상적인 절차를 벗어난 부적정한 업무 처리”라며 실무자만 경징계(경고)했다. 2년 동안 ‘이례적’인 일들이 계속되자 내부에서는 ‘세자’라는 말이 나왔다. 선관위의 한 직원은 “2022년 김 전 사무총장이 자녀 특혜 문제로 옷을 벗었는데, 그 자리를 다시 박 전 사무총장과 송 전 사무차장이 맡은 것부터 얼마나 문제의식이 부족한지 보여 주는 것”이라며 “세자가 아닌 평범한 직원들만 계속 허탈해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무원 신분인 데다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 입장을 밝힐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 ‘채용비리 조직’에 선거를 맡겼다

    ‘채용비리 조직’에 선거를 맡겼다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가 2013년부터 실시한 총 291차례의 경력 채용에서 모두 1200여건의 규정 위반과 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공정선거 관리를 위해 헌법상 독립기관 지위가 부여된 선관위에서 고위 간부 자녀부터 중간 간부 예비 사위까지 가족 특혜 채용 비리가 만연했던 것이다. 사실상 채용 비리 조직에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맡겼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감사원의 한 간부는 “한 기관에서 이렇게 중앙에서 지방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채용 특혜가 이뤄진 것은 감사원 생활 24년 만에 처음 본다”며 “충격적이고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30일 자녀 특혜 채용 혐의와 관련해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을 비롯한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전날 대검찰청에 수사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 22명에 대해선 특혜 정황이 의심되지만 명확한 물증 같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수사 참고자료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해 7월부터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를 해 온 감사원은 중간 감사 내용을 발표하며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거리낌없이 자녀 채용을 청탁하는 행위가 빈번했고 각종 위법과 편법을 동원해 경력 채용을 직원 자녀들이 손쉽게 국가공무원으로 입직할 수 있는 통로로 이용했다”고 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주로 선거철 충원을 위한 지방선관위의 경력 채용(167차례)에서 800여건, 기타 전문인력 등을 모집하는 중앙선관위 경력 채용(124차례)에서는 400여건으로 총 1200여건의 규정 위반이 적발됐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2016년 이후 전현직 직원의 자녀가 채용된 사례(21명)를 심층 점검했고 이 중 전현직 직원의 자녀 8명과 예비 사위 1명 등 9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인 특혜가 이뤄진 정황을 확인하고 연루된 27명을 수사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전 사무총장의 아들 김모(8급)씨는 강화군청에서 일하다 2020년 1월 인천선관위로 이직했다. 당시 인천선관위는 정원 초과였던 6급 이하 경력 채용 선발인원을 김씨가 지원한 뒤 1명 더 늘렸고, 자격 기준도 김씨에 맞게 바꿨다. 특히 면접위원 3명을 모두 김 전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으로 구성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김씨 결혼식 때 축의금을 접수하기도 했다. 김씨는 2명에게 면접 점수 만점을 받아 2명 선발에서 2순위로 채용됐다. 이후 선관위 직원들은 김씨를 ‘세자’라 불렀다. 김 전 총장의 후임이었던 박 전 사무총장의 딸 박모(9급)씨는 광주 남구청에서 일하다 2022년 3월 전남선관위에 경력 채용됐다. 전남선관위는 박씨 채용 과정에서 외부 면접위원에게 점수는 비워 두고 서명만 해서 낼 것을 요구했고 이후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평정표를 작성하는 식으로 면접 점수를 조작했다. 박씨는 채용공고가 나기 전부터 소속 기관에 “선관위로 가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송 전 사무차장은 충남 보령시에서 근무하던 딸 송모(8급)씨가 2018년 3월 충북선관위로 이직하는 과정에서 충북선관위와 단양군선관위 담당자에게 청탁하고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충북선관위는 청탁받고 일주일 만에 내부 인사로만 시험 위원을 꾸려 송씨만을 대상으로 비공개 응시 후 합격자를 결정하는 ‘비(非)다수인 경쟁 채용’을 했다. 송씨는 만점을 받고 합격했다. 전 서울선관위 상임위원의 자녀(8급)가 2021년 서울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때는 면접위원이 평정표를 연필로 작성하면 이후 인사담당자가 과장 지시를 받아 점수를 조작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선관위 자체 특별감사가 이뤄지자 당시 서울선관위 인사담당 과장은 관련 서류가 포함된 서류함을 “갈아 버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직 공무원으로 일하다 국가공무원으로 옮기려면 원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의 전출 동의가 이뤄져야 하는데, 고위직 자녀를 채용하기 위해 선관위 선거 담당자가 직접 선출직인 군수를 찾아가 전출 동의를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경기선관위에서는 소속 5급 직원의 예비 사위(8급)를 채용하기 위해 채용 전형을 임의로 바꾸고 면접 점수를 조작한 정황이 파악됐다. 이날 감사 내용을 전하며 감사원 관계자들은 “공공조직이 아닌 가족회사처럼 운영됐다”며 혀를 내둘렀다. 채용뿐 아니라 전반적인 조직·인력 운영에서 복무기강 해이, 방만함 등이 매우 심각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시선관위 사무국장은 ‘셀프 결재’를 통해 같은 진단서를 여러 차례 사용하는 등 허위 병가를 내 8년간 70여 차례, 170일 이상 무단으로 해외여행을 했다. 도선관위 직원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재학을 위한 ‘연수휴직’이 불가한데도 사무처장의 허가를 받아 휴직했고 휴직 기간이 끝난 뒤엔 근무시간에 버젓이 로스쿨을 다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사무총장과 송 전 사무차장의 경우 경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감사원은 “감사 결과 새로운 혐의 내용이 추가됐다”고 했다.
  •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세자’라 부르며 만점 줘” 줄줄이 드러난 비리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세자’라 부르며 만점 줘” 줄줄이 드러난 비리

