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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댓글문건’ 朴정부에 반납 사실로…검찰 “관련 없다고 판단”

    ‘국정원 댓글문건’ 朴정부에 반납 사실로…검찰 “관련 없다고 판단”

    검찰이 2012년 ‘국정원 댓글문건’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 반납했다고 시인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당시 검찰이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정황을 담은 문건을 대량 확보하고도 이를 수사하지 않은 채 원본을 고스란히 청와대에 반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검찰은 디도스 특검 재판과 관련되지 않아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문건에 담긴 불법행위의 심각성을 알고도 일부러 외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검은 2012년 디도스 특검으로부터 인계받은 국정원 등의 청와대 보고문건 700여건을 수사자료나 재판증거로 활용하지 않고 그대로 청와대에 반환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 반환 경위를 파악한 결과 디도스 사건 재판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청와대에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며 “문건이 이관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우리도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11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등을 수사한 디도스 특검은 활동을 종료하면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김모 행정관의 자택에서 압수한 국정원 등의 청와대 보고문건을 검찰에 인계했다. 해당 문건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장악’ 보고서 등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암시하는 내용이 대거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행정관만 대통령기록물 유출 혐의로 약식기소하고 문건 원본은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반납했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 내용과 관련해 “실제로 국정원의 국정 개입 관련 내용이 담겼는지는 원본을 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검찰이 청와대에 반납한 이 문건들의 실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살펴볼 계획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여옥 “박근혜, 한여름에도 에어컨 안틀어 안봉근 땀범벅”

    전여옥 “박근혜, 한여름에도 에어컨 안틀어 안봉근 땀범벅”

    전여옥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더위를 타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된 비화를 공개했다.전 전의원은 18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박 전 대통령이)한여름에도 에어컨을 틀지 않아 회의할 때 힘들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운전기사와 보좌관이었던 안봉근을 땀 범벅으로 만들기도 했었다는 목격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금성 골드 스타 에어컨’에 대해선 “(일각에선) 상황을 모르니 아버지처럼 청렴하다고 칭찬했지만 사실 그냥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현실과 다른 청렴과 검소함은 잘못된 환상이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법정에서 엄마 최순실을 분노하게 한 정유라의 법정 출석과 관련해서는 “형량 줄이는것도 있겠지만 그 이상의 계산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돈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유라의 법원 진술을 보니 매우 침착하고 노련함까지 있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삼성을 엮는것은 특검으로서는 목숨건 것이나 마찬가지로 정유라는 (이번에) 정황이 아닌 확실한 증언을 한 것으로 최순실도 공범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상황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정유라로 그는 플러스알파를 알고 있다. 숨겨진 재산을 알고 있는 것”이라며 정유라가 독일에서 5억을 순식간에 썼다는것은 돈이 있기 때문에 쓴 것이라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정부, 1번 국정과제로 ‘적폐청산’ 제시…반부패·사정 열풍 예고

