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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MB 공소권 없어 혐의 판단 안해”

    이광범 특별검사는 1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특별검사팀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집중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부하나 수사기간의 제한 및 수사 비협조 등의 장애로 인해 일부 부족한 결과물을 내놓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특검과의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혐의 여부는. -공소권이 없기 때문에 혐의 유무는 판단하지 않았다. →수사기간 연장 요청은 누구의 혐의를 확인하려는 목적이었나.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의 (증거) 확보가 미진했다는 판단이었다. 공소유지를 염두에 둔다면 결정적인 증거를 끝까지 추적해 확보하는 건 수사기관으로서 당연한 임무다. 특정 혐의만 염두에 두고 특정 증거만 확보하려고 한 건 아니다. →작년 5월 24일 시형씨가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 자택에 가서 현금 6억원을 받아온 사실은 인정되나. -(이창훈 특검보) 5월 24일 행적과 관련해선 애초 진술했던 날짜와 하루 차이가 난다. 그 부분에 관해선 시형씨 진술 이후에 이상은씨 진술 등이 전부 변경됐다. 아파트 차량 출입기록,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시형씨의 행적에 명확히 소명되지 않는 부분을 확인했지만 행적이 (그날 돈을 받아왔다는) 주장과 배치된다는 결정적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기획재정부가 54억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는데. -재정부가 사저 부지를 재매입해 원상회복되었고 손해가 없다는 주장이 있는데, 국가가 당장 사용할 것인지가 불투명하고 대부분이 개발제한 구역인 토지를 구입하는 데 54억원을 사용해 국가재정을 낭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靑 “특검 결론 받아들일 수 없다” 반박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靑 “특검 결론 받아들일 수 없다” 반박

    청와대가 14일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에서 나온 경호처 직원 등의 범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그동안 ‘내곡동 특검’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문제 삼아 왔던 청와대는 마지막으로 특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순간까지 특검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드러냈다. 청와대는 특정 정당에 의해 특검이 추천되는 위헌적인 특검법이 더 이상 제정되지 말아야 하며, 소모적인 정치적 논란도 마무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특검이 수사를 통해 밝혀 낸 혐의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수사 기간 내내 계속됐던 ‘기싸움’도 이어 갔다. 관련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다투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검이 오전 10시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3시간 30분 뒤인 오후 1시 30분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반박 브리핑을 갖고 특검 수사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최 수석은 브리핑에서 ‘오해’, ‘유감’이라는 단어를 여러 번 반복했고,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 ‘특검의 결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일방적인 법률 적용’이라는 직설적인 표현도 썼다. 청와대가 이처럼 특검의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은 앞으로 이어질 법적 공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에서 과거 정권에서도 사저 터 매입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사례가 있었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 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사저가 건립되고 경호시설이 건축되고 난 뒤 경호 부지값이 취득 시점에 비해 크게 올라 취득 당시의 감정평가 금액으로 부담 비율을 나누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 준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사저 부지와 경호 부지를 동시에 구입해 가격을 배분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 들어 문제점을 고치려 했는데 오히려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여권은 특검의 수사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힌 반면 야권은 청와대의 비협조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의 박광온 대변인은 “내곡동 특검은 ‘이명박근혜 산성’에 막히고 말았으며, 박근혜 후보는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거부하도록 청와대에 요청해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국민은 이 대통령 부부의 개입 정황이 줄줄이 드러나 몸통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도 “청와대의 거부와 수사기간 연장 불허로 모든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특검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평가하며 그 결과를 존중한다.”면서 “이제 법원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여론 눈높이 못맞춘 靑 내곡동 특검 연장 거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수사가 오늘로 종결되지만 뒤끝이 영 개운치 않다. 청와대는 특검팀의 수사기한 연장 요청을 끝내 거부했다. 그동안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고,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했으며, 수사가 더 길어지면 특히 엄정한 대선 관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거부 이유다. 그러나 대선 관리를 빌미로 청와대가 특검수사 연장 요청을 뿌리친 것은 그다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수사 대상이 그만하면 됐다고 수사를 중단시킨 꼴이니 주객전도가 따로 없다. 아들 시형씨와 큰형 이상은 (주)다스 회장이 썼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 제출을 거부하고, 시형씨의 서면진술서를 작성했다는 행정관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는가 하면 경호처 압수수색도 거부했다. 