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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학생 안 받는다” 설립취지 잊은 대안학교

    인천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인 남동구 구월동 ‘해밀학교’가 지나치게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올해 학생 47명의 입학을 거부한 사실이 드러나 시교육청 특별감사를 받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정규학교에서 부적응 또는 탈락한 학생을 받아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학교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학교 설립 취지에 어긋나고, 교육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인천시교육청은 11일 지난 7일부터 해밀학교를 특별감사하면서 2학기 입학 거부된 학생 21명을 적발, 다시 수탁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서 1학기에도 26명을 입학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밀학교는 “입학 전 3주간의 예비교육 과정에서 출석률이 90%에 미치지 못하거나 흡연한 학생에 대해서는 입학을 거부하고 원적 학교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학기 예비교육 과정에서 92명 가운데 26명이 탈락하고, 2학기에도 예비학교 과정에서 66명 중 21명이 탈락했다. 특히 학교 측은 1학기 교육을 마친 학생 10여명에게 ‘앞으로 지원해도 다시 받지 않겠다’고 통보해 이들 학생이 2학기에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해밀학교에 입학이나 재입학하지 못하고 원적 학교로 되돌아간 60여명의 학생 중 16명이 자퇴한 데다 일부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대안학교를 찾은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입학기준 및 규율을 적용하고, 시교육청은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해 해당 학생들이 다시 공교육의 틀에서 버림받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입학이 거부된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며, 해밀학교 정원(90명)이 넘칠 시에는 인천지역 대안 위탁 교육기관 6곳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을 원적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은 학교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예비교육 과정 중 엄격한 규정을 완화하는 등 최대한 많은 학생을 거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2011년 말. 과천농협이 대출자 몰래 가산금리를 조작해 45억원의 이자 수익을 내고, 그 돈을 임직원 성과급으로 지급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특별감사에 나서 지역 농협 68곳이 가산금리를 조작해 지난 3년 동안 359억원의 이자 수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는데….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로라가 정옥에게 돈 봉투를 건네는 모습을 오해한 명호는 더 강하게 은희와의 결혼을 주장하고, 로라는 명호에게 미국으로 떠나라고 말한다. 한편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양 사장 때문에 석구는 재필에게 사채를 빌리게 되고, 호텔에서 명호를 마주친 석구는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았느냐고 명호에게 묻는다. ■MBC 아침드라마 내 손을 잡아(MBC 오전 7시 50분) 신희(배그린)는 DH그룹 회장의 아들 정현(진태현)을 자신의 남자로 만들거라고 다짐한다. 비서는 신희가 병실에 들어오자 동훈(최상훈)을 사고에서 구해준 사람이 신희이라고 말한다. 한편 정현과 사랑에 빠진 연수(박시은)는 정현의 어머니 금자(박정수)를 찾아가지만 헤어지라며 물세례를 받는다. ■심장이 뛴다(SBS 밤 11시 20분) 지난 추석 연휴에 부산 센텀시티 119 안전센터에 벨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고독사한 노인이 있다는 제보를 받은 현직 소방대원들과 연예인 조동혁, 최우식, 장동혁은 현장으로 출동해 방범창을 뜯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할아버지의 흔적들. 돌아가신 노인의 사망 소식은 대원들의 마음을 어느 때보다도 무겁게 만든다. ■장수의 비밀(EBS 밤 10시 45분) 서울의 한 아파트. 한겨울도 아닌데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창문을 꼭꼭 닫는 할아버지가 있다. 무슨 이유로 창문을 단속하나 궁금해 할아버지를 뒤따라가 보니, 할아버지가 방에 들어가 몰두하는 일은 다름아닌 악기 연주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흥얼거리던 할아버지는 어느새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넣기 시작한다. ■가족(OBS 밤 11시 5분) 대구광역시의 도심을 벗어나 한참을 올라간 산 속에 조그만 마비정 마을이 있다. 이 작은 마을에는 마비정 사총사 과부 할머니들이 살고 있다. 친자매라고 해도 믿을 이들 네 명의 과부 할머니들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더라도 늘 함께한다. 날마다 사랑과 전쟁을 반복하는 마비정 사총사 할머니들의 정겨운 일상을 들여다본다.
  • 용인 역북지구개발 특정업체 밀어주기 논란

