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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 고교등급제와 본고사/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최근 고려대가 수시모집에서 사실상의 고교등급제라고 할 수 있는 보정점수 계산방식을 도입하였다가, 또다시 사회적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른바 3불 정책으로 일컫는 고교등급제, 본고사제, 기여입학제는 참여정부 이래 수년간 교육 이데올로기의 대립 양상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몇 년만 보더라도, 주요 사립대에서 비밀리에 고교에 등급을 매겨 학생을 선발하다가 적발되었고, 사립대 총장단에서도 몇 차례 3불정책의 재고를 공식적으로 주장한 바 있으며, 서울대에서는 본고사 시행을 강행하려다, 비판여론에 밀려 결국 취소하기도 하였다. 올해에도 3불제 비판과 옹호 논쟁은 끊임없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3불정책이 참여정부 이후에도 쉽사리 폐지되지 못하는 것은 아마도 비판론자가 상대적으로 소수이기 때문일 것이다.3불정책 폐지로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대학은 사실 우리나라 400개의 대학 중 불과 5%도 되지 않는다. 기여 입학제는 논외로 하고, 특목고,8학군 출신 선발에 안달하고, 일반고 내신 1등급은 못미더워하는 우리나라 대학은 사실상 열손가락으로 다 꼽지 못한다. 이들 극소수 대학은 모두가 열망하는 이른바 일류대학들로 외부의 압력만 없으면 원하는 학생을 얼마든지 골라서 선발할 위치에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일류대학은 대다수 평민여론에 밀려 당연한 특권인 학생선발의 자유를 억압받는 억울한 귀족의 모습일 수 있다. 실제로 이들 대학은 대한민국을 이끌 1%의 엘리트를 존중해주지 않는 하향평등주의자들의 이기심에 개탄을 하기도 하고, 분명히 존재하는 학교간 학력차를 고려치 않은 내신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세계 200위권 대학에 진입하려면 진정으로 탁월한 학생들을 선발해야 하는데 수능시험은 옥석을 가리는 데 역부족이라고 본다. 어찌 보면 이들 대학이 고교등급제와 본고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그러나 고교등급제와 본고사를 주장하는 이면에는 특권층 대학의 배부른 편의주의와 20세기 교육관이 자리하고 있다. 즉 실력과 배경이 이미 다 갖춰진 학생을 뽑아 손쉽게 가르치고, 출세한 동문을 더 안전하게 확보하려는 것이다. 일류대의 본질은 탁월한 교육의 질이어야 함에도 최고의 교육서비스로 학생들에게 가려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노력보다는, 우리의 수준 높은 지식을 전수받으려면 제대로 배워서 오라는 낡고 오만한 생각에 머물러 있다. 이밖에도 고교등급제와 본고사의 주장은 다른 문제를 지닌다. 우선 일반고, 혹은 지방고교의 내신 1등급은 특정 학교, 특정지역의 1등급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다. 당장 수능점수, 토플점수 등의 차이를 보면 이러한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측정방식이 말해주는 것은 단편 지식의 양에 불과하며, 대학 수학능력이나, 사회 성공역량을 판단할 근거가 될 수 없다. 어떠한 것도 그 하나로써 확실한 잣대가 될 수 없으나, 내신이 훨씬 더 신뢰할 만하다. 미국에서도 최근 SAT와 대학학업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입학사정에서 SAT의 비중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국내대학의 동일한 통계조사결과도 수능보다는 내신이 더 정확한 대학수학능력의 지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일류대학이 원하는 본고사도 대학의 이기심을 포함한 또 하나의 신뢰할 수 없는 평가일 뿐이다. 최근 출제된 문제풀이식 논술을 보면 대학이 요구하는 지식과 사고의 깊이는 가히 그 대학의 교수의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다. 뿐만 아니라 1%의 엘리트의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평가로서의 타당성과 신뢰성이 없다. 무엇보다도 고교등급제 본고사 주장은 교육철학에 근거하지 않았다. 일류대는 최고의 고등교육 기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비교육적인 선발방식의 유혹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3년간 평균 일등을 해온 학생도 훌륭히 키워낼 각오와 자신감이 없어서는 아닌가.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 “산단 조성 수도권 쏠림현상 우려”

    “산단 조성 수도권 쏠림현상 우려”

    정부가 내년 3월부터 수도권 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허용하자,13개 시·도는 “지방은 어쩌란 말이냐.”고 거세게 반발하면서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기업 유치에 심혈을 쏟던 지방의 각 시·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로 산업단지 조성 등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30일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방을 초토화시키는 수도권 규제 철폐를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방 25개 첨단업종 성장률 절반↓” 박준영 전남지사는 31일 “용역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면 지방의 25개 첨단업종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광주·전남에서만 2011년까지 종사자 3800여명, 생산액 2조 7800억여원, 부가가치 1조여원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역에서는 대기업이나 첨단기업들을 유치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산업, 전자, 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역 진흥산업으로 시작된 광산업 등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화로 기존 광주지역 업체들마저 지역 이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평동 2차산단과 첨단 2단계 산단, 진곡산단, 광주·전남 공동 국가산단 등은 조성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지역균형발전 포기하는 셈”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규제를 거의 철폐 수준으로 완화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처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이 때에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로 우리의 꿈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은 지방과 서민을 포기한 채 수도권 특권층만의 요구를 전면 수용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경기도지사는 “마땅한 조치” 반겨 경남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인 경상대 이시원 교수는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해 정부가 1982년 이후 26년 동안 유지해 온 틀을 경제난을 빌미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던 경남도의회 이태일 의장도 시·도 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힘을 모으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정부 조치는 대한민국을 없애고 서울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지방을 말살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는 “정부가 공장 신·증설을 허용함에 따라 수도권은 난개발과 환경재앙, 비수도권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고 비난했다. 반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마땅한 조치”라고 반기며 “수도권을 묶어야 지방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3개 시·도“부익부 빈익빈 심화될 것” 김문수 지사“규제 철폐와 지방은 별개”