    감사원이 채용 비리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선관위 전·현직 직원들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가운데, 이들 중에는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등 고위직뿐 아니라 국장, 상임위원, 과장 등 중간 간부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선관위 고위직 자녀의 특혜채용 감사를 진행했던 감사원은 30일 부당채용에 관여한 혐의로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지난 29일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진경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 제3과장은 “검찰 수사 요청에 더해 참고 자료까지 송부한 것까지 포함하면 연루자는 49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차장 자녀 채용 모든 과정에서 특혜 중앙·인천 선관위는 경력경쟁채용(경채·지방 공무원을 국가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전형)을 하면서 선발 인원 산정부터 채용 방식, 서류 전형 우대 요건과 시험 위원 구성 등 모든 과정에서 A씨의 아들에게 유리한 방식을 적용했다. 이 당시 A씨는 선관위 사무차장·사무총장으로 재직했다. 구체적으로 중앙선관위는 2019년 9월 경채 수요 조사에서 인천 선관위가 6급 이하 인원이 정원 초과라고 제출했으나 합리적인 이유 없이 신규 경채 인원 1명을 배정했다. 인천선관위는 규정과 달리 3명의 면접위원을 모두 당시 사무총장이었던 A씨와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2명이 A씨 아들에게 만점을 줬고, A씨 아들은 2명 선발 중 2순위로 결국 합격했다. 감사원은 선관위 직원들이 내부 메신저에서 A씨 아들을 ‘세자’로 칭하며 대화하거나 A씨의 ‘과도한 자식 사랑’ 등을 언급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A씨는 2021년 말 인천선관위의 방호직 결원 전환 계획에 자신의 지인을 채용하라는 부당 지시로 권한을 남용하기도 했다. 전남선관위는 2022년 2월 경채 면접에서 면접위원들의 평정표 작성조차 없이 전 사무총장 B씨의 자녀를 합격시켰다. 당시 내부 위원인 4급 과장 2명은 외부 위원들에게 순위만 정해주고 평정표 점수는 비워둔 채 서명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내부 위원이었던 전남선관위 과장은 지난해 이와 관련한 특별감사 결과로 수사 의뢰되자 하급자인 인사 담당자에게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이 정리된 면접시험 관련 파일에 대한 변조를 종용했다. 충북선관위는 2018년 3월 당시 사무차장 C씨의 청탁을 받아 비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후 C씨의 자녀만을 대상으로 면접시험 등에 내부 위원만 참여하게 하는 방식으로 그를 특혜 채용했다.합격 여부 사후 임의 결정 후 면접 점수 조작 서울선관위는 2021년 10월 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 D씨의 자녀가 응시한 경채 면접에서 내부 위원들이 면접 점수를 사후 수정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선관위 인사 담당 과장 등 내부 위원 4명은 면접시험 평정표를 연필로 작성해 제출하고, 외부 위원이 귀가한 뒤 응시자 2명을 탈락시키도록 인사 담당자에게 지시했다. 집계 결과 이들 응시자 2명이 합격자 순위 내에 있자 인사 담당 과장은 다른 내부 위원들에게 이들을 최하위 순위로 바꾸자고 제안한 뒤 인사 담당자에게 수정을 지시했다. 경남선관위는 2021년 7월 경채에서 당시 경남선관위 과장으로 근무하던 E씨의 청탁으로 E씨의 자녀를 미리 합격자로 내정했다. 경남선관위 과장은 채용 계획 수립 전부터 인사 담당 과장과 인사 담당자에게 자녀의 응시 사실을 알린 뒤 이후 전화, 소셜미디어(SNS), 이메일, 메신저 등으로 수시로 채용 관련 내용을 문의했다. 청탁받은 인사 담당 과장은 직접 면접시험 내부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시험 종료 후 인사 담당자를 불러 E씨의 자녀가 포함된 5명의 합격자 명단을 전달했다. 충북선관위는 2019년 11월 전 청주시상당구선관위 국장 F씨의 자녀가 경채에 응시하자 자녀가 소속된 지자체가 자녀의 전출에 동의하도록 관할 선관위가 선출직인 군수를 여러 차례 압박했다. 애초 군수는 인사 원칙에 어긋난다며 전출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잇따른 청탁과 설득에 의해 결국 전출에 동의했고, F씨의 자녀는 충북선관위 모든 면접위원으로부터 1순위로 평가받아 합격했다. 경북선관위는 2021년 7월 경채에서 소속 간부 직원이었던 G씨의 자녀가 응시한 사실을 알게 되자 응시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데도 이를 은폐하고 서류 시험에 부당 개입해 합격 처리했다. 또 G씨의 자녀가 면접 결과 1순위로 합격하자 소속 기관의 전출 부동의에도 의원면직하게 한 뒤 임용을 강행했다. 이들 채용 비리에 연루된 선관위 전·현직 직원들의 자녀는 여전히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채용 비리와 관련한 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에 이들에 대한 임용 취소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재혁 행정안전감사국장은 “선관위는 헌법기관인 데다, 국민의 눈높이가 높은 공공기관임에도 상식에 맞지 않는 도덕 불감증이 만연해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 공무원들 “양평 공흥지구 행정처리 부적절”증언

