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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교육청 평준화 일반고 합격자 발표

    광주시교육청 평준화 일반고 합격자 발표

    광주시교육청이 2024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신입생 1만1599명이 합격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입 특례, 특수교육, 국가유공자 등 정원외 인원 5% 합격자는 173명이다. 올해 합격선은 내신 석차 백분율 91.406%로 총 1만1794명이 지원해 195명이 불합격했다. 전체 평준화 일반고 정원 대비 총지원자의 내신 석차 백분율로 합격선을 결정했다. 고등학교 입학 정원은 광주 소재 특성화고·특목고·일반고를 포함한 전체 고등학교의 교육력과 교육과정 운영 방안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고1 신입생 평준화 일반고 배정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시교육청은 매년 평준화 일반고 배정이 중학교와 고등학교 분포의 지리적 불균형과 특정 지역 인구 과밀·학교 유형에 따른 쏠림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올해는 이를 개선했다. 후 지원 선택 학교 수를 기존의 60%에서 70% 선택으로 상향 조정하고, 거주지에서의 통학 거리 요소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종근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학교 배정도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며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은 지금 학교 전쟁 중

    대한민국은 지금 학교 전쟁 중

    “단순히 입시 경쟁이나 신자유주의의 폐해만으로 공교육에서 대학 교육까지 한국 교육 시스템 전반의 실패를 해석할 수 없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문화이론 전문 계간지 ‘문화/과학’ 겨울호(116호)는 ‘학교 전쟁’이라는 특집으로 한국 교육 시스템의 총체적 실패와 구조적 한계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6편의 글을 실었다. 임태훈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학교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라는 글에서 현재 정부 교육정책은 기술 맹신에 사로잡혀 인공지능(AI), 융합, 통섭, 디지털 같은 단어만 되풀이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임 교수는 우리 사회의 먼 미래를 준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목표로 누구와도 함께 공부할 줄 아는 어른이 되도록 돕는 학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런가 하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인간무늬연구소 김환희 대표는 ‘5·31 교육체제를 애도한다’라는 글에서 서이초 사건 양상을 검토하고 5·31 교육체제의 실패를 지적한다. 5·31 교육체제는 1995년 김영삼 정권의 5·31 교육개혁안으로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학교가 생겨나고 교원 평가가 도입되며 공교육이 시장주의 교육체제로 전환된 것을 말한다.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나 교육감 선거제가 도입되며 상명하달식 권위적 관료주의 시스템이 변화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서이초 사건의 비극을 부른 원인이라고 비판한다. 김 대표는 “서이초 사건의 핵심은 만연한 소비자주의와 피해자주의, 교사의 안전 책임 과중, 갈등 중재 리더십의 부재 등 구조적 모순에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을 공공재로 전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정석 편집위원은 ‘한국 교육의 이중사회 재/생산’이라는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공정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교육 불평등으로 양극화된 이중사회를 재생산하는지 분석하며 이를 맹렬히 비판했다. 강 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수능 킬러문항이 사교육 카르텔을 형성한다며 기회균등 정책의 적폐로 지목했다”면서 “하지만 이 역시 상위계층의 특권화와 하위계층의 경쟁 심화를 동반하는 교육격차 영구화에 일조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필자들은 “시장만능주의와 기술 맹신에 치우친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교육 환경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미래 가치와 철학, 약자를 배려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대한민국 학교는 지금 전쟁 중?

    대한민국 학교는 지금 전쟁 중?

    “단순히 입시 경쟁이나 신자유주의의 폐해만으로 공교육에서 대학 교육까지 한국 교육 시스템 전반의 실패를 해석할 수 없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문화이론 전문 계간지 ‘문화/과학’ 겨울호(116호)는 ‘학교 전쟁’이라는 특집으로 한국 교육 시스템의 총체적 실패와 구조적 한계를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6편의 글을 실었다. 임태훈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학교 전쟁을 어떻게 끝낼 것인가’라는 글에서 오늘날 학교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장치’(ISA)로도 수준 미달이라고 진단한다. ISA는 제도권 교육을 충실히 수행하면 계급 상승과 경제적 보상에 이르며 자신을 지나온 길을 쫓는 이를 돕는다는 일종의 기회와 인연의 선순환 공동체라는 환상이다. 정부 교육정책은 기술 맹신에 사로잡혀 인공지능(AI), 융합, 통섭, 디지털 같은 단어만 되풀이하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임 교수는 우리 사회의 먼 미래를 준비하고 더 나은 사회를 목표로 누구와도 함께 공부할 줄 아는 어른이 되도록 돕는 학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런가 하면 현직 초등학교 교사이자 인간무늬연구소 대표인 김환희는 ‘5·31 교육체제를 애도한다’라는 글에서 서이초 사건 양상을 검토하고 5·31 교육체제의 실패를 지적한다. 5·31 교육체제는 1995년 김영삼 정권의 5·31 교육개혁안으로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학교가 생겨나고 교원 평가가 도입되며 공교육이 시장주의 교육체제로 전환된 것을 말한다. 학교운영위원회 제도나 교육감 선거제가 도입되며 상명하달식 권위적 관료주의 시스템이 변화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서이초 사건의 비극을 불러들인 원인이라고 비판한다. 서이초 사건의 핵심은 만연한 소비자주의와 피해자주의, 교사의 안전 책임 과중, 갈등 중재 리더십의 부재 등 구조적 모순에 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처벌법이라는 법률화된 불신을 개정하고 교권, 노동권, 인권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면서 “근본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해 교육을 공공재로 전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성일 경희대 교수는 “왜곡된 소비자 정체성이 투사된 일부 학생과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는 월권이라는 점에서 권리의 과잉 또는 과잉 권리”라고 비판했다. 강정석 편집위원은 ‘한국 교육의 이중사회 재/생산’이라는 글에서 윤석열 정부가 내세우는 공정성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어떻게 교육 불평등으로 양극화된 이중사회를 재생산하는지 분석하고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강 위원은 “윤석열 정부가 수능 킬러문항이 사교육 카르텔을 형성한다며 기회균등 정책의 적폐로 지목했다”라면서 “하지만 이 역시 상위계층의 특권화와 하위계층의 경쟁 심화를 동반하는 교육격차 영구화에 일조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필자들은 “역대 정부에서 교육정책의 기본 전제였던 능력주의적 교육 평등관이 한국 교육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면서 “시장만능주의와 기술 맹신에 치우친 정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교육 환경 변화를 위해서는 시민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미래 가치와 철학, 약자를 배려하는 교육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 유명 방송인 “첫째는 연고대 합격, 둘째는 특목고 입학”