    정부가 내년 3월부터 수도권 산업단지에 공장 증설을 허용하자,13개 시·도는 “지방은 어쩌란 말이냐.”고 반발하면서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기업 유치에 심혈을 쏟던 지방의 각 시·도는 수도권 규제 완화로 산업단지 조성 등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30일 비수도권 13개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방을 초토화시키는 수도권 규제 철폐를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31일 “용역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면 지방의 25개 첨단업종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광주·전남에서만 2011년까지 종사자 3800여명, 생산액 2조 7800억여원, 부가가치 1조여원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지역에서는 대기업이나 첨단기업들을 유치하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광산업, 전자, 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역 진흥산업으로 시작된 광산업 등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지만 첨단산업의 수도권 집중화로 기존 광주지역 업체들마저 지역 이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평동 2차산단과 첨단 2단계 산단, 진곡산단, 광주·전남 공동 국가산단 등은 조성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돼 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수도권 규제를 거의 철폐 수준으로 완화하는 것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모처럼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이 때에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로 우리의 꿈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고 강조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국토이용의 효율화 방안’은 지방과 서민을 포기한 채 수도권 특권층만의 요구를 전면 수용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하겠다”고 각을 세웠다. 경남지방분권협의회 의장인 경상대 이시원 교수는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해 정부가 1982년 이후 26년 동안 유지해 온 틀을 경제난을 빌미로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던 경남도의회 이태일 의장도 시·도 의장단협의회 등을 통해 힘을 모으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정부 조치는 대한민국을 없애고 서울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면서 “지방을 말살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전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는 “정부가 공장 신·증설을 허용함에 따라 수도권은 난개발과 환경재앙, 비수도권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고 비난했다. 반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마땅한 조치”라고 반기며 “수도권을 묶어야 지방이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0ㆍ21 건설 활성화 대책] 정치권 엇갈린 반응

    여야는 22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부동산 대책’에 대해 극명한 의견차를 보였다. 여당은 “얼어붙은 시장에 훈풍을 불어주는 정책”이라고 환영했다. 야당은 “경제위기를 가중시키는 정책”이라며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건설사와 소비자에게 말라붙은 돈을 수혈해 주었고 꽁꽁 묶어놨던 거래조건도 풀어줘 어느 정도 숨통이 틔게 됐다.”며 “이번 조치로 빈사상태의 부동산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얼어붙은 내수시장에까지 훈풍이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또 “정치권은 이번 조치가 빨리 시행되도록 하고 후속조치들도 그때그때 보완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기과열지구 해제에 대한 비판을 의식하듯 그는 “누가 더 혜택을 받느니, 부작용이 어떠니, 발목을 안 잡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투기지역을 해제하고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 “특권층을 더 특권층화시키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해서 현재 경제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자기들의 정책기조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책략”이라면서 “투기를 해제하자고 하는 지역이 대부분 버블세븐 지역이고 투기과열지구인데 주택자나 1가구 1주택자에 대해 주목해야 할 정부가 다주택자나 기업들에 혜택을 펼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최 대변인은 “특히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입하겠다는 것은 투기를 부추겨 대한민국의 경제체력을 고갈시키는 임시방편”이라고 맹비난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주말 촛불’ 두달만에 재개

    이번 주말 두달 만에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린다. 인터넷 카페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생민주국민회의준비위원회’는 18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민생과 민주주의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들은 “현 정부는 서민경제와 민생이 파탄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종부세 무력화, 금산분리 완화 등 극소수 특권층 1%를 위한 정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촛불집회를 통해 극소수 특권층만을 국민으로 여기는 ‘강부자 정권’을 강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촛불집회는 경찰에 신고된 합법 집회이며 5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종부세 후퇴와 금산분리 완화, 경제 실정 등을 비판해 온 참여연대, 환경정의,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농민·시민단체 서울도심 항의시위

    고위직 공무원들과 일부 국회의원들의 ‘쌀 소득 보전직불금’ 부당 수령에 항의하는 농민단체들과 시민단체들의 시위가 1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총연합은 이날 ‘쌀 직불금 불법 수령 명단 공개와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쌀 직불금 부당 수령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어 자신들이 직접 생산한 쌀가마니를 지게에 짊어지고 정부중앙청사까지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이 “한승수 국무총리를 직접 만나야겠다.”면서 정부종합청사까지 행진을 시작하자 경찰이 막아서면서 크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단체 회원 20여명은 청계광장에 모여 쌀 직불금을 신청한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과 고위공직자·국회의원들의 명단 공개를 촉구하고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국진보연대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쌀 직불금을 부당 수령한 의혹이 있는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농사를 짓지 않고 쌀 직불금을 수령한 공무원이 무려 4만명에 달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1% 특권층이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무법사회임을 알려주는 가공스런 지표”라면서 “쌀 직불금 부당 수령 의혹이 있는 국회의원 등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공직자·정치인 등의 명단을 즉각 공개하고 법에 따라 처벌하여 들끓는 민심을 달래고, 흩어진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쌀 직불금 파문] 與 “참여정부 실정” 野 “국정조사 해야”

