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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번방’ 아동 성착취물 구매자 처음 신상공개 된다

    ‘n번방’ 아동 성착취물 구매자 처음 신상공개 된다

    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구매한 3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경찰의 성착취물 구매자 신상공개 결정은 처음으로, 피의자가 법원에 ‘신상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의 판단에 따라 공개 여부가 최종적으로 판가름 난다. 강원지방경찰청은 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구속된 A(38)씨의 이름,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강원경찰청은 전날 경찰관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 수법과 피해 정도, 국민의 알권리, 신상공개로 인해 피의자의 가족 등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죄를 범하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 재범 방지와 범죄예방 등 공익을 위해 필요할 때에는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다만 A씨가 경찰의 신상공개 결정에 대해 춘천지방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냄에 따라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신상공개를 할 수 없다. 이에 경찰은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할 경우 A씨의 이름을 공개하고, 얼굴은 내일 오후 4시 30분쯤 춘천경찰서에서 춘천지검으로 송치할 때 공개한다. 이 경우 성착취물 구매자로서는 첫 신상공개 사례가 된다. 그동안 n번방,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사례를 보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하거나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범죄자들이었다. A씨는 ‘갓갓’ 문형욱(24)에게 n번방을 물려받은 ‘켈리’ 신모(32)씨로부터 성착취물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4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성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을 하고, 아동·청소년 8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도 받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故 구하라 협박·폭행 최종범 2심서 실형…법정 구속

    故 구하라 협박·폭행 최종범 2심서 실형…법정 구속

    법원이 가수 고(故) 구하라를 폭행한 최종범의 상해 혐의 관련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 판결을 일부 파기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1부는 2일 최종범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라며 곧바로 법정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5월 21일 상해, 협박, 강요, 재물손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5개 혐의를 받는 최종범의 결심 공판에서 최종범에 대해 징역 3년의 실형과 성폭력 교육 프로그램, 신상공개 및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최종범은 2019년 8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협박, 강요, 상해, 재물손괴 등은 유죄로 인정했지만,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합의 하에 촬영했다는 이유를 근거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민에게 딱 걸린 몰카범...청주서 20대 몰카범 2명 잇따라 잡아

    청주에서 20대 시민이 일주일새 ‘몰카범’ 2명을 잇따라 잡았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A(20)씨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상당구 성안길 버스정류소에서 버스에 타려는 여성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는 B(49)씨를 우연히 목격했다. A씨는 버스에 탄 뒤 범행을 이어가는 B씨를 몸싸움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에도 몰카범을 잡았다. 이날 오후 7시쯤 상당구 중앙동 버스정류소에서 A씨는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던 C(38)씨를 발견했다. C씨는 쇼핑백에 구멍을 뚫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멍 사이로 보이는 카메라 렌즈를 확인하고 C씨에게 쇼핑백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C씨는 A씨의 요구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도주하는 C씨를 20m가량 쫓아가 붙잡은 뒤 경찰에 넘겼다. 조사 결과 C씨는 몰카 범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지만,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일주일새 ‘몰카범 2명’ 붙잡은 20대…“수배자까지 검거”

    일주일새 ‘몰카범 2명’ 붙잡은 20대…“수배자까지 검거”