    유명 방송인 “첫째는 연고대 합격, 둘째는 특목고 입학”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가 딸의 명문대 합격 소식을 전했다. 김경화는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2002년 배우자와 결혼해 2005년에는 첫째를, 2008년에는 둘째를 얻었다. 김경화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감사하게도 딸은 연대 1년 장학생, 고대 4년 장학생으로 최초합을 했다. 오늘은 수학여행 가서도 혹독한 잔소리와 응원을 이겨낸 둘째의 특목고 합격 소식까지. 이젠 마음 놓고 한 번 시원하게 울어본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경화는 “딸의 수능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중 서울대학교 불합격 소식을 알게 됐다며 “차 안에서 불합격 소식을 전하자 먹을 걸 손에 쥐고 멍하게 밖만 바라보는데 따뜻한 국물 한 그릇 먹이지도 못하고 학원에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부터 시험 보느라 기진맥진일텐데 아무것도 못 먹고 다시 며칠 후에 있을 연대 전형 준비하고... 그렇게 수능 날을 보냈다. 남들은 큰 시험 하나 끝냈다고 축하한다는데 기뻐하고 말 것도 없이 다시 달리는 수밖에 없었다”라며 “전형 하나 보고 다음 전형, 또 끝나면 다음 전형 그렇게 서울대를 제외한 연대 3개, 고대 2개의 전형을 모두 마쳤다”라고 회상했다.
  • 채수지 서울시의원, ‘특목고·자사고 학교안전공제회 학생공제료 지급’ 본회의 통과

    채수지 서울시의원, ‘특목고·자사고 학교안전공제회 학생공제료 지급’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채수지 의원(국민의힘·양천1)이 지속해 문제제기하고 편성을 요구해왔던 ‘특목고·자사고 학생에 대한 학생 안전공제회 학생공제회 지급’이 2024년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편성에 포함되어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321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생, 교직원, 교육활동 참여자의 학교안전사고를 대비해 매년 학교안전공제회에 보상공제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법적인 배제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특수목적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빠져 학생들 간 형평성 논란과 교육청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채 의원은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안전 앞에서 학생들을 차별 대우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행정조치이다. 미온적인 교육청의 태도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한다”라며 ‘수업료 자율학교 학생들에 대한 학교안전공제회 학생공제료 지급’을 강하게 촉구한 바 있다. 채 의원의 노력으로 서울시의회 321회 본회의에서 ‘학교안전공제회 학생공제료’가 통과된바, 2024년도부터는 특목고·자사고 학생의 안전또한 제도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채 의원은 ‘학생안전공제회 학생공제회’ 지급이 점차 확대되어 모든 형태의 학교들이 차별받지 않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교육청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천재교과서 중학인강 밀크티, 예비중1 위한 ‘중학 생활 가이드’ 공개

    천재교과서 중학인강 밀크티, 예비중1 위한 ‘중학 생활 가이드’ 공개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중학인강 ‘밀크T중학’이 겨울방학을 앞두고 예비 중학생들이 알아야 할 중학 생활 정보를 한곳에 모아 공개했다. 곧 중학교에 입학 예정인 초등 6학년 학생들을 위해 중학 생활 미리보기와 수행평가 대비 방법, 과목별 내신 공부법까지 상세하게 제시한다. 중학교 생활은 초등학교의 생활 방식과 많은 차이점이 있다. 밀크티중학에서는 사소하지만,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잘 모르는 수업 시간, 생활 방식, 학사 일정 정보를 꼼꼼히 제공해 중학 입학 준비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수행평가 대비 방법을 알려준다. 수행 평가의 중요성과 평가 비중에 대해 알아보고 참여형, 시험형, 과제형 등 유형별로 어떻게 수행평가를 준비하면 되는지 학습 노하우를 제시한다. 뿐만 아니라 수행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중학 인강을 제공, 본인의 실력에 맞게 강좌를 선택해서 학습하면 된다. 고등학교 입시를 위한 정보도 알차다. 특목고, 자사고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와 입시 전략, 합격 노하우까지 알려줘 최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예비 중학생들이 체계적인 학습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천재교과서 밀크T 중학은 예비 중학생들을 위해 수준 높은 중학 인강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중학생들의 열공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무료 체험 신청 후, 중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댓글로 남기면 백화점 상품권부터 올리브영 기프티콘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밀크티 중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주호 “교육특구 돼도 자율공립고 학생 선발권 없다”

    이주호 “교육특구 돼도 자율공립고 학생 선발권 없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육발전특구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대학·기업 등과 연계한 자율형공립고 모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율형공립고에 학생선발권을 부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불수능’ 논란이 불거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서는 “공정한 수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 21일 전남 나주시의 일반고인 봉황고에서 가진 ‘혁신도시 교육력 제고 간담회’에서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도) 자율형공립고는 학생선발권이 없는데, 그래야 교육발전특구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비수도권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맞춤형 학교를 만들 수 있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역 명문고’라 불리는 자율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를 포함해 학생선발권을 가진 학교만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자사고나 특목고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자율형공립고 같은) 일반고 혁신이 정부가 가장 주력하는 것”이라며 “자율형공립고는 지역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귀족 학교’나 선발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발전특구 후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나주시의 교육 관계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교육 여건 조성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했다.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16개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에 자리잡았지만 교육 환경이 부족하다는 인식 탓에 지난해 기준 가족 동반 이주율은 66%에 불과하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행중 봉황고 교장은 “공공기관 임직원 눈높이에 맞는 우수한 학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일반고로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과학중점학교로 학생들의 적성을 찾고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부총리는 이번 수능이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했어도 어렵게 출제됐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이 진행됐다고 본다. 결과를 보고 문제가 지적되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불수능에 사교육 경감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킬러문항은 사교육 기관에서 문제 풀이 연습을 해야 도움이 된다”며 “이 문제를 없애는 게 사교육 문제 해결의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 김포, 경기도와 ‘헤어질 결심’ 한다면… 지방세입 줄지만 교통·부동산은 기대감