    고위 공직자들의 쌀 소득보전 직불금 부당 수령문제가 공직사회 전반을 뒤흔들 ‘핵폭탄급 뇌관’으로 떠오르자 정치권도 부산해졌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불·탈법 사례를 구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듯이 파문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여권은 현직 장·차관급에서는 직접 돈을 타간 사례가 없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강공모드’로 끌고 갈 태세다. 야당도 ‘국정조사’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등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여야는 15일 일제히 전면 조사와 부당 수령한 고위 공직자의 명단 공개를 주장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쟁점화하려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속내는 사뭇 달라 보인다. 전·현직 정권의 실정으로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나라당은 특권층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강부자 내각’의 모럴 해저드 문제로 확전시키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국회조사특위도 구성할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도 불·탈법의 출발은 참여정부 때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현 정부의 도덕 불감증 문제로 초점을 맞췄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차관의 쌀 직불금 수령 문제를 발단으로 드러난 공직 사회의 도덕 불감증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 차관의 해임을 촉구했다.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18대 첫 국감 돌입] 與 “감세등 정책국감 총력” 野 “종부세 저지·경질인사”

    [18대 첫 국감 돌입] 與 “감세등 정책국감 총력” 野 “종부세 저지·경질인사”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번 국감을 통해 감세정책, 규제개혁 정책, 법치주의 확립, 공기업 개혁, 방송 정상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국회 운영개혁 등 모든 것이 이뤄지는 정책 국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8대 첫 국정감사에 대한 출사표를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국감에 대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18대 국회만큼은 정쟁이 아닌 정책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솔선수범해서 가능하면 정쟁 국감을 지양하도록 모든 상임위에 지시해 놓았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감에서 이슈가 될 여러 현안들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최진실법’ 논란에 대해 정기국회내 처리를 강조했다. 그는 “포털상의 퍼나르기로 인해 나타나는 폐해를 보듯이 포털도 화장실 벽처럼 이용돼서는 안 된다.”며 포털 규제 강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 비준과 관련,“다음주 중에 정부로부터 비준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 것”이라며 “한·미 FTA 비준안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는 FTA 발효와 함께 25가지 법률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에서 우선 동의하고 법률 개정을 미국의 FTA 처리에 맞추자는 견해가 있다.”면서 ‘한·미 FTA 선(先) 처리’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국회 원 구성 직후부터 강조하던 국회 개혁에 대한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홍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이어진 오찬에서 “국회법 개정안이 거의 완성됐으며 다음 주말에 제출할 예정”이라면서 “개정안 내용에는 일 안 하는 의원들에게 세비를 주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상임위 법안이 자동 상정되는 방안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잘못된 국정 운영 기조 밝혀내고 국정 쇄신 계기를 만들겠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5일 국감 전략회의를 겸해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면서 국감에 임하는 민주당의 각오를 밝혔다.‘이명박 정부 7개월 실정론’을 중심으로 국감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우선 국감의 최우선 목표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시장의 절대 불신을 받고 있는 3인방의 경질을 이끌어내는 인사쇄신이 돼야 한다.”며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 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의 경질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미국발 금융 위기 위험을 최소화해 경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1% 특권층을 위한 감세로 99% 중산층을 절망케 하고 부담을 서민, 중산층이 지게 하는 종부세를 막아내는,‘종부세 저지, 부가세 관철’ 국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에 대한 문제제기도 했다. 그는 “이런저런 핑계로, 막무가내로 거부하고 있다.”면서 “정권 실정을 은폐하겠다는 의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좌편향 교과서 개정’ 등을 둘러싸고 이념 논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은 낡고 폐기된 좌우 이념 색깔론으로 국감을 덧칠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사이버 모독죄’ 신설에는 반대하되, 악의적 댓글 피해자의 권익을 보호하고,‘악플러’ 양산을 제어하기 위해 기존의 ‘형법’과 ‘정보통신법’을 보완하기로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피해분야에 대한 선 대책이 전제된, 미국의 정치·경제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처리’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주, 종부세완화 막기 ‘장외전’

    민주당이 전국을 돌며 종합부동산세 개편 저지와 부가가치세 인하를 관철시키기 위한 대국민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3일 전북 완주군 모악산에서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등반대회를 갖고 ‘종합부동산세 개악 저지 및 부가가치세 인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종부세 장외 홍보전을 연 셈이다.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다음달엔 인천을 찾는 등 한달에 한 번꼴로 당원 단합대회 형식의 전국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전국 단합대회를 통해 무너진 당 조직을 복원하는 한편, 당력을 집중해 올인하고 있는 종부세 완화저지에 진력함으로써 ‘선명 야당’을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첫 행사지로 전북을 택한 것은 6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와 오는 29일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호남지역의 지지세부터 결집하려는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결의대회와 모악산 등반에서 “정부의 종부세 완화방침은 특권층 2%만 보호하고 서민경제를 말살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국민 희생을 강요하는 종부세 완화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부가가치세를 30% 인하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재산세를 30% 경감해 1300만 납세자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세제개편안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데스크시각] 미국 금융위기에서 배울 것/손성진 경제부장