    경기 용인도시공사가 역북지구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컨소시엄에 특혜를 줘 물의를 빚는 가운데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도 특정업체에 유리한 평가위원들을 대거 참여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6월 역북지구 C블록(5만 7850㎡)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기존 14명의 평가위원 외에 7명의 예비평가위원을 추가로 모집했다. 공사는 토지신탁회사 등에 평가위원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신청한 7명 전원을 예비평가위원으로, 이 중 4명을 역북지구 사업자 선정 평가위원으로 위촉했다. 그러나 평가위원 A씨는 사업자로 선정된 K증권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한 신탁회사 직원이고 B씨는 K증권 관련회사 직원이며 C씨는 K증권 계열사에서 근무한 경력자로 밝혀졌다. 또 다른 평가위원은 용인도시공사 전 직원이고 나머지 2명은 이들과 대학 동문으로 드러나는 등 평가위원 7명 가운데 6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증권 컨소시엄과 관련 있었다. 공사는 당해 사업 이해당사자나 용역·자문 등을 수행한 인사를 제안사업 평가위원으로 참여시키지 못하도록 한 규정을 무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열린 시의회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과정에서 드러났다. 김정식 시의원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이해당사자가 최소 3명 이상 평가위원에 포함된 것은 매우 심각한 것이다. 조사특위 결과를 토대로 특별감사를 청구하거나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사업의 중요도와 전문성 등을 고려해 부동산 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예비평가위원으로 위촉했고 이 중 일부가 추첨을 통해 평가위원으로 선정된 것뿐”이라며 “특정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 위해 관련회사 직원을 평가위원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K증권 컨소시엄 계약안은 지난 8월 시 공무원과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용인도시공사 이사회에서 공사와 시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안겨줄 우려가 있다며 부결됐다. 당시 계약안은 ‘아파트 미분양 발생 시 100% 공사 매입확약 및 3300억원을 지급 보증한다’는 내용이어서 특혜 의혹을 샀다. 공사는 시청주변 역북지구(41만 7000㎡) 택지 개발을 위해 3600억원을 토지보상비로 투입했지만, 분양이 20%도 이뤄지지 않아 무려 5544억원의 빚을 지고 있다. 더구나 C·D블록(8만 4000㎡)의 경우 계약기간 만료 뒤 해약을 요구하면 계약금과 이자까지 물어주는 토지리턴제 방식으로 매각했으나 매수자가 사업을 포기하고 리턴권을 행사, 매각대금 1808억원에 이자 수십억원까지 보태 되돌려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공직 ‘고용세습’ 특채 뿌리뽑아라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아우성인 가운데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전국의 공공기관 중 적잖은 곳이 ‘고용 세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 준비생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현대판 음서제도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니 말문이 막힌다. 가족 관계가 취업을 좌지우지하는 행태는 하루빨리 중단돼야 한다. 사회 통합 차원에서 공직사회부터 전수조사를 통해 실상을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일자리 대물림을 뿌리 뽑기 바란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전국 공공기관 295곳 중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 홈페이지 등에 단체협약서를 공개한 179곳을 분석한 결과 18.4%에 해당하는 33곳이 가족 우선 채용 조항을 두고 있다. 가관인 것은 직원이 자살 등 업무 외 개인적인 사유로 사망하거나 정년퇴직한 경우에도 가족을 우선 채용할 수 있다고 명시한 사실이다. 해당 공공기관 노조들은 “요즘은 거의 사문화됐다”고 주장하지만 단체협약에 따라 최근 직원 가족이 채용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한다. 울산지법은 지난 5월 고용 세습 논란을 빚은 현대자동차 조합원의 유가족이 단협에 따라 아들을 채용하고 위로금도 지급해 달라며 현대차를 상대로 낸 고용의무이행 등 청구소송에서 “위로금은 일부 지급해야 하지만 아들을 채용할 필요는 없다”고 판결했다. 하물며 공공기관에서 일자리를 사유화하려는 것은 공정 사회와 동떨어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가족 관계를 이용한 인사를 막을 방안을 찾아야 한다. 2010년 전 외교부 장관의 딸 특채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안전행정부의 특별감사와 국정감사에서 정부 조직 전반에 고위직이나 하위직 구분 없이 채용 비리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어제 보도자료에서 “국무총리실은 채용 공고와 시험도 없이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아들을 채용했다”면서 채용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특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채용의 투명성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오늘 전국 4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되는 지방직 7급 공무원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에는 235명 선발에 2만 5066명이 지원해 106.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무원 시험 응시생은 45만여명에 이른다. 취업 준비생 3명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공직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모든 국민들에게 투명한 공직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국토부, 대한항공 여객기 ‘오버런’ 사고 원인 특별감사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일본 니가타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초과 정지(오버런) 사고와 관련해 6일 해당 항공사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정비의 적절성 여부와 운항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항공기 사고 및 준사고는 사고가 일어난 국가에서 사고원인을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국토부는 일본 조사 당국이 요청하면 사고조사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대 ‘총, 균, 쇠’ 변함없는 인기…고려대·이대는 국내외 소설 탐독

