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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사령관 “외압 없었는데 박 대령 독단 행동…항명 기소 정당”

    해병대사령관 “외압 없었는데 박 대령 독단 행동…항명 기소 정당”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은 24일 고(故) 채모 해병대 상병의 사망 사고를 초동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대령)이 외압이 없었음에도 자신의 지시를 위반하고 독단적으로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방장관의 ‘경찰 이첩 보류’ 명령을 따르지 않은 박 전 단장을 국방부 검찰단이 항명 혐의로 기소한 것은 정당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해병대사령부 국정감사에 출석, 관련 질의에 “(박 전 단장이 나의) 정당한 지시를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사령관은 ‘국방장관으로부터 병사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정확히 받았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정확하게 받았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7월 31일 오전 11시 56분쯤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이 군사보좌관 전화를 통해 직접 (이첩 보류를) 명령했으며, 당일로 박 전 단장에게 명시적으로 이첩 보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오후에는 국방부 차관을 통해서, 8월 1일에는 군사보좌관의 문자를 통해서 장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받았다고 그는 말했다.‘지시 받았을 때 부당한 것이 있었느냐’는 성 의원의 추가 질의에는 “부당한 부분은 전혀 없었다”고 김 사령관은 답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과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외압 의혹도 김 사령관은 부인했다. 야당 의원들은 박 전 단장이 앞서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한 진술서에 담긴 ‘VIP 격노’ 표현을 근거로 대통령실 외압설을 거론했다. 진술서에서 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했다는 이야기를 김 사령관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단장은 국방부가 해병대수사단의 경찰 이첩 자료에서 혐의자 관련 내용을 빼라고 지시했고, 이것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그러나 김 사령관은 “VIP 뜻을 확인했거나 전해 들은 바가 있느냐”, “군사보좌관으로부터 해병대는 말을 잘 안 듣는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야당 의원들 질의에 “박 전 단장의 주장일 뿐이다. 전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박 전 단장은 지난 7월 19일 채 상병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이후 관련 사건을 조사했고, 같은 달 30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한 사건 관련자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시해 민간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당시 이 장관에게 보고했다. 이 장관은 당시 조사 결과 보고서에 서명했지만, 이튿날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고 번복하면서 외압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사령관은 “(박 전 단장에 대한) 설득 과정을 거치느라 이틀 동안 같이 토의했는데, 그런 독단적인 행동을 할 것으로 아무도 생각 못했다”고 언급했다.아울러 김 사령관은 ‘국방부 검찰단의 박 전 단장 (항명 혐의) 기소가 정당하다고 보느냐’는 기동민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지금도 박 전 단장은 제 부하다. 그 부하가 정당한 지시를 어기는 것에 대해 인정하는 것은 부하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박 전 단장이 (국방장관의 수사결과) 이첩 보류 지시를 위반하지 않고 (지시를) 수긍했으면 이 정도까지의 국민 관심이나 파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한탄했다. 박 전 단장의 항명 이유에 대해선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의 법률적인 쟁점이 많이 있다 보니, (박 대령이) 법무관리관의 의견을 존중하지 못하고, 박 대령이 갖고 있는 독단적인 생각, 법률적인 해석에 의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김 사령관은 말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박 전 단장을 군형법상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김 사령관으로부터 채 상병 순직사건 조사기록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순직사건 조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상관인 이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게 검찰단의 기소 내용이다. 박 전 단장 측은 일부 국방부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고, 야권에선 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의혹 특검 발의…‘1특검 4국조’ 첫발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의혹 특검 발의…‘1특검 4국조’ 첫발

    더불어민주당이 수해 구조활동 중 순직한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특별검사법안을 발의하며 그간 공언했던 ‘1특검 4국조(국정조사)’의 첫발을 뗐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와 국회 국방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현안 질의, 대정부 질의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와 국방부의 수사외압, 은폐 의혹이 전혀 해명되지 못한 만큼, 특검의 필요성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며 “해병대원 사망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 위해 특검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부분과 대통령실의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박주민 의원은 사망 사건을 조사범위에 포함한 이유에 대해 “ (은폐 의혹과) 연관된 사건이기도 하지만 지금 사건을 주도적으로 수사하는 경북경찰청이 이미 이첩과정에서 많은 문제를 보여준 곳이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할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서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거부권을 행사하면 외압 행사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 역시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민적 공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향후 절차와 관련해 박 의원은 “당내 TF와 법사위, 국방위 중심으로 법안을 발의했다”며 “당론화하는 작업이 1차적으로 있어야 하고, 향후 여당과의 협의 절차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8일 의원총회를 열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는 절차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특검을 시작으로 민주당은 ‘1특검 4국조’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실 4국조는 여당 쪽에서 일괄 거부를 하는 상황이라 그거를 돌파해내는 게 과제”라며 “국회의장님께 항의방문도 요청하고 그러면서 (해당 사안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내에는 국조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여당이 국정조사를 안 받고 방해하는 상황이다”며 “그런 만큼 그것(국정조사)보다는 국정감사를 충실하게 철저히 하자 이런 분위기”라고 말했다.
  • 민주, ‘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공수처 고발…박정훈 전 단장, 군검찰 출석