수사에 협조했다기보다는 애써 피해 가려는 ‘비협조적’ 자세가 두드러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그럴 요량이면 무슨 초 친 맛에 야당이 추천한 특검을 받아들였는가. 대통령 가족이 연루된 사안인 만큼 특검을 통해 한점 의혹 없이 진위를 밝히라는 게 국민의 뜻임은 청와대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본 국민으로서는 의아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특검수사에 대한 승인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니 청와대의 대응을 법적으로 문제삼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구차스러운 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뒤처리 또한 꺼림칙하다면 두고두고 화근이 될 수밖에 없다. 특검은 막을 내리지만 의혹의 불씨는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스스로 진상 규명에 발벗고 나서 의혹을 털고 갔어야 했다. 벌써부터 정치권은 특검수사를 놓고 제각각 입맛대로 해석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을 추천한 야권에서는 “국민 기만”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여야 공히 부질없는 정쟁을 자제하는 것만이 그나마 ‘결과적 부실 특검’의 오명을 더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靑 특검연장 거부에 국민 67% “연장해야”

    청와대가 13일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터 매입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한 이후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비판이 일자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권의 비난과는 별개로 일반 국민 정서도 청와대가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지난 11, 12일 진행된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 국민 3명 중 2명(67.2%)은 내곡동특검 수사를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를 받는 입장인 청와대가 스스로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다.”며 더 이상 수사가 필요없다고 대외적으로 밝힌 것도 국민의 법 상식과는 어긋난다는 것이다.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지만 이 대통령과 그 일가에는 예외가 아니냐는 비난도 거세다. 새누리당은 이 대통령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것에 찬성했다. 하지만 대통령 친인척 비리 예방책까지 공약으로 내세운 것에 비해 모순적인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우리로서도 답답한 상황”이라며 캠프 기류를 전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대통령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 “이 일로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또 한 번 크게 후퇴했다.”면서 “게다가 새누리당 박 후보 측이 여기에 동조한 것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들의 허물을 대하는 태도와 남의 허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면서 “권력의 정당성은 도덕성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무시한 대가를,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후보는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 진실을 덮으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면서 “이번 사안은 매우 단순한 것으로, 만약에 법정에 간다면 행위 자체를 따져 공정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는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의혹이 부풀려졌지만, 법원이 법률에 따라 위반 여부를 따지면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이번 건이 복잡한 사안이 아니며 위반 여부를 법률에 따라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면서 “시형씨가 이득을 본 것도 없고 결과적으로 손해를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특검 연장거부 ‘진실은폐’ 역풍 우려… 檢·警 갈등에도 뾰족수 없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구를 청와대가 12일 거부한 것은 예상됐던 수순이다. 마지막까지 장고를 거듭하는 이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로 미뤄 볼 때 마감 시한(14일)을 이틀이나 앞두고 이른 결론을 내린 것이 이례적이다. 청와대가 수사 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것은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선 이미 지난 한달 동안 특검이 충분히 수사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할 게 남아 있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가 끝난 만큼 새롭게 파헤칠 만한 사안이 없다는 것이다. 또 내곡동 특검이 처음에 우려했던 대로 ‘정치 특검’의 모습을 보인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청와대 내부의 부정적인 기류도 거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검팀이 번번이 주요 피의 사실을 누설하는 것만 봐도 ‘정치 특검’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을 앞둔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언론에 흘리는 등 특검이 ‘언론 플레이’에 치중했다는 청와대 참모진의 불만도 컸다. 수사가 더 길어지면 임기 말 국정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엄정한 대선 관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사 기간을 15일 연장해서 오는 29일까지 특검이 진행되면 수사 결과 발표가 대선 기간 중에 이뤄지게 돼 정치적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여론의 역풍에 직면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강공’으로 맞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곡동 특검 외에도 검사의 금품 수수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이중 수사’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임기 말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내곡동 특검은 일단 수사 기간 ‘연장 거부’로 한숨을 돌렸지만 또 다시 불거진 검경 갈등에 청와대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비협조” “특검은 정치수사” 기싸움… 시형씨 등 7~8명 사법처리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진행됐던 특별검사 수사가 이 대통령의 수사 연장 거부로 1개월 만에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사상 첫 청와대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도 청와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달 15일 수사를 시작하면서 이광범 특별검사가 밝혔던 포부와 달리 청와대의 성역은 결국 깨지 못한 상태로 특검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특검은 수사 대상이 청와대여서 처음부터 일정한 한계가 예상됐다. 