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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폭력 추방/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는 현장을 목격한 아파트 주부들이 남편을 말리다 때려 숨지게 한다. 그들은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경찰과 대치하면서 사회를 향해 자신들의 한(恨)을 퍼붓는다. 몇년전 개봉돼 여성,특히 중년주부 관객을 끌어모았던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이야기다. 영화 같은 현실도 있었다. 한 남자가 죽었고 어머니와 딸이 서로 살인자라고 나섰다. 딸을 상습 폭행하는 사위를 죽인 어머니 대신 딸이 구속됐다가 어머니가 뒤늦게 자수한 사건이었다. 여성단체들은 지난해 ‘매 맞아 죽은 여자들을 위한 위령제’를 올리기도 했다. 이런 기막힌 현실이나 영화를 이제 더이상 보지 않게 될까?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등에 관한 법률’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이 오늘부터 시행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지나친 가정폭력은 사사로운 집안일이 아니라 범죄로 처벌받게 된다. 피해자는 물론 이웃사람도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를 형사처벌받도록 할 수 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은 물론 부모의 자식 학대,부모에 대한 자식의패륜행위 등이 ‘집안일’로 간과하기에는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회적 합의의 결과다. 더욱이 대량실업사태 속에서 경제적 이유에 의한 가정폭력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정폭력방지법 등이 실효를 거두려면 아내와 자식을 가장(家長)의 소유나 부속물로 보는 가부장적인 의식이 바뀌어야 하고 새로운 법 정신에 따른 면밀한 관리체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법만 달랑 통과된 상태로 별다른 준비 없이 시행에 들어가 앞으로 많은 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일선 경찰이나 검찰청·법무부 등에서 이제야 관련자 교육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가정폭력은 정교한 사후관리가 필요한데 그에 따른 인력과 시설도 미흡한 상태다. 피해자를 위한 보호시설은 민간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성폭력 상담소나 보호시설을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 전국의 보호시설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뿐이다. 가해자를 수용할 감호시설 역시 마련되지 않은데다 그 관리를 둘러싸고 관련부처간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상담 요원 양성도 이제부터시작해야 한다. 선진적인 법과 뒤처진 현실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듯싶다.
  • 가정 폭력 최고 6개월 집에 못가/새달 특례법 시행

    ◎친권 제한·100시간 사회봉사명령도/처분 불이행땐 2년 이하 징역·2,000만원 벌금 다음 달 1일부터 가족에게 폭력을 휘두르면 실형을 살지 않더라도 최고 6개월 동안 집에 접근하지 못한다. 의원입법으로 제정된 가정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가정폭력범은 △피해자에게 6개월 동안 접근 제한 △친권(親權·부모로서의 권리) 제한 △100시간 이내의 사회봉사 및 수강명령 △감호·치료·상담위탁 등의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특히 보호처분은 한차례 종류 및 기간의 변경이 가능하므로 접근제한은 1년,사회봉사는 200시간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 피해자나 가족구성원의 부양에 필요한 생활비·부양료·치료비 배상명령도 병과될 수 있다. 보호처분을 이행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례법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조사와 보호를 위해 2개월 동안 가해자를 가정과 격리시키거나 1개월간 유치장 또는 구치소에 가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앞서 피해자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 금지조치도 취할 수 있다. 특례법은 이와함께 가정폭력을 안 사람은 제3자라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나 상담 등을 통해 가정폭력 사실을 알게 된 학교·의료기관·가정폭력상담소·노인복지시설·장애인 및 아동복지시설 등의 직원이나 대표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 국정과제 추진 각부처 보고 내용