    청주에서 20대 시민이 일주일새 ‘몰카범’ 2명을 잇따라 붙잡아 화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A(20)씨는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상당구 성안길 버스정류소에서 버스에 타려는 여성의 치마 속을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는 B(49)씨를 우연히 목격했다. A씨는 버스에 탄 뒤 범행을 이어가는 B씨를 몸싸움 끝에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일주일 전인 지난 22일에도 몰카범을 검거했었다. 이날 오후 7시쯤 상당구 중앙동 버스정류소에서 A씨는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던 C(38)씨를 발견했다. C씨는 쇼핑백에 구멍을 뚫어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멍 사이로 보이는 카메라 렌즈를 확인하고 C씨에게 쇼핑백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C씨는 A씨의 요구를 무시하고 그대로 달아났다가 20m 가량을 쫓아온 A씨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넘겨 조사한 결과 C씨는 몰카 범죄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분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지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병국 서울시의원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 완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1)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0일에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를 대안 통과함으로써 향후 자연경관지구 내 정주환경 개선이 보다 용이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자연경관지구는 산지·구릉지 등 자연경관을 보호하거나 도시의 자연풍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는 지역으로, 건축이나 개발행위에 대한 제한이 상대적으로 강한 곳이다. 문제는 이러한 제한으로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행위가 소극적이 됨으로써 노후·불량 건축물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대상에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재건축사업시행구역을 추가하였다. 소규모재건축사업시행구역은 건폐율을 40% 이하로 완화하거나, 건축물의 높이를 4층·16m로 완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소규모재건축사업시행구역 내에서 관계법령에 따라 용적률을 완화받는 경우, 시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축물의 높이를 5층·20m로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자연경관지구 내에서 대지면적 330㎡ 미만의 소규모 토지에 건축행위를 하거나, 또는 단독주택(다가구 주택 제외)을 건축하는 경우에는 건폐율을 40% 이하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정비구역에서 정비계획을 수립 또는 변경하는 경우에도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제54조제1항에 따른 건폐율의 범위 및 4층·16m 이하의 범위에서 건폐율 및 층수·높이를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2층(8미터) 이하로 높이를 추가로 제한하여 건축하는 경우 또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제54조제1항에 따른 건폐율의 범위에서 건폐율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고 의원은 “이번 조례개정을 통해 자연경관지구 내 노후·불량 저층 주거지에 대한 자율적 정비의 단초를 마련하였다”라며, “향후 계속하여 자연경관지구에서의 불합리한 건축규제를 개선해나감으로써 해당지역 주민들의 주거환경개선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유를 흘려?” 5세 멱살 잡고 발등 밟은 어린이집 교사 집유

    “우유를 흘려?” 5세 멱살 잡고 발등 밟은 어린이집 교사 집유

    前보육교사, 6차례 폭행·18차례 정서적 학대징역 10개월 집유…어린이집 벌금 500만원우유를 흘리고 정리정돈이 안 된다는 이유 등으로 아동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흔들며 학대한 어린이집 교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부(박현 부장판사)는 28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32)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 강의 수강과 3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 법인에도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전남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활동하며 2016년 6월부터 7월까지 6차례에 걸쳐 아동들을 폭행하고 18차례에 걸쳐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다른 아이를 괴롭힌다며 만 5세 아동의 가슴을 수차례 밀치고 멱살을 잡거나 머리채를 잡아 흔든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를 바닥에 흘렸다거나 정돈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이의 발등을 수차례 밟거나 어깨를 때리며 겁을 주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는 다수 아동을 여러 차례 학대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사용자인 사회복지법인 역시 A씨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학대가 아주 심각하지는 않은 점, A씨가 사직해 더 이상 보육교사 일을 하지 않는 점, 피해 아동 부모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사회복지 법인이 피해 아동들의 심리검사와 치료비를 지급하고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A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법인에 대해서는 선고를 유예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의회 김경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수의원 표창 수상

    경기도의회 김경희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수의원 표창 수상

    경기도의회는 교육행정위원회 김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6)이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주관한 ‘제10대 전반기 의정활동 우수의원’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고양시의회 3선 의원 출신인 김 의원은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경기교육복지 향상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의원은 ‘경기도 노인건강지킴이 조례’, ‘경기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 ‘경기도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을 위한 조례’, ‘경기도교육청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서점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등을 대표발의해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권 보호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특수학교 의무 설립을 위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 촉구 건의안, 한국예술종합학교 고양시 이전 촉구 건의안을 대표발의하여 지역과 학교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김 의원은 2013년부터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일제강점기 10만명의 조선인을 강제동원했던 일본 미쓰비시에 대한 불매 서명운동을 주도했으며, 고양시민 1만명의 서명부를 미쓰비시에 전달하는 한편 경기도가 강제동원 피해 여성근로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 제정과 예산 배정을 이끌어내는데 큰 기여를 했다. 지난해에는 같은 조례를 대표발의로 개정해 강제동원 피해 여성근로자에게 건강관리비의 정액제 지급과 경기도차원의 올바른 역사인식 개선을 위한 사업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전반기에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하신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도민여러분의 관심으로 가능했다”면서 “후반기에도 지역민들에게 ‘어려울 때 생각나는 친구 같은 도의원’이 되기 위해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은 제10대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당의 핵심가치인 도민이 중심이 되는 참여 민주주의와 의회정치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24명의 의원을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신림동 그놈’ 대법원서도 ‘강간미수’는 무죄 확정

