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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죄질 나쁘다”... 경찰,강제추행 혐의 검토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게 강제추행 혐의가 적용될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은 오 전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에 무게를 두고 법률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 초기 업무시간에 시장 집무실로 부하직원을 불러 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오 전 시장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오 전 시장의 범행이 시장의 지위를 이용한 단순 추행 이상의 정황을 상당 부분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성추행을 저지른 오 전 시장에게 위력에 의한 추행보다 형량이 높은 강제 추행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오 시장에 대해 “죄질이 몹시 나쁘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폭행 또는 협박을 전제로 한 강제추행은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어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보다 법정형이 세다. 법조계에서는 기습적으로 신체를 만진 경우 위력에 의한 추행보다 강제추행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는게 데 대체적인 시각이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성추행 혐의는 대체로 시인했다. 총선 전 성추행 사건 은폐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지난해 제기된 또 다른 성폭력 의혹 등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을 추가 소환하는 방안과 함께 신병 처리 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오 전 시장을 고발했지만,수사 결과 죄질이 나빠 형량이 더높은 강제추행혐의 적용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민이 뽑은 입법 1위 ‘의원특권 내려놓기’, 법안명은

    국민이 뽑은 입법 1위 ‘의원특권 내려놓기’, 법안명은

    국회사무처, 국민 1만 5580명 대상 설문조사음주운전 처벌 강화·주 52시간제 법도 호평국민들이 뽑은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가장 좋은 입법 1위에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이 올랐다. 방탄국회 방지, 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이 대표적인 법으로 꼽혔다. 이는 국회 사무처가 지난 14~21일 일반 국민 1만 5880명을 대상으로 ‘20대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 중 좋은 입법’을 물은 결과라고 24일 밝혔다. 정치·행정, 경제·산업, 사회·문화·환경 등 3개 분야로 나눠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이 전 분야를 통틀어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입법’에 꼽혔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방탄국회 방지, 의원 친인척 보좌진 채용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을 꼽은 의견은 전체 응답자의 52.3%로 가장 많았다.‘방탄국회’는 검찰의 소환이나 조사, 체포 등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열리는 국회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정치·행정 분야에에서는 음주운전 처벌 강화법(34.4%),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법(24.3%) 등이 좋은 입법에 선정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계기로 추진된 ‘제조물 징벌적 손해배상책임법’이 37.7%의 선택을 받았고, 그다음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30.8%), 건축물 안전 강화법(30.0%) 등이었다. 사회·문화·환경 분야에서는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단축한 근로시간단축법이 3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성폭력 방지법(29.4%), 감정노동자 보호법(21.9%) 등의 순이었다.전문가 82명, 규제샌드박스3법·데이터3법·미세먼지법 꼽아 한편 국회입법지원단에 속한 전문가 82명은 규제샌드박스 3법(50.0%), 데이터3법(38.8%), 미세먼지특별법(30.5%) 등을 좋은 입법으로 분류했다. 규제샌드박스 3법(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산업융합촉진법,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법)은 신산업이나 지역별 전략산업에 대한 규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 규제를 두는 ‘네거티브’로 바꾸는 것을 핵심 내용이다.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이용·보호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은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 정보를 과학적 연구와 통계 작성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법이다. 금융·의료 등 기업에서는 상업적 목적으로 가명 처리된 신용정보 등을 당사자 동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정부·여당과 보험·통신 등 관련 업계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기반 신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사라졌다”며 환영했다. 반면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는 “개인정보 도둑법”이라고 비판했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정보 인권 보호 논의가 불충분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동생과 같은 우산” 모르는 여성 집까지 따라간 경찰관