    공무원들 “양평 공흥지구 행정처리 부적절”증언

    윤석열 대통령 처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기 양평군 공무원들에 대한 속행 공판에서 수사를 의뢰했던 전 경기도청 감사실 직원이 “(사업기간 연장 과정에서) 피의자들이 중대한 사안을 경미한 것처럼 처리해 결재받았다”고 주장했다.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 김수정 판사는 17일 오후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평군 공무원 A씨 등 3명에 대해 4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선 2021년 12월 14~17일 공흥지구 특혜의혹 관련 양평군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인 전 경기도청 감사부서 주무관 양 모씨의 증인신문 절차가 진행됐다. 양 씨는 “(공흥지구 도시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인가 변경 결정) 검토보고서의 제목을 보면 경미한 변경 부분이 있다고 해놓고선 실제 내용에는 경미한 범위를 벗어나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등 2명에게 허위 내용 작성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이들은 ‘실효가 원래 됐어야 할 상황인데 실효할 경우 행정적 혼란이 오고, 아파트 입주민이 입주 못하는 민원이 크게 발생할 걸 우려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변경사안을 경미한 것처럼 처리한 사례나 비슷한 방식의 소급연장 사례를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해당 개발사업의 근거인 도시개발법을 보면 사업시행 기간은 당시 국토부장관이 정하도록 돼 있고 장관 업무지침엔 사업시행 기간이 공사 완료 때까지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실시계획 인가기간이 실효되지 않았다는 논리를 폈다. 또 “증인은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며 피고인들에 대한 금전수수 등 철저한 진산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자금추적 결과 어떠한 금전수수도 없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사업 초기인 2011년 양평군에서 도시개발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 A씨 등을 상대로도 증인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실시인가 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사업시행자나 시행 기간을 변경하는 업무는 담당 국장 결재로 처리할 ‘경미한’ 사항이 아닌 국장의 상급자인 부군수가 결재해야 할 ‘중대한’ 사항으로 판단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A씨에게 물었다. 이에 A씨는 “피고인들이 사업시한을 임의로 연장하지 않으면 아파트 준공이 늦어지고,입주 예정자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점을 고려해 불가피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업무 프로세스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대신문에 나선 피고인 측 변호인이 “도시개발법과 같은 법 시행령,업무 지침을 보면 시행자와 시행 기간 변경은 경미한 변경에 해당하는 데 (피고인들의 업무처리가 위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즉답을 피하면서 “당시 제가 처리한 건 아니지만 관련 업무를 할 때 관련 법과 시행령,업무 지침 등을 확인하면서 한다”라고 말했다. 공흥지구는 2012년 11월 사업을 시작해 도시개발법에 따라 2014년 11월까지 시행기간이 정해졌지만, 시행사(ESI&D)는 개발 기한 안에 아파트를 준공하지 못했다. 이후 한참 지난 2016년 6월 사업 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준공기한 변경은 ‘중대한’ 사안인데 피고인들이 이를 ‘경미한’ 사안인 것처럼 보고서를 허위 작성해 결재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공흥지구 특혜의혹과 관련한 추가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 ‘여전사’ 전현희, 한강벨트서 위력 과시

    ‘여전사’ 전현희, 한강벨트서 위력 과시

    임종석 공천배제 이후 전략 공천권익위원장 사퇴 압박 딛고 완주 여야 ‘여전사’가 맞대결을 펼친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20대 총선에서 ‘보수 텃밭’ 강남을에서 당선됐던 전 후보는 이번에는 ‘한강벨트’의 대표적 경합지인 중·성동갑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 전 후보는 개표율 88.5% 상황에서 51.7%를 얻어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8.3%)를 앞섰다. 당초 서울 중·성동갑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도전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되고 전 후보가 전략공천됐다. 전 후보는 함께 선거유세에 나선 임 전 실장을 향해 “마음이 많이 아팠을 텐데 추스르고 선거 유세에 함께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 후보는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민주당 전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서울 강남을 경선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의 경선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강남을에 출마해 득표율 51.5%로 김종훈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박진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전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인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이후 국무회의에서 배제되고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해 6월까지 끝까지 임기를 채웠다. 2022년 7월엔 상습 지각 등 근태 부실 의혹이 불거져 약 10개월간 감사원 특별감사를 받았으나 감사원은 전 후보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뜻의 ‘불문’ 결정을 내렸다.
  • ‘여전사’ 전현희, 한강벨트서 위력 과시

    ‘여전사’ 전현희, 한강벨트서 위력 과시

    여야 ‘여전사’가 맞대결을 펼친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20대 총선에서 ‘보수 텃밭’ 강남을에서 당선됐던 전 후보는 이번에는 ‘한강벨트’의 대표적 경합지인 중·성동갑에서 위력을 과시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 전 후보는 개표율 88.5% 상황에서 51.7%를 얻어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48.3%)를 앞섰다. 당초 서울 중·성동갑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도전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되고 전 후보가 전략공천됐다. 전 후보는 함께 선거유세에 나선 임 전 실장을 향해 “마음이 많이 아팠을 텐데 추스르고 선거 유세에 함께해 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 후보는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2008년 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민주당 전신)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9대 총선을 앞두고는 서울 강남을 경선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의 경선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강남을에 출마해 득표율 51.5%로 김종훈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박진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전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인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2022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자리를 지켰다. 이후 국무회의에서 배제되고 여권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기도 했지만, 지난해 6월까지 끝까지 임기를 채웠다. 2022년 7월엔 상습 지각 등 근태 부실 의혹이 불거져 약 10개월간 감사원 특별감사를 받았으나 감사원은 전 후보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뜻의 ‘불문’ 결정을 내렸다.
  • “광주 모 고교 ‘우수학생 특혜’ 특별감사하라”