    민주, ‘채 상병 사건’ 국방장관 공수처 고발…박정훈 전 단장, 군검찰 출석

    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고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가 5일 채 상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실 주요 관계자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TF단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경기 과천시 공수처를 찾아 고발장을 접수하며 “특별검찰이나 국정조사는 시간이 상당 부분 소요되기 때문에 그 전에 (증거가) 인멸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공수처 고발을 한다”며 “특정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도 피고발인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특검과 국조를 추진해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위법하게 채 상병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와 수정을 지시하고, 이첩한 기록을 회수하도록 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고 있다. 고발장에는 이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용서류 무효 혐의를, 대통령실 관계자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각각 적시했다. TF 소속 최강욱 민주당 의원은 “(채 상병 사건 관련) 특검법안도 거의 성안이 됐다”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채 상병 사건을 초동조사하다 해병대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 박정훈 대령은 이날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박 대령은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고 보류하라는 지시를 어기고 이첩을 강행한 혐의(항명)와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 정관영 변호사는 항명 혐의와 관련해 “국방부 장관에서 수사단장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명령이 내려오지 않은 부분을 군검찰이 입증해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반대가 돼 피의자에게 증명해보라는 식”이라며 국방부를 비판했다. 박 대령은 오는 8일에는 공수처에 출석해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 민주당,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에 국방장관 등 공수처 고발

    민주당,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에 국방장관 등 공수처 고발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고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성명불상의 국가안보실 관계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5일 고발했다. 당 ‘해병대원 사망사고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는 고발장에서 이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공용서류 무효 혐의를, 국가안보실 관계자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각각 적시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된 수사 기록을 회수하도록 지시하는 등 직권을 남용했고, 회수한 서류를 손상하고 은닉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의 경우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방해하고,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수사 관련 기밀사항을 보고하게 하는 등 외압을 가한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TF 단장인 박주민 의원은 고발장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과 국정조사 전 증거를 확보해두고 인멸되지 않도록 공수처에 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공수처 고발뿐만 아니라 특검과 국정조사 또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해병대 前수사단장 영장기각… 野 “특검으로 대통령실 외압의혹 밝힐 것”

    해병대 前수사단장 영장기각… 野 “특검으로 대통령실 외압의혹 밝힐 것”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군은 재청구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야권에서는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을 통한 대통령실의 외압 여부를 규명하겠다고 나섰다. 앞서 중앙지역군사법원은 지난 1일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검찰이 박 전 단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 및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인다”며 기각했다. 군사법원은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가 향후 군 수사 절차 내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다짐하는 점, 피의자의 방어권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단은 “피의자가 군사법원에 약속한 대로 성실히 소환조사에 임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다시 출석거부 등 수사를 지연시킬 때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 안팎에선 애초부터 무리한 영장 청구였던 터라 재청구를 하더라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우세한 가운데 군검찰은 재청구 여부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에서 “중앙지역군사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 애초에 말이 안 되는 혐의로, 원칙대로 수사했고, 보고했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는데 어떻게 죄가 된다는 이야기냐”라고 밝혔다. 이어 “군이 원칙을 지킨 박 대령을 수사한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정의가 거꾸로 뒤집혔다는 증거”라며 “국방부 장관 결재까지 난 사안이 대통령실에 보고되자 뒤집혔다는 의혹, ‘VIP(대통령)’가 격노했다는 이야기까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 반드시 특검을 통과시켜 진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단장 측은 오는 8일로 예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인 조사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단장은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이 국방부 장관을 잘못 보좌하고 위법한 법 집행을 했다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 尹정부 저격 존재감 살린 軍출신 김병주, 재선 날개 펼칠까[주간 여의도 Who?]

    尹정부 저격 존재감 살린 軍출신 김병주, 재선 날개 펼칠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장관이나 차관 말이 다 다르고 해명도 우왕좌왕합니다. 경찰에서 하는 것은 채 상병 사건만이고 박정훈 대령의 항명 등에 대해 수사할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특검으로 가야 합니다.”(지난 22일 KBS 방송 인터뷰)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우리 국익 차원에서 득보다 실이 많은 회의였다고 봅니다. 미국 입장에서 20년간 공들였던 외교의 틀을 만든 반면에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국익 중심의 외교 틀을 한꺼번에 무너뜨림으로써 한반도와 동북아의 불안정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21일 BBS 방송 인터뷰)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보기 드문 4성 장군 출신으로 특유의 강골 무인 성향을 드러내며 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군사·안보 분야에서 ‘이슈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채 상병 순직 수사 ‘윗선’ 외압 의혹 제기한미일 정상회의 성과 비판 앞장서 주목 김 의원은 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보고서가 경찰에 이첩됐다 국방부로 회수되는 과정에서 윗선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애초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총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해 달라는 해병대 수사관 보고서에 결재했지만, 돌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해병대 1사단장을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실 등 윗선 외압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 사건은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이라고 야당의 특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김 의원을 필두로 한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 장관이 지난달 30일 사건 수사결과 보고서에 서명한 뒤 다음 날 결재를 번복한 배경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다시 짚어봐야겠다고 판단해 급하게 보류시켰다”고 해명했지만, 김 의원은 “해병대에서 수사한 것을 장관이 재검토하라고 한 것은 직권 남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준군사동맹’이라고 주장해 이 장관과 재차 설전을 벌였다. 이 장관과 육사 40기 동기이기도 한 김 의원은 육군 미사일사령관과 3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냈다. 40년 가까운 군 생활로 군의 속성에 대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어 국방부에서도 상대하기 껄끄러운 의원으로 통한다. 김 의원은 지난 1월에는 북한 무인기 침투에 대한 정부의 ‘안보 무능’을 파헤치는데 공로를 세우기도 했다. 손자병법 즐겨읽고 유연한 사고 지역구 공천 전망은 밝지 않아 김 의원이 안보 전문가로서 적극적으로 당내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동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만만찮은 공천 때문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비례 대표인 김 의원은 군 출신임에도 남북 화해 협력과 평화를 중시하는 민주당 내에서 유연한 사고를 갖춘 인물로 호평받아왔다. 평소 손자병법을 즐겨 읽는 그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낙선한 한 의원이 “팬덤 정치 때문에 졌다”고 이야기하자 “장수가 왜 무기를 평가하냐”며 “임진왜란 때 조총이 등장했듯 신무기가 나왔는데 신무기를 윤리적으로 평가하는 순간 장수는 지는 것”이라고 조언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 동료 의원은 “보수 정당의 주장에 논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산으로 김 의원이 필요한데 당내에선 비례 대표를 한 번 더 시켜드려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의원은 단수공천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공천룰을 확정하면서 김 의원은 더 바빠지게 됐다. 그는 지난 4월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을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사는 그는 “집과 가깝고 육사생도 시절 남양주 별내로 행군을 자주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하지만 경북 예천이 고향인 김 의원은 강원 강릉고 출신으로 지난 총선 때 강원권역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뛴 경력이 있어 강원 지역을 놔두고 굳이 남양주에 출마하냐는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남양주을에선 민주당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53.82%를 득표하는 등 ‘텃밭’으로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25일 “현역 의원끼리 붙으면 경선을 거쳐야 하는데 재선인 김한정 의원이 지역 조직을 장악해놓은 상황에서 김 의원이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과실치사 혐의 대대장 1명, 1사단장 고발

