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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김기형(金基亨·71) 현 시장이 막강한 경쟁자들 틈에서 ‘연속 당선없음’의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김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자 이같은 징크스가 다시 유권자들의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 단독공천을 받은 김문원(金文元·61)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시장을 누른 박창규(朴昌圭·54) 전 시제2건국위원장,무소속 홍남용(洪南用·63) 전 시장과 원기영(元基榮·61) 도의원이 격돌한다. 김 시장은 민주당 경선결과에 불복,박근혜 의원이 창당중인 가칭 ‘한국미래연합’ 공천 출마를 선언했다.김 시장측은 “경선 탈락은 시정에 전념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당원들에게 소홀해 빚어진 일”로 치부하고 ‘경전철 도입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등 재임중 치적 마무리’를 연임 도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문원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 경력으로 ‘의정부의 정치거물’임을 표방,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 후보는 경기북도의 분도를 실현시키고 의정부시를 인근시·군과 통합,경기북도의 중심도시로 육성시킨다는 복안을 선거공약으로 내걸 계획이다.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시비로 홍남용 전 시장 등 경선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던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의정부지구당에서 줄곧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와 정치적 기반이 강력한 데다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패기와 의정부 토박이라는 점을 앞세워 본선에서도 경선과정에서 분 ‘박풍’을 이어가겠다는각오다.디지털행정,경전철의 조기준공과 특목고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시장 경력을바탕으로 만성적인 교통문제 등 의정부 시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돈 선거 청산’을 내건 원 도의원도 의정부·양주·동두천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열전에 대비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 특목고·사대부고·실업고 내년 자율학교 지정 확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뽑을 수 있고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율학교가 내년부터 대폭 확대된다.[대한매일 3월11일 27면 보도]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127개 특수목적고와 국립대사대부고,실업계고 등을 자율학교 지정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도시 지역의 인문계 고교는 전환 대상에서 제외됐다.교육부는 내달까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신청을받아 2003학년도부터 자율학교로 운영할 학교를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지정된 학교는 새 학기 시작 6개월 전에 신입생 모집 공고를 내고 200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2003대학입시 수시 보다 정시 몰릴듯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수생을 포함한 상위권 수험생들이 수시모집보다 정시모집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부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어 수시모집 경쟁률은 한층 낮아질 것 같다. 서울 명일고 3학년 부장인 김영순 교사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1개 대학에는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 대학에 수시모집 원서를 냈다가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합격해 낭패를 보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복고 전임길 교사도 “수능 비중이 높아지고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여 내신보다는 수능에 치중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면서 “학기 중 수시지원 때문에 어수선했던 학교 분위기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나 비평준화 고교들도 올해 서울대가 정시 2단계 전형에서도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등 내신성적 반영률이 낮아지자 “올해는 특목고생들이 해볼 만하다.”며 정시모집에 매달리는 분위기다. 서울외고 강병재 교사는 “섣불리 수시에 응시하기 힘든 만큼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정시 쪽으로 몰릴 게 뻔하다.”고 전망했다. 고교 3학년 박모군도 “수능이 지난해처럼 어렵게 출제되지만 않는다면 수시보다는 수능시험을 치른 뒤 정시모집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친구들 중에서도 수시에 응시하겠다는 아이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올해 고교 3학년생들은 지난해 이해찬 1세대와는 달리 학력 수준이 높아 난이도까지 낮아지면 수능 성적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수시모집 지원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수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올해 수시모집 비율을 늘렸던 대학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시내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올해는 작년처럼 여러 차례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시모집 지원자가 줄어들 것 같다.”고 우려하면서 “수시 합격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지급이나 예비대학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모의평가를 실시해 난이도 조절에 반영하고수능 직후 가채점 결과를 발표하기로 한데 대해서는 “수험생들의 혼란과 어려움을 줄여 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환영하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총점석차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방침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모 교사는 “지난해 총점 석차가 공개되지 않아 수험생들이 대입 지원 때 극심한 혼란을 겪었는데 올해도 똑같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허윤주 김소연기자 rara@
  • 서울대 2003학년도 입시안/ 특목고·재수생 유리해져

