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권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화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핵·미사일 대응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신격호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촛불집회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23
  • 이상민 “이재명 기소 땐 물러나야”박영선 “대표직 사퇴가 신의 한 수”

    이상민 “이재명 기소 땐 물러나야”박영선 “대표직 사퇴가 신의 한 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단일대오’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은 이 대표 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내홍 조짐이 보인다. 비명계가 당헌 80조에 따른 원칙론을 강조하며 이 대표 거취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상민(왼쪽)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에서 “당헌 80조 1항을 근거로 기소가 되면 물러나야 한다. 이 대표가 사법적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개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당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그게 이재명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불체포특권·면책특권 폐기 공약을 했다. 그 입장이 일관되려면 사실 영장심사를 받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표결 시 가결 가능성에 대해선 “검찰의 수사 행태가 위법적이고 별건수사가 남발하는데 여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영선(오른쪽)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날 CBS에 출연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묘수이자 신의 한 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가진 것을 내려놓는 모습이 거꾸로 힘을 갖게 하는, ‘사즉생 생즉사’의 논리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BBS에 나와 “이 대표가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영장이) 기각되면 정치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연일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하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을 출당·징계해야 한다는 당내 청원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2만 6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 “당내 민주주의가 확립되지 못한 게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50억 클럽’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을 단독 발의했다. 법안 발의자에는 정의당 의원 총 6명 외에 민주당 김종민·박용진·양기대·이상민·이용선·이용우 의원 등 6명도 이름을 올렸다.
  • 이상민·박영선·박지현 “이재명, 당대표 사퇴가 당도 살고 본인도 살아”

    이상민·박영선·박지현 “이재명, 당대표 사퇴가 당도 살고 본인도 살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단일대오’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은 이 대표 사퇴를 압박하고 있어 내홍 조짐이 보인다. 비명계가 당헌 80조에 따른 원칙론을 강조하며 이 대표 거취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에서 “당헌 80조 1항을 근거로 기소가 되면 물러나야 한다. 이 대표가 사법적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개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당을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 그게 이재명도 살고, 당도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불체포특권·면책특권 폐기 공약을 했다. 그 입장이 일관되려면 사실 영장심사를 받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표결 시 가결 가능성에 대해선 “검찰의 수사행태가 위법적이고, 별건수사가 남발하는데 여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박영선 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이날 CBS에 출연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당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이 대표가 할 수 있는 묘수이자 신의 한 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가진 것을 내려놓는 모습이 거꾸로 힘을 갖게 하는, ‘사즉생 생즉사’의 논리가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BBS에 나와 “이 대표가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며 “(영장이) 기각되면 정치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연일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하고 있는 박 전 위원장을 출당·징계해야 한다는 당내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2만 3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 “당내 민주주의가 확립되지 못한 게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목소리를 내면 그저 공격당하거나 문자폭탄을 받는 경우가 빚어진다”며 “민주당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50억 클럽’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법을 단독 발의했다. 법안 발의자에는 정의당 의원 총 6명 외에 민주당 김종민·박용진·양기대·이상민·이용선·이용우 의원 등 6명도 이름을 올렸다.
  • 이재명, 민생·광폭 행보로 정부·여당에 공세…여야는 3월 임시국회 놓고 기싸움

    이재명, 민생·광폭 행보로 정부·여당에 공세…여야는 3월 임시국회 놓고 기싸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민생을 강조하면서 정의당에도 손을 내미는 광폭 행보에 나섰다. 여야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맞물려 3월 임시국회 개최를 둘러싸고도 기 싸움을 벌이고 있어 강대강 대치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경제가 일촉즉발의 위기”라며 “물가는 오르고 국민의 고통은 심해지며 소득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국노인위원회 출범식에서는 “노인들이 불안하지 않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부부가 모두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경우 일부를 감액하는 현행 기초연금제도 개편을 촉구했다. 특히 이 대표는 파업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과도한 손해배상 소송을 막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국회 정문 앞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농성장을 찾아 ‘사용자 개념을 현재 법안보다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한 참석자의 제안에 “노란봉투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여당이 워낙 완강하게 협조하지 않아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치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노란봉투법의 조속한 처리를 약속했다. 이 대표의 민생 강조 행보는 노란봉투법 처리에 의욕을 보이는 정의당에 대한 ‘러브콜’로 풀이된다. 체포동의안 표결은 물론 민주당의 반격 카드인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추진 공조를 위해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김건희 특검’ 패스트트랙 조건을 맞추기 위해 정의당의 협조가 필수지만, 정의당은 검찰 소환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도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아야 하며 결단을 기대하겠다”고 밝혀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입장 차가 있음을 보여줬다. 여야는 당장 3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를 놓고도 기 싸움을 벌여 대치는 이어질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 의원들이 오판해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회기가 끝나는 3월 1일부터 국회를 열지 않으면 된다”며 ‘방탄 국회’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일하는 국회법에 따라 3월 임시회도 열고, 정부·여당의 나태와 발목잡기로 계류 중인 산적한 민생·경제입법을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며 “공분이 끊이질 않는 ‘50억 클럽’ 특검과 국민 다수가 찬성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 등도 늦지 않게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3월 임시회도 지난 1월처럼 민주당 단독으로 소집요구서가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
  • [사설] 李 ‘단일대오’ 압박 말고 재판부 설득 논리 고민해야