    [데스크시각] 미국 금융위기에서 배울 것/손성진 경제부장

    왜 우리가 ‘뚱뚱한 고양이(fat cat)’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나. 미국 국민들이 화났다.fat cat은 미국의 특권층 부자, 즉 월가의 CEO들이다. 세계를 혼돈에 빠뜨린 월가의 CEO들은 이미 배를 불릴 대로 불렸다.‘회사는 망해도 사장은 망하지 않는다.’ 이 한국식 격언이 미국에서도 통하고 있다. 천문학적 공적자금이 투입될 AIG의 전 CEO 마틴 설리번은 560억원의 퇴직금을 챙겨갔다. 그는 회사에 130억달러의 손실을 입혀서 지난 6월 경질됐다. 팔리거나 망한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를 포함한 월가 5대 투자은행 CEO들의 연봉은 무려 1400억원이다. 직원도 4억 2000만원, 어지간한 기업의 사장 월급보다 많다. 미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도덕적 해이가 우리라고 다르겠는가. 공적자금을 받은 금융기관들은 도리어 허리띠를 풀고 세금이나 다름없는 돈으로 샴페인을 터뜨려 왔다. 스톡옵션을 남발했고 임금을 몇백%나 올렸다. 거액의 명퇴금을 받거나 고객들이 맡긴 돈을 멋대로 이자도 내지 않고 갖다 썼다. 금융은 경제에서 혈액과 같다. 금융가들은 그 절대적인 존재가치를 악용해 왔다. 대부업체들은 살인적인 이자로 궁박한 서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그들의 높은 연봉은 서민들의 고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주택담보대출자들은 한달에 백만원이 넘는 돈을 이자로 내며 고통스러워하는데 은행원들은 그 이자로 떵떵거리고 있다. 담보대고 무리하게 돈 빌리는 게 대출자의 잘못이기도 하지만 금융기관들이 부추긴 측면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온 세계에 뿌려놓은 갖은 금융상품들은 결과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가슴에 멍이 들게 만들었다. 손실률이 마이너스 50%에 육박하도록 펀드를 엉망으로 해놓고서도 증권맨들은 고객들 돈으로 잔치를 벌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상투’라고 말하는데도 수수료를 벌어야 하는 그들의 마구잡이 투자는 멈추지 않았다. 제 돈이었으면 그랬을까 하고 반문한다면 우스울까. 몇몇의 모럴해저드가 돌이키지 못할 재난을 부를 수 있다는 점 말고도 이번 위기는 소중한 교훈들을 남겼다. 첫째는 주택시장의 거품이 사태를 촉발한 것처럼 우리의 현실도 유의해서 봐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거미줄보다 복잡한 금융상품 체제의 문제점을 분석해 봐야 한다. 셋째는 허술한 감독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맘에 안 든다고 내칠 수도 없는 게 금융이다. 금융의 붕괴는 기업의 도산을 부르고 대대적인 실업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국가의 존립을 위협한다. 미국 정부는 그래서 1년 국방예산보다 많은 7000억달러를 쏟아부어 월가를 회생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도드 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의 말처럼 ‘국민들의 노후(복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나 미국이나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미국처럼 쏟아부은 우리의 공적자금은 물경 168조원이다. 아직도 절반 가까이는 되찾지 못했다.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대공황에 버금가는 이번 월가의 쇼크는 언젠가는 진정된다. 하지만 7000억달러의 공적자금이 남길 후유증에 미국민들은 오래도록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장래를 불안해하는 미국민들이 ‘악마는 월가에서 일한다.’며 분노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다. 분명 금융이 악마는 아니다. 미래에도 금융의 역할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피가 잘 돌면 신체에 생기가 돌듯이 금융도 선순환해야 한다. 하지만 탐욕이 잘못된 시스템과 결합할 때 나타날 대재앙은 이번이 끝이라고 보장하지 못한다. 위기의 교훈을 흘려 넘긴다면 금융이 악마로 돌변하지 않는다고 누구라도 장담하지 못하는 것이다. 손성진 경제부장 sonsj@seoul.co.kr
  • 與 “종부세 기준 9억”… 미완의 마침표

    與 “종부세 기준 9억”… 미완의 마침표

    한나라당은 29일 과세기준을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을 일단 원안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대신 한나라당은 국회 심의과정을 통해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로써 당내 격론을 벌였던 종부세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정부안에 대해 여전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국회 입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서민 세부담 늘지 않도록 할것”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오늘 회의에서는 종부세 정부안을 수정하지 않도록 하되, 정부의 입법예고안을 개별 의원들의 개정안과 함께 심사되는 입법과정에서 보완하도록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종부세 완화로 인한 재산세 인상과 그에 따른 서민 세부담 증가 등의 우려에 대해 조 대변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부동산과 관련해 서민들의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지방재정도 줄지 않도록 재정확보 방안을 다각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종부세 입법예고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정부안에 수정을 요구해온 소장 개혁파 의원들도 이날 최고위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권택기 의원은 “민주적, 합리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당론이 채택됐다면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도 “당론이 정해지기까지는 소신을 명확하게 밝혀야 하지만, 정해진 당론에 대해서는 당의 조직원으로서 방침을 따를 것”이라며 “당도 수정 가능성을 열어 놓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종부세는 징벌적 성격으로 지방재정과 연결하고 부자와 빈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편가르기 식이어서 손대는 것”이라며 “원칙과 관련된 부분들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당내에서 세금 인하 폭과 투기 목적의 다주택 보유자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치를 둬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아 다가구 주택에 대한 문제가 많이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 “특권층 위한 조치” 거당적 대처 하지만 민주당은 “특권층 1%만을 위한 조치”라며 “거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최재성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본회의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종부세 인하, 재산세 인상 저지를 위한 의원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오는 2일에는 전국 지역위원장 긴급회의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37만가구의 대한민국 최고 부자들에게는 종부세를 왕창 깎아주고 1300만가구가 넘는 서민·중산층의 재산세는 슬그머니 올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이번 기회에 종부세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비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靑 ‘MB표 법안’ 국회처리 총력