    “광주 모 고교 ‘우수학생 특혜’ 특별감사하라”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가 모 고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교육청에 촉구하고 나섰다. 1일 광주교육시민연대는 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은 광주 모 고교 성적 우수 학생 특혜에 대해 특별감사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모 고교는 소위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을 반별로 한 두 명 선정했다”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기숙사 선발 관련 차별적 규정을 마련하고, 전교 50등 이내 학생들이 학교 기숙사에 입실할 수 있도록 교장 등이 지시했다. 그 외 학생들에게는 학교시설 이용 기회를 보편적으로 고시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시민연대는 “명문대 입시 숫자로 학교의 교육력을 증명하기 위해 대다수 학생을 이른바 들러리 세우는 짓은 교육의 공정성과 한참 거리가 멀다. 이는 공교육을 부정하는 일이다. 의도적으로 교육과정 운영을 방해하는 짓으로 형사고발 돼야 한다”라며 특별감사를 거듭 촉구했다. 이에 해당 고교 관계자는 “성적 우수 학생에게 특혜를 주는 것은 아니다. 모든 학생이 원하는 꿈을 찾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진로·진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학생·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을 더 자주 하겠다. 부족한 부문이 있는지 살펴보는 계기로도 삼겠다”라고 말했다.
  • 소속 대학원생 죽었는데 교수는 견책… 숭실대 “철저히 진상조사”

    소속 대학원생 죽었는데 교수는 견책… 숭실대 “철저히 진상조사”

    소속 대학원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책임 논란이 불거진 A교수에게 ‘견책’ 징계가 나온 것과 관련해 숭실대가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숭실대 본부는 5일 입장문을 내고 “학교 공식 기구인 인권위원회는 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청했다. 그런데 징계위에선 경징계인 견책으로 의결했다”며 “징계위는 독립된 기구로서 정관 규정상 학교는 징계위 결정에 불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 숭실대 박사연구생 B씨는 A교수와 다른 대학원생들과 미국 가전제품 전시회 CES를 참관했다가 귀국 사흘 만에 숨졌다. 학내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행사 기간 해당 교수가 고인에게 업무를 몰아주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폭언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A교수는 B씨에게 “바보냐”, “너 때문에 망쳤다” 등의 고성 섞인 폭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세상을 등진 후 그의 오빠도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인권위가 중징계를 의결했지만 A교수는 상담·인권센터 교직원을 상대로 무더기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열린 숭실대 교원 징계위원회는 A교수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A교수는 법률대리인 명의로 입장문을 학내 구성원에게 보내 의혹을 부인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민사소송 중에 알게 된 고인의 질병 이력도 담았다. 숭실대 본부는 이를 “2차 가해성 내용”이라며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고인은 석사 학위 논문을 정상적으로 작성해 제출한 훌륭한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숭실대 본부는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한 학교법인의 의사결정으로 징계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 및 위원회 재구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별감사 및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을 부른 징계 절차와 관련해선 “합리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징계 관련 규정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개선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숭실대 본부는 “공무수행 과정에서 교직원들이 어떤 추가 피해도 입지 않도록 보호할 것”이라며 부당행위에는 법적 대응을 포함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 류희림 방심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의뢰”

    류희림 방심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관련 “검찰 수사 의뢰”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6일 민원인의 개인 정보 유출 정황과 관련해 자체 특별감사 뿐 아니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 및 인용 보도들에대해 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한 대응이다.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민원인들도 법적 대응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위원장은 이날 별도 입장문에서 “민원인 정보는 민원인 보호와 자유로운 심의신청 보장을 위해 법으로 보호하는 초민감 정보”라며 “이를 유출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양심과 표현의 자유, 국민의 자유로운 심의신청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방심위 기능에 제동을 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아울러 “허위 조작 녹취록 당사자인 뉴스타파와 그것을 인용 보도해 방심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 MBC 등이 불법 유출 정보를 취재 명분으로 활용한 것은 이해충돌 시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 위원장은 당시 뉴스타파 관련 보도에 대한 민원은 180여건이 접수됐고, 또한 뉴스타파 관련 심의는 민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취임하기 전 황성욱 위원장 대행의 단독 부의권 행사에 따라 이미 긴급안건으로 상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에는 류 위원장이 가족과 지인 등을 동원해 방심위에 심의 민원을 넣었다고 신고가 제기됐다. 정치권 공방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민원인 정보를 유출한 성명불상의 방심위 직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접수하는 모양새를 취했다고 해서 방심위 직원이 민원인 정보를 유출했다는 범죄 혐의가 소멸할 수는 없고 해당 정보는 방심위 직원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자료”라며 “이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등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과 셀프 심의 및 관련 법 위반은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가족까지 동원한 청부 민원으로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정권의 청부심의 기관으로 전락시킨 류 위원장에 대해 고발 등 법적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족·지인 동원해 민원… 류희림 방심위원장 논란 확산

