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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병원 찾은 警… 金, 진술 거부

    건설업자 윤중천(52)씨의 유력 인사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29일 윤씨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입원 중인 병원으로 찾아가 조사했다. 경찰팀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6시간여에 걸친 조사에서 김 전 차관이 윤씨를 통해 강원 원주시 윤씨의 별장 등에서 성 접대를 받고 몇몇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한 혐의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구체적인 혐의에 관한 물음에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윤씨의 원주 별장에서 윤씨에 의해 최음제를 투약받고 통제력을 잃은 여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를 받아 왔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세 차례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자 지난 18일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혐의 소명을 보완하고 김 전 차관의 건강 상태도 고려하라며 보강 수사 후 영장을 재신청하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수사팀은 김 전 차관을 직접 조사한 만큼 법리 검토를 거쳐 조만간 관련자들을 신병처리하고 사건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성추행 목사, ‘몰카’ 신학대학원생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영수 부장검사)는 지하철 안에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로 목사 A(3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쯤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방배역 방향으로 주행하는 전동차 안에서 주변이 혼잡한 틈을 타 20대 여성의 엉덩이를 손으로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에게 걸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하철 범죄 예방 근무 중이던 경찰들은 사당역 환승 통로에서 서성거리며 지나가는 여성들을 쳐다보던 A씨의 행동이 수상쩍어 그의 뒤를 미행했다가 덜미를 잡았다. A씨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찍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치마 입은 여성을 골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신학대 대학원생 B(28)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B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4시45분쯤 지하철 7호선 대림역에서 2호선으로 연결되는 환승 에스컬레이터에서 짧은 치마를 입은 20대 초반 여성 뒤에 접근해 휴대전화 카메라로 다리 부분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의원 겸직·영리업무 금지법 운영위 통과…19代 의원 교수직 예외적용 ‘셀프사면’ 비판

    국회의원의 겸직 및 영리업무 금지, 국회 폭력 처벌,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 개선 등 ‘의원 특권 내려놓기’ 관련 법안 3건이 26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교수 출신 19대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겸직 금지 예외를 적용하는 등 ‘셀프 사면’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국회의원의 겸직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국무총리, 국무위원’ ‘공익 목적의 명예직’ ‘본인 소유 재산을 활용한 임대업 등 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영리업무’ 등은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국회 회의 방해죄’도 신설해 회의장 근처에서 폭력을 사용하면 형법상 폭행죄보다 높은 형량으로 처벌키로 했다. 또 ‘의원연금’으로 불리는 현행 헌정회 연로회원 지원금을 19대 의원부터 전면 폐지키로 하고 법 시행일 현재 기존 수급자까지만 지급하는 ‘대한민국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부당 내부 거래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감 몰아주기 규제법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총수 지분 30%룰’은 개정안에서 빠져 정부안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위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9%에서 4%로 줄이는 내용의 ‘금융지주회사법·은행법 개정안’(금산분리 강화법)을 의결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국세청, 검찰 등에 2000만원 이상의 고액 현금거래정보(CTR)를 제공했을 경우 이를 늦어도 1년 안에 당사자에게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 금융 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FIU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법제사법위원회는 추징 시효를 현행 3년에서 7년으로 늘린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특례법’(일명 전두환 추징법)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환경노동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근로 시간 단축과 통상임금제도 개편,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처리가 무산됐다. 또 ‘가습기 살균제 흡입 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구제법안’에 대해서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처리를 미뤘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달부터 만 19세 부모 동의 없이 카드 발급