    [사설] 李 ‘단일대오’ 압박 말고 재판부 설득 논리 고민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이탈표 단속에 분주하다. 구속영장 청구 다음날 국회에서 지역위원장과 당원까지 동원한 지지세력 결집으로 대국민 여론전을 펼친 이 대표와 지도부는 남은 기간 의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늘려 이탈표 방지에 주력한다고 한다. 거대 야당이 한시가 급한 민생 법안은 내팽개친 채 성남시장 시절 비리 혐의를 받는 당대표의 방탄에 전력투구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 및 정적 제거’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대장동 배임, 성남FC 뇌물 등 영장에 적시된 혐의들은 사실이라면 엄벌이 불가피한 중대 사안들이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긴급 연석회의에서 20쪽짜리 자료를 배포하고 구속영장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나 정말 죄가 없고, 떳떳하다면 불체포특권부터 내려놓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에 나가 재판부를 설득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 자기 편 사람들에게만 통하는 논리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할 뿐이다. 이 대표는 “개인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파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단일대오를 선동하고 있다. 하지만 정의당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 당론에 따라 가결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민주당 안에서도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50억 클럽 특검법 등과 연계해 정의당을 설득하려 한다는 전망도 제기되는 모양이다. 혹여라도 정의당이 조국 사태 때와 같은 잘못된 길을 택해선 안 될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지나친 표 단속도 소신에 따른 비밀 자유투표 취지를 훼손하는 만큼 자중하지 않으면 역풍을 맞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李보다 민주당’ 쓴소리 내는 민주당 사람들

    ‘李보다 민주당’ 쓴소리 내는 민주당 사람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가운데 원외인사를 중심으로 ‘당의 미래가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이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의도대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거세질 여권의 ‘방탄 프레임’ 공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민주당 내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김해영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 대표 없어도 민주당은 말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을 이재명 ‘방탄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와 당대표 출마를 강행한 것인데, 이러한 의도에 당 전체가 끌려가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오는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당내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해 통과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그는 “정치인이 과오가 있을 수 있지만 경중이 있다”며 “이 대표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그 과오가 매우 중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 당시 당내 소장파로 활동했던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됐습니다”라며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7일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명계로 꼽히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CBS에 출연해 “(체포동의안을 보지 않고도 마음을) 정했다는 사람은 친명 쪽이고, 그 외에는 보고 난 후에 정하겠다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나 일부 비명계의 바람과 달리 체포동의안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더 짙다. 현역 의원들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원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체포동의안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내년 총선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비명계 다른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권이 이 대표에게 있는 한 현역들은 이 대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 안철수 “윤핵관 문제, 시스템 공천으로 해결할 것”

