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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여야에 ‘특검 합의 재추천’ 요구

    청와대는 3일 여야가 ‘대통령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특별검사 추천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당초 합의대로 특검 추천 문제를 재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이날 하금열 대통령실장 주재로 관계 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최 수석은 “오늘 회의에서 여야가 협의해서 특검을 추천키로 합의해놓고 민주통합당이 일방적으로 특검을 추천한 것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가 협의해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키로 한 당초 합의대로 특검 추천 문제를 다시 논의해 주도록 여야에 촉구키로 했다.”면서 “이는 사람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합의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의 뜻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잘 모르겠다.”면서 “오늘 참모회의에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달곤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은 회의에서 특검법의 위헌 논란에도 정부가 여야 합의를 토대로 특검법을 수용했으나 합의가 결과적으로 무산된 데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野 내곡동 특검 김형태·이광범 추천

    野 내곡동 특검 김형태·이광범 추천

    민주통합당은 2일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 후보로 김형태(왼쪽) 변호사와 이광범(오른쪽) 변호사 2명을 추천했다. 민주당은 이날 행정안전부에 두 후보에 대한 추천서를 제출했으며 특검법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5일까지 이들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인 김 변호사는 1999년 실시된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 특검 검사보를 거쳐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 제1상임위원, 천주교인권위원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변호사는 대한변협 소속이지만 법원 내 진보 성향 연구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다.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이상훈 대법관의 동생이다. 두 후보 모두 사법시험 23회 동기생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여야 간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강하게 반발했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내곡동 사저 특검 임명은 민주당이 복수 추천하되 새누리와의 원만한 협의를 거쳐 한다고 합의했다.”면서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고 결정해 발표를 강행했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추천한 의견을 받아들이려 했으나 당사자가 고사해 어쩔 수 없었다. 협의 과정을 안 거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MB ‘내곡동 사저 특검법’ 수용

    MB ‘내곡동 사저 특검법’ 수용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내곡동특검법’을 수용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공포안’과 ‘재의요구(거부권행사)안’을 심의한 뒤 공포안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나와) 관련된 문제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이미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혔지만 오늘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의혹 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 정권에서는 국회의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도 안 된다고 문제를 제기해서 대한변호사협회장으로 바뀌었다. 민주당이 특검을 사실상 임명하도록 한 특검법을 통과시킨 것은 여야 간 정략적 합의”라면서 “특정 정당에서 고발한 것을 정치적으로 합의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이 추천하는 2명의 특별검사 후보에는 김형태(56·사법연수원 13기) 변호사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곡동 특검] MB 거부권땐 여권 대선가도 악재…靑 “대승적 차원…국민 의혹 해소”

    [내곡동 특검] MB 거부권땐 여권 대선가도 악재…靑 “대승적 차원…국민 의혹 해소”

    이명박 대통령이 장고(長考)를 거듭한 끝에 21일 내곡동 특검법안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심한 것은 무엇보다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특별검사를 사실상 민주통합당이 임명하게 돼 있는 등 법리적인 문제점을 줄곧 지적해 왔지만, 이 대통령이 자신의 문제에 대해 거부권 행사(재의 요구)를 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가 없기 때문에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위헌적 요소를 떠나 (나와 관련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데다 재의 요구를 하면 국민들 사이에서 무슨 큰 의혹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밝힌 것도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지난 6일 정부로 넘어온 특검법안은 당초 여야 합의로 이뤄진 만큼 이 대통령이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청와대 참모진의 절대 다수는 민주당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돼 있는 특검법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거부권 행사를 줄곧 주장해 왔다. 국무위원들도 내곡동 특검법이 위헌요소가 있다는 데에는 모두 같은 의견이었다. 지난 16일 법률전문가를 청와대로 초청해 긴급간담회를 갖고 위헌 여부를 타진했지만,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을 뿐 한쪽으로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때문에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도 특검법을 받을지 말지 결정하지 못했고, 이 대통령은 처리 마감시한인 21일까지 시간을 벌면서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수용’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 정무적 상황을 감안한 이 대통령의 판단만 남아 있었던 만큼 청와대 참모들도 이날 국무회의 직전에야 이 대통령의 최종 결심 내용을 알았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다양한 여론전을 통해 특검법의 위헌요소 등을 지적하면서 거부권 행사의 당위성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고 마지막에 이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리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특검법을 수용한 것은 가뜩이나 경제상황이 안 좋은 시점에서 거부권 행사가 또 다른 ‘정치적 논쟁’의 빌미가 되면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여당인 새누리당까지 나서서 이 대통령의 ‘통큰 결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선을 불과 3개월여 남겨두고 줄곧 앞서가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 또 다른 부담을 주지는 않겠다는 뜻도 일정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와 명백히 선을 그으며 거리를 두고는 있지만, 야권에서 ‘이명박근혜’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여권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으로 민주당은 대선을 앞두고 여권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를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특검이 꾸려져 예정대로 오는 11월 중순쯤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대선 결과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내곡동 특검] 여야 “특검수용 환영”…향후 일정

