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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특검, 최순실 두번째 강제소환…질문에 ‘묵묵부답’

    [서울포토] 특검, 최순실 두번째 강제소환…질문에 ‘묵묵부답’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강제 소환돼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최순실 두번째 강제소환…‘유재경 대사 면접했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최순실 두번째 강제소환…‘유재경 대사 면접했냐’는 질문에 묵묵부답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두 번째로 강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는 1일 오전 10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서울 강남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특검은 전날 최씨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해 법원으로부터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취재진은 호송차에서 내린 최씨에게 ‘유재경 대사 직접 면접했냐’, ‘미얀마 사업 개입해 이권을 챙긴것 맞느냐’는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최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강제소환 때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특검이 강압수사를 벌인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최씨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은 최씨에게 전날 출석을 통보했지만 “강압수사가 없었다”는 특검의 입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최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이 최씨를 강제로 조사실에 앉힌다 해도 의미 있는 진술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씨는 지난달 25∼26일 특검 소환 조사에서 내내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한 바 있다.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만큼 최씨가 진술 태도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알선수재 혐의

    최순실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알선수재 혐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두 번째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씨는 이날 오전 중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전날 오후 알선수재 혐의로 최씨의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이 영장을 발부했다. 특검은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관련 조사를 위해 최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최씨가 소환을 거부하자 영장 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이날 최씨를 조사실에 앉힌다 해도 의미 있는 진술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최씨가 계속해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검은 최씨의 태도와 관계없이 법원에서 혐의별로 체포영장을 받아 강제 소환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덴마크 구금 연장 판사 “정유라 송환 요건에 해당”

    덴마크 구금 연장 판사 “정유라 송환 요건에 해당”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판사가 지난 30일 정유라씨를 내달 22일까지 구금하라고 판결하면서 범죄인 인도(송환)요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3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정씨 구금 재연장 심리를 지켜봤던 한 소식통은 심리과정에 법정에서 언급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올보르 지방법원 판사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향후 정씨 송환 문제 처리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심리에서 정씨 변호인인 페테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는 한국 특검이 정 씨에 대해 제기한 혐의 가운데 이화여대 부정입학 및 학점특혜 의혹은 덴마크법상 징역 1년형이 나오지 않을 개연성이 크다며 송환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덴마크 검찰은 한국 법무부에 요청한 보강 자료를 받는 대로 추가 대면 조사 등을 통해 송환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특검, 직권남용 혐의 적용”

    “우병우, 청와대 특별감찰관실 해체 주도…특검, 직권남용 혐의 적용”

    특검이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의 해체 과정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특별감찰관실을 사실상 해체하는 과정에 법무부 검찰국이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지난해 7월 말 우병우 전 수석 가족법인인 ‘정강’의 횡령 의혹 등이 불거지자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한달여 뒤인 8월19일 청와대는 이 전 감찰관이 조선일보 기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문제 삼아 ‘특별감찰 내용 유출은 국기문란’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로 인해 검찰은 이 전 감찰관과 우 전 수석 관련 의혹을 모두 수사하겠다며 윤갑근 대구고검장을 수사팀장으로 한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하지만 검찰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자택 압수수색은 물론 휴대전화도 압수하지 않았다. 반면 이 전 감찰관의 특별감찰관 사무실은 압수수색하고 업무용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편파 수사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이 전 감찰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인사혁신처를 통해 백방준 특별감찰관보와 감찰담당관 등 특별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 6명에게 자동퇴직을 통보했다. 자동퇴직 통보 뒤에도 백 특별감찰관보 등이 출근을 계속하자 특별감찰관실에 대한 조직과 예산 권한까지 가진 법무부가 예산 집행을 크게 줄여 특별감찰관실의 감찰기능을 무력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특별감찰관실은 건물 임대료, 관리비, 직원 월급 등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인터넷 연결도 끊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특별감찰관법 시행령은 ‘특별감찰관보와 감찰담당관은 임용 당시 특별감찰관의 임기만료와 함께 퇴직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인사혁신처는 이 전 감찰관의 사직을 ‘임기만료’로 해석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자신의 개인 비리 의혹과 미르재단 의혹을 감찰한 특별감찰관실 직원들의 국정감사 증언을 막기 위해 인사혁신처와 법무부를 동원해 특별감찰관실의 기능을 무력화시킨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탄생·확대 계기 된 국정원 문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탄생·확대 계기 된 국정원 문건

