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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365] 대선후보 부동산·남북·교육정책 비교

    [대선 D-365] 대선후보 부동산·남북·교육정책 비교

    1년 앞으로 다가온 17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로 나서려는 정치인들의 정책비전은 무엇일까? 당내 경선경쟁이 한창인 한나라당의 ‘빅3’는 한반도 내륙운하(이명박), 열차페리(박근혜)구상 등의 대형 공약으로 이슈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권의 경우, 정계개편 논란에 뚜렷하게 부상하는 후보가 없는 실정이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정책 마련에 돌입한 지 오래다. 부동산·조세·남북문제·교육문제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대선주자들의 정책 방향이 무엇인지를 짚어 본다. ●부동산 세금 강화 vs 공급 확대 대선주자들은 내년 대선에서 빅 이슈로 떠오를 정책으로 경제문제, 특히 부동산문제를 꼽았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부동산 정책 해법으로 이원화된 종합경제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시장경제원리에 따른 주택정책과 복지 측면에서 다뤄야 할 주택정책으로 나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무주택자를 위해서는 분양과 임대를 적절히 조합하는 주택정책을 펴는 동시에 용적률을 높이고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푸는 공급확대정책을 강조한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정부가 무주택자와 실수요자를 위한 부분만 정책을 만들어 개입하고, 나머지는 시장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고건 전 국무총리는 저소득 무주택자에게 전세금 정도의 조성원가 수준으로 아파트를 분양하고 주택공사가 우선 매수권을 갖는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가도 찬성한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도 분양원가를 전면 공개해야 하고 환매조건부 분양제도를 추진해야 한다는 고 전 총리와 의견을 같이한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토지임대부 분양정책의 단계적 도입을 주장한다. ●野 反햇볕… 고건 ‘가을햇볕´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정책의 지향점이 엇갈린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햇볕정책 재검토와 대대적 정비를 요구한다. 박 전 대표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핵 불용 원칙과 북핵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동시에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손 전 지사는 국제 공조 속에서 한국의 위치를 찾기 위해 6자회담 틀에서 북핵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김 의장은 한반도에 위기가 다가올수록 포용정책을 강화해야 하고, 정 전 의장도 햇볕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한다. 고 전 총리는 안보와 포용의 원칙을 시기에 따라 적절히 배합하는 ‘가을햇볕 전략’을 제안한다. ●학교에 선발권 vs 3不 고수 박 전 대표는 자립형사립고와 특목고 등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해 학생의 선택권을 최대한 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손 전 지사는 교육의 권한을 국가가 아닌 교육기관이 갖도록 바꾸고 학생들이 자율적인 선택권을 가질 것을 주장한다. 고 전 총리도 대학의 다양한 방식의 학생선발권 보장과 특성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다만 김 의장과 정 전 의장은 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허용하지 않는 참여정부의 ‘3불정책’은 유지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 이종락 구혜영기자 jrlee@seoul.co.kr
  • 서울 78개 실업계高 7년만에 정원 채워

    서울 지역 78개 실업계 고등학교가 2007학년도 입학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모집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실업계고 신입생 모집에 2만 6941명이 지원해 모집정원 2만 2873명을 웃돌았다. 경쟁률은 1.18대1로 3년 연속 정원초과를 기록했다.78개 모든 실업계고가 모집정원을 넘은 것은 7년 만이다. 특히 중·상위권 학생들도 많아 지원자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5∼10% 향상됐다.13개교에서 2875명을 모집한 특성화 고교의 경우 평균 내신이 40.1% 이내였고 선린인터넷고는 18%로 특목고 수준이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강남 집값에 영향 미칠까

    서울시 교육청이 7일 새로운 고교배정방안을 마련했지만,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리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강북 주민들의 강남 진입욕구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겠지만 강남의 주민들은 자녀가 강북의 고등학교에 배정되더라도 강북으로 이사 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8학군(강남학군)과 가까운 동작·강동지역과 용산·중·종로구 등 중부학군의 밀집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차장은 “서울 강북지역에 특목고 등을 유치해 8학군에 버금가는 교육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교육에 의한 강남 진입 효과는 막을 수 있겠지만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남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채훈식 부동산서버팀장은 “강남 아파트 가격 형성에는 교육 이외에도 주거환경과 재건축·재개발 기대심리로 형성됐다.”며 “학군 메리트(이점)가 다소 줄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는 정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쉽게 잡히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학군 특장점”이라며 “학군의 장점이 무너진다면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해부] “차기대권 레이스 부동산 해법이 키워드다”

