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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내일 이재용 구속 후 세번째 소환 조사…뇌물 혐의 집중 조사

    특검, 내일 이재용 구속 후 세번째 소환 조사…뇌물 혐의 집중 조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소환해 구속 후 세 번째 조사를 진행한다. 이 부회장은 이달 17일 구속 된 이후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승계에 관한 도움을 받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최순실 씨 측을 지원했을 뿐 대가성 없는 자금 제공이며, 박 대통령은 ‘완전히 엮은 것’이라고 특검의 수사 구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이달 28일 수사 기간 70일이 만료된다. 특검은 그때까지는 이 부회장을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결국 사표…“따가운 시선 감내한 임직원에 위로”

    문형표 국민연금 이사장 결국 사표…“따가운 시선 감내한 임직원에 위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 이사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개시 이후 첫 구속자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이던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지난해 12월 31일 구속됐다. 문 이사장은 이날 국민연금 직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로 인해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눈총을 감내하셨을 6000여 임직원 여러분께 마음속 깊이 고개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결단코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앞으로 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 이사장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던 2013년 말 진영 당시 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법 수정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사퇴하자 그 후임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2015년 8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복지부 장관 임명 1년 9개월 만에 경질됐지만, 4개월 만인 그해 12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주무 장관이 산하기관의 장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는 선례를 깨면서 청와대의 두터운 신임을 증명한 것이다. 문 이사장은 장관 재직 시절에도 연기금 운용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금 고갈의 심각성을 설파하곤 했다. 특히 기금 고갈을 막기 위해 연금보험료율을 올려야 한다며 “후세대에 빚을 넘기는 것은 도적질”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특검 수사 결과 문 이사장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에 의결권전문위원회를 거치지 말고 기금운용본부 차원에서 두 회사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라고 부당한 압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하도록 청와대가 지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문 이사장이 국민연금 전체의 이익 대신 삼성에 유리한 쪽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덴마크 검찰, 정유라 송환 여부 결정 또 미뤄

    덴마크 검찰, 정유라 송환 여부 결정 또 미뤄

    덴마크 검찰은 21일(현지시간) 한국 특검으로부터 송환 요구를 받은 정유라씨에 대한 송환 여부 결정을 또 미뤘다.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씨 구금재연장을 위해 내일 법원에 심리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한국에서 보내온 새로운 자료에 대해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라씨의 구금시한이 22일 오전 9시(현지시간)로 종료됨에 따라 덴마크 검찰은 정씨의 신병을 계속 확보하기 위해 22일 오전에 구금 재연장 심리를 열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덴마크 검찰 관계자는 이러한 입장을 주덴마크 한국 대사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특검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도 수사 결과 발표에 포함”

    특검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도 수사 결과 발표에 포함”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베일에 싸인,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21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직접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비선 진료’와 의료계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선 진료 등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구체적인 ‘세월호 7시간 행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자세한 부분은 추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특별검사의 수사대상’ 중 하나가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이다. 특검법에는 이 의혹 사건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한 성형외과 원장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교수 위촉 과정 및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청와대와 비서실의 개입과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 사건’으로 규정돼 있다. 여기에 언급된 성형외과 원장이 김영재(57) 원장이다. 김 원장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단골로 이용한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진료 기록을 조작한 혐의(의료법 위반)를 받고 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상태다. 특검팀은 특검법에 명시된 의료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에 관한 질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김 원장을 비롯해 대통령 주치의 출신 이병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 조여옥 대위 등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또 특검팀은 지난 20일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소환 조사했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민간인인 최씨가 청와대 관저를 드나들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비선 의료진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등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오전에 박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세월호 7시간 행적’의 실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명 “국회, 특검연장 불발시 ‘황교안 탄핵’ 추진해야”

    이재명 “국회, 특검연장 불발시 ‘황교안 탄핵’ 추진해야”

    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황교안 총리가 특검연장 승인을 거부하거나, 국회의 특검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국회는 황 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황 총리가 특검 연장을 거부할 경우 총리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국회의 요구대로 특검 연장에 동의하는 것이 황 총리의 권한이 아니라 의무다. 연장을 거부할 경우 스스로 박근혜 대통령과 공범임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역할도 중요하다. 단순히 정권 교체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세상과 역사를 만들기 위해 특검 연장을 위한 민의를 모아야 한다”면서 “부끄러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황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같이 탄핵됐거나 최소한 사임했어야 할 사람”이라며 “특검 연장 거부야말로 새로운 역사, 과거 청산을 위한 거대한 민심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국민을 대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리가 탄핵된다면 국정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부총리가 대행할 수 있게 돼있다. 황 총리보다는 오히려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 게 오히려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4당 합의해도…국회 법사위 파행, 갈길 먼 특검 연장법