    박근혜 정부가 작성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는 국가정보원(국정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계의 인사들을 각종 지원에서 배제하고자 박근혜 정부가 만든 블랙리스트가 시작되고 확대된 데에 국정원의 문건이 ‘촉매제’ 역할을 한 정황을 포착했다. 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2013년 하반기쯤부터 청와대 내부에선 박 대통령을 풍자하거나 정부 비판 여론에 동조하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기조가 확산했다. 당시 국정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정부 비판 인사에 대한 자금 지원의 문제‘를 지적하는 정보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계기 중 하나였다. 이 보고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풍자 그림으로 유명한 홍성담(62) 작가의 그림이나 연극 ’개구리‘ 등 박 대통령을 풍자하거나 희화화한 작품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개봉이 임박한 가운데 박 대통령과 비서실 등에 보고됐다. 홍 작가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이 세월호 희생자를 구하는 내용의 대형 걸개그림 ‘세월오월’을 그렸다. 이 그림에서 박 대통령은 닭의 탈을 쓴 허수아비로 표현돼 있다. 논란이 되자 홍 화백의 그림은 2014년 광주비엔날레에서의 전시가 무산됐다. 김기춘(78)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은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일명 ‘좌파’ 문화·예술인들을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정 흔들기를 시도하는 세력으로 규정하고 정부 지원을 차단해야 한다며 수석비서관 회의 등을 통해 ’관리‘를 지시했다. 실제로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업무 수첩)에는 김 전 실장은 홍 화백에게는 ‘배제 노력, 홍성담 사이비 화가 발붙이지 못하도록’이라고 지시했다. 2014년 2월 김 전 실장은 모철민(59)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현 주 프랑스 대사)에게도 문예기금 운영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때도 국정원 문건이 전달됐는데, 상반기 문예기금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 결과 정부가 규정한 좌파 단체나 작가가 포함된 게 문제로 지적됐다. 문건에선 이런 대상자를 선정한 심의위원회에 좌파 성향의 인물이 들어간 게 원인으로 거론됐다. 하반기부터는 문체부가 공모 심사 체계를 개선하고, 심의위원의 과거 활동경력이나 이념 편향도 검증해야 한다는 제안도 담겼다. 결국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심의위원 임명엔 청와대와 문체부의 입김이 작용하기 시작했다. 또 국정원 문건에서 ‘문제가 있다’고 언급된 개인이나 단체 이름이 업데이트에 참고 자료로 이용됐다는 점도 특검 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靑, 삼성·SK 등서 70억 걷어 보수단체 지원”

    지원받은 어버이연합 등 10여곳 세월호·교과서 등 친정부 집회 삼성 “전경련 요청으로 지원”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삼성·현대차·SK·LG 등 대기업에서 돈을 걷은 뒤 보수단체를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관제 데모’ 지원에 개입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검 활동 기간이 종료될 경우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관련 기록을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31일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의 지시를 받은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경련, 삼성 관계자들과 보수단체 10여곳에 대한 자금 지원을 논의했다. 특검팀이 계좌 추적을 통해 파악한 실제 지원 규모만 70억여원에 이른다. 지원금을 받은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거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찬성하는 친정부 집회를 주도했다. 특검팀은 최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조사하면서 청와대가 자금 지원을 직접 요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개입이 확인되면 특검팀은 이들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특검팀은 전경련에 돈을 낸 대기업들이 지원금의 사용처를 미리 알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단 삼성 측은 미래전략실 임원이 청와대의 관제 데모 지원 회의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한 것처럼 전경련의 요청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지원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전경련이 2014∼2016년 보수단체에 지원한 금액은 71억원으로, 50억원은 기업들이 낸 기존 회비 중 사회공헌기금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전경련이 사회공헌 명목으로 요청을 해 21억원 중 9억원만 특별회비 형식으로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폐기·교체 명분은 ‘北 해킹’… 일각선 특검·사정 대비 의혹도