    [속보] ‘신림동 그놈’ 대법원서도 ‘강간미수’는 무죄 확정

    귀가하는 여성의 뒤를 쫓아 집까지 들어가려고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신림동 강간미수 영상’ 속 30대 남성에 대해 대법원도 강간미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위반(주거침입강간)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31)에 대해 강간미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피해자가 사는 공동현관을 통해 내부에 있는 엘리베이터와 공용계단, 복도에 들어간 사실을 인정해 ‘주거침입’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의 유죄 판단을 유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장실서 동료 남자 공무원 몰래 촬영한 20대 집행유예

    화장실서 동료 남자 공무원 몰래 촬영한 20대 집행유예

    구청 남자 화장실에서 동료 공무원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공무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이슬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시 부평구 공무원 A씨에게 24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인천시 부평구청 내 남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동료 공무원 B씨를 몰래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B씨는 경찰에서 “변기 위에 올라간 A씨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칸막이 너머로 몰래 촬영했다”고 진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많은 금액의 돈을 주고 피해자와 합의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무원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당연 퇴직’하는 것은 (사전에)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이지 (퇴직을 이유로) 형을 적게 선고하라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통상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다른 피고인들에 준해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사건 발생 이후인 올해 2월 인천시 징계위원회에서 해임 처분을 받았으나 징계 결과에 불복해 소청 심사를 청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전두환 측, 1년 넘도록 무반응

    “연희동 자택 기부채납” 법원 권유...전두환 측, 1년 넘도록 무반응

    서울 연희동 자택의 압류를 두고 검찰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재판부의 ‘기부채납’ 권유에도 1년이 넘도록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전 전 대통령의 재판 진행에 관한 이의 신청 속행 심문기일을 열었다. 해당 심문은 반란수괴 등 혐의로 2200여억원의 추징금이 확정된 전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의 추징금 집행이 위법하다며 신청한 사건이다. 이날 검찰은 지난해 재판부가 검찰과 전 전 대통령 양측에 권한 기부채납과 관련해 “변호인 측에서 의사를 밝혀주기를 기다렸는데 상당 시간이 지나도록 명확한 입장이 없다”며 재차 입장을 물었지만, 변호인은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변호인은 재판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법리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위법한 방법”이라며 기부채납 가능성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재판부는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밝힌 기부채납 의사를 언급하며 양측에 “두 분(전두환 내외)이 생존 시까지 거주하는 조건으로 기부채납하는 게 가능한지 유관 기관과 확인해보라”고 권유했다. 당시 ‘전두환 추징법(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법)’ 조항의 위헌성 심리가 헌법재판소에서 장기간 공전하는 상황에서 재산을 추징할 수 있는 ‘쉬운 길’을 찾아보자는 의미였다. 검찰은 재국씨가 가족 명의로 된 재산이 사실상 전 전 대통령의 재산이라고 진술한 만큼 연희동 자택이 부인인 이순자 씨 명의로 돼 있더라도 전 전 대통령 재산으로 보고 압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헌재가 올해 2월 불법 재산임을 알면서 취득한 재산의 경우 제3자에게서도 추징할 수 있도록 한 ‘전두환 추징법’ 조항을 합헌으로 결정하면서, 4년 동안 심리가 열리지 않았던 별도의 이의신청 사건도 이날 첫 심문이 진행됐다. 이 사건에서는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과거 소유했던 이태원 빌라와 경기 오산 일대의 토지 등 5곳의 부동산에 대한 추징 적법성이 다퉈지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부동산들이 모두 전두환이 수수한 뇌물이 유입돼 마련된 불법 재산에 해당한다”며 “자산신탁 회사와 전두환 일가의 오랜 거래 지속 관계를 볼 때 (신탁회사도) 불법 재산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 전 대통령 측은 “공무원범죄몰수법이 신설되기도 전에 압류신청이 됐기에 위법성이 명백하다”며 “토지들이 이미 1970년대부터 (이순자씨 부친) 이규동 씨 소유였고 그 후 아들에게 증여된 것으로, 시기적으로 불법 재산과는 관계없는 재산임이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26일로 예정된 다음 심문 기일까지 검찰 측에 해당 부동산이 불법 재산임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증거를 제출하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창녕 딸 학대 친모 “감정조절 못 해”…때린 건 인정, 도구 사용은 부인

