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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트럼프와 무관한 일, 특검 해임 검토 안 해”

    백악관 “트럼프와 무관한 일, 특검 해임 검토 안 해”

    백악관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을 기소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 해임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지난주에 말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통령은 (뮬러) 특검과 관련해 어떠한 변화를 꾀할 계획도, 의도도 없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뮬러 특검을 해임을 묻는 말에 “아니다”라고 답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제이 세큘로 변호사도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을 해임하거나, 그의 수사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너포트를 사면할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과 사면에 관해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이 과정이 끝날 때까지 내버려둬야 한다”고 가능성을 작게 봤다. 그는 특검의 매너포트 기소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무관한 사안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오늘 (특검의) 발표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캠프, 선거운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많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이건희 4조 4000억 차명인출 재점검… 수천억 과세 가능성

    [국감 하이라이트] 이건희 4조 4000억 차명인출 재점검… 수천억 과세 가능성

    실명제법 위반 최대 99% 과세 최종구 금융위원장 “동의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실명 전환 없이 인출해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 인출, 해지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금융기관들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를 해지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세정 당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장에게 수천억원대의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 수사나 국세청 조사, 금감원 검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 때 99%)로 하는 데 동의하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율이나 금액은 국세청이 결정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종합편람이나 업무해설의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검찰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라고 확인한다면 비실명 재산으로 보고 과세대상이라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 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은 특검 수사 이후 은행과 증권사 차명계좌에서 해당 차명자금을 인출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따로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측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A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대다수는 금융실명법 제정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실명이 확인된 상태여서 담당 팀에서 과징금은 물론 소득세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는 “삼성 특검팀이 따로 차명계좌 정보를 건네지 않았고, 차명계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국세청이 문제를 삼은 적도 없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가 있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9개이고, 이 중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차명계좌는 은행 64개, 증권 957개 등 모두 1021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 중에서는 삼성증권(756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53개)에 차명계좌가 가장 많았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 논란이 계속되는 ‘다스’가 다수의 개인 차명계좌를 이용해 12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도 다스 차명계좌에 대한 과세를 주장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위 “이건희 차명계좌 4조4000억 인출 재점검”

    금융위 “이건희 차명계좌 4조4000억 인출 재점검”

    금융기관들 “원천징수한 적 없다”차명계좌 삼성증권·우리은행 집중 개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실명전환 없이 인출해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인출, 해지, 전환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금융기관들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를 해지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세정 당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장에게 수천억원대의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 수사나 국세청 조사, 금감원 검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 때 99%)로 하는 데 동의하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율이나 금액은 국세청이 결정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 그동안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던 종합편람, 업무해설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검찰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라고 확인한다면 비실명 재산으로 보고 과세대상이라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 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은 특검 수사 이후 은행과 증권사 차명계좌에서 해당 차명자금을 인출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따로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측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A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대다수는 금융실명법 제정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실명이 확인된 상태여서 담당 팀에서 과징금은 물론 소득세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지금까지 국세청이 문제를 삼은 바 없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가 있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9개로 이 중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차명계좌는 은행 64개, 증권 957개 등 모두 1021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차명계좌 중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만든 계좌는 1001개다. 증권 중에서는 삼성증권(756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53개)에 차명계좌가 가장 많았다. 한편,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측근인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에 대해 “제가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우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은행 측의 자체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특검 “삼성, 박근혜와 유착해 지원”…삼성 “강요 피해자”