    ◎재경부/외환 366억弗 보유… 환율안정 토대 마련/中企대출 42조 만기연장 자금경색 완화 ■외환위기 극복=40억달러의 외평채 발행과 미 수출입은행 차입 20억달러 등 외자유치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가용 외환보유고는 22일 현재 366억7천만달러로 환율안정에 토대가 되고 있다. ■금융구조 개혁=50조원의 국채를 발행,구조조정에 지원키로 했다. 금융시스템 불안에 대비,적기 대응조치를 마련했다. 인수·합병(M&A) 및 퇴출절차를 간소화했다. ■외국인투자 유치=7월부터 기업 및 금융기관의 1년 미만 단기차입을 허용하는 외국환거래법을 제정,외자유입을 촉진키로 했다. ■금융시장 정상화=콜금리가 24일 현재 14.97%로 금리인하의 여건이 조성됐다. 신용경색을 풀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금 42조3,000억원의 만기를 연장하고 53억달러를 무역금융으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10월까지 12조5,000억원의 중기특별자금을 푼다. ■실업대책 및 물가안정=8조5,000억원 규모의 실업대책을 마련,추진중이다. 고용안정채권의 상속·증여세를 면제,판매를 촉진 중이다.부족분은 재정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농작물 작황이 현 상태로 유지되면 9%선의 물가목표가 가능할 것같다. ■조세체계 재정 및 세부담 형평성 제고=목적세 제도를 정비하고 실효성없는 세목은 없애기로 했다. 음성·불로소득,상속·증여세 과세를 강화키로 했다. 토지거래세는 경감하고 보유세는 강화하는 한편 자동차의 취득·등록단계 세금도 줄여 주행세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자부/실업 해소에 3조투자 6만여명 고용창출/수입의존도 높은 자본재 국산화 적극 지원 ■규제개혁=정비 대상 411건 중 올해 277건을 철폐하거나 개선하겠다. 하반기 중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민원서류 접수와 처리가 가능토록 하는 등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지난달부터 277건의 공장 설립에 대해 선(先)승인제도를 시험 운영,소요기간을 32일에서 10일 내로 줄였다. ■실업대책 관련=한전 송배전시설 투자확대(6,000억원)를 포함,3조1,000억원을 투입해 6만2,000명의 고용 효과를 거두겠다.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 등 설비투자자금 중 일부를 운전자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수출보험 애로타개=신용장(L/C)을 개설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에 대해 전액 보증해줄 방침이다. 대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로컬 L/C개설용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환가료(D/A) 등 외상수출 환어음 매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중소·벤처기업 육성=신용보증지원 확대를 위해 하반기 중 2조6,000억원 을 보증기관에 출연할 방침이다. ■산업경쟁력 강화=수입의존도가 높은 자본재를 국산화하는 기업에 2,22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하반기 중 핵심자본재 국산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 신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9월중 ‘기술연구 집단화단지 지원특례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올해 에너지 수입액을 210억달러로 줄여 지난해보다 60억달러를 절감하겠다. 9월 중 에너지가격 예시제를 추진하고,8월부터는 차량연비표시제를 소형 승합차와 화물차에까지 확대하겠다. ◎노동부/노사정 합의 71개 추진과제중 38개 완료/54개 대학·전문대에 직업훈련 과정 신설 ■노사정 협력체제 구축=1기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 가운데 정부가 추진해야 할과제 71개 중 38개를 완료하고 교원 노조 보장 등 31개를 추진 중에 있다. 2기 위원회에서는 △대기업 개혁 등 경제 구조조정 가속화 △근로시간단축 등 고용안정 도모 △교원노조 법제화 등 노동권 신장 △노동시장 효율화 및 사회보장 확충 방안 등을 추진한다. 25일 현재 올해 임금인상률 -3%,임금 동결 및 삭감업체 1,970개로 임금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노사분규는 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건)보다 다소 증가했다. 부당노동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782개 사업장을 특별점검한 결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주 8명을 구속하는 등 287개 사업장을 사법처리하고 272개 사업장에 대해 시정조치했다. 퇴출기업 근로자를 고용하면 임금의 3분의 2∼3분의 1을 6개월 동안 채용장려금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실업대책 추진=이달 말까지 전체 실업대책 재원의 33.2%인 2조3,200억원을 집행,약 65만명의 실직자들의 생계를 지원한다. 공공근로사업을 보완,2단계부터 보수는 하루 2만2,000∼3만5,000원,기간은 3∼5개월로 현실화한다. 실적이 부진한 대부사업의 재원 가운데 1조원 가량을 고용효과 등 실효성이 높은 실업대책 사업비로 전환한다. 54개 대학 및 전문대학에 취업과 연결되는 225개 특별과정을 신설,하반기중 25만명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인턴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용보험에서 1인당 월 20만∼50만원을 지원한다. 하반기 중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 17조원어치를 구매한다. 다음 달까지 실직자 생활안정을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방안을 마련한다.
  • 부패방지 特搜部 신설/與 이르면 7월 법제정

    ◎재산등록 5급까지 확대/金 대통령,趙 대행에 지시 공직자 재산 등록범위가 4급에서 5급으로 확대되고 대통령 직속으로 부패방지를 위한 특별 수사부가 설치된다.또 공익 정보제공자의 보호를 위해 내부자 고발 보호제도가 도입되는 등 부패 공직자들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金大中 대통령은 25일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등 당 3역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정개혁과 제도개혁 차원에서 모든 유형의 공직자 부패방지를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부패방지 기본법’을 수정 보완,다음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국민회의가 수정 보완하는 부패방지기본법은 공직자윤리법,공무원 범죄 몰수 특례법 등 공직자 부패 관련법의 미비점을 보완한 것으로 공직자 관련 종합법의 성격을 띠고 있다. 수정 보완될 부패방지법안은 우선 공직자 윤리 및 행동규범을 구체화하기 위해 공직자 청렴의무를 강화하는 한편 뇌물과 선물의 한계를 분명히하고 선물의 금액도 대폭 축소하도록 하고 있다.또 재산등록과 공개심사규정을 강화하기 위해 재산등록 의무자를 현행 4급에서 5급으로 대폭 확대하고 등록재산의 실사와 처벌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내부자 고발자 보호제도를 도입,공익을 위한 정보제공자를 보호하고 공무원들의 자금세탁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일정금 이상의 거래에 대해서는 굼융거래 실명제를 도입한다. 또 공직자 부패행위 처벌을 대만과 싱가포르 수준으로 강화하고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특별 검사를 임명,부패방지 특별수사부를 설치하는 것을 담고 있다. 부패 방지기본법은 96년 12월 국민회의에서 의원발의로 제출했으나 당시여당인 신한국당의 반대로 국회에 계류돼 왔다.
  • 대책/‘죄인 아닌 환자’처벌·치료 병행을(확산되는 백색공포:하)

    ◎초등학교부터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바람직 확산되는 ‘백색공포’ 마약류 사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제 마약류 사용이 일부 계층과 직종에 한정되었던 시대는 지나갔다.특히 IMF 사태 이후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해 마약류에 의존하는 일반인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마약류의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근본적으로 약물을 대하는 국민들의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처벌 위주 보다는 치료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마약류 사범은 범죄자가 아니라 환자라는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과 홍보가 필수적이다.이는 마약류수요를 차단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마약류 유통 실태를 올바로 파악한 뒤 어릴 때부터 약물의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초등학교 5·6학년부터 고교 3학년에 이르기까지 체육 및 과학교과 과정의 ‘약물 오·남용예방교육’을 내실화하기로 했다.초·중·고교 양호교사 100명에게 오는 8월 3∼6일까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여는 ‘약물 남용 예방 연수’에 참가하도록 한 것도 같은 취지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민간단체도 국민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계몽·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 부처뿐아니라 민간단체도 아직은 구호에만 그칠 뿐 실효성있는 정책을 올바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마약류 사범을 치료하고 상담할 수 있는 정부 및 민간 차원의 시설도 확충해야 한다. 현재 초범이나 증세가 약한 사범을 서울시립정신병원이나 경기도 부곡 마약병원 등에 보내는 ‘치료보호제’가 있지만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다.완치가 어려운 중독자들을 수용,치료하는 곳은 공주치료감호소가 유일한 기관이다. 민간단체인 청소년약물상담소 간사 龍京姬씨(25)는 “마약류 사범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국립의료기관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치료비도 비싸 보통 가정의 환자들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약류의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검찰의지속적인 단속과 함께강력한 처벌도 필요하다. 아직 활용도가 높지 않은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을 활용,히로뽕 등 마약류 공급 사범이 마약을 팔아 챙기는 불법수익을 몰수·추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토지수용 불복 즉각 소송 가능/공공용지 손실보상법 개정

