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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해 김정은 만나 달라”…트럼프 “올해 안에 회담하고 싶다”(종합)

    李 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해 김정은 만나 달라”…트럼프 “올해 안에 회담하고 싶다”(종합)

    이 대통령 “트럼프, 피스 메이커”…트럼프 “한국 배 살 것” 트럼프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요청할 수도”…첫 언급 특검 압수수색에 대해선 이 대통령 설명 듣고 “오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세계 평화 유지에 힘쓰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의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세계 지도자 중 세계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처럼 관심을 갖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이라며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여러 곳에서의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나고, 북한에 트럼프월드도 하나 지어서 저도 거기서 골프도 칠 수 있게 해주며 세계사적인 평화의 메이커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김여정(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과 저를 비난하는 발언을 할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특별한 관계는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대화를) 기다리고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추진할 것이다.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취재진의 질문에선 “올해 그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또 “우리는 남한 및 북한과 관련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은 내가 함께 일해 온 한국의 다른 지도자들보다 그것을 하려는 성향이 훨씬 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시절 개최했던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한 걸 거론하며, 당시 자신과 김 위원장의 관계 개선이 올림픽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한국은)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고, 북한과 매우 적대적인 관계였다”고 되짚었다. 이어 “어느 날 나는 (김 위원장의) 전화를 받았고,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시작했다. 그러자 그는 ‘(한국에서) 올림픽이 곧 열리는데, 우리는 그 올림픽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영리하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의 조선 등 제조업 분야 협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꿈으로,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이)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도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 발언에서부터 “우리는 한국에서 배를 구매할 것이고 그들이 우리와 함께 배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낮 12시 32분쯤 백악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가볍게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눴고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 어깨에 손을 올리며 환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춰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맞으며 “좋은 회담,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행사에서 “한국 새 정부가 악랄하게 교회를 압수수색했다. 심지어 우리 군 기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난동을 선동한 혐의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하고, 내란 특검이 ‘평양 무인기 침투’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경기 평택 오산공군기지를 압수수색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오산 기지의 출입통제는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회담 도중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이 나오고 이 대통령의 설명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은 친위쿠데타로 인한 혼란이 극복된지 얼마 안 된 상태”라며 “내란 상황에 대해 국회가 주도하는 특검에 의해서 사실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특검이) 저의 통제하에 있지는 않지만 지금 검찰(특검)이 하는 일은 팩트체크”라면서 미군이 아닌 부대 안의 한국군을 조사한 것이라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을 이해시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과 관련해선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이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주한미군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주한미군 기지 부지의 소유권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아주 많은 돈을 들여 주한미군을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의 분담금을 높이려 했는데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무역 회의(trade meeting)를 위해 곧 한국에 갈 것 같다. 한국이 무역 회의를 주재한다”고 말했다.
  • 특검, 법무부·대검 압수수색… ‘尹 동조’ 박성재·심우정 겨냥

    특검, 법무부·대검 압수수색… ‘尹 동조’ 박성재·심우정 겨냥

    12·3 비상계엄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팀)이 25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에 대한 압수수색에 전격 착수했다. 전직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동시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박 전 장관의 자택과 법무부, 대검찰청,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심 전 총장의 경우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지만 개인 휴대전화가 압수수색 물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에 가담·방조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히 압수수색 영장에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적용됐는데 박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공범’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 30분쯤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이 검찰국에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특검팀은 의심한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계엄 이후 법무부 출입국본부에 출국 금지팀을 대기시키라고 지시한 내용도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계엄 당일 밤 입국·출국 금지와 출국 정지, 출입국 관련 대테러 업무를 맡는 출입국규제팀이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이 밖에 교정본부에 수용 여력 점검 및 공간 확보를 지시한 부분 등도 혐의 내용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일체의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비상계엄 당일 대검 소속 검사가 국군방첩사령부 측과 연락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다만 대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방첩사 등 어느 기관으로부터도 계엄과 관련한 파견 요청을 받거나 파견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이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포기한 부분에 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심 전 총장의 즉시항고 포기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의심에서다. 더불어민주당과 시민단체는 불법·부당한 지시로 검사의 직무 수행을 방해했다며 심 전 총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는데, 특검은 이 혐의를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총장이 포기한 즉시항고는 법원의 결정·명령에 대해 불복하는 수단인 항고의 한 종류다. 앞서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윤 전 대통령은 ‘검찰의 기소가 구속 기간 만료 후 이뤄졌다’며 법원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는데 대검이 즉시항고하지 않고 법원 결정을 받아들여 윤 전 대통령이 석방됐다. 당시 심 전 총장은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구속 취소 즉시항고에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내란 특검은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특검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내란·외환 사건 특성상 내부자의 진술 확보가 필요한 만큼 자수할 경우 형을 감면해 주거나 공소 제기를 보류하는 제도를 도입해 달라는 내용이다. 또 범죄 신고자에 대한 형의 감면 규정과 군사법원 재판 사건에 대한 지휘 규정을 신설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 특검보는 “내란 특검의 경우 내부자 진술이 중요한데 본인의 처벌 우려 때문에 진술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진상 규명을 위해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의견서에는 특검 수사 기간 연장 필요성이나 검사 파견 증원 요청은 포함되지 않았다. 내란 특검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후 1시 30분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 전 총리에게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공용서류손상, 대통령기록물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허위공문서 행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 李 “피스메이커 돼 달라”… 트럼프 “조선업 협력”