    서울대 ‘총, 균, 쇠’ 변함없는 인기…고려대·이대는 국내외 소설 탐독

    ‘올 상반기 대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린 책은 어떤 것일까.’ 서울신문이 21일 서울 소재 4개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도서관의 상반기 도서 대출 순위를 확인한 결과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유명 외국 작가의 소설을 선호하는 경향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에 걸쳐 검증된 교양·전문 서적도 5위권 내에서 볼 수 있었다. 서울대 학생들은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가장 많이 빌려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책은 지난해 서울대생이 가장 많이 읽은 책 1위를 차지하는 등 지난 5년간 꾸준히 인기 대출 서적에 이름을 올렸다. 인류문명 발달사에 대한 인문학적 논제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풀어냈다. 2위는 지난 1월 영화로도 개봉된 얀마텔의 ‘파이 이야기’가 차지했다. 3위는 김애란의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4위는 로버트 치알다니의 ‘설득의 심리학’이 올랐다. 고대와 이대 학생들은 소설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 두 대학은 대출 순위 5위권에 소설류가 대거 포진됐다. 고대생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1Q84’를 가장 많이 빌려 봤으며, 3위도 동일 작가의 ‘해변의 카프카’가 차지했다. 2위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4위는 김진명의 소설 ‘고구려’였다. 5위엔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이 이름을 올렸다. 이대생들은 박경리의 ‘토지’를 가장 많이 읽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3위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였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과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모방범’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이대 관계자는 “로맨스 소설이 아닌 대하역사 소설이나 역사물처럼 긴 시간의 독서를 요하는 소설류가 의외로 인기였다”면서 “학생들이 실용서보다 순수 문학이나 정통 역사물을 통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대생들은 성경과 우리 민담 속에 녹아있는 역사와 문화 코드를 비교 분석한 박정세의 ‘성서와 한국 민담의 비교 연구’를 가장 많이 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대 관계자는 “이 책이 필수 이수 교양과목 참고 도서여서 가장 많이 빌려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위는 부실자산 구제프로그램(TARP)의 특별감사관을 지낸 닐 바로프스키의 회고록 ‘Bailout’(원서)이 이름을 올렸으며, 폐쇄 직전의 병원을 경영 혁신의 모범 사례로 탈바꿈시킨 병원장의 경영기인 ‘1500일의 스캔들’이 4위를 차지했다. 3위는 적정기술의 의미와 역사를 엮은 책인 ‘36.5도의 과학기술 적정기술’이, 5위는 마이클 샌댈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올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권 해바라기’ 감사원] 이회창, 율곡사업 특감… 군부에 ‘칼날’

    세계 각국의 감사원과 감사원장은 독립적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임기가 10년 이상이거나 종신인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한국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이고,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 임기와 거의 맞물려 돌아간다. 때문에 ‘정치 감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1993년에 진행한 ‘율곡사업(전력증강사업) 특별감사’도 한 예가 된다. 당시 이회창 원장은 30여년간 성역으로 여겨졌던 군부에 칼날을 들이댔다. 율곡사업은 박정희 정권 때부터 대통령이 직접 추진한 정책이어서 청와대까지 건드린 셈이 됐다. 감사원의 역량을 확장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배경을 두고는 독립성에 의문을 남긴다. 하나회 해체작업 등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집권 후 취한 ‘정치군인 소탕’의 연장선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감사 중단과 축소 압력도 많았다. 1995년 ‘효산그룹 콘도사업 특혜 감사’의 경우다. 당시 감사원은 효산그룹이 경기 남양주시에 콘도를 건립하려고 YS 정부 실세들과 결탁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공무원들의 금품 수수 혐의를 확인한 현준희(당시 감사원 주사)씨는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 상부는 감사를 중단시키고, 그를 인사이동시켰다. 이듬해 3월 또 다른 권력형 비리인 ‘장학로 사건’이 터지자 상관은 ‘관련 서류를 찢으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그는 공익제보를 했으나 감사원은 오히려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10년이 지나서야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해바라기 감사원’의 오명은 더욱 커졌다. 2008년 3월 감사원이 공기업 경영 실태 감사에 들어가자 ‘표적감사’ 논란이 일었다. 감사원은 “정례적인 공기업 감사”라고 강조했지만, 청와대가 노무현 정부 출신 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해 사퇴 압박을 시작하던 때라 ‘청와대 코드 감사’라는 말이 나왔다. 5월에는 KBS와 정연주 사장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하면서 MB의 국정철학을 홍보하기 위한 공영방송 길들이기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잇단 군기문란에… ‘연예병사’ 없어지나