    과실치사 혐의 대대장 1명, 1사단장 고발

    지난 7월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을 재조사한 국방부가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책임은 빼고 일선 대대장 2명의 과실치사 혐의만 명시해 경찰에 이첩하기로 하자 해당 대대장 중 한 명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임 사단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7본부 대대장 A중령 법률대리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22일 임 사단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경북경찰청에 고발장을 송부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항명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하다. 김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사단장의 책임을 빼고 모두 현장 지휘관에만 책임을 덮어씌우는 상황에서 포병 7본부 대대장은 자신의 책임은 담담히 지겠지만 사단장의 책임까지 한꺼번에 질 수 없는 것이 상식”이라며 “수사단장의 항명 혐의를 벗고 포병 7대대장의 책임이 위법하게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를 했던 해병대 수사단은 임 사단장 등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 21일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임 사단장 등 4명은 혐의를 특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축소·은폐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야당은 의혹 해소를 위해 특별검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부 조사본부 재조사 결과를 비판하며 “결국은 특검으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은 수사를 지켜볼 때”라며 “특검 요구는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본질은 (박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 사건이다. 야당에서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 군인권센터 “공군참모총장, 가해자 구속 검토 지시” 문건 공개

    군인권센터 “공군참모총장, 가해자 구속 검토 지시” 문건 공개

    공군 부사관 성폭력 피해 사망 사건 수사 초기에 공군참모총장이 가해자 구속 검토 지시를 내렸는데도 공군 법무라인 지휘부가 이를 무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군인권센터가 주장했다. 군인권센터와 천주교인권위원회는 27일 이예람 중사 유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성용 당시 공군참모총장이 지난해 6월 7일 국방부 감사관실에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중사 사건 진상을 조사할 특별검사에 국방부, 공군 수사 관계자와 친분이나 이해관계가 없는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건을 보면 이 전 총장은 이 중사가 숨진 지난해 5월 22일 공군 군사경찰단장의 보고로 사망자가 성추행 피해자라는 점을 인지했다. 이 전 총장은 다음날인 23일 유족이 2차 가해 조사와 처벌을 요구한다는 점을 보고받고 군사경찰단장과 중앙수사대장에게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이 전 총장은 24일 주간상황보고회의에서 “엄정하고 강력한 수사를 하라”고 구두로 지시하고 회의 이후에도 공군본부 법무실장과 군사경찰단장을 따로 불러 엄정 수사 및 가해자 구속 수사 검토를 재차 지시했다고 문건에는 나와 있다. 이 전 총장은 25일 사안이 엄중하다는 판단에 따라 훈령상 지휘보고 사항이 아니었는데도 유선으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참고보고까지 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국방부 검찰단으로 이첩된 후인 지난해 6월 2일에야 가해자가 구속됐다. 군인권센터는 “참모총장이 직접 구속과 수사를 지시한 데다 장관에게까지 보고된 사안을 실무 부서에서 1주일이나 뭉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공군본부 법무실장 등 수사 관계자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엄정 수사 지시를 내린 총장은 사퇴했는데 정작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이들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여전히 공군 법무라인을 지휘하고 있으니 실로 아이러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중사 아버지도 “공군 법무실장이 직속상관의 지시에 따라 구속 수사했다면 가해자가 처벌되고 특검까지 안 갔을 것”이라며 “공정한 인사가 특검을 맡아 신속히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 [사설] ‘대장동 의혹‘ 내사종결·늑장수사, 경찰 믿어도 되나

    경찰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대장동 개발 관련 부패 신고 사건을 의뢰받고도 석달 만에 내사종결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청은 어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지난 5월 20일 권익위로부터 대장동 개발부패 사건을 의뢰받아 관할인 경기 분당경찰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의뢰한 사건은 대장동 토지 소유주가 주소지 허위 기재로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분당서 지능범죄수사대는 내사 착수 석 달 만인 지난 8월 20일 “주소지 기재 경위가 확인되는 등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화천대유 측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한 내용을 통보받고도 늑장 수사로 일관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5개월 만에 대주주를 소환했다. 봇물 터지듯 대장동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론의 압력이 커지자 경찰은 마지못해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런 경찰이 과연 대장동 관련 의혹을 파헤칠 의지가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상당수 국민들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 경찰이 걸맞은 수사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대장동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는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분산돼 진행 중이라고 한다.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에 따른 수사업무 분장이라는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분산 수사의 비효율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사 기관별로 맡은 특정 사안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조사 효율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수사 주체가 세 가닥으로 나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대장동 의혹 관련 경찰의 수사에 긴박감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수사는 초동 단계에서부터 집중과 선택이 중요하다. 조사의 효율성을 염두에 두고 중복 수사 등의 문제점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의 공조 내지 통합 수사를 펼치는 게 낫다. 통합 수사가 힘들 경우에는 늑장 수사로 비난받고 있는 경찰 대신 검찰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 엄정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이나 국정조사 등에 힘이 실릴 것이다. 경찰은 수사권을 다시 조정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 결과로 국민을 납득시켜야 한다. ‘모양만 갖춘 수사’로 시간을 낭비해선 안 된다. 여당 대선 유력주자가 관련된 사건이라 경찰이 수사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수사에 손을 떼고 사건을 검찰에 이첩하는 게 맞다.
  • ‘가짜 수산업자’ 사건 박영수 등 7명 송치…영수증·렌터카 출입 ‘들통’