    李 “피스메이커 돼 달라”… 트럼프 “조선업 협력”

    李대통령 “나는 페이스 메이커 할 것”김정은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요청 트럼프, 李 어깨에 손 올리며 환대“주한미군 부지 소유권 요청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 유지에 힘쓰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배를 구매할 것이고 그들이 우리와 함께 배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세계 지도자 중 트럼프 대통령처럼 평화에 관심을 갖고 성과를 낸 분은 처음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가급적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 주고 김 위원장과도 만나 전 세계가 인정하는 ‘피스메이커’가 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기지 부지 소유권을 요청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이날 낮 12시 32분쯤 백악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가볍게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눴고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 어깨에 손을 올리며 환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춰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맞으며 “좋은 회담,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행사에서 “한국 새 정부가 악랄하게 교회를 압수수색했다. 심지어 우리 군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내란 특검과 경찰의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담 도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 李 대통령 “한반도 피스 메이커 돼 달라”…트럼프 “K조선 배 살 것”

    李 대통령 “한반도 피스 메이커 돼 달라”…트럼프 “K조선 배 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 유지에 힘쓰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한국에서 배를 구매할 것이고 그들이 우리와 함께 배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위대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세계 지도자 중 트럼프 대통령처럼 평화에 관심을 갖고 성과를 낸 분은 처음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또 “가급적 전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 주고 김 위원장과도 만나 전 세계가 인정하는 ‘피스메이커’가 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페이스메이커’를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기지 부지 소유권을 요청할 수 있다”는 발언도 했다. 이날 낮 12시 32분쯤 백악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마중 나온 트럼프 대통령과 가볍게 악수한 뒤 인사를 나눴고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나란히 서서 포즈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 어깨에 손을 올리며 환대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춰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맞으며 “좋은 회담, 훌륭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전 행사에서 “한국 새 정부가 악랄하게 교회를 압수수색했다. 심지어 우리 군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입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내란 특검과 경찰의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회담 도중 관련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해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 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 ‘이재명·김건희 수사’ 검사들 줄사표

    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 ‘이재명·김건희 수사’ 검사들 줄사표

    ‘金 봐주기 논란’에 한직 밀려이지형‧김승호 나란히 사직서‘변호사비 대납’ 등 李 관련 수사김종현·김영철·호승진도 사의검찰 ‘수장 공백’ 장기화 불가피총장후보추천위 아직 안 꾸려져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중간간부 인사 직후 일선 간부들이 줄사표를 쓰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과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던 검사들이 한직으로 밀려나자 사표를 냈다. 여당발 ‘검찰개혁’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당분간 사의 표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첫발도 떼지 못하면서 사실상 총장 없이 검찰개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전담수사팀을 이끌었던 이지형(사법연수원 33기) 부산지검 2차장과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김승호(33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단행된 인사에서 이 차장은 대전고검 검사로, 김 부장은 부산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됐다. 윤석열 정부 시절 이 대통령과 민주당 관련 수사를 이끌었던 검사들도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김종현(33기)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은 지난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했던 김영철(33기)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 수수 혐의를 수사했던 호승진(37기) 대검 디지털수사과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렸다. 제주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난 김정훈(36기)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된 ‘공안통’ 이재만(36기) 대검 노동수사지원과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조만간 검찰 추가 인사가 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미 3대 특검에 대규모 인력 파견이 이뤄진 상황에서 중간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늘어나면 현장 인력 누수로 실무 처리가 어려워져서다. 여기에 검찰 조직의 ‘수장 공백’ 사태도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검찰개혁 로드맵의 하나로 검찰총장 없이 검찰청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첫 단계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임명은 통상 총장추천위가 후보자 3명을 추천하면 법무부 장관이 이 중 1명을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 비상시국 이끌 국힘 새 대표… 내홍 수습·특검 대응 ‘가시밭길’