이런 한계는 이 대통령 내외, 아들 시형(34)씨,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 내외 등 수사 대상자들과 특검팀 간의 수사 내내 팽팽했던 신경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청와대 측은 “특검팀이 이 대통령에게 망신을 주기 위한 정치적 수사를 한다. 수사 내용을 함부로 발설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특검팀이 “시형씨 서면 진술서 대필 행정관도 알려 주지 않고 김윤옥 여사의 측근 설모씨는 여러 번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전화해도 일절 응대하지 않았다.”거나 “수사 내용이 아니라 수사 진행 사항에 대한 설명”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기 싸움은 특검 수사의 난항을 예고한 단적인 사례였다. 특검팀은 14일 수사를 종료하고 피의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검팀은 남은 이틀 동안 더 이상 대면 조사를 하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관심사는 전원 불기소 처분한 기존 검찰 수사와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느냐다. 특검팀은 앞선 검찰 수사와 달리 이 대통령 내외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제외한 피의자 전원 소환 조사를 통해 검찰 발표와 다른 사실을 밝혀냈고 피의자 간 일부 엇갈린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특검팀은 돈 전달에 관여한 이 회장 부인 박씨와 김 여사의 최측근 설씨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했다. 또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 써 준 차용증 원본 파일과 매매 계약 관련 일부 자료는 청와대의 비협조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수사 기간 연장 거부로 수사를 종료하게 됐다. 특검팀 안팎에서는 시형씨와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태환(56) 청와대 행정관, 청와대 경호처 직원 등 7~8명이 사법 처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곡동 부지 매입의 명의자이자 당사자인 시형씨의 경우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사저 터를 시형씨 이름을 빌려 사들이는 방법으로 명의 신탁이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시형씨에게 편법 증여가 이뤄진 측면도 있다고 보고 증여세 포탈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MB ‘수사연장’ 거부

    MB ‘수사연장’ 거부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의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거부했다. 수사기관의 사상 첫 청와대 압수수색도 청와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특검팀 수사는 14일로 마무리된다.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은 12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관계 장관과 수석비서관 등의 의견을 들어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수석은 “필요한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고 더욱이 근래 사저 터가 국가에 매각돼 사실상 원상회복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특검은 이에 대해 “수사 기간 연장 여부는 결정권자가 정하는 것”이라며 “연장이 안 될 경우를 대비했기 때문에 시나리오대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연장 거부 땐 일시적으로 비판받고 말 뿐이지만 연장 뒤 사실 관계가 더 명확히 드러나면 이 대통령 일가에게 치욕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가 승낙하지 않아 집행 불능으로 집행 절차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후 경호처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앞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호처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사저 부지 매입 관련 자료 등을 넘겨받았지만 검토 결과 제출 자료가 부실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청와대에 통보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공무원이 소지하거나 보관하는 물건이 직무상 비밀에 해당될 때에는 해당 기관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한다’는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는 서면 진술서를 받는 것으로 정리됐다. 특검팀은 이날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받았다. 특검팀은 14일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공소를 제기하면서 결과 발표와 함께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영장 있어도 청와대 아무데나 다 들어갈 수는 없다”

    청와대는 특검의 사상 유례없는 압수수색 요구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특검팀이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다고 해도 사전 협의 없이는 청와대 출입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1일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해도 (청와대는) 무소불위로 아무 데나 다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압수수색에 대해) 특검과 사전 협의가 없었으며, 청와대는 보안구역이기 때문에 압수수색의 절차와 방법은 법으로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상 110조(군사상 비밀과 압수), 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에 따라 청와대 역시 기관 책임자(대통령)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검팀이 오는 14일로 마감되는 수사기간을 15일 더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가운데 청와대가 이를 수용할지도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태국 순방을 마치고 이날 오후 귀국했지만, 이 대통령은 특검 ‘마감시한’인 14일이나 돼서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다. 내곡동 특검을 받았을 때처럼 청와대 참모진 사이에서는 특검 연장을 반대하는 기류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우려했던 대로 내곡동 특검팀이 ‘정치특검’으로 가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특검 스스로도 수사 기간 연장이 안 될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 분위기를 전했다. 때문에 비난 여론 등을 감안해 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연장 수용’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현재로서는 ‘연장 거부’ 쪽으로 거의 굳어지는 분위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비협조’ 청와대 압박… 조직적인 사건은폐 증거 나오나

