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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 장관’ 조윤선 구속, 특검 소환…3시간 조사 뒤 다시 구치소로(종합)

    ‘스타 장관’ 조윤선 구속, 특검 소환…3시간 조사 뒤 다시 구치소로(종합)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구속된 뒤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28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위치한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미결수 신분인 조 장관은 사복 대신 검은색 정장을 입고 차에서 나왔다.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복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평소와 달리 화장을 하지 않았고, 하루 전보다 다소 수척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안경도 끼고 나왔다. 또 조 장관의 왼쪽 코트 깃에 전날까지 달려있던 ‘장관 배지’가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서울구치소 수용자번호가 적힌 배지가 달려있었다. 조 장관은 수갑을 찼고, 코트 소맷자락 속에 수갑을 숨친 채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조 장관은 교도관 4명에 둘러싸여 주차장을 지나는 내내 말 없이 굳은 표정을 보였다. 조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 처음 구속된 심경은 어떤가’,‘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솎아내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이날 새벽 3시 48분쯤 구속됐다. 현직 장관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특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온 조 장관에게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약 11시간 만에 특검에 나온 조 장관은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돌아갔다. 조 장관은 조사를 받고 나와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특검은 조 장관의 구속 이후 심경 변화 징후를 탐색하는 등 간단한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정유라 성적특혜’ 김경숙·이인성 소환

    특검, ‘정유라 성적특혜’ 김경숙·이인성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1일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와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한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날 새벽 구속한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도 구속 후 13시간여 만에 소환했다. 특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씨에게 입학·학점 특혜를 준 것이 최경희 전 총장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최 전 총장의 범죄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증거 확보 차원이다. 김 전 학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정씨의 과제물을 대신 제출하는 등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나 이 교수가 정씨에게 특혜를 준 배경에 최 전 총장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총장은 국회 청문회에 나가기 전 김 전 학장과 ‘말맞추기’를 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그는 국회 청문회에서 최씨를 두 차례 만난 게 전부이며 유라씨 어머니로만 알았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관련자 증언과 특검 수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수십차례 통화하거나 여의도에서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과 따로 만남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이날 김 전 학장과 이 교수에 대한 조사로 최 전 총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진술을 추가 확보한 뒤 조만간 그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리스트 수사, 조윤선 구속 후 특검 출석…수의 대신 정장 차림 ‘묵묵부답’(종합)

    블랙리스트 수사, 조윤선 구속 후 특검 출석…수의 대신 정장 차림 ‘묵묵부답’(종합)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28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미결수 신분인 조 장관은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 호송차에서 내렸다. 법원의 판결을 앞둔 미결수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사복을 착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 첫 구속 사례가 된 심경은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솎아내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이날 새벽 3시 45분쯤 구속됐다. 특검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온 조 장관에게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도 적용했다. 조 장관은 17일에는 불구속 상태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나와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 바 있다.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조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직후 박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문화·예술계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에 이를 적시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간 문화·예술계 인사는 약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실제로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블랙리스트가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 정무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와 문체부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명단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불이익을 준 것은 대한민국 헌법의 기본 가치인 사상·표현·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 범죄라는 게 특검의 인식이다. 특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를 통해 의혹의 전모를 밝힐 예정이다. 특검은 작년 12월 26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주거지 압수수색으로 물증을 확보하고 청와대와 문체부 전·현직 인사들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의혹에 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이를 토대로 특검은 이달 12일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속에 국민의당 “‘사필귀정’…‘마부작침’ 각오로 수사해야”

    김기춘·조윤선 구속에 국민의당 “‘사필귀정’…‘마부작침’ 각오로 수사해야”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21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된데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치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탄압한 김기춘과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부역한 조윤선이 법의 심판을 목전에 두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특검은 마부작침(어려운 상황이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뜻)의 각오로 이 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지난 청문회에서 한 위증과 증거인멸은 물론 이들의 헌정 파괴, 국정농단 혐의에 대해서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김 수석대변인은 “특검에게 요청한다. 국민이 특검을 응원하고 있다. 특검의 뒤에는 든든한 국민이 있다”며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의 헌정파괴를 입증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구속, 수의 대신 ‘정장’ 차림 특검 출석…김기춘은 ‘건강 이유’ 불출석