    청와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MB표 법안’ 처리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오찬을 겸한 여야 영수회담을 갖는다. 지난 5월20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 이후 야당 대표와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며 정 대표와는 첫 만남이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와 만나 현재 국회에 제출중인 각종 개혁법안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개혁안 가운데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현실화하지 못한 법안이 많은 만큼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설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26일에도 국회 상임위 위원장을 초청해 법안 통과와 원만한 협조를 요청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최근 한나라당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40여개 법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경제살리기 ▲생활공감 ▲미래준비 ▲선진화 등으로 분리해 주요 처리 법안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왔다. 이 가운데에는 출자총액 제한 폐지, 법인세율 인하, 교원평가제 도입, 공무원연금제도 개혁 등 민감한 법안이 상당수 담겨 있다. 그러나 정부가 마련한 법안들이 각각 야당과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들이 많아 처리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에 대해 “부자, 특권층 정책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명박 정권의 조세정책에 대해 분명히 반대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히 종부세 개편안을 ‘부자만을 위한 감세’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뒤 부가가치세 인하 등 민주당 서민대책안의 수용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통령·야당대표 회동 정례화 방안과 관련해선 정 대표가 공식 요구하고, 이 대통령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어 여야간 바람직한 상생모델이 구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에서 정 대표는 현 정부의 인사 실책과 언론탄압 논란, 구여권 인사에 대한 사정정국 조성 의혹, 중·고교 역사교과서 개편 추진 등 이명박 정부 6개월의 실정을 집중 거론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민주당이 ‘국정파탄 3인방’으로 지목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경질 요구도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온다.나길회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與 내부서도 ‘부자 위한 정책’ 반발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올리는 내용 등을 담은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이 정치권의 반발로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등 야권은 물론 여당인 한나라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나라당은 다음달 2일 국무회의 의결 전까지 재차 당정협의를 갖고 수정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23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부가 이날 발표한 종부세 개편안에 대한 논의했으나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했다. 황영철 원내부대표는 의총 결과 브리핑에서 “의견을 개진한 12명의 의원 중 6명이 반대 입장을,5명이 조건부 찬성 내지 찬성,1명이 법률적 판단과 관련한 의견을 밝혔다.”며 “종부세 개편안에 대해 의원들의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의총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다음달 2일 정부의 국무회의 의결 전에 당론을 확정짓기 위해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여론조사를 실시해 전체 의견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앞서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부 안에 대해 당이 전적으로 합의한 것이 아니다.”면서 “정부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의원총회가 오늘 한번에 그치지 않고 두세번 더 토론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24일 종부세 개편안을 비롯, 부동산 문제에 대한 정책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이번주 중 한두차례 의총을 더 열어 당의 입장을 결정키로 했다. 이어 오는 주말께 임태희 정책위의장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협의를 갖고 수정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부자를 위한 감세 정책”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면서 “특권층만을 위한 종부세 감세 방침을 단호히 저지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종부세 개편안 발표] “1% 특권층 위한 감세… 국회 통과 저지”

    [종부세 개편안 발표] “1% 특권층 위한 감세… 국회 통과 저지”

    민주당은 정부의 종부세 완화 방침 발표에 “부자들을 위한 감세”라고 강력 반발하며 정부를 집중 성토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의 핵심 대책으로 적립시켜온 종부세가 이제 무력화되고 껍데기만 남게 됐다.”면서 “정부는 어렵게 되찾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파괴하고, 양극화를 해소가 아닌 증대 쪽으로 모든 정책을 펴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종부세 폐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 원내대표는 “청와대 종부세 해당자 중 77%가 제외돼 종부세 감세는 ‘강부자 정권’이 ‘강부자 내각’에게 스스로 주는 특별 보너스”라면서 “민주당은 1% 특권층을 위한 종부세 감세 방침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저지해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국회 처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인기 예산결산위원회 간사는 “세금을 감면해주면 부자들에게 혜택이 가고 부족한 재정은 서민의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제4정책조정위원장인 이용섭 의원은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에 대해 ▲종부세를 사실상 폐기하는 안이며 ▲부동산 과다 보유를 조장하고 ▲다주택 소유자의 투기수요를 부추기며 ▲종부세액 감소로 인한 지자체 세수 감소가 가져올 교육·복지 관련 지출 축소 등을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길에선 민심 잡는다고