    앞으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의 결정에 불복하는 사람은 중토위에 대한 이의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행정소송을 낼 수 있다.공공사업을 위한 조사·평가작업을 방해하거나 정당한 이유없이 불응하면 2백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지금까지는 5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렸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용지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공특법)’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토지공사 주택공사를 포함한 정부 투자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용지보상 대행 전문기관으로 육성,토지보상과 이주대책 따위의 용지보상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는 사업시행자가 보상업무를 직접 맡고 있어사업기간이 연장되는 등의 부작용이 따랐다.
  • 불법 슬롯머신 35명 구속·13억 압수

    ◎“고액 시상금 준다” 실직자 유혹/허위진술서 작성 경찰관도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李相律 부장검사)는 7일 서울시내 불법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펴,중구 을지로 천지관광호텔 오락실 대표 曺敏永씨(40)등 25개 업소의 업주와 종업원 등 35명을 사행행위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천지관광호텔 오락실 영업부장 姜大均씨(30)등 18명은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종로구 새서울관광호텔 오락실 업주 張錫源씨(43)등 8명은 수배했다.도박수익금 13억5천만원과 슬롯머신 등 오락기구 5백여대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와 함께 이들을 적발해 조사하던 강남경찰서 소년계 尹찬영 경사(41)가 오락기 운영 대수를 줄여주는 대가로 수백만원을 챙긴 사실을 확인,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구속했다. 曺씨 등 오락실 업주들은 지난해 6월부터 슬롯머신 등 도박기구를 설치한뒤 하루 평균 3백여명의 손님을 받아 매일 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IMF 체제를 맞아 직장을 잃은 실직자들을 “고액의 시상금을준다”고 꾀어 영업을 했으며,3억여원을 잃은 사람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 탐진댐 수몰지 農民의 하소연/金在鍾 전남장흥군수(공직자의 소리)

    전남 장흥군 부산면과 유치면 일대에는 담수량 1억8천3백만t의 탐진댐이 오는 2001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목포와 해남 영암 강진 등 서남권 7개 시·군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댐이다. 댐이 건설되면 관내 11개 마을,692가구의 2천1백여명이 실향민으로 전락하고 농경지 10.7㎢가 사라진다. 실향민들의 상당수가 6·25 이후 맨몸으로 들어와 문전옥답을 일군 가슴아픈 사연들을 안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 ○재배 菊花 보상비 비현실적 총 공사비(3천2백64억원) 가운데 보상비로 1천9백53억원 정도가 계상돼 있다.산술적으로 따져봐도 영세 농가가 손에 쥐는 액수는 농협 부채 등을 미리 공제하면 실제로 읍내로 나와 전세방 하나 얻기도 힘든 형편이라고 본다. 현재 수몰 농경지 31만여평에는 국화가 심어져 있다.경작자 가운데는 외지인도 섞여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대부분은 현지 농민들이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간단하다.최근에 착공한 전북 용당댐에서 적용했던 보상기준대로 보상을 해 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15일 ‘공공용지 취득 및 손실에 관한 특례법 시행규칙 개정안(공특법)’이 공포·시행되면서 탐진댐부터 이를 적용할 수 있는근거가 새롭게 만들어 졌다. 탐진댐 건설 실시계획 공고는 ‘공특법’ 개정안 시행보다 닷새 늦은 지난해 10월 20일자로 확정됐다.주민들의 항의와 반대집회의 강도가 높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 비롯된다. ○탄력성 없는 ‘공특법’ 적용 특용작물(국화나 장미)에 대한 보상은 댐 건설 고시전에 실제 영농소득의 평균치 수준에서 하도록 못박았다. 그래서 군은 이 법 시행을 2001년부터 건설되는 댐부터 적용될 수 있도록 경과규정을 두어야 한다는 견해를 건설교통부 등에 거듭 전했다.보상문제의 실마리는 수몰민의 심정을 헤아리는 포용력에서 찾아야 풀린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최근 건설교통부가 군에 보내온 답변서를 보노라면 더욱 더 답답한 심정이다.보상협의가 잘 안되면 보상 수령액 중 부산면과 유치면 일대에 심어놓은 국화를 뽑고 미수령액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결정으로 보상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 정부 올 입법계획 190건 확정

