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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박근혜 배신감’에 치를 떨 것” 정청래, 폭로전 예견

    “최순실, ‘박근혜 배신감’에 치를 떨 것” 정청래, 폭로전 예견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감 중인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으로 치를 떨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의 지금 심경은?’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장시호가 태블릿PC를 특검에 제출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동지적 관계는 서서히 깨지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각자도생을 위해 법정폭로전이 있지 말란 법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최순실은 ‘내가 대통령 만들어놨더니 나를 배신해?’라며 박근혜에 대한 서운병과 배신감으로 치를 떨 것”이라며 “감옥에 있다 보면 생각의 종착지는 이기심이다. 믿는 사이일수록 서운병은 쉽게 들고 배신감은 깊어진다. 앞으로 볼만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등 돌린 조카’ 본 최순실 “이게 덤터기 씌우려 하나” 격분

    ‘등 돌린 조카’ 본 최순실 “이게 덤터기 씌우려 하나” 격분

    그동안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또다른 ‘최순실 태블릿PC’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임의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씨가 “이게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면서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는 장씨가 자발적으로 특검팀에 자신의 태블릿PC를 임의 제출했다는 소식을 전날 전해 듣고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이게 또 어디서 이런 걸 만들어 와서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면서 “뒤에서 온갖 짓을 다 한다”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10월 초 독일에 머물러 있던 최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짐을 옮겨주다가 최씨의 또다른 태블릿PC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장씨의 태블릿PC 제출로 최씨가 그간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해왔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 됐다. 지난해 11월 검찰에 소환된 최씨의 언니이자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65)씨는 남편과 함께 최순실씨와의 대질조사 과정에서 “유진이(장시호씨의 개명 전 이름)만은 살려 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고 한다. 이후 진술에서 최순실씨는 장씨를 위해 일부 혐의를 시인했는데, 믿었던 장씨가 최순실씨의 범죄 사실이 담긴 증거물을 제출해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특검팀은 태블릿PC에 저장된 이메일 계정 등을 분석해 최씨 소유의 물건인을 확인했다. 최씨와 그의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이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 지원금 수수 등의 문제를 놓고 다수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기록도 확보했다. 2015년 10월 1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의 박 대통령 발언 자료 중간 수정본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청문회 위증 등 35명 고발, 처벌 선례 남겨야

    ‘최순실 청문회’가 끝났지만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요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하고 위증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결국 진상 규명보다는 불신감만 키운 청문회였다. 열릴 때마다 이런 문제로 큰 소득도 얻지 못하고 헛바퀴만 돌리는 청문회 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이른바 ‘최순실 청문회’는 7차 청문회를 끝으로 그제 막을 내렸다. 청문회가 시작될 때만 해도 최순실씨 모녀와 국정 농단 관련자들이 대거 증인으로 채택된 데다 특검수사까지 맞물려 어느 청문회보다 국민적인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진상을 규명하고 진실을 밝힐 수 있다는 기대감보다 상실감만 더 크게 안겨 줬다. 재벌 총수 9명이 증인으로 출석한 1차를 제외한 2차부터 7차 때까지 상당수 증인이 출석조차 하지 않은 맥빠진 청문회가 계속됐다. 더구나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핵심 증인들이 출석을 거부하고 출석한 증인들조차 부실한 답변으로 일관해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동안 증인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거나 위증을 해도 고발을 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처벌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제재 수단이 없는 것도 아니다. 청문회 위증은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으로 형법의 위증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출석 거부도 국회 모욕죄를 적용할 수 있다. 국회는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줬다. 국조 특위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한 35명을 국회모욕죄와 위증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한 것이다. 사법부도 이들에게 엄한 처벌을 내리는 선례를 남겨야 한다. 그래야 또 다른 청문회에서의 위증과 불출석을 막을 수 있다. 국회의원들의 태도 또한 문제가 많았다. 출석을 거부한 증인들이 수감된 구치소까지 찾아간 열의는 인정한다 해도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준비 과정은 미흡하기 짝이 없었다. 모르쇠로 일관하는 증인들에게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거나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다. 면박주기식 막말과 호통, 자기주장만 쏟아냈다. 청문회의 목적은 핵심 증인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데 있다. 미국처럼 증인에게 증언 요지를 제출토록 하거나 전문성을 갖춘 조사관들도 청문회 위원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더이상 청문회 무용론이 불거지지 않도록 국회는 선진국의 제도를 참조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헌재 증인 6명째 불출석… 朴대통령 측 조직적 방해 의혹