    새달부터 만 19세 부모 동의 없이 카드 발급

    다음 달부터 민법상 성년의 나이가 낮아져 만 19세 이상이면 부모의 동의 없이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탤런트 고(故) 최진실씨의 사망으로 논란이 됐던 친권 자동부활제는 폐지된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법 160여개 개정 조문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개정 민법은 성년의 연령을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췄다. 이에 따라 만 19세 이상이 되면 부모 동의 없이 단독으로 전세 계약을 하거나 휴대전화 개통, 신용카드 개설, 보험가입 등을 할 수 있다. 변리사, 공인노무사 등 전문자격 취득도 가능해진다. 이미 공직선거법은 만 19세 이상을 성년으로 보아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고 청소년 보호법에서도 만 19세 미만을 청소년으로 인정하고 있다. 독일·프랑스·미국·중국은 18세를 성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른바 ‘최진실법’도 본격 시행된다. 앞으로는 이혼한 부부 가운데 한쪽 부모가 사망하면 생존한 부모가 있더라도 가정법원의 판단을 거쳐 친권자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이는 2008년 최씨가 사망한 뒤 자녀들의 친권이 친아버지 조성민씨에게 자동으로 넘어갔는데 아이들을 더 잘 돌볼 수 있는 외할머니가 친권을 가져야 한다는 사회적 논란 속에 만들어진 개정안이다. 그동안 부정적 인식이 강했던 금치산·한정치산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성년후견제가 도입된다. 사무처리능력이 부족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자신의 능력에 맞게 법률행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4가지 유형의 후견제도가 도입된다. 후견제도는 대부분 법률행위의 조력을 받는 ‘성년후견’과 일부분의 조력만 받는 ‘한정후견’, 특정 사무의 후원만 받는 ‘특정후견’, 장래의 정신능력 악화에 대비해 본인이 직접 후견인과 후견 내용을 정하는 ‘계약후견’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본인과 친족, 검사 등의 청구가 있을 경우 법원의 결정으로 후견인을 선임할 수 있다. 앞으로 미성년자를 입양할 경우에는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는 친부모의 동의를 받아 관할 시·읍·면에 신고만 하면 입양할 수 있지만 개정 민법은 미성년자를 입양할 때 가정법원에서 양부모의 양육능력, 입양동기 등을 엄격히 심사해 입양허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미 입양특례법이 개정돼 지난해 8월부터 요보호아동(부모를 포함한 보호자가 죽거나 행방불명되면서 보호와 양육을 받지 못하는 18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서는 입양허가제가 시행되고 있다. 유실물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습득자에게 소유권을 넘기는 기간이 1년에서 6개월로 줄어든다. 이는 유실물 보관에 투입되는 행정비용을 줄이고, 장기보관으로 인한 유실물의 가치하락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두환 추징법’ 법사 소위 통과… 추징시효 3년→10년

    여야는 25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수단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기로 전격 합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는 공무원의 불법 취득 재산 몰수·추징시효를 10년으로 연장하는 안을 개정안에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형법 78조는 추징 시효를 3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소위는 또 추징금 미납자가 가족이나 측근 명의로 불법 재산을 은닉할 경우 미납자에 대한 추징 판결을 근거로 제3자 명의의 불법 재산에 대해 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제3자의 재산이 아닌 불법재산, 제3자가 불법 재산을 알면서 취득한 경우에만 집행을 확대키로 했다. 불법 재산이라는 부분도 법 집행기관에서 엄격히 증명해 과도한 집행을 금지하도록 했다. 은닉 재산에 대한 추적 수단도 대폭 강화했다. 적법 절차에 따라 회원 정보나 금융거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범인이 아닌 관계인에게도 출석과 서류 제출 등을 요구하고 특정 금융거래 정보나 과세 정보, 금융거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다만 새누리당이 이중처벌이라며 반대했던 강제노역형 부과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소위 위원장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법안소위 결과 브리핑을 통해 “제3자 명의의 불법재산도 추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 환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법 체계와 국민정서 사이… 與 ‘전두환 추징법’ 딜레마

    새누리당이 ‘전두환 딜레마’에 빠졌다. 야당이 내놓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추징법안 처리를 놓고 ‘법 체계’와 ‘국민적 정서’ 사이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새누리당은 ‘부정축재’를 저지른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을 추징·몰수하는 것에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특히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의혹 등이 추가로 나오면서 국민적 반감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 법제사법위 소속 김도읍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 중에 전 전 대통령의 불법재산에 대한 추징금을 환수하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런 점만 보면 전두환 추징법의 국회 처리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야당이 내놓은 ‘공무원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개정안’ 등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에 담긴 ‘범인의 직계존비속에 대한 추징안’에는 반대하고 있다. ‘연좌제’에 해당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당내 율사(律士)들의 반대가 세다. 검사 출신의 김 의원은 “민주당은 전 전 대통령이 반역죄인이니까 그의 가족의 재산까지 털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법만큼은 비정치적으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의 홍일표 의원은 “전 전 대통령 한 명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법 도입하면 다른 일반 국민들의 법적 안정성과 사유재산권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해당 법이 전 전 대통령만 타깃으로한 ‘감정이 담긴’ 입법안이라는 지적이다. 새누리당은 검찰에 추징을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새롭게 부여하는 방향으로 공무원범죄몰수법을 고쳐 입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이에 민주당은 “불법으로 취득한 재산이 가족에게 넘어갔다는 개연성이 클 때에 한해서만 추징한다”면서 “위헌 소지가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의 추징시효가 오는 10월 만료되지만 검찰이 양복 한 벌이라도 가져오면 시효가 다시 3년이 더 늘어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렇더라도 국민의 법 감정에 따라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전두환 추징법안’ 논의 시작…가족 추징 놓고 “연좌제 성격” 이견