    내곡동 특검팀의 청와대 경호처 압수수색 결정은 관련 자료 임의제출 형식 등 여러 가지 수사 방식 가운데 가장 강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와대 측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수수색 영장은 집행 이후 알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집행에 앞서 발부 사실이 파악됐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을 토대로 수사의 정당성을 드러내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청와대를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하려는 것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이상은 회장에게 부지 매입 자금으로 현금 6억원을 빌리기 위해 작성했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 시형씨의 검찰 서면 답변서를 대필한 사람이 누구인지 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특검팀은 청와대로부터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계약, 예산집행 관련 자료 등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받았지만, 차용증 원본 파일은 확보하지 못했다. 시형씨의 진술서를 대필해 준 행정관도 청와대의 비협조로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특검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기존 태도를 감안하면 청와대 측이 특검팀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그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 또는 수색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제110조를 이유로 특검팀의 압수수색에 협조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건네받는 수밖에 없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정권 실세들의 유전개발 개입 의혹을 수사한 유전특검팀은 압수수색 영장 신청 없이 제3의 장소에서 청와대 비서실 컴퓨터 하드를 임의 제출받은 바 있다. 과거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국가기관이 거부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국가정보원의 경우 2005년 불법도청 혐의로 검찰에 의해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검찰도 압수수색에는 예외가 아니었다. 서울중앙지검은 1999년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대검 공안부장실과 공안 2과장실, 공안연구관실 등 대검 청사 4곳을 압수수색했다. 2010년 7월에는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으로 총리실 일부가 압수수색 대상이 됐고,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은 2009년 5월 박연차 당시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 수사 때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특검팀이 청와대 협조로 압수수색에 나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도 주목된다. 검찰이 같은 사안으로 수사를 벌였고, 특검팀의 청와대 및 경호처 압수수색이 충분히 예견된 만큼 청와대 측이 사건 관련 자료를 이미 파기했을 가능성도 크다. 만약 압수수색까지 했는데도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특검팀으로서는 역풍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시형씨의 부동산 중개 수수료 1100만원을 청와대 경호처에 전달한 인물은 당초 알려진 김세욱(58·복역중)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이 아니라 같은 기획관실 소속 박모 전 행정관이었던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특검은 박 전 행정관을 지난달 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총무기획관실이 사저 부지 매입 대금을 처리한 과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내곡동 특검, 靑에 수사기간 15일 연장 신청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9일 청와대에 15일간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이석수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약 한 달간 조사했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됐다.”면서 “이상은 회장의 부인 박모씨는 소환이 이뤄지지 않아 지연된 부분도 있고 처음 계획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인 점도 있다.”고 연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의 1차 수사는 오는 14일 종료되며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15일간 연장할 수 있다. 이 경우 특검팀은 오는 29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특검팀은 연장 신청 이유로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 김태환씨의 추가 조사 ▲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와 김세욱(58·별건 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의 진술 내용 차이점 확인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형씨는 이상은(79) 다스 회장으로부터 돈을 빌린 날이라고 진술한 지난해 5월 24일 오전에는 다스 서울 사무실에 있었고, 점심은 청와대에서 먹은 뒤 저녁에는 강남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점심쯤 시형씨가 자신에게 돈을 맡겼다고 진술한 김 전 행정관의 주장과는 어긋난다. 