    야4당 합의해도…국회 법사위 파행, 갈길 먼 특검 연장법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의 열쇠를 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21일 파행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특검 연장안 상정에 극구 반발했고,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 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특검 연장법 통과를 촉구하는 의사진행 발언 뒤 퇴장하면서 오전 회의는 결국 파행됐다. 국회 법사위는 오후 2시 법안 상정을 재논의하려 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다. 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현재 정국 최대의 이슈와 현안은 특검 수사기간 연장인데 한국당 김진태 간사가 결사 반대하고, 권 위원장이 이를 핑계로 법안을 상정조차 안 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엄중한 항의의 뜻으로 들어가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태생부터 편파적인 특검은 편파적일 수밖에 없다”며 “특검이 거의 석 달째 활동중인데 이제 그만하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특검은 많은 불법을 스스로 자행했다”며 “수사권 대상을 넘어 마구 수사했고, 폭언과 가혹 행위를 했다. 이런 특검에 도대체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느냐”며 특검을 비난했다. 같은당 윤상직 의원도 “지금 특검법에는 위헌성이 있는데 이런 법을 더 연장한다는 것은 앞으로 헌정사에 두고두고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검이 하지 못한 잡무는 검찰이 이어받아 하면 된다”고 김진태 의원 의견에 가세했다. 권 위원장은 절차상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위원장 입장에서는 법사위의 관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며 “특검 연장법안은 15일은 지났지만 (국회법상 숙려기간인) 45일은 경과되지 않은 만큼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또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지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전례는 전혀 없다. 그러므로 이번 특검 연장법안도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내지 여야 법사위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들은 회동을 열고 황 권한대행이 오늘(21일)까지 특검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야4당 대표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방안까지도 논의했다.그러나 실제 정 의장이 특검 연장법을 직권상정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정 의장은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의사진행을 할 수밖에 없다”며 “교섭단체들이 합의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합의가 안 되면 내가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정 의장은 ‘특검 연장 법안 직권상정이 국가비상사태 등 요건에 맞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국민들이 잘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우병우 영장실질심사…5시간 20분 동안 ‘불꽃 튀는 공방’

    우병우 영장실질심사…5시간 20분 동안 ‘불꽃 튀는 공방’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약 5시간 동안 계속돼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우 전 수석 측이 치열한 법리다툼을 벌였다. 피의자심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50분쯤까지 약 5시간 20분 동안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오민석(48·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특검팀은 이용복(56·연수원 18기) 특검보를 필두로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와 김태은(45·31기), 이복현(44·32기) 검사가 투입돼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가 심각한 수준이며, 신병을 확보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우 전 수석 측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및 형사합의부 부장판사를 지낸 위현석(51·22기) 변호사와 이동훈 변호사 등을 선임해 특검 측이 주장한 혐의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씨를 알지 못한다는 입장도 그대로다. 앞서 특검팀은 직권남용,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이달 19일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 내지 방조한 데에 직무유기 혐의를,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감찰관실을 사실상 ‘와해’하려 한 부분에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문화체육관광부나 공정거래위원회, 외교부 공무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 조처에 개입한 의혹과, KT&G 자회사 한국인삼공사 사장 등에 대한 정보수집 의혹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돼 있다. 심문 이후 우 전 수석은 법원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우병우 영장실질심사…‘우병우 수사팀’ 누군가 보니

