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특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텍사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핵문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의도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4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36
  • 이재용 구속으로 3세 그룹 승계 작업 올스톱...삼성 경영공백

    이재용 구속으로 3세 그룹 승계 작업 올스톱...삼성 경영공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구속·수감됨에 따라 삼성은 ‘오너 부재’ 상태를 맞이하게 됐다. 긴장한 상태로 밤새워 법원 결정을 기다리던 삼성그룹은 79년만의 첫 오너가 구속이라는 사태를 맞아 당혹스러워하며 충격을 받은 모습이 역력했다. 아직 완결되지 못한 이 부회장으로의 3세 그룹 승계 작업은 전면 중단될 조짐이다. 삼성의 사업구조 개편, 계열사별 신규 투자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고 이병철 선대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3대째 이어진 삼성 오너 일가 사령탑 중 이 부회장은 첫 구속 사례다. 삼성의 2인자 그룹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 등도 이 부회장과 동반 기소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구속, 경영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상상해 본 적도 없다”면서 “앞이 안보인다”고 털어놨다. 해체가 예정된 미래전략실 조직을 중심으로 그룹 리더십을 재편할 동력도, 중장기적 사업구조 개편 대상으로 거론되던 계열사들을 추스려 독자 경영 체계를 구축할 계기도 확보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의 승계작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 전부를 불법 행위로 규정했고, 이를 법원이 인정해서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이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모면한 게 이 부회장 승계에 독이 된 셈이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특검은 보강수사를 통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뒤 삼성의 각종 경영활동에 대해 불법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통합 삼성물산 출범 뒤 계열사의 순환출자 지분 처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 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조치의 불법성 여부를 가리는 재판이 최소 반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이 기간 동안 경영권 승계 작업을 적극 감행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실제 검찰 수사는 이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 작업의 최대 복병으로 작용돼 왔다.이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에 참여한 것은 1994년부터다. 이 부회장은 1998년까지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배정받고,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고, 에스원·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 주식을 통정매매해 차익을 챙기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상 중요한 계열사 지분과 승계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검찰이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사건 관련자를 기소하고 안기부 X파일 도청사건이 터진 2005년 이후 이 부회장에 대한 승계작업은 지지부진했다. 삼성 비자금에 대한 특검 수사(2008년) 결과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10년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이 체제를 재정비한 이후에 승계 작업이 재개됐다. 이렇게 재개된 승계 작업의 첫 단추로 분류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이 재판 대상이 돼버렸다. 수감 기간이 길어진다면, 이 부회장은 총수로서 ‘평판’을 쌓을 골든타임도 놓칠 수 있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경영 전면에 나선 이 부회장은 한화·롯데와의 방산·화학 빅딜을 주도하고, 기술벤처인 루프페이·스마트씽스·비브랩스·하만 인수 행보를 펴며 경영 스타일을 정립해 가는 와중이었다. 삼성 측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계, 바이오 관련 산업계에선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데 이 부회장이 부재하면 투자 적기를 놓칠 수 있어 걱정”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리더십은 그나마 훼손이 덜할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리더십은 그나마 체계가 갖춰진 형태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이 부품(DS) 사업을,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소비자가전(CE) 사업을,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모바일(IM) 사업을 총괄하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그룹 차원 의사결정은 오너인 이 부회장,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계열사 대표 등의 조율 과정을 통해 이뤄졌는데 계열사 대표의 리더십이 발휘된다면 최소한의 사업역량은 유지될 것으로 평가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 재단 출연금, 뇌물 인정...긴장한 대기업들

    삼성 재단 출연금, 뇌물 인정...긴장한 대기업들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40억원이 뇌물로 인정되면서 함께 출연금을 낸 대기업들도 다시 ‘긴장모드’에 들어갔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을 박근혜 대통령의 강요에 의해 재단에 돈을 낸 ‘피해자’로 규정한 바 있다. 특검팀 한 관계자는 “재단 출연금 역시 뇌물이 된 만큼 다른 기업이 낸 출연금의 성격도 따져볼 필요가 생겼다”고 말했다. ‘대통령 독대→기업 민원 전달→자금 출연’이라는 흐름이 유사한 만큼 제3자 뇌물죄 구성요건이 되는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뜻이다. 당장 각각 111억원, 45억을 출연한 SK, 롯데 등이 다음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다만 11일밖에 남지 않은 특검팀의 1차 수사기간이 관건이다.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 입증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면서, 다른 대기업의 경우 관계자 소환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지난 14일 이규철 특검보도 “남은 조사기간을 고려할 때 본격적으로 대기업 수사를 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인정했다. 결국 특검팀이 추가 대기업 수사를 벌이기 위해서는 수시 기간 연장 요청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받아들이거나, 특검 활동 기간을 50일 늘린 특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늘어날 경우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 최태민 일가 재산 추적 외 기업 수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미 특검팀은 국회에 수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만약 특검팀 수사 기간이 28일 종료될 경우에는 다시 검찰로 넘어가 추가 수사가 이어진다. 이 경우 검찰은 이미 대기업을 두고 직권남용·강요의 피해자라고 보고 있어 ‘뇌물죄’ 적용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미지수다. 경우에 따라서는 출연 대가로 민원을 해결하려한 기업을 선별해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SK와 CJ는 총수의 사면, 롯데는 면세점 사업권을 받는 대가로 출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영은 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주는 대가로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법원 “이재용, 범죄혐의 소명 충분”