    문재인 정부, 1번 국정과제로 ‘적폐청산’ 제시…반부패·사정 열풍 예고

    문재인 정부가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면서 첫 번째 과제로 ‘적폐 청산’을 내세웠다.정부가 국정농단 사태 재조사 등을 포함해 강력한 부정부패 청산에 나설 전망이다. 검찰은 이미 방산비리 등 과거 정권에 대한 사정 성격의 수사에 착수했다. 새 정부 들어 반(反)부패·사정 드라이브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문건이 대거 발견돼 앞으로 대대적인 ‘사정 열풍’이 불 수도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서 세월호 참사와 촛불 혁명을 거치며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정의’를 제시했다. 국가 비전으로도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설정해 적폐청산 작업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국정기획위는 “정의는 국민의 분노와 불안을 극복하고 적폐청산과 민생 개혁의 요구를 담아내는 핵심 가치이자 최우선의 시대적 과제”라며 존 롤스의 ‘정의론’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를 배경으로 삼아 100대 국정과제의 첫 번째로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을 선정하고, 과제의 목표로도 ‘국정농단의 보충 조사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첫머리에 올렸다. 국정기획위는 기본적으로 법무·검찰에는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도록 주문하고 국정농단에 대한 조사는 부처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태를 분석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것으로 과제 수행의 얼개를 짰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의 추가 수사 등을 거쳐 대대적인 사정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검찰 안팎에는 국정농단 사건 재수사에 불을 붙일 소재가 쌓인 상황이다. 감사원이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통해 김종 전 2차관을 수사 의뢰했고, 이달 들어서는 2015∼2016년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 부당행위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세청 관계자들을 고발 및 수사 의뢰했다. 이어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정무수석실에서는 전 정부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건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검찰은 특검을 통해 민정수석실 자료를 건네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고, 정무수석실 문건 역시 같은 경로로 넘겨받을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문건 내용만 봐도 보수단체 불법 지원 의혹(화이트 리스트) 사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수사 개입·관여 의혹 등 추가 수사의 실마리가 될 만한 소재가 많다. 발견된 문건이 총 1600건을 넘는 방대한 규모여서 검찰의 재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이러한 흐름이 최근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방산업체 비리와 연결되면 폭발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방산비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선 보수정권의 대표적 적폐로 지목했던 이른바 ‘사자방’(4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 방산비리) 가운데 하나다. 방산비리를 고리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유착된 권력형 비리까지 수사의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지만,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국정기획위는 적폐청산에 이어 ‘2번 과제’로는 반부패 개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참여정부 때 운영됐던 반부패협의회를 올해 부활시키고, 내년에는 독립적인 반부패 총괄기구를 설치해 종합적인 반부패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반부패 총괄기구의 설치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반부패 기능과 조직을 분리해 ‘국가청렴위원회’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권익위를 반부패·청렴 중심 조직으로 재설계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아울러 국정기획위는 뇌물, 알선수재, 알선수뢰, 배임, 횡령 등 5대 중대 부패범죄의 처벌 기준을 올해 안에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청와대 문건 공개는 위법” 결국 검찰에 고발

    자유한국당 “청와대 문건 공개는 위법” 결국 검찰에 고발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생산한 문건을 공개한 박수현 대변인과 성명 불상의 청와대 직원들이 현행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고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면서 “피고발인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문건 공개 과정에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청와대가 공개한 메모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청와대는 또 지난 17일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홍남기·최재영)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차례의 (이병기·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수·비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 때 문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공개한 내용은 ‘생산이 완성되지 않은’ 메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성된 문건인 만큼 내용을 밝힐 경우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특검에 넘긴 문서는 발견된 문서의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다. 대통령기록물의 원본이 아닌 사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법원의 견해”라면서 대통령기록물법 등 현행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추미애, 청와대 문건 “야당 ‘트집 잡기’ 유감…국민 알 권리 중요”

    추미애, 청와대 문건 “야당 ‘트집 잡기’ 유감…국민 알 권리 중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에서 ‘청와대 문건 공개’에 강력 반발한 야당에 대해 ‘트집 잡기’라며 비판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청와대 문건 공개에 관련해 “여전히 가려진 국정농단의 전모를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면서 “검찰은 해당 문서를 철저하게 분석해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국정농단의 실체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야당이 청와대의 문건 공개가 법치국가의 기본 무시하는 것이라고 트집을 잡지만 국민공감을 못 얻고 있다”면서 “(야당이) 유출논란으로 본질을 흐리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이후 청와대는 파쇄기를 돌렸고 야당 반대에도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기록물을 지정했다”면서 “청와대가 검찰에 인계한 문서는 박근혜 정권이 특검의 압수수색에 응했다면 당연히 검찰 손에 넘어가야 할 것들”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대표는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에 대해 “민주당 정부의 밑그림을 당정청이 하나가 돼 그려왔고, 당은 무한 책임을 갖고 100대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100대 과제에 관해 과제당 1~2명의 의원이 전담하도록 하는 책임의원제를 언급했다. 추 대표는 “100대 과제를 당이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이고, 당청이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공동운명체란 점을 대내외적으로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박근혜정부 시절 민정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한 문건 300여건을 14일 공개했고, 17일에는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발견한 1361건의 문건 중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드디어 박근혜-이재용 법정 대면 성사?…“구인장 집행”

    오늘 드디어 박근혜-이재용 법정 대면 성사?…“구인장 집행”