    비상시국 이끌 국힘 새 대표… 내홍 수습·특검 대응 ‘가시밭길’

    김·장 누가 되든 주요 과제 산더미‘이분화’된 당 봉합이 최우선 과제특검 대응 종합 전략 재정비 필요與 정청래와 상견례 성사도 주목 제1야당의 새 대표가 26일 탄생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가나다순) 중 누가 되든 대선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비상시국을 헤쳐 나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전당대회 투표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서로 날을 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저는 찬탄·반탄으로 흩어진 당내를 통합할 수 있는 포용과 단합의 리더십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맞서 싸우기 위해 당을 단합하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장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적 1명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탄핵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도 당론과 반대로 가는 사람을 지도부가 묵인하고 용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새 대표는 당장 당내 대립 구도를 봉합하는 게 급선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대선 경선과 이번 전당대회 등 당내 의사결정 국면마다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 대립 구도가 불거지고 있다. ‘탄핵의 강’을 건너는 ‘탈탄’으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안팎을 겨냥하고 있는 3특검(김건희·내란·채해병 특검) 대응은 신임 대표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 모두 김건희 특검의 당원명부 요구에 ‘절대 불가’ 원칙을 세웠고, 전당대회 기간 ‘정치 특검에 맞설 적임자’라는 강경론으로 당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당내에서는 새 지도부가 종합적인 특검 대응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 지지율이 받쳐 주지 않으면 아무리 부당한 정치 특검 수사라도 우리의 저항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을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서도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당’이자 ‘정당 해산을 앞둔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국가의 미래와 민생을 위해 일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당선 후 정 대표에게 연락하겠다고 밝혔으나 곧바로 상견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정 대표는 김 전 장관이 자신이 주도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극좌 테러’라고 주장해 온 데 대해서도 “정정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까지 했다. 다음달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의 ‘후보 교체 파동’ 관련 권영세·이양수 의원 징계 끝장 토론, 주요 당직 인선과 당무감사를 통한 조직 재정비, 친한(친한동훈)계·윤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설정, 내년 지방선거 준비 등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 특검, 김건희 공천 개입 뇌물 수수 공범 적용 검토… “이르면 오는 29일 구속 기소”

    특검, 김건희 공천 개입 뇌물 수수 공범 적용 검토… “이르면 오는 29일 구속 기소”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9일 김 여사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의 구속 기한 만기가 이번 주 일요일(31일)이기 때문에 그 전에 당연히 기소가 돼야 한다”며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금요일(29일) 정도로 (김 여사) 기소 시점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뇌물수수 공범으로 법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함께 기소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특검은 이날 김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동시에 불러 조사를 벌였다. 김 여사는 구속 후 네 번째, 전씨는 지난 21일 구속 후 첫 조사다. 특검은 전씨가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 청탁을 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보는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 거부를 이어 가고 있다”면서 “전씨는 진술을 거부하진 않지만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검은 김 여사에게 27일 재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특검은 이날 이모 천심원장과 김모 효정글로벌통일재단 이사장 등 통일교 관계자들을 줄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자금줄로 알려진 곳이다. 박 특검보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조사는 당연히 필요하다”며 “일정이 정해지면 알려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에게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등을 제공했다고 자수서를 제출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지난 11일 수술을 받은 뒤 특검에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측은 “방문조사를 포함한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 정성호, 트럼프 ‘숙청·혁명’ 발언에 “민주당·李대통령에 왜곡된 느낌 가진 듯”

    정성호, 트럼프 ‘숙청·혁명’ 발언에 “민주당·李대통령에 왜곡된 느낌 가진 듯”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에서 숙청 또는 혁명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워싱턴 지도자들이 민주당 정부, 이 대통령에 상당히 왜곡된 느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오래전부터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글을 거론하며 ‘특검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수사에 대한 문제를 두고 미국 측과 소통한 적이 있느냐’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분야에 있는 워싱턴 라인의 많은 분과 소통을 계속 해왔다”면서 “이재명 정부에 왜곡된 느낌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려는 노력은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측의 왜곡된 정보를 알았다면 더 적극적으로 소통을 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추가 질의엔 “법무부 장관의 역할에서 좀 벗어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제가 만났던 워싱턴 관계자들로부터 들었던 여러 가지 상황들을 대통령실의 여러 군데에 많이 전달했고, 안보실장이나 비서실장, 총리님도 어느 정도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외교안보라인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라며 “여러 가지로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purge) 또는 혁명(revolution)처럼 보인다”라며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과 관련 “확인해 봐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 서울시, ‘尹 계엄 동조’ 주장 반박 “청사 폐쇄 없었다”

