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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특검 수사 발표] 특검 부실수사 논란일 듯

    [삼성특검 수사 발표] 특검 부실수사 논란일 듯

    삼성 특검의 사법처리 수준이 예정된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소리만 요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 관련 의혹 수사는 검사 십수명이 2년 가량 달라붙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범위가 방대했다. 최대 105일이 주어졌던 조준웅 특검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로 관리되는 4조 5000억원 정도가 이건희 회장의 차명재산이고, 이 회장이 1128억여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 회장, 이학수 부회장, 김인주 사장 등 삼성그룹 최고위층을 기소하는 결과를 냈다. 이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르는 것은 삼성SDS사건 최초 고소 이후 8년 5개월, 에버랜드 사건 고발 7년 10개월 만이다. 그럼에도 면죄부 수사가 아니냐는 비난이 뒤따른다. 경영권 불법 승계 과정에서 이 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사실이 확인됐고, 유례가 없는 포탈액 규모 등을 밝혀냈지만 구속기소되는 인물은 한 명도 없었다.“거액의 조세포탈은 회사 경영권 보호가 목적이라 탈세를 목적으로 한 일반적인 경우와 다르며 경영권 불법 승계도 개인적인 탐욕이 아니었다.”며 정점인 이 회장을 불구속했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인사들도 연쇄적으로 모두 불구속 처리했다.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자금의 출처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는 삼성 주장을 받아들였다. 유일하게 계열사에서 조성된 비자금으로 파악된 삼성화재의 경우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의 개입 여부를 밝혀내지 못했다. 소환조사 원칙을 깨고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등은 서면조사에 그쳐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관계 로비 의혹에서도 로비 대상자를 대질신문 등 직접 조사하지 않고 서면진술만 받은 채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고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모두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이는 처벌 여부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하는 특검수사에 생채기를 낸 부분이다. 삼성자동차·삼성상용차 처리 과정에서 분식회계 자료를 소각했다는 의혹, 이 회장 일가가 삼성생명 외에 다른 비상장사 주식을 차명으로 소유했다는 의혹, 해외법인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은 추적이 어렵거나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아예 손도 대지 못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가 “수사로 나타난 내용의 실체가 부실한 점이 아쉽다.”고 말할 정도였다. 한편 특검수사 결과가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에버랜드 사건에는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기소된 인사들은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이사와 공범 관계로 파악됐으며 대법원은 법률심으로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숫자로 본 삼성특검

    [삼성특검 수사 발표] 숫자로 본 삼성특검

    삼성특검팀은 수사기간 99일 동안 225명의 피의자와 참고인을 327차례 소환 조사해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역대 7번째 특검인 삼성특검은 105일 동안 진행된 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두번째로 길었다. 조준웅 특검과 세 명의 특검보, 파견검사, 변호사, 회계사 등 교체인원을 포함해 모두 91명으로 꾸려졌다. 삼성특검팀은 사상 처음으로 이건희 회장 자택과 개인 집무실인 승지원, 삼성본관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모두 17차례 영장을 발부받아 22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출국금지자 수는 모두 166명에 이르렀다. 일부 출금자들은 특검의 조치가 과도하다며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54차례에 걸쳐 이 회장 일가를 포함, 전·현직 임직원과 직계가족 등 3090명 명의의 예금, 증권 및 파생상품의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1만 4713개의 계좌를 파헤쳤다. 이를 통해 모두 486명 명의로 된 1199개의 차명계좌를 찾아냈다. 그 결과 밝혀진 이 회장의 차명재산은 16.2%의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비롯,4조 5373억원에 이른다. 특검팀은 지난 2월28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4월2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의혹의 정점인 이 회장을 4월4일과 11일 두 차례 소환 조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 불법승계에 그룹 차원 공모”

    “삼성 불법승계에 그룹 차원 공모”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배임과 조세포탈, 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정에 서게 됐다.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최광해 전략기획실 부사장 등 핵심 임원 9명도 함께 기소됐다.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해 온 삼성특검팀은 17일 오후 한남동 특검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이 회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임직원 10명을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및 양도소득세 포탈 등과 관련,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특검팀이 발족한지 99일, 지난해 10월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선언을 한지 172일 만이다. 특검팀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등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이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그룹 차원의 공모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준웅 특검은 “에버랜드 사건, 삼성SDS 사건 등 경영권 불법 승계를 위해 벌어진 사건들은 그룹 비서실(현 전략기획실) 재무팀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이뤄졌다.”