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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친화 vs 소상공인 특화… 4번째 인뱅 3파전 막 올랐다

    노인 친화 vs 소상공인 특화… 4번째 인뱅 3파전 막 올랐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독과점을 깰 카드로 제4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를 검토 중인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6일 현재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유뱅크·소소뱅크·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컨소시엄 등 3곳이다. 유뱅크에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 렌딧, 핀테크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외환 전문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과 현대해상이 참여했다. 소소뱅크에는 35개 소상공인·소기업 단체 연합이 참여했으며, 소상공인 대출 특화은행을 만들겠다며 도전장을 낸 한국신용데이터는 올 상반기 KCD뱅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KCD뱅크가 지난해 7월 가장 먼저 닻을 올렸다. KCD뱅크는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표방한다. 이어 지난해 12월 소소뱅크 설립 준비위원회가 꾸려졌다. 소소뱅크 역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특화된 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인터넷은행 경쟁에 뛰어든 유뱅크는 65세 이상 노인, 국내 체류 외국인 등 금융 소외계층에 집중하겠다며 차별화를 꾀했다. 이들 컨소시엄의 성패는 자본금 확보에 달렸다고 금융권은 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에 따르면 최소 자본금은 250억원이다. 그러나 실제 운영에는 훨씬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본금을 충분히 마련해야만 출범 초기 고객에게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까지 고려하면 5000억원 이상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4인터넷은행이 기존 시중은행의 과점체계를 흔드는 메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간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가 수수료 무료화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시중은행의 아성을 흔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서비스 혁신 측면에서 메기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자금력과 신용이 충분한지 사전에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청소기로 마사지해줄게” 자취女 엉덩이 주무른 방문판매원

    “청소기로 마사지해줄게” 자취女 엉덩이 주무른 방문판매원

    청소기 영업 중 고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리점 업주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지난달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는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청소기 업체 대리점주인 A씨는 2021년 4월 이른바 ‘홈케어 서비스’ 제공 차 방문한 20대 여성 B씨의 자취방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자사 제품으로 청소해주고, 영업도 병행하는 일종의 방문 판매 성격이었다. JTBC에 따르면 A씨는 청소 도중 “제품에 마사지 기능도 있다”며 체험을 권유했다. “청소기에 깨끗한 바람을 쏘는 기능이 있는데, 그 바람으로 마사지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며 관련 홍보책자도 보여줬다. 평소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었던 B씨는 A씨 제안대로 침대에 누워 시연을 기다렸는데, A씨는 돌연 B씨의 상의를 올리고 바지를 조금 내린 뒤 청소기 바람을 쏘며 B씨 배를 손으로 주물렀다. 급기야 바지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B씨 엉덩이를 만졌다. 6분 남짓 이어진 시연 직후 B씨는 189만원에 달하는 청소기를 구매한 뒤 A씨를 황급히 집 밖으로 내보냈다. B씨는 이후 본사에 “이 청소기에 마사지 기능이 있는 게 맞느냐”고 문의하였는데, 돌아온 것은 “그런 기능은 없다”는 답변이었다. 또 A씨가 내밀었던 ‘마사지 가능’, ‘다이어트’ 등의 문구가 적힌 홍보책자 역시 본사가 제공한 공식 자료가 아니었다. B씨는 곧장 청소기를 환불하고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해 12월 A씨는 성폭력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그는 “B씨 역시 추행이 아닌 마사지로 느낀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B씨가 청소기를 환불받으려고 과장해서 거짓말한 것”이라고도 했다. 또 “불쾌하면 왜 청소기를 샀겠나”라고 반발했다. 1심 재판부는 이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청소기를 어떻게든 판매하려는 의도로 마사지도 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뿐”이라며 “신체접촉은 마사지에 불과하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2심에서 판단이 뒤집혔다. 재판부는 “객관적으로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이며,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라며 A씨에게 징역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상고했지만, 지난달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이런 원심을 확정했다. 피해자를 대리한 이지훈 변호사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1심에서 생각지 못하게 무죄가 나와 피해자의 상처가 컸다”며 “2심과 대법원에서 피해자의 진술을 존중해 정확한 판단이 내려진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법정서 환자 성폭행 혐의 인정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법정서 환자 성폭행 혐의 인정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하고 수면 마취 중인 환자들을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성형외과 의사 A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강두례) 심리로 열린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며 “피고인 스스로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여러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씨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또 2022년 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수면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들을 수백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하고 또 다른 환자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의사 면허를 빌려줬다가 적발돼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도 이런 범행을 저질렀으며, 해당 기간 중 서울 소재 다른 병원에서 의료 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변호인은 일부 증거기록에 대해 “피고인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게 있어서 기록을 검토할 기회를 달라”며 “증거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도 추가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신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신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다음 달 12일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 용인시, 내달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 수립 착수