    서울시, ‘尹 계엄 동조’ 주장 반박 “청사 폐쇄 없었다”

    서울시가 2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청사를 폐쇄하고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특검 수사를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겠다는 얄팍한 노림수”라고 했다. 이어 “시는 청사를 폐쇄한 적이 없다”며 “정해진 내규에 따라 평소에도 심야에는 출입을 제한하며, 출입증을 패용한 경우에만 출입을 허용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확한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고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며 “언론이 고의적 왜곡을 할 땐 책임을 물어야 한다던 이재명 대통령의 말대로라면 영락없는 ‘책임추궁감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시장은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로 특검 수사를 증폭해 야당 소속 지자체장들에게 내란 프레임을 씌우려는 저급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 소속인 김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행정안전부를 통해 전국 지자체에 청사 폐쇄를 명령했다”며 “이 정도면 이들 지자체장 또한 계엄에 동조한 것은 아닌지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더 센 특검’ 강행하면 9월 정기국회 보이콧”

    국민의힘 “‘더 센 특검’ 강행하면 9월 정기국회 보이콧”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더 센’ 특검법 개정안을 강행한다면 9월 정기국회 보이콧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송언석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의 개정안, 소위 ‘더 센 특검법’을 만들겠다고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다”며 “아마 이번에 상정하지 않겠지만 9월 정기국회 들어서면 조만간 이 법이 또 올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7일 본회의를 열고 3대 특검의 활동 기간 및 수사 인력 등을 확충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시기를 뒤로 미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4일) 송 원내대표가 우 의장을 만나 3대 특검법 개정안이 강행 처리되면 9월 정기국회를 보이콧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의 3대 특검 개정 추진을 두고 ‘정치 공세’라고 반발했다. 그는 “특검은 한시적 제도로 활동 기한을 명시한 것도 정치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인데 민주당은 이를 무시한 채 활동 기간을 입맛대로 늘리고 수사 범위를 끝없이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 연장은 조국·윤미향 사면에 따른 민심 역풍, 방송3법·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더 센 상법(2차 상법 개정안)까지 밀어붙이며 악화된 여론을 덮기 위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국면 전환 꼼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더 센 상법이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대한민국 경제 생체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송 원내대표는 “경제계에서 그렇게 피 끓게 호소를 했고 우리당 의원들도 계속해서 호소했지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까지 결국은 짓밟아버렸다”며 “대한민국 국가 경제와 민생경제를 두고 생체실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행태는 한 마디로 무책임 그 자체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우려하는 상황이 오면 그때 가서 또다시 개정하면 된다’고 막말했다”며 “대한민국을 망쳐놓고 그때 가서 문제가 있어 법을 바꾼들 누가 다시 돌아오고 기업에 투자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 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 검찰 ‘줄사직’·수장 공백 장기화하나

    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 검찰 ‘줄사직’·수장 공백 장기화하나

    이재명 정부 첫 검찰 중간간부 인사 직후 일선 간부들이 줄사표를 쓰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과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던 검사들이 한직으로 밀려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당발 ‘검찰개혁’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당분간 사의 표명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첫발도 떼지 못하면서 사실상 총장 없이 검찰개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전담수사팀을 이끌었던 이지형(사법연수원 33기) 부산지검 2차장과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김승호(33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단행된 인사에서 이 차장은 대전고검 검사로, 김 부장은 부산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됐다. 윤석열 정부 시절 이 대통령과 민주당 관련 수사를 이끌었던 검사들도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김종현(33기) 대검찰청 공공수사 기획관은 지난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했던 김영철(33기)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도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렸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 수수 혐의를 수사했던 호승진(37기) 대검 디지털수사과장도 비슷한 글을 올렸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조만간 검찰 추가 인사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미 3대 특검에 대규모 인력 파견이 이뤄진 상황에서 중간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늘어나면 수사 현장 인력누수로 실무 처리가 어려워져서다. 여기에 검찰 조직의 ‘수장 공백’ 사태도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검찰개혁 로드맵의 하나로 검찰총장 없이 검찰청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심우정 전 총장이 지난달 1일 사퇴한 이후 노만석 대검 차장검사가 두 달 가까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첫 단계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임명은 통상 총장추천위가 후보자 3명을 추천하면, 법무부 장관이 이 중 1명을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 [사설] 내란 방조·위증 구속영장 한덕수, 책임 엄중하다

