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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특검 본질적 목표 노회찬 아니었다…특검 방향 과연 옳았나”

    박지원 “특검 본질적 목표 노회찬 아니었다…특검 방향 과연 옳았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관련,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특검의 방향성을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24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어제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비보를 듣고 눈 앞이 캄캄했다. 엊그제까지 만나서 농담도 하고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도 논의하고 했는데 이런 비보를 접했다”면서 “처음에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노회찬 의원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 배경에 대해 “그 분의 삶이, 또 그 분의 정치적 지향점이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그런 한계점에 도달했을 것”이라면서 “정의당이 최근에 와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으며) 달려가고 있는데 노회찬 의원의 그런 사실이 보도되면서 다시 2~3% 지지도가 떨어졌다. 여기에 대해서도 큰 부담을 느끼고, 본인의 삶과 정의당의 미래를 위해서 자기가 책임진다는 심정으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고인의 유서 속에 ‘돈은 받았지만 청탁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 고등학교 동기 친구가 도와줬기 때문에 어떤 조건은 없었을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드루킹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검팀이 수사의 본질적인 방향을 잃었다는 지적도 했다. 박지원 의원은 “특검의 본질적인 목표는 노회찬 의원이 아니었다”면서 “(노회찬 의원 건은) 파생된 것인데, 우리가 별건 수사 아닌가 할 정도로 특검의 방향이 과연 옳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아무튼 특검은 특검법대로 지향점을 향해서 철저히 수사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정치라는 것이 항상 하다 보면 불똥이 튀는데 그렇게 큰 불똥이 노회찬 의원에게도 갑자기 나타난 거기 때문에 뭐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불행한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특검은 철저히 수사해서 국민적 의혹이 남아서는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드루킹 불법자금 의혹’ 노회찬의 안타까운 죽음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어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허익범 특검팀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노 의원은 유서에서 “2016년 3월 4000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공평하고, 그 무게를 재는 것은 무의미하다. 하지만 노 의원이 지금껏 걸어온 삶의 궤적과,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을 때 우리 사회에 기여했을 공헌을 떠올리면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을 감추기 어렵다. 그는 62년 인생의 대부분을 노동운동과 진보정치 운동에 헌신했다. 좌파 운동권 동지들이 보수정당의 우산 밑으로 들어갈 때도 꿋꿋이 ‘좁은 길’을 고집했다.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들의 실명이 담긴 ‘삼성 X파일’을 폭로했지만,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카드가맹점 수수료 인하 운동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추진 등 굵직한 업적도 남겼다. 막말이 판치는 정치권에 촌철살인의 발언으로 품격을 입혔다. 또 ‘고구마 정치’에 답답해하던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 주어 ‘스타 진보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노회찬은 언제나 서민과 노동자 편이라는 신뢰도 얻었다. 그런 노 의원이었기에 작은 도덕적 흠결도 치명타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 노 의원이 유서를 통해 밝힌 대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행위는 “어리석고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다만 한국 사회가 진보세력에만 극히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게 아닌지 의문도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에도 맹점이 있다. 현역 국회의원은 평소에는 1억 5000만원을,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까지 정치자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치 신인이나 낙선한 국회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가 되는 6개월 전에는 후원금을 받을 통로가 막혀 있다. 낙선한 뒤에도 다음 선거까지 지역에서 활동해야 하는 정치인은 가혹한 시간을 견뎌야 한다. 노 의원이 ‘검은돈’을 받은 시점도 ‘삼성 X파일’ 폭로 여파로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야인으로 지내던 시기다. 이런 구조에서 개인의 도덕성에 기반해 ‘클린 정치’를 기대하는 건 흰 옷을 입혀 진흙탕에 밀어넣으면서도 깨끗하길 요구하는 격이다. 특검팀은 이번 비극에도 정치권의 댓글조작 연루 의혹을 파헤치는 ‘본류 수사’를 흔들림 없이 끝까지 진행해야 한다. ‘드루킹이 노 의원을 이용하다 버린 것’이라는 소문 등도 확인해야 한다. 특검의 성역 없는 수사만이 마지막 순간까지 “저를 벌해 달라”고 참회했던 진보 정치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마지막 예의다.
  • [씨줄날줄] 노회찬과 부채의식/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노회찬과 부채의식/김성곤 논설위원