    특검 “삼성, 박근혜와 유착해 지원”…삼성 “강요 피해자”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파헤쳤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결정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승마 지원 등 부정한 청탁에 관한 유착관계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삼성도 직권남용·강요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특검은 30일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서 1심이 무죄로 판단한 재단 출연금을 두고 이렇게 주장했다. 특검은 “2014년 9월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단독 면담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에 관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상호 간에 유착관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초비상상황에 처했는데 대통령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박 전 대통령은 그 무렵 이 부회장을 포함한 대기업 단독 면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후 이 부회장이 단독 면담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재단 출연 요구를 받고 적극적·능동적으로 임했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대통령은 표면적으로는 문화·스포츠 발전을 이야기했지만, 이는 명백하게 사적 재단을 설립해달라는 요구였다”며 “삼성은 계열사를 통해 사전 검토 없이 그대로 지시를 이행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은 “재단에 출연한 다른 기업은 직권남용과 강요의 피해자로 조사하고, 삼성에 대해서만 법적 평가를 달리하는 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삼성은 전경련에서 할당받은 액수를 출연했을 뿐 더 많이 출연한다든지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며 “세부적인 사안을 검토하지 않고 급하게 출연했다는 부분 역시 다른 기업들과 차이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CJ, LG, 두산 등 다른 그룹 관계자들도 재단의 운영, 임원진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그러나 특검은 삼성에 대해서만 이런 사정을 뇌물공여 근거로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단 출연을 결정하기 전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유착관계가 형성됐기 때문에 출연금을 뇌물로 볼 수 있다는 특검의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다. 변호인은 “우선 특검이 말하는 유착관계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며 “설령 그런 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하면 바로 뇌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논리라면 대통령의 평창올림픽지원에 따른 삼성의 지원 결정도 뇌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양측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삼성 측은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강릉시 등이 후원한 영재센터 지원은 ‘BH 관심사’라는 말을 듣고 정부 차원의 공익적 목적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특검은 “영재센터 역시 승마 지원과 같은 구조”라며 “삼성은 영재센터가 사회공헌 활동에 맞지 않는 단체임을 사실상 알면서도 후원했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건희 차명계좌 재점검”…세율 90%에 ‘동의’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건희 차명계좌 재점검”…세율 90%에 ‘동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국정감사에서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계좌인출, 해지, 전환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감사에 나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회장 차명계좌 처리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냐고 묻자 이와 같이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점검하겠다”면서 “그동안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던 종합편람, 업무해설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박 의원이 검찰 수사나 금감원 검사과정,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차명계좌로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하면 99%)로 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 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실명법 5조에 따르면 실명에 의하지 않고 거래한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는 소득세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하면 99%)로 하게 돼 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왔지만, 앞으로는 수사당국 수사나 금감원 검사, 국세청 세무조사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로 확인된 경우 비실명 재산으로 유권해석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금융당국은 사후에 객관적 증거에 의해 확인된 차명계좌는 차등과세 대상이라는 원칙을 유지해왔다”면서 “국감서 금융위원장 답변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차등과세 대상이 되는 차명계좌를 보다 명확하게 유권해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사후적 객관적 증거에 의해 확인돼 금융기관이 차명계좌임을 알 수 있는 경우 즉 검찰수사, 국세청 조사, 및 금감원 검사에 의해 밝혀진 차명계좌는 금융실명법 5조의 차등과세 대상”이라며 “이에 대해 과세당국이 유권해석을 요청하면 차등과세 대상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가 이같이 유권해석을 함에 따라 국세청은 이 회장에 과세를 검토하게 된다. 최 위원장은 “유권해석을 바꾼다고 하기보다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삼성 차명계좌 관련 금융위가 사전에 안내하거나 조력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 측은 “소멸시효를 어떻게 따지느냐에 따라 부과액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최소 1000억원 내지 수천억원이 과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감원의 검사결과 2008년 특검 측이 검사를 요구한 이 회장의 1199개 계좌 중 2개는 중복계좌로 판명됐고, 나머지 1197개 중 176개는 검사 당시 위법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계좌였다. 남은 1021개 중 1001개는 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 후 개설된 계좌로 실명전환 및 과징금 징수대상이 아니고, 금융실명제 시행 전 개설 계좌 20개는 실명으로 개설됐거나 가명으로 개설 후 실명전환의무 기간 내 이미 실명전환이 완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변호사 “트럼프,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걱정 안 해”

    트럼프 변호사 “트럼프,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걱정 안 해”

    지난해 미국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가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특검 수사가 미칠 영향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 대응을 위해 영입한 ‘스타 변호사’ 타이 콥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콥은 인터뷰에서 비록 트럼프 대선 캠프 책임자나 전국가안보보좌관이 특검 수사선상에 올랐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NYT는 뮬러 특검이 폴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과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 목격자들을 연방 대배심원단에 소환해왔다고 설명했다. 매너포트는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와 연계 의혹이 있는 러시아 변호사와 트럼프 대통령 장남 트럼프 주니어 간 회동에 동석한 것으로 밝혀져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사로 지목받고 있다. 플린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전후로 러시아 측과 잇따른 접촉 의혹이 제기되면서 물러났다. 그러나 콥은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백악관 참모들에게 특검 수사에 협조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매너포트, 플린과 관련한 자료는 물론 제임스 코미 전 FBI(연방수사국) 국장 해임 등에 대한 자료를 이미 특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콥은 “특검 측에 제출한 백악관의 어떤 자료에도 러시아 측과의 공모나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증거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측과) 충돌은 최소화하고, 협력은 최대화하는 길을 택한 것이 의혹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의혹을 해소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죽을 죄 지었다”→“민주 특검 아니다”…최순실의 지난 1년 ‘말말말’