    ‘가짜 수산업자’ 사건 박영수 등 7명 송치…영수증·렌터카 출입 ‘들통’

    고급 대게 받은 정치인들 “금액 적어” 입건 피해대가성 없어 뇌물 혐의 미적용…“옵티머스도 무관”경찰이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이모 검사 등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금품을 받은 당사자들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골프채 등 구매 내역과 김씨가 이들에게 내준 렌터카의 차량 출입 기록 등 증거로 볼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김씨로부터 수산물과 고급 수입차를 받은 박 전 특검과 이모 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성섭 TV조선 앵커 등 김씨를 포함한 7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산업자 전방위적 금품 살포…누가 뭘 받았나? 앞서 경찰은 116억대 사기 혐의로 구속된 김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4월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했던 박 전 특검은 김씨로부터 지난해 12월 포르쉐를 빌리고 3개월 뒤 대여료 250만원을 지급했다. 박 전 특검은 정상적으로 대여료를 반납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청탁금지법상 금품을 받으면 지체없이 반환해야 할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박 전 특검이 250만원을 반환한 객관적 증거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체없이 반환하지 못할 특별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모 검사는 김씨에게 현금이 담긴 명품 지갑을 받고 자녀의 학원비를 대납받은 혐의 등으로 송치가 결정됐다. 이 검사가 김씨에게 받은 금액은 약 2000여만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 검사는 경찰 수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지갑 판매처와 학원비 입금내역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 이밖에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은 김씨로부터 골프채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엄성섭 전 TV조선 앵커는 김씨에게 고급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하고, 경북 포항에 위치한 고급 풀빌라에서 접대를 받았다. 엄 앵커는 당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당사자와 당시 자리에 참석한 여성들이 모두 의혹을 부인하면서 경찰은 성접대 의혹은 확인하지 못했다.이밖에 김씨에게 대학원 등록금 일부를 대납받은 종합편성채널 기자 정모씨와 고가의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받은 중앙일간지 전 논설위원 이모씨도 송치가 결정됐다. 이씨는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가액이 확인되지 않는 물품은 청탁금지법의 가액 산정 기준을 따랐다”며 “공인되는 기관에 감정을 의뢰해 감정가를 토대로 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받은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배기환 전 포항남부경찰서장은 김씨에게 수산물과 명품벨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수사 결과 금품의 가액이 청탁금지법상 기준에 미치지 못해 불송치를 결정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가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처벌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과태료 부과 대상으로 감찰에 통보해 절차대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호영은 불입건, 김무성은 계속 조사 경찰은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도 가액이 적다는 이유로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주 의원은 지인에게 수산물을 갖다주라고 김씨에게 부탁하고, 지난 설 연휴 전 대게와 한우 세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벤츠 등 고급 차량을 받았던 김무성 전 의원은 친형과의 채무 관계가 얽혀 있어 입건 전 조사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현재 김 전 의원과 관계된 인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친형은 김씨에게 오징어 사업 투자금으로 86억원을 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 이 금액에는 김 전 의원의 자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전 의원은 투자금에 대한 담보 성격으로 차량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찾지 못한 휴대전화, 입 다문 수산업자…한계 드러낸 수사 다만 경찰은 이 검사의 직무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는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 검사가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의 펀드 투자 관련 횡령·배임 의혹을 검찰이 무혐의 처분하는 데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 왔다. 이 검사는 지난해 해당 대학교수를 지낸 언론인 출신 송모씨 등과 골프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부지검은 지난 5월 대학 이사장 A씨 등을 모두 혐의없음 처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학 관계자의 대화 내용과 동부지검 이첩 시기 등 사건 처리 절차를 살펴본 결과 댓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검사는 경찰 수사 직전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바꾸고, 경찰의 포렌식에도 협조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이 검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지만 끝내 이전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 이 검사는 바꾼 휴대전화도 초기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이 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상 증거인멸죄는 타인의 죄에 대해 인멸을 하면 성립되지만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이 안 된다”며 “일정한 주거와 도주의 우려 등을 고려해 영장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현재 구치소에 수감된 김씨도 지난 4월 구두진술을 한 이후 입을 다물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경찰의 옥중 수사에도 진술을 거부했다. 김씨는 최초 이 검사에게 명품 시계를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관련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수사 과정에서 논란도 발생했다. 강력범죄수사대 A경위는 김씨의 비서에게 변호사와의 대화 녹음을 넘기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강압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A경위는 지난 7월 수사팀에서 배제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심의담당관실에서 해당 사안에 대해 진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처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건국대 “검찰에 옵티머스 사건 청탁 안 했다”

    건국대 “검찰에 옵티머스 사건 청탁 안 했다”