    “아무리 그래도 노원병 유권자들 반성 좀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어떻게 노회찬을 떨어뜨립니까.” 10년 전인 2008년 18대 총선에서 노회찬 후보가 낙선한 것을 두고 언론계 한 동료가 한 말이다. 당시 최대 관심사는 노회찬의 당선 여부였다. 17대 민주노동당 소속 비례대표로 의원 배지를 단 그는 삼성 비자금 사건을 터뜨려 스타가 돼 있었다. 홍정욱 후보는 한나라당이 영입한 뉴페이스였다. 결과는 홍정욱 한나라당 후보 43.1%,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 40.1%, 김성환 민주당 후보 16.3%이었다. 노회찬 후보가 3% 포인트 차로 아깝게 낙선했다. 상계동 노원병 선거구에 살던 유권자를 비판한 그 언론인은 보수지에 몸담고 있으면서 평소에도 강한 보수 성향을 보였던 터라 그 반응이 의외로 느껴졌다. 노회찬은 그런 정치인이었다. 그의 정치적 좌표는 왼쪽이었지만, 그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우리 곁에 항상 있었다. 진보정치의 상징이었지만, 친숙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정치인이었다. “청소할 때 청소를 해야지 청소하는 게 먼지에 대한 보복이라고 얘기하면 말이 됩니까.” ‘적폐청산이 정치보복’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한 그의 촌철살인은 유권자를 미소 짓게 했다. 그는 앞서 간 탓에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을 걸었다. 3선 의원이지만 그는 각종 선거에서 이긴 적보다 진 적이 많았다. 19대 노원병, 20대 때 창원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그 전엔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지기도 했고, 지역구를 제대로 찾지 못해 이리저리 떠돌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그를 스타로, 한국 정치의 자산이라고 여기면서도 선거 때는 외면했다. “미안하지만, 정권 교체가 우선이지….” 그가 23일 드루킹 관련 특검 출두를 앞두고 유명을 달리했다.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겼다. 고인(故人)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시점은 2016년 4·13 총선 직전인 3월이었다고 한다. 몇 표 차로 당락이 갈리는 선거판에서 돈은 참기 힘든 유혹이다. “운동원을 조금만 더 쓰면”, “자금이 조금만 더 있으면”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짓이라도 할 것 같다는 게 한 은퇴 정치인의 얘기다. 정치판에서 돈에는 반드시 꼬리표가 달린다는데…. 막판에 판단이 흐려졌던 것일까.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한다. 정치인 노회찬에게는 그 실수마저도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일까. 진보정치의 아이콘으로서 소속 정당과 진보진영, 지지자, 가족에 대한 ‘무게’가 그리 컸던 것일까. 안타깝고 비통하기조차 하다. 솔직하게 시인하고 유권자에게 한번 더 심판을 받아보는 것은 어땠을까.
  • FBI “트럼프 캠프 고문은 러 요원” 감청 영장 공개

    FBI “트럼프 캠프 고문은 러 요원” 감청 영장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으로 활동하며 러시아 정부를 위해 일했다는 의혹을 받는 카터 페이지(47)에 대한 미 연방수사국(FBI)의 감청 영장 신청서가 22일(현지시간)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21일 입수한 문서로, FBI가 45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기 한 달 전쯤 해외정보감시법원에 제출한 감청 영장 신청서다. 이른바 ‘스파이법’으로 불리는 해외정보감시법(FISA)이 제정된 1978년 이래 감청 영장 신청서가 외부에 공개된 건 처음이다. 무려 412쪽에 이르는 이 문서에는 FBI가 페이지를 러시아 정부의 포섭 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FBI는 감청 영장 신청서에 “페이지는 외국 세력(러시아)의 요원으로, 정보 요원들을 포함해 러시아 정부 관리들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와 협력하며 공모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이는 연방수사기관이 트럼프의 외교정책 고문을 사실상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문서의 상당 부분이 검은색으로 덧칠된 기밀 내용이어서 완전하게 문맥이 파악되지는 않았다. NYT는 페이지 본인이 러시아 정보원이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FBI가 첫 감청 영장을 신청한 지 2년이 다 되도록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법무부와 FBI는 페이지에 대한 감청 영장을 3차례나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상상 속에서도 내가 외국 세력의 요원이었던 적이 없다”면서 러시아 정부와의 연루설을 강력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트위터를 통해 역공을 펼쳤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선 전에 러시아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우리 캠프에 말해 주지 않았을까. 이 모든 것이 거대한 사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3일에는 “페이지는 스파이도, 러시아 정보요원도 아니었다. 불명예스러운 (로버트)뮬러(특검)의 마녀사냥은 지금 그만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CNN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진행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을 기소하지 않는 대신 의회에 탄핵을 건의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검찰 직접수사 폐지해야” 날세운 경찰청장 후보자