    국회 국방위원회 운영개선소위는 2일 최근 이른바 ‘연예병사’들의 잇따른 군기문란 행위에 대해 국방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제도 폐지를 포함한 개선책을 마련키로 했다. 소위 위원장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연예병사에 대한 인솔 간부의 지휘통제 및 부대 내 숙박 원칙 등 규정이 무시되고 탈법·불법 행위가 이뤄졌다”면서 “제도를 폐지하는 것을 포함해 원점에서 보완책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연예병사 개인뿐 아니라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의 직무유기도 철저히 조사해 일벌백계하도록 촉구했다”면서 “앞으로 국방부 특별감사 결과가 나오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6명의 연예병사가 춘천에서 6·25전쟁 63주년을 기념하는 군 행사를 마친 뒤 술을 마시고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의 보도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가수 ‘세븐’(최동욱 이병)과 ‘상추’(이상철 일병) 등은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안마시술소를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5일까지 특별감사를 벌여 관련자를 처벌하고 군 홍보지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SBS의 ‘현장21’은 2일 방송된 ‘화려한 외출… 불편한 진실’ 편에서 지난달 18일 대구와 5월 광명시에서 열린 ‘위문열차’ 공연 전후에도 연예병사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사복 차림으로 새벽까지 음주를 하는 등 규정위반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방송은 또한 전 국방홍보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연예병사들이 미용실과 병원치료 등을 목적으로 자유롭게 외출을 했다고 보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재산 해외도피·주가조작 추가 조사…檢, 범죄금액 밝힌 뒤 이달 중순 기소

    재산 해외도피·주가조작 추가 조사…檢, 범죄금액 밝힌 뒤 이달 중순 기소

    검찰이 1일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을 구속함에 따라 CJ그룹이 국내외에 조성한 수천억원대 비자금에 대한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 동안 비자금 전체 규모 및 용처 파악과 함께 추가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회장의 범죄 금액을 특정한 뒤 이달 중순쯤 이 회장을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51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회사돈 6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일본 도쿄의 빌딩 2채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CJ 일본 법인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 회사 측에 350억여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3가지만 적용했다. 비자금 용처 일부와 자금 운용 과정에서의 조세포탈 등에 대해 어느 정도 밝히는 성과를 거뒀지만 비자금 전체 규모를 파악하지는 못한 것이다. 검찰은 이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비자금 전체 규모 파악과 함께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외로 재산을 빼돌린 혐의와 CJ그룹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뒤 시세차익을 거두거나 주가조작을 벌인 혐의 등 추가 범죄 사실 입증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 2곳에 국제 수사공조를 요청했고, 주가조작에 대한 금융감독원 특별감사를 의뢰했다. 이를 넘겨받는 대로 이 회장의 범죄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특정해 공소사실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의 전체 규모 등 전반적인 실체 규명을 위해 이 회장 고교 동기로 2000년대 초·중반쯤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CJ 중국총괄 부사장 김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공안당국에 신병 확보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향후 수사과정에서 2008년 이 회장의 차명 재산과 관련해 경찰 및 국세청 조사 무마 로비 의혹 등 정·관계 연루 사실이 드러날 경우 검찰 수사는 ‘2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이 회장의 차명재산이 발각됐지만 국세청은 별도의 고발 조치를 하지 않았다. 당시 검찰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 회장의 대학 동문이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세무조사와 수사 무마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해 경찰도 이 회장의 차명재산을 발견하고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재벌 수사의 목표는 재벌의 사법처리”라고 선을 그어 왔지만 정·관계 로비 의혹을 손대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할 경우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재벌 수사에 오점을 남겼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 회장이 중형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동원된 그룹 임원들과 말을 맞춰 증거를 없앨 수 있기 때문에 구속해야 한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대법원의 양형기준에 따르면 이 회장에게 적용되는 기본 형량은 특가법상 조세 포탈이 5~9년, 특가법상 횡령 및 배임이 각각 5~8년으로 매우 무거운 편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방위 소위 “연예병사 폐지 포함 개선책 마련할 것”