    용인시, 내달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 수립 착수

    경기 용인시는 내달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자치법규를 제정하는 등 신속한 정비사업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내달 27일 시행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노후계획도시법) 에 따른 노후계획도시 대상지역은 수지구 내 수지1지구(94.8만㎡, 1994년 준공)와 수지2지구(94.7만㎡, 2002년 준공), 동천지구(21.4만㎡, 2003년 준공), 신봉지구(45.2만㎡, 2004년 준공), 기흥구 내 구갈1지구(21.6만㎡, 1992년 준공), 구갈2지구(64.5만㎡, 2001년 준공) 등을 꼽고 있다. 노후계획도시 대상 지역은 법적으로 20년 이상 된 택지이고, 100만㎡ 이상 되는 택지를 기본 대상지로 하고 있지만, 연접한 택지는 합산 적용할 수 있고, 택지 외 지역(유휴지 등)도 전체면적의 20% 이하면 50만㎡ 이하로 합산할 수 있다. 시는 정부의 기본방침이 만들어지면 맞는 노후계획도시의 공간적 범위 설정, 해당 지역 내 특별정비예정구역과 선도지구 지정, 이주대책(이주단지와 순환용 주택 공급), 광역교통시설과 기반시설 정비계획 등을 포함하는 노후계획도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어 공공기여와 통합 재건축을 하게 되면, 안전진단이 면제되거나 완화되고, 법정 상한의 용적률 150%까지 상향 가능하다. 시는 노후계획도시법 제정에 따른 자치법규 제정도 신속하게 착수할 예정이다. 조례는 정비지원 기구 설치, 지방노후계획도시정비위원회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정비사업을 위한 행정 기구들을 규정하게 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노후계획도시법 제정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해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용인특례시가 수도권의 미래도시 표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 R&D 예산 46% 증액… 기술개발 중단 기업 ‘긴급 수혈’

    경기도가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기술개발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인 도내 기업들을 위해 정책자금과 G펀드 투자 등을 통해 긴급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정부의 R&D 예산 15% 감액에도 자체 R&D 예산을 46% 늘린 경기도는 우선 정부 저리 자금융자 대상에서 빠진 R&D 과제 중단기업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체 특별융자+특례보증 결합 상품을 공급한다. 금리는 최저 2%대로 최대 8년간 융자받을 수 있다. 또 정부 R&D 과제 중단기업들이 올해 조성될 200억원의 경기 미래성장펀드 자금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지난해까지 조성한 G펀드의 도내 기업 의무 투자 잔액 572억원을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설명회와 투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부 R&D 과제 중단 기업애로 접수센터’를 운영하고, R&D 연구원의 과반수(53%)가 20~30대 청년인 만큼, 경기도에서는 관련 분야의 청년고용 불안이 없도록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2월 반월산업단지 기업인 간담회에서 “R&D 예산 지원은 미래를 대비하는 자산으로, 아무리 어려운 시기에도 재정이 꼭 해야 할 역할”이라며 “정부가 못한다면 경기도가 한다. 우리 기술기업들이 어려움을 덜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민주당 염태영 후보, 수원무 지역 교통공약 발표…“지하철·자가용으로 세류·권선·곡선, 영통 - 강남 30분 시대”

    민주당 염태영 후보, 수원무 지역 교통공약 발표…“지하철·자가용으로 세류·권선·곡선, 영통 - 강남 30분 시대”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5일 “지하철과 자가용으로 세류·권선·곡선, 영통에서 강남까지 30분 시대를 열겠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권선곡선역’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교통공약 시리즈 - 모든 길은 권선·영통으로 통한다’를 발표했다. 염태영 후보는 이날 수원시 권선구 권선2동에서 열린 ‘반반 무 많이’ 모임을 마친 뒤 “제 시장 임기 중에 이루어진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 개통, 신수원선(동탄-인덕원)과 동탄-망포간 도시철도 추진에도 불구하고, 수원무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역 교통망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며 “또한 덕영대로는 만성적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오늘 진행된 ‘권선2동 반반 무 많이’ 에서도 교통 불편을 많이 호소하셨다”고 밝혔다. 관련해 염 후보는 ▲수원시 등이 용역 중인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경기남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제안된 ‘잠실-병점 간 신강남선’ 등 다양한 철도 사업 검토를 통한 ‘권선곡선역’ 추진, ▲망포역-동탄 간 트램 조기 착공, ▲신수원선 영통 환승역 조기 개통 등을 약속했다. 또한 염 후보는 “1번 국도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어줄 ‘오산-용인 간 지하 민자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자가용으로 ‘세류·권선에서 강남까지 30분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아울러, 덕영대로 상습정체 해소 방안으로는 ▲신호체계의 효율적 개선 및 반정로 폭 확대를 통한 덕영대로 진입 차량 분산, ▲주요 교차로에 지하차도 2개소 신설, ▲덕영대로 대안 노선인 ‘수원 남부순환로’ 신설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염 후보는 “수원 남부순환로 건설은 수원 외곽 동·북·서의 도로를 연결하여 수원의 외곽순환도로를 완성하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염 후보는 “이제 권선, 영통이 더 빨라질 것”이라며 “시민들의 1시간이 더 값지게 쓰일 수 있도록, 125만 특례시의 위상에 걸맞은 광역교통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개혁신당 “중위소득 이하 자녀 대상 공모주 우선 배정하는 펀드 추진”

    개혁신당 “중위소득 이하 자녀 대상 공모주 우선 배정하는 펀드 추진”

