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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역 15년 구형에 울먹…전청조 측 “남현희 연모, 괴물은 아냐”

    징역 15년 구형에 울먹…전청조 측 “남현희 연모, 괴물은 아냐”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청조(28)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있으나 피해금을 통해 호화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의 범행으로 참작할 동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피해자들이 입게 된 경제적·정신적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청조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손가락질…반성 또 반성”전씨 변호인 “남현희 연모해 가슴 수술…괴물은 아니다” 검사의 구형 후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전씨는 “많은 분이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얘기하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했다”며 울먹였다. 이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 회복을 하겠다고,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약속드리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말했다. 전씨 변호인은 “전씨가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의 대부분이 남현희에게 귀속됐다”며 “남현희에게 상당한 재산을 돌려받는 것이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전씨가)남현희를 향한 연모의 감정이 커져 자신의 가슴까지 도려낸 바보 같은 행위를 했을지언정 괴물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등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2022년 4월∼지난해 10월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지면서 사기 행각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남씨도 공범으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전씨와 공모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한편 특경법상 사기 등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 된 경호팀장 이모(27)씨에게는 이날 징역 7년이 구형됐다. 이씨는 전씨와 공모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호팀장 이씨는 지난해 3∼10월까지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전씨와 공모해 사기 범죄 수익 약 21억원을 송금받아 관리하고 이 중 약 2억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선고는 다음달 8일 이뤄진다.
  • 김포 ‘1조원대’ 재개발사업 시행사대표 ‘사기’ 혐의…검찰 송치

    김포 ‘1조원대’ 재개발사업 시행사대표 ‘사기’ 혐의…검찰 송치

    경기 김포에서 사업비 1조원 규모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 시행사 대표가 사기와 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배임 혐의로 시행사 대표 7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19~2020년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원주민 수백명을 속여 시가 1000억원대 토지를 본인 회사 명의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관련 서류를 제출해달라”고 주민들에게 요구한 뒤 제출된 서류를 이용해 명의를 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2020~2021년에는 사우동 인접 부지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벌이면서 조합원 분담금으로 매입한 땅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수천억원을 대출받아 이 중 180억원을 본인 회사의 다른 사업에 쓴 혐의(배임)도 받는다. 또 2019~2020년에는 토지 일부를 시행사 직원과 특수관계사에 증여하면서 조합에 6000여만원의 손실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사기 범행에 도시개발사업조합 실무자인 60대 남성도 가담한 것으로 보고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겼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고 불법 행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 업체는 사우동 일대 19만 4000㎡를 대상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을 조성하는 재개발 사업의 시행을 맡았으나 조합원 간 의견 차이 등으로 사업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과 도시개발조합 측이 2022년 9월과 2023년 4월에 각각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고 A씨에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고 말했다.
  • 전청조 “대중들 나에게 아직도 관심…감옥서 책 써 피해보상”

    전청조 “대중들 나에게 아직도 관심…감옥서 책 써 피해보상”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수십억대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28)씨가 수감 중 집필한 책을 팔아 피해자들에 보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경호실장 이모(27)씨에 대한 4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전씨에게 “변호인과 접견하면서 ‘지금은 돈이 없어 피해자들에 변제하기는 어렵지만 옥중에서 책을 쓴다면 아직 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있기 때문에 도서가 판매되면 그 대금으로 형을 사는 중에라도 피해보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비친 적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전씨는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전 연인인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남현희(43)씨와는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었으며 남씨의 지위를 이용해 사기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남씨와 결혼하고 싶었고 결혼을 하려고 해 인터뷰를 했다”며 “이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사기를 하려고 했다면 저는 (인터뷰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씨가 공인이라 (재혼 소식이) 알려지기 전에는 길거리에서 손을 잡고 다니는 것을 회피했고 알려진 뒤에 손을 잡고 다니자고 했기 때문에 그것 하나만 보고 인터뷰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전씨의 경호팀장으로 일했던 이모(27)씨의 공범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이씨 측은 전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에게 “전씨의 노예처럼 지시에 따라 움직이면서 모든 일을 했기에 전씨로부터 심리적 지배를 받았고 그래서 전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강했느냐”라고 물었고 이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전씨 변호인은 공판 과정에서 오는 26일 경찰에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3)씨와 대질신문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했다. 남씨는 전씨의 사기 공범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 전청조 “저지른 범행 처벌받고 떳떳해지고 싶다”