    안철수 “윤핵관 문제, 시스템 공천으로 해결할 것”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짠 뒤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을 두고 “천하람 후보처럼 윤핵관을 다 공천에서 배제하겠다, 다른 후보처럼 윤핵관이면 무조건 받겠다 둘 다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며 “시스템 공천에 맡기면 다 해결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할 일로 투명한 공천 시스템 확립을 강조하며 “당이 명령하는 어디에서든 출마할 것이고, 총선에서 승리해서 백의종군도 할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과 헌신은 김기현 후보는 따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서는 “황교안 후보가 토론회 때 문제를 제기하길래 알았는데 설명이 필요하겠더라”며 “우리나라 국민한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다. 만약 우리 당 대표가 부동산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민주당이 선거 끝까지 안 놔줄 것이라서 깨끗하게 해명해서 털고 넘어가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안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중단하라면서 지속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당원의 직접 공천권을 보장하는 등 특권을 내려놓는 방안을 계속 발표하는 이유는. “그래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12월 갤럽 조사를 보고 놀랐다. 양당의 지지율은 비슷했지만 총선에서 누가 다수당이 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49%, 국민의힘이 36%로 차이가 컸다. 대통령 지지율도 40%가 안 되지 않느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당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 -내년 총선 170석 압승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한 번도 예외 없이 한강을 지배하는 자가 대한민국을 지배했다. 수도권에서 압승해야만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고 정권 교체를 완수할 수 있다. 그러려면 확장력 있는 당대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지지율에 플러스알파를 가져올 당대표가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 -당원 100% 전당대회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다. 당원이 아닌 당의 지지층도 경선 투표에 참여하면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는 규칙이 정해지면 따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 기꺼이 수용했다. 100만 당원 시대인 만큼 당심이 민심이고 곧 천심이다. 김 후보처럼 ‘당원이 한국인이고 민심이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편 가르기식 사고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게 돼 있다는 의미인가. “총선은 결국 민심으로 뽑는 것이다. 당원들은 누가 민심에 더 다가서는 후보인지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김 후보처럼 울산에서만 20년 한 사람이 서울, 수도권 민심을 알 리가 없다. 선대위원장을 시켜서 한다는데 중요한 결정은 당대표가 해야 한다.” -당협에서 만난 당원의 반응은. “12월에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당협을 거의 다 다녔다. 10년 동안 완전히 민주당에서 망쳐 놨던 이미지를 많이 회복했다. 당원들이 실제로 보니 따뜻하고 농담도 잘하는 사람인 걸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올라가더라.” -당에 늦게 들어왔다는 식의 공격에 대해서 서운하지 않나. “우리 당원이 80만명인데 지난 전당대회 때 30만명이었다. 나를 공격하는 것은 그동안 들어온 50만명에 대한 모욕이다.” -다른 경쟁자가 가지지 못한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과학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는 과학기술이 곧 국력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연일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 않나.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자 출신 당대표 조합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가져다줄 것이다.”
  • 與 “이재명, 국회 밖에서 진실 밝혀라” 野 “정치공작 막기 위해 불체포특권”

    與 “이재명, 국회 밖에서 진실 밝혀라” 野 “정치공작 막기 위해 불체포특권”

    여야가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거센 여론전을 펼치며 대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압박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날을 세우면서도 내부 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된 뒤 27일 표결 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토착 비리를 막아 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돼야 하나.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나”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또 “만약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국회’를 열지 않으면 된다”며 3월 임시국회를 열지 말 것을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는 당당히 본회의장을 나가 법정의 문을 열고 판사 앞에 서서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며 영장실질심사에 자진 출석하라고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국정과 민생을 살펴야 할 여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 통치 돌격대장을 자임했다”면서 “국회 문 닫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3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불체포특권은 형사권을 악용한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에서 이탈표가 나오는 것을 막고자 지난 17일 국회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대회를 여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이 대표도 같은 날 당내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워크숍 만찬에 참석해 인사했다. 지난해 6·1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는 0.5선이다”라며 농담을 건넸고, 차기 총선 공천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우려엔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7일 의원과 지역위원장들에게 자신의 혐의를 반박하는 설명 자료와 “거짓 화살에 맞서 싸워 달라”는 내용의 친전도 보냈다. 민주당 입장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대여 반격 전략의 초점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묶은 ‘쌍특검’ 추진이다. 정의당이 요구한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우선 발의하며 ‘김건희 특검’ 추진에 부정적인 정의당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김 여사 의혹을 캐물을 계획이다. 여야 대결 격화는 쟁점 법안 처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 추가 상향이 핵심인 ‘K칩스법’은 국민의힘이 중점 처리 법안으로 내세웠지만 민주당이 세원 감소를 문제 삼으며 제동을 걸어 2월 회기 내 처리가 어렵게 됐다.
  • 與 “이재명, 국회 밖에서 진실 밝혀야” vs 野 “검사정권 돌격대”…체포동의안 놓고 대치

    與 “이재명, 국회 밖에서 진실 밝혀야” vs 野 “검사정권 돌격대”…체포동의안 놓고 대치

    여야가 오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거센 여론전을 펼치며 대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압박했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날을 세우면서도 표결을 앞서 내부 단속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보고된 뒤 27일 표결 처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이 전 성남시장’으로 지칭하며 “이 전 시장의 개인·토착 비리를 막아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되어야 하나, 내년 총선 민심이 두렵지 않나”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만약 민주당 의원들이 오판해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방탄 국회’를 열지 않으면 된다”며 3월 임시국회를 열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이 2018년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던 전례를 거론하며 “이 대표는 왜 판사 앞에서 정당하게 영장 심사를 못 받나”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이 대표는 당당히 본회의장을 나가 법정의 문을 열고 판사 앞에 서서 진실을 밝히기 바란다“며 영장 실질 심사에 자진 출석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검사 정권의 돌격대이자 나팔수”라고 반발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국정과 민생을 살펴야 할 여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압 통치 돌격대장을 자임했다”면서 “국회 문 닫을 생각만 하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3월 임시국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불체포 특권은 형사권을 악용한 정치공작을 막기 위해 헌법이 국회의원에게 부여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당 지도부는 체포 동의안에서 이탈표가 나오는 것을 막고자 지난 17일 국회에서 3000여명이 참석한 규탄대회를 여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이 대표도 의원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지난 17일 당내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워크숍 만찬 자리에 들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해 6·1 보궐선거로 국회에 들어온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저는 0.5선이다”며 농담을 건넸고, 차기 총선 공천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우려엔 ‘걱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입장에선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대여 반격 전략의 초점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묶은 ‘쌍특검’ 추진이다. 정의당이 요구한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우선 발의하며 ‘김건희 특검’ 추진에 부정적인 정의당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도 김 여사 의혹을 캐물을 계획이다. 여야 대결 격화는 쟁점 법안 처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추가 상향이 핵심인 ‘K칩스법’은 국민의힘이 중점처리 법안으로 내세웠지만, 민주당이 세원감소를 문제 삼으며 제동을 걸어 2월 회기 내 처리가 어렵게 됐다.
  • 김해영·박지현, 민주당 향해 이재명 체포동의안 통과 촉구