면서 “이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확보했지만, 불법 비자금이라는 증거는 찾지 못해 이 회장 개인 재산으로 결론내렸다. 또 이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고가 미술품을 사는 데 쓴 삼성생명 지분 배당금 등도 이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밝혀져, 불법의 소지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검팀은 대신 이 회장에게 조세포탈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이번 수사에서 확인된 삼성 임원들의 이름으로 분산 관리되는 자금은 모두 이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규모는 삼성생명 지분 2조 3119억여원어치를 포함, 모두 4조 5373억여원에 이른다. 조 특검은 “이 회장이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차명계좌 1199개를 이용,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거래해 얻은 차익 5643억여원에 대한 양도소득세 1128억여원을 포탈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이 부회장, 김 사장을 공범으로 판단하고 함께 기소했다. 불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변호사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로비 대상자로 지목한 임채진 검찰총장과 김성호 국정원장,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내사종결했다. 대선자금 수사 역시 검찰 수사에서 삼성이 정치권에 제공하기 위해 매입한 채권이 5억 2000여만원어치 더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는 데 그쳤다. 보험금 미지급금을 빼돌려 9억 8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대표이사인 황태선 사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조 특검은 “이번 수사는 기업의 지배구조를 유지·관리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내재돼 있던 불법행위를 엄단한 것으로 개인적 탐욕에서 비롯된 전형적 배임, 조세포탈 범죄와는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삼성의 경영 공백 등 개별적 특수성을 고려해 구속수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특검에서 기소한 사건을 형사23부(부장 민병훈)에 배당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 발표] “모든 법적조치 할것”

    [삼성특검 수사 발표] “모든 법적조치 할것”

    삼성 특검의 수사 결과를 놓고 고발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17일 특검수사를 ‘삼성 봐주기’로 결론지었다. 제기된 의혹에 견줘 ‘빙산의 일각’도 밝히지 못한 부실수사라는 것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가 이뤄진 한남동 특검 사무실을 찾아 “비자금의 규모와 조성경위 등 핵심 수사 대상에 대해 아무 것도 밝히지 못한 채 외려 삼성의 출자 및 승계 구도를 탄탄하게 만드는 등 과거와 미래의 문제를 모두 해소시켜줬다.”면서 “그동안 봐주기·면죄부 의혹이 있었는데 오늘 발표로 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김 소장은 이어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해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배임이 아니라서 전원 불구속 기소를 했다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룹을 물려주는 게 공적인 이익이냐.”고 반박했다. 특히 “터무니없는 결론에 승복할 수 없으며, 재고발이나 항고 등 가능한 모든 법적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철 변호사는 일부 기자와의 통화에서 “너무 힘들어서 이제 그만하고 싶다.”며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김인국 신부도 “실망스러워서 지금은 당장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사제단은 수사결과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오세인 대검 대변인은 “특검의 수사로 모든 것이 종결됐다고 본다.”며 특검 수사 이후 검찰 차원의 후속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삼성 떡값 검사’로 지목됐던 임채진 검찰총장은 특검의 내사종결 처분 발표 직후 ‘관정지수 필류족저’(灌頂之水 必流足底)라는 속담으로 소회를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수리에 부은 물은 반드시 발 밑으로 흐른다.’는 의미로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같은 뜻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로 드러난 삼성의혹 검찰에 넘길 수도”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7일 오후 2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윤정석 특검보는 16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당초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넘겨진 기존의 고소고발 사건과 이와 관련된 사건은 특검에서 마무리했기 때문에 다시 검찰로 넘어가는 일은 없겠지만, 수사과정에서 새로 드러난 의혹 등에 관한 내사 결과는 검찰로 넘어가 처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개설한 차명계좌에 든 돈과 주식의 출처, 구체적인 계좌추적 결과 등을 밝힐 예정이다.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에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었는지와 발행 필요성 및 적정가격 등에 대한 판단도 수사결과에 포함된다. 특검팀은 차명으로 분산관리된 돈이 이건희 회장의 개인 재산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인정, 횡령 혐의 대신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론내렸다.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과 최광해 부사장 등도 조세 포탈의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이 회장의 양도소득세 포탈액 등도 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공개된다. 포탈액은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에버랜드 사건, 삼성 SDS사건과 관련해서도 이 회장을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특검 수사결과 발표… “물증이 없다”