    우병우 영장실질심사…‘우병우 수사팀’ 누군가 보니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우병우 수사팀’ 구성원 면면이 화제다. 특검팀 안팎에서는 현직 검사들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 맡기를 꺼린다는 얘기도 나온 바 있다. 21일 우 전 수석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그 면면이 드러났다. 특검팀은 그동안 대외적으로는 우 전 수석 수사팀 구성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이용복(56·사법연수원 18기) 특검보와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의 심문에 참석하고자 특검사무실을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김태은(45·31기) 부부장검사와 이복현(45·32기) 검사도 함께였다. 검찰 출신인 이 특검보는 서울지검 특수부 근무 경력이 있다. 이어 사법연수원 교수, 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다. 사법연수원 교수로 근무할 때 ‘특수수사론’을 강의했고, 2012년 ‘디도스(DDoS) 사건’ 특검보로 참여한 특검 유경험자다. 양 부장검사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근무 경력이 있다. 대검 디지털수사과장과 사이버수사과장을 연달아 맡는 등 사이버 증거 수집 및 분석에 일가견이 있다. 김 검사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때부터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 검사는 윤석열 수사팀장과 국가정보원 정치·대선 개입 수사를 함께했다. 공인회계사 자격이 있는 이 검사는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다. 국외연수 기회를 마다하고 특검팀에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특검팀에게 가장 어려운 수사로 꼽혀왔다. 그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친정인 검찰과 법무부를 건드려야 하는 부담과 여전히 건재한 ‘우병우 사단’ 탓에 혹시나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권성동 “여야 합의 없이 특검 연장법안 상정 없다”

    권성동 “여야 합의 없이 특검 연장법안 상정 없다”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1일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 활동기간 연장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다”며 힘주어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며 “국회법상 (숙려기간) 45일이 경과되지 않은 법안은 위원장과 여야 간사 간 합의에 의해 상정 여부를 결정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검 연장법안은 15일은 지났지만 45일은 경과되지 않은 만큼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대 모든 특검법은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로 이뤄졌지 법사위 차원에서 결정한 전례는 전혀 없다”면서 “그러므로 이번 특검 연장법안도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 내지 여야 법사위 간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 특검법에 의하면 수사 기간 연장 승인 여부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하는 것인데 아직 황교안 권한대행의 입장 표명이 없다”며 “이런 상태에서 여야가 합의했던 법률을 무력화하는 이 특검 연장법을 상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게 위원장의 판단”이라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특검 연장법 통과를 촉구하는 의사진행 발언을 한 뒤 퇴장하면서 전체회의가 파행됐다. 이에 권 위원장은 일단 전체회의를 정회해 놓은 뒤 오후 2시까지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자동 산회키로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우상호, 자유한국당 특검 연장 반대 비판…“대포당이냐”

    우상호, 자유한국당 특검 연장 반대 비판…“대포당이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자유한국당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당론을 채택한데 대해 “대선을 포기하고 박근혜 대통령 보호에만 열을 올리는 당”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은폐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무엇을 추진하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봤어도, 무엇을 반대하는 당론을 정하는 당은 처음 봤다. 고작 특검을 반대하기 위한 의총을 여는 것을 보고 자유한국당이 망해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이어 “국민의 70%가 특검 연장을 찬성한다. 그것은 아직 진실이 다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지금 특검법에 포함된 14개 항목 중 60% 정도 수사가 진행됐다고 판단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검 연장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70% 이상이 찬성하는 특검 연장을 반대하는 당론을 정한 한국당은 대선을 포기한 ’대포당‘이라고 규정한다”며 “대선을 포기하고 박근혜 대통령 보호에만 열을 올리는 한국당은 이미 쇄신도 포기하고 오로지 박근혜 보호에만 열을 올린다. 국민의 응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 권한대행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野 “황 권한대행, 특검 연장 입장 없으면 23일 특검법 연장안 처리”

    4野 “황 권한대행, 특검 연장 입장 없으면 23일 특검법 연장안 처리”

    4野 당대표 회동…직권상정 요청 여부도 논의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4당 대표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까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경우 23일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각 당 대변인들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회동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브리핑을 통해 21일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황 권한대행은 특검법의 입법 취지에 맞게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청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며 황 권한대행에게 오늘까지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오늘까지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는 국민의 절대적 요구에 따라 특검법 연장 개정안을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회동에서 야4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국회법에 따르면 국가가 긴급 상황에 있거나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일 때 직권상정이 가능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문구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고, 대통령 탄핵 사태가 사변에 준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 역시 ‘김정남 피살 사태’가 사변에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덧붙였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황 권한대행이 요청을 승인하면 특검 수사기간은 30일간 연장된다”며 “황 권한대행이 이를 거부해 직권상정 등 다른 방법으로 특검법을 통과시키면 수사기간은 50일간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수도” 질문에 매서운 눈빛