    [사설] 내란 방조·위증 구속영장 한덕수, 책임 엄중하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용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 혐의다. 전현직 국무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에 이어 국정 2인자였던 전직 국무총리까지 구속 갈림길에 선 상황이 참담할 따름이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위헌·위법한 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최고의 헌법기관”이었음에도 불법 계엄에 따른 내란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지 못하고 방조한 책임이 크다고 판단했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이전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것도 계엄을 막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개의 정족수 11명을 채워 절차상 합법적인 외관을 갖추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한 전 총리는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한 혐의도 받는다. 한 전 총리는 그동안 국회와 헌법재판소에서 계엄 문건을 “뒤늦게 양복 뒷주머니에서 발견했다”며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하지만 특검팀이 확보한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에서 자신이 계엄 문건 등을 챙겨 살펴보는 장면이 확인되자 지난 19일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포문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사실상 위증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불법 계엄을 방조한 것으로도 모자라 뻔뻔하게 국민을 거짓말로 속였다니 말문이 막힌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대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한 전 총리가 선거 한 달 전에 느닷없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나선 이유도 이런 혐의를 덮기 위한 자구책이 아니었는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특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검찰 개혁 다음은 사면 개혁이다

    [데스크 시각] 검찰 개혁 다음은 사면 개혁이다

    조국 전 대표 특별사면의 여진이 만만치 않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5일 0시 출소하며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권 오남용으로 8개월 수감 생활을 했으니 이제 검찰개혁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각오를 역설한 것이다. 전후 관계는 다르게 볼 수 있겠으나 그의 말은 적어도 사면과 검찰개혁의 불가분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군주의 은사권(恩赦權)에 뿌리를 둔 사면은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법 절차에 예외를 두는 조치다. 그렇다 보니 특히 정치인의 사면을 둘러싸고는 늘 잡음이 일었다. 이번엔 조 전 대표가 그 중심에 섰지만 전에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또 전직 대통령들이 있었다. 사면을 옹호하는 쪽에선 법 절차가 완벽할 수 없기에 이를 교정할 예외적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일면 수긍되는 부분도 있다.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간 검찰이 선택적으로 수사·기소해 왔으며 특히 ‘산 권력’ 앞에 무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검찰이 수사해 기소하고 역시 말 많은 법원이 유죄를 선고하는 판이라면 사면 제도의 필요성을 완전히 부정하긴 어렵다. 그렇다면 정부와 여당이 추진 중인 검찰·사법개혁이 성과를 거둔 뒤라면 어떨까. 수사·기소권이 분리되고 법관들이 부당한 영향력을 벗어나 자유심증주의 원칙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무래도 그때는 현행 사면 제도를 유지할 명분이 약해진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손보자는 흐름 속에서 ‘대통령 고유 권한’이나 ‘고도의 통치행위’ 같은 수사 뒤에 더 숨을 수도 없다. 계엄 선포도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자 고도의 통치행위지만 계엄법을 통해 제약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지금껏 특사 사례들을 보면 아직 우리 정치권에는 최소한의 염치나 균형 감각은 남아 있는 듯하다. 사면 대상에는 아군뿐 아니라 반대 진영 인사, 재벌 그리고 일반 민생 사범도 포함되곤 한다.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의 위세에 가려졌지만 이번에도 심학봉·정찬민·홍문종 전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포함됐다. 횡령 또는 뇌물로 확정판결을 받은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런 형식적 균형이나 염치라는 것도 언제까지 지켜질지 알 수 없는 문제다. 개혁 아이디어는 이미 많이 나와 있다. 대체로 대통령의 사면권은 유지하되 일정한 제약을 가하는 방향이다. 특히 일반사면처럼 특별사면도 국회의 동의를 구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진지하게 검토할 만하다. 지금처럼 텔레그램으로 몰래 소통만 할 게 아니라 국회 협조를 얻어 사면안을 처리하는 방식이라면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꽉 막힌 정국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국회에는 사면법 개정안이 이미 여러 건 발의돼 있다. 22대 국회 들어 총 26건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지난 광복절 특사를 전후로 새로 나온 것만 6건인데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표 발의했다. 앞서 나온 20건은 모조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여권에서 발의한 것이다. 여야가 바뀔 때마다 입장이 180도로 달라지기로는 사면법 개정과 인사청문회법 개정이 쌍벽을 이룬다고 하겠다. 결국 사면 개혁 논의는 여당이 움직여야 시작될 수 있다. 여당도 개혁의 수요는 있다.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에는 파견 검사 120명을 포함해 총 600명 가까운 인력과 약 4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구속시켰고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씩 밝혀내고 있다. 그러나 사면 제도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결국 풀려날 것이다. 수많은 인력과 예산, 시간, 또 시민들의 열망은 훗날 석방되는 윤 전 대통령의 어퍼컷 한 방에 날아갈지 모른다. 김건희 여사가 말하지 않았나, ‘화무십일홍’이라고. 강병철 정치부장
  • 한덕수 영장 청구… 前총리 첫 구속수사 기로