    개혁신당은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서 태어나는 자녀에게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펀드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산 양극화를 해결해 모든 국민을 중산층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5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산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기준 중위소득 이하의 가구에서 태어나는 자녀에게 0~20세까지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는 ‘우리 아이 공모주 우선 배정 펀드’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펀드의 가입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이하 가구의 자녀로 월 최대 납입 액수는 20만원이다. 지난해 신생아 수인 23만명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펀드 규모는 약 2760억원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한 해 공모주의 총 공모 금액은 약 3조 8000억원으로 펀드의 비중은 약 7%에 불과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그간 당이 발표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미국 S&P500의 연평균 상승률인 약 8% 성장이 국내에서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월 최대 20만원씩 20년간 투자할 때 납입 원금 4800만원은 수익금 포함 약 1억 1850만원으로 불어날 수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펀드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해 미래 세대들이 20세가 될 시점에는 1억원이 훨씬 넘는 금융 자산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 윤 대통령 “기업이 직원에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윤 대통령 “기업이 직원에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 전액에 대해 과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광명시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비과세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더 많은 근로자가 혜택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부영그룹 등 일부 기업이 직원들에게 자녀 1인당 최대 1억원을 출산지원금으로 지급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지원금에 부과되는 세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관계 부처들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년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한부모 가족 양육비 선지급제’가 이르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고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서 내년 하반기부터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영그룹처럼 기업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면 기업과 근로자의 세 부담을 줄이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청년층의 결혼·출산 부담을 경감하고자 기업 출산 장려금에 세제 지원을 하는 방안이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 추가 세 부담이 없는 쪽으로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청년 주거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올해 공공분양 6만 1000호, 공공임대 5만 1000호를 공급하고 신생아 특례대출과 청년주택드림 대출이 시행된다. 올해 중 수도권 지역에 4개 연합 기숙사를 착공하고, 대학과 카드사 등과 협의를 거쳐 기숙사비 카드 결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의 자산 형성 지원을 강화하고자 청년도약계좌 가입 소득 요건을 완화한다. 현재는 청년이 속한 가구의 소득이 중위 180% 이하인데, 중위 250% 이하로 조정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를 3년 이상 가입 시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비과세를 적용하고 정부 지원금을 일부 주도록 추진한다. 군 장병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게 하고, 장병내일적금 만기 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일시납입할 수 있도록 해서 제대 후 자산 형성을 돕기로 했다. 국가장학금 수혜 범위와 근로 장학생을 대폭 확대해 대학생 학비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K-패스’, ‘청년문화예술패스’ 등으로 청년의 대중교통비와 문화비를 지원해서 생활비 부담을 줄이도록 하고, 주소지가 아닌 타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을 위해 생활인구에 기반한 청년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바일 자가검진 서비스 등 청년 마음 관리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체류 시 영사 조력을 확대하며, 청년의 국정 참여 채널도 현재보다 더욱 늘리는 내용이 제시됐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청년 460여명이 참석해 목소리를 내는 ‘청년 신문고’ 방식으로 진행됐다.
  • 경기도, ‘임팩트 유니콘기업 육성’에 550억 원 금융지원

    경기도, ‘임팩트 유니콘기업 육성’에 550억 원 금융지원

    임팩트 유니콘 기업 육성 전략, 특례보증·이차보전 지원 확대 경기도-경기도사회적경제원, 경기소셜임팩트펀드 278억 원 조성 경기도가 2026년까지 연간 매출 100억 원 이상 또는 기업가치 500억 원 이상인 사회적경제기업을 말하는 ‘임팩트 유니콘’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 육성 사업의 하나로 총 55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사업 4개를 추진한다. 금융지원 사업은 영세하고 담보력이 취약한 사회적경제조직에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171억 원 ▲경기소셜임팩트펀드 278억 원 중 도내 투자 100억 원 이상 ▲사회적경제조직 특별융자 및 보증․융자지원 사업 239억 원 ▲협동 자산화 지원사업 40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경기신용보증재단을 통한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은 업체당 보증한도 최대 5억 원, 5년간 2.5%p의 이차보전을 지원하는데, 보증 규모를 지난해 120억 원에서 올해 150억 원으로 늘렸다. 지원 대상은 사업장이 도내 소재한 (예비)사회적기업, (예비)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소셜벤처 기업, 장애인 표준사업장,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영리사업자인 경우 해당한다.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경우 비영리사업자도 가능하다. 융자 금액은 업체별 신용보증평가에 따른 한도에 따라 최대 5억 원까지 지원되며, 융자 기간은 5년(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융자 금리는 협약 은행 대출금리에서 경기도가 지원하는 이차보전율 2.5%p를 뺀 금리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사회적경제조직 투자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경기소셜임팩트펀드’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발굴 및 투자에 활용된다. 경기도가 지난해 50억 원을 최초로 출자해 민간자금 등 228억 원을 유치, 당초 목표 200억 원을 훌쩍 넘은 278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 중 100억 원 이상을 경기도 소재 사회적경제조직에 의무 투자해 지역 내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 성장, 고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경기도 사회적경제조직 특별융자 사업과 사회적경제조직 보증․융자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신협(특별융자)과 신용보증기금․신한은행(보증․융자)이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총 230억 원 규모의 사회적경제조직 대상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경기도 사회적경제기금으로 이차보전(이자차액에 대한 보전)을 9억 원 규모로 제공한다. 끝으로 자금력이 취약한 사회적경제조직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회적경제조직 협동자산화 지원사업’을 3월 중 추진한다. 도는 총예산 40억 원 내에서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으로 융자 금액은 기업당 최대 10억 원, 융자 금리는 2% 고정금리다. 융자 기간은 10년(4년 거치 6년 균등 분할 상환), 15년(5년 거치 10년 균등 분할 상환)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매입비의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0월 ‘경기도 사회적경제 쇼케이스’를 통해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4대 비전은 2026년까지 ▲임팩트 유니콘기업 100개 육성 ▲성공한 사회적경제 기업 모델의 프랜차이즈화 ▲공공·민간기업과 함께 ‘우선구매 1조 원 시장’ 조성 ▲사회적경제 조직 1만 2천 개로 확대 등이다.
  • [공직자의 창] ‘일상에 들어온 AI’… 과학·디지털 강국 도약하려면

