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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정치권 전주시 특례시 지정 촉구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들이 전주시를 특례시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민주당 전북도당과 소속 도·시의원, 전북 시장군수 협의회, 전북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등은 1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례시 지정 시 지역적 특성과 균형발전을 고려해 광역시가 없는 전북도의 중추도시인 전주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견에는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 김승수 전주시장, 황숙주 전북 시장군수 협의회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안호영 위원장은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이며 이를 위해 정부는 30년 만에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하고 특례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광역시가 없는 도의 50만명 이상 중추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도 “전주시는 광역시가 없는 전북도의 도청 소재지이자 관공서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총 264개로 광역시인 울산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수원시·고양시 등 인구 100만 이상인 도시보다 많다”며 특례시 지정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전주의 인구는 65만명이지만 전북의 산업·지식·문화·의료·교육 등 생활기반시설과 주요 발전자원들이 집적돼 주간에 전주에서 업무를 하거나 방문하는 유동인구는 100만명에 이른다며 특례시 지정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주민 조례 제안 도입·지방의회 윤리특위 만든다

    500만명 이상 대도시 부단체장 2명 가능 자치단체 자치 권한 확대해 역량 강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지방자치단체 기초의원의 막말·갑질·외유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윤리특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한다. 자치권 강화를 위해 주민이 지자체에 직접 조례를 제안하는 길도 열린다. 당·정·청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관련 당·정·청 협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기초의원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회에 윤리특위를 마련한다.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집행기관의 조직·재무 등 지방자치 정보를 주민에게 공개하는 일반 규정을 신설한다. 주민이 조례안을 지방의회에 직접 제출하는 ‘주민조례발안제’가 도입된다. 주민생활에 영향이 큰 정책 결정과 집행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앞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기존 부단체장 외에 추가로 1명의 부단체장을 둘 수 있다. 500만명 이상은 2명까지 늘릴 수 있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는 `특례시’라는 별도의 행정 명칭을 부여받게 된다. 중앙과 지방정부 관계를 협력적 동반자로 재설정하기 위해 단체장 인수위원회 제도를 추진한다.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함께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청은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시행 뒤 최대 규모의 제도 개선을 통해 지방자치의 획기적 도약을 이루기로 했다”며 “국민 참여 의지에 부응하고 주민에게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와 지방의 사무배분 원칙을 명확히 정립해 지방정부 역량을 강화한다”며 “확대된 권한에 따른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 자치단체 정보공개 원칙과 방법을 명시해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큰 틀에서 자치분권의 방향은 정해졌다. 국회에서 입법화하는 과정이 남았다”며 “헌법 개정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을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해 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민 발의 조례안 1년 내 의결 의무화

    주민 발의 조례안 1년 내 의결 의무화

    회사원 지역내주민자치활동 공가 인정 인구 100만명 이상 특례시 지원 확대 행정대집행 폭염·한파 때 제한 인권보호 국가안전대진단에 점검 실명제도 도입 업무보고 지각 브리핑… “소통기회 상실”앞으로 직장인이 지역 내 주민자치 활동에 참여하면 ‘공가’(공적 업무를 위한 휴가)로 인정받는다. 인구 100만명이 넘지만 광역시로 승격하지 못한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고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한다. 국민의 안전권을 대폭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안전기본법을 제정한다. 국가안전대진단 점검실명제를 도입하고 제정한 지 반세기가 넘은 행정대집행법을 개정해 한파나 폭염 땐 행정대집행(철거 등 강제집행)을 중단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2019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모두가 안전한 국가, 다 함께 잘사는 지역’이라는 목표 아래 분권과 균형발전, 국민안전을 정책 방향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민간기업 회사원이 주민자치회에 참여하면 공가를 낼 수 있게 해 지역자치 활동 참여를 독려한다. 주민이 발의한 주민조례안을 지방의회가 1년 안에 의결하도록 해 지방의회 심의 의무를 강화했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을 부여하고 추가 지원을 확대한다. 현재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지역거점도시와 특례시 육성을 위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이다.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소방관 처우를 개선한다.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 2만명을 충원하고 소방복합치유센터(소방전문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위험 시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점검 이력을 국민에게 공개한다. 이르면 내년에 ‘국가안전정보 통합정보시스템’이 마련된다. 현재 270개 안전관련법에 대한 안전 개념을 통일하기 위해 ‘안전기본법’을 제정한다. 1954년 제정된 행정대집행법을 65년 만에 전부개정한다. 인권보호를 위해 폭염과 한파 땐 집행을 제한하고 10일 이상의 최소 이행 기간을 주기로 했다. 김 장관은 “올해 행안부의 최고 역점과제 가운데 하나는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자치분권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돼야 국가 기능을 지방에 이양해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과 책임을 높이고 재정분권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관가에서는 ‘이번 업무보고 브리핑 시기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중앙부처의 신년 업무계획 보고는 연말이나 연초에 이뤄진다. 보통은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한 뒤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업무 영역이 비슷한 부처들이 함께 모여 토론을 하는 등 형식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문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만 직접 보고를 받았고 나머지 21개 부처는 최근에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서면 형태로 업무계획을 전달받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에 지나치게 힘을 쏟다가 부처와의 업무 소통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 지방소비세율 21%로 올려 지방재정 확충