    “검찰 직접수사 폐지해야” 날세운 경찰청장 후보자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23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직접수사를 궁극적으로는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부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에 검찰의 특수사건 직접수사를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 “검찰의 직접수사는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영장청구권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검찰이 영장청구권을 독점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경찰의 ‘드루킹 부실수사’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민 후보자는 “경찰이 노력했지만 잘못된 수사 구조 속에서 한계에 부딪혀 제대로 개선되지 않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특검의 수사를 지켜보는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대책으로는 ▲경찰청에 여성 대상 범죄 근절기구 설치 ▲전국 경찰관서에 여성 경찰 전면 보강 등을 제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특검 “예기치 않은 비보”… 드루킹 측근 소환 취소 등 수사 타격

    특검 “예기치 않은 비보”… 드루킹 측근 소환 취소 등 수사 타격

    진보에 영향력 행사 등 금품 동기 의문 드루킹, 작년엔 “노, 날려버리겠다” 협박 댓글 조작 의혹 수사 ‘우회로’ 막혀 제동 일각 “드루킹 아닌 곁가지에 집중” 비판 특검 “정치자금 공여자 조사 계속할 것”‘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조여 오는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노 의원 수사를 발판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조작 지시 의혹 수사의 ‘우회로’를 뚫으려 했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에도 제동이 걸린 가운데, 드루킹 측이 노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동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30분 허 특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허 특검은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라며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검팀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드루킹의 핵심 측근인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의 소환 조사 계획을 취소하고 수사 방향을 점검했다. 역대 특검 수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노 의원이 처음이다. 노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지난해 대선 직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계좌에서 16개월간 8억원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검찰에 넘겼다가 무혐의 처리된 사건을 특검이 다시 살펴보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도 변호사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조작된 증거를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 수사를 통해 특검은 총선을 앞둔 2016년 3월 노 의원이 도 변호사로부터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았다는 정황과 증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만원은 노 의원이 경공모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직접, 3000만원은 이후 노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었다. 앞서 진행된 경찰 수사에선 노 의원의 금품수수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동안 노 의원은 “어떤 불법자금도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23일 발견된 유서에는 “4000만원을 받았다.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으나 그러지 않았다. 어리석은 선택이었다”고 적었다.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한 것이다. 향후 수사에선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노 의원이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드루킹 측이 돈을 전달한 동기, 자금 확보 방법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현재로선 드루킹 측이 노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을 빌미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을 가능성과 경공모가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 인사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노 의원에게 돈을 건넸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노 의원의 죽음에는 정치적·도덕적 압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본인이나 주변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라 수사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기는 어렵다”면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인해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과 함께 돈이 어떻게 쓰였느냐에 따라 수사가 정의당으로 향할 수 있다는 부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5월 드루킹은 트위터에 심상정, 김종대 등 정의당 국회의원들을 거론하며 “한 방에 날려버리겠다”는 글을 작성했다. 일각에선 김 지사를 향하던 드루킹 특검의 칼끝이 노 의원을 향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본류’가 아닌 ‘곁가지’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의혹의 핵심은 대선 전후 인터넷 댓글 조작에 김 지사가 얼마나 깊게 관여했는지와 김 지사와 드루킹 간의 금전 거래였는데,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방향이 달라졌다”면서 “살아 있는 권력을 피하면서 노 의원 쪽으로 수사력을 집중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이 목숨을 끊으면서 특검도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공여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해 노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방미 중 이상기류 없이 화기애애했는데”… 文 “가슴 아프다”

    “방미 중 이상기류 없이 화기애애했는데”… 文 “가슴 아프다”