    삼성의혹을 수사해 온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삼성 회장을 조세포탈 등 3개 혐의로 기소했다. 특검팀은 17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특검 건물에서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이 회장 등 10명의 기소 내용을 밝혔다. 기소 대상은 이건희 회장과 현명관(66) 전 비서실장·이학수(61) 전략기획실장·유석렬(57) 삼성카드 대표·김인주(49) 전략기획실 사장·김홍기(61) 전 삼성SDS 대표·박주원(54) 삼성SDS 미국법인장·최광해(52) 전략기획실 부사장·황태선(60) 삼성화재 대표·김승언(50) 삼성화재 전무 등 10명이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들이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전원 불구속 처리했으며 정·관계 로비의혹에 대해서는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내사종결 처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특검 수사결과 이르면 17일 발표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17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하고, 이건희 회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10여명에 대한 공소장 작성에 착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15일 “이 회장의 포탈 세액 산정을 끝내고, 사법처리 대상자와 사건처리에 대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사법처리 대상자는 이 회장을 비롯,10여명으로 특검팀은 차명계좌를 이용해 분산 관리한 자금에 대해서는 불법 비자금이 아니라 이 회장의 개인재산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받아들였다. 특검팀은 대신 이 회장에게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를 적용하기로 결론내렸다.이와 관련, 실무를 담당했던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 최광해 부사장도 같은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삼성화재의 미지급 보험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황태선 사장 등 삼성화재 임직원 2∼4명도 배임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발행 사건 등과 관련해서는 이 회장과 이 부회장, 또 당시 재무팀장이었던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등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장 말고 에버랜드 CB 발행을 의결했던 당시 중앙개발의 다른 이사들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이 특검팀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상법은 이사의 임무 소홀 등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이사진이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특검팀이 다른 등기이사들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경우, 이 법리를 뒤집을 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부담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97일 동안의 수사기간을 자평해 달라는 질문에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의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는 사자성어로 답했다. 윤 특검보는 “이 회장의 좌우명이 사필귀정이라고 하는데 우리 마음도 그와 같다.”면서 “올바른 것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고, 수사결과 발표도 좋은 방향으로 해서 기업문화에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李회장 재산 고의 은닉 정황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4일 포탈세액을 산정하기 위해 막바지 수치 계산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건희 회장의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 최근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수차례 소환해 포탈액을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자금 흐름과 관련된 계산 문제 등으로 내용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전 상무를 조사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산정한 이 회장의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포탈액 규모는 1000억원대로 벌금과 가산세 등까지 합치면 이 회장이 물어야 할 세금은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 쪽은 이에 대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이 회장의 개인 재산을 차명으로 분산관리한 것일 뿐 조세 포탈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최근 삼성 전·현직 임원뿐 아니라 이들의 가족과 친척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도 상당수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쪽은 그동안 구청, 동사무소, 면사무소 등의 협조를 받아 주요 계열사 임원들의 가족관계등록부(옛 호적등본) 등을 확보한 뒤 이들 명의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을 은닉해 왔는지 추적해 왔다. 그 결과 임원들 본인뿐 아니라 형제, 자매, 배우자 등 가족 및 친지 명의로까지 차명계좌를 개설해 차명주식과 재산을 관리해 온 정황을 파악했다. 이는 이 회장의 재산 은닉이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졌다는 뜻으로 의도적 세금 포탈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하는 데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또 사법처리 대상자인 삼성 임직원 일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특검팀 관계자는 “수사결과 발표 이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사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을 비롯, 전략기획실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영장을 청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의혹별 처벌 대상·수위 최종 검토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회장의 2차 소환조사로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고 최종 수사결과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13일 “계좌추적 등 수사를 통해 밝혀낸 내용에 대해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의 인정 여부를 확인하면서 최종적으로 조서를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이르면 18일 이 회장 등 관련자의 사법처리 내용을 포함한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각 의혹별로 사실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사결과 발표가 다음주 초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발표할 내용이 많다.”