    지역상생발전기금 등 지방소득세 확대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올해 자치분권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재정분권의 핵심인 지방소비세율 인상은 올해 4% 포인트를 높이기로 법령 개정을 마쳤다. 내년도 인상분(6% 포인트)에 대해서는 연내에 관련 법령을 개정한다. 계획대로 지방소비세율이 인상되면 2020년부터 부가가치세의 21%(약 8조 4000억원)가 지방세로 이전된다. 현재 76대24 수준인 국세 대 지방세 비중이 74대26으로 바뀐다. 이와 별도로 지방세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방소득세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올 안에 마련된다. 국고보조사업 일부를 지방에 이양하고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확대하는 등 지방재정 강화 방안이 여럿 포함됐다. 지역 복지사업은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환돼 지방재정 부담을 줄인다. 실질적인 주민주권 강화를 위한 시행계획도 담겼다. 주민자치회를 활성화해 주민에게 실질적 역할과 권한을 줄 수 있게 법제화한다. 특례시 제도를 통해 지방으로 이양하는 사무를 더 많이 발굴한다. 특례시를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방에 이양할 중앙사무는 총 571개로 정해졌다. 이밖에 자치경찰제를 시범 운영할 5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미 확정된 서울, 세종, 제주 이외의 2개 시·도를 오는 5월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00만 특례시 지정에… 청주·전주 “인구수 아닌 행정수요 따져야”

    100만 특례시 지정에… 청주·전주 “인구수 아닌 행정수요 따져야”