    조윤선 구속, 수의 대신 ‘정장’ 차림 특검 출석…김기춘은 ‘건강 이유’ 불출석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28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미결수 신분인 조 장관은 정장 차림으로 호송차에서 내렸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 위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이날 새벽 3시 45분쯤 구속됐다.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특검의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다. 특검은 조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작성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측, 특검에 ‘묵비권’ 시사…“자백하라는 것 밖에 더 있냐”

    최순실 측, 특검에 ‘묵비권’ 시사…“자백하라는 것 밖에 더 있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게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날 최씨는 특검팀의 네 번째 소환 요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팀이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데, 최씨 측은 특검이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할 경우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1일 “특검의 체포영장 청구는 자기들 자유”라며 “최씨에게도 법에 보장되는 권리가 있으니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체포영장이 집행돼 특검에 불려 나가게 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변호사는 “특검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면 변호사에게 범죄사실을 읽어줘야 한다”며 “뇌물 혐의를 적용한다는데 민간인인 최씨에게 어떻게 뇌물이 적용되는가”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검은 최씨를 삼성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최씨가 네 번째 소환에도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강제 확보할 방침이다. 이 변호사는 이날 최씨가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선 “어제 늦게까지 재판을 해서 몸도 초주검이 돼 있는 데다 근본적으로 특검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4일 특검에 나가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조사받으면서 너무 힘들었던 모양”이라며 “그 다음에 구치소 현장 청문회까지 겪으면서 충격이 매우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샅샅이 조사했는데 특검에서 뭘 더 조사하겠느냐. 자백하라는 것밖에 더 있겠느냐”면서 “최씨 입장에서는 특검이 (기소할 거면) 빨리 기소해서 한꺼번에 재판받는 게 낫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속…블랙리스트 수사, 박 대통령만 남았다

    김기춘‧조윤선 구속…블랙리스트 수사, 박 대통령만 남았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파헤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1일 새벽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수사는 마무라 단계에 들어섰다. 특검은 이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밝혀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정부에 비판적인 소위 ‘좌파’가 문화·예술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 권력을 활용해 문화·예술계의 판도를 바꾸려고 한 정황도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1월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손경식 CJ 회장을 만나 ‘CJ의 영화·방송이 좌파 성향을 보인다’며 압박했다. 앞서 2013년 7월에는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이 손 회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VIP(대통령)의 뜻’을 내세워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촉발한 미르재단 설립을 박 대통령이 밀어붙인 것도 한류 확산이라는 공식 목표와는 달리 문화·예술계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수사의 관건은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는 구체적인 지시를 했는지 밝혀내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달 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따라 특검이 다음 달 초 추진 중인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는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뿐 아니라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도 정점이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조윤선 구속…조윤선 오후 2시 특검 소환, 김기춘 불출석

    김기춘 조윤선 구속…조윤선 오후 2시 특검 소환, 김기춘 불출석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구속됐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이 이날 새벽 구속된 피의자를 곧바로 불러 조사하는 ‘강행군’에 들어갔다. 심리적 충격에 빠진 구속 피의자를 곧바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혐의 시인과 수사 협조를 이끌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조 장관과 함께 구속된 김 전 실장에게도 출석을 통보했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검 관계자는 “애초 내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오전에 계획이 갑작스럽게 수정됐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를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에 블랙리스트가 박 대통령의 지시로 작성·관리됐다는 점을 적시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관리 방안을 검토·지사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도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날 새벽 3시 48분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치소에서 대기하다가 법원의 결정과 동시에 영장이 집행됐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설계자’ 또는 ‘총지휘자’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리스트 작성·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특검 출석요구 또 무시…특검 “체포영장 청구”