    김포, 경기도와 ‘헤어질 결심’ 한다면… 지방세입 줄지만 교통·부동산은 기대감

    예산 “감소할 것” vs “증가·유지”지방소득·주민세 등 서울에 넘겨야김포 “줄어든 지방세, 구세로 유입”대도시 특례 포기 vs 삶의 질 향상“지방채·교부금 증액 등 권한 반납”“서울 편입 땐 시민생활 나아질 것”‘서울 프리미엄’ 집값 상승 기대도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들고 나온 ‘메가시티’ 논란이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김포시뿐 아니라 경기 하남, 구리시 등 인접 지방자치단체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포시가 경기도와 ‘헤어질 결심’을 한다면 손에 잡히는 이득은 무엇이고 놓아야 할 혜택은 무엇일까. 가상 대차대조표를 통해 따져 봤다. ●재정자립도 37%… 떨어뜨려야 상쇄 ‘서울시 김포구’를 선택하기에 앞서 김포시가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할 대목은 예산이다. 서울로 편입되면 세수 구조가 바뀌어 세입이 줄어들 수 있다. 8일 김포의 재정공시 예산 자료를 살펴보면 일반회계 기준 본예산의 세입예산은 총 1조 4062억여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하고 김포시 예산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세입 재원은 지방세다. 본예산의 29.9%(4202억원)에 이른다. 김포는 지방세와 관련해 ‘시군세’를 적용받아 재산세와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주민세, 담배소비세를 거둬들이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가 되면 재산세 1520억원과 등록면허세만 거둘 수 있다. 올 세입예산의 17.3%(2433억원)에 이르는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주민세, 담배소비세는 서울시에 넘겨 줘야 한다. 지방세입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서울로 편입되면 정부가 전국 균형발전을 위해 배분하는 ‘보통교부세’도 포기해야 한다. 올해 김포의 보통교부세 예산은 전체 예산의 약 12%(1728억원)에 이른다. 김포시는 서울시가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각 자치구에 차등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정자립도는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올해 김포의 재정자립도는 37.16%로 비슷한 수준의 영등포구(37.3%)에 서울시가 배분한 일반 조정교부금은 약 1007억원이다. 김포시가 조정교부금을 현재 보통교부세인 1728억원 수준으로 받기 위해서는 강동구(25.4%) 수준으로 재정자립도를 떨어뜨려야 한다. ●“도시계획사업 변경·인가 권한 축소” 김포시는 지난 6일 “서울 편입 시 지방세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분석 결과로는 증가 또는 유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세가 감소하면 재정자립도가 낮아져 서울시로부터 받는 조정교부금이 늘어날 수 있다”며 “감소한 지방세 역시 서울시(市)세로 과세된 후 구세로 배분되기 때문에 손해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포가 포기해야 할 또 다른 이득은 ‘대도시 특례’다. 김포는 올해부터 인구 50만명 이상의 대도시 특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설치하거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의 변경 및 인가가 가능해졌고 도시재개발이나 주택 건설 권한이 확대됐다. 시의회 의결을 얻어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경기도로부터 받는 조정교부금을 증액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자치구가 되면 권한을 반납해야 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혜택이 사라질 것을 고려하더라도 서울에 편입됐을 때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다. ●“버스 확충 원활… 기업 유치도 유리” 그럼에도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교통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도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김포 시민 중 서울 출퇴근자는 약 12.7%(2020년)다. 김포와 서울을 잇는 국도는 48번뿐이다. 김포 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 ‘골병 라인’으로 악명 높다. 버스 노선을 증차하려던 김포시는 서울과 권역이 달라 노선 협의에 진통을 겪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지역 갈등으로 지지부진하다. 김포시 관계자는 “같은 서울이 되면 버스 노선을 원활하게 늘릴 수 있어 교통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복지나 문화 시설, 기업 유치나 투자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수도권 매립지 떠안으면 역풍” 집값 상승 기대감도 서울 편입을 주장하는 이들의 주요 동기다. 현재 평균 5억원대 초반인 김포 아파트 가격이 ‘서울’ 프리미엄으로 오를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 수락리버시티 아파트의 경우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단지는 6억 5000만원(국토부 실거래가)이지만 경기 의정부 단지는 5억 9500만원이다. 다만 김포가 서울의 수도권 매립지를 떠안는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교육 여건에는 장단점이 있다. 서울 자사고나 특목고 지원이 가능하지만 읍면 지역에서 받던 농어촌 특례입학전형은 사라진다.
  • 김포, 경기와 ‘헤어질 결심’ 한다면···김포의 서울 편입론 득실 따져보니

    김포, 경기와 ‘헤어질 결심’ 한다면···김포의 서울 편입론 득실 따져보니

    지난달 30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들고나온 ‘메가시티’ 논란이 정치권 최대이슈로 떠올랐다. 김포시 뿐 아니라 경기 하남, 구리시 등 인접 지자체들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김포시가 경기도와 ‘헤어질 결심’을 한다면 손에 잡히는 이득은 무엇이고 놓아야할 혜택은 무엇일까. 가상 대차대조표를 통해 따져봤다. ‘서울시 김포구’를 선택하기에 앞서 김포시가 냉정하게 따져봐야할 대목은 예산이다. 서울로 편입되면 세수 구조가 바뀌어 세입이 줄 수 있다. 8일 김포의 재정공시 예산자료를 살펴보면 일반회계 기준 본예산의 세입예산은 총 1조 4062억여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하고 김포시 예산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세입재원은 지방세다. 본예산의 29.9%(4202억원)에 이른다. 김포는 지방세와 관련해 ‘시·군세’를 적용받아 재산세와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주민세, 담배소비세를 거둬들이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가 되면 재산세 1520억원과 등록면허세만 거둘 수 있다. 올해 세입예산의 17.3%(2433억원)에 이르는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주민세, 담배소비세는 서울시에 넘겨줘야 한다. 지방세입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서울로 편입되면 정부가 전국 균형발전을 위해 배분하는 ‘보통교부세’도 포기해야 한다. 올해 김포의 보통교부세 예산은 전체 예산의 약 12%(1728억원)에 이른다. 김포시는 서울시가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각 자치구에 차등 배분하는 ‘조정교부금’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정자립도는 각 지자체의 재정 자립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올해 김포의 재정자립도는 37.16%로, 비슷한 수준의 영등포구(37.3%)에 서울시가 배분한 일반조정교부금은 약 1007억원이다. 김포시가 조정교부금을 현재 보통교부세인 1728억원 수준으로 받기 위해서는 강동구(25.4%) 수준으로 재정자립도를 떨어뜨려야 한다. 김포시는 지난 6일 “서울 편입 시 지방세 감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분석 결과 증가 또는 유지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세가 감소하면 재정자립도가 낮아질 수 있어 서울시로부터 받을 수 있는 조정교부금이 늘어날 수 있다”며 “감소한 지방세 역시 서울시(市)세로 과세된 후 구세로 배분되기 때문에 손해가 아니다”라고 했다.김포가 포기해야 할 또 다른 이득은 ‘대도시 특례’다. 김포는 올해부터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특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설치하거나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의 변경 및 인가가 가능해졌고 도시재개발이나 주택 건설 권한이 확대됐다. 시의회 의결을 얻어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경기도로부터 받는 조정교부금을 증액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자치구가 되면 권한을 반납해야 한다. 김포시 관계자는 “혜택이 사라질 것을 고려하더라도 서울에 편입됐을 때 시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포시가 서울 편입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배경에는 ‘교통 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도사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김포 시민 중 서울 출퇴근자는 약 12.7%(2020년)다. 김포와 서울을 잇는 국도는 48번 뿐이다.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 ‘골병라인’으로 악명 높다. 버스 노선을 증차하려던 김포시는 서울과 권역이 달라 노선 협의에 진통을 겪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을 발표하기로 했으나 지역 갈등으로 지지부진하다. 김포시 관계자는 “같은 서울이 되면 버스 노선을 원활하게 늘릴 수 있어 교통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복지나 문화시설, 기업 유치나 투자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상승 기대감도 서울 편입을 주장하는 이들의 주요 동기다. 현재 평균 5억원대 초반인 김포 아파트 가격이 ‘서울 프리미엄’으로 오를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 수락리버시티 아파트는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단지가 6억 5000만원(국토교통부 실거래가)이지만, 경기 의정부의 단지는 5억 9500만원이다. 다만 김포가 서울의 수도권 매립지를 떠안는다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교육 여건은 장단점이 있다. 서울 자사고나 특목고 지원이 가능하지만, 읍면 지역에서 받던 농어촌 특례입학전형은 사라진다.
  • ‘교육 특구’ 생기면 특목·자사고 날개?…현장에서 우려하는 이유[에듀톡]