    창녕 딸 학대 친모 “감정조절 못 해”…때린 건 인정, 도구 사용은 부인

    경남지방경찰청은 창녕에서 9살 초등생 딸을 프라이팬으로 지지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 특수상해,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의붓아버지 A(35·구속중)씨와 친모 B(28)씨 부부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이들 부부에게 형법상 특수상해 혐의보다 가중처벌 되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상습상해 조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신적 충격 등으로 병원에 행정입원중인 B씨에 대해 지난 19일 병원을 방문해 8시간 동안 조사를 했다. 경찰은 B씨가 조사에서 딸의 머리와 눈 주변, 목 등에 난 상처 흔적에 대해서는 때린 것을 인정했지만 도구를 사용해 폭행한 혐의는 부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쇠줄로 딸을 묶은 혐의에 대해서도 “학대하려고 묶은 것이 아니고 아이가 집을 나가겠다며 돌아다녀 그렇게 했던 것이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올해 2월부터 큰 딸이 거짓말을 하고 ‘집을 나가 혼자 살겠다’며 말을 듣지 않아 딸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때리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야단치는 과정에서 감정조절을 못하고 흥분해 아이에게 미안하고, 나의 잘못이 큰데 남편이 먼저 구속된데 대해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다. 경찰은 A씨 가족이 지난 1월 창녕으로 이사를 오기전 거제에서 살때는 큰 딸에 대한 상습폭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A씨는 법원이 둘째~넷째 자녀들을 집에서 분리해 아동생활시설에서 보호하도록 명령한 임시보호명령은 부당하다며 창원지법 밀양지원에 항고했다. 생후 4개월된 넷째 딸은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기에 너무 어리다며 법원이 직권으로 임시보호명령을 취소해 병원에 행정입원중인 어머니 B씨와 함께 지내고 있다. 행정입원은 심사를 거쳐 상태에 따라 계속 연장 될 수 있다. 나머지 둘째(5세)·셋째(4세)딸은 아동생활시설에서 지내고 있으며 학대를 피해 집을 탈출한 큰딸은 아동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다. 창원지법은 다음달 14일 A씨에 대해 당사자 신문을 한 뒤 둘째·셋째 자녀에 대한 임시보호명령 취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n번방’ 피해자 협박한 20대 신상공개…25세 안승진

    ‘n번방’ 피해자 협박한 20대 신상공개…25세 안승진

    문형욱 지시받아 협박도성착취물 9200개 소지아동관련 1000여개 유포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과 함께 피해자를 협박한 20대 남성 신상이 22일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구속한 안승진(25)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변호사, 대학교수 등 7명으로 구성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수법, 피해 정도, 증거관계, 국민의 알 권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정했다. 경찰은 23일 오후 2시쯤 안승진을 안동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아동·청소년 10여명에게 접근해 신체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는 방법 등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4월쯤 소셜미디어로 알게 된 한 아동과 성관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3월 문형욱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하는 등 아동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아동 성 착취물 1000여개를 유포하고 관련 성 착취물 9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던 중 그가 n번방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문형욱과 함께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하고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범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대호 서울시의원 “소규모 재건축사업 추진 시에도 건축물 인동간격 완화”

