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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출범 방통위 업무공백 우려

    새달 출범 방통위 업무공백 우려

    방송통신위원회 설립법이 26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방통위의 소관업무 정리, 직원구성 등에 필요한 시일이 촉박해 혼란이 예상된다. 지난 22일 방통특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하 방통위법)은 26일 오전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이어 29일로 예정된 국무회의에 올려져 공포안 의결과 위원 추천·임명 절차 등을 밟게 된다. 방통위법 시행일을 ‘공포한 날’로 정함에 따라 방통위는 이르면 새달 초 공식출범할 전망이지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방송위 직원 고용과 관련해 부칙 6조에서 ‘방통위원장 임명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특별채용한다.’는 특별채용 특례조항을 명문화했지만, 정작 임명권자인 방통위원장의 임명에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원장은 20일가량 걸리는 인사청문회를 감안하면 새달 20일쯤에나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방송위 오용수 정책1부장은 “당분간 위원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위원들 4명만 합의제로 운영되고, 직원들도 자신의 보직과 직급을 모르는 상태에서 TF팀 등 임시체제 하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렇게 되면 심의 등 산적한 현안 처리에도 문제가 생기는 등 업무 공백과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방송위 직원들은 희망 여부에 따라 대통령 직속기구인 방통위에 소속해 일반직 공무원으로 전환되거나 민간기구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속해 민간인 신분을 유지하게 되지만, 지원기준이나 소속결정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 전무한 실정이다. 게다가 방통위로 갈 경우, 공무원 전환을 위해 신원조회, 직급전환 기준 마련, 보직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에 필요한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방송위 한태선 노조위원장은 “법 공포와 동시에 시행이 이뤄지는 바람에 필요한 후속조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현 방송위 직원의 새 직급 산정은 방통위 직원일 경우 방통위원장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돼 있고, 방송통신심의위 직원일 경우 방통위원장이 기획예산처와 예산책정 협의를 거친 뒤에 마련토록 돼 있다.”면서 “그러나 직급을 산정할 위원장이 임명되기도 전에 신분전환이 이뤄져, 방송위 직원들은 연봉이나 근무일수 등 근로조건조차 모른 채 희망처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통위법은 5명의 상임위원 중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장 이외에 부위원장 1인을 상임위원들의 호선을 통해 선출하도록 했다. 현재 방통위원장에는 강용식 전 국회 사무총장,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방통위 상임위원으로는 한나라당에서는 김구동 방송위원회 사무총장·김동수 현 정통부 차관·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등이, 통합민주당에서는 김상균 광주MBC 사장·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전문위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설] 의료사고 구제법 꼭 제정하길

    의료사고 피해구제 절차 등을 담은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이 그제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1988년 일부 의사들이 법 제정 필요성을 제기한 뒤 20년 만에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이번 법안은 그동안 의료계와 시민단체 사이에 첨예하게 맞섰던 ‘과실의 입증책임’을 전문가인 의료인들이 지도록 했다. 의료계의 ‘방어진료 조장’이나 의료비 상승 우려 주장보다는 환자의 권익보호를 중시한 셈이다. 이밖에 임의적 조정전치기구인 의료사고 피해구제위원회를 설치하고 종합보험에 가입한 의료인에 대해 중과실을 제외하고 형사처벌을 면제토록 한 특례조항을 두고 있다. 우리는 이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본다. 지금까지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과실 입증책임을 환자측에 부여한 결과, 환자 가족들은 경제적·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 진료기록을 확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1심 평균 2년 7개월,2심 평균 3년 10개월에 이르는 소송으로 피해구제 절차를 포기하기 일쑤였다. 그러다 보니 아직 정확한 의료사고 통계조차 없다. 대략 의료사고의 6∼7%만 소송까지 가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의사들 역시 이미지 손상 등을 우려해 환자 가족들의 항의 정도에 따라 보상액을 달리하는 임기응변식 대처로 얼버무려 왔다. 의료계는 최근의 판결이 의료인에게 과실 입증책임을 강화하는 추세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번 법안은 이러한 추세의 반영인 것이다. 특히 날로 더해가는 의료인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의료사고피해구제법은 반드시 필요하다. 정치권은 20년 만에 첫 단추를 꿴 환자권익 옹호법안이 또다시 표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 정부 ‘연금 이중혜택’ 차단 나선다