    전청조 “저지른 범행 처벌받고 떳떳해지고 싶다”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청조씨가 “제가 저지른 범행이 있으니 벌을 받고 나중에 떳떳해지고 싶다”고 했다. 전씨는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세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공범으로 기소된 경호실장 이모씨의 범행을 증언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씨도 떳떳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씨의 경호실장으로 알려진 이씨는 전씨의 실체를 알면서도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등 범행을 도우며 사기 피해금 중 약 2억원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제가 시켜서 했던 것이지 이씨가 이렇게 사기를 치자고 했던 것은 아니다”며 “저도 굉장히 힘들다. 많은 언론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적용된 혐의) 단 한 건도 부인하면서 올라온 적 없다”고 했다. 이어 “이씨에게 올바른 걸 시키지 못해서 미안하고 여기에 같이 휘말리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도 “하지만 거짓말을 (이씨도) 같이 했고 파라다이스 (혼외자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그렇다고 했다”고 했다. 김병철 부장판사는 “여기 법정에는 피해자들도 올 수 있고 (전씨의 말도) 들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은)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고 마음에 받은 상처가 보전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말을 한다고 해서 피해가 보전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 수 있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떳떳하다’, ‘올바르다’는 단어 사용법에 대해 잘 한번 생각해 보라”고 했다. 전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지난해 11월 29일 구속기소 됐다.
  • “이재명, 변호사 품위 손상”…검찰, 변협 징계 신청

    “이재명, 변호사 품위 손상”…검찰, 변협 징계 신청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징계를 신청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14일 변협에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위증교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가 변호사로서 품위를 손상한 것으로 보고 징계 개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변호사법은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범죄 수사 등 업무 수행 중 변호사에게 징계 사유가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변협의 장에게 징계 개시를 신청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가 개시되더라도 변협징계위의 징계 사건 심의는 재판 확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중지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총 네 차례에 걸쳐 다섯 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2022년 9월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고, 지난해 3월엔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의혹(특경법상 배임 등 혐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제3자 뇌물 등혐의)으로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10월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특경법상 배임 등 혐의)과 관련 사건 위증교사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민주 “이재명 금주 당무 복귀 가능성”…막말 논란 김한규에 경고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흉기 피습 후 회복 중인 이 대표가 이번 주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15일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복귀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고, 이번 주중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사건 발생 직후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이 대표는 지난 10일 퇴원해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번 피습 사건을 두고 “이재명 대표 본인도 느낀 게 있었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김한규 의원에 경고 조처를 내렸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채널A에 출연해 “콜로세움에 세워져 있는 검투사, 그냥 찌르면 안 되고 선혈이 낭자하게 찔러야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정치 문화에 대해 이재명 대표도 본인이 상대가 돼서 피해자가 되어 보니 한 번 더 느낀 게 있었겠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원외 친명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성명을 내고 “칼 한 번 맞아보니 정신을 차렸을 것이란 뜻인가. 같은 당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곤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비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 글에서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는) 이 대표의 퇴원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면서 “피해자인 대표가 병상에서 깊이 고민한 끝에 내놓은 첫 일성이라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큰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 ‘환매 중단’ 伊헬스케어펀드 판매 전 은행원 징역 9년

    ‘환매 중단’ 伊헬스케어펀드 판매 전 은행원 징역 9년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판매를 주도한 전직 하나은행 직원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명재권)는 19일 자본시장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신모 전 하나은행 차장에게 징역 9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5775만원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피해액이 1100억원 이상으로 대단히 큰 규모고, 증권 등 전문직 종사자로서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각자 수십억원 내지 수억원의 큰 피해를 입었고 이로 인한 고통도 커 보임에도 피해 회복이 온전히 이뤄지지 않았고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피해가 확대된 것은 오로지 피고인의 범행 때문만은 아니고 자산운용사의 부실과 하나은행의 관리·감독 해태 등이 병합돼 발생한 점, 피고인이 직접 범행으로 취득한 금원은 없는 점, 피해액 중 810억원이 하나은행에 의해 회복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씨는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하나은행 투자상품부에 근무하며 “이탈리아 국가 부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손실 위험을 알리지 않고 펀드 판매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상품이다. 이 상품은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500억원어치가 팔렸다. 그러나 2019년 말부터 투자금 상환이 미뤄지거나 조기 상환에 실패했고 이듬해 판매가 중단됐다. 피해자는 390명이 넘고, 피해액은 11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씨는 2019년 4월 다른 펀드를 판매해주는 대가로 최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 등도 받는다. 특경법상 증재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이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신씨는 2019년 9월 퇴사한 뒤 싱가포르로 출국했다가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여권이 무효가 되자 지난해 12월 자진 귀국해 체포됐다.
  • 검찰, ‘억대 금품’ 혐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에 징역 10년 구형

