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별감사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바이오 산업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장기업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이니치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 농구선수
    2026-03-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7
  • 용산구 직원도 장애인보조금 횡령

    서울 양천구청에 이어 용산구청에서도 담당 직원이 장애인에게 지급할 보조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급자들이 부하 직원의 횡령사실을 확인하고도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서울시는 양천구 복지예산 횡령사건 이후 감사원의 샘플링 감사를 받고 있는 강남구와 노원구를 제외한 23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한 결과 용산구 기능직 여직원 송모(42·8급)씨도 장애인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송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송씨와 횡령사실을 은폐한 당시 과장(5급)과 팀장(6급) 등 2명에 대해 직위해제했다. 송씨는 2003년 6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면서 보조금의 지급 대상자와 금액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총 126차례에 걸쳐 1억 1773만 8000원을 빼돌렸다. 송씨는 이 돈을 자신과 모친 명의 통장에 입금했다가 2005년 11월 상급자에게 발각된 뒤 1억 25만원을 변제했다. 그러나 송씨의 횡령 사실은 관리·감독 책임을 피하려는 상급자들의 묵인 아래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송씨는 “모친이 뇌암에 걸려 병원비를 마련하느라 공금을 유용했다가 나중에 채워 놓으려고 했다.”면서 “지난 몇년간 모두 변제했는 줄 알았는데 계산 착오로 1700여만원을 변제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열린세상] 지난 1년 한국 민주주의는 퇴보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난 1년 한국 민주주의는 퇴보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의 2007년 대통령선거는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 공고화의 대표 사례이다. 지금은 하늘 위에서 한국의 민주주의를 관찰하고 있을 새뮤얼 헌팅턴 교수는 민주화 이후 두번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하면 더 이상 민주주의 아닌 정치체제로 회귀할 수 없을 정도로 공고한 민주주의에 도달한 징표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1987년 민주화 이후 1997년 첫번째 수평적이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했고, 2007년 또다시 정권교체를 이룩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1년 지난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가 퇴보했다는 진단이 설득력을 얻는다. 학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경쟁적 권위주의’ 또는 ‘민주주의 없는 선거체제’의 등장이라고 한다. ‘경쟁적 권위주의’란 민주화 이전과 비교할 때 정치참여에 경쟁성이 좀 더 보장될 뿐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는 의미이다. 백주대낮에 반대자를 마구 잡아들이지는 않을지라도 합법적 절차를 밟아 공공연하게 시민의 정치적 자유와 시민적 권리를 규제한다. ‘민주주의 없는 선거체제’란 민주화 이후 상당히 자유롭고 공정한 수준의 선거를 치르지만 시민의 정치적 자유나 시민적 권리는 상대적으로 보장받지 못하는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에는 제왕적 대통령 하나만 있다. 내각이나 청와대에서 대통령에게 하는 직언이나 비판이 사라진다. 제2 롯데월드 건립을 계속 반대해온 군 지도자가 국방부장관이 되어서는 대통령 의중에 따라 활주로를 바꾸면 문제없다고 주장하게 된다. 용산 철거민 농성 진압 과정에서 국민이 사망해도 정부에서 사과하는 사람은 없고 확인된 가해자도 없다. 오로지 힘없는 시민들만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이도 모자라 감옥까지 끌려간다. 이대통령 재임 1년 동안 삼권분립의 헌정 원칙 또한 크게 훼손되었다. 대통령 형제의 입맛에 따라 국회가 출렁인다. 형은 “내가 대통령 똘마니냐.”라는 듣기 거북한 말로 항변하지만 두 형제가 나서서 국회 일정을 독려한 사실을 감출 수는 없다. 지난해 12월 국회 파행에 이어 2월 말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 국회가 대통령을 견제하기보다는 그 밑으로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연초 개각발표 당일 한나라당 대표가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 이 대통령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듯이 앞으로도 국회는 철저히 냉대를 받을 것이다.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를 혐오하고 정치인 일반을 모두 불신하기 때문이다. 제왕적 대통령의 의지와 이해에 따라 사법부 역시 춤을 춘다. 법질서를 바로잡겠다지만, 사법부는 관례대로 추첨을 통해 재판부를 배당하지 않고 특정 판사에게 촛불시위 사건을 몰아준다. 검찰이 미네르바를 잡아들여 국민의 헌법적 권한인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데 사법부도 검찰의 손을 들어준다. 촛불시위 동안 광고불매 운동을 벌인 시민들에게 검찰 논리대로 유죄를 내린다. 감사원 역시 지난 정권에서는 조용하다가 혁신도시 효과가 3배 이상 부풀려졌다고 공표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KBS를 특별감사하기도 한다. 언론 자유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 YTN의 ‘돌발영상’, KBS의 ‘시사 투나잇’ 등 정부에 비판적인 보도로 인기를 모으던 프로그램들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시민이 댓글을 잘못 달면 2년 이하 징역이 가능해졌는데, 일부 언론은 대통령 입맛에 맞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논리를 개발해주고 사례를 찾아주며 자락도 깔아준다. 그 사이에 아시아·태평양 국제기자연맹에서는 YTN 해고자를 전원 복직시켜야 한다고 한국 정부에 특별서한을 보낸다. 한국 언론이 탄압받는다는 소식이 벌써 이웃 나라로 퍼진 모양이다. 그러나 1973년부터 매년 초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 점수를 발표한 미국의 프리덤 하우스에 따르면 아직 한국 민주주의 점수에는 변화가 없다. 2004년부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함께 최고 수준이다. 내년 초에도 한국이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서원대 학생 무기한 수업거부