    21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 수용 발표에 대해 여야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주통합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국회의 합의를 존중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면서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고 국민적 의혹이 깨끗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결정을 반기면서도 민주당에 대해 “여당과 원만한 협의를 거쳐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원내수석부대표 간 구두합의를 존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검 추천권을 민주당이 갖는 데 대해 위헌 및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가 제기된 만큼 중립적 인사 추천을 요구한 것이다. 야당이 최초로 특별검사 추천권을 행사하는 이번 특검은 법 시행일 이후 국회의장의 특검 임명 요청(3일 이내)→대통령의 후보자 추천 요청(3일 이내)→민주당의 후보자 추천(5일 이내)→대통령의 특검 임명(3일 이내)까지 최장 14일이 걸린다. 이 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달 5일에는 특별검사가 임명된다. 민주당이 10년 이상 법조 경력이 있는 변호사 중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은 이 가운데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한다. 특별검사는 임명된 날로부터 10일간 특별검사보 임명 등 준비기간을 거친다. 특검보는 7년 이상 법조경력을 지닌 변호사 출신 후보자 6명 중 2명을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명기간과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본격 수사는 다음 달 16일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특검은 수사 개시일부터 30일 이내에 수사를 완료하고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사기간이 부족하면 대통령에게 사유 보고 후 1회에 한해 15일 연장할 수 있다. 수사결과는 이르면 11월 중순, 늦어도 12월 초순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내곡동 특검] 민변출신 등 거론…장남 시형씨 소환조사 불가피

    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내곡동 사전 부지 매입 의혹 특검법’을 수용함에 따라 특검단 구성과 앞으로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 관련자 7명 모두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1차 수사결과와 다른 결과를 특검팀이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별검사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출신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 및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법 위반 의혹’과 ‘수사과정에서 의혹과 관련돼 인지된 사건’으로 규정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내곡동 사저 의혹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씨를 비롯한 관련자 7명 전원을 불기소처분했고, 수사 과정에서 시형씨를 소환조사하지도 않아 “대통령 눈치보기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당시 제기된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경호처가 다른 예산을 전용해 사저부지 매입을 추진한 점 ▲부지 중 시형씨 명의 지분을 공시지가보다 싸게 매매한 점 ▲국가 소유 지분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가격으로 계약해 국고를 낭비한 점 ▲사저 부지에 있던 평가액 4억원대의 한정식집의 주택가치를 0원으로 처리한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특검 수사과정에서 시형씨,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대통령 임명과 10일간의 준비기간 등을 감안하면 추석 이후부터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최대 45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특검수사는 11월 중순이나 12월 초순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12월 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직 대통령과 관련된 특검인 만큼 누가 지휘하게 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민주당은 특검 추천 과정에서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당내에서는 민변 출신 등 재야 변호사 2명을 추천하는 방안과 재야 출신과 비 재야 출신을 1명씩 조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민변 출신 재야 변호사로는 김형태(56·사법연수원 13기), 백승헌(49·15기), 김갑배(60·17기)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고 비재야 출신으로는 인천지검장과 대검 형사부장 등을 지낸 조승식(60·9기) 변호사의 이름이 나오고 있지만, 조 변호사는 고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태 변호사는 민변 창립회원으로 2007년 인혁당 재건위 재심에서 무죄를 이끌어낸 인물이다. 1999년 조폐공사파업 유도사건 특검에서는 특검보에 임명된 경력이 있다. 민변 회장 출신인 백 변호사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 등을 지낸 경험이 있으나, 아내인 정연순 변호사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의 공동대변인을 맡은 점과 야권 인사와 교류가 깊은 탓에 실제 특검 천거 가능성은 낮다. 김갑배 변호사는 ‘미네르바’ 박대성씨 사건을 무죄로 이끌며 이름을 알렸고,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이사와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이와 관련, 국회 법사위 민주당 측 간사인 이춘석 의원은 “현재 여러 경로로 추천받고 있지만 특검 수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던지라 추천 윤곽은 24일쯤에나 드러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중립적인 인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내곡동 특검 오늘 결론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검법’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민주통합당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한 특검법안은 위헌 요소가 많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 요구)을 행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거부권을 행사하면 새누리당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결국 특검법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내곡동 특검’ 딜레마