    처음 도입되는 특례시를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인구만을 지정요건으로 삼자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특례시에 부여되는 권한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린다. 특례시 지정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통해 특례시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특례시는 광역시보다 작고, 기초단체보다 큰 도시다. 지위는 기존대로 도 단위 광역단체 산하 지자체다. 행안부는 서울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할 계획이다. 일본 등 해외 사례와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기준을 정했다. 행안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개정안을 곧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경기 수원·용인·고양, 경남 창원 등 4곳이 특례시가 된다. 행안부가 특례시를 지정하는 이유는 광역시에 버금가는 대도시 지자체들이 일반도시와 큰 차이 없는 자치제도를 적용받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서다. 윤보라 행안부 자치분권제도과 사무관은 “현재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들이 조직 확대 등 특례를 받고 있지만 행정수요나 위상 같은 것을 반영해 달라는 요구가 있어 우선 특례시 명칭만 부여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특례를 마련할지는 나중에 검토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구만 따진 특례시, 현실 외면 탁상행정” 하지만 일부 지자체들은 정부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인구는 96만명이지만 행정수요가 100만명 넘는 대도시(성남), 인구 50만명 이상 도청소재지(청주, 전주)도 특례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행정수요는 사업체 수, 법정민원 수 등을 고려한 것이다. 인구만을 따져 특례시를 결정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충북 청주시의 사업체는 5만 9000여곳에 달한다. 용인시(4만 8000여곳)보다 많고, 고양시(6만 3000여곳)와 비슷하다. 청주의 연간 처리 법정민원은 고양시(135만 7000여건)보다 많은 148만 4000여건이다. 지난 13일 전주에서 열린 국가비전회의 세미나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은 “인구 30만명에 불과한 세종시가 특별시로 지정된 이유는 의사를 결정하는 공공기관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전주는 의사 결정 공공기관이 260개를 넘는다. 광역시를 제외한 228개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자체들의 이런 요구는 정부안에 맞서 김병관(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 담겼다. 이 안에는 특례시로 지정되면 인구를 따지지 말고 100만명 이상 대도시에 부여되는 특례를 모두 주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청주(85만명)와 전주(65만명)가 특례시가 되면 수원(125만명)이 현재 받는 혜택을 똑같이 누리는 것이다.●청주 특례시땐 부시장 2명·지방채 발행 가능 이를 가정해 적용하면 청주는 1명인 부시장을 2명까지 둘 수 있다. 3급 자리는 1개에서 3개로, 5개인 실·국 수는 7개로 늘어난다. 지방연구원도 설립할 수 있다. 의회승인을 얻어 지방채도 발생한다. 시장 권한도 확대된다. 도지사가 하던 택지개발지구 지정과 도시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시장이 직접 한다. 도지사를 경유해 장관에게 제출하던 농지전용허가 신청서도 장관에게 바로 보낼 수 있다. 안병철 청주시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도를 거쳐야 했던 업무를 시가 바로 처리하면 결국 시민들이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김 의원 안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실질적인 광역기능을 수행하는 지방기초단체에 권한을 부여해 행정업무 비효율성 등을 개선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인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는 “광역시가 있는 권역과 없는 권역 간 균형을 위해 지방 거점도시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청주와 전주에 힘을 실어 줬다. 2017년 기준 전북권 세입은 18조원에 불과했고 충북권은 15조원에 그쳤다. 반면 광역시를 보유한 경남권은 53조원, 경북권 43조원을 기록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거점도시 역할 여부, 행정수요 등을 고려해 특례시를 지정하면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례시 권한을 놓고도 의견이 충돌한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행정특례 등을 적극 발굴해 특례시에 부여할 계획이다. 특례시 지정에 따른 재정특례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자율성 확대와 중앙과 지방의 협력적 동반관계 전환이라는 특례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주재원을 대폭 늘려 줘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주차 문제와 쓰레기 처리 등 행정수요가 광역시 수준인 만큼 광역시와 비슷한 재정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되고 있다. 광역단체를 거치지 않고 정부가 직접 특례시에 지방소비세를 주거나 지역자원시설세와 지방교육세를 특례시 세목으로 분류하자는 내용들이다. 이에 대해 장금용 행안부 자치제도분권과장은 “재정특례는 자칫 지역 간 불균형을 가속화시킬 수 있어 광역단체와 인근 기초단체들의 합의가 필요하다”며 “광역시에 버금가는 재정 특례는 아직 고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충북도 등 일부 광역단체들은 특례시 지정 자체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각종 특례를 활용해 특례시가 인프라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서면 농촌지역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다. 도는 세종시 사례를 거론한다. 충북은 세종시 출범으로 동반성장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청원군을 흡수해 통합 청주시로 출발한 2014년 7월 이후 세종에서 청주로 9454명이 전입했지만, 청주에서 세종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2만 7145명이다. 청주와 세종시 간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특례시가 생길 경우 농촌 인구유출은 지금보다 더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광역시 승격땐 충북도와 혼란… 특례시가 대안 그러나 전문가들은 특례시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정 소장은 “지금의 행정시스템은 중앙정부와 기초단체 사이에 광역단체가 끼어 있는 불합리한 구조”라며 “광역시를 지정하면 될 것 같지만 충북의 절반을 차지하는 청주가 광역시로 승격돼 독립되면 충북도의 광역기능 상실 등 혼란이 불가피해 특례시 지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익명을 요구한 충북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가 청주시의 광역시 승격을 우려해 한발 물러서 있는 것 같다”며 “청주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하면 도가 이를 믿고 특례시 지정을 적극 지원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이어 “현재 청주는 부시장 1명이 혼자서 시장을 도와 업무를 챙기는 것이 벅찬 상황”이라며 “이런 점을 도가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승수 시장 전주시 특례시 승격 촉구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특례시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13일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전주 문화특별시’ (지정) 공약을 했다”면서 “그 공약은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포용 국가를 위한 지역균형발전과 특례시 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전주 특례시 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며 이를 실현하지 않으면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주 인구는 66만명이지만 실제 생활하는 인구는 100만명을 훨씬 웃돈다”면서 “전주시는 전주 거주자뿐만 아니라 인근 완주, 김제, 임실 등지로 출퇴근하며 전주에서 생활하는 모든 분에게 예산을 들여 서비스하고 있다”고 특례시 지정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인구 30만명에 불과한 세종시가 특별시로 지정됐다면 그 이유는 의사를 결정하는 공공기관이 집중된 때문”이라면서 “전주시 역시 의사를 결정하는 공공기관이 260개를 넘어 광역시를 제외한 228개 기초단체 가운데 가장 많아 특례시 주요 요건인 공공기관이 집약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0년 동안 광역시가 없는 전북경제는 소외되고 차별받아 왔다”면서 “지방분권과 지역 주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주를 비롯한 광역시 없는 도의 중추도시를 특례시로 지정,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출발점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을 위한, 특례시 도입의 필요성’을, 안영훈 법제처 법제자문관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자치분권과 대도시 특례 지정 기준 개선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부는 30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을 통해 광역시가 아닌 대도시에 대해 ‘특례시’ 지정을 추진 중이지만, 지정 기준을 100만명 이상으로 특정해 일부 지자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례시는 기초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재정적 자치권을 갖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의 새로운 형태의 도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염태영 수원시장, “특례시 추진도시 권한 확보 위해 노력해야”

    염태영 수원시장, “특례시 추진도시 권한 확보 위해 노력해야”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은 13일 “지방자치법 법제화 이후 ‘특례시’에 어떤 권한이 주어지는 지가 중요하다”면서 “특례시 추진도시는 특례 권한 확보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날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Ⅱ’에 참석,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을 위한 특례시 도입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한 자리에서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에는 특례시 명칭만 규정돼 있고, 특례 권한은 명시된 게 없다”면서 “필요한 권한과 책임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해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사무 및 권한 이양을 제시하면서 “지역 중심의 상향식 국가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특례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광역자치단체인 울산시의 인구보다 많은 125만 대도시가 된 수원시가 인구 5만·10만·50만명의 일반도시의 기준과 별 차이 없는 획일적인 자치제도를 적용받으면서 행정업무의 동맥경화와 재정 운용의 비효율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처럼 지역에 의무와 책임만 존재하고 권한은 없는 상태가 지속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도시와 군소 지역 간 격차를 줄이지 못해 지방은 소멸의 길로 들어갈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도시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며 기존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특례시 법제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례시는 기초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재정적 자치권을 갖는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의 중간의 새로운 형태의 도시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입법예고를 거쳐 국회에 넘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에 따르면 자치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폭넓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특례시를 지정하되, 기준을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로 특정했다. 현재 인구 수 100만명 이상 도시는 경기 수원과 용인, 고양, 경남 창원 등 4곳이다. 그러나, 경기 성남시, 전북 전주시, 충북 청주시가 특례시 지정기준을 인구만이 아닌 행정수요, 재정 규모, 유동인구, 도시특성 등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행정적·제도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학회·연구기관 등 80여개 기관이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3대 가치인 ‘혁신’·‘포용’·‘균형’을 주제로 32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 전주서 개최