    국방위 소위 “연예병사 폐지 포함 개선책 마련할 것”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운영개선소위원회가 ‘연예병사’ 제도의 폐지를 포함한 제도적 개선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소위원장인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부로부터 ‘홍보지원병사 복무규율 위반’, 이른바 ‘연예병사 군기문란 사건’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예병사에 대한 국방부의 관리·감독이 총체적 부실에 빠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지난 1월 유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홍보지원대 특별관리 지침이 제정됐음에도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민간인 조직인 국방홍보원이 연예병사들을 관리·운영함으로써 연예병사들이 군인이기보다는 사실상 민간 연예인에 가깝게 방치돼, 연예사병 관리에 구조적이고 제도적인 허점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위는 이날 회의를 거쳐 국방부에 연예병사 개인들의 군기문란 뿐 아니라 이들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이 있는 국방부 및 국방홍보원 관계자들의 직무유기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재발을 막기 위해 징계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킨 연예병사 제도를 페지시킬 것인가를 포함해 원점에서부터 제도적 보완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위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특별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추후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소위 위원들은 연예병사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이뤄져 제도 자체를 폐지하든지, 만약 제도를 존치시킨다 하더라도 신성한 국방 의무의 형평성을 해치지 않게 군에 의한 확실한 통제 속에서 연예병사 제도가 운영․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일치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동흡 낙마 부른 특정업무비 유용…檢, 소환 않고 법리 검토만 4개월째

    이동흡(62)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유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4개월이 넘도록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지난 2월 고발장이 접수되고 사건이 배당됐지만 아직도 이 전 후보자에 대한 피고발인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지자 시간을 끌며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 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직후인 지난 2월 6일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 재직시 총 3억 2000만원의 특정업무경비를 개인계좌로 입금해 사적인 용도로 썼다”며 그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같은 달 11일 사건을 형사5부에 배당하고 “철저히 진상을 밝히겠다”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곧바로 고발인 조사를 벌이고 이 전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지출내역 등 관련자료 확보에 나서며 수사는 속도감있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기초조사 이후 4개월이 지나도록 이 전 후보자에 대한 피고발인 소환조사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다. 참여연대 측은 “개인계좌와 지출내역, 제출된 증빙서류 등 물리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하면 되는 비교적 단순한 사안임에도 검찰이 시간을 끌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이슈가 될 때에는 열의를 보이다가 관심에서 사라지면 흐지부지 넘어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특정업무경비 유용에 대한 첫 수사인 만큼 향후 파장을 고려해 충분한 검토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결론에 따라 특정업무경비의 적법한 용처와 사용범위 등 기준을 규정하는 첫 선례가 될 수 있고, 이에 대한 횡령죄 성립 여부도 충분한 법리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특정업무경비 사용에 대한 수사 자체가 처음이라 전례가 없는데다, 향후 전체 공무원들에게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어 신중히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적해있는 사건들이 많다보니 지연된 감은 있지만 수사를 대충할 생각은 없다”며 “모든 법리검토가 끝난 뒤 가장 마지막에 당사자를 불러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정업무경비는 회의, 조사 등 업무와 관련해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도록 정부에서 공무원들에게 지급하는 공금이다. 이 전 후보자가 이를 쌈짓돈처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처음 도마에 올랐다. 파문이 커지자 감사원도 본격적인 감사에 나섰다. 감사원은 지난 17일부터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등 12개 기관의 특정업무경비 운영실태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방만경영·교비유용 의혹’ 건국대 실태 조사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건국대 법인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였다. 건국대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학교법인의 방만한 수익 사업과 학내 주요 인사들의 교비 유용 의혹을 제기해 왔다. 28일 건국대에 따르면 사학진흥재단은 지난 17~21일 법인과 대학의 2012 회계연도 재정 및 예·결산 실태를 점검했다. 조사 결과 건국대 자산관리회사인 건국AMC는 법인이 운영하는 실버타운 ‘더클래식 500’이 자본잠식의 위기에 처하자 실버타운 측에 빌려준 800억원을 출자전환해 채무를 탕감하도록 도와줬다. 비대위 측은 “하루빨리 교육부가 특별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일부 지적이 나왔지만 불법이 아니라 규정, 제도 변경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진규 전 건국대 총장의 사기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김병현)는 이날 김 전 총장을 구속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서부지법 이동욱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해 액수가 커서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친분이 있던 K건설사 대표로부터 16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세븐 팬카페 “강퇴설 사실 아니야”

    세븐 팬카페 “강퇴설 사실 아니야”