    “죽을 죄 지었다”→“민주 특검 아니다”…최순실의 지난 1년 ‘말말말’

    30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국정농단’ 의혹으로 국민적 공분을 초래한 최순실씨가 귀국한 지 1년이 된다. 지난해 10일 30일 귀국해 다음 날 긴급체포된 최씨는 그동안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그리고 기소 후 재판을 받는 동안 수많은 말을 남겼다.최씨는 귀국 다음 날인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했을 때만 해도 잔뜩 몸을 낮춘 모습이었다. 검은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나타난 그는 포토라인 앞에서 “국민 여러분 용서해 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울먹였다. 당시 최씨는 400여명의 취재진이 뒤엉킨 혼란으로 인해 신발 한 짝이 벗겨진 채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이때 바닥에 남겨진 최씨의 신발이 명품 브랜드 ‘프라다’ 제품인 것으로 밝혀졌고, 이 때문에 한동안 ‘프라다 신발’이 포털 검색사이트의 인기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구속과 기소 과정을 거쳐 최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재판장이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묻자 “독일에서 왔을 땐 어떤 죄든 달게 받겠다고 했는데, 이제 정확한 걸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을 통해 혐의를 벗겠다는 얘기였다. 이후 최씨의 입에서는 수시로 “억울하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그는 지난 1월 5일 첫 공판에서 재판장이 “혐의를 전부 부인하느냐”고 묻자 “네”라며 “억울한 부분이 많다”고 호소했다. 특검팀의 출석 조사 요구에 처음 응한 지난 1월 25일엔 법무부 호송차에서 내려 이동하는 와중에 작심한 듯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소리쳐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당시 그는 “박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해요. 우리 애들, 어린 손자까지 이렇게 하는 것은…”이라며 특검 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현장에서 지켜보던 한 60대 미화원은 최씨를 향해 수차례 “염병하네!”라고 일갈해 일명 ‘사이다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씨는 공판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미르·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나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들만 줄줄이 쏟아내자 재판장에게 “증인에게 물어볼 기회를 좀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후 증인들의 증언을 “황당무계하다”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최씨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세상에 알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고영태씨를 겨냥해선 “뒤에서 다 실세 노릇을 했고 저는 허세 노릇을 했다”는 말도 했다. 조카 장시호씨에게도 “사실이 아닌 걸 폭로성으로 얘기하고 있다”고 따졌다. 그러자 장씨는 “손바닥으로 그만 하늘을 가리라”고 이모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검찰을 향해서는 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검찰 때문에 제가 부도덕한 사람이 됐다”고 비난했고, 삼성의 승마 지원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한 데에는 “특검팀이 억지를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자꾸 엮으시려고 그러면 안 된다”, “증거가 있으면 얘기를 해봐라”라며 적극적으로 검찰을 공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도 검찰의 질문 공세에는 “똑같은 질문을 똑같이 물어보면 내가 정신병이 들겠다”, “검찰이 너무 많은 의혹을 제기해서 내가 괴물이 됐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반면 재판장들에게는 주로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재판을 줄여달라”, “접견 금지를 풀어달라”, “구치소를 옮겨달라”는 등 요구 내용은 다양했다. 심지어 구속 만기를 앞둔 최근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미국에 송환된 직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까지 거론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다만 40년 지기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선 내내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10일 파면된 이후 열린 재판에서 “제가 안고 갈짐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 뒤에도 최씨는 기회가 될 때마다 “저 때문에 대통령이 험한 꼴을 당했다”, “박 전 대통령을 재판정에 나오게 한 제가 죄인”이라며 자책했다. 박 전 대통령을 “존경했다”거나 “사심 없는 분이니 모욕하지 말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딸 정유라씨에 대해서는 “국민께서 유라를 용서해 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다”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성립 안 돼” 조윤선 “블랙리스트 선서 안 했으니 위증 무죄”

    김기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성립 안 돼” 조윤선 “블랙리스트 선서 안 했으니 위증 무죄”