    최순실, 특검 출석요구 또 무시…특검 “체포영장 청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2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또다시 응하지 않았다. 특검은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조사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당초 최씨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최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특검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서울구치소에서도 최씨가 출발했다는 연락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씨가 끝내 불출석하면 오늘 오후 중 체포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날 아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를 수사하는 입시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 기업비리팀에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았지만, 입시비리팀에 낸 불출석 사유서로 갈음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검은 20일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최씨에게는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박 대통령의 삼성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된 특검이 수사를 보완하고자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공범으로 간주된 최씨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법원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뇌물수수자로 지목된 박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것을 지적한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특검이 공식 수사를 시작한지 나흘째인 작년 12월 24일 특검에 나와 조사를 받은 뒤로는 한 번도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최씨는 같은 달 27일에는 특검의 출석 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고 이달 4일과 9일에도 각각 ‘정신적 충격’, ‘탄핵심판 출석과 재판 준비 관계’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 아직 안냈다…출석 안하면 체포영장”

    특검 “최순실, 불출석 사유서 아직 안냈다…출석 안하면 체포영장”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고도 아직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21일 최씨가 아직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연합뉴스를 통해 “최씨는 오늘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비리를 수사하는) 입시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대기업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기업비리팀에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에게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특검 관계자는 “(최씨가 기업비리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아) 오전 10시경 출석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불출석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고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성적특혜’ 이인성 이대 교수 구속…과제까지 직접 해준 혐의도

    ‘정유라 성적특혜’ 이인성 이대 교수 구속…과제까지 직접 해준 혐의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과목과 관련해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 수업에서는 정씨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하고 정씨가 제출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2016학년도 1학기 자신이 소속된 체육과학부가 의류산업학과와 함께 신산업융합대학 산하로 변경된 후 자신의 전공도 아닌 의류산업학과 관련 수업을 3과목이나 신청했다. 정씨는 독일에 체류 중이라 출석하지 못했는데도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정씨가 3과목을 신청한 배경에 이 교수의 영향이 있었고,이 교수가 정씨 학점을 올려준 데는 김경숙 전 학장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의심한다. 이를 비롯해 정씨는 2015년 이대 체육과학부 입학 이후 지난해 8월까지 8개 과목 수업에 한 차례도 출석하지 않고 대체 자료도 내지 않았음에도 출석을 인정받고 성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가 구속된 건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이어 4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조윤선 구속…특검 “내일 소환 조사”, 朴대통령 겨냥

    김기춘 조윤선 구속…특검 “내일 소환 조사”, 朴대통령 겨냥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오는 2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21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동시에 구속됐다. 특검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를 통해 “오늘은 두 사람에 대한 소환 계획이 없으며 내일 출석시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날 새벽 3시 45분쯤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들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하다가 법원의 결정과 동시에 영장이 집행됐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의 그림자로 불리는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설계자’ 또는 ‘총지휘자’로 특검은 의심하고 있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며 리스트 작성·관리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들이 사실상 블랙리스트 의혹의 ‘몸통’이라고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특검 조사는 물론 영장심사에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으나 법원은 각종 증거관계와 관련자 진술 등에 비춰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문체부 장관 구속…‘현직 장관’ 사상 최초 구속 불명예

    조윤선 문체부 장관 구속…‘현직 장관’ 사상 최초 구속 불명예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현직 장관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구속됐다. 조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이번 정부에서 ‘스타 장관’으로 떠올랐다. 조 장관은 유리 천장을 깬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이었지만 21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장관직 유지에 논란이 예상된다. 조 장관은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2012년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현 정부 첫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이어 문체부 장관에 오르는 등 정치적 보폭을 확대했다. 승승장구하던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함께 침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를 전혀 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위증 의혹을 낳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 장관이 리스트의 작성이나 운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해 특검의 판단에 힘을 실어줬다. 현직 장관이 구속된 것은 사례를 찾기 어렵다. 수사 대상이 된 이들은 대부분 전직이었고 현직인 경우 수사가 본격화하기 전에 사임하거나 낙마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995년 당시 이형구 노동부 장관이 산업은행 총재 시절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는데 이형구는 같은 해 5월 구속영장 청구 직전 사임해 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다. ‘옷 로비 의혹 사건’ 내사보고서를 유출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판결이 확정된 김태정 전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취임 2주만인 1999년 6월 초 경질됐고 같은 해 12월 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속, ‘블랙리스트’ 정점…특검, 朴대통령 정조준

