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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율고 입시부정 132명 합격취소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한 389명 중 132명이 부정합격자로 판명돼 합격이 취소됐다. 합격 취소 학생들은 27일 낮 12시까지 입학 전 배정신청을 내서 거주지 인근 일반계고로 배정받아야 한다. 고교 입학비리로 100명이 훨씬 넘는 학생이 한꺼번에 합격 취소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서울시교육청 유영국 교육정책국장은 26일 “학교장 추천으로 합격한 389명의 자료를 검토하고 소명기회를 주는 등 재심의를 통해 132명이 부적격 합격으로 최종 판정돼 합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별 구체적인 합격 취소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지역 13개 자율고 모두에서 부정합격자가 나왔으며 학교별로 1~30명씩에 이른다고만 밝혔다. 강남 등지에 있는 자율고에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교육청은 강경 대응방침을 분명히 했다. 학부모들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 유 국장은 “소명기회를 줬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아닌데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추천을 받은 것 자체가 허위”라고 선을 그었다. 시교육청은 갑작스러운 파산, 신용불량, 가족의 장기질환으로 인한 과다한 가계부담 등 불가피한 사정으로 실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사회적 배려 대상자 기준으로 제시했다. 합격한 학생들이 이미 교복과 반 배정을 받은 상황이라 충격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감내해야 할 고통”이라고 잘라 말했다. 교육당국 책임론에 대해서는 특별감사로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유 국장은 “3월까지 관련 본청, 지역교육청, 중·고교에 대한 특감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책임소재를 가려 그에 걸맞은 징계 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교육청은 교육비리에 대한 검경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장학관 95명의 56.8%인 54명을 교체했다. 인사 담당자의 70%를 교체했고, 지역 교육청 소속 초·중등 교육과장도 대폭 전보인사 대상이 됐다. 강남 지역 학교장 인사에서 장학관들은 배제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전체 명단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참조.
  • 대부분 외고 낙방생… 학부모·학생 ‘패닉’

    대부분 외고 낙방생… 학부모·학생 ‘패닉’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13개 자율형사립고 모두에서 부정합격자가 나오면서, 자율고는 출범 첫해부터 ‘입시 부정’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됐다. 부적격합격으로 판명된 학생들에 대해 시교육청이 전원 합격 취소를 통보하면서 자율고와 학부모들이 느끼는 충격은 극에 달했다. 학부모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고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의키로 했다. 자율고들은 “시교육청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합격 취소를 받아들이면서도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시교육청이 합격 취소를 통보한 학생 132명 가운데에는 외국어고 등 자율고 이외의 다른 전기고 입시 탈락자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남 등 외고 입시생이 몰린 지역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중학교 3년을 외고 입시에 꼬박 투자한 뒤 낙방한 학생들이, 외고 다음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자율고에 몰릴 것으로 판단해 자율고 추가지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외고-자율고-후기 일반고 순으로 계층화된 고교 체제에 대한 인식이 자율고가 문을 연 첫해부터 학부모들에게 각인돼 있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 학생들이 학교장 추천서를 받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당사자에 따라 엇갈린 입장이 나왔다. 외고에 떨어진 뒤 자율고에 합격한 한 학생의 학부모는 “중학교에서 먼저 추천서를 쓰라고 했다.”고 한 반면 일부 학교들은 “학부모들이 추천서를 써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형국이다. 전형이 이뤄지는 당시 학교장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자격 조건을 명확하게 하지 않은 책임이 있는 시교육청도 책임 소재 규명을 다음달로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중학교와 자율고, 학부모, 교육청 등이 책임을 떠넘기거나 발뺌하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떠안게 됐다. 자율고 입시 과정에서 뿐 아니라 합격 취소자를 선별, 통보하는 과정에서도 시교육청과 학교 당국의 무신경함이 문제를 더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자율고측은 “미달이 된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학생 유치를 위해 중학교를 찾은 일상적 행동이 중학교에 학교장추천서를 종용한 행태를 한 불법행위처럼 비쳐지게 됐다.”고 씁쓸해했다. 자율고들이 성적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중학교에 종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다음달 특별감사가 끝난 뒤 판명되게 된다. 시교육청이 전형 당시 없었던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을 근거로 1차 부적격 대상을 선정한 것은 소송의 여지를 남기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바른의 윤경 변호사는 “자율고에서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합격시킨 것이라면 신의·성실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라면서도 “자격에 미달된다고 하더라도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속인 게 아니라면 구제가 가능할 것으로도 본다.”고 말했다. 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자율고 입시파문 학교에만 책임 전가 말라