    한덕수 영장 청구… 前총리 첫 구속수사 기로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전현직 국무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한 전 총리는 위헌·위법한 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최고의 헌법기관이었다”며 “이런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에게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용서류 손상, 대통령기록물 관리 법률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이전에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것이 계엄을 막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절차상 합법적인 외관을 갖추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구속영장에 기재했다.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개의에 필요한 국무위원 정족수 11명을 채우려고 했을 뿐 정상적인 심의가 이뤄지도록 하는 데는 소홀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헌법을 수호하고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해야 하는 국무총리로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이와 관련, 박 특검보는 “단순한 부작위를 넘어서 적극적 행위까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및 도주·재범의 위험성을 들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특검보는 “구속영장 청구서는 모두 54쪽 분량”이라며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하는 데 가장 많은 분량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한 혐의도 받는다.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한 전 총리는 이같이 주장해 왔으나 지난 19일 특검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포문을 받았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총리 출신 중 처음으로 구속 수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과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한명숙 전 총리와 이완구 전 총리가 재판에 넘겨졌지만 둘 다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한편 김건희 특검도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 구속 후 4차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곧바로 25일 오전 10시에 재소환을 통보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저혈압으로 식사를 하지 못하는 등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25일 조사에는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의 수사 범위·기간·인력 등을 확대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한다. 우선 당내에서 개정 내용을 확정하면 조만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수사 기간에 준비 기간을 불산입(불포함), 파견 검사 및 공무원 증원, 공소 유지에 파견 검사도 포함, 추가 고소·고발 사건 수사 범위 추가 등 4가지가 쟁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9월 정기국회에서 3대 특검법 개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 특검,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청구…헌정사 첫 사례

    특검,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청구…헌정사 첫 사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공용서류 손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제1 국가기관’이자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할 책임이 있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했다는 혐의도 있다. 또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기재됐다. 한 전 총리는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증언에서도 “언제 어떻게 그걸(계엄 선포문) 받았는지는 정말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조사에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포문을 받았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한 전 총리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전후로 한 전 총리를 세 차례 불러 의혹 전반을 확인했다.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행정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한다.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계엄 선포 건의 또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하게 돼 있다. 국무회의 역시 국무총리가 부의장 역할을 한다. 특검팀은 제헌헌법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 전 법제처장이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회 승인을 거쳐 총리를 임명하도록 했다’고 밝힌 점 등을 근거로 헌법상 명시적인 규정이 없더라도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마땅한 의무가 있다고 봤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무총리는 행정부 내 대통령이 임명하는 유일한 공무원으로 헌법 수호 책무를 보좌하는 제1의 국가기관”이라며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통제할 수 있는 헌법상 장치인 국무회의 부의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한 전 총리는 위헌 위법한 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최고의 헌법기관이었던 것”이라며 “이런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 한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다른 국무위원을 겨냥한 특검팀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계엄 해제 방해 등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6∼27일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 전 총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현직 총리로 기록됐다. 앞서 검찰은 2015년 7월 이완구 전 총리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는데, 그에게 전달된 돈이 정치자금법 위반의 통상적인 구속영장 청구 기준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홍준표 “자생력 상실한 국힘 해체…새로운 정당 만들어야”

    홍준표 “자생력 상실한 국힘 해체…새로운 정당 만들어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3일 “자생력을 상실한 정당은 해체하고 일부 사람들과 새로운 사람들이 뭉쳐 정통 보수주의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국민의힘 해체’를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 홈페이지에서 이용자가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품어준다고 국민들이 과연 지선(지방선거)·총선 때 국민의힘을 품어줄까. 어쩜 국민의힘은 정신을 못 차리는지 너무나 갑갑하다’고 글을 올리자 이같이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또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 당 존립 기반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칼집에서 칼도 안 뽑은 것 같은데 여기저기서 곡소리 난다’고 하자 “본격적인 칼춤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 전당대회 처음과 끝엔 ‘전한길’…김·장 ‘결선’ 앞두고 재등판하나