    내주 16일·17일·19일 다시 심리 “또 안 나오면 강제력 동원 방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증인으로 지정됐던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이 10일 일제히 심판에 불출석했다. 지난 5일 불출석한 이영선(38) 행정관과 이재만(51)·안봉근(51) 전 비서관에 이어 불출석한 증인만 벌써 6명째라 ‘박 대통령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헌재 심판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재는 이들이 재지정된 기일에도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력을 동원할 방침이다. 이날 헌재에서 열린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서는 예정됐던 세 명의 증인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심리진행이 무산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출석이 점쳐졌던 안 전 수석 측은 이날 오전 11시쯤 “재판 조사가 예정돼 있는데다 특검 수사도 받는 상황”이라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최씨는 헌재 출석을 이유로 특검 소환을 거부하고, 특검 수사를 이유로 헌재 출석을 거부하는 ‘양동작전’을 펴 빈축을 사고 있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 오는 16일 오전, 안 전 수석 은 같은 날 오후에 다시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 전 비서관 신문은 19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19일에는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어 ‘문고리 3인방’을 상대로 한 탄핵소추위원 측의 집중 포화가 예상된다. 소추위원인 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은 “수감된 증인들조차 출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소송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박한철 헌재 소장은 “증인들이 다음에도 나오지 않으면 헌재 심판규칙 30조 1항에 따라 강제 구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다음주에는 이례적으로 16일, 17일, 19일 등 3번이나 기일을 지정하며 신속 심리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검, 이재용·조윤선 이번 주 소환

    최씨 일가 지원 대가성 집중 추궁 삼성병원 특혜 불법성도 조사 이대 최경희·김경숙 교수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번 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 방침을 굳혔다. 아울러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화여대 입시비리 관련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도 곧 소환 조사한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이 부회장이 이번 주에 출두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 장관과 최 전 총장도 이번 주 부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차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9시간의 강도 높은 추궁 끝에 돌려보냈다.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신병 처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뇌물죄 수사의 정점에 서 있다. 이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했음이 상당 부분 드러났고, 미르·K스포츠 재단 204억원 출연과 정씨에 대한 220억원 지원 약속,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소유의 한국동계영재스포츠센터 16억원 후원 사실 등이 확인됐다. 대가성이 인정돼 이 부회장 등이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히는 일만 남게 된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어떤 부탁을 받았는지, 관련 대가로 최씨 일가를 지원한 게 아닌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아울러 특검팀은 삼성병원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불법성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블랙리스트와 관련, 조 장관은 전날 국회 청문회에서 집중 질타를 받은 끝에 “블랙리스트는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보거나 관여하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특검팀은 조 장관을 불러 조만간 이 같은 발언이 사실인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이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정책에 비판적이거나 비협조적이란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비민주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 판단해, 명단 작성을 최초 지시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집행한 책임자들에게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영장 청구서에는 헌법 위배 사실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씨의 이대 입시 비리 수사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주 중 최 전 총장과 김경숙(62) 전 이대 체육대학장을 불러 조사한 뒤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민주당, 특검 수사기간 30일 연장 추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특별검사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서울신문 10일자 1면>하겠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벌·대기업이 줄줄이 연루된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혐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 아직 밝혀야 할 진실이 산적해 있다는 측면에서 수사 연장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검법상 수사기간 연장은 대통령 승인사항이다. 이어 “특검법 개정을 1월 국회에서 4당 협의를 통해 이루겠다”면서 “특히 특검법상 ‘인지된 관련사건’이라는 용어 때문에 영장이 기각되는, 법 취지와 어긋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수정과 국정조사 수사 의뢰 및 위증 고발을 사건화할 수 있는 조항도 첨가했다”면서 “특검팀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수사에 더 박차를 가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특검, 일부 기업 ‘면죄부’ 비판 여론 의식… 檢수사 뒤집기