    법원 “이재용, 범죄혐의 소명 충분”

    법원이 17일 새벽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 것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이 부회장의 뇌물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19일 1차 구속영장 기각 때와 비교해 이 부회장의 핵심 혐의인 뇌물공여와 관련해 대가성과 부정청탁을 입증할 수 있을만한 근거가 확보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전 9시 2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나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진(63) 삼성전자 사장과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다. 지난 14일 두 번째 소환조사를 마친 뒤 이틀만에 수척해진 모습으로 특검 사무실에 들어선 이 부회장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일체 답하지 않고 침통한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특검팀은 지난달 18일 첫 심문에 참여한 양재식(52·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와 윤석열(57·23기) 팀장 등 기존 인력 외에 이번 수사의 실무를 진행했던 한동훈(44·27기) 부장검사를 추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이 부회장 측은 지난번 영장 기각을 이끌어 냈던 판사 출신의 문강배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인단으로 특검팀에 맞섰다. 이날 열린 1차 심문 당시 특검의 주장에 반박하며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던 것과 달리 이날 이 부회장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19일 처음 구속영장을 신청했을 때보다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이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검팀이 추가로 확보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39권 등을 통해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딸 정유라(21)씨에게 지원한 433억원대 금액의 대가성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검팀은 최씨 개인 소유의 ‘비덱스포츠’와 213억원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78억원을 송금한 것이 삼성이 삼성물산과-제일모직 합병 등을 대가로 지원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 측은 이 돈이 삼성이 대한승마협회를 통해 승마 국가대표인 정씨를 지원하기 위한 돈이었고, 청와대의 압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지원한 것이라는 주장을 펴 왔다.특히 삼성이 지금까지 매매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30억원 상당의 명마(名馬) ‘블라디미르’에 삼성이 개입했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은 특검팀의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 삼성은 지난해 9월 삼성이 비덱스포츠와 계약을 통해 78억을 송금했고 그 돈으로 최씨 모녀는 ‘비타나V’등 말 세필을 구입했다. 그러다 최씨와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은 이 돈을 회수하고, 최씨 모녀는 구입했던 말 세 필을 모두 처분했다. 삼성은 이와 관련해 “정씨 혼자서 말을 이용하는 것이 지원 취지와 맞지 않아 자금을 회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최씨 모녀는 블라디미르 등 말 두 필을 다시 구입했는데 특검팀은 이 말 역시 삼성이 구입해 준 것으로 봤다. 특검은 한국승마협회 회장인 박 사장을 ‘중간다리’ 역할로 판단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9월 27일 독일로 건너가 최씨를 만났다. 삼성측은 박 사장이 독일에서 최씨를 만난 것은 맞지만 블라디미르 구입 등 최씨를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플랜B’는 실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특검팀의 최씨의 블라디미르 계약 등이 삼성과의 공모 아래 허위로 작성됐다고 맞섰다.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게 추가로 적용한 ‘범죄수익은닉’과 ‘재산국외도피’ 혐의 역시 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중간에 한 차례 중단될 정도로 치열한 이 부회장에 대한 심문은 8시간 동안 계속된 뒤 오후 7시쯤 마무리됐다. 이 부회장은 법원에 출석했을 때 입은 검은색 코트를 벗고 수의 차림으로 서울구치소 6.56㎡(1.9평)짜리 독거실(독방)에서 심리 결과를 기다렸다. 자정을 넘겨 17일 새벽 5시36쯤 구영장이 발부되면서 바로 수감돼 삼성 총수로는 처음 구속 신분으로 기소 여부를 기다리는 처지가 됐다. 서울구치소 밖에서 초조하게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던 미래전략실 등 삼성그룹 관계자들 역시 허탈하고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재용 넘은 특검, 대통령 뇌물수사 집중한다