    충북 청주의 서원대 학생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재단 이사장 승인 취소를 촉구하며 개강 첫날인 2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학생 1500여명은 이날 집회를 갖고 “지난해 12월 서원학원과 서원대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였던 교과부는 이사장 승인을 취소하고 관선 이사를 파견하라.”고 밝혔다.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공직자 적극적 업무중 실수 면책

    앞으로 공직자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나 손실 등에 대해선 징계 책임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감사원은 10일 “경제위기 극복 차원에서 공직자가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다가 발생하는 손실,규정위반,예산낭비 등에 대해 개인비리가 없고 업무처리의 현실적 타당성과 시급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감사원법상 징계 책임을 감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10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난 극복 지원 및 공직활력 제고를 위한 감사운영대책’을 발표했다. 감사원은 “소극적 업무처리와 보신적 행태를 척결하는데 감사역량을 결집하고 적극행정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감사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감사를 포함해 앞으로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또 각급 기관의 무사 안일과 민원서류 반려 등 소극적 업무행태 척결을 위해 내년 초부터 대규모 감사반을 동원한 대대적인 특별감사도 실시하고 대민업무 늑장처리에 대해선 가중처벌키로 했다. 남일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피감사자에게도 충분한 소명기회를 부여하는 ‘적극행정 면책신청제도´도 신설·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금융기관의 여신(만기연장 및 차환 포함) 및 보증 ▲기업 구조조정 관련 인수·합볍 승인 및 금융기관 감사 ▲재정 투·융자 ▲고용창출 및 소비 진작을 위한 예산집행 등이 해당한다.남 사무총장은 “현실적 타당성, 시급성과 함께 개인비리가 없어야 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갖고 적극 행정을 유도한다는 게 감사원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허술한 유공자 지정제도 재정비하라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다. 공무수행 중에 부상이나 질병을 얻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공상(公傷)으로 판정되면 국가유공자 지위를 부여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보훈처가 소속직원들에게 유공자 지위를 남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보훈처는 엊그제 공상공무원으로 등록된 전·현직 직원 92명을 대상으로 재심사를 벌여 이 중 24명의 국가유공자 지위를 박탈하고 5명은 자격을 격하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의 ‘가짜 유공자 만들기’ 백태는 자녀의 학자금 지원과 취업혜택에 눈이 먼 공무원들이 저지른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중앙선 침범사고를 공무 중 교통사고로 위장했다. 동호인모임 산행 중 입은 골절상도 공무관련성을 인정받았다. 상사의 사망으로 인해 공황장애를 앓았다며 공상을 인정받았다. 유전성 뇌종양 등을 공상으로 인정받은 직원도 12명이나 됐다. 직원보다 보훈처의 죄질이 더 나쁘다. 지난 2월 이들의 유공자 지위를 박탈했지만 쉬쉬해오다 언론의 취재가 압박해오자 지난 9월 중간발표를 했고 최근 국정감사에서 공론화되자 마지못해 공개했다. 또 법률상 위법성과 부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급된 학자금을 회수하지 않기로 해 학자금을 마련하느라 속을 태우는 대다수 국민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보훈처직원들의 가짜 유공자 만들기는 땅 짚고 헤엄치기였다. 보훈처의 입김이 닿는 산하 보훈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 등급을 마음대로 올렸으며 이를 따지는 심사위원도 한솥밥 식구들로 구성했다. 이대론 안 된다. 감사원 특별감사를 통해 유공자 지원제도 전반을 샅샅이 뒤져 당시 심사위원 등 관련 직원을 일벌백계하고 현행 유공자 지원제도를 전면 재정비할 것을 엄중하게 주문한다.
  • “대한체육회, 올림픽 격려금 유용”