    국책연구기관들이 국민연금에서 사학연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두 연금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본지 지적과 관련, 정부가 보완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연금 갈아타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학연금가입에 대해서는 부처마다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교육부 “서울신문 지적 이후 법률검토 착수” 14일 정부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보건복지부, 사학연금은 교육인적자원부, 공무원연금은 행정자치부가 각각 제도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 장치가 미흡해 일어날 수 있는 ‘이중 혜택’ 등의 문제를 다루는 부처가 없어 정부 업무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중 수급 문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곳은 없다.”면서 “우선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서울신문 지적에 대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이중 수급 가능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연금의 과대 또는 과소 보장은 없애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기본적으로 사학연금의 소급적용 규정을 배제해야 하지만, 국민연금과 연계가 안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기는 어려운 만큼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금 갈아타기, 정부부처 이견 국책연구기관들의 사학연금 가입을 놓고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먼저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사립학교 교직원이 아닌 사람이 사학연금에 가입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법률 개정 등을 통해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KDI 등도 사학연금에서 탈퇴하는 것이 맞다.”면서 “정부 관련 회의 등에서 이런 입장을 개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복지부 관계자도 “국책연구기관의 연금 전환 움직임이 국민연금 개혁이라는 정부 정책과 배치되고, 국민들이 오해할 소지가 있는 만큼 현행 사학연금법 특례 규정 개정을 교육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그러나 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만큼 국책연구기관들의 ‘사학연금 행(行)’을 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책연구기관들의 사학연금 전환을 현재로서는 거부할 수 없다.”면서 “다만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KDI는 ‘사학연금 탈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KDI 관계자는 “사학연금이 이달 말까지 급수 조정 등 세부적인 내용을 제출하라고 했으며, 지금까지 이 일정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사학연금관리공단 직원, 사학연금 혜택 논란 지난 2005년 사학연금법 개정 당시 ‘사학연금관리공단’을 학교운영기관으로 간주, 공단 임직원들이 사학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사학연금관리공단 관계자는 “연금운용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지라는 차원에서 특례조항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역시 국민연금에서 공무원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의원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공단 직원이 사학연금이나 공무원연금 혜택을 받는 것도 국민들이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배우자 두고온 탈북자 南서 재혼할수 있다

    탈북자가 배우자를 북한에 두고 있다 하더라도 이혼하고 남한에서 재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7일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자의 이혼특례 조항이 신설된 ‘북한 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일부 개정 법률안’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됐다. 이 특례조항에 따르면 북한에 배우자가 있는 탈북자는 그 배우자가 남한 지역에 거주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재판상 이혼청구를 할 수 있다. 북한에 배우자를 두고 온 경우에도 단독으로 이혼 청구가 가능해진 셈이다. 그러나 이 규정은 대법원 호적예규 제644호가 시행된 2003년 3월18일 이후 취적(就籍)한 탈북자에 한해 적용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경넘기보다 힘든 새터민 새가정 꾸리기

    국경넘기보다 힘든 새터민 새가정 꾸리기

    전국이 모처럼 보름달 같은 행복을 맛본 한가위였지만 ‘새터민’ 조모(35·여)씨의 추석은 찾아오는 이 없는 외로운 날일 뿐이었다. 조씨는 2001년 7월 한밤에 남편과 식구들을 두고 혈혈단신으로 고향집을 떠나 두만강을 건넌 뒤 낯선 중국땅을 헤매다 올 8월 남녘 땅을 밟았다. ●가족 생각에 마음 아프지만 조씨는 한국 땅을 밟자마자 법원에 이혼소송을 냈다. 북녘땅에 두고 온 남편에게는 미안했지만 이곳에 정착하자면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조씨에게 돌아온 것은 “아직 관련법이 마련돼 있지 않아 이혼이 언제 마무리될지 모른다.”는 답변뿐이었다. 조씨는 “중국에서 나를 도와준 그 사람과 새가정을 꾸리고 싶지만 언제가 될지 몰라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혼 원하는 새터민 증가 정부당국은 2003년부터 북한에 남아 있던 가족들이 추가로 탈북하는 사례가 늘자 탈북주민들을 대상으로 혼인·가족관계 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탈북한 뒤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사례가 늘면서 북한에서의 결혼사실이 정착생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복결혼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서 결혼한 새터민들은 이혼하지 않는 한 이곳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릴 수 없다. 이 때문에 북녘에 두고 온 배우자와 이혼하려는 북한이탈주민이 늘고 있는 추세다.8일 서울 가정법원에 따르면 이혼신청 건수는 귀순심사과정에서 결혼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3년 6명에서 2004년 146명으로 늘었다. 지난 8월 현재까지 22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처리된 사건은 고작 8건.2004년 오모씨의 이혼소송 한건만 받아들여졌을 뿐, 나머지 7건은 소송이 취하됐다. 나머지 217건은 재판일정조차 잡히지 않아 당사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조씨는 “이럴 줄 알았다면 심사과정에서 결혼사실을 숨길 걸 그랬다. 호의로 모든 사실을 털어놨는데 오히려 지금은 후회가 된다.”고 말했다. ●법적 근거 없어 사실상 방치 2004년 당시 서울가정법원 정상규 판사는 우리 민법의 이혼사유를 인용해 “남편의 생사 확인이 어렵게 된 지 3년을 경과했고 남북의 자유로운 왕래가 조만간 가능하지 않으며 혼인파탄의 책임을 원고에게 묻기 어렵다.”며 오씨의 이혼을 인정했다. 하지만 법원에서는 법적 근거없이 법관의 개별적인 판단에 맡겨 재판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혼책임이 있는 사람은 이혼을 청구할 수 없다. 새터민은 이혼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가리기 힘들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소송이 불가능하다. 서울가정법원 박종택 공보담당 판사는 “이혼책임문제뿐 아니라 배우자에게 이혼 의사를 물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법체계로는 처리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남한에서 호적을 얻은 뒤 3년이 지나고 배우자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지 여부가 불명확하면 재판을 통해 이혼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조항을 포함한 ‘북한이탈주민 보호·정착지원법 개정안’이 2004년 발의됐지만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가정법원의 한 판사는 “입법기관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차일피일 미루는 동안 이탈주민들의 안정된 삶이 멀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美, 공세적 FTA 초안 공개