    [유력 대선주자 부동산정책 해부] “차기대권 레이스 부동산 해법이 키워드다”

    3년 이상 이어진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와 동시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을 빚어내고 있다. 분양권 전매 금지에 초점을 맞췄던 2003년 5·23대책에서부터 대출 규제에 방점이 찍혀 있는, 가장 최근의 11·15 보완대책에 이르기까지 시행착오만 거듭하고 있다. 차기 정권에서는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보통 시민들이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해 차기 대선주자들의 부동산정책을 집중 점검해 본다. ■ 고건 - 양도세 너무 많아 거래 마비… 공급 위축 고건 전 국무총리는 “부동산 정책은 시장 원리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대원칙을 강조한다. 즉 “정부가 시장에 불가피하게 개입하는 경우에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라는 시장원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 전 총리는 “급상승한 공시지가와 과표현실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등으로 세금이 급증했다.”면서 “주택 보유세 인상은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거래세는 확실히 낮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65세 이상 은퇴 노령가구의 1가구 1주택에 대해서는 거래세를 감면해 주는 것이 현실적 대안임을 강조했다. 고 전 총리는 주택 공급부족의 해결방안으로 정부가 내놓은 신도시 개발 구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요한 점은 공급 증대나 주택의 규모, 건설위치도 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수요 위주의 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획일적인 공급정책과 경직적 평형규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 김근태 - 분양원가 공개 민영주택까지 전면 확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동산 문제가 정권 차원의 위기를 넘어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역·계층·세대간 갈등을 야기하는 핵심변수가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투기를 막기 위해 “민영주택까지 포함해 전면적으로 분양원가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환매조건부 분양제를 적극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지공개념 확대 도입 문제도 중장기적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장은 “분양가가 높아지면 주변 지가가 폭등하고 아파트 분양가가 재상승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서 “분양가를 적절히 인하하는 방안을 비롯해 부동산 가격상승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박근혜 - 세금·규제는 잘못… 경제·교육 연계해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시장원리를 따르지 않고 무조건 세금을 매기고 규제해서 실패한 것”이라면서 “나라 전체가 강남 등 특정 지역의 부동산 가격을 때려잡겠다는 마음을 가져서 모든 게 꼬였다.”고 힐난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은 부동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교육·사회복지 정책과 연계돼 있다.”면서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원리를 존중하는 정책을 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무엇보다 국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에 원하는 규모의 주택을 공급해야 하며, 단순히 공급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문화·의료복지 등 주거환경을 함께 개선해야만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금은 거래를 마비시킬 정도로 너무 과하지 않게 다시 조정하고,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정확한 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 손학규 -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주-토공 개혁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을 ‘주택문제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정치권의 초당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정부가 제시한 ‘11·15 부동산대책’에 대해 “이런 정도의 미봉책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택지 및 주택 분양원가 전면 공개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 도입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또는 감면 ▲주택·토지공사 개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부동산정책 개선안을 제시했다. 손 전 지사는 이와 함께 고위 공직자 및 공기업 간부 등이 재직기간에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개발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대선 예비후보군은 땅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개발계획의 발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명박 - 뉴타운만으로도 신도시 4~5개 건설 효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과잉 유동성, 주택공급 부족, 교육여건 격차 등에 대한 근본 대책과 가격 상승의 근원지인 강남에 대한 주택공급 대책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은 “국가는 새로 출발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어느 시점까지는 집을 공급해야 한다.”면서 “정권이 바뀌면 무슨 수를 내서라도 젊은 부부들에게 집 한 채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경제 논리나 자유민주주의와는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주거문제는 이런 정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좋은 주거여건을 갖춘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도시 건설과 함께 강남을 포함한 체계적인 재건축이 필요하고, 특목고·자립형사립고 등을 갖춘 뉴타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부동자금의 회수가 시급하며, 과잉 유동성을 회수하지 않은 채 대출 규제만 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면서 “분양원가 공개 대상을 민간 아파트까지 확대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동영 - 서울 소형단지 적극 개발… 수요·공급 균형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분양가를 인하하고, 주택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원론을 제시한다. 이어 수요가 많은 지역의 고밀도 재개발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분양가 인하를 위해서는 택지조성원가를 상세히 공개해 택지비용을 낮추는 게 중요하다.”면서 “택지조성원가는 보상비와 기반시설비용, 토공이윤 등이 드러나도록 상세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반시설비용의 경우,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간의 비용 분담 원칙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장은 주택공급 확대 방안으로 정부가 공공택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초과수요가 높은 서울의 주택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신도시 건설보다 수요가 큰 지역을 광역 재개발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서울 시내의 자투리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소형단지개발을 활성화하는 대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광삼 구혜영기자 hisam@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신영섭 마포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신영섭 마포구청장