    ‘교육 특구’ 생기면 특목·자사고 날개?…현장에서 우려하는 이유[에듀톡]

    정부가 지난 2일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습니다. 비수도권과 수도권 내 인구감소지역 일부를 특구로 지정해 교육 관련 규제를 풀어준다는 내용입니다. 지역 발전 전략에 맞게 교육 여건을 끌어 올려 인재들이 지역에서 취업하도록 유도하고, 인구 유출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교육계에서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지만, 특구의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발전특구 추진 계획 시안에 따르면 특구로 지정된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은 유아·돌봄-초중고등학교-대학으로 연계되는 구체적 운영 모델을 만들어 시행합니다. 큰 틀에서 초중고교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여, 더욱 자율적인 학교 만들기가 가능해집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첨단 기술 관련 분야, 지역산업 연계 특성화 분야 전공의 ‘지역인재 특별전형’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교육계에서는 학교의 서열화를 우려합니다. 지금도 일반 학교보다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율학교(자율형 사립고·자율형 공립고)가 있는데, 특구가 생기면 영재고나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같은 특목고가 여럿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존치를 결정한 자사고와 특목고가 ‘날개’를 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교육발전특구가 자사고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31일 브리핑에서 “교육발전특구는 특목고나 자사고를 상정하고 만든 것이 아니고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며 “그래서 공교육 특례이고 교육감이 신청을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교육과정 자율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전국단위 자사고 제도가 ‘입시 몰입교육’으로 이어져왔다는 겁니다. 최근 일부 지자체의 교육 개혁 전략에도 영재고 등 특목고 유치가 포함됐습니다. 광주는 인공지능(AI)영재고, 강원은 국제학교 유치, 충북은 AI 바이오 영재고와 국제학교 설립 의지를 밝혔습니다. 교사노조연맹은 “기존의 특구사업에서 설치된 학교들은 경쟁적 서열화의 표상이었다”며 “지역적 특성과 학생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이 아닌 경쟁교육을 강화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 시선도 있습니다. 청년들이 ‘명문대’와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실 속에서 특구 지정이 지역 정주를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특구와 ‘비특구’ 사이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산업불균형 해소나 좋은 일자리 창출이 일순위”라며 “그 격차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교육발전특구가 자리잡으면 인재유출의 또 다른 통로로 왜곡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 “지역 명문고 띄운다”…교육발전특구, 학교 서열화 우려도

    “지역 명문고 띄운다”…교육발전특구, 학교 서열화 우려도

    정부가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를 교육발전특구로 지정해 교육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지역 주도 교육 혁신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인서울 쏠림’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특구 내 초·중·고등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커지고 대학은 지역인재 입학전형을 확대할 수 있다.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2일 대전 호텔ICC에서 공청회를 열고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발전특구는 윤석열 정부가 지방시대를 목표로 추진하는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2023~2027)의 4대 특구 가운데 하나다. 교육발전특구는 학생들이 비수도권에서 유치원과 초·중·고 교육을 받고 대학 진학과 취업까지 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기초지자체장이나 광역지자체장이 교육감과 함께 다음달 시범 지역 공모에 신청하면, 교육부 심사를 거쳐 내년부터 3년간 시범 운영한다. 특구 당 30억~100억원의 예산 지원과 지역에 필요한 공교육 관련 규제 완화 특례도 받는다. 초·중·고교에는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해 ‘지역 명문학교’를 만들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포함한 자율학교, 기업에 위탁해 운영하는 ‘미국형 차터스쿨’ 같은 고교가 만들어질 수 있다. 대학은 학생 선호도가 높은 첨단 기술이나 지역산업 연계 분야의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현재 40%인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더 높일 수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전에서 개최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든 다양성과 개방성이 존중되는 교육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교육 혁신은 바로 지역이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키고, 지역의 교육혁신을 뒤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역이 유치할 기업의 직원과 인재들, 그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지역 필수의료 체계를 정립하고, 지역 의료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역 인구, 질 높은 교육 있어야 정주” 정부가 교육발전특구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질 높은 공교육과 돌봄 여건이 필수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해 구상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발전특구가 수도권 대학 진학을 위한 학교 서열화와 지역 간 격차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추진계획’ 시안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대학, 지역 기업, 공공기관이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를 위해 협력·지원하는 체제다.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유아·돌봄부터 초·중·고교, 대학까지 연계·지원할 수 있는 지역 교육 발전 전략과 특구 운영 모델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 유아교육과 돌봄을 위해서는 유보통합을 시범 운영하거나 지방정부의 돌봄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초등학교에 인접한 부지에 교육·돌봄 복합 시설을 설치해 방과 후 돌봄을 제공하거나 스터디센터, 키즈카페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도 나올 수 있다. 초·중·고교 학생 선발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이 강화되면 기업 등 민간에 위탁해 운영하거나 지역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자녀를 위한 학교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자사고, 특목고를 만들려는 제도가 아니라 지역 단위에서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학교를 공교육 틀 안에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도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교장 공모제 시행 확대, 지역 산업체·공공기관 임직원 강사 임용을 모색할 수도 있다. “의대 등 지역인재 전형 비율 확대 가능” 인재들이 지역 대학에 진학, 졸업하고 지역 산업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학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공의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할 수 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의대 지역인재 전형과 관련해 “지방정부, 대학, 교육청이 협력하면 더 확대할 수 있다”며 “의학 계열 졸업생의 지방 정주율은 다른 계열보다 훨씬 높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도 대학이나 관련 산업체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한 교육과정 운영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부적으로 필요한 지원책은 지역에서 정부에 요구하는 사안을 검토해 시행한다. 교육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나 교육국제화특구와 연계할 경우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특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 실적을 중시하는 입시 명문고나 국제학교·영재고가 설립돼 학교 서열화가 심해질 수 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학교나 지역 차원의 우열반이 될 수도 있다”며 “일자리 격차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인재유출의 또 다른 통로로 왜곡될지 모른다”고 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특구 지정은 중소도시와 도서벽지 등 다수의 비특구 지역 소멸을 가속화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논·서술형 시험은 교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점수를 깎지 않나요.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교육부는 이날 사전 신청을 한 수도권 학부모 250여명을 대상으로 시안에 대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2025학년도부터 내신평가 체계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절대평가에 상대평가를 병기하게 된다. 내신평가에 논·서술형 평가도 확대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정성훈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내신 5등급제 로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유리하다는 우려에 대해 “5등급제로 인해 특목고·자사고가 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5등급제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수 있어 내신 사교육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중2 학생부터 적용받기 때문에 현재 중3은 재수 때 불이익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신 9등급제를 적용받은 학생들도 대학들이 정확히 점수를 환산해 평가할 수 있다. 국어·영어·수학도 현재 수능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대입 개편 시안이 처음 적용되는 중2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했다. “아이를 태풍 속으로 밀어 넣는 것 같다”, “아이가 실험 대상으로 첫 스타트를 끊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서술형 시험이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우려에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수준 성취기준이 있고 교사들은 사전에 평가계획을 세워 성취기준에 부합하는 내용을 (채점) 근거로 제시하게 돼 있다”며 “국가 수준의 성취 수준을 세분화해 보급하고 교원 연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수능과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에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입장에서 해본 적 없는 (고교학점제와 절대평가) 자료를 가지고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추상적일 수 있다”며 “아직 학교 현장의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는 이날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 개편 시안이 사교육을 폭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도입하면 오히려 1등급 쟁탈을 위한 경쟁은 더 극심해질 것”이라며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한 9등급이든 5등급이든 경쟁의 압박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국민희망교육연대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고교학점제 도입은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교육부는 2028 대입개편 시안과 관련해 다음달 9일 광주, 10일 부산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 ‘교육특구’ 양천이 짚는 고교 선택 전략