    美, 공세적 FTA 초안 공개

    미국은 한국측에 전달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초안에서 미국이 이미 다른 나라와 체결한 FTA보다 훨씬 더 보수적·공세적인 내용을 요구해와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미국은 배기량에 따라 부과하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세제의 개편을 요구하고, 농업과 섬유분야는 상품무역분야에서 떼내 별도의 협상 목록에 포함시켰다. 우리측이 주요 이슈로 제기한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와 반덤핑 제도 남용 방지 등은 아예 협정문 초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오는 5일부터 워싱턴에서 시작되는 한·미 FTA 1차 본협상을 앞두고 2일 이같은 내용의 미국측 협정문 초안과 우리측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은 협정문 초안에서 자국의 섬유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원산지 규정과 함께 특별세이프가드 도입을 요청했다. 또 우리나라가 적용하고 있는 관세환급제도(원재료를 수입해 완성품을 수출할 경우 관세를 돌려주는 것)의 제한도 초안에 포함시켰다.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는 내국인 대우 원칙 아래 신금융서비스 공급의 허용을 요청해 왔다. 택배와 외국법률자문에 대한 개방도 초안에 담았다. 독점기업 및 공기업이 정부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할 경우 정부와 마찬가지로 FTA를 지키고, 상품·서비스 거래시 비차별적 대우를 할 것도 요청했다.FTA와 관련해 각종 법령을 제정 또는 개정할 때 입법예고 기간을 현재의 20일에서 60일로 늘려달라는 요구사항도 담았다. 이에 반해 우리측은 농업분야를 보호하기 위해 농산물 특별세이프가드 도입과 미국의 반덤핑 제도의 남발을 막기 위해 발동 요건을 강화하는 특례조항을 협정문 초안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개성공단 생산제품에 대한 특혜관세 적용을 위해 역외가공방식의 원산지 특례 도입을 조문화해 제시했다. 기업인의 이동을 쉽게 하고 우리 전문직 종사자의 대미 진출을 위해 별도의 전문직 비자쿼터를 설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종훈 FTA협상 수석대표는 “양국은 협정문 초안에서 모두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전략·전술적인 협상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본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이 우리의 자동차 세제 개편을 요구한 것과 관련,“자동차 세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세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1차 협상에서는 일단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신 “세수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 미국에서 주장하는 내·외국산 자동차간 차별을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에서 개방 또는 경쟁조건 개선을 요청한 법률자문·택배업에 대해서도 1차 협상에서는 거부할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에 대한 관세환급제도 배제 요청에 대해 “우리가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제도로 미국에만 예외를 적용할 경우 다른 나라에 대한 차별이 될 수 있고, 우리 무역업체들이 누릴 FTA의 실익을 반감시키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상단 관계자들은 1차 협상보다 구체적인 상품양허 및 서비스·투자 유보 내용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7월 서울 2차 협상부터가 고비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 FTA 1차 본협상을 위한 140여명의 협상대표단은 3일 출국한다. 이번 협상은 오는 9일까지 열린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솔’담배 25년만에 퇴장