    이재용 넘은 특검, 대통령 뇌물수사 집중한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제 수사의 방향은 ‘뇌물수수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게 됐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로 ‘뇌물죄 수사’에 탄력을 받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남은 수사 화력을 박 대통령에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법원이 삼성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 모녀에게 지원한 433억원대의 금액이 대가성이라는 혐의를 인정한 만큼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 입증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특검 수사 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사 기간(28일 종료)이 열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팀은 최대한 신속하게 남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특검팀은 이날 행정법원의 소송 각하 결정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해 대통령의 혐의 입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성사되면 삼성이 최씨 모녀에게 지원한 금액의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졌다는 혐의가 어느정도 입증된 만큼 특검팀은 이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7월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과 독대했을 당시 이와 관련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에 대한 부분도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 측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며 특검팀에 맞설 전망이다. 미르·K스포츠 재단은 취임 초기부터 강조했던 문화·스포츠 융성 정책의 일환일 뿐이며 삼성의 합병 과정에도 전혀 개입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한 인터넷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검찰이 정유라에게 뇌물을 건넨 것을 대통령에게 건넨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논리를 편다”고 질문하자 “엮어도 너무 억지로 엮은 것이다. 말이 안되는 이야기”라고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아울러 대면조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 외에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와 김영재 의원 특혜 등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서도 확인이 이뤄질 수 있다. 특검팀은 특검 수사기간에 대해 이달 종료와 연장,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최대한 진행할 방침이다. 수사 기간이 이달로 종료되더라도 탄핵 결정 이후 수사 내용을 넘겨 받은 검찰이 박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의 수사 내용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속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대통령 뇌물 수사 급물살

    [속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대통령 뇌물 수사 급물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7일 새벽 박근혜 대통령 측에 수백억원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1938년 이병철 초대 회장이 삼성을 창업한 이후 총수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대기업과 대통령 간의 ‘검은 거래’라는 실체를 드러내게 됐다. 뇌물수수자인 박 대통령을 타깃으로한 특검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심리를 진행한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17일 새벽 5시 36분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이 부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에 대해서는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심문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이 부회장은 곧바로 수감됐다.앞서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 은닉 처벌법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등 5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과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횡령한 회삿돈으로 433억원대 경제적 이익을 주고, 그 대가로 박 대통령은 청와대와 보건복지부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2015년 7월 국민연금공단이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핵심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성표 행사하도록 했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소명부족 등을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된 이후 특검은 20여일 간의 보강수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삼성이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도 최씨 딸 정유라(20)씨에게 30억원 정도하는 명마(名馬) 두 필을 덴마크 말 중계상을 통해 말(馬)세탁 방식으로 ‘우회 지원’한 단서를 포착했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도 최씨를 특혜 지원한 만큼 “최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나 최씨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이 부회장 측 주장은 신빙성을 잃게 된 것이다.특검은 또 박 대통령이 이 부회장 승계 비용을 줄여주려고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삼성SDI의 ‘통합 삼성물산’ 주식 처분 규모를 1000만주에서 500만주로 줄여줬다는 단서도 추가로 확보했다. 재경지검 한 부장검사는 “이 부회장 구속으로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역시 상당 부분 인정된 것”이라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대면조사를 미룰 명분도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삼성 측은 “법원 구속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식 재판에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靑 압수수색 정지’ 각하됐지만 거부 명분 안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불승인 집행정지 요청을 어제 법원이 각하했다. 압수수색 가부를 따지기 이전에 국가기관인 특검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각하 판결에 그렇다고 청와대가 웃을 수 있는 처지는 결코 아니다. 청와대가 경내 압수수색을 허용해야 한다는 근거로 그제 특검은 행정법원에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폰 통화 내역을 공개했다. 특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독일 도피 중이던 최순실씨와 차명폰으로 127차례나 통화했다. 지난해 4월부터 국정 농단 사태가 처음 불거진 지난해 10월 26일까지는 570차례나 된다. 하루 평균 세 차례 이상 두 사람이 차명폰으로 통화를 했다는 얘기다. 청와대 압수수색 여부를 떠나 대다수 국민은 이 사실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 청와대에는 엄연히 도청 등이 방지되는 공식 보안폰이 있다. 도대체 어떤 대화가 오가야 했기에 범죄자들이나 몰래 쓴다는 차명폰을 대통령이 써야 했는지 기가 막힌다. 이번 사태에서 박 대통령이 최씨와의 관계를 직접 해명했던 발언을 떠올리면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박 대통령은 최씨를 “시녀 같았던 사람”, “평범한 주부”라고 했다.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급박한 상황에서도 박 대통령은 행방을 알 수 없다던 최씨와 계속 차명폰으로 연락하고 있었다. 평범한 주부와 차명폰을 붙들고 일상 대화를 나눴을 리는 없다. 납득 못할 방식의 은밀한 통화는 많은 의혹을 부풀린다. 차명폰이 국정 농단의 공모와 은폐 증거라고 특검은 주장한다. “대통령 일정상 매일 3회 이상의 통화가 가능하겠나”라는 식의 청와대 반박은 하면 할수록 옹색하다. 차명폰 사용이 사실무근이 아닌 이상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거부할 명분은 오히려 더 약해진 상황이다. 청와대가 끝까지 문을 열지 않겠다면 특검의 대면 조사라도 하루속히 수락해야 한다. 헌법재판소는 탄핵 심판의 변론 과정을 오는 24일 종결하기로 했다. 뒤늦게 박 대통령이 헌재 출석 카드를 꺼내거나 변호인단 사퇴 등으로 심판을 억지로 지연시키지 않을까 국민은 속이 탄다. 국정 공백을 줄이려 심판 속도를 내겠다는 헌재의 발목을 더 잡아서는 안 된다. 국정 농단 의혹 이상으로 많은 국민을 힘들게 하는 것은 딴 게 아니다. 국가 혼돈은 아랑곳없이 일신의 안위만 챙기는 박 대통령의 이기적인 처신이다.
  • [시론] 특검팀 ‘성역 없는 수사’ 끝까지 경주해야/김현 대한변협회장 당선자