    한나라당은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민생탐방’ 일정을 이어가며 노년층 등 소외계층에 더욱 관심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 대표는 11일 ‘민생탐방’의 일환으로 추석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소방관들을 찾아 위로했다. 서울 은평소방서를 방문한 박 대표는 홍제동 순직자 동판에 헌화와 묵념을 하고 종합상황실 등을 차례로 순방하며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귀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일에 박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노년층이 자주 찾는 파고다공원에서 송편 나누기 행사를 갖고 취약계층 끌어안기에 나선다. 이어 서울고속터미널을 찾아 귀성객에게 일일이 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연휴기간 시·도당별로 특별 제작한 당보 25만부를 배포, 감세법안과 종교편향 문제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에 대해 당의 입장을 홍보할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12일 남대문경찰서 태평로 지구대를 방문해 민생치안을 점검하고, 일선 경찰을 격려한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시위 진압 등으로 노고가 많은 젊은 전·의경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추석 명절을 정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을 태세다.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실정을 알리는 동시에, 서민·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확산시키는 차별화 전략으로 맞서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추석 명절 동안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과 추경예산, 교육정책 등을 ‘부자·특권층 정책’으로 규정하고, 부가세 30% 인하 등 서민·중산층 정책이 담긴 특별당보 3만부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특히 물가인상과 사교육비 증가 등 바닥 민심에 민감한 현안을 전면 이슈화해 ‘진짜 민생 VS 가짜 민생’ 구도를 분명히 할 계획이다. 12일엔 당 지도부가 서울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용산역에서 귀향 인사를 하기로 했다.13일엔 서울 은평소방서와 관내 양로원·불우시설을 찾고,14일엔 임진각 망향대에서 실향민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국민과 함께 국정감사를 치르기 위해 추석 직후 ‘국정감사 제보센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강기갑 대표와 지도부가 이날 서울 청량리 경동시장을 찾아 10만원으로 차례용품을 구입하는 ‘서민 장보기’ 행사를 벌였다. 강 대표는 추석맞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추석 후 정기국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1% 재벌특권 정책을 막는 7대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세제개편안 확정] 與 “경제 활성화” 野 “부자·대기업 위한 것”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여) VS “부자와 특권층만을 위한 정책이다.”(야) 한나라당과 정부가 1일 발표한 감세방안을 놓고 여야간의 공방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기업 투자를 위한 고용창출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감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감세정책이 고소득층에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에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영국과 프랑스 등은 법인세를 대폭 내렸고 타이완과 홍콩, 싱가포르 등도 한국에 비해 법인세가 낮다.”면서 “차제에 법인세에 대한 손질을 구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정부의 감세정책을 옹호했다. 같은 당 나성린 의원은 “감세정책이 재벌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단견이다. 감세로 대기업 투자가 늘면 당장 중소기업의 생산과 고용이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의 감세가 소비와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에서 확인된 사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종률 의원은 “정부가 재정확대정책과 감세정책을 동시에 펴고 있어 심각한 재정 적자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무소속 강운태 의원은 “고유가 대책으로 실시할 예정인 유가 환급금 지급 대상에 저소득 근로자 472만여명이 포함돼야 한다.”며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대한 수정 의견을 밝혔다.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발길 잦아진 봉하마을… ‘뭉치는 친노’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노(親盧)진영의 ‘내부 결속’이 잦아지고 있다. 국가기록물 유출의혹 파문과 전 정권 인사들을 겨눈 사정정국 등 전·현 정권의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처럼 예민한 시기에 최근 친노진영 인사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는 봉하마을을 자주 찾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30일, 민주당 경남도당 전진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영남지역 시도당 관계자들을 만났다. 같은 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지자 모임인 시민광장 회원들은 봉하마을에서 자원봉사를 자처했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연구재단 ‘광장’회원 200여명도 지난 주말 전북 무주에서 대규모 하계 수련회를 가졌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영남도당 관계자들에게 “정권을 잡을 수 있는 정당이 되려면 전국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호남과 충청을 합쳐도 영남표만큼 안 되고 정권을 잡더라도 국회에서 다수당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충고했다. 여권이 추진 중인 감세정책과 성장주의, 특권층 중심의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도 빠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정치인으로서 정치활동을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안 할 것”이라면서 “정치인이 정치를 안 하면 강연이 본업인데 강연보다 좀 더 중요한 일이 미디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사장을 집요하게 쫓아내는 것이 불안하고 MBC도 민영화한다는데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모르며, 인터넷도 의견 교환이 없어 깊이가 없다.”고 우려했다. 연장선상에서 시민들의 정치의식과 토론문화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민주주의 2.0’의 취지를 거듭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핵심 지지자’라고 할 수 있는 유 전 장관과 시민광장 회원들 앞에서 “과거엔 정치권력이 손해보는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서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할 일을 하는 정치세력이 나타나야만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나는)말이 심하게 달려 내리려고 해도 내릴 수가 없었다.”면서 “여러분들도 (유 전 장관을)말에 태워 채찍질해서 달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 전 장관의 정치적 성장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말로는 정치를 안 한다면서 행동은 정치 깊숙이 들어와 있어 헷갈린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재개는 본인의 자유이지만 언행이 일치했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與大野小 국회 ‘전투모드’로