    MB ‘내곡동 특검’ 딜레마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내곡동 사저 특검법’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특검법을 수용할지 아니면 거부권 행사(재의 요구)를 할지 아직 최종 결심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특검법에 대한 심의를 일단 보류했다. 재의 요구 마감 시한(부처로 법이 넘어온 뒤 15일)인 오는 21일까지 일단 시간을 벌겠다는 뜻이다. 결국 내곡동 특검법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2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 건은 지난 국무회의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면서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시간을 더 갖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법 기간까지 2∼3일 시간이 있으니 더 숙고의 시간을 갖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내곡동 특검법안이 위헌소지가 많아 섣불리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행 법안대로라면 특별검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특별검사 2명의 추천권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정파적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고, 이 사건의 고발 당사자인 민주당이 수사 주체를 지정하는 것도 적법절차의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점에서다. 역대 9차례의 특검 때 특정 정당에 특별검사 추천권을 줬던 사례는 없었으며, 2003년 11월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법’을 제정할 때도 국회의장을 추천권자로 하는 특검법안이 제출됐지만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법안 심사 과정에서 추천권자를 ‘대한변협’으로 변경한 수정안이 통과된 사례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원칙적으로 특검법의 취지에 동의하며,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데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문제가 있는 법 조항을 수용해서 전례를 만드는 게 과연 맞는가라는 데 고민의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검법의 대상이 본인이기 때문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리적인 논쟁과는 무관하게 여론이 부정적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위헌 논란에다 정무적인 요소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해 이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거부권 카드’를 꺼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은 이날 특별검사 후보자의 추천 주체를 민주당에서 대한변협으로 변경한 수정안을 발의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민원 많은 금융사 첫 일괄 특별검사