    2003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수능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될 전망이다.수능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특수목적고·비평준화 고교생,재수생이 유리해졌다.특히 특목고생은 수시에서 내신 지원자격 완화로 인해 내신상의 불이익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수시모집 1단계에서 공대·자연대·약대 등은 3배수를 선발하는 데다 지원자격도 완화돼 수시와 정시 모두 경쟁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 비중 늘어나=교과·비교과 영역,면접 및 구술고사만으로 선발하던 정시모집의 2단계 전형총점을 200점에서250점으로 늘려 수능점수로 선발하는 1단계 전형 결과를 50점 반영키로 했다.미대와 사범대 체육교육과만 2단계 전형에서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2단계 전형에서 내신과 비교과영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60,15%에서 48%(이공계 40%),12%(이공계 20%)로 낮아졌다.심층면접의 비율은 20%로 인문·사회대는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자연대·공대는 낮아진다. 수능의 영역별 반영점수도 인문대는 수리영역 80점을 추가한다.자연대·의예과·수의예과·간호대·공대·농대 자연/사범계·사범대 수학과학교육계·생활대 자연계·약대는 언어영역 120점을 추가했다.법대는 언어 120점,수리 80점을 모두 추가 반영키로 했다. ◆모집단위 광역화 수정=서울대는 이공계 기피현상의 대응책 마련의 일환으로 공대와 자연대의 모집단위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서울대의 모집단위 조정과 관련,“사회적 약속인 모집단위 광역화를 저버려 유감”이라면서 “모집단위 광역화 협약을 위반했으므로 두뇌한국(BK)21사업관리위원회가 재정 지원 축소 등의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시 지원 인원 늘어나=자연대·공대·미대 디자인학부·사범대 체육교육과·약대·음대는 수시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다.특별재능보유자 전형도 파격적으로 신설했다. 첼리스트 장한나처럼 특정분야에서 남달리 우수한 소질과적성을 가진 학생은 다른 전형요소와 상관없이 입학고사관리위원회 등에서 극소수에 한해 따로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근무자·영주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 모집정원도 지난해 각각 30,20명이었던 것이 50,25명으로 늘어났다. ◆평가= 입시학원측은 서울대 입시안을 두고 “수시 지원인원을 늘려 우수 학생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공계 지원자 등이 점점 줄고 있어지원자격과 전형기준을 넓힌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특목고 서울대 합격률 ‘뚝’

    올해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률이 20%에 그쳐 일반고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서울대와 일선 고교에 따르면 이번 특목고의 경우 지원자 755명 가운데 154명이 합격,합격률이 20.4%에 그쳤다.반면 일반고 학생들은 6239명이 지원해 2578명이 합격,41.3%의 합격률을 기록했다.이는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1단계전형에서는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했지만, 학생부와 심층면접으로 합격자를 뽑는 2단계에서는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대거 탈락했기 때문이다. 1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의 비율은 일반고 70.2%,특목고72.5%로 비슷했으나 2단계 통과율은 특목고가 28.2%로 일반고 58.9%의 절반에 못미쳤다. A외고는 서울대 정시에서 수능점수만으로 2배수를 뽑는 1단계 전형을 120여명이 통과했지만 2단계에서는 30여명만이 합격권에 들었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에서는 특목고 학생 129명이 합격,전체의 11.2%를 차지했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전체의 5.2%에그쳤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는 “2단계에서 심층면접이 차지하는 비율이 15∼20%에 불과했기 때문에 학생부성적의 불이익을 뒤집지 못했다.”면서 “특목고 학생들이일방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서울대 정시 전형방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에듀토피아/ ‘외국어고 열풍’ 다시 분다