    ◎소득세법­자유직업 원천세율 3%로/증권거래법­적대적 인수·합병을 허용/고용보험법­실직근로자 생계지원 확충/관광진흥법­관광지 개발 절차 간소화/고등교육법­가상대학 설립기준 마련/장식이식법­매매목적 적출·이식 금지 정부는 28일 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과천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정부 부처들이 추진하려는 법률안 190건의 제정 및 개정 계획을 심의,통과시켰다. 입법추진 법률안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들이 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규제완화 및 기업의 자율성 보장을 위한 법안은 35건 등이다. 金弘大 법제처장은 회의에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입법을 우선적으로 신속히 처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해 제정 또는 개정될 법률안 및 내용요지는 다음과 같다.(개=개정 제=제정 폐=폐지) ▷경쟁력 지원·육성◁ ▲금융산업이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개)=부실금융기관은 근로자에 대해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고용조정 ▲조세감면규제법(개)=수출손실준비금 등 각종투자세액 공제의 공제율을 균등화 ▲소득세법(개)=자유직업소득자에 대한 원천세율을 실제 세부담 수준에 맞게 1%에서 3%로 인상 ▲부가가치세법(개)=변호사 등이 제공하는 인적용역을 부가가치세 과세대상으로 함 ▲국세기본법(개)=출자자의 제2차 납세의무 범위조정 ▲국세징수법(개)=납세증명서 제출제도 적용범위 조정 ▲조세감면규제법(개)=조세감면 시한부제 확대도입 ▲법인세법(개)=합병·분할 등 조직변경에 대한 과세체계 변경 ▲부가가치세법(개)=부가가치세 수정신고시 신고·납부가산제 경감 ▲외국환관리법(개)=외환거래 자유화 ▲외국인투자 및 외자도입에 관한 법률(개)=외국인의 기존주식 취득절차 간소화 ▲증권거래법(개)=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 ▲은행법(개)=외국인의 금융기관 임원선임 허용 ▲한국수출입은행법(개)=수출입금융 활성화 ▲외국인투자촉진법(제)=외국인투자 전면 자유화 ▲회사정리법(개)=회사정리 담당기관인 법원의 전문성 보완 ▲파산법(개)=파산사건의 관할을 회사정리 사건의 경우와 동일하게 함 ▲화의법(개)=합리적이고 신속한 구조조정유도 ▲상법(개)=주식분할제도 도입 ▲방위산업에 관한 특별조치법(개)=방산업체의 긴급수출 물량부족시 군보유분 물량지원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개)=대통령이 주재하는 과학기술위원회 설치 ▲농업·농촌기본법(제)=농업의 경쟁력강화,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농수산물가공산업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개)=산지가공산업 육성 ▲한국전력공사법(개)=사채발행한도액증액 ▲지방기술혁신촉진법(제)=지방특성에 맞는 산업기술의 발굴 ▲중소기업창업지원법(개)=제조업위주로 돼 있는 적용범위 확대 ▲중소기업기본법(개)=중소기업의 범위 축소 및 특례업종제도 변경 ▲지역신용보증조합법(제)=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 근거마련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개)=지역별 경제여건에 따른 정부지원근거 마련 ▲전기통신사업법(개)=전기통신사업의 양도·양수 관련제도 개선 ▲소프트웨어개발촉진법(개)=소프트웨어 창업지원단체에 대한 국유재산 무상사용 허가 ▲환경기술개발·지원에 관한 법률(개)=환경신기술 평가사업의 평가근거 마련 ▲근로기준법(개)=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 시행유예기간 조정 ▲고용보험법(개)=실직근로자의 생계안정 지원확충 ▲고용정책기본법(개)=실업자의 취업촉진을 위한 실업대책사업 실시 ▲중소기업근로자 복지진흥법(개)=근로복지진흥기금을 재원으로 실업대책사업 실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개)=단체협약 해지통고기간을 3월에서 6월로 연장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제)=근로자파견제를 도입 ▲임금채권보장법(제)=임금채권보장기금에서 일정범위의 체불임금 지원 ▲토지수용법(개)=토지수용제도 개선 ▲연안역관리법(제)=연안역관리계획을 통한 장기정책방향 제시 ▲항만법(개)=항만공사의 민자유치 활성화 ▲해양개발기본법(개)=개발 시기·절차조정 ▲항로표지법(개)=우수 제작업체 지정근거 마련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개)=경영난을겪고 있는 업종의 국가유공자 의무고용 감면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법률(개)=공정거래법 적용범위 확대 ▷규제완화 및 삶의 질 향상◁ ▲소득세법(개)=납세절차 간소화 ▲부당이득세법(폐)=부당이득세 폐지 ▲공증인법(개)=공증보조자 인가를 신고로 변경 ▲대덕연구단지 관리법(개)=복지시설의 입주를 신고사항으로 변경 ▲문화예술 진흥법(개)=건축물의 미술장식 사용분담액 비율인하 ▲공연법(개)=공연자등록제 폐지 ▲관광진흥법(개)=관광휴양지 개발의 절차간소화 ▲체육시설 설치·이용법(개)=직장체육시설설치의무를 권장사항으로 변경 ▲경륜·경정법(개)=승인사항 축소 ▲인삼사업법(개)=사전신고제 폐지 ▲축산법(개)=등록·허가제 폐지 ▲석유사업법(개)=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 ▲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석유비축사업 실시계획 승인 일원화 ▲고압가스 안전관리법(개)=등록제 전환 ▲전기사업법(개)=자가용발전사업자 잉여인력 판매허용 ▲전기공사업법(개)=등록제전환 ▲유통산업발전법(개)=대규모점포 등록시 등록의제 처리대상 확대 ▲한국종합화학공업주식회사법(폐)=민영화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개)=인·허가사항 확대 ▲체신예금·보험법(개)=이자율 결정 자율화 ▲우정사업운영 특례법(개)=요금결정 자율성강화 ▲하수도법(개)=폐수 직접방류신청제도 도입▲교통안전공단법(개)=해상화물운송사업자 등을 교통안전기금분담금 납부의무자에서 제외 ▲하천법(개)=도로사업 절차간소화 ▲도로법(개)=절차간소화▲외국인의 토지취득·관리법(개)=외국인 취득 토지확대 ▲건축법(개)=용도변경절차 간소화 ▲건설기계관리법(개)=경미한 사항을 신고대상에서 제외 ▲자동차관리법(개)=제작사의 자체품질검사 인정 ▲항공법(개)=국내 요금 자유화 ▲수산업협동조합법(개)=조합가입자유 보장 ▲해난심판법(개)=경미한 해난사고에 교육처분 명령제 도입 ▲개항질서법(개)=자율안전관리제도 도입 ▲독점규제·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적용제외제도의 정리 등에 관한 법률(제)=국제수준에 맞지 않는 국내 카르텔 일제정비 ▷정보화 사회 지향◁ ▲부동산 등기법(개)=부동산 사무처리 서식정비 ▲고등교육법(개)=가상대학 설립기준 마련 ▲저작권법(개)=전송권,쌍방향 송신권보장 ▲산업기술 등영업비밀보호법(제)=영업비밀의 범위확대 ▲방문판매법(개)=텔레마케팅 미비점 보완 ▲전자상거래 기본법(제)=전자상거래 기반조성▲전자서명제(제)=공신력제고 방안마련 ▲정보화촉진기본법(개)=정보화추진 시책 내실화 ▲전산망 보급확장과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개)=개인 정보보호 규정보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제)=허위·과장광고 억제 ▷세계질서에 능동적 대응◁ ▲법인세법(개)=손비로 인정되는 범위 조정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개)=조세제도 보완 ▲남극환경보호법(제)=환경보호 의지표명 ▲한국국제협력단법(개)=무상협력사업 조정 ▲해외뇌물거래방지법(제)=뇌물공여 처벌 ▲재난관리법(개)=해외재난대책 마련 ▲농수산물 품질관리법(제)=품질관리체계구축 ▲집단에너지 사업법(개)=온실가스 저감노력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법(개)=기후협약에 대응 ▲전기용품 안전관리법(개)=상호인증체제 구축 ▲변리사법(개)=전문·대형화 유도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개)=전송권 신설 ▲검역법(개)=규정정비 ▲폐기물관리법(개)=분류기준을 정비 ▲건축사법(개)=상호인정제 도입 ▲수로업무법(개)=수로조사 대상수역을 명시 ▲해운법(개)=국제해운규범 수용▷건전사회 및 삶의 질 향상◁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합리적 과세방안 마련 ▲세무사법(개)=세무법인화 추진 ▲근로자의 주거안정과 목돈마련지원에 관한 법(개)=공공차관을 주택금융 신용보증기금으로 활용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제)=건전발전 유도▲여권법(개)=발급제한 실효성 제고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개)=선도보호위원으로 변경 ▲군사법원법(개)=구속전 피의자심문제도 도입 ▲군행형법(개)=청원권보장 ▲병역법(개)=병역면제범위 축소 ▲향토예비군설치법(개)=신고제도 폐지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법(제)=협의회설치 ▲공직자윤리법(개)=심사기간연장 ▲행정사법(개)=표준계약서 작성의무화 ▲농어촌 주택개량 촉진법(개)=범위조정 ▲도로교통법(개)=응용학과시험 폐지 ▲자동차교통관리개선 특별회계법(개) ▲학교보건법(개)=당구장 설치제한구역 조정 ▲유아교육 진흥법(개) ▲초·증등교육법(개)=취학율 제고 ▲한국정신문화원육성법(개) ▲교육공무원법(개) ▲학교용지확보 특례법(개) ▲평생학습법()=학습유급휴가제 도입 ▲교원지위향상 특별볍(개) ▲사립학교 교원연금법(개) ▲교원단체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 ▲청소년기본법(개) ▲음반 및비디오물에 관한 법률(개) ▲도시가스사업법(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개) ▲전력기술관리법(개) ▲중소기업협동조합법(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제)=장기 매매행위 근절 ▲의료분쟁 조정법(제)=조정제도 마련▲재해구호법(개) ▲매장 및 묘지 등에 관한 법(개)=묘지면적 축소 ▲공중위생법(개) ▲혈액관리법(개) ▲농어촌보건의료 특별조치법(개) ▲약사법(개)▲아동보호법(개) ▲국민건강보험법(제)=새 보험료 부과체계 신설 ▲국민연금법(개) ▲한국암병원 설치법(제) ▲환경위해사고 예방법(제)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처리법(개) ▲대기환경 오염법(개) ▲대기환경 보전법(개) ▲소음·진동 규제법(개)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 특별법(개) ▲주택건설 촉진법(개) ▲도시개발법(제) ▲해양안전기본법(제) ▲해양오염방지법(개) ▲연안어장 정화·정비법(개) ▲수상레저 기구 관리·수상레저 활동의 안전법(제) ▲독립유공자예우법(개) ▲국가유공자 등 예우·지원법(개) ▷행정능률 향상◁ ▲조당사업법(개) ▲행사소송 비용법(개) ▲호적법(개) ▲국군조직법(개)▲군인사법(개) ▲지방공무원법(개) ▲소방공무원법(개) ▲국가안전보장회의법(개) ▲지방이양촉진법(제) ▲국가기록보존법(제) ▲지방교육자치법(개)▲교육기본법 등의 시행에 따른 건설산업 기본법 정비법(제) ▲학교시설사업촉진법(개) ▲사울대학교 병원 설치법(개) ▲국립대학교 병원 설치법(개)▲원자력법(개) ▲한국원자력연구소법(개) ▲관광진흥개발기금법(개) ▲국민체욱진흥법(개)=부과금징수 의무자 명시 ▲양곡증권법(개) ▲직업훈련촉진기금법(폐) ▲공유수면관리법(개)=벌칙현실화 ▲선박법(개)=과태료제도 도입
  • 폭력 컴퓨터 게임 불법 수입