    금융감독원이 고객 민원이 많은 금융회사를 특별검사한다. 민원과 관련해 모든 권역을 일괄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3일 올해 상반기 금융 민원이 많이 제기된 은행과 보험회사, 증권회사, 신용카드사, 상호저축은행 등을 대상으로 민원 발생 원인과 처리 현황을 파악할 것을 각 검사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사 대상은 올해 상반기 고객 또는 계약건수 대비 민원건수 비중이 높거나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금융회사들이다. 씨티은행, SC은행, 현대라이프생명, 에르고다음손해보험, 롯데손보, 교보증권, 키움증권, 삼성카드, 현대카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이 각각 고객 규모 대비 민원건수가 많았다. 이번 특검은 금융기관들의 각종 편법과 횡포 탓에 서민 고객들의 불만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 검사는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중대 과실이나 잘못이 발견되면 해당 금융사를 중징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단순히 민원건수가 많은 것보다는 영업규모에 비해 민원이 많은 회사를 주로 볼 것이며 권역 중에서는 보유계약 10만건당 들어온 민원이 수십건에 이르는 보험회사가 주된 대상”이라고 전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MB ‘내곡동 사저’ 특검법…정부, 18일 재의여부 결정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법’(특검법안)에 대해 정부는 오는 18일 국무회의에서 정식 안건으로 올려 재의 요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재의 요구는 법안을 국회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사실상 거부권 행사다.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1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은 특검법안을 현안 토론 안건으로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 법안이) 위헌 소지가 많고,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이 특별검사를 독점적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지와 권력분립에 어긋나는지 등이 쟁점 사항이다. 이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열리는 18일 국무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도 “법무부는 특검 추천권자가 특정 정당, 고발인 지위라는 점에서 권력분립과 공정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며 “국무회의에서도 논란 부분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대법관을 지낸 김 총리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이 법안의 위헌 여부에 대한 질문에 “극히 이례적인 입법이었다고 보고 있다.”면서 “위헌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종합적으로 잘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위헌 여부나 재의 요구 여부에 대한 (총리로서) 견해를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사설] ‘내곡동 특검’ 정치 배제하고 진실 규명해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매입 논란과 관련한 특별검사법이 위헌 시비에 휩싸였다.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당시 새누리당 몇몇 의원들이 위헌을 주장한 데 이어 11일 국무회의에서도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특검법이 위헌 소지를 안고 있다는 ‘부처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 정부는 오는 18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심의해 의결할 예정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특검법 위헌 논란의 핵심은 특별검사 후보 2명을 민주당이 추천하도록 한 조항에 있다. 위헌을 주장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청와대는 특별검사를 야당이 추천하는 것이 헌법이 규정한 삼권분립 정신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검은 대통령뿐 아니라 정치권력으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는 2008년 헌법재판소의 결정, 과거 9차례의 특검 모두 대법원장이나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했던 전례,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의 대통령 측근 비리 특검법 추진 당시 여당인 민주당의 위헌 주장으로 특검 추천권을 국회의장에서 대한변협회장으로 바꾼 사례 등을 논거로 들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내곡동 특검 수사의 당사자가 이 대통령인 만큼 이를 입법부가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여당 의원 중 18명만이 찬성했다고는 하나 여야 원내대표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를 통과한 법안인 만큼 내곡동 사저 특검수사는 한 점 의혹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당위 차원에서도 추진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다만 그 어떤 수사도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 또한 배격할 수 없는 당위일 것이다.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 준법의 틀 안에서 엄정한 수사로 실체를 가리는 것이 지켜내야 할 본질적 핵심가치인 것이다. 위헌 논란 속에서 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나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면서 본질이 흐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특검법의 위헌 소지를 신중히 검토해 재의 요구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정치권도 위헌 시비 없이 사저 매입 특혜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수 있도록 법안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
  • MB 내곡동사저 특검법 논란 끝 처리… 靑 “넘어오면 검토”

    MB 내곡동사저 특검법 논란 끝 처리… 靑 “넘어오면 검토”