    자율형사립고(자율고)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에 합격한 389명 중 132명이 부정 입학자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이 부정입학 의심 학생 248명을 자율고와 중학교가 재심의할 것을 지시한 만큼 합격 취소자가 얼마나 더 늘지 알 수 없다. 추천서를 써준 중학교와 당사자인 자율고는 네 탓 공방을 벌이고 학부모들은 반발해 법정 싸움에 돌입한다니 한심한 노릇이다. 고교 입시사상 유례없는 수준의 이번 합격취소 사태는 예고된 참사랄 수 있다.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파행은 자율고 13개교 가운데 대부분에서 빚어졌다니 잘못이 명확해 보인다. 사회적 배려 전형 대상을 20%로 할당한 교과부의 원칙에 무리가 있다는 여론은 시행 전부터 팽배했었다. 결국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채우지 못한 자율고들의 마케팅식 학생모집과 조건 없이 추천서를 써줄 수 있다는 허술한 전형의 틈입에서 학부모들의 빗나간 욕심이 부른 입체적 입시비리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문제가 된 서울 지역 자율고 입시는 학교 다양화와 수월성 교육의 정책 아래 처음 실시된 중요한 사안이다. 문제를 파생시킬 소지를 충분히 알고서도 현실화할 때까지 방기한 교육당국이 우선 책임을 져야 한다. 파문이 확산되고서야 교육청과 교과부는 해당 중고교 특별감사를 통한 문책인사와 행정제재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파행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에 앞서 해당 학교들에 화살을 쏘아대며 해결하라는 식의 떠넘기기식 사후약방문이다. 지금이라도 자율고 도입 취지를 근본부터 흔들 수 있는 해악 요소를 뜯어내기 바란다. 입시파행을 빚은 주체들인 학교들도 선별해 엄중 처벌해야 함은 물론이다.
  • 말많은 호화청사 24곳 특별감사

    감사원은 4일 청사를 새로 지었거나 짓고 있는 24개 지방자치단체의 건축물 건설 실태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공사를 중점 감사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한 자치행정 6과의 첫 특별감사다. 자치행정 6과는 앞으로 지자체와 지방 공기업의 시설공사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청사를 신축한 지자체는 ‘호화 청사’로 논란이 된 경기 성남시를 포함, 서울 관악·마포·금천·성북구, 부산 남·동구, 강원 원주시, 경북 포항시, 경남 사천시, 경기 이천·광주시 등 12개 지자체다. 청사를 짓고 있는 곳은 서울시와 충청남도를 포함해 서울 용산구, 경기 안산시 상록구·용인시 수지구, 대전시 동구, 광주시 서구, 충남 당진군, 전북 임실·완주·부안군, 전남 신안군 등 12곳이다. 감사원은 24개 기관에 대해 9일까지 예비조사를 벌인 뒤 감사 대상을 선별, 3월 말까지 본격적인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의 중점 사항은 청사 신축규모의 적정성, 에너지 절감방안, 재원조달 내역, 설계 내역 및 시공 등이다. 계약이나 공사 자재 등의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책임을 엄정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외국 공공청사의 시설이나 내부 자재, 청사 주변 주민 편의시설의 소재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마친 상태다. 장태범 자치행정6과장은 “태양열이나 중수도 시설은 만들어 놓고 쓰지는 않는 등 무늬만 ‘에너지 절감형’인지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 국방예산 ‘유리알 감시’

    국방관련 예산에 대한 감시가 내년부터 더욱 강화된다.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내년 6월 중 국방부, 감사원, 기획재정부 등이 국방관련 예산을 확정하기 전에 감사원 지적사항이 제대로 반영됐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는 감사 결과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4년 첫 도입된 감사원과 기획재정부 간 ‘감사 결과 예산반영협의회’를 국방관련 예산에 첫 적용하는 것이다. 국방관련 예산은 자체가 기밀사항으로 분류돼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던 그동안의 관행을 고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2009년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실시된 무기도입과 관련된 특별감사에서 비리와 비효율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점검은 내년도 예산 집행과 2011년 예산 편성에서 반영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감사원 관계자는 “국방부는 무기를 사들일 때 종합적으로 전체 전력에 맞는 무기가 아닌 최신식 무기만을 고집, 돈은 많이 들고 전력 향상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올해 감사에서는 저고도 지대공화기인 오리콘포의 사격통제장치 부품 납품 과정에서 업체가 가격을 부풀려 4억원의 이득을 챙긴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K-55 자주포 도입을 추진하면서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한 분석이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비리와 예산 낭비는 무기 도입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 해군 본부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난방설비를 교체하면서 부하량을 초과 산정해 4억원을 낭비했다고 감사원이 밝힌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복지급여 통합관리망 구축 동작구 부정지급 원천봉쇄