    ‘교육특구’ 양천이 짚는 고교 선택 전략

    서울 양천구가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고등학교 진학에 관심 있는 구민 150여명을 초청해 ‘2024 고교 선택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일반고,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 등 고교 유형에 따른 진학 전략과 변화하는 대입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대학입학사정관제 정책위원 출신으로 안양예고, 서울세종고, 영훈고 등의 교장을 역임한 진로·진학 전문가인 황영남 강사가 고교 내신 관리와 대입 준비 전략 등 핵심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관심이 있는 자사고, 특목고, 일반고 관련 고교 정보를 유형별로 짚어 주고 지역 고등학교의 특징과 강점 분석을 토대로 입시 정보를 제공해 고교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구는 기대한다. 구는 지난 5월 고교학점제 설명회와 9월 고교 학교별 설명회 등을 개최해 3000명이 넘는 학부모와 구민에게 맞춤형 교육 정보를 안내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를 통해 고교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성공적인 진학전략 수립과 진로 지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교육특구’ 양천이 짚어주는 고교 진학 전략

    ‘교육특구’ 양천이 짚어주는 고교 진학 전략

    서울 양천구가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와 고등학교 진학에 관심 있는 구민 150여명을 초청해 ‘2024 고교 선택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25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일반고, 자율형사립고, 특수목적고 등 고교 유형에 따른 진학 전략과 변화하는 대입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대학입학사정관제 정책위원 출신으로 안양예고, 서울세종고, 영훈고 등의 교장을 역임한 진로·진학 전문가인 황영남 강사가 고교 내신 관리와 대입 준비 전략 등 핵심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관심이 있는 자사고, 특목고, 일반고 관련 고교 정보를 유형별로 짚어 주고 지역 고등학교의 특징과 강점 분석을 토대로 입시 정보를 제공해 고교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구는 기대한다. 구는 지난 5월 고교학점제 설명회와 9월 고교 학교별 설명회 등을 개최해 3000명이 넘는 학부모와 구민에게 맞춤형 교육 정보를 안내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를 통해 고교 입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성공적인 진학전략 수립과 진로 지도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학종 선발과정 공정성 높이고 수능은 공교육 틀 안에서 이뤄져야”[K이슈 플랫폼]