    지난 21일 위문열차 공연 뒤 안마시술소를 들러 물의를 일으킨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이 자신의 펜카페에서 강퇴를 당했다는 소문에 대해 운영진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븐의 팬카페 운영진은 게시판에 “항간에 떠도는 세븐 강퇴설은 사실이 아니며 일부 팬들끼리 대화하다 나온 해프닝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자세한 사항은 금일 내부회의 후 공식입장을 밝히는 형태로 하겠다”면서 “이번 일에 유감을 표하며 팬카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사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방송된 SBS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의 군생활 실태가 공개됐다. 취재진은 연예병사들은 위문공연 후 군부대 내 시설이 아닌 모텔에 머물고 밤 늦게까지 회식을 즐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일부 연예병사들이 밤늦게 숙소를 이탈해 개인행동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세븐과 가수 상추(본명 이상철)은 취재진과 몸싸움을 벌이고 카메라를 파손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온라인에서는 세븐과 상추는 물론 회식을 함께 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 KCM(본명 강창모), 김경현, 견우(본명 이지훈)등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탤런트 최필립(본명 최필순)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딴 사생활 캐서 어쩌자는 거지? 미친 XX들”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솔하게 글을 올렸다”고 사과했다. 국방부는 이날 연예병사 운영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감사를 한 뒤 잘못이 드러나면 폐지까지 포함하는 고강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격한 감정을 나타내며 고강도 특별감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빛고을문학관 후보지 선정 ‘진흙탕 싸움’

    광주 출신 문학인들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문학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빛고을문학관’ 건립을 둘러싸고 관계자들 간 진흙탕 싸움이 그치지 않고 있다. 부지 선정의 적절성 논란과 문학관건립추진위원장의 발전기금 요구 등으로 지역 문학인들이 반발하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문학인들의 전시 및 창작 공간 조성을 위해 국비 32억원과 시비 91억원 등 모두 123억원을 들여 빛고을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빛고을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지 공모를 거쳐 지난 3월 21일 60억원을 제시한 동구 명성예식장을 1순위 후보지로 선정했다. 2순위는 동구 히딩크호텔, 3순위는 동구 옛 현대극장이 선정됐다. 문제의 발단은 황하택 건립추진위원장이 최근 한 지역 일간지에 2순위인 히딩크 호텔이 ‘적지’라고 강조하면서 시작됐다. 히딩크 호텔은 3월 8일 후보지 공모 마감 때 78억원을 제시했다가 선정 하루 전 18억원을 내려 60억원을 신청해 논란이 됐으며 지방세 체납 등으로 1순위 후보지에서 탈락됐었다. 그럼에도 황 위원장은 공공연하게 후보지를 바꿀 수 있다는 발언과 글을 발표해 의혹을 부추겼다. 황 위원장은 명성예식장에 문학상 제정을 이유로 30억원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논란이 끊이지 않자 지역의 문인들은 “광주를 대표하는 문학관을 만들려면 추진위원부터 다시 선정해서 논의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작가회의와 광주민예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불미스러운 사태의 당사자인 황 위원장은 즉각 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황 위원장이 문학관 후보지로 선정된 건물주와 부적절한 거래를 시도하는 등 추진위원회의 도덕성과 위상을 땅에 떨어뜨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광주시에 대해 “문학관 부지 선정 절차의 부적절함에 대해 건립 추진 전 과정을 특별감사해야 한다”며 “최근의 사태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사회나 지역 문화예술계의 대표성을 갖지 못한 일부 인사들이 추진위원이 되고 직접 부지 선정에 나서 최근의 사태와 같은 비상식적인 물의를 일으킨 게 사실”이라며 “콘텐츠 개발과 내실 있는 운영 체계를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추진체를 시급히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황 위원장을 상대로 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명성예식장에 요구한 경위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진위원회가 결정한 1순위 후보지를 대상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진주의료원 폐업 한달 유보 전격합의… 노조 철탑농성도 해제

    진주의료원 폐업 한달 유보 전격합의… 노조 철탑농성도 해제

    경남도와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가 23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기로 합의했다.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6일부터 이어온 경남도청 옥상 통신탑에서의 철탑농성도 7일 만에 해제됐다. 나영명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경남도가 폐업을 한 달간 유보하고 보건의료노조와 대화를 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경남도청 도지사실에서 만나 진주의료원에 대해 한 달간 폐업 유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화 재개, 철탑농성 해제 등을 합의했다. 25일 임시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인 경남도의회도 진주의료원 노사의 이 같은 결정에 이날 여야대표가 비공식 모임을 갖고 조례안을 물리적 충돌없이 처리하기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진주의료원 노사는 앞으로 한 달간 의료원 정상화를 놓고 대화를 지속한다. 홍 지사는 “앞으로 한 달간 진행될 노사대화는 폐업과 정상화를 포함한 모든 방안에 대해 논의를 한다”며 정상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유 위원장도 “오늘 합의한 합의서 문구는 정상화를 위한 노사대화”라면서 폐업 논의가 아니라 정상화를 위한 노사대화임을 강조했다. 당초 경남도는 휴업기간이 끝나는 다음 달 2일 진주의료원을 폐업할 방침이었다. 이날 노사 합의에 따라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지부장과 강수동 민주노총 경남본부 진주지부장은 최종 합의 직후인 오후 3시 30분쯤 도청 신관 5층 옥상의 통신철탑 농성을 중단하고 내려왔다. 현장에 대기하던 경찰은 두 사람을 특수건조물 침입 혐의로 체포해 연행했다. 경찰은 일단 둘을 창원시내 병원으로 보내 건강상태를 살핀 뒤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지사는 정부에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을 1, 2종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이용하는 저소득층 전문병원으로 기능을 전환하고 질병관리 응급전문 병원 기능을 강화하자”고 건의했다. 또 정부가 지방의료원 운영 경비와 저소득층 진료로 인한 손실분을 예산 지원할 수 있도록 지방의료원법을 개정하고 지방의료원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 등도 건의했다. 홍 지사는 내년부터 지역 내 의료급여 1종 수급자를 대상으로 무상의료 전면 실시 등 서민 의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안산시 등 12곳서 횡령·유용 13건 적발