    美 다녀온 4당 원내대표들 비보에 ‘충격’ 김성태 “술 한잔 하며 얘기 나눴는데…” 文대통령 조화… “진보사회 노력하신 분” 정의당 “특검 본질 아닌 표적수사 유감” 5일간 정의당葬… 27일 국회서 영결식 정의·평화 연대, 교섭단체 지위도 상실정의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정치 개혁과 초당적 협치를 주도했던 노회찬 의원이 23일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노 의원과 의정 활동을 함께 한 정치권 인사들은 충격 속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 정의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노 의원의 빈소가 꾸려진 서울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하고 긴급회의를 열었다. 노 의원의 정치적 동지인 심 의원은 유가족 다음으로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회의에서 노 의원의 장례를 정의당장으로 5일간 치르기로 했다. 상임장례위원장은 이 대표가 맡는다. 오는 26일에는 장례식장에서 추모제를, 27일에는 국회에서 영결식을 엄수한다. 최석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본질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특검의 노회찬 표적 수사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오전 10시 30분쯤 노 의원 사망 속보가 나오자 정의당 의원과 당직자들은 크게 동요했다. 이 대표 등 정의당 의원 일부는 심상정 의원실에 모여 사실 여부를 파악했다. 의원실에서 나온 이 대표는 눈물을 흘리며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빈소에는 이날 오후부터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등 국회와 여야 지도부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문 의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며 “노 의원은 항상 시대를 선구했고 진보 정치의 상징이었다. 우리 모두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과 함께 3박 5일간 미국을 방문해 의원외교를 하고 전날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평화당 장병완 등 4당 원내대표들도 빈소를 찾았다. 노 의원 등 5당 원내대표들은 방미 일정 마지막 날 저녁에 두 시간가량 술잔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들은 협치 분위기를 이어 가고자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비보를 접하고 취소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방미 공식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에서 마지막 이별주를 기울이며 옛날 노동운동하던 얘기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갑자기 오늘 비보를 듣고 말을 잇지 못할 만큼 충격을 받았다”고 애통해 했다.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한 평화당의 장병완 원내대표는 “방미 중에도 한참을 옆자리에 앉아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본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이상한 낌새를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상임위원회 회의가 열린 국회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 노 의원이 소속한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박순자 위원장의 제안으로 오전 전체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묵념하며 애도를 표했다. 박 위원장은 “해학과 풍자로 구겨진 주름살도 펴주던 노 의원을 잃은 것은 국토위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의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 의원의 별세 소식에 이날 국민청원 답변 일정을 취소하고 조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말 가슴 아프고 비통한 심정”이라며 “노 의원은 우리 한국 사회를 보다 더 진보적인 그런 사회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은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노 의원과 함께 시사교양프로그램에 출연한 방송인 김구라씨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노 의원의 사망으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연대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원내교섭단체 기준인 20석에서 1석이 모자라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용접공 노씨’서 진보정치의 별로… “삼성 떡값” “50년 판 갈아야” 권력 겨눠

    ‘용접공 노씨’서 진보정치의 별로… “삼성 떡값” “50년 판 갈아야” 권력 겨눠

    2004년 민노당 비례대표로 여의도 입성 떡값 검사 밝힌 ‘X파일’로 의원직 잃기도 연동 비례대표·특활비 폐지 등 개혁 앞장 “정의당 아껴달라” 남기고 30년 정치 마감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소탈하고 서민적인 행보, 재치 있고 날카로운 화법으로 한국 진보정치의 대중성을 확장한 진보정당의 거두였다. 노동자와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고 정치 기득권 타파에 앞장서며 거대 양당 틈에서 진보정당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난 노 의원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하던 1982년 용접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인천에서 ‘용접공 노씨’란 별칭으로 일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한 그는 1987년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인민노련)을 결성했다. 이 일로 노 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아 1989년부터 2년 6개월간 복역하기도 했다. 제도권 정당 정치를 시작한 건 1997년 민주노동당의 전신인 국민승리21의 기획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다. 민노당 창당 후에는 2000년 부대표, 2002년 사무총장을 거쳐 2004년 민노당 비례대표 8번으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그는 2004년 17대 총선 방송 토론회 때 “50년 동안 한 판에서 계속 삼겹살을 구워 먹어 판이 새까맣게 됐으니 삼겹살 판을 갈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른바 ‘판갈이론’을 펼친 뒤 노 의원은 진보진영의 ‘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시련도 적지 않았다. 2012년 서울 노원병에서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 9개월 만에 ‘삼성 안기부 X파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당시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해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 형을 받았다. 노 의원은 2014년 7·30 서울 동작을 재보궐 선거에서 재기를 노렸다. 선거 막판 기동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단일화에 성공해 야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나경원 당시 새누리당 의원과 정면 승부를 펼쳤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 때는 경남 창원성산으로 지역구를 옮겨 진보 정치인 중 드물게 3선 고지에 올랐다. 노 의원은 의정 활동 내내 개혁적 입법에 공을 들였다. 승자 독식의 소선거구제를 극복하자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줄곧 주장했다. 국회의원들의 ‘눈먼 쌈짓돈’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 관행을 바로잡는 데에도 주력했다. 노 의원은 지난 6월 교섭단체 원내대표로서 3개월 동안 받은 특활비를 반납했다. 하지만 지난달 ‘드루킹 특검´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2016년 3월 경공모가 노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정황이 담긴 회계 장부 등이 확인됐다. 30여년간 한국 진보정치를 이끈 노 의원은 23일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노회찬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정의당은 아껴주시길”…유서 일부 공개(공식)