    강대호 서울시의원 “소규모 재건축사업 추진 시에도 건축물 인동간격 완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강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3)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통과해 향후 소규모 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의결된 개정조례안은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하여 마주 보는 건물 동 사이에 띄워야 할 간격(인동간격)을 건물 높이의 0.8배 이상으로 해오던 것에서 소규모 재건축사업에서 중정형 건축물(한 동의 건축물 각 부분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의 건축물)을 도입하는 경우에 자치구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물 높이의 0.5배 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지난 3월 이 조례 개정을 통해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의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한하여 적용되던 건축물 인동간격 완화를, 소규모 재건축사업으로까지 그 범위를 넓힌 것이다. 소규모 재건축사업 역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동일하게 건축 상 제약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는 소규모 재건축사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여, 증가 용적률의 50%를 소형 공공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 시 중정형 인동거리 완화, 층수제한 완화, 용도지역 상향 등을 허용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강대호 의원은 “부지형상에 따른 제약을 줄여 사업시행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소규모 재건축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취지에서 중정형 건축물의 인동간격을 최대 37%까지 완화(0.8H→0.5H) 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정과 주택공급문제가 대두된 상황에서,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시행여건이 개선됨으로써 주택공급 확대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개정조례안은 오는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폭력 검거 1년 새 35% 증가… ‘현장 체포’도 추진

    가정폭력 검거 1년 새 35% 증가… ‘현장 체포’도 추진

    가해자-피해자 ‘분리’ 필요성 제기지난해 가정폭력으로 검거된 사람이 전년보다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정폭력 발생 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기 위해 우선 가해자를 체포할 수 있게 하는 등 강력한 처벌을 담은 내용의 법안도 발의됐다.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 사범 검거 인원은 모두 5만 8987명으로 조사됐다. 전년(4만 3576명)보다 35.4% 증가한 수치다. 올해 5월까지는 모두 2만 1267명이 검거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1만 9837명)보다 7.2% 증가했다. 검거 후 실제 구속된 인원은 지난해 505명으로 전년(355명)보다 42.3% 늘었다. 다만 올해는 5월까지 구속된 사람(141명)이 지난해 같은 기간(206명)보다 31.6% 줄었다. 구속 등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받은 가정폭력 사범은 지난해 2만 1103명으로 전년(1만 4689명)보다 43.7% 늘었다. 올해도 5월까지 80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68명)보다 12.7% 증가했다. 가정폭력이 증가하자 양 의원은 가정폭력범을 현장에서 즉시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가정폭력처벌특례법개정안을 지난 19일 발의했다. 현행법에는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경찰관이 폭력행위자를 제지하고 가·피해자를 분리하도록 명시돼 있다. 개정 법안에는 분리 대신 행위자를 우선 체포하도록 명시했다. 더욱 강력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분리시키겠다는 의미다. 양 의원은 “범죄 후 상담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재판에 부쳐지는 것을 유예받는 ‘상담조건부 기소유예’ 조항을 폐지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했다”며 “가정폭력 행위자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수업 방해된다” 초등생 빈교실에 격리한 교사 벌금형

    “수업 방해된다” 초등생 빈교실에 격리한 교사 벌금형

    수업 방해를 이유로 초등학교 1학년생을 빈 교실에 격리한 교사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연주 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A(47)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 말을 듣지않고 학습을 방해한다며 한 학생을 독립된 옆 교실로 보내 8분간 혼자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빈 교실을 ‘지옥탕’으로 부르며 학생들을 일정 시간 격리하는 공간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개인정보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아동학대 고소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 23명에게 탄원서 작성을 부탁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교육 목적으로 수집한 학부모 전화번호를 활용해서다. 재판과정에서 A씨는 “훈육차원에서 한 일이고 ‘지옥탕’은 동화책에서 따온 이름으로 무서운 공간이 아니다”라며 “아동학대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댜.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아동이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1개월 남짓됐고, ‘지옥탕’이라는 단어가 아동들에게 공포감을 줄수 있는 점, 수업이 끝난 후에도 피해 아동을 곧바로 교실로 데려오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의 행위를 정서적 학대행위로 판단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따’ 강훈 “신상공개 너무 가혹…구두로만 통지해 위법”