    직무 관련성 인정되면 혐의 적용… 朴대통령·최씨 경제적 관계 핵심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지는 이번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의 범위·수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적용 죄목이 직권남용에서 중범죄인 뇌물로 바뀔지는 물론 현재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삼성·SK·롯데·CJ 외에도 ‘피해자’로 여겨졌던 현대차·LG·GS·한화 등 다른 출연 기업들까지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신분이 변동될지도 이에 달려 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 특검이 재단 출연금에 대해 ‘기업들의 뇌물’일 가능성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국민 법감정이라는 외부 환경과 ▲박 대통령의 혐의를 ‘뇌물죄’로 규정하기 위해선 부득이 이들 기업을 뇌물 공여자로 묶을 수밖에 없는 법리적 불가피성, 그리고 ▲빠른 수사 속도에 따른 특검 내부의 뇌물죄 입증 자신감 등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다. 무엇보다 특검팀은 “국민적인 열망을 외면할 수 없다”는 점을 존재 이유로 삼는 분위기다. 검찰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강요에 의해 마지못해 돈을 뜯겼다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 삼성 등 일부 기업만 수사하면 자칫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 여론이 일 수 있다는 점을 특검도 잘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게 기업들이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에 대한 입증이 없어도 출연금 제공이 박 대통령의 직무와 직접적 관련성이 있다는 부분만 인정되면 뇌물죄가 성립된다는 법리적 판단도 뇌물죄 적용에 대한 특검팀의 발길을 재촉하는 요소다. 기업들이 수억원 이상을 출연한 취지가 ‘불이익이 없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해도 뇌물공여죄는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대법원이 판례를 통해 제시한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한다. 1997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서도 직무 관련성이 폭넓게 인정된 것은 대통령의 직무 범위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검팀은 최씨 재산 관련 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최씨 일가 재산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에서 비롯됐고,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실상 경제적 이해관계를 같이했는지 등이 규명되면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특검팀이 최씨 일가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이영도 전 숭모회 회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수사 속도 역시 특검팀이 수사 대상을 넓혀 가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수사 착수 초반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구속하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검토하는 등 ‘난제’로 꼽히던 삼성 합병 뇌물죄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사 기간이 최대 80일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특검이 수사 대상을 넓혀 가는 등 수사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 최순실 지원·데이비드 윤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 담겨

    2015년 10월 대통령 말씀자료도 발견 장시호 변호사 “특검, 증거 분석 절차 돌입” 이경재 “崔, 사용할 줄 몰라… PC 감정 필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태블릿PC에 최씨의 독일 현지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과 주고받은 이메일이 들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장씨의 변호인인 이지훈 변호사는 서울신문과 만나 “장씨는 지난해 10월 최씨의 요청에 따라 짐을 옮겼고, 거기에 태블릿PC가 담겨 있었다는 것을 떠올려 특검에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그의 아버지를 통해 해당 태블릿PC를 직접 찾아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5일 특검 사무실에서 태블릿PC를 켰을 때 ‘데이비드 윤’과 관련된 이메일이 보여 특검 측에서 곧바로 포렌식(증거분석)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검팀은 그간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PC와 다른 최씨의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브리핑에서 “이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는 다르다”며 “제출자(장씨)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이 PC를) 사용했다고 특검에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의 지원금 수수 관련 이메일이 다수 들어 있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2015년 10월 13일에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초반에만 도움을 받았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최씨는 기존 태블릿PC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최씨가 사용한 별도의 태블릿PC가 새롭게 발견되고 최씨가 박 대통령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JTBC가 입수해 검찰에 넘긴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태블릿PC 증거물이 변경된 정황이 있다”며 “내란음모·선동 혐의까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태블릿PC를 쓸 줄 모르고 사용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도 전문기관의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특검 “미르·K스포츠 출연금 ‘뇌물죄’ 적용”