    [단독] 폐기·교체 명분은 ‘北 해킹’… 일각선 특검·사정 대비 의혹도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전화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신 후 걸어 주십시오.” A기관장이 지난해 사용하던 업무용 휴대전화에서 흘러나온 음성녹음이다. 그는 최근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A기관장은 자신의 업무용 휴대전화 기기도 크게 훼손해 폐기한 뒤 새 안전폰에 전화번호도 바꿨다. 비서관·비서들의 개인 휴대전화 기기도 같은 방식으로 모두 폐기하고, 전화번호도 변경시켰다.이 부처에서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특별검사 수사에 대비해 기관장과 비서관·비서들의 휴대전화도 폐기처분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정부부처 장관·청장들의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폐기 명분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국방부 해킹’이다. 그러나 실제론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등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 내용이 공개된 게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에서 녹음 파일을 복구, 정 전 비서관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나눈 대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치명타를 입었다. 업무용 휴대전화의 폭발력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 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확보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1일 “기관장들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청와대 지시 사항이나 청와대 인사들과 나눈 비밀스러운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과 문자·카카오톡 메시지를 없앨 뿐 아니라 통화 내역까지 파악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최순실 게이트’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연루될까 봐 폐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이 김 전 실장, 정 전 비서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청와대 인사들과 정부 부처 전·현직 장차관에 대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장관·청장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거나 정권 교체 뒤 몰아닥칠지 모를 사정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폐기하면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메시지, 녹음 파일 등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여기에 전화번호도 바꾸면 이전에 사용하던 전화번호에서는 영장 청구일로부터 1년까지만 통화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월에 영장을 청구한다면 지난해 1월까지의 통화 내역만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부처 장차관들은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폐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폐기했다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최순실 게이트’와 엮여 있는 게 아니냐는 괜한 오해를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와 관련해 세 부류로 장관·청장들을 나눌 수 있다. 첫째 A기관장처럼 이미 폐기한 기관장, 둘째 폐기를 검토·계획 중인 기관장, 셋째 폐기 지침을 받았지만 우왕좌왕하는 기관장이다. 장관·청장들은 “누구누구 바꿨느냐”고 호기심을 드러내며 “다른 기관장들에게 물어보지 않았는데, 많이 바꾸셨다고 하더냐”며 기자에게 되묻기까지 했다. 바꾼 사람도, 바꾸지 않은 사람도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또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런 전대미문의 일이 자행되는지 알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출처에 대해서는 다들 쉬쉬하고 있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관장들의 동시다발적인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는 ‘윗선’에서 나서지 않고는 불가능하다”면서 “다들 ‘윗선’이 어딘지는 알고 있지만 함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최근 업무용 휴대전화를 폐기한 정부부처 기관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연말 보안을 이유로 정부부처·청 기관장들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교체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들었습니다. -네, 이 번호가 바뀐 번호입니다. →기관장들 업무용 휴대전화가 해킹돼 전화번호가 다 유출됐다고 하던데요. -네, 그렇다고 합니다. 해킹이 됐다고. 우리 건 아니지만 그렇게 됐다고. 이제는 모든 게 다 오픈되는 세상인가 봅니다. →보안 강화 차원인가요. -그런가 봅니다. →언제 바꿨습니까. -바꾼 지 얼마 안 됐습니다.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 지침은 어디서 내려온 건가요. -그런 건 어디서 왔는지 자세히 모르고, 해킹당했다고 해서 번호를 안전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바꿨습니다. 가끔 번호들 바꾸지 않습니까. 그것도 문제가 있습니까. →기관장 중에는 바꾼 사람도 있고 바꿀 계획 중인 사람도 있던데요. -누가 바꾸고 누가 안 바꿨는지는 모릅니다. 많이 바꾸셨다고 합니까. 나는 그건 물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안 바꾸겠다는 사람도 있던데요. -어? 그렇습니까?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험난한 8인 체제… ‘변호사 강제주의’ 법리싸움 스타트