    외국어고 바람이 거세다.한때 내신 불이익으로 자퇴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지만,지난해부터 대학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들이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도입하면서 외고에 수험생들의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일부 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외고에 입학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과열 현상이나타나고 있다. 외고 입시학원의 열기는 대입학원 못지 않다.학생수가 200∼300명인 전문학원만 서울에서 20여곳.최근엔 중간 규모 이상의 학원이 모두 특목고 대비반을 두고 있다.대형 학원은 중3 위주로 운영되지만 중1,중2반을 두고 있는 학원도 많다. 학생들은 외고 입시학원에 들어갈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내신 5∼10%이내에 들어야 하고 시험도 치른다.학원에 따라 경쟁률이 최고 6대1을 넘는다. 일부 인기 학원에는 지방 학생이 10∼15%를 차지한다.방학때는 근처에서 하숙을 하면서 수강을 하고,학기 중에는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입시 한달을 남겨두고는 먼 길을 마다않고 일요일마다 올라와 학원으로 향한다.재수를 하는 학생도있다.서울 중계동 토피아학원 김석환 원장은 “미국에서 1년어학연수를 하고 다시 시험을 본 학생도 있었다”면서 “최근 재수를 문의하는 학부모가 많이 늘었다”고 귀띔했다. 부정적인 목소리도 많다.지난해 외고 합격률49.5%를 기록한 서울 H학원 장신익 입시본부장은 “중2 때까지 공부를 해보고 내신 성적이 좋으면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고를 명문대를 가기 위한 중간다리쯤으로 생각했다가 입학한 뒤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한 반에 3∼4명은 1학년을 다니다가 휴학이나 자퇴를 한다.대일외고 진학 담당 김대용 교사는 “일반 학교가 싫어서 온다면 실패한다”면서“외국어를 좋아하고 기본을 닦았다면 외고로 진학해라”고충고했다.서울외고 강병재 교사는 “일반계로 전학해도 내신 때문에 왔다고 집단 따돌림을 받는다”면서 “처음부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고 신입생 모집에는 지필고사가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다.하지만 지난해 모든 외고가 국어,수학 등의 지필고사를 실시,서울시교육청의 징계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장학사 입회 하에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내신과 영어듣기 이외에는 지필고사는 물론이고 심층면접 형태로도 교과과목 시험은 금지된다.이번에도 어길경우 더 강력한 징계를 할 방침이다. 학생,학부모,학원 관계자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서울 쌍문동 J학원 원장은 “지난해처럼 비중이 크지는 않겠지만 어떤 형태로든 수학 시험은 볼 것”이라면서 “학원에서계속 영어 독해와 수학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대형서점에서는 특목고 입시 코너를 따로 두고 여전히 외고기출문제를 수록한 국어,영어,수학,과학 문제집을 판매한다. 서점을 찾은 학부모 K모씨(서울 청담동)는 “신입생 전형요강이 좀 더 빨리 나오면 안되냐”고 불만스러워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대원외고 2년 이정인양 “”자유롭게 공부할수 있어 좋아””. “불어,영어,일어 3개 국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지난해 대원외고에 불어 전공으로 입학해 유학반에서 1년을보낸 이정인양(16)은 여성CEO가 꿈이다. “외고에 다니면서 가장 좋은 점은 자유롭게 열심히 공부할수 있다는 점이죠. 다 알아서 하니까 학생들에 대한 제약이적어요.” 이양의 일주일은 바쁘다.요즘은 방학이라 늦잠을 자기도 하지만 학기 중에는 오전 6시에 일어나 스쿨버스에 몸을 싣는다.8시 20분까지 자습을 하고,오후 6시까지 빡빡하게 짜인수업을 듣고,다시 오후 9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한다. 학교가 끝나면 집이나 근처 독서실에서 새벽 2시까지 SAT시험의 기본이 되는 단어를 70개씩 외운다.최근엔 영어 에세이를 쓰는 연습도 시작했다.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힘든 공부의 연속이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방학,주말 할 것 없이 입시학원에 다니는 데 비해 이양의 생활은 다양한 체험들로 채워진다.토요일에는 3시간 동안 재활원에서 공부를 가르치고 원생들과 같이 놀아준다.봉사활동은 미국 대학 입학의 필수.클래식 기타도 매주 1시간씩 배우고 틈틈이 연습을 하면서 재미를 붙였다. 이양은 학교 축제 때 캉캉춤을 공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남는다.한달동안 다리에 멍이 들 정도로 연습했다. “외고라고 입시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예요.놀 땐 화끈하게놀고 공부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합니다.” 외고를 마치 대학관문을 뚫기 위한 ‘입시학원’처럼 생각한 것은 잘못인 것 같았다. 김소연기자. ■외고 입시준비 어떻게. 외고 입시 일반전형의 두 축은 내신과 영어듣기다.올해는국어,수학 시험이 없어질 가능성이 크고 내신은 어느 정도비슷하기 때문에 영어 듣기가 합격을 좌우할 전망이다. 영어 듣기는 수능시험 외국어 영역의 듣기평가 수준으로 출제된다.수능 모의고사 문제집이나 시중에 나와 있는 외고 준비용 교재로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문제 유형이 다르기때문에 토플,토익 듣기는 별 도움이 안된다. 특히 올해는 생활영어 중심의 L/C보다 장문 독해를 듣고 뜻을 알아내는 R/C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내신은 중2부터 반영된다.가중치를 두는 국어,영어,수학,과학에 중점을 두면서 전체적인 성적을 상위 7∼10%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특히 자신의 내신성적을 파악,학교별 전형 특성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중요하다.대원외고는 내신 비중이 가장 적고,한영·명덕외고도 적은 편이다.반면에 서울·대일외고는 내신 비중이 크다. 특별전형은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경시대회 입상자나토플,토익 성적 우수자,외국어 특기자 등을 최고 3분의 1까지 선발한다.
  • 새 수능이 몰고올 파장/ 특목고 선호 높아질듯

    수능시험이 2005학년도부터 수험생들이 희망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는 ‘맞춤형’으로 개편됨에 따라 학원가가 새로운 생존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아울러 심화선택 과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특정 영역에 중점을 두고 심층적으로 공부하는 과학고,외국어고 등특목고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맞춤형 학원’부상=입시학원들은 개편안이 발표되자“수험생들이 대학별 반영 영역에 따라 선택과목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종합반’은 퇴조하고 특정 대학과 학과지망생들을 위해 특정 과목을 전문으로 강의하는 단과반중심의 ‘맞춤형’학원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성학원의 한 관계자는 “공교육이 다양한 교과목을 심층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해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 의존도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시제도의 변경으로 재수 기피 현상이 나타나 재수생 중심의 종합반 형태 학원의 인기도 시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새 수능체제에서는 대학과 학과별 반영 영역이 모두 다르고 수능 총점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학원들이 입시철마다 작성해 진학 참고자료로 활용해왔던 ‘배치표’도사라질 전망이다. 그러나 학원 운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을 기본으로 하면서 계열별로 사회탐구/과학탐구 영역의 과목을 ‘공통 분모’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을 취하면 현 수능 체제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재학생 전문학원은 고교 1년생들의 학생부성적을 관리해주는 ‘내신 체제’와 고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능 체제’로 이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목고 열풍 불까=학원 관계자들은 “대학들이 수능 이외에 다양한 전형들을 개발하거나 수능 시험 난이도가 더높아질 경우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예상했다. 서울외고 진학담당 강병재교사는 “대학에서 전공과 연계된 과목에 가중치를 많이 둔다면 특목고 학생이 유리하다”고 점쳤다.한성과학고 3학년부장 최정덕교사도 “일반고보다 학습시설이 잘 갖춰진 특목고가 선택과목에 대한 심화학습을 더 잘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는 “대학에서 특정 과목을 어떤 식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수능 반영안이 발표된 후에야 명암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윤주 김소연기자 rara@
  • 수시합격 10~50% 무더기 탈락