    다양한 계층의 애연가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던 ‘솔’담배가 2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KT&G 관계자는 25일 “지난해 10월 남북경협 차원에서 북한 평양에서 제조해온 솔담배의 생산을 중단했고, 올해 5월 회사의 재고도 동이나 공급을 중단했다.”면서 “이제는 소매점의 재고도 모두 동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0년 450원에 출시된 솔담배는 당시에는 고급담배로 1982∼1986년 단일브랜드로 시장점유율 60%를 기록하며 연 20억갑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94년 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저가 담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세법에 특례조항을 만들어 솔담배의 가격을 200원으로 내렸고 솔담배는 최저가 담배가 됐다. 이후 솔담배는 농촌지역이나 저소득층 밀집 지역을 위주로 공급됐고, 특히 농촌지역 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가격이 낮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싸게 만들어져야 했던 솔담배는 1999년부터는 남북경협의 일환으로 북측으로 자리를 옮겨 평양의 공장에서 생산됐다. 하지만 가격이 200원으로 묶이면서 솔담배의 채산성은 갈수록 악화됐다. 값이 싸다 보니 유통과정에도 허점이 생겨 암시장에서 공급가의 5배에 달하는 1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급기야 KT&G는 지난해 10월 북측과 남북경협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솔담배 생산을 중단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동산정책 4당4색… 입법 격돌 예고

    여야는 부동산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각 당의 ‘거리’를 좁히면서 상임위별로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견차가 심해 ‘8·31 부동산 대책’의 후속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법안 처리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을 원안대로 관철한다는 입장아래 상임위별로 종합부동산세법, 주택법, 기반시설부담금법 등 부동산 제도 개혁법안 14개를 추석 전까지 발의할 방침이다. 이에 한나라당은 ‘세금 폭탄’이라고 맞서며 세부담 완하 법안을 준비 중이고 민주노동당은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 제한 등 고강도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보유세·양도세 등 세법 개정안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는 데는 여야가 공감하지만 방법론은 다르다. 첨예하게 맞서는 대목은 보유세 실효세율. 열린우리당은 1%를 고수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세부담 완화를 이유로 0.5%로 낮추자는 입장이다.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제도도 난항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은 현재 소득세법을 유지하면서 1가구 2주택자 이상은 중과세하자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1가구 1주택자 양도세 특례대상을 축소하자고 맞서고 있다. 민노당은 아예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고 소득공제 제도로 전환하자고 주장한다. 보유세를 강화하고 거래세(취득세·등록세)는 낮춘다는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거래세율 인하 폭을 놓고는 이견을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1가구 1주택자에 취득세를 2%에서 1%로 낮추자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취득세와 등록세율을 각각 1%로 내린 뒤 장기적으로 거래세를 폐지하자고 맞서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기준을 놓고서도 입장이 다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주택·토지를 분리한 뒤 기준 금액을 하향 조정하자는 쪽이다. 한나라당은 주택과 토지를 합해서 부과대상 기준을 하향 조정하는 안을 준비 중이다. 민노당은 주택·토지를 합산하되 과세기준을 6억원으로 내리자는 입장이다. ●분양제도 개선 방안 전매기간 금지 기간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수도권 10년, 그 외의 지역은 5년씩 연장하자고 주장한다. 반면 한나라당은 투기 과열지구에 제한된 이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원가연동제도를 ‘공공택지 내 25.7평 이하’에서 모든 평형으로 확대하자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공공건설 주택의 분양원가를 공시하자고 맞서고 있다. 후분양제 도입 여부 역시 ‘복병’이다. 열린우리당은 장기 검토 과제로 남겼다. 건설경기 위축 등을 우려해서다. 한나라당은 공공부문에 한해 내년부터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민주노동당은 전면도입하자는 입장이다. 이밖에 토지 투기를 막기 위한 방안과 주택 공급확대 방안을 놓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대안이 맞서고 있다. 민노당은 특례조항을 두고 1가구 1주택으로 소유를 제한하는 법안을, 민주당은 강남지역 재건축 규제완화 법안을 각각 준비 중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대학설립 9월부터 어려워진다

    오는 9월부터 대학 세우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0일 일정 요건만 갖추면 대학 설립을 허용하는 준칙주의는 유지하되 교육·재정여건이 열악한 영세 대학이 마구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설립요건을 강화하는 ‘대학설립·운영규정’개정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대학 설립 때 최소 규모 학생정원을 대학은 400명에서 1000명, 대학원대학은 100명에서 200명으로 올리기로 했다.대학 설립인가 기준에 설립자 육영 의지와 교육과정, 학교운영 능력 등의 요소도 추가할 계획이다. 수익용 기본재산 최소 기준도 강화해 대학은 100억원, 전문대 70억원, 대학원대학 40억원으로 올렸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대학 구조개혁 차원에서 같은 지역이나 같은 법인의 산업대와 전문대가 통·폐합한 뒤 일반 대학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대학설립·운영규정’에 특례조항을 새로 두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09년까지 산업대와 전문대가 각 입학 정원의 25%,60% 이상을 줄이고 교육부가 제시한 연차별 전임 교원 확보율을 충족하면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통·폐합할 수 있다. 준칙주의는 1996년부터 적용됐으며, 이에 따라 대학이 39개 늘었다. 이 가운데 21개대는 전문대에서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한 것이다.대학원대학은 종교 분야를 중심으로 34개대가 신설됐다. 이성희 사학지원과장은 “영세한 대학이 학교 문은 열어놓고 재정 문제로 대학 운영을 사실상 포기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설립 초기부터 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준공업지역내 ‘실버타운’ 건립 제한