    노회찬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정의당은 아껴주시길”…유서 일부 공개(공식)

    23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유서 일부가 공개됐다. 정의당은 고인의 장례를 정의당장으로 5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정의당이 유가족과 상의 하에 공개한 유서 일부에 따르면 노회찬 원내대표는 “경공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이나 대가를 약속한 바가 없었다”면서도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유서에 밝혔다. 이어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면서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고 사죄의뜻을 전했다. 그리고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면서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했다. 정의당은 긴급회의 결과 유가족과 상의 하에 고인의 장례를 정의당장으로 5일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발인은 27일이며 상임장례위원장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맡기로 했다. 장지 등을 비롯해 구체적인 장례 절차는 24일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정의당의 각 시도당 사무실에 분향소도 설치된다.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같은 긴급회의 결정에 대해 전하면서 “본질적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특검의 노회찬 표적 수사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다음은 정의당이 공개한 고인의 유서 일부.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천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다. 누굴 원망하랴. 참으로 어리석은 선택이었으며 부끄러운 판단이었다. 책임을 져야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 이정미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다. 잘못이 크고 책임이 무겁다. 법정형으로도 당의 징계로도 부족하다.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018.7.23. 노회찬 올림
  • [서울포토] 정의당 최석 대변인 “특검 표적수사 유감”

    [서울포토] 정의당 최석 대변인 “특검 표적수사 유감”

    23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회찬 원내대표 빈소에서 정의당 최석 대변인이 긴급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노회찬 의원 사망 관련 브리핑하는 허익범 특검

    [서울포토] 노회찬 의원 사망 관련 브리핑하는 허익범 특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 투신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강연재 “노회찬 명복…그런데 ‘몸통’ 김경수는? 민주당은?”

    강연재 “노회찬 명복…그런데 ‘몸통’ 김경수는? 민주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진 강연재 변호사가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관련한 SNS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오전 노 대표가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소식을 접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보 진영의 큰별이 졌다. 어떤 경우에도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는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강 변호사는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몸통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노 의원님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더 큰 숨은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드루킹 대선조작 사건의 진짜 몸통, 이 천인공로할 ‘대선 농단’의 시발점으로 지목되었던 김경수, 민주당 인사들, 지금의 문 정부 관계자들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성역 없는 치열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드루킹 특검이 ‘진짜’를 잡는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변호사는 글의 말미에 ‘#그런데 김경수는’, ‘#그런데 민주당은’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이 게시글에는 강 변호사의 의견을 지지하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 변호사는 곧이어 관련 글을 하나 더 게시했다. 그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가 과거 트위터에 올린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내용의 트윗 사진과 함께 “이런 일이? 드루킹+민주당+문정부, 무섭다”는 글을 올렸다. 드루킹과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한통속이라고 단정하면서 마치 이들이 정략적으로 노 의원과 정의당을 공격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주장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노회찬은 누구?…노동계 출신 진보정치 간판스타

    노회찬은 누구?…노동계 출신 진보정치 간판스타

    고 정의당 노회찬(62) 의원은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운동을 대표해온 진보정치 진영의 간판스타였다. 대중 친화적인 언변으로 큰 인기를 얻어 소수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과 정의당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노 원내대표는 고등학생이던 1973년 당시 유신 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에 반대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면서부터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기용접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본격적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사건으로 1989년 구속된 노 원내대표는 만기 출소 후 대선에서 백기완 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으며, 매일노동뉴스 발행인, 민주노동당 부대표를 거쳤다. 17대 총선을 통해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고서 이듬해 8월 옛 국가정보원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어 2012년 19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나, 곧이어 대법원에서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 확정판결을 받고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서울 노원병이 아닌 경남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내려가 악전고투 끝에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다시 진보진영의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 정의당 1~3기 원내대표를 내리 지내며 창당 초반 1%에 머물렀던 지지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데 공을 세웠다. 노 의원은 드루킹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노 의원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허익범 특검 “노회찬 비보 침통…유가족께 위로의 말씀드린다”