    대학별 수시모집에 예비 합격한 수험생들이 수능 자격기준에 들지 못해 무더기로 탈락했다. 4일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 각 대학에 따르면 논술과 면접,학생부 성적 등으로 예비 합격을 통보받은 수험생들 중 10∼50%가 불합격 처리됐다. 특히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에서 탈락자가 속출했으며,일반고 학생들의 최종 합격률이 특목고 학생보다 훨씬 낮았다.일반고인 서울 C고에서는 수시모집 합격자 15명중 12명이 떨어진 반면 특목고에서는 대부분 90% 이상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처럼 수시모집에서 쏟은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은 제도 자체의 존재 이유를 잃게 하는 것으로 서둘러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탈락 학생들이 뒤늦게 정시모집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 고교와 대학으로서도 시간적·행정적·재정적으로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수시 2단계 합격자 1,156명 가운데 144명이 수능 자격기준 등급(2등급,미대 3등급)에 들지 못해 탈락했다.특히 농생대(44명),공대(30명),자연대(15명) 등 자연계열에서 탈락자가 많이 나왔다. 서울시립대는 수시합격자 352명중 57%에 해당하는 207명이 기준 등급에 미달됐다. 서강대 역시 2학기 수시모집 선발인원 482명중 22.19%인107명이 불합격 처리됐다.853명의 2차 합격자를 발표했던이화여대도 266명이 등급에 들지 못했다. 성균관대에서는 960명중 275명이 불합격 처리됐다.한국외국어대는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에 합격한 350명중 42.3%인 148명이 기준에 미달했다. 이창구 윤창수기자 window2@
  • 서울대 대거 중복합격

    2002학년도 대입 2학기 수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합격자 가운데 상당수가 서울대에 중복 합격한 것으로 조사돼미등록 결원에 따른 정시모집의 증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설입시기관인 정일학원은 28일 “서울대 2학기 수시모집2단계 합격자 가운데 예·체능계를 제외한 1,075명(인문계 450명,자연계 625명)과 고려대 합격자 1,213명,연세대 합격자 697명의 명단을 비교한 결과,고려대 합격자의 16.2%,연세대의 28.1%가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합격자는 다음달 7일 수능시험 등급이 대학별 자격기준만 넘어서면 최종 합격된다. 모집단위별 서울대 복수합격률을 보면 연세대는 정치외교 60.0%,영문 52.6%,화공 45.0%,경제 36.1%,치의예 33.3%,경영30.3% 순이다.고려대는 법대 27.9%,언론학부 16.7%,정경대 16.5%,경영대 15.3%,문과대 14.0%,공과대 13.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복수합격자가 서울대나 다른 대학의 인기학과로 몰리면서 미등록에 따른 결원이 예상된다.수시모집에서는 합격자의 연쇄이동에 따른혼란을 막기 위해 미등록으로인한 결원에 대해 ‘추가 합격’을 금지하고 정시모집에서 보충토록 하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어 실제 중복합격률에는 약간의 변동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미등록에 따른 대학의 학사관리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대는 예·체능계를 포함한 1,156명의 2단계 수시모집 합격자 가운데 고교 2학년생 20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고교 조기 졸업예정자 31명이 지원,64.5%인 20명 합격했으며,모두 특목고 출신의 경시대회 자격소지자”라고 말했다.이들은 수능성적 2등급 이상이 되면 최종합격자가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서울대 심층면접 ‘위력발휘’