    대한체육회(회장 이연택)가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등이 베이징올림픽 때 냈던 격려금을 쌈짓돈으로 사용했다고 민주당 최문순 의원이 주장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은 22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대한체육회가 격려금 1만 4300달러(약 2000여만원)를 위로금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역은 ▲박양천 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총무 1000달러 ▲문대성 IOC 선수위원 1000달러 ▲이윤재 대한체육회 부회장 1000달러 ▲복싱 국가대표 백종섭 선수 2000달러 ▲베이징올림픽 홍보센터 코리아하우스 운영요원(대한체육회 임직원) 21명에게 각 300달러 등 6300달러 ▲정부상황실 격려금 3000달러 등이라고 했다. 그동안 올림픽 때 현지 격려금은 국가대표 선수나 지도자에게 지급하는 기부금으로 처리됐다. 체육회는 베이징올림픽 공식후원사 명의사용 등의 명목으로 기업체로부터 25억원의 마케팅수입을 벌어들인 뒤 내부 포상금 잔치를 벌였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 의원은 “내부 포상금 잔치를 숨기기 위해 고의로 자료를 은폐하고, 국가대표 선수나 지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현지 격려금을 자신들끼리 위로금 명목으로 나눠 가진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보여 준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조속히 대한체육회 재정운용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베이징올림픽때 현지격려금 명목으로 5만 7000달러,2만 5000위안, 우리 돈 900만원 등 모두 5793만 6539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분야별 규제개혁 특별감사”

    “분야별 규제개혁 특별감사”

    정부는 21일 규제개혁을 위한 분야별 특별감사 추진, 자치경찰제 전국 확대 등을 담은 949개 세부실천과제를 확정, 발표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100대 국정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액션플랜, 즉 세부실천과제를 모두 확정했다.”면서 “온라인 ‘국정과제 점검시스템’을 통해 세부실천과제의 이행 여부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은 “정부 출범 첫 해와 둘째 해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2010년 이후 완료되는 정책들은 주로 사회복지정책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임기 내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 보건복지가족부가 91개로 가장 많고 지식경제부 83개, 교육과학기술부 82개, 국토해양부 67개 외교통상부 65개 순이다. 지표별로 ‘섬기는 정부’에서는 감사원에서 규제개혁을 위해 분야별 특별감사 도입을 추진한다. 지방교부세 개편에 따른 법정률 인상이 추진되고, 정부 투명성 확보를 위해 청문회 실시대상을 확대하고 입법예고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안전 강화를 위해 식품안전정보센터를 세우고, 식품안전 국민참관인 제도가 확대된다. ‘활기찬 시장경제’에서는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 유치를 지원하고 외국인 전용주택과 임대아파트를 늘린다. 또 매년 330만㎡씩 임대 산업용지를 공급하고 2012년까지 그린카 3만대를 보급한다. 새만금 부지에는 신재생에너지 시범단지가 들어서고, 두바이형 포트 비즈니스 밸리가 조성된다. ‘능동적 복지’에서는 임기 내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 통합이 추진되고,12세 이하 필수예방접종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등의 의료서비스 지원이 확대된다. 저소득층 자녀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며, 매년 신혼부부에게 5만호씩 주택이 공급된다. ‘인재대국’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초·중등 교육 권한이 시도교육청으로 이양돼 학교 자율화가 확대되며, 한국장학재단이 설립돼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이 늘어난다. ‘성숙한 세계국가’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과 임기 내 자유무역협정(FTA)이 추진되며, 대외개발 원조확대, 국방개혁 2020이 보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세계적 디자인기업을 임기 내에 10개 육성하는 등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이뤄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기도 징계공무원 1년새 231명 늘어

    경기도내에서 각종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받는 공무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징계를 받은 지방 공무원은 557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징계를 받은 공무원 326명보다도 70.9%인 231명이 늘어난 것이며,2006년의 징계규모 279명의 2배에 해당한다. 올 징계 공무원을 자치단체별로 보면 도와 화성시가 72명씩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수원시 58명, 시흥시 28명, 광명시 26명, 하남시 24명 순이었다. 징계 수위는 파면이 8명, 해임 20명, 정직 56명, 감봉 145명, 견책 328명이었다. 도는 국가청렴위원회가 전국 3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2006년과 지난해 2년 연속 꼴찌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비리·비위 공무원이 많은 시·군과 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특별감사활동을 벌이는 등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마련, 시행 중이나 징계 공무원은 줄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공무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감찰과 감사활동을 강화한데다 징계 기준이 엄격해져 올 공무원 징계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KBS 인사 → 징계 보복성 논란