    검찰, ‘억대 금품’ 혐의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회장에 징역 10년 구형

    새마을금고중앙회 임원과 자산운용사 대표 등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차훈(66) 전 중앙회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8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박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 공판에서 징역 10년과 황금도장 2개 몰수, 추징 2억 5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종 의견진술에서 박 전 회장이 직무와 관련해 직접 수수한 금품이 2억 5800만원이라며 “일회성 범행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저질렀으나 박 전 회장은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시장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중대 범죄에 해당하며 죄질이 심히 불량하다”며 “중대한 범죄에 해당해 징역 10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고 도주의 우려,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으므로 법정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금융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새마을금고 회장으로서 이런 일로 법정에 서게 돼 재판부와 새마을금고 임직원과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류혁(59) 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통해 자산운용사 아이스텀파트너스 유영석(55) 전 대표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위약금 내지 보상 형태로 생각하고 받았던 것”이라며 “유 전 대표 측으로부터 온 부정한 돈임을 알았다면 돈 받은 사실 자체를 숨기거나 부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로부터 변호사비 50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 상근이사들로부터 변호사비 22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 등에 대해서도 대납 사실을 알지 못했거나 대납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등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류 대표를 통해 유 전 대표로부터 지난해 8월과 2021년 4월에 각각 현금 1억원과 변호사 비용 50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2월 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조직관리 명목으로 상근이사 3명에게서 7800만원을 받아 경조사비와 직원·부녀회 격려금, 조카 축의금 등으로 사용하고 이들로부터 형사사건 착수금 2200만원을 대납받은 혐의와 새마을금고 자회사 김모(63) 대표로부터 선임 대가로 800만원 상당의 황금도장 2개를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회장에게 금품을 건네 특경법상 증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앙회 황모(59) 지도이사와 김모(64) 전무이사에게는 각각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비서실장 두 명에게는 각각 징역 2년, 황금도장을 건넨 혐의를 받는 자회사 김 대표에게는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6일에 열린다.
  • 배우 윤정희 부부, 카카오에 손해 끼친 의혹으로 수사

    배우 윤정희 부부, 카카오에 손해 끼친 의혹으로 수사

    카카오가 자본금 1억원인 드라마 제작사를 200억원에 사들이면서 고가 인수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연루된 카카오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KBS는 김성수 카카오 엔터 대표와 공모해 드라마 제작사를 시세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임원이 윤정희의 남편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라고 보도했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윤정희는 현재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에 따라 피의자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해졌다. 이 부문장은 2015년 배우 윤정희와 결혼해 아들 1명, 딸 1명을 두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2017년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한 드라마 제작사다.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제작을 했던 박호식 대표가 맡고 있다. 카카오엠은 2020년 자본금 1억원이던 이 회사를 200억원에 사들였다. 이 부문장은 당시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으로 해당 인수 건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부문장과 김 대표가 이후 200억 원을 들여 증자해 총 400억 원을 카카오엠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추정했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제작사를 인수할 때 카카오엠 영업사업본부장, 김 대표는 카카오엠 대표였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해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이 밖에 이 부문장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당시 시세조종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30억원 사기 전청조 구속 기소… 공범 경호실장도 함께

    30억원 사기 전청조 구속 기소… 공범 경호실장도 함께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연인 관계였던 전청조(27)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전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경호실장 A(26)씨도 사기 혐의로 구속돼 수사 중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2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특경법상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전씨와 A씨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각각 국내 유명 기업의 후계자와 그 경호원 행세로 사기행각을 벌였다. 재테크 강의를 명목으로 모집한 수강생들, 남씨의 펜싱 학원 학부모, 소셜미디어(SNS) 지인 등 조사된 피해자는 27명으로 피해 금액은 30억원에 달하는 파악됐다. 여성인 전씨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본인의 사진을 붙인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해 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도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본인이 후계자 행세를 한 회사 대표이사 명의로 된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혐의도 있다. A씨는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고급 주거지와 외제 차량을 빌리는 데 명의를 제공하고 사기 범죄 수익을 관리하며 일부를 나눠 가진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90% 이상이 20~30대 사회 초년생”이라며 “피의자들은 피해자들의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악용해 미래 대비 자금의 거의 전부를 빼앗고, 이들 중 일부는 고리 대출까지 받아 피해금 1억원 기준 매달 200만원 상당의 원리금을 변제하게 되는 등 추가 피해도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철저히 공소 유지하겠다. 경찰과 협의해 공범 및 여죄 관련 수사를 면밀하게 진행하고 범죄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사기방조 등 혐의로 고소·고발된 남씨를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이다.
  • 전청조 범죄일람표 공개… 8개월간 28억 4513만원 사기