면서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쯤 수사결과 발표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결론에 도달한 것도 있지만 한꺼번에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 좀 더 수사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해 다음주 초까지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다시 불러 삼성전자 등 계열사에서 차명계좌로 뭉칫돈이 흘러간 경위를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들에게 계열사에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도 물었다. 특검팀은 또 비자금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에 수사관을 보내 25층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의 집무실과 24층 재경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나흘째 이어갔다. 앞서 특검팀은 삼성생명 주식이 이 회장의 소유라고 밝힌 현명관(67) 전 삼성물산 회장을 전날 소환해 삼성생명 주식 28만 800주가 자신의 소유라는 기존의 진술을 번복한 이유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에서 이사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은 경위를 조사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李 회장 사법처리 수위 얼마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11일 “도의적이든 법적이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면서 이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이 ‘법적인 책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사법처리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감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아랫사람한테는 선처를 해달라.”는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과 대선자금 수사 등 이 회장이 연루된 의혹이 터질 때마다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사장과 이학수 부회장 등 임원진만 사법처리돼 삼성쪽이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은 본인이 기소되더라도 이 사태만은 확실히 매듭짓고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스스로 모든 의혹을 떠안음으로써 삼성의 ‘강남시대’를 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게 흠결 없는 경영권을 넘겨주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이 회장의 발언은 지난 4일 1차 소환 때 밝힌 것보다 ‘책임’의 내용이 훨씬 구체적인 것으로, 특검이 금융감독위원회의 검사자료 등을 토대로 압박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이 회장이 기소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차명주식 거래 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포탈 부분이다. 소득세법은 상장법인 총발행주식의 3% 또는 시가 총액 100억원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는 거래 차익에 대해 20∼30%의 양도소득세를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회장은 차명으로 재산을 분산 관리하면서 대주주로서의 양도소득세 부과 의무를 회피한 셈이다. 차명계좌에 든 돈의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포탈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 이자 등 소득이 연 8000만원을 넘는 경우에는 종합소득세 최고세율이 부과된다. 이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가운데 소득이 8000만원 이하인 계좌에 대해서는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에 대해서는 이미 이 회장을 배임 혐의로 기소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회장이 직접 지시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보고를 받아 CB 발행 과정 등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기 때문이다.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의 경우 당시 삼성SDS 이사진 등은 배임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지만, 이 회장이 직접 개입했는지를 입증하기 힘들어 기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특검팀은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가 개입한 만큼 이 회장도 이 사실을 몰랐을리 없다고 보고 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이건희 삼성회장 피의자 신분 특검 또 출석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지난 4일 특검 조사 이후 두번째 출석이다. 이 회장은 이날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불법승계,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해 11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지난 10일 차명주식 관련 대외비 등을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정해진 시각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기자들의 각종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8층 특검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회장의 변호인인 이완수 변호사는 “이 회장은 조사가 끝나고 나갈 때 소회를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이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와 차명주식 등을 이용해 관리한 돈의 출처와 사용처,경영권 불법승계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소환을 앞두고 윤정석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각종 의혹의)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 특검보는 특검팀이 지난 10일 이 회장 소유 삼성생명 주식 28만주를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재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특검보는 “현 전 회장에게 연락을 하고 있다.내일쯤 오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삼성생명 주식보다도 다른 것을 보완수사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 특검보는 “참고인이 거짓말을 해도 처벌규정은 없다.”며 “현 전 회장의 죄를 묻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경준씨에 징역15년 구형