    동작구가 수십가지에 달하는 복잡한 복지급여 지급체계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이는 지난 16일 감사원의 사회복지제도 및 전달체계 특별감사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국 복지급여 부정 수급자수가 5186명에 이르는 등 부정수급자가 많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23일 동작구에 따르면 다음달 18일까지 수급자 계좌를 정비하는 등 사회복지통합관리망 구축을 위한 초기자료 일제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새올행정시스템이 복지사업별로 구축이 되어 있어 개인별·가구별 생활실태 및 서비스 내역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생계비, 장애수당, 기초노령연금 등 각종 복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급여의 지연, 누락 및 횡령사건을 예방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구는 보조금 수령자가 1인 2개 이상의 급여 계좌를 갖고 있는 경우 1개 계좌로 단일화시키도록 사회복지 시스템을 보완, 지출 및 지급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8일과 30일 이틀간 구청 및 동주민센터 복지급여 담당직원 56명을 대상으로 전산실습 및 자료정비 교육을 추진하는 등 이번 일제조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재무부·중앙은행 1년 전 국민 속였다”

    “미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이 국민을 속였다.” 지난해 가을 금융위기 발발 직후 미국 정부가 9개 대형 은행에 자본확충을 위한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이들 은행이 모두 건전한 상태라고 강조했으나 당시 미 재무부와 Fed는 이들 은행의 재무상황이 건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보고서가 5일(현지시간)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미 ABC방송은 이날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 대한 감사를 담당한 닐 바로프스키 특별감사관이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바로프스키는 보고서에서 “정부 관계자들의 진술과 여러 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10월 정부가 9개 대형은행에 자본을 투입할 당시 이들 가운데 일부는 건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음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미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스테이트스트리트, 뱅크오브뉴욕멜런 등 9개 은행에 1250억달러의 자본투입을 단행했다. 헨리 폴슨 당시 재무장관은 “이 은행들이 문제가 있어서 자금을 투입한 게 아니라 미국 경제 전반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재무부와 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공동 성명에서 “이들 건전한 은행들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로프스키 특별감사관은 “당시 재무부 고위 관리들과 Fed가 일부 은행의 건전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품고 있었다.”며 “특히 벤 버냉키 Fed이사회 의장도 이들 은행이 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메릴린치의 경우 구제금융을 받기 한달전 BoA에 인수됐고 그 당시까지 몇분기 연속으로 심각한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BoA의 캔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메릴린치의 심각한 적자 때문에 인수협상에서 발을 빼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재무부와 Fed측에 전달하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바로프스키 특별감사관은 결론적으로 “정부 조치는 적절했지만 9개 대형은행에 자본을 투입할 때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정부의 신뢰를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피해자 없는 교통사고도 범칙금

    앞으로 신호위반이나 중앙선 침범 등의 중대 과실로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경우에는 가해자와 피해자 당사자간의 합의여부와 관계없이 범칙금이 부과된다. 지금까지 경찰은 단순히 물적 피해만 있는 교통사고(단순물피 사고) 때 보험처리되거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합의했다면 가해자의 교통법규 위반에 대해 묵인해 왔다. 가해자만 다쳤을 때에도 과태료를 물리지 않았다. 경찰청은 28일 “앞으로 가해자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일선서에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감사원의 교통 관련 특별감사 과정에서 “법규 위반은 사고와 상관없이 별도로 제재가 필요한 사항”이라는 의견을 수용한 결과다. 경찰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조치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중대 위반사유에 한해 적용된다.”면서 “안전거리 위반 등 경미한 위반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범칙금을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이같은 방침이 경찰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며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선서의 한 경찰관은 “사고처리 과정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부른 경찰관이 딱지를 끊는다면 경찰이 곱게 보이겠느냐.”면서 “오히려 경찰을 부르지 않고 알아서 합의하는 경향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감사원 방만경영 공기업 왜 감싸나