    전청조 범죄일람표 공개… 8개월간 28억 4513만원 사기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씨의 사기 종류와 금액이 드러났다. 적게는 1200만원부터 많게는 11억원까지 편취당한 피해자 중 일부는 가정과 인생까지 송두리째 무너진 것으로 알려져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전씨의 사기 행각이 담긴 범죄일람표가 공개됐다. 지난 2~9월 전씨가 벌인 사기 종류와 피해 금액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총금액이 28억 4513만원에 달했다. 그보다 앞선 시기에 사기를 친 금액이 반영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기 명분도 다양하다. 해외 비상장 주식 투자 권유, 어플 개발 회사 투자 권유, 프로젝트 비용, 혼인 빙자 집 계약금, 병원비, 모래 사업 투자 권유, IT기업 상장 투자 권유 등이 내역에 적혀 있었다. 돈의 일부는 전씨의 경호 팀장으로 알려진 이모씨 계좌를 통해 오갔고, 어머니 계좌를 통해서도 오간 것이 확인됐다.피해자 수는 23명으로 남씨의 펜싱 클럽 코치, 독서 모임, 남현희의 조카들이 대상이다. 피해자 중에는 집안이 가난한데도 전씨에게 생활비와 월급을 뺏긴 사례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진호는 “범죄에 사용됐기 때문에 해당 계좌주 역시 법적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조만간 재판받을 예정이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여러 차례 본인의 사기 혐의를 인정해왔지만 남씨와의 공범 의혹을 두고는 서로 입장이 갈리고 있다. 전씨는 지난 8일 남씨와의 대질조사에서 남씨가 사기 범행에 대해 올해 3월쯤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사기 피해자인 남씨의 펜싱학원 학부모도 남씨가 사기 범행을 모두 알고 있고 전씨와 사기를 공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남씨는 사기 범행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씨의 혐의와 관련해 명확하게 수사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좀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암치료 해주겠다. 전문의 세팅할게”…남현희 고모부에도 접근

    “암치료 해주겠다. 전문의 세팅할게”…남현희 고모부에도 접근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 측이 전 연인이었던 전청조씨(27)씨의 사기 행각을 추가 폭로했다. 12일 MBN에 따르면 전씨가 남씨 친척에게 접근해 병을 치료해 주겠다며 사기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다. 전씨는 남씨 고모부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이 대형 병원 원장과 잘 아는 사이라며 남씨의 고종사촌에게 접근했다. 지난 2월 주고받은 음성파일에 따르면 남씨는 “병원장님이 직접 움직여 주신다고 했으니 당일날 저희가 다 참가할 거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또 다른 대형 병원과 협진을 통해 전담 의료팀을 꾸려줄 수 있다고 했다. 또 자신의 개인 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전씨는 “○○병원에 제 개인 병실이 있다. 전문가들이 붙어서 봐주실 수 있다. 또 사이드로 봐줄 수 있는 의사들도 위암 전문의들로 세팅(설치)은 해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고 속였던 전씨는 자신의 치료를 위해 국내에 없는 고가의 치료 기기와 항암 치료제를 들여왔다며 이를 알아봐 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씨는 “이거 한 사이클에 3억원 정도 한다. 이거는 한국에 사실 들어올 수 없는, 보험이 안 돼서 못 들어오는 거”라고 설명했다. 남씨 측은 전씨와 고종사촌이 이런 대화를 나눈 사실을 전혀 몰랐다가 최근에서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남현희 2건 연루”…전청조, 사기 혐의로 고소·고발 17건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고소·고발장 17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전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게 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수는 23명, 피해 규모는 28억원이다. 지난 10일 경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남씨의 사기 공범 의혹도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 전씨의 사기 행각과 관련해 남씨가 공동 피소된 건수는 총 2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현희에 대한 사기공범 혐의를 포함해서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8일 전씨와의 대질 신문을 진행하는 등 남씨에 대한 조사를 13시간가량 진행했다.
  • “죄송합니다”…전청조 사기 피해 23명·28억으로 늘었다

    “죄송합니다”…전청조 사기 피해 23명·28억으로 늘었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전 연인인 전청조(27)씨가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7시 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전씨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전씨는 ‘남현희씨와 범행 공모한 것이 맞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23명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8억원가량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주로 해외 비상장 회사나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 회사에 투자를 권유하는 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 가운데 1건에는 남씨도 공범으로 적시됐다. 경찰은 남씨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 전씨가 송치된 뒤에도 남씨와 경찰이 함께 구치소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질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씨가 남씨로부터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과 또 다른 남성에게 혼인빙자 사기로 고소당한 건은 송파서가 맡는다.
  • 대한민국 뒤흔든 ‘전청조 사기’ 어디까지…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원