    건국대 전 이사장, 박영수 전 특검과 모임 의혹학교 측 “검찰 수사 전 만남…시기적으로 안 맞아”옵티머스 펀드에 수백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으로 손실을 볼 뻔했던 건국대가 현직 검사를 상대로 수사 관련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건국대는 “전직 학교 관계자와 검사와의 골프 회동은 개인적 관계일 뿐 학교와는 무관하다”면서 “모임 시기도 옵티머스 사기펀드 투자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기 이전이어서, 이들의 개인적 관계를 (수사와) 연관짓는 것은 시점상으로도 부합하지 않다”고 19일 밝혔다.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은 딸인 유자은 현 건국대 이사장의 학교 재산 120억 옵티머스 투자건과 관련해 ‘자칭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에게 이모 부부장검사(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를 소개받아 수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사장 모녀가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 이 부부장검사와 함께 골프를 치고 식사 모임을 가졌다는 내용이다. 일부 언론은 김 전 이사장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지난 5월 초 식사를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이 부부장검사가 박영수 특검팀 출신이며, 건국대 수사를 맡은 서울동부지검 검사와 연수원 동기인 점을 들어 김 전 이사장과 박 전 특검의 만남이 수사 무마 청탁의 연장선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전 특검에게 수산업자 김씨를 소개한 전직 언론인 송모씨도 건국대 특임 교수를 맡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건국대는 이에 대해 이들의 모임과 옵티머스 관련 수사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김 전 이사장이 이 부부장 검사를 만난 지난해 8월과 10월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12월 이전이라는 취지다. 학교 측은 “전직 학교 관계자와 자칭 수산업자 등이 처음으로 사적인 모임을 한 시기는 8월로 옵티머스 투자 사건이 검찰에 고발되기 전”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건국대 충주병원 노동조합이 옵티머스 펀드 투자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시기는 지난해 9월 29일이다. 해당 사건은 12월 14일 서울동부지검으로 이첩됐고 11월 23일 교육부에서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한 사건과 병합됐다. 학교 측은 김 전 이사장·유 이사장 모녀가 함께 이 부부장검사 등과 골프 회동을 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유 이사장은 골프를 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해당 골프 회동에 함께 자리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김 전 이사장은 학교에서 공식적인 자리를 맡지 않은 인물로 학교에서 박 전 특검과의 만남 등 사적인 모임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말 서울동부지검은 옵티머스 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하면서 교육부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수사를 받은 유 이사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건국대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금 120억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면서 특가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도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학교 측은 “건국대는 사립학교법에 임대 보증금의 ‘수익용 기본재산’ 포함 여부가 명시돼 있지 않고, 옵티머스 사기펀드 피해액 120억원도 모두 돌려받은 상황에서 검찰의 무혐의 결정은 법리적으로도 타당한 결과”라면서 “이와 관련해 청탁한 바 없으며 청탁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 권익위 “박영수 前특검 공직자” 무게… 청탁금지법 적용하나

    권익위 “박영수 前특검 공직자” 무게… 청탁금지법 적용하나

    일명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로부터 포르쉐를 빌려 탄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 내부 검토 결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박 전 특검에 대한 사법 처리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주 박 전 특검의 신분이 ‘공직자’인지 권익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데 대해 권익위는 이번 주 안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권익위 내부에서는 박 전 특검을 공직자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박 전 특검 측은 ‘특검은 공무수탁사인’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권익위는 당초 이날까지 외부 자문을 취합해 14일 결론을 낼 계획이었으나, 박 전 특검 측이 이날 오후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다시 검토에 들어갔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청탁을 받고 직무를 수행한 공직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박 전 특검은 지난해 12월 김씨로부터 이틀간 빌려 탄 포르쉐 차량의 렌트비 250만원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씨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올 3월에서야 돈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박 전 특검이 문제 될 것을 우려해 뒤늦게 렌트비를 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권익위가 박 전 특검을 공직자로 판단할 경우 경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특검의 직권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제한된 만큼 뇌물죄의 요건인 대가성이 입증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대가성이 입증되더라도 공수처법의 적용을 받는 ‘검사’ 신분으로 볼 것인지는 또다시 공수처의 유권해석을 거쳐야 한다. 검찰의 한 중간간부는 “공수처법에 직접 명시돼 있지 않은 특별검사가 법 적용 대상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김씨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 A씨는 공수처법의 적용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연루된 검사의 고위공직자 범죄 혐의가 발견되면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검찰 중간간부는 “대가성이 있었는지 수사로 어느 정도 밝혀져야 공수처로 이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 김태년 “공직자 불법 투기 발본색원...성역 없다”

    김태년 “공직자 불법 투기 발본색원...성역 없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특검 수사 범위에 대해 “국회의원과 단체장, 지방의원 등으로 한다든지 전국의 공공 택지개발 지구를 한다든지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16일 김 대표 직무대행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기회에 공직자의 불법 투기는 발본색원을 해야 한다. 야당과 협의를 통해 수사 범위를 확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되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만약 지역을 중심으로 수사를 하다 보면 누가 들어가고 누군 빠지는데, 그와 같은 성역은 없다”며 “청와대도 전수조사했다고 하고 국회 검증도 필요시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또한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미 수사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특수본에서 불법 투기는 충분히 다 규명할 수 있다고 보지만 국민적 신뢰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특검을 제안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 수사단이 구성되기까지 적어도 한 달 정도 소요될 텐데 그전까지 특수본이 더 고강도 수사를 하고 그 결과물을 특검으로 이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와 특검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이 갈 수도 있고 시차를 두고 갈 수도 있는데 따로 갈 이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 함께 가면 된다”고 말했다. 전수조사 수행 기관에 대해서는 “가장 중립적이고 객관적이면서도 능력이 있는 기구를 설치하거나 현재 존재하는 기관에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감사원, 권익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태년 “LH 특검 한달 내 구성 가능…박영선·오세훈·안철수도 전수조사”