    김해영·박지현, 민주당 향해 이재명 체포동의안 통과 촉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가운데 원외인사를 중심으로 ‘당의 미래가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이 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의도대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거세질 여권의 ‘방탄 프레임’ 공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민주당 내 ‘미스터 쓴소리’로 통하는 김해영 전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 없어도 민주당은 말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을 이재명 ‘방탄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계양을 국회의원 출마와 당 대표 출마를 강행한 것인데, 이러한 의도에 당 전체가 끌려가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오는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당내 비명계를 겨냥해 통과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그는 “정치인이 과오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치인의 과오도 경중이 있다”며 “이 대표는 이미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그 과오가 매우 중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대 국회 당시 당내 소장파로 활동했던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에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습니다”라며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 주십시오”라고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7일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비명계의 바람과 달리 체포동의안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더 짙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내로남불’, ‘방탄국회’와 같은 여권의 프레임에 걸려 당이 침몰할 수 있다는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최근 비명계 의원들과 독대하고 지역위원장 전원에게 친전을 보내는 등 당내 설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7일 전국 지역위원장·국회의원 긴급 연석회의 때 구속영장의 주요 내용에 대해 이 대표가 직접 20쪽 짜리 설명자료를 배포하며 영장에 적시된 혐의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안철수 “윤핵관 문제, 시스템 공천으로 해결”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안철수 “윤핵관 문제, 시스템 공천으로 해결”

    “천하람처럼 윤핵관 공천에서 배제해도, 다른 후보처럼 윤핵관 무조건 받아도 사천”“당이 명령하면 어디든 출마, 총선 승리후 백의종군…김기현 후보가 따라할 수 없는 것”“김 후보처럼 울산에서만 20년하면 수도권 민심 몰라…총선은 결국 민심으로 뽑는 것”“10년동안 민주당에서 망쳐놨던 이미지 회복…당원들, 실제로 보니 따뜻하고 농담 잘한다고”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짠 뒤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을 두고 “천하람 후보처럼 윤핵관을 다 공천에서 배제하겠다, 다른 후보처럼 윤핵관이면 무조건 받겠다 둘다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며 “시스템 공천에 맡기면 다 해결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당 대표가 돼서 가장 먼저 할 일로 투명한 공천 시스템 확립을 강조하며 “당이 명령하는 어디에서든 출마할 것이고, 총선에서 승리해서 백의종군도 할 것”이라며 “이러한 혁신과 헌신은 김기현 후보는 따라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대해서는 “황교안 후보가 토론회 때 문제를 제기하길래 처음 알았는데 설명이 필요하겠더라”며 “우리나라 국민들한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다. 만약 우리 당 대표가 부동산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민주당이 선거 끝까지 안 놔줄 것이라서 김 후보를 위해 깨끗하게 해명해서 털고 넘어가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안 후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중단하라면서 지속될 경우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원의 직접 공천권을 보장하는 등 특권을 내려놓는 방안을 계속 발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래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 12월 갤럽 조사를 보고 놀랐다. 양당의 지지율은 비슷했지만, 다음 총선에서 누가 다수당이 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49%, 국민의힘이 36%로 차이가 컸다. 대통령 지지율도 40%가 안 되지 않느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 -내년 총선 170석 압승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역사에서는 한 번도 예외 없이 한강을 지배하는 자가 대한민국을 지배했다. 수도권에서 압승해야만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고 정권 교체를 완수할 수 있다. 그러려면 확장력 있는 당 대표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의 지지율에 플러스 알파를 가져올 당 대표가 나와야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 -당원 100%로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됐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아쉽게 생각하는 문제다. 당원이 아닌 당의 지지층도 경선 투표에 참여하면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는 규칙이 정해지면 따라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 기꺼이 수용했다. 100만 당원 시대인 만큼, 당심이 민심이고 곧 천심이다. 김 후보처럼 ‘당원이 한국인이고 민심이 일본인’이라고 생각하는 편가르식 사고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게 돼 있다는 의미인가. “총선은 결국 민심으로 뽑는 것이다. 당원들은 누가 민심에 더 다가서는 후보인지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 김 후보처럼 울산에서만 20년 한 사람이 서울, 수도권 민심을 알리가 없다. 선대위원장을 시켜서 한다는데 중요한 결정은 당 대표가 해야 된다.” -당협에서 만난 당원의 반응은 어떤가. “12월에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당협을 거의 다 다녔다. 10년 동안 완전히 민주당에서 망쳐놨던 이미지를 많이 회복했다. 당원들이 실제로 보니 따뜻하고 농담도 잘하는 사람인 걸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올라가더라.” -당에 늦게 들어왔다는 식의 공격에 대해서 서운하지 않나. “우리 당원이 80만명인데 지난 전당대회 때 30만명이었다. 나를 공격하는 것은 그동안 들어온 50만명에 대한 모욕이다. 유권자들에게 자격이 없다는 식의 말은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다른 경쟁자가 가지지 못한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인가. “과학기술 패권경쟁 시대에는 과학기술이 곧 국력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연일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 않나.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자 출신 당대표 조합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이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판사, 검사, 변호사 출신으로 역동적으로 변해가는 과학기술 트렌드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
  • 중대 법대 동문→저격수…권성동, 이재명에 연일 맹공