    KBS 인사 → 징계 보복성 논란

    KBS가 사장 반대 투쟁에 참여한 사원들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면서,‘보복인사’에 이어 ‘보복징계’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이병순 KBS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언론접촉시 홍보팀에 사전통보” 지침을 내린 데 대해서도 ‘취재접근권 통제’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사회의 요구에 따른 KBS 감사팀의 감사가 이번 주 본격화되면서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다. 낙하산 사장 반대·출근저지 투쟁을 벌여온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이하 사원행동) 소속 사원들은 지난 23일 이후 20여명이 감사팀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대부분 “부당한 감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출석을 거부한 상태다. 사원행동 김현석 대변인은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양심에 따른 우리의 행동들을 지켜줄 어떠한 제도적 장치도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과 무력감을 느낀다.”면서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자존심과 양심을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사원행동 측은 “지난 8월8일 이사회의 요청으로 KBS에 사복경찰이 불법 투입된 사건과 그 전날 친여당 이사들이 호텔에 합숙한 일 등에 대한 감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29일 감사팀에 특별감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른 인사위원회는 새달 13일로 예정된 KBS 국정감사를 전후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병순 KBS 사장이 지난 26일 외부 기자들의 취재활동 제한을 시사하는 공문을 임직원들에게 발송한 것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언론자유 침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대언론 창구 일원화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이 공문은 “최근 공사의 주요 현안이 출처가 명확치 않은 채 언론에 보도되면서 업무에 혼선을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임직원은 업무와 관련해 필요할 경우 반드시 홍보팀을 거쳐서 언론과 접촉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인터뷰 요청이나 전화 질의 등 언론과 접촉할 땐 홍보팀에 사전 통보하도록 했으며, 보도자료를 배포할 경우엔 홍보팀을 경유하도록 못박고 있다. 논란이 일자, 김동주 KBS 홍보팀장은 “대한민국 기업이라면 어디라도 다 홍보실을 통해서 대언론 업무가 이뤄지기 마련”이라면서 “통상적인 의무를 환기하는 차원의 공문이었을 뿐, 언론보도를 통제할 의사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회사의 공식적인 정책에 관한 언론접촉을 가리킨 것이지, 노조나 사원행동, 기자협회 등 단체나 개인의 입장 표명까지 막을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사투나잇’‘미디어포커스’‘시사기획 쌈’등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폐지·축소를 포함한 가을 프로그램 개편안은 안팎의 거센 비난에 부딪혀 재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석 KBS 편성기획팀장은 “가을 개편안이 이번 주 내로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며 “현재 제작진의 의견을 수렴 중이며, 구체적인 추진 사항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설] 정연주씨 해임결정 이후가 더 중요하다

    KBS이사회가 어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켰다. 특별감사를 벌인 감사원이 부실경영과 인사권 남용 등의 책임을 물어 정 사장 해임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사회는 “감사원의 처분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정 사장 거취문제는 이제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의 해임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 더는 정 사장이 그 자리에 눌러앉아 있을 자격이 없어졌으며, 동시에 KBS는 새로운 경영자를 맞게 된다는 얘기다. 우리는 KBS가 정 사장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파문을 계기로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제부터 어떻게 문제를 풀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방송계, 특히 KBS 인사를 놓고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바뀌면 KBS사장이 임기에 관계없이 물러나고 집권 여당의 정치적 편향성을 띤 인사가 사장에 취임해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했다. 정 사장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다. 지난 정권에서 코드인사로 선임돼 편파 방송 시비를 일으켰던 정 사장이 공영과 정치적 독립을 주장하며 사퇴를 거부한 것은 이런 점에서 설득력이 없었다. KBS가 독립적이고, 중립적이면서 차원높은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치중립적인 사장선임제도의 확립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게 우리의 시각이다. 박형준 청와대 홍보기획관은 “국가 기간방송이 국가 권력과 대립하는 상황은 국정운영에 바람직하지 않고, 공영방송이 정권도구로 쓰이는 것도 맞지 않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공영성의 실천의지만 확고하다면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KBS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국민의 방송으로서 소명을 다하기를 바란다.
  • [사설] 정연주씨 스스로 거취 결정하라