    25일 발표한 서울대 수시모집 2단계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심층면접으로 당락의 40.7%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단계 성적으로는 합격권에 들었던 수험생 가운데 40.7%인 470명이 탈락하고 그 숫자만큼 심층면접에서 좋은 점수를받은 수험생이 합격했다. 특히 수시모집 지원비율은 6.4%에 지나지 않았던 특수목적고 학생들의 심층면접 합격비율은 11.2%로 2배 가까이 뛰어올라 강세를 보였다.이는 경시대회 입상 성적 등에서 유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1단계에서 교과영역(내신)과 비교과 영역을 합해 순위를 매긴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음·미대는 실기 포함)을 실시해 합격자를 가렸다.2단계 심층면접 합격자는 총 1,156명으로 원래 모집인원인 1,170명 중 음대 실기 시험에서 탈락한 14명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서울대 수시모집 1단계에서는 자기소개서 등 비교과영역이,2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이 합격의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2단계 합격자는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인 2등급 내에들면 최종 합격된다. 경시대회 입상자는 총 194명이합격,선발 인원의 16.8%를차지했다.문학,불어,체육 등 기타 수상경력을 가진 합격생은 57명으로 4.9%였다. 또 여학생이 합격자 중 44.1%를 차지했다.이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 올해 신입생 중 여학생 비율인 38.2%를 웃도는수치다. 합격자 가운데 일반고교생은 973명으로 84.2%,특수목적고생은 129명으로 11.2%,예술고교생은 54명으로 4.6%를 차지했다.검정고시 출신은 16명이 지원,모두 불합격했다.전국 814개 고등학교에서 지원,총 510개 학교에서 2단계 합격자를 배출했다. 지역별 합격자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출신이 34.8%,광역시 출신이 33.7%,도 출신이 31.5%로 나타났다.교차지원자는 75명이 지원,12명이 합격했다.자연계열 학생이 사회대 인류학 전공에 1명,경영대에 6명 합격했으며,간호대에 인문계열 학생 5명이 합격했다. 유영제(劉永濟) 입학처장은 “40.7%의 당락이 바뀐 것은심층면접 평가가 잘된 것”이라며 “특목고 합격률이 높은것은 특기 적성자를 선발하겠다는 수시모집 취지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올 서울공대 성적우수자 특목고 출신이 41%

    올해 서울대 공대 졸업생의 평균 학점을 조사한 결과,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들의 성적이 일반고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목고와 일반고 학생의 학력차를 확인해주는 것으로 최근 서울대 등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고교등급제의 근거가 될 전망이다. 서울대 공대는 23일 “올 2월과 8월 졸업생 909명 가운데졸업 평점이 3.6이상인 성적 우수자 135명 중 과학고 출신이 56명으로 41.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들 졸업생의입학 연도인 97년 과학고 출신은 1,379명 가운데 370명으로 27%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과학고 출신의 학업 성취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윤창수기자 geo@
  • 진주 공군기술고등학교 “우리는 취직걱정 안해요”

    21세기 항공 기술인력의 산실인 경남 진주시 공군기술고등학교(교장 李康武·공사23기·대령).우리나라 국방과 항공산업 발전을 두 어깨에 짊어진 청소년들이 하늘을 향해 꿈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곳이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국내 항공사나 관련 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인력은 대부분 이 학교출신이다. 지난 8월 미 연방항공청은 한국의 항공안전을 2등급으로판정했다.한국은 졸지에 항공 후진국으로 전락했으며 이에따른 예상 피해액만 한해 2,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물론 이 사단의 원인은 전문인력 부족이 큰 이유였다. 이 학교는 이처럼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항공전문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69년 대통령령으로 설립된 특수목적 고등학교다.따라서 졸업후 정규 고등학교 졸업자격을취득하고 교과과정도 일반 실업계 고등학교와 다를바 없다. 모집학과는 ▲기상관제과 ▲통신전자과 ▲항공기정비과 등3개. 다른게 있다면 군사학을 배우고 전액 국비로 공부한다는것이다.학비와 숙식비가 무료이며 피복은 물론교재와 볼펜·지우개 등 문구류까지 지급한다.심지어 학년에 따라 월 10만∼15만원씩 봉급까지 준다.시쳇말로 팬티만 입고 들어와도 된다고 할 정도다.특히 재학중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항공면장(Airman Certificate)’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얻을 수 있다. 국내 특목고들이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데 비해 공군기술고등학교는 30여년간 당초 설립목적에 따라 7,000명이 넘는우수한 인재를 배출했으며 이들은 우리나라가 항공선진국으로 가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태욱군(항공과 2년)은 “수백t이나 되는 쇳덩이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신기해 지원했다”며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학교생활이 부드럽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졸업하면 부사관으로 임용돼 공군 전투력의 핵심인력으로 자기를 계발하고 전역후에는 국내외 항공사와 관련기관에 진출,전문인의 길을 걷게 된다. 이강무 교장은 “21세기 공군의 전투력은 최첨단 전투기확보와 더불어 이를 운용할 수 있는 고급 기술인력의 확보와 유지에 달려 있다”며 “공군기술고등학교는 공군에서요구하는 전문기술교육 뿐만 아니라 인성교육과 군인교육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사설] 자립형 사립고 우려와 기대