    대선을 앞둔 19대 첫 정기국회 시작부터 여야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법안은 논란 끝에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민주통합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전날 회동한 것은 ‘선거 개입’이라며 이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탈당이나 중립내각 구성 같은 공정한 대선관리 방안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박 후보 간의 회동은 국민보호야말로 정부책임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유신문제로 박 후보를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박 후보와 유신옹호 발언을 한 홍사덕 전 의원을 겨냥해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세력이 다시 정권을 잡는다면 다시 역사가 후퇴하는 나라로 귀결될 것”이라며 “박 후보 본인도 분명한 역사의식을 갖고,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진 주변의 사람을 내치고 선거에 임해 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박 후보의 경쟁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경계심을 내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가 국회무용론을 커지게 하고 ‘안철수 현상’을 더 강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 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38명 가운데 찬성 146표, 반대 64표, 기권 28표로 가결됐다. 앞서 내곡동 특검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단장인 이주영 의원과 정갑윤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 의원 8명 전원 찬성, 새누리당 의원 6명의 반대로 통과됐다.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민주당이 2명의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 가운데 1명을 대통령이 3일 이내에 임명토록 했다. 수사기간은 30일에 추가 15일 등 총 45일, 수사대상은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과 관련된 배임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법 위반 의혹 등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법률안이 정부로 넘어오면 법안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2011 회계연도 결산안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공천헌금 파문으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도 이날 본회의에 보고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기고] 신중한 특검법 처리를 기대한다/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기고] 신중한 특검법 처리를 기대한다/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특별검사는 정치적 중립성이 특별히 요청되는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적으로 임명되는 독립적 지위의 검사이다.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및 옷로비 사건에 처음 도입된 이후 최근 ‘디도스 특검’까지 9차례 특검이 시행됐다. 그런데 최근 내곡동 특검법안과 관련해 여야 대표가 특별검사 추천권을 민주통합당에 주도록 함에 따라 위헌성 시비가 일고 있다.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로서 범죄의 수사, 공소 제기 및 유지 등의 권한과 책임을 지니고 있다.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녀야 한다. 검사를 소위 준사법기관이라 해 행정부에 속해 있음에도 법관에 버금가는 독립성을 보장해 주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특별검사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의미에서 특별검사 추천권을 특정 정당에 부여하는 것은 중립성과 공정성이라는 특별검사제도의 핵심원리에 조화되지 않는다. 더욱이 지금 논의되고 있는 추천권은 복수의 추천자 중에 반드시 1명이 임명되도록 돼 있어 사실상 지명권을 주는 것이므로, 구체적인 인물이 누구인지를 떠나 필연적으로 공정성 시비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불신이 누적돼 특검이 도입되었는데, 특검이 그 추천과 임명에서부터 중립성·공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더욱이 특검무용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특검이 정쟁의 대상이 됨으로써 그나마 남아 있던 긍정적 취지마저 몰각될 수 있는 상황이 우려스럽다. 내곡동 사건과 같이 음습한 권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곳에 정의의 빛을 밝힐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그 빛이 정의의 빛인지에 대한 시비가 있어서는 안 된다. 특검이라 할지라도 국가소추주의 아래 형사소송법상의 검사의 지위에서 수사 및 공소 제기를 하는 것이고, 그에 걸맞은 공정성과 독립성이 담보돼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피의자 또는 피고인이 적법·공정한 수사 및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될 수 있고, 그 누구도 수사결과에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이전과 같이 대한변협이나 대법원장 등에게 추천권을 부여하거나, 이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른 독립성 있는 기관을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나아가 내곡동 사건과 같이 대통령 자신이 직접 관여돼 있는 경우라면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다는 일반원칙에 대한 예외를 찾아보아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의 현실에서 임명권자로부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9차례의 특검 결과는 실망스럽다. 사건의 실체를 별로 밝혀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수사가 종료된 후 수사대상자로부터 특혜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는 지적마저 있다. 이번 특검에서 야당인 민주당에 추천권을 주는 방안이 제시된 것도 이러한 불만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보아도 야당의 의사가 곧 국민의 의사라고 할 수는 없고, 야당의 이익이 곧 공공의 이익이라고 할 수는 없다. 국민의 의사와 이익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기관에 특검추천권을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다. 이제 막 출범한 19대 국회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특검법안을 신중하고 공정하게 처리함으로써 이후 법안 처리의 좋은 선례로 남기를 기대한다.
  • ‘내곡동 특검 임명안’ 여야 30일 처리 합의

    여야는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한 특별검사 임명안을 처리하기로 21일 합의했다. 특검 후보자는 민주당이 복수로 추천하기로 했다. 특검 준비기간은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한 날로부터 10일 간이며, 수사는 30일 이내에 완료하고, 미진하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5일 이내 범위에서 수사기간을 1회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양당은 경과보고서, 조사계획서 등도 조속히 작성, 처리하기로 했다. 수사 진행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여야는 또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키로 합의했다. 30일 본회의에서는 2011년 결산안도 함께 처리된다. 이날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로 8월 임시국회는 지난 4일 문을 연지 17일 만에 정상화됐다. 아울러 여야는 정기국회와 관련해 9월 4~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6~11일 대정부질문, 10월 4일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 등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려면/박현갑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려면/박현갑 사회부장