    특검 “조, 최초 선서했으니 위증”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항소심 재판에서도 혐의를 적극 부인했다. 다만 1심에서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는 무죄를 받은 조 전 장관은 원심의 판단이 정당했다며, 유죄로 판단된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서만 조목조목 반박했다. 반면 블랙리스트의 ‘정점’으로 꼽힌 김 전 실장은 1심 판단을 정면으로 부인하며 특히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기소 절차에도 문제가 있다고 항변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24일 열린 블랙리스트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조 전 장관 측은 지난해 10월 13일 국회의 문체부 종합감사에서 나온 조 전 장관의 답변에 국회 위증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자유한국당 한선교·전희경 의원이 9473명의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언론보도 내용에 대한 진위를 묻자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문체부의 지원 배제 업무에 관한 보고를 받았는데 보고받지 않았다고 답했다”며 유죄 판단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의 변호인은 “문체부에서 작성하고 관리한 일반적인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그날 언론 보도된 9473명의 명단이 블랙리스트로 실제 작동했는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 부정하는 답변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측은 또 그날 증인선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 위증죄를 적용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당시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이전 국감일에 선서를 해서 효력이 유지되므로 별도의 선서를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9473명 리스트’는 당일 언론보도로 나온 새로운 사안이었기 때문에 별도의 선서를 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검은 “판례에 따르면 최초 선서 이후 추가 기일에서 선서하지 않아도 위증죄가 유죄로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과 국회 위증 모두 유죄를 받은 김 전 실장 측은 항소이유서를 뒤늦게 제출해 재판부가 직권조사 사유 범위 안에서 심리하기로 한 만큼 변론의 제한을 받게 됐다. 다만 재판부는 다른 피고인들의 항소 이유를 들은 뒤 김 전 피고인 측에 법원의 심리사유에 대한 의견을 밝힐 기회를 줬다. 김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직권남용죄가 성립되려면 직권남용 행위가 있고,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이 의무 없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직원으로 하여금 예술위 심의위원에게 청와대 의사나 지시를 전달하게 해 지원 배제라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게 원심 판결문인데, 범죄일람표 어디를 봐도 누가, 언제, 누구에게 청와대 의사를 전달했는지 특정이 안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은 이어 “특검은 지원이 배제됐다는 325개 사업을 ‘같은 방법으로’라며 범죄사실을 뭉뚱그려 나열해 기소했는데, (공소장에) 사람 한 명 죽였다고 엉성하게 써놓고 325명 죽였다고 하는 것과 같다”면서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아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실장 측은 특히 문화예술계 인사 및 단체에 대한 지원배제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밑에 사람들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로 방법이 잘못됐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의 변호인은 “김 전 실장이 밑에 사람들에게 책임을 넘기려는 건 아니지만 우파정권에서 영화 천안함과 다이빙벨 등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게 정권기조랑 맞지 않기에 검토하라고 했을 뿐”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잘못됐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김 전 실장은 추상적 지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삼성 장충기 소환조사…‘朴정부 화이트리스트’ 지원정황

    검찰, 삼성 장충기 소환조사…‘朴정부 화이트리스트’ 지원정황

    이헌수 전 국정원 실장 소환...현대차에 경우회 지원 요구 등 의혹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제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를 지원하도록 대기업을 압박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2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전날 장 차장을 불러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한 경위와 국가정보원 개입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대한민국재향경우회 등에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4일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기조실장을 지낸 이 전 실장은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삼성서울병원 감사 청구가 논의되던 시기에 장 전 차장을 만나 감사원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이 현대기아차그룹 수뇌부에게 경우회 산하 영리법인인 경안흥업에 수십억 원대 일감을 몰아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우회가 자체적으로 친정부 시위 활동에 나서는 한편 어버이연합 등 다른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처음 파악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은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을 통해 대기업 자금 수십억 원을 걷어 보수단체에 건넸다는 의혹이다. 특검 활동 종료로 수사를 넘겨받은 검찰은 대기업에 대한 지원 요구와 보수단체의 관제시위 전후에 국정원 간부들의 개입 정황을 새로 확인해 지난 11일 이 전 실장 자택과 경우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 수사는 화이트리스트 의혹의 주요 피의자인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에도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원진 단식 14일째 중단 선언…변희재와 병원 이동

    조원진 단식 14일째 중단 선언…변희재와 병원 이동

    대한애국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23일 단식을 중단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병원으로 이동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연장 반대와 무죄 석방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조원진 공동대표는 단식 14일째인 23일 단식중단을 선언했다. 조원진 공동대표는 전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 중단과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과 인신 감금을 중단하라. JTBC가 최순실 씨 소유라고 보도한 태블릿PC의 진짜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인사가 나타났다. JTBC가 해당 태블릿PC 입수한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손석희 사장을 구속하고 이 사건에 대한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시한부 정당’에 그 자신도 ‘시한부 정치’를 하고 있고, 바른정당의 유승민`김무성 의원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좌파정권에 정권을 넘겨준 배신 역적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조윤선 1심 무죄는 위법” 날 선 공격