    “새로운 사업을 무리해서 추진하는 것보다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원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포구 신영섭(51) 구청장은 15일 “구민의 뜻을 살린 구정 운영을 위해 항상 현장을 모든 중심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취임한 지 꼭 4개월 반이 된 신 구청장은 그동안 소리 없이 ‘내실다지기’에 주력했다. 합리적인 행정가로 소문난 그는 취임하자마자 구민 만족도 설문조사부터 실시, 마포구민들이 정말 원하고 고민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봤다. 조사 결과 교육환경, 특히 고등학교 교육이 부실하다는 구민들의 지적에 따라 개방형 자율학교, 특목고, 자사고 등 다양한 형태의 우수고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명·공정한 인사도 신 구청장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인사 기준안도 만들고 있다.7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거나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기 위한 인사 기준에서 시험과 심사의 비율을 50대50으로 정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100% 심사로 승진을 시키면 인사권을 휘두를 수 있겠지만, 공정한 인사가 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외시찰과 대학 위탁교육 등도 인센티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아현동 일대 35만평에 대한 개발도 임기 중 큰 윤곽을 잡아놓겠다는 것이 신 구청장의 생각이다. 뉴타운의 중심부 5000여평에는 생활·문화공간이 되는 근린공원 ‘아름다운 하늘마당’을 조성하고, 단지를 연결하는 폭 10∼20m, 길이 7㎞의 연결순환도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양화진과 홍대 앞 거리 등 풍부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는 마포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곳으로 평가받는다. 신 구청장은 이런 곳들에 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게 해 ‘숨쉬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국인 묘지에 묻힌 인물들은 모두 우리나라에서 극적인 삶을 살다 갔습니다. 묘비만 보여줄 게 아니라 이런 이야기들을 알려야죠. 실제로 유람객들을 실은 황포돛대도 한강에 띄우는 겁니다. 이렇게 해야 유적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마포구는 홍대 앞 거리 인근에 비보이즈와 라이브 및 댄스 클럽 공연이 가능하고, 갤러리와 연습실도 갖춘 다목적 공연장 건립을 염두에 두고 있다. 홍대 앞 문화지구에서 시작해 양화진 역사공원, 한강시민공원,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U자형 여가·문화·역사 관광벨트를 추진하는 마포구에 있어 U벨트의 꼭짓점 부분에 있는 당인리 화력발전소 이전은 오래 전부터 거론되고 있는 문제이다. 3만 5000평에 이르는 당인리 발전소 부지에 문화복합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구민들의 큰 바람이다.“마포구의 자원들은 한강 르네상스 등 서울 시정 방향에 부합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이 좋은 기회입니다.15년 동안 난지 쓰레기 처리장으로 고통받았던 주민들에게 이제 보다 발전된 마포로 다가가야죠.” 이제 시작이라는 신 구청장, 그의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는 초선 구청장의 패기와 노련한 행정가의 여유를 함께 볼 수 있었다. ■ 프로필 ▲출생 1955년 전북 옥구 ▲학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약력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고려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 재정경제부 금융산업발전 심의위원, 산업연구원(KIET) 책임연구원 ▲가족관계 김윤경(겸임교수)씨와 1남 1녀 ▲종교 천주교 ▲주량 소주 1병 ▲기호음식 찰밥, 찰떡 ▲좌우명 진인사대천명 ▲애창곡 이문세 ‘난 널 사랑해’ 글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사설] 훈장 사양한 어느 퇴직교사의 자책