    與大野小 국회 ‘전투모드’로

    18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가 문을 연다. 정기국회는 1일 개회식을 갖고 12월10일까지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여대야소’로 정치지형이 대폭 바뀐 가운데 열리는 만큼 향후 4년간의 국회 운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비롯해 쇠고기 국정조사, 신임 장관 인사 청문회,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세제개편안, 시민집단소송제 도입 등 휘발성이 강한 이슈가 많아 여야의 불꽃튀는 충돌이 예고된다. 특히 민감한 사안을 다룰 상임위에서는 여야간에 ‘창과 방패’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여야는 각 상임위별로 저격수와 도우미들을 전진 배치하는 등 전투모드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방통위가 최대 격전장 문화체육관광방통위는 명칭만큼이나 복잡하고 많은 현안이 집중돼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KBS2·MBC·YTN의 민영화는 물론 신문·방송 겸업 허용 여부 등 신문법 개정안, 포털 규제 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야간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당내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장인 4선의 천정배 의원과 MBC 사장 출신인 최문순 의원이 공격의 전면에 서게 된다.17대 때 문광위 활동 경험이 있는 전병헌 의원도 당초 국토해양위를 희망했지만 전력 보강을 위해 문광위 간사로 긴급 투입됐고,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도 전면 배치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사퇴시키는 데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에서는 주호영, 강승규 의원 등 이 대통령의 측근들이 자리를 잡았다. 최구식 한선교 허원제 의원 등 언론인 출신이 대거 배치돼 ‘방어전선’을 형성했다. 문광위 단골 의원인 정병국 의원과 대변인을 지낸 나경원 의원도 방패 역할을 자임했다. ●행정안전위,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맞대결 경찰청을 피감기관으로 둔 행정안전위원회도 여야의 전력이 집중된 상임위다. 민주당 등 야권은 촛불집회를 강경 진압한 어청수 경찰청장의 퇴진을 위해 강성 의원들을 다수 배치했다. 쇠고기 정국에서 활약한 강기정 의원은 17대에 이어 보건복지가족위원회를 희망했지만 어 청장의 ‘저격수’ 임무를 맡고 행정안전위 간사에 전략 배치됐다.‘민주당의 입’인 김유정 대변인도 행안위에 합류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안경률 사무총장이 당내 일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배치돼 힘을 실었다. 자유주의시민연대 대표를 지낸 강보수 성향의 신지호 의원과 경찰 출신의 3선 이인기 의원도 ‘수비수’ 역할을 할 전망이다. ●공수 뒤바뀐 법사위 모든 법안의 본회의 상정 관문으로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한나라당이 “지난 10년간의 좌파 법안을 고치겠다.”고 벼르고 있어, 다른 상임위와는 달리 공격 모드로 전환할 예정이다. 장윤석·이주영·주성영 의원 등 법사위 터줏대감에다 16대 때부터 당 법률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손범규 의원을 배치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권이 특권층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색깔론을 펴고 있다.”며 수성을 다짐하고 있어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소속 의원이 4명에 불과하지만 17대 때 법사위 간사를 지낸 우윤근 의원을 간사로 앞세우고 대표적인 저격수인 박영선 의원을 ‘리베로’로 전면 포진시켰다. ●기획재정위,MB 노믹스 공방 대결 기획재정위원회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이 ‘MB 노믹스’를 공략하기 위해 박병석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원내대표 출신인 김효석, 경제관료 출신인 강봉균,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과정에서 문제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김종률 의원 등 재선 ‘베테랑’들로 진용을 갖췄다. 한나라당은 차명진·진수희 의원 등 이 대통령 계보의 핵심 의원들은 물론 최경환 이혜훈 의원 등 ‘친박계’ 경제통들까지 총동원해 수성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진대결, 입심대결도 볼 만 이밖에 통외통위에서는 한·미 FTA 비준안을 놓고 한나라당 안상수·남경필·권영세 의원과 민주당 박주선·이미경 의원과 초선이지만 외교부장관을 지내 중량급으로 평가받고 있는 송민순 의원의 ‘중진 대결’이 펼쳐진다. 국토해양위에서도 부동산 종부세·양도세 완화·대운하 추진 여부 등과 관련해 참여정부 때 국세청장에 이어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용섭 의원에 맞서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저격수인 전여옥, 장광근 의원간에 만만치 않는 ‘입심’ 대결이 예상된다. 이종락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與 “사학법 재개정” 野“과거회귀 저지”

    與 “사학법 재개정” 野“과거회귀 저지”