    2차례 무산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법정 대면이 19일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이날 구인장 집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이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속행 공판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을 오후에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며 건강이 좋지 않고 자신의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증인 신문을 미루기 어렵다고 보고 구인장을 발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판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서 더는 미룰 수 없다”며 구인장을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구치소에 찾아가 박 전 대통령의 강제 구인을 시도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면 지난해 2월 15일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3번째로 단독 면담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이 부회장을 대면해 당시 상황을 복기하게 된다. 특검이 두 사람의 독대에서 오간 대화를 직접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화 내용을 정확하게 설명할 유일한 인물이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의 증언은 이 부회장의 유·무죄 판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실제 법정 출석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이 구인장 집행에 불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1심 재판에 증인 출석을 거부해 구인장이 발부됐으나 검찰의 구인장 집행에 끝내 협조하지 않아 증언이 무산됐다. 이 부회장과의 법정 대면도 이미 2차례 불발됐다. 이달 10일에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재판에 이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자신의 재판에 나오지 않아 또 대면이 무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금융지주전환 이재용 승계에 불리”

    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생명의 금융지주 전환이 오히려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불리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 5명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서 방 부사장은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자는 아이디어는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 4) 2단계 시행에 대비해 제가 김창수 사장에게 제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내 금융일류화팀에서 먼저 지주회사 전환을 계획하고 삼성생명에 전달해 준 것 아니냐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의에 반박한 것이다. 방 부사장은 또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의 3.2%를 매각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지주사 전환 계획을 미래전략실 이승재 전무를 통해 금융위원회에 전달한 것에 대해서도 “이 전무가 금융위 손병두 국장과 행정고시 동기이고 기획재정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경험이 있어 이 전무가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삼성이 지난해 1월 금융위에 최초로 제출한 계획 보고서에는 지주사 전환이 IFRS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방안이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고 첫 부분에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라는 게 완곡하고 세련되게 녹아 있다”면서 방 부사장의 증언에 맞섰다. 특검은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미래전략실에서 경영권 승계를 위해 추진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에게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19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 재판의 증인 출석을 건강상 이유로 또 거부했다. 벌써 세 번째 이 부회장과의 법정 대면을 피한 것이다. 특검팀이 19일 오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 영장집행을 시도할 수도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에 불응할 가능성도 크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증인 출석도 21일에서 26일로 미뤄져 재판부는 결심공판을 다음달 2일에서 4일로 변경했다. 한편 양승태 대법원장은 20일 대법관 전원이 참여하는 대법관회의를 열고 재판 녹음·녹화·중계를 금지하는 현행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만약 규칙이 개정되면 법정 중계방송이 허용되는데, 현재 진행 중인 박 전 대통령·이 부회장 등의 1심 변론과 선고 장면 생중계가 가능해질 수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與 “靑 문건은 범죄 단서” 野 “檢에 넘긴 건 위법 소지”

    與 “기록물 지정 않고 방치돼” 野 “이관 위한 조치 강구해야” 여야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문건을 공개하고 특별검사에 이 문건을 넘긴 것이 적법한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야는 또 1조 2000억원이 투입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감사원 감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도 격론을 벌였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은 전임 정부의 대통령 기록물에 대해서는 이관을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청와대가 임의로 특검에 자료를 주는 것은 법적인 근거에 없는 처분”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발견된 문건은 대통령 (지정)기록물로 지정도 안 돼 있고 방치돼 있는 상태였다”면서 “범죄 단서로 보이는 내용이 많아서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청와대라는 기관이 검찰에 공개적으로 설명하고 넘긴 것에 행정상 의혹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외숙 법제처장의 유권해석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김 처장이 청와대의 문건 전달이 문제없다는 취지로 답변하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등은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모르면서 적법하다고 말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처장은 청와대 문건과 관련한 법적 쟁점에 대해 추후 서면 답변키로 했다. 여야 의원은 수리온이 기본적인 안전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헬기의 기술적 결함이 드러났다면 개발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감사로 이어졌어야 하는데 방위사업청에 대해서만 감사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지난 정권이 KAI를 비호했다는 의혹이 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 회사를 비호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여상규 의원은 “정권이 바뀐 뒤 감사 결과를 발표해서 문제 삼고 있다”면서 “이전 정권에 대한 인적 청산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황찬현 감사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KAI 비호 의혹은) 감사 대상은 아니고 감사 과정에서 확인된 바도 없다”면서 “감사원은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감사를 한다”고 해명했다. 야당은 정부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공사 일시 중단 결정과 관련해서도 황 원장에게 감사를 요구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수력원자력에) 공사 중단을 지시했는데 법적인 근거가 없으며 행정권한 남용이고 불법행위”라면서 “이런 공문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도 “공사가 30% 끝났는데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공사가 중단된다면 이게 법치국가인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법사위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법사위는 경과보고서에서 “과태료나 세금을 체납해 차량이 압류된 사례가 있고 부동산 취득 과정에서 증여세 탈루나 명의신탁이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면서 “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고 법무부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부적격 의견을 병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검찰, ‘국정원 개입 문건’ 목록조차 안 남겨