    김기춘·조윤선 구속, ‘블랙리스트’ 정점…특검, 朴대통령 정조준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동시에 구속됐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의 총설계자로 알려진 김 전 실장과 실행자인 조 장관이 일부 문화·예술인들을 ‘좌파’로 낙인 찍어 정부의 각종 지원에서 배제했다는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검팀의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정조준할 전망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각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3시 44분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성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이 의혹으로 구속된 전·현직 고위 공직자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 5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조 장관은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특검에 구속된 경우이고, 민주당 등 야당은 구속 이전 부터 해임건의안 제출을 공언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나선바 있어 금명간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2015년 2월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등 주요 선거 때 야당 후보를 지지했거나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이라고 판단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만든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조 장관 역시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명단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조 장관은 지난해 9월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명단의 존재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때 부실 대응으로 각계 각층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명단을 만들어 문체부에 내려보내 집행하도록 했다고 본다. 초기 명단 인물은 수십∼수백명이었지만 이후 무분별하게 규모가 커져 대상자가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은 시인, 맨부커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 영화배우 송강호·김혜수·하지원, 영화감독 박찬욱·김지운 등 저명한 문화예술인들이 무더기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청와대와 문체부가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며 문화·예술 분야에 개입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사상·표현·언론의 자유를 침해한 반헌법적 중대 범죄로 규정했다. 따라서 특검팀은 ‘늦어도 2월 초’로 예정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때 핵심 혐의인 뇌물수수 의혹 조사와 별도로 블랙리스트 운영을 지시한 적이 있는지도 강도 높게 추궁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김기춘, 김종덕에게 블랙리스트 보고받아”

    특검 “김기춘, 김종덕에게 블랙리스트 보고받아”

    김 前실장·조 장관, 모든 혐의 부인 “김 前실장, 삼성 승마지원에도 관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국정농단 수사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의 ‘몸통’인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심판대 앞에 섰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왔다가 곧바로 서초동 법원으로 이동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대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 “최씨를 여전히 모르느냐” 등의 기자들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닫았다. 성창호(45·사법연수원 25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영장심사에서는 김 전 실장에 대한 심문이 먼저 이뤄졌다. 특검은 이용복(55·사법연수원 18기) 특검보와 수사 검사 2명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에 대해 그동안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전 실장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 전 실장은 3시간가량 이어진 영장심사에서 자신이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하고 명단을 관리했다는 혐의 등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특검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속된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 전 실장에게 여러 차례 직접 대면 보고를 했다고 진술했다. 특검은 또 김 전 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삼성의 승마 지원에도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실장의 심문이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진 조 장관의 심문에서 조 장관 역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영장실질심사를 모두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이동, 수의로 갈아입은 채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렸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출범 직후 실시한 압수수색을 통해 블랙리스트를 입수한 뒤 블랙리스트 작성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특히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혀 왔던 만큼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는 박 대통령을 겨냥한 특검 수사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29일과 지난 6일 모철민(주프랑스 대사)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두 차례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하면서 수사망을 좁혀 왔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특검의 자택 압수수색 이전에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최종적으로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의 정점에 박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특검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 일지 ▲2016년 12월 26일-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2016년 12월 29일-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현 주프랑스 대사) 참고인 신분 소환 ▲2017년 01월 06일-모 대사 참고인 신분 재소환 ▲2017년 01월 12일-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구속 ▲2017년 01월 17일-김 전 실장, 조 장관 피의자 신분 특검 소환 ▲2017년 01월 18일-김 전 실장, 조 장관 사전 구속영장 청구
  • 이재용 영장 기각 사유에 ‘생활환경 고려’ 논란