    박한철(64·연수원13기) 헌법재판소장이 31일 퇴임하며 탄핵심판을 조속히 결론지을 것을 거듭 주문했지만 ‘8인 체제’가 된 헌재의 앞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박 소장은 이정미(55·연수원16기) 재판관의 퇴임 이전인 3월 13일까지 심판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에서 대리인단 전원 사퇴 카드를 꺼내들 낌새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발한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은 ‘대리인단이 없더라도 탄핵심리는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선제적으로 헌재에 제출했다. 앞으로 ‘8인 체제’의 임시 소장 권한대행은 이 재판관이 맡게 된다. 이 재판관이 임명일 기준으로 8인 중 가장 선임이기 때문이다. 헌재는 1일 오전 10차 변론이 열리기에 앞서 재판관회의를 열고 정식 대행을 뽑을 예정이다. 선임을 뽑는 선례에 비춰 볼 때 정식 권한대행도 이 재판관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판관은 2013년 1월 이강국 헌재소장 퇴임 후 3개월여 동안 이어진 소장 공백 상황 때도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8인 체제’는 첫 재판부터 큰 벽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10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이 또다시 대거 증인 신청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 측의 이중환 변호사는 자신들의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중대 결심’은 집단 사퇴를 뜻한다고 보고 있다. 사인(私人)이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지 않을 경우 심판이 진행될 수 없도록 한 ‘변호사 강제주의’(헌재법 25조 3항)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박 대통령 측에서는 시간을 벌면서 반전을 꾀할 수 있지만 심리 기간은 한없이 늘어질 수 있다. 분위기를 감지한 소추위원 측은 이날 반박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소추위원 측은 “‘탄핵심판에서는 변호사 강제주의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A4용지 10장 분량의 ‘심판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지난 29일 헌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추위원 측의 한 대리인은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이 일괄 사퇴한다면 어떤 대리인도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는 법리검토 의견”이라면서 “대통령은 국가기관이지 사인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첫 기일에 박 대통령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피청구인 없이 궐석재판을 열 수 있는 조건도 갖춰졌다. 일괄 사퇴가 재판 지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의견서에는 불출석 증인은 채택을 취소해 재판이 원활히 진행돼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만 박 대통령 변호인의 집단 사퇴가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박 대통령 측은 검사 출신 최근서(58·13기) 변호사를 추가 선임하는 등 되레 몸집을 늘리는 모양새를 보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박헌영 “SK 지원 거부하자 崔 “까다롭네” 반응”

    [탄핵·특검 정국] 박헌영 “SK 지원 거부하자 崔 “까다롭네” 반응”

    김성현 “최순실·최경희 3번 만나” 佛 명문요리학교 분교사업 논의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SK그룹에 80억원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 측의 도움을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최씨는 SK 측이 지원을 거부하자 “까다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SK그룹의 지원 협상 과정을 증언했다. 박 과장은 “최씨가 ‘SK와는 얘기가 됐으니 말을 하면 돈을 줄 것’이라고 해 만날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해 2월쯤 가이드러너 프로그램, 해외 훈련 전지훈련 예산으로 각각 30억원과 50억원을 SK에 요구했다. 특히 일부는 최씨의 독일 법인 ‘비덱’에 요구했다. 검찰은 같은 시기 ‘SK 펜싱’, ‘독일 전지훈련’, ‘가이드러너 학교’ 등이 적힌 안 전 수석의 업무수첩도 제시했다. SK그룹은 이에 난색을 표하며 대안으로 30억원 기부안을 내놓았다. 박 과장은 “최씨에 이를 보고하니 반응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SK가 까다롭게 군다고 했고 내게 기다려 보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증언했다. 이후 SK그룹의 후원 계획은 취소됐다. 박 과장은 “(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최씨가) 알게 될까 봐 무서운 생각이 들어 피했다”며 검찰 조사 당시 복도에서 최씨를 맞닥뜨리자 검사실로 다시 돌아갔던 일도 털어놨다. 이날 법정에선 최씨가 미르재단 사업과 관련해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성현(44)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최씨와 최 전 총장을 2015년 12월에 두 번, 지난해 1~2월쯤에 한 번 만났다”며 “당시 (만남 장소인 63빌딩 중식당) 현장에서 최씨를 만나 최 전 총장을 같이 봤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최씨와 최 전 총장은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 측과 국내 분교를 세우는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은 최씨에 대해 잘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최 전 총장은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이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청문회에서 최씨에 대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잠시 만났다”고 말했다. 최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사실상 운영했다는 진술도 다시 나왔다. 김 부총장은 검찰 조사에서 “재단 사업의 의사 결정은 최씨가 하고 사실상 최씨가 회장”이라고 진술했다. 박 과장도 “최씨가 재단 이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최씨의 지시와 청와대의 지시가 계속해서 일치되자 미르재단 내부에선 ‘최씨가 안 전 수석의 아내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돌았다는 증언도 제기됐다. 김 부총장은 “이한선 전 미르재단 상임이사와 ‘최씨가 누구냐, 안종범 부인이냐,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이냐’라고 한 것은 최씨가 재단에 지시한 것이 청와대에서 연락 오니 말한 것이냐”는 검찰 측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현직 장관·청장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