    대한민국 뒤흔든 ‘전청조 사기’ 어디까지…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원

    경찰이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지금까지 전씨가 연루된 사기의 피해 규모가 2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사기 피해자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원 이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신고로)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경찰은 전씨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고 체포영장과 압수영장을 신청했다. 일부 매체에서 “전씨가 밀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법원이 전씨의 출석 불응 우려를 인정해 영장을 발부했고 지난달 31일 전씨는 경기도 김포의 친척집에서 체포돼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체포영장 시한이 48시간인 만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다는 것이 경찰의 계획이다.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르면 3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다. 전씨는 여성조선 단독 인터뷰를 통해 남씨의 재혼 상대로 세간에 알려졌다. ‘재벌 3세 출신’, ‘사업가’ 등 이력이 거짓으로 밝혀져 사기 의혹을 받아왔다. 전씨는 자신이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속여 피해자들을 속여왔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하다며 2000만원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유도했다는 등 혐의도 받고 있다. 남씨를 만나는 중에도 또 다른 남성에게 결혼을 빙자해 수천만원을 뜯어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남씨가 전씨의 사기 행각을 묵인하거나 방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남씨가 전씨의 사기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모가 확인되면 남씨도 처벌될 수 있다. 한편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수익금은 모두 남씨에게 사용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김범수 겨눈 금감원… “사모펀드와 SM 시세조종 공모 여부가 핵심”

    김범수 겨눈 금감원… “사모펀드와 SM 시세조종 공모 여부가 핵심”

    이례적으로 포토라인 앞에 세워금감원 혐의 입증에 자신감 관측SM 주식 대량 매수 불법성 조사“하이브 인수 방해한 고의성 봐야”金 책임 땐 카뱅 대주주 지위 흔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한 혐의로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23일 금융감독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김 전 의장을 위한 포토라인이 금감원 정문 앞에 이례적으로 마련된다. 금감원이 그만큼 김 전 의장에 대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한 금감원 관계자는 “김 전 의장의 출석과 관련해 포토라인을 금감원 정문 앞에 마련할 것”이라면서 “취재진이 대거 몰릴 경우를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2019년 7월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출범한 이래 조사 대상을 포토라인에 세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하이브처럼 카카오도 (SM엔터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카카오 측이 방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7월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카카오가 지난 2월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가까운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SM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카카오가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하이브의 주식 공개매수 마감일인 지난 2월 28일 SM 주식 약 100만주를 사들인 데 대해서도 불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김 전 의장이 시세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그를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3일 금감원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카카오엔터 투자전략 부문장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중 배 대표가 19일 구속됐다. 법조계와 금융권에서는 카카오와 원아시아파트너스와의 공모성 여부를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는 “2인자인 배 대표가 구속된 것으로 봤을 때 어느 정도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하이브의 SM 주식 인수를 무산시키려는 고의성과 목적성을 입증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법적 책임을 지게 되면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르면 산업자본이 인터넷은행 지분 10%를 초과 보유하려면 최근 5년간 금융 관련 법령, 특경법, 공정거래법 등의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카카오 측은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SM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사기죄 법정형 겨우 10년 이하처벌 수위 강화 법은 지지부진반복되는 전세사기 원인 지적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전세사기범들에 대한 처벌이 약해 유사 범죄가 반복된다고 입을 모은다. 전세사기 피해자 A(37)씨는 “인천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 20대, 30대 청년들이다. 이 나라 사기 치기 참 좋은 나라다. 10년만 살고 나오면 1000억을 번다”며 양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피고인들이 사기로 얻는 돈이 억대에 달해 감옥에 몇 년 갔다 오더라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도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를 벌인 ‘세 모녀 전세사기단’의 모친 김모씨가 사기 혐의로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12일 김씨는 2017년부터 각각 34세, 31세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의 빌라 500여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서 183억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혐의를 모두 합하면 김씨에게 피해를 본 세입자는 최소 355명, 총피해 규모는 795억원대에 이른다. 1심 8년보다 가중된 결과가 나왔다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에 견줘 형량이 충분한지는 의문이다. 전세사기는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되며, 사기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다. 피해자가 여러 명일 경우 경합범이 돼 최고형의 2분의1인 5년을 가중한 징역 15년까지 가능하고 피해자별로 사기죄가 성립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 그러나 전세사기 사건은 대개 피해자별 금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특경법 적용이 쉽지 않다. 전세사기범들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특경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지난 4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중대 재산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기 위해 범행 방법이 유사하거나 합산 피해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발의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특정 피해자의 최고 액수가 아니라 전체 피해 액수를 기준으로 양형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엄경영 “이재명의 친전은 ‘개딸’ 동원령… 기명 투표 위한 명분 쌓기”