    BBK 사건의 핵심 인물 김경준씨에게 징역 15년 및 벌금 300억원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10일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회사돈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범행에 따른 피해정도, 범죄의 치밀성 계획성과 함께 우리 사회에 분열과 불신 등 엄청난 피해를 준 점을 고려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이 사건은 금융범죄 후 도피해 중형이 예상되는 피고인이 이를 모면하려고 대선이라는 정치적 상황을 악용해 대한민국을 농락한 사건”이라고 밝혔다.검찰은 “검찰이 명예를 걸고 심혈을 기울여 수사한 사안에 대해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수사검사에 대한 탄핵소추가 발의되며 특검 수사까지 이뤄졌던 것이 실로 안타깝다.”고 언급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특검, 삼성본관 압수수색… 11일 이회장 재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1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다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11일 오후 2시 이 회장을 불러 마무리 수사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비자금, 차명계좌 의혹 등과 관련해 지난 4일 소환 조사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계좌와 차명주식 등을 이용해 관리한 돈의 출처와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지난 조사에서 이 회장이 에버랜드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수사에서 일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차명으로 관리되는 돈이 이 회장의 개인재산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뒤집지 못해 의혹 규명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이 회장을 재소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차명주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 삼성본관에 수사관을 보내 25층에 있는 삼성전자 최도석 사장의 집무실과 24층 재경팀(재무·회계·경리 담당)·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 대상 홍보)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요청한 대외비 자료를 받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李회장일가 재산관리 재무관계자 집중조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관리인’ 역할을 해온 재무팀 핵심관계자들에 대한 막바지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정석 특검보는 9일 “전체적인 보완조사와 기존 수사내용 정리를 계속하면서 수사결과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영장 청구 및 기소 여부 등 사법처리 검토에 들어갔고, 어떤 사건부터 먼저 정리하는 것 없이 거의 동시에 처분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이날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이틀째 불러 차명계좌에 든 돈의 출처 등을 캐물었다. 전 상무가 특검에 소환된 것은 이달 들어 다섯번째다. 전날에는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도 다시 불러 이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해 조사했다. ‘고(故) 박재중 전무∼김인주 사장∼전용배 상무’로 이어지는 전략기획실 재무라인은 이 회장의 재산을 관리하고, 계열사가 조성한 비자금 운용을 도맡아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특검팀은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도 재무팀 소속 핵심 임원진이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고 사법처리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이 회장 일가 재산관리인의 역할은 지난해 3월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의 재판과정에서도 이슈가 됐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본인의 재산을 박 전무가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과 삼성 쪽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결국 사실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 특검팀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 부분을 좀더 규명하려 하고 있다.”면서 “특검의 중점 조사사항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삼성 쪽은 여전히 모든 책임을 숨진 박 전무에게 돌리고 있다. 또 이 회장이 이병철 선대회장으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은 시점이 80년대로 시일이 오래 지나 차명재산의 출처와 흐름 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이학수 부회장·유석렬 사장 기소 방침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8일로 2차 수사기간이 마무리됨에 따라 최종 시한인 23일까지 한 차례 더 기간을 연장했다. 특검팀은 지금까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 가운데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에 구조본(현 전략기획실)이 개입한 사실을 밝혀냈다. 특검팀은 이를 근거로 이학수 부회장과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을 기소하는 한편 이 사실을 보고받고 묵인한 이건희 회장도 배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에 대해서도 “관여냐 개입이냐 정확히 언급하기는 어렵다. 뉘앙스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어느 정도 자기 업무와 관련성은 있었던 것…(같다).”