    “학종 선발과정 공정성 높이고 수능은 공교육 틀 안에서 이뤄져야”[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리적 토론을 통한 합의가 가능함을 보이기 위해 기획되었다. 합의가 어려울 경우에는 이견의 배경을 밝혀 합의를 위한 과제를 제시한다.의제:대학입시 정시 확대 필요한가 찬성:안선회(중부대 중등특수교육과 교수) 반대:김학한(은평고등학교 교사) 사회 및 원고 작성:이영(K정책플랫폼 교육위원장,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1. 정책 목표 및 쟁점 분석 지난 10일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선택과목을 통합하고 내신 등급을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줄이는 내용의 2028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을 발표했다. 선택과목의 난이도 차이에 따른 불공정성을 해소하고 내신 경쟁 부담을 줄이겠다는 정책 목표를 담고 있다. 개편안은 다만 지난 문재인 정부가 설정한 수도권 16개 대학의 정시 모집 전형 비율 40%에 대해서는 별다른 개편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각 대학이 정시 모집 비율을 확대하는 추세 속에서 정시 모집 비율과 수시 모집 비율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정시는 수능 중심이며 수시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내신+비교과활동), 논술전형 등으로 구성된다. 과연 정시 모집 확대가 필요한 것인지, 제4차 K이슈플랫폼의 주제로 짚어 본다. 여기서는 학종과 정시수능을 주요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사회자] 대학입시를 통해 우리는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할까요. [반대] 대학입시는 고교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학입시는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해야 합니다. [찬성] 대학입시는 대학생 선발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죠. 공교육 정상화도 중요하지만 선발의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목표여야 합니다. [사회자] 공교육 정상화에 정시보다는 학종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은 대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봅니다. 반면 선발의 공정성에는 어느 방식이 유리할까요? [반대] 학종보다 수능이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수능은 사교육을 부릅니다. 그래서 서울 강남권 학교와 특목고에 가장 유리한 방식입니다. 2018년 정시 비중이 확대된 이후 사교육비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찬성] 그러나 국민은 정시 확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모든 계층에서 정시 확대 주장이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소득 중하위권에서 정시전형 지지가 많습니다. 학종에는 교사들의 주관성이 많이 개입됩니다. 내신도 학교 내 평가라는 점에서 학교 밖 평가인 수능에 비해 객관성이 떨어지죠. 공정성을 위해선 정시를 확대해야 합니다. [반대] 그 여론조사는 2019년 부정입학 논란 등 학종의 문제가 제기된 직후 시행된 것입니다. 요즘은 학종에 자기소개서를 쓰지 못하는 등 공정성 문제를 많이 해소했습니다. 수능 비율이 높아지면 재수생과 검정고시를 위한 자퇴생이 증가합니다. 이미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찬성] 재수와 검정고시가 큰 문제인가요? 학교 중심의 전통적 교육시스템은 이미 약화되고 있습니다. 학생의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2. 대안 논의 [사회자] 먼저 토론자가 생각하는 최선의 안을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대] 최근 고2, 고3의 주요 과목들이 절대평가로 전환돼 학생들의 고통이 완화되고 학생들 간 협력 약화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9등급으로 나뉜 내신등급도 5등급으로 줄이겠다고 교육부가 밝혔습니다. 그러면 수험생의 불필요한 고통을 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나 독일, 스위스, 덴마크는 수능을 ‘통과’, ‘탈락’의 2등급으로 나눠 대입 자격고사로만 활용하고 있지요. 수능을 절대평가로 하면 과목 수를 늘릴 수 있고 논술형, 서술형 문제의 도입도 가능할 것입니다. [찬성] 논술형 문항 도입에는 찬성합니다. 그러나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에는 반대입니다. 그렇게 되면 수능의 평가가 무력화되고 결국 학종의 중요성이 강화됩니다. 그러면 입시가 학생 본인의 노력과 성취가 아닌 교사와 교수의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게 돼 불공정성이 커지게 됩니다. 나아가 학종은 폐지하고 교과전형에 수능 최저점수 기준을 반영하고 서류의 정성평가를 배제해야 합니다. [사회자] 두 분의 입장 차이가 매우 크군요. 합의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겠습니다. 하나는 정시를 확대하면서 수능을 5단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이고 다른 하나는 정시를 확대하지 않되 수능의 9단계 상대평가도 유지하면서 학종의 객관성을 강화하는 방안입니다. [찬성/반대] (긴 논의 끝에) 두 방향 모두 수용하기 어렵겠습니다.3. 합의 도출을 위한 정책 제언 이번 4차 K이슈플랫폼 토론은 처음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교육문제의 민감성을 보여 주는 결과이다. 토론자가 자신이 소속돼 있다고 생각하는 진영의 선명성을 보이려는 경우에는 합의에 이르기 위한 양보와 타협이 어렵게 된다. 일반적으로 토론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목표 혹은 인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두 토론자가 중시하는 목표가 크게 달랐다. 정시 확대론자가 중시하는 정책목표는 선발의 공정성이었으며 반대론자는 공교육 강화를 중시했다. 그리고 수능과 학종 중 어느 쪽이 더 공정한지에 대한 인식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찬성론자는 학종의 공정성을 신뢰하지 못하므로 교사 등 평가자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자연히 수능의 높은 객관성을 지지하게 된다. 반면 반대론자는 지금도 학종은 공정하며 향후 더욱 공정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수능은 사교육을 불러 학종에 비해 더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대학입시 개선 방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의 도출과 시행을 위해서 아래의 다섯 가지 선행과제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입시전형별로 공정성과 전공 적합도가 어떻게 다른지 엄밀한 분석이 이루어지고 향후 정책 토론에서 주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주요 대학을 포함, 대표성을 가진 표본에 대해 입학 전형별로 학생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업 적응도와 대학교육의 성과를 평가해 정시와 수시의 특성이 엄밀히 분석되기를 기대한다. 둘째, 수능에 대한 준비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의 틀 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들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공교육 정상화에 반한다는 주장을 넘어서야 한다. 주변의 여러 학교와 교사들이 협력하고 온라인 매체까지도 활용해 공교육 틀 안에서 수능 대비가 가능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학생부 기록과 학종 선발과정에서의 공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고 시행되기를 바란다. 불공정성을 이유로 학생의 전공 적합도, 잠재력에 대해 교사와 입학사정관의 주관적인 평가를 완전히 배제한다는 주장은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의 기록과 평가에 있어서 공정성, 객관성 및 투명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넷째, 어떤 전형 요소의 실질적 반영 비율을 낮추기 위해 변별력을 낮추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부에 포함될 수 있는 요소들을 삭제하고 수능 과목 수를 줄이고 절대평가화하는 방식의 해결책보다 여러 입시전형의 비율을 유지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끝으로 소수의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들이 입시 개편안을 만들기보다는 초기 단계부터 여러 가지 대안이 공개돼 대안들의 효과들이 분석되고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치면서 대학입시 개편안이 마련돼야 한다.
  • 수능·내신 다 바뀌는 2028학년도 대입…사교육 유발 뇌관은[에듀톡]

    수능·내신 다 바뀌는 2028학년도 대입…사교육 유발 뇌관은[에듀톡]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부터 적용되는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이 발표됐습니다. 시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국어, 수학,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치릅니다. 2025년부터 고교 내신은 현재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뀝니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에서 ‘공정’과 ‘안정’을 주요 가치로 내세우며 공교육 정상화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사교육 유발의 뇌관이 적지 않다는 게 교육계 반응입니다. 우선 내신 변별력 하락 가능성입니다. 교육부는 변별력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현장에서는 변별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내신의 변별력이 현재보다 떨어지면, 9등급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수능의 영향력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또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로 변별력을 확보하거나,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을 높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능 영향력 강해져 자사고·특목고 쏠림”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목고 선호가 심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자사고나 특목고가 수능 위주 정시 준비에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능과 관련된 사교육뿐 아니라, 고교 입시를 위한 사교육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의대 쏠림이 심해지는 가운데 수능의 영향력이 커지면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상위권 대학은 내신 상위 등급이 늘어나 수시 학생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며 “학생 선발권을 보유한 특목·자사고에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고교 3년 상대평가에 내신 사교육 증가” 예상도 수능 탐구영역도 변수입니다. 사회·과학 탐구가 고교 1학년 학습 범위인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에서 주로 출제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국어·수학영역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교육부가 시안에 담은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이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 이를 겨냥한 사교육이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상위권 대학 위주로 입시에 반영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학교 성적을 위한 사교육이 늘어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고교 3년간 내신을 상대평가 하기 때문입니다. 5등급으로 등급 구분이 줄어들어 경쟁 완화 효과도 있지만, 단 한과목이라도 2등급을 받으면 대입에 실패한다는 압박에 사교육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은 “내신 상대평가 5등급제 병기 변화는 학생들에게 여전한 내신 부담을 안겨줄 것”이라며 “절대평가로 받은 등급보다 상대평가 등급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기 때문에 과도한 경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수능·내신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져…대학별 고사 강화 우려” [대입제도 개편]