    중대 법대 동문→저격수…권성동, 이재명에 연일 맹공

    권성동 “결백은 외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것”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신의 결백을 믿는다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보여줘야 한다”며 “결백은 외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중앙대 법대 동문인 이 대표를 향해 연일 공세를 펼치는 모양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검찰은 배임과 뇌물 혐의로 지난 16일 이 대표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면서도 “이 대표는 법리적으로 소명할 혐의를 뒤로 미룬 채 정치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범죄혐의가 뚜렷한 사람을 당 대표로 선출한 것”이라며 “국민 앞에서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 탄압을 운운하며 당 대표 개인의 위기를 당 전체의 위기로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의 범죄 혐의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저질렀던 것으로 이미 지난 대선 경선 때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된 의혹”이라며 “공무원 재직 시기의 범죄에 대한 수사가 왜 정치 탄압인가. 이런 논리라면 문재인 전 정부의 공수처는 정치 탄압 기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파렴치한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우기는 민주당의 모습은 말 그대로 지록위마(指鹿爲馬)”라며 “이 고사의 주인공인 조고(趙高)는 수많은 사람을 속이다가 결국 진(秦)나라를 망하게 했다. 지금 이 대표는 민주당의 조고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님, 진정한 용기는 결백에서 나온다”라며 “자신이 결백하다면 혼자서도 두렵지 않겠지만 결백하지 않다면 수십만 지지자에 둘러싸여 있어도 두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지난 17일에는 이 대표를 ‘도적’에 비유하기도 했다.대선 국면에서도 “살살 좀 때려달라”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즉각 ‘정적제거’, ‘검사독재’ 등의 표현을 써가며 격하게 반응했다”면서 “4895억 배임과 133억 뇌물이라는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면 ‘정적’이 아니라 ‘도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짓말로 일관했던 중범죄가 구속영장을 청구받았으면 ‘독재’가 아니라 ‘준법’이다”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당일인 지난 16일에도 권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얼마 전 이 대표는 자신을 김대중 전 대통령에 빗대며 정치범 흉내를 냈다. 자신의 혐의를 법리가 아닌 정쟁으로 돌파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설익은 역할극으로 국민을 속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권 의원과 이 대표는 각각 중앙대 법대 80학번·82학번 출신으로 과거 고시반에서 함께 사법고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은 대선 국면에서도 뼈있는 말을 주고받은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고, 권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었다. 2021년 11월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서 이 대표는 권 의원을 만나 “살살 좀 때려주세요”라고 말했고, 권 의원은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앙대) 고시반 선후배이긴 하지만 진영이 다른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 주호영 “이재명, 증거인멸 의혹… 불체포특권 뒤 숨지 말라”