라고 말해 사법처리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당시 CB를 실권한 주주계열사 대표이사 15명은 이사회 개최 등 절차를 제대로 거쳤다고 판단하면 불기소할 가능성이 높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도 당시 주주계열사 대표이사로 피고발인에 포함돼 있다. 특검팀은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세청과 법원은 이미 시세보다 싼 가격에 BW가 발행됐음을 인정한 바 있다. 때문에 배임 혐의로 고발된 이 부회장 등 당시 삼성SDS의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 6명을 기소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 특검팀 입장이다. 경제개혁연대로부터 추가 고발당한 이 회장은 사실상 이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사법처리할 수 있을지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통신기술 CB 헐값 발행 사건은 이미 공소시효가 끝나 사법처리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또 차명계좌 1300여개와 삼성생명 차명주식 일부를 확보했고, 삼성 쪽도 이를 일부 시인했다. 하지만 아직 이 회장의 개인 돈이라는 삼성 쪽 주장을 뒤집을 근거를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다. 차명계좌나 차명주식 소유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 이에 특검팀은 실소유주인 이 회장이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재산을 차명으로 분산해놓은 것으로 보고 양도소득세 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회장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관계 불법로비 의혹은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한 데다 공소시효 문제도 걸려 불기소처분될 가능성이 크다.한편 특검팀은 이날 김인주·유석렬 사장 등을 소환해 에버랜드 사건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계속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특검, 이학수씨 기소할 듯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소환 조사를 끝으로 주요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특검팀 관계자는 6일 “이 회장을 포함, 지금까지 관련 소환자 가운데 사법처리 대상자를 가려내 오는 23일 최종 수사기한이 끝나기 전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검은 오는 21일쯤으로 예상되는 수사결과 발표시 이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의 사법처리 여부와 혐의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소환 조사에서 일부 책임을 시인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등에 대해 이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시 그룹 구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재무팀장으로 직접 관련 기획안을 작성해 올린 것으로 확인된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이를 승인한 이학수 부회장 겸 전략기획실장은 기소하는 방향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황태선 삼성화재 사장을 불러 보험금 미지급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다.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전략기획실로 흘러들어간 경위도 물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 회장 일가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불러 삼성 쪽의 소명자료를 제출받고 사실 여부를 따져 물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건희회장 “모든게 내 책임”

    이건희회장 “모든게 내 책임”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조준웅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경영권 불법 승계 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자정을 넘겨 5일 오전 1시까지 11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국내 최대 기업의 총수인 이 회장이 수사 기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1995년 검찰의 전두환·노태우 전직 대통령 비자금 사건 이후 13년 만이다. 특검팀은 이날 이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불법승계 ▲비자금 불법조성 및 관리 ▲정·관계 불법로비 등 3대의혹사건을 조사했다. 이 회장은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모든 것이 다 제 불찰이고 모든 것에 대해 제 책임이며, 책임져야 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3대 의혹에 대한 혐의를 시인했느냐는 질문에 “건수에 따라 다 100%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불법 승계 등에 대한 책임을 일부 시인했음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고, 소란을 피워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삼성 관련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특검팀은 삼성생명뿐 아니라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등 다른 계열사에도 삼성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 자금흐름을 쫓고 있다. 삼성생명 말고 다른 계열사의 차명주식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특검팀은 그 돈이 계열사 비자금이라는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주 유지혜기자 ejung@seoul.co.kr
  • “동문서답하지 않고 정확히 의사 표현”