또 시형씨는 당시 이 회장 집으로 차를 직접 몰고 가 이 회장의 부인 박씨로부터 현금 6억원을 건네받았다고 했으나 특검팀에서 당시 아파트의 차량 출입기록을 조회한 결과 시형씨의 차량이 드나든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이와 관련, “너무 자세히 쓰면 수사 내용이 다 알려질 수 있고 너무 소홀히 쓰면 거부 사유가 될 수 있어 수위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회장의 부인 박씨는 이날 특검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박씨는 소환조사 대신 서면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수사 기간 연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대통령이 국외 순방 중이고 11일 귀국할 예정인데 귀국 이후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인 의견으로는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1차 수사 기간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준비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부지 매입 실무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시설부장 심모씨 등 경호처 직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부지 계약과 관련한 증거물 조작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이 밖에 특검팀은 시형씨가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현금 6억원의 출처와 관련, 2007년 서울중앙지검의 ‘도곡동 땅 및 BBK 실소유주 의혹’ 수사 결과와 2008년 BBK 의혹 특별검사팀(특검 정호영)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직원 출석거부에 특검 난항

    靑직원 출석거부에 특검 난항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30일 내 속전속결 수사’ 기조를 깨고 15일간의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참고인 신분인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7일 출국해 11일 돌아오는 데다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와 청와대 직원 등이 각종 이유를 들어 특검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훈 특검보는 7일 수사기간 연장 신청 여부에 대해 “검토가 끝났고 이번 주중 진행되는 수사사항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면서 “연장 신청을 한다면 금요일이나 토요일쯤이 될 것이며 대통령께서 해외순방 중이어도 결재하시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은 오는 14일로 종료되고 대통령 승인을 거쳐 1회 수사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수사기간 연장 신청은 수사 만료 3일 전인 11일까지는 해야 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방문조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김 여사 조사 방침을 두고 ‘농협 대출 서류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특검팀이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특검보는 이에 대해 “(우리가)조사한다고 결정했을 때는 그것(대출 서류 등 관계자 진술)만 가지고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우리가 괜히 요식행위로 논란에 들어가면서까지 영부인을 조사하겠다고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치편향 수사’라는 청와대 측의 비판에 대해서는 “(비유하자면)우리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법률에 따라 파란 도화지를 줬으면서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왜 자꾸 파란 집을 그리느냐고 하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확인해서 집을 그리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사저 및 경호시설 부지 매입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으나 모두 변호사 선임 문제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3명은 지난 6일에도 같은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다. 이 회장의 부인 박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이 사건 피의자는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와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와 다른 직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임의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문건이 발견돼 확인 방안을 찾고 있으며 청와대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또 임태희(56) 전 대통령실장에 대해서도 이번 주중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정점’ 향하는 칼끝… 특검 수사 가속

    ‘정점’ 향하는 칼끝… 특검 수사 가속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의 수사가 2일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을 주도한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3일에는 이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측근이 터 거래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는 다음 주초 결정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가 큰아버지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로부터 현금 6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5월 24일 김 여사의 측근 설모(58)씨가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박씨 등을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할 내용이 있어서 (중식당에) 간 것은 맞다.”면서 “누구랑 먹으러 갔느냐는 게 포인트”라고 밝혔다. 박씨는 당시 서울 청담동의 고급 중식당을 자기 이름으로 낮 12시에 예약했으며 예약 인원은 4명이었다. 특검팀은 이 모임과 관련해 박씨와 설씨, 김세욱(58·별건 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 청와대 경호처 직원 정모씨, 시형씨 등 5명의 당일 행적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곡동 20-17번지 중 시형씨 지분 위에 있던 건물(한정식집)의 철거 계약이 시형씨 이름으로 체결됐다가 중간에 이 대통령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검팀은 계약자 명의가 이 대통령으로 바뀐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철거업체 직원을 소환해 토지 매입 실무를 담당했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와 대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건물 철거 계약 당사자로 밝혀지면 이 대통령과 시형씨에 대한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는 더욱 짙어진다. 