    [시론] 특검팀 ‘성역 없는 수사’ 끝까지 경주해야/김현 대한변협회장 당선자

    지난해 11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되고, 12월 21일 70일간의 공식 수사를 개시했다. 이후 특검팀은 과감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수사를 펼치고 있다. 특검의 목적은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수사와 공소 제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의 주도권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수사를 행할 수 있는 특별검사를 두어 공정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1999년 ‘옷로비 사건’ 때 처음 특검 제도를 실시한 뒤 2014년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면서 상설 특별검사 제도를 도입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에서는 여야 합의로 별도의 법률을 제정해 특검의 자율에 따라 수사 대상이 관련 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기간과 규모도 확대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현 정부 장·차관급 인사들과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관련자들을 구속했다. 삼성을 중심으로 한 뇌물죄 관련 수사에도 거침없는 속도를 내고 박 대통령 대면 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두 차례 시도한 청와대 압수수색은 비록 모두 불승인됐지만 과감한 시도만으로도 역사적인 선례를 남긴 것으로 의미를 인정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특검팀은 행정법원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영수 특검팀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제정한 특검법에 따라 출범했고 국민의 뜻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그동안의 수사 성과를 지켜보면서 특검팀을 성원하고 있다. 특검팀이 공정하게 성역 없는 수사를 하는 모습을 계속 보일 때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면 편파적인 수사, 봐주기 수사, 정치적 반대자를 숙청하는 수사, 상부의 부당한 압력이 개입된 수사가 종종 나타나기도 했다. 그 결과 국민은 수사기관에 실망하고 직접적인 의사 표현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한 촛불 집회는 모범적인 평화 집회로 광장 민주정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고 그 결과 박영수 특검팀이 탄생하게 됐다. 이 때문에 특검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지위를 가지는 특별검사의 임명과 직무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목적으로 특검법이 제정됐다. 특검법 제5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치적 중립과 독립적인 직무수행 원칙을 견지하고, 출범 당시 천명한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는 것만이 역사 앞에 당당할 수 있는 길이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특검팀의 1차 수사 기간은 2월 말로 종료되며, 특검법에 따라 추가 수사 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 있다. 특검의 목적을 달성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를 승인해 특검팀에 힘을 실어 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역대 특검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특검팀은 남은 기간 혼신의 힘을 다해 성역 없는 수사로 성과를 거두어 국민의 높은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바란다. 국정을 농단하고 권력을 사유화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에게 실망과 부끄러움을 안겨 준 이번 사건에 대해 전 국민이 특검팀을 주목하고 있다. 특검팀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명명백백하고도 차질 없이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 하루빨리 국정 공백을 종결짓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최근 우리는 지도자를 잘못 선택한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게 됐다. 뿌리 깊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기필코 깨야겠다는 굳센 결의도 다지게 됐다. 특검팀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다면 대한민국은 고통의 시간을 딛고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는 나라로 한 걸음 나아갈 것이다.
  • 朴대통령 ‘뇌물죄’ 수사 차질 불가피