    허익범 특검 “노회찬 비보 침통…유가족께 위로의 말씀드린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투신 사망과 관련, ‘드루킹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가 “침통하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허익범 특검은 23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 앞선다”면서 “이 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었고, 의정 활동에 큰 페이지를 장식하신 분이었는데, 보도를 접하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평소 정치인으로서 존경해온 분이었다”면서 “직접 뵌 적은 없지만, 먼 거리에서 늘 그 분의 행적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회찬 원내대표에 대해 “늘 웃음을 띠고 유머도 많았으며, 달변이었던 그 분의 비보에 벌써 그립고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가슴 깊이 빌고, 유가족에게도 깊고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면서 “유가족께 드린 인사라고 생각해주시고 받아주시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에 관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말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허익범 특검은 입장 발표 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떠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회찬, 사망 전 기자회견서 “불법자금 안 받았다” 주장했는데…

    노회찬, 사망 전 기자회견서 “불법자금 안 받았다” 주장했는데…

    노회찬(61) 정의당 의원이 23일 서울 중구 남산타운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했다. 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인 ‘드루킹’ 김모(49)씨 일당으로부터 정치자금 4600만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었다. 노 의원은 사망 직전까지 불법 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무고를 주장해왔다. 그래서 그의 극단적 선택이 더욱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노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단 일원으로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자리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어떠한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특검이) 조사를 한다고 하니 성실하고 당당하게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었다. 노 의원에게 지난 2016년 3월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도모(61) 변호사는 노 의원과는 경기고 동창이다.도 변호사는 ‘드루킹’ 김씨의 측근으로,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인사 청탁을 의뢰한 인물이기도 하다. 노 의원은 도 변호사에 대해 “졸업한 뒤 30년간 교류가 없다가 연락이 와서 지난 10년간 너댓번 만난 사이”라며 “총선이 있던 그해(2016년)에는 전화를 한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며 자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의원은 드루킹과 도 변호사로부터 합법적인 정치후원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이 발견한 노 의원의 유서에 따르면 노 의원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유서에 들어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노회찬 투신 사망에 특검 당혹…11시 30분 긴급브리핑

    노회찬 투신 사망에 특검 당혹…11시 30분 긴급브리핑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드루킹 불법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이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전 11시 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특검 측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입장으로 기존 업무를 중단하고 긴급 회의를 여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에서는 아직 노회찬 의원에 대해 소환 조사 일정은 대략 나온 상태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연락이나 소환 통보를 한 적은 없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드루킹 특검, 4명 추가 기소…영장 기각 돌파구 찾나

    댓글 22만개 대폭 추가…사건 병합 요청 드루킹 변호사 사임…조사 변수 가능성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검팀이 첫 구속영장 기각으로 손실된 수사 동력을 드루킹 일당에 대한 추가 기소를 통해 되찾으려는 모양새다. 22일 특검에 따르면 특검팀은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다음날인 지난 20일 ‘드루킹’ 김동원(49)씨를 비롯해 ‘서유기’ 박모(30)씨, ‘솔본아르타’ 양모(34)씨, ‘둘리’ 우모(32·이상 구속기소)씨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특검팀은 공소장에 드루킹 일당이 지난 2월 21일부터 한 달간 총 2196개의 아이디와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 2차 버전을 이용해 5533개의 네이버 기사에 달린 댓글 22만 1729개에 1131만 116회의 공감·비공감 조작을 벌인 혐의를 적시했다. 현재 재판 중인 드루킹 일당의 혐의(네이버 기사 537개에 달린 댓글 1만 6658개에 총 184만 3048회 공감·비공감 횟수 조작)보다 그 규모가 크게 늘었다. 당초 댓글 조작 추가 기소는 검찰 몫이라고 하던 특검팀이 입장을 바꾼 배경을 놓고 일각에선 도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해 정치권으로 수사망을 넓히려던 계획이 흔들린 특검팀이 우선 드루킹 일당의 구속을 연장해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특검팀은 추가 기소와 함께 기존 단독재판부에서 진행되던 사건을 합의재판부로 옮겨 병합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드루킹 특검법 18조는 “1심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합의부 전속 관할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오는 25일로 예정된 드루킹 일당의 1심 선고는 연기된다. 한편 드루킹 일당을 변호해 온 마준(40·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가 최근 특검팀에 사임을 통보하면서 향후 피의자 조사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러 “부티나 체포는 광대극이며 비극… 즉각 석방해야”