    특검 “조윤선 1심 무죄는 위법” 날 선 공격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개입했다는 다수의 증거가 있는데도 1심이 무죄를 선고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7월 27일 1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석방된 뒤 82일 만에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특검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전 수석,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등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항소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조 전 수석이 지원배제 업무를 인수하거나 이를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 등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특검팀은 조 전 수석의 전임자인 박준우 전 정무수석이 “(업무 인수인계 중 블랙리스트 이야기가 나오자) 조 전 수석이 표정이 어두워지며 ‘이런 일도 다 해야 하느냐’고 말했고, ‘대통령이 다 챙긴다’고 답했다”는 진술을 들어 원심 판결을 반박했다. 특검팀은 특히 “당시 정무수석실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통해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업무를 했다”면서 “조 전 수석 부임 후 화이트리스트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건 블랙리스트 업무도 충실히 이행했음을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전 수석 측은 “검찰 수사의 첫 단추에 문제가 있다”면서 수사의 단초가 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블랙리스트를 받아 본 시점이 2014년 6월이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5월이었고, 이는 조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부임하기 전이어서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또 “1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제 단체에 대한 조치 내역과 관리 방안을 서면으로 보고받은 걸 인정했지만 김 전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의 정점에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대통령이 핵심 내용을 보고받은 게 인정되는데 범죄 증거로 쓰이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된다”며 향후 박 전 대통령의 공모 여부도 주요 쟁점으로 다툴 것을 예고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1심에서 각각 2년 6개월 실형을 받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구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탄핵안 가결 뒤 박근혜 청와대, 서버 82대 폐기…내용 확인 불가”

    “탄핵안 가결 뒤 박근혜 청와대, 서버 82대 폐기…내용 확인 불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보고 시점을 사후에 조작했다면서 조작 정황을 보여주는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전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세월호 참사 발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최초의 보고서인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 號) 침수, 승선원 474명 구조작업 중(1보)’의 보고시각을 ‘2014년 4월 16일(수) 09:30’에서 ‘2014년 4월 16일(수) 10:00’으로 사후 수정한 것이다. 임 실장은 “가장 참담한 국정농단의 표본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런데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가결된 뒤에 청와대 서버가 무더기로 폐기된 정황이 드러났다. 17일 JTBC ‘뉴스룸’은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서버 폐기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로부터 20일 뒤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국회에 제출한 서버 폐기 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29일 서버 22대를 폐기한 것으로 나온다. 지난해 12월 29일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한지 8일 만이기도 한 시점이다. 또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결정한 날(지난 3월 10일)로부터 약 한 달 뒤인 지난 4월 17일에는 서버 60대가 폐기됐다고 JTBC는 전했다. 조기 대선을 불과 한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이다. 이런 청와대의 서버 폐기 정황에 대해 백 의원은 “당시 특검의 압수수색이나 정권이 바뀔 것을 대비해서 증거를 인멸하려 한 뚜렷한 정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고 말했다고 JTBC는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는 청와대 서버는 모두 초기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버를 폐기하면서 백업을 했는지, 폐기된 서버에 어떤 자료가 담겨있는지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가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후 파쇄기 26대를 새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정농단과 관련한 증거들을 파기하는데 사용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에서 생산된 각종 자료를 임의로 폐기했다는 증언은 지난 3월부터 나왔다. 당시 ‘뉴스룸’은 “(박근혜 정부가)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보고서는 아예 (전자결재)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전직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정부가 청와대에서 생산된 각종 자료를 임의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조윤선 전 장관, 블랙리스트 직접 개입…1심 무죄 선고는 위법”

    특검 “조윤선 전 장관, 블랙리스트 직접 개입…1심 무죄 선고는 위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7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직접 개입했다며, 1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서도 ‘위법’이라고 주장했다.특검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 전 수석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항소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정관주 전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이 ‘조 전 수석 지시로 재미교포 신은미씨 책의 우수 도서 선정 문제를 논의했다’고 증언한 점, 강일원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수첩 기재 내용 등을 증거로 거론했다. 강 전 행정관 수첩에는 2014년 12월 24일 조 전 수석이 “어떻게 북한에 다녀온 사람의 책을 우수도서로 선정할 수가 있느냐. 우수도서 선정위원을 잘 선정해서 신은미 같은 사람이 선정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취지로 메모돼 있다. 김 전 실장에 대해 1심이 퇴임 후 이뤄진 배제 행위는 무죄로 본 것도 “사실과 법리를 오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때부터 적용된 블랙리스트가 이병기 전 비서실장 때까지 그대로 적용된 만큼 전체를 하나의 죄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해 “민간인 사찰에 해당하고 문화 예술 활동을 위축시키는 교묘한 사전 검열”이라며 “개인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헌법 파괴 범죄”라고 비판했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사건을 주도한 점은 인정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보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이 역시 특검팀은 “대통령이 보수 단체 지원을 촉구한 사실, 정치 편향적인 곳에 지원되면 안 된다고 지시한 점 등은 범행과 직접 관련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나왔다. 그는 재판부가 주소를 확인하자 “제가 여기(구치소) 있는 동안 내자(안 사람)가 일종의 노인 요양 시설로 옮겨서 주소를 보정했다”고 말했다. 1심에서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난 조 전 장관은 검은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의 사건을 함께 심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의사를 물어 가능하면 두 사건을 병합 심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항소심, 특검 vs 삼성 ‘안종범 수첩’ 증거능력 놓고 공방