    가족·지인 동원해 민원… 류희림 방심위원장 논란 확산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인용보도 방송사를 겨냥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가짜뉴스 심의 민원을 넣은 이들이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가족과 지인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류 위원장은 민원인의 개인 정보 유출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자체 특별감사에 착수하고 검찰에 수사도 의뢰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사상 초유의 민원인 정보 유출이라는 범죄행위 정황에 대해 특별감사와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처를 통해 민원인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고 방심위의 업무를 방해한 범죄 행위를 규명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원인 정보는 민원인 보호와 자유로운 심의신청 보장을 위해 법으로 보호하는 초민감 정보”라며 “이를 유출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양심과 표현의 자유, 국민의 자유로운 심의신청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방심위 기능에 제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부 민원’ 논란은 지난 9월 4~6일 사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파일’ 보도와 관련해 방심위에 들어온 심의 민원 중 10건이 류 위원장의 가족과 그가 몸담았던 미디어연대 대표 등에 의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거졌다. 9월 5일 방심위는 뉴스타파 인용보도 관련 민원에 대해 신속심의를 하기로 결정했고 KBS, MBC, JTBC, YTN 등에 총합 1억 20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주요 방송사들이 무더기로 과징금 제재를 받은 건 2008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류 위원장은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추적 미디어들이 전언의 전언을 통한 간접 취재를 보도해 매우 유감”이라며 “정확한 사실 보도로 올바른 여론 형성을 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심대한 결과를 낳은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야당과 방심위 노조는 류 위원장이 방심위의 심의 체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만큼 해촉과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류 위원장과 여당은 이번 사안을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로 규정하고 맞서고 있다. 류 위원장이 정말로 지인을 동원해 사주했는지, 류 위원장이 알고도 관련 심의에 참여해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는지가 쟁점이다. 류 위원장은 “허위 조작 녹취록 당사자인 뉴스타파와 그것을 인용 보도해 방심위 과징금 부과 대상이 된 MBC 등이 불법 유출 정보를 취재 명분으로 활용한 것은 이해충돌 시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민원인 정보를 유출한 성명불상의 방심위 직원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도 변호사를 공동 선임해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위원장의 청부 민원과 셀프 심의 및 관련 법 위반은 당장 파면해야 할 위법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가족까지 동원한 청부 민원으로 방심위를 사유화하고 정권의 청부심의 기관으로 전락시킨 류 위원장에 대해 고발 등 법적조치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며 “권익위 신고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제보한 공익제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15시간 조사…공수처, 재소환 여부 검토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15시간 조사…공수처, 재소환 여부 검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이른바 ‘표적 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출석해 10일 새벽까지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유 사무총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는 입장이지만, 공수처는 상당수 질문에 대한 답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 이대환)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직권남용과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유 사무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공수처는 조사에 차정현 부장검사를 투입했으며, A4용지 36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통해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비위 제보 입수 및 특별감사 착수 과정 ▲감사 결과 보고서 결재·공개 과정에서의 위법성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사무총장은 공수처 청사를 나서며 “감사 시스템에 대해 아주 성실하게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유 사무총장은 ‘적법 절차에 따라 이뤄진 정당한 감사 활동’이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가 제시한 상당수의 질문에도 ‘의견서나 진술서 제출로 갈음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사무총장은 감사원이 지난해 8월 제보를 근거로 전 전 위원장의 근무 태만 의혹 등을 특별감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유 사무총장이 지휘하는 감사원 사무처가 주심인 조은석 감사위원에게 보고서 문서를 제시하지 않고 위법하게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는 의혹도 있다. 유 사무총장은 지난 10월부터 공수처로부터 5차례에 걸쳐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감사원 업무와 국회 국정감사·예산 심의 등을 이유로 불응하다 이번에 조사를 받았다. 공수처는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유 사무총장에 대한 추가 조사 여부와 ‘윗선’으로 지목되는 최재해 감사원장 소환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팀은 내년 1월 김진욱 처장 등 지휘부 퇴임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기습 출석…“시간끌기 아냐”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유병호 기습 출석…“시간끌기 아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해 ‘표적 감사’를 주도한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공수처가 지난 9월 감사원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수사를 본격화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이날 차량에서 내린 직후 ‘국민들께 몇 말씀만 해달라’는 기자들에게 “아, 이렇게 귀한 주말인데 가족분들과 주말 행복하게 쉬십시오”라고 말한 뒤 “먼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유 사무총장은 ‘공수처 소환에 모두 불응해 비판이 있었다’는 질문에 “그거야 (공수처) 통보 방식 자체가 위법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간끌기라는 지적이 있다’는 말에는 “그런 것 없다”고 답한 뒤 곧장 조사실로 들어갔다. 그동안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에게 다섯 차례 소환 통보를 했지만 유 사무총장은 국회 출석 등을 이유로 모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 이대환)는 유 사무총장을 상대로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비위 제보 입수 및 특별감사 착수 과정, 감사 결과 보고서 결재·공개 과정 등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따져 물을 계획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말부터 제보를 받아 권익위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벌였다. 전 전 위원장의 상습지각 등 근태 관련 의혹,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관련 유권해석 부당 개입 의혹 등이 감사 대상이었다.전 전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려는 목적에서 허위 제보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며 반발했다. 전 전 위원장은 감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 유 사무총장, 제보자로 지목된 권익위 고위관계자 A씨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사건을 검토한 공수처는 지난 9월 6일 감사원과 권익위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증거 확보를 위해 감사위원과 유 사무총장의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했고 감사원 직원들도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와 유 사무총장은 10월부터 소환조사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유 사무총장은 다섯 차례 소환 통보에도 감사원 업무와 국회 국정감사 일정, 변호인의 사건 내용 파악 필요성 등을 이유로 불응하다 이날 첫 조사를 받게 됐다. 공수처는 유 사무총장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추가 소환 여부, 최 감사원장에 대한 조사 필요성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관급자재 규정 위반 질타…특별감사 공식 요청