    “수능·내신 최상위권 변별력 떨어져…대학별 고사 강화 우려” [대입제도 개편]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과 관련해 교육계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최상위권 변별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내신에서도 등급 간소화로 변별력이 하락하면 대학별 고사가 강화되고 자율형사립고와 특목고 쏠림이 심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수능은 2028학년도부터 수학에서 기하와 미적분Ⅱ가 빠지고 킬러 문항도 배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모두 공통과목으로 치르는 만큼 ‘심화수학’ 신설이 최종 확정된다면 최상위권 대학 입장에서는 자연계 학과 지원에 반영할 가능성도 있다. 대학들이 ‘심화과학’ 도입을 요구하거나 학생들의 과학 학습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동춘 대전이문고 교장은 “쉬운 통합과학을 보완하기 위해 대학별 고사가 나온다면 학생들이 내신, 수능, 대학별 고사를 모두 치르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부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변별력 약화로 상위권대학에서 현행 수시로는 학생 선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수능 최저기준 강화, 심층 면접, 대학별 고사 같은 다양한 시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시 모집에서 고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수능 출제 범위가 줄었기 때문에 고교에서 이수한 과목을 정시에서도 본다는 얘기다. 현재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정시에서 교과 정성평가를 반영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이 정시에서 내신을 일부 반영하면 3년간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교육부가 내신 반영 가이드라인을 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현직 교사들 사이에서는 내신등급 구분이 줄면 자사고·특목고 쏠림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행 9등급제 상대평가보다 학교 내신 경쟁이 덜 치열해지고, 자사고·특목고에 가더라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져서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상대평가 5등급제는 내신 부풀리기 문제를 완화하는 과도기적 조치로 절대평가로의 연착륙을 위해 긍정적”이라며 “특목고, 자사고 쏠림 현상도 일부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중등인강 천재교과서 밀크티 중학, 특목고 자소서 컨설팅 이벤트

    중등인강 천재교과서 밀크티 중학, 특목고 자소서 컨설팅 이벤트

    특목고 입시 준비에서 성적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자소서 작성 시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보완점을 확실하게 어필하고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천재교육의 관계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중등인강 ‘밀크T중학’은 특목고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특목·자사고 1대1 자기소개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오는 11월 17일까지 신청할 수 있는 ‘특목·자사고 1대1 자기소개서 컨설팅’은 천재교육 밀크티중학 3학년 정학습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 한해 진행된다. 모집 기간 내 인원 충원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천재교과서 밀크티 자소서 무료 컨설팅은 지원 희망학교 유형에 맞춰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다음 최종 제출하면 입시 전문 컨설턴트의 1대1 컨설팅이 이뤄진다. 총 3회까지 진행되며, 온라인 진행으로 스케줄 부담이 없다. 개인별로 작성 가이드부터 완성까지 항목별로 체계적인 자기소개서 첨삭을 해주고 있다. 여기에는 자기주도 학습과정과 지원동기, 인성 영역, 독서 문항 등이 포함돼있다. 그 밖에도 천재교육 밀크T중학은 현재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강좌 대치퍼스트를 운영 중이다. 내신 기초 단계부터 최상위권 심화 강의까지 수준별로 강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신 성적관리 외에도 면접 예상 질문이나 고등학교 입시 정보 등의 다양한 천재교과서 밀크T중학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학교 내신 및 고등학교 입시 준비가 가능한 천재교육 관계사 천재교과서 밀크티 중학은 현재 무료체험 및 학습상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주예술고 일반고 전환 무산