    여야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한 법안 처리를 놓고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추징 범위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법안심사1소위를 열어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관련법은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비롯해 범죄수익 은닉 규제 및 처벌법, 부패재산 몰수 및 회복 특례법 개정안 등 8개로, 모두 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몰수·추징 시효 10년으로 연장 ▲가족에 대한 몰수·추징 ▲100일 이내 노역장 유치 또는 감치 명령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야는 법안소위에서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을 총괄하는 대안을 만드는 것에는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정된 8개 법안의 내용이 상당수 겹치기 때문이다. ‘추징금 미납자를 노역장에 유치한다’는 조항은 민주당 측이 일단 안건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처벌 논란 탓이다. 추징 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검토’ 의견을 내비치며 민주당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족에 대한 추징안과 관련해서는 견해가 갈렸다. 새누리당 위원들은 “가족에 대한 추징은 연좌제 성격이 짙어 위헌 소지가 있기 때문에 검찰이 추징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위원들은 “추징 범위에 가족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오는 25일 법안1소위를 다시 열어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한편 환경노동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정부가 지원토록 하는 내용의 ‘가습기 살균제 흡입독성 화학물질에 의한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제정안’을 여당의 반대 속에 상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檢 “경찰, 김학의 특수강간혐의 보완하라”

    건설업자 윤중천(52)씨의 유력 인사 성접대 등 불법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신청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체포영장을 검찰이 미비점을 보완해 재신청하도록 지휘했다. 검찰은 19일 경찰이 김 전 차관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하자 “체포영장을 검토한 결과 법률적 소명이 부족해 이를 보완한 뒤 재신청하도록 지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세 차례에 걸쳐 서면으로 김 전 차관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차관은 신병 치료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며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김 전 차관은 윤씨에게서 향응을 제공받고, 그 대가로 윤씨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강원 원주시에 있는 윤씨 소유의 별장에서 최음제를 복용한 여성 여러 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부분 때문에 경찰은 2인 이상이 합동으로 성폭행을 저질렀을 때 적용되는 특수강간 혐의가 있다고 봤으나,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음제 복용 사실을 알고도 성관계를 하는 등 윤씨와 범죄행위를 분담했는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건강을 이유로 김 전 차관이 출석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지, 출석 일정을 조율할 필요성은 없는지 등 두루 검토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수사팀 관계자는 “아직 각 부분을 세세하게 검토하지 못해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려우나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김 전 차관을 강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검찰, ‘성접대 의혹’ 김학의 前차관 체포영장 기각 [속보]

    경찰이 건설업자 윤모씨의 유력인사 성접대 등 불법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신청한 체포영장을 검찰이 19일 기각했다. 경찰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오후 경찰이 성폭력 범죄 특례법상 특수강간 혐의로 신청한 체포영장을 검토한 결과 법률적 소명이 부족해 이를 보완한 뒤 재신청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같은 결정 결과를 이날 저녁 경찰에 통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접대 의혹’ 김학의, 체포영장 신청…혐의는 특수강간?

    ‘성접대 의혹’ 김학의, 체포영장 신청…혐의는 특수강간?