    엄경영 “이재명의 친전은 ‘개딸’ 동원령… 기명 투표 위한 명분 쌓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에게 “검찰소환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편지를 보낸 건 사실상 ‘개딸 동원령’이라고 주장이 나왔다. 정치 평론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지난 16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 대표가 지난 15일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이라며 편지를 보낸 일에 대해 “보통은 체포동의안이 발부되면 (해당 의원이) 소위 친전이라고 자필 서명을 해서 이 의원들한테 많이 보내지만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렇게 친전을 보낸 경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엄 소장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친전을 친야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한테도 보냈다. 이는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올 경우에 표결 절차에 돌입하기 위한 명분 쌓기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이 넘어오면 가결표를 막기 위해 기명 투표로 전환하고 개딸을 통해서 비명계 의원들을 압박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친전, 페이스북에 ‘검찰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건 개딸 동원령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 장관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는 ‘영장이 청구되면 판사 앞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했고 민주당 의총에서도 정당한 영장 청구를 전제로 해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역사와 국민 앞에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 업체에 부지 용도변경 등의 특혜를 제공,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 檢, 초록뱀그룹 회장 구속영장…주가조작 연루 의혹

    檢, 초록뱀그룹 회장 구속영장…주가조작 연루 의혹

    빗썸 실소유주 강종현 주가조작 연루 의혹자본시장법 위반·특경법상 배임 혐의 등 검찰이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씨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원영식(62) 초록뱀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원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원 회장이 강씨가 실소유한 빗썸 관계사 등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강씨의 주가조작 등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원 회장이 강씨의 주가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초록뱀미디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달 초 원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록뱀미디어의 최대 주주인 초록뱀그룹은 과거 빗썸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비덴트와 빗썸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매·공매 끝났어도 지원… 피의자 처벌도 강화

    경매·공매 끝났어도 지원… 피의자 처벌도 강화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27일 발의한 특별법에는 경매나 공매가 이미 끝난 ‘낙찰 피해자’에 대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같은 사기 피해를 입었는데도 구제받지 못하는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또 정부는 전세사기 피의자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경·공매가 끝나 이미 집이 넘어간 낙찰 피해자가 지원을 받으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상은 특별법 시행 직전 2년 내 경·공매가 종료되고, 경·공매 완료 시점에서 특별법상 피해자 인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 임차인이어야 한다. 지원 여부는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가 증빙자료 등을 종합 감안해 확정된다. 지원이 확정되면 이들 역시 ▲공공임대 우선 입주 기회 ▲다른 주택 구입 시 금융지원 ▲긴급복지와 신용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별법 일몰 시점인 시행 이후 2년이 지나더라도 적용 기간 내에 피해자로 인정받았다면 특별법 혜택을 계속 적용받을 수 있다. 전세사기 피의자 처벌 강화 방안도 마련된다. 380억원대의 전세사기 혐의를 받는 이른바 ‘건축왕’ 일당을 ‘범죄단체’로 규정해 처벌하더라도 최고형이 징역 15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옴에 따라 마련된 방안이다. 검경은 건축왕 일당 61명이 현재까지 저지른 전세사기 혐의 액수를 388억원, 피해자 수를 481명으로 보고 있지만 이와 같은 대규모 피해에도 15년 징역형보다 더 무거운 처벌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사기죄의 법정형이 징역 10년이고, 2건 이상의 사기를 저질렀다면 경합범 가중에 따라 법정 최고형의 2분의1인 5년형까지 더할 수 있어서다. 이에 당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사기죄 등 이득액 합산 규정을 신설해 전세사기 등 대규모 재산범죄 가중처벌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검찰에 송치된 전세사기 혐의자에 대해 공인중개사법, 부동산거래법 등 관련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병행하기로 했다. 전세사기 피의자들의 은닉재산 확보 노력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의 요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전세사기 특별법, 6개 조건 충족해야 피해자…보증금 구제 제외(종합)