    장시호 제출 ‘제2 태블릿PC’ 확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의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모녀 특혜 지원과 관련해 뇌물죄 적용 방침을 굳힌 가운데 나머지 다른 대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에 대해서도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10일 “삼성 측이 최씨 측에 직접 전달한 돈뿐만 아니라 두 재단에 넘긴 돈에도 함께 뇌물죄를 적용해야지 따로따로 갈 수는 없다는 게 내부 기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재단 출연금을 뇌물로 본다면 다른 기업들이 낸 출연금도 모두 뇌물죄에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대통령·기업 총수 독대→민원 전달→모금’이라는 흐름이 드러난 만큼 다른 기업들 역시 뇌물공여의 피의자가 되는 데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삼성, SK 등 53개 기업이 낸 출연금 774억원에 대해 뇌물이 아닌 ‘강요에 의한 모금’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특검은 국민연금공단의 협조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를 해결한 삼성뿐 아니라 SK, 롯데, CJ 등도 회장 사면·면세점 사업권 등 현안 해결을 대가로 출연금을 낸 게 아닌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뇌물죄 적용도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뇌물죄의 경우 제3자 뇌물죄와 달리 청탁 여부와 관계없이 공무원 직무와 관련된 것이면 적용 가능하다. 이른바 ‘포괄적 뇌물죄’인 것이다. 특검팀은 이를 위해 박 대통령과 최씨 일가가 사실상 ‘경제적 공동체’임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특검은 이번 주 이 부회장 소환을 끝으로 삼성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SK 등 다른 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5일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측으로부터 최씨의 새로운 태블릿PC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뇌물죄 규명의 단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제2의 태블릿 PC 확보…삼성 최순실 지원 이메일 담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일 언론에 보도된 태블릿PC와 다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태블릿PC를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 태블릿PC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 기소)씨 측으로부터 확보했고,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과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등 새로운 범죄 혐의 증거들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 5일 장씨 변호인으로부터 최씨가 사용한 태블릿PC 한 대를 제출받아 압수했다”며 “이 태블릿PC는 JTBC가 보도한 것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어 “제출자는 최씨가 2015년 7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것이라고 특검에 진술했다”며 “특검에서 확인한 결과 태블릿PC 사용 이메일 계정과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정보 등을 고려할 때 해당 태블릿PC는 최씨 소유로 확인됐다”고 부연했다. 이 태블릿PC에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 설립과 삼성의 지원금 수수 등에 관한 다수의 이메일이 들어 있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2015년 10월 13일에 박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 초반에 도움을 받았다’는 박 대통령의 해명과 달리 임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도 최씨가 국정에 개입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장씨가 심경에 변화를 일으켜 태블릿PC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모인 최씨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본인은 죄를 덜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최씨는 기존 태블릿PC는 자신이 소유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태블릿PC를 다룰 줄 모른다는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최씨가 사용한 별도의 태블릿PC가 새롭게 발견됐고, 최씨가 박 대통령의 뒤에서 국정을 농단한 추가 정황도 새롭게 드러나면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혐의 규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인사들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태블릿PC조작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JTBC가 입수해 검찰에 넘긴 태블릿PC에 대한 검증을 촉구했다. 위원회 공동대표는 김경재 자유총연맹 총재·최창섭 서강대 명예교수가, 집행위원은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등이 맡았다. 위원회는 “태블릿PC 증거물이 변경된 정황이 있다”며 “모해증거위조는 물론 내란음모·선동 혐의까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유라 입시특혜’ 남궁곤 前 이대 처장 구속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시 과정에서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이 10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남궁 전 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11시쯤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남궁 전 처장을 구속했다. 류철균(51) 이화여대 교수에 이어 ‘정유라 입학 특혜’ 관련 두 번째 구속자다.  남궁 전 처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서 남궁 전 처장이 당시 면접 평가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이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씨가 금메달을 면접 장소까지 지참하는 것을 용인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면접관들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는데 이는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과 다르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남궁 전 처장은 지난 9일 열린 마지막 청문회에 출석해서도 정씨 입학 과정에 특혜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 전 처장을 구속한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소환해 윗선의 지시나 관여 여부를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2호 제출…1호 태블릿과 다른 점은?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2호 제출…1호 태블릿과 다른 점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최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를 10일 특검에 제출했다.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는 검찰이 확보한 최씨의 태블릿PC 1호와 비교해 안에 담긴 내용은 물론 최씨가 사용했던 시기가 다르다. 1호 태블릿PC는 최씨가 박근혜 정부 초기에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여주는 핵심 물증이었다. 이번에 특검이 확보한 2호 태블릿PC는 삼성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의혹을 풀어줄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특검팀에 따르면 장씨가 변호인을 통해 특검팀에 제출한 태블릿PC 2호가 사용된 기간은 2015년 7∼11월쯤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독대 시기가 2015년 7월 25일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태블릿PC 2호는 최씨와 박 대통령, 삼성이 연루된 뇌물 혐의를 규명할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특검팀은 태블릿PC 2호 안에는 최씨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 설립, 최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지원금 관련 이메일 문서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15년 10월 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의 말씀 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들어있었다. 특검팀은 또 이 태블릿PC에 “(최순실씨의) 다른 여타 범죄와 관련돼 있는 이메일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찰이 JTBC 취재진으로부터 넘겨받은 태블릿PC 1호는 2012년 6월 개통돼 2014년 3월까지 최씨가 사용했다. 태블릿PC 1호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열람하거나 문서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연락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태블릿PC 1호에 들어있는 문서 200여건 중 박 대통령의 연설문 등 정부 관련 문서는 50건이었다. 이 가운데 3건이 기밀 문건이었다. 각기 다른 시기에 사용된 태블릿PC 두 대가 발견됨에 따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최씨의 태블릿PC가 또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 이유…“처벌 감면 조건은 없었다”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 이유…“처벌 감면 조건은 없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조카인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특검팀에 최씨 소유로 보이는 제2의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장씨의 변호를 맡은 이지훈 변호사는 10일 장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태블릿PC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장시호씨에게 ‘지금 상황에서 (유불리를) 다투고 할 것도 없으니 (태블릿PC를) 제출하자’고 제안했고, 장씨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는 태블릿PC를 전격적으로 제출한 것과 관련, 이 변호사는 장씨가 특검팀에 ‘처벌 감면’ 등 별도 조건을 전혀 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특검에서는 ‘이걸 줄 테니 뭐 해달라’는 방식의 협상이 통하지 않는다고 장씨에게 조언했다”며 “선처를 원한다면 협상하기보다 수사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고 장씨를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와 장씨는 태블릿PC를 제출하면서 특검팀에 ‘잘 부탁한다’고 했고 특검팀은 “수사에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제2의 태블릿PC’는 특검팀이 최순실 씨 집의 CC(폐쇄회로)TV 화면에 찍힌 장시호씨를 조사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됐다. 지난해 10월 초 찍힌 이 CCTV에는 장씨가 최씨의 부탁으로 최씨 집 안의 짐을 옮겨 나오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특검팀은 장씨에게 당시 어떤 물품을 갖고 나왔는지 캐물었다. 애초 물품 목록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던 장씨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태블릿PC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장씨가 ‘제2의 태블릿PC’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을 때 특검팀 관계자와 여타 변호인 등이 매우 놀랐다고 이 변호사는 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말없이 갖고 있던 것이 아니라 긴급하게 구속되다 보니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이라며 “장씨가 얘기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계 넘어 모든 분야에 ‘블랙리스트’ 작성…“김기춘이 지시했다”