    ◎17명 구속… 돈 받고 승인한 중앙회장도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22일 폭력성이 짙은 컴퓨터게임 프로그램을 일본 등에서 불법 수입하도록 승인해 주고 돈을 받은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회장 김현수씨(52·여)를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뇌물)혐의로 구속했다. (주)빅웨이 대표 김대환씨(53) 등 프로그램 수입업자와 ‘구영광파’ 두목 정권성씨(39) 등 조직 폭력배 17명은 관세법과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김씨에게 돈을 준 고봉산업 대표 최정묵씨(36) 등 7명은 입건했다. 중앙회 회장 김씨는 지난해 2월 일본말이 그대로 들어있고 잔인한 폭력 장면으로 수입이 보류된 컴퓨터 게임용 프로그램 ‘패왕전설’을 일본에서 불법 수입한 최씨에게 점검 필증을 내주고 1천만원을 받는 등 2천4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동성동본 금혼 폐지 등 여권 급신장/여성/’97문화계 결산

    ◎국적법 부모 양계혈통주의 수용/가정폭력에 사법적 제재 가능케 올해 여성계는 그간의 축적역량을 결집,대선정국의 정부를 대상으로 커다란 법적,제도적 개선을 얻어냈다.제도권밖에서 외쳐왔던 ‘구호’들이 현실의 원칙으로 수렴되는 과실을 거둔 것이다.이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국가가 더이상 여성계의 요구에 등돌릴 수 없을만큼 여성의 욕구나 사회참여도가 크게 신장한 현실을 반영한다. 97년 제정·개정된 여성관련 법·제도 중 혁명적인 것은 동성동본금혼제의 폐지.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정으로 40년간의 차별적 족쇄가 풀렸다. 이법의 폐기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다분히 불합리하고 양성평등주의에 위배되는 부계혈통주의의 전횡에 제동을 건 때문.아무 과학적 근거없이 아버지성이 같다는 이유로 부부로 인정받지 못한 6만쌍이 혼인신고를 비롯,정상적 부부의 모든 인권을 되찾게 됐다. 동성동본금혼 폐지의 파급효과는 다른 법령으로 번져나갔다.부계혈통주의를 인정해온 국적법도 부모 양계혈통주의를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한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아버지가 외국인이라 한국인이 될 수 없었던 많은 이들에게 어머니를 따라 한국국적을 취득할 길이 열렸다.이처럼 올 한 해는 꿈쩍도 않을 것 같던 봉건적 부계혈통주의가 여기저기서 균열을 일으킨 원년으로 꼽힐만 하다.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관련 법령제정도 올해의 큰 성과.그간 가족내부의 일로 방치돼온 아내 구타,짐짓 묵인돼온 성폭력 등이 결코 개인차원 사생활이 아니며 규제해야할 사회문제라는 의견합의가 폭넓게 이뤄진 것이다. 지난 11월17일 국회통과로 결실맺은 ‘가정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안’과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 등은 가정폭력에 사법적 제재를 가하게 한 점,당사자가 아니라도 고발할 수 있게 한 조항 등이 진일보했다고 평가됐다.이와 함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특별법’도 강화돼 13살미만 어린이 성폭행을 비친고죄로 인정하고 의붓아버지나 의붓오빠에 의한 성폭행을 가중처벌의 대상으로 끌어들였다. 정부차원에서도 차별을 철폐하고 여성 사회참여를 지원할 실천방안을 담은 제1차 여성정책 5개년 계획을 내놨다.고용·교육·복지·육아·출산 등에 이르기까지 여성계의 요구를 두루 수렴,정부 여성정책의 지표가 마련됐다. 여성계의 영향력을 목격한 대선주자들도 전례없이 진보적인 여성정책을 앞다퉈 들이밀었다. 각 당마다 여성부신설,20∼50%의 여성비례할당제 도입 등을 내걸고 여성표 공략에 주의를 기울였다.대선사상 최초로 대선주자들의 여성문제 인식을 검증하는 대통령후보 초청 여성정책 토론회가 열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근기법 ‘2년 유보’ 조항 삭제 필요/정리해고 법 절차 어떻게

    ◎노동부 ‘M&A 정리해고 조항’ 신설 검토/미 요구땐 특례법 제정 임의 해고 가능 ‘정리해고는 최후의 수단이며 최소의 범위에 그쳐야 한다’는 정리해고에 대한 노동부의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있다. 노동부의 입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인식됐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시각이 22일 IMF대책회의를 기화로 ‘정리해고 불가피’ 쪽으로 선회한 데다,정리해고 요건에 대한 미국 등 지원국의 요구수준도 예상보다 훨씬 강경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특히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가부도(모라토리엄) 사태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현실 때문에 노동부의 입지는 극히 제한된 것으로 판단된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실효성 여부에 상관 없이 정리해고제 시행을 2년간 유보한 근로기준법 부칙 1조를 삭제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다만 이 정도로 미국측의 욕구를 충족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과 IMF간에 이루어진 ‘정리해고 요건부문에서 현행 노동법과 대법원 판례는 문제 없다’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끈질기게요구하는 이면에는 내년초로 예정된 금융산업 개편이나 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정리해고가 법적인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해 달라’는 주문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지난 해 노동법 개정 파동 당시 포함됐다가 노동계의 반발로 삭제된 ‘계속되는 경영상의 악화로 인한 기업의 인수·합병(M&A)’도 정리해고 요건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이 조항이 신설되면 미국의 금융기관은 한국의 금융기관을 M&A하면서 해고 대상자의 합리적인 선정 등 정리해고의 나머지 요건만 갖추면 인수·합병 전후로 정리해고를 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정리해고 부문에서 양보할 수 있는 한계는 여기까지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국측이 이 정도에서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산업구조조정 특례법을 제정하면서 정리해고 요건을 규정한 근로기준법 31조와,M&A때 물적 자산은 물론 인적 자산도 승계토록 한 상법의 적용을 배제하는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이렇게 되면 인수·합병 회사는 피인수·합병 회사의 물적·지적 자산만 가져가고근로자는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게 된다.이같은 사태로까지 진전되면 상법과 보호법인 근로기준법의 근간이 허물어지는 혼란이 올 수 있다.최소한의 보호막이 무장해제당하는 근로자측에서도 격렬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음주·무면허 1회 50%까지 할증/교통위반자 보험료할증 문답풀이