    “특검 行訴 자격 없다” 판단 청와대 압수수색 완전히 무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위해 마지막으로 꺼내 든 행정소송 카드가 무산되면서 박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는 특검의 남은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 카드’를 꺼내 들고 마지막까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1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가 특검팀이 신청한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청와대 압수수색의 여지는 사실상 완전히 사라졌다. 법원은 국가기관인 특검팀이 집행정지 신청을 낼 당사자로서의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본 것이다. 주장이 타당하지 않을 때 내리는 기각 판결이 나왔다면 즉시항고로 다툴 수 있지만 각하 결정으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국가기관은 (행정법원의) 항고소송 원고가 될 수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가기관인 특검팀이 또 다른 국가기관인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승낙하지 않음을 다투고자 하는 것은 기관소송 대상으로 하는 게 적절하다”면서도 “현행 행정소송법상 압수수색 불승인과 관련해 기관소송을 허용하는 규정이 없어 기관소송으로 다툴 수 없고, 입법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 “압수수색 불승낙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이 나와도 불승낙이 있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불과해 특검은 여전히 형사소송법 요건을 갖춰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로 끝나자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앞서 청와대는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단서조항을 내세우며 특검팀의 경내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이날 법원의 결정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 17일 밝힐 것”이라면서 즉각적인 입장은 유보했다. 그러나 특검팀이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 수사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현재까지 수사 기간이 11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다만 황 권한대행이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해 줄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승인이 안 된다면 정치권이 조속히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해 달라는 메시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朴대통령·정호성·최순실 차명폰 연락체계 드러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최순실(61·구속 기소)씨뿐 아니라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비서관, 윤전추 행정관 등 서너 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청의 위험성을 감안하더라도 대통령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국정 농단의 중요 증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 통화 내역을 근거로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는 청와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특검팀이 지난해 4~10월 박 대통령과 최씨가 570여 차례 전화했다는 증거로 내놓은 통화 목록은 상대방 번호가 확인된 기록을 6개월로 한정해 추려낸 결과물이다. 최씨의 차명 휴대전화를 다수 확보한 이상 추가 통화 내역이 나올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다. 정 전 비서관도 지난달 19일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이 차명폰을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최씨와 정 전 비서관도 차명 휴대전화로 연락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공판에서 두 사람이 2012년 대선 무렵부터 2013년 11월까지 통화 895회, 문자메시지 1197회 등 총 2092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세 차례꼴이다. 청와대 문건이 최씨에게 넘어간 시점과도 겹친다. 특별수사관 출신 한 변호사는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 정 전 비서관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차명 휴대전화를 통한 삼각 연락 체계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통화 내역이 있는 시기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해 최씨가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유재경 미얀마 대사의 임명 시기가 지난해 5월이다. 그 시기에는 최씨 측근인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이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을 동행한 특혜 의혹도 있다. 한편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윤 행정관 명의의 차명전화로 청와대와 연락한 사실이 없고 대통령과 취임 이후 통화한 것은 10여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야 “황 대행, 특검 연장 안 하면 23일 연장법 통과”

    민주당 “신청서 받는 즉시 수용을” 국회 상임위 ‘반쪽 회의’ 파행 이어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특검 기간 연장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행은 특검 연장 신청서가 오는 즉시 입장을 밝혀 달라”면서 “반드시 특검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특검법을 만든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 4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23일 본회의에서 특검 기간 연장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압박했다. 바른정당도 황 대행의 조속한 특검 연장 승인을 요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법적으로 검토해 처리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특검 기간 연장은 황 대행이 승인하거나 국회에서 특검법을 개정해야 가능하다. 황 대행이 승인요청을 거부하면 야당은 특검 연장법 처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는 불투명하다. 일단 국회 통과의 1차 관문인 법사위에는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인 김진태 의원이 여당 간사를 맡아 버티고 있다. 바른정당 권성동 법사위원장도 여야 합의를 중시해 표결 처리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에 야당 일부 강경파 의원은 직권상정 처리까지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국회 선진화법에 따르면 직권상정을 위해서는 각 교섭단체 대표들과 의장 간 합의, 국가 비상사태 등 제약 조건이 많다. 우여곡절 끝에 법안이 통과된다 해도 황 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한국당은 지난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동자 백혈병 피해 관련 청문회 등이 통과된 것을 두고 ‘날치기’라며 상임위 일정을 이틀째 전면 거부하고 있다. 이날만 해도 총 6개 상임위에서 전체회의나 전문가 토론회 등이 예정돼 있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되거나 ‘반쪽 회의’에 그치는 등 파행이 계속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대통령 측 “부적절 결정”… 심리지연 카드 가능성