    내년 2월 정년퇴직하는 마산 합포고의 김용택 교사가 정부에서 주는 훈장을 사양했다. 김 교사가 포기한 훈장은, 정부가 초·중등 퇴직교원 가운데 30년이상 근무한 이들에게 주는 것이다. 김 교사는 경남교육청에 낸 포기서에서 “입시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현실”을 개탄하고 “훈장을 보면서 미안하고 부끄러워하기보다 포기하는 것이 백번 낫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우리는 이 포기서에서,38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애쓴 한 교사의 고민과 고통을 읽는다. 김 교사의 언급처럼 지금 공교육 현장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고교 교실은 입시학원화한 지 오래된 데다 요 몇년 새에는 특목고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바람에 중3 교실까지도 흔들리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교사의 권위는 땅에 떨어져 학부모에게 핍박받는 일이 수시로 발생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학생들한테 욕설을 듣고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이같은 교육 현실에서 교사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학생들을 맘껏 교육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잘못된 교육현장을 되살리는 일 역시 일선교사들이 앞장서 맡아야 할 몫이다. 그러려면 먼저 교직사회부터 스스로 정화해야 한다. 일부에 국한되기는 하나 우리사회에는 폭력교사, 촌지 받는 교사를 비롯한 비리 교사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들을 솎아내 교직사회가 도덕성을 회복해야 교사의 진정한 권위가 되살아나고, 정년을 맞는 교사가 모두의 박수 속에 퇴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김부총리 “외고 잘못 바로잡겠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날 낮 언론사 사회부장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과학고는 원래 목적대로 그런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외국어고는 이름만 바뀌었지 옛날 명문고 부활이라는 지적이 있다.”면서 “외국어고 실태를 파악해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특수목적고와 관련해서는 “특목고를 줄이자, 늘리자 논란이 있는데 특목고와 자사고는 서울에 사는 분들에게는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전국적으로는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특목고라는 보조 수로가 댐(평준화)에 구멍을 내는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며 평준화의 기본 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노원구, 자치구 첫 교육전담부서 신설

    노원구가 교육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해 화제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는 ‘2007년 직제개편’을 통해 교육을 전담하는 ‘교육진흥과’를 신설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자치구 가운데 교육전담 과단위 부서를 두는 것은 처음. 4개팀 17명으로 구성되는 주민생활지원국 소속 교육진흥과는 학교지원과 평생교육, 전문교육 등을 전담한다. 특히 원어민 영어교실, 영어과학캠프, 시민교양대학, 학교공원화 사업 등 기존 역점 교육사업 외에 교육진흥사업계획에 따라 특목고·영재학교 유치,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교육서비스 제공 등의 업무도 맡는다. 조직개편에 앞서 구는 전문가·학부모 등 25명으로 ‘교육발전위원회’를 설치,11월부터 자문과 함께 각급 학교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노원구는 63만명의 인구에다 102개의 초·중·고·대학이 자리잡고, 학원가가 발달돼 있어 ‘강북의 대치동’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한 노원구는 제도권내 교육뿐 아니라 성인기초교육, 직업능력교육, 정보화교육 등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춘 노원인터넷방송(NBS)을 12월 개국할 계획이다. 인터넷방송에서는 원격대학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이노근 구청장은 “지자체 최초로 교육만을 전담하는 과를 신설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교육수준은 물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교육·문화 분야에서 노원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원구는 내년도 조직개편에서 자치역량 강화와 통합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동사무소에 주민생활 지원담당을 두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 특목고·특성화고 3곳 신설

    인천에 오는 2010년까지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2곳과 특성화고교 1곳이 문을 연다. 6일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까지 외국어계열과 과학계열의 특목고 2곳과 국제계열의 특성화고교 1곳이 신설된다.2009년 개교 예정으로 남동구 고잔동 소래·논현지구에 들어서는 미추홀외고는 24학급(학년당 8학급)에 720명 규모로 영어·중국어·일어·스페인어 등 4개 학과가 설치돼 어학영재를 양성하게 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도봉 “명문학원 모여라”

    도봉 “명문학원 모여라”