    전주예술고 일반고 전환 무산

    교사 임금 체불, 토지주와 법적 분쟁 등으로 학사 운영이 파행했던 전주예술고의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 전북도교육청은 전주예술고 학교 정상화를 도모하기 하려 했지만, 학교가 ‘사립학교 변경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일반고 전환이 무산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전북 특성화중·특목고·특성화고 지정 및 운영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여 전주예술고의 특목고 지정 취소 건을 승인하지 않았다. 당초 전주예술고는 도교육청의 ‘재정결함보조금(학교 인건비와 운영비)’을 받기 위해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당장 특목고 지정을 취소할 수는 있으나 이후 단계인 사립학교 변경 인가가 불가능하다고 봤다. 사립학교인 전주예술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면 교육부의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 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학교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야 한다. 수익용 기본 재산은 학교법인의 연간 회계 운영수익 총액 중 학교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이 비용이 교육부의 규정 및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정결함보조금도 지원할 수 없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전주예술고가 사립학교 변경 인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반고로 전환되면 경영난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이런 재정 악화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전주예술고는 설립자의 교사 부당 해고, 교사 임금·수당 체불로 법정 다툼, 토지주와 분쟁으로 학교 진입로가 차단, 학내에 단전·단수 등 홍역을 치렀다.
  • “새달 문 여는 태재대, 대학 교육의 인식틀 바꾸는 메기 역할 하겠다”[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새달 문 여는 태재대, 대학 교육의 인식틀 바꾸는 메기 역할 하겠다”[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한쪽에서는 벚꽃 피는 순서로 대학이 지고, 한쪽에서는 유치원생까지 의대 열풍에 휩쓸리는 현실. 교육현장의 질서가 앞이 안 보이게 어지러운 가운데 4년제 대학의 통념을 깨는 태재대가 다음달 문을 연다. 전 과목 실시간 온라인 영어 토론수업. 메타버스 캠퍼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을 돌며 전원 기숙사 생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 3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태재대는 모든 것이 파격이다. 염재호 초대총장은 “고려대 총장(2015~2019년)일 때부터 혁신적 미래학부를 꼭 신설하고 싶었다”고 했다. 태재(泰齋)는 음양의 조화를 나타내는 주역의 괘인 ‘태’(泰)와 집을 뜻하는 ‘재’(齋)를 써 동서양을 잇는 인재를 키우는 터전이라는 의미다. 염 총장은 “당장 교육혁명을 일으킬 수는 없어도 학부 교육이 어때야 하는지는 분명히 보여 줄 것”이라고 했다. 그를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태재관에서 만났다.-학생과 학부모들이 조심스럽게 관망할 텐데 1기생 선발 결과는 어떤가. “입시요강에는 국내외 신입생 각 100명으로 선발 정원을 공고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자질에 못 미치면 뽑지 않는다. 그러니 ‘경쟁률’은 의미가 없다. 이번에 국내 학생은 370여명이 지원했는데 최종합격자로 따지면 선발률이 14대1쯤 됐다.” -형식만큼 수업의 내용도 차별화되는가. “학부와 대학원 교육은 달라야 한다. 1학년 때 가르칠 교양은 역사, 철학, 물리, 화학 등 기존 방식의 과목들과는 다르다. 우리는 글로벌 리더의 역량을 키워 주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 역량과 사회적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울 수 있게 교양과목을 가르친다. 개인적 역량 키우기는 예컨대 이런 거다. 가짜뉴스 하나를 다루더라도 무엇이 진실인지 연역적, 귀납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훈련을 시킨다. 사회적 역량도 학부에서 길러져야 한다. 기존 대학에서는 소통하고 화합하는 능력을 따로 키우지 않는다. 시험 성적과 리더의 소양은 전혀 별개다. 똑똑한데 인성이 나쁘면 오히려 사회에는 해악이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훈련으로 쌓을 수 있다. 전공에 집중하는 공부는 대학원 가서 하면 된다. 학부에서는 기초역량을 다양하게 다져야 한다.” -수능 점수는 선발 과정에서 의미가 없나. “당연하다.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토대로 4배수로 추려 토론과 인적성 집중면접을 했다. 40여분의 토론을 영상에 담아 여러 교수들이 다시 평가해 뽑았다.” -고려대 총장 때부터 수능 중심의 입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수능이 우리 교육 토양을 망가뜨렸다. 한 가지 정답만 강요하는 평가 방식은 21세기 인재교육에 전혀 맞지 않는다. 국가 주도로 점수를 매겨 몇십만 명의 아이들을 줄 세우는 것이 수능이다. 대학들은 국가가 줄 세운 순서대로 학생을 받아들일 뿐이다. 수능은 말 그대로 수학 능력 자격을 평가하는 장치다. 검정고시 만점을 받았다고 서울대 간다면 말이 안 되지 않나. 지금 수능은 킬러문항까지 동원해 줄을 세운다. 사교육으로 눈을 더 돌릴 수밖에 없다.” -국가가 개입해서는 교육개혁이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말인가. “지난 정부는 갑자기 정시 비율을 40%로 높였다. 그러자 지방 고교생들이 당장 주말에 대치동 와서 수능 맞춤형 사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 식이면 지역을 살릴 수도 없다. 어느 정부 할 것 없이 교육정책에 무책임했다. 정원 문제만 봐도 그렇다. 1970년대 60여개였던 4년제 대학을 인구감소가 빤한데도 무분별하게 200여개로 늘려 놨다. 사대 정원도 마찬가지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도 마구 늘렸다. 특수영역이라고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더니 이제 와서는 대학이 알아서 정원 줄이라고 한다.” 대입제도의 문제점점수로 몇십만명 줄 세우는 수능사교육으로 더 눈 돌리게 만들어공교육 정상화는 기대할 수 없어입시 다양성 보장되면 고교 변화 태재대의 지향점은기존 대학 교육 20세기에나 적합‘태재’는 학생 소통·화합 능력 배양공감·다양성 인정하는 교육 강화글로벌 리더 되는 역량 키워줄 것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 깨기에 나섰다. “사교육 시장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고려대 총장일 때) 사교육과의 전쟁을 해 봐서 너무 잘 안다. 논술전형을 아예 없앤 것도 그래서였다. 논술출제위원장을 맡았을 때 똑같은 패턴의 논술 답안들에 기가 막혔다. 천만원 들여 대치동 논술학원을 보낸다는 말을 듣고 총장이 돼서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 비싼 돈 들여 학원에서 달달 외운 2000자로 입시에 성공해서는 안 되는 거다. 점수로 줄 세우는 수능으로는 사교육 시장을 못 잡는다. 그러면 공교육 정상화도 기대할 수 없다.” -고교 교육 정상화의 실마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 “고려대에서 학생부 등 서류전형과 심층면접 방식으로 85%를 뽑았다. 그랬더니 출신 고교가 기존의 700여개에서 980개쯤으로 스펙트럼이 넓혀졌다. 특목고와 지방 고교 출신 중 평가점수가 같다면 어느 쪽을 뽑아야 하나. 나는 후자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시 관문에서 다양성이 보장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고교 현장이 저절로 바뀐다. 그런 시그널을 계속 줬더니 실제로 고교 토론 수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당시 몇몇 교육청이 움직이더라. 결국 입시를 바꿔야 하는 문제다. 줄 세우는 수능은 없애고 선발 방식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 -대학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현재의 대학 교육은 20세기 대량생산 시대에 맞춘 방식이다. 일을 잘게 쪼개 전문지식을 최대한 빨리 익히게 했다. 그러나 컴퓨터와 인공지능(AI)이 공유지식을 더 잘 다루는 지금은 그게 큰 의미가 없다. 상상력으로 스스로 지식을 창출할 수 있게 근력을 키워 줘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같아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있다. 이제 정답이 아니라 자기만의 생각, 자기 논리, 자기 아이디어를 갖게 해야 한다. 그런 인재를 배양하는 쪽으로 대학이 변해야 한다. 대량생산 교육을 위해 대학도 대형화됐지만 지금은 아니다. ‘스카이’ 대학도 80년대에 두 배로 늘어난 학부 정원을 30%쯤 과감히 줄여야 한다. 많이 뽑아만 놓는 게 능사가 아니다. 질적 관리를 위해서도 그 방향이 맞다. 그래야 지방대 소멸도 일정 부분 막을 수 있고 지방도 살린다.” -의대 열풍이 너무 거세다. “의대 입학정원이 2006년부터 묶여 있다. 하지만 사회가 정원 제한을 더는 용인하지 않는다. 의사는 늘어날 것이고 원격의료에다 AI가 본격 투입되면 상황은 반전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면서 20세기 사회적 DNA를 가진 엄마들이 자식을 가두고 있다. 옛날처럼 한번 양반이 되면 평생 양반으로 잘 먹고살 거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의사는 환자를 살리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양반 감투 씌우려고 의대 보내서는 안 된다. 엄마들이 착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을 놔 줘야 한다. 왜 열여덟 살에 백세시대의 인생을 결정하려고 하나.” -태재대는 어떤 역할을 할 건가. “스카이대 입학에 올인하는 엄마들이 아이한테 ‘대학 가서 놀라’고 말한다. 대학 와서 놀면 되나. 대학에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스카이대 졸업장의 유효기간은 이제 10년도 안 될 것이다. 세상은 불가역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학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틀을 바꾸는 데 태재대가 메기 역할을 할 것이다.” ● 염재호 총장은 ▲1955년 서울 출생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미국 스탠퍼드대 정치학 박사 ▲일본 와세다대 명예 법학 박사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고려대 19대 총장 ▲한국정책학회 회장 ▲한일미래포럼 대표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 ▲태재대 초대총장 ● 태재대는 국내외 선발 학생 모두 기숙사 생활. 입학 정원은 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 정원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며 교수가 10분 이상 말하지 못하는 원칙의 토론 중심. 서울, 뉴욕, 홍콩, 도쿄, 모스크바 등에서 1학기씩 머물며 현장 체험. 등록금은 연간 900만원 선. 국가 장학금 5분위 이하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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