    “시간 쫓기듯 기일 잡아” 맹비난소추위선 “국정공백 종식” 환영대통령 출석 의사 밝힐 소지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을 오는 24일로 못박자 국회 탄핵소추위원 측에서는 즉각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박 대통령 측은 ‘시간에 쫓긴 부적절한 결정’이라며 맹비난했다. 권성동 소추위원장은 16일 탄핵심판 14차 변론기일이 끝나고 “재판부가 24일 최종 변론을 듣겠다고 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국정 공백 상태가 하루빨리 종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변론기일이 정해지자 국회 측 대리인단은 재판이 끝난 뒤 잠시 모여 의논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미 최종변론에 대한 준비작업에 착수하고 있었기 때문에 침착한 표정으로 향후 준비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중환 변호사는 “소추 사유가 13개나 되고 수사기록만 5만 페이지가 넘는 상황에서 시간에 쫓기듯 기일을 잡은 것이라고 본다”며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선진문명 법치국가에서 벌어지는 사법작용 중에도 정말 특이한 사건”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심리로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측의 강력 반발로 인해 3월 초 선고까지 가는 길은 수월하지 않다.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지연 전략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유력하게 예상되는 것은 ‘박 대통령의 출석’이다. 이 변호사도 이날 “이제는 (대통령의 헌재 출석에 대해) 논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박 대통령이 24일 최종변론에 나오지 않은 뒤 헌재가 평의에 돌입한 와중에 돌연 출석 의사를 밝힐 수도 있다. 헌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는 당사자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은 채 졸속으로 결론을 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헌재가 별도 기일을 잡을 가능성도 있지만, 최종변론기일을 못박은 이상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특검 “李, 횡령액 늘었다” 삼성 “부정 청탁 없었다” 사활 건 공방

    [탄핵·특검 정국] 특검 “李, 횡령액 늘었다” 삼성 “부정 청탁 없었다” 사활 건 공방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오후 7시쯤 서울구치소로 향했다.이 부회장은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을 때 차림인 검은색 코트를 벗고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채 6.56㎡(1.9평) 크기의 구치소 독거실(독방)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의 법률 대리인단은 한 달여 만에 다시 법정에서 맞닥뜨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한정석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의 심리로 이 부회장과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에 대한 심문이 이뤄졌다. 지난달 19일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특검팀은 보강조사를 벌였다. 이어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처벌법 위반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재청구했다.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삼성은 지난해 9월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연습을 위해 30억원가량 하는 명마 블라디미르를 포함한 말 두 필을 우회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계약서 부분이 허위 또는 과장됐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최씨 모녀를 지원하기 위해 독일로 자금을 송금하며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요지다. 횡령액도 처음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당시(94억원)보다 늘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204억원)도 횡령액으로 봐서 총 298억원으로 산정했다. 자금 지출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여러 정황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액수는 433억원 규모다. 비덱스포츠와의 컨설팅 계약금액(213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16억 2800만원), 삼성 계열사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포함돼 있다. 특검은 이날 심문에 양재식(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를 비롯해 윤석열(23기) 수사팀장, 한동훈(27기) 부장검사 등 핵심 전력을 총투입해 이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삼성 측은 판사 출신 송우철(16기)·문강배(16기) 변호사 등이 나서 방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송 변호사는 이날 심문 뒤 취재진에게 “기본적인 사실관계와 논리 구조는 종전 영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지난번처럼 사실관계 법리 소명을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39권을 비롯해 추가로 확보한 다수의 물증과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1차 영장 청구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물증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부회장 측은 첫 영장 신청 때와 마찬가지로 부정청탁은 없었으며 강요에 의한 지원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안 전 수석 측은 특검팀이 업무수첩 39권을 임의제출받는 과정에서 절차상 위법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하고 이날 내용을 공개했다. 이 특검보는 “본인(안 전 수석)이 기술한 내용에 대해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진술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첩을 재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2주 평의 감안 ‘8인 체제’ 선고 의지