    경기 안산시 8급 공무원 A씨는 2007년 7월부터 2011년 4월까지 회계담당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사무용품을 사들이는 것처럼 회계서류를 허위로 꾸며 결재를 받은 뒤 언니나 시누이 남편 등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3억 7300만원을 횡령해 검찰에 고발됐다. 전남 강진군 공무원 B씨는 회계직인을 도용해 공금계좌에 보관 중이던 박물관 입장료 등 각종 수익금 5200만원을 횡령해 고발당했다. 강원도청 C씨는 해외파견자 수당을 이중 지급받거나 직원 본봉을 많게 책정해 3000만원을 횡령해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됐다. 지방자치단체 회계 담당 공무원의 공금 횡령, 유용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 전국 12개 지자체에서 13건의 공금 횡령·유용 사건이 적발됐다. 안전행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동안 전국 모든 지자체를 상대로 회계운영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 13건의 공금 횡령·유용 사건을 비롯해 464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횡령 또는 유용 사건의 금액은 모두 6억 4700만원이다. 안행부는 7건을 검찰에 고발하고, 5건은 해당 지자체에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를 요구했다. 또 회계운영지침 위반 451건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 기준에 따라 행위의 경중과 고의·과실 여부를 감안해 엄중히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특별감사는 자율적으로 감사를 진행한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가 기초 시·군·구를 먼저 감사하고, 뒤이어 안행부가 광역 시·도를 감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사 결과 적발된 사례는 유형별로 다양했다. 일상 경비와 기금 등 횡령·유용이 2건, 3억 8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과태료·수수료 횡령이 4건에 1억 2900만원이었고, 관급 공사 등에 대한 입찰·계약보증금 등의 횡령·유용이 3건에 7700만원이었다. 안행부는 향후 인사정보 시스템과 재정관리 시스템을 하나로 연계해 급여 서류 위·변조를 막는 등 내년까지 통합상시모니터링시스템(청백-e 시스템)을 보급해 비리를 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고리장사에 눈먼 재향군인회… 4000억 빚더미

    재향군인회가 사업성 검토조차 하지 않고 무리하게 돈을 빌려주다 4000여억원의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군 고위 장성 출신인 재향군인회 간부들은 부실 대출의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강남일)는 8일 안모(55)씨 등 재향군인회 전 간부와 시행사 임직원 5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군 관련 위문행사, 안보교육 등을 해 오던 재향군인회는 2004년 6월 신규 수익사업을 찾겠다며 사업개발본부를 설립하고 금융기관에서 6~8% 이자로 대출받아 건설업자에게 20%의 높은 선이자를 떼는 방식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시작했다. 경기 평택 아웃렛 매장 등 10개 사업장에 2415억원을 대출했지만 2008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추가 대출과 지급 보증이 이뤄졌다. 모두 6185억원이 대출됐지만 2217억원만 돌려받았고 나머지 3968억원을 손실금액으로 떠안게 됐다. 재향군인회는 2011년 국가보훈처로부터 특별감사를 받고서 지난해 2월 검찰에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재향군인회의 PF 대출은 사업성 검토 등 대출심사에서 대출금 관리까지 총체적인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적으로 투자심의실무위원회 등이 있었지만, 검토 능력이 부족한 내부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거수기 노릇을 할 뿐이었다. PF 대출을 담당했던 안씨는 윤모(70·불구속 기소) 전 사업개발본부장과 함께 경기 평택의 아웃렛 사업장에 150억원 등 모두 370억원을 부실 대출해 준 대가로 시행사 대표 등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5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재향군인회가 사실상 금융업을 했지만 현행 제도상 금융 당국의 감독을 받지 않는 등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교육청, 영훈초·중·고 특별감사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입학 부정 의혹이 일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를 비롯해 학교법인 영훈학원과 운영 학교 전체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영훈국제중과 영훈초, 영훈고, 영훈학원 법인의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조승현 시교육청 감사관은 “영훈국제중이 설립목적과 인가조건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라면서 “각 학교의 편입학 전형절차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시교육청은 영훈학원에 대한 감사를 오는 25일부터 하려고 했으나 봐주기 의혹 등이 제기되자 곧바로 착수하기로 했다. 감사에는 시민 감사관 1명을 포함한 11명의 감사인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비위사실이 드러날 경우 사안에 따라 행정·재정적 처분은 물론 고발을 포함한 신분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지난 6일 서울교육단체협의회가 영훈학원 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여서 영훈국제중과 영훈학원은 검찰 수사와 시교육청 감사를 동시에 받게 됐다. 시교육청 측은 “검찰은 형법상 위반사항만 볼 수 있는 반면 교육청 감사에서는 부당한 상황에 대해 실무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의 감사 착수에 따라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다른 국제중이나 특수목적고로 감사가 확대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조 감사관은 “다른 국제중 한 곳(대원국제중)도 영훈국제중과 동일한 설립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면서 “영훈국제중 감사 결과가 나온 뒤 어떻게 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검찰로 넘어간 영훈국제中 ‘입학비리’