    김태년 “LH 특검 한달 내 구성 가능…박영선·오세훈·안철수도 전수조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힘이 국민 분노와 허탈감을 오로지 선거에만 이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선거에 유리한 지형이 확보됐으니 이 상황을 즐겨보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현행법을 무시한 야당의 검찰 직접 수사 주장은 억지”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LH 투기사건을 경찰이 직접 수사하는 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현행법으로 검찰이 수사를 못하게 돼 있다”며 “법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했다. 민주당이 수사 착수에만 수개월이 걸리는 특검을 들고나온 게 4·7 재보궐선거용 시간 끌기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선 “특검은 여야가 합의하면 한 달 이내에 구성할 수 있고 수사를 개시할 수 있다”며 “특검 논의 진행 중 특수본(특별수사본부)이 수사하고, 특검 구성 완료되면 특수본 수사 결과를 이첩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다른 정치 목적이 없다면 특검을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특검 도입에 답변해주길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직무대행은 모든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참에 국회의원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시·도의원, 기초의원도 모두 조사하자”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특히 민주당 박영선·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등 재보궐 선거 후보자 전원의 조사도 제안했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 재보궐선거 출마 모든 후보자와 직계가족 부동산의 전수조사도 제안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직도 안 갖춘 공수처 이첩 땐 ‘김학의 출금’ 사건 덮어질 수도”

    “조직도 안 갖춘 공수처 이첩 땐 ‘김학의 출금’ 사건 덮어질 수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7일 법조계에서는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검사가 피의자인 사건이기 때문에 ‘제 식구 감싸기’ 우려를 불식하려면 공수처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에 맞서 정부가 한창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무력화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수처법에 따르면 검사의 허위 공문서 작성 범죄는 공수처 수사 대상인 고위공직자 직무 관련 범죄에 해당한다. 공수처가 이첩을 요구할 경우 현재 김학의 사건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에서 사건을 넘겨야 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이날 이첩 여부와 관련해 “내일 헌법재판소의 (공수처법 위헌 관련) 결정이 나온 후에 검토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법조계에서는 아직 조직 구성조차 못 한 공수처가 수사를 맡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힘을 받고 있다. 검찰이 별도 수사팀을 꾸려 법무부·대검을 상대로 압수수색까지 마친 상황에서 이첩이 되면 공연히 수사가 지연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수원지검은 전날에도 출국금지 조치를 집행한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현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이미 상당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또 공수처에서 수사를 하는 건 사법적 낭비”라며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면 이첩할 수 있겠지만 지금 공수처가 섣불리 개입하는 건 오히려 사건을 덮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수처는 아직 처장만 있고 수사 인력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은 검찰에 수사를 맡기고, 검찰 사건 처리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 그때 가서 진용을 갖춘 공수처가 보충 수사를 해도 늦지 않다”며 “그런 가능성을 열어 두면 현 수사팀도 더 공정하게 수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검사 비위 사건을 검찰에서 수사하도록 하면 ‘봐주기’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이번 의혹을 제보한 공익신고자도 당초 공수처나 특검 등 독립된 수사기관에서 사건을 맡도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 출국금지 과정에 친정부 인사로 꼽히는 검찰 간부와 법무부 직원이 연루된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 등이 수사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는 취지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입장을 바꿔 해당 제보의 공수처 이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해 “신고 내용이 공수처 고발과 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절차 진행에만 통상 2~3개월이 걸린다”고 반박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공수처 등 이첩 불가 입장을 보이던 권익위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공수처 이첩 필요성을 언급하자 뒤늦게 이에 편승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정직 2개월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與 “자진사퇴” 압박

    정직 2개월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與 “자진사퇴” 압박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중징계 의결을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당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와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은 최고조를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호 수사 대상으로 윤 총장이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당은 윤 총장의 사퇴를 종용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재개해 초대 공수처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리면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를 택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후 임명된다. 야당이 재소집에 반대했으나 16일 실무지원단이 회의 날짜를 확정했다. 추천위는 새 공수처법에 따라 위원 3분의2 의결로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헌 변호사 등 야당 추천 위원들은 일단 추천위 재소집에 응한 뒤 새 공수처법에 따른 처장 임명 절차의 흠결을 주장하는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추천위는 기존 후보군 가운데 최다 득표인 5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를 최종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이날 새벽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하면서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에 윤 총장이 올라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윤 총장 비위와 관련해 “만약 검찰 스스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이나 공수처, 국민의 새로운 견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수처 수사 압박은 사실상 윤 총장이 빠른 시일 내 자진 사퇴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총장이 버틸 경우 2개월 정직 기간 동안 공수처를 출범시킨 뒤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남은 것은 자진사퇴뿐”이라며 “결과 앞에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을 더는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또 “총장 자리에서 정치하지 말고 나와서 본인의 뜻을 이루시라”고도 덧붙였다. 윤 총장 수사와 함께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도 공수처가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는 다른 수사기관에 해당 사건의 이첩을 요구하면 그 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 윤 총장의 지휘로 대전지검에서 진행하고 있는 월성 1호기 관련 수사는 전직 청와대 고위 인사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여당은 이를 표적 수사로 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개인과 검찰 개혁을 이제라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국과 추미애, 윤석열이라는 인물 간의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뒤로 처졌다”며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된 만큼 제도 개혁의 궤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다음 스탭의 검찰 개혁 작업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박탈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손지은기자 sson@seoul.co.kr
  • 18일 공수처장 추천위 재가동…윤석열 1호 수사에는 엇갈리는 與