    [탄핵·특검 정국] 2주 평의 감안 ‘8인 체제’ 선고 의지

    ‘고영태 녹음 파일’ 청취 일축 보안 위해 선고일 최종결론 전망두 결론 염두 결정문 작성 착수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변론기일을 오는 24일로 못박으면서 두 달 넘게 끌어온 재판이 마무리 국면에 돌입했다. 재판부는 ‘국정공백 사태의 조기 종식’을 천명하면서 박 대통령 측의 지연 전략에 단호하게 대처했다. 헌재가 지정한 최종변론기일 이후 절차에 따라 일이 진행되면 변론 종결 후 2주간 평의과정을 거쳐 3월 9일 전후에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가 최종기일로 낙점한 24일은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일(3월 13일)을 17일 남겨둔 시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처럼 평의에 2주 정도 걸린다고 볼 때 어떻게서든 ‘8인 체제’에서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 권한대행은 “현재 대통령의 권한이 정지돼 있다. 국정 공백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마냥 1년이고 2년이고 원하는 대로는 재판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최종변론기일 진행의 장애물도 함께 제거했다. 박 대통령 측에서는 2300여개의 ‘고영태 녹음파일’이 이번 사태의 핵심 증거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심판정에서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일축했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녹음파일은) 소추 사유와 직접 연결된 부분이 아니다”라며 “개인 통화내역을 심판정에서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재판부가 모두 듣고 있으니 별도의 검증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반드시 청취해야만 하는 부분을 정리해 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이동흡(66·사법연수원 5기) 전 재판관이 “(최종변론 준비를 위해) 최소한 5~7일은 더 줘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이 권한대행은 ‘선배 재판관’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 권한대행은 “(이 변호사) 선임 전에 23일까지 최종 답변서를 제출해 달라고 이미 말했다”며 “(24일까지) 다 준비가 되리라고 본다”며 맞섰다.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기일을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해당 증인들은 소추 사유와 직접 관련이 없다”며 직권으로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24일 최종변론은 양측이 지금까지 주장을 정리하는 구두변론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먼저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이 나와 탄핵인용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이어 국회 측 황정근 변호사를 비롯한 대리인단이 나서 법리적인 부분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측에서는 대표 대리인을 맡은 이 전 재판관과 이중환 변호사가 기각 근거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박 대통령이 출석을 결심할 경우 본인도 직접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 주장할 수 있다. 변론이 종결되면 재판부는 곧바로 평의에 돌입한다. 결론을 내기까지는 2주 정도가 예상되나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더 빨리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보안을 위해서 선고 날 오전에 최종 결론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헌재는 이미 두 가지 결론을 모두 염두에 두고 결정문 작성 기초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주 평의’를 전제하면 선고일은 3월 9일이나 10일이 유력하다. 헌재가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선고를 내렸다는 것을 고려하면 목요일인 9일 선고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특별한 사건’인 경우 요일을 상관하지 않기 때문에 금요일인 10일도 가능하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도 금요일에 선고가 나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특검, 黃대행에 수사기간 연장 신청…법원 ‘靑 압수수색 허용’ 요청 각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수사기간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검법이 정한 연장신청 기한(3일)보다 열흘 정도 빨리 이뤄져 황 권한대행 측에 대한 ‘연장 압박’의 취지로 읽힌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팀은 오늘 황 권한대행에게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검법에 규정된 1차 수사 기간은 총 70일로 이달 28일에 끝나고, 수사 완료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대통령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승인 권한은 황 권한대행에게 있다. 이 특검보는 “이번 특검은 수사 대상이 많아 이에 대한 결과를 정리할 필요가 있고, 미리 연장 여부를 알 경우 수사기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작했다”며 “(1차) 수사기간 종료일을 기준으로 수사를 모두 완료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황 권한대행이 이런 사정을 검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이날 특검팀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을 상대로 낸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로 끝나자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의 각하 결정에 따라 특검팀은 압수수색 대신 임의제출 등 형식으로 청와대 측으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黃권한대행, 특검 수사기간 연장 신청 “관련법 따라 검토”

    黃권한대행, 특검 수사기간 연장 신청 “관련법 따라 검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공식으로 수사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관련법에 따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에 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현 시점에서는 수사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발언한 바 있다. 법규상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은 수사 종료 3일 전에 하게 돼 있다. 특검의 1차 수사기간은 앞으로 12일 뒤인 오는 28일 종료된다. 그러나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전 특검과는 달리 수사 대상이 상당히 많고 기존 수사선상에 있는 인물들의 기소-불기소 처분 등 수사 결과를 면밀히 정리할 필요가 있어 일찌감치 연장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검의 연장 신청에는 황 권한대행을 압박하려는 목적과 연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치권에 특검법 개정안을 처리해달라는 의미가 담겼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성사를 압박하려는 우회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특검 신청 각하…“소송 요건 충족 안돼”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특검 신청 각하…“소송 요건 충족 안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결국 무산됐다.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처분에 불복해 특검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각하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특검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을 상대로 낸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16일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재판부는 이 사안은 특검과 청와대라는 국가기관 사이의 권한 행사에 관한 것이어서, 특정한 요건을 충족해야만 낼 수 있는 ‘기관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은 기관소송(행정소송) 원고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행정소송법에 따르면 국가기관 상호 간의 권한쟁의,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간의 권한쟁의 및 지방자치단체 상호 간의 권한쟁의는 기관소송 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판부는 또 “행정소송법상 기관소송은 ‘법률이 정한 경우에 법률에 정한 자’에 한해 제기할 수 있는데, 군사상·공무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압수수색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에 관해 기관소송을 허용하는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승낙하지 않은 것을 ‘소정의 공권력 행사’ 또는 그에 준하는 행정작용인 ‘처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면서 “압수수색 불승낙에 대한 효력정지 결정이 나와도 불승낙이 있기 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 불과해 특검은 여전히 형사소송법 요건을 갖춰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재판부는 과거 대법원이 국가기관도 행정소송 당사자가 될 수 있다고 한 판례가 있지만 당시에도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국가기관인 특검이 이 사건 불승낙으로 인해 압수수색을 할 수 없음은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가 설정한 압수수색의 절차 등의 요건에 따른 것이고, 그 권한 행사에 직접적인 제한이나 제재 등이 있다고 볼 수 없으므로 그 소명만으로는 예외적으로 원고 적격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번 신청이 비록 각하됐지만 신청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재판부는 “현재 행정소송법은 ‘의무이행소송’을 인정하지 아니하므로 법원이 피신청인들(청와대)에게 승낙을 명할 수도 없다”면서 “행정소송법 개정을 통해 의무이행소송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현실적인 한계와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불발되자 지난 10일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청와대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형사소송법 단서 조항(110조 2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110조 1항)만을 내세우며 특검의 경내 진입을 줄곧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영장 실질심사 5시간 격론 거듭…20분간 휴정 후 재개