    이재용 항소심, 특검 vs 삼성 ‘안종범 수첩’ 증거능력 놓고 공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재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측이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업무 수첩의 ‘증거능력’을 놓고 또 공방을 벌였다.특검팀과 삼성 측은 12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 심리로 열린 2심 첫 공판에서 ‘안종범 수첩’을 증거로 쓸 수 있는지 ‘증거능력’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양측은 파워포인트(PT)를 활용해 쟁점과 견해를 밝히면서 치열하게 다퉜다. 문건 등을 재판 증거로 쓰려면 원작성자가 임의로 만들거나 위·변조한 게 있는지 ‘진정성립’ 여부를 판단하고 이어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 ‘증거능력’이 있는지를 살핀다. 이 단계를 넘으면 증거로 채택한다. 다만 채택 이후 혐의를 증명할 수 있는 ‘증명력’이 있는지는 재판부가 검증하는 절차를 따로 밟는다. 1심에서는 수첩 내용이 진실인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일단 적어놓은 자체는 하나의 사실이라며 재판에 참고할 정황 증거로 채택했다. 변호인단의 이인재 변호사는 “1심은 (수첩이) 간접 사실로서 증거능력이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안 전 수석의 진술 등과 결합해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유죄 판결한 것이어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수첩 내용이 전문진술(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내용을 말한 것)에 해당하는 만큼 원진술자가 그 내용을 확인해주는 과정 없이는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수첩 내용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 독대 내용을 안 전 수석에게 전달한 것으로, 증거로 쓰려면 원진술자인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이 진술한 대로 수첩에 기재됐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수첩의 증거능력을 인정하려면 박 전 대통령이 서명 날인하거나 법정에 나와 진정성립을 인정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그런 대화를 나눴다고 하고 유죄를 인정한 원심판결에는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특검팀은 이 수첩이 증거물인 서면에 해당해 전문법칙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특검은 “1심은 수첩에 기재된 내용과 안 전 수석의 증언, 그 밖에 관련자들의 진술과 객관적 사정 등을 종합해 사실관계를 인정했다”며 “간접 사실에 대한 증명에는 전문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법칙은 내용의 진실성을 증명하기 위한 진술증거로 활용될 때만 한정된다”며 “이 사건에서는 다른 간접사실들과 결합해 증거로 사용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수첩에 의해 입증하려는 것은 안 전 수석이 대통령으로부터 내용을 들었다는 것이므로 전문증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항소심 오늘 첫 재판…박 전 대통령에 ‘부정 청탁’ 쟁점

    이재용 항소심 오늘 첫 재판…박 전 대통령에 ‘부정 청탁’ 쟁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소제기한 혐의 5개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12일 열린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정식 재판인 만큼 지난달 열린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25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48일 만에 공개 법정에 나온다.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최지성(징역 4년) 전 삼성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징역 4년) 전 미래전략실 차장도 모습을 드러낸다. 박상진(징역 3년·집행유예 5년) 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징역 2년 6개월·집행유예 4년) 전 삼성전자 전무도 출석한다. 항소심에서는 1심 재판부가 인정한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간의 포괄적 현안에 대한 묵시적 청탁,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공모 관계, 재산국외도피 인정 여부 등을 두고 특검팀과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앞서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던 특검팀도 1심 재판부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등 일부 공소사실을 무죄로 판단하고 이 부회장에게 적은 형을 선고한 데 반발해 항소했다. 1심 재판부는 삼성의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을 놓고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 사이에 ‘묵시적 청탁’이 오갔다고 판단하고 그에 따른 뇌물 제공, 횡령 및 재산 국외 도피, 범죄수익 은닉, 국회 위증 등 5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특검팀은 1심 재판부가 인정한 경영권 승계뿐 아니라 ‘개별 현안’이 존재했고,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 대가로 현안 해결을 부탁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특검팀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그에 따른 신규순환출자 고리 해소,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등이 개별 현안이었다는 점, 이 부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독대 자리에서 현안 해결에 대한 묵시적 청탁뿐만 아니라 명시적 청탁도 있었다는 정황 증거들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 변호인단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측은 그간 이 부회장이 그룹 안팎에서 이미 후계자로 인정받고 있어 별도의 승계 작업을 추진할 필요성이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승계 작업 자체가 없었던 만큼 박 전 대통령에게 이를 도와달라고 부탁할 필요가 없었고, 이에 따라 부정한 청탁 역시 있을 수 없다는 게 변호인단의 논리다. 변호인단은 또 특검팀이 지목한 합병 등의 개별 현안 역시 계열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뤄진 일일 뿐이며 이 부회장의 관여가 아니라 각사의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이대 비리’ 최순실 항소심서도 징역 7년 구형