    [공직자의 창] ‘일상에 들어온 AI’… 과학·디지털 강국 도약하려면

    2023년 과학기술과 디지털 분야에서 많은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실용위성 발사 능력을 입증했고, 한미 관계를 전략적 기술동맹으로 격상시켰으며, 디지털 기술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글로벌 질서 정립 논의도 주도했다. 또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R&D) 전환과 글로벌 R&D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미국 대선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있는 올해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격화로 전략기술 주도권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상품들이 대거 공개되고,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등 AI가 이미 일상에 다가와 있음을 보여 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회와 위기가 교차하는 올해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도약을 위해 네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첫째, 한국을 세계 최고 R&D 허브로 조성한다. 유수 해외 기관과 국내 대학·연구소 간 대규모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통해 우리 연구자들이 세계적 연구자들과 협업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획기적 연구에는 3대 특례(성공·실패 폐지, 우선적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연구장비 신속 조달)를 적용하고, 실패 위험이 높지만 큰 성공이 기대되는 한계 도전 R&D 프로젝트도 착수한다. 둘째, 도전적 R&D로 혁신을 견인하고자 한다. 최첨단 대규모 연구장비를 갖춘 개방형 양자팹을 추가 조성하고, AI 한계 돌파 기술 연구거점을 국내와 미국에 설립한다. 합성생물학 등 첨단바이오 분야 국제 공동연구도 수행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구분을 넘어서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5월 우주항공청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셋째, AI로 대한민국 대도약을 추진한다. AI를 활용해 저성장 등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2.0’을 수립한다. AI의 안전한 활용과 발전을 위해 AI법 제정, AI 안전연구소 설립 등 기반을 다지는 한편 5월에는 국내에서 영국과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개최해 국제 논의를 선도한다. 올해 CES에서 관심을 끈 온디바이스 AI 연구도 강화한다. 끝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AI·디지털 사회를 구현한다. 정보 소외지역 학생과 자립 준비 청년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성장하도록 디지털 전문역량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3만원대 5G 요금제 신설과 중저가 단말기 출시도 유도하고, 단말기 유통법 폐지로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 올해는 우리 연구자들이 익숙했던 환경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 중심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지혜를 모은다면 완성도 높은 R&D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 있다. 과기부는 과학기술·디지털 강국 실현을 위해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관계기관 협업뿐만 아니라 현장과 소통하고자 한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공원 부지 난개발 막고 시민 품으로”…광주 ‘도시공원 지키기’ 효율 극대화

    광주시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시민에게 공원을 돌려주기 위한 도시공원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공원부지 사유화를 방지하고 민간공원 특례사업 제도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737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시공원 24곳 가운데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재정공원 15곳의 사유지 96만 7000㎡ 중 10만 4000㎡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 도시공원이 ‘공원으로 지정된 개인 소유지가 20년 이상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공원용지에서 해제’토록 한 공원일몰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했다. 특히 광주지역 도시공원은 80% 이상이 사유지다. 광주시에서 이들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소유주가 자체 개발에 나서 난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광주시는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도시공원 24곳 중 15곳에 486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나머지 9곳의 도시공원은 ‘민간이 아파트를 짓고,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공원시설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하는 민간공원특례사업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열악한 광주시 재정여건으로는 이들 9개 공원의 사유지 보상 예상액 2조원을 마련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30%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광주시의 비공원시설 비율은 9.6%로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진행하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아파트는 줄이고 공원은 늘리는’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앙근린공원 1지구’의 경우 기부채납 비용이 8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지역 내 모든 민간공원 특례사업 기부채납 금액 2조 542조원 중 40%에 이른다. 기부채납액은 인근지역 문화시설과 도로망 확충, 공원 조성, 토지 보상 등에 활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간공원특례사업의 목표는 아파트 공급이 아닌 공원을 지키는 것”이라며 “광주시가 추진하는 재정·민간공원 24곳이 완료되면 광주시민 1인당 도시공원 조성면적은 지난해 6.3㎡에서 2027년 12.3㎡로 대폭 늘어난다”고 말했다.
  • 민주당 염태영 후보, ‘수원무 원팀’ 완성…“수원 압승과 경기남부권 총선 승리” 다짐