    18일 공수처장 추천위 재가동…윤석열 1호 수사에는 엇갈리는 與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회의를 재개해 초대 공수처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후보를 택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후 임명된다. 여권에서는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를 가능성과 동시에 윤 총장 개인 논란과 공수처를 분리해 검찰개혁 2라운드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함께 나온다. 공수처장 추천위는 일단 18일 오후 2시 5차 회의를 소집한다. 야당이 재소집에 반대했으나 16일 실무지원단이 회의 날짜를 확정했다. 추천위는 새 공수처법에 따라 위원 3분의2 의결로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헌 변호사 등 야당 추천 위원들은 일단 추천위 재소집에 응한 뒤 새 공수처법에 따른 처장 임명 절차의 흠결을 주장하는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추천위는 기존 후보군 가운데 최다 득표인 5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를 최종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후보를 두고 논의하자는 국민의힘 주장을 지연 전술로 여기고 있어 ‘제3의 후보’ 등장 가능성은 매우 낮다.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이날 새벽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하면서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에 윤 총장이 올라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윤 총장 비위와 관련해 “만약 검찰 스스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이나 공수처, 국민의 새로운 견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총장 수사와 함께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도 공수처가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는 다른 수사기관에 해당 사건의 이첩을 요구하면 그 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 윤 총장의 지휘로 대전지검에서 진행하고 있는 월성 1호기 관련 수사는 전직 청와대 고위 인사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여당은 이를 표적 수사로 보고 있다. 지난달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한 직후 대전지검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자 민주당은 격분했다. 이낙연 대표는 “에너지전환은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중요정책”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개인과 검찰 개혁을 이제라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국과 추미애, 윤석열이라는 인물 간의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뒤로 처졌다”며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된 만큼 제도 개혁의 궤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까지 이어지며 만들어 낸 공수처의 1호 수사가 윤 총장이 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주호영 공수처법 개정안 ‘식물 법안’…시간끌기용”

    민주 “주호영 공수처법 개정안 ‘식물 법안’…시간끌기용”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제안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필수조항을 삭제한 식물 법안”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제안한 공수처법 개정안 내용을 들여다보니 가관”이라면서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라는 본연의 역할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법안에서 독소조항을 삭제했다고 하지만, 직무 관련 범죄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소권과 강제이첩권 등 필수 조항을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시간 끌기용이다. 식물 공수처법 개정안과 특검은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법안을 철회하고 특검 주장 대신 민생 국회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박범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럴 줄 알았죠, 국민의힘당, 에라이”라면서 “너덜너덜 공수처, 빌 공(空)자 공수처”라고 썼다. 박 의원은 “공수처장 추천위원을 차일피일 미루기가 벌써 100일 가까이인데, 그러더니 불쑥 내민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기소권을 없애고, 직권남용죄를 빼고, 재정신청을 없애고, 검경 통지의무도 없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대표발의 “독소조항 삭제한 개정안” 앞서 이날 오전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법에는 치명적인 독소조항이 있다”며 독소조항을 뺀 공수처법 개정을 여당에 제안했다. 이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이른바 독소조항을 제거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유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직무관련 범죄를 공수처 수사대상에서 제외했다. 당 관계자는 “편향적인 고위공직자 사찰기구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수처 최초 설립 취지인 부패범죄로 수사대상을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검사의 기소권도 삭제했다. 판사, 검사와 달리 헌법적 근거가 없는 공수처 검사에게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은 헌법 원리에 반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검찰개혁 방향에도 모순된다는 게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공수처의 범죄수사 강제 이첩권도 제거했다. 공수처가 검찰, 경찰 등 타 수사기관보다 상위 기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타 수사기관을 상대로 한 강제 이첩권과 범죄 통보 의무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공수처의 부실수사와 사건 은폐 우려를 덜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공수처에 재정신청권을 부여한 조항도 제외했다. 유상범 의원은 “공수처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적인 독소조항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재검토와 이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명수사’ 의혹이 낳은 울산 지역 ‘놈놈놈’

    ‘하명수사’ 의혹이 낳은 울산 지역 ‘놈놈놈’

    경찰에 분노한 김기현 전 시장과 박기성 전 비서실장검찰에 억울한 황운하 및 수사 요청 업체들관심에 당황한 비리 연루 의혹 업체들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착비리’를 수사하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전 울산지방경찰청장)과 수사팀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는 상황에 처했다. 집무실 압수수색을 당했던 박기성 전 비서실장과 선거에서 타격을 입고 낙선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나서면서 1년 6개월 만에 공수가 완벽히 뒤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명수사’ 의혹이 짙어질수록 김 전 시장 측은 경찰에 분노하고, 김 전 시장 측근을 고발하고 진정을 넣었던 업체 관계자들은 검찰에 억울함을 표하고 있다. 비리 의혹에 연루됐던 업체들은 종료된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수사 선상에 오를까 봐 당황하는 모양새다.우선 경찰에 분노한 김 전 시장과 박 전 비서실장은 각각 지난 15~16일과 7~8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15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지나 김기현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이 계속 들리더라. 청와대 오더(지시)가 있었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다”며 황 청장과 청와대를 동시에 저격했다. 황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한 박 전 시장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경찰의 선거개입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울산지역 ‘토착비리’를 뿌리뽑겠다며 경찰 수사를 이끌었던 황 청장은 조만간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 당시 울산청 수사과장과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황 청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착화된 부패비리 척결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매진했던 경찰관들이 왜 이런 수난을 당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검찰 수사에 억울함을 표했다. 당시 울산청 수사 관계자들은 검찰의 ‘레미콘 및 아파트 비리 의혹’ 사건의 불기소 결정에 각각 반박보고서를 남기면서 검찰 수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레미콘 및 아파트 비리 의혹’을 청와대, 검찰, 경찰에 진정을 넣거나 고발한 업체 관계자들도 검찰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2017년 9월 박 전 실장과 연루된 레미콘업체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진정한 A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11월 대검에 진정을 넣고 12월에 울산지검으로 배당됐지만, 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사건이 끝났다고 통지도 해주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2017년 10월 청와대에 제보한 후 경찰청을 거쳐 울산청으로 이첩되면서 수사가 시작돼 ‘하명수사’ 논란을 낳았다. 아파트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시장의 동생을 지난해 1월 경찰에 고발한 건설업자 김흥태씨도 “경찰의 기소의견이 검찰에서는 불기소로 바뀌어 김 전 시장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했다. 김 전 시장 측과 연결돼 특혜를 입었다며 경찰 수사를 받았던 레미콘 및 아파트 시행사 업체는 당황하며 입을 다물고 있다. 박 전 실장과 연루됐다며 B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이미 다 끝난 일이다. 다시 언급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B 레미콘업체 회장은 박 전 실장의 연락도 받지 않을정도로 두문불출 하고 있다고 한다. 아파트 비리 의혹과 연결된 C 아파트 시행사 관계자 역시 언급하기를 꺼렸다. 울산 정치권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미 불기소로 끝난 사건이 하명수사 의혹으로 재조명되면서 다시 수사 선상에 오를까 봐 걱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특위)는 울산사건에 대한 특검을 검토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법서라] 논란의 길목마다 선 백원우…文대통령 ‘키맨’에서 의혹 속 ‘키맨’으로