특검팀은 또 시형씨와 이 회장의 소환 진술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에 시형씨가 작성했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 등 관련 자료에 대한 임의 제출을 요구했다. 또 이 회장 측이 시형씨에게 빌려준 6억원의 출처는 이 회장이 투자한 펀드 수익금을 모은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특검팀은 펀드 투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이 밖에 특검팀의 당초 방침과 달리 15일간의 수사 연장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김백준 관여한 정황 포착… 수사기간 연장 고려 안해”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하지만 수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비협조적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31일로 수사 개시 16일째를 맞은 이광범 특별검사는 이날 이창훈 특검보를 통해 수사 반환점을 돈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남은 수사 기간 동안 이명박 대통령 일가의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과 배임 여부를 밝혀낼 방침이다. 15일 추가 수사기간 연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이 특검은 “수사 기간인 한 달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초기 수사에 속도를 냈던 측면이 있고, 일정 부분 성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특검팀은 수사에 착수하자마자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 등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관계자 10여명을 출국금지시키고 그 이튿날에는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서울 주거지와 경주 다스 본사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속전속결 전략이었다. 그 결과 특검팀은 시형씨가 검찰에 냈던 서면진술서는 청와대 행정관이 대신 작성한 것이며 시형씨로부터 6억원을 빌린 시점에 대해서도 새로운 진술을 이끌어 냈다. 시형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했고, 큰아버지에게 현금 6억원을 빌려 온 날은 2011년 5월 23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특검 조사에서는 자신이 일정 기간 소유할 목적으로 매입에 적극 관여했고 돈을 빌려 온 날은 5월 24일이라고 번복했다. 특검팀은 또 검찰이 “범죄 혐의 없음이 명백하다.”며 민주통합당의 고발을 각하한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번 사건에 깊숙이 관여한 정황도 새롭게 포착했다. 특검 수사의 성패 여부는 남은 보름의 수사 성과에 달렸다. 주요 피의자가 말을 바꾸는 상황이어서 다스 법인 계좌 추적은 물론 청와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이나 자료 제출을 어떤 식으로든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광장] 朴·文·安의 녹색 경쟁/이도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朴·文·安의 녹색 경쟁/이도운 논설위원

    지난 금요일 서울 정동의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환경·에너지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아마도 세 후보의 캠프가 모두 참석해 특정 분야의 정책에 대해 토론회를 가진 것은 처음일 것이다. 시간에 맞춰 갔지만, 행사장은 이미 방청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 환경과 에너지로 대표되는 ‘녹색 정책’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세 후보 캠프의 차이는 발표자들의 정책 발표 과정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박근혜 캠프의 윤성규 지속가능국가추진단장은 정책을 발표하지 않았다. 모든 정책은 박 후보가 최종 결정하고, 박 후보가 직접 발표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윤 단장은 토론회 주최 측에 사전에 양해를 구했다고 했지만, 토론장은 잠시 술렁거렸다. 윤 단장은 패널들과의 질의답변을 통해 캠프의 녹색 정책 방향을 어느 정도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 측의 김좌관 시민캠프 공동대표는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비판, 특히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공동대표는 4대강 사업이 “단군 이래 최대 부실공사”라고 비난하고, 4대강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거쳐 구상권을 청구하고 관련 비리 연루자들은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솔직히 안철수 후보 측의 녹색 정책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사람도 몇 명 되지 않는 무소속 후보의 캠프에서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까 하는 편견이 있었다. 그러나 안병옥 환경에너지포럼 대표가 준비해온 정책 자료는 가장 정리가 잘 돼 있었다. 특히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 환경·에너지 협력 확대’라는 정책 공약은 다른 캠프의 정책발표에서는 들을 수 없는 내용이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경기개발연구원의 고재경 연구위원이 내가 묻고 싶었던 질문을 던졌다. “현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것이었다. 세 후보 캠프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박·문 후보 측은 비판 일색이었다. 윤성규 단장은 “녹색성장에서 제시된 지표들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표들과 맞지 않는다.”면서 “지속가능발전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앞으로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좌관 공동대표는 “현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합의된 지속가능발전의 개념을 왜곡시켰다.”면서 ‘녹색성장’을 대체하는 ‘생태성장’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에 비해 안 캠프의 평가는 오히려 중립적이었다. 안병옥 대표는 “녹색성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세 요소 가운데 사회를 배제하고 경제와 환경의 관계에만 주목했다.”고 비판했지만 “성과가 있다면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후보 캠프의 정책 발표를 들으며 세 가지를 느꼈다. 우선, 대선 후보들이 환경과 함께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럽다. 