    문화계 넘어 모든 분야에 ‘블랙리스트’ 작성…“김기춘이 지시했다”

    청와대에서 문화·예술계를 넘어 모든 분야에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0일 SBS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가 사실상 대한민국 모든 분야에 걸쳐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검 팀은 청와대 관계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문화계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거의 모든 수석비서관실이 분야별로 정부 지원 배제 대상자 명단, 즉,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이다.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임명 직후 수석실별로 블랙리스트를 보고하라고 지시했고,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 비서관들이 실무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리스트 작성 기준은 지난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했는지, 세월호 관련 발언을 했는지 등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최순실 “난 모르는 태블릿, 전문기관 감정받자”

    장시호, 최순실 태블릿PC 제출…최순실 “난 모르는 태블릿, 전문기관 감정받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PC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1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다. 하지만 최씨는 이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에 대한 피고인 최서원(최순실)의 변호인 입장’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변호인이 서울구치소에서 (최씨를) 접견해 확인했다”며 “최서원은 장시호 제출 태블릿PC도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알지 못하고 태블릿PC를 사용할 줄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JTBC 보도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장시호 제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개설자, 사용자, 사용 내역, 저장 기록 및 기록의 변개(變改·바꾸거나 고치는 것), 언론 또는 특검에 제출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전문기관의 감정이 요청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제1이든, 제2이든 나아가 제3이든 태블릿PC와 관련된 억측과 의혹이 밝혀져 더 이상의 논란으로 국가·사회적 에너지 손실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은 태블릿PC가 이번 사건에서 주요 시점마다 핵심 증거로 부각되자 태블릿PC가 증거로서 갖는 가치인 ‘증거능력’을 부정하고 더 나아가 향후 설령 증거로서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혐의가 유죄임을 입증할 ‘증명력’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씨, 선글라스 끼고 특검 출석

    [서울포토]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씨, 선글라스 끼고 특검 출석

    10일 故 최태민씨의 아들 최재석씨가 양아버지의 사망사고에대한 재조사를 의뢰하는 서류를들고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들어가고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최순실측 “장시호 제출한 태블릿PC 모른다…전문기관 감정 요청”(속보)

    최순실측 “장시호 제출한 태블릿PC 모른다…전문기관 감정 요청”(속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조카 장시호씨가 특검에 제출한 태블릿PC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10일 “장시호가 제출한 태블릿PC를 모르며 사용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씨 측은 장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 대해 전문기관에 감정을 요청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학점 특혜’ 의혹 류철균 이대 교수 직위해제