    [법서라] 논란의 길목마다 선 백원우…文대통령 ‘키맨’에서 의혹 속 ‘키맨’으로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지시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중단 지시 의혹, 드루킹 측근과의 면담까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현 정권에서 나오는 논란의 길목에 서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재인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백 전 비서관은 여전히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의 조직본부 부본부장까지 맡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현 정권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키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드루킹 측근 ‘오사카 총영사’ 면접…檢, 직권남용 무혐의 백 전 비서관이 처음 논란과 함께 등장한 것은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인 ‘드루킹 사건’입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부탁으로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인 도모 변호사를 직접 면담한 것이 백 전 비서관이죠. 허익범 특검팀은 이 면담이 사실상 도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직에 앉히기 위한 면접이었다고 보고 ‘직권남용’ 혐의를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반년만인 지난 2월 백 전 비서관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 참고인 진술조서 등을 토대로 도 변호사와의 면담이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의 무혐의 결정이 석연치 않은 정황은 있었습니다. 당시 법원은 김 지사에 대한 판결문에서 “청와대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비서관이 추천 대상자인 도 변호사에게 연락해 이유를 물어본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혐의 여부와 상관없이 백 전 비서관의 행동이 통상 범위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죠. 이후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을 직접 불러 조사하지도 않고, 이미 조사가 이뤄진 특검 조서만을 토대로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하고 종결시켰습니다. ‘직권남용’에 이를 정도가 아니라는 결정이지만, 야당에선 ‘봐주기’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민정비서관이 ‘유재수 감찰’ 어떻게 알았나…직무 월권? 드루킹 이후 잠잠했던 논란은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으로 다시 불거집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하던 유 전 부시장의 비위를 인식했음에도 감찰을 돌연 중단했습니다. 박형철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은 검찰에서 “처음에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강도 높게 조사하라고 했는데, 어느 순간 감찰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측은 “박 비서관과 백 전 비서관, 그리고 조국 민정수석 등의 ‘3인 회의’에서 감찰 중단이 결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는 백 전 비서관의 직위인 민정비서관은 고위공직자 감찰을 담당하지 않죠. 고위공직자 감찰은 기본적으로 반부패비서관이 담당합니다. 유 전 부시장 비위를 알고 있어선 안 된다는 것이 전직 특감반원들과 야당의 주장입니다. 심지어 백 전 비서관은 유 전 부시장 비위를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김용범 현 기획재정부 1차관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김 차관 역시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반부패비서관실에 ‘김기현 첩보’ 전달…‘별동팀’까지 운용? 다시 처음으로 돌아옵니다. 백 전 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를 입수해 박형철 비서관이 속한 반부패비서관실에 넘깁니다. 이후 첩보는 경찰청으로 이첩되고, 다시 울산지방경찰청으로 내려가죠. 건설회사 압력 행사 의혹 등이 담긴 첩보를 토대로 경찰은 지난해 3월 김 전 시장 주변을 압수수색 해 동생과 비서실장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합니다. 특히 압수수색날인 3월 16일은 김 전 시장이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날입니다. 경찰 측은 “공천날인지 몰랐고, 영장이 나와 압수수색을 나갔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이후 김 전 시장의 지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6·13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과 우애가 깊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최종 당선됩니다. 문제는 백 전 비서관은 어떻게 첩보를 입수했을까요. 백 전 비서실장은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민정수석실은 고위공직자 등에 대한 검증과 감찰 기능이 있지만, 수사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일선 수사기관에 이첩해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통례”라며 “일반 공무원과 관련된 비리 제보라면 당연히 반부패비서관실로 전달됐을 것이고, 넘겼다면 이는 울산 사건만을 특정해 전달한 것이 아닐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비리에 대한 첩보는 당연히 신빙성을 판단 이후에 (청와대의) 조사 대상자인 경우에는 조사한 이후에, 아닌 경우에는 그대로 관계 기관에 이첩했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이첩을 안했다면 직무유기라는 것이죠. 그러나 이들의 해명 속에서도 첩보 생성 주체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입니다. 청와대 측은 ‘익명의 제보’라고 하지만, 검찰은 첩보 문건의 형식이나 내용을 토대로 수사기관에서 작성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법률적 판단까지 들어간 첩보가 단순히 민간인의 민원 제기라고 보기엔 힘들다는 것이죠. 이후에도 백 전 비서관은 청와대 직원 2명으로 하여금 김 전 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까지 직접 챙겨보게 하는 ‘별동팀’을 운용했다는 의혹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권한이 없음에도 사실상 감찰을 자행했다면 직권남용, 그로 인해 적극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게 됐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을 피할 수 없겠죠.이번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조만간 백 전 비서관은 물론, 당시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었던 이광철 현 민정비서관과 당시 행정관이었던 ‘버닝썬’ 윤규근(구속기소) 총경까지 함께 조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 전 부시장 감찰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도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 필요성이 상당한 상황입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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