    ‘손꼽히는 신흥명문 학원가를 조성하겠습니다.’도봉구(구청장 최선길)가 지하철 4호선 쌍문역 근처에 학원가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유명 입시학원들이 몰려들면 강남구 대치동처럼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상권도 형성될 것이라는 주민들의 바람 때문이다. 다만 사설학원이 자치구가 나선다고 순순히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는 데 고민이 있다. ●쌍문역 주변에 신흥 학원가 조성 도봉구에는 유명한 대입 학원이나 특목고를 겨냥한 전문학원이 없다. 이 때문에 도봉구에 사는 학생들은 몇십분씩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노원구의 ‘은행사거리 학원타운’에 간다. 구가 염두에 둔 학원가 후보는 쌍문역에서 도봉로를 타고 도봉보건소까지 가다 왼쪽으로 삼익세라믹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ㄱ’자 도로변이다. 지금은 작은 규모의 보습학원만 몇 개 있으나 이달 중 유명한 대입 ‘J학원’이 문을 열면 문제가 달라진다는 게 구청측의 설명이다. 이어 강남에서 이름을 날리는 ‘T학원’ 등 학원 1∼2곳이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 구는 대입 재수생학원만 추가로 유치하면 모양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학원 유치를 위해 사설학원 홍보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또 학원 주변의 도로환경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건물주와 학원주의 협의과정에도 구가 나서 ‘윈-윈 게임’이라고 설득할 생각이다. ●“학생 수준은 강남보다 높다” 도봉구가 학원을 유치하는 이유는 부동산 가격과 상권의 문제도 있지만 ‘공부 잘하는 우리 자녀들이 왜 멀리 다른 지역의 학원에 다녀야 하느냐.’는 억울함도 배어 있다. 교육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도봉구는 특목고 진학률(2003∼2005년 평균)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4위다. 강남-양천-노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서울대 진학률도 학생 100명 중 1.8명으로 5위권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몇해 전 노원구도 지금의 학원 건물들이 텅 비어 있었으나 건물주가 학원주와 ‘학원이 들어서야 상권이 산다.’는 데 합의하고 임대료를 거의 받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 성공을 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세계최대 은행 CEO가 꿈이에요”

    특목고 학생이 금융권 종사자들도 따기 힘들다는 증권투자상담사 시험에 전국 최연소로 합격해 화제다. 대구외고 영어과 2년 차승훈(17)군이 최근 발표한 제65회 증권투자상담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 자격증은 증권사에서 투자상담사로 활동하려면 반드시 소지해야만 하는 필수 자격증. 은행·증권 등 금융계 직원이나 취업준비생이 도전하는 시험으로, 특목고 학생이 응시한 것부터 이례적이다. 시험이 도입된 1977년 이후 그동안 고등학생 취득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차군은 중학교 때부터 경제학에 매력을 가져 경제학 서적이나 경제신문을 즐겨 읽었다. 대구외고에 진학한 뒤에는 아예 용돈 7만원으로 주식투자를 했다. 처음 투자한 주식투자에서 원금의 절반밖에 건지지 못하는 등 쓴 맛을 보았다. 주식투자에 실패한 뒤 모의증권 투자에 푹 빠졌다.“1등을 하면 100만원을 준다기에 종자돈도 마련할 겸 도전했는데 역시 어렵더군요.” 증권투자상담사는 1학년 겨울방학 때 아버님이 도전해 보라고 권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증권사의 주식동향 이메일이나 경제연구소의 보고서 등 경제자료를 접하고 금융 흐름에 대한 안목을 키우면서 시험을 준비했다. 학교 공부와 증권투자상담사 시험준비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2학기 중간고사가 증권투자상담사 시험과 겹치면서 학교 성적도 크게 떨어졌다. 차군은 대학은 경제나 경영학과를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졸업후 자신의 꿈인 세계 최대 은행의 CEO가 되기 위해서란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9개? 19개?…고양 일반고 증설 다툼