    ‘2019 대한민국 국가비전회의’가 12~13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52개 학회 등 80개 관련 기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 국내외 석학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국가비전회의 프로그램은 32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헌법 전문에 명시된 ‘포용국가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지식인 사회의 치열한 토론과 담론을 형성할 계획이다. 첫날인 12일은 개막식, 개막세션, 학회세션 등 15개 세션과 특별세션 1개(전북연구원 주관 산업위기 대응과 지역산업 체질개선 전략)가 열린다. 둘쨋날인 13일에는 15개 세션, 특별세션(전주시 주관 지역균형발전과 특례시), 종합세션 순으로 진행된다. 세션 주제는 ?국토균형발전과 포용도시 ?지역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과 과제 ?지역개발과 지역균형 ?포용국가를 위한 정책과제 ?미래 예견적 국정관리의 방향과 대안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특례시 추진 본격화하는 창원, 오피스텔 투자 수요 증가세

    특례시 추진 본격화하는 창원, 오피스텔 투자 수요 증가세

    창원 오피스텔 분양 및 부동산 소액투자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 경남 창원시가 특례시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오피스텔 투자 수요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행정안전부가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특례시 통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창원 가음정동에 들어서는 ‘창원 블루밍 라포레’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배경으로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특례시 개편 시 수혜처로 거듭날 것이라 예상되는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처 중 한곳으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 오피스텔 단지 규모는 지하 3층~지상 9층 오피스텔 총 398실, 전용면적 25~56㎡로 구성돼 있다. 단지 내에는 총 512대의 넓은 주차 공간이 조성됨과 동시에 지상 1층에는 옥외공원, 5층과 7층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입주민 주거 품격을 높였다. 무엇보다도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는 지역 최초로, 매년 갱신시 최대10년 간 임대 계약 확정을 해 안전한 투자처로 주목 받고 있다. 향후 창원 특례시 이슈에 따른 부동산 시장 상승 효과가 나타날 때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덕분에 임대 수익 분 아니라 향후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투자처로 꼽힌다.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는 기숙사 수요와 싱글족을 대상으로 한 원룸은 물론 투룸, 쓰리룸까지 갖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 세대별로는 입주 후 바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풀 퍼니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울러 단열 기능이 우수한 시스템 창호와 로이복층유리 등으로 시공해 완벽단열 시스템을 선보인다. 단지 인근에는 이마트, 창원시청, 창원지방검찰청 등이 있어 보다 편리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창원 중심지로 통하는 창원대로와 동마산IC, KTX창원중앙역, 김해공항 등의 광역 교통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 분양 관계자는 “LG전자,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종사자를 포함한 약 12만 명의 튼튼한 배후수요를 품고 있어 공실율 걱정 없는 투자처로 관심이 높다”며 “매년 갱신시 최대10년 임대 확정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처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매우 높게 평가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창원 가음정동 블루밍 라포레 입주 예정일은 올해 4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 재창업 원년’...시민과 함께 특례시 완성할 터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 재창업 원년’...시민과 함께 특례시 완성할 터