    검찰, ‘국정원 개입 문건’ 목록조차 안 남겨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 정치개입이 정황이 적시된 문건을 받았지만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검찰이 700건에 달하는 문건의 사본은 물론 목록마저 남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18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2012년 디도스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국정원과 경찰의 청와대 보고 문건은 715건이지만, 현재 숫자만 알 수 있을 뿐 전체 문건의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검찰이 2014년 5월 청와대에 문건 원본을 반납하면서 사본조차 거의 남기지 않은 것이다. 사본은 고작 10여건에 불과하고, 문건 제목을 정리한 목록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 증거였지만 숨긴 셈이다. 검찰 내부에서도 압수물의 흔적조차 남기지 않은 건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고의로 문건을 은폐하려한 정황에 대해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국정원은 내부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통해 당시 국정원이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들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국정원 댓글 증거 청와대 반납 의혹에 “명백한 거짓”

    황교안, 국정원 댓글 증거 청와대 반납 의혹에 “명백한 거짓”

    검찰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를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에 반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사 지휘·감독 권한이 있는 법무장관을 맡았던 당시 인물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이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책임론’을 제기하자 황 전 총리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이)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황 전 총리는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저에 대한 명백한 거짓 이야기가 일부 언론과 일부 정당에서 주장되고 있다”면서 “제가 국정원 댓글 관련 자료를 어디에 상납했다느니 그 책임자가 저라느니 하는 등의 터무니없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또 “언론이 왜, 어떻게 사실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이런 잘못된 보도와 발표를 하는지 놀랍고 황망한 심정”이라면서 “하도 황당해서 몇 글자 올렸다”고 설명했다. 전날 JTBC ‘뉴스룸’은 이명박 정부 시절 검찰이 국정원의 정치 개입 물증을 확보했는데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가 박근혜 정부로 바뀐 다음에 이걸 청와대에 반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2012년 출범한 이른바 ‘디도스 특검팀’은 수사 활동이 종료되자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김모 행정관에게서 압수한 국정원과 경찰의 ‘청와대 보고 문건’을 검찰에 넘겼다. 국정원이 다수의 정치인을 사찰한 정황과 함께 소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장악 보고서’등 모두 700여건이다. 모두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에 작성된 문건들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14년 5월 검찰이 문건들의 원본을 돌연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 고스란히 반납했다면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밝힐 유력한 증거를 확보하고도 검찰이 수사는 하지 않고 오히려 청와대에 되돌려 줬다고 JTBC는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근혜, 이재용 재판 불출석 사유서 제출…특검 “구인 추진”

    박근혜, 이재용 재판 불출석 사유서 제출…특검 “구인 추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증인 출석에 대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내일 예정된 박근혜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고 자신의 형사 재판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 증언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사유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의 불출석 입장에 박영수 특검팀은 “재판장이 이미 구인장을 발부해 준 만큼 내일 오전 구인하는 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19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찾아가 박 전 대통령의 강제 구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구인 영장 집행에 불응할 가능성이 커 실제 법정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서도 증인 출석을 두 차례나 거부했다. 당시 특검팀은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박 전 대통령의 거부로 끝내 무산됐다.한편 재판부는 2일 예정됐던 결심공판을 다음 달 4일로 연기했다. 21일로 검토됐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증언 일정이 ‘당일 본인 재판이 있고 몸이 피곤해 출석하기 어렵다’는 최씨의 입장에 26일로 미뤄진 탓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의 피고인 신문도 27일과 28일 진행되는 등 일정이 늦춰졌다. 특검팀과 변호인 측의 막판 공방이 벌어질 공판 기일은 다음 달 1일과 2일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문건 추가 발견에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불순한 의도 있다”

    靑 문건 추가 발견에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 “불순한 의도 있다”