    이재용 영장 실질심사 5시간 격론 거듭…20분간 휴정 후 재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격론을 거듭하면서 5시간가량 진행됐다. 법원은 20분가량 휴정한 뒤에 다시 심문을 시작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부회장의 영장심사를 진행했고, 오후 3시 30분쯤 휴정했다. 영장심사는 약 20분 동안 휴정한 뒤 3시 50분부터 재개됐다. 특검 측은 이날 양재식 특검보와 윤석열 수사팀장, 한동훈 부장검사 등 이 부회장 수사를 전담한 간부들을 비롯해 총 5명의 수사진을 대거 영장심사에 투입했다. 이 부회장 측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 변호사를 비롯한 로펌 변호사들과 고검장을 지낸 조근호 변호사 등 정예 변호인단으로 방어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이재용 횡령액, 애초 파악한 것보다 많아”

    특검 “이재용 횡령액, 애초 파악한 것보다 많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횡령한 회사 자금이 애초 파악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판단, 이를 영장 재청구때 반영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청구서에 기재한 횡령금액이 앞서 영장을 처음 청구할 때 기재한 것보다 늘어났다고 16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특검보는 “영장이 기각된 이후 지난번 횡령 혐의에 포함되지 않았던 금액을 추가로 조사한 결과 자금 지출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여러 정황이 확인돼 추가했다”고 금액이 증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최순실 씨 측에게 지급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부당하게 빼돌렸다고 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구속영장에 반영했었다. 그런데 이 금액이 영장을 재청구할 때 전보다 더 늘어났다는 것. 이 특검보는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영장에 새로 반영한 것에 관해서는 “계약서 부분이 허위 또는 과장이라는 점이 추가 조사에 의해 밝혀졌다”고 말했다. 특검은 삼성전자가 최 씨 측을 지원하기 위해 독일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에도 해당한다고 결론지었다. 특검은 삼성전자가 최순실 씨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옛 코레스포츠)와 맺은 컨설팅 계약금액 213억원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준 후원금, 삼성 계열사가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에 낸 출연금 등 합계 433억여원이 모두 뇌물이라는 전제로 뇌물공여 혐의도 구속영장에 반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법원 “靑 압수수색 허용” 신청 각하…특검 “압수수색 불가능”

    법원 “靑 압수수색 허용” 신청 각하…특검 “압수수색 불가능”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이 또 다시 벽에 막혔다.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조치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각하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허용해달라는 특검의 요청이 무산된 것이다. 이로써 청와대의 압수수색은 불가능해졌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법원이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하거나 기각하면 압수수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16일 특검이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흥렬 경호실장을 상대로 낸 ‘압수수색·검증영장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는 소송·청구가 부적법하거나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아예 내용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절차다.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불발되자 지난 10일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압수수색의 공익상 중요성과 청와대의 군사상·공무상 비밀 유지 필요성 사이에서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여부를 저울질하다 이날 각하 결정을 내렸다. 청와대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형사소송법 단서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근거로 압수수색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한 조항만을 내세우며 특검의 경내 진입을 줄곧 허용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해달라” 특검 집행정지 신청 ‘각하’

    법원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해달라” 특검 집행정지 신청 ‘각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와대의 압수수색 불승인 조치에 불복해 낸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법원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집행정지 신청 수리를 거절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특검팀의 ‘압수수색·검증 영장 집행 불승인처분 취소’ 집행정지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3일 청와대 압수수색이 청와대의 불승인으로 불발되자 지난 10일 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법원은 청와대 압수수색의 공익상 중요성과 청와대의 군사상·공무상 비밀 유지 필요성 사이에서 청와대 압수수색 허용 여부를 저울질하다 이날 각하 결정을 내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