    전당대회 처음과 끝엔 ‘전한길’…김·장 ‘결선’ 앞두고 재등판하나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당 쇄신을 이끌 지도부를 뽑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는 ‘전한길 대회’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보수 유투버 전한길씨가 주요 장면마다 등장해 판을 흔들었다. 반탄(탄핵 반대) 후보들이 전씨를 두둔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주장하는 찬탄(탄핵 찬성) 후보들과 대립 구도는 격화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10만 당원 양병설’을 꺼내든 전씨 입당부터가 초반 레이스를 삼켰다. 전씨가 운영하는 ‘전한길뉴스’ 등이 개최한 보수 유튜버들의 방송에 반탄 당대표 후보인 장동혁 의원, 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 최고위원 후보 등이 출연하며 ‘전한길 면접’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어게인 등 윤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세력을 비롯한 강성 보수층을 끌어안기 위한 포석이었지만 당내는 ‘극우’ 대 ‘내부 총질’ 대립이 계속됐다. 전씨를 둘러싼 논란은 전씨가 지난 8일 대구·경북 첫 합동연설회에서 찬탄 후보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외치며 당원들을 선동하면서 최고조에 올랐다. 당시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무대에 올라 연설하자 전씨는 행사장 중간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손을 들어 “배신자”라고 외쳤고, 당대표 후보인 조경태 의원 연설 도중에도 전씨의 반발이 이어졌다. 당 지도부는 전씨의 전당대회 출입을 금지하고 본격적으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경징계인 ‘경고’를 내리며 찬탄 진영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8일 전씨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건희 특검의 압수수색 저지 농성을 하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찾아 “전당대회에 저도 좀 들어가게 해달라”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찬탄 안철수 의원은 “김문수 후보를 병풍마냥 취급했다”라고 지적했다. 전씨는 지난 19일에는 입장문을 통해 김 전 장관에 대해 “김 전 장관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무시당하는 느낌을 지니고 있다”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음날에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들며 “장동혁 후보를 지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당대회 출입이 금지된 전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전당대회 시청 방송을 진행하며 찬탄 후보들을 비판했다. 그는 조경태 의원이 나올 때는 “배신자”라고 했고, 안 의원이 나올 땐 “소신 없는 간철수(간 보는 안철수), 배신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고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이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된 만큼 전씨와 보수 유튜버들도 전당대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 김문수 “엄중한 때 분열 안돼”vs장동혁 “낡은 투쟁 방법 버려야”

    김문수 “엄중한 때 분열 안돼”vs장동혁 “낡은 투쟁 방법 버려야”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22일 각자 ‘대여 투쟁론’을 내세우며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통합’을 장 의원은 ‘새로운 투쟁’을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결선 진출을 확정한 후 “이재명 독재의 칼끝이 우리 목을 겨누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때 분열하면 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7명 의원과 500만 당원이 합심해서 국민과 함께 싸우자”고 덧붙였다. 반면 장 의원은 ‘세대교체론’을 강조하며 “이제 한 번의 선택만이 남았다. 낡은 투쟁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새로운 투쟁을 선택할 것인지”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분열을 안고 갈 것인지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갈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아있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전당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여 투쟁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 “말뿐만 아니라 이재명 독재정권과 누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인지, 민주당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을 택해야 한다”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투쟁의 기술, 그들의 인적 측면, 노리는 목표를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장 의원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특검 저지 농성을 이어가는 김 전 장관을 겨냥해 “이제 몸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특검을 막아내고 거대 여당과 싸우려면 논리로 전략으로 싸워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 모두 반탄(탄핵 반대) 후보지만 찬탄(탄핵 찬성) 세력에 대한 입장은 갈렸다. 김 전 장관은 “복잡한 정치적 격동을 겪었기 때문에 통합이 어려운 점이 있는데 제가 경험이 많고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했고, 장 의원은 “다른 후보에게 지지를 받아 표를 얻기 위해 지금까지 제가 유지한 입장을 바꾼 다면 저는 당대표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건희 침묵하는 가운데 ‘키맨 4인’ 구속… 수사망 조이는 특검[로:맨스]

    김건희 침묵하는 가운데 ‘키맨 4인’ 구속… 수사망 조이는 특검[로:맨스]