    조용진 경북도의원, 도교육청 관급자재 규정 위반 질타…특별감사 공식 요청

    경북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2, 교육위원회)은 2023년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관급자재 구매 가상입찰업무 처리 규정을 위반한 30개의 공사를 확인했고 총액 45억여원에 달한다”라며 “규정을 지켰으면 상당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는데, 안일한 행정으로 예산을 낭비했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조에 따르면 종합공사 시공 40억원, 전문공사 시공 3억원, 직접구매 대상 품목 40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관급자재를 쓰도록 명시되어 있고, ‘경북도교육청 관급자재 구매 가상입찰업무 처리규정’에도 상위법과 같이 규정되어 있다. 조 의원은 구미지역 모 초등학교의 ‘출입문 개체공사’를 예시로 들며 “나라장터에 나와 있는 대로 해당 공사의 관급자재 단가와 시공을 산출한 결과 총공사 금액이 약 1억 4500만원 정도로 산출되는데, 사급자재를 적용해 약 2억 8000만원(약 2배)을 지출했다”라며 규정대로 관급자재를 적용했다면 같은 공사에서 1억 3500만원(48%)이나 절감할 수 있었다. 다르게 말하면 두 배나 예산을 낭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조 의원은 ”각 지역마다 학교마다 공사담당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가 사급자재 공사건만 독과점하는 경향이 보여 합리적 의구심이 드는데, 공정성과 형평성 확보를 위해서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밝혔으며, 이뿐만 아니라 경북교육청의 각 학교 시설 공사에서 책정할 수 없는 노무비나 인건비가 과다 책정된 사례도 밝혀냈다. 조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설 공사 중 관급자재 구매 대상은 ‘현장설치도(현장 설치까지 납품자가 책임지는 제도)’ 시공이기에, 노무비가 포함되면 안 되는데도 사급자재를 구매하며 노무·인건비 등 간접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 의원은 “포항지역 모 초등학교의 교실 출입문 개채공사(현장설치도)의 경우 관급자재로 구매했다면 약 3000만원에 완료할 수 있는 공사를 사급자재로 선정해 두 배가 넘는 약 7000만원으로 시행했고, 약 4000만원(58%)의 예산을 낭비했다”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관급자재 규정위반’, ‘업체 독과점’, ‘현장설치도 노무비 포함’ 등의 언급한 지적 사항 외에도 ‘교실마루’, ‘복합패널’, ‘외벽마감’, ‘불연·준불연 자재’ 등 유사한 시설 공사 건에 대해 전수조사와 특별감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도교육청 김봉갑 감사관은 “시설과와 논의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감사를 시행하겠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 尹, 헌법재판관 후보에 정형식 대전고법원장 지명

    尹, 헌법재판관 후보에 정형식 대전고법원장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정형식(62·사법연수원 17기)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 후보자 인선을 발표하면서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법관이다. 법원 행정에 있어서도 원칙에 충실한 업무를 해 왔다”고 평가했다. 서울 출생인 정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민사지법(현 중앙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치며 ‘2015년 법관평가’에서 우수 법관으로도 꼽힌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정 후보자에 대해 ‘원칙주의자’라는 평이 나온다. 정 후보자는 서울고법 형사부장을 지내던 2013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정 후보자는 2018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지명자에 대한) 세평 등을 꼼꼼히 봤고 성향 등에 따라 좌고우면하는 분은 아니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 추경호 “尹정부 세수 추계, 작년엔 정확했고 올해는 틀려 1승 1패”

    추경호 “尹정부 세수 추계, 작년엔 정확했고 올해는 틀려 1승 1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세수 추계가 1승 1패”라고 말했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새로 한 세수 추계는 정확히 맞았지만, 올해는 급변하는 경제 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전망이 빗나갔다는 것이다. 추 부총리는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조세 분야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세수 전망을 다시 했는데 그때는 정확히 맞았다”면서 “올해는 여러 경제 상황 때문에 당초보다 세수 전망이 틀렸다. 쉽게 말하면 1승 1패”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의 세수 추계 결과 지난해에는 53조원이 더 걷혔고, 올해는 59조원 덜 걷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발생한 초과 세수는 문재인 정부의 추계가 실패한 결과였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추계한 결과에서는 거의 오차가 나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세수 오차와 관련한 특별감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세수 추계 실패가 감사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이 사태를 초래한 실무 책임자는 물론 장·차관을 직무 유기, 직무 소홀과 분식회계 등으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감사원에 특별감사를 요청하고 수사 의뢰까지 검토하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증세해야 할 상황까지 몰렸다”는 야당의 요구를 “증세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 20일간 압수수색