    자립형 사립고가 내년부터 선보이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7일 그 ‘시범운영방안’을 확정 발표한 자립형 사립고는 학급당 학생수를 30명 이내로 하고 학생선발·교육과정등을 자율적으로 하며 등록금은 일반고의 3배정도 받는다.지난 1974년 이후 계속돼온 고교평준화 체제가 부분적으로 해체되고 학생과 학부모가 진학할 학교를 고르는 고교 선택제로 바뀌는 셈이다. 자립형 사립고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교육적 욕구를 수용해 사교육비를 공교육으로 흡수할 것이란 기대속에 추진된것이다. 학습능력이 천차만별인 학생들을 함께 가르침으로써 학력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한 고교평준화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자립형사립고가 운영되면그만큼 절약된 교육예산이 공립학교에 집중돼 교육의 질이동반상승하리라는 기대다.아울러 무분별한 조기유학 바람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 제도의 시행에 대한 우려도 크다.전교조 등 일부 교원·시민단체들은 “자립형 사립고는 신자유주의 시장논리에 따른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가중시킬 뿐아니라 외국어고 등 특목고에서 그랬듯이 입시명문고로 변질돼 대학 서열화에 이어 고교 서열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한다.돈 많고 우수한 학생들을 위한 ‘귀족학교’가 돼 사회적 위화감과 교육의 불평등을 초래하고 새로운입시경쟁과 사교육비 부담을 부추길 것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교실붕괴’의 주범으로 지목된 평준화 정책의 보완 방법의 하나로 시도해 볼만한 것이다.다만 이 제도를 전면실시하기전에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입시 병목현상이해소되지 않은 채 시행될 경우 이 제도에 대한 우려는 현실화될 수 있다.고교 교육은 모든 이를 위한 국민보통교육이지 소수를 위한 특수교육이 아니라는 원칙과 고교 평준화에 대한 분명한 정책아래 접근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 수도권 5개 고입평준화지역 학생 배정

    2002학년도부터 적용될 수도권 5개 고입평준화 지역의 학생배정 방안은 선지원-후추첨과 근거리배정 방식을 혼합한 당초 시안대로 최종 확정됐다.논란이 됐던 특수지(평준화 비적용 대상)고교 지정은 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평준화지역 학생배정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배정 방안] 평준화가 적용되는 5개 지역중 성남,안양권(과천·군포·의왕 포함),고양,수원 등 4곳은 선지원-후추첨 방식에 의한 1차 배정과 근거리 배정원칙에 따른 2차 배정 등2단계 배정방식을 적용한다.부천지역의 경우 선지원-후추첨방식에 따라 전원 한번에 배정한다. 2단계 배정원칙이 적용되는 4개 지역 가운데 성남과 고양은 정원의 50%,안양권은 40%,수원은 70%를 각각 1차에 배정한다.2차 배정을 위한 구역은 수원의 경우 장안구와 권선구 북부를 묶은 1구역,팔달구와 권선구 남부를 묶은 2구역 등 2개 구역으로 설정됐다.성남은 수정·중원과 분당,고양은 덕양과 일산으로 각각 나뉘며 안양권은 안양 동안,안양 만안,과천,군포,의왕 등 5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비적용 고교] 실업고의 성격이 강한 고양종고와 고양여종고 등 고양지역 2개 종합고는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시켰다.비평준화 여부가 검토됐던 안양권 1개교와 성남권 2개교는 모두 평준화 대상에 포함시켰다. [학부모 반응] 고양종고와 고양여종고 학부모와 동문,지역주민들은 “학교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등 지역 교육기반을붕괴시키는 불균형한 방안”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 삼송·관산·벽제·고양·화전동 등 고양 동북부 지역 주민들은 “지역의 2개 고교 가운데 벽제고는 외국어 특목고로,고양종고는 평준화 제외로 사실상 일반계 고교가 없어지게 된다”며 “다른 지역 학교로 원정 통학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주요대학 경시대회 고교차별 논란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대학주최 경시대회에 응시할 수있는 학생 수를 고교의 학력 수준에 따라 제한해 논란이일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경시대회에 입상하면 특기자전형을통해 입학이 보장되는 상황에서 고교별 응시 제한은 특수목적고 등 일부 명문고에 대한 일방적인 우대”라며 반발하고 있다. 연세대는 전국 809개 고교의 등급을 정해 놓고 경시대회응시생을 학교별로 최대 60명에서 최저 3명으로 제한하고있다.15개 특목고는 60명,37개 강남 명문고와 지방 비평준화고는 각각 30명,그외 고교는 10명∼3명으로 제한했다. 고려대도 고교를 전년도 입학생수에 따라 등급화시켜 최대100명에서 최소 3명으로 한정시켰다. 성균관대는 서울지역 특목고,강남 유명고,지방 비평준화고 등을 중심으로 상위 50개 고교를 선정,일반 평준화 고교의 두배수 자격을 주었다. 대학 관계자는 고교별 응시자격 제한에 대해 “경시 대회마다 수천명의 응시생이 몰려 시험관리에 어려움이 크기때문에 편의상 학교별로 응시생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앙대부속고 김희대(46·국민윤리 담당) 교사는 “고교 교육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고교 등급화는 재고돼야 한다”면서 “더욱이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입시의가산점이 되는 상황에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서울대 3,900명 선발 ‘표준내신’적용키로