    김건희, 23일 조사 불출석… 특검, 25일 재소환‘건진’ 전성배·‘집사’ 김예성·이종호·윤영호 구속‘키맨’ 대상 김 여사 혐의 관련 진술 얻으려 할 듯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연루된 ‘키맨 4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 ‘집사’ 김예성씨,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을 구속하면서다. 김 여사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특검이 범죄 혐의를 입증할 키맨 대상 조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검팀은 23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불러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김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일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조사에 불참한 뒤, 21일 재소환에 응해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조사에서 김 여사는 줄곧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은 김 여사 측의 불출석 의사에 오는 25일 오전 10시로 재소환을 통보했다. 김 여사의 혐의가 방대한 만큼 오는 31일 구속 기한까지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최대한 여러 번 진행하려는 심산으로 읽힌다. 그러나 여사 측의 불출석과 진술 거부 등이 반복되면 특검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검은 다른 피의자들 수사에서 유의미한 진술을 얻는 방식으로 김 여사에 대한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우선 오는 25일에 김 여사와 통일교 사이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이보다 먼저 지난 2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씨를 이튿날인 22일 조사하려 했으나 전씨 역시 건강 문제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조사는 한 차례 연기됐다. 앞서 전씨가 지난 21일 “나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을 견딜 수 없다”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구속을 받아들였을 때만 해도, 법조계 안팎에서는 그가 심경의 변화로 혐의를 인정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전씨가 22일 소환조사에 불출석하면서 그가 여론전을 피하기 위해 구속을 선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전씨는 2022년 4~8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 백, 천수삼농축차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물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자주 이사를 다니던 탓에 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당시 통일교 측 청탁 내용은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씨는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 등에 통일교 신도들을 동원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된 윤영호 전 본부장은 지난 18일 구속기소된 상태다. 윤 전 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전씨를 통해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전씨가 김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통일교 측 청탁 사안을 전달해주기도 했다. 스피커폰을 통해 김 여사를 연결해줬던 것으로도 기억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또한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통일교의 대선 지원을 언급하는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고 한다. 윤 전 본부장은 전 씨를 통해 김 여사 청탁용 선물을 전했다는 의혹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윤석열 전 대통령 선거용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 모두에 대해 “‘윗선’ 지시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주장한다. 윤 전 본부장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통일교는 “윤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는 등 여사 최측근 인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대표는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1차 주포’인 이정필씨에게 집행유예가 나오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2022년 6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는 이씨에게 “김 여사나 VIP(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얘기해서 집행유예로 나오게 해주겠다”, “김 여사가 사건을 계속 챙겨보고 있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계좌만 빌려준 방조범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공조이라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밖에도 김 여사가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 조작, 채상병 순직 사건 관련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의혹 등에도 연루된 인물이다. ‘집사’ 김예성씨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투자중개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투자 주체들이 김 여사를 염두에 두고 김씨에 청탁성 투자를 제공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이다. 다만 김씨는 15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는) 이익에 민감해 누굴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 줄 성정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 김문수 vs. 장동혁 결선 혈투 돌입…과반 득표 불발 26일 승부

    김문수 vs. 장동혁 결선 혈투 돌입…과반 득표 불발 26일 승부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6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의원(가나다순)이 결선투표를 치른다. 찬탄(탄핵 찬성) 후보였던 안철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탈락했다.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4인의 당대표 후보 중 득표율 50%를 넘는 1위가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지난 2023년 3·8 전당대회부터 처음 도입한 결선투표가 실세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위부터 4위까지 순위와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고 결선투표 진출자 2인을 가나다순으로 공개했다. 선관위는 “본경선 결과가 결선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공개하지 않기로 앞서 선관위가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후의 2인은 23일 일대일 토론회를 한 차례 치르고, 24일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25일 선거인단 ARS 투표, 24~25일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승부를 가린다. 당심(당원투표 80%)과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 20%) 반영 비율은 동일하다. 결과는 26일 오전 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발표된다. 이날 선출된 최고위원들의 임기도 26일 개시된다.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지 않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대권 주자로 급부상해 탄핵 대선을 치른 김 전 장관은 이번에도 당원들의 안정적 지지를 얻어 결선에 진출했다는 당 안팎의 평가가 나온다. 경쟁자인 장 의원이 김 전 장관의 약점이던 ‘극우’ 이미지를 일부 가져간 것도 득표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김건희특검의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맞서 9일 동안 당사 철야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재선의 장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로 정치적 체급이 수직 상승했다. 대선주자급인 안 의원과 6선의 조 의원을 모두 앞섰고 직전 대선 후보인 김 전 장관과 당권을 두고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됐다. 장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2022년 6월 보궐선거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한동훈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에 이어 친한동훈계 최고위원을 지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계기로 한동훈 전 대표와 정치적으로 결별하고 완전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한길씨 등 ‘윤어게인’ 세력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은 약점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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