    ‘부따’ 강훈 “신상공개 너무 가혹…구두로만 통지해 위법”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박사방’ 주범 조주빈(25)의 공범으로 지목돼 신상이 공개된 ‘부따’ 강훈(19)이 “신상공개 결정을 문서가 아닌 구두로만 통지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부장판사 박형순)는 19일 강씨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피의자 신상정보공개 처분 취소소송의 1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강훈, 신상공개 취소소송…“문서 통지 없이 전화로만 알렸다” 재판부는 강씨 측 의견서를 언급하며 “사법경찰관이 전화상으로 (신상정보 공개 대상이 됐다는 처분 결과를) 통지했고, 그 외 문서로 통지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원고(강훈) 측은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고(서울지방경찰청) 측 소송 수행자로 나온 강씨 사건 수사팀장은 “제가 직접 통화를 한 건 아니고 사법경찰이 했다”면서 “제가 하는 것보다 강씨 아버지와 교류했던 수사 담당관이 하는 것이 충격을 덜 받을 것이라 생각해 통화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을 제가 옆에서 다 들었는데, 강씨 아버지가 너무 충격을 받아 내용을 잘 못 들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당시 통화 내용은 녹음되지 않았다. 법원 “구두로만 통지할 거면 경찰이 녹음해야” 지적 재판부는 “앞으로 이런 처분을 할 때 구두로만 통지할 것이라면 상대방의 양해를 구하고 녹음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피고 측은 “서면으로 통지가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하겠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이미 시간이 한참 지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의견서를 통해 “신상공개 절차가 공공복리를 위해 다소 급박하게 이뤄질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에 행정절차법이 정하는 절차와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일률적으로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 반드시 불합리하다고 할 수는 없기에 위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문서에 의하지 않는 예외사유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뭉뚱그려 주장을 했다”고 지적하자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추가적으로 의견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훈 측 “신상공개 불복 절차 없어 위헌” 재판부는 강씨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에 대해서는 재판을 다 진행한 뒤 결론을 내기로 했다. 지난 4월 서울지방경철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근거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수사를 받고 있던 박사방 공범 ‘부따’가 강훈이라고 밝혔다.강씨는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처분 취소’ 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또 본안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상정보 공개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도 냈다. 그러나 당시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는 강씨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강씨의 행위로 인한 피해자들의 극심한 피해, 그 행위에 대한 비난 가능성의 정도, 동일 유형 범행을 방지해야 하는 사회적 필요성이 매우 긴요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에 강씨는 지난달 27일 재판부에 신상공개 처분이 위헌이라며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냈다. 강씨 측 변호인은 “피의자 단계에서 신상공개를 하는 것은 재판을 받을 권리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해 너무 가혹하다”면서 “또 신상공개도 행정처분인데 이에 불복할 절차가 없어 신속한 권리 구제를 받을 절차가 없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천처럼… ‘무리한 공기 단축’ 땐 형사처벌