    서울대는 29일 지난해보다 626명이 줄어든 3,900명(수시모집 1,170명·정시모집 2,730명)을 선발하는 내용의 2002학년도 입시 최종안을 확정,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교과영역(내신성적) 점수의 표준화,심층면접·구술고사의 변별력 강화,모집단위 광역화 등으로 요약된다.모집단위는 82개에서 10계열 16개 단위로 광역화됐다. 이에 따르면 고교 평준화에 따른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생들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교과영역 평가는 30등급에서 60등급으로 세분화했고 ▲정시모집에서 고교별 평균석차백분율에 따른 내신점수를 표준화된 등급으로 변환, 적용하기로 했다. 수시모집에서는 1단계에서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을 50%씩적용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만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정시모집에서는 1단계에서 수능점수와 비교과영역 평가로모집인원의 2배수를 추린 뒤 2단계에서 교과영역 평가와 심층면접·구술고사를 통해 합격자를 가린다. 정시 및 수시모집 모두 교사나 교장이 학생에 대한 평가를 담은 추천서를제출해야 한다.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은 각각 9월3일과 12월3일 지원서 교부를 시작,12월 초와 2월 초에 최종 합격자를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매일 뉴스넷(www.kdaily.com)을 참조하면 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서울대’ 내신성적 60등급 세분화

    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모집단위별로 수능성적에반영하는 영역과 평가기준이 서로 다른 만큼 수험생들은 지원하는 모집단위의 자격요건을 미리 꼼꼼하게 숙지,대비해야 한다. ■수능점수가 여전히 관건= 전형요소가 다양화됐으나 수시와정시모집의 1차 관문을 통과하려면 교과영역(내신) 및 수능점수가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수시모집 1단계의 50%를 차지하는 비교과영역의 점수 차이를 최소화하고 정시모집 1단계의 비교과영역은 자격 기준으로만 설정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비슷한 수준의 고득점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모집단위별로 해당 수능 교과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지못하면 수능 총점이 아무리 높더라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전공에 주안점 둔 면접과 구술= 수시모집 2단계의 100%와정시모집 2단계에서 15%를 차지,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심층면접·구술고사는 크게 기본소양과 수학적성을평가한다. 모집단위마다 해당 전공분야에 대한 수학평가에주안점을 두고 있는 만큼 관련 교과목에 집중적인 노력을기울여야 한다.깊이있는 사고력과 논리력 측정을 위해 사전에 문항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과영역 점수의 ‘표준화’= 표준화란 최근 5년 동안 서울대에 5∼10명의 입학생을 낸 전국 10개 고교를 표본으로선정,학생들의 성적 분포를 10% 단위로 잘라 60등급으로 나눈 것이다.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때 등급에 따라 0.25∼1. 40점씩 감점한다.기본점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0%로 정해졌다.표준화 모델 도입으로 특목고 학생들과 비평준화 지역 수험생들의 불이익이 상당히 줄었다. ■비교과영역 및 기타= 수시모집 1단계에서 50%,정시모집 2단계에서 25%가 반영되는 비교과영역은 학생부의 비교과영역과 추천서,자기소개서,수상경력 등을 토대로 대인관계,봉사정신,내적 성숙성,논리력,창의력,특수재능 등을 평가한다.서울대가 요구하는 특별활동,봉사활동,추천서,자기소개서,수상 경력 등의 기준에 맞추면 변별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검정고시 출신이나 99학년도 이전 고교졸업자는 비슷한 수준의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평균 학생부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점수를 산출키로 했다. ■전문가 추천 대비전략= 재학중 공인된 경시대회나 인정시험에 응시해두면 그만큼 유리하다.전공하려는 학문분야를미리 정한 뒤 관련 서적이나 자료 등으로 대비하면 혼란을줄이고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면접·구술고사에 대비,신문 사설 등을 읽어두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가고 싶은 대학 경시대회 노려라