    민주당 염태영 후보, ‘수원무 원팀’ 완성…“수원 압승과 경기남부권 총선 승리” 다짐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이병진 예비후보와 만나 민주당의 수원 압승과 경기남부권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임진 예비후보도 염태영 후보 캠프를 방문해 선거 승리에 총력을 쏟기로 다짐, ‘수원무 원팀’이 꾸려졌다. 수원무 총선 출마를 선언한 뒤 지역을 누벼온 이병진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무 지역 운영위원, 핵심 당원들과 함께 염태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민주당의 수원 승리를 위한 화학적 결합을 약속했다. 이병진 예비후보는 이날 “수원무 선거구는 지난 2016년 처음 신설된 이래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민주당의 자존심 같은 곳”이라며 “김진표 의장을 배출한 수원무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의 수원 승리, 경기도 승리를 이끌겠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토박이인 이병진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1월, ‘수원의 정치 리더’인 김진표 당시 국회의원과 인연을 맺은 이후, 보좌관, 지역 사무국장으로서 함께 정치를 해왔다. 김진표 의원이 지난 2022년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이후에는 수원무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당을 지켜왔다. 또한 수원특례시 학교운영위원협의회 회장으로서, 수원교육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왔다. 이에 앞서 임진 예비후보도 최근 염태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선대위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염 후보가 ‘수원시와 민주진영의 압도적인 총선 승리’는 물론 ‘무도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에 앞장설 수 있도록 곁에서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당 대표가 성남시장이었던 시절부터 함께한 임진 예비후보는 지역화폐 발행과 전통시장·소상공인 지원, 도심상권 활성화 등을 맡아 성과를 낸 바 있다. 초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을 지냈고, 민주당 소상공인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염태영 후보는 “수원무 지역 최고의 전문가 이병진 예비후보와 서민경제 전문가 임진 예비후보께서 흔쾌히 마음을 모아주시니 정말 든든하다”며 “민주당의 수원무 지역 선거 승리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말씀에 감동했고, 이제 우리 세 후보는 같은 길을 가는 동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진표 의원께서 국회의장에 취임하면서 부득이 당적을 내려놓으신 뒤, 지난 1년 반 동안 이병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과 함께 수원무 지역을 든든하게 지켜오신 당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염 후보는 그러면서 “한 그루 나무가 더불어 모여 울창한 숲이 되듯이, 저는 우리 시민의 마음을 모아 풍성한 수원의 미래를 일구겠다”며 “저 염태영은 우리 모두의 승리를 위한 길을 힘차게 열어 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사설] 선거구 획정, 여야가 손 못 댈 방안 찾아야

    [사설] 선거구 획정, 여야가 손 못 댈 방안 찾아야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독립기구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의원 지역구를 획정하고, 국회는 선거 1년 전까지 이를 확정하게 돼 있다. 획정위 안은 그대로 반영하되 명백히 법에 위반되는 경우에만 한 차례 거부할 수 있다. 정치적 이해에 따라 선거구가 불합리하게 조정되는 폐해를 막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이 법을 국회는 그러나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 20대 총선 때는 선거 42일 전, 21대 총선 때는 39일 전에 가까스로 선거구가 획정됐다.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도 불과 41일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선거구 획정이 4년마다 파행을 반복하는 것은 거대 양당의 당리당략 때문이다. 획정위는 지난해 12월 지역별 의원 정수를 서울·전북에서 1석씩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최종안을 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인 전북 의석 축소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 강세 지역인 부산 지역구를 줄이자고 요구했다.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양보 없는 줄다리기로 시간을 허비하던 여야는 결국 전북과 부산 지역구 의석을 지키고, 비례대표 의석을 1석 줄이는 짬짜미 야합을 택했다. 원안에 없던 특례구역 5곳도 지정했다. 획정위의 선거구 획정 권한을 무력화하고 입맛에 따라 지역구를 나눠 먹는 이런 구태야말로 정당의 ‘이권 카르텔’이다. 선거구 늑장 획정은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악습이다. 이해득실에 매몰된 정치권이 선거구 획정에 손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 가게를 맡기는 꼴이다. 초당적인 독립기구로서 획정위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여야가 정략적으로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는 특단의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선거 1년 전인 획정 시한을 넘기면 정당 국고보조금을 자동 삭감하는 것도 방법이다.
  • ‘의사총궐기날’ 이상민 행안 “전공의, 오늘까지 미복귀시 행정처분 후 사법 처벌”

    ‘의사총궐기날’ 이상민 행안 “전공의, 오늘까지 미복귀시 행정처분 후 사법 처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의 ‘2000명 의대증원’ 추진에 반발해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 의사총궐기대회와 관련,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타협과 협상이 될 수 없다”며 미복귀 전공의 등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의사 집단행동 사태를 두고 “오늘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들은 정부에서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고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법과 원칙에 따라 행정처분, 필요하면 사법적 처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면서도 “역대 정부에서 의료계와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의료계에서 불신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윤석열 정부는 약속한 바를 반드시 실행한다. 전혀 의심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5대 의료정책을 밝혔다. 이 장관은 “양구군 전체에 산부인과가 단 한 곳이 없어 임산부들이 춘천까지 와서 진료를 받고 있다”면서 “지역의료를 강화하고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분야를 언급하며 “의사들이 필수 의료분야 진료에 대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데 의료수가를 현실화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역설했다.이 장관은 또 “정상 진료를 했음에도 피치 못하게 의료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의료사고 발생 시 민형사상 책임을 의사 선생님들이 올곧이 지는 상황이 많다”면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처럼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만들 예정으로 법이 만들어지면 의사 선생님들이 보다 편한 환경에서 적극 진료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2000명을 요술방망이 두드리듯 한 게 아니라 이미 130여 차례에 걸쳐 의료계를 포함한 시민단체, 전 사회계층과 심도 있게 논의했고, 28차례 의대 학장, 대학장들과 긴밀한 협상을 통해 나온 게 2000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000명 의대증원이 의학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대한의사협회 등의 주장에 대해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교수 1000명을 증원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의사들이 많이 배출되면 의대생들이 병원 의사만 되는 게 아니라 장래 유망한 먹거리 바이오산업에 적극 투자해 우리나라의 성장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모든 정책을 감안했을 때 2000명도 많은 규모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못박았다. 정부가 원칙에 따른 대응을 다시금 강조한 이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집회는 경찰 추산 1만 2000명, 주최 측인 대한의사협회 추산 4만명이 참석했다. 의협 비대위는 궐기대회에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요구했다.
  • 두 차례 선처에도 또… 50대 몰카범 법정구속