    우병우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수도” 질문에 매서운 눈빛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1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9시 29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들러 특검팀 차량을 타고 법원으로 이동, 오전 10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특검 사무실 앞에서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답했다. ‘최순실을 여전히 모르느냐’고 질문에는 여전히 “모른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법원에 도착해서는 쏟아지는 질문에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기자가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고 묻자 질문을 한 기자를 매섭게 응시했다. 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장 실질심사 받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서관

    영장 실질심사 받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서관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1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이달 19일 우 전 수석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영장심사 위해 특검 출석…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우병우, 영장심사 위해 특검 출석…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21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29분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우 전 수석은 18일 특검에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나와 ‘최순실씨를 모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른다”고 말하는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부인해왔다. 특검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이달 19일 우 전 수석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에게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 씨의 국정 개입을 묵인·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우 전 수석은 정부 정책 기조에 비협조적인 문화체육관광부 국·과장 5명을 좌천시키도록 문체부 측을 압박하고, CJ E&M에 대한 청와대의 조사 지시를 거부한 공정거래위원회 국장급 간부를 강제퇴직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법무부의 출입국 관련 조치에 대해 ‘결정에 앞서 미리 협의해달라’는 취지의 이메일을 청와대에 참조로 함께 보냈다는 이유로 외교부 담당자의 ‘좌천성 인사’에 개입한 것도 직권남용 혐의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음주운전 이철성 경찰청장 인사 밀어붙이라고 화냈다”

    “최순실, 음주운전 이철성 경찰청장 인사 밀어붙이라고 화냈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이철성 경찰청장의 인사를 밀어붙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특히 이 청장이 음주운전 전력이 있음에도 최씨가 불같이 화를 내며 인사를 강하게 압박했다는 것이다. 21일 TV조선에 따르면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지난해 7월 중순쯤 최씨의 통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당시 누군가 이철성 경찰청 차장의 음주 전력 문제를 얘기하자, 최씨가 “왜 안 되냐”면서 “무조건 밀어붙이라”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 차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다음날 이 청장이 음주운전 사고 전력을 숨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이 청장이 자신의 음주 사고 전력을 사전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도 알렸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당시 부실 검증 논란까지 일었다. 청와대가 이와 같은 부담까지 떠안으며 청장 임명을 강행하는 과정에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앞서 특검은 장씨가 보관하고 있던 최순실씨의 가방에서 이 청장의 인사 자료가 나온 사실도 확인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순실씨의 인사 개입 보도와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박 대통령, 헌재의 탄핵소추 일정 존중하길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15차 변론 기일에 “다음 변론 기일인 22일 전까지는 대통령 출석 여부를 확인해 달라”면서 “최종 변론 기일을 3월 2~3일로 연기해 달라 한 것도 출석 여부 등을 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재판부가 정한 기일에 출석해야 한다”면서 “변론 종결 후 출석하겠다면 기일을 열어 달라는 것은 받아 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박 대통령이 탄핵 심판을 늦추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변론 출석 카드를 미리 차단한 것이다. 이 권한대행은 나아가 “박 대통령이 최종 변론에 출석한다면 국회와 헌법재판관들이 질문할 권리가 있다”며 “적극적으로 답변해 달라”고도 대리인단에 요청했다. 헌재는 15차에 걸친 변론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참석 여부 의사를 거듭 타진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은 지금껏 출석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놓고 고민하며 미뤄 왔다. 헌재는 박 대통령의 출석을 마냥 기다려 줄 수 없는 입장이다. 심판 절차의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신속성도 따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달 2~3일로 최종 변론을 연기해 탄핵 심판 선고가 재판관 ‘7인 체제’에서 내려지길 기대했던 박 대통령 측의 전략이 틀어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시간이 별로 없다. 탄핵 심판에서 절차의 공정성에만 얽매일 수 없다는 헌재의 뜻을 더이상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다. 현재로선 이 권행대행이 퇴임하는 다음달 13일 이전에 선고가 이루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하루이틀 안에 헌재 최종 변론에 대한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은 당당하다면 헌재 밖에서의 여론전이 아닌 심판정에 나와 탄핵 사유의 부당성을 직접 설명할 필요가 있다. 국회 소추위원들과 재판관들의 반대 질문에 답변해야 하는 등 부담도 만만찮겠지만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당연한 도리인 까닭에서다. 만약 헌재의 최종 변론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소명의 기회를 가질 수 없다. 박 대통령 측은 “재판 진행의 공정성에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 “최종 변론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식의 불만을 늘어놓기보다 차라리 헌재의 심판 일정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낫다. 최종 변론의 연기와 같은 주장은 진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박 대통령은 특검의 대면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다. 헌재의 최종 변론 출석도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리더십 공백이 가능한 한 빨리 매듭지어지길 원하고 있다.
  • [사설] SK, 현대차만 신규 채용안 내놓은 현실