    9개? 19개?…고양 일반고 증설 다툼

    “고등학교를 대폭 늘려 최악의 교육환경에서 벗어나야 한다.” “출생률 저하로 계획 이상의 추가 증설은 필요 없다.”내년부터 일반계 고교 진학희망자 중 일부가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우려되는 고양시에서 교육청과 전교조가 1일 고교 증설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양측은 일산신도시 등 관내 고교의 학급수와 학급당 학생수 과다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는 뜻을 같이한다. 그러나 중장기대책이 될 학교증설에 대한 입장은 정반대여서 학부모·학생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012년까지 9곳 신설 발표 경기교육청 제2청은 최근 오는 2012년까지 고양지역에 일반계 고교 9곳의 신설계획을 발표했다.(표) 9개교가 모두 개교하면 현재 전국 평균 32.5명, 경기도 35명, 분당 37명에 비해 무려 40명으로 전국 최다인 고교 학급당 인원이 35명 이하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고교 1∼2학년생이 태어난 80년대말∼90년대초까지 최고 1.74명이던 출생률이 올해 1.08명으로 떨어져 2008년부터 중3학년이 연평균 310명씩 줄어 과밀학급이 감소한다는 계산이다. 학교를 마구 증설하면 머잖은 미래에 빈 교실이 속출하는 등 과잉투자 부작용을 낳는다는 견해다. 그러나 전교조 고양중등지회는 추가로 10개교 증설을 요구했다. 교육청이 계속되는 택지개발 등에 따른 인구유입을 무시했고, 학년당 13학급 이상의 ‘거대학급’ 해소를 위해 학교 증설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고양지역 학년당 학급은 최대 19학급에 이른다. ●실업고로 진학 유도는 비교육적 전교조측은 당장 내년 교육청의 학생 수용계획도 불확실한 계산에 기초하고 있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이 ‘비교육적’이라고 비판한다. 고양교육청이 최근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에게 설명회를 통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일반계 고교 지원추산 인원은 1만 590명에 타지에서 유입될 100명, 특목고 탈락자 2250명 등 모두 1만 2940명이다. 그러나 정원은 1만 1266명이어서 1670여명이 탈락한다. 교육청은 타지 진학을 희망하는 38명을 뺀 1630여명 중 실업계로 1500명의 진학을 유도, 탈락생수를 130명선으로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교육환경을 못 갖춰놓고 일반계 학생을 실업계로 유도하는 것 자체가 비교육적이라는 입장이다. 최소 150명∼최대 500명이 탈락, 타지역으로 진학하는 고통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추산했다. 교육청은 이같은 수급계획을 맞추기 위해 내년 학급당 인원을 평균 43명(일산은 46명)으로 증원하고 음악·미술·과학 등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 학급수 22개를 늘리는 비상대책을 동원하기로 했다. 전교조 고양중등지회 고경현(능곡고) 사무국장은 “이같은 사태는 중3년생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할 시점 이전부터 예상됐다.”며 “고양시와 교육당국이 신설학교 개교를 최대한 앞당기고, 학교 추가 신설 등 중장기 교육비전을 서둘러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박준식 금천구의회 의장

    박준식 금천구의회 의장

    “금천구가 도시 가능을 제대로 갖도록 정부와 서울시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박준식(66) 금천구의회 의장은 30일 금천구는 다른 자치구과 비교해 열악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박 의장은 우선 ‘서남권 개발’에 대해 ‘말뿐인 개발’이라고 단정했다. 그는 “금천은 경기도로부터 서울 서남 지역으로 진입하는 관문인데, 정부가 서남권 개발을 강조해 놓고 지금까지 아무런 개발도 하지 않고 지원도 없다.”고 꼬집었다. 철도외에는 전철도 없고 도로는 좁아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린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또 “독산3동에만 5개의 학교가 밀집돼 있고, 다른 곳에는 아예 학교가 없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이 조금만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생각한다면 이런 불합리한 점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치구가 발전을 하려면 재정이 확충되고 지방세를 내는 상업지역이 많아야 하는데 디지털산업단지 2곳도 정부의 무심함 때문에 세금 한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산업단지가 수십년 전에 만든 국가공단법에 묶여 있으나 이제는 공단법을 해제하고 자치구의 필요에 맞게 개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천구는 25개 자치구 가운데 구예산이 가장 적다. 연간 1450억원으로 강남구의 비해 3분의1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정부가 의지만 갖는다면 효과적으로 예산을 쓰면서 단시일에 금천을 반듯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금천구의 개발을 막는 현실을 조모조목 들추다 보니까 내가 불평만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걱정된다.”며 웃었다. 독산동의 군부대 이전, 신안산선 유치, 특목고 설립, 대한전선 이전부지 개발 등을 집행부와 함께 4년 임기 중에 꼭 실현시킬 일로 꼽았다. 박 의장은 “한인수 구청장은 금천을 위한 일이라면 몸을 사리지 않고 앞장서는 분”이라면서 “금천구는 복지 보다 개발이 필요하다는 그의 구정 지침에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천구의회를 공부하는 의회로 만들 생각이다.10명의 의원 중 반이 재선 이상의 경력을 지녔고 반은 초선이어서 의회에 활력이 넘친다고 자랑했다. 박 의장은 “금천을 ‘이사 가는 구’에서 ‘이사 오는 구’로 만들기 위해선 시간을 쪼개서 연구하고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신뢰 잃은 교육정책이 빚은 외고 열풍