    앞으로 준공업지역 내에 ‘실버타운’ 건립이 제한된다. 서울시는 23일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공동주택과 형태가 비슷한데도 건축법상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로 분류돼 있다.”면서 “이에 공동주택과 달리 준공업지역 내 공장 이적지에 제한없이 건축이 가능해 공장 이적지를 잠식하고 있다고 판단, 건축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자치구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때 공장 이적지에 짓는 유료 노인복지주택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허용 기준에 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60세 이상 노인이 분양을 받거나 임대해 입주, 생활할 수 있는 일종의 아파트를 말한다. 개별 생활이 가능해 집단 생활을 하는 양로시설과는 다르다. 시는 현재 산업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준공업지역 내 공장 이적지에 공동주택과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은 제한을 두고 있지만 유료 노인복지주택은 아무런 규제가 없다. 시는 또 유료 노인복지주택을 탁아소 경로당 등의 노유자 시설로 보도록 한 노인복지법 특례조항을 삭제하고, 건축법 시행령에서 유료 노인복지주택을 공동주택으로 재분류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을 각각 보건복지부와 건설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 준공업지역은 성동 광진 등 9개 구에 844만평이 있다. 서울시 전체의 4.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공장 용도로 쓰이는 면적은 25.1%이고, 대부분은 주택이나 학교,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농지에 축사 허용 추진

    농림부가 쌀시장 개방 이후 남아도는 유휴 농지에 축사를 짓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농림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쌀 재배 농지 100만㏊ 가운데 장기적으로 20만∼30만㏊는 쌀 소비 감소로 놀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부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을 위해 이같은 농지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농지법은 쌀과 같은 경작작물이나 온실재배 등을 위한 부지만 농지로 규정하고 있으며, 농지에 축사를 짓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도시 근교지역에 밀집한 양돈 등 축산농가는 분뇨문제로 민원이 제기돼 다른 지역으로의 이전이 불가피해도 농지를 제외하고는 적당한 땅을 찾지 못해 전업이나 폐업 위기에 몰려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외지인의 농지 구입을 허용하는 농지법 개정 때 ‘축사 설치에 관한 특례조항’을 개정안에 넣어 농지에도 축사 신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들이 식량안보 차원에서 농지는 보전돼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농지에도 축사 건립을 허용하고 있다.”며 “대부분이 분뇨를 비료로 활용해 경작농과 축산농이 공존하는 ‘자원순환형’ 농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지 185만㏊ 가운데 110만㏊는 논,75만㏊는 밭으로 활용되고 있다. 논으로 분류된 농지 중 100만㏊만 쌀을 재배하고 나머지 10만㏊는 화훼농가 등이 사용하고 있다. 반면 축산농가는 일부 밭이나 임야 등의 지역을 활용, 소나 돼지 1마리당 사육공간이 좁은 ‘밀식사육’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질병문제 등은 물론 생산성 측면에서도 선진국에 뒤떨어지고 있다. 농가 총수입 가운데 축산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25∼30%인 점을 감안하면 축산농의 여건은 열악하다는 것. 이와 관련, 건국대 축산경영학과 정찬길 교수는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남는 농지를 활용하는 동시에 친환경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농지의 축사건립을 허용해야 한다.”며 “다만 친환경시설을 갖춘 기존 축산농가로 농지활용을 제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농이 생산한 육류를 소비자에게 바로 연결시켜주는 유통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중간 유통상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축산업계는 농협이 생산과 소비를 연결시켜주는 ‘가교역할’을 해야 하는데 직원들의 이익만 챙기는 돈장사만 한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식당 등 유통단계에서 육류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수입쇠고기나 젖소가 한우로 둔갑되는 것을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남호경 회장은 “유통단계에서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 위한 운동에 국회의원 100명 가까이가 서명했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원산지 표시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투기지역 강제수용된 땅 양도세 특례