    공수처,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 감사원 20일간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과 권익위를 20일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도 거의 이뤄져, 조만간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대환)는 지난 6일부터 시작한 종로구에 위치한 감사원 압수수색을 지난 25일 종료했다. 전자문서를 비롯해 압수물 자료를 선별해 옮기는 작업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전 전 위원장 의혹을 감사원에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권익위 간부의 컴퓨터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수처는 전 전 위원장이 자신을 표적 감사했다고 감사원을 고발한 지 9개월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이 직원 개인 비위가 아닌, 정식 감사 업무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이례적이다. 공수처는 고발인인 전 전 위원장을 포함해 권익위 소속 직원 등을 수차례 소환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감사원이 권익위를 대상으로 벌인 특별감사가 위원장인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표적 감사라고 반발했다. 감사원은 당시 7주에 걸친 고강도 특별감사를 벌였는데, 감사 대상에는 전 전 위원장의 근태를 비롯해 10여개의 항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전 위원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의 이해충돌에 대해 권익위 유권해석에 부적절하게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월 감사원이 전 전 위원장을 상대로 표적감사를 벌인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석달 뒤인 지난해 12월 전 전 위원장은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 감사 제보자로 알려진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 등 6명을 직권남용·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부패방지법·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전 전 위원장은 A씨가 권익위 내부 자료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감사원에 제공한 의혹이 있다며 직권남용, 증거조작 및 조작감사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지난 6월 전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와 관련한 13가지 의혹 중 7건에 대해서는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건의 의혹 중 5건은 잘못을 묻지 않는 ‘불문’ 결정을, 전 전 위원장이 갑질 직원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건에 대해서만 주의 조치를 내렸다. 근태에 대해선 세종청사에서 근무한 89일 중 83일을 오전 9시 이후 출근하기도 했다고 언급했을 뿐 별도 처분 요구는 하지 않았다. 추 전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관련해 2020년 권익위가 내린 ‘이해 충돌 없음’ 결정에 전 전 위원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단 의혹도 재량을 일탈·남용했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표적 감사·맹탕 감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됐지만, 유 사무총장은 감사보고서에서 주요 비위 사실이 삭제됐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계속됐다. 공수처는 감사원과 권익위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필요시 고발인인 전 전 위원장을 추가 조사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최 원장과 유 사무총장 등에 대한 소환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감사원 직원의 명함 뒷면에는 마패가 그려져 있다. 국가의 세입·세출 결산,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 감시,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현대판 ‘어사’를 상징한 것이다. 국민 삶과 거리가 있던 조직의 존재감은 1963년 감사원이 생긴 이래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감사로 논란도 끊이지 않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아를 모두 찾아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것도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비롯됐다.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와 사무처, 감사교육원, 감사연구원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인원은 1013명이고 이 중 감사직은 839명이다. 최근 감사원이 ‘핫’해진 것은 사무처 조직을 총괄하는 유병호 사무총장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다. 이회창 감사원장 이후 사건이 아닌 인물로 주목을 받는 것은 감사원에서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 총장은 감사원이 자잘한 지적보다는 크고 굵직한 현안을 바로잡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조직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저돌적인 성격과 맞물려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단행한 인사는 파격의 상징이다. 능력과 실적이 뛰어나다면 서열이나 연차, 출신과 관계없이 핵심 부서를 맡아야 한다며 연공서열을 파괴했다. 개인 역량은 물론 국가 및 조직 기여도 등 로열티도 강조됐다. 주요 간부들의 인사 보도자료에 경력뿐 아니라 개인의 특징과 세평까지 자세히 담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 잘한 사람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유 총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최달영 제1사무차장은 특별조사, 금융 등에 특화된 실무 감사 경력은 물론 기획·감찰·인사·홍보·비서 등의 지원 업무도 두루 경험했다. 진중한 성격에 탄탄한 조사 기본기로 국가적 현안 감사를 도맡아 왔다. 특히 ‘적극행정 면책제도’, ‘사전 컨설팅 제도’ 등을 설계·도입해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현완교 제2사무차장은 건강보험재정, 공공데이터 감사 등 국가 정책의 맥을 짚는 주요 감사부터 민생과 밀접한 사안들까지 빠른 판단력과 통찰력으로 진두지휘했다. 핵심을 찌르는 일 처리와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 설문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무자들에게는 버팀목으로, 위에서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관리자로 평가받는다.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은 국가재정, 지방행정, 국방 등 다방면의 감사에 능통해 ‘육각형’ 간부로 불린다.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어조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업무의 맥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 줘 내부에서는 닮고 싶은 선배지만 피감 기관에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실태 감사 등 굵직한 감사를 총괄했다. 이상욱 국민감사본부장은 비서실장, 대변인, 행정안전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8월 초대 국민감사본부장을 맡았다.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평가되지만 본인과 다른 의견도 수용하는 자세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사원 등산 동호회장으로, 시간 날 때마다 감사원 뒷산 말바위에 오른다고 한다. 황해식 기획조정실장은 고위직 직무감찰(특별조사)에 탁월하면서도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정통 감사인’으로 꼽힌다. 