    전세사기 특별법, 6개 조건 충족해야 피해자…보증금 구제 제외(종합)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2년간 한시적 적용하는 특별법을 27일 발의했다. 피해 임차인에게 경매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낙찰자금을 4억원 한도 내에서 저리 대출받을 수 있다. 주택 매입을 꺼릴 경우엔 공공이 대신 사들여 저렴하게 임대로 제공한다. 그러나 야당과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후 회수하는 ‘선보상 후구상’ 방안은 제외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인정하는 요건도 경·공매 진행, 수사 개시 등 6가지를 모두 충족하도록 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했다. 특별법 적용 기간은 시행 이후 2년이다. 통상 임대차계약 기간이 2년인 점이 고려됐다. 정부는 전세사기 예방책이 강도 높게 만들어져 앞으로 체결되는 계약엔 전세사기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 수사 개시 등 6가지 요건…“보증금 미반환 구분” 특별법 지원 대상은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임차 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집행권원 포함) ▲면적·보증금 등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 존재 ▲다수의 피해자 발생 우려 ▲보증금 상당액 미반환 우려 등 6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신청하면 시도에서 기본요건을 조사 및 확인하고 국토부 내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다. 서민 주택은 전용면적 85㎡, 보증금 3억원이 기준이지만, 지역·가족수 등에 따라 예외를 둘 예정이다. 피해자 여부는 국토부가 최종 결정한다. 신청부터 결정까지 기간은 최대 75일로 한정된다.그러나 피해자 인정 요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곳곳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세사기 피해자 측은 이날 “일정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하고 지원해준다는데 구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피해자 보고 ‘사기 인증’을 받아 오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사기와 단순 보증금 미반환을 구분지어야 한다”면서 “전세사기라는 명백한 범죄에 준하는 경우로 한정해 국가 개입이 최소화돼야 한다. 전세사기란 큰 원칙만 정하고 세부사항은 위원회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매수권 부여…조세채권 안분 도입 피해자로 인정되면 피해 임차인은 법원에 매각기일 지정을 보류하는 등 경매를 1년 이내로 직접 유예·정지 신청할 수 있다. 경매를 미뤄 살던 집에서 당장 쫓겨나는 상황을 피한 상태에서 피해 임차인은 경매를 통해 살던 집을 매입하거나 임대로 거주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가능하다. 경매를 통해 거주 중인 주택을 사려는 피해 임차인에겐 우선매수권이 부여된다. 단 피해자는 최고가 낙찰액과 같은 가격으로 집을 낙찰받아야 한다. 우선매수권은 입찰전 혹은 입찰일에 한 번만 행사할 수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 또 조세채권(세금징수권리) 안분을 처음 도입한다. 이는 임대인의 세금 체납액이 많아 경·공매가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전체 세금 체납액을 임대인 보유 주택별로 고르게 나눠 경·공매 절차에 들어가도록 법제화하는 방안이다. 예를 들어 1000채를 보유한 임대인이 세금 100억원을 체납했을 경우, 주택이 1억원이라고 가정하면 현재는 첫 100채에 대한 경매 대금이 전부 세금 반환에 쓰여 법원에서 경매 개시를 막는다. 100억원의 조세채권을 개인주택별로 배분하면 한 채당 1000만원씩만 징수해 경매 진행이 가능해진다. 낙찰자금은 저리 대출을 통해 지원한다. 디딤돌대출로 연 금리 1.85~2.7%, 4억원까지 대출해준다. 만기는 최장 30년이며, 통상 거치기간은 1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 소득 기준은 연 7000만원(부부합산)이다. 소득 요건을 벗어난 전세사기 피해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해 연 금리 3.65~3.95%에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 주택을 낙찰받았으면 취득세는 200만원 한도로 면제되고, 재산세는 3년간 감면된다.LH에서 대신 매입해 최장 20년 공공임대 기존 주택 매입을 꺼리는 피해 임차인을 위해선 공공이 대신 매입해 저렴한 값에 임대해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해당 주택을 경·공매로 매입한 후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이나 자산요건 고려 없이 매입임대 입주자격을 갖는다. 임대료는 시세 대비 30~50%, 거주기간은 최대 20년 등 현행 요건과 동일하다. 만약 피해 주택이 불법건축물 등이어서 LH가 사들이지 못 하는 경우엔 인근 지역에 유사한 조건의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아울러 재난·재해 등 위기발생 시 지원하는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전세사기 피해자 가구에도 적용해 생계비 월 62만원, 주거비 월 40만원 등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한부모·조손 가정 등에 지원하는 3% 금리의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이미 경·공매가 끝난 피해 임차인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다. 특별법 시행 직전 2년 내 경·공매가 종료되고 완료 시점에서 특별법상 피해자 인정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임차인이 대상이다. 이들에겐 공공임대 우선 입주기회와 다른 주택 구입 시 금융지원 등을 제공한다. 전세사기 처벌은 강화한다. 현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죄로 인정받으려면 피해자별 피해금액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하지만, 법 개정을 통해 범의가 단일하고 범행방법이 유사하면 피해금액을 모두 합산해 5억원이 넘을 경우 특경법으로 가중처벌한다. 다만 이번 특별법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자에게 일부를 돌려주고 추후 회수하는 ‘선보상 후구상’ 방식은 제외됐다. 이는 국회 상임위에서 함께 논의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강경히 반대하는 입장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원 장관은 “주가조작, 보이스피싱 등 사기 피해에 국가가 세금으로 대납해주고 환수하는 부분은 현재까지 없고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 논의는 존중하나 실행 가능한 방안으로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암묵적인 공감대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별법은 즉시 발의되며 공포 후에 즉시 시행된다. 국토부는 특별법 시행 1개월 내에 하위법령을 제정하고, 이외 법령 개정사항 등도 즉시 개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전세사기 특별법 발의, 우선매수권·LH 매입…보증금 구제는 빠져