    주호영 “이재명, 증거인멸 의혹… 불체포특권 뒤 숨지 말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 요건인 증거인멸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유 문제도 있고 여러 증거인멸 의혹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반드시 본인이 스스로 한 공약을 지켜서 불체포 특권 뒤에 숨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국민의 심판이 두렵지 않나. 과일도 상한 부분이 있으면 빨리 도려내야 나머지 과일이라도 보존할 수 있다”며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개인비리, 인허가 부정비리, 토착비리 막아주는데 왜 민주당 의원들이 앞장서서 행동대원이 되고 홍위병이 돼야겠나”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만약 민주당 의원들이 오판해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임시국회 회기 28일까지이기 때문에 3월 1일부턴 회기가 없다. 민주당이 방탄국회를 열지 않으면 된다”며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당 권성동 의원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는) 이미 좋은 선례를 열었다”며 “임시국회를 열지 말고 스스로 법원에 가서 결백함을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헌법 44조에는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고 돼 있다. 국회가 열리는 회기 중에 국회의원을 체포 또는 구속하려면 반드시 국회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이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은 오는 27일 진행된다. 2월 임시국회 회기는 28일까지다.
  • [포토多이슈]민주당, 파란풍선 들고 검사독재 규탄대회

    [포토多이슈]민주당, 파란풍선 들고 검사독재 규탄대회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지지자들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며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이 대표는 “온 세상이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들에 더 나은 삶 위해 총력 다하고 있는 이때 윤석열 정권만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 삶 외면하고 전 세계서 고립돼 가고 있다“고 발언했다.또한 “지금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들이 눌리고 두려움에 여서 저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에 우리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권력 되찾고 국민 배반하고 나라 망친 권력에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고 말했다.이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의원 및 참석자들은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한편, 국민의힘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국회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어서 해결할 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하라”고 압박하며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 주호영 “이재명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판단받길”

    주호영 “이재명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판단받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법조인답게 큰 정치인답게 당당하게 대한민국 사법절차에서 판단 받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유례 없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검찰 영장 청구에 반발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표와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약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도 법조인이니까 본인의 억울함을 국회의 불체포특권 방탄에 숨어 해결하려 할 게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 영장심사에 응해서 본인의 무고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같은 당 권성동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 영장이 기각됐던 사례도 언급했다. 앞서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자 국회 회기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고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당당하다고 하는데 우리 국회에서 나는 당당하니까 제대로 된 사법 판단을 받겠다고 한 분이 우리 당 권성동 의원”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규탄대회에 대해선 “사법적 진실이 규탄대회로 가려지거나 변동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은행권이 예대 차익으로 말미암은 막대한 이익 창출과 성과급 퍼주기로 논란이 되자 이익 사회 환원 방안을 내놓은 것과 관련, “부랴부랴 은행들이 얼마를 내서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데 참으로 우스운 이야기”라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예대 차익을 빨리 설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과점 체제인 은행에 경쟁 시스템 강화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 당국은 과점 체제를 완화하고 경쟁 체제로 가는 여러 계획이나 장치를 소홀함 없이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사설] 野 ‘방탄당’ 오명 벗고, 李대표 영장심사 응해야

    [사설] 野 ‘방탄당’ 오명 벗고, 李대표 영장심사 응해야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대한민국 75년 헌정 사상 처음이다.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부끄러운 일일 수도 있으나 뒤집어 보면 사법 정의의 엄정한 구현이란 의미도 지닌다고 하겠다. 야당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은 앞으로 검찰의 기소와 사법부의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드러낼 것이다. 그 여정이 이제 시작됐다. 오늘을 진작 예견한 듯 이 대표는 대선에서 패한 지 불과 석 달여 만인 지난해 6월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을의 보궐선거에 나가 국회의원직을 따냈고, 두 달여 뒤엔 당대표까지 올랐다. 철갑의 방탄복을 두른 셈이다. 이후 그와 민주당이 보여 준 행태는 국민들이 지켜본 대로다.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이고 야당 탄압이라 주장하며 당과 국회를 자신의 방어진지로 만들었다. 다수 의석을 무기로 입법 전횡을 서슴지 않았고, 지지세 결집을 위해 거리로 나가기까지 했다. 그 결과 정치는 제 기능을 잃었다. 검찰 수사가 근거 없는 정치 보복이라면 이제 이 대표는 이를 입증할 기회를 얻었다.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버린다는 대선 때 공약을 실천해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고, 검찰이 내세운 혐의가 모두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면 된다. 명색이 대선 후보였고, 거대 야당의 대표다. 민생을 그토록 생각한다면 이재명 리스크가 만든 정국 경색을 스스로 푸는 당당한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민주당 의원들의 각성도 요구된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라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부터 걸맞은 행동을 보이기 바란다. 조국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정권을 내준 마당에 다시 이재명의 강 앞에서 운명 공동체 운운하며 스스로 사슬에 묶인 한 몸이 될 일인가. ‘방탄당’의 오명을 안고 내년 총선을 맞을 생각이 아니라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 [사설] 李대표 배임·뇌물 실체 철저히 가려 법치 바로 세워야