    “여동생과 같은 우산” 모르는 여성 집까지 따라간 경찰관

    모르는 여성 따라가 추행…2심도 집행유예“시민보호할 공직자가 자택 침입…죄질 나빠”피해자 합의·우발 범죄 고려 모르는 여성을 따라가 집 문 앞에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경찰관이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2일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구자헌)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경찰관 A(3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인 A씨는 지난해 9월 귀가하던 피해 여성을 보고 오피스텔에 따라간 뒤 집 안으로 끌고 들어가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여성이 소리를 치며 저항하자 달아났다. 그는 사건 발생 한 달 뒤에 붙잡혔고, 경찰 직위 해제됐다. 또 A씨는 범행에 앞서 고향 여자 후배와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후배 집 앞으로 다시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집에 들어가도 되느냐’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거절당하자 일대를 배회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주거침입 혐의는 인정했지만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자신의 여동생이 가진 우산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따라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는 경찰관으로서 시민 보호와 사회안정 유지를 의무로 하는 공직자임에도, 새벽 노상에서 처음 본 여성을 뒤따라가 자택에 침입했다.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다. 범죄 전력이 없고 우발적으로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보면 원심 양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심과 2심 모두 A씨의 주거침입과 강제추행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5살 딸 여행가방에 가뒀다 숨지게한 40대 엄마 결국

    5살 딸 여행가방에 가뒀다 숨지게한 40대 엄마 결국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5살짜리 딸을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창형)는 22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씨(42)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7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부모로서의 정상적인 훈육이나 체벌로 볼 수 없다”며 “가방에 갇힌 피해자의 죽음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신의 잘못으로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을 인정하고 자식을 잃은 슬픔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며 “어릴 때부터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산후 우울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녀들이 자신과 다르게 살도록 훈육에 집착한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도 평소에 엄마를 잘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살해 의사를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니고 평생 죄책감에서 살 것으로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친족들은 선처를 탄원하고 있지만, 이 사건 이후로 이혼한 것으로 보이는 배우자로부터는 아직 용서받지 못하는 사정도 함께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자택에서 5살배기 딸이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딸을 3시간가량 가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또 딸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효자손으로 엉덩이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도 있다. 이 사건은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의사가 이씨 딸의 온몸에 멍이 들어 있던 점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동휠 타고 무단횡단 하던 대리기사, 20대 차량에 치여 사망

    전동휠 타고 무단횡단 하던 대리기사, 20대 차량에 치여 사망

    인천에서 개인형 이동수단인 전동휠을 타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50대 대리 운전기사가 승용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와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한 사거리에서 A(29)씨의 티볼리 SUV 차량이 B(52)씨가 탄 전동휠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대리 운전기사로 일하는 B씨는 당시 바퀴가 하나인 ‘외발형 전동휠’을 타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전동휠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또 한국도로교통공단에 사고 당시 A씨 차량의 속도 분석을 의뢰해 과속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했지만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며 “A씨는 정상 신호에 직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쇄살인 최신종, 여자 유독 좋아해…놀랍지 않아”

    “연쇄살인 최신종, 여자 유독 좋아해…놀랍지 않아”

    여성 2명 잇따라 살해·유기한 혐의전북 지역 첫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연쇄살인 최신종, 놀랍지 않아”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31)의 신상이 20일 공개된 가운데 그가 과거 학창 시절부터 폭력성이 돋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또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그는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종은 이러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신상이 공개되자 21일 온라인상에는 최신종의 폭력성에 대한 주변 지인들의 진술이 속속 공개됐다. 20일 미제사건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은 ‘전주 실종 연쇄살인 신상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신종의 지인임을 주장하는 제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최신종의 신상공개가 된 후 주변인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신종은 소위 ‘전주 짱’으로 불렸다. 10대 때부터 싸움을 일삼아 왔으며 폭력 조직에 몸담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제보자는 “술을 마시면 무서운 사람이었다. 지나다가 마주쳤는데 술에 취한 것 같아 보이면 모두가 도망갈 정도였다. 어릴 때부터 동생, 친구, 선배 할 것 없이 모두 때렸다”며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잘했지만 사람을 때릴 때 보면 너무 무자비하고 잔인했다”고 말했다. 여자를 유독 좋아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제보자는 “예전부터 여자를 유독 좋아했다.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다반사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최신종이 예전부터 인터넷 도박을 많이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며 퀵서비스를 하더라”며 “서른이 넘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길래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가 ‘옛날 성격은 못 버리는구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처음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고 털어놨다. 최신종 “형량 낮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을 것” 제보자는 “과거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성폭행했을 때도 무죄를 주장하며 합의를 봤다. 어릴 때부터 사람 때리고 경찰 조사를 많이 받았고 징역도 두 번이나 갔다 왔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형량이 줄어드는지 빠삭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최신종은 2012년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인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북경찰청, 최신종 사진 언론에 직접 배포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전북경찰청은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사진을 언론에 직접 배포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2명 사상’ 중부내륙고속道 5중 추돌 이유, 화물차 졸음운전