    감사원은 어제 감사위원회를 열고 KBS 이사회 측에 정연주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특별감사 결과 개인비리는 없으나 지난 5년간 15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를 낸 데다, 인사 및 조직관리에서 문제를 일으킨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때마침 KBS 이사회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연다. 감사원의 해임요구안을 이사회가 받아들이면 정 사장은 ‘전직’으로 신분이 바뀐다. 정 사장을 출국금지한 검찰도 회계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배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강제구인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정 사장이 이렇게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다. 이전 정권의 정치적 배려로 KBS에 입성해 코드 맞추기에 여념이 없었던 정 사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마치 초법적인 존재인 양 행동했다. 배임 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검찰의 소환요구를 5차례나 거부했고, 감사원의 출석 요구도 4차례나 묵살했다.KBS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국가기간 방송이다. 방만 경영과 무능 시비가 일어나면 사장으로서 응당 자료를 성실하게 제시하고 잘잘못에 대해 판정을 받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그럼에도 그는 ‘언론 탄압’운운하며 국가기관에 맞서 왔다. 그러는 동안 KBS의 경영은 엉망이 됐다. 올해 적자가 1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돈다. 정 사장은 더 이상 법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KBS 내부에서도 정 사장의 사퇴만이 총체적 위기에 처한 KBS를 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들은 KBS가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아 ‘국민의 방송’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길 원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방송사의 사장으로서 더 이상 방송사를 볼모로 잡지 말고 스스로 당당하게 거취를 정해야 할 때이다.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검찰, 강제구인 조사에 ‘무게’

    정연주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배임액 등을 산출하기 위한 회계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 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검찰이 회계분석을 통해 추산한 정 사장의 배임액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5일 “이르면 다음주쯤 회계 분석이 마무리된 뒤 정 사장에 대한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정 사장을 조사하지 않고 불구속기소하기보다는 출석 요구나 강제구인을 통해서라도 일단 조사를 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소환에 불응한 KBS 세무소송 실무자 2명에게는 다음주까지 출석해달라고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정 사장이 해임되면 소환조사가 더 쉬워질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검찰 고위 관계자는 “검찰로서 현직 사장으로 있을 때 힘 있는 사람은 조사하지 못하고 신분상의 변화를 기다린다는 것은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니다.”라면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게 된다면 오히려 현직에 있을 때 하는 것이 맞다는 게 수사팀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의 이날 특별감사 결과에는 “추가 고발이 들어온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세무소송과 관련된 정 사장의 배임 혐의만 수사하고 있는 것이라 크게 참고할 내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려는 정 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하지만 현재 수사팀은 소환에 5차례나 불응하고 아직까지 조사를 받지 않고 있는 정 사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풀어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적자속 인건비 15%↑ … 인사 전횡도

    감사원이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라는 ‘초강수’를 둔 배경에는 방만 경영과 인사 전횡 등이 자리잡고 있다. 5일 감사원의 ‘KBS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KBS는 2004∼2007년 객관적인 근거없이 실현 불가능한 광고 수입예산을 책정,2773억원의 수입결손을 냈다. 게다가 과다책정된 수입예산에 맞춰 지출예산을 편성,1172억원의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KBS는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2004∼2006년 인건비를 정부투자기관 기준인상률인 7%의 2배가 넘는 평균 15.29%를 인상,306억원의 인건비를 추가 부담했다. 또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지침은 연차휴가만을 유급으로 인정하는 반면,KBS는 연차휴가 외에 청원·보건·장기근속휴가 등 과도한 유급휴가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객관적인 검증없이 시간외 수당을 지급,2006년과 지난해 각 1522명과 1831명이 지급한도인 432만원 이상을 수령했다. 대학생 자녀학자금 지원을 융자로 전환하라는 감사원 요구에 허위 보고한 뒤, 장학금이란 명분으로 무상지원도 지속해 왔다. 인사 분야와 관련, 여수 등 7개 지역국 폐지에 따른 196명과 94개 송신소·중계소의 무인화로 인한 499명 등의 인력을 감축하지 않고 재배치하는 등 2010년까지 전체 인력의 15%인 813명을 감축한다는 계획만 수립하고 이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또 최근 3년간 국장으로 특별승격한 20명의 근무평가서열을 분석한 결과 하위 20% 이내인 인사가 5명이나 포함됐으며, 법인카드를 향락업소에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된 직원을 오히려 지방 방송총국장에 보직하기도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KBS 이사회 ‘鄭사장 퇴진’ 압박할 듯