포천(Fortune)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의 순위를 보면, 에너지 기업들이 상위를 독점하고 있다. 전략 물자인 에너지에 대해 우리나라는 너무나 오랫동안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둘 째,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더 현실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문 캠프와 안 캠프는 원전 신규 건설을 중단하고 가동 중인 원전의 수명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현재와 같은 고유가·기후변화 시대에 장기적인 에너지 수급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또 문 캠프는 2030년까지 20%, 안 캠프는 2030년까지 30%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정책도 제시했다. 그러나 3년 앞을 내다보기도 어려운 에너지 시장에서 2030년을 공약하는 것은 공허한 일이다. 다만 안 캠프가 임기 중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6%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은 다소 야심차지만 추진해볼 만한 목표다. 셋째, 세 캠프는 모두 집권하면 녹색성장이라는 용어를 바꾸려 할 것 같다. 꼭 그래야 한다면, 녹색성장보다 훨씬 나은 용어를 제시하기 바란다. ‘생태성장’이나 ‘지속가능발전’ 같은 용어에는 뭔가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힘이 부족해 보인다. 더 나은 용어가 없다면, 그냥 놔두는 것도 방법이다. dawn@seoul.co.kr
  • 이대통령, 내곡동 특검 이광범 임명

    이대통령, 내곡동 특검 이광범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이광범(53)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관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악법도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특검을 임명한다.”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최 수석은 “청와대는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 국민적 의혹 해소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은 사시 23기로 법원 내 진보 성향 연구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 특검은 이상훈 대법관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 특검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내곡동 사저 터를 경호처와 함께 사는 과정에서 실제보다 싸게 샀고 경호처가 더 비싸게 사면서 결과적으로 국고를 낭비했는지, 매입한 땅이 시형씨 명의로 돼 있어 부동산실명제법을 어겼는지 등의 의혹을 조사하게 된다. ‘내곡동 특검’은 10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30일 동안 수사를 할 수 있고 필요하면 15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11월 말쯤 수사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이 특검은 임명 직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입견과 예단 없는 수사, 법과 원칙에 의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논란이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사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수·홍인기기자 sskim@seoul.co.kr
  • “정치적 고려 없이 법대로 내곡동 사저 의혹 밝힐 것”

    “정치적 고려 없이 법대로 내곡동 사저 의혹 밝힐 것”

    ●“수사팀 소박·검소하게… 후속조치 신속 진행”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로 5일 임명된 이광범(53·연수원 13기) 변호사는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특검은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입견과 예단이 없는 수사,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경험이 없는 내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을 맡게 돼 이루 말할 수 없는 책임과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국민의 지엄한 명을 받은 만큼 앞으로 임명될 특검보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특검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특별검사보와 특별수사관 임명 등 후속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수사팀 규모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소박하고 검소하게 꾸릴 생각”이라면서 “일단 수사기록을 보고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특별수사관 30명 이내로 구성되며 파견 검사(10명 이내)와 파견 공무원(30명 이내)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한달간 수사… 이르면 새달 중순 결과 발표 그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부담감이 크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가능하면 정치적 고려에서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일하려 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 특검은 앞으로 10일 동안 수사팀 구성 등 준비기간을 거친 뒤, 30일간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의 배임 및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의 의혹을 집중 수사하게 된다. 한 차례에 한해 수사 기간을 15일 연장할 수 있어 이르면 11월 중순쯤 특검 수사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내곡동 특검] 여야 “특검수용 환영”…향후 일정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수용 발표에 대해 여야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국회의 합의를 존중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적 의혹이 깨끗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결정을 반기면서도 민주당에 대해 “여당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구두합의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검 추천권을 민주당이 갖는 데 대해 위헌 및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가 제기된 만큼 중립적 인사 추천을 요구한 것이다. 야당이 최초로 특별검사 추천권을 행사하는 이번 특검은 법 시행일 이후 국회의장의 특검 임명 요청(3일 이내)→대통령의 후보자 추천 요청(3일 이내)→민주당의 후보자 추천(5일 이내)→대통령의 특검 임명(3일 이내)까지 최장 14일이 걸린다. 이 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달 5일에는 특별검사가 임명된다. 민주당이 10년 이상 법조 경력이 있는 변호사 중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날로부터 10일간 특별검사보 임명 등 준비기간을 거친다. 특검보는 7년 이상 법조경력을 지닌 변호사 출신 후보자 6명 중 2명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명기간과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본격 수사는 다음 달 16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특검은 수사 개시일부터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사기간이 부족하면 대통령에게 사유 보고 후 1회에 한해 15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결과는 이르면 11월 중순, 늦어도 12월 초순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내곡동 특검 임명안’ 여야 30일 처리 합의