    ‘12명 사상’ 중부내륙고속道 5중 추돌 이유, 화물차 졸음운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충북 괴산 중부내륙고속도로 5중 추돌 사고의 원인이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 운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괴산경찰서는 19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화물차 운전기사 A(3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시 10분쯤 괴산군 장연면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 방향 추점터널 인근에서 14t 트럭을 몰다가 앞서가던 1.2t 트럭과 싼타페 SUV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충격으로 트럭과 싼타페가 앞으로 밀리면서 차량 총 6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승용차에 타고 있던 B(44)씨와 C(38)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싼타페 운전자 D(26)씨 등 10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을 하다가 잠깐 졸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음주나 무면허 등 다른 위반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주·부산 실종여성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될까

    전주·부산 실종여성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될까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두 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모(31·남) 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내일 결정된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강도살인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오는 20일 오후 3시에 연다. 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전북경찰청 형사과장일 비롯한 내부 위원 3명과 변호사, 정신의학 전문의 등 외부 위원 4명으로 구성한다. 최씨의 신상 공개 결정이 될 경우,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이 알려지게 된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이면 안 된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 비춰볼 때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개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요건을 충분히 논의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첫 범행 나흘 뒤인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들은 모두 최씨 차에 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30대 구속 취소 신청서 제출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30대 구속 취소 신청서 제출

    술에 취한 여성의 쫓아 집까지 들어가려고 시도했던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이 대법원에 구속을 취소해달라는 신청서를 냈다. 1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 등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1년을 선고받은 조모씨(31)는 지난 15일 대법원에 구속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관악구 신림역 부근에서 귀가 중인 20대 여성 피해자를 뒤따라가 피해자의 원룸 침입을 시도한 혐의를 받았다. 조씨는 사건 당일 피해자의 원룸까지 200m를 뒤따라가 피해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뒤 현관까지 따라갔지만 집 안으로 들어가는 데 실패했다. 검찰은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했지만, 1심은 조씨가 피해자의 주거지에 들어가려고 한 것만으로 강간죄를 범하려는 구체적이고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해당 혐의를 무죄로 봤다. 다만 조씨가 피해자가 사는 공동현관을 통해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와 공용계단, 복도에 들어간 사실을 인정해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도 조씨가 강간을 저지르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기는 하지만 “이런 의도만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규정이 사전에 법률로 있어야 하는데, 우리 법에는 성폭력 범죄 의도 일반의 미수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면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주·부산 여성 2명 살해범, 추가범행 가능성은?

    전주·부산 여성 2명 살해범, 추가범행 가능성은?