    [단독] 현직 장관·청장 ‘업무용 휴대전화’ 폐기

    비서관·비서 개인 전화기도 폐기 국정원 “확인해 줄 수 없다” 정부 현직 장관·청장들이 업무용 휴대전화(일명 보안폰·삼성폰)를 크게 훼손해 폐기했거나 폐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는 드릴로 뚫어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청장 등의 비서관·비서들 개인 휴대전화도 모두 폐기한 부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이나 청와대 등 권력 기관에서 문서를 대량 폐기한 적은 있지만, 정부 부처 장관·청장들의 휴대전화를 폐기하는 건 처음이다. 정부 측은 북한 해킹 등 보안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특별검사의 수사와 정권 교체 후 있을지 모를 사정을 우려한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3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장관·청장들이 지난해 연말부터 업무용 휴대전화를 속속 폐기하고 있다. 업무용 휴대전화의 전화번호를 바꾸고 기기를 폐기한 경우도 있고, 폐기를 계획 중인 경우도 있다. A청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건 아니지만 (기관장들 업무용 휴대전화가) 해킹이 됐다고 해서, 안전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바꿨다”고 말했다. B장관은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국방부 해킹 사고 이후 정부 차원의 사이버 보안 강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은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폐기 지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차관급 인사 2명도 똑같이 사실을 확인해 줬다. 다만 그 지침을 내린 곳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장관·청장 등 고위직 공무원들은 현직에서 물러날 때 업무용 휴대전화를 갖고 나가 사용하기도 한다고 전직 고위 공무원들은 전했다. 휴대전화 기기를 폐기하면 문자·카카오톡 메시지, 녹음파일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전화번호까지 바꾸면 기존 전화번호로는 영장을 청구한다고 해도 1년까지만 통화 내역을 추적할 수 있다. 복수의 정부 고위 관계자는 “보안이 이유라면 전화번호는 살리고 기기만 바꾸면 되는데, 보안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전화번호도 없애고 기기도 망가뜨린 후 폐기처분하고 있다”며 “특검 수사와 정권 교체 후 사정에 대비해 문제의 소지를 없애려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업무용 휴대전화는 국정원에서 도·감청을 막는 보안칩을 심은 ‘보안폰’이다. 국정원과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에서 2014년 국장급 이상 고위공직자들에게 지급했다. 국정원은 이날 장관·청장들의 업무용 휴대전화 교체·폐기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행자부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靑, 압수수색 거부 총력… 특검측 “당사자 동의 필요없다”

    [탄핵·특검 정국] 靑, 압수수색 거부 총력… 특검측 “당사자 동의 필요없다”