    경찰은 19일 건설업자 윤모(52)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어제 오후 김 전 차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윤씨의 별장에서 최음제를 복용한 여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또 윤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대가로 윤씨에 대한 여러 건의 고소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혐의 내용은 수사 진행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김 전 차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의 변호인들은 전날 경찰에 “김 전 차관을 직접 불러 조사할만한 법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보냈다. 변호인측은 윤씨가 여성들에게 최음제를 복용시켜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가지도록 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 전 차관이 윤씨가 최음제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거나 범죄행위를 분담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특수강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친고죄가 아닌 특수강간이 아니라 친고죄인 형법상 준강간 혹은 준강제추행 혐의로 수사를 해야하지만 범인을 알게 된 날로부터 6개월 안에 고소를 해야한다는 점에서 시기상 고소 시한이 지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 중인 단계에서 그쪽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체포 수사를 강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생·효율·부정방지… 국무회의 3개 법안 결의

    ■지자체 부동산 이용 이자 年 2~6%로↓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토지와 건물을 사용하는 주민들의 이자 부담액이 연 4~6%에서 연 2~6%로 낮아진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납부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연 4회 범위 내에서 지자체 조례에 따라 연 4∼6%의 이자를 납부해왔다. 지자체 조례 개정을 통해 연말부터 이자율이 2% 포인트 인하된다. 또한 지자체가 국제기구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졌다. 그동안 경쟁입찰을 통해서만 지자체 행정재산을 사용하도록 돼있던 국제기구를 수의계약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이 밖에 안행부 장관이 자자체 행정재산의 관리위탁에 따른 ‘위탁료 산정기준’을 지자체에 통보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한편, 지자체는 행정재산 관리위탁 현황을 매년 3월 31일 공개하도록 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우정사업본부 미래부로부터 독립 강화 안전행정부는 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조직에 관한 사항을 분리해 규정한 ‘우정사업본부 직제’가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조직을 늘리거나 변경할 때 상급 부처인 미래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고 안행부와 직접 협의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우정사업본부는 미래부와의 협의를 거치며 부처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 때문에 행정수요 변화에 대한 대응이나 신사업 추진 등에서 적기에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우정사업본부는 또 ‘우정사업 운영에 관한 특례법’이 개정됨에 따라 24일부터 3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을 갖는 등 인사권도 강화된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방위·군수사업 원가 자료 요청 허용 방위사업과 군수사업에 대해서도 정부가 투명한 원가 자료를 확보해 철저히 검증하는 방안이 시행되게 됐다. 18일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방위사업계약 공정화를 위한 원가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심의·의결했다. 법률안은 방위사업청장 등이 수의계약이나 개산계약(대략적인 금액으로 계약한 뒤 이를 완료 할때 최종 정산하는 방식)을 체결할 때 상대방에게 원가 자료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계약 상대방은 경영자 확인서를 첨부해 원가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법률안은 또 방위사업청 등이 원가 부정행위 신고를 받거나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관련 자료를 제출받거나 직접 현장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성범죄자에 관용 없다” 처벌 대폭 강화