    전주와 부산에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추가 범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31·남)씨의 통화 내역과 랜덤채팅 앱 기록 등을 면밀히 들여다 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최씨는 아내 지인인 A(34·여)씨를 지난달 15일 자정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인근에서 승용차에 태운 뒤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다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임실군의 한 강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또 랜덤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부산 여성 B(29·여)씨를 지난달 18일 전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최근 1년간 통화한 1148명의 명단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1049명에 대해 신변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지난 3년간 실종되거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이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 중이다. 이 중 전북도 내에서 실종신고됐던 여성 중 114명은 안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최씨가 두번째로 살해한 여성의 경우 랜덤채팅 앱을 통해 만났다는 점에 주목하고 채팅 앱 대화 내용도 살펴보고 있다. 다만 채팅 앱 이용 기록이 삭제돼 복원하는 데 며칠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며 “이미 밝혀진 2명의 여성 외에 또 다른 여성을 살해했거나, 전주 여성을 살해하기 전에 추가로 범행을 저질렀을 상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도 최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봤다. 배상훈 프로파일러(전 서울지방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학적인 성행위로 성적 각성을 한 뒤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하고 나흘 뒤에 또 다른 여성을 살해했다면, 그 이전에 유사한 성범죄를 저질러 성적 각성 상태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랜덤채팅 앱을 통해 다른 지역(부산)에 사는 여성을 만났다면 채팅 앱 이용 역시 처음이 아닐 것으로 본다”면서 “익명의 여성을 만난 적 있는지, 그 여성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등 첫번째 범행 이전의 동선을 재구성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 조사에서 현재까지 밝혀진 범행을 한꺼번에 털어놓지 않고 시신이 발견되거나 CCTV 등의 증거를 추궁받고 나서야 혐의를 인정하는 태도 역시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낳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살 의붓아들 줄로 묶고 목검으로 살해한 계부 ‘징역 22년’

    5살 의붓아들 줄로 묶고 목검으로 살해한 계부 ‘징역 22년’

    재판부 “사망 예견 가능…엄중 처벌”자신의 학대로 5살 의붓아들 보육원행집으로 데려와 다시 학대…화장실 감금손발 묶고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해5살 의붓아들을 목검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계부가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고은설 부장판사)는 15일 선고 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20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체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사망한 피해 아동을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했다”며 “여러 증인과 증거를 조사한 결과 피고인에게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했고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이 있었을 때 인정된다. 재판부는 “‘(손과 발이 묶인) 아들을 풀어주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아내 말을 듣고도 이를 무시하고 방치한 시점에는 ‘그대로 둘 경우 사망할 수 있다’고 예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그의 형제 모두에게 기본적인 음식을 제공하지 않는 등 방임했고, 언어발달장애로 성장이 늦은 피해자를 훈육하겠다며 계속해서 폭력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는 고통과 두려움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했다”며 “아동학대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 때 “사회 구성원으로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다음 날까지 20시간 넘게 인천시 미추홀구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B(사망 당시 5세)군의 손발을 케이블 줄로 묶은 상태로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1m 길이 목검으로 100여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A씨에게는 살인 혐의뿐 아니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특수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도 적용됐다. 그는 지난해 9월 16일부터 사흘간 B군을 집 안 화장실에 성인 크기의 대형 개와 함께 감금한 상태에서 수시로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의붓아들이 자신을 무시하고 거짓말을 했다거나 동생을 괴롭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B군뿐 아니라 둘째와 셋째 의붓아들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해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그는 과거 자신의 학대로 인해 2년 넘게 보육원에서 생활하던 B군을 집으로 데리고 온 지 10여일째부터 다시 학대했고 한 달 만에 살해했다. A씨의 아내(25)도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기소…“별도 처벌법 필요”

    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기소…“별도 처벌법 필요”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천열 부장검사)는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을 1년 동안 스토킹한 A(47·무직)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건조물 침입,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조씨가 운영하는 바둑학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건물 외벽에 낙서를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조씨가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협박성 댓글을 달고, 조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찾아가 협박했다. 지난달 24일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해서 스토킹한 사안”이라며 “일부 협박 범행이 피해자의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이라 법정형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스토킹 범죄 처벌법’ 제정도 촉구했다. 현행법상 단순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만 적용되기 때문에 피해자도 신고를 주저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에 그친다. 검찰은 “폭행·협박이 없는 단순 스토킹도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해야 하지만 경범죄로 처벌받는다”면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인권 보장을 중심으로 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토킹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발의한 ‘지속적 괴롭힘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은 “지속적 괴롭힘 범죄를 범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했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2018년 5월 법무부가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부처 간 의견 조율이 안 돼 발의조차 되지 못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주·부산 실종여성 2명 살해 30대 ‘성폭행’이 목적이었다