    “유재경 대사, 崔 추천 임명 인정” 최씨와 연관 부인하다 입장 바꿔 안종범 수첩 분석하다 단서 포착 김영재 부부, 安에 명품가방 건네청와대가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국민여론 등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불리한 것으로 판단되자 특검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특검팀이 (경내로) 들어오고 싶다고 하지만 들어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당사자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이 필요할 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도 “탄핵심판 등 박 대통령을 둘러싼 상황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자 남은 카드를 모두 꺼내며 저항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다만 특검팀이 오는 8~10일로 예정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는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추천으로 대사직에 임명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유 대사가)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사 소환은 최씨가 유 대사를 임명한 뒤 미얀마에서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사업(ODA)으로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 정황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유 대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며 “누가 나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모른다”며 최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특검 조사 과정에서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 소환은 최근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단서가 포착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설 연휴 전에 있었던 안 전 수석 자택 압수수색에서 김영재 원장 부부가 건넨 명품 가방이 여러개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특검팀은 계속해서 소환에 불응 중인 최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유 대사 추천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으로 기소된 김종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과 최씨를 공범으로 규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편향 인사’라는 이름이 붙은 데이터베이스가 2014년 5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주도로 청와대에서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블랙리스트 못 봤다”던 조윤선, 실제로는 핵심 역할 수행

    “블랙리스트 못 봤다”던 조윤선, 실제로는 핵심 역할 수행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의 지원 배제 작업에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2014년 7월 청와대 정무수석에 취임한 뒤 전임 박준우 수석에게서 좌파 성향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는 정책 기조를 전해 들었다. 조 전 장관은 이후 정관주(53) 당시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 등을 통해 지원 배제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계속 문체부로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당시 정무수석실은 지원 가능한 인물과 배제 인물을 선별하는 역할을 했다. 자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와 인터넷 검색 등을 토대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전력이 있거나 야당 정치인을 지지한 자,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물 등을 선별해 리스트에 올렸다. 조 전 장관은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이 2014년 9월 세월호 참사를 묘사한 ‘다이빙벨’을 상영하기로 하자 이에 적극 대응하라는 주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예술을 가장한 이념과 정치성향은 지양돼야 한다. 다이빙벨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이후의 일이다. 조 전 장관은 정부 지원금이 나가는 우수도서 선정 심사위원을 뽑을 때도 보수 성향 문인들과 협의하라고 하는 등 거의 모든 문화·예술 분야에서 ‘좌파 배제’ 역할을 했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현재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송수근 문체부 제1차관도 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과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기에는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 전 장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송 차관은 기획조정실장이던 2014년 당시 김종덕 전 장관의 지시를 받고 ‘건전 문화예술 생태계 진흥 및 지원 방안’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 작성은 김기춘 전 실장이 지시했다. 송 차관은 또 문화·예술계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자 김 전 장관이 구성한 ‘건전콘텐츠태스크포스(TF)’의 단장을 맡기도 했다. TF는 매주 리스트가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내용을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지시에 반기를 들었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최근 특검팀 사무실에 나와 취재진에 “송수근 차관은 실질적으로는 관련 책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을 각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위증(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2015년 2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재직 기간 중 대선과 서울시장 선거 등 주요 선거 때 야당 후보를 지지했거나 정권에 비판적인 성향이라고 판단한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만든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장관 역시 청와대 정무수석이던 2014년 6월∼2015년 5월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에는 명단의 존재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도 적용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도우미’ 유재경…최씨 측근 “靑서 미얀마 이권 회의 여러 번”