    “올해에는 전국의 공안검사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선거 혁명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금품선거 사범을 발본색원하고, 흑색선전 사범을 척결해야 합니다.” 지난 1월 16일 전국 공안부장검사 회의에서 한상대 검찰총장이 한 발언이다. 한 총장 지적대로 올해는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있는 해다. 하지만 한 총장이 척결하겠다고 강조한 선거 부정과 부패, 혼란과 혼탁의 고리는 지금도 여전하다. 부산지검에서 수사 중인 새누리당 공천 헌금 의혹 수사 흐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구속한 검찰의 다음 타깃은 현영희 의원이다. 현 의원에 이어 4·11 총선 공천위원인 현기환 전 의원까지 사법처리 대상에 오를 경우, 여당은 물론 정치권에 미칠 충격파는 적지 않다. 특히 공천 개혁을 강조해온 새누리당의 대권후보 가운데 한 명인 박근혜 의원에게도 큰 상처를 안길 수 있다. 오는 20일 전당대회에서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이 유력한 박 의원은 이와 관련, “금품수수는 개인비리 그런 것이지 당에서 헌금을 받은 것이 아니지 않으냐.”며 과거 ‘차떼기당’의 이미지가 되살아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사건의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야권으로선 검찰이 현 전 의원에 대한 범죄 혐의를 입증해 내지 못하면 특검 도입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여당은 물론 검찰로서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범죄 혐의를 인지하고서도 ‘미래권력’에 눈치를 봤다는 비아냥이 쏟아질 게 뻔하다. 총선도 그렇지만 대선을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은 검찰로서는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야 대선 후보 가운데서 검찰 조직의 인사를 좌우할 대통령이 나오게 되는데 ‘법대로’만을 외치기란 쉽지 않다. 역대 대선과정이 이를 보여준다. 15대 대선을 두달 정도 남겨둔 1997년 10월 7일 강삼재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670억원대 비자금 사건을 폭로, 고발한다. 그런데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은 대검 중수2과에서 이 사건 수사에 착수한 지 하루 만에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이후로 수사를 유보한다고 밝힌다.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였다. 대선 전에 수사를 한다 하더라도 끝낼 수 없고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비자금도 같이 다뤄야 한다는 형평성 문제도 고려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었다. 2002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신한국당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으로 여야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똑 부러지는 수사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2007년에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BBK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선거판이 뜨거웠으나 마찬가지였다. 오는 12월 18대 대선에서도 온갖 마타도어가 여야 간에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강조하는 공명선거, 맑고 깨끗한 선거는 여전히 거리가 먼 셈이다. 검찰로서는 대선 수사에 있어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미래권력의 속내까지 염두에 둬가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은 생각이 다르다. 살아 있는 권력이든, 다음 정권을 잡게 될 실력자든, 범죄 혐의를 포착하고 인지하게 되면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혹 생길지 모를 사회적 혼란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기회비용으로 봐야 한다. 이렇게 할 때, ‘권력의 시녀’라는 비아냥을 받는 검찰도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검찰은 인사권자와 조직 보호에 대한 셈법도 필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국민에 대한 태도가 중요하다. 수사를 함에 있어 경제력이나 학력, 그리고 연고의 유무를 떠나 무엇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데 바람직한지 따져볼 일이다. 기소독점권을 가진 ‘서초동’의 미래는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검찰권 행사를 고민할 때, 밝을 것이다. 한상대 검찰총장은 얼마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시각과 의사를 유념한 검찰권 행사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발힌 바 있다. ‘검찰 조직’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기보다 국민을 위해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검찰 가족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eagleduo@seoul.co.kr
  •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 자진 출석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 자진 출석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검찰에 전격 출석했다. 박 원내대표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검찰이 지난 19일 1차 소환을 통보한 지 12일, 체포영장을 청구한 지 하루 만이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를 한두 차례 더 조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날 박 원내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임석(50·구속 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등으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강도 높게 조사했다. 박 원내대표는 2007년 가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과 2008년 3월 전남 목포의 한 호텔에서 임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각각 3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6월 목포의 한 사무실에서 오문철(60·구속 기소) 당시 보해저축은행장으로부터 수원지검의 수사 및 금융감독원의 검사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모두 8000만원을 받은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임 회장, 오 은행장 등과 일면식은 있기는 하지만 금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대검찰청에 김학재·이춘석·송호창·박범계·김관영 등 같은 당 소속 전·현직 의원 5명과 함께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전격 출석한 배경에 대해 “검찰 출석과 관련해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사실이 아닌 혐의에 대해 조사받는 게 억울하다.”면서 “하지만 19대 국회 개원 협상을 주도한 원내대표로서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저로 인해 민생 국회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박 원내대표의 전격 출석과 관련, 대선을 앞두고 국회 체포동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강행할 경우 여론이 악화돼 12월 대선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정치적 부담이 작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 8월 임시국회 개원의 명분을 쌓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승훈·강주리·안석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 “대법관 후보들 親재벌 판결” 인사청문회 파상공세 예고