    경기도 판교나 파주신도시처럼 투기지역내 땅을 공공사업으로 강제 수용당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실거래가가 아닌 기준시가로 내게 된다. 13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투기지역내 공공사업 수용토지 양도세 특례부여 및 기업도시 참여기업 세제지원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새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새 조특법은 양도세 실거래가 부과지역인 토지투기지역에서도 신도시 개발이나 기업도시 건설, 도로 및 댐 건설 등 공공사업으로 인해 토지를 수용당할 경우, 양도세를 기준시가(실거래가의 76% 수준)로 내도록 했다. 이 경우 양도세 부담은 3분1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투기지역에 대한 양도세 특례조항은 양도소득 과세표준 확정신고 기한이 도래하는 거래분부터 적용된다. 양도소득 확정신고 기간이 토지를 판 해의 다음해 5월 한달간인 점을 감안하면 판교나 파주, 김포, 아산신도시 등 지난해 공공사업으로 토지를 수용당한 사람들도 모두 혜택을 볼 전망이다. 한편 투기지역 양도세 과세특례 조항은 앞으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기업도시 건설작업에도 더욱 탄력을 줄 전망이다. 양도세 기준시가 부과로 기업도시 편입지역에 대한 토지수용이 그만큼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軍 복무중에도 대학 학점 딴다

    군 복무 중에 여가를 활용해 이수한 일정한 교육·훈련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5일 안병영 부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군 인적자원개발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이르면 내년 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사병들이 여가를 이용해 인터넷이나 교육방송 등을 통해 일정한 과목을 이수하면 전국 440개 학점인정기관은 물론 4년제 대학 및 전문대의 관련 과목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최전방 철책선 초소(GOP)와 해·강안부대, 특수임무부대 소속 사병은 작전임무 특성상 제외된다. 예를 들어 대학에 다니다가 군에 입대한 사병이 복무 중 일정한 과목을 이수하고 제대후 대학에 복학, 관련 서류를 대학에 내면 관련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는다. 고졸 출신 사병의 경우 학점은행제에 따른 학점으로 인정받아 제대 후 학점인정기관에 다닐 경우 이수 학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학점인정기관으로만 승인받고,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던 보병교, 포병교 등 육군 11개 병과학교 장교 교육과정도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군 교육·훈련 이수과목을 대학 학점으로 인정하기 위해 현재 대학간 학점교류만 규정하고 있는 고등교육법을 개정하거나 특례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와 교육기관 전문가로 ‘군 교육과정 평가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학점 인정 기준과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안전 적신호’ 아파트2곳 재건축

    서울시는 안전사고 위험 등을 고려해 사용승인 후 30년이 지난 성북구 정릉3동 스카이아파트와 관악구 신림8동 강남아파트를 공영개발과 주민자율개발 방식 등으로 재건축한다고 6일 밝혔다. 1969년 지상 2∼4층 5개동 140가구로 조성된 스카이아파트는 안전진단 결과 복도의 슬래브와 콘크리트 안전난간에 대형 균열이 발견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74년에 지어진 지상 6층 17개동 876가구의 강남아파트는 연탄아궁이 주변 슬래브가 심하게 변형되는 등 재건축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스카이아파트는 2000년 11월,강남아파트는 2001년 6월 재난위험시설물 D급으로 지정됐다. 자연경관지구에 위치한 스카이아파트는 건물 높이가 3층으로 제한되는 등 재건축의 이점이 적어 주변지역을 포함시켜 용적률과 층고를 완화한 뒤 재건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SH(옛 서울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용적률 250%를 적용받는 제3종 일반 주거지역의 강남아파트는 해당 구청장이 이 지역을 재난위험지역으로 지정한 뒤,도시계획조례에 특례조항을 신설해 용적률을 300%까지 늘릴 계획이다.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주민이 자율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정개법 무산 이모저모