    [사설] 李대표 배임·뇌물 실체 철저히 가려 법치 바로 세워야

    검찰이 어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 사건 수사에 착수한 2021년 9월 23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구속수사가 필요할 만큼 중대한 위법성을 확인했다는 뜻이다. 서울중앙지검이 영장에 명시한 이 대표의 혐의 내용은 정치인이 저지를 수 있는 비리의 종합판이다. 지방자치단체장 권력을 악용하면 어떻게 천문학적 사익을 챙기고 지역 주민에게 손실을 떠안기는지를 보여 주는 토착 비리의 결정판이기도 하다. 이 대표의 범죄 혐의는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 개발 사업을 벌이며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주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입힌 배임이 먼저다. 성남시 소유 구미동 땅을 불법적으로 인허가하는 대가로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사로부터 133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성남FC에 유치했다는 제3자 뇌물 혐의도 담겼다. 이 대표는 “제가 어디 도망가느냐”는 말로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도주 우려가 구속 요건의 전부가 아니다. 구속영장 내용을 보면 이런 피의자도 빠져나간다면 도대체 구속수사 대상은 어떤 범죄자여야 하는가 묻게 된다. 검찰은 이번 영장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428억원의 뇌물 혐의는 일단 제외했다. 이 대표가 세 차례 검찰 소환조사에서 서면진술서만 제출한 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사건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피의자에 대한 밀도 있는 조사’라는 전제가 전혀 충족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민주당의 ’친(親)이재명계 좌장’이라는 정성호 의원이 구속 수감 중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특별면회해 “알리바이를 만들라”는 발언을 했다는 소식도 들리는 상황이다. 이것만으로도 이 대표를 격리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이 대표는 국회의 체포동의를 받더라도 법원의 실질심사를 거치게 된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한다면 검찰이 적시한 이 대표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됐다는 뜻이 된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그동안 검찰의 수사를 ‘없는 죄 조작한 사법 쿠데타’라며 “정치 검찰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속영장이 떨어지면 다시 ‘정치 법원’을 거론할 것인지 궁금하다. 누구에게나 범죄 혐의가 있다면 철저하게 밝혀 예외 없이 처벌해야 하는 것이 사법 정의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야당 대표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특권의식이다.
  • ‘李 구하기’ 딜레마에 빠진 野… 체포동의안 정국 ‘표 단속’ 나섰다

    ‘李 구하기’ 딜레마에 빠진 野… 체포동의안 정국 ‘표 단속’ 나섰다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내부 결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정하느냐 자유 투표에 맡기느냐를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가 정치적 판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대표는회의가끝난후“변호사로 종사한 지도 수십년 됐는데 야당 대표이고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영장은 처음 봤다”고비판했다. 정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면 오는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되고 27~28일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28일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지방 일정과 겹쳐 그 전날인 27일 본회의 개최도 유력시된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돼 299석 중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결집하면 부결시킬 수 있다.다만 국민의힘(115석)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석)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정의당(6석)도 찬성 당론을 정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희서 수석대변인이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하고 불체포특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혀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에서 28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안민석 의원은 이날 “이탈표는 5개 이내로 나올 텐데, 이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힐 것”이라며 부결을 자신하면서도 결속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 의원들의 반발심리를 자극할까 우려해 자유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당내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에 “당내 분위기가 격앙돼 있다”면서도 “당론으로 정하면 오히려 의원들의 반발심만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CBS에 “의원들이 상식과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을 보고 난 후에 (찬반을) 정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체포동의안 가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에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정적 제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당론 채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 안에서 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참석하는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직접 친전을 보내 부당함을 호소하고 이탈표를 단속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내일(17일) 오전 긴급 지역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보좌진 등이 참석하는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영장 내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다음 주중 친전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대규모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나, 지난 4일 1차 장외 투쟁 때 효과가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격앙된 민주당 내부 결속 총력… 체포동의안 정국에 표 단속 고심