    올해 첫 도입된 1학기 수시모집(20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시대회 수상기록이 대학입학 전형의 주요 잣대로 떠오르면서 각종 경시대회에 수험생과 고교 재학생들의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가기관과 대학·사설단체 등에서 실시하는 경시대회는 줄잡아 1,000여개.대학마다 특별전형을 확대하면서 자체경시대회를 앞다퉈 늘리는 추세고,사설학원이나 임의단체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도 폭증하고 있다. 무분별한 경시대회 난립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가중될 우려가 있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경시대회 등록심의제’를 통해 정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했다. ●내게 맞는 경시대회를 고르자. 서울대는 최근 2002학년도수시모집 입시세부안을 발표하면서 모집단위별 지원자격 인정 경시대회 목록을 공개했다. 정부 부처와 각종 학회, 국제올림피아드를 비롯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대회 등이다. 다른 대학들은 아직 경시대회에 대한 명확한 전형기준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통상 특정대학에서 독자적으로 주관하는대회의 수상경력은 다른 대학에서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는점을 유의해야 한다.무작정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하기보다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 등을 고려해 해당 대학의 경시대회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응시자격 제한 여부. 대부분 고교 재학생으로 제한돼 있으나 일부 대학에서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에게도 응시자격을 주고 있다. 서울대 어학연구소는 ‘전국 고교생 외국어 경시대회’의 이름을 ‘전국 고교생 언어능력 경시대회’로 바꾸고 고교 졸업생은 물론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도 응시 자격을 주기로 했다. 고려대의 논술·과학·한문 학력경시대회에는 학교별로 배정한 추천 인원의 10% 이내에서 2001학년도 2월 졸업생을 추가로 추천할 수 있다.2000년 3월∼2001년 검정고시 합격자도 해당과목 점수가 95점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경시대회가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교재학생’으로 참가를 제한하고 있어 사전에 자격여부를 꼼꼼히 살펴보고 응시해야 한다. ●입시에 얼마나 도움이 되나. 서울대는 9월 수시모집에서 1단계 비교과영역 평가시 경시대회 입상경력을 반영하고,정시모집에서도 2단계 비교과영역에서 가산점을 준다. 고려대는 자체 학력경시대회에 입상하면 예비대학 입학자격을 부여할 계획이고,연세대는 경시대회를 등급화해 반영률을 달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하대처럼 입상자에게 입시 가산점 부여는 물론 입학시 장학금을 주는 대학도 있다. ●새로운 입시 부담? . 각 대학이 객관적인 전형기준의 하나로 경시대회를 선호하는 것에 대해 경시대회가 자칫 예비고사내지는 본고사 형식으로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실장은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일반고 학생 등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이 경시대회들을 소홀히 할 수 없어 입시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수시모집 재수생지원 허용

    서울대는 오는 9월 신입생 3,900명중 1,170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 지원자격 기준을 골자로 하는 2002학년도 수시모집 세부안을 확정,7일 발표했다. 서울대는 16개 모집 단위별로 실시하는 수시모집에서 경시대회 입상자,어학능력 인정자,교과성적우수자 등 특기적성 능력을 지닌 고교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검정고시 출신자에게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다.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자에 대해서도 수시모집 지원을허용하되,지원자격 기준을 경시대회 등 정해진 기준을 충족시키는 경우로 제한함으로써 재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전망이다.특히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중요 변수로 등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시대회 입상을 위한 또다른 과외열풍이 우려된다.또 외국어고와 특목고생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분석도 나오고 있다. ◇수시모집 지원자격=수시모집 지원자격 유형은 ▲각 모집단위별로 인정되는 경시대회 입상자 ▲TEPS(텝스)와 기타외국어시험 등 별도의 자격기준 해당자 ▲모집단위별 지정 교과성적 우수자 등으로 분류된다. ◇경시대회=서울대가 인정하는 경시대회는 전국 중·고교국어경시대회와 외국어경시대회,국제 물리·화학·생물 올림피아 등 국어,영어,제2외국어와 수학,과학,발명,컴퓨터, 정보분야 등 23개다.경시대회 종류에 따라 동상 이상의수상자나 참가자에게 자격이 부여되며,지난 98년 3월 이후 열린 경시대회에 한해 자격을 인정하기로 했다. 재학생과 재수생의 경우 고교재학 당시와 최근 3년이내 얻은 경시대회 수상경력으로 인정 범위가 제한된다. ◇교차지원=계열간 학문의 연계 필요성을 감안,일부 단과대에 한해 다른 계열로 교차지원이 허용된다.인문계열의경우 사회과학대학 인류학과 심리학,지리학 전공과 경영대에 한해 고교 자연계열 교육과정 이수자로 수능 자연계열로 응시한 수험생의 지원도 받는다.마찬가지로 자연계열간호대학의 경우도 인문계열 교육과정 이수자로 수능 인문계열 응시자에게 문호개방을 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영재 大入 특별전형 내년시행 논란

    오는 2004년 선보일 영재학교 학생들에게 대입 특별전형 혜택이 주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영재교육이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와 같이 대학 진학의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다음달 초 입법예고할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에 ‘대학은 영재학교 학생들을 입시에서특별전형할 수 있다’는 규정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영재들에 대해 대학입시에서 혜택을 주지 않으면 영재교육이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시행령을 통해 대입 특별전형의 길을 터주지만 특별전형 반영 여부는대학의 자율에 맡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교육부의 또다른 관계자도 “영재들이 숨은 재능과 자질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면 대학입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당초 영재학교 학생들에게 정원외 특례 입학을허용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일반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것을 우려,특별전형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입 특별전형은 일반전형과는 달리 학생의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을 기준으로 하는 선발하는 제도다. 서울대·연세대 등 14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센터는대학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도리어 부담이 된다는 학부모들의 성화로 영재교육 수강생의 자퇴율이 지난 98년 4.3%에서 99년 9.1%,지난해 17%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한만중 전교조 정책교섭국장은 “영재학교나 영재학급 출신자들을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킨다면 기존의 특목고보다 더 특혜를 주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영재학교의교육과정이 일반학교와 달라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입시에서는 동등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과학고가 입시 명문고로 왜곡된 현실을 감안하면 영재학교 역시 또다른 입시 기관으로 전락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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