    [감사원 정연주사장 해임 요구] KBS 이사회 ‘鄭사장 퇴진’ 압박할 듯

    감사원은 5일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를 담은 감사결과보고서를 KBS 이사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8일 열리는 KBS 임시이사회가 정 사장 거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8일 해임결의안 채택 관측 KBS 이사회는 감사원의 결과가 나오자, 당초 7일로 예정했던 이사회를 8일 오전 10시로 연기했다. 이는 규정상 의안을 이사회 2일 전까지 이사들에게 통보하도록 돼있는 데 따른 것.KBS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 6인 이상이 동의하면 당일 회의석상에서 긴급안건 상정도 가능하지만, 절차상 논란을 피하기 위해 연기를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8일 회의에서 정 사장에 대한 해임 권고안을 채택하는 등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대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감사원이 매주 목요일 개최했던 감사위원회를 이례적으로 화요일인 5일로 변경한 데다, 이사회 역시 당초 13일로 예정됐던 임시이사회를 8일로 조정해 개최하는 만큼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적구성도 與성향 기울어 이사회의 인적 구성도 해임 결의안 통과 가능성을 높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사회는 방송법에 따라 설치된 의결·감독기구다.KBS의 예산·결산은 물론, 사장 임명 제청 등의 권한도 행사한다. 이사회는 모두 11명의 비상근 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이사회가 해임 결의안을 의결하려면 재적 과반수인 6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현재 KBS 이사회의 여야 성향별 구성은 7대 4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회가 감사원의 처분 요구를 받아들이면 정 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가 본격화되고,KBS 사장에 대한 임명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새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반면 이사회가 감사원의 처분 요구가 부당하다고 판단할 경우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심은 회계관리직원의 과실에 대한 변상책임의 유무에 대해서는 통보받은 지 3개월, 처분요구에 대해서는 1개월 이내에 각각 청구해야 한다. 감사원은 재심 청구를 받은 뒤 2개월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 하고, 재심에서도 기존 처분이 확정되면 해당 기관은 감사원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 ●55일만에 속전속결 감사 ‘이례적´ 한편 감사원의 이번 KBS 특별감사는 속전속결로 이루어졌다. 보수단체들의 국민감사 청구를 받아들여 지난 6월11일 KBS 특별감사에 착수한 지 55일 만이다. 일반적으로 국민감사 청구의 경우 통상 4∼5개월 이상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정연주 사장의 퇴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데다 최근 정치권과 정부 일각에서 정 사장 퇴진의 필요성을 공공연히 언급해 왔다는 점도 감사원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세훈 강아연기자 shjang@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 KBS사장 해임요구

    감사원, 정연주 KBS사장 해임요구

    감사원은 5일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에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8일로 연기해 개최될 예정인 KBS 이사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감사원은 이날 서울 삼청동 본관에서 감사위원회를 열어 정 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를 포함한 ‘KBS 특별감사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감사원의 해임 요구는 현재 공석인 감사원장을 제외한 감사위원 6명 중 과반수인 4명 이상이 찬성해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임·직원의 비위가 현저하다고 인정될 때 임용권자 또는 임용제청권자에게 해임을 요구할 수 있다. KBS 사장에 대한 임용제청권자는 KBS 이사회장, 임용권자는 대통령이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KBS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2003년까지 해마다 228억∼10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정 사장 취임 이후인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172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또 적자 상황에서 다른 정부투자기관에 비해 2배 높은 임금인상률을 나타냈고,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퇴직금누진제를 적용하는 등 방만경영을 지속했다. 아울러 팀장 보직·해임 등 인사 전횡도 이번 감사를 통해 적발됐다. 감사원은 “위법할 뿐만 아니라, 타당성이 없는 방송시설 투자사업을 추진해 사업비를 낭비하는 등 정 사장의 비위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해 해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정 사장이 법인세 환급소송을 취하해 회사에 손실을 초래했다고 결정함에 따라 정 사장에 대한 배임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다만 정 사장이 4차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감사원 질문서에 정 사장이 직접 서면으로 답변했고, 답변서를 토대로 감사결과를 처리하는데 지장이 없어 별도 고발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연주사장 올림픽전 해임안 나올까