    2007학년도 서울·경기 지역의 외고 입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내 외고들 가운데는 2대1에서 10.1대1로,2.7대1에서 7.2대1로 3∼5배 뛴 학교들이 있었다. 내신비중 강화, 응시생 거주지 제한 등 교육당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외고에 불리한 정책을 발표했지만, 학부모·학생들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갈수록 외고에 더 몰리는 것이다. 이처럼 ‘외고 열풍’이 거세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교육정책이 근본적으로 불신을 받는 데다 공교육 현장이 너무 피폐해져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9월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계획에서 특목고생이 동일계열에 진학하지 않는 한 내신과 수능등급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도록 했다. 그런데도 외고 진학이 대학입시에 불리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세칭 일류대학들이 수시모집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성적이 우수한 외고생들을 ‘배려’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이다. 올해 서울시내 외고 6곳의 졸업생 중에서 65%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진학했다는 통계는, 어떤 제도적 장치에도 불구하고 외고생들이 명문대 진학을 휩쓸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생들이 외고에 몰리는 현상은 한 세대를 유지해온 고교평준화 정책이 껍데기만 남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교육당국은 교육정책 전반을 재검토해 교육양극화 현상이 더욱 악화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기 바란다.
  • 서울과학고 11.5대1 한성과학고 6.7대1

    서울과 수도권 지역 과학고의 일반전형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 서울과학고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3.88대 1로 전년도 3.20대 1보다 높아졌다.14명을 뽑는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에는 161명이 몰리면서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 8.0대 1보다 크게 올랐다. 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전형 등 특별전형은 1.97대 1에서 2.31대 1로 높아졌다.한성과학고 일반전형 경쟁률도 4.82대 1에서 올해 6.7대 1로 상승했다.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은 17.6대 1로 전년도 8.93대 1의 두 배로 올랐다. 한편 지난 17일 마감한 의정부과학고 일반전형은 4.88대 1,22일 마감한 인천과학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3.52대 1로 집계됐다. 전년도에는 각 3.58대 1,2.38대 1이었다. 경기과학고는 2.29대 1로 전년도(3.02대1)에 비해 조금 낮아졌다.청솔학원 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이와 관련,“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 비중을 강화하고 특기자 전형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특목고가 주요대 진학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서울 외고 일반전형 4.67대1

    서울 외고 일반전형 4.67대1

    서울지역 외국어고교의 특별전형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진 데 이어 일반전형에도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26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외고와 명덕외고, 한영외고, 대일외고, 이화외고, 서울외고 등 6개 외국어고의 일반전형 지원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4.67대 1로 2006학년도의 4.43대 1보다 높아졌다.2005학년도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3.81대 1이었다. 지난 17일 지원을 마감한 올해 특별전형의 평균 경쟁률도 8.38대 1(836명 모집에 7160명 지원)로 지난해 특별전형 경쟁률 6.07대 1을 크게 넘어선 바 있다. 서울지역 외고 일반전형 원서접수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은 일단 학생과 학부모들이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가 특목고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위권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부터 논술이나 구술 면접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런 입시제도가 특목고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것이다. 또 올해부터 서울지역과 경기지역 외고 전형이 같은 날 실시되는 점도 경쟁률이 높아진 요인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외고는 31일 일반전형을 일제히 실시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녀교육 Q&A] 특목고 열풍 때문에 공교육 외면하는데