    청년 일자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올해 신규 채용 및 투자 계획을 확정한 곳은 단 4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중에는 현대차와 SK그룹만이 채용 계획을 내놓았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총수 부재 사태를 맞은 삼성그룹은 해마다 3월 실시하던 그룹 공채 계획을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3월 공채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이 취업문을 열지 않으니 취업준비생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생 수는 69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만 3000명이 증가했다. 취준생 숫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용 시장이 악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대기업이 취업문을 열지 않고 머뭇거리는 데는 지금의 혼란스런 탄핵 정국 탓도 크다. 경기가 좋아져야 투자와 고용이 일어난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경기는 심리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들이 채용·투자 계획을 확정 짓지 못한다는 것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총수들을 겨눈 특검 수사는 종료되지 않은 데다 국회의 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하기 짝이 없다. 밖으로 눈을 돌리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대외적 변수 또한 정리된 게 없다. 게다가 박근혜·최순실 사태를 통해 반기업 정서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몇 명을 뽑고, 얼마를 투자하겠다고 확실하게 밝힐 수 있겠는가. 반기업 정서가 고용·투자 한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K가 8200명을 신규 채용하고 사상 최대인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것은 양질의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의 간절한 열망에 대한 화답이라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청년 실업은 미래 우리 경제와 사회에 엄청난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들이 청년 고용에 더 힘써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차기 정권이 들어서면 ‘선물’로 내놓기 위해 채용 계획 발표를 미루는 게 아니냐는 항간의 의구심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회적 공헌은 다름 아닌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30대 그룹은 하루빨리 채용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도 합리적인 입법과 정책을 통해 뒷받침해야 함은 당연하다.
  • [데스크 시각] 검찰 하기 좋은 나라/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검찰 하기 좋은 나라/전경하 산업부 차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과정에서 눈길을 끌었던 건 ‘입소 절차’였다.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수의로 갈아입고 대기한다는 내용이었다. 영장이 기각되면 입고 갔던 옷으로 다시 갈아입고 나온다? 영장심사가 진행되는 그 시간에는 헌법이 정한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무죄 아닌가? 근데 왜 수의를 입고 기다려야 하지? 이런 의문이 든 아는 국회의원은 검찰 관계자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어봤단다. 답은 자해 등의 소지가 있어 늘 그래 왔다다. 법정이나 구치소에 있을 때 간단한 몸 수색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수의로 갈아입혀 대기시킨다는 것은 사법 당국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구속영장 청구와 구속이 같은 의미는 아니지 않은가.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구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피의자들을 교도소에 유치해 피의자들이 알몸 신체검사 등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입소 절차를 밟게 한 것은 헌법 제10조에서 보장하는 인격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관행 개선을 권고한 바 있다. 이 부회장 구속 여부의 타당성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참에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 왔던 일들을 짚어 보자는 거다. 이제 삼성과 특검은 치열한 법리 싸움에 들어갔다. 양측 모두 만족할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을 테니 대법원까지 올라갈 거다. 그리고 대법원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된다면 어떻게 될까.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김 전 원장은 대법원 선고 당시 판사가 기소된 13개 혐의 하나하나에 대해 무죄 이유를 설명해 줬다고 했다. 그 결과 금융위원회로 복직했다. 하지만 6개월 동안 보직을 받지 못해 결국 공직을 떠났다. 무죄 판결은 ‘죄가 없음이 아니라 죄가 있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검찰 중심의 민정수석실 기류에 막혀서다.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는 이 기조는 어떻게 가능할까. 남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 생각은 옳다는 ‘확신범’ 수준의 확신에다 기소권과 수사권을 모두 갖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무소불위의 자신감이 더해져서일 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될 때 검찰 청사 창문에 서서 웃던 그런 자신감 말이다. 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낸 출연금이 뇌물로 간주되고, 삼성이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와 의논한 과정이 특검의 수사를 받았다. 다행히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 특혜가 없었다는 쪽으로 굳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주요 기업들은 정부 사업에 협조해야 할지, 해당 법률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와 사업 관련 의논을 해야 할지를 매번 심각하게 고민할 거다. 성장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하라고 하지만 이는 기존 법률을 고치거나 새 법률이 필요한 일을 하라는 말과 같다. 입법기관이 국회라지만 세부적인 일은 공무원이 한다. 공무원들은 움직일까?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했다가 헐값 매각 혐의에 대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변양호 전 금융정책국장을 보고도? 이 재판은 원심부터 무죄였는데 검찰은 계속 항소했다.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항소한 검사들이 어떤 불이익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재판 진행 과정을 지켜본 공무원들이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을 회피하는 ‘변양호 신드롬’이란 신조어만 남았다. 정부가 표방하는 ‘기업 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라 ‘검찰 하기 좋은 나라’다. 그런데 일자리는 누가 만드나. 공공 일자리도 세금 내는 일자리가 있어야 가능하다. lark3@seoul.co.kr
  • [경제 블로그] 최순실 인사청탁 메모? 이광구행장 “저 아녜요”