    청와대가 박근혜 정부에서 생산됐다고 밝히면서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한 문건들을 공개하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견제에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한다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면서도 “청와대가 이 자료에 비밀 표기를 해놓지 않았다고 해서 공개하고 사본을 특검에 넘겼는데, 구분이 안 됐다면 당연히 전임 청와대 관계자에게 문의를 하거나 대통령 기록관리 전문위원회에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갑자기 생중계 요청까지 하면서 자료를 공개한 것은 여론몰이식 공세를 통해 재판에 개입하려는 청와대의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말한 정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 대통령 기록물까지 넘겨주면서 노골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끼치려는 유례는 없다”고 공세를 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료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청와대가 공개한 메모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청와대는 또 전날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홍남기·최재영)이 2015년 3월 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차례의 (이병기·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수·비회의) 결과를 비롯해 총 1361건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청와대는 전날에는 문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14일 공개한 내용은 ‘생산이 완성되지 않은’ 메모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완성된 문건인 만큼 내용을 밝힐 경우 관련법 위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기록물법’(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등 현행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는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청와대가 특검에 넘긴 문서는 발견된 문서의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다. 대통령기록물의 원본이 아닌 사본은 대통령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법원의 견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원내대표는 “이번 조치는 충분히 법률 위반의 소지가 있고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이런 적법성과 의혹 제기의 문제를 만들 수 있는 소지를 충분히 남겼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엘리엇 저격수’ 신장섭 “삼성물산 합병이 이익”

    ‘엘리엇 저격수’ 신장섭 “삼성물산 합병이 이익”

    “檢의 反재벌 정서 전제가 잘못… 국민연금 찬성은 합리적 투자”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엘리엇 저격수’를 자처했던 신장섭 싱가포르국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삼성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같은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합병 비율의 부당함을 증언한 지 나흘 만이다. 이 부회장 측 증인으로 나선 신 교수 역시 김 위원장처럼 자신의 견해를 장황하게 밝히며 법정을 ‘강의실’ 분위기로 만들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신 교수는 통합 삼성물산 출범 당시 삼성이 제시한 합병 비율을 수용한 국민연금 결정을 배임으로, 당시 합병 성사를 삼성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제공한 뇌물의 대가로 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논리를 반박했다. 신 교수는 “특검이 제기한 의혹은 ‘반(反)재벌 정서’에 기인한 것으로 전제부터 잘못”이라면서 “당시 합병은 주주들에게 이익이었고, 국민연금도 찬성하는 게 이득이었다”고 주장했다. 주주에게 유리한 합병이란 근거를 신 교수는 합병 발표 뒤 15% 이상 급등한 두 회사 주가 흐름에서 찾았다. 신 교수는 “심지어 두 회사 합병에 반대표를 던진 외국인 주주들이 투표 뒤 주식을 팔 수 있는 주주 명부 확정기에도 주식을 쥐고 있었다”면서 “벌처펀드(투기성 강한 펀드) 엘리엇을 비롯한 외국계가 합병에 반대한 것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합병 과정을 훼방 놓아 더 큰 배당을 이끌어 내려는 ‘부동산 알박기’ 같은 시도에 불과했다”고 일축했다. 합병으로 인해 국민연금이 손해를 봤다는 특검과 김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신 교수는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지분을 둘 다 보유했고, 합병이 무산되면 제일모직 주가 폭락으로 손실을 입을 것이란 게 시장의 중론이었다”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우병우 “靑 ‘캐비닛 문건’ 내용 모른다”

    우병우 “靑 ‘캐비닛 문건’ 내용 모른다”