    감사원이 어제 밝힌 ‘공공기관 경영개선 실태 점검’을 들여다보면 이명박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기관 선진화가 공염불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공기업 23곳과 종업원수 1000명 이상 준정부기관 18곳, 기타 공공기관 19곳 등 모두 60개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선진화계획 이행실태와 인건비·복리후생 등 경영개선 실태를 점검한 결과 드러난 ‘주인 없는 회사’의 행태는 해도해도 너무했다. 사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불합리한 노사관계와 이면합의를 통한 방만경영이 이뤄지고 있었다. A기관의 경우 각종 명목의 과도한 특별휴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었다. 덕분에 한 25년 근속자의 지난해 휴가일수는 무려 171일에 이르렀다. B기관은 연간 2호봉씩 올라갈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노조위원장 등 2명에게 1년에 5~8호봉을 올려줬다. C기관은 전임자가 아닌 노조간부의 근무성적 평가는 부서장 등이 상대평가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왕적’ 노조위원장이 절대평가로 전원에게 만점을 주기도 했다. 감사원은 문제 공공기관의 기관명은 밝히지 않았다. 자체 시정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개선되지 않으면 향후 특별감사를 통해 엄정조치한다는 것이다. 60개 기관을 정식으로 감사하려면 몇 년이 걸리므로 내사개념의 실태점검을 실시했으며, 피감기관의 확인서를 받는 등의 감사절차를 밟지 않아 기관명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감사원의 이같은 온정적인 조치에 반대한다. 문제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는 엄포성 경고에 그칠 일이 아니다. 자체 해결의 수위를 넘어섰다. 오히려 기관명을 공개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주인은 회사가 아니라 국민이다. 감사원은 문제 공공기관의 실명을 국민에게 알릴 책무가 있다.
  • 복지비 1인당 675만원 ‘펑펑’

    감사원, 60개 공공기관 방만경영 실태 공개 공공기관의 비뚤어진 노사유착과 방만경영이 심각하다. 어떤 기관은 노조 간부에게 일반직원의 최대 4배의 호봉을 부여하는가 하면, 규정에도 없는 노조간부수당 수백만원을 지급했다. 모 기관은 장기근속 직원에게 한 해의 절반에 육박하는 휴가를 주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1일 “공공기관 선진화계획 이행실태와 경영개선 실태를 점검한 결과 노사합의를 내세워 노조에 과도한 특혜를 주거나 방만한 경영을 일삼는 공공기관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 4월 말부터 50일간 6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건비·복리후생 등 공공기관 경영개선 실태를 점검했다. ●노조 전임자 40명 초과 운영 점검 결과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공공기관 노사가 영합하거나 이면합의를 통해 자신들의 잇속을 챙겨 왔다는 것. 어떤 기관은 노조의 요청에 따라 보수규정에 없는 노조간부수당(1인당 300여만원)을 신설해 지급했고, 연간 2호봉만 올릴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노조위원장 등 2명에게 1년에 5~8호봉을 올려줬다. 또 다른 기관은 전임자가 아닌 노조지부장의 근무성적 평가를 부서장이 상대평가를 하지 않고 노조위원장이 절대평가로 모두에게 만점을 주기도 했다. 노조 전임자를 정부 지침보다 많게는 40명까지 초과 운영하고, 노조 전임자 수를 허위로 축소해 기준에 맞는 것처럼 꾸민 기관도 다수 적발됐다. ●기관장 퇴임 기념 ‘상여금 잔치’ 정부 지침을 무시한 채 노사 합의로 임금이나 수당, 성과급, 호봉 등을 올려준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한 기관의 사장은 자신의 퇴임 기념으로 전 직원에 대한 ‘상여금 잔치’를 벌였다. 매년 1호봉씩 가산되는 어떤 기관은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가 직원들의 노력으로 외부기관으로부터 수상하는 등 회사 이미지가 향상됐다면서 보상을 요구하자, 직원들에게 1호봉의 특별 승호를 실시키로 ‘보충협약’을 체결, 매년 11억원의 인건비를 과다 지급해 왔다. 모 기관은 독점적 지위에서 비롯된 이익발생 부분이 많은데도 이익이 난다는 이유로 민간기업 평균(95만원)보다 무려 10배 이상 많은 1인당 1100만원의 기금을 출연한 후 휴가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1인당 675만원을 집행했다. 또 다른 기관은 법정휴가 외에 체력단련휴가, 포상휴가 등의 특별휴가를 운영하고,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서 폐지된 장기근속휴가를 실시, 25년 근속 직원의 경우 연간 휴가 및 휴일이 한 해의 절반에 육박하는 171일에 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60개 공공기관 모두 불합리한 단체교섭과 이면합의를 통해 방만 경영을 일삼았다.”면서 “해당 기관에 문제점을 시정토록 했지만 하반기 기관운영감사, 특별감사 등에서 개선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기관장과 관계자들을 엄정 조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1892억 배임혐의 5년 구형 정연주 “표적수사”