소통을 중시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과 신속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주도해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황 실장과 함께 정의종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은 중요 국정과제 점검 및 국가정보원, 대통령비서실 등 특수 분야 감사 경험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현안 대응과 국회, 예산 등 대외 기관 협력 실무를 총괄하는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최정운 대변인은 업무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도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 소통 능력을 보여 주는 ‘스마트 덕장’으로 통한다. 평소 감정 기복이 없기로 유명한데 최근 감사원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도 특유의 차분함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여 안팎으로 신망이 매우 두텁다. 감사원 양대 기능인 회계(재정)와 직무감찰(특별조사) 분야를 총괄한 경험이 있어 감사원의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김영관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특히 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산업은행 등의 비금융자회사 관리 실태를 점검한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관행적인 ‘그림자’ 행태를 집중 분석한 금융규제 운영 및 개선실태 감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들을 마련했다. ‘대체불가 에이스’로 꼽히는 최재혁 산업금융감사국장은 통상 최선임 국장이 맡던 자리를 40대 과장이 꿰찬 파격 인사의 대표 사례다. 4대강 감사, 신재생에너지 감사, 규제개혁 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은 물론 아파트 층간소음 감사 등 민생 감사도 이끌었다. 인품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해 그의 방은 조언을 구하려는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준홍 국토환경감사국장은 최고의 기술감사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뚝심 있게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부하 직원 개개인의 특성과 강점을 파악해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지휘 스타일을 가졌다. 포항 지진의 요인으로 작용한 포항 지역 기술개발사업의 부실 관리를 밝혀낸 바 있다. 홍성모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온화하고 소탈한 이미지와 다르게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강단을 지닌 실력자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비리로 방산비리 합동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출범의 물꼬가 된 통영함 음파탐지기 및 방탄복 납품 비리 사건을 실무 지휘했다. 신치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신중하면서 과감한 업무추진력을 동시에 갖춘 ‘올라운더형 지휘관’으로 통한다. 공공기관감사국 1과장, 대변인 등의 경험으로 돌발 상황에도 탁월하게 대처한다. 감사 사항의 본질을 빠르게 꿰뚫어 합리적 판단을 내리고 직원들과 고민을 함께 나눠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올 하반기에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감사를 주도한다. 이용출 행정안전감사국장은 기획·홍보·인사 등 핵심 지원 부서를 비롯한 주요 보직들을 거쳤고 국회사무처, 외교부 감사관 파견으로 시야도 넓다. 대통령실·법원·검찰·경찰 등을 담당하는 행정안전감사국은 감사도 까다롭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지만 이 국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소신껏 일하라”고 말하는 원칙주의자다. 현재 선관위 채용비리 감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종운 외교국방감사국장은 ‘감사통’이나 ‘기획통’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감사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등을 거쳐 기획에도 능하다. 화려한 경력과 다소 딱딱해 보이는 첫인상으로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상사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짧은 회의·보고 시간, 섬세하고 정 많은 성격으로 후배들이 함께 일하기 편해한다. 월성 원전,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통계조작 사건 등 파급력 큰 감사들을 잇따라 진두지휘한 김숙동 특별조사국장은 현장에서 밀착 지휘하는 ‘야전사령관’ 스타일이다. 김 국장이 4급 시절 작성한 직무교육 교재는 신규 직원의 직무감찰 및 문답조사 기본 교재로 활용되고 있고, 실무자 때 쓴 부산항만공사 감사 수기는 감사 현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지침서로 지금까지 회자된다. 이주형 지방행정감사1국장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일희일비하지 않는 묵직한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감찰담당관, 경찰청 감사관,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공직감찰 관련 보직에 두루 중용됐고 지방자치단체의 토착비리, 개발사업비리의 ‘해결사’로 낙점돼 지난 7월 보임됐다.김성진 지방행정감사2국장은 ‘기획통’이자 손꼽히는 브레인이다. ‘국민을 북극성에 두고 성역 없이 조사한다’는 소신으로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왜곡 등을 파헤쳤다. 감사 지휘 시 직원들이 단순한 법령 위반을 지적하는 것을 싫어하고 큰 틀에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처분과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해 결정하는 등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 정광명 지방행정감사3국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후손답게 투철한 공직관과 함께 실무와 연구·기획력을 겸비한 관리자로 인정받는다. 2016년 보육 대란을 잠재운 누리과정 예산편성실태와 2020년 권력기관 감사의 정례화로 호평을 받은 청와대 정기감사를 지휘했다. 최초의 여성 국장인 장난주 국민제안감사1국장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 기관을 휘어잡는다. 실무자 시절부터 성과감사매뉴얼을 집필했고 미래전략감사국장으로 기후위기·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위기 대비 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감사원의 성과감사 영역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이수연 심의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면서 간호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공공의료감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응급의료체계 등 보건의료 분야 감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빈틈없고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후배들에게 따뜻한 선배로 손꼽힌다. 수준급의 플루트 실력도 지닌 다재다능한 인사다. 김영석 공공감사지원국장은 뛰어난 업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큰 방향을 제시하되 세부 내용은 직원들을 신뢰하고 맡기는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로 인기가 많다. 주어진 업무에는 며칠씩 밤을 새워 가며 맹렬하게 달려든다. 김순식 감사교육원장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몸처럼 뚝심 있고 책임감 강한 감사 스타일을 보여 왔다. 사회복지감사국장으로 재직할 때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입법을 유도하는 등 저돌적인 업무 처리로 성과를 거뒀다. 남가영 디지털감사지원관은 뛰어난 기획력과 판단력으로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대내외 업무의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직원들의 대소사를 꼼꼼히 살펴 매년 ‘베스트 간부’에 단골 선정될 만큼 신뢰가 높다. 원내 헬스 소모임 회장으로, 데드리프트 100㎏를 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신영일 심사관리관은 4대강 사업, 세월호 사건 등 주요 감사에 참여하고 지원 부서도 두루 거쳤다. 탁월한 기획력의 소유자로 직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스케줄을 제시해 업무 완성도를 높여 호응이 높다. 김태우 원장 비서실장은 최초의 국정원 기관정기감사를 엄정하게 수행해 권력기관 감사의 모델을 만들었다. 소탈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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