    정연주사장 올림픽전 해임안 나올까

    줄다리기를 계속해온 KBS 정연주 사장의 거취를 놓고 방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름 휴가 시즌과 베이징 올림픽 기간을 맞아 국민적 관심이 떠나 있을 때, 정부가 정 사장 해임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KBS 이사회가 갑작스레 임시이사회를 7일 열기로 하면서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KBS 이사회 관계자는 “당초 계획된 13일 이사회와는 별개로 열리는 것으로, 이사 4명의 요구에 따라 소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시민단체들은 이날 임시이사회 때 정 사장 해임권고 결의안이 처리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유재천 KBS 이사장은 “7일 이사회에서는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한 보고를 비롯, 지난번 이사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사장 해임안이 긴급 안건으로 올라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이사장은 “모든 안건은 당일 회의석상에서 제안, 상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언론계에 나도는 ‘올림픽 전 정연주 몰아내기’ 시나리오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나리오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일인 8일 이전 ‘감사원의 특별감사 결과 발표, 검찰의 정 사장 불구속 기소, 이사회의 정 사장 해임안 기습처리’ 등을 내용으로 한다. 5일 감사위원회를 여는 감사원은 6일 KBS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검찰도 소환에 불응하는 정 사장에 대해 조만간 불구속 기소 또는 강제구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BS 기자·PD협회는 4일 성명을 발표하고 “감사원이 매주 목요일에 열던 감사위원회를 화요일로 앞당기고, 통상 넉 달 걸리는 감사를 두 달도 되지 않아 마무리했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감사원과 KBS 이사회가 정권의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감사원은 “김황식 차기 감사원장 인사청문회가 늦어지면서 감사위원 휴가를 앞당기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는 노조가 전국언론노조의 징계를 받는 등 내홍 상태다. 지난달 31일 언론노조는 방송장악 저지 결의를 따르지 않고 조합원 참여의사를 묵살한 점 등을 들어, 박승규 KBS 노조위원장을 조합원에서 제명하고 강동구 부위원장 등을 직위 해임했다. 박 위원장은 “조만간 언론노조를 탈퇴하고 징계에 대한 이의신청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노조와 KBS PD협회·기자협회 등 직능단체가 정부의 방송정책과 관련해 추진해온 사내 공동대책기구 구성도 현재 보류된 상태다. 이와 관련,‘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이하 범국민행동)은 4일 오후 KBS 본관 앞에서 방송장악저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차원 범국민행동 공동사무국장은 “8월 위기설의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가 현실로 실행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데 총력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가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KBS 관계자는 “오히려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에서 짜맞추기식으로 위기설을 몰아가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정연주 해임요구’ 여부 5일 결정

    정연주 KBS 사장의 배임 혐의 고발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정 사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최문순 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정 사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취재 현장을 지휘하기 위해 6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출금 조치로 발이 묶였다. 최 의원은 “정 사장쪽이 직접 검찰에 출금 사실을 확인했고, 시일이 촉박한 상황에서 방법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 사장쪽은 검찰에 출금 조치를 임시 해제해 달라고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검찰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정 사장에 대한 출금을 해제할지는 미지수다. 검찰 관계자는 “신청이 들어오면 사안의 중대성을 따져 결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박은석)는 정 사장에게 5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지만, 정 사장쪽은 이에 모두 불응했다. 검찰은 이미 정 사장의 배임 혐의를 상당부분 입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감사원은 5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정 사장에 대한 해임요구 방안을 포함해 KBS 특별감사 결과를 최종 확정한다. 감사원은 지난달 초 감사를 종료했으며, 감사 결과 정 사장의 개인 비리는 없지만 인사, 조직관리 등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5일 열릴 감사위원회에 부실 경영의 책임을 물어 KBS 이사회 등에 정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방안을 부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정 사장이 4차례의 감사원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 감사원법에 따라 정 사장을 검찰에 고발할지 여부도 결론내릴 계획이다. 임창용 유지혜 강아연기자 wisepen@seoul.co.kr
  • KBS 고발여부 이르면 다음주 확정