    러 “부티나 체포는 광대극이며 비극… 즉각 석방해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간첩행위 혐의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러시아 국적 여성 마리아 부티나(29)를 즉각 석방하라고 항의했다. 라브로프는 이날 통화에서 “가짜 혐의로 러시아인 부티나를 체포한 미국 당국의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국은 최대한 신속하게 부티나를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이 러시아 외교부가 낸 성명을 인용해 전했다. 러 외교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 프로필에 ‘#마리아부티나를석방하라’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환하게 웃고 있는 부티나 사진을 게시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부티나에게 적용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15년형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부티나 체포 사건에 대해 “광대극이며 비극”이라며 미 수사당국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외신에 따르면 부티나의 동거남은 공화당의 전략분석가이자 전미총기협회(NRA) 소속인 폴 에릭슨이다. 에릭슨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 인사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의 비밀 만남을 주선하자”는 ‘크렘린 커넥션’ 이메일을 보낸 장본인이다.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해온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 13일 러시아군 정보요원 12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에서 미 대선 개입을 부인하는 푸틴 대통령을 옹호해 정치적 후폭풍에 휩싸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드루킹 특검 첫 영장 기각… 수사 차질 불가피

    드루킹 특검 첫 영장 기각… 수사 차질 불가피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와 공모해 노회찬(62)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기각됐다.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긴급체포의 적법 여부(긴급성)에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교사 혐의에 관하여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음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지난 17일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 위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2016년 3월 노 원내대표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간 특검팀은 그간 관련자 진술과 계좌 추적을 통해 물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공여자’인 도 변호사에 대한 신병 확보는 곧 ‘수수자’로 의심되는 노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로 직결된다. 이날 영장심사엔 2명의 파견검사가 참석해 도 변호사의 구속 필요성을 소명했다. 특검팀 정식 수사 개시 후 첫 영장청구인 만큼 허익범 특검이 공소장을 꼼꼼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이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그의 구속을 자신하던 특검팀은 향후 수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 원내대표와 김경수 경남지사 등 정치인에 대한 소환 일정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박상융 특검보는 전날 노 원내대표가 5당 원내대표 방미 일정차 출국한 데 대해 취재진에게 “(출국금지 조치는) 아직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수사팀에서 적절한 때 출석시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 변호사가 특정 정치인에게 기부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며 “영장청구서에 드루킹도 공범으로 적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 보좌관 한모(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조사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한씨는 지난해 9월 김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폭…PK서 한국당, 민주 제쳐

    문 대통령 지지율, 취임 이후 가장 큰 하락폭…PK서 한국당, 민주 제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61.7%를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61.7%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율은 32.3%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 수치는 가상화폐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이 겹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결과다. 특히 하락폭은 취임 이후 가장 컸다. 이전까지의 최고 하락 폭은 인사 논란(안현호 일자리수석 내정 철회)이 본격화되었던 지난해 5월 5주차의 6.0%포인트였다. 눈에 띄는 점은 자영업(긍정 48.7%∥부정 45.3%) 직군에서 가장 큰 하락폭(12.2%포인트)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번 지지율 급락은 최저임금 논란과 드루킹 특검의 본격적인 활동이 겹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45.5%∥43.3%)이 12.3%포인트, 연령별로는 50대(54.3%∥39.9%)가 11.0%포인트,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61.0%∥34.3%)이 7.7%포인트로 각각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만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에서 긍정 평가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당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41.8%를 기록,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1년 2개월여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 자유한국당은 2.5%포인트 오른 19.5%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경남·울산에서 13.4%포인트 오른 36.6%를 기록해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1.4%포인트 내린 10.2%로, 지난 7주간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3주째 1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은 소폭 상승한 7.0%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도 3.5%로 다소 오르며 4주 만에 3%대를 기록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7530원에서 10.9%포인트 오른 8350원으로 인상한 데 대해 ‘많이 올랐다’는 평가와 ‘적정하게 올랐다’는 여론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많이 올랐다’는 응답은 41.8%로 ‘대체로 적정하게 올랐다’(39.8%)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다. ‘적게 올랐다’는 응답은 14.8%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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