    朴·崔·李 재판서도 언급 안 돼… 1300여 ‘정무 문건’ 추가 발견 “특검, 새벽 2시 딸 불러 뭐했나” 최순실, 정유라 법정 출석 비판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캐비닛 문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7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민정수석실 문건의 일부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이관받아 특수1부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문건을 면밀히 살펴본 뒤 수사 대상과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작성된 300여종의 문건과 메모를 발견했다며 사본을 특검에 넘겼다. 청와대는 이날 정무기획비서관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1300여건이 넘는 문건도 특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들 문건에는 특히 청와대가 삼성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검토한 내용과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정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관련 재판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일 뿐 아니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내다볼 수 있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민정비서관으로, 이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민정수석으로 일했다. 공개된 민정수석실 문건들은 2013년 3월부터 2015년 6월 사이 만들어진 각종 회의 자료 및 현안 관련 메모들로 우 전 수석의 재임 기간과 겹쳐 우 전 수석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은 일단 문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들어오며 “캐비닛 문건의 존재를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보도를 봤습니다만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고 답했다. 캐비닛 문건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우 전 수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각각 열렸지만 피고인들은 물론이고 특검 측에서도 아직 문건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특검은 문건의 내용에 따라 재판에 추가 증거 또는 참고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 말미에 발언권을 얻어 직접 딸 정유라씨의 법정 출석을 문제 삼았다. 정씨 출석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비판하면서 증언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아무리 제가 구치소에 있다고 해도 엄마 입장”이라며 “새벽 2시에 애를 데리고 나간 건 특검이 잘못했다”고 말했다. 또 “(특검이) 걔를 너무 협박하고 압박해 2살 꼬마 아들을 두고 나간 것 아닌가”라면서 “제가 잠을 못 잤다”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최씨는 당초 21일로 검토됐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 재판 증인 출석에 대해서도 정씨의 증언 녹취록을 확인한 뒤에 나가겠다며 연기를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19일 이재용 재판 ‘또’ 불출석 의사…재판부, 구인장 발부

    박근혜, 19일 이재용 재판 ‘또’ 불출석 의사…재판부, 구인장 발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9일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증인 출석에 대해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증인 소환 불응에 대비해 구인장을 발부했다.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18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17일 말했다. 불출석 사유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뒤 구치소를 통해 이 부회장의 재판부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문제에 더해 자신의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증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달 5일에도 이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바 있다. 당시에도 이 같은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박근혜 피고인에 대해 이미 구인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불출석 가능성에 대비해 재판부가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실제 구인장 집행 여부는 여전히 ‘물음표’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진료 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도 두 차례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모두 불출석했다. 이에 해당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특검의 강제 구인에 반발하면서 신문은 끝내 무산됐다. 만일 박 전 대통령이 끝까지 이 부회장 재판에서 증언을 거부한다면 두 사람의 법정 대면은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하며 대면이 이뤄지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청와대 캐비닛 문건’ 수사 착수…특수1부가 맡아

    서울중앙지검 ‘청와대 캐비닛 문건’ 수사 착수…특수1부가 맡아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문건과 메모 등 300여종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청와대는 이른바 ‘캐비닛 문건’이라고 불리는 새로 발견한 일부 문건의 사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했고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했다. 특검팀으로부터 문건 일부를 넘겨 받은 검찰은 문건들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 대상과 범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발표한 민정수석실 문건과 관련해 오늘 중 일부를 특검팀으로부터 이관받아 특수1부가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와대가 새로 발견한 문건들의 생산 시기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과 상당 부분 겹친다. 그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문서들이 포함돼 있다. 모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 등의 혐의와도 관련된 내용들이다. 특검팀과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검토해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할 추가 증거 자료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우 전 수석에 대한 추가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청와대가 밝힌 자료들의 생산 시기(2013년 3월∼2015년 6월)를 보면 우 전 수석의 민정수석실 재임 기간(2014년 5월~2015년 1월 민정비서관, 2015년 2월~2016년 10월 민정수석)과 겹친다. 현재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혐의(직무유기)와 세월호 사건 수사 외압 행사,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공무원 인사 부당 개입,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가족회사 ‘정강’ 자금 유용 등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 “정유라 새벽 2시 어디서 뭘했는지 밝혀달라”

    최순실 “정유라 새벽 2시 어디서 뭘했는지 밝혀달라”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 나가 증언한 것과 관련해 “제가 아무리 구치소에 있어도 엄마다. 애(정유라)가 새벽 2시에 나가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최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7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의 재판에서 발언권을 얻어 정씨가 지난 12일 정씨가 이 부회장의 재판에 나가 증언하게 된 경위에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이) 협박하고 압박해서 (딸이) 두살짜리 아들을 두고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최씨의 변호인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정씨가 이 부회장 재판이 열린 지난 12일 당일 오전 2시 6분쯤 집을 나서 승용차 조수석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씨 측은 이 영상이 정씨가 특검의 회유로 증언대에 서게된 정황으로 보고 있다. 최씨 측은 이런 경위로 증언하게 된 정씨의 증언 내용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 부회장의 재판을 심리하는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에 정씨의 증언 녹취록을 송부 촉탁해 달라고 요구했다.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의 법정 출석부터가 위법으로 증거능력이 없다”며 “정씨의 증언 내용은 어머니가 인지하는 객관적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씨가 왜 변호인을 따돌리고 특검에 협조했는지 파악 중”이라며 “증언 녹취록을 확보해 분석한 뒤에 신중히 대처해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靑공개 문건에 “증거능력 없어”