    “성범죄자에 관용 없다” 처벌 대폭 강화

    피해자의 고소 없이도 성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게 되면서 매년 끊이지 않는 반인륜적 성범죄에 대한 수사기관의 처벌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005년 도가니 사건과 2008년 조두순 사건, 2012년 오원춘 사건 등 잔혹한 성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사기관의 경쟁적 수사에 따른 마구잡이식 수사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19일 시행되는 성범죄 관련 6개 법률 150여개 신설·개정 조문은 성범죄자 처벌 및 사후관리 강화, 피해자 보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률은 형법과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전자발찌법, 성충동 약물치료법 등이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1953년 대한민국 형법이 제정된 이래 60년 만에 피해자가 직접 성범죄자를 고소해야 하는 친고죄가 폐지된 것이다. 그동안 친고죄 조항 탓에 성범죄 피해자들이 오히려 ‘꽃뱀’으로 몰리거나 합의를 종용당하는 등 2차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합의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으로 찾아오는 바람에 이웃들이 알게 되거나, 수사기관에서 ‘물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고소를 계속하고 있냐’며 합의를 종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 법 개정으로 19일 이후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피해자의 나이와 성별, 고소, 합의 여부에 상관없이 수사 기관이 직접 수사해 처벌하는 등 무관용의 원칙이 적용된다. 고소를 꺼리게 되는 친족 간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수사 착수는 물론 처벌 대상도 확대됐다. 친족 간 성폭행의 경우 2008년 293건에서 지난해 469건으로 60% 이상 증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인이 친인척일 경우 범죄를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 법 개정으로 간단한 제보 등만으로도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범죄에서 친족의 범위에 ‘동거하는 친족’도 포함됐다. 피해자와 함께 사는 친·인척이 성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친족으로 규정된 ‘4촌 이내의 친·인척’이 아니라도 단순 강간이 아닌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으로 분류돼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 일부 범죄의 경우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게 됐고, 형량 감경 규정 삭제와 양형 강화 등을 통해 성범죄의 수사에서 재판까지 처벌을 강화했다. 13세 미만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제추행과 강간살인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게 되면서 수사기관은 관련 범죄를 저지렀을 경우 범행 시기와 관계없이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수 있다. 또 음주·약물로 인한 ‘심신장애’를 인정해 형량을 줄여 주는 규정도 대부분의 성폭력 범죄에서 배제했다. 구강, 항문에 손가락을 넣는 등 기존에 형법상 처벌 조항이 없어 강제추행으로 처벌하던 행위에 대해서는 유사강간죄 조항을 신설해 징역 2년 이상의 처벌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한 강간은 기존 ‘징역 5년 이상’에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으로 올렸고, 강제추행에 대한 처벌도 ‘징역 1년 이상’에서 ‘징역 2년 이상’으로 강화했다. 아울러 성범죄자 등록·관리 창구를 법무부로 일원화하고, 성범죄자의 주소를 고해상도로 찍은 사진과 함께 건물번호까지 상세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강간죄의 대상을 ‘부녀’에서 ‘사람’으로 개정해 성인 남성에 대한 강간죄도 처벌할 수 있게 됐으며, 성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공중 화장실·목욕탕 등에 침입할 시 처벌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하지만 피해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수사가 개시돼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 피해자가 입는 정신적 피해가 커지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 13세 미만 아동이나 장애인의 진술을 돕는 진술조력인제, 법원에 출석하는 피해자와 신고자를 보호·지원하는 증인지원관제는 아직까지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는 지적이 많다. 여성단체들은 “경찰 수사·검찰 기소·법원 재판 단계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주의점을 매뉴얼로 만들어 공유하고 교육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용어 클릭] ■친고죄·반의사불벌죄 범죄가 성립해도 기소 등 처벌하려면 조건이 필요한 범죄다. 친고죄는 범죄의 피해자나 법률이 정한 고소권자가 고소해야 기소할 수 있으며, 반의사불벌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를 말한다.
  • 또… 5세 여아 후진하던 버스에 치여 숨져

    안전불감증으로 빚어진 어린이 교통사고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3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연초면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후진하던 셔틀버스(운전자 김모·63)가 뒤에서 자전거를 타던 서모(5)양을 치어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운전자 김씨가 아파트단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려고 후진하던 중 뒤에서 자전거를 타던 서양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전기사 김씨는 “당시 주차하려고 후진하고 있었다”며 “서양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가 몰던 45인승 셔틀버스는 아파트가 주민 편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김씨는 3개월여 전부터 일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경찰서는 16일 셔틀버스 운전기사 김씨를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檢 “윤창중 국내 수사 사실상 불가능”

    檢 “윤창중 국내 수사 사실상 불가능”

    ‘인턴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현시점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전국여성연대와 통합진보당 등의 여성 1000여명이 지난 4일 윤 전 대변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주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에 배당했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 가능 여부를 놓고 고심해 왔지만 현재로선 국내에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성단체 회원들이 윤 전 대변인을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다각도로 국내에서 수사가 가능한 부분을 검토해 봤지만 크게 네 가지 이유로 현 단계에서는 수사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검찰에 따르면 우선 고발이 들어온 시점에서 성범죄는 ‘친고죄’로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하지만 피해자는 윤 전 대변인에 대해 적극적인 처벌 의사를 알린 적이 없다. 명예훼손의 경우도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최소한 피해자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피해자의 의사를 전할 수 있어야 하지만 고발인들은 사건 및 피해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제3자라는 것이다. 또 명예훼손이 적용되려면 사실 관계가 특정될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 부분도 윤 전 대변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진위 여부를 다퉈 봐야 할 사안이다. 아울러 미 당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국제적인 문제와 이중처벌의 여지 등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인 수사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이 사건을 지휘하는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를 위해서는 고발인·피해자·피고발인 조사의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기본적인 조사조차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면서 “고발인들이 사건 당사자와 전혀 무관하고 사건의 정확한 진위 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고발인 조사가 무의미하고, 미국에 있는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는 것도 본인의 의사가 확인되지 않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을 각하하지는 않고 미국의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보다 공조 요청이 들어올 경우 협력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국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건을 쥐고만 있다”면서 “그러나 향후 협조 요청이 들어오거나 사실관계가 특정되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檢 “윤창중 국내수사 현 상태론 불가능”