    국회는 2일 밤 늦게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안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진통을 거듭한 끝에 무산됐다.이에 따라 정치개혁법안 처리는 3월 임시국회로 넘어가게 됐다.여야가 밤늦게까지 안건처리를 늦춰 방탄국회 재소집을 유도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본회의를 무산시킨 직접적인 요인은 민주당 양승부 의원 등 60명이 발의한 선거법 수정안이다.이 수정안은 정개특위의 합의안을 수정해 전북의 일부 지역구를 조정하려는 것이었다.남원·순창 선거구를 순창·무주·장수로,김제·완주를 김제로,진안·무주·장수·임실을 완주·임실·진안으로 바꾸는 게 주요 골자다.이 선거구들이 인구·행정구역·교통 등 지역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민주당 유용태 총무는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에게 이 수정안의 처리 협조를 요청했고,홍 총무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이 수정안에 가결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문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돌렸다.이를 본 김근태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정개특위의 합의안을 어긴 것”이라며 박관용 의장에게 사회를 보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 의장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상정된 법안이므로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수정안과 정개특위 합의안을 잇따라 상정하려 했으나,장영달 의원 등이 의장석까지 올라가 “이건 사기”라며 강력히 항의했다.의장과 열린우리당 의원간 대치가 이어지는 동안 시간은 자정을 넘겨 2월 임시국회는 회기가 종료됐다. 홍 총무는 “여권의 관권·불법 선거운동 타파 투쟁의 일환으로 이 안을 수용했으나 정개특위 합의정신에 어긋난 데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개특위에서 합의안이 도출돼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도 ‘피말리는’ 초읽기의 연속이었다.법사위에서의 축조심사는 채 10분이 걸리지 않았고,본회의에서 법안 찬반토론도 기존 5분에서 3분으로 제한할 정도였다. 또한 국회는 의원정수를 놓고 원내총무 회담,정개특위 간사회담에서 합의했던 내용이 수차례 번복됐다.다분히 당리당략 냄새가 짙었다. 비례대표 의원정수 문제와 관련,한나라당 박종희 의원 등이 “표결을 통해 전체위원들의 의견을 묻도록 하자.”고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지난 2개월간 지속했던 지루한 논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천정배 의원은 “의원정수 299명은 모든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두 달의 공전끝에 어렵사리 합의한 내용”이라면서 “이것을 다시 표결처리하자고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심규철 의원도 “간사간 합의 내용이 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공유되지 않았다.”고 말하자,민주당 장성원 의원은 “이렇게 간사회의에서 어렵게 합의한 부분을 뒤집어버릴 것이면 뭐하러 간사를 뽑고 간사회의를 하느냐.할 필요없다.”고 흥분했다.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비례대표 정수는 진통끝에 현행 46명보다 10명 늘어난 56명으로 합의,특위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17대 국회 의원정수는 지역구 의원 243명을 포함해 모두 299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앞서 정개특위는 제주도에 3석을 허용하는 특례조항 신설을 표결에 부쳐 찬성 18표,반대 1표로 가결시켰다.후보자 방송토론 초청대상을 지지율 5% 이상 얻은 후보들로 한다는 조항도 통과됐다. ‘등록한 후보자에 대해 선관위가 벌금형 이상의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도록 한다.’는 조항 중 벌금형을 ‘금고형’으로 높이는 안도 가결됐다.이 안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찬성하자,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차라리 무기징역형 이상으로 높여라.이것은 개악이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전광삼 박록삼기자 hisam@˝
  • 주민투표법안 싸고 찬반 공방/ 행정연구원 주최 첫 공청회

    주민투표법안에 대한 첫 공청회가 11일 열렸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주최,행정자치부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후원으로 지방재정공제회관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올 정기국회에 제출돼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주민투표법안을 놓고 열띤 찬반토론이 벌어졌다. 공청회는 전남대 오재일 교수가 진행하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황아란 박사가 발제했다.인하대 이기우 교수,동아대 최우용 교수,한국법제연구원 박영도 박사,대전 동구청 임영호 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발제자인 황 박사는 “주민투표 발의를 지방의회의 경우 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어야 되는 것을 과반수 이상의 찬성에 의해 가능토록 해야 한다.”면서 “주민투표를 관리하는 위원 9명중 3명을 시민단체 관계자로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지방의회의장과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사토록 주민투표법 제정시안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자부가 마련한 시안에 따르면 주민투표 대상은 자치단체의 고유권한 가운데 공공시설의 설치,읍·면·동의 분리·합병 등이며,지역실정에 따라필요한 경우 해당 시·도나 시·군·구 조례로 투표대상을 자율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 특례조항은 시·군 통합이나 원자력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등 국가 정책 사항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 장관의 요구에 따른 자문형 주민투표를 실시해 정책결정 등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주민투표는 조례에서 정하는 만큼의 서명인 숫자를 갖춰 청구하면 60일 이내에 실시되고,투표권자의 3분의1 이상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찬성으로 안건이 가결되도록 정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 뉴스 플러스 / 권노동 “지입차주에 산재보험”

    화물차 지입차주에 대해서도 산재보험이 적용된다. 권기홍(權奇洪) 노동부장관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산재보험법상 영세 사업주도 본인이 원할 경우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특례조항이 있기 때문에 관련 법을 개정,올해 안에 지입차주들도 산재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 장관은 그러나 화물연대가 주장하고 있는 노동자성 인정은 “검토해 볼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국정원 개혁’ 與 ‘손질’ 野 ‘폐지’