    회사에 1800억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로 기소된 정연주 전 KBS 사장이 2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방향을 정해놓고 시작한 표적수사였다.”고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진행된 이날 공판에서 정 전 사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감사원의 특별감사와 국민감사청구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 국세청의 외주제작사 세무조사와 해임 및 체포 등이 잇따라 진행됐다.”면서 “검찰과 감사원, 방송위원회, KBS 이사회 등이 총동원돼 일사분란한 수사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정 전 사장은 특히 “이길 수 있는 소송을 합의했다고 배임 혐의를 적용했는데, 승소 가능성이 100%라는 증거를 제시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심증과 확률만으로 기소한 것”이라면서 “검찰은 기본적인 절차도 밟지 않고 정권의 필요에 부응하는 방식으로 포괄적 권력 남용을 했다.”고 항변했다. 또 “민주주의가 뒷걸음치고 기본적인 인권이 다시 처절하게 침탈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전 사장은 KBS가 세무당국과의 세금 환급 소송에서 승소할 수 있는데도 조정에 응해 회사에 1892억원의 손실을 입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배임액이 1800억원대에 이르고 사장직 연임이라는 사사로운 의도로 배임이 이뤄진 점에서 중형이 불가피하다.”면서 정 전 사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한편 선고공판은 다음달 22일 오전 11시 열린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정부지원 543개 시민단체 특감

    감사원이 3년 간 정부지원금을 받은 500여개 시민사회단체에 대해 무더기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감사원은 4월 말 전국 543개 시민사회단체들에 공문을 보내 “2006~2008년 동안 보조금 지급내역에 따른 집행·정산내역을 서면 작성해 5월1일까지 감사원 특별조사국으로 직접 제출하라.”고 요청했으며, 지난달부터 넘겨 받은 자료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문화관광부, 환경부로부터 연간 8000만원 이상 보조금을 받은 단체들이다. 강살리기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 등 촛불시위 참가단체들은 물론 원불교, 한국연예협회, 극단미추, 학전 등 종교계·문화단체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특감은 지난해 10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2007 회계연도 결산관련 감사원에 대한 감사청구안’을 통과시키고 감사원에 여섯가지 부분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예결위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받는 단체 632개를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너무 수가 많아 2007년 한 해 동안 연간 8000만원 이상을 받는 곳으로 제한해 감사를 청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감대상 기간은 2006~2008년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민단체 감사에 대한 명확한 법적 명시가 없어 국회에 기간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재요청했고 국회와 합의해 기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감사원의 재요청에 합의한 적도 없고 오히려 감사 대상을 최대한 줄이라고 요구했다.”고 반박했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최근 3년 간 손익현황, 보조금사업 사업비 지출내역 등은 물론 5000원짜리 영수증에 대한 증빙현황까지 세세하다.”면서 “당초 국회 요구와 달리 기간을 늘리면서까지 시민단체의 활동을 훤히 감시하겠다는 의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복지급여 전국서 줄줄 샌다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가야 할 사회복지 급여가 전국 곳곳에서 새나가고 있다. 감사원은 10일 전국 20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복지급여 진행실태’ 특별감사에서 복지급여를 중간에서 횡령한 14개 기초자치단체 공무원 18명과 수급자 입소시설 관리인 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횡령한 금액은 8억 5000만원에 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대구 동구의 한 동사무소 직원(사회복지7급)은 20 03년부터 누나 가족 등을 자기가 관할하는 동네로 위장전입시키고 수급자로 허위등록한 후 생계급여 1억 2000만원을 횡령했다. 이 직원은 또 자신이 생계급여 수급자격이 되는 사실을 모르는 저소득자를 급여 대상자로 등록한 후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4000만원을 빼돌려 챙겼다. 감사원은 “횡령 관련자와 감독자에 대해 수사의뢰하고 엄중문책하는 한편 고의적인 부정수급자에 대해서는 환수와 고발 등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아울러 보조금 수급 대상자의 생사 여부, 소득 등 자격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미 사망했거나 미자격자에게 복지급여를 지급해온 사실도 대거 적발했다. 특히 근로능력이 있는 7600명에게 근로 무능력 급여와 주거급여 등 400억원이 부당하게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기업 임금 과다인상 제동

    공기업이 임금을 부당하게 올리면 임금 인상액 이상의 예산이 삭감되고 감독관청에 책임을 묻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117개 공공기관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재정부와 감사원은 감사 결과 공기업들의 임금 부당 인상이 적발되는 경우 그 이상으로 예산을 삭감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또 과도한 인건비 인상이나 부당한 노사협약을 방치한 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기관뿐 아니라 이를 승인해 주는 감독관청에 대해서도 책임 소재를 가릴 계획이다. 감사원은 내년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방만 경영 사례를 적발하면 ‘경영진 해임 요구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워크숍에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공공기관의 민영화, 통폐합, 기능 조정, 인력 감축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국민의 직·간접적인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면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선진화는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달성하고, 노사 관계도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공기업의 보수, 직급과 조직, 사업 구조에서 3대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면서 “노사관계 선진화 및 공공기관의 서비스 진화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정부는 “공공기관 정원 감축은 이날까지 목표인 2만 2000명 가운데 2만 1000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초임 2000만원 이상 공공기관 267개 전체가 인하 방침을 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발언대] 분규 사립대 조속히 정상화를/백형찬 서울예술대 교양학부 교수