    격앙된 민주당 내부 결속 총력… 체포동의안 정국에 표 단속 고심

    검찰이 1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내부 결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주당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당론을 정하느냐 자유 투표에 맡기느냐를 놓고 여전히 갑론을박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 음모 조작 사건까지 독재 권력은 진실을 조작하고 정적을 탄압했지만 결국 독재자는 단죄됐고 역사는 전진했다”며 이번 영장 청구가 정치적 판단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야당을 무력화하고 분열시키려는 치졸한 정치 탄압이자 민주주의 파괴 책동”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변호사로 종사한 지도 수십 년 됐는데 야당 대표이고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 필요성이 있다는 영장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이 대표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면 2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될 전망이다. 여야는 필요하면 28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바 있어 이 대표 체포동의안도 28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크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돼 299석 중 169석을 보유한 민주당이 결집하면 부결시킬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115석)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1석)이 찬성 의사를 밝혔고, 정의당(6석)도 찬성 당론을 정하진 않았지만 이날 김희서 수석대변인이 “법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하고 불체포특권은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혀 찬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민주당 안에서 28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비토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면 의원들의 반발심리를 자극할까 우려해 자유 투표에 맡기는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당내 의견은 진영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이날 KBS에 “당내 분위기가 격앙돼있다”면서도 “당론으로 정하면 오히려 의원들의 반발심만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CBS에 “의원들이 상식과 양심에 따라서 표결을 해야 한다”며 “체포동의안을 보고 난 후에 (찬반을) 정하겠다는 분들이 많아 (체포동의안 가결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MBC에 “검찰의 정치 탄압이고 정적 제거이기 때문에 우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당론 채택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회 안에서 의원은 물론 당직자들까지 참석하는 검찰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이 대표도 의원들에게 직접 친서를 보내 부당함을 호소할 계획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내일(17일) 오전 긴급 지역위원회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며 “이후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의원 전원과 수도권 지방의원 전 당직자, 보좌진, 원외 지역위원회 소속 인사까지 참석하는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영장 내용과 관련해 의원들에게 다음 주 중 친전을 보내 자신의 입장을 알리고 다음 주 중 의원총회도 열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주말쯤 대규모 2차 장외 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장내외 연속 투쟁을 통해 굳건한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중대한 지역토착비리” 검찰총장 입장문까지(종합)

    이재명 구속영장 청구… “중대한 지역토착비리” 검찰총장 입장문까지(종합)

    대장동·위례 개발 4895억 배임 혐의성남FC 후원금 의혹은 133억 뇌물죄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16일 청구했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검찰총장 명의의 입장문까지 내면서 “지역토착 비리로서 극히 중대한 사안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의혹에 대해서는 배임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죄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최종 결재권자로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빼도록 결정하면서 확정이익 1830억원만 배당받도록 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공사가 확보할 수 있었던 적정 이익을 전체 개발 이익의 70%인 6725억원으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측근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성남시나 성남도개공 내부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이 총 7886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도록 한 혐의도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선 뇌물죄가 적용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수사하던 이 사건은 중앙지검으로 이송돼 이날 구속영장에 포함됐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뇌물과 별도로 2014년 10월 성남시 소유 시유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네이버에 성남FC에 운영자금 조로 50억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지난달 10일과 28일, 지난 10일 총 세 차례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 대표는 세 번째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정권의 하수인이 돼서 없는 사건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다만 검찰은 이번 영장에는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이 대표 측에게 천화동인 1호에 숨은 지분(428억원)을 약정했다는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는 담지 않았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직후 입장문을 내고 “검찰총장은 지방권력과 부동산 개발업자의 불법 정경유착을 통해, 본래 지역 주민과 자치단체에 돌아가야 할 천문학적 개발이익을 부동산 개발업자와 브로커들이 나눠가지도록 만든 지역토착 비리로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극히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이 개별 구속영장 청구 건에 대해 검찰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이고 동시에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 시도라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은 현행범이 아니면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 ‘불체포 특권’을 갖는다. 검찰의 영장 청구에 따라 조만간 국회의 체포 동의 절차가 시작된다. 검찰의 영장 청구서를 받은 서울중앙지법은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내고, 대검과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국회에 제출된다. 국회의장은 요구서를 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시한을 넘기면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한다. 현 국회는 민주당이 과반인 169석을 점하고 있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론이다.
  •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與 “이재명 ‘대통령 된다’ 망상…체포동의안 ‘양심 표결’해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16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이재명계 좌장인 4선의 정성호 의원이 작년 연말과 올해 연초에 걸쳐 이 대표 비리 범죄 혐의로 구속된 핵심 피의자들을 잇달아 면회했다”라며 “주고받은 대화가 영화 대부에 나오는 마피아 패밀리를 연상케 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표의 비리 범죄 혐의가 차고 넘치는데도 이 대표와 측근들은 곧 대통령이 된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정신 상태가 의심스러운 얘기 아니냐”라며 “정 의원이 이 대표의 왼팔, 오른팔 공범들을 특별면회로 만나 회유와 단속이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다. 도둑이 몽둥이 들고 검찰을 두들겨 패려고 한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촉구한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상정 시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하자”고 촉구했다.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당당하고 떳떳하게 조사받겠다고 하면서 증거 앞엔 준비 서면만 내밀고, 진실 앞엔 입 다무는 표리부동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천천히 준비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이보다 더 심한 증거인멸이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죄가 없다면 당당히 조사에 임하라”며 “자당의 반대파 의원들 만나 체포동의안 부결시켜달라 읍소할 게 아니라 불체포 특권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은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보내게 된다”며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송부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의원들의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299명)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된다. 국민의힘(115석)·정의당(6석)·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체포동의안을 찬성하는 상황에서 민주당(169석)에서 28석의 이탈표가 나오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배임) 위반 혐의 등으로 법원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적용한 배임액 총액은 4895억원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