    주거상황 비춰 ‘도주 우려 적다’ 해석 검찰 일각 “재벌 봐주기 인상” 비판 특검 “범죄초점 영장 재청구 검토 중” 법원이 지난 19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하면서 사유 중 하나로 ‘피의자의 주거 및 생활환경 고려’가 적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법원은 ‘통상적으로 기재하는 표현’이라는 입장이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례적인 고려”라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법원 등에 따르면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의 ‘기각 결정문’에 범죄 혐의의 소명이 불충분하다는 등의 사유 외에 ‘피의자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재계 1위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의 안정적 주거와 좋은 생활환경에 비춰 도주의 우려가 적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통상적인 영장 기각 사유로 기재되는 표현이고, 중요한 부분이 아니어서 굳이 밝히지 않았다”며 “도주 우려라는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법원 관계자는 “주거 및 생활환경은 부차적인 사유”라면서 “뇌물 공여 등에 대한 특검팀의 소명이 충분치 않아 영장 발부가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 정권과의 유착·비리 의혹이 제기된 사건에서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에 따른 ‘생활환경’을 구속 영장 발부에 고려했다는 점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난도 만만치 않다. 특검팀 관계자는 “재력이 있을수록 오히려 도주나 증거 인멸을 시도할 여지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활환경’을 거론한 건 이례적”이라면서 “영장을 청구하는 입장에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기 때문에 ‘범죄 소명이 불충분하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 검찰 관계자도 “생활 수준에 따른 자의적 판단은 자칫 엘리트주의에 기인한 ‘재벌 봐주기’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통상 재벌들은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해 법원에서 영장 발부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고려보다도 개개인의 혐의만을 중심으로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꼬집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일부 정치권에서 근거 없이 판사 개인을 비난하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검, 최순실 오늘 출석 통보…불응하면 체포영장 불가피

    특검, 최순실 오늘 출석 통보…불응하면 체포영장 불가피

    박영수 특별검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21일 재소환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관련해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 단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씨 측은 “제 발로는 특검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혀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20일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에게 21일 피의자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면서 “최씨는 뇌물수수 혐의의 공범으로 소환된다. (뇌물수수) 액수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 금액을 기초로 하며, 전부가 될 수도 일부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씨 조사 때 이재용 뇌물 공여 부분 집중 추궁 앞서 특검팀은 삼성그룹이 최씨 측에 433억원대 지원을 약속한 뒤 실제로 250여억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 조사 때 이 부회장 뇌물 공여 부분에 대한 조사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조사 이후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검팀은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완 조사 목적으로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그는 최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최씨가 독일 현지에 세운 회사와 삼성전자의 계약을 논의한 인물이다. 최씨는 지난달 24일 특검팀에 나와 한 차례 조사를 받았다. 이후 특검팀은 여러 번 최씨에게 다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으나 최씨는 건강상의 이유나 ‘정신적 충격’, 박 대통령 탄핵심판 출석이나 재판 준비 등의 사유를 대며 불응했다. ●최씨 ‘회장님’으로 불리며 미르·K스포츠 관여 정황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강요 혐의에 대한 6차 공판에서 최씨가 ‘회장님’으로 불리며 미르·K스포츠재단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주요 증거인 안 전 수석의 메모도 모두 증거로 채택됐다.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는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재단 설립 이전인 2015년 10월 초 광고감독 차은택(48·구속 기소)씨,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 등과 함께 이미 최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 전 이사는 “최씨가 ‘대한민국은 문화가 발전해야 살아날 수 있다. 대한민국 문화 융성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일주일쯤 뒤 차씨가 ‘재단이 만들어지는데 비상임 이사를 해 보겠느냐. 최 회장에게 추천하겠다’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안 전 수석의 메모수첩 17권을 모두 증거로 채택했다. 앞서 안 전 수석 측 변호인은 안 전 수석의 비서관으로부터 검찰이 메모수첩을 위법하게 수집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조윤선 자백 언론보도 부인…김기춘과 구치소에서 대기, 구속 여부 곧 결정