    “여러 달 동안 소란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고,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이런 일이 없어야 되고, 있다면 없어야 되고,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4일 삼성 특검에 출석한 이건희 회장은 당당하고, 차분한 표정이었다.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간혹 고개를 가로저으며 강한 부정의 뜻을 나타냈다. ●자장면과 물만두로 저녁식사 특검팀은 당초 기자들에게 “수사가 자정을 넘기지는 않을 것”,“오후 11시 전후부터는 (이 회장 귀가 취재를 위해)대기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정작 조사는 자정을 넘겨 다음날 오전 1시쯤까지 진행됐다. 이 회장의 조사 시간이 길어지자 진술을 마친 이 회장이 조준웅 특검과 단독 면담을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수사가 끝난 뒤 7층 특검 사무실에서 내려온 이 회장은 피곤한 표정으로 승용차에 올랐다. 앞서 특검팀이 통보한 이날 오후 2시 정각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이 회장은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1분 남짓 포토라인에 선 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7층 특검 사무실로 올라갔다. 이 회장은 먼저 조준웅 특검을 만난 뒤 윤정석, 조대환 특검보와 강찬우 검사 등 3명으로부터 경영권 불법승계와 비자금 불법 조성·관리, 정·관계 불법로비 등 3대 의혹을 조사받았다. 이 회장은 조사에 협조적으로 임했으며, 저녁식사로 자장면과 물만두를 배달시켜 수사팀과 함께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 회장이 동문서답하지 않고 질문 취지를 알아 듣고 본인 생각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이 회장의 출석은 특검 발족 86일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수사 초기 모르쇠와 비협조로 일관했던 삼성이 이렇듯 태도를 바꾼 이유에 대해 이 회장 등의 사법처리를 두고 특검과 물밑에서 모종의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온다. ●특검, 피의자에 “회장님” 존칭 빈축 실제로 특검팀은 조사할 분량이 굉장히 많다고 걱정하면서도 이 회장을 ‘오후 2시’라는 늦은 시각에 불렀고,“가능한 한 한 차례로 조사를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는 등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 이학수 부회장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다른 인물과 달리 이 회장에 대해서는 유독 ‘회장님’,‘이 분’,‘오시면’ 등의 존칭을 쓰며 예의를 차린 것도 빈축을 샀다. 정은주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건희회장 4일 소환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4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남은 의혹 규명을 위해 수사기간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오늘 아침 이 회장에게 출석을 통보했다.”면서 “전체적으로 큰 조사내용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과 비자금, 로비 등 세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특검보는 “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다시 한 번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때 대검에서 조사받은 지 13년 만이다. 이 회장의 소환시기 조정은 이번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삼성 쪽은 주말인 5일 출석하는 방안을 내놨지만, 특검 쪽은 처음부터 4일 소환하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은 수사하는 주체고 삼성은 수사 받는 입장이니 (소환 날짜를 두고) ‘협조’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면서 “소환은 일방적으로 통보하게 돼 있는 것이고, 그쪽이 응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소환조사한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에게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에 대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CB 발행 당시 에버랜드의 주주계열사인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이었던 홍 관장은 특검에서 “CB 실권은 실무자들이 처리했기 때문에 나는 아는 내용이 별로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팀은 2차 수사기간이 오는 8일 종료됨에 따라 수사기간을 마지막으로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기존의 수사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할 수 없다.’면서 이달 23일까지 수사기간을 15일 연장하겠다는 ‘수사기간 연장사유 통보서’를 청와대에 접수시켰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의혹’ 이건희 회장 특검 출석

    이건희(66) 삼성그룹 회장이 4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 때 대검에서 조사받은 이후 13년만의 수사기관 출석이다. 이 회장은 이번에 경영권 불법승계와 비자금 조성,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정해진 시각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2층 로비 포토라인에 잠시 머물며 쏟아지는 기자들의 각종 질문에 짧게 답했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 차명주식이 고(故) 이병철 회장의 상속재산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말하고 계열사 비자금 조성을 직접 지시한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시한 적 없다.”고 답했다. 또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을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와 경영권 승계과정을 직접 보고받았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없다.” “아니다.”라 답변했다. 이 회장은 삼성이 범죄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삼성을) 범죄집단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그렇게 옮긴 여러분(언론)이 문제”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회장은 특검 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직전 “소란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고 진실이든 아니든 이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등 4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중심으로 경영권 불법승계와 비자금 조성 및 관리,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등 삼성을 둘러싼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소환을 앞두고 윤정석 특검보는 “조사할 분량이 상당히 많다.오늘 조사는 밤 11시나 자정 가까이까지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해 강도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 [관련동영상]홍라희 특검출두…“조사에 성실히 응할것”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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