    좌편향 철폐·경제국회 VS 민생·민권 국회. 이번 정기국회는 여야의 ‘입법 격돌’로 바람 잘 날이 없을 것 같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9일 각각 의원 연찬회와 워크숍을 마치고 정기국회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여야의 입법 총력전이 극한 대치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정국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래로의 전진” VS “민생·민권 국회” 한나라당은 좌편향 법안을 재정비하고 우파 대개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대표적인 법안인 불법시위 피해에 대한 집단소송제 도입과 관련, 홍준표 원내대표는 의원 연찬회에서 “우리는 미래로의 전진을 위한 선진 입법을 하려고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나라당이 대표적인 좌편향 법안으로 지목한 사립학교법의 경우, 민간이 자율적으로 교육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수 있도록 재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참여정부 시절 신설된 각종 과거사위원회 관련법안도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언론 시장의 독과점을 우려해 그동안 금지돼 왔던 신문·방송 겸업 등 언론관련법안도 재정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한나라당의 입법 기조를 ‘과거 회귀’라고 비판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역주행이 도를 넘고 있다. 과거 군사독재시절로 회귀하겠다는 권위적 발상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공격하며 ‘민권국회’를 강조했다. 법사위를 최후의 보루로 내세워 여권의 ‘공안정국’조성 움직임을 막고 권력형 비리를 철저히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또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신문·방송 지배구조 변경, 인터넷 통제 등을 막아내는 데 주력하는 한편, 권력형 비리 근절을 위해 공직부패수사처 설치법을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시장법 정비” VS “서민위한 법안”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경제국회로 명명하고, 반기업·반시장 관련법안을 대폭 수정할 계획이다. 소득세와 법인세를 감소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 금산분리·지주회사 규제·종부세 등도 완화되는 방향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도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이같은 구상을 ‘특권층 편향법’이라고 몰아세우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법안 마련으로 차별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대기업 중심의 규제철폐 시도를 막아내는 한편, 부가가치세 7% 인하 방안을 담은 부가세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부동산세제의 경우 주택 거래세 50%, 주택분 재산세 30% 수준의 경감 방안을 내놓았다.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특별공제를 확대키로 했다. ●“강한 여당” vs “성장제일주의 청산”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의원 연찬회와 워크숍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정기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연찬회를 계기로 천리장성은 쌓지 않았느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시련의 계절을 보냈지만 앞으로 더 결속되고 강해질 것”이라면서 “10년만에 되찾은 이명박 정권이 반드시 국민에게 신뢰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성장 제일주의를 청산하고 공안정국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10년간의 국정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명박 정권의 견제세력으로서, 확실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의 과거회귀적, 민생파탄적, 부자중심적 정책을 저지하고 민생구출, 주권재민, 선당후사를 목표로 수권정당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열린세상] 성공적인 국제중학교를 위한 제언/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열린세상] 성공적인 국제중학교를 위한 제언/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서울시 교육감선거가 끝난 직후, 국제중학교 두 곳이 선정되어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것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예상했듯이 전교조는 이를 1% 특권층을 위한 귀족학교로 규정하고 설립을 저지하는 운동에 들어갔고, 이와 동시에 학원들은 국제중을 겨냥한 각종 초등학교 입시 프로그램의 설명회를 시작했다. 내년 개교할 두 학교는 이름은 국제학교이되 외국인 입학전형은 없으며, 전형방식은 제법 구체적으로 공개하였으나 학교설립의 근간인 설립배경, 특성화된 교육목표는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자신의 주요공약인 국제중학교에 대하여 공정택 교육감의 밝히는 설립취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조기유학이나 타 지역(경기·부산) 국제중으로 빠져나가는 인재를 막고, 둘째, 이미 설립된 국제고와 연계시켜나가며, 마지막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국제사회의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이들 중 교육목표에 부합할 만한 것은 세 번째밖에 없으므로, 국제중은 이른바 글로벌 리더가 될 재목을 조기에 발굴하여 그 길을 열어주는 것을 특성화 교육 목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인재를 잘 키워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사실 반대할 일은 아니다. 평준화 교육의 맹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학부모의 37%, 교사의 65%가 국제중 설립에 찬성했다고 한다. 이 결과가 신뢰할 만하다면 사회적 동의와 요구도 확보한 셈이다. 따라서 사교육 가열, 중학교 입시화, 학벌 서열화, 빈부 양극화 등 예상되는 부작용은 일단 접어두고, 기왕 설립하기로 한 국제중학교의 본질적 교육목표와 역할에 대하여 정책입안자와 학교운영자에게 진심어린 당부 한 가지만 하고자 한다. 한마디로, 국제사회에 진정으로 적합한 지도자를 양성해 달라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지켜주기를 바라는 몇 가지 사항을 함께 제안한다. 첫째, 학원교육을 멀리해 온 학생을 우선 선발하라. 국제사회에는 유치원부터 학원에서 하루를 보내고, 초등학교부터 토플시험 준비를 하느라 온 시간을 보낸 지도자는 별로 없으리라 본다. 관심사를 주도적으로 탐구할 줄 아는 독립적인 학습능력을 지닌 학생을 가려내는 일에 고심하기 바란다. 둘째, 국제교육은 곧 영어교육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외국어중학교 혹은 영어중학교가 아니므로, 국제중 특성화는 곧 영어몰입교육이라는 등식을 세우지 말기를 바란다. 국제중 교육과정에 더 우선 고려되어야 할 것은 교양교육, 인성교육, 리더십교육, 세계어로서의 영어교육 등이다. 셋째는 다양한 학생과 교사 구성원을 선발하라. 사람들은 대개 엘리트코스만 줄달음질한 지도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다양한 계층, 개성 있는 사고를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고, 서로를 통하여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가 포용해야 할 다문화 사회에 대한 경험도 반드시 필요하다. 넷째로 일류대학, 미국 사립고, 특목고 진학 등에 관심을 집중하여서는 안 된다. 이러한 유혹들은 취지에 맞지 않는 학생 선발의 원인이 되고, 국제리더 양성기관으로서의 교육과정을 망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저해하고, 획일적 경쟁의식을 부추기게 된다. 만일 새롭게 설립되는 서울시의 국제중학교가 이러한 투철한 교육철학과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제중을 통한 특성화 교육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싶다. 하지만 만약 지금까지의 외국어고등학교 사례에서 보듯 국제중 역시 부유한 가정에서 온 학원 의존형 청소년 일색의 학교로 또다시 전락한다면, 비판과 저지의 운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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