    이천처럼… ‘무리한 공기 단축’ 땐 형사처벌

    시공단계서 적정 공사기간 산정 의무화 산안법 개정안 대법 양형기준 상향 논의 중대 산업재해 유발 기업에 과징금 부과 정부가 이천 물류센터 건설 현장 화재와 같은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건설공사는 계획 단계에서 적정 공사 기간을 산정하도록 하고 무리하게 기간을 단축할 경우 처벌한다. 또 양형기준 개선과 특례법 제정, 과징금 부과 방안을 추진해 중대 산업재해를 낸 사업주와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축자재 화재안전 기준을 대폭 높이고 현장 점검과 감독도 철저히 해 사전예방 조치에도 나선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 현장 화재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시공 단계부터 건설공사 화재 안전성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공공 및 민간 공사 모두 적정 공사기간 산정을 의무화하고, 무리한 기간 단축을 시도하면 형사처벌할 예정이다. 이천 물류창고도 기간 단축을 위해 많은 인력을 한꺼번에 투입한 것이 화재의 한 원인으로 조사됐다. 관련 내용을 담은 ‘건설안전특별법’은 다음달 마련해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동안전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안전관리 위반에 대한 사업주 처벌도 강화된다. 우선 지난 1월 법정형이 상향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구형·양형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이른바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안법 개정안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더해 5년 이내 재범 시 최대 2분의1까지 형사처벌을 가중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산안법 위반 구형·양형기준은 징역 4개월에서 3년 6개월에 불과해 개정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정부는 법무부 양형위원회와 논의 중이다. 정부는 또 ‘다중인명피해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도 추진한다. 이진국 아주대 로스쿨 교수는 최근 보고서에서 “산안법상 양형기준이 (현재 대규모 인명피해 시 처벌 규정인) 업무상 과실치사죄보다 낮다”고 밝혔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특례법에 법정형 상향 등을 포함한 내용을 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징금 제도를 마련해 기업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높이는 안도 포함됐다. 이 장관은 “현행법상 행위자가 산안법을 위반해서 처벌 받으면 기업도 주의 책임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 벌금형을 부과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벌금을 안 받는 일이 굉장히 많다. 그럴 때 과징금 제도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사업주에 대한 사업장 안전관리 보고 규정 등도 신설된다. 이 밖에 앞으로 모든 공장·창고 건설 현장의 화재 안전 기준을 ‘난연’ 이상으로 하고 샌드위치 패널을 마감재로 사용할 경우 ‘준불연’ 이상으로 해야 하는 내용도 대책에 담겼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칼치기 차량 때문에 제 동생이 전신 마비가 됐어요”

    “칼치기 차량 때문에 제 동생이 전신 마비가 됐어요”

    경남 진주시에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승객이 버스 급정거로 전신 마비가 됐다. 사고를 당한 학생의 언니 A씨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주 여고생 교통사고사지 마비 사건으로 청원 드린다’는 제목의 청원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갑작스러운 교통사로 전신 마비가 된 동생의 억울함을 알리고, 사고 후 6개월이 되도록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은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호소하기 위해 청원하게 되었다”며 “아울러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가 입은 상처보다 가해자의 처벌이 미약한 교통사고 처벌법 개정을 원한다”고 강조했다.A씨는 “가해 차량 운전자는 사고 당시 동생이 응급차에 실려 갈 때까지도 자신의 차량에서 한 발자국도 내리지 않았고, 사고 발생 후 6개월 된 지금까지도 병문안은커녕 용서도 구하지 않고 있다. 현재 가해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으로 불구속 기소 되어있으며 형사재판 진행 중이다”고 억울한 심정을 털어놓았다.이어 “법정에서는 자신(가해자)의 잘못을 버스 기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바빴고, 공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법정을 나가 우리 가족과 대화할 기회조차 만들지 않았다”며 “가해자로 인해 하루아침에 전신 마비가 되어버린 동생은 기약 없는 병원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고, 동생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동생 B양은 지난해 12월 16일 오후 5시 30분경 진주시 하대동 타이어 프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했다. 버스에 탑승한 지 15초가 채 되지 않은 순간 2차선에 있던 가해 차량이 우회전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하다 3차선에 있던 버스와 충돌했다. 버스가 지나가기를 기다린 다음 차선을 바꿔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렉스턴 차량 운전자가 이른바 ‘칼치기’를 한 것이다. 좌석에 막 앉으려고 하던 B양이 중심을 잃어 버스 맨 뒤에서 운전석 옆 요금통까지 날아가 머리를 부딪쳤다. B양은 과다출혈로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실려가 6시간이 넘는 큰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경추 5, 6번 골절로 신경이 손상되면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일반 교통사고의 경우 최대 5년까지 가해자에게 구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망 사건이라 할지라도 미합의 시 가해자는 보통 금고 1~2년의 실형 선고를 받는다고 한다. 이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비해서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국민청원을 통하여 큰 사고를 유발한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강화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오후 4시 30분 기준 1만3175여 명이 동의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말 바꾼 연쇄살인범 최신종 “합의 성관계…강도도 인정 못해”