    염태영 수원시장은 2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수원 재창업 원년’의 각오로 시민과 함께 특례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인구 100만 도시를 특례시로 명명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해 발표되면서 민선 7기 대표 공약이었던 수원특례시로 향한 첫걸음이 내디뎌졌다”면서 “특례시가 되면 획일적인 기준이 아닌, 대도시 수준에 맞는 시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의 목표로 ▲자율과 창의로 도시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분권도시’ ▲성숙한 시민 의식과 풀뿌리민주주의를 다져가는 ‘자치도시’ ▲차별과 배제가 아닌, 평등과 우애를 지향하는 ‘포용도시’ 등을 제시했다. 염 시장은 “70년 전 인구 7만의 읍에 불과했던 수원은 불과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125만의 인구를 품은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 수원은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고,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 속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년 전 수원에서 울려 퍼졌던 자주독립과 인류평등의 정신을 계승해 ‘지방분권’과 ‘시민주권’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시민의 필요와 지역의 다양성을 반영한 ‘행정의 민주화’로 보통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생활 속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면서 “사람을 위해 규정을 고치는 수요자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되는 권한의 최종 목적지는 ‘시민자치’”라며 “더 많은 시민참여를 통해 시민이 지역문제의 해결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의회와 시정업무를 협의해 함께 결정하는 ‘전문위원제’를 신설하고, ‘주민자치회’가 실질적 시민자치의 대표기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권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등 주요 사업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수원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수원YWCA 등 수원시민 공동대표단이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한 공동결의문도 낭독했다. 시민대표단은 “특례시가 단순한 권한의 확대가 아닌 새로운 수원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특례시의 특별한 시민으로서, 참여와 소통으로 마을자치를 실현하고 나눔과 돌봄으로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주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전북 전주시를 특례시로 지정해 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는 11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례시로 지정되면 사실상 광역단체에 준하는 행정 권한을 갖게 돼 행정서비스와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김승수 시장과 박병술 시의회 의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시가 없는 전북의 중추도시인 전주를 특례시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북은 그동안 주민 생활권이 다른 광주·전남과 ‘호남권’으로 묶여 정부 예산과 기관 설치 등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전주가 특례시로 지정되면 그동안의 좌절과 박탈감을 상쇄하고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최근 입법 예고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는 ‘주민등록상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를 특례시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안대로 법안이 확정되면 수원과 용인, 고양, 창원 등 교육·일자리·교통 등 인프라가 집중된 수도권과 경남권만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와 시의회는 특례시에 전주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정 기준을 ‘광역시가 없는 도의 인구 50만명 이상 중추도시’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주 특례시 지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과 결의문을 채택하고 릴레이 성명 발표, 공동 세미나 개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병술 시의회 의장은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영원히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비참한 현실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누적된 차별의 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특례시 지정을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시장은 “특례시의 기준을 단순히 인구로 정하는 것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지방 자치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시의회와 정치권, 시민의 지혜를 모아 특례시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남시의회 “인구수 기준 특례시 지정 재검토해야”

    성남시의회 “인구수 기준 특례시 지정 재검토해야”

    경기 성남시의회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특례시’ 지정기준 재검토를 촉구했다. 성남시의회 의원들은 14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 인구수로만 특례시를 나누려는 행안부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지자체의 실질적인 행정 수요와 재정 규모,유동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구수 100만명 이상 도시에만 특례시라는 별도 행정 명칭을 부여하고 사무 특례를 확대하려고 하지 말고 지자체의 실질적인 행정 수요와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의 경우 국가나 도의 일부 사무와 행정 권한을 이양받는 등의 특례를 부여하는 특례시를 도입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지난 13일 입법 예고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중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인구 100만명 이상으로 특례시 대상 도시는 경기 수원과 용인,고양,경남 창원 등 4곳이다. 성남시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판교 테크노밸리, 성남 하이테크밸리 등 첨단기술 기업군이 몰려있는 국가 성장 동력의 중심지로 서울, 용인, 광주 등에서 출퇴근하는 유동인구와 외국인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행정수요는 140만에 육박한다. 또한 지방재정통합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재정자립도는 63.5%이며, 예산규모도 올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세출예산 3조 원을 돌파해 이번에 특례시가 되는 도시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박문석 시의회의장은 “이 기준대로라면 광역지자체 울산 수준의 예산을 편성하고 지방재정자립도도 전국 상위이며 지방세 징수액도 용인·고양시보다 많은데도 인구 96만명인 성남시는 특례시가 되지 못한다”며 “도시의 종합적인 행정 수요가 반영된 지정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특례시 지정돼도 여전히 기초단체… 재정수입·권한은 장기적으로 늘 듯