    전세사기 특별법 발의, 우선매수권·LH 매입…보증금 구제는 빠져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2년간 한시적 운영하는 특별법을 27일 발의했다.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희망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신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야당과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보증금 반환 채권 매입 후 회수하는 ‘선보상 후구상’ 방안을 제외됐다. 전세사기 피해자를 인정하는 요건도 경·공매 진행, 수사 개시 등 6가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했다. 그간 4차례 지원방안이 나왔지만, 경매 등 퇴거 위기에 처한 피해자 주거 불안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특별법 제정을 통해 종합 지원하자는 취지다. 특별법 지원 대상은 ▲대항력을 갖추고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임차 주택에 대한 경·공매 진행(집행권원 포함) ▲면적·보증금 등 고려한 서민 임차주택 ▲수사 개시 등 전세사기 의도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 ▲보증금 상당액이 미반환될 우려 등 6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신청하면 시도에서 기본요건을 조사 및 확인하고 국토부 내 설치될 전세사기 피해지원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후 국토부가 피해자를 결정한다. 피해자로 인정되면 피해 임차인이 직접 경매 유예·정지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도 법적 근거에 따른 요청을 통해 경·공매 유예 이행력을 높인다. 또 거주 중인 주택이 경·공매에 넘어갈 경우 피해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 피해자는 최고가 낙찰액과 같은 가격으로 집을 낙찰받을 수 있다. 임대인의 세금 체납액이 많아 경매 신청이 불가능한 경우를 지원하기 위해 조세채권(세금징수권리)을 임대인이 가진 모든 부동산에 고르게 안분한다. 예를 들어 1000채를 보유한 임대인이 세금 100억원을 체납했을 경우, 조세채권을 배분해 낙찰 시 1000만원씩만 징수한다. 경·공매 낙찰 시에는 금리 1.85~2.7%, 한도 4억원, 소득 7000만원 이하의 최우대요건인 신혼부부와 동일한 기준의 디딤돌 대출을 지원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에 관계없이 0.4% 금리 우대를 받는다. 기존 주택을 낙찰받았으면 취득세는 200만원 한도로 면제되고, 재산세는 3년간 감면된다. 기존 주택 매입을 꺼리는 피해 임차인을 위해선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해당 주택을 경·공매로 매입한 후 공공임대로 공급해 피해자의 주거 연속성을 확보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이나 자산요건 고려 없이 매입임대 입주자격을 부여한다. 임대료는 시세 대비 30~50%, 거주기간은 최대 20년 등 현행 요건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아울러 재난·재해 등 위기발생 시 지원하는 긴급복지 지원제도를 전세사기 피해자 가구에도 적용해 생계비 월 62만원, 주거비 월 40만원 등을 지원한다. 전세사기 피해자는 한부모·조손 가정 등에 지원하는 3% 금리의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이미 경·공매가 끝난 피해 임차인도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다. 특별법 시행 직전 2년 내 경·공매가 종료되고 완료 시점에서 특별법상 피해자 인정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임차인이 대상이다. 이들에겐 공공임대 우선 입주기회와 다른 주택 구입 시 금융지원 등을 제공한다. 전세사기 처벌도 강화한다. 현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죄로 인정받으려면 피해자별 피해금액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하지만, 법 개정을 통해 범의가 단일하고 범행방법이 유사하면 피해금액을 모두 합산해 가중처벌한다. 다만 이번 특별법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피해자에게 일부를 돌려주고 추후 회수하는 ‘선보상 후구상’ 방식은 제외됐다. 이는 상임위에서 함께 논의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강경히 반대하는 입장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특별법은 즉시 발의되며 공포 후에 즉시 시행된다. 국토부는 특별법 시행 1개월 내에 하위법령을 제정하고 이외 법령 개정사항 등도 즉시 개정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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