    [발언대] 분규 사립대 조속히 정상화를/백형찬 서울예술대 교양학부 교수

    세종대·상지대·조선대는 학내 분규로 총장도 이사진도 없어 대학행정의 기능이 정지돼 있다. 현재 학내 분규로 임시이사가 파견된 4년제 대학은 모두 21개 대학이다. 지난 정권 때 분규 사학을 정상화하기 위하여 사립학교법까지 개정하여 만든 것이 바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다. 그런데 이 사분위가 보수와 진보로 갈리어 팽팽히 맞섬으로써 분규에 대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임시이사가 파견된 대학들만 대혼란 속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현 정권은 ‘자유시장의 틀’ 속에서 자율적 대학운영정책을 실현하려고 애쓰고 있다. 자율 정책에서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것은 대학운영권을 본래의 주인에게 다시 돌려주는 일이다. 분규 대학에서 핫 이슈는 ‘누가 대학의 주인이냐.’이다. 이는 교수·직원·학생 등 모든 집단의 사람들이 주체적 권리와 의무를 갖고 있지만 이들은 이해관계에 있기 때문에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학 설립자에게 법적 지위를 분명히 해주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줘야만 학교 경영 체제를 바로잡을 수 있다. 설립자에게 그가 세운 교육기관은 생명과도 같다. 전 생애와 재산을 바쳐 이룩한 유업이기 때문이다. 친자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이런 설립자의 순수한 마음을 사회가 존중해 주어야 한다. 현재 분규 중인 어떤 대학의 전직 이사장은 공공성을 잃고 학교를 운영하다가 결국 교육당국으로부터 특별감사를 받아 대학 밖으로 퇴출됐다. 그런데 다시 학교에 복귀하기 위해 교수와 직원, 심지어 학생들까지 동원하는 정치적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학교는 교육하는 기관이지 정치를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분위는 사학법에 명시된 기능대로 조속히 정이사를 파견하여 분규 중인 학교를 정상화해야 한다. 사분위의 결정이 늦어질수록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학생임을 명심해야 한다. 백형찬 서울예술대 교양학부 교수
  • 역장들 기막힌 편법 백태

    역장들 기막힌 편법 백태

    “직원 월급 덜 주기, 피복비 제때 안 주기, 사퇴 서약서 받기…” 대전지하철 역장들이 직원을 상대로 각종 편법을 일삼다 적발됐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12일 대전지하철 22개 전 역사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은 편법이 자행됐음을 인정했다. 감사 결과, 12개 역장은 직원 월급을 기준치보다 1인당 1만~6만원씩 덜 준 것으로 밝혀졌다. 공사는 평균 월급 169만원을 권장했다. 직원들에게 월급명세서를 제공하지 않은 역장도 있었다. 역무원은 역마다 10명 안팎이 있다. 9개 역장은 피복비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 동·하복용 등으로 이뤄진 피복비는 3년마다 40여만원을 지급하도록 돼 있지만 이를 제때 주지 않은 것이다. 특히 김모 역장은 지난 3월 월평역과 갑천역의 역무원들에게 ‘지하철역 평가에서 1등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 ‘광고유치 연간 ○○개 달성’ 등의 목표를 제시한 뒤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자진 사직하겠다.’는 서약서를 받았다가 파문이 일자 최근 스스로 물러나기도 했다. 일부 역장은 실업자를 고용하면 정부에서 사업체에 1인당 매달 30만~40만원씩 지원하는 ‘고용촉진 장려금’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3개 역장이 2007년부터 역무원 신규 채용 등을 이유로 모두 4000여만원의 장려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촉진 장려금은 계약직에게 지급할 수 없어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야 하는 역무원은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역장들이 관련 서류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공사 측은 이와 관련, 대전지방노동청에 정보공개를 요청했다. 이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주로 역 관리비 등으로 썼지만 일부 역장은 개인 용도로도 사용했을 것으로 공사는 추정하고 있다. 대전지하철은 2006년 3월 1단계에 이어 2007년 4월 완전 개통 때까지 공모로 뽑은 역장에 민간위탁, 역당 매달 평균 2100만원을 주고 자율 운영하도록 했다. 역장은 군인, 공무원, 경찰, 기업체 출신이 주류를 이룬다. 역장은 300만~400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 그러나 역장은 2년 단위로 성과 평가를 받고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역 운영을 무리하게 한 데다 공사 측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종희 공사 사장은 이날 시민들에게 사과한 뒤 역장의 광고영업 행위 전면 금지, 편법행위 등으로 3회 이상 시정권고시 계약해지 등 조치를 내놓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균열 드러낸 임대형 민자사업 학교