    홍준표, 靑공개 문건에 “증거능력 없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청와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의 ‘캐비닛 문건’과 관련해 “법정에 제출한다고 해도 증거능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임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작성 주체도 불명확하고 그것을 어떻게 증거로 삼을 수 있겠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죽 답답하면 증거능력이 없는 서류라도 제출해서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나”라면서 “그것을 보면 참 답답하다”고 했다. 앞서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근본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청와대의 문건 공개는 법치국가의 기본을 무시한 정략적 의도가 도사리고 있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지정 기록물인지 여부조차 판단할 수 없다면서 문건을 공개하고 특검에 사본을 전달한 것은 대통령기록물법 위반”이라며 “특검에 사본을 제출했기 때문에 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변명은 구차하다”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자필 메모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완성된 문서가 아니고 사본이기 때문에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라며 “수긍이 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누가 작성했는지 등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직까지 이 문건은 대통령 기록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나와 이번 문건 공개와 관련해 ‘야당에서는 대통령 기록물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하지만 종이에 메모를 한 부분은 대통령 기록물이 아니지 않나’라는 질문에 “(위반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의원은 “대통령 기록물은 일반, 비밀, 지정으로 갈린다. 그 중 일반 기록물은 공개가 원칙”이라며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항이나 경제 상황에 위해를 가할 경우, 사생활 침해가 우려될 경우에만 제한을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비자금 장시호에 있어”…장시호 “있으면 다 가져가”

    정유라 “비자금 장시호에 있어”…장시호 “있으면 다 가져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어머니 최씨의 비자금과 관련해 “사촌 언니 장시호가 숨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6일 채널A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검찰 조사에서 “엄마, 최순실의 비자금은 사촌 언니 장시호가 숨겼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장시호씨는 검찰에 “내가 알면 진즉에 말했다. 있으면 다 가져가도 좋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에서 검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장씨에게 “삼성동 2층에 있는 현금으로 애들을 키워달라”면고 부탁했다. 장씨는 이후 특검 조사에서 해당 금액에 대해 “최소 수억 원의 큰 돈”이라고 진술했다. 이처럼 정유라씨와 장시호씨가 특검에 엇갈린 진술을 한 것을 놓고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은 “결국 돈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장씨는 정씨에게 ‘우리 세대가 박근혜 대통령한테 충성할 게 뭐가 있겠냐’는 취지로 설득을 시도했고 정씨는 최씨에게 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변호인이 정유라를 두고 ‘엄마를 죽이는 뱀 살모사’라는 식의 표현을 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밖에도 “최씨는 ‘정유라-장시호 간 쿵짝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그 돈은 장씨한테 가있다’는 식으로 말해 장씨와 정씨의 사이를 벌려놓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장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고 결국 정씨는 특검에 가서 ‘최씨의 비자금은 장씨가 숨기고 있다’고 진술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생산 ‘캐비닛 문건’ 관심…특검, 이재용 재판서 증거 활용 할까

    朴정부 생산 ‘캐비닛 문건’ 관심…특검, 이재용 재판서 증거 활용 할까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생산된 300여건의 일명 ‘캐비닛 문건’이 발견되면서 특검이 17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이 문건을 사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을 비롯한 전직 삼성 임원들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김진수 전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그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두고 국민연금공단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내에 오고 간 얘기들을 증언할 전망이다. 김 전 비서관은 앞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안종범 전 수석이 ‘삼성합병 건은 경제수석실이 챙기니 고용복지수석실은 챙길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청와대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공판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검팀의 질문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검팀은 청와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증거로 제출할 문서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특검이 이날 재판에서 증거 제출 의사를 밝힐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그룹에서 수백억원대 뇌물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재판엔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다만 김 전 사장이 14일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증인 신문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직무유기·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는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담당관이 증인으로 나온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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