    [단독]檢 “윤창중 국내수사 현 상태론 불가능”

    ‘인턴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검찰 수사가 현시점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전국여성연대와 통합진보당 등의 여성 1000여명이 지난 4일 윤 전 대변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이 사건을 지난주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홍창)에 배당했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 가능 여부를 놓고 고심해 왔지만 모든 요건을 검토해 봐도 현재로선 국내에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여성단체 회원들이 윤 전 대변인을 성폭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다각도로 국내에서 수사가 가능한 부분을 검토해 봤지만 크게 네 가지 이유로 현 단계에서는 수사가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검찰에 따르면 우선 고발이 들어온 시점에서 성범죄는 ‘친고죄’로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하지만 피해자는 윤 전 대변인에 대해 적극적인 처벌 의사를 국내에 알린 적이 없다. 명예훼손의 경우도 ‘반의사불벌죄’로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최소한 피해자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피해자의 의사를 전할 수 있어야 하지만 고발인들은 사건 및 피해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제3자라는 것이다.  또 명예훼손이 적용되려면 사실관계가 특정될 것을 전제로 하지만 이 부분도 윤 전 대변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진위를 다퉈 봐야 할 사안이다. 아울러 현재 피해자가 미국에 있고 미 당국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국제적인 문제와 이중처벌의 여지 등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인 수사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게 검찰의 입장이다.  이 사건을 지휘하는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를 위해서는 고발인·피해자·피고발인 조사의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기본적인 조사조차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면서 “고발인들이 사건 당사자와 전혀 무관하고 사건의 정확한 진위를 모르기 때문에 고발인 조사가 무의미하고, 미국에 있는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는 것도 본인의 의사가 확인되지 않아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사건을 각하하지는 않고 미국의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다 공조 요청이 들어올 경우 협력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기초적인 내용을 정리해 놓는 것 외에는 국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건을 쥐고만 있다”면서 “그러나 각하시키진 않고 미국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협조 요청이 들어오거나 사실관계가 특정되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국인 의붓딸 성추행한 프랑스인에게…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박종택 부장판사)는 한국인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프랑스인 C(48)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C씨는 지난 1월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자택에서 의붓딸 A(19)양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보디로션을 발라준다면서 A양의 몸을 더듬은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재판에서 폭행이나 협박을 하지 않았으므로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A양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점, 당시 집에는 두 사람 외에 아무도 없어 A양이 적극적으로 반항하기 어려웠던 점 등을 들어 C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친족관계의 피해자를 강제추행해 사회적·윤리적 비난 가능성이 크고 피해자와 그 가족이 막대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피고인을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감안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 발주사업 담합땐 계약 해지