    균열 드러낸 임대형 민자사업 학교

    ‘임대형 민자사업(BTL) 학교’에 대한 부실 시공 및 관리, 예산낭비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교육특별위원회 안민석 위원장과 노현경 인천시교육위원회 부의장은 28일 “감사원은 부실·부패로 얼룩진 학교 BTL사업에 대해 특별감사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나아가 “BTL사업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는 전국적인 실태 조사와 부실·부패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하라.”고 밝혀 BTL 문제가 전국적인 현상임을 강조했다. ●市 교육위원회 등 특별감사 시행 촉구 노 부의장은 지난 2월 인천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면서 민간사업자가 학교 강당의 부대시설을 설치하지 않고서도 시교육청에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등 4개 BTL학교의 부당행위를 밝혀냈다. 노 부의장은 “인천시교육청은 민간사업자의 부실공사를 묵인하고, 조사에 착수한 뒤에도 문제점을 축소하려 한 의혹이 짙다.”며 “BTL사업을 점검하는 성과평가위원회도 엉터리로 운영되는 등 BTL사업의 부실과 부패는 교육당국과 사업자, 성과평가위가 빚은 합작품”이라고 지적했다. 노 부의장이 지난 7∼10일 공무원, 시공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인천지역 26개 BTL학교 가운데 8개교를 직접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개교한 N초교·M고 등의 옥상 방수가 부실하고 건물 벽체의 균열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K중·M고 등은 급식실 주방기구가 녹슬어 있거나 조립상태가 엉망이었으며 M특수학교 옥상은 작은 마찰만으로도 방수 표면이 일어나는 등 7개교에서 시공 및 관리부실이 드러났다. 이 같은 문제점이 속출하는 것은 시설관리를 둘러싸고 학교와 민간사업자간의 업무영역과 책임한계 등이 불분명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BTL학교는 행정실이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기존 학교와는 달리 민간사업자가 별도의 인력을 고용해 시설 운영과 유지, 보수를 맡고 있다. 그러나 시교육청이 임대료 외에 유지관리비를 지급하는 만큼 학교측도 시설관리에 일정한 권한을 행사한다. 하지만 양측간에 건물·설비·경비·운영 등의 업무담당을 표시한 개괄적인 가이드라인만 설정돼 있을 뿐 세세한 업무구분이 돼 있지 않아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 다반사로 빚어지고 있다. 예컨대 유리창이 깨지거나 조경수목이 고사했을 경우 ‘운영사 관리부실이냐, 이용자 잘못이냐.’는 책임 소재를 두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돈 받는 민간 사업자가 성과평가위원 인천지역의 경우 13명의 BTL사업 성과평가위원 가운데 관리운영사(민간사업자) 관계자 3명이 포함돼 있으며 관련 전문가에도 이들이 추천한 사람이 포진해 있다. 돈을 받을 사람이 스스로 성과를 평가하는 꼴이다. 인천지역 BTL학교는 2007년 9월 첫선을 보인 이래 모두 100%를 지원받는 A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만 시교육청으로부터 166억원을 지원받았다. 26개 BTL학교를 짓는 데 민간사업자가 2500억원을 투입했으나 향후 20년간 이들에게 6100억원이 지원된다. 노 부의장은 “BTL사업 성과평가위원회에 회의록조차 없었으며 형식적으로 평가가 이뤄져 조경수목이 고사한 학교조차 A등급을 받는 등 학교 BTL사업이 엉터리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용어클릭 ●BTL(Build-Transfer-Lease)학교 민간사업자가 학교를 지어 교육청에 넘긴 뒤 20년간 임대료 및 관리운영비를 받아 사업비를 보전받는 것. 정부의 학교건립 재정이 마땅찮은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올라 각 지자체에서 관련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공공기관 방만 경영진 해임