    ◎신호위반·중앙선침범·속도위반도 포함/99년5월1일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 적용 정부가 13일 발표한 교통법규 위반 정도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차등화 방안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다음은 새 제도의 문답풀이. □가장 달라지는 점은=현행 자동차보험 요율체계에서 사고원인 항목이 폐지되고 법규위반(또는 법규준수) 항목이 신설되는 것이다.현재는 가입자가 사고를 냈을때 사고의 경중에 따라 할증점수를 계산해,사고내용(사고의 크기)과 사고원인(교통법규 위반여부)에 따른 할증점수를 적용하고 있다.새 제도는 사고내용 할증은 그대로 유지하되 사고원인별 할증요소를 폐지했다.대신 법규를 위반했을 경우 법규위반 할증을 적용하고,일정기간 법규를 잘 지켰을 경우에는 할인해준다. □할증이 적용되는 교통법규위반 범위는=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중대교통법규 위반으로 신호위반,중앙선침범,속도위반,추월방법 및 금지위반,보행자 보호위반,승객 추락방지위반,보도침범,건널목 통과방법위반,음주·무면허·뺑소니운전 등 11가지이다.과거 3년동안의 위반 횟수 및 내용의 경중에 따라 할증율을 매긴다.1회 위반은 5%,2회는 10%,3회는 20%,4회는 30%,5회 이상 및 음주 무면허 뺑소니 각 1회 이상은 50%가 적용된다.두가지가 중복되면 가장 높은 할증율을 적용한다.예컨대 음주와 무면허운전이 중복돼도 적용요율은 100%가 아니라 50%이다. □교통법규위반 실적은 언제부터 계산되며,가입자의 보험요율 산출에 적용되는 시기는 언제인가=97년 12월 1일 이후에 발생하는 것부터 적용하며 보험요율산출에 실제 적용하는 것은 99년 5월 1일 이후 체결되는 계약부터이다.과거 3년간의 실적을 평가토록 돼있지만 시행 1차년도와 2차년도에는 1년 및 2년분만 반영된다. □할증 대상은=중대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모든 운전자로 개인용 업무용 영업용의 전 차종이 대상이다. □할인대상 범위와 요율은=과거 3년동안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력이 있는 운전자 가운데 중대법규는 물론 일반교통법규도 위반한 사실이 없고 무사고운전자여야 한다.할인율은 매년 할증대상자의 변동추이를 감안해 1년단위로 조정될 예정이다.1년이상 2년미만이면 2%,2년이상 3년미만이면 4%,3년이상인 경우 8%의 할인율이 적용된다.중대법규는 어기지 않았지만 일반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게는 기본요율만 부과된다.
  • 고 총리 “비상 급수 등 가을가뭄대책 만전을”(국무회의:31일)

    31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98년산 추·하곡 매입가격과 매입량 결정 및 98년 양곡년도 정부관리양곡 수급계획 동의안 등 26개 안건을 처리했다. ○…고총리는 안건처리를 마친뒤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준비를 위한 국무위원들과 관계관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남은 예결위와 상임위에서도 성심을 다해 대비하고 국회 요구자료도 성실하게 제출해 줄 것”을 당부.고총리는 또 “지난달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현재 저수율이 56·6%에 그치고 15개 군에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뭄이 더 계속되면 다른 지역도 급수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하고 “환경부·내무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비상 식수공급과 수질관리 강화 등 가을가뭄대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 ▷의결안건◁ △전남 여수시 도농복합형태시 설치법률안 △경기 안성시 등 2개 도농복합형태시 설치법률안 △문화재보호법 개정안 △마약법 개정안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개정안 △근로기준법개정안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 △한국해양청소년단 연맹육성에 관한 법률개정안 △해상교통안전법개정안 △국가정보대학원설치법안 △민·군 겸용 기술사업촉진법안 △정부부처 명칭 등의 변경에 따른 건축법 등 정비법률안 △고엽제 후유의증환자 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개정안 △공무원 직무발명보상규정개정안 △공중보건장학을 위한 특례법시행령개정안 △해양오염방지법시행령개정안 △97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지출 △97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 △97년 국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간 소득과 자본에 대한 이중과세회피와 탈세방지를 위한 협약안 △추·하곡의 매입가격과 매입량 결정 및 98년 정부양곡 수급계획동의안 △영예수여 2건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 계획안.
  • 20대 아침부터 만취운전/인도 돌진 행인2명 역살

    부산 금정경찰서는 19일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행인 2명을 치어 숨지게 한 김호준씨(25·당구장 주인·부산시 해운대구 반여1동 994)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상오 6시55분쯤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한성목욕탕 앞길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6%의 만취상태에서 자신의 부산27두 7331호 엑셀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인도로 돌진,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대와 40대 가량의 여자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법원이용 작년 3.5명중 1명/97사법연감 통계 분석

    ◎취급사건 1천3백만여건 87년의 1.5배로/음주 면허취소 등 개인소송은 1년새 2배 96년 한해동안 국민 3.5명 가운데 1명이 법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97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법원이 다룬 전체 사건은 87년 8백94만9천50건에서 96년 1천3백49만6천695건으로 1.5배 증가했다.이에따라 법원 이용율도 4.7명당 1명에서 3.5명당 1명으로 늘어났다. 96년에 다룬 사건은 소송이 32.8%로 4백42만2천50건,비송사건이 67.2%로 9백7만4천645건이었다.이중 소송사건은 민사가 50.5%로 2백23만3천938건,형사가 46.3%로 2백4만6천890건이었다. 87년과 비교하면 민사사건은 1.4배,형사사건은 2.1배,행정사건은 1.9배 증가했다. 특히 행정소송은 95년과 비교했을때 6천614건에서 8천384건으로 27% 늘었으며,음주운전에 따른 면허취소 등 개인자격 면허관련 소송이 1천112건에서 2천313건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20세 미만의 소년범죄도 94년 2만7천여건,95년 3만여건에서 96년에는 3만2천697건으로 늘었다. 형사사건을 죄명별로 분류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이 15.8%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이 11.9%,사기와 특정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이 각각 8.7%였다.
  • ‘박찬호 병역면제’ 논의 자제를/박승희(공직자의 소리)

    최근 박찬호 선수가 미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활약하자 일부에서 그의 병역을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는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며 또 모든 사람은 법을 준수해야 한다.예외를 인정하고 아전인수격으로 법규를 적용하려고 한다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뿐 아니라 국민적 위화감을 부풀릴 수 있다. ○법은 만인에 평등해야 특히 헌법에 명시돼 있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에 특례법을 확대해가면서 병역면제수혜자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일부의 발상은 결코 대다수 국민의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다. 우리와 같이 불안한 안보상황을 갖고 있지 않는 국가들 가운데 선별적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독일,국민개병주의 국가인 이탈리아,그리고 징병제와 지원병제를 병행하고 있는 프랑스 등이 병역면제자들에게 예외없이 대체복무를 시키고 있는 것은 우리에게 교훈적 의미를 주고 있다. ○국위선양 공로는 인정 물론 병역법시행령 제49조는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올림픽 3위이내 입상자에 대해서는 병역특례자로 규정하여 혜택을부여하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국위선양에 기여하고 있는 사람들,예컨대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음악가,유명연예인,과학자,소설가,시인 등이 목소리를 높여 병역특례를 부르짖으면 모두 다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인가. 박찬호 선수도 마찬가지라고 본다.국위선양에 기여한 공로는 인정하지만 법을 바꾸어 특혜를 주어야 한다는데는 반대한다. ○‘예외적 특례’ 반발 클듯 지금 이 순간에도 155마일 휴전선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예외적인 특례로 ‘병역면제’를 운운하는 것은 긴장된 상황속에서 24시간 휴식없이 전선을 지키는 사병들의 사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나 다름없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우리의 아들들에게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풍토가 아쉽다.
  • 고소사건 폭주… 선별처리제 도입키로(국무회의:23일)