    ‘최순실 도우미’ 유재경…최씨 측근 “靑서 미얀마 이권 회의 여러 번”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유재경(58) 주 미얀마 대사는 자신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미얀마 대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씨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하고, 한국 정부의 대(對)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포착했다. 이제 유 대사가 임명되고, 최씨가 미얀마 ODA 사업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는 데 있어서 과연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미얀마 ODA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가 최씨의 측근까지 포함시켜 여러 차례 회의를 열었다는 진술을 특검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SBS 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유 대사의 전임 주 미얀마 대사인 이백순(58) 전 대사가 미얀마 ODA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K타운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반대하다 인사 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씨는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65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외교 경험이 전무한 삼성전기 전무 출신 유씨가 지난해 5월 미얀마 대사로 임명될 당시 외교부는 ‘신흥시장 개척’을 발탁 배경으로 설명했다. “유럽과 중남미 등 해외 신흥시장에서 근무를 오래 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유 대사의 임명은 사실상 최씨의 이권 개입을 돕기 위한 인사였다는 것이 현재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 전 대사도 “당시 K타운 사업을 추진하라는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특검팀은 또 미얀마 ODA 사업 대행사로 선정된 대가로 최씨에게 지분을 넘긴 인모씨를 청와대가 지원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인씨로부터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만기(58) 전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미얀마 사업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특검팀은 또 유 대사의 직전 직장인 삼성이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특검 “박 대통령, 블랙리스트·공무원 찍어내기 공모자 규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을 수사해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도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과 범행을 공모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김 전 실장, 조 전 장관 등과 함께 문화계 지원 배제 명단을 작성·집행하고, 이에 저항하는 공무원들을 부당하게 쫓아냈다는 ‘찍어내기’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31일 연합뉴스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특검팀이 박 대통령을 블랙리스트 집행과 공무원 ‘찍어내기’의 공모자(공범)로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2013년 9월 30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 전 실장과 수석비서관들에게 “국정 지표가 문화 융성인데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며 “특히 롯데와 CJ 등 투자자가 협조를 하지 않아 문제다”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특검팀은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블랙리스트 마련에 나선 사실을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했다. 이후 김 전 실장 주도로 2014년 5월까지 3000여개의 ‘문제 단체’와 8000여명의 ‘좌편향 인사’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청와대 주도로 우선 구축된 것으로 특검팀은 파악했다. 박준우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과 신동철 정무비서관은 DB 구축을 마치고 나서 김 전 실장과 박 대통령에게 ‘문제 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 방안’이라는 제목의 서면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1급 공무원 ‘동반 퇴진’ 사건에서도 ‘공모자’로 지목됐다. 특검팀은 2014년 7월 리스트 운용에 소극적이던 유진룡 당시 문체부 장관이 면직되고 나서 ‘성분 불량자’로 분류된 최규학 기조실장 등 3명의 1급 공무원들의 사표를 받는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최순실 측의 요구대로 ‘승마계 정돈’에 나서지 않은 노태강 전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이 부당하게 경질되는 과정에도 박 대통령이 집요하게 이들의 경질을 요구했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알선수재’ 혐의로 2차 체포영장 발부…특검, 이르면 내일 집행

    최순실 ‘알선수재’ 혐의로 2차 체포영장 발부…특검, 이르면 내일 집행

    법원이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체포영장을 31일 오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며 “집행 시기는 추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추진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하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달 22일에도 최씨가 6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딸 정유라(21)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로 학교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특검팀은 이르면 다음달 1일 영장을 집행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K스포츠재단 자회사 설립 지시”…특검 “횡령 시도”

    “최순실, K스포츠재단 자회사 설립 지시”…특검 “횡령 시도”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의 자회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검찰은 ‘최씨가 재단의 자금을 빼내 쓰려고 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 재판에서 “최씨로부터 자회사가 있으면 좋겠다며 검토를 지시받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지난해 4∼5월경 최씨가 더블루케이는 K스포츠재단과 표면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서 용역을 주고받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재단의 자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최씨가 재단 자회사를 설립해 돈을 빼내려고 한 것이냐’고 묻자 박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실제로 자회사 설립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씨는 “자회사 설립을 법리적으로 검토하려 했지만, 유야무야 돼서 실제 만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두 번째 최순실 체포영장 청구…미얀마 사업서 사익 챙긴 혐의

    특검, 두 번째 최순실 체포영장 청구…미얀마 사업서 사익 챙긴 혐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두 번째 체포영장이 청구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2일 첫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한 지 9일 만이다. 앞서 특검은 약 한 달 사이 최씨가 6차례 소환 조사에 불응하자 체포영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25일 집행된 영장으로 최씨는 특검 사무실에 강제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취재진들에게 특검이 ‘강압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특검 조사에서 최씨는 이틀간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했다. 조사에 진척이 없는 데다가 최씨가 또 소환에 불응하자 특검은 체포영장 카드를 다시 꺼냈다. 수사 일정이 촉박하며 최씨가 자진 출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영장이 발부될 경우, 특검은 이르면 새달 1일 이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씨의 형사재판 일정을 고려하는데 이번 주엔 최씨 재판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특검은 31일 참고인 신분으로 유재경 주미얀마대사를 소환 조사했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유 대사가)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을 현재 인정하는 상황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씨가 삼성전기 전무 출신 유 대사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을 잡은 특검은 이와 최씨의 이권 챙기기 간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있다. 특검은 최씨가 이권 챙기기 도움을 받기 위해 유 대사를 추천한 뒤,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 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알선수재 혐의는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요구 또는 약속한 행위에 적용된다.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인사 의혹’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는 30년 삼성영업맨