    전주·부산 실종여성 2명 살해 30대 ‘성폭행’이 목적이었다

    검찰 “최씨 피해자 성폭행 사실 인지”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최모(31)씨에게 ‘성폭행’ 혐의가 추가됐다. 최씨는 당초 지인인 30대 여성의 살해 혐의만 인정했고 이후 수사에서 강도 혐의를 실토했으나, 이번에는 성폭행 혐의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상 성폭행을 목적으로 30대 지인과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수사당국은 흉악범죄의 진상이 드러남에 따라 최씨의 신상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전주지검은 15일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최씨가 피해자를 강간한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달 15일 자정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인근에서 아내의 지인 A(34·여)씨를 승용차에 태워 다리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은 후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씨는 범행 후 A씨를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인근에 시신을 유기했다. 최씨는 자신의 A씨와 수년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또 경찰은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B(29·여)씨를 지난달 18일 부산에서 전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로 최씨를 추가 수사 중이다. 그에게 적용된 죄명은 모두 3가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강도살인, 시신유기다. 검찰은 15일 이와 같은 혐의로 최씨를 구속기소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추행한 아버지 “그런 적 없다”고 말 바꿔준 딸… “진술 번복한 사정 고려” 아버지 실형 확정

    성추행한 아버지 “그런 적 없다”고 말 바꿔준 딸… “진술 번복한 사정 고려” 아버지 실형 확정

    미성년자인 친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버지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피해자인 딸은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을 법정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며 번복했는데 대법원은 법정에서의 피해자 진술을 번복했더라도 진술을 바꾸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에 비춰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을 더 믿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친족으로부터의 성범죄 피해자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것이다.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는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5)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친족관계에 의한 성범죄를 당했다는 미성년 피해자의 진술은 피고인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 가족들의 계속되는 회유와 압박 등으로 인해 번복되거나 불분명해질 수 있는 특수성을 갖는다”면서 “피해자가 법정에서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 내용 자체의 신빙성 인정 여부와 함께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게 된 동기나 이유, 경위 등을 충분히 심리해 어느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 친딸을 강제추행 등을 하고 욕설을 하며 정서적인 학대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A씨가 딸에게 욕설을 하며 학대한 혐의만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강제추행 등의 혐의에 대해 피해자인 딸이 “그런 사실이 없다. 아버지가 미워서 수사기관에서 거짓말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며 수사기관에서의 피해사실 진술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2심은 “피해자의 수사기관 진술은 믿을 수 있고 법정에서의 번복된 진술은 믿을 수 없다”며 A씨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수사기관 진술은 실제로 경험한 사실에 관해 사실대로 진술할 때 나타나는 특징들이 포함돼 있고 진술 내용 가운데 경험칙에 비춰 모순되거나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의 딸이 친구와 상담교사에게 피해사실을 털어놨고 지속적으로 상담한 상담사와 진술분석 전문가 등이 딸의 피해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피해자인 딸이 친구에게 “내가 아빠에게 성폭행 당했는데 엄마가 아빠 교도소에서 꺼내려고 나한테 거짓말 하래“라고 메시지를 보내거나 A씨와 부인의 접견 과정에서 부인이 “딸에게 없던 일로 해 달라고 설득해 보겠다”, “울면서 부탁했더니 그렇게 해주겠다고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대법원은 2심 재판부의 판단이 옳다고 결론내며 친족 간의 성범죄 피해자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은 24세 문형욱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은 24세 문형욱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의 최초 개설자인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12일 구속된 문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앞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피의자 얼굴 등 공개)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같은 대화방 공범 ‘부따’ 강훈(18), ‘이기야’ 이원호(19) 등 3명의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경찰은 오는 18일 문씨를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다. 경찰은 “피의자는 아동 청소년 피해자 10명을 포함해 불특정 다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문씨는 지난해 초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은 뒤 1~8번방 등으로 이름 붙인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를 유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의 혐의도 있다. 문형욱이 재학 중인 경기 안성시 국립 한경대는 이르면 다음주 초 학생상벌위원회를 열고 그를 징계한다. 퇴학 가능성이 높다. 학교 관계자 및 주변인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문형욱은 평소 놀랍게도 ‘내성적이지만 성실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었다. 문형욱은 이 학교 건축학부에 다니며 졸업을 1년 앞둔 예비 취업 준비생이었지만 얼마 전 담당 교수에게 돌연 휴학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문형욱이 휴학을 결정한 시기는 지난 3월 중순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조주빈이 구속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안성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n번방’ 만든 ‘갓갓’은 24세 대학생 문형욱…신상공개 결정