    두 차례 선처에도 또… 50대 몰카범 법정구속

    과거 불법촬영으로 두 차례나 선처를 받았던 50대 남성이 여성 여러명의 신체를 또 불법촬영한 혐의 등으로 법정 구속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프로그램 이수와 2년간 정보통신망 공개·고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제한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와 제주에서 5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로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하거나 2차례에 걸쳐 여러 여성을 상대로 촬영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원주의 모 편의점에선 40대 여성의 치마 밑으로 휴대전화를 밀어 넣어 몰래 촬영하는 수법으로, 제주의 한 편의점에선 반바지를 입거나 원피스를 입은 여성들의 엉덩이 부분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A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8년 7~9월 21회에 걸쳐 여성들의 치마 속 등을 촬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등을 선고받았고, 그 집행유예 기간 종료 후인 2021년 9월에도 범행, 벌금형을 비롯한 약식명령을 받는 등 두 차례 선처를 받았다. A씨는 이번에도 선처를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일으킬 사회적 위험성과 재범의 우려가 크다.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 피고인이 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 제반 양형 조건들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사설] 전공의들, 병원 복귀 국민 호소에 응답하길

    [사설] 전공의들, 병원 복귀 국민 호소에 응답하길

    의대 증원에 반대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정부가 어제까지 복귀 시한을 제시했으나 현장에서는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시한 내 복귀하면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면서 보건복지부는 어제 오후까지도 전공의들에게 비공개 대화를 제안하는 등 설득 작업을 이어 갔다.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 정부가 원칙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의사단체는 오는 3일 대규모 집회로 맞서겠다고 한다. 환자들의 불안이 공포 수준으로 커진다. 전공의들의 집단 업무 거부를 압도적 다수의 국민은 절망감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 오늘로 벌써 11일째다. 의료대란의 주축인 전공의들은 정부와의 타협과 대화는 마다한 채 증원 정책 자체를 아예 없던 일로 돌리라고 요구한다. 의료인력 확대는 돌이킬 수 없는 사회적 요구인데도 이런 주장을 고집하는 것은 국민 여론에 귀를 닫겠다는 막무가내 떼쓰기로 비칠 뿐이다. 의료 혼란에 고통받으면서도 “이번만큼은 ‘의사 불패’의 악습을 끊어야 한다”는 단호한 여론이 빗발치는 까닭이다. 집단 사직 파동 가운데서도 정부는 의사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책들을 제시했다. 환자단체의 극렬 반대에도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려고 속도를 낸다. 현재 1200명 수준인 거점 국립대 의대 교수 정원을 2배로 늘리는 방침도 어제 발표했다. 2000명 증원에 의대 교육이 부실해진다는 전공의들의 불만과 우려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업무복귀명령을 전달하려고 공무원들이 전공의들의 집으로 일일이 찾아가기도 했다. 대한민국 어떤 직역의 집단행동에 정부가 이런 공력을 들인 적 있나. 국민 생명을 지키는 의사의 본분만은 다해 달라는 국민의 읍소나 다름없다. 오죽 답답하면 주요 대형병원의 병원장들이 전공의 복귀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을까. 임신부가 병원에서 수술을 거부당해 유산했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의료 피해도 날마다 심각해진다.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진료 보조(PA) 인력 활용 등을 아예 정규 제도로 못 박자는 여론이 높다. 시간이 흐를수록 의사들의 입지는 좁아질 뿐이다. 전공의들에게 퇴로를 열어 시간도 줄 만큼 줬다는 것이 지금 다수 국민의 생각이다. 정부는 현행 의료법에 따라 미복귀 전공의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을 거듭 밝혔다. 의사라고 위법 행위를 눈감아 주는 특혜는 없을 것이다.
  • 의료사고 특례법 공청회… “생명 경시 조장” “사망도 적용을”

    의료사고 특례법 공청회… “생명 경시 조장” “사망도 적용을”

    정부가 의사들의 의료사고 부담을 덜기 위한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하 특례법) 제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환자단체들은 “의료 현장에는 환자 생명 경시 풍조가 생길 것”이라고 우려를 쏟아 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7일 ‘책임보험·공제’(보상한도가 정해진 보험)에 가입한 경우 미용·성형을 포함한 모든 의료행위 과정에서 과실로 상해가 발생했더라도 환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특례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은영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이사는 2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특례법 공청회에서 “의료사고 분쟁의 핵심은 보험이나 공제 가입이 아니라 의료사고 피해자가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특례법에는 피해자에 대한 입증 책임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면서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의료사고에 대해 (의료진의) 유감이나 사과 표시 없이 오로지 보험 가입 여부만으로 처벌을 면제하는 것은 위헌 논란은 물론 환자 생명 경시 풍조를 조장할 수 있다”면서 “현재 필수의료 범위는 ‘응급·중증질환·분만 등 생명과 신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거나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라고 돼 있는데, 이 범위를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도 “해외 어디서도 입법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다. 특례 적용에 대한 범위가 모호해 많은 다툼이 생길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범위를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의료계에서 나오는 요구가 담긴 법안을 논의하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에도 특례를 적용해야 한다.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배제된다면 중증질환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수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신속하게 법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후에도 의견 수렴이나 법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어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여야 ‘텃밭 사수’… 비례 1석 줄였다