    ‘최순실 인사 의혹’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는 30년 삼성영업맨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도움으로 대사 자리에 올랐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는 삼성전기에서만 30여 년간 근무한 정통 영업맨이다. 31일 삼성에 따르면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5년 삼성전기에 입사, 2014년 말까지 상파울루사무소장(과장), 유럽판매법인장(상무), 글로벌마케팅실장(전무) 등을 역임했다. 해외 주재원 생활을 오래 해 경험이 풍부하고 3∼4개 외국어를 할 정도로 외국어 실력이 유창한 편이라고 한다. 임원이 된 후에도 후배 직원들과 소통에 활발해 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웠다고 삼성 직원들은 전했다. 글로벌마케팅실장 시절 그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현장 경험을 담아 응원의 메일을 매주 보냈다. 2015년 말에는 이를 모아 ‘나는 지구 100바퀴를 돌며 영업을 배웠다’를 출간했다. 유 대사가 기업인이나 경제 전문가를 재외 공관장에 영입한 첫 사례는 아니다. 정부는 비외교관 출신으로 경제, 군사, 문화 등에서 전문성을 인정해 발탁하는 ‘특임 공관장’ 인사를 한다. 다만 대기업 출신 임원이 임명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당시 외교가에서는 유 대사가 오랜 해외 근무로 시장개척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들어 미얀마와의 경제협력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미얀마에는 한국 기업 150여 곳이 진출해있다. 주로 유럽에서 근무한 그는 미얀마에는 가본 적이 없다. 삼성 내부에서도 그의 소식에 놀라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삼성전기는 물론 삼성그룹 수뇌부인 미래전략실에서도 외교부 발표 전까지 몰랐다고 밝혔다. 유 대사의 임명 시기는 2014년 말 글로벌마케팅실장에서 물러나 비상근 자문역으로 지내는 동안이었다. 삼성에서는 통상적으로 임원이 비상근 자문역이 되면 퇴사로 간주하는 게 관행이다. 삼성 관계자는 “공식 발표 전까지 회사에서는 전혀 몰랐기 때문에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개인 차원의 경력개발로 이해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유 대사의 임명 과정에 최순실 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특검은 최 씨의 인사 개입이 이권과 관련됐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특검 조사를 위해 입국한 유 대사는 “최씨가 (이권을 노리고) 저를 추천해 대사 자리에 앉혔다면 사람을 잘못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규철 특별검사보는 “오전 조사할 때는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점은 현재 인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청와대, 증거인멸하면 드러나…압수수색서 충분히 조사”

    특검 “청와대, 증거인멸하면 드러나…압수수색서 충분히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를 앞두고 일각에서 청와대의 증거인멸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해 “증거인멸이 있어도 드러나기 때문에 충분히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31일 브리핑을 통해 “시작부터 압수수색 여부가 문제가 됐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것이 무슨 실효성이 있겠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증거인멸도 그런 측면의 하나인 것으로 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특검팀은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놓고 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해 왔다. 두 가지 모두 수사에서 꼭 필요한 절차라는 입장도 공공연히 표명해 왔다. 수사 초기부터 특검 측의 관련 언급이 여러 차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청와대에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는 그 자체가 대통령의 기록물이 보존된 지역이고, 여러 서류는 보존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리 증거를 없애려고 해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할 경우 그런 부분이 다 드러날 수 있다”면서 “압수수색 과정에서 충분히 조사할 수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라도 압수수색은 이뤄져야 한다는 게 특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특검보는 “압수수색의 방법이나 절차 법리에 대해선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 측과 사전 조율 중인 것은 맞지만, 장소나 방법 등에 대해선 확정된 사실이 없다”면서 “저희가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닌 만큼 결론이 나서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릴 사안이 있으면 그때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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