    정부가 공공기관을 ‘신의 직장’에서 ‘사람의 직장’으로 바꿔 놓기 위해 전방위적인 혁신 드라이브를 건다. 방만한 운영을 한 경영진은 적극적으로 해임조치를 하고 부당한 임금인상을 한 기관은 다음해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노사관계에 문제가 있는 기관은 아무리 다른 성과가 뛰어나도 ‘B(양호)’보다 높은 등급은 못 받게 된다. 지금까지 발표된 공공기관 인원 감축 목표 3만 5000명(민영화 1만 2000명 포함) 중 아직 확정되지 않은 8000명에 대한 감축 방안이 다음달 말까지 마련된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는 18일 70개 주요 공공기관장과 관계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을 열어 그동안의 혁신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개혁 방안을 논의한다고 17일 밝혔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워크숍에서 내년에 공공기관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방만한 경영사례가 적발되면 적극적으로 경영진 해임을 요구하겠다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정부내 ‘감사결과 예산반영협의회’를 활용, 노조와 이면계약 등을 통해 부당하게 임금을 올린 곳에는 그보다 많은 액수를 이듬해 예산에서 삭감할 방침이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생산성에 비해 부풀려진 보수·직급 및 조직·사업구조 등 3대 거품을 제거해 신의 직장 논란을 불러온 방만경영을 해소하라.”고 주문할 계획이다. 박 수석은 공공부문의 노사가 민간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공공기관 평가에 ‘노사관계 과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노사관계가 미흡할 경우 최종 종합평가에서 ‘최우수(S)’나 ‘우수(A)’ 등급은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정부는 또 2012년까지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던 129개 공공기관 직원 2만 2000명 중 처리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38개 기관 8000명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까지 이사회 의결 등 감축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8000명에 대한 처리 방침이 확정되면 민영화를 통해 민간으로 옮겨가는 1만 2000명과 폐지되는 기관 1000명을 포함해 전체 공공기관 인원은 3만 5000명이 줄게 된다. 이종락 김태균기자 jrlee@seoul.co.kr
  • 막가는 공무원 횡령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억대 복지급여 횡령사건이 또 적발됐다. 감사원은 1일 서울시 노원구, 전남 여수시·완도군·고흥군 등 4곳에서 사회복지급여를 횡령한 동사무소 직원 4명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횡령한 액수는 1억 5650만원에 이른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8급직원 A(34)씨는 2002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6년 동안 허위 수급자를 만든 후 생계·주거급여 등을 신청해 자기 계좌나 할머니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복지급여를 횡령했다. 또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급하는 교육급여 대상자가 학교를 자퇴하면 이들의 계좌를 본인과 할머니 계좌로 변경하는 수법도 사용했다. 이런 방식으로 횡령한 1억 900만원을 자신의 대출과 카드론 등 개인채무를 갚는 데 썼다. 또 전라남도 여수시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담당 7급 여직원(58) B씨는 2000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563차례에 걸쳐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급여 2600만원을 횡령했다. B씨는 본인과 가족, 제3자 명의로 관리하고 있던 통장 13개에 횡령액을 입금시킨 뒤 빚을 갚거나 친정어머니 생활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비슷한 횡령 사례가 전국에 걸쳐 있을 것으로 보고 1일부터 보건복지가족부·노동부·교육과학기술부와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특별감사를 실시한다. 한편 2007년 9월 제주도를 강타했던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된 재난관리기금 수억원을 횡령한 공무원과 건설업자 등 2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재난관리기금을 횡령하고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제주도청 공무원 5급 L(54)씨와 6급 H(47)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서귀포시청 재난관리 담당 국장 K(58·4급)씨 등 공무원 9명과 건설업자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 강국진·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남군 직원도 생계급여 10억 횡령

    전남 해남군 해남읍사무소에서 복지급여 지급업무를 담당하던 7급 직원 장모(40·여)씨는 34개나 되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2002년부터 5년 동안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 가야 할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10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으로 해남 일대 전답 1만㎡, 해남읍에 있는 135㎡ 건물, 자동차 2대를 샀다. 남편에겐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사줬다. 하지만 결국 기초자치단체 사회복지 급여실태를 집중점검하던 감사원에 꼬리를 잡혔다. 감사원은 10일 “31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급여와 일상경비 집행실태를 점검한 결과 장씨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 공무원의 횡령 등 회계비리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전남 해남경찰서는 이날 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서울시 양천구청에서 발생한 사회복지급여 횡령사건과 수법이 비슷하다. 장씨 역시 급여자료를 작성할 때마다 가공인물이나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아닌 사람을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대상자에 끼워넣어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에 이체시켜 3억 6000여만원을 횡령했다.하지만 장씨는 여기에 더해 실제 기초생활수급자가 받아야 할 생계급여와 주거급여까지 손을 댔다. 매월 많게는 62명까지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가야 할 수당을 자신이 관리하는 차명계좌에 이체시킨 돈이 6억 4000만원이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충남 아산시 모 사업소 8급 직원이 시설비 6200만원을 횡령해 아파트 분양 대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해 수사를 요청했다. 또 전남 진도군 보건진료소 운영비 515만원을 횡령한 보건진료소 6급 직원과 사회복지급여 104만원을 횡령한 강원도 춘천시 사회복지8급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 횡령 금액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유구현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복지전달시스템에 대한 제도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전달시스템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금년 상반기 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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