    23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현행 고소제도의 운영실태 및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국회일정으로 평소보다 1시간 이른 상오 8시에 시작됐다. ○…김종구 법무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소사건이 인구 10만명당 1천58건으로,일본의 8·5건에 비해 124배에 달한다”며 고소사건의 폭주에 우려를 제기했다. 이는 검사 한사람당 일본의 경우 30건,프랑스는 6·9건을 처리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검사 한 사람당 무려 370건을 처리하게 된다는 것.따라서 각종 사회악을 척결하고 억울한 범죄피해자 구제에 전력을 기울여야할 수사력이 분산돼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다고 김장관은 지적했다. 특히 고소만 되면 혐의여부에 관계없이 자동 입건돼 인권침해 사태를 빚고 있으며,일본의 경우 무고죄로 기소된 경우가 1건인데 비해 우리는 997건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김장관의 고소사건 폭주에 대한 우려에 국무위원들은 모두 공감을 표시했다. 김장관은 제도개선 방안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제시했다.예를 들면 고소만 되면 피의자로 자동입건되는 현행제도를 고소장은 접수하되 혐의여부를 가린뒤 범죄혐의가 인정되는 경우에만 입건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국무위원들은 장기적으로는 고소취지가 불분명하거나 범죄사실이 특정되지 않는 등의 경우에는 아예 접수자체를 거부하는 고소장 선별처리제도의 도입이나 고소수리 보류제도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의결안건◁ △민사소송 등 인지법(개정) △국가배상법(〃)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법률(〃)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국유재산법 시행령(〃) △공기업의 경영구조 개선 및 민영화에 관한 법률시행령(제정) △지방세법 시행령(개정) △전통사찰 보존법 시행령(〃) △영화진흥법 시행령(〃) △공연법 시행령(〃) △농수산물 가공업 육성 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한국전기통신공사법 시행령(폐지) △행정심판법 시행령(개정) △1997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공정거래위원회 직제개정 등에 따른 소요경비) △1997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괌 비행기사고 수습경비) △1997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 지출안
  • “윤화 의사진단서에 문제없으면 ‘꾀병’도 부상으로 봐야”

    교통사고 피해자의 부상 정도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의사의 진단서 발부에 문제가 없었다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오천석 판사는 5일 승합차를 몰고가다 택시를 추돌해 기사 임모씨(49)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로 약식기소됐다가 이에 불복,정식재판을 청구한 이모씨(33·목사·경기 고양시)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죄를 적용,벌금 40만원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교통사고 피해 여부를 놓고 다툼이 있을때 기준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 재경원/무덥고 답답한 긴 여름/기아·한은법 개정·인사문제 3중고

    ◎기아­정치권 개입에 못마땅한 기색/한은법­연속 수정사태로 모양새 구겨/인사­개각·차관인사서 ‘영전’ 없어 재정경제원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기아사태와 ‘한국은행법 개정’에다 인사문제로 고민만 늘고 있다.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기아문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며 “기아자동차를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고 말했지만 정치권의 개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강만수 재경원차관도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가 14일 기아자동차를 방문해 말한 것이 그동안 정부입장과 다르지 않다”면서 정치권 개입을 반기지 않는 기색이다. 한은법 개정도 연속 수정사태로 매끄럽지 않게 진행되고 있다.강부총리는 이경식 한은 총재,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박성용 금융개혁위원회 위원장의 ‘4자회담’을 거쳐 지난 6월 16일 정부의 첫번째 안을 발표했다.하지만 강부총리는 지난 11일 이총재,김수석,심우영 총무처장관,송종의 법제처장과의 ‘5자회담’을 거쳐 대통령이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의를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수정안을 또다시 발표했다.대통령이 통화신용정책에 책임지지 않도록 재경원이 1차 수정한 지난달 10일의 안에 위헌소지가 있다는 법제처 지적에 따른 것이다.재경원과 법제처가 ‘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인사문제도 심각해 재경원 관리들의 불만이 높다.통상 재경원 차관은 개각때 장관으로 갔지만 이달초에 있었던 개각에서는 예외였다.후속 차관인사에서도 재경원 출신 1급들이 승진하질 못했다.이에 앞서 강경식 부총리는 지난 6월 한보사태로 물러나기로 됐던 장명선 외환은행장의 후임에 신명호 주택은행장을 추천했었다.재경원 출신을 주택은행으로 보낼수 있는 기회였지만 ‘낙하산’인사에 대한 부담때문에 포기해야 했다.‘공기업 민영화에 관한 특례법’으로 담배인삼공사 사장을 공채하기로 한 것도 재경원으로선 불운이다. 고위직만 답답한 게 아니다.당초 부이사관급 과장중 4∼5명을 지방자치단체에 보내 그 만큼 승진시키려 했지만 무산된 상태.강경식 부총리가 외부에 있는 국장급이 원하면 가도록 했기 때문이다.또 경제기획원과 재무부 통합후 해외연수에나섰던 과장급 20여명이 이달말에 대부분 복귀한다.그러나 그들이 갈만한 자리는 별로 없다.조직이 확대된 공정위에 국장급 2명과 과장급 3명이 나가는 것에 그나마 위안을 느껴야 할 판이다.올여름 재경원의 체감온도는 이래저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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