    조윤선 자백 언론보도 부인…김기춘과 구치소에서 대기, 구속 여부 곧 결정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20일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급제동을 건 법원이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김 전 실장의 경우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의 혐의를 뒷받침해주는 정황을 이미 상당수 확보한 상태다. 특검팀은 작년 12월 26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달 12일에는 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구속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에 관해 모른다고 일관되게 주장했지만, 특검팀은 그가 재직 시절 김 전 장관으로부터 블랙리스트에 관한 보고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 전 실장에게 대면보고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러 차례 블랙리스트 진행 상황 등을 보고하고 김 전 실장에게서 지시도 받았다는 취지로, 사실일 경우 김 전 실장의 ‘지휘’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다. 김 전 실장은 수사를 앞두고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있다. 특검팀이 김 전 실장 자택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사설 폐쇄회로(CC)TV 영상, 서류, 휴대전화 등은 상당량의 정보가 삭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도 17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증거인멸 가능성은 도주 우려와 함께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중요한 사유다. 특검팀은 조 장관에 대해서도 구속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시절인 2014년 6월∼2015년 5월 김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블랙리스트의 ‘산실’로 의심되는 곳이다. 다만 특검팀은 다수의 증거를 확보했지만, 조 장관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법원이 혐의 부인의 고의성,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볼 것인지 아니면 변호사로 활동했던 법률가인 조 장관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점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방어권 보장 측면을 중시할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조 장관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김 전 실장이 시켰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조 장관은 문체부를 통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노컷뉴스는 조 장관이 지난 17일 특검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시켰다”고 자백했다고 사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21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두 사람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이들은 다른 미결 수형자와 마찬가지로 입소 절차를 밟고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뒤 감방에 유치된다. 영장이 기각되면 귀가하고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영장 재청구?…특검, 추가 증거수집 나섰다

    이재용 영장 재청구?…특검, 추가 증거수집 나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혐의에 대해 추가 증거수집에 나섰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20일 오후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를 전격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황 전무는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그는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최 씨가 독일 현지에 세운 회사와 삼성전자의 계약을 논의한 인물이다. 특검이 장 전무를 소환한 것은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비춰 새로운 증거나 진술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후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영장이 기각되면서 전면 보강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의 한 관계자는 “보완조사를 해보는 것”이라며 특검이 새로운 증거를 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검팀은 앞서 불구속 수사를 하기로 했던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등에 대해서도 강제 수사에 착수할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 조윤선 영장심사 끝, 구치소에서 대기…영장 발부시 그대로 ‘수감’(종합)

    김기춘 조윤선 영장심사 끝, 구치소에서 대기…영장 발부시 그대로 ‘수감’(종합)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두 사람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른 미결 수형자와 마찬가지로 입소 절차를 밟고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뒤 감방에 유치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21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집으로 돌아가지만,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된다. 두 사람의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6시간 넘게 진행됐다. 김 전 실장이 오후 1시 30분까지 먼저 3시간가량 심문을 받았고 이어 조 장관 심문이 오후 1시 40분부터 4시 50분까지 3시간 10여분간 진행됐다. 영장심사에선 두 사람의 구속 여부를 놓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변호인 간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특검은 이용복(55·사법연수원 18기) 특검보를 포함한 수사검사 2∼3명을 투입해 두 사람의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며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특검은 특히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가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중대 범죄라는 점을 부각했다. 이러한 행위가 헌법상 양심의 자유(19조), 언론·출판의 자유(21조), 학문과 예술의 자유(22조)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검은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통해 두 사람의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아울러 현 정부 실세로 군림한 이들의 신분과 지위에 비춰 말맞추기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의혹의 정점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수사를 위해서도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은 2013∼2015년 청와대 2인자이자 ‘대통령 그림자’로 불리는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의 막강한 권력을 빗대 세간에선 ‘왕실장’, ‘기춘대원군’으로 불렀다. 특검은 그가 블랙리스트의 ‘설계자’이자 ‘총지휘자’라는 입장이다. 조 장관은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당시 리스트 작성에 상당 부분 관여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특검은 판단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변호인은 혐의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음에도 특검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하는 당사자들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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