    문재인 정부가 지방자치법을 전면 개정해 인구 100만명 안팎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겠다고 밝혀 경기 수원·용인·고양, 경남 창원 등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수원을 비롯한 ‘광역시급 도시’들은 인구 규모에 걸맞은 대우를 해 줄 것을 요구해 왔지만 상위 광역지자체들은 세수 감소 등을 우려해 난색을 표했다. 특례시가 이런 해묵은 갈등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특례시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봤다. ●‘100만 도시’ 광역단체에 묶되 자율 확대 →특례시는 광역시와 기초지자체 사이에 위계를 가진 새로운 행정구역인지. -아니다. 특례시라는 것은 단순한 행정 명칭에 불과하다. 특례시로 지정돼도 이 도시들은 여전히 기초지자체다. 특례시라는 이름이 붙여진다고 해서 새로운 형태의 지자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과거 한 도시가 인구 100만명이 넘으면 관행적으로 광역시 승격 여부를 논의하곤 했다. 기초지자체가 광역시가 되면 공무원 수가 늘고 각종 사업 추진과 예산 집행 등이 자유로워진다. 하지만 이 도시를 품고 있는 도(道)의 입장에서는 잘나가는 지자체를 광역시로 분가시켜야 해 막대한 세수 원천이 사라진다. 특례시는 인구 100만명급 도시를 광역지자체에 묶어두되 자율권을 좀더 부여하는 ‘절충안’이다. →특례시가 되면 광역시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던데. -그렇다. 장기적으로는 해당 도시의 재정 수입과 권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 “재정 수입이 수천억원 늘어나고 자체적인 도시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보도하는 건 광역시 승격을 가정한 것이어서 다소 과장됐다. 우선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등이 의결한 189건의 대도시 사무특례를 넘겨주고 향후 논의를 통해 추가 이양사무를 발굴할 계획이다. →현재 특례시 지정이 거론되는 도시들은 정부의 결정에 만족하나. -아니다. 겉으로는 “환영한다”고 말하지만 속내는 복잡할 수밖에 없다. 그간 창원은 특례시가 아니라 광역시 승격을 위해 애써 왔다. 2010년 마산·창원·진해 통합도 광역시 승격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다른 도시들도 할 수만 있다면 광역시가 되고 싶을 것이다. 실제로 광역시인 울산은 2016년 말 공무원 5961명, 예산 5조 4996억원으로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공무원 2878명, 예산 2조 4054억원)과 비교해 예산과 인원 모두 두 배가 넘는다. 광역시냐 아니냐에 따라 이렇게 큰 차이가 난다. ●광역시 승격 기초단체 울산이 끝일 듯 →특례시가 생겨나면 앞으로 더이상 광역시는 안 나올까. -그렇다. 올해 1월 기준 인구 100만명에 근접한 도시는 앞서 언급한 네 개 도시 말고도 경기 성남(96만 7508명), 경기 부천(85만 1404명), 충북 청주(83만 5412명) 등이 있다. 하지만 광역지자체들은 앞으로 이 도시들이 광역시보다는 특례시로 남기를 원할 것이다. 아마도 광역시가 된 기초지자체는 울산(1997년)이 마지막일 듯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누구나 조례 제정·폐지안 의회 제출… ‘주민 자치’ 명문화했다

    누구나 조례 제정·폐지안 의회 제출… ‘주민 자치’ 명문화했다

    주민소환·투표 연령 19→18세로 낮춰 소규모 지자체 ‘주민 직선 위원회’ 운영 특례시, 광역시에 준하는 자치권 행사 서울시·경기도 부단체장 2명 더 늘어나행정안전부가 30일 발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지난 9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확정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법률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넘겨 더 이상 지방이 중앙에 의존하지 않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취지다.우선 지방자치법에 부족했던 ‘주민자치’ 요소를 명문화해 주민이 지방자치단체나 의회 의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조례의 제정·개정·폐지안을 지방의회에 제출할 수 있게 했다. 주민소환과 주민감사 청구, 주민투표 청구 연령을 19세에서 18세로 낮춰 주민 참여를 늘린다. 인구가 적은 소규모 지자체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구성 형태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지자체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따로 선출하지 않고 ‘위원회’ 등에서 주민 직선 위원들이 의회와 집행부를 운영해 세금을 아낄 수 있다. 또 개헌 사항인 ‘제2국무회의’ 대신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자치발전협력회의’(가칭)를 설치한다.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광역지자체는 폭증하는 행정 수요를 감안해 기존 부단체장(서울·경기 3명, 나머지 시·도 2명) 외에도 조례를 통해 1명씩 추가로 둘 수 있다. 특히 인구 500만명 이상 지자체는 2명도 가능해져 서울시와 경기도는 최대 5명까지 부단체장을 선임할 수 있다. 또 인구 100만명이 넘는 ‘광역시급’ 도시들을 특례시로 지정해 보다 광범위한 행정·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는 경기 수원과 고양, 용인, 경남 창원 등 4곳이다. 이들 도시는 광역시 승격을 원하지만 세수 감소 등을 우려한 광역지자체들의 반대로 독립이 요원하다. 특례시란 이런 기초지자체가 도(道)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는 대신 189개 사무권한을 중앙에서 이양받아 광역시에 준하는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통합 창원시는 2010년 마산·창원·진해가 하나로 합쳐질 때 ‘광역시급 소방본부’를 인센티브로 받았다. 특례시 지원 역시 이런 사례들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다음달 입법예고를 한 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국회에 제출된다. 경주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기도 “지방분권 자율성 확대 긍정적”…일부 “지방세 비율 40% 돼야” 불만도

    정부가 30일 발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및 재정분권 추진 방안에 대해 사안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인구 1200만명 이상 시·도 부단체장을 현재 3명에서 5명으로 확대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 온 경기도의 경우 인구 500만명 이상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을 추가로 둘 수 있도록 하고, 조직 신설이나 3급 이상 공무원 정원 운용 등에 자율성을 확대하기로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주도는 지방분권 확대와 관련해 전국 광역지자체를 통틀어 부단체장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2015년 기존 행정·정무부지사에 경제부지사를 신설해 산업 전문 역량을 관리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고도의 자치권을 준 특별자치도는 자기결정 책임·권한 수행과 인구 증가, 관광 등 지역경제 규모 확대에 따라 경제 업무를 관장하는 부단체장 신설 등도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재정분권 추진 방안 중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재 8대2에서 7대3으로 개선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기대를 밑돈다는 반응도 있다. 6대4로 바꿔야 현 정부의 공약인 재정분권을 어느 정도 이룰 수 있고, 재정분권을 먼저 이뤄야 지방자치도 활성화할 수 있는데 7대3으론 어렵다는 얘기다. 이필영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수요 급증 상황에 행정 및 정무부지사 영역 외 것도 집중 관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매우 넓은 시·도정 범위를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결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관계자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에 대한 특례시 명칭 부여로 획일적인 지방자치제 테두리를 벗어나 차등적이고 다양한 혁신적 지자체 모델의 성공적 사례로 지방분권을 촉진하는 출발점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구 100만 수원·고양·창원 특례시로