    [경제 블로그] 최순실 인사청탁 메모? 이광구행장 “저 아녜요”

    인사청탁 내용을 담은 ‘최순실 포스트잇’에 우리은행이 등장하면서 우리은행이 잔뜩 긴장한 표정입니다. 지난해 7월 최순실씨가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 앞으로 경찰청장, 우리은행장, KT&G 사장 후보로 10여명의 명단을 포스트잇에 적어 보냈다는 내용인데요. 보도가 나오자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은 자신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민영화 안착에 총력 다할 시기에 당혹 우리은행은 20일 보도 해명 자료를 통해 “인사청탁 파일이 작성됐다는 지난해 7월은 행장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시점이었다”면서 “(차기 행장을 노리던) 일부 내부 인사들이 비선 라인을 통해 인사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인사청탁 시도와는 무관하게 현직 은행장이 민간 주주로 구성된 이사회를 통해 민선 1기 행장으로 선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포스트잇에 등장하는 우리은행장은 현직 이 행장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 행장은 2014년 취임 때 이미 인사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지난해 민정수석실에 또다시 이력서를 제출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명 자료를 내지 않으려 했으나 자꾸 (포스트잇에 등장하는 우리은행장이) 이 행장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어 (자료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소문 속 인물 정씨 “최순실 모른다” 어찌 됐든 우리은행장 자리를 노리는 물밑 로비가 시도됐던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자연히 이 인물이 누구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해외법인장을 맡고 있는 정모씨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씨는 이번 민선 우리은행장 공모 때 유력한 후보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으나 정작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정씨가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핵심 인사와 가깝다는 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행장 응모를 안 한 진짜 이유는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워했습니다. 정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순실을 전혀 모른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명단만 있고(로비) 정황은 없다”며 포스트잇에 등장하는 실명을 공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행장 공모가 끝나면서 모든 역량을 민영화 조기 안착에 쏟으려던 우리은행은 이런 상황에 몹시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한 우리은행 직원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되는 것은 (우리은행의) 영업력에도 손실을 미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의혹이 투명하게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기업 공채 시즌 내주 개막… 삼성은 불투명

    현대차, LG, SK 등 주요 그룹의 상반기 대졸자 공개채용(공채) 일정이 공개됐다. 주요 그룹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28일 가장 먼저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다. LG그룹도 다음달 2일부터 계열사별로 순차적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SK그룹은 다음달 중순부터 공채 접수를 시작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인 28일부터 서류 접수를 진행하고, 4월에 인적성검사(HMAT)를 치른다고 20일 밝혔다. 6월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 인원은 하반기 포함 1만여명 수준이다. LG그룹도 다음달 2일 LG화학을 시작으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 등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채용에 나선다. LG 통합 채용 포털 사이트인 ‘LG커리어스’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는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인적성검사는 4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서류 중복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한 번만 응시하면 된다. 1차 직무면접, 2차 인성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 발표는 6월에 나온다. LG그룹은 2015년 대졸자 신입사원 4000여명을 뽑은 바 있다. SK그룹도 다음달 중순쯤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달 SK그룹은 올해 대졸자 2100명을 포함해 경력, 인턴사원 등 총 8200명을 뽑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상반기 채용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4대 그룹 중에서는 삼성그룹만 채용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특검 수사 등과 맞물리면서 상반기 공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은 지난해 대졸자 신입을 포함해 총 1만 4000여명을 뽑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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