    국가가 발주하는 사업에서 부정한 알선 또는 청탁을 하거나 담합을 한 업체는 입찰 취소나 계약 해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된다. 정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금품 또는 향응을 요구하거나 약속하는 행위, 입찰계약의 사전 협의와 특정인의 낙찰을 위한 담합 등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등, 공공기관과 업체 간 체결하는 청렴계약서의 구체적 내용이 명시돼 있다. 청렴계약서에 명시된 구체적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정부는 해당 입찰·낙찰을 취소하거나 계약을 해제·해지할 수 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공중화장실이나 유료 화장실, 목욕탕, 모유수유시설 등을 공공장소로 정해 이들 장소를 함부로 침입할 경우 성범죄로 처벌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또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국가기관, 지자체,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또는 공직유관단체에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성폭력피해자 일반보호시설의 입소기간을 최대 2년까지로 하되, 미성년자·장애인의 경우에는 입소기간을 초과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지난달 9일 경북 안동 임하댐의 산림청 헬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잠수 도중 순직한 영주소방서 박근배 소방위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는 것을 의결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민주 “전두환 추징법 6월국회서 통과시킬 것”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 비자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의 통과 의지를 밝혔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 환수를 위해 ‘전두환 추징법’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며 “새누리당도 정의를 되찾는 데 기꺼이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기업뇌물로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19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지만 1673억원에 대해서는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면서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이 1673억원에 대한 추징 시효가 올 10월에 끝나지만 검찰이 추징시효 전에 은닉 재산을 찾아내면 다시 3년이 연장된다. 나아가 국회는 현행 3년인 추징금 공소시효를 늘리거나 추징금을 미납하면 강제노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전 전 대통령 재산추징 관련 제·개정 법안은 민주당 4건, 진보정의당 1건 등 5건이다. 김동철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특정 고위공직자에 대한 추징 특례법안’은 불법수익으로 형성됐다고 볼 만한 개연성이 있는 가족의 재산은 취득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게 하고 소명이 안 되는 재산의 80%는 불법으로 간주해 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몰수·추징 시효를 10년으로 연장하는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했다. 새누리당은 공소시효 연장 위험이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법안 처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과 관련, 역외 탈세가 확인될 경우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명 고발장 접수…윤창중, 검찰 조사 받을까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명 고발장 접수…윤창중, 검찰 조사 받을까

    대통령 방미 일정 중에 ‘인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이 4일 성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윤씨에 대한 공식적인 국내 첫 고발이다. 현재 미국 경찰에서도 성추행 혐의로 윤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국내 검찰 수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와 전국여성연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윤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에는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위력으로 추행하고도 도리어 피해자가 자신을 무고한 것처럼 거짓 기자회견을 해 피해자의 2차적인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이 같은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일단 고발 건에 대해 자체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보고 검토해 봐야겠지만 자국민이 해외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수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의 경우 수사 개시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성범죄의 경우 피해 여성의 신고가 있어야만 처벌이 가능한 친고죄로 규정돼 있다. 오는 19일부터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이 폐지될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고발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각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진녕 변호사는 “아직 성범죄가 친고죄로 돼 있어 수사 개시 가능성이 높지 않고,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되려면 우선 누구의 말이 맞는지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윤 전 대변인과 피해자의 대질이 필요할 텐데 피해자가 미국에 있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여성 1천명,윤창중 첫 고발…검찰 수사 향배는

    여성 1천명,윤창중 첫 고발…검찰 수사 향배는

    대통령 방미 일정 중에 ‘인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이 4일 성추행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윤씨에 대한 공식적인 첫 고발이다. 현재 미국 경찰에서도 성추행 혐의로 윤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국내 검찰 수사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통합진보당 여성위원회와 전국여성연대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윤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번 고발에는 여성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통해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위력으로 추행하고도 도리어 피해자가 자신을 무고한 것처럼 거짓 기자회견을 해 피해자의 2차적인 명예를 훼손시켰다”면서 “이 같은 범죄가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 엄중 처벌해 달라”고 밝혔다. 유선희 통진당 최고위원은 “고위 공무원들의 성폭력 문제가 심각하고 해외에까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국민들도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일단 고발 건에 대해 자체 수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보고 검토해 봐야겠지만 자국민이 해외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도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기본적으로 수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구체적인 법리 검토 부분으로 들어가면 친고죄와 이중 처벌 여부 등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과의 공조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이중 처벌을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성범죄 특례법 위반 혐의의 경우 수사 개시조차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성범죄의 경우 피해 여성의 신고가 있어야만 처벌이 가능한 친고죄로 규정돼 있다. 오는 19일부터 성범죄의 친고죄 조항이 폐지될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서는 고발 요건이 성립되지 않아 각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진녕 변호사는 “아직 성범죄가 친고죄로 돼 있어 현실적인 수사 개시 가능성이 높지 않고, 허위 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가 적용되려면 우선 누구의 말이 맞는지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윤 전 대변인과 피해자의 대질이 필요할 텐데 피해자가 미국에 있어 사실관계 확정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윤씨는 대통령 방미 일정을 수행하던 중 주미 한국문화원 소속 20대 인턴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9일 대변인직에서 해임됐다. 귀국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허리를 한 대 툭 쳤을 뿐”이라고 해명한 뒤 3주 넘게 칩거 중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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