    감사원은 KBS 특별감사 결과와 관련, 정연주 사장이 출석요구 시한인 31일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중 감사위원회를 열어 KBS 감사결과를 확정짓기로 했다. 감사원은 그동안 감사내용에 대한 정 사장의 답변을 듣기 위해 정 사장의 출석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정 사장은 이를 줄곧 거부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정 사장의 출석요구 공문을 보냈고, 출석하지 않으면 정 사장의 답변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더 이상 출석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KBS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구두출석 요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네 차례 출석을 요청했으나 계속 기다릴 수는 없다.”며 “정 사장의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8월 초나 중순쯤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 내용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는 이에 대해 “창사 이래 사장이 감사원에 직접 출석한 사례가 없다.”며 “현재로선 출석요구에 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감사원은 KBS가 정 사장 출석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후속조치를 놓고 고민 중이다. 일단 감사위원회 개최를 통한 감사결과 확정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감사원법에 근거해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다.검찰 고발 여부도 감사위원회 의결 사항인 탓에 고발여부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감사원이 정 사장을 검찰에 고발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또 정 사장의 출석 거부가 감사원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법률적 판단도 필요하다. 감사원법에 따르면 감사를 거부하거나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한 자 및 감사를 방해한 자, 정보 또는 자료의 제출이나 출석 답변을 요구받고 정당한 사유없이 이에 불응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감사원, 정연주사장 출석 재요구… KBS “28일 출석 어렵다”

    감사원은 25일 KBS 특별감사 결과에 대한 정연주 사장의 답변을 듣기 위해 28일 정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엄청난 적자를 낸 KBS의 최고 책임자로서 예산편성과 인사관리, 특별승격, 수원센터 운영문제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직접 감사원에 출석해 답변해야 할 상황”이라고 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에 대해 KBS는 “28일에는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날 감사원에 보냈다고 밝혔다.KBS 정책기획센터 측은 “현재 실무부서에서 답변 준비를 하고 있으나 질의서 내용이 방대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고 검토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며 “일단 28일 출석은 어려우니 양해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감사원은 21일과 22일에도 구두요청과 공문발송을 통해 정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KBS가 거부한 바 있다. 최광숙 정서린기자 bori@seoul.co.kr
  • “방통심의위 정권 거수기 전락 우려”

    “방통심의위 정권 거수기 전락 우려”

    출범한 지 갓 두 달을 넘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가 시끄럽다. 최근 네티즌 광고중단운동과 KBS ‘9시 뉴스’의 감사원 특별감사 보도,PD수첩 광우병 쇠고기 보도 등 정치쟁점화한 사안들에 대해 일종의 ‘심판기구 역할´을 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통심의위가 위원간 의견 차이로 표결로 가는 상황이 잦아지면서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다양한 배경의 위원들이 합의해 결정한다는 합의제 독립기구라는 애초 구상 자체가 퇴색하고 있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추천하고 위원 전원을 임명하며, 여당 대 야당의 위원 추천 비율이 6대3인 태생적 구조에서부터 논란은 예견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무늬만 합의제’인 방통심의위의 난맥상은 16일 PD수첩 중징계 과정에서 극적으로 드러났다. 야당이 추천한 엄주웅, 백미숙, 이윤덕 위원이 PD수첩 제재논의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며 회의장을 떠나면서 6인의 여당측 위원만이 남아 징계를 결정했다.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 정식 회의가 아닌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제재 수위를 결정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결정 과정의 적법성에 대한 비판마저 제기되고 있다.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향후 방통심의위는 정치적으로 갈등이 되고 있는 사안마다 집권당에 필요한 조치를 대행해 주는 거수기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로선 당혹스러운 일들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1일 포털사이트 다음에 조선·중앙·동아 광고중단운동 관련 게시물 58건을 삭제하라는 내용의 위원회 결정 사항 공문을 보내면서 위원회에서 결정하지 않은 ‘향후 유사 사례 발생시 삭제’라는 내용까지 포함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16일엔 정종섭 위원이 1일 회의에서 자신이 한 발언(‘광고중단운동 같은 2차 보이콧을 미국에서 90여년간 불법행위로 인정하고 있다.’)을 손태규 위원을 통해 삭제 요청했다가 제지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최영묵 교수는 “방통심의위는 방송과 통신의 일부 내용이 적절한가 아닌가를 심의하는 곳으로 내용의 위법성을 판단할 권한은 없다.”며 위원회의 광고중단운동에 대한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여부 검토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보도·논평만이 아닌 방송 전체의 공정성을 심의토록 한 방송심의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정성은 보는 시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모델로 삼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조차 1987년에 폐기된 원칙이다. 현재 FCC 방송심의의 주요 기준은 선정성과 폭력성 등이다. 방통심의위가 민간기구를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국가행정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위원회 결정의 정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방통심의위 자체가 대통령직속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립됐고, 예산도 준조세인 방송발전기금으로 운용된다. 최우정 계명대 법경대 교수는 “말로는 민간기구이지만 실제로는 공권력을 행사하는 정부 행정기구적 성격을 띠므로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방통심의위가 위헌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국가가 직접 통제하는 인적구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