    국가정보원 개혁방안을 놓고 여야가 대선 전의 입장을 서로 맞바꾸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정부는 집권 전의 ‘국정원 해외정보처 전환’ 공약에서 후퇴,국정원 개편으로 방향을 잡은 반면 한나라당은 최근 국정원장 임명 파문을 거치면서 단순한 국정원법 개정이 아닌 ‘국정원 폐지 및 해외정보처 신설’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 개편안 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국정원 개편안의 골자는 대공 부문 축소와 국내 정보수집 최소화,산업·해외정보 수집 강화로 알려졌다.국내를 담당하는 2차장 산하의 경제단을 해외 담당의 1차장 산하로 이관하고,1차장 산하에는 동북아중심 건설 프로젝트 지원부서를 신설한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정치사찰적 정보 수집을 중단하고 국정원 직원의 정부부처와 기업,언론사 출입관행을 없애겠다.”고 밝혔다.따라서 그동안 정치자금,개인비리,사생활정보 등을 수집해온 조직은 언론보도나 언론정책에 대한 분석 위주로 기능이 바뀔 전망이다. 그러나 국가 주요정책과 안보관련 정치정보 수집은 계속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또 국내 보안사범에 대한 수사권은 검·경으로 이관하되 간첩수사는 유지키로 했다.정부 고위관계자는 “경제와 해외 첨단정보 수집에 인력이 대거 배치될 것”이라며 “오는 11일 대통령 방미 전에 조직과 인사개편안을 보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폐지안 한나라당은 이날 ‘국정원 폐지 및 해외정보처 신설 추진기획단’ 첫 회의를 갖고 해외·대북·대테러 정보 수집만 전담하는 해외정보처 신설 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정보 부문은 경찰(보안),군기무사(수사),통일부(정책),정보사(정보) 등으로 각각 기능이 이관된다. 수사권도 군·경 등 일반 수사기관으로 전면 이관시키고,간첩수사를 어디서 맡을지는 5월말 첫 공청회를 시작으로 3∼4차례 공청회를 더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기밀이란 이유로 편성과 결산에 각종 특례조항으로 보호돼온 국정원 예산도 개혁 대상이다.홍준표 의원은 “국정원 조직이 방만하고 예산이 불투명하다.”면서 “항목별 통제등 국회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정경기자 olive@
  • 의료분쟁 ‘소송전 조정’ 확정

    의료분쟁이 발생하면 소송 전에 반드시 조정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조정전치주의와 의사의 경미한 과실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형사처벌 특례조항이 각각 도입된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의료분쟁조정법안을 확정,오는 10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법안이 의결되면 복지부와의 협의를 거쳐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정전치주의의 경우 피해자의 권리를 신속하게 구제하고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조성해 분쟁에 따르는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키로 했다.또 의사의 형사처벌 특례조항은 의료행위의 공익적 측면을 고려,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적은 경미한 과실에 한해 형법의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법안을 심의하는 특위위원들이 대부분 의료인들이어서 토론회나 공청회 과정에서 시민단체나 법조계의 반대여론이 무시됐다.”면서 “의료사고를 당한 환자가 두 번 재판을 받는 격인 조정전치주의의 의무화나 경미한 의료사고에 대해형사소송을 낼 수 없게 한 형사처벌 특례조항이 핵심인 이번 의료분쟁조정법안은 결국 의사를 위한 법”이라면 반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국감 뉴스라인/ 정부 장애인 의무고용 ‘미온적’ 外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지 않은 민간부문이 지난 11년간 6986억원의 부담금을 낸 반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특례조항에 따라 585억원가량의 부담금을 면제받았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3일 밝혔다. 또 장애인 의무고용률도 민간부문은 91년 0.39%에서 지난해말 1.10%로 2.8배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국가부문은 0.66%에서 1.61%로 2.44배 늘어난 데 그쳤다고 김 의원은 덧붙였다.최근 3년간 평균 장애인 고용률 하위 국가기관은 경찰청 0.25%,중앙선관위 0.31%,대검찰청 0.36%,공정거래위 0.42%,국방부 0.43% 등의 순이었다. ◆주택공사가 지난해 12월 국내 공동주택 105곳에 대한 바닥 충격음을 조사한 결과 주민들이 참기 힘든 수준인 경량 63㏈,중량 52㏈ 이상의 충격음을 보인 곳이 52%에 달한다고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민주당 김덕배(金德培) 의원이 3일 밝혔다.경량은 아이가 걷는 소리,식기류 등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이고,중량은 의자 등 큰 물건이 떨어지는 둔탁한 소리를 일컫는다. 주택공사가 지난해 12월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기준 설정 연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주민간 서로 참고 지낼 만한 수준인 경량 58㏈,중량 48㏈의 충격음 수준에 부합하는 아파트는 25%에 불과한 반면,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한 수준인 경량 45㏈,중량 50㏈ 수준의 아파트는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국가유공자법 개정으로 북파공작원이 국가유공자 예우를 받을 수 있게 된 이후 지난 8월 말까지 북파 활동중 사망하거나 부상한 북파공작원 202명이 국가유공자로 공식 등록됐다고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김성호(金成鎬) 의원이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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