    특검 ‘이대 비리’ 최순실 항소심서도 징역 7년 구형

    재판부, 새달 14일 항소심 선고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비리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항소심에선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10일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특검은 “정직하게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해 ‘교육 농단’으로 불리는 이번 사건에서 재판부가 엄중한 판단을 함으로써 피고인에게 응분의 책임을 깨닫게 해 주기를 바란다”며 1심과 같은 구형량을 제시했다. 특검은 최씨와 함께 기소된 이대 최경희(55) 전 총장에게 징역 5년을,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징역 5년을, 남궁곤(56) 전 이대 입학처장에게 징역 4년을 각각 요청했다. 1심에서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은 징역 2년씩을, 남궁 전 처장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최 전 총장 등 이대 교수들은 2014년 실시된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위원 등에게 정씨를 뽑으라고 지시하거나 정씨의 학점 관리를 도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대체로 1심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암 투병 중인 김 전 학장은 “하늘에 맹세코 정씨를 위한 학사관리를 부탁하지 않았다”면서 “무고함이 밝혀져 나락으로 떨어진 명예를 되찾고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며 눈물을 보였다. 선고는 다음달 14일 오전 10시에 나온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특검 ‘정유라 학사 비리’ 2심서도 최순실에 징역 7년 구형…“반성 안 해”

    특검 ‘정유라 학사 비리’ 2심서도 최순실에 징역 7년 구형…“반성 안 해”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 및 학사 비리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최순실씨가 10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1심 때에도 최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적이 있다.특검팀은 또 이날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이화여대 교수들에게는 1심 때 구형량과 같은 최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 심리로 이날 열린 최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이원준 이화여대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특검팀은 “원심의 형은 범죄 중대성에 비춰 지나치게 낮으므로 특검 구형량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심 결심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최씨에게 징역 7년, 최 전 총장에게 징역 5년, 남궁 전 처장에게 징역 4년을 각각 구형했다. 1심에서 최씨는 징역 3년, 최 전 총장은 징역 2년, 남궁 전 처장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특검팀이 항소하지 않은 이 교수에 대해서는 “이 교수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고인만 항소한 경우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재판부는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 없다. 이 교수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특검팀은 또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최씨는 최 전 총장 등 이화여대 관계자들과 공모해 그의 딸 정유라(씨를 이화여대에 입학시키고, 정씨가 수업에 결석하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정상 학점을 받도록 이화여대의 학사 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됐다.특검팀은 이번 사건을 “권력과 재력을 바탕으로 국정을 농단한 속칭 ‘비선 실세’와 그런 실세의 위세와 영향력에 기대어 영달을 꾀하고자 한 그릇된 지식인들의 ‘교육 농단’ 사건”이라면서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교육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심각하게 침해됐고,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이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고 질타했다. 또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피고인들에게서 과오를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잘못을 감추고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등 면피에 바쁜 모습만 보인다”고 강조했다. 1심 재판부도 지난 6월 23일 선고를 내리면서 “이 사건 범행은 노력과 능력에 따라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사회 믿음을 뿌리부터 흔들리게 했다”면서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교과목을 수강하고 공정한 평가를 기대한 수강생들의 허탈감과 배신감은 보상받을 길이 없다. 공정한 입시에 대한 믿음, 신뢰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ijn@seoul.co.kr
  • 연휴 이후 국정농단 ‘법리 전쟁’