    여야 ‘텃밭 사수’… 비례 1석 줄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불과 41일 앞둔 29일 선거구 획정안을 가까스로 합의해 처리했다. 거대 양당이 총선 1년 전에 선거구를 확정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은 물론 각자의 텃밭 지역구를 지키려 ‘비례대표 의석 1석’을 졸속으로 줄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은 재표결 결과 부결돼 폐기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비례대표 1석을 줄여 현행대로 ‘전북 지역구 10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획정안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가결됐다. 분구·합구 등 굵직한 변동 외에도 경계와 구역 조정으로 영향을 받는 의원들이 지역 여론을 의식해 다수 기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앞서 국회에 제출한 대로 서울 노원갑·을·병이 갑·을로 합쳐져 1석이 줄었고, 인천 서구갑·을은 갑·을·병으로 1석이 늘어났다. 또 경기에서 평택갑·을이 갑·을·병으로, 하남은 갑·을로 늘어났다. 반면 부천갑·을·병·정은 갑·을·병으로, 안산상록갑·을과 안산단원갑·을은 안산갑·을·병으로 통합돼 경기에서는 최종적으로 1석이 늘어 60석이 됐다. 전남은 여수갑·을의 경계만 조정해 국회의원 수에 변동이 없다. 여야 협상의 막판 쟁점이 됐던 부산은 의석수를 그대로 두고 선거구만 조정했다. 민주당은 북구, 강서구, 남구 조정을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당 소속 박재호(남구을) 의원과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에게 유리하도록 ‘게리맨더링’을 요구한다며 거부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 북·강서갑, 북·강서을 2곳이 북구갑, 북구을, 강서 등 3곳으로 나뉘고 남구갑·을은 남구로 통합된다.행정구역과 교통·생활문화권,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고려해 예외적인 시군구 일부 분할을 허용하는 특례 지역은 5곳이다. 이에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강원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 탄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던 강원도는 춘천시를 나눠 현행 8개 선거구를 유지한다. 경기도는 양주 일부를 동두천·연천 선거구에 붙인다. 서울도 종로, 중·성동갑, 중·성동을 선거구를 지금처럼 유지한다. 전북 군산 일부를 분할해 김제·부안 선거구에 붙이는 특례 지역 지정도 추가됐다. 애초 획정위 안에 따르면 전북은 1석을 줄여야 한다. 하지만 여야가 정치적 협상을 통해 전북 의석 10석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국회의원 정수(300석)에서 1석이 더 필요하게 됐고, 비례대표 47석을 46석으로 줄여 300석을 맞췄다. 2004년 17대 총선 때 56석이던 비례대표 의석은 20년 새 10석이 줄었다. 충분한 비례대표 의석이 확보돼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소수 정당들은 “거대 양당의 담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자당이 유리한 지역에서 의석수를 줄일 수 없다면서 책임을 전가하다 고작 47석밖에 안 되는 비례대표 의석을 건드리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며 “민의보다 밥그릇이 먼저인 양당 체제에 진저리가 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면서 여야의 공천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갑·을·병에서 갑·을로 선거구가 줄어들면서 고용진·우원식·김성환 등 민주당 현역 의원 3명이 지역구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노원처럼 각 당의 선거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갑과 을로 분구되는 하남도 예비후보들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28일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민주당이 주도해 처리하자 윤 대통령이 지난 1월 5일 거부권을 행사한 뒤 55일째 표류하던 쌍특검법도 폐기됐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안을 국회가 재의결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무기명투표 결과 ‘김건희 특검법’은 재석 281명 가운데 찬성 171명, 반대 109명, 무효 1명으로 부결됐고 ‘대장동 50억 특검법’은 281명 중 찬성 177명, 반대 104명으로 부결됐다. 양당 모두에서 당론과 다른 이탈표가 나왔다. 이로써 야권이 강행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와 폐기된 법안은 모두 8개로 늘었다. 민주당은 이날 쌍특검법이 부결되자 김 여사와 관련해 새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아닌 김 여사를 선택했다”며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또 다른 특검법을 추진할 것”이라며 “명품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의 추가된 범죄 혐의를 더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반면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쌍특검법은 총선용 민심 교란 악법”이라며 “부결은 만시지탄(時之歎·때가 늦어 기회를 놓쳤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신숙희·엄상필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가결됐고, 윤 대통령은 즉시 임명안을 재가했다. 4·10 총선 전 마지막 본회의를 끝낸 여야는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 ‘전북 대신 비례 1석 축소’ 선거구 획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전북 대신 비례 1석 축소’ 선거구 획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비례대표를 1석 줄여 현행 전북 지역구 10석을 유지하고, 강원도 지역구 8석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총선을 불과 41일 앞두고 최종 확정됐다. 국회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9일 본회의를 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원안에서 일부 내용을 수정한 선거구 획정안을 반영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재석 의원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이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막판 협상을 벌여 ‘벼랑 끝 대치’를 이어오던 선거구 획정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획정안에 따르면, 여야는 비례대표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 의석수를 현행 10석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획정위 원안은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과 경기에서 각 1석을 늘리도록 했는데, 최종적으로 서울에서 1석이 줄고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역구 의원은 253석에서 254석으로 늘어나되 비례대표는 47석에서 46석으로 줄면서 국회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유지된다. 여야는 강원, 경기, 서울, 전남에 ‘특례지역 4곳’을 두고, 전북에도 특례지역 1곳을 추가로 설정했다. ‘특례지역’은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을 고려하고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고자 예외적으로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을 허용하는 것이다. 강원도는 춘천시를 분할해 현행 8개 선거구 숫자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기형적 형태의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가 생겨나지 않게 됐다. 또 경기도 양주 일부를 동두천·연천 선거구에 붙이면서,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포천·연천·가평’ 선거구도 생기지 않는다. 서울도 종로와 중구를 합치는 획정위 원안 대신 현행 ‘종로, 중·성동갑, 중·성동을’ 형태로 선거구를 유지하고, 전남도 여수갑·을 경계조정을 제외하고 10개 선거구 수를 현행 유지했다. 여기에 더해 전북 군산 일부를 분할해 김제시 부안군 선거구에 붙이는 특례 지역 지정도 추가로 이뤄졌다. 민주당이 막판에 요구사항으로 꺼냈던 부산 북·강서·남구의 ‘분구와 합구’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특례지역 5곳을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 획정은 지난해 12월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제출한 원안대로 대부분 이뤄지게 됐다.
  • 총선 41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 합의…비례대표 1석 ‘날림 축소’