    고영한·김창석·김병화·김신 등 대법관 후보 4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일부터 열릴 예정인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파상 공세를 예고했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5일 “대법관 후보 4명의 주요 판결과 행적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친재벌의 보수적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현 인천지검장인 김병화 후보는 서울의 아파트 청약순위 유지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영한, 기름유출 삼성重 책임제한 법원행정처 차장인 고영한 후보는 태안 기름유출 사건과 관련한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 책임 판결이 도마에 올랐다. 고 후보는 서울중앙지법 파산1부 수석부장 판사 때인 2009년 3월 삼성중공업의 고의 또는 중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로 책임 한도액을 56억 3400만원으로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피해 어민 등 태안 주민들도 강력히 반발했었다. 박범계 의원은 “고 후보가 심문기일도 열지 않은 채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료만 확인하고 3개월 만에 책임제한절차 개시 결정을 내려 12만 8000여명의 태안 피해 주민은 1인당 5만원도 안 되는 피해 보상을 받는 원인을 제공했다.”며 “삼성중공업은 환경피해 복구 책임에 대해서도 면죄부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신, 크레인농성 김진숙에 강제금 법원도서관장인 김창석 후보는 삼성 특검이 기소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465억원 조세 포탈 및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이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최재천 의원은 “당시 김 후보는 이 회장에게 227억원의 배임죄가 추가됐는데도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법정형으로 작량 감경했다.”고 주장했다. 울산지법원장인 김신 후보는 지난해 부산지법 수석판사로 있을 때 한진중공업 사태로 크레인에서 고공 시위를 벌이던 김진숙 민주노총 위원에 대해 업무 방해를 이유로 퇴거 시까지 하루 100만원씩 회사에 지급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렸다. 이행강제금은 2억 9800만원에 달했다. 이춘석 의원은 “기업 입장만 대변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법부의 권리 보장 의지가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김병화 후보자는 평검사 때인 1988~1992년 부산·울산에 살면서 서울 대림동의 인척 집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 후보는 부동산 취득 과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 생활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부동산 투기 등 다른 사유는 전혀 없었고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19대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된 박영선 의원은 “후보자 대부분이 친재벌 판결로 서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거나 재벌 편들기에 나섰다.”며 “50대, 서울대, 남성 위주의 획일적인 편중 현상도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9대 개원 합의… 새달 2일 첫 본회의