    앞으로 서울시와 경기도에 부단체장 2명이 더 늘어난다. 인구 100만명이 넘는 경기 수원·고양·용인시, 경남 창원시가 특례시로 지정돼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재정 지원을 받는다. 현재 11%인 지방소비세율(부가가치세 내 지방소비세 비율)을 21%로 높여 8대2 수준인 국세·지방세 비율을 7대3으로 개선한다.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는 30일 이런 내용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재정분권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지방자치법 전체를 개정하는 것은 1988년 전부개정 이후 30년 만으로, 지난 9월 정부가 확정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재정분권 방안에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범정부 재정분권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해 도출한 큰 틀의 합의 사항이 담겼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서 “243개 지방자치단체 하나하나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 전체가 성장할 수 있다”면서 “지역의 현실을 가장 잘 아는 지자체가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세우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분권과 자치 확대를 위한 특례시 도입/이원희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분권과 자치 확대를 위한 특례시 도입/이원희 한경대 행정학과 교수

    몸이 커져 옷이 맞지 않는데도 억지로 과거의 옷을 고집하면 결국은 옷이 찢어지거나 성장을 멈추게 된다. 최근 인구 100만명이 된 지역에서 특례시를 인정해 달라는 것이 그러한 맥락에 있다. 자체적으로 교통과 도시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투자 사업이 있으면 도 승인 없이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정도의 규모에 상응하는 공공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재원을 인정하자는 것이다. 독립이 아니라, 분권과 자치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이다.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특례시 제도가 도입되면 도 경쟁력이 저하되고 재원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예컨대 도세인 취득세 전체를 특례시로 넘기는 것을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급격한 변화 없이도 특례시 도입은 가능하다. 2015년까지 운영되던 조정교부금의 선 배분 제도를 활용하면 연착륙할 수 있다. 시·군은 도세를 대신 징수해 50%는 도청으로 넘기고, 50%는 모아서 관내 시·군의 형평성 제고를 위해 배분하는 재원으로 활용한다. 특례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제 다시 합리적인 배분 기준을 마련하고 국가적인 합의 도출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마침 지난 9월 11일 대통령 직속의 자치분권위원회가 향후 지방자치 성숙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로드맵으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정부 권한의 획기적 지방 이양을 약속하면서 이 중의 하나로 대도시 특례 확대를 포함하고 있다. 자치단체 규모와 역량에 부합하는 기능과 역할을 부여하고, 이를 위해 2018년에는 대도시 특례사무를 발굴하고 2019년에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대도시 행정 명칭을 부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중앙정부는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야 한다. 몇몇 관련 부처 공무원의 책상에서 그림을 그릴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공론화 과정을 시작할 시기다. 특례시 도입이 자칫 특정 도시의 특혜를 인정하는 것으로 인식되지 않기를 바란다. 특례시는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다. 다양한 행정구역과 자치 계층을 갖춰 놓아야 지방자치의 성숙을 추구하는 또 다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 창원·수원 등 100만 특례시 추진단 출범

    경남 창원시와 경기 고양·수원·용인시 등 인구 100만명이 넘는 광역시급 4개 기초시가 ‘특례시’ 추진을 위한 공동 대응기구를 구성해 활동에 나섰다. 이들 4개 시는 12일 창원시청에서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행·재정적 권한을 가지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4개 시는 이날 출범행사에서 특례시 추진을 민선 7기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정치권 설득과 입법지원활동 및 총선공약화로 정치적 이슈화를 하는 등 특례시 쟁취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창원선언문’을 채택했다.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은 4개 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의원과 시민단체, 시민 대표 등 시마다 5명씩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 출범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원·고양·수원·용인 등 인구 100만 넘는 4개 기초시, 특례시 공동 추진 시동