    여야는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한 특별검사 임명안을 처리하기로 21일 합의했다.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이 복수로 추천하기로 했다. 특검 준비기간은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 날로부터 10일 간이며, 수사는 30일 이내에 완료하고, 미진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5일 이내 범위에서 수사기간을 1회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양당은 경과보고서, 조사계획서 등도 조속히 작성, 처리하기로 했다. 수사 진행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야는 또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키로 합의했다. 30일 본회의에서는 2011년 결산안도 함께 처리된다. 이날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로 8월 임시국회는 지난 4일 문을 연지 17일 만에 정상화됐다. 아울러 여야는 정기국회와 관련해 9월 4~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6~11일 대정부질문, 10월 4일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 등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디도스수사 결과] 與 “결과 수용…향후 상임위서 논의를” 野 “윗선 보호 면죄부 수사…국조해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에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새누리당은 수용의사를 밝혔지만 민주통합당은 윗선이 없다는 검찰수사에 대한 면죄부일 뿐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특검팀의 3개월에 걸친 수사결과를 수용한다. 특검법은 민주당의 요구에 따라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라면서 “더 이상 근거 없이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하는 정치공세는 자제하기 바란다. 이제는 정략적 접근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회 개원 후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한 셈이다. 민주당 4·11 부정선거 디도스사건 조사 소위원회(위원장 양승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통해 윗선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냐. 이번 특검 결과가 꼬리 자르기식 수사의 연장선상일 뿐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 등은 사건의 실체 규명이 중요하다면서 “국기문란 사건의 주모자를 찾아내 엄벌하는 것이 국가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디도스 특검 결과를 보면 특검으로는 검찰 수사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그 이상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면서 “측근·권력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라.”고 밝혔다. 박용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특검 수사결과에 대해 한마디 평가도 없이 황급히 수용하겠다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보기에도 민망하다.”면서 “특검은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는 못하겠다고 버텨 이루어진 것이었다. 민주당이 합의한 것은 진상 파악을 위한 특검이지 부실수사 결과까지 합의해 준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디도스 특검 수사착수… 윗선 규명 관건

    디도스 특검 수사착수… 윗선 규명 관건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 특별검사팀이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박태석(55·사법연수원 13회) 특검을 비롯해 특검보로 임명된 이용복(51·연수원 18회) 변호사, 이균부(48·연수원 19회) 변호사, 김형찬(53·연수원 21회) 변호사와 파견검사 등 100여명으로 짜여졌다. 경찰, 검찰에 이은 ‘3라운드’ 수사이지만 검경 수사를 뛰어넘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의욕은 넘친다. 박 특검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물음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검법상 수사대상은 ▲제3자 개입 의혹 ▲자금 출처 ▲검경 수사 과정에서의 은폐 여부 등이다. 특히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배후나 윗선의 개입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수행비서 출신 김모(31·구속기소)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8·구속기소)씨 등이 사전 모의를 통해 ‘사이버 테러’를 벌인 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관련자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배후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런 수사 결과는 ‘김씨와 공씨 등이 왜 자신들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나경원 후보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느냐.’ 하는 의혹을 속시원하게 풀어주지 못했다. 따라서 특검팀은 이들 사이에 드러난 수상한 돈거래 이유를 집중 추궁하면서 윗선의 존재 여부를 밝혀 줄 새로운 증거 수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검토를 시작으로 60일간의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필요하면 한 차례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어 결과는 6월 말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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