    ‘n번방’ 만든 ‘갓갓’은 24세 대학생 문형욱…신상공개 결정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시초인 ‘n번방’을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된 ‘갓갓’이 24세 대학생 문형욱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문형욱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경찰관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오는 18일 문형욱을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고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다.경북경찰청 측은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었다”면서 공개 이유를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 알 권리,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형욱은 미성년자 다수를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범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이트폭력 미투’ 원종건 고발 각하…“피해자 요청”

    ‘데이트폭력 미투’ 원종건 고발 각하…“피해자 요청”

    더불어민주당 2호 영입 인재였던 원종건(27)씨의 ‘데이트 폭력’ 미투(Me too) 의혹에 대해 검찰이 고발을 각하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는 지난 3월3일 원씨의 강간 등 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등 혐의 고발 사건을 각하하고 불기소처분 했다. 해당 사건의 각하 처분은 고발인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지난 2월 고발을 취하한 데 따른 것. 당시 사준모 관계자는 “피해자가 상황을 지켜본 뒤 직접 고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며 “피해자의 요청으로 고발사건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르면 검사는 ‘고소권자가 아닌 사람이 고소한 경우’ ‘고소·고발장 제출후 고소인 또는 고발인이 출석요구에 소재불명돼 고소·고발사실에 대한 진술을 청취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 각하처분을 내릴 수 있다. 앞서 사준모는 지난 1월28일 강간 등 상해,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카메라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원씨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은 사건을 지난 2월5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첩했다. 이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한 중앙지검은 서울동작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지만 결국 이날 각하됐다.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한 여성은 지난달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여자친구였던 나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정서적 학대)’으로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이같은 논란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며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주·부산 실종 여성 살해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잔혹 범죄”

    전주·부산 실종 여성 살해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잔혹 범죄”

    경찰이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모(31·남)씨에 대한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0분부터 이튿날 밤 0시 20분 사이에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첫 번째 범행 이후 나흘 뒤인 지난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심의위원회 개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조사를 위해 검찰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 단 피의자가 청소년인 경우는 제외한다. 경찰은 2009년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조항을 근거로 일부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성·합의했다고… 정준영·최종훈 2심서 감형

    반성·합의했다고… 정준영·최종훈 2심서 감형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1)씨와 최종훈(30)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윤종구)는 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와 최씨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대해 1심과 같은 판단을 했고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는데도 항소심 재판부는 각각 일부 반성과 합의를 이유로 형을 줄였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씨에 대해 “항소심에서 합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합의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공소사실 자체는 부인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하고 사실적인 측면에서의 본인 행위는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의 자료를 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씨에 대해선 “대구 사건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공소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아 양형기준에서 말하는 ‘진지한 반성’의 요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28@seoul.co.kr
  • ‘집단성폭행’ 정준영·최종훈, 2심서 감형…징역 5년·2년6개월

    ‘집단성폭행’ 정준영·최종훈, 2심서 감형…징역 5년·2년6개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멤버들과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31)과 최종훈(30)이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5년,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윤종구 최봉희 조찬영 부장판사)는 7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에게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9일 1심에서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정준영·최종훈 등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면서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같이 정준영에게 징역 7년, 최종훈에게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일부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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