    19대 개원 합의… 새달 2일 첫 본회의

    여야의 19대 국회 개원 협상이 임기 개시 한 달여 만인 28일 타결됐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이르면 새달 2일 첫 본회의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특별검사제 실시 등을 담은 최종 합의안을 마련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회동해 19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양당 간 최대 쟁점이었던 민간인 불법 사찰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은 국정조사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은 특검을 각각 실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불법 사찰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정치적 공방을 차단하기 위해 특검 실시를 주장했으나 막판에 국정조사로 가닥을 잡았다. 논란이 됐던 언론사 파업 문제는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논의하기로 접점을 찾았다. 여야는 언론사 파업에 대해 ‘청문회’ 표현을 쓰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합의문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은 새누리당 10개, 민주당 8개를 원칙으로 나누고 민주당이 기존 6개 상임위원장직 외에도 국토해양위 및 보건복지위 위원장직을 맡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반환을 요구했던 법제사법위원장은 19대에서도 민주당 몫이 될 전망이다. 안동환·장세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검찰이 바로 서야 한다/우득정 수석논설위원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을 불렀다. 전직 대통령 예우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로 방문조사하거나, 소환조사하더라도 이동거리가 가까운 부산이나 창원지검으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검찰은 ‘법대로’를 외치며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로 소환조사하더라도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검찰 출두 23일 후 노 전 대통령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리면서 검찰의 ‘공명심’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 무대에서 외국 정상들과 만날 때 ‘전직 대통령을 자살로 내몰았다’는 시선이 가장 부끄럽다고 한다. 2010년 4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공기업 사장 인사청탁 명목으로 5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곽 전 사장이 진술을 번복한 이후 검찰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곽 전 사장의 진술에만 의존했던 검찰이 진술 번복으로 궁지에 몰리자 진술을 다시 뒤집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검찰총장 출신 한 인사는 무죄 선고로 검찰수사가 도마에 오르자 당시 김준규 검찰총장의 헤어스타일까지 들먹이며 검찰 지휘부의 무능을 질타했다고 한다. 이처럼 서슬이 시퍼렇던 검찰이 요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의혹 관련자 전원에게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의혹의 핵심인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에게는 ‘서면조사’라는 편의를 베풀었다. 지난해 10월 청와대가 내놓은 해명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비판에는 서면조사가 한몫했다. 민주통합당 이석현 의원은 “검찰이 국선변호인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고,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를 고객으로 하는 ‘서울중앙로펌’으로 전락했다.”고 혹평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조차 “내 상식으로도 조금 의외”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청문회 불가피론을 거론했을 정도다. 이틀 후 “사즉생(死?生) 각오로 성역 없이 파헤치겠다.”고 공언했던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에 대해 민주통합당 박영선 의원은 “원숭이에게 검사복을 입혀도 이보다는 수사결과가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고의 엘리트임을 자부해 온 검찰이 한순간 유인원으로 역(逆)진화하기에 이르렀다.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업무추진 지휘체계에 명시된 ‘VIP 또는 대통령실장’ 조사과정에서 정정길·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에게는 서면조사를,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장관에게는 자발적으로 제출한 해명성 진술서를 ‘무혐의’ 결정의 근거로 삼았으니 검찰 스스로 화를 불러왔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본래 피의자나 주요 참고인은 소환조사가 원칙이다. 노 전 대통령에게 들이댔던 그 원칙이다. 서면조사는 당사자가 국내에 없거나 출석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극히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검찰이 먼저 이 원칙을 무너뜨렸으니 앞으로 일반 국민이 서면조사로 대체하자고 덤비면 어찌할 건가. 검찰은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검찰 불신을 초래했다고 볼멘소리다.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치검찰’로 대변되는 권력 줄대기와 눈치보기, 인사철이면 난무하는 로비와 청탁문화가 지금의 검찰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도 결코 빈말이 아니다. 국민의 눈에는 권력과 검찰의 공생관계로 비치고 있다. 항간에는 다음 달 검찰 인사 이전에 현 정부의 모든 의혹을 털어버릴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고삐가 풀리기 전에 인사를 무기로 적당히 ‘마사지’해 온 관행을 빗댄 말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대검찰청을 방문했을 때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휘호를 내렸다. 정권의 성격과 상관없이 이 명제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리고 그 답은 검찰에 있다. djwootk@seoul.co.kr
  • [디도스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 났으니 복당은 당연한 수순”

    [디도스수사 결과] “무혐의 결론 났으니 복당은 당연한 수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사건을 수사해온 디도스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무혐의 처리된 최구식 전 새누리당 의원은 허탈해하면서도 앞으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 전 의원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건은 제 상식과 경험으로 봐서 성립되지 않는 사건”이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확하게 말하면 투표소를 못 찾게 만드는 새로운 유형의 부정선거라는 것”이라면서 “아무리 독재자라도 선거를 안 했으면 안 했지, 선거를 하면서 유권자로 하여금 투표소를 못 찾게 하려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하라고 시켰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격분했다. 최 전 의원은 “저도 사람이다. 이번 사건으로 오늘로 200일째 시달리고 있는데, 저는 정치인으로 완전히 절단이 났고, 제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분간 충격을 받은 가족들을 추스리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향후 복당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천천히 생각해보겠다.”면서도 “탈당할 당시에도 검찰 단계에서 무혐의되면 복당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 특검까지 왔으니, 복당은 당연히 돼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최 전 의원의 복당 여부에 대해서는 당에서 좀더 논의해본 뒤에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디도스 공격사건에 대한 검찰조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말 최 전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고 최 전 의원은 지난 1월 2일 자진 탈당했다. 이후 최 전 의원은 4·11총선에서 경남 진주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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