    검찰로 넘어간 영훈국제中 ‘입학비리’

    영훈국제중학교가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의 입학 대가를 받고 학생을 편입시켰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13개 진보교육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가 6일 학교법인 영훈학원 이사장과 학교 및 재단 관계자를 서울 북부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영훈국제중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사장이 검찰에 고발돼 국제중 입학 관리 실태에 대한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조만간 고발인 조사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영훈학원 이사장과 학교 및 재단 관계자들이 직무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금전적 이익을 얻었다”며 서울북부지검에 이들을 고발했다. 협의회 측은 “영훈국제중이 입학 대기자나 편입생을 대상으로 2000만원에 달하는 입학 대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로 떠돌고 있다”면서 고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2009년 영훈국제중을 졸업한 한 학생의 학부모는 “일반전형에서 떨어진 뒤 학교 측이 전화를 걸어 와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현금 2000만원을 요구했다”며 입학 부정 의혹을 제기했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 측도 “이 학교를 졸업하거나 그만둔 학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입학 비리에 관한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혀 영훈국제중의 비리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형평성 논란에 이어 입시 부정 의혹까지 터지자 영훈국제중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학교와 재단 관계자들은 고발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들은 면학 분위기 저해를 우려하면서도 시교육청 감사 등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올해 이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 A(48·여)씨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는 대다수 아이들에게 자신의 학교가 비리의 온상처럼 비치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면서도 “귀족 학교라는 이미지 때문에 의혹이 과장되는 것일 뿐 국제중 취소는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사설] 영훈중, 부유층 자녀들이 사회적 배려 대상인가

    서울 영훈국제중학교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뿐 아니라 다른 부유층 자녀들이 다수 입학했다고 한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이 공개한 2013학년도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중 비경제적 부문 합격생 16명의 부모 명단을 보면 의사, 변호사, 기업가, 빌딩임대업자 등 소위 특권층과 부유층이 대부분이다. 학생들은 이 부회장의 경우처럼 한부모가정 자녀 조건으로, 혹은 다자녀가정 조건으로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의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진정으로 보호받아야 할 사회적·교육적 약자들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라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 이런 문제는 지난 2011년부터 저소득층 위주의 경제적 배려 대상자와 한부모가정 자녀나 다자녀가정 자녀 등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를 별다른 구분 없이 서류전형으로 선발하면서 비롯됐다. 저소득층이 아닌 학생들이 편법입학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보완책이었지만 부작용은 더 컸다. 학교로서는 인원 충원만 하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 배려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선발하지 않은 결과 부유층 자녀들이 쉽게 입학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소득층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특권층을 위한 특례입학전형으로 변질된 셈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영훈국제중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부회장의 아들이 영훈초등학교 재학시절인 2009년 이 학교에 컴퓨터 40대를 기증한 것이 추가로 확인됐다니 다른 학생들의 경우는 무슨 명목으로 어떤 기여를 했는지도 따져볼 일이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영훈국제중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비경제적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전형하는 학교라면 얼마든지 제도의 맹점을 악용할 소지가 있는 만큼 감사를 확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국민행복 시대는 교육을 통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도록 평등한 기회를 부여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의미가 크다. 특권층을 위한 부정입학 통로가 돼선 안 된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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