    총선 41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 합의…비례대표 1석 ‘날림 축소’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확정전북 지역구 10석 유지 최종 합의비례대표 47석 -> 46석 축소‘공룡 선거구’ 막는 특례 조항 유지尹대통령 거부권 ‘쌍특검법’ 재표결與 “민주당, 쌍특검을 쌍권총으로 써”野 “부결되면 ‘명품백’ 추가해 재추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불과 41일 앞둔 29일 선거구 획정안을 가까스로 확정했다. 거대 양당이 총선 1년 전에 획정안을 확정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은 물론 각자의 텃밭 지역구를 지키려 ‘비례대표 의석 1석’을 졸속으로 줄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회동에서 비례대표 1석을 줄여 현행대로 ‘전북의 지역구 10석’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앞서 국회로 보낸 획정위 원안은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을 줄이고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중 전북은 10석을 유지키로 하면서 국회의원 정수(300석)에서 1석이 더 필요하게 됐고, 그 결과 비례대표를 47석에서 46석으로 줄이기로 했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잠정 합의한 ‘특례구역 4곳 지정’도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강원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 탄생 위기가 고조됐던 강원도는 춘천시를 나눠 현행 8개 선거구를 유지한다. 경기도는 양주 일부를 동두천·연천 선거구에 붙인다. 서울도 종로, 중·성동갑, 중·성동을 지역구를 지금처럼 유지한다. 전남 순천시의 분할과 여수갑·을의 조정으로 전남의 선거구도 현행 10개를 유지한다. 거대 양당 간 막판 협상 쟁점이자 민주당의 요구였던 부산 북구, 강서구, 남구 조정은 ‘없던 일’이 됐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당 소속 박재호(남구을) 의원과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에게 유리하도록 ‘게리맨더링’을 요구한다며 거부한 바 있다. 사실상 민주당이 이 부분에서 한발 물러난 셈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부산을 양보하지 않으면 협상이 결렬될 것 같고 원안을 통과시킬 수는 없어서 불가피하게 국민의힘 주장을 받아들였다”며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당 공천 상황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컸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공천 작업에 차질이 이어지는 만큼 양당 모두 ‘2월 내 마무리’에 뜻을 모은 셈이다.충분한 비례대표 의석이 확보돼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소수 정당들은 “거대 양당의 담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녹색정의당은 본회의장에 ‘비례 1석 축소 양당 담합 규탄한다’는 항의 피켓을 내걸었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정개특위 회의에서 “자당이 유리한 지역에서 의석수를 줄일 수 없다면서 책임을 전가하다 고작 47석밖에 안 되는 비례대표 의석을 건드리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며 “민의보다 밥그릇이 먼저인 양당 체제에 진저리가 난다”고 했다.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온 뒤 55일째 표류하던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재표결에도 합의했다.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 28일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한 법안을 국회가 재의결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이 나와야 한다. 민주당이 쌍특검법 재표결을 두 달 가까이 끌자 정치권에서는 여당의 공천 낙천자들이 반란표를 던질 가능성을 노린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그동안 쌍특검법이 쌍권총도 아니고 민주당이 계속 저희를 협박하고, 본회의 때마다 또 협상 때마다 우리 당에 많은 부담을 주기도 했다”고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민주당을 향해 “뭐든 엿장수 마음대로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본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도 국민이 언제나 옳다고 했는데 국민은 쌍특검법 통과를 원한다”며 “저는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이라 믿는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국민 뜻을 거스르는 심판 세력’으로 규정해 4월 총선을 정부·여당 심판론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까지 추가해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다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총선 후 명품백 사건 등을 명시적으로 추가해 새 특검법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며 “총선 후 준비를 마쳐 22대 국회에서 이를 이어받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신숙희·엄상필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처리됐다. 신 후보자에 대한 동의안은 무기명 투표에서 재석 의원 263명 가운데 찬성 246명, 반대 11명, 기권 6명으로 가결됐다. 엄 후보자 동의안은 찬성 242명, 반대 11명, 기권 10명으로 가결됐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27∼28일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이날 오전 두 후보자 모두 ‘적격’ 의견을 제시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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