    창원·고양·수원·용인 등 인구 100만 넘는 4개 기초시, 특례시 공동 추진 시동

    경남 창원시와 경기도등 인구 100만이 넘는 광역시급 4개 기초시가 ‘특례시’ 추진을 위한 공동 대응기구를 구성해 활동에 나섰다. 고양·수원·용인·창원 등 4개 시는 12일 창원시청에서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 창립총회와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허성무 창원시장과 4개시 시의원, 시민대표 등 200 여명이 참석했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광역시급 행·재정적 권한을 가지는 새로운 형태의 지방자치단체 유형이다. 4개 시는 이날 출범행사에서 특례시 추진을 민선 7기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정해 반드시 실현하며, 이를 위해 정치권 설득과 입법지원활동 및 총선공약화로 정치적 이슈화 하는 등 특례시 쟁취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창원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은 4개 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시의원과 시민단체, 시민 대표 등 시 마다 5명씩 모두 24명으로 구성됐다.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은 앞으로 특례시 법적지위 및 자치권 확보를 위한 공동과제 발굴·추진, 특례시 신설 법제화 지원 및 정부와 정치권의 공감대 구축, 시민 염원 결집과 민·관·대의기구 공조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4개 시를 돌아가며 일년에 4차례 정기회의를 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중앙정부의 획일적 지방자치제도 아래서는 도시성장력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특례시 추진 공동기획단 출범은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등이 추진하는 ‘특례시’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가 기초자치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특례시’라는 법적지위 및 명칭과 ‘광역시급’ 행·재정적 자치권한을 갖는다. 창원시는 특례시가 되면 재정 확보로 세수가 늘어나 시 현안사업과 시민복지사업 등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고 지역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등 광역급 행정수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를 거치지 않고 중앙정부와 직접 교섭을 할 수 있어 각종 국책사업 및 국책기관 유치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특례시가 되면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제고 등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시민 자긍심이 높아지고 도시브랜드 위상도 올라가는 등 무형의 간접적인 파급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했다. 창원시는 전임 안상수 시장의 광역시 승격 추진 공약에 따라 안 전 시장 재임 4년 동안 ‘광역시 승격’ 추진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이 바뀌면서 전임 시장의 광역시 승격 정책은 폐기 됐다. 허성무 시장은 광역시 승격은 정부정책 방향과 정치권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볼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돼 광역시 승격 정책은 중단하고 대신 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광역시 승격 대신 ‘특례시 실현’을 민선7기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에 나섰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치분권 종합계획] 직접 조례 제정 ‘주민주권’ 키우고… ‘특례시’ 지정해 재정 권한

    [자치분권 종합계획] 직접 조례 제정 ‘주민주권’ 키우고… ‘특례시’ 지정해 재정 권한

    앞으로는 주민이 직접 지방의회에 조례 제·개정안과 폐지안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주민소환과 주민감사청구 요건이 완화돼 단체장 탄핵 등 지방정부 견제가 쉬워진다. 광역자치단체에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맞춤형 업무를 개발하고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해 광역시에 준하는 재정·사무 권한을 준다.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지방이양일괄법 제정과 국세 대 지방세 비율 조정(8대2→ 6대4), 자치분권 법령 사전협의제 도입 등 6대 추진 전략, 33개 과제를 담았다. 이번 종합계획은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에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치분권 로드맵’의 내용을 올해 4월 자치분권위가 넘겨받은 뒤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중앙의 권한을 지방에 대폭 이양해 더이상 지방이 중앙에 의존하지 않는 동반자 관계로 재설정하겠다는 취지다. 이로써 재정분권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공약인 ‘지방분권’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자치분권의 큰 틀이 완성됐다. 우선 주민이 지방자치단체나 의회 의원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조례의 제정·개정·폐지안을 지방의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소환과 주민감사청구, 주민투표 청구 요건도 완화하고 ‘서울형 주민자치회’ 등을 모델 삼아 주민자치회가 실질적으로 마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인구가 적은 소규모 지자체들은 주민투표를 통해 정부 형태를 ‘위원회’로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해당 지자체는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따로 선출하지 않고 주민 직선 위원들이 의회와 집행부를 함께 운영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자치분권위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주민직접 참여제를 대폭 확대하는 등 (국민주권이 아닌) 주민주권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광역지자체 단위에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실질적인 치안 기능을 맡게 하고 대도시 특례를 확대해 수원과 창원, 고양, 용인 등 ‘광역시급 도시’들에 대한 행정·재정 지원을 늘린다. 국세·지방세 구조를 장기적으로 6대4까지 개선하고자 세목 등을 조정하고 개인이 자치단체에 일정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고향사랑기부제도 도입한다. 여기에 개헌 사항인 ‘제2국무회의’ 대신 대통령을 의장으로 국무총리, 관계부처 장관,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해 정례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주요 정책을 논의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칭)를 설치할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역대 정권의 어느 지방분권 계획보다도 진일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은 “종합계획은 그동안 정부 의제에 머물던 것을 국무회의를 거쳐 정부 공식 입장으로 확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이번 종합계획은 앞으로 꾸려질 시행계획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애초 문 대통령이 약속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에 못 미친다는 지자체들의 불만도 크다. 지난해 로드맵에 담겨 있던 자치입법권 확대, 자치단체 사무범위 확대 등 ‘분권형 개헌’ 관련 내용이 모두 빠졌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전날 성명서를 통해 “자치분권 종합계획이 과연 누구를 위한 계획이며 (정부가) 진정으로 자치분권을 실현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청와대 주도 개헌이 무산되면서 현행 법체계 안에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향후 개헌이 이뤄진다면 이런 부분을 추가로 논의해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치분권위는 후속 조치로 다음달 말까지 부처별 실천계획을 마련한 뒤 연말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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