    ▶중1 아들을 두고 있는데 논술 때문에 걱정이 돼 문의드립니다. 언론보도를 보니 중3학생들이 특목고 입시에 필요한 논술준비를 위해 가족과 현장체험 학습을 간다거나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오후 학교수업을 빠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학교에서는 이를 알게 모르게 허용하고 있고요. 이런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기때문인지 낮에 학교 와서는 엎드려 자거나 학원교재를 펴놓고 공부하는 행태도 있다고 하는데, 과연 학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에서 침소봉대한 것인지, 연간 수업일수를 못 채우면 제재하는지 궁금합니다. -중학교 3학년 일부 학생들이 외국어고 등 특목고 진학 준비한다고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지 않는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착잡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유야 어찌되었건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이나 절차는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이 교육현장에 아직도 남아 있다는 징표가 되겠지요.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거나 출결이나 체험학습 등을 비교육적으로 처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장학지도 등을 통하여 적절한 조치가 있을 줄로 압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학교현장의 교사나 학생, 학부모도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득이 된다는 것을 알고 지도하고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교육의 정상화는 단지 구호만으로 달성할 수 없습니다. 교육행정기관, 학교현장의 교사가 합심하여 열심히 지원하고 수업할 때 학교교육은 정상화되고 학부모를 비롯한 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학부모나 학생도 우선 당장의 이해관계를 떠나 학교와 선생님을 믿고 학교교육과정을 따라줄 때 우리나라 교육은 진일보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학부모님의 지적대로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도움말: 서울시교육청 공보담당관실 장학사 김남형 ●자녀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궁금하신 사항을 eagleduo@seoul.co.kr로 보내주시면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바랍니다.
  • [맞춤형 교육통신]

    ●두산에듀클럽(www.educlub.com)은 최근 온라인 수능강좌 인기강사인 현용수씨의 ‘현용수 과학영재교실’ 문을 열고 특목고 과학 강좌를 강화했다. 기존의 과학강좌 외에 화학강좌를 별도로 신설, 과학경시대회나 올림피아드, 과학고·영재고 준비와 대입 준비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 과정에서 공통과학을, 심화집중 과정에서는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공부한다. 수강료는 각 3만 5000∼6만 5000원. 패키지로 신청하면 15% 할인받을 수 있다.1644-0909.●진로컨설팅 전문업체인 와이즈멘토(www.wisementor.net)는 특목고 지망생들이 온라인으로 진로 검사를 해볼 수 있는 ‘특목고 적합도 검사’를 최근 개발했다.특목고 선택이 본인에게 도움이 될지, 적합한 특목고는 어디인지 성적뿐만 아니라 특목고에서 부딪쳐야 할 많은 상황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진단한다. 검사는 친구·교사·수업·환경·종합적합도 등 5개 척도로 구성돼 있으며, 자존감과 자기통제력, 대인관계 적응력, 불안 및 스트레스 감내력 등 네가지 영역에 대한 인성검사 결과도 고려해 진단한다. 검사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이다.(02) 501-7513.
  • “서울대입시 특목고 배려 필요”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16일 “향후 입시에서 영재급 인재들을 배려해 주는 교육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현재의 입시제도는 과학기술 분야 등 영재급 인재들이 마음 놓고 들어올 수 있는 길이 부족하다.”면서 “특히 수학, 과학 등 한 분야에서 뛰어난 영재들이 천부적인 재능을 계발해 갈 수 있는 교육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해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에 대한 배려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총장은 “평준화를 재검토하거나 또 평준화를 보완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공교육의 안정성을 유지하되 학문적 수월성 측면을 심각하게 고려해 과학기술 영재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평준화 정책을 보완할 필요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건립을 추진하는 국제캠퍼스 위치는 경기도 파주가 상당히 좋은 지역으로 생각되지만 서울대 관악캠퍼스 인근 부지와 경기도,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특목고 11곳 신설

    2009년까지 외국어고나 과학고, 국제고 등 특수목적고가 11곳 추가 신설될 예정이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특목고 설립계획을 조사한 결과 서울 등 8개 시·도교육청이 2009년 3월까지 11개의 특목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의 특목고는 128곳이다. 이에 따라 계획대로 특목고가 설립되면 2009년에는 138곳으로 늘게 된다. 윤인재 교육복지정책과장은 “현재 특목고 설립 인가권은 각 시·도교육감에게 있지만 올해 안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교육부와 시·도교육감이 미리 학교 설립을 협의하도록 하는 사전협의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계획상으로는 11곳이 설립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사전협의를 거쳐 개교 학교 수는 조금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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