    말 바꾼 연쇄살인범 최신종 “합의 성관계…강도도 인정 못해”

    전북 전주에서 여성 2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구속기소 된 최신종(31)이 18일 첫 공판에서 강도와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최신종 측 변호인은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도와 강간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강간 혐의에 대해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이며, 금팔찌와 48만원은 차용한 것이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신종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강도살인, 시신유기 등 3가지다. 앞서 검찰은 “최신종이 혐의 일체를 인정했다”고 밝혔으나 재판에서 진술이 뒤집힌 것이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증거를 제출한 뒤 증인 신문 등 일정을 잡고 마무리됐다. 이날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최신종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재판장의 말에 짧게 대답만 했다. 재판 내내 변호인 쪽을 바라볼 뿐 별다른 진술은 하지 않았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최신종은 지난 4월 15일 0시쯤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다리 밑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뒤 금팔찌 1개와 48만원을 빼앗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임실군과 진안군의 경계가 맞닿은 한 하천 인근에 A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한 도로에서 최씨 차에 올라탄 이후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지난 19일 최신종을 긴급체포했다. 당초 최신종이 숨진 A씨의 지문을 이용해 통장의 48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금 강탈은 A씨 생전에 이뤄졌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최신종은 시신 유기 장소를 찾으려고 15일 낮 12시 30분쯤 전주시 완산구 용복동 일대를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오후 1시쯤 완주군 구이면 구이저수지 근처로 가 다시 유기 장소를 물색했다. 최신종은 이곳에서 1∼2시간이 아닌 오랜 시간 머무른 뒤 최종 유기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종이 랜덤 채팅앱으로 만난 부산 실종 여성 B(29)씨를 살해한 사건은 검찰이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4월 18일 B씨를 부산에서 전주로 유인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도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최신종의 차에 올랐다가 실종됐고 이후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에는 최신종이 차 안에서 B씨와 다투다가 목을 조르는 듯한 장면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은 수사기관에서 A씨와 B씨 모두 “나를 무시하고 훈계하는 듯한 말투 때문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7년 동안 친딸 성폭행”...50대 남성에 징역 15년 선고

    “7년 동안 친딸 성폭행”...50대 남성에 징역 15년 선고

    7년 동안 친딸 두 명을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형량이 늘어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6일 광주고법 형사1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원심과 마찬가지로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남편의 성폭행을 알고도 방치한 아내 B(49)씨에게는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이수와 24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는 어린 친딸들을 오랜 기간 강간하거나 폭행했으며 신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라고 시키기도 했다”며 “친부로서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을 저버려 죄질이 극히 나쁘고 반인륜적이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은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원심에서 범행을 부인했으나 항소심에 이르러 전부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자신의 집에서 미성년인 친딸 두 명을 수차례 강간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소한 이유로 딸들의 뺨을 때리거나 몽둥이로 엉덩이를 때리며 욕설을 했다. 또한 성폭행을 시도하면서도 거부하면 때리겠다고 겁을 줬다. B씨는 2013년 남편으로부터 성폭행 사실을 듣고도 경찰에 신고하거나 딸들을 남편과 격리하는 등 보호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다. 이들 부부는 1심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인 자녀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을 일관되게 진술한 점 등을 들어 유죄라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증거 부족으로 무죄로 판단했던 일부 성폭행과 신체적 학대도 유죄로 인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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