    ‘정유라 학점 특혜’ 의혹 류철균 이대 교수 직위해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가 직위해제됐다고 이화여대가 10일 밝혔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사립학교법 시행령에 따라 교원으로서 품위를 크게 손상해 직위를 유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돼 류 교수를 직위해제했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금품 비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비위 행위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나 수사를 받아 정상적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는 직위해제할 수 있다. 교수 직위가 해제될 경우, 신분은 유지되나 강의 및 연구 활동 등은 금지된다. 이화여대 이사회는 류 교수의 직위해제와 별도로 특검의 수사상황을 보면서 징계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수강생인 정씨가 ‘K-MOOC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라는 과목의 기말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본인 명의의 답안지가 제출되는 등 대리시험에 연루된 의혹이 제기돼 구속됐다. 조사 과정에서 류 교수는 “김경숙 학장이 시켜서 한 것이다. (나는 조교들에게 전달했을 뿐) 조교들이 알아서 답안지를 끼워 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조교에게 공범 책임을 떠넘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교수직에서 직위해제된 사례는 지난해 12월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직위해제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이어 류 교수가 두 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지난해 10월 이모 최순실 짐 옮기다 ‘태블릿PC’ 봤다”

    장시호 “지난해 10월 이모 최순실 짐 옮기다 ‘태블릿PC’ 봤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새로 확보한 ‘최순실 태블릿PC’ 안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지원금 관련 이메일 문서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 삼성 등 3자의 뇌물 혐의를 규명할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이 태블릿PC를 특검팀에 제공한 인물은 다름 아닌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다. 장씨는 지난해 10월 초 독일에 머물러 있던 최씨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짐을 옮겨주다가 또다른 태블릿PC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장씨의 태블릿PC 제출로 최씨가 그간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고 주장해왔던 말은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 됐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초 최씨는 조카 장씨에게 전화해 “청담동(서울 강남구) 집에 있는 짐 일부를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당시는 최씨가 독일 또는 한국의 다른 곳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다. 이 무렵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강제 출연금 모금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으나 ‘더블루K’ 등 최씨 소유의 회사는 존재가 밝혀지기 전이었다. 이모의 부탁을 받은 장씨는 최씨 집에서 짐을 뺐는데 당시 폐쇄회로(CC)TV에 이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씨와 장씨를 구속했고,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 수사는 특검팀의 몫이 됐다. 특검팀은 장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 집에 확보한 CCTV를 보여주고 “옮긴 짐이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최씨가 단골로 이용한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의 화장품, 청와대에서 기념품으로 준 쌀 등만이 떠올랐던 장씨는 “태블릿PC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진술했고 “도곡동(서울 강남구) 집에 보관 중”이라고 털어놨다. 특검팀은 이후 장씨 변호인을 통해 장씨 측에게 해당 태블릿PC를 임의제출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장씨 아버지는 “우리 유진(장시호 개명 전 이름)이한테 피해가 가는 거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지만, 장씨는 “나도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는 태블릿PC이고 시기상 증거인멸로 보일 이유도 없다”면서 특검에 협조하기로 했다. 장씨는 지난 5일 특검팀에 소환돼 변호사와 함께 태블릿PC 내용을 처음 본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 장씨 아버지로부터 태블릿PC를 전달받은 장씨 변호인도 오해를 받을 것을 우려해 태블릿PC를 먼저 보지 않았다고 한다. 첫 열람 당시 태블릿PC 내 주요 문서는 삭제돼 있었지만 최씨가 ‘조력자’ 데이비드 윤(윤영식·48)과 주고받은 이메일 흔적 등이 확인됐고, 사용자가 최씨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후 특검은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거쳐 삼성 특혜 지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대통령 말씀자료’ 등이 담긴 다수의 이메일을 복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블랙리스트 있죠?” 18차례 집중 추궁한 이용주 의원

    [영상] “블랙리스트 있죠?” 18차례 집중 추궁한 이용주 의원

    “조윤선 증인,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 맞아요, 안 맞아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대답을 이끌어 낸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집요한 추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지난 9일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조윤선 증인, 블랙리스트가 있냐 없냐”를 약 18차례 물어 답을 얻어냈다. 조 장관은 처음엔 “(문체부) 직원들이 특검에 가서 조사를 받은 다음에…(존재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전모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등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조윤선 장관 문건으로 된 블랙리스트가 있습니까 없습니까”라며 고함을 치듯이 언성을 높였고, 이후 7분 동안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에 대해 취조하듯 집요하게 캐물었다. 결국 조 장관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문서가 있다는 진술이 있는 건 알고 있다”고 했다가 “예술인을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다는 것이 여러 가지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조 장관이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다”며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것과 달리 사실상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한 것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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