    열흘에 가까운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해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법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여름휴가도 없다시피 쉼 없이 달려온 재판 일정이 일주일 넘게 멈추게 됐지만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는 사활을 건 법리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재판에서는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피고인의 구속기한까지 증인신문을 마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구속만기(16일)를 앞둔 박 전 대통령에게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재판부에 공식 요청했다. 재판부는 연휴가 끝난 뒤 10일쯤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 진술 절차를 거친 뒤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사건으로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부인하고 검찰 측 증거에 동의하지 않아 추가 증거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모두 18개인데 이 가운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강요, 포스코·현대자동차 그룹 관련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선 심리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검찰의 요청에 “구속영장은 수사 단계에서 발부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특히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불구속 재판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막 ‘2라운드’를 시작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뇌물 사건 항소심도 연휴를 마친 뒤부터 본격적인 공방을 벌이게 된다. 재판부는 10월 한 달 동안 세 차례 재판을 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의 항소 이유를 중심으로 쟁점별 입장을 듣는 프레젠테이션(PT)을 갖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박 전 대통령 재판에선 돌발변수가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박상진(전 대한승마협회장) 전 삼성전자 사장이 ‘VIP(박 전 대통령)가 말을 사주라고 해서 사준 것’이라며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고 했다”고 증언한 것이다. 삼성 측은 그동안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지시’가 ‘정유라 지원’을 의미하는 것인 줄 몰랐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삼성 측은 하루 전 박 전 전무를 항소심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특검팀에서 “이미 충분한 신문이 이뤄졌다”며 반대해 증인 채택이 보류됐다. 그러나 박 전 전무를 항소심 재판 증인석에 다시 세울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원오“박상진, VIP가 말 사주라 시켜…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 말했다”

    한때 최순실씨의 승마계 최측근이었던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으로부터 “VIP(박근혜 전 대통령)가 말을 사주라고 해서 (삼성이 지원을) 한 건데,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29일 밝혔다. 박 전 전무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12월 5일 한국에 온 뒤 1월 말쯤 박 전 사장과 만났고, 앞으로 당신 입 조심하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며 박 전 사장이 거듭 ‘입단속’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사장이 자신이 일정이 빡빡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꼭 만나서 식사를 하자며 관리하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전무는 삼성의 정씨에 대한 독일 승마 지원 과정에서 삼성과 최씨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깊이 개입한 인물이다. 그러나 2015년 8월 최씨 소유의 ‘코어스포츠’와 삼성 사이에 승마 훈련 관련 용역 계약을 체결한 뒤 최씨가 용역 대금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고 사이가 틀어진 뒤 귀국했다. 박 전 전무는 이 같은 내용을 알려주기 위해 박 전 사장을 만났고, 박 전 사장에게 삼성의 정씨 지원은 박 전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취지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전무는 “최씨가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이 VIP 만났을 때 말 사준다고 했지 언제 빌려준다고 했느냐’며 흥분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전무의 이날 증언은 삼성 측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이다. 이 부회장 등 삼성 측에서는 독일 승마 지원이 정씨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가 최씨에 의해 변질됐다고 했고,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지시도 정씨의 지원을 의미하는지 몰랐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박 전 전무는 특검팀이 “이 얘기를 수사 과정이나 지난 재판에서 안 한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자신의) 변호사가 말하지 말라고 했고, 조사 때 그런 맥락을 이미 진술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굳이 해서 복잡하게 만드는 건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전무의 폭로로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매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사와 만난 것 아니냐”고 따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재판부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 대해 “증거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안종범 수첩을 증거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다만 “내용의 진실성이 증거가 되는 것이 아니고 그런 기재가 있다는 자체만 증거로 삼는 것”이라며 수첩을 정황 증거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유라 보쌈 증언” 이재용 항소심 시작부터 설전

    재판부, 박근혜 등 6명 증인 채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의 뇌물공여 사건 항소심에선 첫 공판준비기일부터 변호인단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날 선 신경전을 벌여 재판장에게 제지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이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절차가 28일 시작됐다. 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이날 이 부회장과 전 삼성 임원들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법리 다툼을 위한 절차 등을 정리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세 차례에 걸쳐 각 쟁점에 대한 특검팀과 변호인단의 입장을 듣는다. 이날 특검과 변호인단의 충돌은 증인 채택 문제에서 불거졌다. 일단 재판부는 양측이 공동으로 신청한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비롯해 6명을 항소심 증인으로 채택했다. 변호인단은 여기에 더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 10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특검은 김 전 차관과 박 전 전무에 대한 증인신문이 더이상 필요 없다고 주장했고, 변호인단은 이에 반박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증인 소환 불응과 최씨의 증언 거부 경위에 대해 공방을 벌이며 서로 감정이 격해졌다. 이 부회장 측 권순익 변호사가 “특검이 정유라를 ‘보쌈 증언’시킨 것 때문에 최씨가 증언을 거부했다”고 주장하자 양재식 특검보는 이에 대해 ‘모욕적인 언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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